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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 불편 해소한 '설하신경자극기' 반쪽짜리 전락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치료인 양압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된 설하신경자극기(HGNS)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양압기의 대안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체질량 지수에 따라 효과가 반감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범용성에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양악기의 대안으로 제시된 설하신경자극기가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왔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양압기 대안으로 주목받던 설하신경자극기가 치료 반응에 있어 제한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설하신경자극기는 갈비뼈 위에 이식한 소형 배터리를 이용해 혀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인 설하에 전기 자극을 주는 장치다.수면 중에 상부 기도를 열어주는 기능을 하는 혀 근육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원리다.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중에 입과 목의 근육이 이완되는 질환으로 순간적으로 산소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점에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이로 인해 마스크 등의 방식으로 개방된 기도를 유지하는 양압기(CPAP) 치료가 필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양압기는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에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기기에서 나는 지속적 소음으로 인해 순응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설하신경자극기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방법이다. 이식형 장치로 별도의 착용이 필요없는데다 전기 자극으로 알아서 혀 근육을 제거해 기도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FDA는 지난 2014년 중증도 및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이를 승인한 바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이 장치가 양압기 수준으로 기도를 적절히 확보해 치료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했다.워싱턴 의과대학 에릭(Eric C. Landsnes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10.1001/jamaoto.2024.0261).실제로 설하신경자극기가 제대로된 효과를 발휘하는지, 또한 양압기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워싱턴대병원에서 설하신경자극기를 이식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그 결과 이식한 환자 중 78%가 치료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호흡증-저호흡지수(AHI) 점수가 5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설하신경자극기가 양압기와 같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체질량 지수(BMI)나 수면 자세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실제로 연구 결과 BMI가 32에서 35인 환자는 BMI가 32 이하인 환자에 비해 설하신경자극기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될 확률이 75%나 더 낮았다.또한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잔 환자보다 뒤척이며 잠을 잔 환자는 설하신경자극기에 반응할 확률이 71%나 감소했다.결국 BMI가 낮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환자의 경우 양압기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치료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셈이다.에릭 교수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양압기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매우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일부에게는 그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의료진이 BMI와 수면 패턴 등을 감안해 이를 적용할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BMI가 기준선만 넘어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4-04-08 05:20:00의료기기·AI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코로나 여파 4년만에 열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정용기 교수가 주제발표하는 모습.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이 지난 1일~2일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제15회 하나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학술대회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이날 학술대회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의료진과 전국 하나 네트워크 원장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 향상과 영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행사에는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 그리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명예교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이세영 교수는 전체 암 발생 원인의 5%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HPV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남성에 대한 백신 치료의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백신 투여를 권장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학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용기 교수는 만성부비동염 치료의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러한 질환의 치료에 생물의약품이 갖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수술과 스테로이드, 생물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 방침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신철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의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신 교수는 수면장애는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두통 뿐 아니라 뇌심혈관계, 신경계 질환과 암, 당뇨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과 양압기 등 고전적인 방법 외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초고령화 사회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개원가와 병원급 진료기관, 그리고 학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5 19:51:31병·의원

수면무호흡 시장 몰리는 의료기기 기업들…신기술 향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을 통한 생체신호 및 건강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시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웨어러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웨어러블 기업들도 이 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양압기 등 치료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다. 레즈메드(ResMed)나 레소니아(Resonea)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경우.특히 레소니아 같은 기업의 경우 드로즐(DROWZLE)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에 획을 그었다.드로즐은 주간 졸음의 심각도와 개인의 질환 위험 요소를 포함해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호흡 등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한 녹음 데이터를 수집,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Resonea 전문가들이 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특히 레소니아 같은 경우 이렇듯 드로즐을 통해 테스트를 받은 환자들에게 양압기와 원격 진료 등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연간 구독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시장의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결국 현재까지 확진을 위한 도구는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없는 이유다.결국 수면다원검사만큼의 정확도를 담보하면서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술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지난 25일 FDA 허가를 통해 시장에 들어온 아큐러블(Acurable)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큐러블은 아큐페들(AcuPebble Ox100)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제품은 환자의 목에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해 호흡과 심장 소리를 녹음한 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아큐러블 설립자인 로드리게스(Esther Rodriguez-Villegas)는 "레소니아나 레즈메드와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지만 웨어러블을 통해 이들 장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수면 관련 변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실시간 진단 기술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5월 아큐러블이 FDA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사진=Acurable)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에이슬립이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슬립루틴'은 86%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레소니아의 드로즐이나 아큐러블의 아큐페들 같은 경우 하루 이상 데이터를 취합해 진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가정내에서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는 "특히 이 기술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등 가정 소음이나 차량 소리 등 2만 2500개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결합해 매우 정확하게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슬립테크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싱가폴의 웨어러블 기기 기업인 BUZUD는 혈중 산소포화도와 혈압, 심박수 등을 취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DM02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호주 기업인 ResApp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호흡과 코골이 소리를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진단하는 SleepCheck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특히 최근 조지아 공과대학 여운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88.52%에 달하는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내놔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진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30 05:10:00의료기기·AI

유유테이진, 휴대용 스마트 산소발생기 'iGo2'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유테이진 휴대용 산소발생기 iGo2유유테이진은 환자의 호흡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상황 별 최적화된 산소량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산소발생기 iGo2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iGo2는 기존 휴대용 산소발생기 대비 최대 10배 높은 산소량 측정 민감도를 통해 환자가 말을 하고 있는 경우 등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환자의 호흡을 구별하며 1분동안 환자의 호흡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5초마다 자동으로 산소를 공급한다. 특히 기존 휴대용 산소발생기는 고정된 산소량만 공급하는데 반해 iGo2는 이동 또는 가벼운 운동 시 요구되는 높은 산소량을 자동으로 조절 및 공급하는 SMART DOSE시스템을 탑재한 유일한 제품이다.유유테이진 마케팅 홍태의 부장은 "산소발생기 주사용자인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평균연령 69세로 휴대용 산소발생기가 없으면 여행은 물론 근거리 이동도 쉽지 않다"며 "유유테이진 iGo2는 대부분 고령인 COPD 환자들의 외부 활동 및 가벼운 운동을 도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유테이진은 가정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수면양압기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헬스케어 렌탈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가정용 산소발생기 렌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05-25 10:26:25제약·바이오

[K헬스 리더를 만나다]에임메드 임진환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임진환 에임메드(AIMMED) 대표입니다.에임메드는 최근 국내 허가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를 개발한 기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임진환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일까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은 무엇일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임진환 대표가 구상하는 에임메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임진환 대표님, 자기소개 및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입니다. 현재는 디지털 치료기기 국내 1호 허가를 받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을 수행해왔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본사 인원은 152명, 매출액은 26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노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매출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거두고 계신가요? - 사실 매출이 타 산업에서는 작은 매출일 수 있고,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는 큰 매출입니다. 1000억원 매출을 거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서비스, 보험고객 건강관리, 시니어 케어, 진단시약 유통 사업 네 가지 분야에서 적절하게 매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를 허가받으셨다.- 역사는 1호를 기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말씀드리면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치료‧관리하기 위해서 환자에게 근거 중심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입니다. 미국에서 2017년 리셋(reSET)으로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디지털 치료제를 허가 받았고 국내에서는 2023년 2월에 에이메드 솜즈(Somzz) 국내 1호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Q. 디지털 치료기기와 디지털 건강관리 앱 차이점을 말씀해주신다면? - 제가 정의를 말씀 드릴 때 근거 중심을 말씀드렸습니다. 식약처에서 인가한 임상시험을 통해 대조군과 실험군 간의 유의미한 결과를 획득하고 그것에 대해 의학적 검증을 받았을 때 디지털 치료기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솜즈'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오랜 기간이 소요됩니다. 일단 디지털 치료기기는 혁신형 의료기술 사업으로 등재를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저희도 기다리고 있는데 오는 5월 정부 고시를 거쳐 정식 코드를 받고 급여 등재 전 샌드박스처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진료수가 신설도 큰 관심이다.- 수가를 많은 분이 질문을 하시지만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업이 원하는 수가와 정부가 생각하는 수가는 다를 것입니다. 기업은 보다 좋은 수가를 원할 겁니다. 사실 디지털 기술이라는 것은 좋은 기술을 효율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1호 기기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높은 수가만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1호 기업으로서 가진 사명감은 적절한 수가에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치료기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Q. 제약사 협력 등 디지털 치료기기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헬스케어는 특이하게도 메디컬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고객과 제조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통할 수 있는 제약사와 실제 처방하는 의사가 있습니다. 이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저희도 그런 부분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치료기기는 유통이 없고 제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유통방식을 반드시 따라야 하진 않아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제약사나 약계 쪽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 디지털 치료기기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산업형태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조사가 직접 의료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였으면 좋겠고, 이것이 유통이 아니기 때문에 학회나 여러 가지 세미나를 통해 호응을 해줄 수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앱만 설치하면 저희 치료기기를 처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혁신 의료기술 사업 동안에는 IRB를 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처방을 받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처음에 굉장한 영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리얼 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더 많이 모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실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현재는 경영전략,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에임메드는 혁신 의료기술 사업에서 상품 자체의 효용성이 얼마나 환자에게 적절하게 전달되는지를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의 장점을 설명하신다면?- 근거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획단계서부터 집중했습니다. 원래 수면 장애를 가진 환자한테 가장 첫 번째로 권고되는 의료요법이 인지행동치료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낮은 치료 수가와 한정된 치료자원으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0.1% 미만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면제 처방이 훨씬 더 편하게 다가가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의학적 검증을 마친 인지행동치료를 디지털 기술로 가장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솜즈라는 앱은 사실 모두에게 친절한 앱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처방해서 믿고 따라갈 때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솜즈의 차이점은 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떻게 보면 디지털 잔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잔소리를 어떻게 좋게 줄까를 고민한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 앱이라고 하면, 저희는 심하게 잔소리를 줘 이것 안 고치면 안 된다는 점에 보다 중점을 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Q. 수면장애 환자 중 양압기를 꾸준히 활용하는 빈도가 낮은데. - 의사,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전속 자문의 중에 양압기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분도 계십니다. 양압기를 처방하는 환자와 디지털 치료기기를 처방하는 환자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압기를 통해 호흡을 도와줘야 하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저희가 생각하는 대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수면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하는 것입니다. 기존 양압기 시장보다는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오남용 및 의존에 불안해하는 환자에게 의사가 권할 수 있는 시장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치료기기가 활성화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이 장밋빛 전망이 열린 곳은 없습니다. 미국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못 내고 있습니다. 다만, 2022년 말부터 미국도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이 조금 되고 있습니다. 현재 MPDT, PDT 영역에 대해 커버리지 플랜이 없었는데 미국 같은 경우 민영보험이 커버리지 플랜에 넣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의료기술 사업 동안에 디지털 치료기기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이것이 사회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증명이 되면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우리나라도 비급여, 급여가 상관없이 환자가 스스로 케어 할 수 있고 질병이 나아진다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치료기기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이 다양한 사업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3년 후 디지털 치료기기 활성화될까요?- 일단 혁신형 의료기술 사업은 3~5년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혁신형 의료기술 사업이라는 것이 의료기기와 의약품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사실 보기 드물게 상당히 빨리 신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코드도 나오고 인허가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충분한 데이터가 모였다면 혁신형 의료기술 사업기간 내라도 NECA에 신의료기술 평가 등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2년 내에 정식 등재해서 시장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지 후발주자도 빨리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에임메드의 또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략은?  - 현재는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중 한 제품은 기획이 끝내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밋빛 전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2023-03-20 05:20:00제약·바이오

새 영역 개척하는 양압기…수면 인식 장애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환자에게 처방되는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과소·과대평가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 반해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에게는 오히려 장애를 불러오는 역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선택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20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양압기 사용이 수면 인식 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리얼월드데이터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양압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처방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공기를 압력을 가해 상부 기도로 전달하는 기전을 통해 수면중 무호흡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마찬가지 이유로 양압기가 수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J Psychosom Res 2014;76(5):361–367)가 나오면서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불면증 환자의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면 인식 장애에 대한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만약 양압기가 해법이 될 수 있다면 치료법에 상당한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울산대 의과대학 이상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실제로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 이같은 효과를 규명한 국내 최초 연구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5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수면검사실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 338명을 대상으로 양압기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이 중에서 90명(26.5%)가 객관적 수면 시간에 비해 주관적 수면 시간이 적은 수면 과소 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에서 객관적으로 10시간을 잤지만 본인은 7시간만 잤다고 인식하는 셈이다.또한 45명(13.3%)는 반대로 객관적 수면 시간에 비해 주관적 수면 시간이 긴 수면 과대 평가 상태에 있었다.이러한 배경에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있었다. 불면증 증상이 없는 경우 수면 과소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양압기 사용은 이러한 수면 인식 장애에 실제로 효과가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상당수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었다.수면 과소 평가 상태에 있던 환자 중 44.4%가 양압기 사용 후 수면 인식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유다.마찬가지로 수면 과대 평가에 있던 호나자도 75.6%가 양압기를 착용하자 객관적 수면 시간과 주관적 수면시간의 차이가 정상 범주로 돌아왔다.하지만 의외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수면 시간에 대해 과소, 과대 평가가 없는, 즉 정상 인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오히려 양압기 사용 후 인식이 어그러진 것.실제로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 204명 중 무려 67.6%가 양압기를 사용하자 수면 과소 평가 상태에 들어갔다. 또한 4.9%는 정상 인식이 과대 평가로 돌아섰다.연구진은 "양압기 사용은 수면 과소, 과대 평가와 관계없이 인식 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오히려 과소 평가 상태로 빠져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양압기를 활용해 수면 인식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3-02-14 05:10:00의료기기·AI

수면다원검사+양압기 근거 불충분 결론…파장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검사와 치료로 정립돼 있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가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현재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아직까지 권고와 반대 의견을 내기 불충분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스크리닝과 치료가 아직까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수면후호흡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마치고 아직까지 이를 권고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현재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 수요가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병과 인지 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로 인한 졸음 등으로 인한 자동차 추돌이나 추락사 등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물론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환자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USPSTF가 이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조차 유병률과 치료 효과가 정리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험 적용의 타당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USPSTF는 수면무호흡증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문헌적 고찰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미국 내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14%, 여성은 5%로 집계됐다. 또한 이 중에서 중증 수면무호흡증까지 볼 수 있는 비율은 남성이 13%, 여성이 6%였다.또한 USPSTF는 이러한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병과 인지장애, 삶의 질 저하, 사망에 이르는 등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에 대한 USPSTF의 결론은 달랐다. 현재 표준 검사 및 치료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일단 USPSTF는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해 임상 예측 도구와 스크리닝 설문지 등을 통한 수면무호흡증 검사 및 조기 진단이 실제로 임상적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베를린 설문지(Berlin Questionnaire)의 경우 민감도는 87~94%로 좋았지만 특이도가 0~38%로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양압기 등을 통한 치료에 대해서도 USPSTF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총 4건의 체계적 문헌을 통해 근거를 검토한 결과 양압기 치료군과 대조군간의 차이가 부정확하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다는 것.그나마 일부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RCT)에서 사망률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약간의 개선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연구 기간이 대부분 관찰 기간이 짧은데다 그나마의 효과도 매우 미비해 임상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고 결론내렸다.이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론을 내렸다. 일부에서 부작용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 또한 상관관계를 특정하기 힘들거나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다.USPSTF는 "체계적 검토 결과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다양한 검사와 스크리닝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결론이 스크리닝과 검사에 대한 반대 의견은 아니며 다만 아직까지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결론적으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조기 검사와 스크리닝, 치료에 대해 아직까지 권고도, 반대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임상 현장에서는 과연 이러한 검사와 치료가 환자에게 적절한지에 대해 임상적 판단과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2-11-18 05:30:00의료기기·AI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수면의학 권위자 신철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 수면의학 권위자를 영입해 수면장애의 다학제 진료에 들어갔다.신임 신철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12일 수면의학 권위자인 고려의대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를 영입해 수면장애 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신임 신철 원장은 고려의대 졸업 후 1999년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겸 수면장애센터장 등 국내 수면장애 치료 시스템을 선도했다.당시 국내에 코골이, 수면무호흡, 불면 등 수면장애 등을 질환으로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다.신 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면장애와 관련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211편의 SCI 논문 발간에 참여했다.그의 대표적 임상연구는 '단순한 코골이도 장기간 지속되면 경동맥이 두꺼워져 뇌의 노화를 앞당긴다', '수면시간이 늦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 1.34배 높아진다', '4년간 수면무호흡증 지속된 60세 이상 노인 뇌 백질 손상으로 치매 위험 커진다' 등이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신철 원장 영입을 계기로 수면센터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기존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진료에 더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합류로 수면장애를 다학제적으로 진단, 치료한다는 방침이다.신철 원장은 "아직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을 단순히 피로를 가중시키는 불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탈모, 우울증 뿐 아니라 치매까지도 가속화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그는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다각적인 진단을 통해 조기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와 고령화 초기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3204건의 수면다원검사와 733건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수술을 진행했다.또한 수면장애 치료를 위한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 시점인 2018년 7월부터 912건의 양압기 처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2-10-12 11:38:05병·의원

또 다시 리콜 명령 받은 필립스…연이은 악재에 '휘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난해 독성 물질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중인 필립스가 사태 해결도 되기 전에 또 다시 리콜 명령을 받으면서 연이은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리콜 지연 등에 따른 집단 소송 등의 문제로 글로벌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이러한 악재가 또 다시 터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필립스가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시 리콜 명령을 받았다.3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필립스의 이중 양압기 일부 모델에 대해 오염 문제를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리콜의 대상은 필립스가 제조하는 BiPAP 형태의 이중 양압기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방출하는 오염된 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이다.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경우 흡입시 두통과 현기증, 구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특히 문제가된 제품이 모터를 이용한 흡입을 유도하는 양압기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FDA는 판단했다.FDA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의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1700여대가 판매된 상태다.필립스는 이미 지난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아 아직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시 이어진 이번 리콜 명령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FDA는 필립스의 양압기와 인공호흡기에서 독성 물질이 배출되는 점을 들어 지난해 7월 필립스에 전량 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리콜 등급은 1등급으로 사실상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재 리콜이 결정된 필립스 양압기로 인한 사망 보고는 8월 현재 총 168명에 달하고 있다.문제는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 리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리콜 대상이 되는 양압기와 인공호흡기는 총 550만대에 달한다.하지만 필립스의 발표에 따르면 8월 기준 지금까지 리콜을 위해 생산한 기기는 330만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출하된 물량은 160만대 밖에 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필립스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2023년까지 교체 작업을 끝내겠다고 공언하며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민심은 냉랭한 상태다.전 세계적으로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소송만 300여건이 진행중인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집단 소송 외에도 개인적 소송만 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단순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넘어 필립스가 이러한 독성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숨겨왔으며 리콜 명령 이후에도 조속한 해결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결국 필립스의 프란스 반 하우턴 최고 경영자(CEO)는 결국 이달 중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했다. 불과 1년 만에 주가 등 회사 가치가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이 떨어진 것에 대한 책임론이다.이처럼 연이은 악재로 필립스가 흔들리면서 국내 영업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다.실제로 현재 양압기를 취급하는 대리점 등에서는 즉각적으로 리콜 물량들을 타 제품으로 변경하는 한편 필립스 제품에 대해서는 영업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양압기가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장기 대여 개념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제품으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A양압기 렌탈 기업 대표는 "일부 자가 구입한 환자들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리콜 물량을 기다렸지만 상당수 대여 고객들은 이미 필립스 제품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한지 오래"라며 "환자들 사이에서도 정보 교류 등이 빠른 만큼 판매와 대여 모두 교체가 끝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회사 입장에서도 굳이 논란이 많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권유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대체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점유율이나 품질, 사용편의성 등에서 더 좋은 제품들도 많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필립스코리아는 관련 법령과 식약처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 부분 진척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리콜 대상 양압기는 약 2만 4천여대로 글로벌 본사로부터 리콜을 위한 수리키트를 받아 약 89%에 달하는 양압기를 수거해 교체를 진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장기 출장이나 연락처나 거주지 변경 등으로 아직까지 회수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신속한 리콜 조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9-01 05:30:00의료기기·AI

장기화되는 필립스 리콜 사태…의료진·환자 불만 폭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양압기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필립스가 유해성 문제로 리콜을 결정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제대로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조속히 해결하겠다는 필립스의 발표를 믿고 기다리던 환자들 입장에서는 1년 넘게 대책없이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경쟁 기업들은 서둘러 대체 마케팅을 펼치며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필립스가 고지한 리콜 대상 중 주요 품목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필립스의 양압기와 인공호흡기에 대한 리콜 작업이 지연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양얍기(양압지속기)와 개인용 인공호흡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활용되는 개인용 의료기기의 일종이다.특히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하지만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필립스 제품에서 유해성이 적발되면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실제로 이번 리콜 사태는 지난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립스의 양압기와 인공호흡기에서 배출되는 화학 물질이 인체에 위해하다는 보고를 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7월 필립스에 리콜을 명령했기 때문이다.리콜 등급은 무려 1등급으로 이는 기기의 유해성으로 인해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맞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FDA의 조사를 기반으로 잠재적 암 발생 가능성과 생명 위헙, 호흡기의 영구 손상 발생이 우려된다며 필립스 양압기와 인공호흡기에 대해 판매 중지 및 대체 권고를 내렸다.대상 제품은 2021년 4월 26일 이전 제조된 모든 제품으로 양압기는 2만 4762개, 인공호흡기는 924개에 달한다.문제는 이렇게 리콜이 결정된지 1년여가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제대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필립스는 글로벌 본사는 물론 필립스코리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빠른 대처를 강조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결국 의료진이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1년간 아무런 조치없이 막연하게 리콜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셈이다.전 세계적으로 양압기 리콜이 늦어지며 항의가 제기되자  이례적으로  필립스 CEO가 직접 나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환자단체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만이 이미 폭발한 상황이고 일부 환자들은 필립스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상태"라며 "일부 환자들은 리콜을 받은 상태지면 그마저도 수개월이 지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야 겨우 제품을 받은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수차례 단체 입장에서도 문의와 항의를 했지만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며 "더욱이 1년 넘게 제품을 주지 않으면서 환불 조차 되지 않으니 환자들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필립스는 이달 이례적으로 CEO가 나서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리콜이 늦어지고 있다며 2023년까지 교체 작업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다.현재까지 270만개 제품을 생산했으며 이중 110만대를 이미 출하한 만큼 조만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하지만 현재 리콜 물량이 전 세계적으로 550만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내년 초 리콜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경쟁 기업이나 양압기, 인공호흡기 렌탈 기업들은 서둘러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탈하는 고객을 잡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양압기 렌탈 기업 대표는 "필립스 리콜 사태가 벌어진 직후부터 필립스 양압기를 버리고 다른 양압기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며 "상당수 환자들이 건강보험을 통해 렌탈 형식으로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필립스 제품이 인지도가 높기는 하지만 편의성 등에서 더 뛰어난 제품들이 많다"며 "어짜피 환자들은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충분한 조사를 하고 찾는 만큼 제품 교체나 추천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2-07-18 05:10:00의료기기·AI

유유테이진, 호흡기 환자 삶의 질 개선 돕는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유테이진이 한국의료지원재단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호흡기 환자들에게 휴대용 산소발생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유유테이진, 한국의료지원재단과 호흡기 환자 사회공헌활동 진행산소 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휴대용 산소발생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임대료 지원 희망환자 선정 및 임대료 지원 업무를 진행한다. 유유테이진은 이번 프로젝트에 1년간 약 2억여원 규모의 지원금을 기부한다.휴대용 산소발생기는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외출 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정전 또는 자연재해로 인해 가정용 산소발생기 사용이 어려울 때 등 비상시를 대비해서 필요한 의료기기다.유유테이진 이동욱 대표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호흡기 환자들은 렌탈비가 부담되어 휴대용 산소발생기 임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호흡기 환자들의 치료비 경감은 물론 보다 쉽게 산소 치료를 받음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유유테이진은 가정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수면양압기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헬스케어 렌탈사업 선두주자로 지난 2006년 유유제약과 일본 테이진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창립됐다. 현재 가정 산소치료 서비스(산소발생기 렌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06-09 11:25:55제약·바이오

"비대면진료 플랫폼 존재 필수…EMR 연계 중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제도화 흐름을 탄 비대면 진료.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를 중개하는 플랫폼 업체도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는 필수이며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은 심평원 학술지에 원격의료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은 지난달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학술지 'HIRA Research'에 원격의료 합법화를 전제로 필요한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격의료 사업 역사는 34년에 이른다. 1988년 원격 영상진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교도소 수감자 대상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있었다. 2009년에는 충남 서산을 U-health 특구로 지정했고 2014년과 2015년, 1·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2019년에는 강원도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를 시행했다.연구진은 "현재 우리나라는 원격진료의 법적책임과 진료수가 등의 이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원격의료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라며 "한시적으로 허용된 국내 비대면 진료는 급격한 원격의료서비스 증가에도 법적 이슈는 코로나19 기간에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그러면서 "비대면진료가 본격적인 원격의료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원격진료 플랫폼, 원격모니터링 기기, 디지털치료지기 및 재택치료 의료기기가 핵심분야"라고 봤다.여기서 원격진료 플랫폼은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에 관한 기준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타의료기기와 연계를 지원하는 것으로 닥터나우, 엠디톡, 닥터히어, 솔닥, 닥터콜, 비트케어플러스 등이 있다.원격모니터링 기기는 의사 처방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결과 해석에서 의료진 개입이 필요한 것을 말한다. 메드트로닉의 케어링크시스템, 휴이노의 메모패치, 에이센스의 AT-PATCH, 덱스컴의 G6 등이 대표적이다.디지털치료기기와 재택치료의료기기는 의사 처방을 받아 재택에서 치료 재활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며 순응도에 따라 수가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의료기기를 뜻한다. 뉴냅스의 뉴냅비전,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 등이 있겠다.원격의료 서비스 및 의료기기 정의 및 예시연구진은 원격진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부분은 확실히 전제했다.그러면서 "원격진료 플랫폼은 진료기록, 환자데이터 수집과 관리, 처방기록 등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자의무기록과 연계돼야 하며 플랫폼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라며 "안전한 개인의료정보 관리, 의무기록 활용을 위해서는 원격진료 플랫폼의 표준화와 EMR 연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현재 추진 중인 EMR 인증사업을 원격진료 플랫폼에도 적극 적용해 표준화를 통해 원격진료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도 EMR, EHR, PHR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표준화를 위해서는 표준 인증을 받은 플랫폼에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의료기관 플랫폼 적용 지원, 플랫폼 표준 연구개발 지원, 사용자 수 확보를 위한 지원 등의 인센티브 형태도 함께 제시했다.연구진은 "EMR 연계를 통해 건강보험 수가체계 중 원격진료가 가능한 질환군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플랫폼에서 건강보험 적용 및 의료비 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적용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비대면 진료로 경험한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과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원격모니터링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연구진은 "미국은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세팅 비용이 코드로 정해져 있고 원격모니터링에 의해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 및 해석하는 비용도 보험코드로 책정돼 있다"라며 "원격모니터링 시 선행돼야 하는 초기 세팅 및 사용자 교육에 대한 급여코드는 물론 데이터 분석 및 해석에 따른 행위도 급여화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진료시간에 따른 진료비 차등화를 현실화해 원격진료뿐만 아니라 대면진료에서도 적용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치료기기 및 재택치료 의료기기는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요양비 모델을 적용하고 환자 순응도를 고려해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연구진은 "환자의 편의 및 치료효과 향상을 위해 재택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요양비 모델 적용시 양압기와 비슷하게 환자 순응도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의료진은 환자가 지속적인 치료를 수행할 수 있게 적절한 교육 및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의료기기 제조사는 의료진 처방에 대한 순응도 확인이 가능한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 의료계, 산업계, 환자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이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라며 "추후 원격의료와 관련한 진료시간을 고려해 건강보험 코드 세분화 등 비용적 측면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한편, 심평원이 지난달 31일자로 발간한 'HIRA Research' 제2권 1호는 학술지 홈페이지(www.hira-research.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2022-06-07 12:05:55정책

멕아이씨에스, 아워랩과 수면 호흡치료 투자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멕아이씨에스(대표이사 김종철)가 아워랩과 수면-호흡 치료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아워랩은 수면 호흡 생체 신호 수집 및 정제, 분석, 개인정보 비식별화 및 AI 모델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수면 호흡 치료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하고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와 호흡치료기 등 축적해온 호흡치료 관련 연구 및 제조 노하우를 공유해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멕아이씨에스는 관련 연구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분 투자 형태로 5억원을 출자했다.공동개발의 목표는 우선 수면자세에 따라 양압을 조절하는 양압기 알고리즘 개발이 주가 되며 호흡상태, 수면 단계 등 환자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도 도모한다. 또한 나아가 빅데이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양압기 알고리즘도 개발할 예정이다.이렇게 개발된 연구성과는 멕아이씨에스와 아워랩이 공동으로 소유하며 멕아이씨에스 및 그 계열사가 진행하는 호흡치료 사업과 연계해 인공지능 수면 호흡 치료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완성할 예정이다.멕아이씨에스 이형영 CFO는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투자 조인식은 지난해 6월 아워랩, 서울대병원과 인공지능 수면 호흡 치료 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호흡치료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5 10:51:03의료기기·AI

코골이 꼭 치료해야 하나요?

메디칼타임즈=최명수 교수코골이는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환자 본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성의 57%, 여성의 40% 정도가 잠을 자는 동안 코를 골고, 이 중 25% 정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코골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돌연사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Q. 코골이는 어떤 질환일까요?우리 몸의 기도는 파이프처럼 딱딱한 형태가 아니라, 입천장, 혀의 뒤쪽 부분처럼 부드러운 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도의 경계가 되는 부위가 넓으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는 공기가 통과 중에 떨림이 생겨 소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코골이”라고 한다. 코골이는 그 자체로도 치료 대상이 되지만 기도가 좁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히 막혀 호흡 정지가 발생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수면 중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가 없게 된다.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에서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더 빨리 뛴다든지, 더 압력을 높이는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고혈압이나 여러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뇌에서는 수면을 중단시키고 깨워서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결국 수면을 분절시키게 되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그래서 자고나도 졸리고, 피로가 회복하기 어려워 직장이나 학교에서 업무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나아가 만성피로, 우울증 등 삶의 질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Q.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진단은 전문의와 증상에 대해 상담을 한 후 코, 목, 혀 등 기도의 구조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된다.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도 이루어지는데 병원에서 하루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나, 심전도, 호흡 등을 정확하게 모니터하는 검사를 하게 된다. 2018년부터 수면무호흡, 주간과다졸림증, 기면증은 건강보험 급여해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환자부담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Q. 수면다원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불편하지는 않나요?수면다원검사는 환자 몸에 붙인 여러 센서를 통해 수면이 어떤 깊이인지, 호흡은 어떻게 변하는지, 더불어 산소의 변화량이나 여러 근육의 움직임들을 밤새 수면기사가 컴퓨터와 CCTV를 통해 모니터하고, 수면전문의사가 최종 판정하는 검사이다.아무래도 집이 아닌 병원에서 몸에 여러 가지 센서들을 부착한 채 잠이 들어야하므로 불편하기도 하고 보통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 수 있다. 가능하면 집에서와 같은 환경을 꾸미기 위해서 집에서 사용하는 베게나 잠옷 등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검사 전에 검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긴장을 풀고 진행하게 된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표준 치료법은 양압기치료이다. 양압기는 바람이 나오는 기구인데 이 바람이 나와서 막혀있던 숨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꾸준히만 착용하면 90%이상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턱을 앞으로 당겨주어서 숨길을 넓게 해주는 구강내장치도 있는데 경한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에 도움이 된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턱관절이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마지막으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2가지 전제가 필요한데 숨길의 막힘이 되는 곳이 명확하게 확인되어야 하고, 수술 후 부작용도 적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가 되는 수술대상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은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적정체중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은데,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 체중 10kg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50%정도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숨길 근육의 힘이 떨어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심해질 수 있는데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도 수면에 큰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자세도 반듯이 누운 자세보다는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30~40도 세운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숨길이 좀 더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도움이 된다.
2021-10-27 13:49:04학술

서울대병원, AI 활용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현직 교수와 김진엽 교수. 서울대병원은 15일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와 동국대병원 김진엽 교수팀은 머신러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2019년 수면무호흡 수술을 받은 환자 163명이 연구대상이었다. 연구팀은 수술 전후에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 성공률을 분석했고, 수술 전 인공지능 프로그램 예측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성공률은 실제 수술 성공률과 70%를 상회하는 일치도를 보였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받고 양압기를 이용해 치료받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수술적 치료는 성공률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약 70%라고 조사됐다. 그 때문에 수술 성공률이 높은 환자를 수술 전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부·생리학적 인자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예측이 쉽지 않다. 전통적인 예측모델이나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주관적 성공률 예측은 정확도가 각각 54.2%, 52.2%로 낮았다. 서울대병원과 동국대병원 연구진은 인공지능 활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 예측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령, 편도선 크기, BMI, 수면 시간 등 결과 예측에 기여하는 다양한 인자를 조합해 서포트벡터머신(support vector machine),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그래디언트 부스팅(gradient boosting) 등 세 가지 인공지능 모델을 해당 연구에 적용했다. 이중 그래디언트 부스팅 모델은 정확도는 70.8%로 기존의 예측 방법보다 월등히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의 적절한 환자 선택은 중요하지만 성공 예측이 어려운 과제인데, 인공지능이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을 해서 알고리즘을 발달시킨다. 분석대상이 많아지면 현재의 정확도는 더 높아지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1-09-15 10:33:4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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