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한국얀센 '임브루비카'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얀센은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캡슐(이브루티닙)이 보건복지부 개정 고시에 따라 9월부터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경우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ymphoma)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 (SLL, small lymphocytic lymphoma)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됐다고 5일 밝혔다.얀센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제품사진.구체적으로, 65세 이상의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 환자에서 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CIRS) 점수가 6점보다 크거나 또는 사구체 여과율(Creatinine Clearance)이 70mL/min 미만인 경우 임브루비카를 1차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번 임브루비카 급여 확대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 환자 대상의 무작위 배정, 공개 라벨, 다기관 3상 임상연구 RESONATE-2 및 이를 최대 8년까지 장기간 추적한 임상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이뤄졌다. RESONATE-2 임상연구 결과 임브루비카는 대조군인 클로람부실 단독요법 투여 대비 유의미하게 연장된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를 보였으며(median PFS not reached vs 18.9 months), 24개월 전체생존률(OS)은 임브루비카 98%, 클로람부실은 85%로 임브루비카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이번 1차 급여 확대는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으로, 복지부 고시의 요건을 만족하는 환자들이라면 첫 치료부터 임브루비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구제로 투여가 편리하며, 최대 8년 장기간 추적 연구를 통해 전체반응률 혜택을 입증한 만큼3, 더 많은 환자의 치료 성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 김연희 전무는 "임브루비카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번의 도전 끝에 급여 확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11:23:54제약·바이오

미국 인플레 감축법 약가 여파…첫 인하대상 공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에서 시행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 Inflation Reduction Act)'가 시행되면서 여러 산업군에 여파가 미치는 가운데 미국 내 약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7400억 달러(약 966조4400억 원) 규모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 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적용받게 될 1차 약가인하 협상 대상 10개 의약품이 최종 발표했다.IRA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81조9140억 원), 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에 향후 2년간 640억 달러(약 83조5840억 원) 상당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IRA의 Subtitle B(Prescription Drug Pricing Reform), Subtitle C(Affordable Care Act subsidies) 부분이 헬스케어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Subtitle B는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의 약가 협상을 통한 약가 인하가 주 내용이며, Subtitle C는 22년 말까지 예정돼 있었던 ACA(Affordable Care Act,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3년 연장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현재 IRA가 제약바이오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약가인하로 예측된다.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장애인 등 6천 6백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어(Medicare) 프로그램에 적용될 가격 협상 대상 의약품은 메디케어 지출액이 가장 많은 의약품 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9년 이상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화학의약품과 13년 이상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은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약가 인하 대상은 전문의약품 보험(Medicare Part D) 및 의료 보험(Part B)에 해당되는 의약품이 우선적으로 대상이며, 2026년부터 Part D 10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시작으로 2027년 Part D 15개, 2028년 Part D 및 Part B 각각 15개, 2029년부터는 Part D 및 Part B 각각 20개 의약품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이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CMS는 9월 1일 이전에 1차로 10개 약가인하 협상 대상이 되는 10개 의약품을 공개해야 했다.이번에 공개된 10개 의약품의 약가 인하 협상은 2년 정도 소요되며, 2026년부터 인하된 약가가 적용될 예정이다.최종 발표된 10개 약가 인하 협상 대상 의약품은 CMS가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1년간의 메디케어 지출내역을 분석해 선정했으며, 메디케어 Part D 총의료비의 20%에 해당하는 505억 달러가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약가인하 협상 대상에 선정된 치료제를 살펴보면 ▲엘리퀴스 ▲자렐토 ▲자누비아 ▲포시가 ▲엔트레스토 ▲엔브렐 ▲임브루비카 ▲스텔라라 ▲피아스프 등 인슐린 등 10개 치료제가 포함됐다.10개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오는 10월 1일까지 협상에 참여할지를 결정해야 하미국 IRA 약가인하 협상 대상 목록(한국바이오협회 자료 발췌)며, 거부하는 기업들은 메디케어 적용 의약품에서 제외되거나 의약품 매출액의 최대 90%에 해당하는 매출액에 대한 세금이 부과된다.참여하는 기업들은 해당 제품에 관한 연구 개발 투자비, 영업/유통비, 매출액 등의 세부 자료를 올해 안에 제출해야 하고, CMS는 내년 2월 1일까지 기업에 1차 협상 가격을 안내하고 기업들은 30일 이내에 이 협상 가격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이후 CMS는 내년 8월 1일까지 각각의 기업들과 3차례 미팅을 진행해 가격을 확정하게 되며, 한 달 후인 9월 1일까지 최종 인하된 약가가 발표될 예정이다.약가 협상이 마무리되면 2026년 1월 1일부터 제약기업들은 CMS와 협상이 끝난 약가로 인하해 제공해야 하지만 제약기업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률 소송 결과 및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약가 협상과 약가 인하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다만, 이러한 약가 인하는 공보험에 적용되고 사보험에는 적용되지 않아 사보험 약가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태다.장기적으로 약가인하 협상에 포함된 의약품의 약가 인하 및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는 모습.IRA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처방 절감에 따른 지출 감소, 신약개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화이자는 "제약 산업에 특정한 조치들에 유감이며 세금을 95%를 부과하는 강한 조치가 포함돼 있어 산업에 큰 영향 예상된다"며 "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제약 산업의 R&D 투자는 감소할 전망한다"고 말했다.또 암젠은 "IRA로 인한 처방 절감은 다른 비용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노인 환자들 지출 감소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정부의 약가 설정은 고령화 인구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제약업계는 IRA를 두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률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텔라스, BMS, 존슨앤드존슨,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 제약사를 비롯해 미국상공회의소, 미국제약협회 등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한국바이오협회는 "IRA법에 영향받는 제약기업들은 점차 늘어나고 기업들의 매출 감소가 연구 개발 투자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외부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이어질 지 등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30 11:59:23제약·바이오

'수익‧미충족' 두 마리 토끼…희귀의약품 비중 커진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 개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희귀의약품 특성상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제약사에 새로운 수익모델 제공과 의료 미충족수요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지난달 29일 '2028년 희귀의약품(Orphan Drugs) 글로벌 동향 예측'을 통해 희귀의약품 시장을 분석했다.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1730억 달러로, 2028년에는 연평균 11.6% 성장한 약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같은 기간 복제약(Generic)과 희귀의약품을 제외한 전문의약품(Prescription Drug)이 동안 9220억 달러에서 1조2400억 달러로 연평균 6.1% 성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2023. 06. 29.,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러한 영향으로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액 중 희귀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4.8%에서 2028년 18.4%까지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희귀의약품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 새롭게 승인받은 의약품 중 희귀의약품의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약물평가연구센터(CDER)가 승인한 합성의약품 신약(NME) 중 희귀의약품의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희귀의약품의 비중은 29%였지만 2018년과 2020년은 최대 58%까지 증가하며, 2020년 이후에 FDA 승인받은 신약의 절반 이상이 희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희귀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202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위 10개 희귀의약품을 치료 영역별(Therapeutic Area)로 분류하면 종양 치료제가 5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미국 FDA 희귀의약품 신약허가 현황(2023. 06. 29.,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구체적으로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에서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다잘렉스(Darzalex)가 145억 달러,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에서 개발한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인 트리카프타(Trikafta)가 105억 달러 순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이 밖에도 이들 상위 10개 희귀의약품에 면역조절제, 호흡기계 치료제, 중추신경계 치료제 등이 포함됐으며, 상위 의약품의 2028년 판매량은 6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제약사 입장에서 수익모델 창출과 환자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 많은 제약사가 희귀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각 기업의 글로벌 의약품 전체 매출액 및 수익모델 역시 변하고 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글로벌 의약품 판매량의 30% 이상이 희귀의약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종양 치료제인 것으로 분석됐다.대표적으로 존슨앤존슨은 다잘렉스와 임브루비카(Imbruvica)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린파자(Lynparza)와 칼퀸스(Calquence) 등 모두 종양 치료제로서 희귀의약품 판매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이를 고려했을 때 희귀의약품 연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제정 및 잠재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게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전망.국가임상시험재단은 "여전히 희귀질환 중 많은 부분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고, 연구개발 기회가 많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도 희귀의약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어 정부가 발표한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을 위해서는 희귀의약품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개발역량 강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8년 전 세계 상위 10개 희귀의약품 전망(2023. 06. 29.,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2023-07-04 11:51:55제약·바이오

급여 적용 1년 된 킴리아, 약가인하 '레이더' 가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아 등재된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포함된 가운데 국내사 품목으로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다시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 모니터링 대상 약제는 협상 유형 '가'와 유형 '나' 대상 약제들이다.이 가운데 협상대상에 오른 주요 의약품을 살펴보면 주로 글로벌 제약사 품목들이다.구체적으로 ▲바이엘 비트락비·스티바가·비잔 ▲로슈 로즐리트렉·아바스틴·퍼제타·미쎄라·가싸이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파슬로덱스·닥사스 ▲노바티스 비오뷰·킴리아·보트리엔트·아피니토·온브리즈·루센티스·엔트레스토 등이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릴리 사이람자·버제니오·심발타·탈츠·올루미언트 ▲얀센 이벤가·인텔렌스·스텔라라·임브루비카·자이티가·뉴신타·트렘피어 ▲사노피아벤티스 마이오자임·제브타나·모조빌·잘트랩·알프로릭스·엘록테이트 ▲길리어드 빅타비·하보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티비케이·트리멕 ▲화이자 토리셀·에락시스 ▲오츠카 아이클루시그·아빌리파이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아울러 국내사 품목으로는 ▲한미약품 알러쿨점안액·피도글·에소메졸파텐션 ▲JW중외 듀락칸이지시럽, 지디파마 윌리진, 씨에스엘베링 앱스틸라 ▲광동제약 베이톨 ▲한림제약 조피린·쎄레빅스 ▲한독 스트렌식·이노베론·갈라폴드 ▲대웅제약 에클리라 ▲보령제약 스토가 유한양행 ▲프라카논 ▲LG화학 유트로핀·유리토스, 에리슨 비스메드 ▲GC녹십자 헌터라제·헤파린나트륨·알부민 ▲HK이노엔 케이캡 ▲안국약품 애니코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특히 3분기 모니터링 대상에 이름을 올린 품목 중에는 킴리아와 케이캡이 단연 눈에 띈다.킴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 된 후 최근 투여 1년을 맞은 시점에서 약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케이캡의 경우 기존 50mg에 더해 올해 저용량으로 출시된 25mg도 사용령-연동 약가인하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됐다.한편,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 또는 10%‧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2023-06-14 12:10:47제약·바이오

백혈병약 임브루비카, 급여기준 확대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한국얀센)가 재도전 끝에 급여기준 확대 문턱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제8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임브루비카 등 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한국얀센은 백혈병치료제 임브루비카의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했다. 암질심은 만65세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으며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에게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지난 6월 급여기준 설정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두 달 만에 재도전한 결과다.반면, 중국 제약사 베이진코리아가 개발한 희귀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캡슐(자누브루티닙)은 이번에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 림프종(MCL)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기준 만들기에 실패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실패다.브루킨사는 캡슐 형태의 혈액암 전문약으로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 억제제다. 현재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발덴스트롱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기준만 만들어진 상태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 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09-22 08:53:21정책

면역항암제 옵디보,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성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한국오노약품공업)이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급여권 진입을 노린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 한국얀센)는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제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옵디보 등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급여기준 확대 신청약 암질심 결과한국오노약품 옵디보주는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로오로피리미단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에 쓸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됐다.다만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이필리무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은 설정하지 못했다.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세엘진)도 다발골수종, 새롭게 진단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하며 급여확대에 성공했다.암질심은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한국얀센)와 글리벡필림코팅정(이매티닙메실산염, 한국노바티스)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급여 결정 신청을 한 약에 대한 암질심 심의 결과한국얀센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와 한국BMS제약의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 염산염수화물)은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리브리반트주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인레빅캡슐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중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 결정 신청을 했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06-30 08:00:01정책

“벤클렉스타 희귀백혈병 분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벤클렉스타의 2년 고정 기간 치료는 의료진 입장에서 그간의 치료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앞으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이하 CLL)은 서구에서는 비교적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희귀 혈액암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CLL에 쓸 수 있는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상황. 지난 6월 MURANO 임상연구 결과 바탕으로 벤클렉스타-리툭시맙 병용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의료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벤클렉스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년 고정 기간 치료를 한 이후 일정 시간 다른 치료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러한 새로운 패턴의 치료 방식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이를 과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임상 현장의 고민 중 하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진석 교수. 메디칼타임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와, 왕립 멜버른 병원 존 세이머 교수를 만나 벤클렉스타 2년 고정 기간 치료의 의미와 보험 급여 확대의 의미를 들어봤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진단되는 CLL의 연간 유병률(annual incidence)은 150~200명 정도로 낮은 편. 해당 수치는 일본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낮은 편인데 여기에는 유전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CLL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반복적인 재발에 따른 환자의 예후나 기대여명의 감소로 꼽힌다. 결국 잦은 입원은 환자의 치료 효과나 의료 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세이머 교수는 "재발성 CLL는 치료제의 민감성이 떨어지고 변이가 누적돼 항암 화학 요법으로 다루기 어려워진다"며 "치료 차수가 늘어감에 따라 환자의 질병 부담은 높아지고 질환은 점차 공격적으로 바뀌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서 벤클렉스타 등의 표적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했다는 게 세이머 교수의 설명이다. 벤클렉스타가 2차 치료제로 진입하기 전에는 1차 약제로 FCR(플루다라빈+클로람부실+리툭시맙)를 쓴 뒤 이후 BTK 억제제인 이브루티닙에도 실패한 경우에만 벤클렉스타를 쓸 수 있었다. 현재에도 1차 치료에 항암화학 치료제를 주로 사용 하고 있지만 벤클렉스타가 급여권에 들어오며 2차 치료에서 옵션이 늘어난 만큼 치료제의 조합이 고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1차 치료 뒤 재발하면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벤클렉스타와 이브루티닙 두 가지 정도뿐인 상황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이 2차 약제로 승인 받아 옵션이 증가하면서 치료 환경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서양을 기준으로 벤클렉스타나 이브루투닙이 1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 트렌드가 질환을 막론하고 더 좋은 치료제를 더 빠른 치료 시기에 사용하는 만큼 CLL치료에서도 선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질환이 점차 진행하면 질환의 특징이 나빠지고, 새로운 변이 때문에 좋은 약을 써도 효과가 감소한다"며 "좋은 치료제를 조기 치료 단계에서 사용해야 깊은 반응을 유도하고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를 초기에 쓰는 것에 대해 항상 반대 급부로 나오는 고민은 후속 치료 옵션이 제한 될 수 있다는 점. 치료제가 환자에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더 이상 선택지가 없다는 의미다. 벤클렉스타 2년 고정기간 치료…CLL 옵션 다변화 주목 이에 대해 세이머 교수는 CLL 치료를 한정할 경우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이 고정 기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이머 교수는 "항암 치료의 누적은 암의 악화를 가속시킬 수 있고 표적 치료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면 CLL 등 질환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은 오랜 기간 투약해야하는 치료제 대비 고정 기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의 부담이 적다"고 언급했다. 실제 벤클렉스타의 국내 급여 확대 기반이 된 MURANO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2년 고정 기간 치료 후 상당수의 환자들이 추가 치료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을 평균 3년 이상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벤클렉스타 병용 요법을 2년 동안 치료를 한 이후에는 벤클렉스타를 포함한 다른 치료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평균 3년 이상 좋은 예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김진석 교수, 세이머 교수 해당 임상은 제1연구자인 세이머 교수는 "이는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질환을 잘 컨트롤 하는 기간이 평균 3년 이상이라는 의미"라며 "또 재발하더라도 벤클렉스타에 대한 민감성이 유지돼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벤클렉스타-리툭시맙 병용요법의 2년 고정 기간 치료와 관련해 환자 치료 혜택은 물론 비용적인 측면의 이점도 고려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임상에 참여한 고령 환자가 2년 치료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완전 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가 추가적인 약 복용 없이 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치료 전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재발하더라도 민감도가 있기에 이전의 치료제나 임브루비카를 쓸 수 있어 2가지 옵션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치료 옵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과 치료옵션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유리한 것이 고정 기간 치료"라고 전했다. 또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도 벤클렉스타의 2년 고정 기간 치료는 효과를 봤다는 게 세이머 교수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두 가지 접근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벤클렉스타 사용 시 3년 치료 기간 동안 환자 당 최소 30만달러(한화 약 3억5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정 기간 치료로 인해 치료를 하지 않는 기간이 꽤 오래 확보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CLL치료 전체를 놓고 보면 치료 옵션 자체는 부족한 상황.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환자의 옵션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2차 이상 치료부터는 옵션이 확대 됐지만 여전히 1차 치료는 국내 보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가용 가능한 약제의 배치 순서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CLL 치료제들에 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07 05:45:56제약·바이오

다발경화증 BTK 억제제 안전성 논란 투약횟수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경화증 분야 2세대 'BTK 억제제'의 진입이 본격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대표적인 계열약 선발품목으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진입해있는 상황이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후발 계열약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이다. 일단 개발경쟁에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머크 '에보브루티닙'은 작년 중간보고 결과에서 특정 고용량에 제한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2년 이상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1일 2회 투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안전성 문제 일부를 해결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TK 억제제 선발품목 임브루비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신경과학회(EAN)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분야 후발 BTK 억제제 계열약인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의 확장 임상결과가 25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작년 5월 미국신경학회(AAN)에서 공개된 중간분석 결과의 경우 일부 고용량(75mg 용량)에서만 개선효과가 입증됐지만 투약 환자에서 간수치나 위장장애 등 이상소견이 늘어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과는 달리, 108주간 진행된 이번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내약성에 좋은 평가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선택적 BTK 저해제로 경구약제인 에보브루티닙은 면역 B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방출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무엇보다 기존 '오크렐리주맙'과 같은 CD20 항체약물들이 갖고 있는 B세포 감소기전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공개된 2상임상 확장연구격인 'OLE 연구(open-label extension)' 결과의 핵심은, 하루 두 번 에보브루티닙 75mg 용량을 투약받은 환자군에서는 연간 재발률(ARR)이 치료 48주차 0.11에서 치료 108주차 0.12로 일관된 경향성을 보고했다는 대목. 다시말해 이전 임상과 달리 해당 용량을 하루 한 번 먹는 전략보다 하루 두 번으로 나눠 투약하는 것에 더 높은 재발 개선효과를 검증받은 것이다. 더불어 기존 BTK 억제제들에서 문제로 언급된 안전성 문제에서도 일단 파란불을 켰다. 2년 이상 환자 모니터링이 진행된 결과에서 중증 감염이나 위장관 부작용 등 새롭게 보고된 이상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머크 세로노측은 "에보브루티닙은 후발주자로 선택성을 높인만큼 환자들에서 전신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없었다"며 "앞서 2상임상에서는 AST 및 ALT 등 간수치 상증이나 인후두염을 포함한 위장관장애 등의 안전성 문제가 흔하게 보고됐지만, 이번 장기추적 결과에서는 얘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일시적인 ALT 상승은 있었지만 이마저도 투약 첫 24주차까지 해당되는 문제로, 장기추적 관찰에서는 간수치의 상승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했다. 회사측은 "선택된 용량으로 현재 3상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2년 이상 1200여명의 환자들에서 심각한 감염 문제 등 안전성 문제가 늘지 않은 것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은 두 건으로 'EVOLUTION RMS 1 및 2 연구'에 착수한 상황. 해당 임상은 비교약제가 위약이 아닌 활성대조물질로 '테리플루노마이드'를 잡아서 96주의 치료기간동안 연간 재발률 및 이차 평가지표로 MRI 이미지상 병변 소견 및 질환악화 정도(EDSS)가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OLE 임상에는 총 267명의 재발성 다발경화증 환자가 등록됐으며, 추적관찰 108주차까지는 213명의 환자가 치료를 완료했다. "기존 투약 방식 효과 및 안전성 제한적" 국내 3상임상 진행 중 2세대 BTK 억제제로 평가되는 에보브루티닙의 3상임상은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말부터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6곳 주요 병원에서 임상평가에 돌입했으며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환자에서 인터페론 베타1a와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비교된다. 한편 에보브루티닙의 경우 개발 상황이 가장 빠른 2세대 BTK 억제제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작년 중간보고에는 개선효과와 안전성에서 아쉬운 결과지를 보인 바 있다. 유럽다발성경화증연구학회(ECTRIMS) 연례학술대회에서 예비조사결과가 공개됐었고 지난 10일 미국신경학회(AAN)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됐으나, 다양한 용량요법을 시도한 2상임상에서 75mg 1일 1회 용법만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해당 임상의 경우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이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267명이 등록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이하 EDSS)가 6점을 넘지 않는 상태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에보브루티닙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이러한 병변의 갯수가 줄어드는 소견을 보였지만 나머지 25mg 용량이나 용법을 달리한 치료군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에서는 혈중 간수치가 증가했다. 에보브루티닙 전 투약군에서 인후두염을 비롯한 간수치인 ALT 및 AST와 지방분해효소가 상승했고 특히 간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무증상성인 경우가 많았고 올라간 간수치는 치료기간 가역적으로 변했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은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11%, 75mg 1일2회 용법군에서 13%로 나타났다.
2020-05-26 05:45:56제약·바이오

에스테틱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애브비...인수절차 완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애브비가 엘러간 기업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애브비가 엘러간 기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현지시간 공표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아일랜드 고등법원의 거래 계약과 승인에 의해 요구되는 모든 정부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은데 따른다. 이에 따라 시판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기존 성장 플랫폼(휴미라 제외)을 통해 2020년 약 3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양사의 통합 매출은 약 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향상과 배당금 증가, 각 치료 분야의 혁신을 위한 투자가 가능해질 예정이. 애브비는 증가된 영업 현금 흐름으로 늘어난 부채를 신속히 상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차드 A.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는 "회사, 직원, 주주, 환자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게 돼 기쁘다"면서 "새로운 일원이 된 엘러간의 임직원들께도 감사한다. 새로운 애브비는 많은 주요 치료 영역에서 시판 중인 치료제들과 파이프라인을 갖춘 다각화된 리더로서, 막강한 재무 역량으로 혁신적인 과학에 지속 투자해 충족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수 거래로 애브비의 매출 기반이 크게 확대되는 동시에 다각화되며, 생물학적제제 '휴미라'를 필두로 최근 론칭된 '스카이리치' 등의 면역학 분야, '임브루비카'와 '벤클렉스타'의 혈액종양학 분야에서 기존의 시장에서의 리더십 입지가 강화될 예정이다. 엘러간은 보톡스 치료제, '브레일라' '유브렐비'를 보유한 신경과학과 '보톡스' '쥬비덤'을 포함한 글로벌 에스테틱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거래 완료와 관련해 애브비 이사회는 과거 애보트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은퇴하고 최근까지 엘러간 이사회로 일했던 토마스 C. 프레이만(Thomas C. Freyman)을 애브비의 이사회 이사로 선출했다. 한편 이번 거래 계약 조건에 따라 엘러간 주주는 엘러간 1주당 애브비 주식 0.8660주와 현금 120.30 달러를 받는다. 이는 7일 애브비 보통주 종가(84.22 달러)를 기준으로 엘러간 1주당 총 193.23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엘러간 보통주는 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2020-05-11 11:11:19제약·바이오

면역항암제 임핀지·백혈병약 벤클렉스타 4월 급여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비롯한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 등이 오는 4월부터 급여권에 이름을 올린다. 임핀지(더발루맙)의 경우 3기 비소세포폐암에 고식적요법 이외 관해공고요법으로도 면역항암제 투여가 가능해지며,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에,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 단독요법이 추가로 선별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사진: 임핀지(좌) 벤클렉스타(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올해 제5차 회의를 서면심의로 진행하며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 안건에서 임핀지와 벤클렉스타, 블린사이토 등의 급여기준을 다뤘다. 일단 면역항암제인 임핀지는 이번 심의에 따라, 관해공고요법으로도 면역항암제 투여가 가능해지면서 선발품목인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 옵디보주(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투여 대상에 관해공고요법 투여 여부를 반영한 급여기준이 개정된다. 임핀지 급여 인정기간의 경우 기타 면역항암제 최대 2년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고, 임상근거에 따라 1년까지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치료 실패 시 고식적요법의 다른 면역항암제를 급여로 투여할 수는 없다. 앞서 임핀지는 국내에서 2018년 12월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적응증(3기)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다 작년 11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해 급여 적정성 의견을 받은 뒤, 이후 3개월간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청구금액의 일정비율 환급형, 예상 청구액 초과시 초과분의 일정비율 환급형 계약이 맺어졌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임핀지는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경우엔 우선권고 등급인 '카테고리1'으로 추천되는 상황이다. 작년 공개된 3년 생존율 데이터에 있어서도 임핀지 치료군은 57.0%로 위약군 43.5% 대비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벤클렉스타 "3차 이상 단독요법 대체가능 치료제 없다 판단" 더불어 벤클렉스타도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단독요법 3차 이상 투여에 급여기준이 신설된다. 벤클렉스타는 국내에서 작년 5월 화학면역요법,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치료에 실패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 단독요법으로 허가를 획득한 뒤 12월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급여적정성 평가 논의과정에서 대한혈액학회 및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화학면역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이상 단독요법에서 대체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면서 현 상황에서 투여가 가능한 유일한 약제라는 점을 의견으로 내놓았다. 약가협상 결과 연간 예상 청구액 총액을 초과하는 경우 청구액의 초과분에 대해 일정비율 환급형 계약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심의에는 성인 및 소아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에 허가를 받은 블린사이토주의 단독요법 사용도 포함됐다. 블린사이토 선별급여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결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관해유도 후 완전관해에 도달하면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추가로 3회까지 투여하는 관해공고요법은 관해유도 후 바로 조혈모세포이식이 어려운 경우에만 임상적 유용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다만 블린사이토 소요비용이 고가로 급여(본인부담률 5%) 인정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공여자측 문제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즉시 받지 못하는 환자 등에는 선별급여를 적용키로 했다. 해당 환자에서는 관해공고요법(3주기)이 필요하며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는 만큼 '관해유도요법 후 CR 또는 CRh이면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사전승인을 받은 환자'에 한해 관해공고요법을 본인부담률 30%로 선별급여하기로 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을 공개하고 24일까지 의견조회를 받는다. 이견이 없으면 4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2020-03-20 12:00:40제약·바이오

백혈병 첫 BTK 표적옵션 임브루비카 장기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BTK 억제제 선발품목으로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가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 환자에 1차약제로 단독요법과 병용전략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생존혜택을 제시했다.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을 개선한데 더해, 3차 표적항암제인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 전략으로도 재발 위험도를 낮추는 결과지를 선보인 것이다. 올해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 얀센은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장기 병용임상 두 건을 비롯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더욱이 48개월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한 3상임상 두 건에서는, 임브루비카를 리툭시맙과 병용했을 때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항암제 주요 평가 척도가 되는 PFS 및 OS 개선에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먼저 최신 3상임상인 'RESONATETM 연구' 및 'RESONATETM-2 연구'에서는 임브루비카 1차 단독요법으로서 CLL 환자에 생존혜택을 검증했다. 무엇보다 해당 연구 결과들이 PFS 및 OS, 치료반응률과 관련한 최장기 결과인 6년 추적관찰 데이터였다는 대목. 해당 3상임상 모두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후원을 받은 연구 결과물로, 해당 임상에는 평균 70세 미만의 이전 항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354명이 등록됐다. 48개월 추적관찰 결과, 임브루비카 병용 환자군의 73%에서는 43개월간 임브루비카 치료를 이어갔다. 특히 임브루비카 병용군에서는 PFS 관련 위험도를 현행 항암화학요법 대비 61% 줄였으며, OS 혜택에서는 위험도를 66%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도 임브루비카 병용군의 70%에서 보고된 반면, 비교군이었던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80%로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았던 것이다. 안전성과 관련해 모든 치료 차수에 있어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추가 관찰분석 결과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19% 수준으로 보고됐다. 이 밖에도 2상임상인 'CAPTIVATE 연구'의 경우, 재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전략에서 '미세잔존질환(uMRD)이 발견되지 않는 수준'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뚜렷한 혜택을 보였다. 임브루비카 투여군에서는 말초 혈액에서 75%, 골수에서는 72%로 높은 도달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164명이 등록된 해당 임상 역시, 58세 연령(중간값)의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가 치료 대상으로 잡혔다. 얀센 본사측은 "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를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와 리툭시맙 병용전략을 평가한 장기간 추적관찰 자료에서 OS 개선혜택이 연장된 것은 주목해볼 부분"이라며 "더불어 초기 환자군을 대상으로 OS 혜택을 검증한 RESONATE 및 RESONATE-2 연구 결과도 임브루비카의 개선효과를 뒷받침해주는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토클락스와 임브루비카의 병용요법으로 MRD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첫 결과"이라면서 "CAPTIVATE 결과를 통해 말초 혈액과 골수에서 모두 재발 평가의 기준이 되는 uMRD를 15개월까지 늘리며 개선 혜택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1차 치료제 단독요법을 비롯한 다른 표적약물과의 병용전략에 있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제시한 이번 결과를 통해 임브루비카 기반 병용요법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19-12-13 05:45:55제약·바이오

미국혈액학회 선정 면역·표적 혈액암약 기대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후속으로 등장한 CAR-T 세포치료제부터 이중항체약물까지. 전 세계 혈액종양학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미국혈액종양학술회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입양세포치료' 플랫폼부터 'BCMA 표적치료제' 'BTK 억제제' '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 등 다채로운 항암제들의 임상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소아혈액암 치료제로 진입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규모 임상 데이터 첫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라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는 7일~10일까지 열리는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는, 최신임상발표(late breaking) 세션을 통해 혈액종양 분야 신약후보물질들과 차세대 항체약물들의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한다. 먼저 학회기간에는 면역치료 분야 신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입양세포치료(Adoptive cell therapy) 전략이 발표의 중심에 올랐다. 입양세포치료는 이미 종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를 환자의 몸에 투여하는 최신 치료 방법으로, 어떠한 면역세포를 주입하는지 또는 제조공정상 유전자 특징에 따라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수용체(TCR),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세포치료제, 이중특이성 항체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으로 분류가 된다. 여기에는 최근 BMS제약과 글로벌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세엘진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이름을 올렸다. 세엘진은 면역세포치료제 유망주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신약후보군을 선보이는 상황. 노바티스(킴리아)와 길리어드(예스카타)를 잇는 CAR-T 치료제 후발품목으로, 내년말 승인이 예상되는 'Liso-cel(JCAR017)'의 주요 임상 두 건이 발표될 예정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비호지킨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NHL-001 연구'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73%,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 6.8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 19.9개월로 개선효과가 보고됐다는 대목. 다만, CAR-T 치료제 선발 품목들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이하 CRS)'이나 치료와 관련된 사망 이슈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 혈액암 분야 각광받는 차세대 약물 옵션으로 'BCMA 표적치료제' 세션에도 다양한 다국적기업과 바이오벤처가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그 가운데 세엘진의 'CC-93269' 및 존슨앤존슨(J&J)의 'JNJ-68284528'이 주요 후보군을 내놨다. J&J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앞서 공개된 주요 임상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90%와 완전관해(CR)가 29% 수준으로 보고돼 기대를 모은다. 임브루비카 겨냥 후발 BTK 억제제 경쟁, 암젠 혈액암약 대거 리스트업 이미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겨냥한 후발 'BTK 억제제' 신약 세션에서는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강세를 보였다. 릴리는 'Loxo-305'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칼라브루티닙(제품명 Calquence)'의 주요 임상 발표가 예정된 상황.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에서 1차 치료전략으로서 항암제 '가지바(오비뉴투주맙)'와의 병용전략으로 PFS 30개월, 칼퀴엔스 단독요법으로는 82%의 PFS를 보고했다. 이는 가지바와 기존 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PFS가 34%로 낮게 나온 것과는 비교해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항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로 로슈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의 비호지킨림프종 임상 결과를 비롯해 리제네론이 개발한 'REGN1979'도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된다. 한편 혈액암 치료제 품목을 다수 보유한 암젠도 최신임상세션에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암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임상결과가 발표의 주인공. 먼저 학회기간에는 3상임상인 'CANDOR 연구'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덱사메타손,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3제 병용요법(이하 KdD요법)을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Kd 2제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더불어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B-ALL)이 첫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와 현행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AALL1331 연구'도 새로운 임상데이터다. 해당 임상은 암젠과 국제 소아종양그룹(Children's Oncology Group, 이하 COG)이 평가를 진행한 연구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치료평가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임상결과로도 이목을 끈다. 암젠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준비 중인 '이중특이성 T세포 접목 기술(BiTE)'도 학회 발표가 예고됐다. 해당 혈액치료제 기술은 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BiTE 기술을 접목한 첫 신약 품목은 블린사이토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2019-12-04 05:45:57학술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 임브루비카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백혈병 신약 후보군인 BTK 억제제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의 시장 진입이 가시권에 들었다. 주목할 점은 3상임상 결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사망위험을 70% 가까이 줄였다는 대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일(현지시간 기준) 아칼라브루티닙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3상임상인 'Ascend 연구'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치료 경험을 가진 CLL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칼퀀스 단독군과 리툭산과 벤다무스틴, 혹은 자이델릭 병용군으로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칼퀀스 치료군은 16.1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으로 대조군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69% 줄였다. 또한 12개월 치료 후 CLL 진행 중단 비율이 대조군 68%보다 높은 88%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칼퀀스는 CLL에서 화학요법 없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BTK 억제제로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전했다. 이번 CLL 임상 결과는 시장 선점품목인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추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칼퀀스는 2017년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미국FDA 허가를 획득하며 임브루비카와 경쟁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CLL은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으로 매년 19만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0.5%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2019-06-18 12:00:06제약·바이오

혈액암 분야 최대규모 학술회, 주목할 신약후보물질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오는 연말 혈액종양 분야 최대규모 신규 치료 옵션의 임상 데이터가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로 60회차를 맞는 미국혈액학회(ASH) 정기학술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 차세대 표적치료제를 활용해 기존 케모병용(항암화학요법)의 감량 전략을 비롯한, 림프종 및 백혈병 분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목된다. 출처: 미국혈액학회(ASH) 홈페이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에는 155개국가 2만 5000여명의 참석자가 이미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전체 4800여편의 임상 논문 초록이 발표 예정인 상황. 학회측은 "이번 학회기간에는 주목할 만한 랜드마크 임상들의 대규모 데이터가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근거로 추후 임상 현자에 치료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표준치료에 변화를 시도한 랜드마크 임상들은, 항암화학요법에 병용 가짓수를 줄이는 쪽으로 초점을 잡고 있다. 특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치료제 수를 감량하는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일 FLYER 임상이 큰 축을 담당한다(abstract 781). 임상 등록 환자군도 18세부터 60세로 적용 대상의 범위도 넓다. 이에 따르면, 리툭시맙과 4개 항암화학요법을 섞는 'R-CHOP' 병용요법을 6차례 진행하는 현행 표준치료 전략을 비교군으로 잡았다. 선공개된 주요 결과, R-CHOP 네 싸이클 이후 리툭시맙 단독요법으로 2회 진행하는 것이 기존 치료전략에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학회는 "기존 표준치료 전략에서는 독소루비신 심장독성 문제 등 이상반응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는 치료제의 감량 전략이 혜택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이외 국립암연구소(NCI)가 진행한 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3상임상도 대규모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65세를 넘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림프성백혈병(CLL) 환자에서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의 표준 치료 효과를 저울질해 본 것(abstract 6). 지금껏 해당 질환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 치료 표준으로, 동 임상에서는 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 병용요법이 대조군으로 저울질 된다. 학회기간에는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아픽사반)의 신규 임상 데이터도 논의된다. 자렐토는 암 환자 가운데 응급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효과를 저울질한 CASSINI 임상을 공개한다(abstract LBA1). 또 자렐토와 엘리퀴스를 이용한 PAUSE 임상도 주목할 결과지. 여기에선 해당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에 수술 후 치료제 중단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편 세엘진 신약후보물질의 최종 결과지도 발표를 남겨뒀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베타 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에 핵심인 만성 빈혈에 대항하는 최초의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의 3상 결과가 대표적 사례. 이번 공개될 Medalist 및 Believe 임상을 토대로 해당 약물은 내년 주요 허가 당국에 신약 신청서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
2018-11-27 05:30:22제약·바이오

BTK 억제제 얀센 임브루비카 시장, AZ 넘본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분야 표적약인 'BTK 억제제'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올해 4월부터 2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선진입한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쟁품목(아칼라브루티닙)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품목은 동일한 BTK 억제제로 대부분의 적응증이 겹치는 상황. 최근 얀센은 임브루비카의 적응증 가운데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도 희귀 혈액암 유형인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Waldenstrom`s Macroglobulinemia)'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한 질환에서 로슈 리툭산과의 콤보요법 승인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칼라브루티닙을 가지고 공격적인 적응증 확대 행보를 걷는 상황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병용전략을 서두르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얀센은, 최근 미국FDA로부터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을 적응증으로 임브루비카와 리툭산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에 신속검토 트랙을 승인받았다. 현재 임브루비카 단독요법으로 유일하게 해당 적응증을 보유한 상황에서, 리툭산 콤보요법으로 가짓수를 넓힌다는 복안. 적응증 확대 허가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세계 최대규모 암학회인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임브루비카의 이노베이트 임상 결과(Innovate study)에 따르면, 콤보전략은 리툭산 단독요법 대비 질환 개선 혜택을 검증했다. 특히 치료 30개월 시점에서 질환 진행 위험이나 사망 위험을 80%까지 줄인 것. 임브루비카+리툭산 콤보전략을 사용한 환자의 82% 수준은 암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리툭산 단독요법군에서 28%만이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해당 콤보전략은 부작용 우려가 많은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 않았도 된다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임브루비카 병용요법에선 빈혈이나 주사제 주입에 따른 이상반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기대주로 꼽은 신규 BTK 억제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동일 적응증으로 ASCO에서 아칼라브루티닙의 2상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여기서 아칼라브루티닙은 106명의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93%의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현재 아칼라브루티닙은 외투세포림프종 외에도 B세포 악성종양들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 소포성 림프종,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에 다양한 치료적 혜택을 검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임브루비카는 얀센 자회사인 실락GmbH와 애브비의 자회사 파마사이클릭스가 공동개발한 품목이다. 미국에서는 얀센과 파마사이클릭스가, 이 외의 지역에서는 얀센이 판매를 담당한다.
2018-06-28 12:04:38정책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