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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시대,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해

메디칼타임즈=충남의대 본과 4학년 이동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동물원, 혜화동 中)스마트폰의 시대를 살고 있다. 2007년 아이폰 1이 나온 이후,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급격하게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3%에 달한다고 하니,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높은 보유율만큼이나,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였다.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쉽게 날씨를 확인하고, 음악을 들으며, 저녁 식사 레시피를 검색하곤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교통편과 숙소, 공연, 스포츠 경기들을 예약하고 물건을 구매하며 은행 업무와 학사 행정까지 처리할 수 있다. 그야말로 만능에 가까운 도구이다.하지만,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암울한 점들 또한 존재한다. 바로 스마트폰 의존이다. 우리나라 대학생 52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스마트폰을 하루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51.9%, 1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26.9%에 달한다고 한다.스마트폰 하루 사용 시간이 긴 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 사용군은 정상 사용군에 비해 어깨 통증 호소가 많았으며, 상태 불안과 특성 불안, 우울 모두 정상 사용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한편, 이런 경향은 대학생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 3세~6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 20대에서는 31.3%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생활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고, 조절 능력이 감소하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일반군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심리 요인이 두드러졌다.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느끼거나(74.0%), 배터리가 부족하면 초조해지거나(75.8%), 장기간 사용 후 우울감 혹은 무기력감을 호소한 적이 있다(54.0%)고 하였다. 이외에도 신체적인 폐해, 대면 만남의 감소, 높은 스트레스 해소 의존도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다.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는 이런 스마트폰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디지털 거리두기라고도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자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다.아직,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관련 글들 몇 가지를 분석하여 디지털 디톡스 방법을 제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1) 활동 계획을 세우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감소한 만큼,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을 정해 그 일들로 시간을 채워보자. 독서, 자기 계발, 운동, 사람과의 만남, 취미 생활 등 주제를 정해 활동 계획과 목표를 세워보자.2)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요일을 정해두자. 시간을 설정해 스마트폰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심야 시간, 잠들기 직전, 주말 혹은 휴가 등 특정한 시간과 기간을 정해두고,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시간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기기 자체의 스크린타임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정 시간에 휴대전화 전원을 끄거나 음소거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3) 디지털 프리 공간을 만들자. 예를 들어 침실 혹은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해보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디지털 프리 공간을 마련하여 명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4) 잠시 앱을 제거하거나 휴대전화를 다운그레이드하자. 조절이 어렵다면 해당 앱을 잠시 삭제하고 활동을 멈출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집착하게 된다면 앱을 지원하지 않는 피쳐폰 등의 휴대전화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5)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것을 고려하자. 조절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스마트쉼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에게 스마트폰 중독에 관해 상담을 받아보자.날이 좋다. 봄으로 접어들며, 볕은 점차 따사로워지고, 최고 기온은 20도를 넘나들고 있다. 개나리와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렸고, 벚꽃도 봉오리를 피울 준비를 하는 중이다. 주말마다 서대전 공원 한 귀퉁이에서 프리지아와 장미, 달고나를 파시던 노점상 상인 분은, 벚꽃이 피면 벚꽃축제 장소에서 꽃을 파실 예정이라 하신다. 6천 원 정도면 동네 마트에서 작은 플라스틱 박스에 포장된 딸기 한 상자를 살 수 있다. 프로야구가 지난 3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하였다. 한화이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갈 것이다.봄이 되었다. 잠시 스마트폰을 꺼두고, 밖으로 나가 잊고 있던 것들을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1]2022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사용 정도에 따른 상지통증, 불안, 우울 및 대인관계(2012, 황경혜 외, 한국콘텐츠학회)[3]2022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20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4-04-01 05:00:00오피니언
인터뷰

"의료데이터, 취미이자 놀이…이젠 1등 향해 달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건양대병원에서 40대 중반의 의생명연구원장이 탄생했다. 대부분 병원들이 병원장급으로 발령하는 것을 고려할 때 파격 인사다. 그 주인공은 김종엽 교수(46·이비인후과). 메디칼타임즈는 최연소 의생명연구원장 이외에도 정보화교실 초대 주임교수,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등 의료정보 분야 새로운 직함을 만들고 있는 그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김 원장은 의료정보 분야에서 새 길을 닦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의대교수지만 특이하게 임상진료가 아닌 정보통신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상했다.이에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의료인공지능 발전과 인프라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그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보건복지부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증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맡아왔다. 의료정보와 관련한 복지부, 과기부, 정통부 등 국책과제는 셀 수도 없을 정도다.최근에는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130억원 규모의 '2023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권을 따는데 성공했다.이는 국비 100억원에 대전시가 3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전시 의료기관간 의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했다.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마이 헬스웨이 사업과 유사하다. 하지만 복지부 사업에서 2,3차 의료기관 간에 비영상자료에 한해 공유했던 것과 달리 동네의원부터 3차 병원간 영상자료까지 포함해 환자의 진료기록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발 더 진화한 모델이다.해당 사업을 맡길 의료기관을 물색하기에 앞서 대전시는 충청권 지역 대학병원을 불러모았다. 3주내로 해당 사업에 대해 제안요청서 즉, RFP(request for proposal)를 제출해달라는 요구에 건양대병원만 손을 들었다. 수년 째 관련 연구용역과 보고서를 작성해온 김 원장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앞서 대전시에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제안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던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현재 김 원장의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호기심이 있었다. 김 원장은 초·중·고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그의 취미이자 놀이였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은 계속됐다. 아이폰 개발자 계정을 갖고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그에겐 유일한 취미이자 놀이였다. 2015년경 그는 음원을 구간반복 기능을 갖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때 한컴 오피스 다운로드 횟수를 앞지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고 시절까지 프로그램은 신나는 놀이다. 의대교수로 활동하면서도 유일한 취미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과기부 연구과제를 맡으면 고가의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에 2016년도 의료정보 분야 연구용역을 맡아 시작한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김 원장은 평소 취미처럼 해왔던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료정보를 접목하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후 의료정보 분야 다양한 연구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그가 속한 의과대학은 물론 병원 내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이후 김 원장은 2018년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을 개설해 초대 주임교수를 맡았으며 2019년에는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개설하면서 건양대병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정보학교실 이전에 야학을 통해 쌓은 인맥과 내공이 김 원장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저 의료정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만으로 퇴근 후 저녁 6~9시까지 강의를 진행했다. 정보학교실도 없었던 때라 말 그대로 야학이었다. 대상은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임상교수부터 간호사까지 누구나 열려 있었다.김 원장은 "당시 아무것도 없을 때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렇게 그는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7월부터 보직을 맡은 의생명연구원장으로서의 목표도 생겼다. 그는 국내에서도 연구수익이 임상진료 수익을 대체해야 한다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그는 "병원이 연구로 수익을 내려면 병원 이외 시민들과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연구로 수익을 내는 것과 관련 영리병원 프레임에 갇혀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하버드대학병원을 예로 들어 진료수익은 적자이지만, 적자 폭의 2배 이상을 연구 수익으로 충당하는 현실을 전했다. 그는 "연구수익이 안정적이라면 오히려 진료할 수록 적자 폭이 커지는 필수의료 분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연구중심병원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내놨다. 그는 "연구중심병원은 다양한 분야 연구를 두루 잘해야 하는데 건양대병원에 적합한지 의문이 있다"면서 "기존과 다른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즉, 연구중심병원을 우선순위에 두기 보다는 연구 체력을 다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향후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김 원장은 최연소 의생명연구원장이라는 무게를 잘 아는 만큼 조심스럽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건양대병원이 짧은 기간 의료데이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제 2등을 할 생각은 없다. 1등을 향해 달리겠다"면서 "목표가 달라졌다. 더이상 후발주자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의과대학 교수 출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그리는 미래의료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2023-07-17 05:58:16병·의원
기획 창간 20주년 특별기획

신기루냐 신기술이냐…Chat GPT 등장에 분주한 의학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단일 주제에 최단 기간 이렇게 많은 관심이 집중된 건 처음입니다."2022년 11월 말 첫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의료계 화두로 떠오른 건 올해 1월 미국 의사면허 시험(USMLE)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인공지능이 체계화된 학습과 고도의 사고 능력, 전문성을 살피는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  실제로 7월 2일 기준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에 등록된 ChatGPT 관련 연구 논문은 총 723편으로 단기간 최대의 관심이 ChatGPT에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ChatGPT의 등장 이후 의료 영역 활용성과 접목 가능성을 살핀 연구는 한달에 100편 꼴로, 이는 단순한 흥미끌기용이 아닌 본격적인 의료 영역에서의 검증의 시험대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이런 현상은 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ChatGPT의 활용성을 검증한 논문이 출현하고 있는 데다가 각종 학술대회에서도 연구/논문 작성을 위한 최적화된 ChatGPT 활용 방법론 세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1990년대 중후반부터 의학 연구에서도 의학통계 분석 프로그래밍 언어 SPSS 학습이 대중화된 것처럼 ChatGPT는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하기엔 기술적인 완성도가 상당해, 비슷한 맥락에서 "모르면 뒤쳐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주요 연구들이 인공지능을 두고 친구/적/혁명/바보(ChatGPT: friend or foe?, ChatGPT is fun, but not an author, ChatGPT fool scientists, ChatGPT: evolution or revolution?)와 같은 이분법적인 구도로 접근한다는 점.실제 ChatGPT를 써 본 의학자들은 평가는 어떨까.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병원이나 의료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이 예정된 미래라면 과연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전문가에게 미래 병의원의 ChatGPT 활용성에 대해 질의하자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의료 진단 및 상담: ChatGPT는 환자들의 증상 및 의료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바쁜 상황에서, ChatGPT는 환자들에게 기본적인 질문에 응답하거나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ChatGPT는 환자들의 심리적인 문제나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의료 정보 제공: ChatGPT는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특정 질병이나 의료 절차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ChatGPT는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자료나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의료 용어나 의학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을 담당해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의료 연구 지원: ChatGPT는 의료 연구자들의 작업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료 연구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문헌 조사가 필요한데, ChatGPT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보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의료 문헌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요약하거나 관련 연구 자료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환자 모니터링: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ChatGPT를 통해 환자들은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건강 상태를 보고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분석해 변화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의료 교육: ChatGPT는 의료 교육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나 의료 학생들에게 의료 지식을 가르치거나 의료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ChatGPT는 환자 교육을 위해 의료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언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위 활용성에 대한 답변은 ChatGPT가 언급한 내용이다. 인공지능 답변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취재를 마친 이후 같은 내용을 ChatGPT에 대해 질의했다. 흥미로운 점은 ChatGPT가 스스로 판단한 미래 병의원에서의 활용성은 놀라울 정도로 의료 전문가가 상상한 미래, 혹은 진행되고 있는 상용화 방향과 닮아있었다.7월 2일 기준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에 등록된 ChatGPT 관련 연구 논문은 총 723편으로 매달 100여편씩 활용성을 검증이 지속되고 있다.현재 ChatGPT를 의료 영역에 접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은 문진, 진료 결과 안내, 연구 지원과 같은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ChatGPT를 활용하는 방향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행정, 단순 업무에 대한 활용을 시작으로 그 범위를 늘려간다는 것. 실제 전문가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자.▲신기루냐? 신기술이냐? "미래 환경 바꿀 키(key)"ChatGPT를 두고 친구/적/혁명/바보와 같이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간 의료계를 강타했던 빅데이터, AI, AR, VR,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혁명은 커녕 활용성을 찾지 못해 신기루에 그쳤던 것. 양극단의 평가는 그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와 이번엔 다르다는 긍정론의 교차를 의미한다.대규모 수술 참관, 술기 반복 학습 등 교육 혁신으로 일컬어졌던 VR 시스템 및 메타버스는 불과 1년 전만해도 각종 의료기관이 앞다퉈 도입 소식을 알렸지만 현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진행은 커녕 보도자료에서도 해당 단어가 자취를 감출 정도로 '한때 유행'으로 전락했다.메타버스는 새로운 정체성과 자아를 가진 캐릭터들이 모여 새로운 가상 공간을 창조하고 이용한다는 신기함이 있을지언정, "그래서 의료계에서 활용성은?"이란 질문 앞에 적절한 당위성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ChatGPT도 한때 유행에 그칠까. 아니면 미래 환경을 바꿀 핵심일까. 조치흠 대한의료정보학회 조직위원장(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의 판단은 후자에 가깝다.조 위원장은 "ChatGPT는 스마트병원을 완성시킬 핵심 키"라며 "2019년 이전 개원한 동산병원도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원무 자동화 시스템,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물류 시스템, 실시간 감염추적관리 시스템, 보이스 채팅 등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계와 인간은 서로 잘하는 영역이 다르다"며 "기계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잘하고, 인간은 고도의 사고를 바탕으로 각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는 질문, 환자 상태에 대응하는 일에 특화돼 있는데 문제는 현재 의료기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료진이 타이핑 등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의사가 차트에 환자 상태를 기록하고, 처방을 내리는 행정적 절차에 얽매이다 보니 정작 환자의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고 개별 환자에 적합한 의료적 상담을 제공할 여유가 없다는 것. 간호사들 역시 바이탈 사인 체크, 환자 안내 등의 반복적인 업무 비중이 높아 의료진의 '기계적인 대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조치흠 대한의료정보학회 조직위원장조 위원장은 "병원에 처음 온 환자, 특정 질병을 첫 진단 받은 환자는 어디로 가서, 어떤 절차로 약을 처방받는지,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은 뭔지, 발병 원인은 무엇인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며 "의료진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고 싶지만 행정적 절차가 너무 많아 다 대응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내년 10월을 목표로 문진 시스템과 ChatGPT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며 "ChatGPT는 실시간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는 키오스크와 달리 진입 장벽없이 환자가 대화로 물어봐도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답변을 해 준다"고 강조했다.이어 "음성 기반의 EMR이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에 곧 고도화된 보이스 EMR이 병의원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한다"며 "ChatGPT와 연동까지 된다면 상당량의 의료 행정 업무에서 해방돼 타이핑을 치느라 환자 눈을 볼 시간도 없는 의료진이 보다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의사나 간호사가 바쁜 상황에서 ChatGPT는 환자들에게 의료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 응답하거나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ChatGPT의 답변과 같다. 최고의 의료와 최첨단 스마트 플랫폼, 그리고 AI가 융합된 스마트병원은 효율성을 기반으로 오히려 인술을 펼치기 위한 따뜻한 교감이 가능해진다는 것.스마트화를 통해 의료진들이 본인 역량을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으로 발전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행정 업무의 효율화 방향으로 ChatGPT의 우선 접목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실제로 의료정보학회는 올해 춘계학술대회 주제로 'Revolution and Innovation in Smart Healthcare'를 선정, ▲ChatGPT 초보자를 위한 연구 활용법 ▲의료정보/인공지능의 임상적용 ▲의료영상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 개발 및 적용 ▲초거대 AI의 의료분야 적용방안 ▲의료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 방안 ▲의료분야에서의 자연어처리 및 ChatGPT 기술의 적용과 미래 전망 ▲Vision 기반 Medical AI 기술과 초거대 AI로 인한 변화 방향 등의 세션을 전진배치헸다.▲접목 시도는 현재진행형…"행정 업무 효율화에 최적"김종엽 건양대의료원 교수(이비인후과)는 의료계에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꼽힌다. 프로그래밍 언어 습득을 기반으로 아이폰 앱을 개발한 것은 물론 건양대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의료정보부실장으로 활동하며 기술이 가져올 의학계의 변화를 조망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의료인공지능 발전과 인프라 조성에 노력한 공로로 작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가 판단한 ChatGPT는 의료진의 궂은일을 떠앉는 조력자다.김 교수는 "의료진을 포함해서 미디어,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보건당국까지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ChatGPT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냐는 질문이 빈번하게 나온다"며 "현재 ChatGPT는 의료쪽에 특화된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 학습을 시켜 적절한 튜닝을 하면 기능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임상 의료기관과 ChatGPT의 접목을 시도하는 전문가들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활용이 문진 및 의료 데이터 요약 등 행정 업무 효율화를 위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사진)그는 "현재 모델에 병원 데이터가 합쳐지면 ChatGPT의 궁극의 장점으로 꼽히는 문헌 검색과 요약에서 굉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각 대형 의료기관마다 의무기록이 쌓여서 특정 정보를 찾는게 힘든데 이제 그런 수고를 언어 모델인 ChatGPT가 대신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그는 "포탈 사이트에서 만든 음성 인식 앱이 높은 인식률을 기반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를 텍스트 입력 기반의 ChatGPT와 결합하면 굉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이를 테면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ChatGPT가 듣고 기록한 후 여기에서 처방 데이터를 추출해서 자동으로 처방전을 만들어주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음성 기반의 ChatGPT가 상용화된다면 의료진은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 확인, 생성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 역시 "의료(연구)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문헌 조사가 필요한데, ChatGPT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의료 문헌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요약하거나 관련 연구 자료를 추천할 수 있다"는 ChatGPT의 언급과 일치한다.건양대병원은 이런 장점을 근거로 의료기관 행정 효율화 영역에서 ChatGPT 도입 여부를 검토중이다.김 교수는 "ChatGPT를 도입해 의료기관에 적합하게 파인 튜닝(fine tunning)할지, 아니면 자체 개발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요즘은 오픈소스 방식이 많아 자체 개발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의 관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포착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문진과 의무기록이 합쳐진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의 상용화된 보이스 EMR 등의 솔루션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쳐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능력이 강력해, 심도있게 도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거짓말에 능숙한 인공지능…의료 영역 활용 위한 과제는?긍정론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와 같이 한때의 유행이나 제한적 활용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시키느냐가 의료적 활용도를 결정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능숙한 거짓말로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특성상 행정 영역에서 제한적 활용만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환자 생명에 직결된 내용을 잘못 고지할 경우 이를 활용한 의료진, 의료기관의 책임소재 문제도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그 특성답게 환자 안내, 문진, 의료 정보 취합, 환자 상담 요약에 강점이 있어 진단 영역에서는 진단에 특화된 전문 인공지능이 사용될 것이라는 것. ChatGPT가 모든 의료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키'가 아니라는 뜻이다.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처음엔 메타버스 회의가 신기해서 많이 시도됐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며 "ChatGPT가 그런 전철을 밟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ChatGPT의 등장은 고작 반년을 지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상용화를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우선은 ChatGPT는 언어에 강점이 있어 활용성은 언어 모델 위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헬스케어업체 뉘앙스(Nuance)를 인수하고 ChatGPT를 결합하는 등 의료 영역 고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그는 "뉘앙스 AI에 환자와 정신과 의사의 대화를 들려준 뒤 무슨 약을 써야 하는지, 치료 스케쥴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을 짜 달라고 하자 전문가가 보기에도 굉장히 수준 높은 답변이 나왔다"며 "메타버스는 실용성이 떨어져 없어도 그만이었지만 ChatGPT는 다르다"고 강조했다.검진 데이터를 ChatGPT가 요약해 준다면 전문의가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읽고 판독해 더 많은 검진 결과를 산출해 내는 등 실제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김대진 원장은 "로봇수술할 때 화면을 3D로 구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나 영상의학 판독에 특화된 AI 등 각 과 특성에 맞는 AI 분석 모델을 구입해달라고 한다"며 "이런 개별화된 솔루션과 ChatGPT를 합치면 업무 효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ChatGPT를 만능으로 본다면 실망하겠지만 각 유틸리티를 연결하는 통로로 본다면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딥러닝 모델과 연계해 심혈관 질환 급성사망 확률이 70% 이상일 때 약을 미리 처방하게끔 한다든지 활용 방안이 많다"고 덧붙였다.어디까지나 의료진의 업무 효율 증대 목적에 ChatGPT의 활용성이 있는 만큼 이를 너무 경계하거나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 AI의 활용성과 확장성은 결국 이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의료인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이다.아주대의대 병리학교실 김석휘 교수가 진행한 ChatGPT의 의사 인력 대체 가능성을 점검한 연구 논문(doi.org/10.3904/kjm.2023.98.3.99)은 ChatGPT를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돕는 유틸리티로 봤을 뿐 의사를 대체할 '적'으로 보진 않았다.김 교수는 "미충족 수요가 너무 높고 의사가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면, 해당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전혈구 계산은 임상적 주요 결정에 꼭 필요하지만 사람이 세기 어렵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려 정확히 셀 수 있고, 이러한 기능이 검증된다면 의사는 그 결과를 믿고 이에 기반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의사가 하기 어렵지만 기계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이 결과를 의사가 점검 후 최종 판단을 하는 경우에도 해당 모델은 의사의 역할과 의료의 범주를 더 확장해 주는 것"이라며 "반면에 의사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고, 굳이 다른 방법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면 수요도가 떨어지기에 진료 현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마저도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수 있고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분석해 변화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ChatGPT가 스스로 예측한 활용성과 그 비전을 공유하는 셈이다. 
2023-07-03 05:30:00학술

[K헬스 리더를 만나다]라이프시맨틱스 윤구현 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라이프시맨틱스 윤구현 디지털치료기기사업부 팀장입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설립, 지난해 창업 10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입니다. 의료정보, 인공지능, 디지털치료기기,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 중인 디지털치료기기인 '레드필 숨튼'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인지재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레드필 숨트은 호흡재활에 적응증을 두고 국내 허가를 추진 중입니다.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라이프시맨틱스 윤구현 팀장이 구상하는 레드필 숨튼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윤구현 팀장님, 먼저 자기소개 및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치료기기사업부 팀장 윤구현입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작년 창업 1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 인공지능, 디지털치료기기, 비대면 진료 등 디지털헬스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마이데이터 API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 닥터앤서 1,0/2.0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사업을 규제샌드박스로 진행하고 있으며, 호흡재활을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Q.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은 어떤 제품인가.- 레드필 숨튼은 폐질환 운동재활치료라는 이름으로 급여 등재되어 있는 호흡재활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치료기기입니다. 호흡재활은 COPD, 천식, 폐암 등 만성호흡기질환에서 '호흡부전 증상완화, 삶의 질과 운동능력의 향상 , 일상생활에서 신체적ㆍ정서적 활동 확대를 통해 건강증진 상태 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임상적인 근거가 입증되어 2016년 12월 급여 등재 되었습니다.관련 학회들은 호흡재활을 주 3~5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기준 호흡재활은 1만 1000명의 환자가 총 7만회 정도를 받아 환자당 평균 6회 정도만 받고 있습니다. 지역 편중도 심해 서울에서 전체 호흡재활의 50%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3/4가 입원 시에 시행됩니다. 상급종합병원 편중도 심해 70%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하고 의원에서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COPD를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담배를 오래 피우셔서 기관지 탄력이 떨어지면 호흡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숨이 차 운동을 하기 어렵고 점점 근육량도 줄어들고 호흡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필요한데, 이를 가이드 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상이 생기면 운동을 중단시키고, 다시 운동을 권유하는 12주 가이드 개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개발한 앱에 기존 산소포화도기를 연동하게 돼 있습니다. 인허가 된 의료기기는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Q.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는 독특하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로 개발된 것들을 보면 대부분 인지행동 치료입니다. 저희는 인지행동 치료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인지행동 치료가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문화적으로 환자가 잘 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사회복지사가 인지행동 치료를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집단 인지행동 치료를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들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호흡재활 치료는 병원에서 하는 호흡재활 치료와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병원에서 호흡재활 치료를 받은 분들이 집에서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구성으로 병원에서 호흡재활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고 처방하는 의사선생님들도 익숙하고,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 등재 여부, 수가 산정에 어려움이 적으리라 생각합니다.Q. 레드필 숨튼으로 환자가 만족할 수 있을지?- 디지털 치료기기가 대체재, 보완재 이슈는 항상 있습니다. 레드필 숨튼은 보완재라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병원에서 하는 약물, 흡입기 활용하셔야 합니다. 결국 삶을 바꿔야 할 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지난해 혁신의료기기통합심사가 시행됐다. 제도를 평가한다면.- 치료재료인 의료기기의 경우 식약처 허가, 신의료기술평가, 급여 등재 3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중 가장 힘든 것이 신의료기술평가일 것 같습니다. 신의료기술 평가 데이터를 만든다면 급여 등재에 충분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식약처 허가에서 요구하는 근거수준과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원하는 근거수준에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혁신의료기술평가 트랙, 신의료기술 평가를 오랫동안할 때 기업에 매출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시장에 내놓고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으며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혁신의료기기통합심사는 허가 후 시장 진입 속도를 빠르게 한 제도입니다. NECA에서 승인한 기관에 한해, IRB를 받고,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고 진행해야 하는데 사실 의미 있는 매출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이 3~5년으로 돼 있는데, 이 기간이면 허가, 혁신의료기술평가 트랙, 신의료기술 재평가, 급여등재한다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정부가 빠르게 성과를 내도록 만든 제도이긴 하지만 이것 보다는 신의료기술을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임상근거를 가지고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허가에 대한 의미가 있겠느냐는 고민이 있습니다. 고민하는 것이 의사, 환자, 보험자가 모두 만족할만한 임상자료를 만든 것이 올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Q. 라이프시맨틱스 DTx 실사용 근거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요?- 2000년부터 간사랑동우회라고 하는 간질환 환자단체를 만들어 운영해왔습니다. 2000년대 B형 간염 치료제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급여 등재 과정을 보니 정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했습니다. 결국 이 쪽은 데이터를 만드는 것 이외 방법이 없었습니다. 만성질환 환자를 보니 약을 꼬박꼬박 잘 드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의약품 복용 여부가 발표되지만 의약품은 그렇다고 페널티를 주지 않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너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느정도 쓰셨고 잘 썻 는지 드러납니다. 당연히 순응도가 중요하지만 의약품과 비교해 과한 기준을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Q. 디지털 치료기기 제도가 어떻게 정비돼야 할까.- 건강보험에서 급여로 등재되는 것이 행위, 치료재료, 약제인데 디지털 치료기기는 3가지 성격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행위, 약과 비슷한 처방, 제도는 의료기기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자 중심으로 해서 별도의 제도가 마련되지 않나 싶습니다. 성격에 맞는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처럼 빨리 시장에 접근하는 나라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Q, DTx 법령도 복잡한데 향후 개선 의지는 있는지.- 지난해 디지털 헬스 진흥법, 지난 달 디지털 의료 제품법 2개가 발의됐습니다. 디지털 헬스 특성에 맞는 약사법, 의료법, 의료기기법 조합해서 만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논의 시작은 바람직하고 산업계 의견이 반영돼 예쁘게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Q. 라이프시맨틱스의 앞으로 계획은?- 2000년대 중후반 아이폰 나오기 전까지 디지털 카메라, 인터넷 뱅킹, 결제 등 다 흩어졌던 것들이 스마트폰이 나와 통합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병원 의료정보, 가정 라이프로그, 스마트 밴드, 디지털 치료기기 다 흩어져 있는데 누군가는 통합하는 순간이 오지 않겠냐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회사 아니면 우리나라가 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2023-05-30 05:10:00제약·바이오

채널헬스케어, AI활용 2형 당뇨병 관리앱 오픈 예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채널헬스케어 김진천 대표는 17일 중병협 정총에서 발표 중 오는 7월 AI를 활용한 당뇨병 관리앱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채널헬스케어가 올해 7월에 국내에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 2형 당뇨병 관리 앱 서비스를 공식 오픈한다.채널헬스케어 김진천 대표는 지난 17일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서비스 운영 계획을 밝혔다.김 대표는 오는 24년 하반기에 ChatGPT/GPT-4를 기반으로 한 당뇨병 관리 인공지능 코칭 서비스를 탑재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계획도 함께 밝혔다.또한 이날 김 대표는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인공지능의 이해와 ChatGPT의 의료분야 활용' 주제로 발표했다.김 대표는 "GPT의 등장은 아이폰 이후 AI 산업의 대혁명이라고 불릴 수 있는 혁신적인 사건으로 현재 교육, 금융, 의료, 콘텐츠, 광고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바야흐로 1인 유니콘도 가능한 세상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그는 의료 산업과 GPT-4의 접목 방법 및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세계 최고의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4월호에서도 관련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며 GPT-4가 메디컬 노트를 작성하는 비서의 역할을 하고, second opinion 제공을 통해 의사들의 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 같은 변화가 GPT의 의료 분야 활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앞으로도 그 범위는 계속 넓어질 것이라고 봤다.김 대표는 "의료분야는 전문적인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GPT의 활용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기회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9 08:40:09제약·바이오

아이폰+어플로 파킨슨 잡는다…"디지털헬스케어 혁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진단되지 않은 초기 파킨슨병을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조군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혁명이라고 강조하며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아이폰과 애플워치만으로 파킨슨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네이쳐(nature) 자매지인 npj parkinson's disease지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초기 파킨슨병 진단 기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31-023-00497-x).현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이른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학계에서 중요한 화두로 인식되고 있다.일반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진단과 모니터링은 한계가 있는 만큼 24시간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심전도와 혈당 등에 대해서는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속속 개발돼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WATCH-AD'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 관심이 쏠린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단순히 심전도와 혈당 등을 넘어 난치병으로 꼽히는 파킨슨에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실제로 파킨슨은 질병의 복합성으로 인해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증상이 꾸준히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로체스터 의과대학 제이미 아담스(Jamie L. Adams) 교수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활용한 최초의 파킨슨병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인 mPOWER를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대다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주요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이러한 연구진의 목표에 애플 또한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마침내 애플은 제품 출시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mPOWER 어플을 공개하고 1만 5천명의 체험단을 모집했다.이번 연구는 여기서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어플을 다운받은 극초기 파킨슨병 환자 82명과 연령대가 일치하는 대조군 50명을 모집하고 12개월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스마트폰과 애플워치를 착용한 채 주기적으로 어플을 통해 단순 작업,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일정 문구를 타이핑하는 등의 방법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또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들어있는 자이로스포크와 가속도계를 통해 팔의 움직임과 떨림, 보행 기능 등을 추가로 취합했다.결과는 놀라웠다. 어플 만으로 극초기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 사이의 차이가 평균 7일 안에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아직 진단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 또한 7일 안에 이 방식을 통해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구체적으로 보면 초기 파킨슨병 환자는 애플워치로 측정시 보행시 팔의 움직임의 각도가 평균 27.8로 대조군 48.2보다 확연하게 작았다.이로 인해 팔 움직임의 각도(P<0.001)와 보폭(P=0.01)의 차이만으로도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어플을 통한 타이핑 또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문장을 칠때 파킨슨병 환자나 의심 환자는 자판을 두드리는 속도가 30초당 104.5개로 정상인 130.2개에 비해 월등하게 적었다.또한 자판과 자판을 치는 사이의 속도도 파킨슨병 환자는 137.3ms로 정상인 169.9에 비해 차이가 났다.애플워치를 통해 측정한 미세한 떨림도 차이를 보였다. 파킨슨병 환자는 착용 기간 중 15.9%에서 미세한 떨림이 나타났지만 정상인은 0.6%에 불과했다.이로 인해 연구진은 이러한 매우 단순한 지표로 충분히 아직 진단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를 잡아낼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결국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어플을 깔아놓는 행위만으로 자각 증상이나 의료진의 판단이 없는 상태에서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충분한 지표를 얻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제이미 아담스 교수는 "일체의 다른 개입없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평소와 같이 차고 있는 것만으로 아직 진단되지 않은 초기 파킨슨병을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히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특히 이렇게 잡아낸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 일부는 오히려 의료진조차 정상으로 평가했을 정도라는 점에서 이 방식이 매우 정확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어플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더욱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이를 증명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0 05:10:00의료기기·AI

아이폰만 갖다대도 간섭받는 심박동기 전기차는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식형 심박동기나 삽입형 제세동기 등 심장 보조 전자장치(CIED)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작동 등을 유도하는 전자기 간섭(EMI)의 위험성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아이폰 등 스마트폰은 물론 보조배터리 등도 이에 대한 간섭을 일으킨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전기차 보급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전기차가 심장 보조 전자장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EHRA 2023)현지시각으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2023)에서는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가 심장 보조 전자장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계 첫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 질환 치료에는 이식형 심박동기나 삽입형 제세동기 등 심장 보조 전자장치 등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유럽심장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140만명 이상이 이식형 심박동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삽입형 제세동기 또한 매년 20만명이 이식받고 있는 상황.이처럼 심장 보조 전자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자기 간섭 또한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떤 이유건 이들 장치에 전자기 간섭이 일어날 경우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에 게재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아이폰은 물론 에플펜슬이나 에어팟 등이 1인치 안에 있을 경우 이러한 심장 보조 전자장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10.1161/CIRCEP.121.010646).만약 자켓 안주머니나 셔츠 앞주머니에 아이폰이나 보조배터리 등을 넣고 다닐 경우 이식형 심박동기 등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또 하나의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전기차다.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의 발전기와 배터리, 충전기는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이슈가 새롭게 제기된 셈이다.독일 뮌헨 대학 카스텐 레더즈(Carsten Lennerz)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전기차 충전과 배터리가 이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식형 심박동기와 삽입형 제세동기를 착용한 130명의 호나자를 대상으로 각 브랜드별 전기차 4대를 활용해 최대 350kw의 전력으로 충전을 하며 간섭을 분석했다.각 전력별, 전압별로 4대의 차를 세팅하고 6리드 심전도 기기를 환자에게 부착해 총 561회 충전을 지속하며 간섭 여부를 파악한 것이다.또한 실험 전과 실험 후 각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별도로 조사하고 과감지 등에 대한 오류가 없는지 일정 시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561회 실험에서 전가지 간섭이나 오작동 등이 일어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또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 곳곳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단 한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특히 일부의 경우 충전 케이블을 바로 심장 보조 전자장치 위에 연결하고 충전을 한 경우도 전혀 간섭이 일어나지 않았다.카스텍 레더즈 박사는 "전자기 간섭 가능성을 최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총 561회나 실험을 실시했지만 단 한건의 오작동이나 간섭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적어도 전기차의 배터리와 충전기는 심장 보조 전자장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고전압 충전에서의 심장 보조 전자장치의 안전성에 대한 세계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결론적으로 전기차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2023-04-19 05:30:00의료기기·AI

헬스케어 투자 늘리는 글로벌 대기업…신약개발도 '노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영향력이 점차 확장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되면서 대기업들의 산업 진출이 가속회되고 있다.이미 국내에도 카카오, 네이버, 롯데그룹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신약개발까지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자료사진10일 한국바이오협회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이들 기업은 각 회사별 플랫폼기술과 기기를 활용하거나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기업이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노리는 방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8개월 동안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및 아마존이 헬스케어 관련 신제품 출시, 파트너쉽 및 M&A에 투자한 금액만 68억 달러(8조8984억원) 규모까지 커진 상태다.이 같은 투자의 확장은 헬스케어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넘쳐나는 헬스케어 데이터(data), 헬스케어서비스의 분산화(decentralization) 이라는 시장 트렌드에 기존 헬스케어 기업보다는 빅테크 기업들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깔려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분석이다.알파벳의 경우 자회사인 구글의 Google Fitbit과 또 다른 자회사인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를 지향하는 Verily를 통해 헬스케어 영역에 도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온라인 헬스 레코드 시스템 등 외부기업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에 진출하고 있다.애플은 표면상으로는 이들 기업보다 뒤쳐져 있으나 아이폰을 통한 개인별 헬스 레코드,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기기를 통한 헬스 모니터링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실제, 애플은 최근 10년간 헬스케어분야에서 다른 빅테크 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그 수는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애플은 46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화웨이 346건, 마이크로소프트 330건, 구글 263건 등에 비해 크게 앞서있는 수치다.최근 헬스케어 분야 특허 리스트.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애플은 46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화웨이 346건, 마이크로소프트 330건, 구글 263건 등에 비해 크게 앞서있는 수치다.(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카카오, 네이버, KT 등 테크분야에 특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롯데그룹역시 롯데헬스케어를 통한 플랫폼 구축을 계획을 밝힌바 있다.2023년 4월 출시 2024년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만큼 해외 글로벌 기업과도 직접 경쟁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대기업의 헬스케어 진출의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아마존의 신약개발 분야 진출을 꼽아볼 수 있다.혀재 아마존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와 공동으로 암 백신을 개발 중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을 승인한 상태다. 암 백신 개발 목표는 유방암과 흑색종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백신' 개발이다.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은 프레드 허친슨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과학 및 기계 학습 전문지식을 통해 특정 형태의 암에 대한 개인화 된 치료법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크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trials.gov)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임상 1상을 위해 2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프레드 허친슨은 스폰서기관으로 아마존은 협력기관으로 돼 있다. 해당 임상은 지난 6월 8일 시작해 내년 11월 1일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밖에도 아마존은 지난 2018년에 필팩(PillPack) 인수를 통해 2020년에 온라인 약국(Amazon Pharmacy)을 개설하고, Amazon Care라는 원격의료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재택의료 진단(AmazonDx)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가진 배경을 바탕으로 헬스케어분야에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플레이어 즉, 시장에 진출한 대상과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어떤 접근방식을 가질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8-10 11:58:35제약·바이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모바일 앱 나르샤 iOS 버전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모바일 앱 나르샤의 iOS 버전을 국내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나르샤는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의 인슐린 주입을 조절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21년 8월에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출시한 바 있다.이번에 출시한 나르샤 iOS 앱은 iPhone 7 이상 및 iOS 13 이상에서 운영이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나르샤는 인슐린 주입을 위해 이오패치 사용자가 상시 지참해야 했던 별도 컨트롤러 ADM(Advanced Diabetes Manager)을 대체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당뇨관리 소프트웨어 앱 이오브릿지(EOBridge)의 기능을 통합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이에 따라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만 나르샤 앱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이제 아이폰 사용자도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실제로 인슐린 펌프 등 신기술을 선호하는 1형 당뇨인들의 경우 아이폰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iOS 앱 출시를 계기로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오플로우 서종옥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이오플로우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오플로우에서 운영하는 이오패치 온라인 교육센터를 통해 사용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당뇨인들의 올바른 인슐린 치료와 효율적인 당뇨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오플로우는 나르샤 앱 iOS 버전 출시를 기념해 기존에 사용하던 ADM(전용 컨트롤러)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나르샤 iOS 버전을 설치한 후 ADM을 반납하면 이오패치 1박스(9개)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 나르샤 회원 가입 고객에 한해 1인당 1회 신청할 수 있다.
2022-05-18 13:40:36의료기기·AI

"애플펜슬·에어팟도 ICD 무력화…최소 거리 유지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이폰을 비롯해 애플펜슬이나 에어팟, 심지어 이들 기기를 충전하는 충전기도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켓 주머니 등에 아이폰을 넣고 다니거나 셔츠 앞주머니에 에어팟 등을 보관할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핸드폰을 넘어 대다수의 휴대용 전자 기기들이 ICD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에는 휴대용 전자 장치가 IC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제됐다(10.1161/CIRCEP.121.010646).지금까지 일부 연구를 통해 핸드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가 ICD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와 어느 정도 접촉했을때 위험이 높아지는지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스위스 바젤의과대학 스벤(Sven Knecht, D.Sc)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연 어떤 제품이 어느 정도까지 접촉했을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 제품군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대상으로 ICD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아이폰의 경우 자기장, 즉 본체가 1인치(2.54cm) 안에 있을 경우 이식된 ICD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비단 이같은 위험이 핸드폰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제품군, 즉 애플펜슬이나 에어팟, 심지어 이들을 충전하는 충전기도 ICD에 영향을 줄 만큼 자기장 강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실제로 애플펜슬이나 에어팟 등도 0.78인치(약 2cm) 안에 접촉할 경우 ICD 작동을 무력화 시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페이스에 사용하는 펜슬도 1.14인치(약 2.9cm) 안에 있으면 자기장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스벤 교수는 "최신 휴대용 전자 장치는 대부분이 자석을 포함하고 있고 여기서 나오는 자기장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ICD를 순식간에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비단 핸드폰 뿐 아니라 다양한 부속기기 등도 이러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를 근거로 연구진들은 심장병 환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거리로 아이폰과 애플펜슬은 0.31인치(약 0.8cm)로, 서페이스 펜과 에어팟, 에어팟 충전기 등은 0.71인치(약 1.8cm)로 제시했다.즉 일상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켓 안주머니에 핸드폰 등을 넣고 다니거나 셔츠 앞주머니에 에어판이나 핸드폰을 넣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스벤 교수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셔츠나 재킷 주머니에 이들 기기들을 넣고 다니는 것"이라며 "또한 쇼파나 침대 등에 누워서 기기를 사용하다가 가슴 부근에 놓고 잠들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미국심장학회도 ICD를 삽입한 경우 반대쪽 귀를 통해 휴대폰을 활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심장병 환자들이 이러한 위험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주치의가 주의를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02 12:10:20의료기기·AI

의사들 앞만 보지 말고 사회와 함께 어울리자

메디칼타임즈=이세라한 분야에 똑똑한 직역들은 대체로 그 분야에 지식과 경험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사회나 주변을 돌아볼 수 없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이세라 부회장. 의사는 우리사회에서 대표적인 전문직이다. 현재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11월 18일(목)요일 수능을 앞두고 있다. 그 중 내로라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생이 되기를 희망한다. 천재는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시험이나 평가를 남들보다 훨씬 잘 치르는 최고의 학생들임에는 틀림없다. 지금부터 1년여 전인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였다. 고 이건희 회장의 어록 중에는 인재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그중 2002년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해 한편으로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말이다. 천재나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는 실생활에도 근거가 많다. 증기 기관차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나 에디슨이나 벨의 다양한 발명 등에서 이미 많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발명품이나 재능은 10만명이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응원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천재가 아닌 사람들이 천재의 생각을 도와주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스티브잡스가 세상에 내놓은 애플컴퓨터나 아이폰도 협력업체나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 삼성의 최첨단 반도체나 핸드폰도 평범한 근로자가 있기에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여기에 평범한 소비자가 있기에 더욱 목적을 잘 달성했다. 천재도 필요하고 범인도 필요하고 전문가도 필요하고 비전문가도 필요하며 그들이 서로 잘 어울려야 세상은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의학 전문가, 의사들은 대체로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의대 교육과정에 사회나 경제나 사람을 이해하는 분야는 들어있지 않거나 매우 적다. 의학적인 내용만으로도 배울 것이 너무 많은데다가 의료행위들을 배우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어록이 있다. 한국 교육과 관련하여 “천재는 확률적으로 1만명, 10만명에 한 명 나올 정도의 사람이기에, 대한민국에서 잘해야 400∼500명”이라며 “그런데 이런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교육으로는 천재성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천재이면서도 한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주변의 사물과 사회 그리고 사람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로의 생활이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든 머리 좋은 사람이든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쉽지 않다.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제안한다. 목표를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도 한 번씩 돌아보면서 달려도 여러분은 이미 결승점에 가장 가깝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빨리 학습을 통해 지혜를 습득하고 현명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2021-11-15 05:45:50오피니언

학회가 던진 화두...웨어러블 혈압측정값 임상 적용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심장학회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한 혈압값(static BP)을 기반으로 한 의료체계에 화두를 던졌다. 일상 생활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기록하는 다이나믹 혈압값(dynamic BP) 기반 스마트워치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에 착수한 것. 학회는 실제 스마트워치 이용자의 리얼월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이나믹 혈압값을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에 실제 효용이 있는지 새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대한심장학회는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심장학의 새 프론티어 디지털 치료' 세션을 통해 최근 심장병에서의 디지털 치료법,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 측정의 임상적 유용성, 심장 분야 디지털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점검했다.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는 실제 스마트워치의 효용 및 한계를 분석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리월월드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갔다는 점을 공개했다. 이날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 측정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한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는 실제 스마트워치의 효용 및 한계를 분석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리월월드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갔다는 점을 공개했다. 앞서 학회는 '매일 혈압 측정하기 캠페인'을 5월 17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해영 교수는 "한달 간 767명으로부터 4만 7019건의 혈압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중에 있다"며 "중간 분석 결과를 보면 스마트워치는 주로 30~5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이중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캠페인의 모토는 매일 측정이었기 때문에 수집된 데이터의 일별 편차가 크지 않지만 금요일에 가장 많은 측정 값이 산출되고, 토요일이 가장 적다"며 "측정치는 예측대로 아침에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수집되고, 이후 줄어들다가 저녁에 취침 전에 다시 한번 측정값이 쌓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수집한 데이터는 교과서 정보처럼 여성은 50대에서 혈압이 많이 올라가고, 맥압(PP)은 60대부터 올라가는 것이 확인된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리얼월드데이터에서 재현이 되는데 심장박동(BPM)은 나이가 들면 더 빨라질 것이라 판단했지만 더 느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집한 혈압 관련 데이터가 의학적 지식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그간 지식 체계에 통찰을 제공하는 부분도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모색해 볼 수 있다는 것. 이해영 교수는 "현재 손목에서의 혈압 측정값의 신뢰도에 대해 의구심 가진 의료진이 많다"며 "실제로 스마트폰을 꽉 매거나 헐겁게 하는 경우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고 매달 보정 시 정확성이 결과값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은 혈압계가 정확하니 금과옥조처럼 지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전에는 목을 찔러 혈압을 재는 방식을 사용한 적도 있다"며 "불안정함을 감수하고 수은 혈압계를 쓰게 된 것처럼 현재 방식은 미래에 보면 그때 왜 이걸 썼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42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혈압 분석 결과를 보면 장소, 감정, 몸의 자세, 활동 상태에 따라 혈압은 최대 7.9mmHg 증가하거나 5.6mmHg 감소하기도 한다"며 현재의 측정값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동일인의 측정값이 ±13.5mmHg에 달하는 변동 폭을 보인다는 것은 의료기관에서의 측정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고혈압 기준 140/90mmHg에 해당할 수도,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현재 방식으로도 과소 혈압으로 측정되는 경우 치료 지연 및 이로 인한 건강상 위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이 장난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되고 디지털 카메라도 핸드폰으로 대체되는 상황"이라며 "화질과 정확도만 보면 DSLR 방식 카메라가 가장 좋지만 일반인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침몰시킨 것처럼 혈압 측정도 웨어러블 방식이 전통 혈압계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편리하기 때문에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며 "아이폰으로 영화까지 찍는 것처럼 혈압계 분야에서도 혈압계의 미래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폰 혈압계가 진료실 혈압계를 대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를 하진 않겠지만 가정용 혈압계 대체는 가능하다"며 "매달 고혈압 진료를 받으러 가서 스마트워치 혈압계를 보정한다면 스마트워치 혈압계는 일상의 혈압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정밀도는 의료기기만큼의 ISO 스탠다드를 준수한다. 아직은 측정값의 편차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인구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 이 교수는 "의사들이 아무리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막아도 스마트폰 기반 혈압 측정은 환자들이 먼저 하고 있고, 그 결과 값을 가져와서 논의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부정확하니 쓰지 말자는 논의는 어렵기 때문에 의료계가 먼저 한계와 효용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된 값을 기준으로 했는데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정이 가능해 다이나믹 혈압 측정 시대를 새롭게 열 것"이라며 "다이다믹 레인지가 (예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를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적절한지 논의하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10-18 05:45:56학술

수입 의존했던 수술 로봇 국산화 봇물…실적은 양극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그동안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수술 로봇이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으로 점차 국산화를 이뤄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판로 개척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산화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국내 의료진들의 외면으로 내수 판매조차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수술 로봇 국산화 활발…큐렉소 등 미국 진출 성공 1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잇따라 수술 로봇 양산에 성공하면서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렉소 등 국내 수술 로봇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 나서며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일단 시장에 가장 먼저 안착한 것은 척추, 인공관절 수술 로봇과 보행재활 로봇 등 정형외과 영역을 개천한 큐렉소가 꼽힌다. 실제로 큐렉소는 이번 달 국내 최초로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코비스-스파인은 2009년 12월 개발을 끝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5월 유럽 인증(CE)를 받은 제품. 이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내며 마침내 국내사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큐렉소의 첫 미국 진출의 이정표를 쓴 기업은 자베이션(ZAVATION LLC)으로 2011년 미국에서 설립돼 척추 임플란트, 기구, 최소 침습 수술(MIS)용 키트 등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큐렉소는 자바톤과 FDA 승인 전후로 꾸준하게 판매 계약을 논의해 왔으며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큰 장벽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계약서에 사인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큐렉소는 곧바로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INC)과도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 2호 수출 계약을 맺는데 성공한 셈이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지난해부터 의료시장에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한 큐비스-스파인이 드디어 의료 로봇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로봇의 미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렉소 외에도 로봇 수술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수입 대체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도 많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고영테크놀러지다. 고영테크놀러지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원천기술 개발 산업을 계기로 국내 최초로 뇌 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 개발에 착수해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로봇 수술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임상시험을 함께 하며 이러한 기술력을 직접 경험한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정식으로 카이메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침내 상용화의 물꼬를 튼 상황. 임상시험과 이번 공급 계약을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는 "카이메로는 임상시험에서 이미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약물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당수 기업들 판로 개척 난항…"국가적 지원 시급" 하지만 수술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이처럼 모두 꽃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기업들은 이미 제품 상용화를 끝내 놓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극히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수술 로봇 기업들은 판로 개척에 막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 수술 로봇을 대체하며 판로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실제 내수 판매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국산 수술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A기업 임원은 "10여년에 걸쳐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이미 상용화가 이뤄진 이후에도 판매 실적은 극도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여러모로 판로를 알아보고 있지만 더욱이 코로나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어렵게 개발한 국산 수술 로봇들이 외면받는 이유는 뭘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혁신성에서 찾고 있다. 상당수 국산 수술 로봇들이 수입 대체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혁신성을 갖추기보다는 비열등성에 목표를 두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 속칭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의 B교수는 "국산 수술 로봇을 여러개 써봤지만 혁신적 의료기기라기 보다는 과거 수입 제품을 '카피(복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렇다면 더 오래 검증받은 오리지널 제품을 사용하지 아무리 국산이라해도 굳이 카피 제품을 쓸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사실 카피 제품을 쓰려면 중국 등지에도 이미 수십가지 종류가 개발돼 시중에 나와있다"며 "국산이라는 점을 빼면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제품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로봇 수술의 대부분이 비급여로 이뤄진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얘기하고 있다. 국내에서 로봇 수술 붐이 일어난 것이 실손의료보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속칭 '메이커'가 가지는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대형병원의 C교수는 "국내에서 로봇 수술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비급여라는 의료기관들의 수요와 실손의료보험이라는 환자들의 수요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의료기관도 환자도 윈윈하는 구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쉽게 핸드폰을 예를 들어 환자 입장에서 어짜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없는데 아이폰을 쓰지 화웨이를 쓰겠느냐"며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판매점 간판을 거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를 개발하고 판매중인 기업들도 할말은 있다. 의료기기 국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큰 비용을 들여 개발에 나섰는데 국내에서조차 판로가 없다면 이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적어도 국책 과제나 사업으로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 최소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리얼월드데이터 구축까지는 도와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A기업 임원은 "10년전 정부의 방침에 맞춰 수술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고 이후 사업이 끝나고 지원이 완료된 뒤에도 사회적 역할을 위해 지금까지 홀로 개발을 진행해 마침내 성과를 이뤄냈다"며 "하지만 현실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병원 단 한 곳에만 기기가 들어간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정부 사업을 진행하며 개발에 성공했는데 국립대병원 등 정부 관리 병원이라도 판로를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출을 하려 해도 국내에서 이뤄진 리얼월드데이터를 쌓을 기회조차 없으니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2021-09-23 05:45:57의료기기·AI

네이버 아이디 있으면 '개인건강기록' 한눈에 본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만 있으면 자신의 건강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 이하 ‘의정원’)은 7월 29일(목)부터 우선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하여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의건강기록 앱을 열고,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면 정보동의 후 다양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또 타인에게 제공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예방접종이력, 건강검진이력, 투약정보 등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만 출시되어 있는데 오는 9월부터는 아이폰 버전 앱도 나오며, 나아가 카카오 아이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이하 ‘도입 방안’)을 통해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일환으로 ‘나의건강기록’ 앱(안드로이드)을 2월 24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나의건강기록’ 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적극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6월부터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여 앱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 신욱수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국민 의견 수렴 및 적극행정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07-29 14:12:43정책

백신예약 대박 친 카카오·네이버 '나의건강기록'도 담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 백신예약 과정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카카오와 네이버가 이번에는 '나의건강기록' 앱 서비스와 연동된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랫폼(카카오, 네이버)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사용하는데 국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나의건강기록' 앱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30일 오전 카카오(대표 여민수, 주수용),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제공: 복지부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이전에도 국민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2월 24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진료이력, 건강검진이력, 심평원이 제공하는 투약이력, 질병청의 예방접종이력 등을 두루 확인할 수 있지만 좀처럼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해당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나의건강기록' 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카카오, 네이버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한 것. 복지부는 기존에 사용하는 카카오, 네이터 아이디를 통해 '나이건강기록' 앱을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9월까지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21년 중 ①아이폰 버전 출시(’21.9월 오픈 예정), ②사용자 기능 개선(UI/UX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이강호 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민간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공공기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개인신체정보(lifelog)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 의료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202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6-30 11:00: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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