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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메디텍, 체외충격파 쇄석기 'URO-MXD'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이 결석 검출 디텍터를 적용한 차세대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선보였다.휴온스메디텍이 새롭게 출시한 체외충격파 쇄석기 URO-MXD 휴온스메디텍은 영상 화질을 개선하고 시술편리성을 높인 체외충격파 쇄석기 신규 모델 'URO-MXD'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URO-MXD는 체내에 발생한 요로결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마그네틱 방식의 체외충격파 쇄석기다. 프랑스 탈레스사의 결석 검출 디텍터를 탑재해 결석의 위치를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충격파 발생기와 초점을 일치시켜 정확한 결석 파쇄가 가능하다.URO-MXD는 가격대비 충격파의 성능이 뛰어나고 기존 외과적인 수술로 적출하는 방식과 달리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회복이 가능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휴온스메디텍의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마그네틱 방식 국산장비 최초 체외충격파치료기로, 심사평가원 23년 2월 기준 의원 점유율 1위 장비업체이다.휴온스메디텍은 URO-MXD 출시를 시작으로 체외충격파 쇄석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초음파 장비를 추가한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휴온스메디텍 관계자는 "이번 신규 모델로 시술자의 편리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4 10:42:58의료기기·AI

보험업계 충격파치료 압박 본격화에 학계 "엉터리 근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험업계가 본격적인 충격파치료 압박에 나서면서 정형외과 개원가가 그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의 근거가 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보고서에 학계 지적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지난 29일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대한의사협회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NECA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충격파치료 재평가 보고서'를 철회하고 재조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가 NECA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충격파치료 재평가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가 NECA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충격파치료 재평가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보고서는 의료기술 재평가의 일환으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충격파치료의 유효성을 다뤘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응증이 관찰되는 질환도 이를 입증할 문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거 불충분 등급을 받았다.앞서 학회는 이 같은 보고서 결과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를 근거로 한 보험업계 공세가 본격화하자 행동에 나선 모습이다.해당 보고서는 특정 치료의 효과를 ▲권고 ▲조건부 권고 ▲불충분 ▲권고하지 않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권고는 모든 상황에서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해당 등급을 받은 치료는 손에 꼽는다. 특정 질환에 유효하다는 뜻인 조건부 권고가 사실상 최고 등급인 셈이다.충격파치료는 5개 남짓의 질환에 조건부 권고 등급을 받고, 나머지 질환은 그 효과를 입증할 만한 문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충분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충격파치료 효과가 불충하다는 뜻이 아닌, 문헌이 불충분하다는 뜻임에도 보험업계는 이를 효과가 없다는 뜻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일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낸 전체문자를 보면 "NECA 연구결과 체외충격파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아 권고결정이 어려운 불충분 등급"이라거나 "체외충격파 등 재활물리치료 관련 보험사기에 연루돼 처벌을 받는 위법사례가 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 부탁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이와 관련 충격파치료학회 대책위원회 김재희 위원장은 "NECA 보고서가 나온 뒤 보험업계가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보험업계 행태는 예상보다 더 악의적인데 충격파치료를 받은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가입자에게 전체문자를 보내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문자를 받으면 환자는 물론 의료기관까지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충격파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충격파치료학회 이재만 학술이사 역시 "NECA의 평가등급은 일반 환자가 보면 마치 효과가 불충분하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며 "보편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이고 불충분하거나 조건부 권고한다면 오히려 전문가에 의해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의도적으로 잘못 인용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환자가 보험사로부터 이런 문자가 왔다고 보여준 적이 있는데 내용을 보면 그냥 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보험사들이 이런 식으로 환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환자가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 대책위원회 김재희 위원장이 NECA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 대책위원회 김재희 위원장이 NECA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NECA 연구의 소위원회 구성 및 문헌 채택 등에서도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NECA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충격파치료학회에는 의뢰가 오지 않았다는 것.이는 근골격계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를 연구하는 다른 유관학회들도 마찬가지며 위원들 역시 충격파치료 임상·수련 경험이 없는 인사들로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연구는 초점형 충격파치료와 방사형 압력파 치료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전문가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라는 것.더욱이 이들 위원의 의견 중 보험사 자문의 소견서과 일치하는 내용이 있는 등, 공공기관이 모종의 이익집단과 결탁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채택 문헌 역시 충격파치료가 체계화되기 이전의 내용이 다수여서 그 효과를 명확히 검증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관련 논문은 최신 지견이 반영된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고 있는데 이런 디자인의 연구는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평가 작업에 참여한 의사들을 통해 전해 들은 바로는, 해당 보고서는 충격파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보단 관련 논문들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평가하는 작업에 가까웠다는 것.김 위원장은 "이는 많은 보험사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충격파치료를 트집 잡고자 혈안이 된 시기에, 그 효과를 실제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낸 것"이라며 "이 같은 보고서는 특정 이익 집단이 악용할 빌미를 제공해 그들만의 이익이 될 것이며,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해가 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보험사들은 학문적 진실과 다르며 오류가 심각한 NECA 보고서를 부당하게 악용해, 환자의 정당한 치료를 제한하는 빌미로 삼지 않아야 한다"며 "또 충격파치료의 효과를 학문적 근거 없이 폄훼해 선택의 기회를 제한하고,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처럼 오해하도록 하는 작금의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충격파치료학회는 해당 보고서는  신뢰도 면에서 문제가 있으며, 관련 평가 역시 심각한 오류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번 보고서를 철회한 뒤, 충격파치료학회 등 유관학회와 협업으로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다.또 NECA를 향해 이 같은 평가의 반론이 있다면 오는 7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충격파치료 학술대회에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충격파치료학회가 주관하는 국제충격파치료 학술대회는 오는 7월 21~23일 3일간 대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선 해외 석학이 모여 ▲NECA 보고서 논란 ▲국가별 충격파치료 제도 ▲충격파치료 적응증 및 프로토콜 ▲충격파치료장비 개선책 등의 내용을 다룬다.
2023-04-03 05:30:00병·의원

충격파치료 유효성 논란에 해외 석학들의 견해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험업계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보고서를 인용해 체외충격파치료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의료기술 재평가의 일환으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충격파치료의 유효성을 다뤘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응증이 관찰되는 질환도 이를 입증할 문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거 불충분 등급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국내 학계에서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충격파치료 불충분 판단에 해외학계서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일부 보험사들은 가입자에게 "불충분 등급을 받은 질환들은 권고하기 어렵다"는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이를 '권고하지 않음' 등급과 동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해외학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이 연구에서 채택된 논문 중에는 충격파치료 체계가 정립되기 이전 내용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논문은 효과를 관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충격파치료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유효성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연구 과정에서 충격파치료 종류를 세분화하지 않은 것도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다만 충격파치료 관련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인정하며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엔 뜻을 같이 했다.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이와 관련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기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서 효과를 이해할 수 있는 충격파치료 체계를 마련했다"며 "그럼에도 이 연구에선 학회들이 권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충격파치료를 적용해 놓고 큰 효과가 없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반복적으로 인용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렇게 모순된 증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오는 7월 한국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학술대회서 증거 기반 연구를 통한 충격파치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세계충격파치료학회 호세 아이드 사무총장은 해외에서 충격파치료가 보편적인 치료방식으로 자리 잡은 상황을 조명했다.그는 "충격파치료는 많은 국가에서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해 수십 년 동안 적용해 왔다. 2001년 이후 특정 장애에 대한 FDA 승인까지 이뤄져 환자에게 탁월한 치료 도구임이 입증됐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충격파치료가 공식 의료 절차로 규정돼 있으며 특히 오스트리아에서는 외과적 시술 전 1차 선택 치료법이다. 이는 비침습적이고 저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세계충격파치료학회 호세 아이드 사무총장다만 호세 아이드 사무총장은 NECA 연구가 아주 틀린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일부 질환에선 충격파치료 효과를 입증할 강력한 증거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세부 질환이나 치료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NECA 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우리가 인정한 적응증과 일치하기는 한다. 일례로 비석회성 회전근개 건병증 적응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없다"며 "하지만 1차 선택 치료에서 고에너지 초점 충격파기술이 적용하는 것은 유효하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충분하다"고 말했다.라틴아메리카충격파치료학회 다니엘 모야 회장 역시 관련 문헌이 충분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격파치료가 무효한 것은 아니며, NECA의 연구 방식은 그 유효성을 입증하기엔 부족함이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평가방식으로 본다면 수술을 포함한 다른 치료 방식 역시 강력한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관련 연구에 충격파치료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것에도 아쉬움을 표했다.다니엘 모야 회장은 "NECA가 내놓은 결론에는 동의한다. 높은 수준의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충격파치료 징후가 많은 것은 맞다"며 하지만 "회전근개 석회화건염, 족저근막염 등 양질의 논문을 바탕으로 추천도가 높은 적응증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수술을 포함한 다른 치료 방법에서도 강력한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라틴아메리카충격파치료학회 다니엘 모야 회장그는 NECA 연구가 충격파치료 유형을 구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들어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격파치료기기는 방사형 방식과 집중형 방식으로 나뉘는데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달라 적응증에 차이가 있다. 하지만 NECA 연구는 이를 동일시하고 있다는 것.다니엘 모야 회장은 "NECA는 충격파치료에서 방사형 방식과 집중형 방식을 구별하지 않고 동일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둘의 효능은 다르다"며 "일례로 회전근개의 석회화된 건병증을 치료할 때가 그러한데 이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선 NECA 연구에 충격파치료 전문가가 참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보고서가 환자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학계가 먼저 임상 경험을 통계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다니엘 모야 회장은 "이 같은 공공기관 보고서는 항상 우려의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특정 치료를 불신하고 전문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다만 이는 과학적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는 자극제이기도 하다"라며 "그동안 많은 학회들이 양질의 증거를 생성하기보다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우리는 이를 활용해 일상적인 임상 경험을 통계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피츠버그대학 오모다니 도오루 전 교수유소년 충격파치료 연구 권위자인 피츠버그대학 오모다니 도오루 전 교수도 이 같은 의견과 뜻을 같이했다. 그는 "NECA가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여러 사례에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수술을 포함한 대체치료 방법에 설득력 있는 증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충격파치료는 꽤 오랫동안 임상에서 확립됐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거의 없었다. 특히 이 연구는 충격파치료 기술에 대한 구분이 부족한데 이는 충격파치료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아 생긴 실수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일본에서 충격파치료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도 전했다. 현재 일본에선 난치성 족저근막염에 대한 집중형 방식의 충격파치료만 보험적용대상이고 나머지는 각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시행된다. 하지만 그 효과가 널리 인정돼 많은 의료기관이 시행하게 되면서 보험적용 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그는 "현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엄격한 통계 분석을 통해 일상적인 임상 경험을 검증해 이 치료 양식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는 것은 논란의 원인이 되지만 이를 인식하고 관련 연구와 실습을 발전시킨다면 궁극적으로 모든 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28 05:30:00병·의원
기획

손보사, 충격파치료 정조준 근거는 NECA…의학계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보험사들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체외충격파치료 압박에 나서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계 역시 해당 연구의 디자인이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보험업계가 체외충격파치료 보험금지급 기준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들이 해당 연구를 인용해  치료 자체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탓이다.이 보고서는 의료기술 재평가의 일환으로 24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체외충격파치료 권고결정 및 최종심의에 대한 내용이다. NECA는이중 5개 남짓의 질환에 대해서만 '조건부 권고'하고  나머지는 '불충분' 등급으로 평가했다.이중 조건부 권고 질환은  ▲석회성 어깨병증 ▲대전자 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이며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과 관련해선  이를 제외한 발·발목 건병증은 불충분하다고 언급하고 있다.이외에 ▲비석회성 어깨병증 ▲내측상과염 ▲무혈성 괴사 ▲내전근 건병증 ▲거위발 건병증 ▲비골근 건병증 ▲듀피트렌구축 ▲드퀘르벵 병 ▲방아쇠 수지 ▲발바닥 섬유종증 ▲근육 염좌 ▲골수 부종 ▲오스굿씨 병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등의 질환에는 치료 효과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학계는 해당 연구가 충격파치료 효과를 아주 부정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특히 관련 연구에서 조건부 권고는 최고 등급이나 다름없어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는 불충분 등급을 받은 질환에서도 마찬가지다.  관련 임상 연구가 없을 뿐 실제 효과는 주사 등 침습적인 치료와 비교했을 때 더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라는 것. 충격파치료 자체는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서도 긍정적이다.충격파치료는 보존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권고하지 않음' 등급을 받은 질환도 없는 만큼, 다른 치료보다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유효하다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보험업계, 보험금 지급 미루고 가입자에 "권고 어렵다" 공지한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 안내문 캡쳐하지만 공공기관 보고서에 충격파치료를 조건부 권고하거나 불충분하다고 명시되면서 보험업계 악용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단어 선택은 실제 효과와 달리 해당 치료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주기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실제 현장에선 보험업계가 기존보다 심사를 까다롭게 해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키거나 NECA 보고서를 인용해 환자의 치료 접근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NECA 보고서가 법적으로 보험금 지급 거절 사유가 될 수 없는 만큼, 그 대신 환자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게 학계 분석이다.실제 한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 안내문을 보면 "NECA 연구결과 체외충격파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아 권고결정이 어려운 불충분 등급"이라고 명시돼 있다.다른 손보사 역시  "체외충격파 등을 반복·지속적으로 치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 병변 호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현장조사 및 의료자문이 진행 될 수 있다"며 "체외충격파 등 재활물리치료 관련 보험사기에 연루돼 처벌을 받는 위법사례가 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특히 보험업계는 올해  충격파치료 청구 건을 조사해 과잉진료 의심 사례를 찾고, 이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보험업계는 일정 횟수 이상의 치료를 받으면 의사소견서나 의료자문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인데, 지급 거절 근거로 NECA 보고서가 인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개원의는 "보험사들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몇개월씩 보험금 지급을 늦추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특정 치료에서 이런 경험을 하면 보험금이 거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이를 피하게 된다"며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들에게 이로 인한 민원을 받으면 위축돼 치료를 덜하게 된다. 현재 충격파치료에서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것 같은데 실제 주변에서 충격파치료를 받는 환자가 줄었다고들 한다"고 말했다.■신빙성 논란 불거진 학계…"연구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NECA 연구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격파치료 효과에 긍정적인 문헌이 다수지만 NECA는 연구 근거로 부정적인 논문을 더 많이 채택했다는 것.충격파치료는 1990년대에 도입된 이후 기술 진보와 치료 프로토콜 개선을 거듭해왔는데 NECA가 채택한 논문 중 도입 초기 내용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NECA은 근골격계질환 관련 진료과목 전문의들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맡겼는데, 그 구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소위원회 참여 위원을 파악한 결과, 충격파치료를 공부하거나 직접 시행한 경험이 없는 이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소위원회 구성을 보면 정형외과 전문의 2명,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마취통증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각각 한 명씩 들어가 있는데 이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관학회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또 위원 다수가 수술치료를 주로 하는 교수들이어서 충격파치료에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충격파치료학회 김재희 총무이사는 "연구의 실험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NECA가 인용한 논문 중 1990년대 초반 것이 있는데 30년이 지났는데 당연히 지금과 큰 차이가 있다"며 "당시엔 효과가 없었을지라도 지금에 와선 더 좋은 장비와 개선된 프로토콜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고 소위원회 구성 역시 충격파치료에 긍정적인 위원과 그렇지 않은 위원 간의 균형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체외충격파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NECA 해명에도 반발 지속…세계학회까지 나서NECA은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참고문헌 채택 및 위원 구성 절차를 고려했을 때 외부에서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NECA 관계자는 "신의료기술평가는 10년 넘게 진행해왔고 절차상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회의 검증을 받아 신뢰성 부분에선 걱정이 없다"며 "연구위원과 평가위원 구성은 임의로 하는 게 아니라 600~700여 명 규모의 재평가기획자문단에서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개입할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추첨된 인원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도 알 방법이 없어 편향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 관련 의혹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논문 선정 역시 두 명이 검토자가 독립적으로 선별·합의하는 절차를 거친 뒤 재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결정하기 때문에 편향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학계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학회까지 나서 지지성명을 내는 등 지원사격에 나선 상황이다. 해외에선 이미 효과를 인정받아 상용화된 치료가 불충분 등급으로 나온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 일례로 외상과염의 경우 2002년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일본에서도 충격파치료 대상으로 인정받는 질병군인데도 NECA 연구에선 불충분 등급을 받았다.이와 관련 김 총무이사는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등 국가별 학회들이 이번 사태에 황당함을 표하며 본 학회에 지지성명을 보내오고 있다"며 "학문적 진실과 어긋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본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이어 "충격파치료의 유효성은 이미 검증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이다. 전 세계 충격파치료학회들이 관련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찾아 나가는 단계"라며 "이에 본 학회에서 NECA 연구에 대한 반박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학회들도 공동 대응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특히 독일·일본에서는 아예 충격파치료 교과서가 편찬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이를 부정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반발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국제충격파치료학회 개최…"세계적 근거 제시할 것"세계학회 인사들이 모이는 국제충격파치료학회가 오는 7월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만큼 관련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국제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박광선 사무총장 역시 NECA 연구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과정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사가 이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면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박 사무총장은 "근골격계질환에 무작정 충격파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단순히 의료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손보험 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특히 NECA 보고서를 인용해 충격파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오는 7월 대구에서 세계적인 석학이 모여 학회를 진행해 국제적으로 충격파 치료가 얼마만큼의 근거를 갖고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제적으로 충격파치료가 어떻게 인정받고 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한다면 국민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7 05:30:00병·의원

[메타라운지] 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ISMST 박광선사무총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박광선 사무총장입니다. 오는 7월 세계학술대회를 앞둔 국내 학계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정진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 충격파 치료학회 회장을 맡고있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진영입니다.박광선: 안녕하십니까 세계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있는 서울선정형외과 박광선 사무총장입니다.Q.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어떤 단체인가요정진영: 말 그대로 충격파에 관심 있는 의사들의 모임입니다. 2007년부터 관련자들이 모여 연구회 형식으로 모임을 가지다가 2017년도 정식으로 학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이는 팔다리, 척추, 근골격격계 질환만 다루는 학문이 아니고 확장돼서 화상 치료라든지 상처 치료, 비만, 비뇨의학과질환 그리고 신경계 질환 등 여러 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등 여러 의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런 충격파치료 지침과 여러 적용을 연구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단체입니다.Q.체외충격파치료는 어떤 환자를 위한 것인가요?정진영: 충격파치료는 아마 좀 익숙하신 게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콩팥에 돌이 있어 그걸 깨는 게 충격파치료인데 근골격계 질환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깨에 석회병증이 있다면 이를 물리적으로 충격을 가해서 치료합니다. 다만 물리적인 작용만 하는 게 아니고 화학적인 작용과 생물학적인 작용을 모두 기대할 수 있어 석회화뿐만 아니라 건염, 테니스엘보, 상처 치료 등 여러 가지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Q. NECA가 관련 효과를 부정하는 연구를 냈던데?정진영: 부정적인 결론이라기보다 불확실로 분류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게 불확실은 권고하지 않거나 부정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직 관련 문헌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권고 결정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좀 더 연구하고 많은 문헌을 모으게 되면 권고 결정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무엇보다 권고하지 않음은 없고 권고함도 아직까진 없습니다. 그렇지만 권고함은 모든 경우에 있어 효과가 있다는 그런 치료는 없습니다. 즉 조건부 권고로 세 가지의 질환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환자의 효과가 있는 뜻이고 아마 대부분의 치료가 아마 여기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때문에 이를 부정적인 결론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지만, 문제는 이제 이를 왜곡해서 일부 보험회사가 효과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지급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부에 서는 환자들이 보험회사로부터 관련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Q. 보험업계도 지급기준을 강화한다고 하는데정진영: 이런 것들이 직접적인 지급을 거절 근거가 되지는 않겠지만 보험회사라는 어쨌든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할 것입니다. 여기에 이제 NECA의 분류가 왜곡돼서 해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려하는 것입니다.실제 충격파치료는 일정 수준 반복을 해야지 효과가 있는데 반복이 할수록 비용이 많이 드니 보험회사는 불확실하다는 분류를 근거로 횟수를 제한하거나, 일정 횟수를 넘어서면 소견서를 요청한다든지 치료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Q. 충격파치료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정진영: 충격파치료는 아직까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우울증 등 뇌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에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격파치료의 적용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충격파치료는 물리적·과학적·생물학적 효과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하는 만큼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국제충격파치료학회가 체코 프라하에서 열려 참석해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에서 심장에 충격파를 적용했는데 실질적으로 수술한 것과 효과가 비슷했습니다. 충격파치료는 비침습적이고 수술은 침습적입니다. 그래서 충격과치료는 비침습적인 상황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발전되리라고 생각됩니다.Q.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신다고?정진영: 일단은 우리가 아는 만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매년 두 번의 학술 관련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가을에는 연수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이를 서로 교환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정확히 쓸 수 있습니다.이번에 우리 학회가 세계충격파치료학회를 대구에서 개최함으로써 유명하고 많은 연구를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국제적인 의사들을 초청해서 새로운 지식을 교류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충격파 관련 사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특히 같은 기간 공대 교수와 공학자가 모여 충격파를 연구하는 충격파학회가 열립니다.그래서 일부 프로그램을 공유하면서 공학자의 입장과 의학자의 입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류하고 앞으로 충격파기기 혁신이나 개발이라든지 표준화라든지 등에서 협업할 생각이 있습니다.Q. 한국, 그 중에서도 대구에서 개최되는 의미가 무엇인가요?박광선: 대구에서 같은 주간에 세계충격파학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그리고 대구는 메디시티로 여러 첨복단지와 의료에 대한 여러 관심과 지원이 이 잘돼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충격파학회와 우리 세계충격파치료학회가 동시에 개최하면서 의학 그리고 공학이 만나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여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Q. 며칠에 걸쳐 어떤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지?박광선: 7월 21일 금요일부터 7월 22일 토요일, 7월 23일 일요일까지 개최되는데요. 첫째 날은 충격파치료의 미래와 제도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충격파치료가 이렇게 심장 질환이나 뇌 쪽에 관련된 알츠하이머·우울증에 사용되고 있는지 모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충격파치료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함께하고 비뇨의학과, 특히 성기능 관련 치료에 활용되는 부분들도 첫째 날 아주 흥미롭게 다루어질 것입니다.더불어서 토요일, 일요일에는 실제 충격파치료를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진료 후 시간을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여러 세션을 구성했습니다. 피부 재량에 대한 치료부터 이런 근골격계 질환 중 특히 통증 전반과 관련된 스포츠 질환 그리고 근막과 관련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 말씀을 나눌 텐데요. 특히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급성기 질환에 충격파치료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소아청소년에게 충분한 치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해외석학들을 모시고 아주 명쾌한 답을 드릴 예정입니다.당일날 이론에서부터 실제 각각 질환의 케이스까지 다양한 부분이 하루 전체 과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여기서 세계학회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인증서가 발급되기도 합니다. 체계적으로 세계적인 학회와 이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 각 질환의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프로토콜까지 꼼꼼히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꼭 함께하시길 기대 하겠습니다.Q. NECA 연구 관련 세션도 준비됐다고?박광선: 세계적인 충격파치료의 석학 분들과 충격파치료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대만·일본·독일 및 유럽충격파치료학회 관계자분들께 이번에 NECA에서 발간된 보고서의 영문판들을 이제 같이 살펴보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다들 말씀이 리뷰한 논문들이 너무 아쉽고 실제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부분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NECA의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세계적인 석학분과 국내외 전문가분들을 한자리에 모셔서 어떤 점들이 문제고 이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Q. 충격파치료, 해외에선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박광선: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와 우울증 치료뿐만 아니라 지난해 프라하에 갔을 때 심장 질환에도 충격파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허혈성 심질환에 수술과 동시에 충격파치료를 하고 계셨는데요.이는 충격파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가 신생 혈관을 생성하는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치료하고 계셨는데 이렇게 근골격계 질환은 기본이고 나아가서 우리가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당뇨병이라던지 미지의 영역으로도 적용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우울증, 알츠하이머, 허혈성 심질환까지도 충격파치료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근골격계 질환 같은 경우에는 힘줄과 관련된 건병증에는 가장 기본적이고 굉장히 높은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 충격파치료가 널리 이뤄지고 있습니다.Q. 국제학술대회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요?박광선: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굉장히 큰 잔치고요. 충격파치료에 대한 국내 관심을 연구에 대한 부분으로도 한 단계 승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이번 충격파치료 학술대회에서 대만 그리고 일본,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아시아충격파치료학회를 설립하고자 했습니다.특히 대만의 까오시 대학 일본충격파치료학회가 연구에 있어서 굉장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자극이 되고, 각 나라의 제도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서로 협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이후에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교류 그리고 인적인 교류까지 나아갈 것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됐던 충격파치료의 근거에 대한 이런 아쉬움도 충분히 보완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Q. 마지막으로 회원에게 한 마디박광선: 우리 환자분들을 빨리 잘 낫게 하는 데 있어서 충격파치료가 믿으시는 바와 같이 좋은 치료 도구임을 잊지 마시고 함께 해나가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세계충격파치료학회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에서 열립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팅정진영: 다들 아시겠지만, 충격파치료는 굉장히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입니다. 다만 일부 충격파치료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는 충격파기기를 남용하거나 악용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이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라든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학회 차원에서도 계속 교육할 생각에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개최하는 학회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을 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올해 7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충격파치료학회에 많은 참석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3-03-27 05:20:00병·의원

체외충격파도 손보사 사정권…보험금 지급기준 강화에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험업계가 체외충격파치료 보험금 지급기준 강화를 예고하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학계 역시 보험업계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험업계가 체외충격파치료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2000년대 초, 회당 1만원이 안됐던 충격파치료비가 실손보험이 적용되면 10~20배 뛰어올라 제동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업계가 체외충격파치료 보험금 지급기준 강화를 예고하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보험업계는 이를 위해 충격파치료 청구 건을 조사해 과잉진료 의심 사례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관련 사례를 바탕으로 도수치료처럼, 일정 횟수 이상의 체외충격파치료를 받으면 의사소견서나 의료자문을 요구하는 식으로 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이에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보험업계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관련 치료비용이 급증했다는 보험업계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충격파치료는 도입 초기부터 5~10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같은 병원에서 진행해도 1회에 제공되는 타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관련 장비 역시 1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차이가 크고, 소모품도 몇 백에서 몇 천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충격파치료는 과거나 지금이나 최소비용과 최대비용 간의 차이가 커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대한충격파치료학회 김재희 총무이사는 "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충격파치료는 과거에도 3만원에서 15만원까지 가격에 차이가 컸다"며 "장비에서 생기는 차이도 있고 100타수인지 1000타수인지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치료효과와 귀결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충격파치료비가 회당 6000~8000원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가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르긴 했지만 인상폭이 두 배가 채 안 된다"며 "누가 퍼뜨린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충격파치료에서 과잉진료가 벌어지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일선 현장에선 손보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도수치료에 이어 충격파치료로 연타를 맞은 정형외과 개원가에선 아예 실손보험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 이태연 부회장(정형외과의사회 전 회장)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비급여진료를 어떻게 심사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라며 "이는 실손보험의 근본적인 취지에 반한다. 지금도 충격파치료는 특별약관에 따로 들어가 있을 정도인데, 상품은 팔되 보험금은 지급하지 못하겠다는 심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식이라면 아예 실손보험을 폐지하는 것이 옳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정말 문제라면 지난해 흑자로 보험업계가 벌인 실적잔치는 어떻게 설명해야하는가"라며 "상품을 판 것은 보험사인데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뒤늦게 가입자의 혜택을 줄인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2023-02-01 12:46:39병·의원
인터뷰

"방치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체외충격파가 효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근골격계 질환을 겪음에도 크게 호전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기존에 주사를 맞거나 다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체외충격파가 진단은 물론 경제적, 시간적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근골격계 질환은 근육, 뼈, 신경, 혈관, 인대, 관절 등의 문제로 통증이나 신체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인승 원장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근육과 관절이 손상이 이뤄지면 통증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인구 증가로 근골격계 질환이 늘고 있는 추세다.만성통증을 느끼는 근골격계질환은 초기에 파스나 진통제로 통증을 버티는 경우기 많다. 진료현장에서 만난 신세계정형외과 이인승 원장은 근골격계질환에 대해 초기에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인승 원장은 "근골격계질환은 명확한 이유와 원인을 아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들이 참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며 "정형외과에 관절이나 신경통 증상 외에도 근육통 문제 일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내원 환자의 절반 정도는 근육 과사용으로 근육통증을 호소한다"며 "결국 진단 시에도 영상을 찍어볼 수 있지만 언제부터 어떻게 아픈지 언제 아픈지 등의 임상적으로 감별하고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근골격계질환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시행되기도 하지만 예후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의 활용 폭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손상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유도한다.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 주변과 조직을 자극시켜 활성화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형태다. 특히, 절개나 마취가 없어 합병증 위험이나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이 원장은 "근육 과사용 등으로 인한 통증은 주사 등의 치료도 고려할 수 있지만 체외충격파치료가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며 "기존에 팔꿈치 등에 염증이 심하거나 족저근막염 등에 염증을 없애고 치유 반응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는 에너지를 집중시키거나 분산시키는 방법에 따라 초점형, 방사형으로 나눈다. 이 원장은 아픈 부위에 직접적으로 충격파를 때리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적저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초점형은 염증 조직을 없애주고 아픈 부위에 직접 에너지를 가해 염증 조직을 빨리 없애고 치료 반응을 촉진시키는 것"이라며 "방사형은 긴장되고 단축돼 있는 근육에 에너지를 가해 근육을 이완 시키는 효과가 있고 최근에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이인승 원장현재 근골격계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근육과사용이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이 원장은 "체외충격파를 근육에 가하게 되면 단축된 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다"며 "초점형은 충격파를 했을 때 아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사형으로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환자가 겪는 고통도 적다"고 언급했다.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외충격파가 만능이 될 수 없는 만큼 주사제 등 여러 치료요법을 고려해야 된다는 게 이 원장의 의견. 이를 위해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많은 환자들이 급성이 아닌 만성적인 통증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진단으로 근육문제인지 관절 혹은 염증의 문제인지를 명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외충격파가 멀쩡한 근육에 사용할 경우 큰 느낌이 없지만 원인부위에 쏘면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단의 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07-15 12:00:00아카데미

"체외충격파 치료기 이제는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스톨즈 체외충격파치료기 공식 대리점인 더블유메딕스가 오는 3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OSPITAL FAIR 2021에 참가해 다양한 체외충격파 장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더블유메딕스는 집중형 체외충격파치료기인 Shock wave F1과 방사형 체외충격파치료기인 Hi-puls HP50, 스톨즈메디칼사의 MP100Ultra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더블유메딕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체외충격파치료기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도 제시한다. 가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렌탈)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 최근 다른 산업군에서도 소비의 흐름이 임대로 가고 있는 만큼 체외충격파치료기에도 이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블유메딕스 이지혜 대표이사는 "더블유메딕스는 스톨즈체외충격파치료기 공식 대리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자사만의 체외충격파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알맞는 컨설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1-09-23 10:11:25의료기기·AI

"본격적으로 시작한 골프 시즌 준비 운동은 필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대표원장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계절.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 19시대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 특성상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골프장은 연일 만원이다. 그러나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부상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주말 골퍼들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으로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하기 때문에 자칫 부상을 당하기 쉬운데 그 중 공을 치는 순간에 과도한 힘을 줄 때 발생하며 허리나 어깨, 팔꿈치의 손상이 자주 생긴다.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대표원장은(대한스포츠의학회) 이 중에서도 허리의 부상이 장기적으로 수술까지 갈 수 있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부분의 초보분들은 안좋은 허리 각도로 팔 힘만으로 스윙을 하는데 이 경우 허리에 무리한 측면 굴곡력이 가해져 허리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윙하는 이 짧은 순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자기 몸무게의 8배 정도다. 게다가 골프는 백스윙시에 허리에 과도한 비대칭적인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 관절, 골반 등에 압력이 한쪽으로만 가해진다. 그러면 허리 전체의 균형이 어긋나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충격을 준다. 단순하게 허리쪽에 담이 결려서 가볍게 생기는 통증은 라운딩 후 온찜질을 시행하면 24시간 안에 점차 사라진다. 24시간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허벅지·다리·엉덩이 등이 내 살 같지 않고 둔하게 느껴지고 저린 증상이 있을 때, 허리가 아프면서 소변 보기가 어렵거나 덜 본 것 같다고 여겨질 때는 디스크의 손상 위험이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는 신경이 눌려서 생긴 증상으로 저절로 낫지 않으며, 방치하고 골프를 계속 치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통증은 부위가 다양하고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올바른 치료계획이 이뤄져야 재발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치료는 횟수와 방법, 다른 치료와의 병행 등을 고려해야 치료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병원과 집이 가깝고, 의료진을 자주 만날 수 있어야하며, 치료 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골프로 인한 통증은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술 없이 충분히 완치 가능하다. 비수술 치료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적용한다. 근육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허리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전제가 되면 척추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사실 가벼운 척추 질환에는 허리를 고정시켜 두는 것보다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이 있거나 허리 수술을 받은 사람은 라운딩 전 10분 동안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스윙을 줄여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1-05-31 13:49:08학술

급격한 다이어트 담낭염 발생률↑

메디칼타임즈=신용찬 교수 일산백병원 외과 신용찬 교수 |메디칼타임즈=신용찬 교수|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 생기는 염증을 담낭염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담낭염 환자는 5만6천명으로 2016년 4만2천명과 비교해 31% 증가 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담낭염에 대해 질문응답으로 구성해봤다. Q. 담낭염은 어떤 질환인가? 담낭염은 담낭관의 폐쇄에 따른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담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우상복부 혹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다. 급성담낭염 환자들은 보통 과거에 주로 일정한 시간대에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1∼4시간 후 자연 소실되는 담성 산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담낭염의 경우는 통증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적이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은 진통제에 의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으나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고, 우측 어깨 혹은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발열,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총담관결석이 동반되거나 담낭 입구에 있는 커다란 담석이 총담관을 누르는 미리찌(Mirizzi)증후군이 있는 경우 황달 또한 발생할 수 있다. Q. 담낭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담낭염의 원인은 담석증이다. 담석이 담낭 출구인 담낭관 또는 담낭 경부를 폐쇄하여 발생하는 것을 급성 결석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낭 출구의 폐쇄가 지속되면 담낭의 확장에 이은 담낭 내압의 상승이 발생하고 담낭벽의 부종과 울혈, 정맥 및 림프관의 폐색이 진행되면서 결국 담낭점막의 궤양과 괴사를 초래한다. 또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담낭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며 40~50%의 급성 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담즙에서 세균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령, 심한 외상, 화상, 큰 수술, 면역 저하, 출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이 있다. 급성 담낭염의 2∼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심한 바이러스 감염을 경험한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담낭 수축 기능의 이상으로 담낭 내에 담즙 정체가 발생하고 그 침전물에서 생기는 세균감염이 담낭염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보통 우상복부 통증, 백혈구 증가, 총빌리루빈 증가와 같은 신체증상과 검사소견을 통해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을 진단한다. Q. 담낭염 어떻게 치료 하는가?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는 크게 외과적(담낭절제술) 치료와 내과적(약물 및 체외충격파치료)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내과적 치료의 경우 경구담즙산 용해요법 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이 있지만 치료의 기간이 길고, 담석의 재발률이 높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이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의 외과적 치료법은 현재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외과적 표준 치료법으로 되어 있다. 증상이 없는 담낭결석이라도 결석의 크기가 3cm 이상, 석회화 담낭, 담낭선근종증을 포함한 담낭벽의 국소비후 등의 경우 담낭암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낭절제술을 권한다. 담낭절제술의 95% 이상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같이 최소침습수술로 시행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또는 로봇 담낭절제술도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Q.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요하다.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최소화 하고 불포화지방, 견과류,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등 담낭담석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된 영양소들을 반드시 챙기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 또한 담낭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다이어트를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Q.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담석의 한 분류인 콜레스테롤 담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혈중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담석 발생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되어있기 때문에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는 중요하다. Q. 젊은 연령층의 담낭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최근 건강검진으로 복부초음파 검사가 일반화됨에 따라 증상 없이 담낭담석이 발견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인구수의 증가 또한 환자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성별과 상관없이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담낭담석의 유병률은 높으며 특히 복부 비만이거나 젊었을 때부터 비만이 있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고도 비만 여성의 경우 다른 대조군(고도비만이 아니거나 중등도 비만 이하의 군)보다 담석 발생 확률이 7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경구용 피임제, 에스트로겐 복용은 담석의 위험도를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Q.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1주일에 1.5 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수술을 받고 식이요법을 통해 급속히 체중을 감량할 경우 30∼70%확률로 담석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담석이 발생하는 기전은 담관으로 콜레스테롤 분비의 증가, 담낭에서 점액의 증가 및 운동성 감소에 기인하며, 콜레스테롤 담석이므로 우르소데옥시콜린산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담석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Q. 담낭염은 무조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인가?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증이다. 환자는 담석으로 인하여 간헐적인 산통을 경험할 수 있고 지속적인 통증 및 2차 세균감염까지 발생하게 되는 담낭염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설명 했듯이 현재 담낭염 치료에는 외과적(복강경수술) 치료와 내과적(경구용해요법·체외충격파 쇄석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내과적 치료는 치료기간도 길고 담석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담낭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담낭염의 표준 치료법인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1-02-02 11:18:58학술

"도수치료 인정해달라" 산재보험 영역 노리는 마통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마취통증의학과가 산업재해보험(이하 산재) 영역에서 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실시하는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 등 의료행위도 산재보험 급여 기준에서 인정해달라고 의견을 낸 것. 현재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전문의만 산재보험에서 인정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개선에 대한 의견조회에 나섰다. 의협은 산하단체 의견을 취합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 중 산재보험 요양급여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사항 등 크게 두 가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 등 통증 치료 관련 현행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산재보험 현행 기준을 보면 도수치료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10분 이상 실시했을 때만 산정한다고 제한하고 있다.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도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로 한정하고 있다. 만성동통 환자에게 하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 역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선택적으로 처방했을 때만 산정할 수 있다는 기준이 만들어져 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여기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증의학, 마취통증의학과 보험진료지침서 등을 참고 자료로 제시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만성통증관리 영역에서 전문적 평가와 처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도수치료의 인적기준에서 상당수의 산재 요양환자의 만성통증을 관리, 치료하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배제하는 것은 산재보험 요양급여의 기본원칙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는 개원 또는 봉직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라면 당연히 사용하고 있고 실제 환자 치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치료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에 대해서는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이른바 만성통증 질환군으로 분류될 수 있고, 만성통증 질환군의 대부분이 통증의학 분야 주진료 대상군"이라며 "이들 중 상당 비중이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의학 분야의 대상질환군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MMPI 처방에서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역할을 적극 피력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진료 현장에서 만성통증을 주요 질환으로 다루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하는 MMPI는 질병 치료와 원인에 대한 인과관계 규명에서 의학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라며 "현행 기준인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선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관련 환자를 다루는 빈도에 있어서 불합리한 기준"이라고 꼬집었다. 성형외과, 화상치료 기준 개선…정신건강의학과, EMDR 급여화 제안 산재 영역에서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비단 마취통증의학과 뿐만 아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화상 치료영역에서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상 환자에게 피부이식이나 드레싱 등 화상처치에 사용하는 약제 및 치료재료는 같은 부위에 대해 각각 한 번씩만 급여를 인정하는 게 현행 기준이다. 이를 1주일에 2~3회로 바꿔야 한다는 게 성형외과학회 입장이다.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에서 창상 치료를 위해 드레싱 용도로 홀로덤, 케라힐 등을 써도 급여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더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건강보험에서 비급여인 항목을 산재보험에서는 급여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경정신의학회는 비급여 정신치료프로그램인 안구 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요법(EMDR)을 급여화 해야 한다고 했다. EMDR은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재 비급여로 인정하고 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EMDR은 재해 때문에 발생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라며 "치료회기 당 긴 시간이 걸리는 EMDR 특성상 소속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력만으로 제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서 확대, 실시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비급여 영역인 MRI 검사의 급여화를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위한 MRI 검사, 산재 종결 시점에서 봉합견의 유지 상태 확인을 위한 추적 MRI 검사의 급여화다. 산재 종결 시점은 일반적으로 6개월 후다. 정형외과학회는 "회전근개 파열은 현재 MRI가 진단 및 치료방침 결정에 필수적 요소"라며 "특히 회전근개 봉합술 후 파열 크기에 따라 재파열 빈도가 10~40%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산업재해 근로자 특성상 업무복귀 이전에 봉합건의 치유 여부 확인을 위해 추적 MRI 촬영이 꼭 필요해 산재보험 요양급여로 우선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1-21 12:00:59병·의원

대검찰청 "한의사 '체외충격파' 의료법 위반 혐의없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검찰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의료계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찰청은 한의사의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8년 11월 "한의사가 양방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면허 외의 행위"라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한 A한의사를 고발한 데 따른 것.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한의약 발전을 방해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무차별적인 고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나섰다. 대검찰청이 한의사의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간 법적 갈등은 수년째 이어져왔다. 지난 2019년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보건복지부의 질의 회신 등을 인용해 일괄적으로 의료법 제27조1항(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에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며 한의사 A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지검은 △한방분야에도 기계적 진동을 활용한 한방물리요법이 존재하고, 한의사의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만으로 심각한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 않은 점 △한의사가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했더라도 한방분야의 학문적 원리와 목적, 방식에 따라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이후 의사협회는 2019년 8월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요청했다고 하더라도 무면허 의료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는 논지로 즉각 항고했지만 서울고등검찰청은 이를 기각했다. 여기에 최근 대검찰청 역시 의사협회가 거듭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에 있어 이번 검찰의 결정은 매우 의미있는 판단"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의계는 체외충격파치료기 이외에도 CO₂ 레이저, 뇌파계 등 사용에 있어서도 사법부가 한의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의협은 "지난 2016년 서울고등법원은 뇌파계를 사용했다고 고발당한 한의사에 대해 '의료기기의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한 경우 등 한의학의 범위 내에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복지부에 행정처분(면허정지)을 취소할 것을 선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9년 8월에는 CO₂ 레이저를 이용해 여드름 질환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도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한의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료기기 사용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2020년이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포함해 CO₂레이저 치료기, 포터블 X-ray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기기의 실질적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1-14 12:00:58병·의원

오송재단, ‘리메드’ 코스닥 상장 숨은 조력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이 의료기기 제품화 중심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통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리메드’(대표이사 이근용)의 코스닥 신규 상장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5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뇌질환 환자를 위한 경두개 자기 자극 치료기 전문 연구개발을 시작해 난치성 뇌질환, 신경질환, 각종 만성통증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경두개 자기 자극 치료기(TMS) ▲신경 자기 자극 치료기(NMS)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를 기반으로 자기장 관련 기술을 보유해 지난해 유럽 통증치료시장에서 손꼽히는 업체인 독일 짐머社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에 주문량이 늘어나고 매출이 증가해 인력충원이 필요했지만 리메드는 대다수 중소기업이 겪는 전문 인력 수급 어려움으로 제품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설비 구축이 절실했다. 때 마침 리메드는 2017년 5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리메드 R&D센터를 활용해 오송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원스톱 지원서비스 도움을 받아 물품 생산 조립과정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설비 구상 및 적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 사업 ▲바이오기업 풀-패키지(기술)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기술역량지원분야) ▲중국진출 유망 융·복합 체외충격파치료기 개발사업(글로벌진출과제-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오송재단 시제품 제작·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중국 인허가 획득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핵심 부품 개발 지원을 통한 부품 국산화 달성 등 많은 공동성과를 달성했다. 리메드는 오송재단으로부터 공인시험검사기관과 동일한 시험검사지원(전기기계적 안전성시험·내구성시험 등 제조품목허가신청)과 인허가 자문 지원을 받아 제품 신뢰성 향상을 통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리메드의 우울증 치료는 FDA IND(임상계획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고 허혈성 뇌졸중 치료는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역시 식약처 임상승인을 받고 임상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송재단은 리메드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럽과 미국시장의 지속적인 공략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2-05 17:04:01의료기기·AI

중국 시장서 '메이드인코리아' 의료기기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모성희 웨버인스트루먼트 대표·전영철 심천화밍웨이보의료기기유한공사 부사장 “중국시장에서 ‘Made in Korea’ 브랜드로 의료기기 수입품목 인허가를 진행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 웨버인스트루먼트 모성희 대표이사는 고령인구 증가로 통증·재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기기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웨버인스트루먼트는 체외충격파치료기·고강도레이저치료기를 동시 구현한 복합통증치료시스템 ‘ZEUS WAVE’와 심부자극 전자기장·레이저 치료를 접목한 복합자극기 ‘TESLA-3000’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강소기업. 체외충격파치료기로만 연매출 3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날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공략에 나선 이유는 왜일까.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9)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모성희 대표는 “중국은 까다로운 인허가와 자국 의료기기 사용 정책 등으로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점점 쉽지 않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포기할 수 없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통증·재활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웨버인스트루먼트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운 복합통증치료기·복합자극기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지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판단이 하루 아침에 쉽사리 이뤄진 건 아니다. 중국 업체와의 파트너십 경험을 밑거름 삼아 현지시장 진출 전략을 고심한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그는 “과거 우리가 부품을 공급하면 중국 업체에서 장비를 제조하고 인허가를 받는 현지 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래도 제품 기술력·노하우를 알려줄 수밖에 없고 카피에 대한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허가증을 갖고 있는 중국 업체를 컨트롤하기 어려워 비즈니스 영속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고 환기했다. 모성희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수립했다. 투트랙 전략 중 하나는 중국 내 제조업체 대신 수입유통 전문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방법이다.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북경국제재활기기·개인건강의료기기전시회’(Beijing International Rehabilitation and Personal Health Show) 웨버인스트루먼트 부스 모습. 현지생산이 아닌 만큼 수입품목 등 인허가 획득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불리함은 있지만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한 유통사를 활용해 장비 판매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중국 파트너 선정 또한 이미 끝마친 상태. 모 대표는 “베이징화광푸타이유한회사는 직원 200명의 연매출이 약 1320억원 규모에 달하며 중국 내 30개 성급지역에 직접 관리하는 영업조직이 있을 정도로 탄탄하고 선진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선형가속기 등 미국 암 치료기기 수입·유통에 주력해왔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내 통증·재활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웨버인스트루먼트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투트랙 전략은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이다. 웨버인스트루먼트·베이징화광푸타이유한회사가 각각 45%·55% 지분 참여로 설립한 ‘심천화밍웨이보의료기기유한공사’는 수입 및 제조품목 인허가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여전히 외산 선호도가 높은 의료기관 수요에 ‘Made in Korea’ 브랜드로 부응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이 유리한 현지 생산까지 고려한 ‘양수겸장’의 포석인 셈이다. 특히 합작법인 부사장은 중국 의료기기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영철 젬스메디컬 전 부사장을 조력자로 영입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신규 및 연장 인허가·시험검사·공공입찰 등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가 선임한 법인장과의 의견 조율과 업무 균형을 맞추는 ‘내부자’ 역할을 담당한다. 모성희 대표이사는 “중국 합작법인은 웨버인스트루먼트 장비의 수입품목 허가를 우선 진행하되 추후 현지 생산을 위한 제조품목 인허가까지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단순히 부품만 공급하고 중국 업체가 알아서 제조품목을 받는 방식이 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장비 한 대라도 직접 우리 힘으로 수입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하우를 쌓아야 한국산 의료기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9-11-05 05:45:50의료기기·AI

독감검사, 의원급 급여화의 서막…다음 타깃은 정형‧통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독감 간이검사 급여화 반대 시위로 시작을 알린 2020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의 급여화. 다음 타깃은 어떤 항목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개원가에서 '핫한' 전문 과목으로 통하고 있는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에 더해 신경외과까지 초점이 맞춰져 추진될 전망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2020년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계획에 따른 항목으로 척추‧근골격계 질환, 재활, 통증조절 등 약 20여개 항목을 예고한 상황. 실제로 최근 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내년도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되는 통증 관련 치료술 등을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히 바 있다. 손영래 과장은 "의원급에서 70% 이상 차지하는 비급여 항목은 독감 간이검사와 오십견 주사치료에 사용하는 증식치료 등 20개 항목"이라며 "이 두 가지 항목의 관행수가는 약 2000억원 규모다. 고주파 자극치료도 있는데, 대부분이 통증 관련 치료술"이라며 검토 중인 의원급 비급여 항목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복지부가 여기서 말한 2020년 주요 건강보험 급여 전환 항목은 무엇일까. 이미 복지부는 2018년도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2020년 급여화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대상에는 척추와 근골격계 질환, 통증치료에 집중돼 있다. 복지부가 2018년 내놓은 2020년도 등재 비급여 항목이다. 이 중 도수와 FIMS 치료, 신장분사치료는 시기 재조정 및 비급여 존치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제외하고는 복지부가 계획한 로드맵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는 손영래 과장이 밝힌 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척추부위)와 더불어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술, 체온열검사, 척추기능컴퓨터검사,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연골결손 치료 등 일선 정형외과, 신경외과 의원에서 이뤄지는 비급여 진료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또한 최근 '통증의원'으로 불리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의 주요 비급여도 상당수 급여 전환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이란 이름으로 비급여로 등재돼 있는 '페인 스크램블러(pain scrambler)'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말초신경자극술(신체신경, 후두신경, 삼차신경), 대노운동피질자극술 등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에서 실시되는 비급여 항목이 대거 급여 전환 항목으로 분류됐다. 동시에 재활 분야에서는 일선 재활의학과 의원에서 주로 실시하는 동작분석 검사와 동저 족저압측정 검사 등의 주요 대상이다. 복지부가 지난 2018년 상반기에 공개한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방향 자료의 일부분이다. 다만, 2020년 급여화 대상에 포함됐던 도수치료와 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치료, 신장분사 치료의 경우 논의 과정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0년 항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도수치료는 비급여 존치, FIMS 치료의 경우 2021년 NECA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복지부는 당초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계획한 로드맵대로 비급여의 급여화 전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 강력 반발한 바 있는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의 경우도 호흡기분야 중증질환으로 분류돼 2019년 급여화 항목에 포함됐었는데, 복지부는 계획대로 하반기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급여화로 전환시켰다. 즉 복지부는 내년도 협의를 거쳐 인플루엔자 항원검사와 함께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중심의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할 것이 유력하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 달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최로 열린 심평포럼 행사장에서 독감검사 급여화에 반대하며 돌발행동을 벌인 모습이다.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복지부의 비급여 계획에 대해 미리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단체 보험이사는 "사실 그동안 2020년 비급여 급여화 계획을 두고선 척추 MRI에만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복지부는 2020년은 척추, 2021년 관절 분야 급여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따라서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도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에서 주로 실시하는 등재 비급여 항목에 대한 급여화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도수치료는 당초 급여화 계획에 포함됐다 비급여로 존치하는 것으로 복지부 방침이 선회했다. 단, 추나요법의 변수가 남아있다"며 "복지부는 협의를 한다고 하면서도 2020년도 급여화를 추진할 것인데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 의료단체에서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08-07 06:00:5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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