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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 새 효용…골관절염 발병 위험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의 새 효용이 관찰됐다. 4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선 설포닐우레아 대비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24% 가량 낮아져 향후 골관절염 고위험군에 대한 중재 연구 가능성을 열어뒀다.미국 스탠포드의대 류마티스학과 매튜 베이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메트포르민 대 설포닐우레아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1246.3646).자료사진메트포르민은 근육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 역할 외에도 항염증, 항노화, 항암, 체중 감소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2022년 전임상 연구에서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이 골관절염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연구진은 실제 메트포르민 사용이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를 사용한 4만 1874명의 시간 조건부 성향 점수 일치 환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진행했다.코호트 연구는 2003년 12월과 2019년 12월 사이 Optum deidentified Clinformatics Data Mart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참가자는 최소 1년 연속 등록 및 제2형 당뇨병이 있는 40세 이상의 개인을 포함했다. 제1형 당뇨병이 있거나 이전에 골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개인은 제외했다.연령, 성별, 인종, Charlson 동반이환 점수, 치료 기간을 사용해 시간 조건부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코호트를 생성하고 골관절염 발생 및 관절 교체 수술 발생 위험비(aHR)을 계산했다.각 2만 937명의 메트포르민 그룹과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 메트포르민 치료 그룹에서 골관절염 발병 위험이 설포닐우레아 대비 24% 감소했고(aHR 0.76), 이는 민감도 분석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됐다(aHR 0.77).관절 교체 수술의 위험 역시 감소했다. 관절 교체 수술은 메트포르민 그룹에서 20% 낮아졌지만(aHR 0.80) 민감도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aHR 1.04).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메트포르민 치료는 설포닐우레아 대비 골관절염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이번 결과는 메트포르민이 골관절염 발달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 전임상 및 관찰 데이터를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이어 "여러 선행 연구들은 메트포르민의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 신호 활성화, 자가포식 증가 및 연골 세포 아폽토시스 감소, 골다공증의 연골 보호 및 항염증 특성 증가가 보호 작용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제시했다"며 "골관절염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향후 메트포르민 중재 연구가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5 12:06:15학술

오토파지사이언스, NASH 신약 1상 임상시험 순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토파지사이언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AS101의 1상 임상시험에서 단회투여를 마치고 반복투여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오토파지사이언스는 자가포식 기반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2021년 9월부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AS101 1상 임상시험을 서울성모병원에서 시작했다.AS101은 간의 지방증, 염증, 섬유증을 동시에 개선하는 복합적인 효과를 가진 혁신적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이다.또한 간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안전성 또한 매우 높은 약물이며,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오토파지사이언스튼는 AS101의 반복투여 2단계 용량의 투약을 완료한 후 그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연말에는 2상 임상시험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오토파지사이언스 김정주 대표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AS101 임상시험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회투여 용량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물론 약물관련 이상반응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한 치료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은 2020년 대체의약품을 기준으로 약 2400억원 규모이며 2026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2022-05-11 11:30:11제약·바이오
인터뷰

"미래 항암 신약 개발…결국 내성 극복에서 성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개발됐음에도 여전히 내성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전체생존기간(OS)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리는 것을 넘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약을 만들고 싶습니다."신약개발이 항암제는 1세대인 세포독성항암제를 넘어 2세대와 3세대 항암제인인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다만, 항암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표적항암제의 경우 기존 세대 화학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가능성은 줄였지만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항암제 치료는 암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사용한 이후 점점 강한 약을 쓰게 되거나 앞 세대의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게 된다.전도용 대표이러한 항암제의 내성에 주목하는 기업 중 한곳이 엘베이스(l-base)다. 암 치료가 어려운 점은 항암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성의 문제가 크다는 게 엘베이스 전도용 대표의 시각이다.전도용 대표가 말하는 엘베이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정통 바이오 신약을 하는 회사'.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하거나 이중항체나 CAR-T 등 최근 신약개발 시장을 달구는 회사와 달리 기초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즉, 독창성과 차별성을 가진 기업이라는 의미다.전도용 대표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가 표적발굴부터 신약물질을 줄이며 임상까지 가는 게 어렵지만 엘베이스는 그 과정을 밟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는 시점에서 블록버스터에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래서 내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엘베이스는 'CAGE(Cancer Associated GEne)'유래 펩타이드를 사용해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세계최초로 발견된 암/정소항원(CTA)의 일종인 CAGE항원이 다른 CTA항원과는 달리 항암제 내성발현에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CAGE 유래 펩티드인 LB 101과 LB 102들의 항암 활성과 작용 기작이 규명됐다.지금은 CAGE가 몸이 향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손상 단백질을 꾸준히 분해하는 현상인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약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오토파지의 경우 지난 2016년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며 주목도가 커진 기술.전도용 대표는 "오토파지가 주목받은 다시부터 기술 활용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고 연구를 통해 엘베이스가 가진 기술이 오토파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엘베이스가 검증된 기술을 더 싸게 만드는 연구가 아니라 신약개발의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술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밝혀야 할 것과 증명해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반대로 그것을 해결한 시점에서는 선도하는 자리에 위치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전도용 대표엘베이스 기술 해외시장 어필 자신감 원천 '독창성'이중 엘베이스의 가장 핵심적인 연구 분야는 Beclin1과 CAGE의 결합을 억제해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된 자가포식 작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항암제의 내성 발현을 늦추는 기전을 가진 LB-217이다.'LB-217'을 투여한 폐암세포주에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과 엘로티닙을 적용했을 때, 폐암세포주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엘베이스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LB-217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11월까지 IND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직 초기단계의 연구지만 전도용 대표가 기술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미 엘베이스는 국내외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관련 공동연구(co-work)를 제의받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 역시 이미 개발된 치료제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선도하는 연구에 따른 순기능이라는 게 전 대표의 견해다.궁극적으로 전도용 대표는 이러한 노력이 향후 엘베이스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신약을 개발한 회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전도용 대표는 "순수 기초과학 연구의 응용범위를 잘 찾아서 신약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바이오산업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혁신적인 기전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편익을 준 신약을 개발한 회사로 기억되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2022-05-09 05:20:00제약·바이오

나노입자로 희귀질환 파브리병 치료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나노입자로 희귀난치질환인 파브리병 치료 기전에 새로운 방향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윤세희 교수건양대병원은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팀이 한남대 화학과 홍상은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항산화 나노입자를 제작해 파브리병 치료제로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파브리병은 세포 소기관인 '리소좀'에 특정 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와 같은 당지질이 축적돼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윤 교수팀은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항산화 나노입자를 만들어 파브리병 세포와 동물 모델에 치료제로 사용한 결과 비정상적인 당지질 축적이 감소하고 세포와 장기 손상이 완화됐다.윤 교수는 "항산화제로 알려진 세리아-지르코니아 나노입자에 대해 자가포식 활성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이용해 희귀 난치 질환인 파브리병의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 IF=10.4)'에 실렸다.
2022-03-23 11:17:06학술

동국제약, 현대바이오와 코로나 경구약 위·수탁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국제약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가칭)'의 완제품 제조와, 시험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이달 17일 체결했다.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동국제약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치료제인 'CP-COV03'의 원자재 구입을 포함한 완제품 전 공정 수탁 생산과, 원자재 시험 및 제품의 출하시험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험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월 식약처에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서를 제출해 3월 16일 승인 받았다. 이로써 경증 및 증등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시험 등 임상 2상 시험 과정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여 승인을 받는 즉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한편,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 시 숙주인 인체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2022-03-18 15:02:11제약·바이오

동국제약,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원료 공급 맡는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국제약은 현대바이오에서 코로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이 출시될 경우, 완제품 생산과 원료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2월 8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인 해당 후보물질이 코로나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이 치료제의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유영제약은 그동안 'CP-COV03'의 임상시험용 시료를 제조해왔다.'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현재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제출돼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 및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며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09 18:00:00제약·바이오

질병청, 한국인 치매 위험인자 'ApoE' 작용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청 연구진이 한국인 치매 위험인자의 작용기전을 규명해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29일 치매환자 뇌조직 분석을 통해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진 'ApoE4'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병리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ApoE4 작용 기전 모식도.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제1저자 손희영 선임연구원, 교신저자 조철만 보건연구관)에 게재돼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ApoE는 체내 지질 및 콜레스테롤 운반체로 E2, E3, E4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 중 ApoE4 유전형을 가진 사람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3~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병리기전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ApoE4가 자가포식작용에 관여하는 FoxO3a를 억제하여 치매 환자 뇌에서 발견되는 인산화 된 타우단백질의 축적을 유발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ApoE4 유전형을 가진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FoxO3a가 크게 감소하고, 기능에 문제가 있는 단백질이나 미토콘드리아의 제거에 관여하는 자가포식작용(autophagy) 관련 단백질들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비정상 타우단백질은 대개 자가포식작용으로 제거되는데, ApoE4 유전형을 가진 신경세포에서는 자가포식작용 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인산화 된 타우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인 치매환자 연도별 증가 추이. 또한 기능상 문제가 있는 미토콘드리아 제거도 저해되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신경세포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증가하는 병리를 잘 설명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치매 뇌은행사업을 통하여 수집한 국내 치매 환자 뇌조직을 분석하여 나온 결과로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은행장 박성혜 교수)과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뇌질환연구과 고영호 과장은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9-29 10:33:28병·의원

대웅제약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 생산장비 구축지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웅제약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최종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 회사 전경이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은 보건복지부의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KIMCo) 지원에 따른 것으로, 대웅제약은 1년간 약 19.5억원을 지원받아 연내에 DWRX2003 대량생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함께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사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돼 코로나19의 올인원(All-in-one)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1년 상반기 내 경증에서 중등증 환자까지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해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순차적으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등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2상도 계획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한 바 있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바이러스의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켜 침투한 바이러스 입자를 분해하는 방식)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작용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관계 없이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의 기전인 바이러스 사멸 및 염증 억제 작용을 활용해서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로도 니클로사마이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정부과제 최종선정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팬더믹 종식을 목표로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2-05 10:16:31제약·바이오

대원제약, 엘베이스와 폐암 치료제 신약 라이선스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원제약은 지난 21일 엘베이스와 차세대 폐암 치료제 신약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엘베이스와 차세대 폐암 치료제 신약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원제약의 백승호 회장, 백승열 부회장, 최태홍 사장, 엘베이스의 전도용 대표, 최성열 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LB-217'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를 투여 받는 환자의 내성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활성화하는 폐암 치료제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 중인 암으로, 발견도 늦고 치료도 어려워 완치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게다가 여러 종류의 변이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 사례가 많고, 특히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항암 치료 효과를 저하시키는 점은 가장 큰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엘베이스는 세계 최초로 암정소항원(CTA, Cancer Testis Antigen)인 'CAGE(Cancer Associated GEne)'를 발견, CAGE가 암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조절함으로써 항암제에 대한 내성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냈다. 또한 자가포식의 중요 인자인 Beclin1과 CAGE가 결합할 시 암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활성화돼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LB-217'은 Beclin1과 CAGE의 결합을 억제해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된 자가포식 작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항암제의 내성 발현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LB-217을 투여한 폐암세포주에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과 엘로티닙을 적용했을 때, 폐암세포주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기존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투여 시, LB-217을 병용 투여할 경우 내성 발현 시점을 최대한 연장시킴으로써 항암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B-217은 현재 전임상을 마치고 국내와 해외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준비 중이다.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은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혁신적인 신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엘베이스 전도용 대표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자가포식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01-22 08:55:36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호주 1상 임상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6일(현지 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오는 11월,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은 현지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확보되는 임상결과는 백인 대상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 시 인종간 차이 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DWRX2003은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DWRX2003은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한 것으로 ▲ 경구투여의 낮은 흡수율을 극복한 점 ▲ 1회 투여 만으로 바이러스 질환 치료가 가능한 농도 유지가 예상된다는 점 ▲ 경구투여 시 발생하는 소화기계 부작용(오심, 구토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미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인도에서는 1,2차 그룹에 걸친 건강인 대상 투약 결과 임상 참가자들 사이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최근 임상 승인을 받은 국내 및 호주에서의 인종별 안전성 결과가 추가로 확보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미팅 예정으로 임상 2상 신청을 통해 글로벌 2상, 3상 진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선진국 공급을 위해 다양한 후보사들과 기술이전 파트너링을 논의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주 임상 결과는 DWRX2003의 선진국 시장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로 이번 임상 승인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및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2,3상 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DWRX2003은 동물시험을 통해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인플루엔자 임상도 대웅과 협력해 준비하고 있으며, 트윈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약제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0-10-19 11:19:56제약·바이오

만성 피부질환 '건선'…발병원인 세계 최초 규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발생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팀은 5일 건선이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hr)와 자가포식(Autophagy)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붉은 반점과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우리 몸속 면역계에 이상이 생길 때도 나타난다. 심하면 초기에 없던 가려움증이나 진물,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고 고혈압, 당뇨병, 염증성장질환 등 대사성·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발병은 외상이나 감염, 스트레스, 술, 담배와 같은 외부자극이 더해졌을 때 높아진다. 염증 물질이 빠르게 분비되고 피부 각질 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3년 16만 3936명에서 2016년 16만 86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보영 교수팀은 건선 발생 원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규명해냈다. 정 교수팀은 환경물질인 다이옥신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환경 유해물질과 결합해 활성화하는 단백질)와 자가포식(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하는 현상)의 상호작용이 건선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건선환자의 피부가 다이옥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와 자가포식의 활성화 정도를 과도하게 변화시켰다. 또한 건선 환자의 피부 병변이 정상인 피부보다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의 단백질 발현이 높았고 LC3 단백질(자가포식 정도를 나타내는 표지자)의 발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물질이 자가포식의 이상 작용과 더해져 결국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도해 건선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미세먼지나 각종 공해에 노출이 잦으면 건선 발생과 악화를 야기시킨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 교수는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작용 간의 상호작용이 건선 관련 피부 염증을 유발함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피부과에서 흔하고 심혈관계, 관절염 등을 동반하는 건선의 원인을 밝히는데 기여해 이 결과가 추후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Role of Aryl Hydrocarbon Receptor Activation and Autophagy in Psoriasis-Related Inflamm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논문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4.556)'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
2020-10-05 11:43:56학술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임상 1상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이 11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위해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8월 중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 내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경증환자와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을 올해 내 인도에서 개시하고,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현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제약 인도 법인이 메인 스폰서·맨카인드파마가 공동 스폰서로 진행하며, 맨카인드파마가 남은 2상과 3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도 임상결과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이 신속하게 완료된다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1 10:26:37제약·바이오

파스퇴르연구소-대웅그룹, 코로나 치료제 개발 맞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에 착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에 대해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구충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출처: Identification of antiviral drug candidates against SARS-CoV-2 from FDA-approved drugs / Mar 20, 2020).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에도 경구 복용 시 인체 내 혈중농도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복용편의성과 함께 부작용을 개선하는 R&D전문기업이다. 지난 2019년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 'DWRX2003'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최대규모의 비임상 연구기관(CRO) '노터스'와 공동연구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올해 초 'DWRX2003'은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폐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곤란 개선효과와 염증세포 침윤 억제를 통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효과를 확인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결정하고 대웅제약과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7월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DWRX2003'의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발표된 독일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바이러스에 작용해 RNA 게놈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세포에 작용하므로 내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대웅테라퓨틱스의 개발 기술이 접목돼 약물재창출 연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며, "후속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테라퓨틱스 이민석 대표는 "'DWRX2003'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에도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빠르게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에서의 폐 조직에 대한 합병증 억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웅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정부지원 연구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며 "의료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4-14 10:19:53제약·바이오

국내 연구진 '암세포 세포사멸 기전' 규명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재발과 전이가 잦아 치료가 쉽지 않은 다발성 골수종(혈액암)과 두경부암의 단백질 표적 치료제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은 25일 프로테아좀(proteasome)이 억제된 세포에서 MUL1 단백질에 의해 특정 발암단백질이 자가포식(autophagy)으로 분해되는 '암세포의 세포사멸 기전'을 국내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발성 골수종의 대표적인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프로테아좀 억제제는 세포 내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좀을 억제하여 정상세포 보다 세포분열 속도가 빠른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사멸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프로테아좀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다양한 내성이 생겨 재발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에 실패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테아좀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병용치료제 연구가 새로운 연구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김철호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 증식, 생존과 재발에 중요한 신호전달체인 AKT 단백질이 프로테아좀이 억제되었을 때 MUL1 단백질로 인해 자가포식 분해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테아좀 억제제 내성을 가진 다발성 골수종 세포에서 MUL1 단백질의 발현을 높이면 암세포의 세포주기가 정지되고 세포 사멸이 유도되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MUL1 단백질을 조절하는 약물이 개발되면, 현재 문제가 되는 항암제 내성 혹은 재발된 다발성 골수종환자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김 교수팀은 MUL1 단백질이 종양의 예후와 치료의 바이오마커로서 적용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박준성 교수, 정성현 교수, 최용원 교수)와 협업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아주대병원에 내원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10명의 골수를 분리한 세포에서 MUL1 단백질이 현저히 감소돼 있는 반면 AKT 단백질의 양과 활성이 증가됨을 확인했다. 결국 선행연구결과(2018, Autophagy)를 고려할 때 암세포 내에 MUL1의 억제되면 암성장이 촉진되고, MUL1의 발현이 증가되면 암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어 암진행에 대한 위험성을 미리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김 교수팀의 설명이다.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UL1의 신규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됐고, 바이오마커로서의 가치를 확인했다"며 "향후 MUL1 단백질 표적 조절제 연구를 통해 암 내성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병합치료제 개발로 이어져 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Crosstalk between HSPA5 arginylation and sequential ubiquitination leads to AKT degradation through autophagy flux'이란 제목으로 2020년 3월 13일자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0-03-25 10:08:25학술

치매·루게릭병 동반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밝혀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매와 루게릭병 발병과정에서 동반되는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을 새롭게 밝혀냈다. 순천향대 김기영 교수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김기영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김형준 박사 공동 연구팀은 13일 치매 및 루게릭병 발병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및 발병기전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IF=11.0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매 및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에는 TDP-43 단백질을 포함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발견되는데,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의 축적이 '신경세포 퇴행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연구팀은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퇴행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조절경로를 발견하고, 세포 내 비정상 단백질 제거 시스템인 자가포식 경로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 손상이 억제됨을 초파리 모델과 생쥐세포 모델을 통해 최초로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치매와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자기전 및 발병기전을 규명해 향후 치매나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 내 축적된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기영 교수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나 루게릭병을 포함하는 신경퇴행성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과도한 사회적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신경퇴행성뇌질환의 발병기전 규명 및 치료제 발굴에 중요한 분자기전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초파리 모델을 활용하여 치매나 루게릭병 치료제 발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2019-11-13 10:13:4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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