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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아비라테론 성분 퍼스트 제네릭 '아비테론'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은 '아비라테론(abiraterone)' 성분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정'을 오는 10월 퍼스트 제네릭으로 단독 출시하고, 처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한미약품이 아비테론정을 출시했다. (자료 제공 : 한미약품)아비테론은 고환과부신, 전립선암 세포 등 3개 안드로겐(남성호르몬)생성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로, 안드로겐 합성효소인 CYP17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의 진행을 지연시킨다.아비테론은 동일 성분 치료제 대비 경제적인 약가(8537원)로 전립선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또 향후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시 필수급여(본인부담률 5%)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환자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은 우수한 제제 기술력을 토대로 아비테론을 자체 개발하고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해 품질을 높였다.  또 동일 성분 대비 정제 크기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요일을 표시한 일주일 단위 PTP 포장을 적용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퍼스트 제네릭으로 국내 최초 출시되는 아비테론은 동일 성분 치료제를 복용할 때보다 약값 부담이 크게 낮고, 복약 편의성도 높아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를 제시해 환자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9-26 11:47:46제약·바이오

얼리다 영향? 엑스탄디·자이티가 본인부담률도 바뀌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가 쏘아올린 필수급여 전환이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한국아스텔라스)와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한국얀센)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들 두 약제가 본인부담금 비율을 변경하기 위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 첫 관문을 통과한 것.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암질심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 자이티가가 본인부담금 변경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지난 4월 얼리다정(아파루타마이드)은 환자 본인부담률 5%의 필수급여로 등재됐다. 이에 본인부담률 30%의 선별급여 적용을 받고 있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도 얼리다와 같은 계열 약제인 만큼 본인부담률을 낮추기 위한 급여 확대를 신청했다.암질심은 응답했다. 암질심은 엑스탄디에 대해서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에서 본인부담률을 바꾸기로 했다. 자이티가에서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프레드니솔론과 병용)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변경하기로 했다.엑스포비오정에 대한 암질심 심의 결과암질심은 이날 다발성골수종 신약인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정(셀리넥서)에 대해서도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다만 안텐진제약이 급여를 신청한 적응증 중 다발성골수종에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에만 급여기준을 설정,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에서는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주(도스탈리맙, GSK)에 대해서도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의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진행을 나타낸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자궁 내막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가브레토캡슐(프랄세티닙, 한국로슈), 빅시오스 리포좀주(시타라빈+다우노루비신, 한독)은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심평원은 14일 암질심을 열고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2023-06-15 09:26:14정책

'얼리다' 급여 진입 코 앞…전립선암 처방 시장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급여권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전립선압 치료제 처방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기존에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동일 적응증으로 선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선택지가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얼리다가 완전 급여로 환자부담 경감이라는 이점이 생길 경우 신규환자의 처방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임상 현장의 시각이다.얼리다의 급여 진입이 예상되면서 엑스탄디와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mHSPC)에 얼리다와 ADT(안드로겐 차단요법)의 병용요법(1차·고식적요법)을 급여를 신설하는 내용의 함암제 급여 기준을 예고했다.예고된 급여 기준에 따르면 얼리다정은 1차 요법으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차단요법(ADT)과 병용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최근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ADT에 더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치료제(androgen receptor targeted agent, ARTA)를 병용할 경우, 유의미한 전체 생존률(OS) 혜택을 인정받고 있다.얼리다의 경우 지난해 2월 열린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에서 10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TITAN 연구를 기반으로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요법으로 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한 상황이다.임상 결과 전립선암 환자 중 약 40%가 치료 중 얼리다로 치료를 전환해도 위약군 대비 사망의 위험이 35%나 더 낮아졌다. 48개월 시점에 전체생존율(OS)은 얼리다 투약군이 65%, 위약군은 52%로 집계됐다.얼리다가 오는 4월부터 급여에 진입하면 직접적인 경쟁 약물은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가 될 예정이다.엑스탄디는 지난해 8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요법으로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이밖에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가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적응증으로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얼리다, 엑스탄디와 대상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다.임상현장에서는 얼리다가 급여권에 진입하게 되면 신규환자 처방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이러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약가'에 있다. 엑스탄디는 현재 1캡슐 기준 2만882원의 약가가 선별급여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심평원 급여이력정보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얼리다의 경우 지난 해 1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 당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론과 함께 '약평 위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일반적으로 이는 약가와 관련된 조건일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고려했을 때 후속 주자인 얼리다의 약가가 엑스탄디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기존에 엑스탄디를 처방하고 있는 환자는 당장 처방을 바꿀 확률이 낮더라도 신규 환자의 경우 환자 비용 부담을 고려해 얼리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서울 대학병원 비뇨의학과 A교수는 "얼리다와 엑스탄디 중 어떤 치료제가 좋다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약가가 싸다면 얼리다를 먼저 처방할 가능성은 크다"며 "전립선암의 경우 한 치료제가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순차 요법 옵션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얼리다가 급여에 진입한다는 전제 하에 급여기준상 얼리다와 엑스탄디를 순서와 상관없이 연달아 처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에 도세탁셀 처방이 필요하다는 설명. 가령 '얼리다-도세탁셀-엑스탄디' 혹은 '엑스탄디-도세탁셀-얼리다'와 같은 방식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여기에 환자의 중증도 등을 고려해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도 처방옵션에 포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A교수는 "어디까지나 얼리다가 선별급여가 아닌 완전급여가 적용돼 약가 혜택이 있다는 전제하에 예상해볼 수 있는 처방 옵션"이라며 "전립선암에서 처방 옵션이 늘어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얼리다와 엑스탄디가 상황이 동등하다면 각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처방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아직 얼리다의 급여 상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완전급여 인정이 이뤄진다면 궁극적으로 아스텔라스 역시 엑스탄디에 대한 급여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아스텔라스 관계자는 "아스텔라스는 호르몬감수성전립선암 환자의 엑스탄디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호르몬감수성전립선암에 있어서도 필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엑스탄디를 처방 받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05:30:00제약·바이오

린파자, 조기 유방암·전립선암 적응증 추가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PARP저해제 린파자가 유방암과 전립선암 영역에서 새롭게 적응증을 추가했다.린파자 제품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BRCA 변이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과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린파자는 이번 승인을 통해 ▲이전에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조건에서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gBRCA변이(germline BRCA-mutated)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의 치료에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린파자는 기존 적응증인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이전에 새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 진행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이어 gBRCA 변이 HER2-음성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PARP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 영역을 넓혔다.이번 승인은 gBRCA변이 HER2 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ympiA,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pel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OlympiA 3상 연구의 중간분석에서 린파자는 PARP저해제로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gBRCA변이가 있는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 개선을 입증했다.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ROpel 임상 3상 연구에서는 린파자가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HRR) 변이와 관계 없이 1차 치료제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아비라테론과 위약 병용요법 대비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 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을 유의하게 연장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켰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린파자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재발을 막고 생존을 연장 할 수 있는 치료옵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2-27 12:13:48제약·바이오

약평위 허들 넘은 얼리다…급여 진입 관건은 '약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허들을 넘으며 급여권 진입을 위한 마지막 고지에 다가섰다.이제 마지막 관건은 바로 약가. 정부 측이 제시한 조건을 얀센이 수용해야만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에서 과연 얀센이 조건을 수용할지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 또한 현재 같은 적응증에 선별급여 치료제가 있다는 점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리다 제품사진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를 열고 얼리다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적응증과 관련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얼리다는 지난 2월 진행된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당시 10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TITAN 연구를 기반으로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요법으로 보험급여 첫 관문을 통과한 바 있는 상황.최근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ADT에 더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치료제(androgen receptor targeted agent, ARTA)를 병용할 경우, 유의미한 전체생존(OS) 혜택을 인정받고 있다.또한 TITAN 연구에서 얼리다 추가 치료가 ADT 단독치료 대비 사망 위험을 35%까지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점을 증명했다.다만, 약평위는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경우만 급여 적정성을 보장한 상황. 심평원은 이같은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가'와 관련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심평원 약평이 심의결과 내용이미 얼리다와 같은 적응증으로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선별 급여로 급여권에 진입한 바 있기 때문이다.엑스탄디는 얼리다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 암질심 당시 1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ARCHES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지난 8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해 선별 급여가 적용된 상태다.현재 얼리다와 엑스탄디는 해당 급여와 관련해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으로 동일한 적응증을 허가받은 상태라는 의미다.즉, 정부 입장에서는 선별 급여 형태이긴 해도 이미 급여권에 또 다른 대안이 있다는 점에서 얼리다의 약가를 엑스탄디 급여가인 2만882원보다 아래로 책정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여기에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도 지난해 4월 선별급여가 된 점도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심평원 급여이력정보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자이티가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해야 한다'로 적응증의 차이는 있지만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과 관련돼 급여권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또한 보험약가도 1만 7606원으로 엑스탄디보다 더 낮다.결국 얀센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때 엑스탄디보다는 낮은 약가를 제시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제약업계 A관계자는 "얼리다가 급여를 받게 되면 환자 부담이 낮아지고 처방량이 늘어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선별급여와 급여가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추후 선별 급여 약제가 별도로 급여를 다시 신청을 하는 상황도 연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정부가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얀센이 약가 차이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급여 진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13 05:30:00제약·바이오

전립선암에 대한 엔잘루타미드 투약, 아비라테론에 승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 엔잘루타미드를 투약하는 것이 아비라테론 투약 대비 생존율에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재향군인 의료센터 소속 마틴 션(Martin Schoen) 교수 등이 진행한 mCRPC 환자에 대한 엔잘루타미드, 아비라테론 약제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리서치스퀘어에 접수(doi.org/10.21203/rs.3.rs-1624365/v1)돼 동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mCRPC용 치료제 엔잘루타미드와 아비라테론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비교에 착수했다.연구진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애비라테론(57%)이나 엔잘루타미드(43%)로 mCRPC 치료를 시작한 참전용사 5822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대상 환자들 중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은 사망 가능성 예측 지수인 찰슨 동반질환지수(CCI)가 4.4 대 4.1로 더 높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발병률도 74.2% 대 70.6%로 더 높았다.분석 결과 엔잘루타미드를 받은 남성은 11.7개월 대 9.1개월로 더 오래 생존했고 전반적인 생존율(OS)도 24.2 개월 대 22.1 개월로 더 향상됐다.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남성의 경우 평균 치료 기간은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이 11.4 개월 대 8.6 개월로 더 길어진 반면 평균 생존율 역시 23.2 개월 대 20.5 개월로 더 길졌다.이와 유사하게 75세 이상의 남성과 적어도 4점 이상의 CCI 지수를 가진 사람은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에서 평균 치료 기간 증가와 함께 전반적인 생존 증가를 보였다.엔잘루타미드는 아비라테론 대비 약 10%에 달하는 사망률 감소를 나타냈다.연구진은 "과거의 연구에서 엔잘루타미드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을 가진 환자를 포함하지 않아 이번 연구는 고령 및 특정 합병증을 가진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며 "연구 결과 mCRPC 환자에게 엔잘루타미드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2-05-24 12:14:13학술

한국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이달부터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자이티가 제품사진. 얀센이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가 4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자이티가는 CYP17억제제로써 지난 2012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지난 2018년 6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 받았다. 이번에 시행되는 선별급여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에서 ▲전립선암의 악성도 기준인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8점 이상 ▲뼈 스캔을 통해 확인된 3개 이상의 병변 ▲CT, MRI 등 영상검사로 확인 가능한 내장 전이(림프절 전이 제외) 등 이상의 3개 조건 중 2개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프레드니솔론 및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시 적용된다.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은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가 확인돼 수술이 불가한 4기 전립선암 중에서도 호르몬 치료나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등에 여전히 치료적 반응을 보이는 단계이다. 자이티가는 새롭게 진단된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에서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or)을 크게 개선했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최우선 치료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번 급여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가 참여한 제3상 LATTITUDE 임상연구에서 자이티가+프레드니솔론+ADT 병용요법이 대조군인 위약+ADT 병용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과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임상연구(LATTITUDE) 결과 자이티가+프레드니솔론+ADT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OS)은 53.3개월으로 위약+ADT 병용요법 36.5개월 대비 16.8개월 연장시켰으며, 영상학적 진행 및 사망 위험을 2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이티가 병용요법은 전립선암의 진행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지표인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증가를 약 33개월 동안 막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이번 자이티가 보험급여 적용으로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4-06 10:54:19제약·바이오

ALK 폐암 1차약 3파전 예고...'알룬브릭' 급여 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폐암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이 1차 치료제 승인 7개월 만에 급여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제품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의견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오는 4월 1일부터 개정 공고안이 적용돼 1차 치료에서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게 된다. 알룬브릭은 2019년 4월 건강보험 급여 이후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말 다케다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알룬브릭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약 4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심평원은 제약사에 급여확대 요청에 따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안건을 논의해 1차 치료제까지 급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심평원은 교과서·가이드라인·임상논문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전에 ALK 저해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ALK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공개표지, 3상 임상시험(ALTA-1L)에서 크리조티닙을 비교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24개월, 반응률 74%였다. 동시에 NCCN 가이드라인에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에 'preferred regimens, category 1'로 권고되고 있다. 심평원 측은 "현재 급여 인정되는 대체요법 알렉티닙, 세리티닙과 유사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는 점 등을 고려해 투여단계 1차에 급여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알룬브릭 1차 치료제 급여 확대와 함께 전립선암치료제 '탁소셀(도세탁셀)' 병용요법 및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 선별급여도 신설했다.
2021-03-17 11:41:22제약·바이오

초기·전이에도 'OK' 전천후 전립선암약으로 떠오르는 '얼리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당초 전단계인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로 승인된 만큼 중증 전립선암 환자에도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12일 미국비뇨기암심포지엄(2021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은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안도로겐 차단요법의 일환으로 사용된 얼리다의 효과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DOI:10.1200/JCO.2021.39.6_suppl.9). 자료사진 얼리다는 국내에서 작년 12월 30일 허가된 전립선암 신약. 국내 허가 사항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이다. 해외에서 얼리다는 nmCRPC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nmCRPC이 mCRPC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보통 전단계에서 화학요법이나 호르몬 치료를 병행한다. 이번 임상은 안드로겐 차단 치료는 진행했지만 항암화학요법이나 안드로겐 억제제를 받지 않은 9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은 아팔루타마이드와 위약을 1 대 1로 분류해 투약했고, 각각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손 투약 및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병행했다. 25.7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결과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은 아팔루타마이드 투약군이 22.6개월, 위약군이 16.6개월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결과는 54.8개월의 중간 추적조사 기간 동안 유지됐다. rPFS는 아팔루타마이드 투약군이 24.0개월(HR 0.70)이었고 위약은 16.6개월이었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는 각각 36.2개월과 33.7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rPFS와 전반적인 생존 두 지표 모두 더 나쁜 예후를 보이는 두 개의 임상 하위군에서도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아팔루타마이드와 위약 그룹은 2차 세포독성 화학요법의 개시, 오피오이드 사용, 통증 진행 등의 시작까지는 시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팔루타미드 치료는 전립선특정항원검사(PSA) 수준이 79.5% 대 72.9%로 위약군 대비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아팔루타마이드는 피로, 고혈압, 발진, 심장질환, 골절 등 이상 증상 발현 비율이 위약보다 다소 높았다(63.3% vs. 56.2%). 연구진은 "mCRPC 환자군에서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손 투약 이외에 아팔루타마이드를 추가할 때 효용을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추리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보다 공격적인 치료가 더 적합한 환자들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7개월의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은 환자들에게 의미가 있다"며 "PSA가 감소하고 생존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은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2021-02-15 12:22:41학술

여성암 치료 대명사 PARP 억제제 남성암도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분야에도 'PARP 억제제' 표적항암제의 영역 확장이 본격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행 표준 치료옵션인 '엔잘루타마이드'나 '아비라테론'과 비교해, 항암제의 주요 효과판정 척도가 되는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를 계열약 최초로 확보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5월 미국FDA에는 동일 적응증으로 이미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으로, 최근 국제 암학회에 사망 위험을 30 이상 감소시킨 최종 임상 분석결과가 발표되면서 생존개선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아스트라제네카 PARP 억제제 린파자(올라파립)의 전립선암 적응증 3상임상 'PROfound 연구'의 최종 분석결과가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이번 결과는 학회 온라인 세션 가운데 메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되는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국제학술지인 NEJM에 게재되며 이목을 끌었다. 여기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이하 mCRPC) 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라파립은, 비교 대상이었던 엔잘루타마이드나 아비라테론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 특히, 임상에 참여한 해당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BRCA1/2 또는 ATM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이들이었으며, 하위집단에 포함된 환자들 중에는 HRR(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학회 조사에 따르면 mCRPC 환자들의 20~30%는 HR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 3상 PROfound 연구의 일차 평가지표 분석은, 이미 작년 8월에 주요 분석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여기서 올라파립은 해당 환자군에서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 이하 rPFS)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시킨데 더해 HRRm 유전자 변이 환자군에서도 같은 혜택을 보고했다. 해당 자료를 근거로 미국FDA로부터 올해 5월 적응증 확대 승인을 획득했으며, 현재 유럽지역에서는 허가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업데이트된 최종 OS 데이터(이차 평가지표)를 보면, BRCA1 및 BRCA2, ATM 유전자 변이를 가진 올라파립 치료군에서는 사망 위험이 31% 감소했다. 이는 기존 치료옵션인 엔잘루타마이드 또는 아비라테론 치료군과 비교한 생존개선 혜택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올라파립 치료군에서의 OS 분석 중간값은 19.1개월로, 엔잘루타마이드 또는 아비라테론 치료군 14.7개월과는 비교가 됐다. 또한 질환 진행에 따라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로 넘어간 환자들의 66%가 올라파립 치료를 받았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이밖에 확장 분석 결과에서도 올라파립 치료군에서는 이러한 경향성이 그대로 확인됐다. 환자들은 BRCA1/2 변이를 비롯한 ATM, CDK12와 11, 기타 HRRm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난 경우였다. 결과를 보면, 올라파립 치료군에서는 엔잘루타마이드 또는 아비라테론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21% 감소시켰다. OS 중간값은 올라파립 치료군과 비교군(엔잘루타마이드 또는 아비라테론)에서 각각 17.3개월과 14.0개월로 보고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올라파립 치료군의 20% 이상에서 흔한 이상반응들이 관찰됐는데, 빈혈(50%)을 비롯한 구역(43%), 피로 및 무기력증(42%), 식욕감퇴(31%), 설사(21%), 구토(20%) 순이었다. 다만, 올라파립 치료 환자의 20%가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사측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하기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면서 "PARP 억제제로는 처음으로 BRCA나 ATM 변이 환자에서 엔잘루타마이드나 아비라테론과 비교해 린파자가 OS 데이터를 확보했다. 현재 관련 글로벌 임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린파자를 현행 표준 옵션인 아비라테론과의 병용요법을 통한 mCRPC 1차 치료제 3상임상 'PROpel 연구'에도 착수했다. 해당 결과는 2021년 2분기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0-09-22 05:45:55학술

국내 전립선암 치료 지침 개정…표적치료제 대거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옵션의 핵심인 남성호르몬박탈요법(ADT)과 도세탁셀과 더불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 치료제(ARTA)가 중요 치료 옵션으로 올라섰다. 아비라테론,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와 같은 ARTA가 대규모 임상시험들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보이면서 최우선 권고 즉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 이와 함께 카바지탁셀 등 고식적 항암요법과 골 전이를 위한 데노수맙 등의 옵션이 새롭게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전립선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ARTA 중요 옵션 부각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2017년부터 진행된 전이성 전립선암 다학제 진료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했다. 전이 전립선암에 대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개정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과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치료를 골자로 최근 임상적으로 유용성을 보인 대규모 연구 결과들을 국내 환자들에 맞춰 대폭 반영했다.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RTA가 최우선 옵션으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최우선 옵션으로 꼽히는 내, 외과적 ADT, 도세탁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가이드라인을 보면 일단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의 최우선 옵션(1a)은 역시 ADT가 꼽혔다. 이와 더불어 제시되는 고세렐린, 류프로렐린 등 항체형성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LHRH)도 1차 치료 옵션으로 남겨 놓기는 했지만 치료 초기 임상 증상 악화 사례를 꼽아 권고 등급을 2b로 한정했다. 도세탁셀도 여전히 최우선 옵션으로 남겨놨다(1a). GETUG-AFU 15 등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RCT)를 통해 분명한 유용성을 보인 만큼 ADT와의 병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권고다. 하지만 도세탁셀 자체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문의의 의학적 판단에 의거해 이를 견딜 수 있는 환자에 한해 처방할 것을 주문했다. 중요한 점은 최근의 RCT 결과들을 바탕으로 아비라테론, 프레드니손,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 등 ARTA 약제들이 우선 권고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실제로 학회는 ADT와 도세탁셀이 표준치료라는 것을 전제로 이같은 병용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ADT와 ARTA를 우선 선택지로 두라는 권고를 내렸다(1b). 결국 요약하면 ADT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환자의 상태에 맞춰 독성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이라면 도세탁셀을, 그렇지 못하다면 ARTA를 선택하라는 이분법을 제시한 셈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도 ARTA 권고…데노수맙 등 신규 옵션 제시 ADT 이후에도 암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전립선암 중 가장 난치성으로 꼽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도 ARTA가 최우선 옵션으로 대두됐다.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ARTA가 중요 옵션으로 부각됐다.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에서는 ADT-도세탁셀-ARTA 순으로 프로세스가 확립됐다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경우 도세탁셀과 ARTA가 동시에 고려된다. 표준 요법으로 도세탁셀(1b)를 제시한 뒤 아비라테론, 프레드리손, 엔잘루타마이드를 도세탁셀 치료 실패 화자 뿐 아니라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중요 옵션(1b)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교적 최근에 임상적 유용성이 증명된 라윰-233과 데노수맙과 같은 약제도 이번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일단 방사선핵종치료인 라륨-233은 ALSYMPCA 연구 등을 이유로 내장 장기 전이를 동반하지 않고 골전이만 일어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우선 옵션으로 제시했다(1b). 이와 함께 다발성 골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골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데노수맙을 처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옵션으로만 남기고 권고 등급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한계로는 역시 국내 도입과 급여 문제가 꼽혔다. ARTA를 사실상 최우선 옵션으로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도입이 안된 약들과 급여 문제가 있는 이유다. 실제로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ARTA 약제인 아팔루타마이드와 다롤루타마이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마찬가지로 ARTA 약제인 엔잘루타마이드도 비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에 대한 적응증은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급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약제 도입과 급여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위원회는 "과거 표준요법인 ADT, 도세탁셀과 더불어 엔잘루타마이드, 아팔루타마이드와 같은 ARTA의 임상적 유용성이 지속적으로 제시되며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또한 데노수맙 같은 약제로 인해 선택 옵션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임상적 유용성을 보인 국제적 대규모 연구 결과들을 최대한 반영해 최신 치료 발전을 담아낸 개정판"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제급여 결정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9-03 05:45:58학술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새 키워드 ‘BRCA 변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성 전립선암 분야에 새로운 표적항암제가 진입한다. 현행 대표품목인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제브타나(카바지탁셀)' 등과는 다른 PARP 억제 기전으로, BRCA 유전자 및 HRD 양성 환자에서 치료반응률을 40% 넘게 개선시켰다는게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특히 PARP 억제제 선발 옵션인 '린파자(올라파립)' '제줄라(니라파립)'가 난소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여성암종을 먼저 타깃한 것과 달리, 표적신약인 '루카파립'은 대표적 남성암종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게 차별점이다. 루카파립(제품명 루브라카) 정제형은 최근 BRCA 변이(생식세포 및 체세포 포함) 관련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을 적응증으로 미국FDA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루카파립의 허가임상을 검토한 결과 항암제 효과 판정 기준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에 유의한 개선효과를 확인하면서 전립선암에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시장에는 표적항암제로 남성호르몬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선택지가 다양하게 진입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인 2018년 5월 자이티가와 제브타나가 국내허가 이후 각각 70개월, 85개월만에 급여 등재됐으며, 2019년 5월 자이티가와 엑스탄디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분야에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이러한 표적항암제 시장에, 특정 변이가 발견된 mCRPC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PARP 억제제의 허가는 주목된다. 일단 적응증을 보면, 루카파립의 처방 대상군은 이전에 안드로젠 수용체 치료제와 탁센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험을 가진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잡고 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TRITON-2 연구에는 BRCA 변이 환자가 115명, HRD 양성 mCRPC 환자가 209명 등록됐다. 그 결과 루카파립 투여군에서의 ORR은 44%로, BRCA 변이가 생식세포와 체세포에 일어난 환자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다. 추가적으로 BRCA 변이 환자 115명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반응률은 55%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성에서는 일단 일부 약물 독성반응이 경고된 상태다.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MDS)을 비롯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그리고 태아독성(embryo-fetal toxicity)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투약 환자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달렸다. 안전성 평가에서 루카파립600mg을 하루 두 번 단독요법으로 시행한 환자의 경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무기력, 피로, 구토, 빈혈, 간수치(ALT/AST) 상승, 식욕감소, 발진, 변비, 설사 등으로 다양했다. 더욱이 이러한 이상반응이 BRCA 변이 환자들과 HRD 양성 환자들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다. 이번 루카파립의 허가는 'TRITON-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현재 확증적 임상격인 'TRITON-3 연구' 결과가 함께 평가되고 있다. 난소암부터 삼중음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까지 영역 확대 허가임상의 책임저자인 미국메모리얼스로언케터링 암센터 와심 아비다(Wassim Abida) 박사는 "남성 mCRPC 환자에 표준 치료 옵션은 현재 안드로젠 표적 치료제 및 탁센 항암화학요법과 라듐-223(Radium-223),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일종인 'Sipuleucel-T(시프뤼셀-T)' 등으로 제한된 상태"라면서 "BRCA 변이가 진행된 mCRPC 환자에서 루카파립은 혁신기전 약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PARP 억제제는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효소를 차단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진다. 후발 품목을 개발 중인 상황을 보면, 화이자가 메디베이션 인수를 통해 가져온 '탈라조파립'을 비롯해 테사로의 '니라파립', 항암제 전문 클로비스의 '루카파립' 등이 린파자와 같은 난소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에 저울질을 진행 중이다. 또 애브비도 린파자를 겨냥한 PARP 억제제 '벨리파립'을 개발 중이었는데, 작년 4월 후기임상 2건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포함된 주요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여기서 벨리파립의 임상 대상군이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020-05-20 05:45:55제약·바이오
분석

질환 악화돼야 급여해주는 항암급여 기준 해법은 없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 3년간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인 2018년 5월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와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국내허가 이후 각각 70개월, 85개월만에 급여 등재됐으며, 2019년 5월 자이티가와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분야에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더불어 작년엔 자이티가 등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혜택을 입증한 임상데이터들이 국제학회 및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되면서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처방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진료현장에서는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전이성 암종이라는 질환의 특수성에 낮은 이해도는 물론이거니와, 실제 치료법과의 간극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다. 이슈1. mCRPC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통증 있어도 진통제 못쓰는 이유?" #A씨(65세, 남)는 3년째 전이성 전립선암을 투병 중이다. 그동안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호르몬치료에도 불구하고 PSA(전립선특이항원수치)가 올라 전립선암 분야 혁신신약으로 진입한 경구용 항암제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작년 5월부터는 자이티가, 엑스탄디 등의 전이성 전립선암 신규 치료제를 1차약제로 사용시 비용의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선별급여(환자본인부담 30%)가 적용되고 있어, 부작용으로 인해 힘든 치료과정을 호소하는 항암화학요법을 거치지 않고도 신약을 먼저 복용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곧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요양급여 심사과정에서 삭감 처분을 받은 것이다.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만 선별급여 기준이 적용되는데, 뼈전이 통증을 잡기 위해 '트라마돌' 성분의 진통제를 처방받은 것이 문제였다. 자이티가와 엑스탄디 선별급여 삭감 사례 중에는 임플란트 시술 후 치과에서 진통제로 트라마돌을 처방해준 것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암치료과정에서 통증조절을 위해 간헐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선별급여 기준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꼭 필요한 항암제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A씨가 처방받은 트라마돌 성분의 진통제는 일반 개원가에서도 많이 처방되는 약제로써, 국내에서는 품목 구분상 마약류가 아닌 '의약품'으로만 분류돼 항암제를 투약중단시키는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올해 1월 한 차례,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선별급여 기준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이러한 진통제 사용에 따른 삭감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진료현장과 동떨어진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지는 이유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곽철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부회장)는 "올해 한 차례 선별급여 기준이 개선되었음에도 여전히 진료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자이티가나 엑스탄디로 치료를 시작하려면 극심한 통증을 진통제 없이 견뎌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환자가 동네병원에서 트라마돌을 처방받았더라도 의사에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일일이 확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또한, 암종을 불문하고 전이성암을 두고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다는 표현은 질환의 위중도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료현장에 대한 이해없이, 엄격하게 설계된 임상연구 참여기준에 맞춰진 선별급여 기준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이하 mCRPC) 분야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도 암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로, 전이성 전립선암 중에서도 중증도가 높은 단계다.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전세계 암치료지침의 레퍼런스 자료로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미국비뇨기과학회(AUU), 유럽비뇨기과학회(EUA) 등 주요 가이드라인들에서도 자이티가, 엑스탄디, 도세탁셀 3가지 약제를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하는 분위기다. 이슈2. mHSPC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약있는데 쓰지 못하는 현실" 국내에서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비율은 약 20%로 조사된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수술로써 완치는 어렵지만 호르몬치료, 항암치료를 통해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는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옵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날때 까지 치료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제는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 신약들이 출시된 만큼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기간을 하루라도 줄일 수 있도록 조기에 신규 치료제를 적용하는 것이 최신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상 전이성 전립선암의 병기는 호르몬치료의 반응여부에 따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 이하 mHSPC)'과 병기가 더 진행되어 호르몬치료에 불응하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mHSPC는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생성을 차단하는 호르몬치료에 아직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mHSPC 단계는 4기 암환자들이 삶의질을 유지하면서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기간으로써, 이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고 말한다. 이유인 즉슨, 호르몬치료에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거세저항성(mCRPC) 단계로 진행되면 기존 삶의질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는 약제가 자이티가라는 대목.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우선권고하는 치료 옵션 중 유일하게 국내에 허가된 치료제이지만, 2018년 5월 식약처 허가 이후 현재까지 약 2년째 비급여 상태인 것이다. 실제 유효성 측면에서도 생존개선 혜택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 발표된 허가임상 'LATTITUDE 연구'의 최종분석 결과를 통해 새롭게 진단된 고위험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자이티가와 ADT(남성호르몬 차단요법) 병용요법이 ADT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 연장을 입증했다.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이티가와 ADT 병용 환자군은 위약군(53.3개월)과 ADT 병용 환자군(36.5개월) 대비 OS 지표를 16.8개월 연장시켰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3개월로 위약군 14.8개월보다 2배 이상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정재영 교수(비뇨기종양학회 진료지침이사)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진단 이후 조기에 아비라테론, 도세탁셀 등 신약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록 우수한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여러 치료 옵션 중에 무엇을 먼저, 그리고 언제쓸지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생기는데 호르몬에 반응하는 단계에서는 호르몬치료와 자이티가 병용요법이 호르몬치료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이 확인되면서 진료현장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 쓸수 있는 약이 허가돼있는데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환우 건강증진협회 이달숙 회장은 "암진단을 받았다면 지체없이 치료를 시작하고 싶은 것은 모든 환자들의 마음이다. mHSPC 신약치료가 보험급여 되기만을 기다리며 진단이나 치료를 미뤄 불안감을 키우고 몸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만일 진단후, 3개월 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많은 환자들이 약 1년 5개월 생존기간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기회를 영영 잃게된다"고 토로했다.
2020-04-13 05:45:56제약·바이오

적응증 넓어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표적치료제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가 진행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사용이 제한됐던 표적약들의 처방 범위가 전이 이전 환자로까지 넓어지면서 단일 표적항암제로의 역할이 강조될 전망이다. 더욱이 '엑스탄디'와 '자이티가' 등으로 대표되는 선발 표적치료제 품목의 경우도 안드로겐 신호체계 또는 생성과정을 차단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환자별 약제 선택도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 전이 이전 단계인 비전이성 영역과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에 표적항암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가장 후발주자로 지난 8월말 바이엘의 '다롤루타마이드(Darolutamide)'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을 적응증으로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촉발됐다. 승인은 다롤루타마이드 3상임상 'ARAMIS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1509명 해당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서 일차 평가변수였던 무전이생존기간(MFS) 개선에 유의한 혜택을 입증한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전립선암 표적항암제 후발주자로 다롤루타마이드가 처방권에 진입했지만 작년 말까지도 nmCRPC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 옵션은 딱히 없었다는 점이다. 해당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는 이번 다롤루타마이드를 포함해 3개 품목에 그친다. 3상임상을 통해 MFS 지표를 개선한 약물은 대표적으로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에 이은 후발신약 '아팔루타마이드'가 'SPARTAN 연구', 아스텔라스 엑스탄디가 'PROSPER 연구'를 통해 각각 개선효과를 검증받은게 전부였던 상황이었다. 여기서 단일 경구약제(1일 1회)로, 전이성과 비전이성 전립선암 모두에 적응증을 보유한 표적약의 경우 현재로서는 엑스탄디가 유일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적응증을 추가받은데 이어, 5월부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1차 치료에도 선별급여를 적용받았다. 비전이성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확대, 경쟁 2강 구도 mCRPC 엑스탄디vs자이티가 "환자별 부작용 고려해 선택" 더불어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 허가 확대에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분야는, 현재 엑스탄디와 아팔루타마이드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엑스탄디는 처방권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이성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3상임상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전이성 HSPC 환자 대상으로 엑스탄디와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해당 'Arches 임상'의 경우, 엑스탄디와 ADT 요법 병용 결과 기존 ADT 단독요법 대비 암의 악화나 사망 위험을 61%까지 줄였다. 현재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한 주요 평가변수들은 최종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허가당국과 적응증 확대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고위험군이 속한 비전이성 HSPC 암종을 적응증으로, 엑스탄디와 호르몬요법인 류프롤리드(leuprolide)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Embark 임상' 또한 2020년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하홍구 교수가 25일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전립선암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하고 있다. 얀센은 후속얀물인 아팔루타마이드를 통해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해당 적응증 관련 3상임상 2건을 진행하면서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했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는 "현재 국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는 화학항암제, 방사선 약물치료, 호르몬 치료제 등이 허가돼 있다"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경우 고령 환자가 대다수로 이들은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기 어렵다는 점에서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가 선호되는데 최근 1차 치료 영역에도 이들 옵션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치료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호르몬 치료제 사용과 관련) 엑스탄디의 경우 2017년 진행성 전립선암 컨퍼런스 APCCC에서 당뇨병, 심장질환, 간기능 장애 등의 내과적 특성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에 권고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 등 대표적 표적치료제의 경우 안드로겐 신호체계를 차단하냐 생성과정을 억제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메커니즘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효과가 좋다기보다는 환자가 가진 기저질환과 부작용을 고려해 약제 선택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립선암 분야 국내 거세저항성 시장엔 엑스탄디 외에도 작년 5월부터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와 사노피 '제브타나(카바지탁셀)' 2개 품목이 급여권에 진입했다. 엑스탄디는 2014년 11월 도세탁셀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2차 치료에 위험분담제(RSA) 환급형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 1월까지 연장됐다.
2019-09-26 05:45:56제약·바이오

VEGF 및 PARP 표적항암제들 적응증 확대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생혈관억제제(VEGF)와 PARP 계열 표적항암제들의 처방 영역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난소암 1차 치료제인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종양 크기가 큰 4기 난소암 환자에 1차 유지요법 개선효과를 검증한데 이어, PARP 억제제 '린파자(올라파립)'는 난소암에 이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 PARP 억제제 계열 후발품목인 '제줄라(니라파립)'의 경우, 처방 바이오마커 기준인 BRCA 돌연변이에 상관없이 난소암에 1차약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는 7일(현지시간) 린파자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을 대상으로 한 'PROfound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밝힌 것.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측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분야에 PARP 억제제가 3상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첫 결과"라며 "전체 세부데이터는 국제암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번 PROfound 연구에는 앞서 호르몬 항종양치료를 받은 해당 환자군이 대거 등록됐다. 이들은 BRCA1/2, ATM 및 CDK12 변이 등을 포함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이었다. 공개한 결과를 보면, 린파자 투여군에서는 현행 표준요법 대비 방사선학적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에 유의한 혜택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다른 3상임상인 'PROpel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종에서 1차 치료제로 린파자를 평가하는 임상이라는 점이 주목할 점. 여기서 린파자와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를 병용하는 전략이 평가된다. '아바스틴' 종양 크기 큰 4기 난소암 1차 유지요법 혜택 뚜렷 '제줄라' 1차 유지요법 "바이오마커 변이 상관없이 PFS 개선"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혈관 형성을 방해하는 표적치료제 아바스틴의 경우도, 난소암에 1차 치료제 유지요법으로 전체 생존혜택(OS)을 알아본 'GOG-0218 연구' 결과를 임상종양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7월1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DOI: 10.1200/JCO.19.01009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해당 무작위대조군임상(RCT)에서 최종 OS 분석 결과를 토대로, 종양의 크기가 큰 4기 난소암 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주저자인 아리조나의대 산부인과 브래들리 몽크(Bradley Monk) 교수는 "이번 GOG-0218 최종 분석 결과에서 종양 크기가 큰 4기 난소암 환자에서 베바시주맙 유지요법의 OS개선 혜택이 확인된 것은, 현행 항암화학요법대비 장기간 사용시 새로운 혈관생성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GOG-0218 연구에는 총 1873명의 3기에서 4기 난소암과 나팔관 및 복막암 환자가 포함됐다. 여기서 대조군으로 카보플라틴과 파클리탁셀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했고, 항암화학요법과 베바시주맙 병용군, 베바시주맙 유지요법군으로 치료를 비교했다. 102.9개월의 추적관찰(중간값) 결과, OS 중간값은 세 개 치료군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PFS 개선에는 베바시주맙 유지요법군에서 의미있는 개선수치를 보였다. 특히 BRCA1/2 및 HRR 변이 여부에 상관없이 사망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몽크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해당 유전자 변이가 예후 개선을 놓고 일부 관련성을 보였지만, 베바시주맙의 유효성 예측과 직결되지 않는다는데 결론을 내렸다"면서 "최근 난소암 분야에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 양상을 보이며 여기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PARP 억제제들의 개선효과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PARP 저해제 시장에는 선발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와, 뒤이어 진입한 GSK의 제줄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린파자는 현재 난소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로슈의 아바스틴과의 병용전략을 통해 전체 난소암 환자로의 처방 확대를 모색하는 상황. 후발주자인 제줄라의 경우 BRCA 변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강조하면서 1차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IMA 연구' 결과를 7월15일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https://bit.ly/2YTFO6h). 이에 따르면, 니라파립 1차 유지요법은 바이오마커 변이에 상관없이 백금기반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세부적인 데이터는 오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몽크 교수는 논문을 통해 "임상결과를 비교해 베바시주맙과 PARP 억제제 사이의 혜택을 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종양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난소암 환자에서는 바이오마커인 BRCA1/2 돌연변이나 HRR 변이 양성을 확인하고 PARP 억제제의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정리했다.
2019-08-09 10:31:1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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