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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 정부 분만 수가 개선안 반응 엇갈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대책으로 개선된 분만 수가를 내놨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방향이 긍정적이라는 반면, 그 수준이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27일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분만 수가 개선이 붕괴된 분만 인프라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주겠다는 정부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개선된 분만 수가를 내놨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앞서 보건복지부는 26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분만기관에 대한 수가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구체적으로 ▲지역수가(55만 원) 산정 ▲산부인과 전문의 상근 및 분만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안전정책수가(55만 원) 신설 ▲고위험분만 가산 인상((자연분만) 현행 30%에서 100%~200% 인상) 및 고위험분만마취 정액수가(11만 원) 신설 ▲응급분만수가(55만 원)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는 불가항력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정부가 100% 보상하는 법안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이어 두 번째 희소식이라는 게 산부인과개원의사회 설명이다.다만 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무과실 분만사고 보상금 상향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분만 의료과실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협의 등이 다음 관문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분만사고 소송에서의 손해배상 금액이 10억 원대를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최대 3000만 원이라는 현행 보상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또 최선의 의료행위에도 예상치 못한 결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면, 그 두려움으로 필수의료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선의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의료행위엔 형사적 책임을 면하는 법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마지막으로 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분만사고 시 의료진과 환자 측의 갈등 제거, 민형사상 재판 시 판결 표준화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분만수가 개선방안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선방안엔 산부인과의사회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 정도로는 분만기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앞서 산부인과의사회는 감염병 정책수가 100%를 안전정책수가로 반영해 200% 인상하고, 지역수가(분만수가 100%) 신설 및 추가 지급을 주장해 왔다.또 분만의 50%가 광역시와 서울특별시에서 이뤄지는 등 지역 간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하되, 광역시 소속 자치 군은 포함하는 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지역별 분만 의료기관 정책가산으로 변경해 100%가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다.이와 관련 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에 발표된 분만수가 개선방안에는 본회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2월에 개선안을 발표하고 9개월 동안 많은 의견조회, 회의, 토론회 등에 참여하며 분만의료기관의 어려움과 분만 인프라 붕괴의 위험을 주장했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개선방안은 결국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지원만 해주는 결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보건복지부는 더는 분만 현장의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꼼수 부리지 말고 분만 수가에 12억 배상 판결을 반영한 위험도를 상대가치를 반영해 분만 수가를 현실화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7 11:45:01병·의원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 의협 "왜곡된 조사 전락할라"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대 증원 수요 조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같은 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분만수가 개선방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6일 보건복지부는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의대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와 의료 인력의 필수·지역의료 유입을 위한 정책 계획을 설명했다. 전국 40개의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각 대학이 의대정원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또 얼마를 늘리기를 희망하는지를 조사한다는 것.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대 증원 수요 조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같은 날 건정심에서 의결된 분만수가 개선방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대정원 수요조사'는 이해상충에 따라 왜곡된 조사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수요조사 결과가 의과대학 부속병원, 지자체 및 지역 정치인 등 의대정원 확대를 바라는 이들의 기대에 따라 도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게 된다면 조사의 객관성은 상실되고 과학적인 근거 분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의대 증원은 ▲의료시스템 및 건강보험 재정 ▲의사 양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 계획 ▲각 의과대학의 인증된 교육 여건 및 능력 등 타당성과 현장 수용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의사 양성의 질을 제고하는 방안을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의협은 "소아·분만·중증·응급 등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필수·지역의료의 현실은 '밑 빠진 독'과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라며 "깨진 항아리에 아무리 많은 물을 붓더라도 결국에는 모두 항아리 밖으로 새어 나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라고 전했다.이어 "한번 수립된 국가의 정책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이지 못한 근거가 바탕이 된 잘못된 정책은 국가재정의 낭비와 사회적 부작용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면 이날 개최된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따른 분만수가 개선방안이 의결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날 건정심에선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분만 기관에 대해 ▲지역수가(55만원) 산정 ▲산부인과 전문의 상근 및 분만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안전정책수가(55만원) 신설 ▲고위험분만 가산 인상(자연분만 현행 30%에서 100%~200% 인상) 및 고위험분만마취 정액수가(11만원) 신설 ▲응급분만수가(55만원) 신설 등의 분만수가 인상방안이 최종 의결됐다.이와 관련 의협은 "필수의료 붕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과제들도 향후 의정 간 신뢰 회복을 통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필수의료 정상화 방안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3-10-26 18:40:27병·의원

코데인 대안 제시된 '옥시코돈' 산모 의존성 위험 적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생아 안전성 문제로 위험성이 대두된 코데인의 대안으로 떠오른 옥시코돈이 우려와 달리 위험성이 적다는 연구가 나왔다.마약성 진통제라는 점에서 중독 위험 등이 대두됐지만 의존성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데인의 대체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코데인의 대안으로 떠오른 옥시코돈이 의존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캐나다의사협회지(CMAJ,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는 옥시코돈이 출산 후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503/cmaj.221351).과거 10년전만 해도 제왕절개 등 분만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로는 대부분 코데인을 처방하는 경향이 강했다.하지만 모유 수유시 코데인이 신생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 사실. 특히 일부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경각심을 더했다.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이 모유 수유 여성에 대한 코데인 처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권고문을 내면서 실제 코데인의 처방 비중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옥시코돈이다. 실제로 FDA 권고문 이후 코데인의 자리를 옥시코돈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옥시코돈 역시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라는 점에서 중독 등에 대한 우려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조나단(Jonathan S. Zipursk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옥시코돈이 산모들에게 중독을 일으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에 출산 후 옥시코돈을 처방받은 7만 607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하며 위험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옥시코돈을 처방받은 출산 여성들이 중독이나 부작용을 겪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옥시코돈을 처방받은 산모 중 지속적으로 이를 처방받으려 노력한 환자가 불과 1.04배에 불과했던 것. 사실상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하지만 분만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보였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의 경우 옥시코돈으로 인한 중독 가능성이 오히려 15%나 낮았다.그러나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여성은 지속적으로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할 위험이 1.63배로 크게 높았다.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옥시코돈을 포함한 마약성 진통제의 처방량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조나단 교수는 "결과적으로 옥시코돈은 코데인 등 처방 사례와 비교해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사용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며 "옥시코돈의 대안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산후 초기에 다량의 옥시코돈을 처방한 경우 의존성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초기 처방량을 줄이는 것이 지속적 의존성 위험을 줄이는 추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01 12:06:26학술

통념 깬 연구 등장 "출산 방식, 신생아 장 건강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산모의 질내 미생물이 신생아 장내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연분만, 제왕절개와 같은 분만 방식에 관계없이 유아의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와 질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 분포에 차이가 없었다.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스콧 J. 도스 산토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발달에 미치는 영향 관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30일 게재됐다(doi.org/10.3389/fcimb.2023.1144254).자료사진출산 방식은 신생아 장내 미생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일 경우 신생아가 산모의 질 미생물군에 적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는 장내 미생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생아의 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캐나다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출산 전 산모의 질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하고, 신생아는 출생 후 72시간 이내에 첫 대변 검체를 채취하고 출생 후 10일, 3개월 후속 방문에서 대변 검체를 다시 채취했다.623명의 참가자들 중 247명(39.6%)은 자연 분만했고, 221명(35.5%)은 선택적 제왕절개, 155명(24.9%)은 긴급 제왕절개를 받았다.질 미생물은 혐기성 박테리아인 락토바실러스의 여러 종에 의해 지배되거나 다양한 혐기성 미생물의 혼합물로 구성됐다.유아 대변 미생물 군집 구성을 보면 생후 10일째 유아 미생물군의 다양성은 현저하게 낮았으며 대부분의 미생물군은 단일 종에 의해 지배됐다(상대 풍부도 약 80%).유아 대변 미생물은 산후 10일째 분만 방식에 따라 구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이런 효과는 일시적으로 3개월까지 크게 감소했다.초반에는 분만 방식에 따라 미생물 군집 발달이 영향을 받지만 이런 다양성 분포는 긴 관점에서 보면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다만 분만 중 산모에 대한 항생제 투여는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차이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불가투스, 비피도박테륨 론검, 파라박테로이데스 디스타소니스 등의 부족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분만 시 산모의 질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두 군집이 서로 독립적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4 12:41:06학술

임산부에게 항생제 위험하다? 오히려 사망 위험 낮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분만을 앞둔 산모에게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단 한번 경구 투여하는 것만으로 패혈증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패혈증이 산모 사망의 5대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항생제 한알 만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곧바로 임상에 적용해야 할 근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분만 전 아지트로마이신을 1회 경구 투여하는것 만으로 패혈증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산모의 패혈증 및 사망을 막기 위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결과가 게재됐다(10.1056/NEJMoa2212111).아지트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감염을 치료한다. 특히 다양한 세균에 반응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광범위 항생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로 인해 침습적 행위가 들어가는 제왕절개 산모의 경우 분만 전 아지트로마이신을 투여하는 것이 패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보고도 나온 바 있다.국제 연구 연합인 A-PLUS(Azithromycin Prophylaxis in Labor Use Study)가 자연 분만을 앞둔 산모들을 대상으로 아지트로마이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아지트로마이신이 산모의 패혈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2만 9278명의 자연 분만 산모를 무작위로 아지트로마이신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이후 패혈증 및 사망 사건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위약을 투여받은 1만 4637명의 산모 중 2.4%가 패혈증에 걸리거나 6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아지트로마이신을 투여받은 산모 1만 4526명 중에서는 패혈증에 걸리거나 사망한 사람이 1.6%에 불과했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아지트로마이신을 단 한차례 경구 투여하는 것만으로 산모의 패혈증 및 사망 위험을 33%나 줄일 수 있었다.특히 아지트로마이신이 광범위 항생제임에도 불구하고 산모에게 미치는 부작용과 이상반응, 태아에게 미치는 반응은 통계적으로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다.연구진은 "광범위 항생제의 아주 단순한 개입만으로 산모의 패혈증과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패혈증이 산모 사망의 5대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시급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2-10 13:08:56학술

난산 시 제왕절개 가능성 계산 한다…예측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분만 과정에서 제왕절개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양윤석 교수대전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을지대학교 IT융합의학연구소장)가 제왕절개 위험요소를 수치화해 제왕절개 가능성을 산출하는 계산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양 교수는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환자 1326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산모 키/몸무게 ▲태아 몸무게 ▲임신 주수 ▲출산력 ▲촉진제 사용 여부 ▲자궁 수축 정도 ▲태아 하강 정도 ▲분만 잠복기 등 제왕절개 위험요소 24개를 확인했다.이를 통해 병원 입원부터 진통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A)과 진(眞)진통 진행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B) 등 총 2개의 제왕절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두 모델의 예측률은 각각 86%, 89%로 측정됐다.의료진이 앱에 각각의 위험요소 값을 입력하면 제왕절개 가능성을 백분율로 환산해 결괏값을 나타내는데, 이는 곧 분만 과정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된다.이로써 분만 진행 중 난산에 빠졌을 때 의료진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진통을 이어갈지 수술을 진행할지를 결정할 수 있고, 산모 또한 해당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한편 제왕절개 예측 계산기는 양윤석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중 모바일 분만 앱(mobile birth, mbirth)의 첫 기능이다. 이번 연구는 임신부터 재태기간, 출산에 이르는 분만 전 과정에 대한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산모와 의료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 분만 관리 도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양 교수는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건강관리가 대두되는 가운데, 분만 분야에서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개발된 휴대전화 분만 앱 'mbirth'양 교수는 앞으로 mbirth에 다양한 분만 관련 예측 모델, 즉 ▲조산 예측 ▲유도분만 예측 ▲태아 위험 예측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VABAC) 예측 모델 등의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향후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분만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진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mbirth에 탑재된 해당 기능은 '난산 시 제왕절개수술 예측 분만 계산기(An intrapartum calculator for predicting cesarean birth due to dystocia: Preliminary findings from a single-center Study in Korea)'라는 제목으로 학술지 'Birth'에 실렸다.
2022-09-27 11:18:34학술

확진 산모 제왕절개 300% 가산수가 '한시적 허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확진자의 제왕절개 분만 시행 시 300% 가산수가를 한시적으로 적용한다.보건복지부는 21일 의료단체에 '코로나19 관련 제왕절개 분만 포괄수가제 적용 변경'을 안내했다.앞서 복지부는 코로나 확진자 분만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확진 산모(자연분만, 제왕절개) 분만 시 의료기관 종별, 음압 수술실 여부 등과 무관하게 한시적으로 300% 가산수가 적용을 예고한 바 있다.복지부는 확진 산모의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 의료기관에 300% 가산수가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제왕절개 분만 환자의 입원진료분을 행위별 수가에서 포괄수가를 적용한다.포괄수가 외 코로나 관련 검사료와 감염예방관리료, 야간 간호료, 격리관리료를 추가 산정할 수 있다.또한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300% 가산수가를 포함한 코로나 진료분은 행위별 수가를 적용한다. 적용기간은 3월 18일부터 4월 30일이다.청구방법은 제왕절개 분만 진료내역 질병군 명세서를 청구하며, 코로나 진료비 지원 대상 진료내역은 행위별 수가제로 분리 청구해야 한다.보험급여과 측은 "코로나 대응지침 사례 정의에 부합해 관할 보건소를 거쳐 질병관리청에 신고되는 경우를 포함해 확진자의 제왕절개 분만 진료를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분만 환자에 대해 추가적인 수가 보상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니 분만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3-21 12:28:23병·의원

서울아산, 자궁동맥색전술 10년간 95% 성공률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전치태반 등 고위험 산모에게 자궁동맥색전술을 실시해 95%의 성공률을 기록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산부인과 산후출혈대응팀(원혜성, 정진훈, 이미영, 김소연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전치태반으로 진단 받은 고위험 산모에게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의 성공률이 약 95%였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이미영 교수(왼쪽 세번째) 수술 집도 모습.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은 보통 자궁 내부 위쪽이나 옆쪽 등에 위치하는데, 태반이 자궁 입구 가까이에 계속 위치해 태아가 나오는 길목을 덮고 있는 경우를 ‘전치태반’이라고 한다. 전치태반은 분만 전후 많은 양의 출혈을 일으키며 호흡곤란이나 쇼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산모와 태아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분만 과정에서 과다 출혈이 예상되거나 분만 후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자궁동맥색전술을 신속하게 시행해야 한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작은 카테터를 삽입하여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는 자궁동맥에 접근하고 지혈제제를 직접 주입해 혈관을 막는 시술로 합병증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 10년간(2011년~202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는 총 2만 6914명으로 이중 약 5%(1312명)는 전치태반에 해당하는 고위험 산모였다. 전치태반은 태아가 자궁 입구를 통해 출생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분만 전 많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전치태반 산모들 역시 모두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 전치태반 산모 중 출산 후 출혈이 지속되어 자궁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는 총 108명이었다. 이중 자궁동맥색전술 이후 자궁을 적출하게 된 6명을 제외하면 성공률은 94.4%로 나타났으며, 출혈로 인한 사망은 없었다. 과거 수술실에서 전치태반 산모에게 제왕절개를 시행한 후 출혈이 많은 경우에는 혈관조영실로 이동해 자궁동맥색전술을 시행했다. 이동 과정에 30분 이상이 소요됐고, 이동 시간만큼 출혈량이 증가하고 많은 수혈이 필요해 산모의 위험도 컸다. 산부인과 산후출혈대응팀은 전치태반 산모들의 출혈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 제왕절개와 자궁동맥색전술을 함께 시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의 중재적 시술뿐만 아니라 외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도록 혈관조영 장비와 수술 장비를 모두 갖춘 첨단 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는 산부인과 의료진이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며, 영상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의 협진이 이뤄진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분만 전 전치태반 산모에게 카테터를 삽입해 시술을 준비하고, 분만 후 곧바로 자궁동맥색전술을 시행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산모의 활력징후를 체크하며 안정적으로 수술과 시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원혜성 산부인과장은 "전치태반 산모가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 제왕절개 수술과 자궁동맥색전술을 지체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산모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이러한 노력으로 전치태반 산모의 출혈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됐고 산모의 부담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진훈 산부인과 교수는 "타 병원에서 분만 후 과다 출혈로 위험에 처한 산모가 발생한 경우, 서울아산병원 산후출혈대응팀 교수와 바로 연락을 취해 즉각적으로 자궁동맥색전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핫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속하게 시술을 준비하고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산모들을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8-17 10:37:10병·의원

자연분만 이어 제왕절개 수가도 오른다…평균 5% 인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포괄수가로 묶여 있는 제왕절개 분만 수가가 오른다. 해마다 오르는 평균 수가 인상률을 웃도는 수치가 될 예정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열린 질병군전문평가위원회에서 제왕절개 분만 수가 인상 계획을 공유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2월 필수의료 지원 강화 정책 일환으로 고위험, 심야 자연분만 수가를 인상한 바 있다. 자연분만 기본 수가는 기존 그대로 유지하되 고위험분만 수가는 8.3%, 심야분만 20%, 분만취약지 분만 28.6% 등으로 각각 상대가치점수를 인상했다. 자연분만 수가가 오름에 따라 제왕절개 분만 수가도 인상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정부 안에 따르면 제왕절개 분만 중증도에 따라 분만 수가 인상률에 차이를 뒀고, 평균 인상률은 5% 정도다. 자연분만과 마찬가지로 중증도가 0인 제왕절개는 수가에 변동이 없다. 구체적으로 청구 비중을 감안한 종별 인상률은 의원 6%, 병원 6.3%, 종합병원 2.3%, 상급종합병원 0.9%다. 야간가산도 자연분만 인상액인 건당 13만150원을 제왕절개 분만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가 인상에 66억원, 야간가산에 47억여원이 들어간다고 보고 총 114억원의 재정이 추가투입될 것이라 계산하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분만수가 인상 소식이 가뭄의 단비일 수도 있지만 인상폭이 아직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씁쓸한 속내를 비췄다. 실제 경기도 P산부인과 원장은 "지역에 나른 자부심을 갖고 분만을 해왔지만 지난해 4월 결국 (분만을) 접었다"라고 털어놓으며 "한 달에 10건도 안되는 상황에서 24시간 분만실을 운영해야 하다 보니 당직의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고 의료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상황에서 분만수가 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현실로도 이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라며 "수가를 올리더라도 자연분만 수가를 현재보다 2배는 더 올려야 한다. 자연분만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는데 자연분만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도 모니터링을 계속해야 하는 만큼 인력이 더 들어간다"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산부인과 의사가 마음 놓고 분만을 할 수 있는 환경또한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기존 수가 인상률이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봤을 때 분만 수가 인상률은 높은편"이라면서도 "사실 중증도가 낮은 부분에서는 수가가 전혀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분만을 하는 개원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산부인과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기피과 명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6 05:45:56정책

4월부터 정신과 식대·정신요법료 별도 청구 시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다음달부터 정신과 정액수가에서 식대와 정신요법료가 분리됨에 따라 별도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의료단체에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심사청구서 명세서 서식 및 작성요령' 고시 일부 개정을 안내했다. 이번 개정 고시는 지난 2월 '의료급여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 일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4월 1일 진료 분부터 적용된다. 복지부 개정 고시로 4월부터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환자의 식대와 정신요법료가 분리 청구된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정신과 정액수가에서 식대와 정신요법료를 분리해 별도 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별도 산정이 가능한 항목을 입원 기간 중 약품비와 퇴원 투약비용, 마약류 관리료, 입원환자안전관리료, 식대, 정신요법료 그리고 감염병 확산 등 긴급 사유로 복지부장관이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항목 비용 등이다. 혈액투석 정액수가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정액수가 금액을 점수로 변경해 혈액투석에 사용된 재료대와 약제비(수가코드 O7021) 및 투석액은 건강보험과 같이 별도 산정할 수 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4월 1일 이전부터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 중일 경우, 4월 1일 전과 이후 진료 분으로 입원명세서를 분리해 각각 작성해야 한다. 청구명세서 작성 시 4월 1일 진료 분부터 1항~U항은 정액수가에 포함된 항목만 기재하고, X항 항목에는 정액수가 코드와 정액수가 외 별도 산정할 수 인정한 항목만 기재해야 한다. 식대의 경우, 정액수가에서 별도 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됨에 따라 타 진료과 입원환자와 같이 의료급여 수가 고시에 따라 식대 본인부담금을 받을 수 있다. 식대의 20% 본인부담이며 산정특례 대상 중 중증질환(합병증 포함 중증질환)의 경우 5% 본인부담이다. 자연분만 및 6세 미만 아동은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복지부 측은 "정신건강의학과 낮 병동 입원 시에도 정액수가 외 식대와 정신요법료를 별도 산정할 수 있다"면서 변경된 청구방법과 심사청구서 작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2021-03-23 11:03:27병·의원

울산대병원, 코로나 확진 산모 건강한 아기 출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중 임산부였던 27번 환자(30대, 여성)가 울산대병원에서 지난 28일 건강히 출산했다. 산모는 39주 만에 2.74kg의 여아를 자연분만 출산했다. 모녀는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현재 산모는 산과병동에 자녀는 신생아실에서 입원 중으로, 오는 주말 퇴원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확진을 받은 산모는 3월 31일까지 울산대병원에서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입원치료 후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후 산모는 이상 없이 건강을 잘 유지하며 예정기간인 지난 26일 입원하여 출산이 이뤄졌다. 주치의였던 산부인과 김정숙 교수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산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나, 완치 후 출산하여 큰 영향이 없었으며 신생아 역시 코로나19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산모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으나, 울산대병원 국가입원치료병원의 이태훈 호흡기내과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산부인과 병동의 김정숙 교수님과 최윤정 간호사 선생님 등이 모두 저를 위해 걱정하고 보살펴 주신 덕분에 건강히 출산까지 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0-05-29 15:51:42병·의원

상급종병 몰려드는 환자들…진료비 1년새 3조원 급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지난 한 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가 전년도와 비교해 약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심사 실적 기준으로 2018년 전체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77조 9141억원으로 전년대비 11.9%(69조 627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별 심사 진료비는 의료기관 61조 4504억원, 약국 16조 4637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8.9%, 21.1%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사실적 기준으로 심사 진료비를 종별로 살펴보면 대형병원들이 포함되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급종합병원의 지난 한 해 심사 진료비는 총 14조 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3%(11조 3231억원)나 급증한 것으로 나났다. 한 해 동안 3조원 가량의 심사 진료비가 급증한 것인데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비급여의 급여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병원의 경우도 2018년 심사 진료비로 12조 639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보다 13.62%(11조 1237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약국이 16조 4637억원으로 심사 진료비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의원 15조 1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4%(13조 711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급증을 두고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종합병원 심사 지원이관에 따라 종합병원을 우선 심사해 상급종합병원 심사가 지연됐다"며 "2018년에 지연된 상급종합병원 청구분과 정상 청구분을 동시 처리하면서 진료량이 급증해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분만건수는 32만 7119건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으며, 동시에 분만기관수도 567개소로 전년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급증의 원인이 보장성 강화 정책 때문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만건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면 자연분만 건수가 눈의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2017년 19만 6960건이었던 자연분만 건수가 2018년 17만 2441건으로 12.4%나 줄어든 것이다. 제왕절개 건수 역시 2017년 16만 1325건에서 2018년 15만 4678건으로 4.1%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 의료단체 관계자는 "정부는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한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인정하지 않지만 통계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진료비가 한 해 동안 25% 가까이 늘어난 것은 과연 비급여의 급여화의 영향으로만 볼 수 있겠는가. 급여화로 인한 환자쏠림도 분명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급증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강보험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2019-11-06 16:16:10정책

김태윤 교수 영입한 건양대병원, 쌍둥이 자연분만 나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저출산 시대 건양대병원이 쌍둥이 자연분만에 주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김태윤 교수 12일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최근 산모의 자연분만을 선호를 고려해 쌍둥이 자연분만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산과 분야 명의로 알려진 김태윤 교수(전 강서미즈메디병원장)를 영입해 고위험 임신부와 쌍태아 분만 등의 진료 분야를 강화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산후 출혈 및 합병증 위험이 높아 제왕절개 수술이 보편화한 쌍둥이 분만에서 자연분만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인물. 쌍둥이 자연분만은 제왕절개 분만과 비교해 출혈량과 감염 위험이 적고 빠른 모유 수유가 가능하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 마취로 인한 합병증 및 과다 출혈 가능성 등 수술로 인한 부작용 발생도 현저히 낮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태윤 교수는 "쌍둥이 자연분만은 산도를 통해 아기를 출산해 피부조직이 자극을 받아 아토피 등의 피부염 발병률이 낮고, 피부 자극이 아기 중추에 영향을 미쳐 뇌 기능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윤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06-12 12:25:58병·의원

제일병원 두 기둥 김문영·정진훈 교수, 강남차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제일병원이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핵심 의료진의 타 병원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강남차병원은 고위험산모 분야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 · 정진훈 교수를 새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제일병원 출신이다. 왼쪽부터 김문영, 정진훈 교수.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2월부터 합류한 김문영 교수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부터 2018년까지 제일병원에서 근무하며 진료협력센터장, 의료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정진훈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제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산부인과 주산기분과 과장, 교육수련부장을 역임했다. 강남차병원 입장에선 제일병원의 큰 기둥이었던 핵심 의료진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환자 진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영 교수는 1994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쌍둥이 임신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국내 다태임신 분야의 개척자로 현재까지 고위험산모를 중심으로 1만 7000여 명의 분만진료에 참여했다. 특히 산전초음파진단 및 융모막 · 양수천자 등 초음파를 활용한 태아진단검사의 전문가로 현재 제 11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진훈 교수는 쌍둥이 임신관리와 쌍둥이 자연분만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분만진료를 진행했고 그 중 쌍둥이 분만은 2500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강남차병원은 이번 두 교수의 영입을 통해 고위험산모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주산기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진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은 물론 강남차병원의 고위험산모 관리 시스템의 역량을 접목해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3 12:00:30병·의원
분석

나홀로 급여비 감소한 소청과에 드리워진 저출산 그림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분석|2017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지난 한 해 의원급 진료비는 총 13조 7111억원으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등의 급여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만이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급여비가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28일 메디칼타임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바탕으로 소청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우선 의원 표시과목별로 심사 결정된 진료비 규모를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전체 진료비는 13조 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 증가했다. 특히 초음파 급여화 등의 효과로 인해 산부인과(19.42%p)와 비뇨의학과(11.13%p)과는 급여비 매출 상승효과가 뚜렷했다. 반면,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중 소청과만이 지난해 급여비가 7709억원을 기록해 전년도(7807억원)보다 오히려 1.25%p가 감소했다. 이를 두고 소청과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급여비 감소 원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서울의 A 소청과 원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뚜렷하게 소청과만 급여비가 감소한 것을 두고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환자 수도 크게 줄었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주변에 폐업을 하는 소청과가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소청과의 경우 2015년을 제외하고는 개업이 폐업보다 많았다. 반면, 직전년도에 비해 20% 가까이 급여비가 늘어난 산부인과는 2013년부터 계속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ㆍ폐업 현황(단위 : 개소) 수도권 B 중소병원장은 "소청과만이 급여비가 감소했다고 해서 소청과 안에서만 원인을 찾아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인 문제에서 소청과 급여비 감소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결국 인구구조의 변화가 아니겠나"라고 예상했다. 저출산의 그림자 드리워진 소청과 의료계 안에서는 이 같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산부인과에 이어 소청과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고 꼬집었다. 저출산 현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최근 5년간의 분만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706개였던 분만기관은 2017년 581개로 100개 이상 급감했다. 동시에 같은 기간 분만건수도 42만 8851건에서 35만 8285건으로 7만건 이상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 간 분만 진료현황(브이백(VBAC):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으로, 자연분만에 포함) 결국 소청과의 급여비 감소는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저출산 현상이 지난 몇 년간 계속되자 자연스럽게 소청과를 찾는 환자들도 덩달아 줄어진 데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소청과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봐야 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저출산에 따른 소아인구가 감소되면서 급여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만건수를 살펴봐도 눈의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제왕절개는 분만건수에 비해 감소폭이 적은데 이는 노산과 난산이 많아진 데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에 40%를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소청과의 급여비 감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18-09-28 06:00:5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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