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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원형탈모 동시 발현…올루미언트 대안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토피 피부염과 원형탈모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둘 중 하나의 질환이 중증인 경우가 많고 두 배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 치료 옵션이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공통으로 억제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본다."외부에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면역 체계가 작동하지만 피부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발현하면 면역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피부 면역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증, 건선 등이 있다.이 중 아토피와 원형탈모는 최근 국내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하면서 임상 현장에서 처방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 특히, 중증일 경우 두 질환이 동시에 발현되는 경우가 있어 어떤 치료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대한모발학회 기획간사)는 올루미언트 같은 치료제들이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공통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만 하다고 강조했다.장 교수는 우선 장기적으로 환자 증상을 최대로 호전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현재 아토피는 소아에서 대략 10~20%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고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최대 4%로 보고 있다. 또한 원형탈모의 유병률은 1~2%로 알려져 있다.그는 "진료 현장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원형탈모증이 동반된 환자들은 둘 중 하나의 질환이 중증인 경우가 경험상 많은 것 같다"며 "이런 경우 두 가지 질환에 공통으로 관여하는 면역 이상을 타겟하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약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의 경우 기전 상 이러한 질환들을 특이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장 교수는 "반면 올루미언트를 포함한 새로운 JAK 억제제 카테고리에 있는 약제들이 아토피 피부염과 원형탈모증의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공통으로 억제해 줄 수 있는 특화된(specific)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올루미언트의 경우 아토피 적응증은 임상현장 경험이 많이 쌓인 상태지만 원형탈모 적응증의 경우 지난 3월 허가를 받아 아직 임상 현장에서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장 교수 역시 원형탈모 질환 특성상 치료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바르는 면역치료제 등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경험적으로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장 교수는 "빠르게 증상이 좋아지는 환자들이 많았고, 극적으로 좋아지는 환자가 있는 등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며 "그런 점에서 향후 몇 년간 리얼월드에서 데이터가 쌓이면 더 좋은 결과가 보고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토피 원형탈모 동반질환 올루미언트 효과 OK"그렇다면 아토피와 원형탈모와 같이 두 가지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도 올루미언트가 효과를 줄 수 있을까?이에 대해 장 교수는 아토피와 원형탈모가 동반된 환자에게 올루미언트가 효과적이고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진료 현장에서도 18세 이상 환자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중증 원형탈모증이 동반되면 올루미언트를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선택에는 아토피와 원형탈모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토피의 원인인 제2형 염증 반응의 핵심 인자는 사이토카인 IL-4 IL-13이다. 그리고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을 활성화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와 IL-15 등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이들은 공통으로 면역 세포 내에서 JAK-STAT 신호 경로를 사용하는데, 올루미언트는 JAK1과 JAK2의 신호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피드백 루프를 방해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인다. 이 기전이 아토피 피부염과 원형탈모증의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공통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장 교수는 "JAK 억제제 중 올루미언트는 원형탈모증을 동반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가장 먼저 권고하고 있다" "또 올루미언트는 JAK 억제제 가운데 안전성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약제인데 성인 환자일수록 완치를 기대하기보다 장기간 질환 조절이 중요해 안전성 측면을 더 고려하는 편이다"고 밝혔다.큰 틀에서 보면 아토피의 경우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를 중심으로 선택옵션이 나눠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장 교수는 결국 경험 축적과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 교수는 "치료 옵션은 많아질수록 좋고, 의사가 환자에게 여러 가지 치료 옵션에 대한 장단점 및 정보를 제공해 함께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만약 치료제 하나의 효과가 미미했다면 다른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고 다양하게 치료제 옵션을 바꿔서 사용하다 보면 환자의 증상을 최대로 호전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국내에서 원형탈모증 환자들이 좀 더 제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언급했다.장 교수는 "장기간 중증 질환을 겪은 환자는 치료 비용에 대한 걱정보다도 증상이 호전됐으면 하는 갈증이 더 클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다. 앞으로 보험이나 산정특례 등 제도적인 지원이 이뤄져 면역질환 환자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8-01 05:28:00제약·바이오

"원형탈모 미용질환 아냐...삶의질 저하로 사회 관심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지금까지 허가된 치료제가 부재했던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원형탈모가 대머리, 남성형탈모와 달리 미용질환이 아니고 중증 원형탈모의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저하 등 위중도가 높은 질환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한국릴리는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올루미언트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허가 기념 간담회를 개최해 허가의 의미를 조명했다.한국릴리는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올루미언트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허가 기념 간담회를 개최해 허가의 의미를 조명했다.먼저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는 '원형 탈모증의 질환 현황과 질병 부담'을 주제로 국내 원형탈모 유병현황 및 의학적‧사회적 미충족 수요에 대해 발표했다.국내에서 원형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13만6740명에서 2021년 17만3791명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원형 탈모증은 자연회복 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흔하게 재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약 40~80% 환자가 1년 내에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 교수는 "대부분의 원형 탈모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약 40%의 환자가 1년 내 재발을 경험한다"며 "심한 경우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거나(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빠지는(전신탈모) 등 더 광범위한 탈모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원형 탈모증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을 동시에 겪을 위험이 높고, 일생의 정신과적 장애 유병률이 66~74%로 높다"며 젊은연령에서 발생하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에 따른 삶의 질 저하와 정서적 질병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에는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올루미언트 허가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전까지는 중증 원형 탈모증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 기존에 권고된 치료제는 유효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제한적이었다.올루미언트 허가의 근거가 된 연구는 3상 임상시험인 BRAVE-AA1과 BRAVE-AA2 연구로 36주차에서 위약 대비 우월한 두피, 눈썹, 속눈썹 모발 재성장 효과를 확인했다.현재 릴리는 치료를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 원형탈모증의 특징이 있어 52주차 확장 연구를 포함해 향후 최대 200주까지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중증 원형 탈모 질환 특성으로 올루미언트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3년 3월 발표된 BRAVE-AA 1, 2의 52주차 확장 연구 논문의 제 1저자인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대한피부모발학회 부회장)는 올루미언트의 장기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 교수는 "52주차 확장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올루미언트 4mg 치료를 52주까지 지속했을 때 두피, 눈썹, 속눈썹 모발의 재성장 효과가 계속해서 개선됐다는 점"이라며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려면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또 권 교수는 "52주 연구에서 확인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 대부분이 경증 및 중등증으로 확인됐고, 장기 치료에서 새로운 안전성 징후가 관찰되지 않다"며 "올루미언트가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1차 표준 치료제로서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올루미언트의 허가는 지난 3월 2일 이뤄져 처방이 가능해진지 한 달 가령이 지난 시점.다만 올루미언트의 약가는 권장용량인 1일 1회 4mg 기준 한 달(30일)에 61만9080원으로 고가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어 실제 활용에 대한 여러 시각이 교차했다.이에 대해 유 교수는 "올루미언트 적응증 허가 이전에는 30% 가량의 환자가 사용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60% 가량의 환자가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처방을)받아들이고 있다"며 "중증 원형 탈모 환자가 가격보다 질환 치료에 대해 절박하고 간절한 요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특히, 올루미언트의 다른 적응인 아토피 피부염과 비교했을 때 같은 비급여 상황에서도 환자들의 요구도가 높다는 설명.권 교수는 "중증 원형 탈모의 환자의 경우 여러 치료방법을 이미 시도했고 스테로이드와 같은 치료제는 장기간 사용 시 혈당이나 혈압이 오르는 등 부담이 있다"며 "올루미언트의 비용부담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환자입장에서 효과가 충분하고 부작용 부담이 적어 저항이 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릴리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추후 급여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릴리 스폐셜티사업부 권미라 전무는 "아직 적응증 허가 한 달밖에 안된 시점에서 급여 전략을 밝히기 어렵지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인 만큼 학회와 유관부서, 보건당국과 환자혜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12 12:54:46제약·바이오

올루미언트 원형탈모 가능성 활짝…EMA 승인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님)가 중증 원형탈모증 적응증 허가에 청신호를 켜며 가능성을 확장했다.릴리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적응증 추가 승인이 권고됐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올루미언트 제품사진EU 집행위원회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추후 1~2개월 이내에 올루미언트의 중증원형탈모증 적응증 추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하게 될 전망이다.최종적으로 적응증 추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올루미언트는 EU 전체에서 최초로 중증 원형 탈모증 적응증을 승인받은 경구용 치료제이자 JAK 억제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원형탈모는 두피, 얼굴 그리고 진행 가능한 신체의 다른 부위에 미세한 탈모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은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승인권고는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 총 1200명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던 임상 3상 'BRAVE-AA1 시험'과 'BRAVE-AA2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BRAVE-AA1 연구에서 치료 36주차에 SALT 점수가 20점 이하인 환자의 비율은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 및 2mg 투여군, 위약군에서 각각 38.8%, 22.8%, 6.2%로, 올루미언트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BRAVE-AA2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SALT 20점 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35.9%, 19.4%, 3.3%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다만 SALT 점수의 50% 개선, 환자보고(PRO) 두피모발평가점수(Scalp Hair Assessment Score) 등으로 평가된 2차 종료점에서는 위약 대비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만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릴리 면역학 부문 패트릭 존슨 대표는 "이번 결정은 올루미언트가 유럽 전체적으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받은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릴리는 이번 EMA 승인이 이뤄진다면 전세계 규제 당국에서 후속승인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지난 2월 FDA는 올루미언트를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하기 위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릴리는 올해 중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중증 원형 탈모증 적응증 추가 승인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05-24 12:09:06제약·바이오

성장세 '탈모'시장 급여화? 건보재정 감당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식대 급여화에 이어 또 하나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올까 걱정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탈모' 급여화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반응이다.이 후보는 대선정국에서 탈모 급여화가 예상밖에 주목을 받자 임플란트 급여확대까지 꺼내들면서 표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과연 건보재정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을까.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보면,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중증 탈모인 경우 모발이식 급여화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현재도 원형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의 경우 탈모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외는 미용목적이라고 판단, 비급여 영역으로 남겨뒀다.이 후보가 현재 비급여 영역인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 즉, 미용목적의 탈모치료까지 급여확대 추진을 약속하면서 의료계는 물론 환자단체까지도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현재 질병성 탈모에 한해 급여화 적용, 진료비는 320억원 규모로 매년 성장 중이다. 현재 원형 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등 진료현황(지난 2016년부터 2021년 2사분기까지)을 살펴보면 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로 현재 23만명 수준이며 전체 진료비는 2020년 기준 326억원 규모다.이중 원형 탈모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2020년 기준 연 293억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다.문제는 현재 급여 혜택을 누리는 환자는 전체 탈모환자 중 극히 일부라는 점이다.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5대 명예회장(메이린클리닉)은 "현재 급여 대상인 탈모환자는 전체 진료 환자의 극히 일부 수준"이라며 "비급여 환자가 상당수로 급여 전환시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건보재정 논란이 제기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건보재정은 손 안대고 탈모 약값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현재 탈모약 프로페시아(머크)는 1정당 1800~2000원, 모나드(제이더블유신약, 카피약)1정당 1500원으로 책정돼 있는 것을 1정당 600~800원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안 후보는 치료약 가격을 낮추는 해법으로 탈모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해 저렴한 가격에 치료제를 구입하는 식을 제시했지만 현실성에 있어서는 이 역시 물음표다.이런 가운데 현재 탈모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전체 탈모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급여화 할 경우 재정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볼 때 한국오가논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지난 2016년 355억원에서 2020년 412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탈모에도 처방하는 GSK 전립선 치료제 '아보다트' 또한 지난 2016년 292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384억원으로 지속 증가 중이다. 지난 2017년 약가인하 이슈로 소폭 줄었지만 성장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중 상당수를 건강보험에서 감당할 경우 상당한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레이저피부모발학회 이철우 부회장(디에뜨클리닉 원장)은 "현재는 약값을 고려해 치료 여부를 고민하는 환자가 있지만 만약 급여화된다면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장 탈모 급여화를 언급하자 '비만'은 왜 안해주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탈모가 급여화 되면 현재 미용성형까지도 급여 전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형문 명예회장 또한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으로 건정심이라는 별도의 조직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과정을 거쳐야한다"면서 "대통령은 임명권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건정심에서 정할 사항을 쥐락펴락 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포퓰리즘 '식대' 의료계 진통 여전한데…'탈모' 이어질라의료계 내부에선 벌써부터 '제2의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꼽히는 식대 급여화는 첫 단추부터 어긋나면서 최근까지도 의료계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식대는 말그대로 '밥값'으로 비의료 요소임에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원 진료비 중 식대 부담을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급여화됐다.잠시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밥값'이 급여화 된 것은 지난 2006년 6월. 당시 정부가 책정한 식대 기본가를 3390원에 가산을 포함해야 5680원 수준에 그쳤다.식대 급여화 이후 15년,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지만 21년 기준 여전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일반식 4950원, 치료식 6440원 수준에 머무는 수준. 일선 병원들은 수가에 묶여있는 식대로 환자 밥상을 차리는데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정부가 10여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식대를 물가지수와 연동하겠다고 나섰지만 역시나 의료계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포퓰리즘의 나쁜 예가 되고 있다.선심성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뒷감당을 해야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대도 그렇지만 '탈모' 또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건보재정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선심성 공약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2-01-21 05:49:21정책

비밀에 부쳤던 자율점검 보고서 살펴보니…169억 환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하지정맥류 수술, 정맥마취(국소마취), 인후두소작술, 촉탁의 원외처방 진찰료, 방사선 영상 진단 판독료 등. 이는 심평원이 착오청구 예방을 위해 도입한 자율점검제 대상 항목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2017년말부터 본격 도입된 자율점검제를 통해 요양기관 1451곳에서 약 168억 8000만원을 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그동안 철저히 공개하지 않았던 자율점검 결과를 내부 연구 보고서 형태로 발표했다. 결과는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제도 발전방안(연구책임자 이성우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담겼다. 연구 결과와 함께 발표된 보고서에 담겼다. 자율점검제도 추진 체계 자율점검제는 부당청구 유형 중 착오청구일 때 행정처분 없이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예방적 성격의 제도다. 연구진은 시범사업 기간부터 본사업까지(2017년 12월~2020년 1월) 총 2년의 기간 동안 자율점검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51곳에 대해 약 169억원을 환수했으며, 현지조사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6곳에 불과했다. 자율점검제는 약 1년의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 12월부터 총 12개 항목에 대해 본격 시행했다. 이중 ▲하지정맥류 수술 ▲정맥마취-부위(국소)마취 ▲인후두소작술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보훈병원, 종합병원) ▲촉탁의 원외처방 진찰료 ▲기질성 정신질환의 개인정신치료 ▲병변내 주입요법(트리암시놀론주) 등 의과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자율점검 항목의 주요 타깃이 된 진료과목 개원가와 중소병원은 자율점검 대상 선정 기준, 3년치에 달하는 자료 제출의 부담 등을 호소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연구진은 자율점검 결과 해당 항목에 대한 기관당 청구경향 변화가 줄고 예측 청구금액 보다 실제 청구 금액이 낮아 예방적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자율점검 대상이 되지 않은 의료기관의 청구 경향 변화까지 이끌어 내는 것은 유의하지 않다고 봤다. 자율점검 결과 살펴봤더니, 최대 80억원까지 환수 의과 자율점검 결과만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우선 하지정맥류 수술(사지정맥류국소치료-경화요법 및 국소제거술) 자율점검 대상 기관은 총 32곳(병원 2곳, 의원 30곳)으로 3억원을 환수했다. 기관 한 곳당 약 937만원을 착오청구한 것. 자율점검 대상 기관이 가장 많았던 항목은 인후두소작술 자율점검이다. 이비인후과 의원 10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율점검 결과 환수액은 5억1000만원이었다. 단순 계산해보면 의원 한 곳당 약 481만원 토해낸 셈이다. 2017~2019년 자율점검 결과(출처: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제도 발전방안 보고서) 자율점검 이후 환수금액이 가장 큰 항목은 4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로 80억원을 환수했다. 기관 한 곳당 1억6326만원을 냈다. 전국 5개 보훈병원을 대상으로도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 자율점검이 이뤄졌는데 총 5억9000만원을 환수했다.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는 방사선 영상 촬영 후 판독 소견서를 작성 또는 비치하지 않고 판독료를 청구하거나 상근 전문의가 판독하지 않고 전문의 판독 가산 수가를 청구하는 문제를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올해는 하반기에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자율점검이 예정돼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촉탁의 원외처방 진찰료 자율점검은 59개 의료기관(종합병원 7개, 병원 17개, 의원 35개)에서 진행, 2억7000만원을 환수했다. 트리암시놀론주는 원형탈모증 및 켈로이드반흔 상병 등에 대한 청구 시 급여가 가능하다. 이외 치료를 했음에도 청구를 하면 부당청구 대상이다. 35개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율점검에서 총 1억2000만원을 환수했다. 연구진은 자율점검제 시범사업부터 본사업까지 1개월당 13억9000만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66억1000만원의 예방 효과를 했다고 봤다. 2년째 운영하는 제도 초기 단계임에도 직접 환수금액이 169억원, 간접적 예방금액이 166억에 달한 것. 연구진은 모니터링을 통한 감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를 요양기관이 인지하고, 교정 가능한 영역임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계획 수립부터 사업 평가에 이르기까지 요양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차 통보 후 유예기간 동안 관찰한 후 변화 없는 기관 위주로 2차 통보를 실시해 결과 통보 및 환수 대상 기관을 축소해야 한다"라며 "자율점검 대상 항목과 대체청구 가능 항목에 대해서도 동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2021-02-09 05:45:57정책

원형 탈모가 심근경색 위험 신호 "적극적 모니터링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원형 탈모증이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480만명을 분석한 결과로 원형 탈모증이 심해질수록 심근경색 위험이 최대 4.5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형탈모증이 오래되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과대학 신정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한국인의 원형 탈모와 급성 심근경색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dermatol.2020.1133). 연구진은 원형 탈모증(Alopecia areata)과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이나 아토피 질환의 연관 관계는 상당 부분 근거가 마련됐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연구는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 원혈 탈모증 환자 및 대조군 480만명을 대상으로 급성 심근경색과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원형탈모증 환자는 진단 전후에 흡연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위험 프로파일(CVRP)이 오히려 더 좋은 상태에 있었다. 초기 관찰 단계에서는 원형탈모증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52%에 불과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위험성은 크게 상승했다. 12년간 원형탈모증 환자와 대조군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분석하자 급성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평균 2.06배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다른 심혈관 위험 프로파일을 모두 조정한 후에도 이같은 경향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원형탈모증 발병 초기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17%에 불과했지만 8년 후 조사에서는 1.37배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이후 12년까지는 무려 4.51배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탈모증이 걸린 뒤 10년이 지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원형탈모증이 있는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10년 이상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원형탈모증 환자의 경우 다른 심혈관 위험 프로파일과 무관하게 1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0-05-19 11:28:59학술

사포그릴레이트 시판후 조사…이상사례 발현율 6.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의 4년 간 시판 후 조사한 결과 이상사례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6.74%로 보고됐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0.06%에 그쳤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 만성 동맥폐색증(버거씨병, 폐색성동맥경화증, 당뇨병성말초혈관병증등)에 의한 궤양, 동통 및 냉감 등의허혈성 제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의 시판 후 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재심사를 위해 4년 동안 만성 동맥폐색증 환자 3,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 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6.74%(236/3,504명, 총 327건)로 보고됐다. 이 중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0.91%(32/3,504명, 36건)로 ▲당뇨병성족부궤양 ▲골절, 근육통 ▲어지러움, 수근관증후군, 척추관협착 ▲위천공, 장폐쇄, 크론병악화, 토혈 ▲간경변 ▲당뇨병악화 ▲협심증, 관상동맥질환악화, 심근경색증 ▲말초혈관질환, 뇌경색, 죽상경화증, 간헐성파행, 뇌졸중 등이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0.06%(2/3,504명, 2건)로 주요 사례는 골절, 담낭암이었다.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 7.84%(48/612, 60건)이었다. 주요 사례는 ▲말초혈관질환 ▲사지통증, 다리통증 ▲당뇨병성족부궤양, 발궤양, 사마귀, 손발톱진균증, 습진, 원형탈모증, 장미색잔비늘증, 접촉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피부궤양, 피부변색 ▲골절, 전신통증, 근육경련, 근육통, 목/어깨통증, 건염, 건초염, 골다공증, 관절통, 근골격질환, 어깨회선근증후군, 윤활낭염, 척추변형 등이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0.16%(1/612명, 1건)로 ▲골절, 근육통, 목/어깨통증 ▲안구충혈 ▲귀울림 ▲불면증 ▲구강건조, 위식도역류, 위장통증, 항문열창 ▲체중감소가 보고됐다. 국내에서 재심사를 위해 1년여 동안 만성 동맥폐색증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2.63%(4/152명, 총 4건)로 보고됐다. 이 중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와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22일까지 의견을 접수, 이같은 내용을 대상 품목 61개에 이상반응 항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2019-11-11 12:06:20제약·바이오

원형탈모 주사치료 착오청구시 행정처분...병‧의원 주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형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트리암시놀론 주사제 사용한 병변내주입요법'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착오청구가 의심되는 요양기관에 자진 신고할 것을 안내한 것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트리암시놀론 주사제 사용한 병변내주입요법'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대상 요양기관에 관련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율점검제란 현지조사 실시 이전에 이미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중 부당의 개연성이 있는 내역을 해당 요양기관에 통보해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된 사실을 제출토록 하는 제도다. 자율점검 결과를 신고한 요양기관의 경우 현지조사 면제 및 행정처분(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감면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트리암시놀론 주사제 사용한 병변내주입요법'을 자율점검 대상으로 정하고 착오청구가 의심되는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청구내역과 실제로 실시한 행위가 동일한지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트리암시놀론 주사제'의 경우 원형탈모증 및 켈로이드반흔 상병 등에 대한 청구 시 급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외에 치료를 했음에도 청구를 한 경우 부당청구 대상이다. 심평원 측은 "자율점검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은 반납하되 행정처분을 면제, 불성실 자료 제출 시 현지조사 실시하고 있다"며 "통보한 내역을 바탕으로 요양기관 스스로 진료내역을 점검하고 실제 진료행위 등에 대한 자율점검 결과서와 입증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리암시놀론 주사제를 사용한 병변내주입요법 관련 요양․의료 급여비용 청구내역과 실제로 실시한 행위가 동일한지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하반기에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예정된 수술 당일 낮병동입원료와 동시 산정된 진찰료 ▲기질성 정신질환에 산정한 개인정신치료 ▲정맥마취‧국소(부위) 마취 등을 자율점검 항목으로 선정‧실시할 예정이다.
2019-08-27 11:51:05정책

"효과적 탈모 치료,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탈모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와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20만 6,066명에서 2015년 20만 8585명, 2016년 21만 1999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21만 3770명을 기록했다. 특히 20, 30대의 젊은 탈모증 환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8%를 차지하면서 탈모관리가 적극적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모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디칼타임즈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를 만나 탈모의 원인과 관리, 손상모발에 대한 효과적 접근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탈모의 종류와 특성은 무엇인가. 탈모를 질환으로 분류할 때 일반적으로 병적인 것이 있고 기능적인 것이 있다. 병적인 것은 보통 면역질환으로 원형탈모증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유전성 질환이 있다. 유전성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패턴이 있으며 시작하는 임상 양상이 다르다. 남성형 탈모는 경구용 치료제로 남성호르몬 DHT 효소 억제제가 있으나 여성형 탈모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없다. 남성형 탈모와 비교할 때 여성형 탈모의 시작과 형태가 조금 다르다. 남성은 앞이마에서 시작해서 두정부로 진행하는데 여성의 경우 두정부에서 시작해서 그곳에서 주로 빠지는 양상을 보이며 남녀 모두 탈모 패턴과 가족력이 확인되면 유전성 탈모라고 한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가 필요한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가족력과 자신에게 나타나는 탈모 양상을 보면 진단이 가능하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나 어머니쪽 가계도를 그려서 탈모가 어느 정도 있는지 표시해보면 알 수 있다. 탈모가 나타나는 시작 시점과 진행속도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반면 병적 탈모의 대표적인 경우인 원형탈모증 한 개 또는 여러개의 다양한 크기의 원형으로 탈모가 시작하는데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 여성형 탈모의 원인과 특징은 무엇인가. 여성형 탈모는 유전이 첫 번째 이유고 그 외 대부분의 미만성 탈모는 휴지기 탈모다. 휴지기 탈모를 알기 위해서는 모발의 사이클을 이해해야 한다. 모발이 정상적으로 싸이클을 돌 때 생장기가 8년 정도 된다. 그리고 수명이 다하면 꼬리 부분이 퇴행한다. 퇴행기가 한달에 걸쳐 일어나면서 모발이 빠지고 얇아지면서 휴지기가 온다. 그런데 이 사이클을 안 거치고 휴지기 탈모가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휴지기 탈모는 만성형이 있고 급성형이 있는데 이유가 명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먼저 수술, 고열, 체중 변화, 약 복용, 극심한 스트레스, 임신과 출산 등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내력을 살펴봐야 한다. 만성형은 악성 종양, 감염질환, 자가면역질환, 간이나 신장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생리불순이나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 사람들에게도 온다. 또한 잘못된 모발관리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면서 모발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지거나 불균형이 올 수 있다. 휴지기 탈모는 만성형, 계절형, 사이클형 등이 있는데 꼭 가을철만 되면 나타나는 사람도 드물게 있다. 노화현상으로 설명하는 부분도 있고 영양학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는데 모발이 예전과 다르다고 느끼면 먼저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통해 여러 원인을 조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형 탈모의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해달라. 여성형 탈모에서 휴지기 탈모와 유전적 탈모는 치료방법이 각각 다르다. 일반적으로 휴지기 탈모는 특별한 치료가 없기 때문에 이벤트를 찾아서 원인을 설명해주고 식이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체로 우리나라 여성들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탈모를 포함한 피부질환을 살펴보면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미세 영양소가 부족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코스메틱 제품들이 나오면서 영양보충제라는 개념으로 쓰기도 한다. 의료진 입장에서 실제로 정말 약 같이 효과가 있을까, 도움 정도를 주겠지하고 쓰고 있었는데 자세히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약이라고한다 그 중에서 시스틴(Cistin)이라는 아미노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스틴은 합성된 폼이고 화학구조로는 L시스틴이다. 모발에는 시스틴 함량이 15.9%다. 글루타치온을 만들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리미티드 팩트가 된다. 글루타치온은 다른 중요한 역할도 많지만 세포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제약사가 이 시스틴을 이용해 판토가 등의 보조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보조치료요법이 임상에서 체감할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는가. 의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인체 대상 대조군 무작위 실험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 제조사들이 약으로 개발 하기 보다 건강식품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대개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수유 과정에서 휴지기 탈모가 와도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이 경우 미녹시딜 2%를 바르는 정도가 일반적인데 이 때 판토가를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 되는 것으로 연구가 돼 있다. 이런 점에서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탈모도 문제지만 모발 손상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모발 손상이 의학적으로 밝혀진 이유는 비오틴 결핍과 연관된다. 그런데 손상된 이유가 잘못된 샴푸를 썼기 때문인지 영양 불균형으로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용법이 잘못된 경우 이를 교정하는 것이 먼저이며 이 후 시스틴, 케라틴 등이 함유된 경구용 기능성 보충제나 비타민 등이 복합된 제품을 처방한다. 3개월 정도 써보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2019-01-14 12:00:00아카데미

대한모발학회, 소아원형탈모환우 겨울캠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모발학회가 대한피부과학회의 후원으로 오는 12일 서울랜드에서 소아 원형탈모증 환우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대한모발학회 주관 제4차 그린헤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11시 55분까지 진행되는 원형탈모증 교육 강연에서는 원형탈모증의 발생 원인과 치료, 오해와 진실, 새로운 치료법 등 다채로운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후 12시부터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눈썰매장과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이 지급돼환우들과 의료진 사이의 만남과 소통의 시간도 진행된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동윤 교수(대한모발학회 기획이사)는 "원형탈모 소아 환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환아와 가족, 관심있는 피부과 전문의는 전화 02-3410-6578 또는 이메일dylee@skku.edu, bellotte@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2017-02-02 09:53:52학술

"꿀피부 된다길래" 부작용 생긴 환자들 잇단 소송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꿀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일명 '리턴 주사'를 믿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적응증 상관 없이 주사하던 의사가 부작용 피해를 입은 환자들의 잇따른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 강남 C의원에서 TA주사 시술 후 광범위한 멍, 피부 함몰,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생긴 환자 3명이 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재판장 김종원)는 리턴주사를 맞은 후 부작용이 생긴 환자 3명이 서울 강남 C의원 최 모 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최 원장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총 4092만원이라고 했다. 소송을 제기한 환자들은 최 원장에게 각각 9회, 7회, 10회에 걸쳐 TA주사 시술을 받았고 이후 미간과 왼쪽 볼, 턱 등에 홍반이 나타났다. 최 원장은 이미 지난해에도 TA주사 시술 후 부작용이 생긴 환자가 소송을 제기해 9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C의원은 과거 TA주사를 '리턴주사'라 이름 붙이고 여드름 흉터로 울퉁불퉁 해진 코, 쉽게 빨개지는 코, 피지 분비가 많은 기름 코를 리턴 주사로 매끈하고 깨끗한 코로 치료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했었다. TA 주사는 중증도 강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로서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흔히 사용된다. 염증성 여드름 낭종, 원형탈모증, 켈로이드, 비대흉터, 고리육아종, 만성 단순태선, 원반모양 홍반루푸스, 비대편평태선 등에 사용한다. 최 원장은 "환자들이 C의원을 찾기 전 여러번 피부과에서 TA 주사 시술을 받아 그 내용 및 합병증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결정권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지루성 피부염 등 원고들의 체질적 소인이나 기왕증, C의원 외 다른 병원에서의 무리한 진료, 환자들의 관리 소홀로 증상이 악화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최 원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TA주사 시술 이후 원고들의 얼굴에 광범위한 명(자반) 및 피부 함몰 증상 등이 나타났다"며 "TA주사 시술 일수와 간격 등에 비춰보면 TA주사를 시술함에 있어 스테로이드 용량을 초과했거나 진피층이 아닌 곳에 주사해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부감염이 의심되고 피부괴사가 진행되는 상태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고 주사부위를 손으로 힘껏 눌러짜는 행위는 의학적으로 적정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환자들이 TA주사의 부작용 가능성, 치료효과 및 이에 따르는 위험성 등에 대해 사전에 설명을 듣고 시술 여부를 결정했다는 점을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2016-10-13 12:09:26정책

피부관리 받다가 스테로이드에 피부 괴사…원장 책임 9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꿀 피부를 만들어 주는 주사로 알려져 있는 일명 '리턴 주사'를 적응증 상관없이 주사하던 의사가 환자에게 약 9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의사는 염증성 여드름 치료를 위해 주사를 한 것일 뿐이라며 잘못이 없다고 법에 호소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0단독(판사 원정숙)은 최근 리턴 주사를 맞고 피부 괴사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 나 모 씨가 서울 C의원 최 모 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최 원장의 책임을 90%로 판단했다. 최 원장이 환자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은 8935만원이다. 나 씨는 잡티, 모공, 피지 분비, 홍조 치료를 위해 C의원을 찾았다. 최 원장은 나 씨에게 광선을 조여 피지선을 파괴하는 PDT(Photo dynamic therapy) 시술과 TA(Triamcinolone acetonide) 주사 치료를 했다. 당시 C의원은 TA 주사를 '리턴주사'라 이름 붙이고 여드름 흉터로 울퉁불퉁 해진 코, 쉽게 빨개지는 코, 피지 분비가 많은 기름 코를 리턴 주사로 매끈하고 깨끗한 코로 치료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하고 있었다. TA 주사는 중증도 강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로서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흔히 사용된다. 염증성 여드름 낭종, 원형탈모증, 켈로이드, 비대흉터, 고리육아종, 만성 단순태선, 원반모양 홍반루푸스, 비대편평태선 등에 사용한다. 최 원장은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 TA 주사를 적용하고 있었고 나 씨가 피지와 홍조 치료를 원했기에 TA 주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TA 주사를 맞은 나 씨에게 부작용이 나타났다. 왼쪽 뺨 부위 피부 괴사가 일어난 것. 최 원장은 나 씨에게 왼쪽 뺨이 붓고 멍들고 염증이 생겼음에도 계속 TA 주사 치료를 계속했다. 나 씨는 "피부관리 차원에서 잡티와 모공 제거를 위해 C의원을 찾았는데 적응증이 아님에도 부작용 많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했다"며 "시술 방법을 잘못 선택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20여 차례에 걸쳐 수백 군데에 TA 주사를 시행했다"며 "적정 용량과 용법에서 벗어난 잘못이 있고 주사 후 과도한 압출 등으로 심한 자극을 줘 피부 괴사를 촉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 치료를 위해 TA 주사를 한 것으로 잘못이 없다. 피부 괴사는 환자가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이대목동병원의 신체 감정 및 중앙대병원의 진료기록 감정 등을 참고해 나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최 원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C의원을 찾기 전 나 씨 얼굴 사진에는 염증성 또는 낭종성 여드름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나 씨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기도 어려웠다"며 "TA 주사 적용 대상이 아닌 나 씨에게 주사를 실시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TA 주사는 염증성 및 낭종성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것이고 홍조 치료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를 정상조직에 투여했을 때 통증, 궤양, 피부조직 위축, 이차적 감염 등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 재판부는 "진료기록부에는 TA 주사부위, 용량, 주사 횟수 등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최 원장은 주사 후 주사기 바늘로 구멍을 뚫어 손으로 염증성 조직을 빼내는 시술을 반복했다. 염증 발생 후에도 같은 시술을 했다. 손으로 염증조직을 눌러 빼내는 행위가 피부 괴사에 영향을 줬다고 봄이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2015-12-09 05:14:51정책

"탈모 시장 4조 중 병원 치료 4% 불과…급여화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 해 탈모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탈모 환자들은 보험급여 혜택은 커녕 과대광고에 현혹돼 경제적 정신적 손실이 수 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발학회(회장 심우영)와 공동주최로 '탈모증 환자를 위한 치료지원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피부과 전문의들은 탈모에 대한 선입관과 과대 광고 문제점 및 장애진단과 보험급여의 필요성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성바오로병원 강훈 교수는 "탈모는 단순한 증상이 아닌질환이라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장애등급 판정기준에 규정한 안면부는 두부, 즉 머리를 제외하고 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강훈 교수는 "중증도 이상 원형탈모증 환자의 외모장애 포함의 필요성과 가발의 의료보장구 등록 및 보험급여 등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병원 최광성 교수는 "DPCP(디페닐시클로프로페논,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치료) 면역치료는 피부과학회 교과서 및 전 세계 피부과학 교과서에서 추천되는 탈모 치료법"이라고 전하고 "하지만 신의료기술 관련 식약처는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구체적 자료가 없어 의약품 해당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답변 뿐"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DPCP는 지난 2월 미국 FDA Bulk Drug Substances list에 등재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강훈 교수는 "탈모 환자를 위해 진료현장에서 DPCP 치료법을 사용하면서 범법자로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건당국의 미온적 대책을 꼬집었다. 탈모 관련 샴푸와 일반의약품 허위 과장 광고 문제점도 제기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는 "2014년 현재 탈모시장은 약 4조원으로 이중 병원 방문 치료는 4%에 불과하다. 헤어케어 제품이 50%를 넘고 있다"며 "탈모방지 샴푸의 효능과 표기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일반의약품도 확산성 탈모라는 올바르지 않은 용어와 적응증에 맞지 않은 남성형 탈모 환자 광고 등은 개선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의학적 치료보다 비의학적 치료 비중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정부의 개선책을 촉구했다. 정부도 탈모 관련 제품 과대광고를 재평가한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식약원 최영주 의약품심사조정과장은 "의약외 품 재평가 제도가 7월부터 시행된다. 탈모 관련 샴푸 효능과 표기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확산성 탈모 등 용어 사용과 관련 일반의약품 효능 효과도 모발학회 자문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탈모 보험급여화는 적잖은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신탈모 환자들이 참석해 탈모로 인해 겪은 정신적, 사회적 어려움을 진솔하게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보험급여과장은 "탈모를 장애인으로 볼 것인지는 장애인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의학적 문제가 의료단체 동의가 필요하듯 장애인 법 개정은 장애인 단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래 과장은 "현재 원형탈모는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나, 노화로 인한 탈모는 보험 적용을 안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올해 급여화 중장기 보장성 계획에 탈모는 후보군에 안 올라온 것 같다. 복지부는 국회 토론회와 언론 보도 내용도 검토하고 있어 모발학회 활동이 반복되면 후보군에 들어올 수 있다"며 말했다. 좌장을 맡은 모발학회 심우영 회장(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탈모가 보험급여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여드름은 보험이 안 되나 중괴성 여드름은 보험을 적용하듯 탈모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한정적 범위에서 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7-29 05:52:36정책

탈모증 진료비 5년새 47% '폭증'…절반이 남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탈모 환자 진료비가 해마다 10%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5년새 3만명이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탈모증(L63~66, Alopecia)'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다. '탈모증(L63~66)'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9년~2013년) 결과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15.3% 증가했다. 연평균 3%씩 증가하고 있었다. 진료비 증가율은 이보다 더 컸다. 탈모증 총 진료비는 2009년 122억원에서 2013년 180억원으로 5년새 47.1%나 폭증했다. 해마다 10.1%씩 급증했다. 탈모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은 남성환자였다. 2013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0명 중 2명이 30대 였고 40대가 22.7%, 20대가 19.3%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탈모의 73.7%가 원형탈모증 환자였다. 일정량의 머리카락(매일 약 50~70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의 탈모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바람직한 모발관리의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이다.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감은 후,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2014-05-04 20:43:18정책

혈관 및 대장항문 외과 급여기준·사례집 배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2년도 ‘고객 맞춤형 급여기준 정보 제공’ 추진 계획에 따라 「혈관․대장항문 외과 분야 급여기준 및 사례집」을 제작하여 배포한다. ‘고객 맞춤형 급여기준 정보 제공’은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4개 진료분야에 대한「진료분야별 급여기준 및 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해당 병․의원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요양기관 대상으로 제작․배포하는「혈관․대장항문 외과 분야 급여기준 및 사례집」에는 혈관․대장항문 외과 분야 관련 수가, 급여기준, 공개심의사례, 주요청구유형 등을 모아 정리했다. 또한, 국민 대상으로 제공하는 「자주 묻는 진료항목 정보」에는 증식치료, 원형탈모증 치료, 에이즈바이러스항체 검사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수가, 급여기준, 비용, 본인부담금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진료분야별 급여기준 및 사례집」및「자주 묻는 진료항목 정보」코너에 대한 만족도(보통, 매우 만족 포함)가 98%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좀 더 쉽고 폭넓은 정보내용과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2012-03-30 10:36: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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