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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병원, 7월부터 29개 진료과 토요진료 전면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이 오는 7월 1일부터 토요진료를 전면 확대한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평일만으로는 환자진료가 어려운 내과 등 17개 진료과에 한해 지난해 10월부터 제한적으로 실시해온 토요 진료를 이날부터 29개 모든 진료과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진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오전 시간만 진행한다.주말클리닉 외래진료실 앞 대기실 모습 토요 진료는 ‘의사는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고 범석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의 철학에 따라 을지대의료원이 주말진료가 불가피한 직장인 등 환자 편의를 고려해 지난 2005년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시행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이승훈 원장은 "토요진료 확대 시행으로 평일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등의 병원 진료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토요진료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통합콜센터(1899-0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27 08:21:28병·의원

2년만에 재개원 강남을지대병원 신임 원장에 최호순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최호순 강남을지대병원장강남을지대병원은 병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최호순 신임 원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을지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한양의대로 자리를 옮겨 의대 학장을 거쳐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을 지냈다.최 원장은 "강남 한복판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재개원한 강남을지대학교병원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라며 "을지대의료원의 4개 대학병원 체제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을지대병원은 2년 동안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올해 초 재개원했다. 건강검진센터와 여성 암 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게 된다.이를 위해 개인적인 진료환경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33개 병상 중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다. 5층 전체를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 안락한 편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두 개의 특성화센터는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 중이다.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향후 'EMC네트워크' 및 'One-Q진료시스템'으로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에 있는 을지대의료원 산하 대학 부속병원에서 빠른 수술 및 추적관리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21 11:40:26병·의원

을지대의료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개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을지대의료원은 전문의가 직접 관리하는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격리해제 후 롱코비드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대상이다.을지대의료원은 감염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혈액내과, 호흡기내과 등 전문 진료과가 다학제로 참여하는 클리닉을 구축했다.특히 혈액내과는 백혈병 등 혈액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교수가 직접 전화 상담을 통해 비대면 진료도 시행 중이다.진료 대상은 코로나19로 격리되었다가 해제된 이후에도 기침 및 인후통, 피로감, 호흡곤란, 가래, 후각 또는 미각 상실, 두통, 수면장애, 우울감 및 불안 등의 각종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다.대전과 노원 을지대병원에서는 27일부터 운영되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병상 확대와 함께 내달부터 진료를 개시한다. 진료 문의는 을지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윤병우 을지대의료원장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하기로 했다"라며 "특히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해 의정부병원은 지난 1년간 우수한 의료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교육해 온 기량을 바탕으로 병상 확대와 함께 지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11:24:28병·의원
인터뷰 김동욱 대한혈액학회장

"코로나19 백신 백혈병 유발 논란…가능성은 열어놔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의학회 산하 학회 중 대한혈액학회가 이처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든 아이러니한 상황 중의 하나다. 김동욱 신임 혈액학회장완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를 대량으로 배양해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하는 항체 치료제는 물론, 감염 후 발생하는 혈전까지 모두 피, 즉 '혈액'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혈액학회는 이제 코로나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전문가 단체가 됐다.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혈액암 유발 주장까지 '큰 목소리'들이 지속되면서 되레 혈액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가려버리게 됐다는 것.일각에선 접종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이나 그 인과관계를 부정했다는, 혹은 그 반대의 이유로 '못 믿을' 의사로 매도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무엇보다 과학적 근거에 바탕한 학술적인 논의의 장이며, 이런 논의를 통해 의학 발전을 견인하는 학회의 역할이 팬데믹 시대에는 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동욱 혈액학회장(의정부 을지대의료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을 만나 중점 추진 사업 및 대국민 소통과 같은 학회의 공익적 활동 계획에 대해 들었다. ▲학회장으로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학회 현안은?대한혈액학회는 다른 학회와 비교해서도 굉장히 유서깊은 학회다. 58년 태동해 약 65살 정도 됐다. 1세대 임원분들 중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역사가 쌓인 만큼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탄탄하다고 자부한다. 다만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말하자면 학회 위상에 맞는 컨텐츠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혈액 분야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학회로는 유럽, 미국 혈액학회, 덧붙이자면 일본 혈액학회까지 세 곳 정도다. 국내 연구진의 개인 역량은 세계적이지만 기초 연구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쉽게 말해 미국, 유럽, 일본의 혈액학회는 기초과학자와 생명공학자, 의사들 세 주축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임상의학자들이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면 그 연구의 폭이 크고 깊을 수밖에 없다. 공동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미국에서 혈액학회가 열리면 3~5만명이 온다. 그중 80%는 의사가 아닌 과학자다. 혈액 분야에서 있는 의사로서, 혈액학회장으로서 이런 풍토가 부럽다. 4~5일간의 미국 학술대회 기간동안 5천편의 연구들이 나온다. 연구 편수와 같은 양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까지 담보돼 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지점이다.아직 우리나라는 의학회라고 하면 의사만의 '전유물'로 여기는 관념이 있다. 연구의 질적, 양적 수준의 진일보를 위해서라면 의사와 과학자들이 함께하는 그런 연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임기 동안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1년의 임기는 짧은 편인데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은?앞서 언급했듯 학회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 임상의사들만 있어서는 좋은 연구가 어렵다. 그런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정관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회 정관상 의사만이 정회원으로 인정된다. 혈액 분야에서 무균치료 등 간호사의 역할이 큰데 간호사는 준회원의 역할에 머무른다.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과학자 외에 간호사들도 혈액학회의 중심축을 구성하고 있다.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서라면 기초과학 연구에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다른 한편으로는 영문판 학술지 지 'Blood Research'를 SCI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 연구자들 입장에서 같은 영문판이라면 다른 곳에 내겠다는 생각이 없잖아 있다. 학회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도 좋은 벤치마크 사례들이 있다. 대한암학회의 학술지는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임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60년이 넘는 연혁에 맞게 학술지의 위상 강화도 추진하겠다.마지막으로 재단 설립이 있다. 학회가 커지면 재단을 만들어야 연구 투자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임 임원진뿐 아니라 7~8년전부터 재단을 설립해서 재정에 숨통을 틔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 학회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방안들이다.▲만성 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학회 차원에서 집중 연구하고 싶은 연구 주제나 학술대회에서 나루고 싶은 주제가 있는지?혈액학회는 산하에 12개 질환별 연구회와 6개 지역별 지회를 두고 있을 정도로 연구회가 활성화돼있다.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5년간 28억원을 지원받아서 약물 투약 중단 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재발 기전이나, 초기부터 약제를 병합 사용했을 때의 예후 비교 등 그런 연구를 하고 있다. 기초과학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여서 더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상의학 중 혈액 쪽은 발전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혈액학회가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그럴려면 임상의만으론 안 되고 기초생명과학자와 함께 해야 한다.▲코로나19의 질환 특성상 항체 치료제나 혈전 등 혈액과 연관성이 많다. 내원 환자들에 대한 접종 이슈도 적지 않을 것 같다.항체 치료제는 원래 혈액학쪽에 이미 있었던 개념이다. 골수 이식 전후에 면역항체를 주고 면역력을 정상화한 뒤에 하는 방법들이 있었고 이를 팬데믹 상황에서 활용한 것이다.현재 대한암협회 집행이사,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표준지침 제정위원회 패널위원, 의학한림원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임상위원,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특히 의학한림원에서 백신안전성위원회가 발족이 됐는데 혈액/면역쪽 소분과위원장으로 백신과 혈액질환의 인과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계에선 의학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백혈병 유발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지만 의학한림원은 아직은 자료를 정리 중이라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개인 입장을 전제하고 말하자면 백신 접종 후 생긴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인과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내원 환자들도 백신 맞아야 하는지 이 부분을 많이 질문한다. 상담실에도 그런 문의가 많다.환자 중에는 백혈병이며 항암요법 중이니 더 악화될까 불안해서 백신 접종 유예 소견서를 써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 백신 맞는게 개인 질환 정황상 불리할 수 있으니까 소견서 써줄 수 있냐고 하는데 유예는 내 권한으로 안 된다. 백혈병 환자에게는 자칫 한 번의 접종으로도 상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백신접종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는 백신패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견서를 현장 의사의 권한으로 맡겨야 한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혈액학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백신접종후 백혈병 유발 주장이 나오는데 전문가로서 견해는?많은 쪽에선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비이락처럼 기존에 있던 질환이 접종 후 우연히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접종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생긴 다음 시간이 지나면서 백혈병에 직접 연관된 유전자 스위치들을 작동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과학에서 인과성을 따지는 방법이 있지만 그렇다고 0과 1처럼 딱 떨어지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인과관계를 평가할 때 인과관계가 명백함부터 상당히 확실함, 가능성이 있음, 가능성이 적음, 관련성이 없음까지 5단계로 나눈다. 임상치료에 따른 이상반응을 보수적으로만 평가하면 실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낮은 가능성의 이상반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mRNA 백신도 처음 대규모로 접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부작용을 인정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말하기 어려울 땐, 피해자 입장이나 환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
2022-01-14 05:45:56학술

의정부 을지대병원장에 위암 수술 권위자 김병식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 김병식 신임 원장 지난 3월 개원한 의정부 을지대병원장에 외과 김병식 교수(63)가 취임한다. 김병식 신임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울산의대 외과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초부터 을지대의료원장으로 재직해왔다. 김병식 신임 원장은 위암수술 전문으로 세계 최다 복강경 위암수술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위암학회장을 비롯,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세계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윤병우 초대 원장은 새해부터 을지대 의무부총장 및 을지대학교의료원장을 맡는다.
2021-12-30 10:58:38병·의원

고대의료원 제4병원 건립 공식화…남양주 신도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안암과 구로, 안산에 이은 제4 병원 건립 추진을 본격화한다. 현재로서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와 과천이 유력한 병원 건립 후보지로 꼽힌다. 고대의료원의 첫 연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김영훈 부총장은 임기 내 제4병원 건립 계획을 확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5일 제4병원 건립 관련 내년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던 수도권 대학병원의 몸집 불리기는 최근 들어 앞 다퉈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신도시 개발 정책과 맞물리면서 병원 분원 설립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3월 길병원의 서울 위례신도시 1000병상 규모 병원 설립 우선 협상자 선정에 이어 7월 서울아산병원은 800병상 규모 인천 청라국제타운 우선 협상자로 지정되며 인천과 서울 풍납동에 이은 사실상 첫 분원 설립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미 을지대의료원의 경우, 경기도 의정부에 900병상 병원을 올해 3월 개원하며 대전과 노원에 이어 의정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중앙대의료원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흑석동에 이어 경기도 광명에 700병상 병원 설립을 통해 재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3기 신도시 중 가장 대규모인 ‘남양주 왕숙’ 신도시를 둘러싼 대학병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왕숙신도시가 개발되면 남양주시 인구가 100만명을 넘을 전망이어서 대형병원에 대한 의료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이전부터 제4병원 구축을 검토하던 고대의료원도 남양주 왕숙을 진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경희의료원이 남양주 왕숙지구에 분원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대학병원 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고대의료원은 남양주시 측과 제4병원 신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고대가 소유하고 있는 남양주 덕소지역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가로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병원의 분원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동시에 경기도 과천 지역도 남양주 왕숙지구와 함께 분원 건립 후보지로 함께 검토 중이다. 다만, 경기도 과천 지역의 경우 분원 건립과정에서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자금 마련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남양주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안암병원과의 진료 연계가 수월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남양주시와 협의를 하기 시작하는 단계다. 지자체에서도 검토하고 있고 병원 부지 등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남양주 왕숙지구룰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고대가 이전부터 해당 지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했다"며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향후에는 제4병원 건립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이전 경기도 하남시와 위례지역 병원 건립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배경도 공개했다. 당초 고대의료원도 경기도 하남과 위례지역에 분원 건립을 검토했지만 토지 규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김 의무부총장은 "경기도 하남 지역 등도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토지 규모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향후 2000병상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후보지가 필요했는데 하남의 병원 부지는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와 연구중심으로 가야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곳으로 제4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대병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서 중증진료 체계 구축과 함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적어도 2만 5000평 규모의 부지 규모의 입지가 필요하다. 내년까지 제4병원 건립 계획을 확정하고 20207년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5 05:45:55병·의원

[메타포커스] '빅3' 병원의 분원 경쟁 기대와 우려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최근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에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중 인천과 경기 서부권을 두고 벌이는 '빅3' 대학병원 분원 경쟁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경제팀 이창진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박상준 기자: 이창진 기자, 대학병원들의 분원 설립이 활발한 모양입니다. 근래에 어떤 병원이 들어섰고, 또 어떤 병원이 준비 중인지 먼저 대략적으로 현황을 좀 짚어주시죠. 이창진 기자: 을지대의료원이 올해 3월 경기 의정부에 900병상 병원을 개원했고, 중앙대병원이 내년도 경기 광명에 700병상 병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경희대의료원은 경기 하남에, 길병원은 위례 신도시에, 아주대의료원은 경기 평택파주에, 한양대병원은 경기 안산에 분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 그중에서도 최근 핫한 곳이 청라의료복합타운인데, 1단계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죠. 이창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 공모한 5개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향후 10년간 800병상 병원 설립을 위해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투자사의 병원 건립 비용 지원과 별도로 3500억원의 자체 예산 투입을 약속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우선 사업자로 됀 배경에 중동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중동 두바이 민간 투자사 자회사와 50병상 규모의 소화기병원 설립과 위탁 운영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파견 의료진은 병원장 포함 의사 5~6명, 간호사 8~10명 규모입니다. 아산병원 측은 청라 사업자 우선 협상자 선정과 중동 두바이 건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준 기자: 그렇다면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이 앞으로 확정을 위해 남은 단계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창진 기자 :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됩니다.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이 제시한 청라의료복합타운 계획안의 행정절차와 법적 타당성 등 세부 내용 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자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제조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박상준 기자: 흥미로운 점은 이미 인근 송도에 연세의료원이 분원 설립에 들어갔죠. 그리고 서울대병원도 시흥에 분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군요. 이창진 기자: 연세의료원은 올해 2월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1000병상 규모로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서울대병원은 지난 4월 경기 시흥시와 공동으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브리핑을 갖고 2026년말 800병상 규모 분원 개원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결과적으로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새로운 인천에 병원을 설립하는 셈이네요. 이들이 인천을 주목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창진 기자 : 인천광역시는 송도와 청라, 영종도 등을 국제도시로 선정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한 외국인 거주 국제금융단지와 관광산업 그리고 대학병원 유치를 포함한 바이오산업단지 등 향후 대규모 도시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대학병원은 현재보다 미래 발전 가치에 무게를 두고 분원 설립 경쟁에 주사위를 던졌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박상준 기자: 그래서 대형병원들이 잇달아 분원 설립에 뛰어드는 거군요. 치열한 경쟁구도가 될 것 같은데 해당 지역 반응은 어떤가요. 이창진 기자: 해당지역 시민들 입장에선 유명 대학병원 교수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지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료적 측면과 함께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상가 및 아파트 가격 상승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 : 중소병원 입장에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이창진 기자 :이들 대학병원은 우리나라에서 '빅3'로 불릴 만큼 의료자원과 의료술기, 환자 수 모두 최상위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소 의료기관은 타 지역 사례에 입각해 신생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대규모 채용에 따른 의료인력과 지역환자 대거 이탈 등 경영적 타격을 우려하는 실정입니다. 박상준 기자: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지닌 양면성인 것 같군요. 의료계 시각으로 한발 더 들어가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상생은 불가능한가요. 이창진 기자: 이 부분이 한국의료의 딜레마입니다. 의료전달체계 부재로 의원과 중소병원, 대학병원 모두 지역 환자들을 놓고 무한경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대학병원 분원 추진 보도자료에서 빠지지 않은 내용이 지역 병의원과 상생, 중증환자 중심 진료입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의료기관은 없습니다. 분원 건립에 수 천 억원을 투입한 대학병원이 난치성 환자와 중증 환자만 기다리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 시민들의 대학병원 선호도와 의료전달체계 부재 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상생은 현실성이 없다는 시각입니다. 박상준 기자: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병상 수급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죠. 대학병원 분원 설립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창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복지부는 오는 12월 의료인력과 병상 수급을 포함한 보건의료자원정책 개선방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표 결과를 단정하긴 이르지만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자체장의 의료기관 개설권을 억제하는 정책이 나올지 미지수입니다. 이미 시작된 대선 정국에서 국회와 지자체별 표를 의식한 선심성 보건정책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복지부가 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포함한 병상 억제 정책을 구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상준 기자: 네 잘 들었습니다. 인천과 경기 서부권 '빅 3' 대학병원의 분원 경쟁은 의료생태계 축소판일 것 같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분원 설립에 대한 경과와 이후 파장을 계속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7-24 06:00:58병·의원

의협 "대학병원 분원 경쟁 유감"…의료계 대혼란 우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계가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 경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수도권 일부 대학병원의 분원 설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분별한 특정 지역 병상 수 증가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 결국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칼타임즈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병원 우선 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경쟁을 심층 보도됐다. 을지대의료원은 올해 3월 경기도 의정부에 900병상 병원을 개원했으며, 중앙대의료원은 내년 3월 목표로 경기 광명에 700병상 병원을, 경희대의료원은 경기 하남에 500병상 병원을 진행 중이다. 아주대의료원은 경기 평택파주에, 한양대병원은 경기 안산에 그리고 서울대병원은 시흥배곧에 각각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의사협회는 이날 분원 설립에 따른 의료생태계 대혼란을 우려했다. 협회는 "대형 종합병원이 만들어질 경우 의료인력 대거 채용이 불가피하다. 의료진 이탈은 일선의 큰 혼란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지역 중소병원 인력난 뿐 아니라 타 지역 의료인력 대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간 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원이 설립되는 지역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이미 많은 병의원과 종합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대학병원 역할이 점점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중증환자, 희귀환자 담당이라는 본분을 잊고 경증환자 진료 및 과잉진료 등으로 지역 병의원은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법 의료인력 양산과 의사 수 확대 정책의 잘못된 근거로 악용될 소지도 주목했다. 의사협회는 "병원이 자선기관이 아닌 만큼 분원 설립 비용 및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의료진에 비용 투자를 적게 하고 결국 불법 의료인력 채용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의사가 아닌 이로부터 처방이나 시술을 당하게 되는 환자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갑자기 병원이 급증할 경우 공급이 늘어나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의사가 부족한 것처럼 왜곡된 통계를 발생시키고 잘못된 결과를 토대로 정책이 입안되면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분원 경쟁을 대학병원 수익 추구와 지자체장의 정치성이 결합된 산물로 평가절하 했다. 협회는 "상급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상 관리 감독을 받게 되지만, 분원의 경우 지자체장 권한으로 편법적 병상 수 늘리기가 가능하다"며 "대학병원의 맹목적 수익 추구와 해당 지자체장의 지역주민 환심사기용 우호정책의 얽힌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병상 수급은 복지부 관리 감독 하에 전체 의료시장의 종합적 관점에서 수급을 결정해야 한다. 일차의료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의원급과 중소병원을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립해 지역사회 중심 선진 의료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판단하는 의사협회는 일부 대학병원의 무분별한 분원 설립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3 15:20:34병·의원

대학병원 분원 경쟁 러시…환자는 환영 중소병원은 울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일명 '대마불패'라는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학병원 분원을 유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희소식이나, 중소의료기관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던 수도권 대학병원의 몸집 불리기는 최근 들어 앞 다퉈 진행되고 있다. 7월 현재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개원 또는 설립 지역 계획 그래픽. 올해 3월 길병원의 서울 위례신도시 1000병상 규모 병원 설립 우선 협상자 선정에 이어 7월 서울아산병원은 800병상 규모 인천 청라국제타운 우선 협상자로 지정되며 인천과 서울 풍납동에 이은 사실상 첫 분원 설립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미 을지대의료원의 경우, 경기도 의정부에 900병상 병원을 올해 3월 개원하며 대전과 노원에 이어 의정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중앙대의료원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흑석동에 이어 경기도 광명에 700병상 병원 설립을 통해 재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의료원은 경기도 하남에 500병상 규모 병원을 그리고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 평택파주에. 한양대병원은 경기도 안산에 병원 신축을 예정하고 있다. 이들 병원별 개원 시기는 제각각이나 분명한 것은 수도권 지역에서 최소 7000~8000병상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상급병원 병상 통제 허점, 대학병원별 분원 신축 ‘전환’ 분원 설립이 예상되는 대학병원 모두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들은 강력한 병상 통제를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사전협의 없이 1병상이라도 늘리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감점과 병상 수 원상 복귀 명령이 내려진다.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등 특수 목적 병실이 아닌 일반병실 증설은 불허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병상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복지부의 강력한 조치이다. 이러다보니 대학병원들은 분원 설립이라는 묘안을 짜냈다. 지자체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복지부 소관이나, 종합병원과 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의원 개설권은 지자체장 권한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병원의 신생 병원 개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명 대학병원 유치를 통해 재선을 노리는 지자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주민의 우호적 여론을 활용해 종합병원 개설권을 어렵지 않게 얻은 셈이다. 대학병원 유치는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지자체 지명도 향상은 물론 중증환자와 응급환자 의료접근성 그리고 병원 인근 아파트 집값 상승 등 대학병원 개원에 동반되는 경제적 효과이다. 반면, 지역 의료기관은 불안하다. 그동안 신생 대학병원은 중증 및 희귀질환 환자 치료 그리고 지역 병의원 상생을 표방했지만 개원 후 시간이 흐르면 수익성 차원에서 경증환자까지 진료하는 형태를 보여 왔다. 여기에 중소병원 봉직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대규모 영입에 따른 지역 병원들의 내부 혼란과 경영적 타격 등 홍역을 겪어 온 게 현실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하나로 경영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의료인력과 장비, 시설 모두 새로운 병원과 환경을 원한다”며 “대학병원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들의 요구도 적지 않다. 지역 의료계 우려는 알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종합병원 병상 수 1만 병상 급증…대학병원 분원 경쟁 가속화 대학병원의 병상 확대는 통계에서도 여실이 드러났다. 심사평가원의 의료자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전체 병상 수(의과, 치과, 한방 포함)는 63만 114병상에서 2015년 67만 4646병상, 2016년 69만 2500병상, 2017년 70만 1744병상, 2018년 70만 7349병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종합병원 병상이 급증했다. 종합병원 병상 수는 2013년 9만 7504병상에서 2015년 10만 1599병상, 2016년 10만 3106병상, 2017년 10만 3972병상, 2018년 10만 9290병상 등 6년 사이 1만 병상 이상이 늘었다. 종합병원 병상 증가는 민간 종합병원보다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반면, 병원은 2013년 19만 8831병상에서 2018년 16만 5302병상으로, 의원은 2013년 8만 9637병상에서 2018년 6만 2863병상으로 대폭 축소됐다. 상급종합병원 병상 수는 2013년 4만 2880병상에서 2018년 4만 4814병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공단 박수경 박사가 연구보고서에서 지적한 병원 병상 확대의 문제점. 연세대 정형선 교수는 "대학병원 분원 설립 경쟁은 병상 통제기전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일본의 경우, 중앙부처 승인을 전제로 지자체 병원 설립을 허가하고 있다. 복지부 담당 실장과 국장 모두 병상 통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대학병원 팽창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복지부 12월 병상 대책 실효성 의문 “실질적 통제기전 시급”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의료인력을 포함한 병상 수급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실무 부서인 의료자원정책과는 오는 12월 발표를 목표로 병상 수급 대책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하지만 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억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올지 미지수. 병상 팽창에 따른 의료생태계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음은 이미 여러 차례 울렸다. 건강보험공단 박수경 박사(전문위원)는 지난 2019년 '지역별, 유형별 의료기관 수급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병상 통제 시급성을 제언했다. 박수경 박사는 조만간 병상을 포함한 의료자원 실태조사 관련 복지부 용역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보고서에서 "병원의 과잉 공급량은 이용량 과잉을 야기할 뿐 환자 치료 등 의료적 성과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병원 공급은 비효과적 전문 인력을 소요하게 되며, 필요한 곳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박수경 박사는 "선진국들은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추세와 함께 병원 입원서비스에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병상 자원과 공급 정책에 대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없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제언했다. 복지부는 12월 중 병상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권덕철 장관 주재 병상을 포함한 보건의료인력심의위원회 첫 회의 모습. 복지부는 대학병원 분원 설립 경쟁을 주시만 할 뿐 뾰족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보건의료정책과 공무원은 "하반기 발표될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에 병상 통제 기전을 검토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대학병원과 민간 의료기관 개설은 지자체장 권한인 만큼 병상 수 억제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관련 부서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자원정책과 공무원은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 따른 의료자원 쏠림 현상 등 의료계 여파를 인지하고 있다. 병상 수급 연구용역을 통해 오는 12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학병원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의료계 우려 등을 모두 만족시킬 방안이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고 전했다.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복지부 복지부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세대 정형선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병상 수급 전문가 회의가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을 못 받았다. 대학병원 분원 경쟁은 제정 시행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하고 "지자체와 국회, 대학병원 눈치만 살피며 현실에 안주하는 공무원들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은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단순한 민간병원과 다르다. 환자는 물론 의료인력 쏠림으로 지역 병의원 붕괴로 이어진다"면서 "복지부의 강력한 통제기전 없는 병상 수급 계획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 중소병원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1-07-19 05:45:58병·의원

경쟁체제 앞두고 의료진 보강하는 '의정부 대학병원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오는 3월 말 개원을 앞두고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의료계 내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유명 교수진을 영입한 데 이어 인근에 위치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도 최근 의료진을 대거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서는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앞두고 의료진 영입을 통해 환자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왼쪽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다. 3월 말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본격 개원하면서 지역의 경쟁체제가 예고됐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오는 3월 29일 개원을 앞두고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영입한 국내 유명 교수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서울아산병원에서 외래부장, 교육부원장을 거치고 대한위암학회장을 역임한 김병식 교수가 의정부을지대병원 외과를 책임지는 동시에 을지대의료원장을 맡기로 했다. 여기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을 거친 관상동맥우회술 권위자 송현 교수가 자리를 옮겨 의정부을지대병원 진료1부원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추가 영입한 의사들을 살펴보면 그 면면이 화려하다. 단순히 정년퇴직한 원로 교수 영입에 그치지 않은 모습이다. 내과계 권위자로 ▲당뇨병 전문의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 ▲감염성 질환 전문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부정맥 전문의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윤병우 교수(병원장) 등이 의술을 펼친다. 외과계는 ▲부인암 분야의 명의인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 권위자인 외과 송병주 교수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 분야에서 저명한 최동욱 교수 등이 암 수술의 집도를 맡는다. 이 같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의 적극적인 행보는 개원을 앞두고 스타 교수를 영입, 지역 환자 잡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 대형병원들이 분원 건립 시 지역 환자를 붙잡기 위해 흔히 해오던 방식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행보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기존 지역 환자를 도맡아 책임져 왔던 의정부성모병원도 의료진을 추가 배치해 맹주자리 지키기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신규 의료진 20명을 대거 영입했다. 소화기내과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 있던 간질환 전문의 남희철 교수, 위장관 질환 전문의 남궁지수 교수, 신상오 교수, 신승호 교수가 합류했다. 이는 주류 소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과 인구 급성장과 맞물려 잠재적인 간 질환 환자의 수요가 다수 예측됨에 따라서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에 있던 전호욱 교수도 의정부성모병원에 합류했다. 동시에 내분비내과의 골대사와 당뇨병 전문을 담당할 정채호 교수와 신장내과의 급·만성 신장질환과 고혈압을 전문으로 하는 김은지 교수가 합류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진료하게 됐다. 이 밖에 외계계에서는 ▲간담췌외과 김나루 교수 ▲유방갑성선외과 안준용 교수, 김용선 교수 ▲정형외과 전유승 교수 등이 합류했으며, 안과 최순일 교수와 오혜영 교수도 의정부성모병원에 합류했다. 여기에 의정부성모병원은 신경과와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화,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까지 대부분 진료과목에 신규 의료진을 배치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강화했다. 박태철 병원장은 "이번의 대대적인 전문 분야별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지역 내 의료서비스 체계가 가일층 강화됐다"하며 "항상 제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두 대학병원의 대대적인 의료진 보강을 두고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의료진 영입 혹은 보강을 통해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장은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서북 지역은 수도권 유입도 있지만 지역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크다. 군이 밀집한 지역의 특성상 외과가 특히 중요한 분야"라며 "이 때문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외과에서 인지도가 높은 의료인력을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성모병원은 전국에서도 손꼽힐만한 외상센터를 보유한 곳 중에 하나"라며 "군이 밀집한 지역이라 외상이 특히 많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환자에 더해 외과의 경쟁이 가장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15 10:57:43병·의원

서인석 전 의협 보험이사, 병원협회 합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상임이사진 구성을 최종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특히 얼마 전까지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로 활약했던 서인석 로체스터병원장이 새롭게 병원협회 보험이사로 합류했다. 병원협회는 17일 1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2년 간 임영진 회장과 함께할 상임이사진 구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임영진 회장은 취임 직 후 부회장 및 각 분야별 상설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진행한 바 있다. 부회장 및 각 분야별 상설위원장 인선에서는 회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주요 임원을 유임시키거나 부회장으로 그 직책을 격상시켰다. 이번 인선의 경우는 각 분야별 상설위원장과 부원장을 보좌할 상임이사 인선이다. 구체적으로 기획이사에는 이승훈 을지대의료원장이 임명됐으며, ▲정책이사 김태환 인천사랑병원장 ▲정책이사 이주한 안성성모병원장 ▲경영이사 권순용 가톨릭성바오로병원장 ▲경영이사 안중현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의무원장 ▲법제이사 전욱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 ▲법제이사 최재영 청아병원장 ▲의무이사 김명남 중앙대병원장 ▲의무이사 박우성 단국대의료원장 등이 임명됐다. 또한 의협 추무진 전 회장 집행부에서 보험이사로 활약했던 서인석 로체스터병원장이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과 함께 병원협회 보험이사로 새롭게 활약하게 됐다. 나머지 수련평가이사에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이 임명됐으며, ▲수련평가이사 이광현 한양대병원장 ▲수련평가이사 김성우 건보공단일산병원장 ▲윤리이사 이영희 원주연세의료원장 ▲윤리이사 임학 고신대복음병원장 ▲총무이사 오승준 새하늘병원장 ▲총무이사 양문술 부평세림병원장 ▲재무이사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 ▲홍보·섭외이사 장석일 성애의료재단 의료원장 ▲국제이사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 ▲학술이사 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사업이사 선승훈 대전선병원 의료원장 ▲사업이사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등이 임명됐다. 또한 ▲병원정보관리이사 김영인 국제성모병원장 ▲병원정보관리이사 이은숙 국립암센터장 ▲대외협력이사 박춘근 수원윌스기념병원장 ▲대외협력이사 이필순 온누리요양병원 이사장 ▲미래정책이사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미래정책이사 성원섭 서울적십자병원장 ▲노상협력이사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 ▲노사협력이사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으로 인선을 마무리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상근임원의 경우 박용주 상근부회장 겸 노사협력 부위원장과 김승열 사무총장은 오는 7월 31일까지 임기가 결정됐다"며 "7월 말 경 임기 연장 여부가 새롭게 논의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5-17 10:17:34병·의원

강남세브란스 신화 '조우현 원장' 을지대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며 병원 경영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조우현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을지의료원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을지대와 연세대에 따르면 최근 을지대 재단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으로 조우현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 결과 조 내정자는 오는 3월 공식 취임식을 갖고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조우현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며 국내 최초 JCI인증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영동세브란스병원장으로 취임했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반석 위에 올리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조 교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환자 만족도를 높였으며 병원 명칭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바꾸며 개혁을 선도했다. 을지대의료원은 새병원 완공과 본원 증축 등 대규모 사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 교수를 리더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조우현 교수의 리더십은 이미 정평이 나지 않았느냐"며 "을지대의 변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 교수도 아직 정년이 남은 상태에서 다른 대학으로 옮기는 것이 상당한 도전일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3-02-05 11:56:24병·의원

"지역특성 이용, 의료허브 만들겠다"

메디칼타임즈=조형철기자 기자 대전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중부권 최대인 1,053병상 규모로 완공된 을지대둔산병원이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 둔산병원 개원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의료원측은 사령탑으로 하권익 원장을 내정했다. 하권익 원장은 새로운 병원문화를 창출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국내 스포츠의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2대, 3대 병원장에 이어 을지대둔산병원 초대원장에 취임한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대전에서 일하게 된 소감은? 교통과 과학, 행정의 중심지 대전에서 일하게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1963년 처음 의사생활을 시작한 곳이 금산군 군북면이었기에 이 지역은 의료인으로서 인생의 모태가 된 곳입니다. 이제 제2의 고향 대전에서 의사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을지대학병원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또 중부권 최대규모 병원이 개원함으로써 제2의 탄생이라는 모험을 시도하고 있는 을지대의료원처럼 저 또한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병원경영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경영이라는 단어 Management는 Man+Arrangment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게 경영의 요체라는 뜻이죠. 이러한 경영은 총 4가지 고객을 위한 활동입니다. 첫번째는 '자기'라는 고객을 위해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조직구성원, 세번째는 외부고객인 환자, 네번째는 사회인으로 병원경영에 필요한 조언을 해줄 인재들을 잘 연결하는 일입니다. 현재 을지대둔산병원에 가장 필요한 점은 앞서 언급한 두번째로, 내부 직원들간의 인화단결이 아닌가 합니다. 직원간에 사랑이 넘쳐야 그 사랑이 환자에게 까지 갑니다. 마음이 불편한데 억지로 근무하면 그 또한 환자들에 대한 불친절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조금 더 부지런하고 친절한 가운데 사랑이 넘쳐나는 직장분위기가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결국 결론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경영'으로 귀결될 수 있겠습니다. 지역 의료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도시특화 전략으로 성공한 병원과 온천호텔을 적절히 연계한 '온천병원호텔'프로그램을 대전에 접목해보면 어떨가 생각해 봤습니다. 미래의 신행정수도, 편리한 교통, 전문화되고 현대화된 의료시설, 질 좋고 저렴한 진료비용과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온천휴양지를 갖고 있는 대전의 장점을 부각시켜 '허브도시화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죠.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가는 고속철도의 개통은 우리 지역으로서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기일수도 있습니다. 쇼핑객들이 서울로 올라가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수도권의 변두리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의료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단순히 내부시장을 지키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살려 '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충분히 이용해 전국의 고객들을 대전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해서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다른 점을 찾아 육성하면 특화된 상품성을 가지게 되는데 대전에서는 유성온천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온천을 활용하면 대전지역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유성지역 관광업계도 활성화될 수 있고 미래의 신행정수도 외에도 의료휴양도시로 특화된 대전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유명 의료진을 영입해 화제라던데 서울아상병원과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그 분야의 최고라고 평가되는 몇 분의 교수들을 특별히 영입했습니다. 또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조교수들도 함께 이동해 연구에 대한 부분도 차질이 없게끔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와주신 의료진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영입은 계속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료계 발전을 위해 한마디 우선 중부권 최대병원으로서 을지대학병원의 등장은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중부권 의료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고 인근 대학병원들에게도 건설적인 자극을 주어 건전한 경쟁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시에서는 대덕연구단지를 과학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과학의 중심에는 의료가 있듯이 연구단지를 과학의 메카로 만드는 구상에 의료도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유성온천과 연계한 의료허브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특구'로 거듭나는데 공공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지역 종합병원들의 윈윈전략으로 서로를 지지대 삼아 상호발전을 꾀할 때 대전을 대한민국 의료 중심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04-04-22 06:16:4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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