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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 굳어지는 BA.5…항바이러스제는 '선방' 백신은 '흔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파력이 강한 새 코로나19 변이(BA.5)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초기 우한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백신 및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과를 나타내는 팍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반면 백신 및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취약해 기전마다 효과와 예방률을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평이다.21일 기준 국내의 BA.5 변이 검출률이 52%로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자 1명이 몇명을 감염시키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 4주차 0.91에서 7월 2주차 1.58로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팍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RNA 가닥의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대신 복제를 억제하기 때문에 변이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일정 효과를 담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팍스로비드의 국내 임상 시험 승인 당시 실험실 시험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뮤 등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21일 국립보건연구원은 현재 우세종인 BA.5를 포함, BA.4, BA.2.3, BA.2.12.1까지 네 가지 변이에 대한 기존 치료제 3종의 효과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팍스로비드(성분명 리토나비르+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성분명 베클루리주) 모두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BA.2.75 변이에 대해선 효능 평가가 진행중으로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반면 바이러스 완치자의 특정 항체를 대량 생산한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20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된 연구(DOI: 10.1056/NEJMC2207519)는 오미크론 BA.2.12.1, BA.4 및 BA.5 하위 변종에 대한 항체 치료제의 효과를 살폈다.중화 시험에서는 BA.2.12.1, BA.4, BA.5에 대한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REGN10933 성분명 카시리비맙)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중화 활성을 상실한 반면 REGN10987(성분명 임데비맙)은 분리주들에 대한 중화 활성을 유지했다.n.COV2-2196(성분명 틱사지비맙)은 BA.2.12.1에 대해 중화 활성을 나타냈지만 BA.4 또는 BA.5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고 COV2-2130(성분명 실가비맙)은 BA.2.12.1, BA.4 및 BA.5를 중화시켰다. 또 틱사지비맙과 실가비맙의 조합은 BA.2.12.1, BA.4 및 BA.5 모두를 억제했다.FDA 승인 항체치료제 중 LYCoV1404(성분명 베텔로비맙)만이 칵테일 요법없이 효율적으로 BA.2.12.1, BA.4 및 BA.5를 중화시켰다.항체치료제는 기전마다 치료 대응 효과가 달라 복합 요법이나 특정 변이 완치자의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뜻.백신 역시 변이에 취약했다. NEJM에 7일 게재된 백신별 예방률 연구(DOI: 10.1056/NEJMC2206576)는 화이자 BNT162b2 백신을 접종한 2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 BA.2, BA.2.12.1, BA.4, BA.5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를 평가했다.두 번의 백신 접종 6개월 후 중화항체 바이러스 역가는 초기 바이러스인 WA1/2020에 대해 124였지만 오미크론 하위변수에 대해서는 20 미만으로 떨어졌다.부스터 샷 투약 2주 후 중간 중화 항체 역가는 WA1/2020에 대해 5783, BA.1 하위 변이에 대해 900개, BA.2 829, BA.2.12.1 410개, BA.4나 BA.5에 대해 275개로 크게 증가했지만 초기 WA1/2020 분리체 대비 역가는 최대 21배 낮았다.연구진은 "이러한 데이터는 BA.2.12.1, BA.4, BA.5 하위 변이가 예방접종과 감염에 의해 유도되는 중화항체 효과에서 실질적으로 탈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모더나 백신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대응 효과 연구(DOI: 10.1056/NEJMc2206725)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입원했지만 중환자는 아니었던 30명을 대상으로 BA.4/5 및 BA.2.12.1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를 조사한 결과 각각 37.8% 및 10.2% 역가가 낮아졌다.이에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등 주요 백신 공급사들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형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이르면 내달부터 백신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화이자도 변이 전용 백신 개발 임상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변이 대응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2-07-22 05:30:00학술

코로나 항체 이용한 칵테일 요법 재조명…중증 악화 절반 낮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환자의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를 섞어 이용하는 이른바 칵테일 요법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외래 진료를 통한 접근법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코로나 항체 칵테일 요법이 정맥, 피하 주사 모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항체 칵테일 요법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2.6920).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 감염자의 항체를 활용한 항체 요법은 치료제로 많은 각광을 받았다.또한 일부 항체 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를 모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리얼월드데이터에서 번번히 실패를 맛보거나 제대로된 근거를 쌓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피츠버그 의과대학 에린(Erin K. McCrear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항체 칵테일 요법인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에 대한 리얼월드데이터 분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이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에 감염된 2185명의 환자 중 672명을 정맥 주사 형태로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을 투여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설정해 효과를 분석했다. 이는 임상시험에서 설계된 내용과 같다.이와 함께 연구진은 19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969명은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을 피하 주사로 투여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두는 연구를 병행했다.임상시험에서는 정맥 주사 형태로만 효과를 분석했던 만큼 과연 피하 주사도 효과가 있는지를 추가해 파악하기 위해서다.그 결과 주사 형태에 관계없이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칵테일 요법을 처방받은 환자는 28일내 중증 악화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3.4%로 분석됐다. 대조군이 7%대에 달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둔 셈이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콕스 회귀 분석으로 칵테일 요법의 효과만을 봤을때도 이러한 처방은 중증 악화 및 사망 위험을 52%나 줄이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러한 효과는 정맥 또는 피하 주사 등 투여 방식과 무관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임상시험에서는 정맥 주사 형태로만 평가했지만 실제로는 피하 주사로 투여해도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임상 시험과 같이 설계된 정맥 주사 요법을 받은 환자는 28일내 입원 또는 사망 비율이 1.7%로 나타나 대조군 2.8%에 비해 효과를 보였다.또한 피하 주사로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을 받은 환자는 28일내 입원 또는 사망 비율이 3.4%로 대조군 7%에 비해 분명한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도 정맥 주사 요법과 피하 주사 요법은 모두 절반 가량 이러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 주저자인 에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칵테일 요법이 실제 임상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임상을 통해 검증된 정맥 주사 요법이 아닌 피하 주사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외래를 통한 보다 원활한 접근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3 12:01:51학술

비운의 코로나 알약 몰누피라비르 WHO가 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지만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효능으로 빛을 보지 못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는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를 권고했기 때문.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허가를 받지 못한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WHO가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몰누피라비르를 조건부 권고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WHO는 영국의학저널(BMJ) 등을 통해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권고를 포함하는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동안 치료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들어왔다는 것.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WHO 지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몰누피라비르는 머크사가 개발한 약물로 코로나 증상 발현 후 총 800mg를 1일 2회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사실상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떨어졌던 약물. 실제로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에서 사망 예방 효과가 30%대에 머문 바 있다.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WHO는 몰누피라비르를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조건부로 권고했다.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와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고혈압이나 중증 당뇨병 등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또한 WHO는 이러한 환자가 아닌 젊고 건강한 환자, 임산부와 수유부 등은 잠재적 위해성이 훨씬 높은 만큼 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WHO의 이같은 권고는 총 4796명을 대상으로 하는 6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데이터 세트다.이 데이터 세트를 통해 WHO는 몰루피라비르가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1000명 당 43명에 해당하는 정도의 입원 위험을 낮추며 완치 시간도 평균 3.4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잠재적 위해성이 여전한 만큼 근거 수준은 중간으로 평가했다.아울러 WHO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릴리사의 중화항체 복합제인 카시리비맙+임데비맙에 대한 내용도 업데이트했다.결론적으로 WHO는 이 약물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고 정리한 뒤 오미크론이 아닌 변이 바이러스에 한해서만 처방을 권고했다.또한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이버멕틴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WHO는 "코로나 치료제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작업은 지속될 것이며 관련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며 "렙데시비르를 포함해 리토나비르 등에 대한 권고 사항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2-03-04 11:54:32학술

"국내도 코로나 변이종 우세…치료제 지침 세분화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는 항체치료제 두 품목에 대한 사용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지침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국내 역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지만 기 허가된 항체치료제의 변이 대응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데다가 변이 감염자에 대한 투약 지침도 설정된 것이 없어 감염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FDA는 현지시각으로 24일 긴급사용신청 승인을 개정해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 대한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만들기 때문에 신종 변이에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25일을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의 50.3%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이미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신규 확진자의 99%가 오미크론 감염자다. FDA의 이번 사용 제한 조치는 오미크론에 대한 두 품목의 항체치료제 투약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미국 보건당국은 소트로비맙처럼 변이 효과가 확인된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는 아직 검증 단계에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를 작년 9월 정식 품목허가한 바 있지만 변이 감염자에 대한 치료제 사용 지침은 마련하지 않았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부터 9월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에 대한 효과 분석 결과를 근거로 렉키로나주가 중증 진행을 억제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 델타 변이에 대해선 효과를 확인했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 검증은 진행중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델타 변이에 대한 검증은 끝냈고 오미크론에 대해선 확인 단계에 있다"며 "언제 결과가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어 새로운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중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는 렉키로나주 외에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팍스로비드가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변이에 일정 효과를 담보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변이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체치료제의 오미크론 변이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규 감염자 발생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해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제를 투약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항체치료제를 개발했는데 변이 대응력은 각기 다르다"며 "상용화된 품목 중에는 GSK의 소트로비맙 정도만 변이에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그는 "항체치료제는 완치자의 중화항체를 선별해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감염됐던 원 바이러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대응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 상용화된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가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해 변이에서 무력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다만 소트로비맙은 스파이크 단백질 중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영역을 표적으로 해 변이에도 안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며 "치료제는 초기 빠른 투약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확진자의 변이 확인 시 항바이러스제 우선 투약 등 치료제 지침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렉키로나주의 허가된 효능효과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진된 성인'으로 제시, 변이 감염 여부는 반영하지 않았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쉽게 발생하는 반면 항체치료제는 기전상 변이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향후 국내에 다양한 항체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효능, 효과 부분에 변이 관련 세부 지침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치료제 투약 지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22-01-26 05:30:00학술

리제네론·릴리 코로나 항체약 퇴출 기로…"변이에 무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리제네론사 및 일라이 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두 품목이 변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미국 FDA는 변이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는 해당 치료제의 사용을 제한했다.24일(현지시각) FDA는 긴급사용신청 승인을 개정해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 대한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만들기 때문에 신종 변이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왼쪽부터)리제네론사, 릴리사 항체치료제FDA는 작년 하반기 두 품목에 대해 긴급사용신청을 승인했지만, 당시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활성화되기 전이었다.FDA는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미국 내 어디에서도 해당 약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며 "코로나19 공통 치료제 목록에서 해당 품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최근 미국 신규 확진자의 99%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오미크론에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약제는 우세종에 변화가 없다면 당분간 지침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만 FDA는 향후 신종 변이 출현 시 해당 품목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재 승인될 수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반면 항체치료제 중에서 변이 대응 효과를 증명한 GSK·비어사의 소트로비맙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GSK는 미국 내 수요 충족을 위해 소트로비맙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한편 FDA는 12세 이상에 렘데시비르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확대 승인했다.
2022-01-25 12:05:00정책

코로나 치료제 지침 업데이트…기대 모았던 혈장요법 추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가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그간 불분명했던 치료제의 효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이로 인해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액을 수혈해 면역력 강화를 노리는 혈장요법 및 말라리아 치료제로 시작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용 금지가 권고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미국 감염학회(IDSA)는 2020년 첫 발간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2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각국 방역당국 및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문제는 임상 연구가 축적되지 않았고 정확한 발병, 활동 기전 등이 밝혀지지 않아 각 기관, 학회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는 것.IDSA는 신규 도입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누피나비르 지침뿐 아니라 2년간 축적된 연구 분석을 통해 각종 약제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먼저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해선 중증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도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지만 렘데시비르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자료사진IDSA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환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사용 및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 금지를 주문했다.IDSA는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효용이 관찰됐다"며 "하지만 실제 5개의 전향적 이중맹검 임상을 검토한 결과 해당 약제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소폭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상대위험도RR:1.08)"고 밝혔다.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은 일부 연구에서 사망률 저감과 같은 효용이 나타났지만 ID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IDSA는 "일부 연구들은 아지트로마이신 이외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오류(bias)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2020년 팬데믹 초기 IDSA는 코로나19로 확진 및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역시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과거 지침에서 선회한 것.에이즈 치료제로 시작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복합제인 칼레트라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중증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테로이드는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IDSA는 에크모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히 권고했고 중증 입원 환자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반면,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스테로이드 종류로는 덱사메타손이 최우선 권고되고 덱사메타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덱사메타손 일일 투약량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제시했다.연구에 따라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혈장요법은 이번 개정 지침을 통해 표준 요법에서 아예 배제됐다.혈장요법은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을 감염자에게 수혈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 감염후 회복 과정에서 형성된 항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른 감염자에 주입하면 완치자와 비슷한 항체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혈장요법의 배경이다.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사스 및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혈장요법이 시도된 바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다만 고위험군을 선별한 최근 임상에서 질병 중증도 및 입원 일수 등이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IDSA는 "혈장요법의 사망률, 인공호흡기 필요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증거를 제공하는 20개의 대규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며 "혈장요법은 대부분 사망률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혈장요법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위험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2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에서 수혈 완료 후 4시간 이내에 146건의 심각한 이상 사건이 나타났고 이중 63명이 사망했으며, 수혈 후 7일 이내에 171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권고 사항에서 배제시켰다.이외 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치료제 약물 토실리주맙과 인터류킨(IL)-6 저해제 사리루맙은 중등도 이상에서 사용 가능, 위장약 파모티딘과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은 임상시험 용도 외에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인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 GSK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은 초기에서 중등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한 관절염약 바리시티닙 단독요법은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반면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면역억제제 토파시티닙 역시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각 나라별로 허가사항이 다른 렘데시비르는 이번 개정을 통해 표준 치료제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렘데시비르는 중등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선 사용하지 말고, 중증 환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022-01-21 05:47:00학술

기대감 모았던 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성적표 실망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간 지속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던 코로나 치료제들의 실제 성적표들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미국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대표적인 경우로 증상 발현 억제에서 다소 기대감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전면 경쟁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두 개의 단일클론항체를 조합한 REGN-COV2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24939). 자료사진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와 마찬가지로 REGN-COV2도 주사 방식 항체치료제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개발했다.일반적으로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REGN-COV2는 두 개의 항체를 칵테일 요법으로 섞어 변이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이번에 공개된 3상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투약 28일 후 REGN-COV2과 위약과의 증상 발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미국, 루마니아 등 112개 의료기관에서 PCR로 양성 판정을 받은 314명을 1:1로 무작위 배정, REGN-COV2 1200mg(n=158), 위약(n=156)을 투약해 효과를 비교했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28일간의 평가 기간 동안 증상으로 발현한 환자의 비율 및 바이러스 부하량을 점검했다.결과를 보면 REGN-COV2 투약자에서 29%, 위약군에서 42.3%가 무증상에서 증상 발현으로 이어졌다. 절대적인 위험 발생 차이는 13.3%p에 그쳤다.다만 REGN-COV2 투약군은 1000명당 증상 발현 기간을 위약 대비 절반 정도로 줄였다(895.7주 vs 1637.4주). 유증상으로 전환된 뒤 REGN-COV2 투약군의 증상 발현 기간은 위약 대비 5.6일 감소했고 바이러스 부하도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한 가지 이상 이상반응 발현은 REGN-COV2 투약군에서 33.5%, 위약군에서 48.1%였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에 REGN-COV2를 투약하면 유증상으로의 전환이 투약군은 29.0%, 위약군은 42.3%로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며 "연구 결과 REGN-COV2는 28일 동안 증상성 코로나19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예방률과 변이 대응 효과, 편의성,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 승인된 약물들과 경쟁력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각 변이 대응 효과가 다르다"며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약물의 경쟁력 및 활용도에 변이 대응력도 주요 관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현재 항체치료제 중 소트로비맙 정도만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해당 임상은 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모집했지만 델타(B.1.617.2) 변종과 오미크론(B.1.1.529) 변종의 유행 이전에 수행돼 효과를 확인할 수 없고 연구 표본도 적어 추후 대규모 임상 결과 공개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GN-COV2는 주사 형태로 환자들의 내원이 필요해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한 병당 가격은 약 3000달러(약 360만원) 선으로 예측된다는 점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된다.반면 국내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팍스로비드는 항바이러스제 기전상 변이가 발생해도 일정 효과를 담보한다. 팍스비로드는 고위험군 대상 임상에서 입원 및 사망위험을 89% 감소시켰을 뿐더러 알약 형태이고 1인당 약제비는 약 63만원 선에 그쳐 상업적인 지표로 평가할 때 승인된 치료제 중 현재까지 팍스비로드가 완승이라는 평이다.
2022-01-18 05:45:57학술

소아 코로나 환자는 '항체치료' 불가....관련학회 반대 성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항체를 활용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소아감염병학회가 소아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증거가 미약하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자료사진 3일 소아감염병학회지(Journal of the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Society)는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1093/jpids/piaa175). 항체치료제는 예방 개념의 백신과 달리 이미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이를 외부에서 대량 복제해 인체에 주입, 면역력 강화 및 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항체치료제의 원리다. 실제로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당시 치료제로 사용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를 개발중이다. 문제는 일라이 릴리가 안전성을 이유로 자사가 개발중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의 임상 중단을 선언하는 등 아직 임상적 효과,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 이와 관련 소아감염병학회는 북미 29개 기관의 소아 감염병 전문위원, 소아 감염병 약사, 소아 중환자실, 소아혈액학 전문가 패널을 소집해 화상 회의 및 웹기반 설문 조사를 벌였다. 학회는 "소아와 청소년의 코로나19 발병 과정은 일반적으로 경미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다"며 "소아와 청소년에 적용한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의 효과, 안전성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성인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이점에 대한 제한된 증거가 있고 투약 반응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한 증거가 있지만 소아, 청소년은 그렇지 않다는 것. 소아 감염자의 대부분이 경증에 그치는 것을 감안할 때 항체 치료제의 무분별한 투약 보다는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 학회는 "학회 위원회는 작년 12월 20일까지 나온 증거에 기초해,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환자를 포함해 소아 또는 청소년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단클론 항체 치료제 사용을 반대한다"며 "이 약제 중에는 밤라니비맙, 카시리비맙, 임데비미맙이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판단으로 항체 치료제 사용을 선택한 의료진은 및 의료기관은 소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정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안전하고 적절한 투약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1-06 12:02:50학술

미 FDA, 리제네론 코로나 항체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항체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시 투약했던 미국 리제네론의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지시각으로 21일 리제네론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 REGN-COV2를 긴급 승인했다고 밝혔다. REGN-COV2는 카시리비맙(Casirivimab) 및 임데비맙(imdevimab) 즉 두개의 항체를 혼합한 항체 치료제로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리제네론이 개발했다. FDA는 경증에서 중증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를 통해 이 약물의 잠재적 혜택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임상시험은 코로나 감염 환자 799명을 대상으로 266명은 2400mg의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을 각 1200mg씩 267명은 각 8000mg씩, 나머지 266명은 위약을 투약한 뒤 3개월간 추적 관찰한 임상이다. 1차 종료점을 분석한 결과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즉 REGN-COV2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치료 후 28시간 내에 임상 악화 위험이 3%로 위약의 9%에 비해 낮았다. FDA는 현재 이러한 임상 결과로만은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완전히 입증하기는 힘들지만 그나마 이만한 효과를 증명한 다른 대체제가 없다는 점에서 잠재적 혜택을 우선시 한다는 입장이다. FDA는 "현재 규명된 과학적 증거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REGN-COV2의 효과를 대체할 만큼의 승인된 약물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잠재적 위험도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잠재적 혜택이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REGN-COV2는 FDA의 승인을 받은 세계 두번째 항체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FDA는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에 대해 지난 9일 긴급 사용 승인을 허가한 바 있다. 하지만 허가 이후 이어진 임상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부각되며 3상 임상이 중단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REGN-COV2가 새롭게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FDA 파트리쟈 카바조니(Patrizia Cavazzoni) 약물평가연구센터장은 "REGN-COV2의 승인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비해 FDA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0-11-22 22:02:2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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