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목포기독병원, 의료진 자녀 긴급헌혈로 중환자 살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목포기독병원 의료진의 쌍둥이 자녀가 긴급헌혈로 해당 병원 중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전신 쇠약으로 목포기독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한 환자가, 병원 의료진 자녀의 긴급 수혈로 고비를 넘긴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목포기독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임대훈 과장의 쌍둥이 자녀가 지정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당시 환자는 긴급 수혈 후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병원은 물론 해당 지역 혈액은행에 AB형 혈액 재고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이에 병원 측은 다음 날 정오를 넘긴 시점에 지정헌혈이 시급하다는 문서를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현재 중환자실에 AB형 혈액 수혈이 시급한 환자들이 있는데, 최근 헌혈량 감소로 혈액재고가 부족하니 직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지정헌혈을 포기하려던 찰나, 목포기독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임대훈 과장의 쌍둥이 자녀가 내원해 지정헌혈에 참여했다. 임 과장의 독려로 방학 중인 자녀들이 급히 내원했다는 설명이다.이에 해당 환자는 지난달 9~10일 양일 간 3파인트의 혈액을 수혈받고, 같은 달 14일 헤모글로빈 수치를 회복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후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전원했으며  치료후 보행이 가능할정도로 회복돼 전날 퇴원했다.이 내용은 환자 사생활 및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담당 간호사 및 주치의 외에는 공개돼지 않았다.하지만 환자가 퇴원하면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외부로 드러나게 됐다는 설명이다.한편, 목포기독병원 직원들은 매년 2차례 자발적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병원 측 역시 대한적십자사 목포 헌혈의집과 협약을 맺고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MRI촬영권, 종합검진권을 후원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적십자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상 받았다는 설명이다.
2023-03-17 19:55:58병·의원

환자단체 "비인권적 지정헌혈 해결" 촉구...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환자단체가 백혈병 등 암환자의 지정 헌혈 문제 해결을 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백혈병환우회 15일 국가인권위원회 앞 기자회견 모습. 한국백혈병환우회는 15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와 적십자사는 암 환자에 치료에 필수적인 혈소판을 직접 구하는 비인권적 지정 헌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백혈병환우회와 백혈병, 혈액암 환자와 가족 등 89명은 지정 헌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환자단체는 "복지부와 적십자사가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백혈병, 혈액암 환자 치료에 필요적인 성분채혈혈소판을 헌혈자로부터 채혈해 의료기관에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정 헌혈이란 의료기관이 환자 또는 환자 가족에게 수술, 항암치료, 이식에 필요한 혈액을 구해오라고 요청할 때 환자 또는 환자 가족이 직접 헌혈지원자를 구해 의료기관에 의뢰한 후 헌혈지원자가 혈액원에 가서 헌혈하고 해당 의료기관에 이송해 수혈하는 헌혈을 의미한다.지정 헌혈은 2015년 2511건에서 2016년 1만 9316건, 2017년 2만 859건, 2018년 1만 9344건, 2019년 4만 5557건, 2020년 7만 7334건, 2021년 14만 2355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2021년 전체 헌혈 건수 260만 4427건 중 지정 헌혈은 5.4%에 달한다.환자단체는 "백혈병과 혈액암 진단받은 환자들이 지정 헌혈자를 구해야 한다는 의료진 안내를 받고 스마트폰으로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헌혈을 부탁하며 피를 구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 가혹하다. 기한 내 지정헌혈자를 구하지 못한 환자나 가족은 위급 상황이 발생할까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이들은 "지정 헌혈 문제는 헌혈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혈소판 성분헌혈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과 백혈병환우회의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정부는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인력과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는 헌법의 생명권과 혈액관리법 등에 위배된다. 지정헌혈자를 구해오는 정도에 따라 수혈 관련 치료를 받을 기회에서 차별이 발생하고, 이러한 차별은 국가의 혈액 공급 의무 해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환자단체는 "인권위원회는 비인권적 지정 헌혈 문제를 해결해 투병과 간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과 적십자사 총재, 산업보건협회 회장에 대해 성분채혈혈소판 부족 문제 단기간 해결 방안 시행을 권고해 달라"고 제언했다.
2022-12-15 11:57:38병·의원

경희의료원, 노조와 함께하는 현혈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은 최근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경희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혈액 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헌혈행사에는 교직원과 내원객의 참여로 149건의 헌혈이 이뤄져 전년도 경희의료원이 세운 단일기관 1일 최고 헌혈 기록인 143건을 자체 갱신했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증정품 외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별도의 선물을 추가 증정해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특히 이날 많은 경희의료원 교직원들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만 5세 어린이를 위해 지정헌혈을 신청해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기원했다. 이 어린이는 뇌출혈 응급 상태로 경희의료원에 내원해 2차례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중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송영규 총무팀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기부"라며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한마음이 되어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2-11-15 08:09:11병·의원

혈액 찾아 삼만리…문제 많은 지정헌혈 문제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혜영 의원은 17일 지정헌혈 문제 개선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찾아 헤매는 일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일까.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지정헌혈 문제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지정헌혈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지정 헌혈의 문제점으로 환자와 환자가족의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더불어 제때 혈액을 구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이와 더불어 환자의 인맥이나 유명세에 따라 과잉 지정헌혈 또는 과소 지정헌혈이 발생, 환자의 수혈 받을 권리에 차별이 생기는 점도 짚었다.안 대표는 과잉수혈 이유로 수혈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 수혈가이드라인이 의료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문제점과 더불어 수혈 관련 급여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일부 환자들은 혈액을 마치 영양제처럼 생각해 수혈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며 복합적인 요인을 지적했다.또한 그는 지정헌혈 개선방안으로 전혈(적혈구 제제) 지정헌혈을 의뢰한 상위 2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 이유없이 과잉 지정헌혈을 요구한 경우 이를 중단하도록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봤다.2020년 기준, 지정헌혈 의뢰 상위 20개 의료기관이 전체 52.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반면 여기에 빅5병원은 제외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와 더불어 성분채집혈소판 지정헌혈 개선방안으로는 의료기관과 네트워크화된 전국 혈액원간에 구축하고 있는 사전예약제를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이어 수혈에 대한 의료인과 환자의 인식개선 일환으로 적정수혈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내놨다.그는 "혈액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적정수혈"이라며 "의료인과 환자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정수혈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8-17 13:09:50정책

백혈병환우회 "13만 7213명 헌혈자 필요합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암환자 단체가 대국민 참여를 위한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에 나섰다.백혈병환우회 헌혈캠페인 포스터.한국백혈병환우회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137213 이혈전심 헌혈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총 헌혈건수 260만 4427건 중 5.2%에 해당하는 13만 7213건이 혈액부족으로 환자나 환자 가족이 헌혈자를 직접 구해 마련했다.백혈병과 림프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들은 진단을 받으면 무균실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은 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다.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으면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심각한 빈혈이나 장기출혈로 이어져 긴급히 적혈구와 혈소판 수혈을 받지 못하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진다.환자나 환자가족에 혈소판을 직접 구해 오는 지정헌혈 관행은 2007년 혈소판 사전예약제 이후 급감했지만 여전히 증가하는 상황이다.백혈병환우회의 '137213 이혈전심 헌혈캠페인'은 지난해 지정 헌혈 건수를 의미한다.환우회 측은 '생명나눔 헌혈자 13만 7213명이 필요합니다. 당신도 1명의 생명나눔 헌혈자가 되어 주세오' 슬로건으로 전국 캠페인에 돌입했다.백혈병환우회는 "지정헌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자간담회와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학생 서포터즈 발족, 헌혈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헌혈증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14 11:22:26병·의원

최혜영 의원, 혈액수급 어려움 속 지정헌혈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혈액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지정헌혈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의 지정헌혈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최혜영 의원.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15일 적십자사 자료 분석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9월) 해마다 전체헌혈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지정헌혈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헌혈량은 2016년 220만 9842유닛에서 2019년 217만 4385유닛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0만 유닛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정헌혈량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 8472유닛 △2017년 2만 ,208유닛 △2018년 1만 9131유닛 △2019년 4만 3794유닛 △2020년 9월 5만 3414유닛으로 급증했다. 지정헌혈의 경우 일반헌혈과 달리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헌혈을 해줄 지정헌혈자를 구해야 한다. 혈액형이 일치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SNS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NS를 통해서도 환자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환자의 사연과 문장력에 따라 지정헌혈이 좌우되거나 몰릴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전체 헌혈량 대비 지정헌혈량 비교표. 적십자사 측은 "지정헌혈 최소화 및 일반헌혈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최혜영 의원은 "전체 헌혈량이 감소하여 혈액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정헌혈을 구하시는 환자분들이 급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혈액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지정헌혈이 갈수록 늘어난다면 자칫하다간 매혈사태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적십자사는 우선 환자들이 지정헌혈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일반헌혈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미 지정헌혈자를 구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환자분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인터넷 상에서 지정헌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정부의 지정헌혈자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0-10-15 10:18:33정책

병원급 수혈 적정성평가 가속도…정형외과 수술 '겨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 내 혈액수급난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수혈 적정성평가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놨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주요 대상인 수혈평가는 '슬관절치환술' 등 정형외과 분야 수술을 집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심평원은 12일 '수혈 적정성평가' 지표 후보안을 일선 의료단체에 안내하고 본격적인 의견수렴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사이에서 혈액부족 사태가 현실화하자 자체 헌혈캠페인과 지정헌혈자 제도를 운영하는 등 혈액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이 후 헌혈자가 더 급감하면서 혈액 부족현상은 극에 달한 상황. 결국 복지부와 심평원은 지난해 지표 연구와 예비평가를 실시해왔던 수혈 평가를 올해 하반기 진료분부터 본 평가로 전환,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대상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부터다. 심평원에 의료단체에 제시한 수혈 평가 지표 후보안을 살펴보면, 정형외과에서 펼치는 주요 수술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불필요한 수혈이 정형외과 수술에서 많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단체에 안내한 수혈 적정성평가 후보지표 안이다. 이를 토대로 시행한다면 일선 병원급 의료기관 정형외과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실제로 수혈대체학회장을 지낸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정재 교수(산부인과)는 "수혈을 가장 많이 하는 전문 과목은 정형외과다. 뼈에서 나오는 출혈은 지혈하기가 어려운데 일부 병원은 슬관절치환술을 하는데 수혈율이 100%인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혈액관리를 하는 병원은 같은 슬관절치환술의 수혈율이 10% 수준인 곳이 존재한다. 즉 병원별로 제각각"이라고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에 심평원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입원건 중에서 슬관절치환술(단측)에서의 수혈율을 주요 평가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수술환자 수혈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등이 주요 후보지표라고 볼 수 있다. 심평원 측은 "헌혈인구는 감소하나 혈액사용량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아 이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혈환자 안전 관리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의료기관의 수혈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평가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2020-02-12 12:00:50정책

"의사별로 제각각인 수혈…관리책 더 이상 못 미룬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감염이나 결핵관리처럼 혈액도 전담 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최근 대형병원 중심으로 혈액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 개선을 위해 '혈액 전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 중인 '수혈 적정성평가'를 두고선 정형외과 중심 수술이 주요 평가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재 수혈대체학회장은 최근 혈액수급난을 두고 병원, 의사별로 제각각인 수혈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수혈대체학회 이정재 회장(순천향대 서울병원 부원장, 산부인과)은 지난 6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최근 의료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혈액수급난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사이에서 혈액부족 사태가 현실화되자 자체 헌혈캠페인과 지정헌혈자 제도를 운영하는 등 혈액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할 결과, 헌혈량 감소로 혈액 적정보유일수(5일) 미만인 날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5일 미만으로 떨어진 기간은 194일로 전체 80%를 차지하는 것. '무수혈센터'를 운영하며 국내에서 우수 혈액관리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조차도 정부가 제시한 적정 보유일수에 못 미치는 3일치의 혈액량을 보유할 정도로 혈액수급난은 심각한 상황. 이정재 회장은 이 같은 대형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혈액수급난을 두고서 의료계 자체적으로 '수혈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데에서 이유를 우선 찾았다. 이 회장은 "정부에서 수혈 가이드라인을 이미 만들어 놨지만 의료계가 그동안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인구가 줄면서 혈액수급은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가이드라인과 의사들이 행동의 괴리 역시 심해지는 것이다.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겨져 왔는데 수혈은 꼭 필요한 만큼 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의사마다 다른 것"고 운을 뗐다. 수혈 가이드라인의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사 판단에 맡겨진 동시에 심평원도 그동안 적절한 수혈 관리에 있어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 수혈 여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삭감 잣대를 들이대다 자칫 의료계의 거센 반발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심평원도 수혈 관리에 있어 미온적인 모습을 그동안 보여 왔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수혈 장·단점과 적절성에 대해 의사들을 교육하는데 부족했다. 의대생 교과과정에 수혈관련 커리큘럼을 포함시켜야 한다. 순천향의대는 2020년 커리큘럼이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우리나라는 혈액수급과 수혈까지 일련에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금액이 투입되는 지 개념조차 없다. 수혈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줄이는 것이고 치료기관, 입원기간, 감염 등 모두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정재 수혈대체학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시절부터 수혈의 장, 단점을 교육해 적절한 혈액관리로 이어지게 교육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회장은 최근 심평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수혈 적정성평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정형외과 수술'이 일단 주요 대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수혈을 가장 많이 하는 전문 과목은 정형외과다. 뼈에서 나오는 출혈은 지혈하기가 어려운데 일부 병원은 슬관절치환술을 하는데 수혈율이 100%인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혈액관리를 하는 병원은 같은 슬관절치환술의 수혈율이 10% 수준인 곳이 존재한다. 즉 병원별로 제각각"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수혈 적정성평가의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러한 주요 수술에 대한 의사별 수혈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별, 수술별, 상병별로 혈액을 사용하는 현황을 수집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최근 감염관리나 결핵관리에 있어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전담관리' 시스템(Patient Blood Management, PBM)을 혈액관리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회장은 "혈액보유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제는 혈액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감염이나 결핵처럼 전담 시스템을 병원 별로 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2019-11-08 05:20:48병·의원

헌혈자 급감에 대학병원 혈액수급 비상...수술도 미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 최근 서울의 A대학병원은 수혈을 하기 위한 혈액이 부족해지자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지정헌혈자'를 의무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방침을 쓰기로 했다. #. 수도권 B대학병원은 간이식 환자의 수술을 일정 시간 동안 지연시킬 수 밖에 없었다. 전날 출혈이 발생한 환자에게 상당수의 혈액을 써 다음 날 간이식 수술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대형 종합병원들 사이에서 혈액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당장 다음 날 수술에 써야 할 혈액량을 고민할 정도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사이에서 혈액부족 사태가 현실화되자 자체 헌혈캠페인 등을 펼치는 등 혈액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할 결과, 헌혈량 감소로 혈액 적정보유일수(5일) 미만인 날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5일 미만으로 떨어진 기간은 194일로 전체 80%를 차지하는 것. 또한 헌혈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헌혈 건수는 132만 건으로 올해 목표 건수인 310만건의 42.6%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 수도권의 목표 대비 헌혈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떨어진 헌혈 실적이 병원들의 혈액부족 사태로 이어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심지어 일부 대학병원은 지정헌혈자 유무에 따라서 수술 여부를 진행할 정도다. 서울의 C대학병원장은 "최근 인구 수 감소와 함께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목표에 절반도 못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인구 수 감소가 더 심화될 것인데 자연스럽게 군인 등 주요 헌혈자 수도 줄어들기 마련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대학병원은 혈액이 부족해지자 수술 환자는 무조건 지정헌혈자혈 정하고 수술을 진행할 정도"라며 "당장 병원 내 헌혈의 날 등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혈액수급량을 늘려가야 할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병원들은 자체적인 혈액수급 방안을 고민하는 동시에 수혈 관리를 통한 관리제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 종합병원들도 마찬가지. 임시방편으로 일부 환자는 가족 등 자가 수혈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의 D대학병원 외과 과장은 "간이식 환자인데 전날 다른 환자에게 혈액을 상당수 써버리는 바람에 수술을 들어가지 못한 적이 있다"며 "가족들을 불러 자가 수혈을 시켰다. 하지만 자가 수혈도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 이틀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의료 현장에서의 혈액부족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 설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 중인 '수혈' 적정성평가다. 취재 결과, 심평원은 본제도 시행에 앞서 실시한 예비평가 결과를 오는 11월에 예정된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 상정‧보고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행이 확정된다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적정성평가를 통한 의료기관의 수혈 체계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외과학회 관계자는 "최근 의료현장에서는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가 일종의 캠페인처럼 퍼지고 있다. 수혈 여부는 환자상태에 따라 해야 한다"며 "정말로 수혈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수혈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액 보유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적정성평가를 통해 수혈 관리가 시급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9-10-10 05:45:59병·의원

서남병원, 개원기념 '사랑의 헌혈봉사' 펼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시 서남병원(병원장 유권)이 최근 병원 지하 1층 입구에서 '개원기념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다. 헌혈 봉사 모습 이날 행사는 혈액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랑의 헌혈 행사는 서남병원 직원 및 관계자 등 60여명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 참가자에게는 건강을 확인할 수 있도록 B형 간염, C형 간염, 간기능(ALT), 매독검사 뿐만 아니라 간기능(AST), 총단백, 알부민, 요소질소, 콜레스테롤 검사도 시행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 보호자 김모씨는 "어려운 형편에 진료비도 만만치 않았는데, 서남병원 직원을 통해 혈액을 원활하게 수급 받고 있다. 지정헌혈을 자처해주신 직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헌혈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참여한 홍기숙 부원장은 "이번 헌혈 행사가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행사에 참여해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남병원에서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O형의 인공신장실 만성신장질환 자를 위해 병원직원이 지정 헌혈을 하고 있어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사랑의 헌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혈액은행(02)6300-7653으로 하면 된다.
2011-12-11 17:37:40병·의원

건국대병원, 교직원 헌혈운동에 동참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건국대병원(원장 이경영)은 최근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혈액부족 현상이 심각해진데다 최근 병원 환자들에게 공급할 혈액마저 부족한 현상이 빈발해지자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선두로 나선 이경영 원장은 “작은 실천이 우리 환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직접 헌혈버스를 찾았다. 이날 헌혈에는 120여명의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헌혈버스에 들러 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검사를 한 후 헌혈을 실시했다. 특히 신경외과 문창택 교수는 자신의 환자를 위해 지정헌혈을 실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지정헌혈이란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혈액을 줄 수 있도록 혈액은행에서 별도의 관리를 한 후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문 교수는 “본인과 잘 맞는 환자에게 혈액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해 더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007-01-22 11:23:23병·의원

수혈용 혈액 부족, 자체채혈 강화 요청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수혈용 혈액 수급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6일 수해 및 휴가·폭염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하절기 혈액부족상황이 겨울철에 들어서면서도 호전되지 않는 등 수혈용 혈액의 재고량이 계속 감소해 정상적인 혈액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혈액 재고량은 적혈구제제는 약 1.5일, 혈소판제제는 1.5일 미만에 불과해 적정재고량인 7일분과 1.5일분에 크게 못미친다. O형, A형 등의 혈액형의 경우는 혈액부족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수혈용 혈액 부족에 따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이 지연되거나 대량출혈 응급환자 진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자가 헌혈자를 구해오는 '지정헌혈'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혈액 부족의 원인으로 '말라리아 위험 채혈금지지역 확대', '약물에 대한 문진 강화' 등 혈액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헌혈부적격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진강화로 문진소요시간이 길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혈액공급비상상황실'을 운영, 일일 혈액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혈액부족상황을 감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전국 95개 의료기관 혈액원에 대하여 자체 채혈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혈액부족 상황 발생 등 혈액관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1339) 및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협조체계를 구축,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비상혈액공급체계를 운영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등록헌혈자와 헌혈약정기업·단체, 군부대를 대상으로 채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각 시·도는 지역별 혈액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해 조치하도록 하고, 지역사회 헌혈자원 개발 및 지원방안 마련 등 헌혈홍보를 강화해 나가도록 했다. 복지부는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생명나눔 사랑의 실천"인 헌혈에 건강한 국민들께서 참여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이 날 밝혔다. 헌혈에 동참하고자 하는 경우 전국적으로 100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과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혈액원' 94개소에서 개인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2006-12-06 14:42:52정책

“환자들은 지금도 피를 찾아 헤메는데...”

메디칼타임즈=최희영 기자“혈소판이 물보다 더 절실한 환자들은 지금도 헌혈자를 찾아 헤메고 있는데, 완전한 혈액수급체계는 언제쯤 갖춰진다는 것입니까?” 6일 국무총리실 산하 혈액안전관리개선 기획단이 내놓은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안’에 던져진 한 시민단체대표의 애끓는 물음이다. 스스로를 백혈병 환자임을 밝힌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공동대표)는 이날 있었던 혈액안전관리 개선대책 공청회에서 “병원에서 환자에게 성분채혈혈소판 확보를 위해 4~50명의 헌혈자를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것이 지금의 혈액 수급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특히 혈소판 수혈이 많이 필요한 백혈병 환자들의 60% 이상이 서울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중에는 헌혈자 확보를 위해 비행기 삯과 식비를 대주고 지방의 연고지 사람들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정한 혈소판 수급체계도 문제지만 병원들이 전국 혈액원 연계를 통한 보호자지정헌혈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헌혈을 하기위해 지방에서 서울까지 와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현실도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권성기 대표는 “환자들은 혈액원의 의무인 헌혈자 확보를 떠맡음에도 불구하고 수혈에 대한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고려한 지불액 삭감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혈액안전관리개선기획단 김현옥 위원장은 “이번 대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혈소판 수급정책 개선방안에 대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숙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기획단은 이날 등록헌혈자 인센티브 부여, 헌혈의 집 확충, 자발적 헌혈운동 활성화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헌혈자를 모집하게 하는 폐해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성분채혈 혈소판 사용량은 5만 2,520유니트이며, 이 중 의료기관에서 자체 채혈한 혈소판은 1만 3,342유니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4-08-07 06:10:50정책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