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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희귀질환자 글·그림 '맞손'…에세이 출간 결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몇 년, 몇 십년이 걸리더라도 밝은 마음으로 끝내 폼페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거에요."선천성 희귀난치성 질환인 폼페병과 투병하고 있는 여고생 조수빈 양(만18세, 부개여고 3학년)이 평생 바라던 작가의 꿈을 이뤘다. 지난 4월 13일 서촌 건강책방 일일호일에서 열린 출판 기념 북토크에서 저자 조수빈 양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지난 4월 13일 토요일, 서촌 건강책방 '일일호일'에서는 폼페병 환자 조수빈 작가의 첫 책 '나답게, 여전히 - 안녕 폼페야!'(조수빈 저, 서세찬 그림, 하움출판사 펴냄)의 출판을 기념해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자 북토크와 전시회가 진행됐다.폼페병은 선천적으로 당(글리코겐) 분해에 필수적인 효소가 부족하거나 결핍돼, 과량의 당이 근육세포에 쌓이면서 근육이 약해지는 진행성 신경근육질환이다. '나답게, 여전히-안녕 폼페야!'는 폼페병과 함께 18년을 살아온, 조수빈 양의 자전적 에세이로 남들과 조금은 다르지만 나다운 삶을 일구는 명랑한 열 여덟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일러스트 작가의 꿈을 가진, 희귀질환 뮤코다당증 환자 서세찬 씨가 책의 삽화를 담당했다. 이날 책방에서는 책의 삽화를 완성한 후 세상을 떠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서세찬 그림작가의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거동이 불편해 외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글쓰기는 조수빈 양 자신이 삶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해방구였다고 말한다. 수빈 양은 삼국지 읽기를 좋아해 '딸이 엄마에게 들려주는 삼국지 이야기' 3권을 직접 써 엄마에게 선물할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다.수빈 양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도 직접 참여했다. 북토크 장소를 병원이 아닌 휠체어를 탄 상태로 어렵게 이동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서촌 건강책방 일일호일을 고집한 것도 그저 단순하게 폼페병 환자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남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나답게 여전히 씩씩하고 당차게 그리고 평범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싶었다고 한다. 조수빈 양은 "간절한 소망이었던 작가의 꿈을 이루고, 내 책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독자분들을 만난 오늘이 꿈만 같다" 며 "조금 느리고, 다를지라도 나만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해온 내 이야기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나와 같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폼페병과 함께 18년을 살아온, 조수빈 양의 자전적 에세이자, 두 명의 희귀질환 환자가 글과 그림을 그려 완성한 책이날 행사에서 수빈 학생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던 아빠 조방희 씨는 "수빈이는 하고 싶은 것은 꼭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한 아이"라며 "아이를 가여워 하기보다는 대견하게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시선처럼, 다른 사람들도 수빈이를 그렇게 바라보길 원한다"고 말했다.책의 출간과 수빈 양의 특별한 북토크와 그림 전시회가 가능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책 출간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소담누리'의 정서적 지원사업 활동 중 하나로 기획됐다. 소담누리는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경험하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법치료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학제적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노현승 전담의사는 "중증희귀난치질환을 가지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수빈이의 이야기는 다른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함께 진행한 건강책방 일일호일 역시 수빈 양의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수 개월에 걸쳐 몇 번씩 행사가 미뤄졌음에도 끝까지 기다려 주며 행사를 준비했다. 건강책방 일일호일 김민정 책방지기는 "자신이 직접 쓴 책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서고 싶었던 수빈 양의 오랜 소망이 일일호일에서 실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빈 양이 오래도록 건강해서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함께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7 11:37:35학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마음心터' 도서관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마음心터' 도서관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입원 및 외래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를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부터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서적, 시/에세이, 인문, 자기개발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신간도서 1060권을 지원받아 제5별관 3층 화상병원학교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책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는 병원 내 도서관을 조성해 환자 및 병원 종사자에게 심리·문화치유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후원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사)아르콘이 함께하고 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년간 도서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허준 병원장은 "화상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와 교직원 모두가 마음까지 치유 받아 건강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11:18:39병·의원
인터뷰

"늘어나는 개원신경과 역량키우려면 학회와 공조해야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신경과의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중대 기로에 놓였다. 최근 신경과 개원가가 확장세를 보이면서 의사회의 역량 강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다.이에 신경과의사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신경과 영역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신경과는 학회의 영향력이 특히 강한 전문과목 중 하나다. 전체 전문의 숫자가 많지 않아 전공의 정원을 조절하는 것이 주요 화두였는데 그 권한이 학회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의사회를 중심으로 개원의·봉직의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윤 회장은 신경과의사회 임원들이 대학신경과학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신경과의사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학회 부회장을 겸임하긴 했지만, 이는 명예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임원진이 학회에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윤 회장은 "의사회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며 "그 결과 아예 분리돼 있었던 의사회와 학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전공의 등 학회 정책에 개원의와 봉직의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학회 학술대회에 개원의·봉직의를 위한 세션이 마련된 것도 변화다. 과거 신경과학회 학술대회는 학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였는데 최근엔 수면·통증 등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과거엔 개원의·봉직의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학회가 대학병원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생긴 변화들로 회원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특히 윤 회장은 지금의 개원가 확장세를 보면 10년 뒤에는 의사회 회원 수가 학회와 비슷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회무를 정책위원회, 보험위원회, 학술위원회, 공보위원회 등으로 분리해 수행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향후 신경과학회뿐만 아니라 대한치매학회, 대한두통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인지중재치료학회 등 여러 지학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함께 학술행사를 기획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도 치매학회와 치매 가족 상담료 등 국회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는데 아예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를 정기화하겠다는 것.윤웅용 회장은 대한신경과의사회 3대 비전으로 뇌 신경 주치의, 의료계 선도, 회원 권익 증진을 강조했다.공동활용병상 폐지로 인한 CT·MRI 제한, 한의사 뇌파계 사용 판결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이런 상황에선 신경과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관련 방안으로 '뇌 신경 주치의'를 강조했다. 두통·어지럼증 등 두뇌와 관련된 질환의 주무과가 신경과임을 확실히 하겠다는 목표다.일반적으로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가 전문과목을 선택할 때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 의사회 차원에서 이를 정립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윤 회장은 "사실 이런 질환들은 신경과에서 감별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단순해 보여도 실제론 중한 경우일 수도 있고 신경과 질환들도 상당수"라며 "이를 감별하는 곳이 신경과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뇌 건강 주치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뇌졸중, 치매, 파킨슨, 손발 저림 등도 신경과 영역에 속하지만 이를 모두 강조하기엔 복잡한 감이 있어 우선 두통·어지럼증 등 뇌 건강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신경과의사회가 2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연보 표지.윤 회장은 이와 함께 20주년 비전으로 신경과의 의료계 선도와 회원 권익 증진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계 선도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학회 등과 협력해 뇌·신경질환 관련 정책에 신경과의 목소리를 적극 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선도하는 신경과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다.20주년 행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특히 이를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2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위원장은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고문이 맡았다.특히 공을 들린 것은 의사회 연보다. 연혁이나 주요 성과를 담은 일반적인 연보와 달리 회원들이 작성한 에세이로 구성했다. 회원의 시각에서 지난 20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고 선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개원했는지, 어려운 점과 기쁜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다뤘다. 20주년 행사 이후 회원 골프대회도 진행한다.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장기 목표로 현재 300명 정도인 의사회 회원 수를, 전체 개원의·봉직의의 절반 수준인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연임을 가능케 한 임원들의 도움과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그는 "지난 2년간 함께 의사회를 이끌어 온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렇게 회장직을 맡게된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향후 이뤄질 의사회 사업에 대해 신경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지적도 좋으니 많은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8 05:30:00병·의원

[신간]간호사가 만난 사람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립중앙의료원(NMC) 건강증진예방센터 김혜선 간호사가 24년간의 공공병원 간호생활을 담은 책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달의뒤편, 1만5000원)'을 출간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와 그 길을 함께 하는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 등 간호사로서의 일상이 담긴 에세이다.NMC는 국가중앙병원으로 필수의료지원, 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활약했다.공공병원인 만큼 미혼모·노숙인 환자·기초생활수급자 등 특수한 환경의 환자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간호사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그들이 이야기에 애정 어린 공감의 시선을 전한다.그는 "병원과 환자 사이에도 충분히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서로 표현의 방법만 다를 뿐 그들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마음의 평수는 확장된다"고 말했다.특히 책에서는 동료들과의 일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김 간호사는 NMC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보내며 진심으로 아껴주는 동료를 많이 만났고 이들을 '반짝이는 별'이라고 부르고 있다. 병원이라는 환경 특성상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칠흑의 어둠 같은 상황들이 많은데, 이 속에서 서로를 빛으로 밝혀주며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김혜선 간호사는 국립의료원간호대학 출신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만 간호사로 24년 간 근무하며 2016년에는 제37회 간호문학상을 수상, 2019년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에 이어 두 번째로 책을 출간했다.그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지낸 시간들은 인생을 바라보고 자신을 빚어가는 시간이었다"며 "NMC 간호사를 하면서 만나게 된 수많은 반짝이는 별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수많은 별의 궤적이 의료원의 역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5-03 19:51:35병·의원

경희대병원 정신과 의료진, 에세이 모음집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좌)와 백명재 교수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백명재 교수를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9명이 타인의 마음을 치료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모음집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를 발간했다.공동 저자는 광주동명병원 정찬영 원장,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정현 전문의, 서울대 김은영 교수, 울산대병원 전진용 교수,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 마음드림의원 정찬승 원장,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 까지 함께 참여했다.이 책은 청년정신건강, 남겨진 자를 위한 애도, 트라우마 극복, 마약중독 재활, 자살예방, 코로나19, 군정신건강, 북한이탈주민, 국가폭력 치유 등 단어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분야에서 최전방에서 헌신하는 아홉 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치료과정에서 부족함을 고백하며 의사로서 얼마나 잘 치료했는지가 아닌 얼마나 함께 견뎌주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들은 섣불리 스스로를 치료자라 칭하지 않고 환자를 통해 오히려 자신들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모든 재난 현장의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의사들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했다.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는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장, 국회자살예방포럼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백 교수는 "고통의 현장에 있는 환자를 마주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책하고 때론 무너지기도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로 환자분들과 함께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경희대병원 백명재 교수는 민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는 최초로 군에 채용돼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현역 장병을 진료실에서 만났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PTSD팀장, 정신건강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역임했다.백 교수는 "군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경희대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군장병을 꾸준히 진료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본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많다는 것과 회복의 희망의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1-11 10:35:58병·의원

코로나 시대 건강책방 베스트셀러는? '치유' 화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장가화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건강 관련 서적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책방 일일호일이 2022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건강책 판매 트랜드를 집계한 결과 마음 치유 관련 책이 압도적이었다.14일 건강책방 일일호일은 올해 최다 판매 서적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마음챙김의 시』 등으로 주로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건강한 노후 관련 책들이 많았다.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집필한『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상상의힘)은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네 친구가 주고받는 우정과 사랑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치유의 그림책이다.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 100세 정신과의사 할머니의 마음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바다출판사), '나'라는 여행지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정신과의사의 마음 여행 기술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등 정신과의사, 심리학자의 마음건강 에세이 역시 인기를 끌었다.이 외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류시화 시인이 선택한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치유의 문장 『밤의 사색』(반니) 등 치유의 문장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는 책들도 지지를 받았다.건강한 마음이나 치유 메시지를 담은 서적의 강세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팬데믹에 따른 심리적 위축, 불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편 쉽고 재미있는 건강관리의 의미를 담은 '헬시플레저' 트랜드는 도서 판매로도 이어졌다. 전문적인 건강 정보서 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와 실용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을 담은 『매일매일 채소롭게』(카멜북스), 매일의 숙면을 위한 소소한 '굿슬립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어제도 잘 잤다』(세개의소원),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슬기로운 식탐 탐구생활을 다룬 『섭식일기』(오월의봄), 우울증을 이겨낸 산책의 힘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위로』(심심)등이 일일호일을 찾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건강 정보를 다룬 책 중에는 치매 당사자가 겪는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비로소 이해되는 치매의 세계』(에디터), 뇌과학자가 전하는 꿀잠 솔루션,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한다』(궁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도전하고 적극적인 신중년(뉴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과 갱년기의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나이듦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70년대 생 언니들의 수다로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일일호일), 매일매일 공부하는 삶의 건강함을 전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더퀘스트),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90세의 지혜를 용감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구현한 『어떻게 살 것인가』(뮤진트리)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김민정 일일호일 책방지기는 "건강책 판매 경항을 통해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일상 속 건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 건강한 생각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써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서촌에 위치한 일일호일(日日好日)은 헬스케어PR 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건강책방이다.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어렵고 딱딱한 건강이 아닌 일상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 전시,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2022-12-14 18:31:43학술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서울아산 고경남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은 6일 제18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고경남 교수'의 작품 '마지막 손길'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고경남 교수제18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작들을 모집했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대상에 선정된 고경남 교수의 '마지막 손길'은 암 투병중인 한 소녀가 친오빠를 원수처럼 미워하면서도, 오빠의 결혼식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항암치료를 결심하고 자신의 죽음 지연시키는 과정을 절제된 문장으로 형상화하며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금상에는 ▲첫수술(미래아이산부인과의원 허지만) 은상에는▲울었어?(중앙대 광명병원 최상림) ▲풍선지몽(해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 배선영) 동상에는 ▲너의 의미(마리본산부인과의원 유새빛)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도담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미희) ▲출근길에(늘편한내과의원 이영재) ▲똥에 관하여(구완서내과의원 박라영) ▲소생실 밖에서 기다리며(고려대 안암병원 이시진)가 선정됐다.
2022-12-06 11:27:35제약·바이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출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이 집필한 에세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도서 이미지'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은 오늘날 서울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가 된 남산의 역사를 흐름 순으로 정리한 에세이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지난 10여년 간 거의 매일 남산을 오르고 있고, 2017년부터는 남산 역사 탐방을 기획할 정도로 남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윤 회장은 남산의 역사를 실제 탐방을 할 때처럼 독자에게 들려주듯 풀어냈다.제목 속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는 조선 정조 때의 문신 이덕무가 남산을 묘사한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과거 남산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상상하게끔 한다. 그러나 1876년 강화도 조약을 계기로 조선이 문호개방을 하며 일본은 남산에 조선신궁, 조선헌병대 사령부, 통감관저 등 종교시설과 주요 행정기관을 곳곳에 세웠으며, 남산은 해방 후에도 경제 개발 등을 목적으로 훼손돼 갔다.이후 산림녹화사업을 시작으로 남산은 서울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지이자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윤 회장은 이 점을 안타까워하며 남산이 겪은 시련과 변화들을 알려주고, 미래에 나아갈 방향 등을 제안한다.책은 과거 조선 시대부터 약 60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한 남산의 역사 및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들과 함께 현재 남산의 지도, 시설물과 권역의 변천을 정리한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들이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저자 윤도준 회장은 책 속에 남산이 잘 보존되고 현재 진행되는 남산의 관리와 역사 알리기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윤 회장은 "관광 명소로서의 모습만이 아닌, 남산이 지닌 유구한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남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2-09-22 11:03:02제약·바이오

의사·환자단체가 추천한 올해의 건강책 100권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인부터 환자단체, 동물병원협동조합, 환경운동가 등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그룹이 추천한 건강책 100권이 소개된다. 헬스커뮤니케이션 회사 엔자임헬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건강책방 일일호일(日日好日)은 2022년 건강백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촌 통인시장 맞은 편에 위치한 일일호일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는 100권의 건강책, 건강백서를 기반으로 한 건강 전문 큐레이션 책방이다. 매년 1월 새롭게 선정되는 건강백서는 시, 소설, 에세이, 만화, 그림책, 사회과학서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해 신체, 정신, 사회, 동물, 환경 등 폭넓은 범위에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한다. 2022년 건강백서로 새롭게 단장한 건강책방 일일호일의 서가 2022년 건강백서는 보건의료인과 환자 단체 등 의료 그룹만이 아니라 동물병원협동조합, 환경 운동그룹, 사회복지재단, 기상학자, 식품전문가 등 건강과 관련한 폭넓은 전문가 그룹의 추천을 통해 완성했다. 선정된 건강백서는 20가지 건강 테마를 기반으로 큐레이션해 1월 4일부터 일일호일 서가에 소개된다. 일일호일이 선정한 2022년의 테마에는 '건강한 신체', '죽음', '질병과의 공존' 등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부터 '정신질환서사와 '마음의 치유', '관계의 재발견' 등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건강형평성', '건강한 노년', '지속가능한 식사'와 같은 사회적 건강과 반려동물에세이, 가드닝, 건강한 여행 등 건강책에 대한 범위를 확장했다. 일일호일에서는 이러한 20가지 테마를 집중, 확장해 건강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는 기획전이 연중 진행된다. 또한 책을 매개로 건강에 대한 생각을 교류할 수 있도록 저자 북토크 및 독서모임, 체험형 클래스 등도 진행 예정이다. 일일호일 김민정 책방지기는 "올해 건강백서는 각계의 전문가 그룹이 추천에 참여해 건강에 대한 깊고 넓은 생각을 제시하고, 숨어 있던 건강양서를 발굴했다는 의미가 있다" 며 "올해도 일일호일은 건강백서를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일호일의 모든 영업 활동은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 상황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과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한다.
2022-01-04 11:15:57제약·바이오

보령의사수필상 대상에 조동우 공보의 '네 손의 기도'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령제약은 제17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영주시 풍기읍보건지소 조동우 공중보건의'의 작품 '네 손의 기도'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영주시 풍기읍보건지소 조동우 공중보건의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 총 147편이 출품됐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대상에 선정된 조동우 공중보건의의 '네 손의 기도'는 작가가 의대생 현장 실습 시절, 수술을 앞둔 어느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기도를 해준 일화를 통해 인술의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금상에는 ▲최종훈(부안군 위도보건지소 공중보건의)의 '손', 은상에는 ▲조석현(누가광명의원 가정의학과 원장)의 '성인지미'와 ▲채명석(오케이의원 외과 원장)의 '상처와 상처 사이로 희망을 본다', 동상에는 ▲고은선(참고은치과 원장)의 '집으로 가는 길', ▲이상수(성세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의 '그해 5월, 박창균氏', ▲오수진(군산의료원 호흡기내과 과장)의 '전문가', ▲오연택(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의 '인간입자론', ▲허지만(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의 '청첩장 받기 좋은 날'이 선정됐다.
2021-12-09 10:41:16제약·바이오

보령제약, 전국 의사대상 '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령제약이 주최하는 '제17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이 오는 9월 30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로고 23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자유주제로 작성된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분량의 수필 작품이라면 응모 가능하다. 입선작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쳐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1명), 금상(1명), 은상(2명), 동상(5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순금 25돈 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순금 15돈 메달, 은상 수상자에게는 순금 10돈 메달, 동상 수상자에게는 상품권 100만원이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부산탑비뇨의학과의원 장석창 원장의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제17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응모 방법은 보령제약 홈페이지(http://www.boryung.co.kr/contribution/essay_regist.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23 09:34:08제약·바이오

보라매병원, 부부 신장이식 수술과정 에세이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3일 "신장이식팀이 지난 4월 부부간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아내는 수필가로, 의료진과 함께 이식 과정 전반의 내용은 담긴 에세이 서적도 출간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인목 교수. 이정표 교수. 신장 이식을 받은 남편 B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을 위해 지난해 1월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30여 년 전부터 당뇨병 등 합병증과 함께 대장암 수술까지 받은 이력이 있었으며, 크레아티닌 및 사구체여과율 수치가 크게 악화되어 신속한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기증을 자처한 사람은 남편의 아내 A씨. 심전도 및 흉부 X레이, 신장 초음파 등 이식 전 실시한 다양한 검사 결과 수술 가능 판정을 받은 A씨는 기증자의 순수한 기증 의사를 확인하는 순수성 평가를 마친 후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은 부부간의 믿음과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정인목·이정표 교수)이 보유한 다년간의 수술 노하우가 더해져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부부는 수술 후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보라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정인목 교수는 "두 분 모두 수술 이후 추가적인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주기로 한 아내분의 모습에 의료진으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필가인 A씨가 이식수술 과정 전반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풀어낸 에세이 서적이 출간됐다. 특히 수술을 담당한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표지 선정 및 내용 감수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A씨는 "이식을 결심하고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자 에세이 출간을 결정했다. 저의 경험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표 교수는 "출간된 에세이는 기존 이식 교육 자료와 달리 수술 전반의 과정에서 당사자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앞으로 이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이식센터는 지난 2019년 2월 70대 고령자간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신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하는 등 우수한 인력과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이식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2021-02-03 10:56:10병·의원

|신간|무조건 당신 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대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신간을 발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22일 외상과 치유, 성장의 얘기를 담은 심리학 서적 '무조건 당신 편'을 출간했다. 한 교수가 이번에 펴낸 '무조건 당신 편'에서는 우리가 감정적 괴로움에 빠져 벼랑 끝에 놓이는 과정, 외상(Trauma)을 겪은 후 자기부정에서 긍정으로 돌아서는 법 그리고 상처에서 빠져나와 딛고 일어서며 성장하는 내용들을 다룬다. 외상은 내부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정신체계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의미하는 정신건강의학적 용어이다. 우리가 흔히 '마상(마음의 상처)' 또는 '멘붕(멘탈 붕괴)'이라고 부르는 외상은, 상처 후 잊어버리고 지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울분과 화를 느낀 적 있는 현대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다정하고 편안한 문체로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례에 정신건강의학적인 해석을 곁들이며 실제적인 조언과 응원메세지로 채워진 해당 도서는 에세이처럼 쉽게 읽히지만, 책 곳곳에서 국제저명학술지에 약 240편의 논문을 기고한 정신건강의학 권위자인 저자의 촘촘한 학문적 기반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상 처 치유와 회복을 일컫는 '회복탄력성'을 다룬 콘텐츠는 이미 많지만, '그 이후의 성장' 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다룬 정신건강의학자의 서적인 만큼 대중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크리에이터 나동현(대도서관)이 "옆에서 계속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을 생각해주는 책"이라며 추천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창수 교수는 "정신건강의학자로서 그동안 많은 분들을 뵙고 대화를 나눴지만, 미처 전해드리지 못한 아쉬운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2020-07-22 10:48:45병·의원

울산대병원,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은 25일 "최근 방송을 통해 전국에 감동을 전한 한경미 간호사의 일기를 엮은 에세이가 발간됐다"고 밝혔다. 저자인 한경미 간호사는 현재 울산대병원 간호본부에서 간호사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간호사이다. 아직 백의의 천사(1004)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해서 1003 밖에 안됐다는 뜻의 ‘천삼이'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는 SNS에 일기를 꾸준히 게재하다 TV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됐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간호사 일기를 낭독한 이후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병원에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의문들에 대한 대답과 신규 간호사 시절 실수하거나 철없이 한 행동들에 대한 반성, 몇 년 동안 묵힌 응어리진 감정에 대한 속죄 등을 일기 형식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환자들은 격리실 앞 물품 바구니를 뒤지며 마스크를 가져가고, 아무 사무실이나 문을 벌컥벌컥 열고 물건 내놓으라 한다. 곧 침대에 하나씩 배치된 손 소독제도 뜯어갈 판이다. 면회객들은 방문객 기록지를 작성해달라는 병원 직원의 요청에 도리어 화를 내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경험한 에피소드가 우리를 울고 웃긴다. 이 책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 애환도 담겨 있다. 올해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자, 세계 간호사의 해로 주변에서 조용히 헌신해온 간호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에세이다. 신간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는 전국 서점 및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북레시피, 292쪽, 정가 1만 5000원)
2020-05-25 11:25:25병·의원
인터뷰

"살아 숨쉬는 응급실 사연들, 이야기로 풀고 싶었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책들이 의사를 바라보는 시선뿐만 아니라 의사사회 내에도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 현재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라도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콘텐츠인 책 외에도 블로그, 영상, SNS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고 이것은 의사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중 병원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 중 하나인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의사가 있다. 바로 울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곽경훈 전문의다. 울산병원 응급의학과 곽경훈 전문의 메디칼타임즈는 총 3권의 책을 발간하고 4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곽경훈 전문의를 직접 만나 의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유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곽경훈 전문의는 전문의를 취득한지 약 10년차로 현재까지 집필한 책은 '의사가 뭐라고',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곽경훈이다' 등 총 3권이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학생부터 성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독자를 만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됐다. 글을 쓰면서 가장 최우선 목표는 응급의학과의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메디칼 에세이라고 하면 전형적으로 감동적이고 가슴 따듯한 휴머니스트 같은 의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에서 벗어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게 목표다." 곽경훈 전문의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책 안에 병원 내부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포함돼 있다. 실제 가장 최근에 발간된 '응급의학과 곽경훈이다'의 경우 전공의 수련시절 적은 일기를 기반으로 병원 내 상황을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해 풀어냈다. 곽경훈 전문의가 집필한 3권의 책. 응급의학과에 대해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타겟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레지던트 시절 겪은 불문율이나 위계질서 등 불합리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레지던트시절 일기처럼 적어놓은 메모를 통해 책을 쓰게 됐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기 위해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했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다. 이런 점들은 독자에게 시간을 투자해 읽게 만드는 재미와 함께 부조리한 측면에 대해서 계속 언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의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콘텐츠는 점차 다양해지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곽경훈 전문의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하면서 반대로 조심해야할 부분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나 글을 쓰는 행동 모두 전문분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좋다고 생각이다. 다만 일부의 평가에 심취해 자신의 전문분야 이상의 야기를 조심해야한다고 본다. 실제로 간혹 자기 전문분야의 외의 이야기를 하다가 많은 상황을 겪는 것을 봤는데 콘텐츠 제작은 좋지만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곽 전문의는 응급의학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큼 여전히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의사 가운만 입지 않으면 (인상 때문에)저한테 시비를 걸기가 쉽지 않다(웃음).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응급실에서 일어난 일로 피해자 조서를 지금까지 10번 이상 썼고 그만큼 응급실에서 언어적, 신체적 폭력이 일어나는 것이 너무 익숙하다. 가령 드라마 중 응급실에서 고함치고 멱살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제도적 보완이 있었지만 처벌 외에도 당연히 국민의식의 변화가 중요해 보이고 이런 변화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다." 곽경훈 전문의는 자신이 쓴 책이 의사사회 내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곽 전문의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돈 값하는 의사'라고 밝혔다. 표현을 재미있게 했지만 결국 책임감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작가로서 독자가 재밌게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지만 의사로서 제가 되고 싶은 목표는 '돈 값하는 의사다'. 전문가로서 많은 돈을 받고 있고 돈을 받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 이에 더해 책을 쓰면서 한 가지 영향을 더 기대해본다면 의사들이 존경받기 위해 스스로 자정작용 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04-13 05:4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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