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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동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of Dermatology& Venereology)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3상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SB17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Stelara)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11월 국내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8개국에서 503명의 중등도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efficacy)과 안전성(safety)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임상시험 대상자 503명은 1:1 비율로 SB17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이후 28주차 때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다시 1:1 비율로 SB17로 전환 혹은오리지널 의약품 투약으로 유지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최초 SB17투약군으로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40주차까지 12주 간격으로 SB17을 투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 임상 3상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12주차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의 기준치(baseline) 대비 변화율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다.또한 28주차까지의 유효성, 안전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엔브렐바이오시밀러, 에타너셉트), SB2(레미케이드바이오시밀러, 인플릭시맵), SB5(휴미라바이오시밀러, 아달리무맙)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산도스(Sandoz)와 SB17의 북미 및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Medical)팀장 김혜진 상무는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당사 제품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의 연구 결과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SB5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출시 후 4년간의 리얼월드 데이터(RWD: Real World Data) 분석결과도 공개했다. 
2023-10-12 11:03:56제약·바이오
인터뷰

"다른 MD크림과 비교 말라…덱세릴은 데이터로 말한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많은 MD크림이 시장에 나와있지만 덱세릴 만큼의 임상 데이터를 갖춘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 왜 우리가 유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한국 시장에 보여주겠다."일명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크림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강력한 보습력을 기반으로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가려움증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실제로 국내에서도 20여종의 MD크림이 시장에 나와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유럽에서 십여년간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피에르파브르의 '덱세릴(Dexerl)'이 국내 런칭을 선언했다. 이르면 11월부터 국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통해 유통된다.알랭 들라뤼 피에르파브르 글로벌 메디컬 총괄은 덱세릴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임상 데이터를 꼽았다.그렇다면 이미 시장을 선점한 국내외 브랜드에 맞서 덱세릴은 어떠한 공략을 가지고 있을까.이에 대해 피에르파브르에서 의학부를 이끄는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글로벌 메디컬 총괄은 '데이터'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30년이 넘는 역사동안 쌓여진 리얼월드데이터는 물론 수많은 임상 데이터가 덱세릴의 차별성을 증명하다는 설명이다.알랭 총괄은 "실제로 한국은 의학수준이 매우 높으며 이미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난이도가 있는 시장"이라며 "그만큼 피에르파브르에도 상당한 도전이 되겠지만 반대로 생각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브랜드와 제품을 런칭하는데는 많은 요소들의 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지금 한국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기회를 열기 충분한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역시 피부, 성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인 만큼 그의 고민도 깊다. 하지만 덱세릴이 가진 장점이 분명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성분수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필요로 하는 성분은 모두 압축한 우수한 포뮬러가 덱세릴의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알랭 총괄은 "덱세릴의 가장 큰 장점은 스테로이드 43종, 파라벤 7종과 라놀린, 향료를 배제한 13가지 최소 포뮬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오일인워터(Oil in Water) 제형으로 매우 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확실한 강점으로 세계 57개국에서 널리 활용되는 이유가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분명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한 면에서 그는 덱세릴의 리얼월드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세계 어느 제품도 덱세릴 만큼의 임상 데이터를 갖춘 곳이 없다는 것.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도 꾸준하게 점유율을 지켜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데이터 덕분인 만큼 덱세릴의 가장 확실한 패가 된다는 설명이다.알랭 총괄은 "유럽피부과학회는 물론, 세계 각국 피부과 학회에서 이미 덱세릴은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가려움증과 당뇨병 족부 병변, 피부소양증, 건선 등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는 세계 어느 회사도 가지지 못한 임상 데이터로 덱세릴의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특히 30년에 가까운 경험을 축적하는 동안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것은 장기 사용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인에 대한 추가적 임상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더욱 확고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덱세릴은 국내에서 의료기기법에 의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임상 데이터들을 축적해 가면서 덱세릴의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피에프파브르의 다양한 라인업을 차례로 소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알랭 총괄은 "여타 MD크림을 보면 대부분의 연구가 오프라벨로 진행됐거나 소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하지만 피에르파브르, 또한 덱세릴은 글로벌 단위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를 기반으로 덱세릴과 같은 MD크림과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BRAF 억제제 브라프토비와 MEK 억제제 멕토비 등 면역 종양 치료제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피에르파브르의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덱세릴은 국내에서 의료기기법에 의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2-10-28 05:10:00의료기기·AI

유럽 1위 바르는 의료기기 국내 상륙…'덱세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크림 분야에서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덱세릴(Dexerl)이 국내에 들어온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접촉 피부염, 습진 등에 폭넓게 처방되는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인 덱세리를 통해 피에르파브르는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25일 반얀트리호텔에서 덱세릴 MD크림의 국내 런칭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들어갔다.오는 11월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덱세릴은 프랑스 제약회사인 피에르파브르의 대표적 MD 크림으로 현재 유럽 전역에서 수십년간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베스트셀러 제품이다.일명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덱세릴은 말 그대로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로 보습력 등에서 의학적 근거를 쌓아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 등에 처방된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아토피 피부염 환아 3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덱세릴은 대조군 대비 아토피 피부염의 급성 악화을 막고 스테로이드 사용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임상 기간 중 1번 이상의 급성 악화가 나타난 비율을 보자 보습제를 아예 처방하지 않은 경우는 67.6%, 다른 처방을 낸 대조군은 52.6%나 됐지만 덱세릴 사용군은 35.1%에 머물렀다.또한 덱세리를 처방한 환자군의 경우 대조군인 미사용 환자보다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57.1%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피에르파브르그룹 글로벌 메디컬 책임인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박사는 "이미 유럽피부과학회 등의 저명한 저널에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의 임상적 효용성은 충분히 증명됐다"며 "꾸준한 추적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가려움증, 당뇨병 족부병변, 피부소양증, 건선 등의 피부 질환에서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의 환자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덱세릴은 주된 적응증인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최근 건조중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얻어내면서 더욱 영역을 넓히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건조증 환아 251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28일간 효과를 비교했을때 덱세릴군은 42.5%의 환자에게서 증상 개선이 일어났다. 반면 다른 치료를 받은 대조군은 29%에 머물렀다.특히 연구 기간 중 덱세릴 처방을 중단할 경우 곧바로 건조증이 재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다시 처방을 시작하면 곧바로 상황이 개선됐다.이러한 효과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 의사들도 덱세릴 출시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이미 미국피부과학회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한 MD크림의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대한피부과학회도 가이드라인에 MD크림 사용 권고를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최근 덱세릴은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성인의 접촉 피부염과 습진, 건선, 고령 환자의 건조증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며 "세계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MD크림인 만큼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덱세릴의 국내 처방률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은 피에프파브르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MD크림 중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의료기기"라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비롯한 각종 피부염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0-25 11:48:24의료기기·AI

루트로닉, 신제품 '아큐커브' 유럽 시장 첫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신제품 아큐커브(ACCUCURV)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루트로닉은 학회 기간 중 별도의 사전 론칭 워크숍(Pre-Launch New Body Device)과 루트로닉 디너 심포지엄(Lutronic Dinner Symposium)을 차례로 마련해 제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현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스테틱 의료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아큐커브와 함께 더마브이, 루트로닉 지니어스, 라셈드 울트라, 클라리티II 등의 루트로닉 대표 의료기기들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루트로닉 관계자는 "아큐커브가 엔데믹으로 많은 관객을 맞이한 유럽피부과학회에서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며 "루트로닉이 유럽에서도 기술력과 효과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스위스, 스웨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참가자들과 중동 참가자들까지 신제품 출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한편, 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6억원이며 이 중 해외 수출이 83%를 기록했다. 대표 제품으로 더마브이, 할리우드 스펙트라, 클라리티II 등이 있다. 
2022-09-15 14:18:01의료기기·AI

듀피젠트,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장기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듀피젠트가 기존에 발표된 3년보다 더 긴 172주 장기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속적인 증상조절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듀피젠트 제품사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는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개최된 2021 제30회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공개연장연구 데이터(Open-label extension) 2건이 최초로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SOLO-CONTINUE 연구에 참여했던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128주 데이터와, 기존의 여러 듀피젠트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장기 3상 임상 172주 데이터다. SOLO-CONTINUE 연구 결과 듀피젠트는 최대 128주 간 장기 투여에도 안정적인 증상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전 연구에서 위약을 투여했다가 듀피젠트로 치료 전환한 환자들은 투여 한 달 만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공개연장연구에서 기존 최장 기간인 3년보다 긴 최대 172주 장기 투여에도 안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로써 듀피젠트는 기존에 발표됐던 3년보다 긴 172주 장기 데이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아토피피부염 전신치료 요법 중 최장 기간동안 지속적인 증상 조절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셈이다. 또 공개연장연구의 치료제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이전에 보고된 52주 연구에서의 수치보다 낮았으며,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듀피젠트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듀피젠트 공개연장연구의 3년 안전성 데이터는 지난 8월 국내 제품설명서에 업데이트 된 바 있다. 한편, 듀피젠트는 성인에 이어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장기 데이터를 확보해 가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1년 연장연구 결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중증 소아 및 중등도-중증 성인,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도 약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면 부족과 가려움증을 개선했다.
2021-10-18 11:28:05제약·바이오

아토피피부염 혁신신약 나올까…항-OX40 임상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항-OX40 단일클론항체 기전의 치료제가 중등~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습진 영역 중증도 지수 기준 절반 이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약물 투여가 중단된 후에도 75%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질병을 원인부터 개선하는 치료제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1)가 쿄와기린과 암젠이 공동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KHK4083/AMG 451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KHK4083/AMG 451은 최초의 항-OX40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 치료제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현에는 OX40이 관여하는데 치료제는 이 OX40의 발현을 막아 피부염을 완화 및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있다. 자료사진 임상은 이중 맹검으로 위약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에서 국소 치료제로 관리되지 않는 중등~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는 피하 투여 방식으로 KHK4083/AMG 451 600mg을 2주에 한 번(Q2W) 또는 4주에 한번(Q4W)했고, 300mg은 2주에 한번, 150mg은 4주에 한번 투여했다. 그 결과 16주 후 위약과 비교했을 때, EASI(습진 영역 중증도 지수) 점수는 기저치로부터 각각 54.7%, 49.7%, 61.1%, 48.3%의 개선이 나타났다. 약 5%의 환자에서 화농증, 비인두염, 아토피성 피부염의 악화 및 오한과 같은 일반적인 부작용이 보고됐다. 화농증이나 오한 증상은 강도가 미미하거나 중간 정도였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흥미로운 점은 약물 투여가 중단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20주 동안 EASI-75 반응(75%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을 유지했다"며 "이는 질병을 원인부터 개선하는 최초의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상 자료들은 KHK4043/AMG 451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임상 3상은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10-12 11:50:27학술

린버크, 환부별 치료 효과서 듀피젠트 대비 우위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린버크 제품사진.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환부별 평가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보다 빠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애브비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DV 2021)에서 '린버크'의 아토피피부염 3상 임상시험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린버크'의 글로벌 3상 임상 프로그램인 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AD Up 연구 결과를 환자의 주요 특징에 따라 계층화해 분석한 결과와 '듀피젠트'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Heads Up 연구 결과를 환자의 환부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가 포함됐다. 먼저 연구자들은 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AD Up에서 관찰된 린버크의 효과가 환자의 연령, 체중, 성별, 질환 중증도, 인종, 치료 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린버크 15mg 및 30mg 용량 치료군에서 각각의 하위 집단이 보여준 치료 16주차 EASI 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 집단과 일치했다. 또한 린버크 15mg 치료군의 경우 모든 하위 집단에서 절반 이상이 환자 특성과 관계없이 EASI 7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mg 용량군의 경우에는 모든 하위 집단에서 EASI 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수치상 더 컸다. 연구자들은 듀피젠트와의 직접 비교 3b상 임상인 Heads Up 연구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환자의 4곳(머리와 목, 몸통, 팔, 다리)을 기준으로 치료 16주차에 EASI 75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린버크 30mg 치료군은 두필루맙 치료군보다 1주차에 환부 4곳에서 EASI 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는 16주차까지 지속됐다. 환부와 상관없이 린버크가 듀피젠트보다 더 빠른 증상 해소 효과를 시사한 것이다. Heads Up 분석에서 안전성 결과는 기존의 2b상 및 3상 글로벌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린버크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15.8%)'이었으며, 두필루맙은 '결막염(9.4%)'이었다. 다만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각각 2.9%, 1.2%)과 심각한 감염 비율(각각 1.1%, 0.6%)은 린버크 치료군이 두필루맙 치료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발표에는 Heads Up 연구에 이어 오픈라벨로 전환해 진행된 연장 임상인 OLE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도 포함됐다. 처음 무작위 배정을 통해 듀피젠트를 투여 받은 245명과 린버크를 투여 받은 239명이 Heads Up 임상을 완료한 후 OLE에 등록됐으며, 린버크 교체 투여는 16주차(전체 40주차)에 더 높은 비율로 깨끗한 피부와 가려움증 개선의 결과를 나타났다. Heads Up 연구에서 듀피젠트 투여 후 24주차에 EASI 75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n=32) 중, 린버크로 교체 투여 후 16주차에 EASI 75, EASI 90, EASI 100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각각 88%, 69%, 22%이었다. 또한 해당 연장 임상을 통해 40주차까지 평가된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들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린버크 치료 환자의 중대한 이상반응과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연간 100명당 각각 6.6건, 2.5건이었다. 40주의 치료기간 동안 악성 종양, 위장관 천공, 주요 심혈관계 이상 반응(MACE), 혈전색전증 보고는 없었으며, 69세 여성이 골관절 결핵으로 사망한 사례 1건이 보고됐다. 해당 연구들의 주저자인 코펜하겐 대학 비스페비에르 병원 피부과 전문의 야콥 티센(Jacob P Thyssen) 박사는 "이번 3상 연구 추가 분석 결과와 직접 비교 데이터는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린버크가 작용하는 범위, 깊이, 속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브비 R&D 수석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토마스 허드슨(Thomas Hudson) 박사는 "이용 가능한 치료 옵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낫지 않는 증상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린버크가 다양한 환자 특성과 환부에 걸쳐,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 및 발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더욱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1-10-06 09:37:24제약·바이오

"더 쎈 놈이 온다" 경쟁 치열해지는 항체 건선약 시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중억제기전을 가진 '표적 건선 신약(항체의약품)'이 현행 생물학적제제 대형품목인 '휴미라'와의 직접비교를 단행하며 우월성 검증에 마침표를 찍었다. 휴미라를 투약받다 약물치료를 전환한 환자에서도 피부병변 개선혜택을 최대 1년간 유지했다는 대목과, 중증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도 합격점을 받아 추후 후발 경쟁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더욱이 인터루킨-17A와 F(IL-17A, F)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이중 특이적 단일클론항체약인 '비메키주맙(bimekizumab)'이 겨냥한 시장이, 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제조사 노바티스)'와 '탈츠(제조사 릴리)' 등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계열약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계속되는 신약의 추가로 항체 건선약 시장이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메키주맙의 직접비교(헤드투헤드) 3상임상인 'BE SURE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 대조군으로 잡혔던 휴미라(아달리무맙)에 우월성 검증을 끝마쳤다. 이미 작년말, 비메키주맙은 주요 분석결과 일부를 선보이면서 우월성 비교에 가능성을 던졌는데 전체 세부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당 구연발표 자료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Congress) 연례회의에서 논이됐다. 개발사인 UCB제약은 작년 10월 비메키주맙과 얀센의 판상 건선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효능을 직접 저울질한 3상임상 'BE VIVID 연구'에서도 우월성을 입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IL-12 및 IL-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스텔라라에 이어, TNF 억제제인 휴미라와의 비교에서까지 앞선 혜택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에서도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 건선약 시장은, 선발품목인 얀센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에 뒤이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얀센 '트렘피어(구셀쿠맙)',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애브비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 등이 처방경쟁에 가세하면서 400억원 규모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실적(IQVIA 기준)을 보면, 스텔라라 127억원, 코센틱스 86억원, 트렘피어 55억원, 탈츠 2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피부병변 개선 지속효과 우월해 "중증 이상반응 휴미라 더 높아" 일단 이번 학회에 발표된 비메키주맙 BE SURE 최종 분석자료는, 두 가지 측면에서 건선 치료제로의 혜택을 분명히 했다. 피부 병변의 90% 이상이 개선된 건선 영역과 중증도 지수(PASI 90) 및 피부 투명도를 평가하는 국제평가지표(IGA)를 놓고, 치료 16주차에 아달리무맙과의 비교에서 모두 앞선 결과지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치료 16주 및 24주차 PASI 100 지표 비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연구시작 당시부터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의 경우 최대 1년까지 치료 반응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달리무맙에서 비메키주맙으로 약물치료를 전환한 경우(스위칭 환자군)에서도 피부 병변해소 반응 속도가 증가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영국 맨체스터의대 리차드 와렌(Richard Warren)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건선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제와의 비교에서 유의한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것이 임상의 핵심"이라며 "약제 전환군에서도 이러한 치료혜택을 보고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메키주맙 치료군에서는 치료 16주차 PASI 90 지표와 관련해 86.2%를,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47.2%를 나타냈다. IGA 0/1 지표를 놓고는 비메키주맙 치료군 85.3%,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57.2%를 보고했다. 무엇보다, PASI 100 지표 달성률에서는 두 배 이상의 격차를 확인했다는 대목이다. 치료 16주차 PASI 100 지표는 비메키주맙 치료군 60.8%, 휴미라군 23.9%였으며 치료 24주차까지 연장한 경우에서도 각각 66.8%와 29.6%로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다. 더불어 복합 평가지표였던 PASI 90, PASI 100 및 IGA 0/1 지표 비교에서도, 비메키주맙 투약군에서는 치료 56주차까지 이러한 반응률을 유지했다. 아달리무맙에서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를 전환한 환자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로 인한 응급이상반응 발생률(TEAEs)은 비슷한 수준을 보고했다. 치료로 인한 응급이상반응 및 중증 TEAEs 발생률은 비메키주맙 치료군이 71.5%, 1.6%였으며,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69.8%, 3.1%로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오히려 휴미라 치료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인후두염(20.9%)을 비롯한 구강 칸디다감염증(16.2%), 상기도 감염증(9.0%) 순이었다. 이외 자살 행동이나 염증성 장질환, 주요심장사건(MACE) 발생 등의 중증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IL-17A 억제제들의 처방 적응증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코센틱스는 판상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을 적응증으로 가지고 있는 가운데, 릴리의 탈츠는 작년 10월 강직성 척추염을 적응증으로 추가 확대받으며 코센틱스와의 경쟁구도를 분명히 했다. 이번 임상을 발표한 비메키주맙은, 현재 건선 이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말경 임상자료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0-11-03 05:45:59제약·바이오

건선환자 15년 이상 추적관찰해보니...심장병 발생 매우 높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대표적인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들이 위암과 심혈관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해 주목된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김태균 교수팀과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지선하·정금지 교수팀은 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 이상 추적·관찰한 데이터를 최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왼쪽부터)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 지선하,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김태균, 정금지 교수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건선은 전세계인구의 1~3%,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1% 내외가 겪고 있으며,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인 암 예방 연구(The 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 코호트가 주된 연구집단이 됐으며, 이와 연동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또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종양 발생 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을 진단받은 과거력이 없는 대상자들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데이터가 시사하는 의미를 두 편의 논문에 담아 학계에 보고했다. 우선 연구팀은 유럽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Journal of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IF=5.113)'에서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종양 발생 위험도에 대한 연구(Risk of malignancy in patients with psoriasis: A 15-year nationwide population-based p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건선환자와 종양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대상자 177만3786명 가운데 건선 환자는 5788명이었고, 연구팀은 건선 환자들에 대한 주요연관변수를 통제해 보다 정밀한 연구설계 환경을 마련했다. 그 결과, 연구 관찰기간 동안 건선환자군은 대조군(176만7998명)에 비해 전체적인 종양발생 위험도가 1.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암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류 중에선 위암이 주목을 받았는데, 건선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1.31배나 높은 위암 발병확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사대상인 건선환자 중 이미 잘 알려진 위암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는 제외하고 측정한 결과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나, 건선 질환이 한국인에게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어 건선환자와 심혈관계질환 발병 상관관계는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연구(Increased risk of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mong patients with psoriasis in Korea: A 15-year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일본 피부과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Dermatology(IF=3.377)'에 보고됐다. 연구팀은 위암 발생 위험도 추출방식과 비슷하게 건선환자 중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 주요 연관변수를 통제하고 수치를 살폈다. 확인 결과, 건선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여러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가 1.18배 높게 측정됐다. 특히, 건선질환의 중증도가 높아 전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발생률은 일반적인 위험도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선 중증도가 높은 남성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2.09배 높았고, 여성환자군은 3.23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머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여성 건선환자군에서만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중증도가 높은 여성 건선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2.02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심근경색은 비만·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관련 위험인자를 갖지 않는 중증도 건선환자에서도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를 총괄 진행한 이민걸 교수는 "서양인 건선환자에게 종양과 허혈성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미 보고됐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도 건선질환이 종양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장기간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최초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향후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09-19 10:07:14학술

세계피부과학회 성매개 감염병 통합 가이드라인 개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과별 협진을 강조한 성매개 감염병 진료지침의 새 버젼이 공개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청소년층을 성매개질환의 고위험군으로도 경고하는 한편 신체 부위별 진단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성료한 올해 세계피부과학회(WCD)에는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이하 STIs) 진료지침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국제연합 발간 성매개질환 진료 가이던스(IUSTI)의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유럽피부과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선공개된 바 있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April 10, 2019).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이탈리아 IRCCS Ca 메디칼센터 마르코 쿠시니(Marco Cusini) 박사는 "성매개질환 분야 피부과전문의들의 역할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까지 늘고 있지만 성매개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은 지난 십수년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여기엔 면역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학,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통한 사회적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과 관련한 관리전략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군에는 성매매업 종사자를 비롯한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등이 성매개질환의 중증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들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도 선별검사와 엄격한 모니터링 관리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꼽았다. 개정위는 "성매개감염질환에는 환자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하고 국가별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공중보건 정책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트랜스젠더 환자가 늘면서 이에 맞는 관리 방안이 추가된 것. 해당 대상군의 경우 신체 부위에 따른 예방 및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환자 가운데에는 부모의 동의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분위기도 관리전략에 장애물로 꼽았다. 개정위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점은 결과적으로 최근 성매개질환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층 치료방안에 커다란 장애요인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2019-06-17 11:49:03학술

10년만 새단장 여드름 가이던스, 약물 변화 포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여드름 가이드라인이 신약과 기존 치료옵션의 임상근거를 대거 반영해, 10년만에 업데이트를 마쳤다. 최근 국제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들이 개정본을 선보이는 가운데, 유럽지역 진료지침이 장기간 손질을 끝마치며 변화의 포문을 열었다. 그 중 '국소도포용 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 '호르몬 병용요법' 등의 임상근거에 적잖은 변화를 보이며, 여타 학회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프랑스 피부과학회 업데이트는 2007년 여드름 진료지침을 공개한 후의 첫 결과물로, 그동안 시장에 진입한 치료 옵션의 임상근거를 대거 반영했다는데 눈길을 끈다(The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17;177(4):908-913). 통상 여드름 치료에는 여드름 균에 대한 직접적인 살균 효과를 지니며, 유리 지방산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클린다마이신, 에리쓰로마이신 등의 국소도포 항생제를 비롯해, 비타민A를 변형시켜서 만든 레티노이드 등 약제들이 사용되는 상황. 또 각질을 벗겨내 피지 배출을 돕는 트레티노인, 아답팔렌 등의 피부재생 연고와 강력한 항균제제로 세균집단을 줄이고 항염증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여드름 연고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항생제의 사용에 있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처방을 엄격히 제한하라'는 기류에 동참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간 제기돼 왔던 항생제 내성균주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것으로, 이미 2012년 프랑스보건당국에서는 여드름치료에 항생제 미노싸이클린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이소트레티노인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 치료에는 2차약제로 권고됐으며, 매우 심각한 여드름에는 1차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부작용 위험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이 따랐다. 이소트레티노인 처방 후 우울증과 염증성 장질환 이슈가 늘면서 안전성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이외 호르몬 요법에서는 2013년 5월 제기됐던 일부 호르몬 병용옵션의 혈전색전증 안전성 경고가 빠졌다.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2mg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0.035mg의 호르몬 병용요법에 위험성보다는 치료 혜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데이트 내놓은 국제 피부과학회들 "최신 가이드라인간 차이점은?" 국제 피부과학계의 양대산맥으로 거론되는 미국피부과학회(AAD)와 유럽피부과학포럼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진료지침 사이에서도 일부 차이가 있다. 미국피부과학회의 가이드라인은 2016년 2월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일단 국소도포 항생제의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또 현재 프랑스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국소용 답손을 경증 여드름에 2차약으로 권고했으며, 경구용 항생제 미노싸이클린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이외 테트라싸이클린을 사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8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아지쓰로마이신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경구용 스피로노락톤은 경증이나 중증 여드름 여성 환자에 2차약으로 추천했으며,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은 부작용을 고려해 투약빈도를 줄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6년 6월 공개된 유럽피부과학회 포럼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답팔렌이나 클린다마이신, 벤조일 페록사이드를 경증과 중등증 여드름 옵션으로 강력 추천했다. 미노싸이클린을 전신 항생제 치료옵션 중 하나로 추천하기는 했지만, 미노싸이클린과 테트라싸이클린보다 독시싸이클린 등을 더 선호했다.
2018-01-03 18:30:39학술

원텍 ‘피코케어’ 앞세워 유럽시장 진출 노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대표 김정현)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6회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EADV)에 참가해 ‘피코케어’(PICOCARE)를 전시한다. 피코케어는 엔디야그(Nd:YAG) 기반 1064nm와 532nm 595nm 660nm 멀티파장 레이저기. 1조분의 1초인 피코초 단위로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기존 나노 단위 레이저기기보다 정밀하고 부작용이 적다. 특히 지난 6월 아시아업체 피코세컨드 레이저기기로는 최초로 FDA 허가를 받았다. 원텍은 오는 15일 오후 1시(현지시각)부터 전시부스에서 피코케어 워크숍을 진행해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알리고 시연할 예정이다. 원텍 김정현 대표는 “피코케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레이저기기로 순수 국내 기술력이 해외시장에 견줘 뒤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원텍이 처음 EADV에 참가하는 만큼 이번 피코케어 전시 및 워크숍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원텍은 앞서 국내에서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다양한 피코케어 임상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은 피코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연구 및 사용〮시술 노하우, 활용방안 등 정보를 공유하고 피코케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7-09-12 11:04:57의료기기·AI

제모 레이저기기 ‘린스캔’ 유럽피부과학회 첫 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다이오드 레이저 의료기기 '린스캔'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과 하버드의대 디터 맨슈타인 박사가 개발에 참여한 다이오드 레이저 의료기기 ‘린스캔’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6회 유럽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린스캔은 808nm 파장대를 이용하는 레이저기기로 제모시술에 가장 적합한 기술들을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파라미터 조정 등 기술적 조작이 간편하고 USB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좁은 면적을 조사하는 여타 레이저기기와 달리 스캔하듯이 넓은 면적에 레이저 빛을 쪼일 수 있다. 이밖에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쿨링시스템을 채택했고 운반과 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포터블 형태로 제작돼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린스캔은 제모 시술 강도와 프로토콜을 최적화해 편리하고 모든 부위 레이저 제모시술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이전보다 핸드피스 무게가 절반으로 줄어 오랜 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2017-09-11 14:24:45의료기기·AI

화이자,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국소 연고'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아토피 피부염약 시장에 화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화이자의 아토피 피부염 국소도포용 연고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것. 출처: 아나코 홈페이지 FDA는 화이자의 비스테로이드성 PDE4 저해제 '유크리사(성분명 크리사보롤)'를 최종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2세 이상의 심한 가려움증을 주소로 하는 습진 또는 경도~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대상이 됐다. 해당 국소도포용 연고는 화이자가 올해 상반기 아나코(Anacor) 제약을 5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2023년까지 연간 예상매출액 약 20억 달러로 평가되는 기대주이기도 하다. 이번 승인을 받은 유크리사 60그램(2온스) 튜브의 도매가는 580달러(한화 68만5000원 수준)로, 내년 1월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연고제 '크리사보롤'VS주사제 '두필루맙' 선택은?=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많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연구에선, 크리사보롤 치료 28일후 대부분의 환자에선 피부병변이 '거의 해소(almost clear)'되거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토피 시장엔 리제네론(Regeneron)과 사노피가 준비 중인 두필루맙(dupilumab)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상황. 알레르기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제2형 보조림프구(Th2) 면역반응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크리사보롤과 달리 두필루맙은 '주사제'로, 보다 증상이 심한 아토피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FDA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BL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두필리무맙에 대해, 사노피는 내년 3월 말 승인을 내다봤다. 사노피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필루맙의 'SOLO-1 및 2' 임상 결과를 올해 제25회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공개한 바 있다. 미국 BMO캐피탈 시장분석업체는 "승인 대기 중인 두필루맙이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용량이나 안전성, 가격적인 이점을 가진 유크리사에 피부과 전문의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6-12-15 12:00:17제약·바이오

"초음파, 암 진단 이외 피부 탄력에도 효과 탁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초음파 장비가 얼굴 이외 팔, 다리, 복부 등 피부 탄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치료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대개 초음파 기기는 암이나 접근이 힘든 신체 부위에 대해 피부의 절개 없이 치료 또는 진단할 때 활용한다. 하지만 최근 얼굴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용해왔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얼굴 이외 다른 부위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를 통한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Effect of high intense focused ultrasound on skin and subdermal tightening of the body: a pilot study)을 최근 발표했다. 김범준․최선영 교수팀은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 얼굴과 팔, 다리, 복부에 리프팅 치료 후 피부 탄력도 측정기(cutometer)로 각각의 부위에 탄력도를 측정한 결과, 통증 등의 부작용 없이 피부 탄력이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복부 피부 탄력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복부 피부 탄력도 : 치료 전 0.553±0.056 에서 치료 4주 후 0.620±0.040 로, 0.067±0.022 증가)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는 피부층에 초음파열을 가해 열변성을 일으켜 콜라겐을 재생시킴으로써,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피부 깊숙이 에너지가 전달되어 효과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레이저 및 고주파 치료보다 치료 효과도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해 반복 치료가 가능해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인간의 노화에 따른 피부 탄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및 레이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방법들이 사용했지만 흉터 발생 가능성 및 긴 회복기간과 시술에 따른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김범준․최선영 교수팀의 연구결과로 기존에 얼굴에만 적용하던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를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복부 등 탄력 개선이 필요한 곳에 적용함으로써 신체용으로 개발한 특수 초음파 변환기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향후 다양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탄력 개선장비로서의 가능성을 엿봤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환자들의 수요에 맞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원하는 부위의 탄력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가 피부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6-04-15 07:19:1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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