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얼리다 등장에 전립선암 시장 새국면…아스텔라스 전략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얀센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의 급여 진입으로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으면서 엑스탄디를 보유한 아스텔라스가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선별급여로 진입해 있던 상황에서 얼리다가 완전급여를 받아 환자 부담금 차이가 생긴 만큼 현재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환자지원책을 내놓는 동시에 필수급여 전환을 노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엑스탄디 제품사진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는 엑스탄디로 치료받는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게 환자본인부담률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상급종합병원 비뇨의학과 A 교수는 "얼리다의 급여 진입으로 환자 본인부담금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아스텔라스가 엑스탄디를 투여받는 환자들에게 지원을 시작했다"며 "기존에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는 물론 신규 처방 시에도 본인부담율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의료계에서는 후속 주자인 얼리다가 완전 급여를 받아 환자 부담 경감이라는 이점이 생길 경우 신규 환자의 처방에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던 상황.서울 대학병원 비뇨의학과 B 교수는 "얼리다와 엑스탄디 중 어떤 치료제가 좋다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약가가 더 낮다면 얼리다를 먼저 처방할 가능성은 크다"며 "전립선암의 경우 한 치료제가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순차 요법 옵션이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일단 급여 기준상 얼리다와 엑스탄디를 연달아 처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간에 도세탁셀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 가령 '얼리다-도세탁셀-엑스탄디' 혹은 '엑스탄디-도세탁셀-얼리다'와 같은 방식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다만 이는 엑스탄디와 얼리다가 급여 상황이 동등하다는 전제가 있을 경우다. 일반적으로 치료제 선택 시 환자의 상태와 전문가의 판단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급여조건에 따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아스텔라스가 공식적으로 엑스탄디를 투여받는 환자의 불이익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환자 본인부담율의 일부를 지원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아스텔라스 관계자는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율적으로 다른 약제로 변경 투여가 불가능하다"며 "환자 본인부담률 30%인 엑스탄디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본인부담율을 6배나 많이 지불해야 하는 불평등한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실제 엑스탄디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월 평균 약 75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얼리다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약 1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그는 이어 "이런 환자분들의 불평등한 환자 본인부담률에 대한 불이익을 고려해, 회사에서는 한시적으로 환자 본인부담율의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특히, 얼리다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한 것은 물론 응급 DC를 포함, 전국 60개 의료기관에 처방코드가 삽입돼 빠르게 처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아스텔라스의 발 빠른 대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아스텔라스가 환자 본인부담률 지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현재 아스텔라스는 환자지원과 별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엑스탄디'의 필수급여 전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급여트랙 바로잡기에 나선 상태다.하지만 엑스탄디가 필수급여 전환을 신청 이후 기존 급여 심사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해 단기적으로는 두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들 사이의 혼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스텔라스는 엑스탄디의 급여신청서를 제출한 후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3-05-22 05:10:00제약·바이오

'얼리다' 급여 진입 코 앞…전립선암 처방 시장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급여권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전립선압 치료제 처방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기존에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동일 적응증으로 선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선택지가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얼리다가 완전 급여로 환자부담 경감이라는 이점이 생길 경우 신규환자의 처방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임상 현장의 시각이다.얼리다의 급여 진입이 예상되면서 엑스탄디와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mHSPC)에 얼리다와 ADT(안드로겐 차단요법)의 병용요법(1차·고식적요법)을 급여를 신설하는 내용의 함암제 급여 기준을 예고했다.예고된 급여 기준에 따르면 얼리다정은 1차 요법으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차단요법(ADT)과 병용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최근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ADT에 더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치료제(androgen receptor targeted agent, ARTA)를 병용할 경우, 유의미한 전체 생존률(OS) 혜택을 인정받고 있다.얼리다의 경우 지난해 2월 열린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에서 10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TITAN 연구를 기반으로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요법으로 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한 상황이다.임상 결과 전립선암 환자 중 약 40%가 치료 중 얼리다로 치료를 전환해도 위약군 대비 사망의 위험이 35%나 더 낮아졌다. 48개월 시점에 전체생존율(OS)은 얼리다 투약군이 65%, 위약군은 52%로 집계됐다.얼리다가 오는 4월부터 급여에 진입하면 직접적인 경쟁 약물은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가 될 예정이다.엑스탄디는 지난해 8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요법으로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이밖에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가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적응증으로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얼리다, 엑스탄디와 대상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다.임상현장에서는 얼리다가 급여권에 진입하게 되면 신규환자 처방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이러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약가'에 있다. 엑스탄디는 현재 1캡슐 기준 2만882원의 약가가 선별급여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심평원 급여이력정보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얼리다의 경우 지난 해 1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 당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론과 함께 '약평 위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일반적으로 이는 약가와 관련된 조건일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고려했을 때 후속 주자인 얼리다의 약가가 엑스탄디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기존에 엑스탄디를 처방하고 있는 환자는 당장 처방을 바꿀 확률이 낮더라도 신규 환자의 경우 환자 비용 부담을 고려해 얼리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서울 대학병원 비뇨의학과 A교수는 "얼리다와 엑스탄디 중 어떤 치료제가 좋다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약가가 싸다면 얼리다를 먼저 처방할 가능성은 크다"며 "전립선암의 경우 한 치료제가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순차 요법 옵션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얼리다가 급여에 진입한다는 전제 하에 급여기준상 얼리다와 엑스탄디를 순서와 상관없이 연달아 처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에 도세탁셀 처방이 필요하다는 설명. 가령 '얼리다-도세탁셀-엑스탄디' 혹은 '엑스탄디-도세탁셀-얼리다'와 같은 방식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여기에 환자의 중증도 등을 고려해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도 처방옵션에 포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A교수는 "어디까지나 얼리다가 선별급여가 아닌 완전급여가 적용돼 약가 혜택이 있다는 전제하에 예상해볼 수 있는 처방 옵션"이라며 "전립선암에서 처방 옵션이 늘어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얼리다와 엑스탄디가 상황이 동등하다면 각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처방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아직 얼리다의 급여 상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완전급여 인정이 이뤄진다면 궁극적으로 아스텔라스 역시 엑스탄디에 대한 급여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아스텔라스 관계자는 "아스텔라스는 호르몬감수성전립선암 환자의 엑스탄디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호르몬감수성전립선암에 있어서도 필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엑스탄디를 처방 받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05:30:00제약·바이오

저위험 전립선암에 아팔루타마이드 효과…예방약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새로운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능동감시 대상자에서 예후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향후 예방 약물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워싱턴대 마이클 슈바이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저위험 전립선암에서 아팔루타마이드의 병리학적 효과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유롤로지저널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097/JU.0000000000003038).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데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한다.자료사진국소,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97%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기 때문에 진단 즉시 치료하지 않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이에 맞춰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능동감시(적극적감시)가 권장된다.능동감시는 국소 치료를 피하고자 하는 저위험 전립선암 남성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이지만 능동감시를 받는 환자의 20~50%는 향후 전립선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로 전환된다.연구진은 아팔루타마이드가 저위험 전립선암 능동감시 환자에서 종양의 약화를 촉진 및 이를 통해 예후에 기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에 돌입했다.능동감시에서 저위험~중간 위험 전립선암 남성을 대상으로 매일 90일 동안 경구용 아팔루타마이드 240mg을 투약해 치료 직후 생검 결과가 음성인 환자의 비율 확인했다. 또 장기 임상 결과, 삶의 질, 안전성 및 반응/저항의 바이오마커를 함께 평가했다.총 23명의 환자 중 15명(65%)은 등급 1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는 등급 2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7명(30%)은 양호하거나 중간 위험 질환을 가졌다. 총 22명이 90일의 아팔루타마이드 치료를 완료하고 생검을 진행했다.임상 결과 22명의 평가 가능한 환자에서 첫 번째 양성 생검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364일이었다. 이 중 13명(59%)은 치료 후 생검에서 잔류 암이 없음을 확인했다.91일째에 모든 환자는 아팔루타마이드를 복용하는 동안 PSA가 50%를 초과해 감소했고 15명(65%)은 90% 이상 PSA가 감소했다. 아팔루타마이드 중단 후 PSA는 모든 환자에서 상승해 365일째에는 PSA 평균값이 기준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연구진은 "아팔루타마이드 단독요법 3개월 직후 능동감시에서 높은 음성 생검율을 확인했다"며 "아팔루타마이드의 부작용은 미미했으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중요한 것은 저위험군 환자가 혜택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도 병리학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이는 국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남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2023-01-11 12:21:52학술

약평위 허들 넘은 얼리다…급여 진입 관건은 '약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허들을 넘으며 급여권 진입을 위한 마지막 고지에 다가섰다.이제 마지막 관건은 바로 약가. 정부 측이 제시한 조건을 얀센이 수용해야만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에서 과연 얀센이 조건을 수용할지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 또한 현재 같은 적응증에 선별급여 치료제가 있다는 점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리다 제품사진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를 열고 얼리다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적응증과 관련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얼리다는 지난 2월 진행된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당시 10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TITAN 연구를 기반으로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요법으로 보험급여 첫 관문을 통과한 바 있는 상황.최근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ADT에 더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치료제(androgen receptor targeted agent, ARTA)를 병용할 경우, 유의미한 전체생존(OS) 혜택을 인정받고 있다.또한 TITAN 연구에서 얼리다 추가 치료가 ADT 단독치료 대비 사망 위험을 35%까지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점을 증명했다.다만, 약평위는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경우만 급여 적정성을 보장한 상황. 심평원은 이같은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가'와 관련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심평원 약평이 심의결과 내용이미 얼리다와 같은 적응증으로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선별 급여로 급여권에 진입한 바 있기 때문이다.엑스탄디는 얼리다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 암질심 당시 1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ARCHES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지난 8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해 선별 급여가 적용된 상태다.현재 얼리다와 엑스탄디는 해당 급여와 관련해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으로 동일한 적응증을 허가받은 상태라는 의미다.즉, 정부 입장에서는 선별 급여 형태이긴 해도 이미 급여권에 또 다른 대안이 있다는 점에서 얼리다의 약가를 엑스탄디 급여가인 2만882원보다 아래로 책정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여기에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도 지난해 4월 선별급여가 된 점도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심평원 급여이력정보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자이티가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해야 한다'로 적응증의 차이는 있지만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과 관련돼 급여권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또한 보험약가도 1만 7606원으로 엑스탄디보다 더 낮다.결국 얀센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때 엑스탄디보다는 낮은 약가를 제시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제약업계 A관계자는 "얼리다가 급여를 받게 되면 환자 부담이 낮아지고 처방량이 늘어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선별급여와 급여가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추후 선별 급여 약제가 별도로 급여를 다시 신청을 하는 상황도 연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정부가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얀센이 약가 차이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급여 진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13 05:30:00제약·바이오

얼리다정, 급여권 진입 할까…약평위 제시 조건 수용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정(아팔루타마이드, 한국얀센)이 급여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 측이 제시한 조건을 제약사가 수용하면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 결과를 8일 공개했다.약평위 12차 심의 결과약평위는 한국얀센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정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약평위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한편, 약평위는 국제약품·삼일제약이 신청한 '레바아이점안액 2%(레바미피드)' 2품목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 치료제다.약평위를 통과한 이들 약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 결과가 바뀔 수 있다.
2022-12-08 18:17:25정책

옵디보주, 위암 급여 확대 실패…얼리다정, 급여권 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한국오노약품공업)가 위암으로까지 급여 확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정(아팔루타마이드, 한국얀센)은 급여기준을 설정하면서 급여권에 한 발 다가섰고, 엑스탄디는 전립선암(엔잘루타마이드, 한국아스텔라스)으로까지 급여기준을 넓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제2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옵디보주 등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2022년 2차 암질심 결과 중 요양급여 결정신청 약제 심의 결과우선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정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에 쓸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만들어지면서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 단,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투여한다.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은 급여가 확대됐다.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선립성암(mHSPC)에 안드로겐 차단요법과 병용투여로 쓸 수 있게 된 것. 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도 쓸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타 안드로겐 생성 억제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는 단서조항도 삭제됐다.구토 억제제 아킨지오 캡슐도(에이치케이이노엔) 급여기준이 확대됐는데, 중증도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 구역 및 구토 예방에도 쓸 수 있게 됐다.2022년 2차 암질심 결과 중 급여기준 확대 신청 약제  심의 결과반면, 조기 유방암의 연장 보조치료제 너링스정(네라티닙말레산염, 빅씽크)과 유방암 치료제 피크레이정(알펠리십, 한국노바티스)은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면서 급여권 진입에 실패했다.옵디보주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종피종으로 급여기준을 확대를 하지 못했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 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02-24 08:14:22정책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의약품 공개…고민 커진 의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에서도 마침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해졌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내과 의사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팍스로비드 도입과 함께 보건당국이 발표한 '병용금기' 성분 의약품들 때문이다. 다처방 약물들이 줄줄이 병용금기 품목에 들어가면서 이에 대한 조율을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지난 14일 코로나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전국 약국에 배송됐다.(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재택 치료자에게 경구용 치료제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전국에서 39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니트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단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의 환자면서 재택치료자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 한해 비대면 진료 또는 센터 모니터링을 거친 뒤에 해당 약을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이 가운데 의료계는 팍스로비드 처방과 함께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병용금기 성분‧의약품' 목록을 주목하고 있다.앞서 복지부는 팍스로비드 국내 공급을 발표하면서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성분 28종을 안내한 바 있는 상황.구체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심바시타틴, 로바스타틴), 진통제(페티딘, 피록시캄, 프로폭시펜), 항협심증제(라놀라진),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드로네다론, 플레카이니드), 항통풍제(콜히친) 등이 포함됐다.또한 항정신병제(루라시돈, 피모자이드, 클로자핀),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실데나필), 진정제·수면제(트리아졸람, 경구 미다졸람) 등도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할 수 없다. 다만, 이 약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을 조정하거나 변경하면 동시 복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일부 성분은 약 복용을 중단해도 팍스로비드 복용이 금지된다. 불안·우울 증상 완화제인 '세인트존스워트'와 간질약으로 사용하는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결핵약 '리팜피신', 전립선암 치료제 '아팔루타마이드' 등 총 6종은 복용을 중단해도 직후에 팍스로비드 투약은 불가능하다.팍스로비드의 성분 중 하나인 리토나비르가 'CYP3A'의 활성을 억제해 특정 약물의 혈중 농도에 영향을 주면서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고 또 다른 성분은 리토나비르의 약효에 영향을 줘 효과가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병용금기 성분 목록이 발표되자 의료계에서는 일단 가장 처방량이 많은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처방 시 투여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병용금기에 포함됐다고 해서 진료에 큰 차질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뜻이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환자에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경우 스타틴 계열 약물 처방을 줄일 생각"이라며 "고지혈증 치료제는 일정 수준 처방을 끊는다고 해서 환자에게 문제가 될 소지는 적은 만큼 코로나 치료가 더 위중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협심증과 심방세동, 뇌전증, 결핵 치료제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야 하는 5일간 협심증과 심방세동 치료제를 복용하지 못할 경우 자칫 환자에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의료현장에서는 팍스로비드 복용을 이유로 기존 치료제를 끊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환자에게 이를 고지한 후 상담을 통해 처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는 "병용금기 성분 중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협심증과 심방세동 치료제들로 코로나 치료를 위해 팍스로비드를 5일 간 복용한다고 해도 끊어서는 안 될 약물"이라며 "팍스로비드 복용을 이유로 중단했다가는 뇌졸중(stroke)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이어 곽 총무이사는 "현재까지는 임상적 근거(evidence)가 충분치 않다"며 "이 때문에 병용금기 처방 목록에 협심증과 심방세동 치료제가 올라간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NOAC이나 클로피도그렐 등 다처방 약물 처방도 경중에 따라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임상순환기학회 박근태 이사장 역시 "병용금기 의약품이 워낙 많아 단순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대학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병용금기 의약품 처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결국 에비던스가 쌓여야 항혈전제 등의 처방 금기 여부도 결정 날 것 같다. 당장은 팍스로비드 처방 환자의 추가 의약품 처방은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과 대학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8 05:45:59제약·바이오

초기·전이에도 'OK' 전천후 전립선암약으로 떠오르는 '얼리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당초 전단계인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로 승인된 만큼 중증 전립선암 환자에도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12일 미국비뇨기암심포지엄(2021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은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안도로겐 차단요법의 일환으로 사용된 얼리다의 효과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DOI:10.1200/JCO.2021.39.6_suppl.9). 자료사진 얼리다는 국내에서 작년 12월 30일 허가된 전립선암 신약. 국내 허가 사항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이다. 해외에서 얼리다는 nmCRPC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nmCRPC이 mCRPC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보통 전단계에서 화학요법이나 호르몬 치료를 병행한다. 이번 임상은 안드로겐 차단 치료는 진행했지만 항암화학요법이나 안드로겐 억제제를 받지 않은 9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은 아팔루타마이드와 위약을 1 대 1로 분류해 투약했고, 각각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손 투약 및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병행했다. 25.7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결과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은 아팔루타마이드 투약군이 22.6개월, 위약군이 16.6개월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결과는 54.8개월의 중간 추적조사 기간 동안 유지됐다. rPFS는 아팔루타마이드 투약군이 24.0개월(HR 0.70)이었고 위약은 16.6개월이었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는 각각 36.2개월과 33.7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rPFS와 전반적인 생존 두 지표 모두 더 나쁜 예후를 보이는 두 개의 임상 하위군에서도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아팔루타마이드와 위약 그룹은 2차 세포독성 화학요법의 개시, 오피오이드 사용, 통증 진행 등의 시작까지는 시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팔루타미드 치료는 전립선특정항원검사(PSA) 수준이 79.5% 대 72.9%로 위약군 대비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아팔루타마이드는 피로, 고혈압, 발진, 심장질환, 골절 등 이상 증상 발현 비율이 위약보다 다소 높았다(63.3% vs. 56.2%). 연구진은 "mCRPC 환자군에서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손 투약 이외에 아팔루타마이드를 추가할 때 효용을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추리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보다 공격적인 치료가 더 적합한 환자들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7개월의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은 환자들에게 의미가 있다"며 "PSA가 감소하고 생존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은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2021-02-15 12:22:41학술
기획

“여성암에만 집중돼있는 보험정책 아쉽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남성암의 대명사격으로 손꼽히는 전립선암. 현재 전립선암은 전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가파르게 급증하는 대표적 암종에 속한다. 선별검사라 할 수 있는 'PSA(전립선특이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 검진'이 도입된 이후엔, 이러한 유병률 증가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PSA 검사 도입 이전에는 암 발견마저 어려웠기에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턱없이 낮을 수밖에 없었고, 이미 전이가 진행된 후 증세가 나타나야 병원을 찾는 치료의 악순환이 거듭된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종의 진단비율은 호르몬 감수성 암종이 약 70%, 나머지 거세저항성 암종이 30% 수준을 차지한다. 질환 스펙트럼으로 보자면 발견 당시 전이가 없는 초기 종양부터 진행성 국소종양, 전이성암 등으로도 구분이 된다. 주관중 교수.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보험정책부회장인 주관중 교수(강북삼성병원 비뇨의학과)는 "대표적 남성암종인 전립선암은 진행된 암으로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데다 재정부담도 큰폭으로 늘어나기에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서를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면서 "PSA 검사의 생애전환기검진 포함과 함께, 치료가 절실한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고위험 환자들에 약제 보험급여 확대에 대한 두 가지 방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전립선암에 조기검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로는, 전립선암 병기별로 환자들의 특성이나 치료순응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주 교수는 "전립선암은 대체적으로 순한 암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오해"라고 지적했다. 실제 PSA 검사의 필요성이나 혜택이 대두되면서 선별검사를 통해 빨리 발견된 조기암들은 경과가 좋고 증상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는 "조기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병행 등 치료방법도 여러가지이고 치료반응률도 좋다. 하지만 방광이나 직장까지 전이가 진행되면 이미 암이 커져 전립선을 압박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뼈까지 전이가 되면 뼈에 의한 통증, 뼈전이로 인한 골절 등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미국의 경우 과거부터 전립선암이 발생률 1위로 특별한 검진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높아 미리 검진을 하는 분위기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암에 홍보 부족으로,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되어야 한다는 이해 자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 부족은, 표적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 문제로까지 이어지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료적 효과와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 신규 치료제들이 등장해 있지만, 재정부담을 이유로 요원하기만 한 것이다. 문제는, 최근들어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등 대표적 여성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들의 상당수가 급여권에 속속 안착하는 것과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대목이다. 주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까지는 받았지만 급여가 되지 않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환자가 재정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없다"면서 "전립선암환우회에 문의해보면, 니즈는 충분한데 재정문제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결국 근간은 재정문제인데 현재 학회로서는 다방면으로 근거가 될 수 있는 연구결과와 더불어 재정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의 답변서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젠더문제로도 연결지어볼 수 있는데, 국가암검진사업도 여성은 5개 항목(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시행되고 있는 반면, 남성은 3개(위암, 간암, 대장암)로 비교적 등한시 되는 분위기"라며 "약제 급여가 전반적으로 이뤄진다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환자에 맞춤형으로 적절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을텐데 기회가 자유롭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선, 심평원과 회의를 진행하며 급여기준 등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그동안 연구가 많이 진행됐기에 비용대비 효과 근거는 충분한 상황이다. 결국 재정분담이 문제인데, 완전급여가 안 되더라도 선별급여 방식을 통해 적응증에 맞춰 확대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비전이성 환자 관리방안 중요 "150명 환자 약제 급여 비용효과성은 충분" 문제는 비전이성 단계에서 전이로 진행되는 고위험군의 관리전략이다. 결국 이는 PSA 검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는데, 치료과정에서 질환이 진행되면 PSA 수치가 점점 상승하게 된다. 통상 최저점에서부터 두 배가 상승하는 'PSADT(전립선특이항원배가시간, PSA doubling time)'가 여기서 주요 지표가 되는 셈. 주 교수는 "PSA 검사는 전립선암 치료과정에서 주기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검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연간 혹은 월간 등 기간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면서 "보통 고위험군이라고 하면, 10개월 이하의 PSADT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굉장히 진행이 빠른 경우는 3개월만에 Doubling time이 급격히 증가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악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위험군(PSADT 10개월 이하) 기준을 잡고 관리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저위험군의경우 ADT 치료를 유지하거나 경과를 관찰하지만 Doubling time이 짧은 경우엔 전이성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치료를 중지하고 추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추천약제들이 ARi 제제들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볼 때,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분야에는 세 가지 약물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 진입한 약제로는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와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두 가지 옵션이 선택지로 나와있는 상황. 주 교수는 약제 급여문제와 관련해, "심평원과 회의를 하면 늘상 재정문제가 나온다. 보통 고가약제들이다 보니 가장 먼저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한다.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해당 약제를 통해 위험에 있 는환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와 위험성이 높은 암종이면서도 환자수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고려하게 되는 것"이라며 "위험성이 높은 소수의 환자를 얼마나 치료에 개입시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를 보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다로루타마이드는 적합한 약제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얘기인 즉슨, 전이성으로 진행되기 쉬운 고위험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의 빈도는 많지 않다는 얘기다. 전립선암의 전체 유병률은 연간 약 12,000명 수준이고, 그중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20%로 약 2,500명, 이 가운데 비전이성은 30% 수준으로 약 800명, 그 중에서도 고위험군(PSADT 10개월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가 38%로 약 3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주 교수는 "여기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50~60%로 잡으면 연간 150~16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임상자료인 ARAMIS 데이터에 따르면, ADT 단독요법의 MFS가 약 18개월 정도인데 비해 다로루타마이드의 MFS가 약 40개월로 큰 차이를 보인다.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약제를 투여해 충분히 위험성을 가진 환자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면 비용효과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관중 교수와의 일문일답. Q. 그동안 PSA 측정기준에 논란이 많았다. 학계 논의는 어디까지 왔나. -아직도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다. PSA는 전립선에만 특별히 분비되는 물질이자 항원인데, 이것이 전립선암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PSA 수치는 일정 수준이 유지되어야 하지만, 여러 상황에 따라 갑자기 상승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전립선염이나, 전립선에 압박을 많이 받는 경우(오래 앉아 있거나 음주 후 등) 혹은 전립선이 수축하는 상황에서는 PSA가 많이 분비될 수 있다. 또는 선천적으로 PSA를 많이 분비하는 경우도 있고, 젊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정상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는 경우도 꽤많다. 예전부터 논란은 많았는데, 과거에는 PSA 수치가 0~4까지를 정상수준으로 보기도 했지만 4 미만에서도 암이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전연령을 거쳤을때 2.5 미만을 정상으로 보자는 추세가 많은데, 연령별로 차이가 있다보니 아직까지는 3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PSA 하나만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PSA의 추세 정도를 보고, PSA를 둘러싼 여러 종합적인 문제를 놓고 보는 것이 명확할 것 같다. Q. 국내서 전립선암 유병률은 급증세를 맞았다. PSA 선별검사를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PSA 검사가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PSA 검사가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면 매2년마다 40대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부가 느끼기에 재정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면,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66세)에 진행하는 '생애전환기검진'에 한 번이라도 검진을 받아 조기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학회가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의 데이터 및 선별검사가 크게 의미없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 실정과는 다르다. 미국은 선별검사가 아니더라도 PSA 검사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Q. 올해 9월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주도한 전립선암 진료지침이 새롭게 발표됐다. 변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남성호르몬박탈요법(ADT,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치료는 기존과 같이 최우선 권고하는 것으로 동일하지만, 항체형성호르몬분비호르몬길항제(LHRH, Luteinizing Hormone-Releasing Hormone)의 경우 권고등급 2b로 한정되었고, 도세탁셀은 독성문제가 많은 만큼 ARi 제제를 강력 권고수준으로 추천하고 있다. 장기간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해본 결과, 결국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여러 연구를 통해 모든 암이 거세저항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특별히 거세저항성으로 발전되기 쉬운 위험군을 알게됐다. 처음부터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발견된 경우 중, 특히 전이부위가 많은(뼈전이가 많거나 내장전이를 동반한) 고위험군의 전이성 전립선암인 경우, 호르몬 치료 단독으로는 완전치료가 안 되고 거세저항성 전립선암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단독치료로만은 어려우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른 치료를 혼합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관점에서 ADT와 ADT+도세탁셀, ADT+아바라테론 병용 등 관련 많은 연구와 허가사항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표적항암제로는 ARi 약제가 대표적이다. 다로루타마이드의 경우 비전이성 암종에서 OS 데이터를 확보하며 주목받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 -일반적으로 다른 종류의 암들은 주로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본다. 그러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non-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과 같이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전이로 갈 수 있는 종류의 암들은 특별히 전이가 되기 전까지의 MFS(무전이생존기간, Metastasis-Free Survival)를 확인한다. 전이까지의 기간을 충분히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Q. 계열약제 중에서도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도록, 뇌혈관장벽 침투를 적게하는 약제들에 좋은 평가가 나온다. 성분별 평가를 어떻게 내리시나. -뇌혈관장벽(BBB) 침투율은 약제구조나 기전과 관련이 되어 있다. 다로루타마이드(Darolutamide)는 기존 엔잘루타마이드(Enzalutamide), 아팔루타마이드(Apalutamide)와는 기본 구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염기 자체가 충분히 변화할 수 있어 일반 ARi 수용체와 쉽게 결합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수용성이 많아 뇌혈관장벽 통과가 잘 되지 않는다. 약제를 사용할 때 효과는 좋지만 이상반응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동안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는 효과면에서는 우수하고 기존의 다른 약제에 비해서는 이상반응이 굉장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추신경계영향(CNS-Effect)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뇌혈관장벽을 많이 통과해서가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전임상연구에 따르면,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는 뇌혈관장벽을 약 80%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로루타마이드는 약 8% 미만으로 나타나 이상반응이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안전하면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흔히 전립선암은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전이성암은 고령 환자수가 더욱 많다. 일반 다른 약제에서도 고령의 환자에게 약제를 쓸 때 뇌혈관장벽 통과여부는 매우 중요한데, 이로인해 인지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하다. 비뇨의학과에서 쓰는 다른 약제중에서도 뇌혈관장벽 통과여부에 따라 환자들이 느끼는 이상반응은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령 및 암환자의 약제선택시 뇌혈관장벽 침투율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2020-11-02 05:45:54학술

미FDA 약물안전성 보고서 어떤 약물이 포함됐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약제 대형품목들이 올해 마지막 의약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새로운 약물 부작용을 보고하면서, 안전성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심혈관계 혜택을 검증한 당뇨병 주사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LP-1 수용체 계열' 약제부터, 위장병에 기본 약제로 처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성인 편두통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CGRP 항체의약품'까지 약물 이상반응 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FDA의 안전성 평가 대상에 포함된 약제들의 경우, 추후 이상사례 조사결과에 따라 사용 제한조치 및 시장 퇴출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FDA가 올해 4분기 약물안전성 평가조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5개 약제 및 계열 약제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보고된 잠재적인 이상반응과 함께 심각한 부작용 발생 정보에 대한 임상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이 발간한 보고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5일 최종 입장을 담았다. 특히 업데이트 보고서에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은 품목에는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형 품목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제들과, 위장관질환 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GLP-1 계열약제 12개 품목에서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으로 약물 사용에 따른 저혈당증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PPI 품목 11개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서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제제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평가결과는 잠재적인 이상신호들을 확인한 것으로,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제품의 라벨변화나 사용제한 조치, 시장 퇴출 명령 등을 포함한 제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첫 진입 편두통 표적신약부터 당뇨병, 위장약 대거 포함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치료제 시장 대형품목으로 평가받는 CGRP 계열 편두통 표적 항체약품들과, 최근 당뇨병 분야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으며 주요 옵션으로 등극한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 소화기질환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CGRP 계열약 중 에이모빅(에레뉴맙)은, 잠재적인 중증 이상반응 및 새로운 안전성 정보로 잘못된 근력(Wrong strength)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제품 정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엠겔러티. 또한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바이앱티(Vyepti, 엡티네주맙)', 에이모빅 등 전체 CGRP 계열약들에선 약제나 병원미생물 감염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알레르기 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이 안전성 이상신호로 지적됐다. 현재 당국은 제한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작용제 계열 역시 안전성 문제가 대거 지적을 받았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이상신호로 감지된 것. 여기엔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릴리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등)',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리벨서스 등)',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 및 빅토자), 익시세나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복합제인 '솔리쿠아',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탄제움),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 등이 해당된다. 다처방 위장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가 안전성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한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존 마그네슘' 등 오리지널 약들과 제네릭 약제들이 모두 해당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방암 및 전립선암, 혈액암 등 표적약 문제 "SMA 신약 졸겐스마 부작용 언급" 이밖에도 다수의 표적항암제들과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 진통제 등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키스칼리. 유방암 분야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노바티스 '입랜스(팔보시클립)는, 피부알레르기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이상신호가 보고되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에서는 투약한 인원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되는 이상신호가 새롭게 포착됐다. 전립선암 분야 항암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이하 SCARs)이 안전성 정보에 업데이트됐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유해반응(SCARs)은 연간 발생률은 낮으나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증의 과민반응에 속한다. 여기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반한 약발진(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이하 DRESS)' 등이 대표적 이상반응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에 사용되는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선,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반응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있다. 다잘렉스. 또 다발골수종 피하주사제인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에 의해 전염되는 리스테리아병 관련 이상신호가 포착되며 제제조치를 평가하는 상황.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대부분이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피부점막장애 가운데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중독성표피박리증(toxic epidermal necrolysis, 이하 TEN)이 안전성 정보에 추가됐다. 로슈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캐드실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상혈관확장증 등 피부혈관장애(Skin vascular abnormalities)이 보고됐으나, FDA는 아직 제제조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분야에 스타틴 병용 약제로 많이 사용된 '피브린산(fibric acid)' 계열 약제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약물 사용에 따른 간손상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품목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안타라' '리포펜' '페노글라이드' '트리글라이드' '트리코' 등과 페노피브린산 성분의 '피브로코', 콜린 페노피브레이트 등이 해당됐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 베스트셀링 품목인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NS5A/NS5B 억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증을 분명히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오칼리바(오베티콜릭산)'는 간장애 이상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성 평가 자료제출이 요구될 상황이다. 졸겐스마.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신약인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도 이번 안전성 평가목록에 추가됐는데, 새로운 안전성 평가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혈소판 감소 및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신경학적 증상과 신장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혈전혈소판감소자반증과 용혈요독증후군을 포함한다. 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등의 말라리아약 성분에서는 심독성(Cardiotoxicity) 문제가 지적되며 제제조치를 위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중이다. 메타돈과 같이 아편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길항성 진통제인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은 주사부위 괴사작용이, 에자이제약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약 '티사브리(나탈리주맙)'가 신생아혈소판감소증(Neonatal thrombocytopenia)이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제품정보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26 05:45:55제약·바이오

국내 전립선암 치료 지침 개정…표적치료제 대거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옵션의 핵심인 남성호르몬박탈요법(ADT)과 도세탁셀과 더불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 치료제(ARTA)가 중요 치료 옵션으로 올라섰다. 아비라테론,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와 같은 ARTA가 대규모 임상시험들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보이면서 최우선 권고 즉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 이와 함께 카바지탁셀 등 고식적 항암요법과 골 전이를 위한 데노수맙 등의 옵션이 새롭게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전립선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ARTA 중요 옵션 부각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2017년부터 진행된 전이성 전립선암 다학제 진료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했다. 전이 전립선암에 대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개정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과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치료를 골자로 최근 임상적으로 유용성을 보인 대규모 연구 결과들을 국내 환자들에 맞춰 대폭 반영했다.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RTA가 최우선 옵션으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최우선 옵션으로 꼽히는 내, 외과적 ADT, 도세탁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가이드라인을 보면 일단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의 최우선 옵션(1a)은 역시 ADT가 꼽혔다. 이와 더불어 제시되는 고세렐린, 류프로렐린 등 항체형성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LHRH)도 1차 치료 옵션으로 남겨 놓기는 했지만 치료 초기 임상 증상 악화 사례를 꼽아 권고 등급을 2b로 한정했다. 도세탁셀도 여전히 최우선 옵션으로 남겨놨다(1a). GETUG-AFU 15 등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RCT)를 통해 분명한 유용성을 보인 만큼 ADT와의 병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권고다. 하지만 도세탁셀 자체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문의의 의학적 판단에 의거해 이를 견딜 수 있는 환자에 한해 처방할 것을 주문했다. 중요한 점은 최근의 RCT 결과들을 바탕으로 아비라테론, 프레드니손,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 등 ARTA 약제들이 우선 권고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실제로 학회는 ADT와 도세탁셀이 표준치료라는 것을 전제로 이같은 병용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ADT와 ARTA를 우선 선택지로 두라는 권고를 내렸다(1b). 결국 요약하면 ADT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환자의 상태에 맞춰 독성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이라면 도세탁셀을, 그렇지 못하다면 ARTA를 선택하라는 이분법을 제시한 셈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도 ARTA 권고…데노수맙 등 신규 옵션 제시 ADT 이후에도 암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전립선암 중 가장 난치성으로 꼽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도 ARTA가 최우선 옵션으로 대두됐다.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ARTA가 중요 옵션으로 부각됐다.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에서는 ADT-도세탁셀-ARTA 순으로 프로세스가 확립됐다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경우 도세탁셀과 ARTA가 동시에 고려된다. 표준 요법으로 도세탁셀(1b)를 제시한 뒤 아비라테론, 프레드리손, 엔잘루타마이드를 도세탁셀 치료 실패 화자 뿐 아니라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중요 옵션(1b)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교적 최근에 임상적 유용성이 증명된 라윰-233과 데노수맙과 같은 약제도 이번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일단 방사선핵종치료인 라륨-233은 ALSYMPCA 연구 등을 이유로 내장 장기 전이를 동반하지 않고 골전이만 일어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우선 옵션으로 제시했다(1b). 이와 함께 다발성 골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골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데노수맙을 처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옵션으로만 남기고 권고 등급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한계로는 역시 국내 도입과 급여 문제가 꼽혔다. ARTA를 사실상 최우선 옵션으로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도입이 안된 약들과 급여 문제가 있는 이유다. 실제로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ARTA 약제인 아팔루타마이드와 다롤루타마이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마찬가지로 ARTA 약제인 엔잘루타마이드도 비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에 대한 적응증은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급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약제 도입과 급여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위원회는 "과거 표준요법인 ADT, 도세탁셀과 더불어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와 같은 ARTA의 임상적 유용성이 지속적으로 제시되며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또한 데노수맙 같은 약제로 인해 선택 옵션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임상적 유용성을 보인 국제적 대규모 연구 결과들을 최대한 반영해 최신 치료 발전을 담아낸 개정판"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제급여 결정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9-03 05:45:58학술

적응증 넓어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표적치료제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가 진행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사용이 제한됐던 표적약들의 처방 범위가 전이 이전 환자로까지 넓어지면서 단일 표적항암제로의 역할이 강조될 전망이다. 더욱이 '엑스탄디'와 '자이티가' 등으로 대표되는 선발 표적치료제 품목의 경우도 안드로겐 신호체계 또는 생성과정을 차단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환자별 약제 선택도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 전이 이전 단계인 비전이성 영역과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에 표적항암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가장 후발주자로 지난 8월말 바이엘의 '다롤루타마이드(Darolutamide)'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을 적응증으로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촉발됐다. 승인은 다롤루타마이드 3상임상 'ARAMIS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1509명 해당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서 일차 평가변수였던 무전이생존기간(MFS) 개선에 유의한 혜택을 입증한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전립선암 표적항암제 후발주자로 다롤루타마이드가 처방권에 진입했지만 작년 말까지도 nmCRPC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 옵션은 딱히 없었다는 점이다. 해당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는 이번 다롤루타마이드를 포함해 3개 품목에 그친다. 3상임상을 통해 MFS 지표를 개선한 약물은 대표적으로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에 이은 후발신약 '아팔루타마이드'가 'SPARTAN 연구', 아스텔라스 엑스탄디가 'PROSPER 연구'를 통해 각각 개선효과를 검증받은게 전부였던 상황이었다. 여기서 단일 경구약제(1일 1회)로, 전이성과 비전이성 전립선암 모두에 적응증을 보유한 표적약의 경우 현재로서는 엑스탄디가 유일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적응증을 추가받은데 이어, 5월부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1차 치료에도 선별급여를 적용받았다. 비전이성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확대, 경쟁 2강 구도 mCRPC 엑스탄디vs자이티가 "환자별 부작용 고려해 선택" 더불어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 허가 확대에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분야는, 현재 엑스탄디와 아팔루타마이드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엑스탄디는 처방권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이성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3상임상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전이성 HSPC 환자 대상으로 엑스탄디와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해당 'Arches 임상'의 경우, 엑스탄디와 ADT 요법 병용 결과 기존 ADT 단독요법 대비 암의 악화나 사망 위험을 61%까지 줄였다. 현재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한 주요 평가변수들은 최종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허가당국과 적응증 확대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고위험군이 속한 비전이성 HSPC 암종을 적응증으로, 엑스탄디와 호르몬요법인 류프롤리드(leuprolide)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Embark 임상' 또한 2020년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하홍구 교수가 25일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전립선암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하고 있다. 얀센은 후속얀물인 아팔루타마이드를 통해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해당 적응증 관련 3상임상 2건을 진행하면서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했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는 "현재 국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는 화학항암제, 방사선 약물치료, 호르몬 치료제 등이 허가돼 있다"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경우 고령 환자가 대다수로 이들은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기 어렵다는 점에서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가 선호되는데 최근 1차 치료 영역에도 이들 옵션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치료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호르몬 치료제 사용과 관련) 엑스탄디의 경우 2017년 진행성 전립선암 컨퍼런스 APCCC에서 당뇨병, 심장질환, 간기능 장애 등의 내과적 특성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에 권고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 등 대표적 표적치료제의 경우 안드로겐 신호체계를 차단하냐 생성과정을 억제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메커니즘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효과가 좋다기보다는 환자가 가진 기저질환과 부작용을 고려해 약제 선택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립선암 분야 국내 거세저항성 시장엔 엑스탄디 외에도 작년 5월부터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와 사노피 '제브타나(카바지탁셀)' 2개 품목이 급여권에 진입했다. 엑스탄디는 2014년 11월 도세탁셀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2차 치료에 위험분담제(RSA) 환급형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 1월까지 연장됐다.
2019-09-26 05:45:56제약·바이오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세 번째 표적약 진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을 타깃한 신규 표적항암제의 처방권 진입이 가시권에 들었다. 후발주자인 '다롤루타마이드'가 아스텔라스 '엑스탄디', 얀센 '아팔루타마이드'에 이어 세 번째로 해당 적응증을 확보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전립선암 분야에 무전이생존기간(MFS)에 대한 개선효과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다롤루타마이드가 40개월을 웃도는 혜택을 보였다는 대목이었다. 바이엘의 '다롤루타마이드(Darolutamide)'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을 적응증으로 미국FDA로부터 31일(현지시간) 시판허가를 받았다. 더욱이 이번 승인은, FDA의 우선검토 대상 약물로 지정된 이후 최종 예정일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승인은 다롤루타마이드 3상임상 'ARAMIS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1509명 해당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서 일차 평가변수였던 무전이생존기간(MFS) 개선에 유의한 혜택을 입증한 것. 관련 임상의 세부 데이터는 올해 2월 열린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Genitoui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국제학술지인 NEJM에도 실렸다. 관전 포인트는, 전립선암 표적항암제 후발주자로 다롤루타마이드가 처방권에 진입했지만 작년 말까지도 nmCRPC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 옵션은 딱히 없었다는 점이다. 실제 해당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는 이번 다롤루타마이드를 포함해 3개 품목에 그친다. 3상임상을 통해 MFS 지표를 개선한 약물은 대표적으로 얀센 아팔루타마이드가 'SPARTAN 연구', 아스텔라스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PROSPER 연구'를 통해 각각 개선효과를 검증받은게 전부였던 상황. 주저자인 미국마운트시나이병원 비뇨생식기암학과 바비 리우(Bobby Liaw) 교수는 "최근들어 전이성 암질환에서 암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치료의 주요 목표이자 임상적으로도 의미가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이후 MFS 지표를 개선한 표적항암제들의 경우도 신약인 아팔루타마이드를 비롯한 적응증 범위를 확대한 엔잘루타마이드가 전부였던 상황"이라며 "이번 다롤루타마이드에선 추가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겠지만 앞선 두 개 약물과 비교해 피로 및 낙상, 발작 위험 등이 적게 보고된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보면, 호르몬 억제치료인 안드로겐 차단요법(ADT)을 지속하는 환자들에서 다롤루타마이드600mg 용량을 하루 2회 추가해 위약과 비교했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연구시작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최소 2ng/mL로, PSA 수치가 두 배가 되는 시점을 각각 6개월 이하와 6개월을 넘긴 환자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ADT 치료에 추가해 다롤루타마이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유의한 MFS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MFS 중간값은 다롤루타마이드 병용군 40.4개월로 위약군 18.4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다롤루타마이드의 혜택은 동일하게 보여졌는데, PSA가 두 배가되는 시간과 연령 등에 관계없이 MFS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이라며 "nmCRPC 환자에서는 2년내 전이가 일어날 경우가 30% 수준으로 해당 환자군에서 표준치료 옵션으로 기대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RAMIS 연구에서 약물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9%로 나타났다. 치료 중단을 필요로하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심부전(0.4%), 사망(0.4%) 등이었다. 이외 피로(16%), 말초 통증(6%), 발진(3%) 순이었다. 다롤루타마이드는 현재 유럽지역과 일본 등지에서 최종 시판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2019-08-02 06:00:13제약·바이오

"신약 전무" 호르몬양성 전립선암 엑스탄디 첫 깃발 꼽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립선암 분야 미개척 적응증으로 꼽히는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진입 경쟁이 주목된다.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 허가 확대에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분야는 현재 아스텔라스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와 얀센의 후속 신약인 '아팔루타마이드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 엑스탄디는 처방권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이성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3상임상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작년 회사측은 전립선암 표적항암제의 진입이 전무했던 HSPC와 관련한 후속 임상 2건의 타임라인을 1년 이상 앞당긴 바 있다. 실제 전이성 HSPC 환자 대상 엑스탄디와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이번 'Arches 임상'의 경우, 당초 예정됐던 2020년 4월에서 올해초로 임상 종료 시기가 단축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엑스탄디와 ADT 요법 병용 결과 기존 ADT 단독요법 대비 암의 악화나 사망 위험을 61%까지 줄였다. 현재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한 주요 평가변수들은 최종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허가당국과 적응증 확대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주저자인 듀크대학 비뇨기암센터 앤드류 암스트롱(Andrew Armstrong) 교수팀은 "엑스탄디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내에서도 전이성과 비전이성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약제라는 강점을 가진다"며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호르몬 저항성 환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외 고위험군이 속한 비전이성 HSPC 암종을 적응증으로, 엑스탄디와 호르몬요법인 류프롤리드(leuprolide)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Embark 임상' 또한 2020년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엑스탄디의 임상속도는 경쟁 품목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자이티가 후속 신약이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종에 첫 허가를 받은데 이어 작년 7월 엑스탄디가 동일 적응증에 허가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립선암 분야 국내 거세저항성 시장엔 엑스탄디 외에도 작년 5월부터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와 사노피 '제브타나(카바지탁셀)' 2개 품목이 급여권에 진입했다. 얀센은 후속얀물인 아팔루타마이드를 통해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해당 적응증 관련 3상임상 2건을 진행하면서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했다.
2019-02-14 05:00:05아카데미

독주 깨진 전립선암 표적항암제 '호르몬 양성' 눈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독주가 깨진 전립선암 표적치료제 시장에 선발 경쟁이 빨라진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분야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를 겨냥한 라이벌 품목의 진입으로, 미개척 적응증으로 꼽히는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진입 경쟁도 불붙게 된 것. 지난 5월부터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와 사노피 제브타나주(카바지탁셀)에 급여권에 탑승한 상황에서, 비전이성 거세저항성에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분야는 엑스탄디가 적응증 확대를 노리는 영역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는 처방권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후속 임상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더욱이 전립선암 표적항암제의 진입이 전무했던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과 관련한 후속 임상 2건의 타임라인을 1년 이상 앞당겼다. 이는 경쟁 품목의 발빠른 진입과도 관련 깊다. 현재 거세저항성 시장엔 엑스탄디 외에도 지난 5월부터 자이티가정과 제브타나주 2품목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독주가 깨진 상황이기 때문. 엑스탄디는 환급형 위험분담제(RSA)로 2014년 11월 최초 급여 적용되면서 사실상 독점 시장을 형성해 온터라, 후발주자의 진입에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진 이유다. 실제 오는 11월 RSA 재평가를 앞두고, 대체 품목 진입에 따른 재계약 여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그런데 일각에선 기대도 나온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내에서도 전이성과 비전이성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약제라는 강점 때문이다. 또 최근엔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에 적응증 확대 임상 속도가 빨라지며 이러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이성 HSPC 환자 대상 엑스탄디와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Arches 임상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2020년 4월에서 올해 말로 임상 종료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외 고위험군이 속한 비전이성 HSPC 암종을 적응증으로 한 Embark 임상은, 엑스탄디와 호르몬요법인 류프롤리드(leuprolide) 병용요법을 단독요법과 비교해 2021년 3월로 예정됐던 발표 타임라인을 2020년 중순까지로 단축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엑스탄디의 임상속도는 경쟁 품목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자이티가 후속 신약이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종에 첫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7월 엑스탄디가 동일 적응증에 허가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자이티가를 올린 얀센도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후발 신약인 아팔루타마이드를 이용한 동일 적응증 3상임상 2건을 올 연말과 내년 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기준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글로벌 매출은 각각 25억 9000만달러, 2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국내 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자이티가가 비급여로 처방되던 당시 국내시장 점유(IMS헬스데이터 기준)는 엑스탄디 188억원, 자이티가 12억원 가량으로 매출이 크게 벌어졌던 것. 하지만 동일한 급여권에 놓인 올해를 기점으로 전립선암 표적치료제의 시장 향방도 주목된다.
2018-08-28 06:00:11제약·바이오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