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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환자속출 政 의료지원 요청에 손내민 의료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 보건의료단체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7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앞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난 1일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 ▲시설 미비 ▲비위생적인 화장실·탈의실 및 대회장 침수로 인한 해충 ▲부실한 식사 ▲조직위원회의 안일한 운영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의료계에서도 건강 상의 이유로 대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갯벌을 메워 조성한 대회 장소 특성과 날씨 조건이 청소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오심·구토 등 증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라는 것.실제 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총 1486명의 내원자가 발생했다. 이 중 '벌레 물림'이 383명로 가장 많고, '피부발진' 250명, '온열 증상자'가 1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역시 1296명의 내원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현장 의료진까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라북도는 지난 2일 전북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전북의사회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자원봉사 인력을 꾸린 뒤, 각자가 근무 중인 병원의 스케줄까지 조정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거절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근무가 아닌 1~2일 정도의 의료지원으론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에 직접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이와 관련 의협은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를 설치하고 스카우트 대원 및 일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진료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한간호협회 역시 의료지원에 나섰지만, 간호법 여파 등으로 의협과의 소통창구가 단절되면서 별도로 인력을 파견한 상황이다.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지난 1일부터  별도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의협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웰컴센터 마감시간을 1시간 초과한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간호조무사·약사·행정직원들이 접수·문진·진찰·처방·조제 등을 담장한다. 마감시간 이후에도 순번을 정해 당직 근무한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 현장의료지원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의사 13명, 간호조무사 10명, 약사 7명, 의료기사 3명, 행정지원인력 5명이 참여했다.이날 하루만 해도 ▲등에 발진이 나고 종아리에 수포가 생긴 청소년 대원 ▲심한 두통을 호소한 외국 성인 대원 ▲관절염 및 기저질환이 심해진 노인 ▲감기증상으로 코로나19검사 결과 양성 판정자 ▲심한 탈수증세로 수액치료가 필요한 참가자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앞서 잼버리 대회장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집무실이 있는 글로벌 리더센터에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진료소에도 냉방이 제공되지 않은 모습이다.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협과 전북의사회 의사들은 물론 간호조무사, 약사 등 각 직역들이 적극 협력해 잼버리 의료 대응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대한병원협회에도 복지부 요청이 이뤄지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의 참여가 본격화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6일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김충종 교수와 간호사 2명, 직원 1명이 1차로 출발했으며, 7일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우영민 교수와 간호사 1명, 직원 1명이 지원에 나섰다.의료지원팀은 새만금 캠핑장 현지에 오는 8일까지 머물며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환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진행한다.이와 관련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은 "8월 초 폭염 경보가 내려지며 행사장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고 들었다"며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설립 정신에 입각해 의료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3-08-07 12:10:41병·의원

자가검사키트 낱개 판매 가능…한시적 개당 6천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용량 포장으로 공급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낱개로 소분, 판매가 가능해진다. 20개 들이 포장단위에만 가격 단일화가 적용되는데 이때 한시적으로 개당 6천원 기준을 따르도록 했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용량 포장으로 공급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약국·편의점에서 낱개로 나눠 판매하는 경우 개당 6천원에 판매토록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한시적으로 가격을 지정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13일 약국·편의점에 대용량 포장단위(20개 이상)로 공급돼 낱개로 판매하는 제품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제조업체에서 소량 포장(1개, 2개, 5개)으로 공급한 제품은 이번 판매가격 지정에 포함되지 않는다.GC녹십자엠에스가 출시한 신속항원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식약처장은 이러한 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14일 7개 편의점 체인 업체 대표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약국에서도 해당 판매가격을 준수해 줄 것을 약사회에 협조 요청했다.CU와 GS25 편의점(3만여 개소)에서는 화요일(15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므로 이번 주 수요일에는 전국 가맹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편의점(1만3천여 개소)도 이번주 목요일(17일)에는 전국 가맹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체인 업체 가맹점은 준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과 유통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국민이 필요할 때 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약국·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 별도로 제공한 낱개 판매 매뉴얼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2022-02-14 18:26:01정책

신속항원검사 민감도 이슈 쟁점화…광범위 활용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현행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신속항원검사를 추가하는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위음성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서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2년 전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 바이러스와 달리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는 체내 검출량이 많아 신속항원검사로도 충분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선은 존재하고 있는 것.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의학회를 중심으로 우려 및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검사법은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하는 PCR 검사와 바이러스 감염후 면역반응에 의해 항원 검출되는 원리를 사용하는 신속항원 검사가 있다.콧구멍에 면봉을 삽입해 분비물을 채취하는 PCR(rRT-PCR, qRT-PCR)은 정확성이 98% 이상, 특이도 100%이며, 타액을 통한 PCR도 민감도 92%, 특이도 100%에 달한다. 정확도는 높지만 유전자 검사 소요 시간 및 검체 이송 시간 등을 고려하면 검사 후 1~2일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반면 신속항원검사는 허가 기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를 기록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에 사용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바이러스 양이 낮은 시기에 사용할 경우 위음성(가짜음성)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GC녹십자엠에스가 출시한 신속항원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민감도 80%를 예로 들면 유전자 검사로 양성 확인된 검체 100개 중 80개는 양성으로 판정하지만 20개는 음성으로 잘못 판정한다는 의미다. 다만 신속항원 검사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신속한 결과가 필요할 때 즉각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부의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진단검사의학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진단검사의학회 성흥섭 감염관리이사는 "PCR로도 하루에 85만건까지 검사 역량을 구축했는데 전문가들이 수차례 신속항원검사의 낮은 민감도를 지적했음에도 검사법으로 승인된 배경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90%이상이라는 것은 증상 발현후 3~5일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대치일 때 값"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평균 60%수준"이라며 "이는 기존 코로나19 초반의 46% 대비 상승하긴 했지만 신뢰할 만한 수치인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반면 초기 빠른 투약이 예후에 직결되는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무기가 도입된 만큼 검사 체계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무엇보다 초기 우한 바이러스와 달리 델타와 오미크론으로 이어진 후기 변이는 바이러스 양이 많아 전파력이 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이다. 미국 신규 확진자의 99%는 오미크론 감염자이며 국내에서도 현재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강윤희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델타 변이 이전에는 확실히 체내 바이러스 검출양이 많지 않았지만 변이 발생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Ct값이 23.37 이하(낮을수록 바이러스 양 많음)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검체는 민감도가 81%였는데 델타, 오미크론 변이는 대부분 23 이하"라고 설명했다.그는 "실제 검사실에서 경험한 결과 델타, 오미크론은 Ct값이 25 미만인 경우가 매우 많아 바이러스 양이 풍부하다"며 "그 결과 전파력이 높고 신속항원검사에서는 민감도가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항원검사의 민감도 변화 및 PCR과의 상대적 정확도를 주제로 한 연구들도 축적되고 있다.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부 앤드루 페코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신속항원검사와 PCR의 비교 검사는 작년 11월 공개된 바 있다.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 발생 후 7일이 된 251명을 대상으로 상부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두 검사법을 비교했다.그 결과 신속항원 검사의 양성 예측값은 90%로 rt-PCR의 7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보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선 항원검사가 더 좋은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강윤희 전문의는 "항원검사는 특이도가 95% 이상으로 높다"며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5일 내 복용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PCR 결과 확인까지의 시간 소요를 고려하면 의원에서 증상 등을 종합 진단해서 처방할 때 항원검사는 유용하다"고 말했다.그는 "항원검사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감염자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무증상감염까지 잡아내서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방역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으므로 항원검사를 활용하는 편이 더 실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2022-02-03 05:30:00학술

권덕철 장관 수행비서 코로나 확진에 의·병협도 긴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의 수행비서가 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장관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권덕철 장관의 수행비서 코로나19 확진으로 복지부는 물론 의·병협 단체장도 일정을 조율에 나섰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4일간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앞서 권덕철 장관의 수행비서인 A사무관이 2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즉시 권 장관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 했다. 당일 26일 늦게 음성이 확인됐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2~3일후 코로나19 재검사를 실시한다. 문제는 권덕철 장관이 지난 26일 정은경 질병청장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 3개 의료단체장을 만난 것. 이들 단체장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바 있다. 권 장관과 일정을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또한 즉각 코로나19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권 장관과 만난 단체장들도 일단 몸을 사리면서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27일 오전 상임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외부 일정을 줄였으며 병협 정영호 회장 또한 27일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의협 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으며 병협 관계자 또한 "일단 27일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권 장관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행비서는 지난 26일 의정공동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단체장들과는 무관하다"면서 "권 장관은 밀접 접촉자로 2~3일후 재검사와 14일간 격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27 09:44:55정책

|신년칼럼|With코로나19, 미래의료 어떻게 바꿀까

메디칼타임즈=강건욱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의료서비스의 수요를 폭증시키고 백신, 치료제 등의 제약수요도 폭증시켰다. 그러나 특정 감염질환에 대한 수요이기에 격리병동, 중환자실 등 특수시설은 모자라고 기존 질환자들의 병의원 방문 기피현상으로 특히 의원급 환자의 급감으로 인해 의료분야도 지금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변하지 않으면 붕괴가 될 수밖에 없다. 신속함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엄격한 규제가 일반적인 백신 및 신약개발 정책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병의원의 타격은 경증환자의 병의원 방문 기피 현상으로 대형병원은 20% 정도의 환자 감소로 인한 적자가 발생하였으나 개인의원은 평균 50% 정도의 매출 급감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의 환자감소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감염질환자들의 비중이 컸는데 국민의 생활방역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환자가 준 대다가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코로나19와 구별이 어려워 증상이 있을 경우 개원의 방문 이전에 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하고 음성이 나와야 진료가 가능하여 개점 휴업상태에 가까워 의원 운영이 심각한 상태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몇몇 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하거나 병실에 입원하여 응급실 또는 병원 전체 폐쇄를 경험하였다. 이후 병원 건물 밖에 코로나19검사 임시 시설을 구축하여 고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사전에 감염 확인을 한 후 병원 안으로 진입을 허용한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것이 알려진 현재 이 방법도 완벽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는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응급상황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필요함을 뜻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정부는 원격의료 반대에 부딪히자 비대면 진료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원격의료는 고가의 장비와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상업적 영리가 개입하지만 비대면 진료는 통신 수단을 이용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기존 의료체계 내에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3~5년 지속된다면 현 체제로서는 개인의원의 존립이 어려워져 결국 적절한 선에서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 경제를 불황으로 빠뜨리고 있어서 주요국 정치 지도자들을 곤혹하게 하고 있어 10개월 만에 신속 임상시험과 허가를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안정성을 중시하여 엄격했던 의약품 규제 제도의 유연한 변화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여러 제약회사가 동시에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렘데시베르가 에볼라 출혈열 창궐이 사라지면서 임상시험이 중단되었는데 이를 개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회사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여 회사가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부작용이 강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였는데 일부 환자에서 입원기간을 단축시켜 치료제로 미국 FDA가 긴급사용승인 조치를 하였다. 이 정도의 효과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승인되기 어렵지만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이어서 신속허가를 하는 제도를 이용하였다. 그 외에도 줄기세포 등 새로운 치료가 응급임상시험 승인 및 다른 치료법이 없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이 되어 신약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이는 국민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여 빠르게 신약이 개발될 수 있는 규제 정책에도 새로운 실험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가 역사적으로 경험해 오던 수많은 질병 중에 하나다. 지금까지 인류는 특별한 과학지식 없이도 극복을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따랐다. 현대는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희생을 줄이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이러한 팬데믹은 그동안 탐욕에 빠진 제약회사와 이들을 규제하던 국가의 비효율적인 신약개발 과정을 합리적으로 바꾸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공공적 협업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1-01-04 05:45:50오피니언

간호사 4명 확진에 삼성서울 비상…수술도 차질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 2015년 메르스로 홍역을 앓은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되자 발칵 뒤집혔다. 문제는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점이다. 19일 삼성서울병원 복수의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이외 폭 넓게 대규모로 코로나19검사(RT-PCR)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홈페이지에 코로나 확진 직원 관련 안내문을 띄웠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면 신속한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게 최우선인 미션.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수술방에서 근무한 의료진 이외에도 본관에 출입한 기록이 있는 임직원 전체를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의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이 많은 간호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민감하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삼성서울병원 한 의료진은 "직원 아이디 카드로 동선을 확인해 동선이 겹치기만 해도 일단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탈의실, 셔틀 버스 등 병원 외부 동선까지 파악해 대거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스케줄이 빼곡히 잡혀있는 상황에서 본관 수술실이 폐쇄되면서 당분간 수술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확진된 간호사 4명과 함께 수술장에 있던 의료진이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당장 수술을 할 의사도 부족해졌다. 실제로 마취과의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됨에 따라 수술장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한 의료진은 "전날 당직 근무한 의료진까지 돌리면서 간신히 수술장을 열었다"며 "19일 오전 수술일정이 밀리는 등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일 즉각 홈페이지를 통해 본관 수술장을 폐쇄하고 본관 입원을 제한했다고 공지하자 벌써부터 환자들은 예약을 미루는 분위기다.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는 것. 한 의료진은 "이번주 잡혀있던 소아환자 수술을 연기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앞으로도 감염이 불안한 환자들이 수술 취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문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지 여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진은 "간호사는 수술방 식당과 갱의실은 물론 셔틀버스 등 의사와 동선이 겹치고 접촉이 잦은 게 사실"이라며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평소 원내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근무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간호사 기숙사 등 병원 외부에서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는 부분"이라고 귀뜸했다.
2020-05-19 19:22:11병·의원

모든 입원 예정환자 코로나 전수조사 나선 서울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하루전 코로나19검사를 받아야 입원이 가능하도록 전환했다. 최근 산발적으로 터지는 코로나19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은 입원 예정자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입원 예정자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이 9세 소아환자가 내원 이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원내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감염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하자는 취지다. 대구, 경북지역 환자이거나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환자만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던 것에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검사 대상은 1박 이상 입원을 요하는 환자다. 입원 전일 병원을 방문해 외부에 설치된 입원환자 전용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아야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음성이면 일반병동으로, 양성인 경우 격리병동으로 입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선별진료소는 워킹스루 형태로 운영하며 보호자는 대상이 아니지만 입원 후 병동에서 매일 스크리닝 대상에는 포함된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감염병 확산으로 여전히 위기상황이지만 대학병원은 중증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멈출 수 없다"며 "조금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잠재적 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예방조치는 결국 환자의 건강한 퇴원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6 15:44:33병·의원

진단검사 전문가들 "시약 충분…검사기관도 늘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면서 국내 확진검사를 둘러싼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진단검사 전문가들이 팩트 체크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 의심환자 검사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검사 정확도 또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자평이다.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들은 25일 서울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단검사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25일 서울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됐다"며 최근 진단검사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권 이사장은 "환자발생이 크게 늘어난 수치이지만 좀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급증하는 의심환자의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질병관리본부와 유관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정확한 검사 시행체례 확립에 필요한 정도관리용 물질 및 관련 교육 등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이사장에 따르면 진단검사의학회는 질병관리본부와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하는 검사법을 이미 확립, 두가지 종류의 시약을 승인, 일선 의료기관 및 검사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태.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현재 77개 진단기관에서 1일 1만건~1만5천건 검사가 가능하다. 먼저 1일 최대 확진검사 가능 횟수는 약 1만건. 2월 22일 기준으로 전국 432기관에서 검체채취가 가능하며 전국 77개 의료기관이 검사 업무를 진행 중. 2만4248명에 대해 3만9279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검사기관은 정확한 결과가 매우 중요하므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있고 분자진단검사(유전자검사)에 대한 숙련도가 높은 우수검사실 중 정확도 평가를 통과한 기관들이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수행 인력도 학회와 임상정도관리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 통과한 이후에 코로나19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진단검사의학회 이혁민 홍보이사는 "77개 기관을 포함해 검사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 2만여건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향후 추가 검사 의료기관을 늘리면 90여곳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경우 1일 최대 검사 가능한 경우 300~600건으로 이는 국가중심 기관을 기반으로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중국에 인접해있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민간 의료기관과 국가중심 기관이 동시에 검사를 진행했기에 많은 검사 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진단유전학회 전창호 회장은 "현재 검사해야하는 대상자가 10만명에 달했고 국가비상사태인 만큼 2주 이내로 종식할 수 있도록 전국민이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외에도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다.
2020-02-25 10:46:10학술

정춘숙 의원 "검사 권유 거부시 보건소 신고 추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사 거부 사례를 차단하는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1일 "다소 잠잠해져갔던 코로나19의 확진자 발생 추세가 31번 확진자 등으로 인해 불과 하루 이틀만에 104명까지 증가했다. 의사의 검사권유를 거부한 31번 확진자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가 강제검사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대규모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월 18일 16시 31명이었던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9일 46명, 20일 104명으로 불과 이틀 만에 73명이나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31번 확진자는 의사의 코로나19 검사권유를 두 번이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인후통과 오한 등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보이자 코로나19검사를 권유했으나 거부했고,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렴증상이 보여 의료진은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한번 권유했지만 거부했다고 한다. 그 뒤 이 확진자는 종교시설과 호텔 뷔페식당 등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다니며 대규모의 지역 내 감염을 시킨 것"이라며 슈퍼전파에 무게를 뒀다. 현행법상 감염병의심자가 코로나19검사를 거부해도 강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세연)는 19일 법안소위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강제처분의 대상을 ‘감염병환자’에서 ‘감염병의심자’로 확대했을 뿐 의사의 검사를 거부한 감염병의심자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다. 정춘숙 의원은 20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소위에서 통과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감염병의심자가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하면, 의사가 보건소 등으로 신고하도록 하여 공무원이 검사하게 하도록 조치를 추가하자"고 제안했고, 전체회의 참석한 위원들의 동의로 수정 의결됐다. 정춘숙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 의사의 검사거부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다. 감염병 의심자에 대한 의사의 검사거부 대책이 담긴 이번 감염병예방법 개정안(대안)이 조속히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2-21 09:19:4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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