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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섭취량-사망 'U자 패턴'…학회가 제시한 황금비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나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면서 각 전문 학술단체들의 효능·안전성 연구 및 관련 지침 마련이 이어지고 있다.대한내분비학회와 당뇨병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공동 입장을 통해 '저탄고지'에서의 영양섭취 불균형을 지적한 바 있지만 비만학회는 '저탄수화물'을 통한 체중 감소의 효용에 초점을 맞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4일 비만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비만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체중조절을 위한 건강한 저탄수화물 식사요법 지침을 마련, 공개했다.대한비만학회 2021년 팩트시트에 따르면 최근 11년간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탄수화물의 섭취 비중이 높은 국내 식문화, 식습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면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 식이요법이나 일정 시간 단식을 통해 칼로리 공급을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이 대안으로 제시된 바 았다.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당시 내분비 계열 5개 전문학회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는 오히려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탄고지'는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를 피하지만 지방의 과다 섭취가 L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를 불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반면 이번에 신규 제정된 저탄수화물 식사요법 실행 지침은 탄수화물 섭취량 감소를 통한 체중 감소 및 각종 대사 질환 개선과 같은 효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즉 저탄수화물 식사요법을 실천하기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뜻.비만학회 관계자는 "극단적인 저탄고지를 무분별하게 시도한다면 되레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시작 단계부터 비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별화된 식사요법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위한 영양소별 섭취량 권고 기준. 탄수화물 섭취량과 사망률이 U자형 패턴을 보인다는 점에서 학회는 총 에너지 섭취의 10~45% 내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고 저탄수화물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식품영양위원회 분과에서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며 "건강한 저탄수화물식을 쉽게 계획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실천 과정이 자세하게 정리해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먼저 학회는 저탄수화물식에 대해 "다량영양소 중 탄수화물 섭취비율을 낮추는 식사 방법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의 기준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총 섭취 에너지의 45%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최근 비만학회가 발표한 체중감량 권고안에는 저탄수화물식을 고려할 수 있지만 총 에너지 섭취의 10~45%내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할 것을 명시했다. 저탄수화물식은 체중감량을 위한 식사요법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10% 미만의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 제한은 건강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학회는 "실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과 모든 원인의 사망률은 U자 형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총 에너지 섭취의 50~60%를 탄수화물로 섭취 시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70% 이상이거나 40% 미만일 때 사망률이 증가한 만큼 탄수화물 섭취량의 적정 수준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패턴은 지방 섭취량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된다. 지방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방 섭취량도 '적정 수준' 유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학회는 "지방의 과잉 섭취는 지질 조성의 변화,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높인다"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에너지의 30~40%를 지방으로 섭취할 때 사망률이 가장 낮고 40% 이상이면 사망률이 증가하는 U자형 상관관계가 나타난 만큼 1일 지방 섭취는 총 에너지의 40%를 넘지 말아야한다"고 제시했다.이어 "단백질의 과다 또는 부족 섭취는 사망률과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 에너지 섭취의 25% 정도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과 감소한 체중의 유지에 도움을 주고, 체중이 다시 증가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제안했다.저탄수화물 식사요법 실천을 위한 방법론으로는 ▲탄수화물과 함께 에너지 섭취 제한 병행 ▲질 좋은 영양소 급원식품 섭취 ▲구체적인 목표 설정 및 식사계획의 수립 ▲목표 설정에 있어서 비만전문가의 적절한 교육 및 중재를 설정했다.에너지 섭취 제한 병행 시 개인마다 체격이나 신체활동 정도, 체중감량 목표가 다르므로 각자 상황에 맞게 개별화해야 한다. 1일 에너지 섭취량을 800 kcal 이하로 제한하는 초저열량식을 계획할 경우는 전문가에 의한 의학적 감시를 동반해야 한다.실제로 유럽비만학회는 1일 800 kcal 미만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면서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13% 미만으로 조절하는 초저열량케톤식(VLCKD)을 실행하는 사람은 신체계측뿐 아니라 혈액검사를 통한 전해질, 간 및 신장 기능, 지질상태, 혈당과 인슐린 등의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비만학회는 "심혈관계질환 및 고혈압환자는 안전성 근거가 부족해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며 "SGLT-2 억제제를 복용 중인 당뇨병환자, 임신부, 수유부, 장기부전, 호흡부전, 지방흡수 불량, 섭식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환자, 알코올·약물 중독환자는 식사요법을 통한 체중감량 효과보다 부작용 위험이 커 권장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023-05-08 05:30:00학술

비만과 골절의 역설…여성은 과체중 남성 저체중이 위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만한 여성일수록 골절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허리 둘레가 2인치 증가할때마다 골절 위험이 최대 7%까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는 체중 증가가 뼈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를 높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학계의 통념을 뒤짚는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여성의 경우 체중 증가가 골절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는 비만이 골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금까지 골절 위험에 있어서는 저체중보다 과체중이 유리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체중의 증가가 뼈에 실리는 하중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골밀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하지만 캐나다 퀘벡연구센터(Quebec Research Centre) 앤(Anne-Frederique Turcotte) 박사가 이끄는 최근 연구에서는 정반대의 결론이 나타났다.40세에서 70세까지 2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년간의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성별로 골절 위험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중앙값 5.8년의 추적 기간 동안 497명의 여성과 323명의 남성이 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여성의 경우 허리 둘레, 즉 복부 비만이 골절의 주요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허리 둘레가 2인치(약 5cm) 증가할때마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 위험이 3%가 높아진 것.특히 이러한 골절 위험은 발목 부위에서 매우 연관성이 높았다. 마찬가지로 허리 둘레가 2인치 증가할때마다 하지 원외부, 즉 무릎 아래 다리 부분의 골절 위험이 7%씩 증가한 이유다.이는 BMI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다. BMI가 22.5kg/m²인 여성은 BMI가 25kg/m²인 여성보다 하지 골절 위험이 5% 낮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남성의 경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저체중일수록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과거 학계의 정설에 부합했다.BMI가 17.5kg/m² 이하인 남성은 BMI가 25kg/m²인 남성보다 상지 원위부 ​​골절 위험이 2배나 더 높았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여성은 체중이 늘수록, 남성은 체중이 줄수록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앤 박사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학계에서는 저체중보다는 과체중이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어왔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비만과 골절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복잡하며 특히 성별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여성의 경우 골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골절 예방 전략을 세울때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09 11:58:36학술

비만 관리 "심혈관질환·당뇨병·암 동반 평가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만 관리 전략에 동반질환 평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 체중 조절을 넘어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의 동반 유무에 따라 관리전략을 달리 가져가자는 것이다. 올해초 유럽비만학회(EASO)가 동반질환 종류에 따라 체중 감량 목표를 달리 잡은 것과도 비슷한 기조다. 미국비만의학회(Obesity Medicine Association, 이하 OMA)는 22일(현지시간)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매년 1회 진행되는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비만 관리 알고리듬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등의 동반질환 평가를 강조하고 영양섭취에 있어 폭식장애나 야식증후군 등과의 연관성을 거론한 것도 차별점이다. 개정위원회는 "2013년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매년 진행하는 업데이트 작업에서는 새로 나온 임상논문과 의료진의 임상적 경험을 두루 반영해 체내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체지방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점으로 비만 환자 평가에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암 등의 동반 질환 요소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담았다"며 "이번 지침이 임상의들에게 일종의 어드바이스가 될 수는 있겠지만 환자별 치료전략을 두고는 의료진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학회에서도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염이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의 5~15%까지 줄일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미국 관리 알고리듬에는 비만을 단순 체지방 증가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동반 질환 평가에 있어서 세분화했다. 영양 섭취에 있어서도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이하 BED) 및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야식증후군(night-eating syndrome)을 추가해 비만과의 연관성을 추가 평가토록 한 것이다. 또한 비만 환자들의 행동 중재요법에서 약물치료로 이어 중증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인 '배리애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에 대한 순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비만 환자 관리 전략으로는 '5A' 문답법을 새롭게 제안했다. 진료 시 동반 질환 및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치료 동기를 부여하고 기술적인 관리 방법을 환자와 함께 논의하면서 치료목표를 잡아가라는 게 골자다. 5A 문답법에는 '묻고(ask) 평가(assess)하고 권고(advise)와 동의(agree), 조율 및 도움(arrange/assist)'이 포함된다. 개정위는 "환자의 상태를 물을 때는 언제나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환자가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과 현재 상황을 반영해 간략히 요약해서 설명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추가적으로 육체활동에 있어서도 'FITTE 운동' 처방을 강조했다. 이는 빈도(frequency) 및 강도(intensity), 운동유형(type), 시간(time spent), 흥미도(enjoyment level) 5가지를 원칙에 따라 운동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개정위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매우 커지는 반면에 체중을 줄임으로서 얻는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5-24 06:00:58학술

대사증후군 비만환자들 자기 체중서 10% 빼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유럽비만학회(EASO)가 동반질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목표 감량 범위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유럽비만학회가 개정한 '2019년판 성인 비만 가이드라인'에는 주요 만성질환 동반에 따른 최소 체중 감량 목표가 포함돼 있다(Obes Facts 2019;12:40–66)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비만환자들은 비만 환자들은 자기 체중의 10%를 줄여야 제2형 당뇨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들은 최소 5%에서 최대 15%까지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의 감소와 당뇨병 치료 약물의 감량이다. 또한 단기간에 당뇨병 관해(치료)도 가능하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비만 환자 또한 5~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래야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이 개선되며, HDL-콜레스테롤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고혈압 동반 비만 환자도 5~15%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을 갖고 있는 비만 환자는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낮출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방간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특성상 다른 동반질환보다도 더 많은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기대효과는 간세포 지질과 염증 개선이다. 아울러 다낭성난소증후군 동반 비만환자는 5~15%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7~11%를, 천식환자들은 7~8%를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밖에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최소 10% 이상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매우 커지는 반면에 체중을 줄임으로서 얻는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만의 기준도 새롭게 제시했다. 분류 기준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1, 2, 3단계)로 같지만 수치가 다르다. 유럽은 정상 범위를 18.5~24.9㎏/㎡로, 과체중을 25.0~29.0㎏/㎡으로 정의했다. 또 비만기준은 30㎏/㎡으로 설정했다. 1단계 비만을 30.0~34.9㎏/㎡, 2단계 비만을 35.0~39.9㎏/㎡, 고도비만에 속하는 3단계 비만을 40㎏/㎡ 이상으로 정의했다. 반면 지난해 대한비만학회가 빅데이터 분석을 반영해 만든 우리나라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 25㎏/㎡부터다. 1단계, 2단계, 3단계는 각각 25.0~29.9㎏/㎡, 30.0~34.9㎏/㎡, 35㎏/㎡ 이상이다. 또 정상 범위는 18.5~24.9㎏/㎡다. 또다른 비만 판단 기준인 허리둘레도 우리나라는 남성 90㎝, 여성 85㎝이지만 유럽은 94㎝와 80㎝로 차이가 있다. 강북삼성병원 강제헌 교수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경우 유전적으로 체형이 크고 식습관이 달라 비만 기준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비만의 기준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 제시하고 있는 약물치료는 리라글루타이드, 오르리스탯,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 등 3종이다.
2019-03-22 05:30:20학술

"적당히 살찌면 우울증위험 오히려 낮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성인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악영향을 끼쳐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비만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팀이 전국 329개 회사의 20~60세 직장인 8121명(남 5231명, 여 28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신체측정 결과로 비만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BMI 25 이상) 여성은 정상체중군과 비교할 때 우울증 위험이 0.7배 줄어들고, 경도비만 전단계인 표준 및 과체중군(BMI 18.5~24.9)에서는 체질량지수가 1씩 증가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0.93배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에서 체질량지수와 체중은 우울증과 관계가 없었다. 반면 남녀 모두 저체중 군(BMI 18.5 미만)에서는 정상체중과 비교해서 우울증 위험이 여자는 1.42배, 남자는1.3배 증가했고, 고도비만군(BMI 30 이상)에서는 여자 1.47배, 남자는 1.79배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비만이 정신건강 상의 문제가 된다는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것이다. 조정진 교수는 “고도비만이 아닌 경우 반드시 비만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고만은 볼 수 없다”며 “한국인은 마른 체형보다 다소 풍만해 보이는 체형의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자신의 체형에 대한 자기 만족도가 높을 수 있고, 성격도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정진 교수는 “비만도를 체중과 관련된 기계적인 평가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성인병의 유무 등 개인의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종합해서 진단해야 하며, 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 및 체계화된 비만관리를 해야만 전체적인 질병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5월 14~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16차 유럽비만학회에서 ‘한국의 직장인에서 비만과 우울의 관련성’이란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됐다.
2008-06-09 22:41:54병·의원

비만약 리덕틸, 심혈관 위험 요인에 효과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비만치료제 리덕틸이 심혈관 질환 치료에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유럽서 열린 제13차 유럽비만학회에서 캐나다 심혈관 비만연구 및 관리팀 의학박사 아리아 M. 샤르마 교수는 리덕틸의 복용으로 인한 체중감량이 대사증후군, 좌심실질량,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 등과 같은 심혈관 위험요인을 개선시킨다고 발표했다. 5차례에 걸친 리덕틸 임상시험 및 저칼로리 식이요법에 참여한 비만환자들 중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비만환자에 대한 결과분석에 따르면, 12개월 간의 치료 후 58%의 환자는 더 이상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 해당되지 않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리덕틸군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16.6% 감소되었지만, 위약군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군 환자 의 고밀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1.3% 상승한 것에 비해 리덕틸군 환자의 수치는 21.7% 상승한 것으로 측정됐다. 이와 관련해 필립 제임스 (Philip James) 교수가 이끄는 비만 감소 및 치료에 대한 리덕틸 시험 연구진은 리덕틸로 유도된 체중감량으로 인해 중성지방 수치가 19% 감소되는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21% 증가한 것으로 보아, 리덕틸이 이상지질혈증에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리덕틸 치료와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한 경우, 좌심실질량의 감소량이 저칼로리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샤르마 교수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제2형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모두 비만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리덕틸로 체중감량이 유도된 비만환자들은 심혈관 위험요소가 감소된다는 것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라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2004-06-11 11:12:46제약·바이오

임신 중 과다체중 증가 비만 불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임신기간 중 16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여성은 이후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대학병원의 이본 라인 박사와 연구진은 스톡홀롬에서 임신 여성 2,342명을 대상으로 1년 시점과 15년 이후의 시점에서 체중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기간 중 16kg 미만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출산 1년 후 체중이 약 1.4kg 증가한 반면 16kg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출산 1년 후 체중이 약 5.4kg 증가하고 15년 후에는 약 16.8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증가한 체중은 모유 수유로 감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모유 수유는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체중 증가는 매해 누적되며 5번째와 6번째 임신에서 최고에 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임상개시점에서 과체중인 여성은 5%였으며 과체중 비율은 출산 1년 후 12%에서 15년 후 31%로 증가했다. 라인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임상에 참여한 여성의 자녀를 대상으로 임신 중 여성의 체중 증가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2004-05-31 13:52:04제약·바이오

비만치료 위한 외과 수술 증가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수술로 체중을 줄이려는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프라하에서 개최된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프라하의 복강경 비만치료병원의 마틴 프라이드 박사와 연구진은 비만율이 증가하고 비만치료에 대한 정보가 증가함에 따라 수술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를 위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신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인 경우로 대개 체중과 식이요법으로는 체중 감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치명적인 비만 환자의 약 30-40%는 음식물의 흡수를 억제하는 수술이 적합한데 미국에서는 위 우회수술이 흔한 반면 유럽에서는 실리콘 밴드를 위의 상부에 두는 위 밴딩(stomach banding) 수술이 유행이다. 이 위 밴딩 수술은 수술시간이 1시간으로 짧은데다가 수술 18개월 후 체중을 약 40kg 감소시킬 수 있고 합병증 발생률도 위 우회수술보다 낮은 5%이다. 프라이드 박사는 치명적 비만 환자의 70-80%는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으며 수술적 치료는 이들 환자의 70-75%에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04-05-30 14:23:07제약·바이오

올리스태트, 비만인 심질환 위험 낮춰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지방흡수 억제제인 올리스태트(orlistat)가 비만인의 체중과 심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제 12회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스웨덴의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잘 토거슨 박사와 연구진은 3,304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올리스태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4년간 평가했다. 그 결과 올리스태트 투여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한 경우에는 건강한 생활습관만 유지하도록 한 경우보다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올리스태트를 투여한 경우 2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9.8%인 반면, 투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 14%였다. 또한 올리스태트와 식이요법을 병행한 경우에는 체중이 14.08 파운드(약 6.4kg) 감소했으나 식이요법만 시행한 경우에는 체중이 6.38 파운드(약 2.9kg) 감소했다. 허리둘레도 올리스태트 투여군은 2.44인치 줄어든 반면 식이요법만 한 경우에는 1.52인치가 줄어들었으며 혈압도 올리스태트 투여군에서 더 감소했다. 연구진은 올리스태트를 투여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심질환 위험을 높이는 3개 이상의 요인의 집합) 증상이 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올리스태트의 상품명은 제니칼(Xenical). 로슈가 시판하고 있다.
2003-06-03 18:53: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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