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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빅씽크, 유방암치료제 코프로모션…시장 영향력 강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왼쪽부터)보령 '풀베트주', 빅씽크테라퓨틱스 '너링스정' 제품사진보령(구 보령제약)이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최근 유방암치료제 2종에 대한 상호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한 유방암 치료제는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과 보령의 풀베트주(성분명 풀베스트란트)로, 양사는 두 제품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해 유방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너링스는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국 FDA로부터 항암신약으로 승인 받았으며, 2021년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했다.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라는 점에서 조기 유방암 환자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왔다.풀베트는 보령에서 출시한 풀베스트란트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로, 해당 성분으로는 국내 유일의 제네릭 제품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판매중인 젤로다, 탁솔, 삼페넷에 이어 항암 신약인 너링스를 확보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9만 934명으로, 1위인 갑상선암(40만 877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국내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독보적인 영업마케팅력, 항암제 국산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전무)은 "이번 양사 협력으로 보령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부터 연장 보조치료 영역까지 포괄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권을 확대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9 11:46:53제약·바이오

식약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정'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약처는 14일 유방암 치료제 신약 투키사정을 허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엠에스디의 유방암 치료 신약인 '투키사정(투카티닙)' 2개 용량(50mg, 150mg)을 12월 14일 허가했다.이 약은 최소 2회 이상의 항 HER2 요법으로 치료한 이후에 재발한 HER2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트라스투주맙과 카페시타빈과 병용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투카티닙은 암 세포에서 과발현하는 HER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 HER2의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를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이 약은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HER2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여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어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3-12-14 16:07:44제약·바이오

유방암치료제 엔허투, 재논의 끝에 암질심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인 조스타파(길테리티닙, 한국아스텔라스)는 급여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간세포암과 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한국로슈)은 급여 확대에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급여결정 신청 약제 암질심 결과암질심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주에 대한 재논의 끝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암질심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발골수종 치료제 메그발주, 멜스팔주(멜팔란염산염, 에이스파마, 에이치오팜)와 연조직육종 치료제 욘델리스주(트라벡테딘, 메디팁)도 암질심 문턱을 넘었다.급여기준 확대 약제 암질심 결과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 한국얀센)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에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서만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암질심은 조스타파에 대해서도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만,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 한국릴리)와 폐암 치료제 티쎈트릭주는 각각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서 내분비 요법과 병용과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 PD-L1 발현 비율이 종양세포(TC)의 50% 이상인 병기 Ⅱ-ⅢA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절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 후에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에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5-03 19:59:34정책

전이성 유방암 패러다임 바꾸는 엔허투...관건은 급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회 국민동의청원에 허가 청원이 올라오며 주목받은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유방암의 미충족수요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임상결과를 기반으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 이와 함께 지난해 공개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적응증 확장의 필요성도 강조됐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HER2 양성 유방암 위암을 표적하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의 지난 5일 국내출시를 기념한 간담회를 12일 개최했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HER2 양성 유방암 위암을 표적하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의 지난 5일 국내출시를 기념한 간담회를 12일 개최했다.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다.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허가대상으로 지정됐음에도 허가가 늦어지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의 신속승인 요청' 청원이 올라와 국민동의 5만 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엔허투는 9월에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식약처의 승인은 DESTINY-Breast01임상시험과 DESTINY-Gastric01 임상을 근거로 이루어졌다.DESTINY-Breast01 임상은 이전에 트라스투주맙엠탄신,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을 포함한 2개 이상의 항 HER2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엔허투의 확정 객관적반응률(confirmed ORR, 독립적중앙맹검평가)은 60.9%로 나타났다.2차 평가 변수 중 일부인 반응기간 중앙값(mDOR) 및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각각 14.8개월과 16.4개월이었다.또 DESTINY-Gastric01 임상결과 엔허투 투여군과 의사가 선택한 화학요법 (이리노테칸 또는 파클리탁셀)을 비교해,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48.4%와 12.9%,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각각 12.5개월과 8.4개월 등으로 조사됐다.박연희 교수이 같은 연구를 기반으로 현재 엔허투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HER2 항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양성 위 또는 HER2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또 지난 해 12월 DESTINY-Breast03 임상을 근거로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았다.이날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와 엔허투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지난 해 주목받은 DESTINY-Breast04 임상을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박 교수는 "적응증 확장이 시급한 부분은 전이성 HER2-저발현 유방암으로 생각한다"며 "환자 미충족 수요의 해결 측면에서 의미가 큰 만큼 빠르게 적응증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의 급여 진입을 위한 과정을 빠르게 밟겠다고 밝혔다.한국다이이찌산쿄 정보성 부장은 "지난달에 급여신청을 완료해 검토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이후 진행될 과정에 대해서도 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급여 진입을 위해 정부와도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것과 함께 엔허투가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표준 치료제임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01-12 12:54:38제약·바이오

국민청원 갔던 엔허투 국내허가…유방암‧위암 새 옵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주목받은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국내 허가 문턱을 넘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를 허가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엔허투 제품사진.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다.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제로 알려져 있다.다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식약처에 신속허가대상으로 지정됐음에도 허가가 늦어지며 지난 8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의 신속승인 요청' 청원이 올라와 국민동의 5만 건을 달성하기도 했다.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엔허투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HER2 항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양성 위 또는 HER2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로 사용이 가능해졌다.식약처의 승인은 DESTINY-Breast01임상시험과 DESTINY-Gastric01 임상을 근거로 이루어졌다.DESTINY-Breast01 임상은 이전에 트라스투주맙엠탄신,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을 포함한 2개 이상의 항 HER2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이다.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엔허투의 확정 객관적반응률(confirmed ORR, 독립적중앙맹검평가)은 60.9%로 나타났다.2차 평가 변수 중 일부인 반응기간 중앙값(mDOR) 및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각각 14.8개월과 16.4개월이었다.또 DESTINY-Gastric01 임상결과 엔허투 투여군과 의사가 선택한 화학요법 (이리노테칸 또는 파클리탁셀)을 비교해,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48.4%와 12.9%,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각각 12.5개월과 8.4개월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승인으로 유방암과 달리 트라스투주맙 외 임상적 유의성을 증명한 다른 HER2 표적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요구가 높았던 위암 환자들도 HER2 표적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식약처는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엔허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전이성 HER2-저발현 유방암 환자에 대한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승인 받으며 향후 국내에서도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높다.해당 적응증 확장은 지난 6월 ASCO에서 발표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엔허투가 전에 치료 받은 적이 있는 HER2 저발현 호르몬수용체(HR)양성 혹은 음성인 절제 불가,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표준 요법인 항암 화학 요법 대비 우수성을 증명하며 주목받은 것.특히,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개선을 확인하며 새로운 표준 요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2022-09-20 11:40:00제약·바이오

호기롭게 시작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결국 중도 포기로 마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이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부터 이어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한발 물러섰다.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치료제 기술력과 별개로 국제적인 환경 변화와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방향을 재편하며 광범위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은 28일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CT-P63과 CT-P66의 흡입형 병합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해당 치료제는 임상 계획 당시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정맥 주사제보다 적응 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결과적으로 이 후보 약물은 지난 2월 임상시험을 신청해 5월 27일 루마니아 국립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승인 한 달 만에 임상을 중단하는 상황에 놓였다.코로나가 사실상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임상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입장. 또한 해외 규제 기관의 임상 규모 증가 요청에 따라 개발 비용의 증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여기에 셀트리온은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엔데믹으로 긴급 승인과 같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접으면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내렸다.즉,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이를 상용화하기까지의 환경이나 투자 대비 회사가 얻을 이익이 부족하다는 것.실제 셀트리온을 둘러싼 환경을 살펴봤을 때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 후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이미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렉키로나의 신규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2월 렉키로나의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MSD 라게브리오 등 신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등장해 처방되고 있다는 점도 흡입형 치료제의 등장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미지수다.또 세계무역기구(WTO)가 코로나 백신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면제 결정을 내리면서 5년 간 개도국은 완화된 특허 권리를 적용 받는 상황.추후 코로나 치료제나 진단기기까지 지재권 면제 논의를 확대하고 있어 셀트리온이 치료제 개발 이후 노릴 수 있는 시장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허가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별 현황(2월 기준, 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발췌)코로나 치료제 철수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 집중 유력셀트리온의 공시를 돌아봐도 결국 코로나 치료제가 사업성 즉, '돈'이 안 된다 게 임상 중단의 가장 큰 이유라는 해석이 가능해진다.이 때문에 셀트리온은 새로운 사업 활로를 찾기보다 기존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가깝게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지난 24일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목전에 뒀다.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베그젤마(Vegzelma)'라는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미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Genentech)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마친 상태로, 이번 '판매승인 권고' 의견에 따라 시장 진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로써 셀트리온은 기존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출시가 가능해졌다.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일부 발췌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셀트리온의 고민거리로 남을 전망이다.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총 34개.이중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7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으며, ▲허셉틴 5개 ▲뉴라스타 4개 ▲레미케이드 4개 ▲뉴포젠 3개 ▲리툭산 3개 순으로 많이 허가돼 해당 제품들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이 중 국내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5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으며, 셀트리온이 3개로 뒤를 이었다.바이오시밀러 특성상 같은 적응증에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제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료제 개발과 별개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장 확장과 함께 경쟁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밀러 시장은 약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022-06-29 05:30:00제약·바이오

바벤시오·로즐리트렉·라게브리오 서울대병원 입성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신규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와 폐암치료제인 로즐리트렉이 서울대병원에서 처방된다.서울대병원은 4월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8품목을 공개했다.  품목을 보면,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200mg, 한국오츠카의 정신분열증치료제 아빌리파이, 엠에스디의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원내 처방목록에 추가됐다. 원외처방 품목은 한국로슈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즐리트렉, 빅씽크의 유방암치료제 너링스, 코오롱제약의 건선치료제 스킬라렌스30mg/120mg,  엔비케이제약의 비타민B1 및 B6 결핍 신경계질환치료제 벤티브정 등 5품목이다.
2022-05-25 12:37:27제약·바이오

급여 확대 발판 독주하는 면역 항암제…처방 시장 장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면역 항암제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이슈를 타고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미 자리를 잡아가는 표적 항암제들도 타그리소를 중심으로 여전한 저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영역 다툼을 벌이며 새로운 리그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주요 제약사별 항암제 매출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해 항암제 전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양한 암종에서 적응증을 획득한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다. 발매 이후 계속된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한 것.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 항암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역시 2차 치료제로서 국내 폐암 처방시장을 점령했다. 두 품목 모두 한 해 매출만 1000억원을 넘게 기록했는데 최근 이 같은 기세를 바탕으로 1차 치료에까지 급여 확대를 추진하는 모습까지 유사하다. 나머지 항암제 품목들도 이 같은 성공을 밑바탕 삼아 국내 처방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자사들이 점령한 항암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도 경쟁에 합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약품 전체 1위 기록한 '키트루다'…급여 확대 험로 티쎈트릭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면역 항암제 처방시장 주도권을 쥔 MSD의 키트루다는 2015년 발매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5% 매출이 성장하면서 기존 1위였던 리피토를 제친 것인데 한 해 매출만 1557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공의 원인으로는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키트루다의 매출은 2016년까지 100억원대를 기록하다 2017년 7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9년 1248억원으로 증가한 후 2020년 1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키트루다는 첫 번째 적응증인 흑색종에 이어 폐암, 두경부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 30개가 넘는 암종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면서 국내 처방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세를 발판 삼아 1차 요법에까지 급여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반면, 국내 출시 당시부터 키트루다의 라이벌로 지목되던 한국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는 날이 갈수록 그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2019년 67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20년 677억원을 기록, 오히려 성장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2017년 폐암 1차치료 관련 임상실패 이후 면역항암제 경쟁에서 키트루다에 크게 뒤쳐지는 모습이 확연하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이를 두고 가천대 길병원 박인근 종양내과 교수는 "옵디보도 여보이(이필리무맙)와 병용요법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흑색종이나 신장암, 폐암에 처방이 가능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수천만원의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고가의 약가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로슈의 면역 항암제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도 2019년부터 매출이 급증, 2020년 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건당국의 '초기치료 3주기 환급과 약가 인하' 등 재정부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폐암에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티쎈트릭은 지난 8월 1일부터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중음성유방암과 간세포암에까지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이중 간세포암의 경우 '티쎈트릭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뜻하는데 취재 결과, 급여 첫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재정 문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쎈트릭에 더해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아바스틴의 약가까지 더해진다면 재정 건정성 측면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조건부'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성장세를 이어가던 티쎈트릭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표적 항암제 시장 독점한 타그리소…국산 신약 렉라자 바짝 추격 면역 항암제에 키트루다가 있다면 표적 항암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매출액이 34.5% 급증하며, 국내 상륙 후 첫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타그리소는 2016년 국내 허가를 받은 후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 치료제다. 특히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급증했고 지난해 드디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 같은 성공과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발판 삼아 타그리소는 키트루다와 마찬가지로 1차 치료제로까지 급여 확대를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이 밖에 한국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역시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이 33% 급증해 741억원을 기록했으며,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573억원이라는 국내 발매 후 최고 실적을 이뤄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폐암 표적 항암제 시장에서는 타그리소의 강력한 경쟁자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국내 폐암 신약인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로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빠른 속도로 급여권 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건강보험 적용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이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를 연이어 고배를 마시는 사이 렉라자는 지난 24일 열린 심평원 암질심 상정 한 번 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 렉라자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따지게 된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급여 여부를 따지고 급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화된다면 타그리소와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가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타그리소가 과연 성장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사. 이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도 벌써부터 렉라자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타그리소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고대안암병원 김열홍 종양내과 교수는 "렉라자가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타그리소의 후발주자"며 "하지만 렉라자의 장점은 뇌전이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암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글로벌 제약사에게 상당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는 의미"라며 "결국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관건은 약가일텐데 적정한 약가만 설정된다면 국내에서는 분명 글로벌 제약사의 품목들과 겨뤄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2-26 05:45:56제약·바이오

경구 항암제 시장 열릴까…주사제 대비 '오락솔'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임상 3상에서 정맥 주사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 경구 항암약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지난 9일 오후(한국시각) 열린 샌안토니오유방암학회(SABCS, San Antonio Breast Cancer Society)의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 3상 추가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료사진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적용해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혁신신약이다. 미국 FDA에 의해 우선심사(Prioir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전이성 유방암치료제로 낸 시판허가신청(NDA)에 대한 FDA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 기한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총 360명의 조정된 치료의향 모집단(mITT)에서 오락솔 PFS(무진행생존기간) 중위 값은 8.4개월로, 정맥주사요법(7.4개월) 대비해 증가했으며, OS(전체생존기간) 중위값 또한 16.3개월을 보인 정맥주사 대비 7개월 증가된 23.3개월로 더 길었다.총 402명의 무작위 배정 환자를 포함한 치료의향 모집단(ITT)에서의 오락솔 PFS 중위 값은 8.4개월로 7.4개월 대비 증가했으며, 22.7개월을 보인 오락솔의 OS 중위 값은 정맥주사요법의 16.5개월보다 약 7개월 가량 더 길었다. 특히 오락솔은 주사요법 대비 임상적 유용성과 편의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주사요법 주요 부작용인 신경병증 발생률의 감소 효과도 입증하며 상업적 가치를 보다 높였다. 오락솔 투여 환자의 신경병증 발생률은 22%로, 정맥주사요법(64%) 대비 월등히 낮았다. 또한 3등급 신경병증 발생률도 오락솔에선 2%대로 정맥주사 대비 최대 7분의 1이었다. 아테넥스 존슨 라우(Johnson Lau) CEO는 "작년 SABCS에서 발표된 정맥주사요법 대비 오락솔의 ORR(객관적 반응률)에서의 월등한 효능과 내약성에 이어, 이번 발표에서 효능과 부작용 관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업데이트된 임상 3상의 PFS 및 OS 데이터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임상 근거를 더욱 탄탄히 뒷받침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0-12-10 11:57:16제약·바이오

입랜스 후발 키스칼리 전이성 유방암에 새역사 쓸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CDK4/6 억제제 후발품목으로 3월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 '키스칼리'가 내장전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혜택을 검증하며 1차 옵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에서 전이 유형이나 병용 약제 및 폐경 상태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보여준 것은 계열약제의 차별점으로 분석된다.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평가한 임상결과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결과는 키스칼리의 3상임상인 'MONALEESA-7 연구'와 'MONALEESA-3 연구'의 하위분석을 통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 주요 결과를 보면,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은 내분비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해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HR+/HER2-)인 내장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저자인 사라 캐논 연구소 데니스 야들리(Denise Yardley) 박사는 "2건의 3상 임상을 함께 분석한 이번 결과는 폐경 상태나 전이 위치에 관계없이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를 처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내장전이가 있는 환자는 보통 예후가 더 좋지 않으며 치료 내성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해당 환자군에서 키스칼리 병용요법이 보여준 일관된 전체생존개선 효과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MONALEESA 임상은 키스칼리를 폐경 전 여성에서 비스테로이드 아로마타아제 억제제(NSAI)+고세렐린과 병용(MONALEESA-7), 폐경 후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MONALEESA-3)하여 평가한 연구로, 참가자의 약 60%에서 내장전이가 있었다. MONALEESA-7 임상에서 키스칼리+내분비요법은 해당 환자군 대상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으며, MONALEESA-3에서는 사망위험을 20% 감소시켰다. 간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MONALEESA-7 임상에서 키스칼리 병용요법은 사망위험 47% 감소시켰으며, MONALEESA-3에서는 사망위험 37% 줄였다.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군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키스칼리의 추가 임상 데이터는 세 건이 있다. 진행성 유방암에서 신호전달경로 및 암 관련 약 550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표적패널을 통해 최대규모의 CDK4/6 억제제의 통합(pooled) 바이오마커 데이터세트가 공개되는 동시에, 환자 3,24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레트로졸 병용을 평가하는 3b상 단일군 임상 'CompLEEment-1 연구' 업데이트, CDK4/6 억제제 치료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호중구 감소증의 경제적 부담을 평가하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연구 결과 등이다.
2020-05-28 11:05:10제약·바이오

유방암치료제 입랜스 '약평위' 통과…급여화 탄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가 천신만고 끝에 급여 첫 관문을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는 지난 6일 5개사 6개 성분에 대한 약제 급여 적정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약평위 결과에 따르면, 심의를 통과한 품목은 유방암치료제인 입랜스캡술(화이자)과 한국노바티스 맥키니스정 및 타핀라캡술 등이다. 3개 품목의 경우 약평위는 급여적정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유방암치료제인 입랜스의 경우 종전 약평위 회의에서는 임상적 측면의 유용성과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평가됐지만 제약사의 가격인하를 요구하면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재도전 끝이 심평원의 약평위를 통과해 급여화 논의에 탄력이 붙게 됐다. 반면, 한국로슈의 알레센자캡술,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빅토자펜주, 일동제약의 베시보정은 조건부 비급여로 인정됐다. 심평원 측은 "임상적 유용성은 있으나 신청가격이 고가로 비급여로 평가됐다"며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평가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7-07-07 10:35:52정책

'입랜스' 라이벌 등장…유방암치료제 경쟁 신호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의 경구용 유방암약 '입랜스'를 추격하는 노바티스의 신약이 시장에 출격한다.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는 작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시판 승인을 획득한 항암제로, 올해 화이자가 항암제 성장주로 기대를 거는 품목. 화이자 유방암약 입랜스. 여기서 노바티스의 리보시클립(ribociclib)은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한 첫 경구용 항암제 입랜스와 동일한 'CDK4/6 억제제 계열' 약물로, 경쟁구도를 만들 전망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폐경 후 여성 유방암 환자에서 기타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노바티스의 리보시클립을 허가했다. 레트로졸과의 병용요법으로 항암제 효과 판정의 척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시킨 리보시클립의 후기임상 결과를 근거로 한다. 노바티스는 "리보시클립의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1차요법으로 레트로졸과 병용 투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PFS의 유의한 개선 혜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품명 키스칼리(kisqali)로 명명된 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에 관전 포인트는 한 가지다. 입랜스와 적응증을 공유하는 또 다른 CDK4/6 계열 경구용 옵션의 등장이라는 대목이다. 이번 승인된 키스칼리의 적응증은 전체 유방암의 66% 수준을 차지하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레트로졸과 병용요법이었다. 화이자가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을 받은 것과 비교된다. 화이자는 "입랜스가 환자 특성에 관계 없이 레트로졸 병용시 유방암 1차 치료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시 2차 치료 환경에서 PFS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HR+ 전이성 유방암 치료 기준을 바꿨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한편 노바티스의 유방암 신약 키스칼리는 200mg, 400mg, 600mg 용량으로, 한달치 약값이 고용량의 경우 1만950달러(한화 12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7-03-14 11:59:52제약·바이오

항암신약 놓고 정부-전문가 평행선…예산이 발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암학회가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공개적으로 항암신약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타질환과의 형평성 문제와 함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데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대한암학회(이사장 김열홍, 고대의대)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암 환자의 경제적 고통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 암학회는 국내 항암 신약의 접근성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국내 암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질환 환자들에 비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항암신약이 타 질환 신약보다 보험급여율이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암학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을 기준으로 암 치료제는 29개 항목이 급여화된 반면 다른 치료제는 67개 항목이 급여화 됐다. 암학회 오승택 부회장(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암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불공평한 상황으로 항암신약의 보험 급여율은 다른 질병의 신약 대비 절반 이하"라며 "항암제의 경우 신약이 나오면 급여율이 떨어지는데 이는 곧 국민건강으로 연결된다"고 우려했다. 오 부회장은 "보험등재 기간의 경우도 OECD 20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한국에서 항암신약이 보험에 등재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601일인데 반해 OECD 국가 평균은 245일에 불과하다. 반드시 이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암학회는 까다로운 급여기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정부가 학회 등 전문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해주지 않고 제한적으로 급여해주는 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암학회 김태유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은 "항암신약이 설사 급여가 된다고 해도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며 "약제를 쓰다보면 보험과에서 쓰지 말라고 전화가 오는 건 흔한 일"이라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일례로 유방암치료제 중 허셉틴이라는 약제가 있다. 이 약은 해외에서는 보조요법과 수술 전후 전 과정에서 쓸 수 있또록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술 전과 일부 1차 진료에서 제한적으로 급여를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즉 우리나라는 보험을 생색만 내는 형태로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 형평성 문제로 부담 "펀드 도입 검토" 암학회의 공개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타질환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제도 개선에 난색을 표했다. 더욱이 항암신약의 경우 보험급여를 적용할 경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복지부 고형우 보험약제과장은 "신약에 대한 보험적용 여부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적 유효성인데 평가가 대단히 어렵다"며 "항암제의 경우 한해 청구액이 8000억원인데 만약 신약 1항목을 급여화할 경우 1000~2000억원이 소요되기에 판단이 대단히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특히 항암제의 경우 급여액은 많고 혜택은 적게 돌아가는 것이 문제로 여겨진다"며 "대안으로 보험급여 대신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과 같은 펀드를 도입해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고 과장은 다른 선진국들과 보험등재 기간이 현저히 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 과장은 "신약에 대한 보험등재 기간을 언급하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자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을 평가하는 것이기에 등재기간이 짧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나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며 "우리나라가 보험급여를 검토하는 항암신약은 모두가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들로 이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만약 국내제약사가 항암신약을 개발한다면 미국처럼 등재기간이 짧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1-18 05:00:57정책

핫한 면역항암제까지 도전…국내제약사 변신은 무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표적항암제는 물론 향후 암 치료 표준약으로 점쳐지는 '핫'한 면역항암제 개발까지 나선다. 거대 다국적제약사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까지 제네릭(복제약)으로 대표되던 국내제약사 최근 동향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 항암제 개발 현황. 유한양행의 행보가 눈에 띈다. 얼마전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 소렌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회사 3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후보물질을 작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3개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중 첫 번째는 내년 하반기 임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내에 허가된 면역항암제는 항 PD-1제제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오노/BMS '옵디보(니볼루맙)', CTLA-4 억제제 '여보이(이필리무맙)' 등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비소세포폐암 개발 소식도 알렸다. 오스코텍과 EGFR Kinase 저해제 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해외 및 국내에서 임상 2상까지 수행하기로 했다. 이 약은 폐암약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표적항암제다. '이레사(게피티팁)', '타세바(옐로티닙)', '지오트립(아파티닙)',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이 이런 약이다. 이런 사례는 많다. 녹십자는 로슈 유방암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오베터 'MGAH22(국내 3상)'와 대장암치료제 바이오신약 'GC1118(국내 1상)'를 개발중이다. 종근당은 고형암 경구용 표적항암제 'CKD-516'의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며 주사제형은 국내 1상을 완료했다. 대화제약도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클리탁셀 'DHP107'의 임상 3상 시험을 마쳤다. JW중외제약 'CWP291'은 임상 1상이 완료됐다. CWP291은 Wnt 저해제로 암이나 암줄기세포를 만드는 윈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다. 기술 수출 선례를 만든 한미약품 EGFR Kinase 저해제도 대표적인 예다. 현재 베링거인겔하임(BI)과 개발 중이다. 작년말 FDA에서 혁신치료제도 지정된 이 약은 2017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BI 코드명은 'BI1482694'다.
2016-03-03 10:49:30제약·바이오

유방암약 할라벤, 연부조직육종 적응증도 미국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에자이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에리불린 메실산염)'이 연부조직육종 적응증까지 미국에서 승인 받았다. 이로써 '할라벤'은 미국에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물을 포함한 항암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수술 제거가 불가하거나 전이성인 지방육종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 적응증 확대는 대규모 임상(Study 309)이 근거가 됐다. 연부조직육종에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 '다카바진'과 효과와 안전성을 대조한 3상 임상 연구에서 '할라벤'은 1차 평가변수 '전반적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임상에서는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하나 이상의 추가 제제를 이용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지방육종 성인 환자 143명을 분석했다. ▲'할라벤'군(71명) 생존기간 중간값은 15.6개월로 '다카바진'군(72명) 8.4개월 대비 7개월 이상 길었다. ▲2차 평가 변수 '무진행생존율(PFS)' 역시 '할라벤'군 중앙값은 2.9개월로 '다카바진'군의 1.7개월보다 1.2개월 연장했다. 에자이는 '할라벤' 연부조직육종 치료 용도 승인신청서를 유럽과 일본에도 제출했으며, 국내도 검토 중이다. '연부조직육종'은 암세포들이 지방, 근육, 신경, 섬유상 조직, 혈관 등 연부조직에서 형성되는 악성종양의 총칭이다. 이중 지방육종이 가장 흔하다. 진행성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의료적 수요 충족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할라벤'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물론 진행성·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단일치료제다.
2016-02-03 08:46:2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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