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한국 복부비만 진단기준 연구 1000회 인용...학회 '쾌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만학회가 주도한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기준 연구'가 국제학술지에서 1000회 인용되며 비만학에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해당 연구는 국제 기준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복부비만 진단 기준을 제시, 국내 공중보건 정책 및 개인의 건강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4일 대한비만학회는 세계비만의 날을 맞아 학회가 주도한 연구의 의의에 대해 환기했다.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The World Obesity Federation)에서 2015년 제정한 기념일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BMI 2024'로 2024년 올 한해 BMI (체질량지수) 20~24, 비만 진단 기준인 25미만을 유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세계비만협회는 BMI(체질량지수)만으로 비만을 정의하거나 임상적 판단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합의서를 채택했다. 체질량지수의 위험도는 사회적 요인, 인종, 민족, 그리고 연령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성공적인 비만관리는 체질량지수의 변화만으로 평가되기 보다 환자와 의료제공자가 논의를 통해 함께 결정한 건강 및 삶의 질 목표 만족 여부가 반영돼야 한다.일차 평가는 BMI로 할 수 있으나 복부비만, 체지방량 등 대사이상의 위험을 높이는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한비만학회는 "학회가 주도한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기준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1000회 인용을 돌파했다"며 "이 연구는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및 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높다"고 평가했다.복부비만 진단 기준에 대한 연구는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의 적절한 진단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울산의대 박혜순 교수(대사증후군연구회 초대 위원장)와 부산의대 이상엽 교수 등 대한비만학회의 주요 연구자들이 참여했다.연구자들은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20세에서 80세 사이의 6561명 한국 성인의 허리둘레와 대사 위험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한국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85cm 이상일 때 대사 위험 요소의 유의미한 증가가 관찰됐다.이러한 기준에 따라 한국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을 평가하면 한국 성인 인구 중 남성 19.8%, 여성 24.5%가 중심성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다.학회는 "이는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준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복부비만 진단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의 건강 관리 및 비만 예방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공중보건 정책 및 개인의 건강 관리 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비만협회는 비만 관리와 체중 감량을 구별해야 하며, 비만 관리는 동반 질환을 관리하고 삶을 질을 개선하는 근거 기반 치료법들로 구성되는 반면 체중 감량은 비만 관리의 한가지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합의서도 발표했다"며 "이 합의서에는 비만 관리는 체중이 아닌 건강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비만은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심각한 재발성 만성질환이며 환자의 건강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거 기반한 비만 치료법이 사용 가능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의료보험제도는 효과적인 비만 관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비만 및 중증 비만에 대한 근거 기반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학회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 비만관리 방법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도 세계비만의 날의 맞이해 발표했다"며 "학회 진료지침위원회의 문헌고찰 결과 체중 관리에 대한 연속혈당측정기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매우 드물고 소규모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만 일부 존재한다"고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2024-03-04 11:42:00학술

"지방감소증 동반된 루게릭병 환자, 생존기간 짧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 체성분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성정준 교수 및 영상의학과 이종혁·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CT 영상을 분석하여 루게릭병 예후와 지방감소증 및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 성정준 교수, 영상의학과 이종혁, 윤순호 교수.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초기에는 팔다리부터 운동신경과 근육이 서서히 감소하며, 발병 2~5년째면 호흡근까지 마비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5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기간이 짧아 총 유병환자 수는 3천여명에 그친다.루게릭병 환자 중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낮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러나 근육과 체지방의 무게를 함께 반영하는 BMI로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감소가 각각 루게릭병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서 알 수 없다.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 신경과에 내원한 루게릭병 환자 80명의 복부 CT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비롯한 체성분 분석을 실시한 뒤, 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 여부를 평가했다.체성분 분석 결과 근육량과 체지방량 모두 BMI와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는 근육량에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릭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를 모니터링할 때 이 지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른 변수를 보정했을 때 지방감소증이 있는 루게릭병 환자는 사망 위험이 약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HR] 5.94) 실제로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루게릭병 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환자 그룹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각각 5.5개월, 35개월이었다.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체성분 분석한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 CT영상. 지방감소증 동반한 환자 (A)는 CT검사 1개월째 사망한 반면, 지방감소증 동반하지 않은 환자 (B)는 35개월(관찰기간) 동안 생존함.반면 근육감소증은 생존기간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즉, 연구팀은 체지방량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후 인자라고 강조했다.위루술이 필요한 루게릭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생존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5배까지 높았다. (위험비[HR] 15.1)위루술은 배에 구멍을 내 위와 연결된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로서, 삼킴장애로 영양 섭취가 어려운 루게릭병 환자에게 실시한다.신경과 최석진 교수는 "이 결과는 루게릭병 환자를 예후에 따라 계층화하고,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정량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방대사가 루게릭병의 병태생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연구,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영양관리 전략에 대한 임상 연구 등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의학과 이종혁 교수는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CT 체성분 분석이 루게릭병의 진행과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여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저널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3-10-18 11:08:30학술

체중·체지방량이 골밀도 좌우…저체중+고지방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높은 체지방량이 골다공증 위험을 악화시킨다는 코호트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과거 연구들은 체지방이 많을수록 골밀도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봤지만 체지방량이 가지는 물리적 하중부하를 보정하는 등의 분석 기법이 고도화되며 다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윤현정 교수 등이 진행한 한국 성인의 체지방과 골밀도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에 개재됐다(doi.org/10.1038/s41598-023-44537-1).과거 체지방과 골밀도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체지방이 많을수록 골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그런 흐름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정상체중이더라도 체지방량이 많을 경우 골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물리적 하중이 발생하는 경우 골밀도가 강화되기 때문에 체지방량이 높거나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 골밀도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체지방량이 가지는 물리적 하중부하를 보정하면 오히려 체지방이 높을수록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연구진은 비만이 골다공증에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지방과 골밀도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골밀도 감소와 체중, 체지방성분의 관련성 분석에 착수했다.코호트 연구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BMI 및 정상지방도(NBMI-NA) ▲정상 BMI 및 고지방도(NBMI-HA) ▲과체중 ▲비만까지 네 그룹 간 골밀도 감소 발생률을 비교했다.연구의 대상자는 여성 3521명과 남성 383명을 포함해 총 3904명이이었다.평균 BMI는 NBMI-NA군이 20.6, NBMI-HA군이 21.6, 과체중군이 23.9, 비만군이 27.5였다.골밀도 감소는 폐경 전 여성과 남성에서 Z-score ≤ - 2.0 또는 폐경 후 여성과 남성(50세 이상)에서 T-score < - 1.0으로 정의됐다.두 번째 방문 후 골다공증이나 압박골절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골밀도가 감소된 것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NBMI-NA군의 골밀도 감소 발생률은 3.37, NBMI-HA군의 골밀도 감소 발생률은 4.81로 전체 군 중 가장 높았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NBMI-HA는 NBMI-NA 대비 골밀도 감소 위험이 약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정상적인 BMI라 할지라도 높은 체지방률은 골밀도 감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따라서 단순히 체질량지수가 아닌 건강한 체성분 관리가 이뤄져야 골밀도 감소 예방을 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10-16 12:49:05학술

인바디, 인바디 활용한 기능의학검사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가 오는 17일 오후 1시 10분 '인바디 검사 후 기능의학검사로 연결시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한다.이번 웨비나에서는 인바디 검사로 나타나는 각 체성분 항목 해석을 통해 예측 및 파악할 수 있는 환자의 영양, 질환 상태, 치료 방법 등을 공유하고 기능의학검사 결과 분석 시 인바디 결과와 종합해 환자의 상태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웨비나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배지선 이을디에이징클리닉 원장이 연사로 나서 직접 인바디를 활용해 환자들을 진료하며 접한 다양한 사례와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한다. 배지선 원장은 한국영양의학회 총무이사, 대한비만미용학회 학술이사, 대한기능의학회 기능의학인증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능의학 전문가다.웨비나는 ▲기능의학검사에 활용되는 인바디 항목과 해석 ▲인바디검사 후 기능의학검사 연결하기 ▲케이스 소개 순으로 진행된다. 인바디 항목과 해석 챕터에서는 실제 인바디 결과지를 토대로, 골격근량, 체지방량, 세포외수분비, 전신위상각, 내장지방단면적, 무기질, 기초대사량 등 인바디 검사 결과 확인 가능한 항목 결과를 통해 어떤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지, 어떤 영양이 부족한지, 어떤 기관을 재검사해야 하는 지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이어 인바디검사 후 기능의학검사 연결하기 챕터에서는 다양한 기능의학검사 시 나타나는 결과와 체성분 분석 결과를 종합해 질환의 원인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해 진단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기능의학검사로 꼽히는 장내 미생물 검사, 지방산 분석 검사, 자율신경계검사, NK세포 활성도 검사 등을 사례로 들어, 인바디를 활용한 고도화된 기능의학검사 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기능의학검사는 질병이 생기는 원인 및 환경에 주목한 검사다. 대부분의 현대의학이 질병의 발견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었다면, 기능의학검사는 증상 및 원인을 찾아 몸을 회복시키는 데에 집중한다. 증상 위주의 검사가 아닌, 증상의 원인과 이력을 찾기 위해 모발, 소변유기산, 장내세균 등을 검사해, 환자의 과거 영양이력 등까지 모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건강검진과 차별성을 보인다.인바디는 웨비나 진행 중 의료진들에게 받은 질문을 기반으로 추가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해, 체성분 측정 및 기능의학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인바디 웨비나는 16일까지 메일(jmj@inbody.c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 완료 시 웨비나 접속 링크 및 참여 방법 등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인바디 BWA파트 신현주 파트장은 "코로나로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능의학에 대한 의학계에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의료진에게 인바디의 임상적 효용성을 알려 진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6 11:49:58의료기기·AI

BMI 지표 구식되나…"허리-엉덩이 비율 더 정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체질량 지수(BMI)보다 과체중 또는 비만을 가진 사람의 사망 위험 예측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EASD 2022)에서 비만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BMI보다 신체 지방분포를 더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가 22일 공개됐다.현재 임상 지침에서는 18.5~24.9 kg/㎡ 사이의 체질량 BMI를 권장한다.자료사진문제는 BMI 지표는 개인 간 신체 차이와 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므로 질병이나 사망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일관성이 없다는 것.연구진은 현재 BMI 권장 기준이 다양한 신체를 가진 환자들에서 체성분을 설명할 때 유효한지, 그리고 BMI,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및 체지방량 지수(FMI) 중 어떤 것이 모든 원인 사망률에 대한 가장 일관된 예측 변수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영국 백인 UK Biobank(UKB)에 등록된 38만 7672명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 암, 심혈관 질환(CVD), 호흡기 질환 또는 비-CVD로 인한 사망률과 BMI, WHR 및 FMI 간의 관찰 관계를 분석했다.이후 맨델라인 무작위화를 통해 인과성을 평가하고 BMI, WHR 및 FMI의 백분위수에 대한 효과를 조사했다.UKB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2만 5297명의 사망자와 2만 5297명의 대조군을 설정해 모든 원인 사망률과 BMI와 FMI를 살핀 결과 J자형의 그래프가 나타난 반면, WHR과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관계는 선형적으로 증가했다.특히 유전적으로 결정된 WHR은 BMI 또는 FMI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고,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더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또 유전적으로 결정된 WHR과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상관성은 BMI, FMI 등 다른 지표 값과 상관없이 일관됐다.연구진은 "WHR은 BMI와 달리 비만도 및 체성분에 관계없이 사망 위험에 대한 인과관계가 가장 강했다"며 "성별에 따라 차등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임상 권장 사항은 일반적인 BMI 목표보다 WHR 목표 설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체형에 대한 보다 정확한 권장 사항은 과도한 비만으로 인한 질병 부담 및 사망 결과에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022-09-22 19:20:13학술

근육량 늘면 대사위험 낮춰…비만 위험까지 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골격근량 증가가 대사위험도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를 발표해 주목된다. 해당 연구 결과 골격근량이 증가할 경우 비만도가 증가하더라도 대사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2013년 사이 총 2번의 검진을 수행한 수검자 19만599명을 대상으로 체성분의 변화가 대사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연구팀은 연속 2회의 공단 검진을 수행한 수검자를 대상으로 체성분 변화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및 대사 프로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남녀별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에서 체지방량을 뺀 양인 제지방량이 1% 증가함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는 19-21% 감소했고, 사지 근육량이 1% 증가함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는 38% 감소했다. 반대로 체지방량이 1% 증가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는 24-25% 증가했다. 특히, 연구 기간 동안 체질량지수가 2kg/m2 이상 증가하더라도 상대 사지 근육량이 1% 증가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유의미한 근육량의 증가가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를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오윤환 교수는 "대사 질환의 위험성은 단순히 체질량지수(BMI)의 변화보다 체성분의 변화를 통해 더욱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체중을 감소시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추는 전략에서 근육량의 증가를 도모해 위험을 낮추는 원칙으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MDPI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1년도 2월 13일자에 게재됐다.
2021-05-04 10:29:12병·의원

축적되는 웨어러블 기반 건강관리 연구…"효용 증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 관리에 실제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다. 의료행위 전단계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가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의료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비만 및 만성질환 예방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대한심장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등 8개 학회는 공동으로 온라인방식 심혈관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한 신체 활동 및 체중 관리 가능성을 점검했다. 의사협회 정책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눔코리아 김영인 대표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체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발표했다. 김 대표는 "환자들이 신체 활동을 잘 수행하면 효용이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집에 있어서도 이런 활동을 어떻게 잘 끌어낼 수 있냐는 고민이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증진을 해 보겠다는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대한심장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등 8개 학회는 공동으로 온라인방식 심혈관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한 신체 활동 및 체중 관리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는 "실제로 일부 미국 보험사 등에서 건강관리 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외로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플랫폼 혹은 이를 통한 운동량 증대에 대해 보상을 하는 프로그램이 보험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이 걷고나 활동량을 채우면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료행위 전단계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 사업 모델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걸음걸이 수를 기반으로 보상을 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한다. 현대해상 역시 비만 및 만성질환 예방 관련 서비스를 보험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AIA 바이탈리티는 통신사와 협력해 건강 관련 보상 플랫폼으로 성장한 사례다. 국내에서도 병원에서 실시한 웨어러블 활용 건강 증진 연구 모델가 축적되면서, 효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눔사는 웨어러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여러 임상 연구를 국내 병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 15개 연구 중 절반이 국내에서 진행됐다. 김 대표는 "복지부가 발표한 비의료 기관의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의료기관도 객관적 건강정보 확인 및 점검, 단순 건강정보 기록, 영양 및 운동에 대한 피드백 제공이 가능하다"며 "관리를 받다가 내원 시 데이터를 의료진이 확인해서 피드백 주거나 계획을 수립해주는 형태가 심혈관 건강 관리에 적용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명지병원과 일산 동구 보건소와 공동 연구한 비만환자 대상 지역사회 통합 관리 모델 연구는 150명을 대상으로 8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총 112명이 프로그램을 완주했고 평균 2.7kg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육 보다는 체지방량이 2.6kg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행위당 에너지를 소비하는 척도인 MET(metabolic equivalent of task)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단순히 식사량 조절이 아닌 실제 활동량 증가를 나타난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대와 함께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인지행동치료 무작위 연구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의대 최형진 교수팀과 함께 비만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인지행동치료 연구를 시행했다"며 "임상심리학 코치가 전담 관리하면서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70명이 참여한 8주 프로그램에서 인지행동치료를 한 실험군 45명은 8주 후 3.1% 체중 감량을, 24주에선 4.5% 감량이 이뤄졌다"며 "모바일 건강 기록 기능만 사용한 25명의 대조군은 8주 후 0.7% 감량, 24주 후 3.4% 감량에 그쳐 실험군이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중앙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식사 기록에 따른 보상 제공 효과를 살핀 '체중감량과 금전적 보상 연계 연구'도 비슷한 효용이 나타났다. 김 대표는 "28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식사 기록 제공 미션에 성공한 그룹 1565명은 실패 그룹 1238명 보다 체중 감량 및 식사 기록 횟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며 "식사 기록뿐 아니라 운동 기록, 피드백 확인 등 다른 활동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전적 보상이 주는 효과, 체중 감량에 있어 식사 기록 등의 다양한 활동이 복합적으로 이뤄내는 효과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ICT를 적용하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하는 것 보다는 인지 행동과학이나 환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것에 맞는 형식으로 최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4-16 14:50:34학술

심부전 위험 낮추려면? 체중량 보다 체지방에 집중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체중 감소가 심부전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는 통념과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소속 커쇼 파텔(Kershaw V. Patel)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체중과 심부전 위험의 상관성 연구가 9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 게재됐다(doi.org/10.1161/CIRCULATIONAHA.120.050941). 자료사진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체중 감소는 심부전 등 심혈관계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임상에선 BMI 지수 기준 과체중 및 비만은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모두의 강력한 위험 요소이며, 환자는 두 가지 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체중(체질량) 감량을 권고받는다. 연구진은 체질량 지수 대신 체지방량이 심혈관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 알아보기 위해 5103명을 대상으로 키, 몸무게뿐 아니라 체지방량과 제지방량 등 체성분과 허리 둘레를 12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 중 257명이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심부전을 일으켰다. 분석 결과 체지방과 허리 둘레를 더 많이 낮출수록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체지방량의 10% 감소만으로도 박출률 보존 심부전 위험이 22% 낮아졌고, 하위 유형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 위험 역시 24% 낮아졌다. 허리 둘레의 감소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위험을 낮췄지만 박출률이 감소 심부전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또 지방이 없는 체성분을 뜻하는 제지방량 감소는 심부전 위험을 전혀 낮추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심부전 위험을 진정으로 줄이기 위해 지방 감소를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0-11-10 11:41:15학술

국내 연구진, 비만치료 新핵심 유전자 세계최초 발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만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냈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지윤 교수와 연세의대 이민구 교수 가톨릭의대 김지윤 교수와 연세의대 이민구 교수 공동 연구팀은 30일 세계 최초로 골지체의 'GRASP55'가 세포 내 지질 흡수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 비만과 연관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겟을 발견해냈다고 발표했다. 골지체(Golgi complex)는 세포질 속에 있는 막으로 이루어진 납작한 형태의 리본 구조가 쌓여 있는 세포 내 구조물로, 소포체에서 만든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거나 막으로 싸서 세포질에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소기관이다. 세포 내 물질 수송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골지체를 경유하는 지질 수송에 대한 분자 기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미미하다. 이에 따라 김지윤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 골지단백 중 하나인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를 제작해 표현형(Phenotype)을 관찰했다. 그 결과,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에서 장내 지방 흡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생쥐의 체지방량이 감소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고지방 식이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저항성도 나타났다. 즉 김 교수팀은 이러한 생쥐 표현형이 나타난 원인이 GRASP55가 장관 세포(Intestinal cell) 내 지방 방울(Lipid droplet)을 분해해 키로미크론(Chylomicron)에 지질원을 공급하는 효소인 ATGL과 MGL의 골지체로의 수송에 관여하기 때문임을 분자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또한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초파리 모델에서도 생쥐 모델과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의 결과로 골지체가 세포 내 지질 조절에 있어 수행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밝혔으며, 비만과 연계된 질병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켓이 발굴됐다. 김지윤 교수는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새로운 기능을 밝힌 연구로, 얼마나 다양한 인자들이 체내 지질 흡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번 논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진행하여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다양한 기능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17일, 세계적인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2020-03-30 11:22:31학술

진료과 사라진 비만치료..."교과서보다 지인도움 받아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만은 진료과별 영역이 없어진 것 같다. 이미 보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비만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있을 것이다. 다른 환자를 보면서 조금씩 비만환자가 생겼을 때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까." 김기훈 원장(사진출처: 리영의원 홈페이지) 서울 잠실 리영클리닉 김기훈 원장은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비뇨의학과사람들'을 통해 "임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선배 병원이나 지인의 비만클리닉"이라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클리닉 세팅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비만 치료에는 교과서적인 접근보다 임상적, 실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환자에게 체중계를 멀리하고 식사일기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체중이 비만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이고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라며 "비만의 교과서적 정의도 몸무게가 아닌 지방조직의 과다이고 미용적 접근에서도 체형, 몸의 라인이 미의 기준이다. 몸무게가 아닌 몸매를 체크하라고 환자에게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몸무게 변동이 비만치료, 다이어트의 척도로 생각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 보다는 체지방량, 더 세분화해서는 부위별 지방분포라는 척도로 비만치료 목표를 잡아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비만치료는 환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짧은 시간으로 환자의 생활 패턴을 잘 파악하고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바로 식사일기다. 배뇨일지를 써오라고 해서 환자와 상담하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고 전했다. 식사일기에 기상과 취침시간, 간식, 음주 및 회식 등 폭식 상황까지 적게 하면 금상첨화고, 힘들게 칼로리 계산을 하도록 하기 보다는 그냥 밥 한 공기, 백반으로 단순히 적게 해도 된다. 비만치료 약물 처방의 트렌드도 공개했다. 김 원장은 "비만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지만 환자별로 어떤 약을 써야 하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최근 비만 약물치료는 ▲식욕억제제를 강화하는 방식 ▲칼로리 흡수억제를 유도하고자 흡수억제제를 강화하는 방식 ▲약물순응도를 증대하기 위한 환자 맞춤 처방 방식으로 구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처방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식사일기를 통해 각각 개인에 맞도록, 시기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비만환자를 보기 위해 따로 고려해야 할 게 있을까. 김기훈 원장은 환자의 동선과 시술 부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약물치료만 한다면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지만 수익 증대를 위해 비만시술을 고려한다면 우선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 체형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료 및 시술은 환자 동선이 길어지지 않게 비만치료실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게 좋다"며 "비만시술 특성상 환자가 신체부위를 노출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뿐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술부위에 따른 적절한 가운을 준비하는 것도 신경쓸 점이다. 팔치료를 위해서는 민소매 티셔츠, 하체치료를 위한 핫팬츠나 일회용 속옷, 상체치료를 위한 브라탑이나 전신가운 등이 있다. 김 원장은 "환자의 신체가 노출되는 시술이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진단과 시술 모두 간호인력과 함께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비만약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미리 설명하면 부작용이지만 설명하지 않으면 의료과실이 된다"며 "펜터민은 불면부터 우울증까지, 토피라메이트는 안압상승 등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11-27 11:19:14병·의원

운동량 부족한 남성 당뇨병 발생 위험 2배 높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건강한 청장년층의 운동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대규모 장기추적 임상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18일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 7280명을 평균 5.5년 추적관찰한 결과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 높은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 근육량 변화와 당뇨병 발생 차이 모식도. 팔다리 근육은 탄수화물에서 소화된 포도당을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포도당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 결국 남겨진 포도당이 혈중 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 발병에 기여한다. 김홍규 교수팀은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 팔다리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적 관찰했다.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암과 신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과거에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결과,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속한 남성 가운데 34%는 5~6년이 지나도 체성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마너지 66%는 근육량 및 체지방량 변화로 체형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 높은 4.8%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체지방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자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여성의 경우,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 연관성은 강하지 않았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체지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근육량 감소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아산병원 김홍규 교수 진료 모습. 김홍규 교수(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자신의 체성분과 사지 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맞은 음식 섭취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청장년기 때부터 유산소 운동과 함께 팔다리 근육량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 런지, 가벼운 아령 들기와 복근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한다면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7-18 11:43:56병·의원

공복에 케톤뇨 생성 당뇨병 발병 낮아져…위험 3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공복시 케톤뇨 유무에 따른 당뇨병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위험이 37% 낮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용호 교수, 조남한 교수 ,김규리 교수 케톤체는 지방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최근 체중조절을 위한 간헐적 단식이나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 장시간 격렬한 운동이 체내 케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제1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는 케톤산혈증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당대사나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서 안성•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당뇨병이 없는 8703명의 정상 성인 인구(40~69세)에서 195명(2.2%)이 8시간 공복 상태에서 케톤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복시 케톤뇨가 나오는 정상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정상인에 비해 체질량지수(24.5, vs 23.6 kg/m2)와 체지방량 (17.0 vs 15.5 kg)이 적었다. 콜레스테롤 수치(LDL 콜레스테롤 3.0 vs 3.1 mmol/L)나 혈중 인슐린 수치(공복 인슐린 52.8 vs 43.1 pmol/L)도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케톤체가 검출된 195명과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8508명을 1:4(185:740) 비율로 나이와 성별, 체질량지수 등 당뇨병 위험요소를 보정해 매칭해 대상군을 12년 추적조사한 결과 케톤체가 검출된 정상인(A군)의 경우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정상인(B군)에 비해 당뇨별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혈당과 대사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 공복 혈당의 경우 A군과 B군 모두 12년간 점차적으로 증가했지만, A군에서는 식후 혈당검사 수치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들어났다. 즉, 식후 혈당수치가 낮다는 것은 혈당의 조직 내 흡수 및 이용이 원활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인슐린 저항성 수치의 경우 12년간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 기능은 A군이 B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다른 주요 당뇨병 위험인자와는 별개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며 "정상인에서 공복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당대사적으로 유리하고 당뇨병 예방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간헐적 단식이나 저탄수화물 식이, 자연적 케톤뇨 등과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번 연구로 케톤체 생성에서 수반되는 대사적 변화나 생성된 케톤체 자체의 다양한 기능을 비롯해 공복 케톤뇨의 여부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추가 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공식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5월 편집자 선정(Editor's choice)으로 채택됐다.
2019-05-09 11:45:43학술

동아쏘시오홀딩스, '행복일터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한종현)는 지난 27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크레도스 클럽에서 행복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임직원을 위해 음악공연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음악공연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임직원들에게 점심시간을 활용, 문화공연을 접하며 잠시 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음악인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버스킹(거리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조수경이 출연해 독특한 음색과 맑은 목소리로 자작곡 외 대중가요를 부르며 직원들의 지친 마음을 풀어줬다. 또 공연 중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직원들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동아제약 구매물류팀 이혜미 주임은 “점심 먹고 나면 커피를 사 들고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상에 앉아 쉬곤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음악공연을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며, “함께 소통하며 함께 노래 불렀던 시간이 너무 좋았고, 따뜻한 공연으로 힐링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을 가졌으며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단어처럼 작지만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외에도 임직원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참여한 임직원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를 통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측정하고, 5가지 건강검사(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소변검사)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1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 받는다.
2018-07-30 10:39:43제약·바이오

"폐경 여성, 술 많이 마시면 근감소증 위험 4.5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폐경을 겪은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시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충북대병원 임형지, 강희택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 그 결과를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월 국제학술지 '폐경(menopause)'에 실렸다. 왼쪽부터 권유진, 강희택, 임형지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폐경 여성 2373명의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 점수로 음주 행태에 따른 근감소증 발생률을 분석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는 음주 관련 10가지 문항에 대해 0~4점까지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연구팀은 15점 이상을 고위험 음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저위험 음주군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7.6%, 중위험군은 11%, 고위험군은 22.7%로 고위험군의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팀이 여러 관련 요인들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고위험 음주군은 저위험 음주군에 비해 근감소증 위험도가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유진 교수는 "폐경 후 성호르몬이 줄어들면 근력 감소 및 체지방량 증가로 각종 신체기능의 저하 및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진다"며 "음주가 근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만큼 폐경 후 고위험 음주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1-21 13:05:17병·의원

“체중보다 체성분”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주목’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토털 헬스케어기업 ‘인바디’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33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기간 부스를 방문한 일반 소비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이어트 시 체중보다 체성분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7명은 다이어트 시 몸무게를 감량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과 체중보다 체성분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체성분 분석을 통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몸매와 밸런스를 관리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 중요성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체성분 수치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인바디 검사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64%는 헬스클럽이나 병원 보건소 학교와 같은 공공기관에서만 검사를 받았으며 거의 대부분이 1년에 1~2번 이하(95%)로 검사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약 65.3%는 다이어트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인바디 검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인바디 검사에 대한 높은 니즈가 확인됐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다이어트 걸림돌로 ‘지속적인 의지 부족’(72%)을 꼽아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몸 상태 변화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운동 및 식이조절로 인한 체지방량과 근육량 변화를 주기적으로 트래킹하고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바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다이얼' 이 때문에 병원 건강검진이나 피트니스센터에서만 측정할 수 있었던 체성분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다이얼’이 주목받고 있다. 인바디다이얼은 시중에 출시된 일반적인 체중계 형태 분석기가 4점 터치식인 것과 달리 양손까지 활용한 8점 터치식으로 전문가용 인바디 장비와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전신 측정이 가능하다. 발판에 올라 손잡이를 잡으면 5초 만에 ▲체중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지방레벨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무작정 굶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가져오고 건강에 해롭기 마련”이라며 “단기간 체중 1~2kg 감량에 집착하기보다 인바디를 통해 평소 체성분을 관리하며 근육량을 늘리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바디 공식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는 이달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정가의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인바디다이얼을 구매할 수 있는 럭키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2017-03-30 18:53:04의료기기·AI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