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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차 혁명이 부른 의료 AI 시대…임상진료지침 더욱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머지 않은 미래에 임상 의사와 의료 인공지능(AI)의 협진과 협업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그럼에도 표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잘 짜여진 임상진료지침이다."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 인공지능이 임상 현장에 속속 보급되고 있다. 불과 수년전 인공지능에 대한 반감과 의구심도 잠시, 이제는 과연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지가 화두다.장성구 전 의학회장은 의료 AI 도입 등에 맞춰 선제적 연구를 통한 임상진료지침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렇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의학계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장성구 전 대한의학회장이자 경희의대 명예교수는 대한의학회 브리핑을 통해 임상진료지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결국 의료의 궁극적 목적은 환자의 건강이라는 점에서 임상 의사건, 인공지능이건 표준화된 진료를 위해서는 임상진료지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장성구 교수는 "4차 산업 혁명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그 속도감을 느끼지 못할 지경"이라며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삶의 지혜가 되는 시대"라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특히 의료 영역은 첨단 과학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분야이니 만큼 변화의 속도는 매우 현란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력과 대책이 절실한 시기"라고 설명했다.그러한 면에서 이미 의료 영역에 있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의 적용은 더 이상 논의할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의료 관련 행위에 점점 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현실화되며 새로운 임상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장성구 교수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의료 인공지능이 진료실에 들어올 것이며 결국 임상 의사와 인공지능이 협진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는 구조를 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가운데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임상 현장을 꾸려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분명한 것은 그러한 시대에는 임상 의사와 인공지능 의사간의 협진을 위한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그는 대한의학회 등 학술 전문 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노력을 통해 준비를 해 온 만큼 이를 갈고 닦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장성구 교수는 "의학회에서 처음 다학제적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됐고 질병관리청 등의 도움을 받아 일차의료현장에서 필요한 다수의 지침을 개발했다"며 "이렇게 시작한 의학회 지침 개발 사업은 이제는 여러 전문학회에서 스스로 개발을 의뢰할 정도로 정당성과 적절성, 엄격성 등을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국내에서 임상진료지침의 개념을 정착시키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대한의학회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발된 진료지침은 이미 국제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이를 기반으로 그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선제적인 연구로 임상진료지침을 더욱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성구 교수는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증례와 논문 등 문헌이 상당한 필요하다"며 "그러나 미래 의료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선제적 연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가 잘못 빠져들면 몽상가로 추락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대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면에서 선제적 연구를 통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2-10-29 05:30:00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 명지춘혜재활병원 장성구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명지춘혜재활병원 장성구 병원장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인 명지춘혜재활병원은 재활 환자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위해 의료진과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성구 병원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명지춘혜재활병원 대표원장 장성구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된지 27년 되었네요. 이 병원에서는 8년째 일하고 있습니다.Q, 병원에서 표방한 환자 일상 복귀 의미는.재활의학의 목표는 이전 생활복귀입니다. 똑같은 생활까지는 힘든 분도 많지만 최대한 남은 잠재력을 극대화해서 집에서의 일상생활은 혼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Q, 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 운영 효과는.환자들에게 4시간의 범위 내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충분히 제공할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부치료가 목적을 달성하면 다른 치료로 바꾸어서 4시간을 채우면 되니 환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경영적으로도 일부 도움이 됩니다.Q, 고령사회 재활의료기관 중요성은.1958년에서 1971년까지가 연간 출생아가 100만명 시대였는데 이제 그분들이 60대에 접어들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심뇌병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각종 퇴행성 질환등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에 걸리는 나이 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기능을 최대한 오래도록 유지시켜 나가는데 재활의학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Q, 인력 및 환자군 기준 준수 애로사항은.저희 병원은 회복기 대상 환자 비율은 어렵지 않게 맞추고 있으나 회복기 재활 환자군이 제한적이라 단기적 재활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가 어려워 아쉽습니다. 치료사, 간호사 등의 인력충원이 점점 어려워져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Q, 내년도 2기 지정을 위한 내부 준비는.1기때 나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크게 어려울 건 없으리라 보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재활의료기관 인증 중간평가가 있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Q, 방역의료와 재활의료 병행 현장 상황.금년 3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여 병상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지고 병원 수입 거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게 되어 아주 어려웠습니다. 재활은 환자를 직접 치료사들이 대면해서 접촉하며 치료해야 해서 방역과는 상충되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환자발생이 계속되기는 하지만 원내 대량전파는 없어서 병원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감염취약시설로 지정되어 전 직원 및 환자 보호자, 간병인 모두 일주일에 한 번 코로나 PCR 전수조사 시행중입니다.Q, 의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 궁금합니다.문과 쪽은 아닌 것 같아 이과를 골랐고 수학을 잘하지는 않아서 의학을 택했습니다. 엔지니어 셨던 아버지도 의학을 권하셨습니다. 의사가 인권을 존중받으며 살수 있다고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는데 수련과정 겪으며 보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Q, 병원장 vs 임상 의사 적성에 맞는 일은.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려면 임상의사 제대로 하기가 늘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환자를 안보고 병원장의 행정적 일만 하는 건 의사가 아닌 것 같고요. 임상의사가 제 적성에는 더 맞습니다.Q, 명지춘혜재활병원을 바라보는 의사들에게 한 말씀.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다는 미션으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적기에 충분히 제공하여 환자분들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키도록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으면 명지춘혜재활병원을 먼저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10-04 05:10:00병·의원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온라인 학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후마니타스 암병원 6층 인산 세미나실과 국제 회의실에서 이원화 방송 스튜디오를 마련해 유튜브 2개 채널로 동시 송출되는 이번 학술행사는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직무대행,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특히, 의대, 치과, 한방, 간호, 행정의 5개로 구성된 각 분야별 주제 강연의 좌장을 의료원장, 각 병원장 및 간호본부장이 맡아 학술행사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의료 실천에 대한 고찰 및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행사는 ▲맞춤의학-정밀의학의 나아갈 방향 ▲데이터 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사의 인식과 변화 노력 ▲코로나19 이후 의료경영의 변화와 대응 ▲미래 치의학의 변화와 가치 ▲정밀 치의학으로 나아갈 방향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분야별 특별 순서로는 '경희의 과거-현재-미래를 말하다'라는 코너가 마련됐다. 이 코너에서 의대 분야는 최영길 전 의료원장(7대,9대)과 오건영 전 행정부원장의 토크쇼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장성구 이사장(전임 대한의학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의료. 무엇을 준비할까의 주제로 진행된다. 치과 분야에서는 경희학원 박영국 사무총장이 '세계 인류 건강을 위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한방은 류기원 전 한방병원장이 '누구도 가지 않던 길'에 대해 간호는 최상순 초대 간호본부장 겸 학장이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의 순간'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경희의료원 오승준 학술위원장은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약학의 5개 의학 분야를 보유하며 협진 시스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50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행사에 맞춰 학술행사 예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50주년을 기념한 축하댓글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 이벤트는 이미 조회수 1660회 이상과 270건 이상의 댓글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2021-10-01 17:21:24병·의원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이종욱 명예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이종욱 명예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이 선정하는 제7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이종욱 서울의대 명예교수와 이무상 연세의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제12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는 박상준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 결정됐다. 이종욱 명예교수는 의학교육 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의학교육 평가인증제도 초석 마련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장(현 KAMC),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및 의료정책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의료와 의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공동 수상자인 이무상 명예교수는 의학교육체계의 개발과 관리를 전담하는 의학교육학교실의 국내 설치를 비롯해 의학교육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발기위원으로서 의평원의 창립에 기여하고 실행위원, 인정평가단장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의학교육 평가인증제도 도입 및 정착에 힘써왔다.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 박상준 교수는 'Case of the Index Patient Who Caused Tertiary Transmission of Coronavirus Disease 2019 in Korea: the Application of Lopinavir/Ritonavir for the Treatment of COVID-19 Pneumonia Monitored by Quantitative RT-PCR' 논문의 책임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이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2021-01-12 11:38:20학술
기획

진화하는 학술대회 온라인 넘어 생중계 도전 코앞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대유행이란 돌발변수가 작년 한해를 관통했다. 2021년 초입, 확산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선별검사소를 비롯한 병원 현장 구석구석 방호복에 갖힌 의료진들의 진료활동도 마비될 듯 진통을 겪었는데, 이러한 고초(苦楚)는 의료계 상아탑이라고 일컫는 의학계라고 결코 다르지 않았다. 전염병의 확산방지라는 대전제 아래 대면회의 자체가 중단되다 보니, 자연스레 국내·외를 막론한 주요 학회들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가상회의라는 비대면방식의 버츄얼(virtual medical meetings) 학술대회를 차선책으로 택해야 했다. 실제 지난해 대한의학회 산하 국내 186개 단체 학회들의 정기 학술대회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했다. 갑작스레 맞닥뜨린 신종 감염병의 대유행 사태로, 감염병 추이를 살펴 예정대로 진행할 듯 보였던 모든 학술회 일정은 결국 연기를 거듭하다 전면 취소되거나, 온라인 학술회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한 것. 그런데 실상, 이러한 분위기는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 두 가지 키워드를 큰 축으로 잡아가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의료계에 더 빨리 안착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일보한 온라인 정보통신 기술을 오프라인 산업 현장에 접목시키는 일종의 네트워킹 혁신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이 "빠르면 15년 이내에 제4차 산업혁명이 완수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인데, 급변하는 사회의 패러다임 속에 의료계가 제4차 산업혁명의 선도가 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를 헤쳐 나가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도 결을 같이 한다. 현재 의학계에 깨지지 않는 센트럴 도그마(central dogma)가 근거중심 의학이었다면, "미래 의학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은 분명 유전정보를 활용해 개인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과 그 시기 등을 예측하는 예측의학(Predictive Medicine)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온라인 네트워킹 방식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토대 위에 그려진 새로운 의료계 풍경으로, 의료진 다수가 모이는 학회와 심포지엄 등 대부분의 행사들이 온라인상의 랜선미팅을 근간으로 하는 소통방식을 차용하며 코로나19 시대에 뉴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치료경험 공유 "신종 감염병 온라인 웹세미나 시장 달궜다" 주목할 점은, 오프라인 교류가 줄어들면서 생겨난 풍선효과로 인해 온라인 회의가 활발해지면서 '학술교류의 국제화'란 화두에 긍정적인 예상치들이 나온다는 대목이다. 정보의 접근성 측면에서 '필요에 따라 접속 가능한(온디맨드, on-demand)' 네트워킹 채널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동안 학계 전문가들은, 단순 친목모임이나 로컬 학술 교류의 장을 넘어 종합학술대회를 위한 국제적인 유대강화를 목록의 최우선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이어지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사태의 여파는, 비로소 온라인과 비대면 문화를 일상에 자리잡게 만드는 시발점이 됐다. 각종 스마트기기를 비롯한 비대면 소통 채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 실제 학계 전문가들도 이같은 문제에 대해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온택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 큰 소통의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을 선언할지언정, 비대면으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 글로벌 학회들을 출발점으로 변화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학술행사가 단순 학술적 교류행위라는 측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산학협력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매년 참여인원 1만명을 훌쩍 넘겨 최대규모 학술행사를 개최해왔던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이하 ACC)도 코로나19 2차 대유행시 이러한 입장변화를 분명히 밝혔다. 학회는 명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구절을 인용해 "온 세상을 무대로(All the world's a stage),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show must go)"는 입장을 강조하며, 오프라인 이후 비대면 가상회의 방식의 랜선미팅 전환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기점으로 의학계 학술행사도 새로운 감염병 시대를 앞당겨 맞게 된 셈이었다. 여기서 새로운 소통 채널로 활성화된 것이 바로 '웹-세미나' 분야였다.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인 '웨비나'는 온라인 웹 사이트상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또는 녹화 방송으로 의료진들이나 학계 전문가들의 치료 및 최신 연구경험들을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접속할 수가 있다. 전 세계, 산간벽지 어느 곳에서건 축적된 임상 데이터나 경험, 치료법 등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활발히 공유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ZOOM 등 ICT 기술 접목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확대는 필연적" 학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언택트 시대에는 온라인 학술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못박고 있다. 다만 경험부족으로, 새로운 형식에 적응하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문제였다. 작년 일년 대부분의 의학단체들이나 제약사들에게도 기존과 달리 온라인 학술대회 진행은 또 다른 시도였던 것.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행사로 전격 전환하면서, 세부적으로 손댈 곳도 많았다. 학회 공식 홈페이지 개편부터 전문 대행업체 선정, 온라인 강의 및 토론에 활용되는 유튜브 채널이나 ZOOM 등의 ICT 통신 기술을 접목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고충도 쏟아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조세션, 질의응답 등 생중계로 방송되는 세션을 최대 몇 채널까지 운영해야 하는지, 참여인원을 고려한 동시통역 서비스나 인터넷 접속사고 발생시 대처방안 등 다방면에 위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경험이 필요했다. 플랫폼의 적용 이후로는, 온라인 방송의 송출과 접속자 소통 문제를 대비한 철저한 위기관리가 온라인 학술회 운영의 성패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작년 한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문제들도 여럿 나왔다. 실제 이 과정에서 불안정한 서버 등의 문제로 인해 접속자가 몰리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중단되는 등 불만이 폭주하기도 한 것이다. 온라인 행사가 본격화한 작년 6월 한 달새, 의협으로 들어온 민원 10건 중 한 건은 연수교육 관련 민원으로 전체 2264건의 민원 중 341건이 연수교육에 대한 민원이었다. 이는 5월 135건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였다. 더불어 학술회 행사에 참여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지원하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에도 과제가 남겨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들에 거리적 제한을 느끼지 않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때문에,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의료진에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했다. 시기별로 예정된 기업들의 최신 임상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영상 프리젠테이션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다. 홈페이지: 유럽심장학회(ESC) 홈페이지.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기를 기점으로 의학계 학술행사도 새로운 감염병 시대 속 새로운 일상을 맞을 준비기간을 가진 셈이었다. 올해 비대면 온라인 회의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해석도 여기서 나온다. 작년 첫 시행으로 운영과정에서의 마찰과 행사지원, 평점 문제들이 우후죽순 쏟아졌지만 이제는 얘기가 다른 것이다. 올해 1월 1일부로 임기를 시작하는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석승한 회장(원광대산본병원 신경과)은 "작년 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들과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학회 전반을 운용하는데 좋은 시험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학술대회를 유치하면서 예년과 같이 오프라인 방식으로의 개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학술대회 개최 형태를 여러번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석 회장은 "앞으로는 회원의 규모가 큰 학회일 수록 온-오프라인 행사를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제는 학회의 숙제가 됐다. 종전에는 웨비나에 대한 경험이 충분히 많지않다 보니 작년 다수의 학회들이 춘계학회를 안 한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일년간 온라인 플랫폼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일단 원론적으로는 온라인으로 학회를 진행하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여건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통상 학술대회가 며칠간 진행된다는 점을 봤을때 일정상 오프라인으로 듣고자 하는 세션은 하루 방문하고, 이후 세션은 시간을 조정해 온라인으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포멧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석 회장은 "그런 측면에서는 작년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하려는 시도와 온라인 플랫폼들의 활용 전략이 학회를 활성화하고 확장하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당시 운영하는 전문업체도 많지가 않았고 정작 온라인으로 준비한 학술회도 경험이 적다보니 예상치 못한 동시 접속자수 폭주로 인해 셧다운되는 경우도 흔했다. 운영에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해는 업체도 다양화 될 것이고 온라인 플랫폼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경험도 쌓이다보니 진행이 보다 매끄러워 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작년에 비해 올해 학술회 운영 여건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1-05 05:45:59학술

대한의학회, 제30회 분쉬의학상 시상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이 최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30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균관의대 내과학 안명주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으며 연세의대 종양내과 이충근 임상조교수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천만 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안명주 교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함께 연구에 매진해 준 국내외 연구진과 동료, 믿고 치료에 임해준 환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효과적인 폐암 치료법을 위한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본상 수상자인 안명주 교수를 비롯해, 역대 분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 세계 의학계를 이끄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국내 의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한국 의학계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1-30 15:13:13학술

올해 분쉬의학상 안명주 교수…EGFR 연구 기여 공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제30회 분쉬의학상의 영예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에게 돌아갔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올해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안명주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젊은 의학자상은 연세대 의과대학 이충근 임상조교수가 선정됐다. 안 교수는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비롯해 다양한 분자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에 대한 신약 개발은 물론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임상 연구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군을 선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밝혀내는 등 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안 교수는 연구 책임자로서 다수의 국내외 폐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연구 및 이행 연구를 수행한 공로도 인정됐다. 특히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새로운 3세대 EGFR 타이로신 억제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밝혀 국내 신약 최초로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를 수행해 약제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치료 적응증 확대 및 새로운 치료전략 수립 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비롯해 세계폐암학회(IASLC)를 포함한 여러 학회에서 발표됐고 란셋(Lancet)과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등 저명 학술지에도 게재돼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안 교수는 4년 이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약 허가 및 급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내 암 환자들의 건강 증진과 치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안명주 교수는 "국내 의학상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해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임상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충근 임상조교수는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림프절 종양 전이에서 암세포의 Yes-Associated Protein (YAP) 의존적 지방산 산화 대사 적응 역할 규명'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진 바 없었던 종양의 림프절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교수는 종양 세포가 림프절 전이를 위해 지방산 산화로의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에 축적된 담즙산이 전사인자 YAP을 활성화시켜 지방산 산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는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세포의 YAP 활성화 여부와 실제 암 환자의 예후가 연관된 점을 확인해 종양의 지방산 산화 등 에너지 대사를 표적으로 림프절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분쉬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과학자들의 성과를 드높이고 한국 의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 및 시상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본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20-11-10 09:40:00학술

대한의학회, 의협과 병협에 코로나 지원 물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 3억원 상당의 보호복과 2억원 상당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및 이동형 음압기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의학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연구 사업에 8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금은 노바티스 본사가 조성한 미화 2천만 달러 규모의 노바티스 COVID-19 대응 펀드에서 출연된 것으로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통해 5억8천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에 따라 의학회는 기부금 집행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사회를 거쳐 코로나 방호물품 지원과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 장비 구입 그리고 연구 기반 구축 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장성구 의학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기업이 힘든 가운데 제약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노바티스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금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 수습 지원과 더불어 학술적인 부분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6 11:29:09학술

총파업 끝나자 의약계 원로들 '첩약 급여화' 저지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4대악 중 하나로 꼽았던 첩약급여화와 관련해 범의약계 원로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범의약계 원로들이 비대위를 결성, 첩약 급여화 저지에 나섰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 등 7개 단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범의약계 원로들은 '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남궁성은·김건상·유승흠·박상근·김희중·임태환·최대집·정영호·장성구·한희철·김대업·이용복, 이하 범대위)'를 결성한 바 있다. 범대위는 먼저 이번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두고 건정심을 통과한 안건으로 복지부의 역할이 없는 것처럼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범대위는 "코로나 대응에 협조했던 의약계를 자극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시기적으로라도 늦춰달라는 단체의 요구를 묵살하고 강행한 복지부 태도에 깊은 유감"이라며 밝혔다. 이어 "이번 의정협상에서 합의했듯이 첩약 급여 시범사업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며 "더이상 보험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의협, 병협, 약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는 건정심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대위가 우려하는 첩약 급여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전성과 유효성. 전세계 유례없는 비과학적 급여화 정책이라는 점이다. 범대위는 "GMP시설에서 생산하는 한방약제와 달리 개별 한의원에서 직접 조제 또는 원외 탕전실에서 임의 조제되는 첩약은 그 성분에 대한 내용을 알 수도 없거니와 표준화를 할 수 없는 개별적이고 임의적인 처방약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료가 되는 한약재에 대해 일일이 독성과 유해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약제 처방이 급여화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비급여 항목의 신의료기술은 물론이거니와 건강보험의 급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용효과성에 대한 엄정한 검증과 근거가 필요했다. 게다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때문에도 그 동안 필수의료의 수많은 영역들이 아직까지 급여를 적용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어떤 과학적 근거와 유효성, 나아가 비용효과성을 증명하지 못한 3개 부문에 대한 한방 첩약 급여화는 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과도한 특혜로 불공평한 처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범대위는 "전문가와 그 이해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논의 없이 어느 일방에 의해서 무리하게 진행된 정책은 소모적 파열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첩약 급여화는 직역간 다툼으로 봐선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한방의 과학화 및 의료일원화에 역행해 더 심각한 의료왜곡을 나을 수 있는 발단"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첩약 급여화와 관련된 문제를 다시 한번 전면화해 재검토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2020-09-08 17:43:41병·의원

첩약 급여화 반대 위해 뭉친 의약계..."과학화가 먼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첩약 급여화 반대를 위해 의료계와 약계가 제대로 뭉쳤다. 첩약 급여화 반대 목소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한 것.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의학회 등 5개 단체는 '과학적 검증없는 첩약 급여화 반대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를 구성하고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 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첩약 급여화 반대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협과 병협, 약사회는 별도의 긴급 정책간담회까지 갖고 뜻을 모았다. 여기에 의학계 석학 단체인 한림원이 가세하면서 범의약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약학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힘을 보테기로 했다.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 대표 체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남궁성은, 유승흠 전 회장과 대한의학회 김건상 전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명예회장이 원로로서 대표를 맡았다. 여기에 임태환 의학한림원 회장, 최대집 의협 회장, 정영호 병협 회장, 장성구 의학회장, 김대업 약사회장 등 5개 단체의 현 회장들이 당연직 대표로 나선다. 출범식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과 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예정된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 범비대위는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첩약 급여화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사업 중단을 촉구한다"라며 "첩약 급여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추진과 관련된 정부와 국회 관계자, 건정심에 참여하는 가입자 단체 및 공익위원 등을 만나 첩약 급여화의 문제를 전달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왼쪽)과 병협 정영호 회장 범비대위에 이름을 올린 의약단체 수장은 한의학 과학화가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은 "한의학계에도 진실한 마음으로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며 "국가는 엉뚱한 결정을 해서 의료계를 분열시키고 소모에 시달리게 하기 보다 재원이 있다면 한의학의 근거 개발을 위한 연구에 투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도 첩약 급여화를 위한 전제 조건은 의학과 한의학 교육 통합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한의학의 과학화와 발전을 바라고 있다"라며 "첩약 급여화 이전 선결과제는 의학과 한의학 교육 통합이 먼저다. 그 토대하에서 학문적 협력이 가능해지고 상호 발전적인 미래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의약계 비대위는 출범을 기점으로 정책 결정에 중심 역할을 하는 수장들을 만나 첩약 급여화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시범사업 강행 시 법적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왕준 운영위원(대한병원협회 국제위원장)은 "의사결정의 중심에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을 비롯해 청와대, 건강보험공단 수장 등과 면담을 갖고 첩약 급여화에 대해 보류 또는 중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직역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대국민 홍보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사업이 강행되면 법률적 제제의 검토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의약계 비대위 출범하는 날 한의계는 "어처구니 없다" 폄하 범비대위가 출범하는 같은 날 한의계는 "한의약의 현대화,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정반대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는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비대위 출범을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고 폄하했다. 범한의계 대책위는 "의약계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진흙탕,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저의가 있다"라며 "악의적인 선동과 여론몰이를 통한 명분 없는 반대를 즉각 멈춰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약계가 진정으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한의약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대한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한의약 육성, 발전에 적극 협력하고 동참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비롯한 각종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법과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범대위 앞길을 가로막는 집단이 있으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온한 세력으로 간주하고 국민 이름으로 총력을 다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2020-07-17 11:43:31병·의원

첩약 급여화 제동 선봉 나선 의학회…한림원도 팔 걷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부를 멈추기 위해 의료계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첩약 급여화 문제점에 대한 대국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의사-한의사 감정대립 대신 과학과 비과학의 대결이라는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 의학회를 전진 배치해 첩약 급여화의 문제점에 대해 보다 의학적으로 접근하는가 하면 병원계, 약계와 뜻을 모아 범의료계 차원의 조직까지 구성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의 문제점을 보다 과학적으로 짚기 위해 의학회를 앞세웠다.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 질환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의학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이영규 수석부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법제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이필량 이사장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박진규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문창택 회장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김교웅 위원장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 ▲대한신경과학회 송홍기 회장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부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구자원 기획이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심지성 공보이사 ▲대한재활의학회 총무위원회 강석 간사 등 의학계 관련 참석자만 10여명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오는 24일 열리는 건정심에서 보고하고 10월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 질환은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 세 가지가 우선이다. 이들 질환을 가진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없이 급여화 된 의약품을 본적 있냐는 질문에는 모두 고개를 저었다. 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은 "뇌졸중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뇌졸중 후유증이라고 한다. 뇌신경세포는 3차 신경세포로서 재상이 안된다. 6개월 이상 지나면 회복이 될 수 없다"라며 "어떤 약을 써도 죽은 세포가 되살아날 수 없는데 그 후유증에 첩약을 쓰겠다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확실한 근거 없이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하고 논쟁이 많은 문제는 국가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외국에서의 임상시험도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된 임상시험이 전혀 없다. 1000억원이고 100억원이고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면신경마비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역시 첩약 급여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비인후과학회 구자원 기획이사는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는 질병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뇌동맥류, 중이염 등 다양하다"라며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을 미리 알고 수술하거나 약물 치료를 하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첩약을 처방하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성 안면신경마비 진료지침이 있는데 여기에 한방 기술도 있는데 권고 등급이 D등급"이라며 "이는 권고하지 않는다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구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가 생겼을 때 2년 안이라면 신경을 자르고 이어보든지, 다른 신경을 이어붙이든지 해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경 연결이 안되면 근육은 힘을 잃고 위축된다. 그는 "안면마비에서도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종종 본다"라며 "안면마비로 5~6년이나 지나서 온 환자가 있었다. 안면신경을 일으키는 2차적 원인에 대해 초기에 확인하고 예후를 예측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 생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승봉 이사장, 구자원 기획이사, 이필량 이사장 산부인과 의사들은 '월경통'에 대한 첩약 처방 문제점을 지적했다. 산부인과학회 이필량 이사장은 "월경통은 월경을 할 때 겪는 것이기 때문에 가임 여성이 겪는 증상"이라며 "우리나라는 임신과 출산 연령이 늦어져서 25세부터 시작해서 40대 초반까지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임신 초기 불편감을 월경통을 잘못 알고 먹을 수도 있다"라며 "운이 나쁘면 임신을 모르고 먹을 수 있다는 소리다. 검증도 안된 한약을 복용한다면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다. 태아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월경통에 대한 첩약 복용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 약계, 석학단체까지 가세...범의료계 비대위 출범 이와함께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의학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첩약 급여화 제동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 5개 단체는 '과학적 검증 없는 첩약 급여화 반대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 출범식을 가지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반대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첩약 급여화를 단독 안건으로 해서 두 차례나 열린 건정심 소위원회에서는 의협을 비롯해 병협, 약사회는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안전성, 유효성 평가가 우선인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위해 책정된 수가가 높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첩약 급여화 반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함 의협과 병협, 의학회, 약사회는 별도의 긴급 정책간담회를 갖고 뜻을 모았다. 여기에 의학계 석학 단체인 한림원이 가세하면서 범의약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한 것이다. 과학적 검증없는 첩약 급여화 반대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 명단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 대표로 9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남궁성은, 유승흠 전 회장과 대한의학회 김건상 전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명예회장이 원로로서 대표를 맡았다. 여기에 임태환 의학한림원 회장, 최대집 의협 회장, 정영호 병협 회장, 장성구 의학회장, 김대업 약사회장 등 5개 단체의 현 회장들이 대표로 나선다. 각 단체를 대표하는 임원 8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하는 의약단체가 한목소리로 반대할 만큼 첩약 급여화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대위 출범을 계기로 의사-한의사의 감정싸움으로 치부됐던 첩약 관련 논란이 과학과 비과학 대결이라는 새로운 프레임 속에서 부각된다면 국민에게 첩약의 문제점을 자세히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17 05:45:51병·의원

보건의료연구원 학회와 임상지침 공동 개발...수가에 활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근거중심 임상진료지침 마련을 위해 전문기관과 의학회가 손을 맞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NECA)은 지난 23일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의료기술평가 연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연구주제 개발 및 연구 협력,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방법론 연구 협력, 의료기술평가 등 보건의료정책 근거마련 정례적 협의 등에 합의했다. 왼쪽부터 네카 한광협 원장과 의학회 장성구 회장. 지난 2013년 보건의료연구원과 의학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영상의학회와 '근거기반 임상영상 가이드라인'을 공동 개발해 우수 인정지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전문과 임상진료지침 확대와 더불어 건강보험 심사체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의학회 소속 모든 임상 전문학회와 연구 인프라를 확장해 문헌 검색 및 연구 방법론, 진료지침 질 평가 교육 및 연구 등 인적, 물적 지원과 교류를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평가 프레임이 비용 중심 건별심사와 전산심사에서 의학적 타당성 중심으로 분석심사와 질환심사로 변화되면서 임상 분야 진료지침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근거 중심 임상진료지침에 입각한 심사체계 개편을 심사평가원에 주문하며 삭감과 현지조사 중심의 '심평의학' 변화를 요구했다. 보건의료연구원과 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과 의료기술평가 및 재평가 과정에서 분야별 의료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근거중심 임상 기준과 심의 결과 도출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전문 연구기관인 보건의료연구원과 협업으로 질 높은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후 의료수가 등 보건의료 정책 결정과 환자 치료 결정 과정에서 객관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간학회 회장인 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의료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의 공동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은 의미 있는 자리"라고 전하고 "향후 임상진료지침과 의료기술평가 질 향상을 위해 의료계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0-06-24 10:48:24정책

대한의학회 새 수장에 고대의대 정지태 명예교수 당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의학회 새로운 수장으로 고대의대 정지태 명예교수(2019년 8월 정년퇴임)가 당선됐다. 정지태 신임 대한의학회장 대한의학회는 지난 7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제24대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정지태 교수가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면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에 나섰던 국립암센터 김선회 교수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정지태 교수는 3년전 장성구 전 대한의학회장과의 경선에서 쓴맛을 봤지만 이번만큼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의학회 수장이 오른 정지태 교수는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장을 두루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이사장, 대한소아과학회 교육이사, 한국의료법학회장, 환경보건센터협의회장 등 의학계에서도 폭넓게 활동해왔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의학계를 넘어 의료계 전반에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쌓아온 인물. 정지태 교수는 "앞으로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최근 의사협회와 정부의 관계가 삐걱이고 있어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의학회가 해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의료 현안 관련해서도 논의 핵심을 학회 중심으로 돌려 학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며 "의학지식을 세상에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4-08 09:50:36학술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에 전 질병관리본부장 합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타개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찾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에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자문 역할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협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산하 코로나19 대책본부 자문단과 집행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서 의협의 대응에 대한 평가와 전망,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자문단에는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의학한림원,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장단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힌림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차의대의전원 전병율 교수가 참석했다. 정 전 본부장은 "의협이 위기에서 신중히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하며 "의협을 중심으로 학회들이 합의를 기루는 게 중요하다.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이 신뢰하는 전문가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율 전 본부장도 "정부가 감염병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도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경증환자는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설격리 형태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각장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의협이 나서서 신속하게 진위를 확인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현재 최대집 회장을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을 맡은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자체에 대한 이해와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의 통제, 의료인력의 관리와 현장에서의 적용, 중환자 치료 등 총체적인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의학회 차원에서 각 분야 전문학회와 상의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 김대하 홍보 겸 의무이사는 "지난달 19일부터 불과 열흘만에 확진 환자수가 100배 이상 늘어났을 만큼 이제는 정말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 단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회장(임태환 회장 대신 참석), 주승행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백진현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장, 한희철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2020-03-02 13:53:0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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