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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어 치료제 시장도 뜨나…국내사 영업전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의 이례적 여름철 유행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독감 환자 발생에 따른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는 하반기 제약사의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8일 질병관리청의 2022~2023절기 32주차(8월 6일~12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수(분율)는 외래 1000명당 12.5명이다.29주차 17.3명을 기록한 뒤 30주차 15명, 31주차 14.1명, 이번 32주차 12.5명까지 3주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2주차 3.3명)과 비교한다면 3배나 많다.HK이노엔은 로슈와 조플루자 국내 독점유통 및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오른쪽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이 때문에서인지 올해 하반기 예방적 성격의 독감 백신 시장과 함께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시장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몇 년 전과 비교한다면 치료제 시장의 존재감도 다시금 커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상황 속에 치료제 물량은 한정적이어서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다가오는 하반기에 경구제와 주사제로 나뉘어 있는 독감 치료제 시장 또한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구제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로슈 '타미플루'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한미플루'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최근 HK이노엔이 로슈의 차가 독감 치료제인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게 되면서 처방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1회 복용 치료제라는 강점을 지닌 조플루자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독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다만, 아직까지 조플루자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및 소아 적응증을 확대하지 못해 임상현장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 주요 품목사진이 같은 배경 탓에 임상현장에서는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의 활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대표적이다.5일간 경구 투여해야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2021년 종근당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이 녹십자의 페라미플루 특허 극복에 성공하며 제네릭 품목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독감 치료제 활용 빈도가 극히 낮았던 상황.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 A 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해 타미플루 등 다른 치료제 보다 먼저 선택할 이유는 떨어지지만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영업, 마케팅 강화에 따라 처방 증가와 연결될 수 있지만 하반기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오히려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플루를 찾는 환자들도 많을 수 있다. 지난해 말 독감 유행 당시 1회 정맥주사 형태인 점이 강점이 돼 5일 복용 경구제 대비 장점으로 활용됐다"며 "독감 환자 증가여부에 따라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더 커질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8-18 12:25:59제약·바이오

HK이노엔, 조플루자로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 도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은 한국로슈와 지난 16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국내 독점유통 및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오른쪽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이번 협약으로 HK이노엔은 2년동안 조플루자의 유통을 담당하고, 마케팅과 영업은 한국로슈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인플루엔자(독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에서 합병증 발생 또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개인의 위험성뿐 아니라 집단 전염 위험 및 의료비 지출 증가, 노동인력 감소 등 사회적 부담도 가중시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2022년 9월 16일부터 발령)가 역대 최장 수준인 열 달 넘게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양사는 1회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이 가능한 조플루자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기전의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단 1회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위약 대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항 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임상연구 결과 고령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대상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조플루자의 3상 연구(CAPSTONE-2) 결과, 12세 이상의 고위험군 환자 중 조플루자 투여군은 증상 개선까지 약 3일(73.2시간) 소요되어 위약군(약 4.3일, 102.3시간) 대비 약 1.2일(29.1시간)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12~64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또 다른 3상 연구(CAPSTONE-1)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감염, 호흡기 질환 관련 네트워크 및 공동 마케팅 경험과 한국로슈의 우수한 치료제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는 1차 의료기관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에서 더 많은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조플루자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이번 HK이노엔과의 협업으로 전국 종합병원 및 주요 개원가 중심으로 조플루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로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리더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1회 경구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인 조플루자의 혜택을 전달하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 및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플루자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2019)와 노출 후 예방요법(2021)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2023-08-17 11:23:54제약·바이오

조플루자 영향력 확대…1세 이상 독감 치료제 EU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가 유럽에서 1세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유럽에서 소아들이 1회 경구복용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조플루자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조플루자 제품사진로슈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1세 이상의 소아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 및 인플루엔자 노출 후 예방 용도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노출 후 예방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둔 적응증이다.앞서 조플루자는 2021년 1월 EU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서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 및 인플루엔자 노출 후 예방 용도의 항바이러스제로 처음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번 승인은 임상 3상 'miniSTONE-2 시험'과 'BLOCKSTONE 시험' 등 2건의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조플루자는 miniSTONE-2 연구에서 안전성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배출(바이러스 복제) 시간을 오셀타미비르(제품명 타미플루) 대비 2일 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바이러스 배출 시간 중앙값은 조플루자 투여군이 24.2시간, 오셀타미비르 투여군이 75.8시간이다. 조플루자는 내약성이 양호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BLOCKSTONE 연구에서는 조플루자가 감염된 가족 구성원에 노출된 이후의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을 위약 대비 86% 감소시키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조플루자 치료군에서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1.9%였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13.6%였다.로슈의 레비 개러웨이 글로벌 제품개발 대표는 "인플루엔자가 연소자층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승인을 환영한다"며 "조플루자를 1회 경구복용하는 요법이 소아들의 신속한 회복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회적인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되길 희망한다"이라고 말했다.로슈에 따르면 유럽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소아 4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아는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한편 '조플루자'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국내에는 지난 2019년 도입돼 독감 증상 발현 후 1회 1알 경구 복용해 5일간 경구 투여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비교해 강점이 있어 로슈의 차기 독감치료제로 불려왔다.로슈는 1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 조플루자의 효과를 평가하고, 조플루자가 감염자로부터 가족구성원들에게 전파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에 초점을 맞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01-13 12:09:27제약·바이오

적응증 넓힌 조플루자 영향력 늘까…'허가‧급여' 관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조플루자는 지난 2019년 국내에 도입돼 독감 증상 발현 후 1회 1알 경구 복용해 5일간 경구 투여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비교해 강점이 있어 로슈의 차기 독감치료제로 불려왔다.조플루자 제품사진여기에 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1세 연령 소아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면서 향후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FDA 승인은 1세에서 12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조플루자의 사용을 평가한 miniSTONE-2 임상 3상 시험과 성인 및 소아에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 조플루자를 평가한 BLOCKSTONE 임상 3상 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연구에 등록한 참가자는 5세에서 12세 미만의 소아 환자군과 1세에서 5세 미만의 소아 환자군 두 집단으로 동시에 모집됐다.두 코호트의 참가자는 5일 동안 하루에 두 번 조플루자 또는 오셀타미비르의 단일 용량(체중에 따라 투여 용량 결정)을 투여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조플루자 투여군과 오셀타미비르 투여군 간의 인플루엔자 징후와 증상이 완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으며,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참가자의 징후 및 증상이 완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중앙값은 각각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138시간, 오셀타미비르 투여군에서 150시간이었다.이와 함께 BLOCKSTONE 연구에서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에 노출된 12세 이상의 가족구성원의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을 위약 대비 90% 감소시켜 1회 경구 투여 후 인플루엔자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실험실에서 확인된 임상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12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의 비율은 이 약 투여군에서 1.3%, 위약 투여군에서 13.2%였다.이번 FDA 승인으로 조플루자는 미국에서 이 연령대의 소아를 위해 허가된 최초의 단회 경구 투여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자리 잡게 됐다.특히, 다가오는 독감 시즌은 코로나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독감 고위험군인 소아연령과 고위험군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매 플루 시즌마다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찾아오는 트윈데믹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소아 연령 환자들은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데, FDA에서 1일 경구복용을 통해 소아에서도 독감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도록 적응증이 확대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다만, 로슈는 조플루자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적응증 확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된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에서도 조만간 소아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국내에 조플루자의 적응증 확대가 이뤄지면 영향력도 늘어날 수 있을까? 임상현장에서는 기존에 처방 걸림돌도 지적된 급여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독감치료제 처방 상황을 살펴보면 타미플루는 지난 2019년 약 74억원에서 2020년 약 41억원으로 처방금액이 급감했다.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강화로 독감환자가 줄면서 2021년에는 약 1억원에 그쳤다.이런 상황에서 급여문턱을 넘지 못한 조플루자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던 상황. 환자들이 먼저 묻지 않는다면 선제적인 처방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시각이다.서울 이비인후과 A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해 타미플루 등 다른 치료제 보다 먼저 선택할 이유는 떨어지지만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처방 증가와 연결될 수 있지만 최근 독감 환자가 급감했던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환자에게서는 1회 복용과 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한다는 점에서는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B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조플루자가 1회 복용이나 효용성은 소아환자치료나 보호자 측면에 바라볼 때 강점이 있는 것은 맞다"며 "국내 적응증 확대 시점과 상황을 봐야겠지만 올해 독감 시즌 시작 전에 허가가 이뤄진다면 유행과 맞물려 처방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6 05:30:00제약·바이오

종근당, 휴마시스 병‧의원 코로나 진단키트 공동판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종근당은 휴마시스와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하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는 전문가 진단용 제품으로 검체채취용 스왑(면봉)의 길이가 길고 유연해 피검자가 느끼는 이물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부터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확진으로 판정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총 7700여 곳에 진단키트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인정받은 휴마시스의 전문가용 진단키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미플루, 조플루자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통해 구축한 호흡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09:52:0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국내 임상 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시오노기제약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 모습이다. 왼쪽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일동제약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217622의 국내 임상시험(P2/3)에 대한 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에 곧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S-217622이 한국 내에서 2022년 상반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구 치료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사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행사에서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와 시오노기의 테시로기 이사오 대표는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고 공감했다. 한편, 시오노기는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의 치료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오노기가 개발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독감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항생제 페트로자(Fetroja),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 등이 있으며, 미국 FDA, 유럽 EMA 에서 허가돼 치료에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1-11-17 18:07:15제약·바이오
초점

코로나 경구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등장...효과와 가격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최초의 코로나 경구 치료제로 알려진 MSD의 몰누피라비르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의 타미플루로 비유되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반대편에선 가격의 한계 등을 이유로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교차하는 상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MSD가 지난 1일 발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능을 평가한 MOVe-OUT 임상 3상 중간결과에 의하면 경증 및 중등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입원·사망률 약 50% 감소시켜 1차평가 지표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몰누피라비르의 복용량은 하루 2번 800mg을 5일간 10회 복용했으며, 그 결과 7.3%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됐고 사망자는 없었다. 위약 복용 환자는 14.1%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8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MSD는 당초 계획했던 추가 임상환자 등록 없이 임상을 조기 종료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봤을 때 임상에서 효과를 보인 몰누피라비르가 기존의 주사방식의 치료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첫 번째 코로나 경구 치료제 타이틀을 얻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FDA는 승인여부 결정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으로, 몇 주안에 최종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백신을 맞는 이유도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즉,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독감의 경우도 예방율은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증을 90%이상 막기 때문에 코로나 경구 치료제도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소장은 "지금 독감처럼 소위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한 전략으로 경구 치료제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며 "조기에 투여해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도와 의료혼란을 막아주는 개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코로나가 빠른 전파속도로 인해 위험군이 중환자가 발생했을 때의 의료혼란이 큰 만큼 코로나 치료제가 있을 시 조기진단, 조기치료의 개념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타미플루 제품사진. 효과 검증한 몰누피라비르…'타미플루'처럼 될 수 있을까? 여기서 한 가지 드는 궁금증은 코로나가 향후 독감과 같이 풍토병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상황에서 몰누피라비르가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나 조플루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조플루자의 CAPSTONE-1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조플루자 투여군은 투약 후 증상완화 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약 2.3일(타미플루 3.3일)이었다. 또 해열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은 약 1일(타미플루 1.8)일이었으며,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는 약 1일 만에 절반까지 줄였다(조플루자 약 4일). 이렇듯 현재 독감 치료재가 증상 개선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주는 치료제인 만큼 입원과 사망 등 중증 진행을 감소시키는 몰누피라비르가 직접적인 증상 발편의 역할도 할 수 있을지에 대해도 관심이 쏠리는 것. 전문가들은 앞서 신종플루 당시 타미플루의 사례를 봤을 때 향후 몰누피라비르가 현재의 독감 치료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대안암병원 최영준 교수(소아감염)는 "타미플루도 처음 나왔을 당시는 사망이나 중증감염의 치료를 엔드 포인트로 둔 뒤 점차 증상기간의 단축으로 확대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몰누피라비르도 공중보건에서 가장 상위에 두는 사망과 중증 감염 치료를 목표로 하고 추후 타미플루와 같이 증상기간의 단축 등으로 치료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몰누피라비르의 효능을 평가한 MOVe-OUT 임상의 평가지표를 보면 1차 평가지표는 입원과 사망의 비율, 부작용 발생 비율로 두고 있지만 2차 평가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분해 또는 개선시간 등을 평가지표로 두고 있어 향후 3상 최종결과의 지표에 따라 치료제 역할의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잇는 상태다. 최 교수는 "임상결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보급이나 예측 못하는 이상반응 등의 변수가 많아 직접 써봐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발표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코로나 백신과 같이 빠른 임상과정을 거친 만큼 여러 위험요소는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83만원 가격 걸림돌?…백신 대체 아닌 공존 가능성↑ 다만, 또 한 가지 변수는 몰누피라비르의 예상가격은 약 83만원(700달러) 정도로 높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 경구 치료제 시장은 약 7조원(60억달러)에서 약 8조원(70억)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MSD가 제네릭 등 저가 생산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는 낮은 가격으로 공급 한다는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미플루와 비교했을 때 접근선 면에서 허들이 남아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A내과 교수는 "경구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백신과 같이 공급이 한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선 백신과의 공존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 등의 변수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10-22 05:45:58제약·바이오

위축된 독감약 시장…남은 파이 도전장 던지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품목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독감 유행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남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국내 제약사들의 주요 독감 주사 치료제 품목들이다.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관련 품목이 출시되며 병의원에서 경쟁이 예고됐다. 25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독감 치료제를 새롭게 출시하며 일선 병‧의원 처방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신규 품목은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제제가 주도하고 있는 경구제 시장보다는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그동안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 특히 타미플루를 필두로 5일간 경구 투여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지난 몇 년간 페라미비르 제제는 일선 임상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상반기 종근당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이 녹십자의 페라미플루 특허 극복에 성공하며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관련한 제네릭 품목을 출시해놓고 있다. 종근당의 경우 '페라원스'를, HK이노엔은 '이노엔플루'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JW중외제약은 회사의 장점을 내세워 수액 백(bag) 형태의 '플루엔페라'를 내놓으며 병‧의원에서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종근당은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인 주사제 치료제까지 확보하면서 녹십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다만,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이 같은 독감치료제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두고서 '울며 겨자 먹기'라고 평가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개발을 해놨으니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영업 담당 임원은 "특허 극복에 성공했으니 어찌 됐든 제품을 내놔야 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일반 항생제처럼 병‧의원 시장에서 코로나 대유행 이전 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이다. 지난해 독감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상황이기에 조금 증가하는 기대는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병‧의원 효자였던 독감 치료제, 코로나로 '불효자' 전락 의료 현장에서도 독감 치료제 시장의 경쟁을 두고서 결국 '가격 경쟁력'이 제약사들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병‧의원을 중심으로 주사제 형태의 독감 치료제 처방 비용은 7만원에서 1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 상황.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한 개원의는 "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주도하고 있던 기존 독감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스테이크 홀더가 더 나타난 정도라고 볼 수 있다"며 "수액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도 있다고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바이알 형태로 된 품목을 처방하는 것이 힘든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까지는 독감 유행 시즌 시 병‧의원의 주요한 수익 창출 대상이 독감 치료제였다"며 "결국 의사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할 것은 가격이다. 다만, 기존 녹십자가 내놨던 품목보다 저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올해 독감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기 보다 급격히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설령 의사 처방에 있어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겠지만 독감 환자가 올 겨울 많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매출 상승으로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판단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독감 치료제로 경구제와 주사제 모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대표적 경구제인 타미플루의 경우 2019년 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41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약 74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사제의 대표 격인 페라미플루도 타미플루와 유사한 매출 곡선을 그렸다. 2019년 71억원에서 2020년 41억원을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약 8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독감 유행 시즌에 제대로 된 매출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전년도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독감 환자 대상으로 효과가 좋아 적지 않은 개원의가 처방했다. 올해도 독감 환자가 발생하면 관련 주사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독감 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되기에 관련 치료제 시장의 예측이 힘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21-09-27 05:45:59제약·바이오

종근당, 페라원스 프리믹스 출시…독감치료제 라인업 강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종근당은 국내 최초 신제형으로 개발된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원스 프리믹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종근당이 신제형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원스 프리믹스'를 출시했다. 페라원스 프리믹스는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주사제다. 이 제품은 종근당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제형으로 주성분인 페라미비르와 생리식염수가 혼합된 약물이다. 투여 전 생리식염수와 혼합해 조제해야 하는 페라미비르 단일 성분의 기존 제품과 달리 조제 과정 없이 바로 투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페라원스 프리믹스의 출시로 타미플루, 조플루자 등 기존 제품과 함께 독감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독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페라원스 프리믹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제형의 페라미비르 제제로 의료 현장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이라며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등 기존 경구용 제품에 주사제를 추가하며 환자 상태에 따른 처방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26 11:19:49제약·바이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밀어내...타미플루 처방 큰폭 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감소하며 타미플루 처방액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로슈 등 타미플루 매출을 기대하던 제약사들은 신약 등으로 마케팅 초점을 변경해 이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제품명 타미플루 캡슐 75mg)의 매출이 2019년도와 대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개인 위생 강화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2020-2021절기 1월 1주차와 2주차의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4명에 불과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인 2019-2020절기 1주차와 2주차에는 각각 49.1명과 47.8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분의 1로 환자가 줄어든 셈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 일부발췌. 특히, 2019-2020절기의 경우 46주를 기점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며 환자수가 한 달만에 급등했지만 2020-2021절기의 경우 오히려 47주차에 3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타미플루의 처방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올해 독감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 A이비인후과 원장은 "독감환자가 거의 없어 이번 시즌 통틀어서 타미플루 처방이 3건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독감 유행 시 20~30건씩 처방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독감 환자 자체가 아예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 일부발췌 . 서울 B내과 원장은 "마스크 착용 등의 반사 효과로 독감환자가 준 것도 맞지만 발열 호흡기 환자를 피하는 개원가의 기조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체 처방액 여파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호흡기 환자를 선별진료소 안내하는 영향도 무시 못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곧 처방액의 변화로도 이어진다. 메디칼타임즈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 캡슐75mg의 처방 조제액은 2019년 55억3306만원에서 2020년 26억4086만 원 정도로 52% 가량이 감소했다. 또 타미플루캡슐30mg는 2019년 약 6억7346만원에서 2020년 약 1억4315만원으로 79%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타미플루캡슐75mg의 처방조제액 감소는 앞선 2019년에도 있었다. 2018년과 2019년의 처방조제액을 비교했을 때도 145억4242만에서 55억3306만 원 선으로 크게 줄은 바 있다. 이 같은 지표는 제네릭 경쟁 심화라는 이유도 있지만 결국 환자 수 감소에 따른 처방 감소의 영향도 컸다. 이미 2019-2020절기의 인플루엔자 환자수 최고치 1000명당 49.8명으로 2018-2019절기 73,3명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었던 것. 결국 이런 상황이 지속 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독감 처방 시장 규모가 축소 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해진다. 타미플루 처방 감소 조플루자 집중 가속화? 이러한 이유로 타미플루를 판매하는 로슈의 경우 이제는 독감 신약인 조플루자의 안착에 더 집중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조플루자 제품사진.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이미 타미플루 제네릭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로슈가 타미플루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노력보다는 조플루자 안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급여 이슈가 있는 만큼 1회 복용에 대한 광범위 치료에 대한 효용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를 잇는 광범위 경구용(정제) 독감 치료제로 이미 로슈는 이를 타미플루 후속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조플루자가 오셀타미비르 제제에 내성이 생긴 균주나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하는 동시에 사상 첫 1회 복용 광범위 치료제로 처방권 진입을 앞둔 만큼 이에 더 초점을 맞추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 이비인후과 C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오히려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처방 전 환자들이 먼저 묻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처방액 증가와 연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1 05:45:56제약·바이오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예방 요법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로슈는 자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가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로슈 조플루자. 이번 조플루자의 예방요법 적응증 확대는 지난 7월 NEJM에 발표된 BLOCKSTONE 임상 연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BLOCKSTONE 임상 연구는 2018-2019절기에 일본에서 진행됐으며,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인덱스 환자(index patients)' 545명과 접촉한 가족구성원 74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배정 임상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1:1로 조플루자 투여군(n=374)과 위약 투여군(n=375)에 배정됐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족 구성원과 접촉한 이후 조플루자를 투여했을 때 조플루자는 1회 경구 투여만으로 위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한 BLOCKSTONE 임상 연구에 참여한 12세 이상의 환자 가운데 조플루자 투여군에서는1.3% 만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위약 투여군의 감염율은 13.2%로 나타났다. 조플루자 투여와 관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1.9%, 위약투여군에서 1.6%로 보고됐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조플루자는 뛰어난 임상적 유용성과 복약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신약이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엔자 치료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키는 감염 질환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지난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허가 이후 같은 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된 바 있다.
2021-01-19 10:37:44제약·바이오

독감신약 조플루자 처방영역 확대, 예방적 사용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의 트윈데믹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타미플루'의 후발 독감 신약인 '조플루자'를 바이러스 노출후 예방요법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2세 이상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 환자'로 허가범위를 넓게 잡은데 이어 추가 용량제형(필름코팅정)까지 출격을 준비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선 약평위(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 결과, 제약사측이 제시약가에만 응한다면 보험급여 적용에는 적정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은터라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달 연린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논의 결과에서도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처방 연령대를 대폭 확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미 미국FDA 등 일부지역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결정받은데 이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까지 추가 적응증을 확대받은 상황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권고로 인해 12세 이상 환자 가운데 노출후 예방요법(post-exposure prophylaxis)으로 조플루자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이같은 자문위 결정을 수용해 조플루자의 노출후 예방요법 혜택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패널논의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관련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과 건강한 인원들 모두에서 증세기간을 유의하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임상연구에서 발견된 응급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시판후 조사결과(PMS)에서도 중증의 과민반응이나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사례는 일부만이 발견됐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MA는 논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조플루자 20mg과 40mg 용량 제형의 필름코팅정도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밝혔다. 작년 12월 식약처 허가, 10월 약평위서 급여전환 가능성 시사 국내에서도 조플루자는 작년 12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조플루자는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해당 신규 치료제가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대목이다. 국내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달 13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에서도 조플루자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조플루자정40mg은 제형은 약평위가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에만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얘기인 즉슨, 약평위가 제안한 금액을 제약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로 남게 되는 것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면서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1-18 05:45:56제약·바이오

폐암 표적치료제 '비짐프로'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짐프로정(다코미티닙수화물)'이 건강보험 급여 초읽기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자이의 파킨슨병 환자 보조요법 치료제 '에퀴피나필름코팅정50mg(사피나미드메실산염)과 JW중외제약의 철분제제 '페린젝트주(카르복시말토오스수산화제이철착염)' 또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이번에 급여 적정성 평가를 받은 신약은 5개 제약사 5품목. 이 가운데 화이자의 비짐프로정과 에자이의 에퀴피나필름코팅정, JW중외제약의 페린젝트주는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이게 됐다. 약가협상이 타결된다면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산텐제약의 안압하강 치료제 '에이베리스점안액0.002%(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과 한국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정40mg(발록사비르마르복실)'은 약평위가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에만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 즉 약평위가 제안한 금액을 제약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로 남게 된다. 여기에 욕창, 화상 치료에 쓰이는 대웅제약의 '파블라스트스프레이(트라페르민)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2020-10-13 10:20:53정책

독감 치료신약 조플루자, 가정내 밀접접촉자 예방효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를 활용한 가정내 밀접접촉자에서의 독감 예방전략이 화두로 던져졌다. 특히 이러한 예방효과가 백신 미접종군를 비롯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층들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조플루자 진입 당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는 대목이다. 조플루자.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르복실)의 독감 예방효과를 다룬 최신 임상 데이터는, 국제학술지인 NEJM 7월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915341). 최근 인플루엔자 치료분야에는 기존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에 이어 1회 복용으로 치료를 끝내는 조플루자가 미국FDA에 이어 최근 국내에도 진입했다. 국내 허가는 작년말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획득한 상황. 조플루자의 임상연구인 'CAPSTONE-1, 2 연구'를 보면 조플루자를 투여한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증상개선 속도도 빠르고,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는 기간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최신 임상에서는 가정 접촉자(household contacts)를 대상으로 조플루자 투약에 따른 '바이러스 노출후 예방효과(postexposure prophylactic efficacy)'에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다기관 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는, 2018년~2019년 유행절기 동안 독감을 확진 받은 환자들의 가정내 노출후 예방효과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였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가구에서 처음으로 독감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들은 신속진단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을 보인 이후 항바이러스제제로 조플루자나 기존 '뉴라미다아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를 처방받은 경우였다. 여기서 임상 등록자들은 독감 증상이 없었고, 액와 체온 측정시 화씨 98.6도(섭씨 37도) 미만인 경우가 해당됐다. 특히 임상에 등록되기 전 최소 48시간 동안 감염자들과 같은 가구에 거주한 이들이었다. 조플루자 치료 "독감 진행 환자비율 및 위험도 개선 확인" 연구를 살펴보면, 545명의 독감 환자와 가정내 접촉한 752명의 임상 참여자들은 독감 선별검사 이후 10일째까지 하루에 두 번 액와 체온검사를 실시했고 12세 연령을 기준으로 각각 독감 관련 증상 체크를 진행했다. 이들은 특징적으로 인플루엔자 A형이 95.6%, 12세 미만 73.6%, 조플루자 투여군이 52.7%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12세 이상에서는 기침 및 인후통, 두통, 콧물 또는 코막힘, 열이나 오한, 근육과 관절통, 피로 등이었다. 반면 12세 미만에서는 기침과 콧물 또는 코막힘 증상을 우선적으로 구분해 각기 중증도에 따른 점수를 매겼다. 더불어 참여자들에서 열감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독감 관련 증상이 악화될 경우, 임상기관을 방문해 검체 채취를 위한 '인후두 면봉스왑(nasopharyngeal swabs)'법을 진행했다. 이후 채취한 검채를 이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유형, 아형 등을 확인하기 위한 RT-PCR 분석법을 실시한 것. 일차 평가변수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임상적인 독감 진단이었으며, 이차 평가변수로는 열이나 독감 증세에 관련없이 RT-PCR로 확인된 바이러스 감염 및 최소 1개 이상의 중등증 이상의 독감 증세 또는 체온이 37도 이상 증가한 RT-PCR 양성 환자 비율이었다. 조플루자 투여군 374명과 위약군 375명을 비교한 결과, 임상적으로 독감으로 진행된 환자들의 비율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더 낮게 나왔다. 조플루자 투여군 1.9% 대비 위약군 13.6%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예방효과는 백신미접종군과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층을 포함한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두드러졌다. 또한 조플루자 투여군에서는 증세와 관계없이 독감 위험도가 57% 낮게 나왔다. 이 밖에도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조플루자 투여군과 위약군에서의 이상반응 발생 위험은 각각 22.2%, 20.5%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면서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07-14 05:45:55제약·바이오
인터뷰

"코로나19 계절성 유행질환으로 토착 가능성 크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감기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중동, 미국 및 유럽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가진 높은 전파력과 치사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감염질환일수록 감염 환자수가 많아지고, 이로인한 사망자수의 증가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전파력에 비해 코로나19의 사망률, 특히 전체 연령층의 사망률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전파가 빨라 환자수가 증가하게 되면 사망자수도 덩달아 늘어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전파력이 강해도 사망자수가 적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전체 연령에서의 사망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고령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의 사망률이 높을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대응전략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엄중식 교수. 감염병 유행과 관련해 검역 및 방역의 기본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1900년대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이러한 논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졌는데, 당시 논의의 대상에는 콜레라 등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이후부터는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에이즈(HIV 감염), 모기와 관련된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 등이 관리의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그런데 이런 감염질환들의 경우 전파경로가 정해져 있고, 전파력의 폭발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다는 특징을 가졌던 것. 반면 지금 문제가 되는 감염질환들 대부분은,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과 1968년 홍콩 독감 사태에서 보여지듯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대규모 유행병이라는 점이다. 엄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은 파급력과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전염방지도 어렵기 때문에 결국 대유행(팬데믹)으로 발전한다"며 "인플루엔자는 이미 계절성 유행질환으로 자리잡았고 이번 코로나19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슈1. 바이러스 전파력 사망률 차이 "기초감염재생산지수 주목"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까지, 유전자 돌연변이가 빈번한 RNA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들 코로나바이러스들은 '전파력'과 감염시 '사망률'에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의 학술명을 'SARS-CoV-2'라고 명명한 것도,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전자 일치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세 바이러스의 조상은 같지만 유전자 염기서열은 다르다. 모두 박쥐로부터 시작된 것은 맞지만 중간 숙주, 즉 매개과정도 조금씩 다른데 각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감염시 사망률도 제각기 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사스 바이러스는 감염자 한 사람이 감염가능기간동안 직접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평균 인원을 뜻하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 이하 R0)'가 평균 3~4, 높을 때는 5까지 나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시 사망률 또한 약 10%로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반면 메르스 바이러스는 R0가 0.4~0.9 정도로 전파력은 약하지만 오히려 사망률이 30%로 높게 보고됐다. 엄 교수는 "아직 코로나19의 전파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란 어렵다. 현재 코로나19의 R0를 2~3 정도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역을 대구 및 경북으로 제한하면 R0가 3~4까지, 또한 환자를 신천지 관련 환자로만 제한할 경우 R0가 7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파력 자체는 굉장히 강한 상황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내 사망률은 지금까지 1%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학계 중론이다. 현재 국가별 사망률에 차이가 생기는 것에는, 얼마나 적극적인 대응체계와 치료를 진행했는지가 관건이 된다는 분석이다. 엄 교수는 "일각에서 코로나19의 유전자형이 'L타입'인지, 'S타입'인지에 따라 사망률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 증명된 바는 없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치료가 지연된 경우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국가는 중국, 이탈리아 그리고 이란 등인데 해당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고위험군 감염도 상당부분 진행됐을 때까지 유행상황을 감지하지 못했다. 이와 반대로 싱가포르, 독일, 한국 등 코로나19의 감염상황을 빠르게 감지한 국가들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낮게 나왔다는 점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슈2. "유행력 약화, 기온과 무관한 바이러스일 가능성 고려" 의료계 일각에서는, 기온변화로 인해 여름이 되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엄 교수는 "아직 기온차이로 인한 유행력 약화를 놓고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11~2월에 활성도가 높아지고 3~4월이 지나면 활성도가 낮아진다. 그러나 코로나19도 이러한 특성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과거 사례를 짚어봤을 때, 코로나바이러스인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유행했고 사스도 기온이 한국보다 높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주로 유행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중 기온과 무관한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였다. 엄 교수는 "코로나19가 또 다른 계절성 감염질환으로 매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온에 따라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며 이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슈3. "완치후 재발? 검체채취 오류 가능성 아직 확인단계"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는 경증과 중증 환자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경증 환자는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으며, 증상이 호전되는 단계에서 갑자기 임상경과가 악화되지 않는지 계속해서 추적관찰이 이뤄지게 된다. 더불어 중증 환자인 경우에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고 있고 이외에는 수액, 혈압관리, 투석, 인공호흡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에크모(ECMO) 등의 중환자 치료를 진행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에도 다시 재발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논란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엄 교수는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음성으로 나올 정도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한 것인지, 또는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며 "통상적으로 검체를 정확히 받아내지 못하면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데, 임상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경우엔 가래가 없기 때문에 검체를 정확하게 확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래 이외에는 비인두나 구인두에서도 채취할 수 있는데, 절반 정도의 환자만이 검체채취 과정을 견뎌낼 정도로 검진 자체가 매우 힘들다"며 "만약 환자가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해 중간에 피한다면 채취기구가 비인두, 구인두까지 도달하지 못해 적절한 검체를 채취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슈4. PCR 양성 환자 격리해제 "바이러스 생사유무 확실히 해야" 진단방식을 두고도 '면역항체검사' 등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는 접근법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일단 의심환자에서는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PCR검사를 진행하고, 이후 9~10개 정도의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다중PCR검사(Multiplex PCR)를 진행하게 된다. 엄 교수는 "신속진단키트의 민감도가 낮아서 정확도의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아 당장 현장에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PCR 검사의 정확도가 약 95%, 양성의 민감도는 95% 또 음성의 특이도가 95% 이상"이라면서 "물론 PCR 검사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PCR 검사 결과로 도출되는 유전자가, 과연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인지 아니면 사멸한 바이러스의 유전자인지는 감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환자들을 일단 격리하는 현상황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한다는 설명. 이와 관련해 독일 드로스텐박사(Christian Drosten)팀이 PCR과 배양검사를 동시에 진행해 바이러스의 생명유지시점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상황인데, 해당 결과가 발표돼야 PCR 검사 결과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엄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PCR 결과가 계속 양성으로 나오는 환자들에는 격리를 해제할 수 없다고 규정을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 사멸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기에 격리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바이러스의 생사유무가 확실치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슈5. 코로나 여파 개인위생 철저 "감염병 유행추이 변화시켜" 이번 코로나19 감염사태 속에서 해마다 유행하는 대표적 RNA 바이러스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 관리방안도 지적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019-2020년 절기동안 인플루엔자로 인해 미국에서 최대 4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는 상황. 일단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전파되는 특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인플루엔자는 감염 후 1~2일 후부터 증상이 심해지는 것과 동시에 전파력이 강해진다. 반면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감염초기에 전파력이 매우 높고, 증상이 심해지면서 전파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특징을 가지는 것. 엄 교수는 "코로나19는 상대적으로 전염을 방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인플루엔자처럼 증상과 전파력이 비례해서 강해지면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전염을 막을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증상이 아주 경미할 때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증상이 경미한 감염초기에 전파한 사례들이 주를 이루며, 확진 직전에 접촉했던 사람들 중에는 감염자가 거의 없다. 심지어 폐렴이 발병한 상태였어도 확진 직전에 접촉했던 사람들에는 감염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상이 없음에도 PCR 검사 결과가 오랜기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가 방역체계를 교란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설계된 바이러스라는 음모론이 제기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학계에서는 두 감염질환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실제 이번 코로나19 유행초기에는 인플루엔자도 함께 유행한 것으로 진단내리고 있는 것이다. 엄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래대로라면 요즘도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했어야 하지만,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 이하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 손위생 등에 신경을 쓰면서 감염질환 발병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면서 "과거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해 A형간염 발병이 줄었던 사례가 있는데, 재작년에서 작년사이 A형간염이 유행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감염추이가 줄었다"고 전했다. "다음 유행절기, 인플루엔자 관리 굉장히 중요해질 것" 이와 관련해 호흡기 감염질환인 인플루엔자의 경우도 전파력과 사망률에 영향이 크다. 사망률 자체는 0.2~0.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플루엔자 역시 전파력이 강한데 매년 국내에서 약 100만~200만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며 이로인해 연간 1,500~3,000명 정도가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이다. 엄 교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존재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두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게 되면 정말 위험하다"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어느 것에 감염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만 처방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일단 인플루엔자만 이라도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며 "조금 더 효율적이고 확실한 치료효과를 가진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한다. 다음 유행절기에는 인플루엔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치료분야에는 기존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에 이어 1회 복용으로 치료를 끝내는 '조플루자'가 미국FDA에 이어 최근 국내 진입했다. 조플루자의 임상연구인 'CAPSTONE-1, 2 연구'를 보면 조플루자를 투여한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증상개선 속도도 빠르고,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는 기간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조플루자를 1회만 복용해도 된다는 점이다. 오셀타미비르를 처방해도 5일간 전부 지켜서 복용하는 환자가 70%이하"라면서 "체내에 바이러스가 충분히 감소되지 않았는데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복용을 중단한다면, 치료 후에도 인플루엔자 증상이 지속되거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잔존해 호흡기 점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국가비축분으로 오셀타미비르를 약 1,50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오셀타미비르는 환자 한명당 5일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축분의 부피도 크고 보관장소에도 제약이 있다"며 "올해 유효기간이 지난의약품 중 2백만~4백만명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결국 조플루자와 같이 단회 투여하는 치료제들이 비축분으로 선정되면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보건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손위생이나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보건교육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대한 국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수준을 향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엄 교수는 "환자 모니터링 및 감염질환 감시체계와 관련해 정부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KINRESS)'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이 50~100개 정도"라면서 "사업참여 병원을 300~400개까지 늘려야만 보다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0-03-30 05:45: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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