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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바스타틴 복합제 경쟁 치열...신풍 서울제약 도전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조합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이는 약 4년간 후발주자가 없었지만 해당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한림제약의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스타펜캡슐'서울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타페노정과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간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생동시험을 승인받았다.생동시험의 대상이 된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은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이들 복합제는 지난 2019년 4월 한림제약을 포함해 국내 8개사가 허가를 받아 시장을 형성했으며, 모두 한림제약에서 생산하는 품목들이다.이들 약제는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2019년 허가를 받은 해당 품목의 경우 등재 특허가 존재하지 않아 후발 주자들은 생동만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하지만 2022년까지 해당 품목에 대한 도전은 이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신풍제약이, 최근 서울제약이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모습이다.이같은 후발주자의 참여는 해당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시장에서 1위자리를 지키는 대원제약의 업타바캡슐의 경우 지난 2022년 79억원. 2위인 안국약품의 페바로에프캡슐은 5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상태다.특히 8개 품목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245억원 규모에서 2022년 345억원 규모로 커졌다.즉 3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 됨에 따라 국내사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에 현재는 신풍제약과 서울제약만이 참여했으나 추가적인 제약사의 진입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4-04-18 12:03:59제약·바이오

대웅바이오, '텔미사르탄' 업그레이드…인습성 해결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바이오(대표 진성곤)는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가 가진 고질적인 습기 문제를 해결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15일 밝혔다.대웅바이오의 트윈베타 라인업대웅바이오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이 포함된 전 라인업을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바꿔 인습성(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병 포장 형태로 리뉴얼했다.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라 관리가 잘못되면 정제가 끈적이거나 녹는다. 이에 약제 포장 형태가 알약 하나하나 낱개 포장된 PTP(Press Through Pack) 방식이었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뛰어나오도록 개별 포장한 방식이다.이번 리뉴얼에 따라 텔미사르탄 라인업은 한 개의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PTP 포장을 뜯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냈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그간 고령의 환자나 다수의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제를 일일이 나눠 복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나아가 복약순응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정 수준의 혈압 유지다. 고혈압 환자에서 복약순응도가 감소하면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뇌출혈 등 각종 심혈관계 발병율이 높아진다.고재호 대웅바이오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고 반감기가 긴 장점이 있지만, 습기에 취약해 개별 포장 방식으로만 유통되는 등 복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텔미사르탄의 장점은 유지하고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환자들의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웅바이오의 텔미사르탄군에는 ▲ARB+CCB복합제 '트윈베타' ▲단일제 '텔미베타' ▲ARB+이뇨제복합제 '텔미베타플러스'가 있으며,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해 ARB+CCB+이뇨제 3제 복합제도 개발하고 있다.
2024-04-15 18:09:43제약·바이오

편두통약 트립탄, 심혈관계 고위험군 피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편두통약 트립탄의 뇌졸중·심근경색 위험도가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부 연구에서 뇌졸중·심근경색 위험도 상승이 관찰되지 않아 논란을 키웠지만 42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덴마크 오덴세대학병원 크리스티안 런드 페테르센 등 연구진이 진행한 트립탄 투약자의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5549).편두통약 트립탄의 뇌졸중·심근경색 위험도가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편두통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립탄 성분은 뇌혈관 수축 작용을 갖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용체에 작용,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켜 급성 편두통 증상을 개선한다.혈관 수축 기전을 가진만큼 심근경색증, 허혈성 심질환, 말초혈관질환, 중증 또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 대한 투여 및 과거에 뇌졸중 또는 일시적인 허혈성 발작이 있었던 환자에겐 투약이 금지된다.문제는 트립탄을 처방받은 1만 3664명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 뇌졸중, MI, 심혈관 사망 등의 사망률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페테르센 교수는 선행 연구가 심혈관 위험이 낮은 환자에 대한 투약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가설을 세우고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선별, 검증에 들어갔다.1995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트립탄을 처방받은 덴마크 인구 중 사전 정의된 허혈성 결과 3개 중 1개 이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대상으로 트립탄 노출 시 급성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또는 비지정 뇌졸중 발생률을 조사했다.트립탄을 처방받은 42만 9612명 중 11명(0.003%)은 심근경색이 있었고, 18명(0.004%)은 허혈성 뇌졸중, 35명(0.008%)은 허혈성/특정 뇌졸중을 겪었다.위 사례를 경험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약 60세였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이었다.페테르센 교수는 "이번 사례 교차 연구의 결과는 트립탄 시작이 허혈성 뇌졸중 및 심근경색의 더 높은 위험과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심혈관 위험이 낮은 개별 환자의 경우, 트립탄 시작 후 허혈성 사건의 위험은 매우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2-06 12:01:36학술

심질환자 치료 대기 10분 단축…"비결은 인공지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전도(ECG) 수치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심부전 등 각종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가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AI 기반 분석의 유용성을 증명하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4만 3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결과 심전도에 AI를 접목시켰을 경우 진단에서 치료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10분 단축됐다. 심장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분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는 점에서 AI의 유용성이 상당하는 평이다.현지시간 13일 미국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2023) 과학세션에서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심전도 AI 분석 적용에 따른 변화를 살핀 ARISE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초록 LBS.08).올해 3월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심부전 위험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가 허가를 받는 등 심전도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을 선별하는 AI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확인하는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혔을 때 발생하는 ST-상승 시그널을 통해 급성심근경색 등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심전도를 통해 카테터 삽입이나 경피관상동맥중재술(PCI)를 고려하기 때문에 심전도의 적절한 분석 및 치료 방향 결정은 환자의 예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진단 후 카테터 삽입까지 대기 시간(분). 오른쪽은 응급실 환자만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10분 내외의 단축이 보고됐다.대만 국방의료원 소속 린친성 교수 등 연구진은 사망 위험이 높은 심정지 환자를 식별하는 데 있어 AI 지원 심전도가 치료 전반에 긍정적인지 평가하기 위해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트라이서비스 종합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4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했다.심장 카테터 삽입이 필요한 STEMI 환자를 식별하기 위해 한쪽은 AI 지원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고, 다른 한쪽은 심장 전문의가 심전도 분석을 진행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고위험군 식별 후 카테터 삽입까지의 대기 시간이었다.분석 결과 전문의의 심전도 분석 및 치료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 대비 AI 지원 심전도는 STEMI 환자의 치료 대기 시간을 약 52분에서 43분으로 줄였다.AI 지원 심전도는 STEMI 환자를 양성 예측도 값 88%를 기록했고, 음성 예측도는 99.9%에 달했다. 양성 예측도는 양성으로 진단받았을 때 실제 고위험일 확률을, 음성 예측도는 음성 진단 후 실제 고위험군이 아닐 확률을 뜻한다.AI 지원 심전도는 입원 환자 7명에서 STEMI를 확인한 반면, 전문의 기반의 표준 진료는 입원 환자 1명에서만 STEMI를 확인했다.린친성 교수는 "최근 AI 혁명으로 인해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돼 의사들은 이 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저비용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임상현장에서 가치가 있고, 미래에는 구급차나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러한 기술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목소리 듣고 심부전 위험 예측…스마트폰+AI한편 AI 기술을 활용한 심부전 스마트폰 앱은 3주 전 최대 76% 예측도로 입원 여부를 판별했다.심부전은 심장 근육에 필요한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이로 인해 피로, 체액 저류, 호흡 곤란, 과도한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메디컬센터 윌리엄 T.에이브러햄 등 연구진은 음성의 변화 역시 심부전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매일 스마트폰에 녹음된 환자의 음성을 AI로 분석, 심부전의 악화 징후인 폐 주변 액체 증가 여부를 살폈다.환자의 목소리를 AI로 분석할 경우 3주 전 최대 76%의 정확도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는 2018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수행됐고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이스라엘 거주 성인 416명을 등록해 러시아어, 아랍어 또는 영어 등 다섯 개의 모국어 문장을 매일 전화 앱에 기록하게 했다.초기 연구 단계에서 AI 스마트폰 앱은 입원 24일 전 평균 심부전 악화의 76%(58건 중 44건)를 정확히 예측하거나 링거 수액의 필요성을 예측했다. 다만 앱은 환자 한 명당 연간 평균 3건의 불필요한 경고를 생성했다.검증 단계에서 앱은 약 3주 전에 심부전 이벤트를 감지하는 데 71%의 정확도를 보였다(14건 중 10건). 이 그룹에서도 환자 1인당 연간 약 3건의 잘못된 경고가 발생했다.이외에도 AI 기반 디지털 청진기를 이용한 심전도 검진이 임산부의 심장 근육 질환인 말초 심근병증을 산부인과 전문의의 표준 진료 대비 두 배로 검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미국 메이요클리닉 심장내과 데밀레이드 아데딘세우(Demilade Adedinsewo) 등 연구진은 심전도와 심장 소리를 기록한 다음 AI 알고리즘이 심장 근육의 약해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에 들어갔다.임신 중이거나 최근에 아기를 낳은 약 1200명의 나이지리아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표준 진료군 대비 AI 디지털 청진기를 통한 심전도 검사 진행군에서 두 배의 주변부 심근병증이 진단됐다.연구진은 "AI 디지털 청진기 검사군의 4%가 임신 관련 심근병증을 진단했다"며 "반면 표준 진료군의 심근병증 발견율은 1.8%에 그쳐 이는 심근병증의 절반이 평소 진료로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11-15 05:30:00학술

고혈압환자 콩팥기능 조금만 떨어져도 심질환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eGFR이 90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 고혈압 환자도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다는 코호트 결과가 나왔다.신장 기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나왔다.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90 ml/min/1.73 ㎡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이 90을 초과하는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 것.고혈압 역시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콩팥 사구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인 만큼 이상 징후가 발견될 즉시 신장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3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환자에서 eGFR 범위에 따른 장기적인 예후 변화 코호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콩팥병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는 사구체신염부터 흡연, 음주, 약물, 고혈압 등이 있지만 당뇨병은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수십여 년 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대한신장학회가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을 제정해 알부민뇨 30 mg/g 이상 또는 eGFR 60 mL/min/1.73 ㎡ 미만인 모든 환자를 신장전문의에게 조기에 협진 의뢰 권고한 것은 경증이라도 조기 진단과 치료 개입이 예후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고혈압 역시 심혈관계는 물론 콩팥 사구체에 주요 위험인지라는 점에서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에서 초기 경미한 신장 장애가 향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은 신장 기능이 초기부터 중간 정도 저하된 고혈압 환자의 eGFR 범위에 따라 심혈관 관련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고혈압코호트(KHC)를 활용했다.참가자는 eGFR을 기준으로 ▲90.0 ml/min/1.73 ㎡ 이상(n=1252) ▲80.0~89.9 ml/min/1.73 ㎡(n=1380) ▲60.0~79.9 ml/min/1.73 ㎡(n=1299) 세 가지로 분류했고 CKD 3기 초과 등 기준을 제외하고 1만 1043명 중에 3931명을 대상자로 포함시켰다.이희진 연구원은 "1차 연구종말점으로 주요 심혈관 이상반응(MACE)과 복합적인 심부전,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을, 2차 종말점으로는 모든 원인 사망, 말기신장질환(ESRD)을 설정했다"며 "분석 결과 eGFR 구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예후가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MACE는 세 그룹이 초기 6개월까지는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지만 eGFR 80 미만 그룹이 1년째부터 위험도가 크게 상승하고 이는 MACE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에도 비슷한 위험 상승이라는 영향을 끼쳤다.eGFR 90 이상을 기준으로 놓았을 때 eGFR 80~89.9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HR)은 68% 증가하고, eGFR 60~79에서는 270% 증가한다.이 연구원은 "eGFR이 90 ml/min/1.73㎡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 90 이상의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개인에 비해 MACE 또는 사망율이 높았다"며 "특히 eGFR 범위 60~79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신기능 환자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항고혈압제 증량 단계에서 일시적인 eGFR의 감소는 장기적인 심혈관 사건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기존의 정상 역치 내에서 신장 기능이 약간 감소한 고혈압 환자라고 해도 심혈관 위험은 상당히 증폭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발견은 고혈압 환자를 관리할 때 심혈관 및 신장 관점을 모두 고려해 통합된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번 분석은 한국 고혈압 코호트에서 나온 것이므로 연구 결과를 다른 인종 또는 인구통계학적 그룹에 일반화하는 데 잠재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4 05:30:00학술

2년 마다 진행되는 '관상동맥우회술' 평가...10차 세부 시행 안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평가 주기가 2년으로 바뀐 흉부심장혈관외과 영역의 '관상동맥우회술' 10차 적정성 평가가 오는 10월 진료분부터 이뤄진다. 현재 2021년 10월부터 이뤄진 9차 적정성 평가가 한창 진행 중이며 의료기관은 바로 이어서 10차 평가를 준비를 하면 된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10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안내했다.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2위로 위험도가 높고 질병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허혈성심질환 치료법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실시가 증가추세지만 광범위한 관상동맥질환,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경우 또는 좌주간지 관상동맥협착 등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더 권장하고 있다.심평원은 당초 허혈성심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관상동맥중재술(PCI)까지 적정성 평가 영역에 넣기 위한 시도를 수차례 했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외과적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평가만 10년 넘도록 이어오고 있다. 대신 PCI 시행률을 평가에 직접 반영하지 않는 모니터링 지표에 포함시켜 양적인 부분은 확인하고 있다.9차 평가때부터는 평가 기간도 2년으로 바꿨다. 이에따라 10차 평가는 올해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허혈성심질환(I20~I25)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입원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평가지표는 모니터링 지표 5개를 포함해 총 12개다. 평가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단독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 7개다.이 중 단독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종합점수에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도 대외적으로는 비공개한다.모니터링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전 PCI 시행률 ▲관상동맥우회술 후 24시간 내 발관율 ▲수술 후 감염(종격동염 포함)으로 인한 재수술률 ▲건당 입원일수 ▲건당 진료비다. 기존의 동반수술률, 관상동맥우회술의 off pump 시행률 평가는 종료했다.심평원은 "평가를 통해 요양기관의 질적 수준을 측정해 해당기관에 결과를 제공, 요양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고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 감소 등 진료결과 향상을 도모하려고 한다"라며 "설명회를 거쳐 10차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06 11:43:07정책

안국약품 '레보텐션정' 소아 처방 적응증 추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 레보텐션정 제품사진.안국약품은 '레보텐션정'(S-암로디핀베실레이트)이 S-암로디핀베실레이트 제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에 대한 투여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카이랄 S-이성질체 암로디핀 제제인 '레보텐션정'은 기존 암로디핀 제제의 절반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복약순응도에 강점을 가진 고혈압 치료제이다. 2006년 국내 허가받은 레보텐션정은 5mg과 2.5mg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용량 모두 소아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용법, 용량이 추가됐다. 이 약은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에게 1일 1회 1.25mg에서 2.5mg을 투여하도록 돼 있다. 다만 1일 2.5m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또한 일부 환자들의 협심증 및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 감소를 목적으로 처방이 가능하도록 효능, 효과가 추가 됐다. 혈관 조영술로 관상동맥심질환이 확인된 환자에게 협심증과 관상동맥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환자가 늘면서 고혈압의 발병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소아 고혈압을 방치하면 성인이 되면 동맥경화 발병을 일으킬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레보텐션정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원외처방액 약 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사 고혈압 단일제제 매출 1위를 유지했다. 레보텐션정은 레보살탄(에스암로디핀+발사르탄)과 더불어 안국약품의 대표 혈압강하제 전문의약품이기도 하다.
2023-06-20 11:35:48제약·바이오

안국약품, CMG제약과 '메가엠듀얼 연질캡슐' 공동영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 본사 전경사진.안국약품은 CMG제약과 로수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메가엠듀얼 연질캡슐'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안국약품은 이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메가엠듀얼 연질캡슐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메가엠듀얼 연질캡슐은 관상동맥심질환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 단일요법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조절되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메가엠듀얼 연질캡슐'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로 기존 ▲리포액틴정 ▲슈스타정 ▲페바로정 ▲리포젯정 ▲슈바젯정 ▲페바로에프캡슐 ▲휴메가연질캡슐 등과 더불어 다양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8 12:01:58제약·바이오

수술전 상복부 초음파, 상복부 의심질환시 한해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는 6월부터 수술 전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 대한 급여 적용이 깐깐해진다. 이는 복지부, 심평원과 더불어 관련 전문 의학회가 3차례 회의를 거쳐 도출한 결과다.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초음파 적정진료를 위한 급여기준 및 심사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무분별한 급여적용을 제한해 건보재정 누수를 차단한다는 취지다.이번에 건정심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손질한 초음파 급여기준은 크게 3가지로 수술 전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불필요한 검사는 급여에서 제외했다는 게 핵심이다. 복지부는 27일 건정심에서 상복부 초음파 검사 급여기준 개선안을 보고했다. 첫번째는 수술 전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상복부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 한해 급여를 적용한다. 의학적 필요성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은 경우에 비급여를 적용할 수 있다.두번째로 같은 날 의학적 필요가 없는 다부위 초음파 검사는 어렵게 됐다. 현재는 암 등 중증질환 이외에도 같은 날 여러 부위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모든 경우 급여를 적용하지만 앞으로는 같은 날 여러 부위에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려면 진료기록부에 사유 기재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같은 날 세 부위 이상 초음파 검사를 실시, 청구하는 건은 전체의 0.5%로 극소수에 그쳤다.세번째는 급여심사 이상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단위 전문 심사를 강화한다. 현재는 급여기준이 따로 없어 심사·조정이 어려웠지만 급여기준을 신설, 청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학적 근거없이 일률적으로 검사하는 행태에 대해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정부는 급여기준 개선과 심사 강화로 재정 누수를 차단할 것이라고 봤다. 또 의료생태계를 왜곡하는 일부 의료기관에 대해 전문심사를 강화해 적정한 진료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한편, 복지부는 6월 초음파검사 급여 기준 개정 행정예고 및 고시를 시해할 예정이다. 
2023-04-27 19:01:06정책

[메타라운지] 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ISMST 박광선사무총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박광선 사무총장입니다. 오는 7월 세계학술대회를 앞둔 국내 학계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정진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 충격파 치료학회 회장을 맡고있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진영입니다.박광선: 안녕하십니까 세계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있는 서울선정형외과 박광선 사무총장입니다.Q.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어떤 단체인가요정진영: 말 그대로 충격파에 관심 있는 의사들의 모임입니다. 2007년부터 관련자들이 모여 연구회 형식으로 모임을 가지다가 2017년도 정식으로 학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이는 팔다리, 척추, 근골격격계 질환만 다루는 학문이 아니고 확장돼서 화상 치료라든지 상처 치료, 비만, 비뇨의학과질환 그리고 신경계 질환 등 여러 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등 여러 의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런 충격파치료 지침과 여러 적용을 연구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단체입니다.Q.체외충격파치료는 어떤 환자를 위한 것인가요?정진영: 충격파치료는 아마 좀 익숙하신 게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콩팥에 돌이 있어 그걸 깨는 게 충격파치료인데 근골격계 질환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깨에 석회병증이 있다면 이를 물리적으로 충격을 가해서 치료합니다. 다만 물리적인 작용만 하는 게 아니고 화학적인 작용과 생물학적인 작용을 모두 기대할 수 있어 석회화뿐만 아니라 건염, 테니스엘보, 상처 치료 등 여러 가지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Q. NECA가 관련 효과를 부정하는 연구를 냈던데?정진영: 부정적인 결론이라기보다 불확실로 분류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게 불확실은 권고하지 않거나 부정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직 관련 문헌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권고 결정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좀 더 연구하고 많은 문헌을 모으게 되면 권고 결정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무엇보다 권고하지 않음은 없고 권고함도 아직까진 없습니다. 그렇지만 권고함은 모든 경우에 있어 효과가 있다는 그런 치료는 없습니다. 즉 조건부 권고로 세 가지의 질환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환자의 효과가 있는 뜻이고 아마 대부분의 치료가 아마 여기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때문에 이를 부정적인 결론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지만, 문제는 이제 이를 왜곡해서 일부 보험회사가 효과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지급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부에 서는 환자들이 보험회사로부터 관련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Q. 보험업계도 지급기준을 강화한다고 하는데정진영: 이런 것들이 직접적인 지급을 거절 근거가 되지는 않겠지만 보험회사라는 어쨌든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할 것입니다. 여기에 이제 NECA의 분류가 왜곡돼서 해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려하는 것입니다.실제 충격파치료는 일정 수준 반복을 해야지 효과가 있는데 반복이 할수록 비용이 많이 드니 보험회사는 불확실하다는 분류를 근거로 횟수를 제한하거나, 일정 횟수를 넘어서면 소견서를 요청한다든지 치료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Q. 충격파치료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정진영: 충격파치료는 아직까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우울증 등 뇌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에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격파치료의 적용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충격파치료는 물리적·과학적·생물학적 효과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하는 만큼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국제충격파치료학회가 체코 프라하에서 열려 참석해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에서 심장에 충격파를 적용했는데 실질적으로 수술한 것과 효과가 비슷했습니다. 충격파치료는 비침습적이고 수술은 침습적입니다. 그래서 충격과치료는 비침습적인 상황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발전되리라고 생각됩니다.Q.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신다고?정진영: 일단은 우리가 아는 만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매년 두 번의 학술 관련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가을에는 연수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이를 서로 교환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정확히 쓸 수 있습니다.이번에 우리 학회가 세계충격파치료학회를 대구에서 개최함으로써 유명하고 많은 연구를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국제적인 의사들을 초청해서 새로운 지식을 교류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충격파 관련 사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특히 같은 기간 공대 교수와 공학자가 모여 충격파를 연구하는 충격파학회가 열립니다.그래서 일부 프로그램을 공유하면서 공학자의 입장과 의학자의 입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류하고 앞으로 충격파기기 혁신이나 개발이라든지 표준화라든지 등에서 협업할 생각이 있습니다.Q. 한국, 그 중에서도 대구에서 개최되는 의미가 무엇인가요?박광선: 대구에서 같은 주간에 세계충격파학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그리고 대구는 메디시티로 여러 첨복단지와 의료에 대한 여러 관심과 지원이 이 잘돼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충격파학회와 우리 세계충격파치료학회가 동시에 개최하면서 의학 그리고 공학이 만나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여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Q. 며칠에 걸쳐 어떤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지?박광선: 7월 21일 금요일부터 7월 22일 토요일, 7월 23일 일요일까지 개최되는데요. 첫째 날은 충격파치료의 미래와 제도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충격파치료가 이렇게 심장 질환이나 뇌 쪽에 관련된 알츠하이머·우울증에 사용되고 있는지 모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충격파치료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함께하고 비뇨의학과, 특히 성기능 관련 치료에 활용되는 부분들도 첫째 날 아주 흥미롭게 다루어질 것입니다.더불어서 토요일, 일요일에는 실제 충격파치료를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진료 후 시간을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여러 세션을 구성했습니다. 피부 재량에 대한 치료부터 이런 근골격계 질환 중 특히 통증 전반과 관련된 스포츠 질환 그리고 근막과 관련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 말씀을 나눌 텐데요. 특히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급성기 질환에 충격파치료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소아청소년에게 충분한 치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해외석학들을 모시고 아주 명쾌한 답을 드릴 예정입니다.당일날 이론에서부터 실제 각각 질환의 케이스까지 다양한 부분이 하루 전체 과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여기서 세계학회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인증서가 발급되기도 합니다. 체계적으로 세계적인 학회와 이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 각 질환의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프로토콜까지 꼼꼼히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꼭 함께하시길 기대 하겠습니다.Q. NECA 연구 관련 세션도 준비됐다고?박광선: 세계적인 충격파치료의 석학 분들과 충격파치료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대만·일본·독일 및 유럽충격파치료학회 관계자분들께 이번에 NECA에서 발간된 보고서의 영문판들을 이제 같이 살펴보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다들 말씀이 리뷰한 논문들이 너무 아쉽고 실제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부분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NECA의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세계적인 석학분과 국내외 전문가분들을 한자리에 모셔서 어떤 점들이 문제고 이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Q. 충격파치료, 해외에선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박광선: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와 우울증 치료뿐만 아니라 지난해 프라하에 갔을 때 심장 질환에도 충격파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허혈성 심질환에 수술과 동시에 충격파치료를 하고 계셨는데요.이는 충격파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가 신생 혈관을 생성하는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치료하고 계셨는데 이렇게 근골격계 질환은 기본이고 나아가서 우리가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당뇨병이라던지 미지의 영역으로도 적용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우울증, 알츠하이머, 허혈성 심질환까지도 충격파치료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근골격계 질환 같은 경우에는 힘줄과 관련된 건병증에는 가장 기본적이고 굉장히 높은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 충격파치료가 널리 이뤄지고 있습니다.Q. 국제학술대회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요?박광선: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굉장히 큰 잔치고요. 충격파치료에 대한 국내 관심을 연구에 대한 부분으로도 한 단계 승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이번 충격파치료 학술대회에서 대만 그리고 일본,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아시아충격파치료학회를 설립하고자 했습니다.특히 대만의 까오시 대학 일본충격파치료학회가 연구에 있어서 굉장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자극이 되고, 각 나라의 제도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서로 협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이후에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교류 그리고 인적인 교류까지 나아갈 것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됐던 충격파치료의 근거에 대한 이런 아쉬움도 충분히 보완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Q. 마지막으로 회원에게 한 마디박광선: 우리 환자분들을 빨리 잘 낫게 하는 데 있어서 충격파치료가 믿으시는 바와 같이 좋은 치료 도구임을 잊지 마시고 함께 해나가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세계충격파치료학회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에서 열립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팅정진영: 다들 아시겠지만, 충격파치료는 굉장히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입니다. 다만 일부 충격파치료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는 충격파기기를 남용하거나 악용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이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라든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학회 차원에서도 계속 교육할 생각에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개최하는 학회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을 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올해 7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충격파치료학회에 많은 참석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3-03-27 05:20:00병·의원

미래먹거리 '바이오헬스' 25년까지 1조원 펀드조성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한다. 또 혁신 신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21~30년)에 2.2조원을 투입한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다.■제약바이오 수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복지부는 먼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다.수출전략 추진방안K-바이오백신 펀드 규모는 23년, 올해 상반기 5000억원에서 25년까지 1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해 부처간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진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21~30년)에 2.2조원을 투입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의 바이오 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한다.벤처회사가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기술사업화와 해외임상 및 생산공정 고도화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국산 신약 또한 글로벌 허가를 돕는다. 현재 국산 혁신신약 5~6개 품목의 경우 국내외 인허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또한 의약품 판로확대를 위해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미국 의약품 유통업체)'과 네트워크를 구축,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한다.정부간 협력을 통해 수출장벽을 완화해 해외 정책, 시장 동향을 파악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싱가포를 이외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를 확대하고 에콰도르,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국가도 확대한다.일선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혁신 의료기기 해외 진출 어떻게 지원하나또한 복지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체외진단기기 분야 수출 실적을 회복하고자 국내 기업이 국제조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HO 조달규모는 약 17억달러 규모이지만 한국은 이중 1.3%규모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또 코로나19 이외 신종감염병, 당뇨·암·심질환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체외진단 글로벌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4일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특히 영상진단기기, 치과재료 등 기술 경쟁력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해외유통망을 확보해 주요 전시회와 전문의학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국산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일본 등 수출 주요국가의 의료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는 물론 임상시험을 지원한다. 이는 향후 해당 국가의 인허가 획득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 혁신적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주한외국대사관, 재외공관, 무역관 등 정부간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다.개방형 혁신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기술이전·연구 협력·투자 연계 등을 위한 민관합동 포럼 '메드텍 혁신 페어'를 운영키로 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3년 연속(20~22년)수출 분야 7위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22년 대비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의 악화가 예상되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정책역량을 총동원 하겠다"며 "특히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 내실을 기하기위해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 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3-24 09:27:33정책

CVD 1차 약제, 최적 조합 찾아라…성분별 효과 검증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 질환(CVD) 예방을 위한 약제 성분/계열간 최적 조합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2020년 미국심장협회가 아스피린+스타틴 조합의 효과를 관찰한 연구를 발표한 데 이어 2021년 유럽심장학회는 스타틴+아스피린+고혈압약의 효과를 살핀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 최적 조합 연구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최신 연구에선 아스피린+스타틴 병용요법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 심장병, 협심증 등 다양한 지표에서 타 스타틴 성분 대비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중국 상하이 제6 인민병원 타오 리우(Tao Liu)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스피린과 스타틴 성분별  병용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3-31739-w).자료사진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은 다양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1차 CVD 예방 약제로 사용될 때 주요 혈관 사건의 위험을 15~20%까지 감소시킨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 역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통해 죽상경화성 CVD 환자의 이환율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2020년을 기점으로 아스피린과 스타틴의 효과를 비교하거나 아스피린을 기초로 다양한 성분을 병용했을 때의 CVD 위험 변화를 살핀 대규모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실제로 CVD 1차 예방 약제로 아스피린+스타틴를 사용할 때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30~40%까지 감소해 단일 약제 대비 효과면에서 앞선다.타오 리우 등 연구진은 스타틴 성분이 다양하고 같은 계열에도 불구하고 성분별 효과와 부작용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점에 착안, 아스피린과의 최적 스타틴 성분 연구에 착수했다.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만 6천여명 중 CVD, 아스피린, 스타틴 약물 사용 정보가 누락된 사람을 제외하고 총 3778명을 분석에 포함했다.개인간 심혈관 위험 요인을 조정한 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해 아스피린과 스타틴 성분별 CVD 사건 발생비(Odds Ratio)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아스피린 단일제 사용 대비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시 사건 발생비는 0.43, 로바스타틴 0.69, 프라바스타틴 0.44, 로수바스타틴 0.34, 심바스타틴 0.64 순으로 나타났다. 로수바스타틴에서 발생 위험이 66% 감소해 다른 약제 대비 효과면에서 우월했다.이어 연구진은 울혈성 심부전(CHF), 심질환(CHD), 협심증, 심장 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개별 CVD 사건에 대한 스타틴 성분별 예방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하위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아스피린과 다른 스타틴의 사용과 CHD, CHF, 협심증 및 심장 마비와 같은 개별 CVD의 유병률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는데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시 단일제 대비 사건 발생비는 0.47, 로바스타틴 0.24, 프라바스타틴 0.24, 로수바스타틴 0.30, 심바스타틴 0.98로 역시 로수바스타틴이 앞섰다.연령, 성별, 당뇨병, 체질량지수 등의 변수를 조정한 경우에도 아스피린과 로수바스타틴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지만 고혈압이 없는 그룹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과 아스피린의 조합이 CVD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CVD 예방에서 아스피린과 스타틴의 병용이 아스피린 단독 사용 대비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로수바스타틴이 CVD 사건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병용 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이어 "각 스타틴 성분들은 유익성과 부작용의 프로파일이 다르다"며 "로수바스타틴이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가장 뛰어나며 HDL-C도 아토르바스타틴보다 더 많이 증가시킨다는 점이 병용 효과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내분비학회 관계자는 "아스피린은 출혈, 스타틴은 근육·당뇨병 부작용이 발생해 모두 혜택과 부작용이 분명한 편"이라며 "단일제 사용 시 발생하기 부작용을 완화하면서 효과는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최근 성분별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4 05:30:00학술

질병청,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 판결 항소 취하키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한 것을 취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고가 신청한 진료비 및 간병비도 지급키로 했다.질병청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원고가 신청한 진료비 및 간병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재처분 결정으로 앞서 제기한 항소도 취하한다고 덧붙였다.질병청은 2일 백신 피해보상 관련 판결 항소를 취하, 원고에도 보상금을 전달키로 했다. 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여·야 의원들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백신 피해보상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을 두고 질병청을 향한 질타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질병청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기존 피해보상 심의에서 논의한 것과 다른 새로운 의학적 사실관계에 근거해 백신과의 관련성 의심질환 가능성을 인정했다.원고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 증상으로 질병청에 백신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질병청은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원고의 검사 소견상 뇌출혈이 존재했고 뇌출혈과 의학적 관련이 높은 질환을 보유한 사실을 고려해 백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이에 원고가 질병청장을 상대로 '예방접종피해보상신청 거부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한 결과 서울행정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자 질병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전문가 대상 의견조회를 통해 원고의 증상이 뇌출혈이 아닌 백신 관련성 의심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이라고 수정하면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질병청은 "항소는 취하하고, 원고에게 재처분을 통지하고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내외 자료를 활용해 피해보상 신청 사례별로 검토, 피해보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2-11-02 18:58:49정책

심부전학회에 필요한 건? 'less is more'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에 대해 아세요?" 대다수는 심부전에 대해 들어봤다 답할 것이다. 실제로 최근 대한심부전학회의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 84%의 응답자가 심부전을 안다고 답했다. 문제는 들어본 것과 실제 아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심부전에 대해 알지만 정작 얼마나 치명적(중등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25%만이 제대로 답했다. 사실 대다수 국민이 심부전에 대해 들어만 봤을 뿐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른다는 뜻이다.심부전의 2년 사망률은 20%로 폐암과 맞먹는다. 5년 사망률은 50~60%로 껑충 뛴다. 암에 걸렸다고 하면 펄쩍 뛰는 것과 달리 심부전에는 무덤덤한 이유는 따로 있다. 단어가 가진 애매모호한 이미지 때문이다.질환 인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이나 환자 강연과 같은 학회의 홍보 업무에도 약발이 받지 않는 건 그만큼 직관성이 떨어지는 질환명이 한몫한다. 심+부전에서 부전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중에겐 심장애나 심질환이라는 단어가 보다 직접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학회는 현행 일반질환군에 속한 심부전의 중증도 분류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환자들, 대중이 움직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5년 내 절반이 사망하는 그 치명률은 안다면 대중들이 먼저 나서 심부전을 중증 상병에 포함시켜 달라 요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보다 직관적인 질환명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비슷한 고민을 최근 개최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봤다. 당뇨병, 고혈압과 달리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는 말 그대로 구멍이 나 있다. 20년간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면서 그간 질환 인지율 제고에 노력했던 학회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학회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단어가 길기도 하고 일반 대중은 뭔 말인지 모른다"며 "병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데 이상지질혈증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구분하자는 취지로 고지혈증 대신 이상지질혈증을 대체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그 변화가 인식률 제고에 기여했는지는 평가가 필요하다. 애매한 조현병이라는 명칭 개정도 마찬가지. 좋은 취지(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명칭 개정 공모전과 같은 이벤트는 좋은 기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보다 적합한 질환명을 찾을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적어도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재차 환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덜어내는 행위다. 20세기 대표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의 핵심으로'Less is More'를 언급했다. 모두 담으려고 했다간 모두 놓친다. 유행어로 번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덕목이 때론 직관을 위해 필요하다.공교롭게도 위에 언급한 심부전학회와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장/내분비 계열이다. 심장/내분비학계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출수록 좋다는 'The Lower, The Better'가 상식이 됐다. 이번엔 'The Lesser, The Better' 차례다.
2022-09-19 05:00:00오피니언

종근당 'CKD-510' 심방세동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근당은 26일에서 29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심방세동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CKD-510'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종근당은 29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CKD-510’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전기적이고 구조적인 재형성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의 심장질환 치료제다. HDAC6 억제제로는 최초로 비이온채널차단제(Non-Ion Channel Blocker)로 개발되는 First-In-Class 약물이다.이번 학회에서 CKD-510은 Basic and Translational Late-breaking Science 구두 발표 과제로 채택돼 심혈관계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Basic and Translational Late-breaking Science는 학회 자료제출 마감 이후라도 새로운 결과나 해당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물일 경우 추가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10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일어나는 미세소관(Microtubule) 붕괴 억제를 통해 칼슘이온(Ca2+)의 이동을 정상화하여 심방세동 부담을 감소시키고 좌심실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방세동이 유도된 동물실험에서 CKD-510은 아세틸화한 미세소관 구성 단백질(Acetylated α-tubulin)을 증가시키고 칼슘에 의해 활성화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칼페인(Calpain) 활성을 낮추었으며, 활동전위기간(APD90)을 향상하고 심방세동 유도성과 지속성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방세동 환자 모델에서도 Acetylated α-tubulin 증가에 따른 활동전위기간이 향상됐다.심방세동은 심방의 규칙적인 수축이 소실되어 불규칙하게 맥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성심질환, 확장성심부전 등의 심장질환과 동반된다. 현재 치료제로는 이온채널차단제(Ion Channel Blocker)가 있지만 불충분한 약효와 동서맥, 심실부정맥 등 안전성의 이유로 보다 효과적인 약물에 대한 미충족 요구(Unmet Needs)가 높다. CKD-510은 비이온채널차단제로써 심장의 리듬 조절과 심박수 조절 치료뿐만 아니라 질환의 근본 원인도 개선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심방세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장질환에서 치료제로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라 심방세동을 비롯한 여러 심장질환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며 관련 질환의 미충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기전의 CKD-510이 심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2-08-30 10:13:2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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