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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되는 당뇨병 신장기능검사…개원의 89% "검사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 98%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기능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환자의 신장기능 검사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자료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의사랑'을 사용하는 전국 내과 및 가정의학과 개원의 300명을 대상으로 '신장질환에 대한 의원 치료 및 처방 경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1일 밝혔다.설문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가정의학과 125명, 내과 175명 등 개원의 300명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의사랑'을 통해 진행됐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진료시 신장기능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9%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다'는 응답도 9%로 조사돼 대부분의 응답자가 신장기능 검사를 필수적으로 생각했다.신장기능 검사 지표로는 응답자의 76%가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UACR(14%), Dipstick(4%), PCR과 Scr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신장질환에 대한 의원 치료 및 처방 경향’에 관한 설문조사또한 의사 2명 중 1명은 연 1회 당뇨병 환자의 신장기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분기에 1회 43% ▲2~3년에 1회 5% 순으로 나타났다.이 외에 신장기능 저하된 환자의 최적의 치료제로는 SGLT-2억제제(60%)가 가장 많이 인식되고 있었으며, RAAS저해제(35%)가 그 뒤를 이었다.신장질환에 대한 의원 치료 및 처방 경향에 관한 설문조사 광주전남 검진학회 총무인 김경호 원장은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의 신장질환 조기 발견을 위해 eGFR 및 단백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eGRF 및 단백뇨 수치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원장은 "신장질환에 대한 인식과 검사 수준이 매우 예전보다 많이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며 "신장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발견돼 조기 진단이 어려운 만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장질환에 대한 의원 치료 및 처방 경향에 관한 설문조사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장질환에 대한 인지도와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아스트라제네카 CVRM사업부 심일 전무는 "아직 신장질환에 대한 진단율이 낮지만, 가이드라인에서 조기검사 및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며 "심평원에서도 당뇨병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신장질환 동반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만큼 진단율 역시 차차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1 12:17:14제약·바이오

당뇨병·고혈압 분석심사 1년…의료현장 변화는 미미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체계 개편 일환으로 시작한 '분석심사 선도사업' 제도 운영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했던 고혈압과 당뇨병 분석심사는 제도 시행 전과 후 의료기관의 행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했다. 심평원은 최근 분석심사 선도(시범)사업 개선사항 도출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했고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이 연구 책임을 맡았다. 분석심사는 '양 기반'에서 '가치 기반'으로 의료시스템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제도다. 건 단위, 항목별 비용 중심으로 이뤄지던 심사를 환자 중심 에피소드 단위와 의학적 타당성에 입각해 심사를 하는 방식이다. 2019년 8월부터 고혈압,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슬관절치환술 등 5개 질환에 대해 분석심사를 적용했다. 연구진은 분석심사를 본격화한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제도 시행 전후 진료행태 변화를 분석했다. 제도 시행 후 통계에 반영된 데이터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치다. 그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은 제도 영향이 극히 미미했다. 고혈압 지표는 총 12개인데 분석심사 영향을 받은 지표는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률, 환자보정 총진료비 등 2개지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혈압강하제 처방률은 제도 시행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 당뇨병 지표 역시 총 12개 중 신장기능검사 시행률, 지질관련검사 시행률 등 단 2개 지표만 제도의 영향권에 있었다. 다행히도 수치는 증가 추세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혈압과 당뇨병 분석심사 영향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슬관절치환술 분석심사도 7개의 지표 중 수술 전후 비경구 항생제 평균 투여 일수 단 하나의 지표만 제도의 영향권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반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분석심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단 제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천식 분석심사는 12개의 지표 중 하기도 증기흡입치료 시행률, ICS 없이 SABA 처방 환자비율, ICS 없이 LTRA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는 모두 분석심사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 원외처방약제비는 분석심사 이후 증가 추세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분석심사 역시 7개 지표 중 ▲하기도 증기흡입치료 시행률 ▲총진료비 ▲원내진료비 ▲원외처방약제비 등 4개 지표에서 제도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하기도 증기흡입치료 시행률을 제외한 비용 관련 지표는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구진은 분석심사 도입 후 1년 6개월 정도는 데이터가 쌓여야 추이를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제약을 덧붙였다. 더불어 심사조정을 뜻하는 현장 중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이전 자료로 이뤄진 분석이기 때문에 제도 효과 크기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내놨다. "분석심사 도입 1년, 현장에서 자리 못잡았다" 연구진은 분석심사 도입 1년치를 분석했지만 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 등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라 심평원이 적극적인 중재를 하지 못하고 진료행태 분석 및 모니터링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체감이 낮은 상황이라는 것. 연구진은 의료계, 심평원 관련 임직원, 환자단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심층 및 서면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나온 분석심사의 문제점은 분석심사 선도사업 중재가 늦어지면서 제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의료기관 대상 홍보와 안내 부족 등으로 추려졌다. 경향을 파악해 최종 삭감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전문심사위원회(Professional Review Committe, PRC)와 전문분과심의위원회(Special Review Committe, SRC)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분석심사 흐름도 분석심사 도입 당시 대한의사협회의 강한 반대로 위원회 구성 자체가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10월 기준 PRC 위원은 143명 중 106명(74%), SRC 위원은 48명 중 40명(83%)만 위촉됐다.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분석심사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 운영의 공개성, 투명성, 신뢰성,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고 분석심사 선도사업 목적에 맞는 주제를 발굴해야 하며 의료계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의료계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SRC와 PRC 회의 내용 공유가 필요하며 의료 현장 의사들이 지표 및 기준에 대해 질의응답할 수 있는 채널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SRC 및 PRC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교육 및 연수강좌에 활용하도록 교육 기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했다. 연구진 역시 전문심사위원회가 건강보험이나 보건정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많은 정책 전문가의 추가위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의료현장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각 주제별 전문가 인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특히 PRC 위원 중재 활동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위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직접 대면 중재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채팅, 메일, 유선, 화상 등 중재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PRC 위원이 중재 시 권역 중재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권역이 아닌 이해관계가 낮은 타 권역 중재를 수행하는 방안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분석심사 선도사업 내실화를 위해 ▲심평원 조직 변화 ▲변화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명확한 내부 공유 ▲지표 및 기준선 개선 극복 ▲질적 성장 위한 의료계 파트너 관계 구축 ▲쌍방향 전산시스템 구현을 통한 소통 강화 ▲지속 가능한 제도 운영 및 확대를 위한 임직원 역량 준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분석심사 핵심은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라며 "행위별수가제 기반에서 의료계는 신뢰 형성이 쉽지 않으며 심사기구의 모든 활동을 규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분석심사 기획 단계에서 각 주제에 대한 의료계의 수용성을 평가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라며 "의료계가 받아들이는 평가지표와 심평원이 추구하는 평가지표의 합의가 필요하다. SRC와 PRC 위원도 중립성이 필요하며 회의 내용 중 공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내용을 공지해 의료계 및 전문의학회 신뢰성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8-03 06:00:40정책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 "당화혈색소 검사 힘들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의 10명 중 6명은 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화혈색소(HbA1C) 관리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필수 검사 항목이지만 이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애보트는 국내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의 정기검진 관리 현황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60%가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이 번거롭다는 응답이 55%에 달했으며 당화혈색소 검사를 위해 채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환자들도 49%나 됐다. 또한 당화혈색소 검사 대기 시간과 확인 시간이 오래 걸려서 불편하다는 응답자도 34%를 차지했다(중복 응답 가능). 일반적으로 동네 의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려면 팔의 정맥 혈관에서 혈액을 체취 후 외부 검사실로 샘플을 보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당뇨병 환자들은 당화혈색소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7.6%는 자신의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를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한 면에서 애보트의 아피니온(Afinion2)과 같은 신속 진단 검사 기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피니온은 손 끝에서 혈액을 한 방울 체취 한 후 5분 내에 진료 현장에서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곧바로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 옵션을 처방 받을 수 있다. 한국애보트 Cardiometabolic 사업부 허정선 상무는 "당뇨병은 전문의가 제시하는 치료법을 잘 따르고 진료지침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애보트의 신속진단 검사기기는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신장기능 검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는 '신속진단검사법이 도입된다면,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89%는 신속진단 검사법이 도입된다면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더욱 자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더욱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신장기능검사에 대한 어려움도 그대로 드러났다. 당뇨병 환자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신증 예방 및 진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최소 1년에 1회씩 신장기능검사(소변알부민배설량)를 받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8%는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기능검사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러한 검사를 권유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68%에 달했다. 당뇨병 환자의 신장기능 검사는 소변내 알부민 배설량(알부민뇨 수치)으로 확인하는데 알부민뇨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부 검사실에 의뢰하거나, 24시간 동안 배설되는 소변을 병원에서 지정한 용기에 모으는 24시간 소변 채취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반해 애보트의 아피니온 (Afinion2) 신속진단 검사기기는 의료 기관 방문 시 일시뇨를 통해 5분내에 알부민뇨 수치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92%가 신속진단 검사법이 도입되면 신장기능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0년 3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및 4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에 거주하는 만 45~69세의 남·녀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0-07-07 10:46:37의료기기·AI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도입 국가적으로 나서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예방 만큼 비용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은 없다." 대표적 만성 질환으로 꼽히는 제2형 당뇨병 분야에 지역사회를 주도로 한 생활습관 중재치료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학계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를 넘어 식이습관 교정과 신체적 활동을 늘리는 사회 환경조성과 정책적 뒷받침도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부산에서 열린 IDF 총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관리방안을 놓고 생활습관 중재 치료 등 예방전략에 중점을 놓고 다양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 IDF) 총회에서는 국가 당뇨병 예방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을 놓고 국제 전문가 논의가 펼쳐졌다. 포르투갈 국가 제2형 당뇨병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한 Joao Filipe Raposo 교수는 "무엇보다 당뇨병 고위험군에서는 식이교육과 신체적 활동을 늘리는 사회정책의 실천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이러한 결과는 올해 7월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도 게재가 됐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식이습관과 신체활동을 늘리는 지역사회 예방프로그램의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였다. 해당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를 보면, 일차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주도한 식이교정 및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의 도입은 재정 투입비용이 낮을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얻어지는 기대효과가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당뇨병 예방프로그램은 당뇨병 질환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비롯한 범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관리전략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중증 질환 손상을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기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가 까다로워지는 만큼 약물 치료를 비롯한 식이,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놓고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당뇨병 예방 관리프로그램의 실효성은, 당뇨병 진단 환자에 합병증 관리 전략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다.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혈관 합병증을 비롯한 만성 신장질환, 진행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신 합병증 발생이 모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 특히 당뇨병 유병 시점이 점차 젊어지는 상황에서, 성인 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젊은 연령대에 발생한 제2형 당뇨병에는 보다 공격적인 관리전략이 강조되는 이유다. 핀란드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중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Jussi Pihlajamaki 교수는, 보건당국 주도로 진행한 'Stop Dia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학회장에서 "젊은 연령층의 제2형 당뇨병 유병은 당뇨병 관련 합병증의 진행이 노년층에 비해 신속히 악화된다"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18세 이전에 발병한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 관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에는 소아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20년 최장기 국가 코호트 임상 결과도 공개가 된 바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TODAY 코호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추적관찰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로, 10세~17세에 제 2형 당뇨병을 첫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심혈관 및 망막병증, 신경질환, 임신 합병증 관리가 우려할 수준으로 보고한 것이다. 더불어 해당 연령층에서는 성인 환자군 대비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매년 20~30% 가량 줄어 들면서, 합병증 발생과 동반질환 발생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연구 결과, 등록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혈액내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했으며 60%에서는 고혈압 징후를 보였다. 이외에도 환자의 40%는 신장기능검사상 미세알부민뇨가 늘고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는 초기 당뇨병성 신장질환 증세가 관찰됐고, 안저검사에서 50%에 이르는 환자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소견을 나타냈다. 이날 논의에서는 "당뇨병 예방프로그램과 함께 합병증 관리 전략은 국가적인 관심과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돼야할 분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IDF 총회(회장 아주의대 예방의학과 조남한 교수)에는 170개국 230개 단체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보건의료 전문가, 당뇨병 전문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행사에는 당뇨병 이외에도 영양 및 정신건강, 비만, 우울증, 신경 심리치료 등 1000여 편의 최신 임상 결과가 공유됐다.
2019-12-05 11:37:49학술

MRI 급증에 적정성 예비 평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대표작으로 볼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급증을 두고 최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리책'의 하나로 적정성평가가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도 중복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MRI 포함한 '영상검사'에 대한 환자안전 측면에서의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주 제7회 의료평가조정위원회(이하 의평조)을 개최하고, 한 차례 보류한 바 있는 '2020년 예비평가 항목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10월 말 진행한 제6회 의평조 회의에서 본 평가에 앞서 진행하는 예비평가 항목으로 MRI를 포함한 '영상검사'를 제안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통과가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심평원은 지난주 15일 진행한 제7회 의평조에서 MRI를 포함한 2002년 예비평가 추진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CT와 MRI 등 영상검사를 포괄해 환자안정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즉 내년부터 MRI 감사의 제도화 단계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심평원은 지난해 말 산하 연구기구인 심사평가연구소에서 MRI 적정성평가 시행을 위한 지표 마련도 완료한 상황. 제시된 연구결과로 평가가 진행된다면 환자안전 관련 지표인 MRI 및 조영제 금기사항 확인 여부, 조용제 사용 전 신장기능검사 여부 등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RI 이용량을 평가하는 중복촬영과 재촬영 여부 등은 심사체계 개편에 따라 추진 중인 분석심사에서 현재 모니터링하고 있음에 따라 적정성평가 지표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전된다. 결국 MRI를 둘러싼 환자안전 관련된 사항은 적정성평가로, 중복촬영과 재촬영 여부는 분석심사 등 '투 트랙'으로 사후관리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개발한 MRI 적정성평가 지표다. 해당 지표 중 환자안전성 지표가 예비평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복지부는 심평원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MRI 등 검사항목의 상위 4% 다빈도 시행기관 대상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적정진료를 권고하기도 했다. 의평조에 참석하는 한 의료단체 관계자는 "MRI를 따로 예비평가를 진행하지 않고 전체 영상검사를 통틀어 진행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환자안전 측면에서 방사선 피폭 등에 대한 주요 지표를 설계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미 분석심사에서 중복과 재촬영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며 "투트랙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건보공단이 지난 5월 유형별 수가협상에 앞서 공급자단체에 제공한 '2018년도 법과 제도 변화 반영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만 보장성 강화로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은 약 5337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에 2018년도 한 해 동안 ▲등재비급여로 113억원 ▲기준비급여 129억원 ▲상복부초음파 급여화 179억원 ▲상급병실 2, 3인실 급여화 631억원 ▲뇌, 뇌혈관 MRI 급여화 167억원 ▲4대 중증, 생애주기별 검진 626억원 ▲치과분야 864만원 ▲완화의료에 4억원 등이 투입됐다.
2019-11-19 12:00:59정책

분석심사 시행 D-2, 숙지해야 할 당뇨병 평가 지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서비스의 질, 효율성 및 진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변이가 지속될 경우 심층심사하는 '분석심사'가 8월부터 시행된다. 요양기관 유형, 기능별 진료환경 및 질환 특수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평가 지표가 적용되는 만큼 해당 과목 진료의의 경우 지표의 숙지가 필요하다. 당뇨병 분석심사 대상은 주상병 또는 제1부상병이 당뇨병(E10~E14)인 외래 명세서를 청구한 의과 의원 전체다. 임상영역의 지표는 총 6항목으로 ▲방문지속 환자 비율 ▲처방지속 환자 비율 ▲신장기능검사 시행률 ▲지질관련검사 시행률 ▲안저검사 시행률 ▲당화혈색소검사 시행률이 포함된다. 이어 모니터링 지표는 ▲당화혈색소검사 연간 6회 초과 비율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까지 총 4항목이다. 먼저 방문지속 환자 비율은 전 분기 내원한 당뇨병환자 중 해당 분기에 내원한 환자 비율로 평가하고, 처방지속 환자 비율은 전 분기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당뇨병환자 중 해당 분기 혈당강하제를 처방 받은 환자 비율로 평가한다. 당뇨병이 평생 관리 질환에 속하는 만큼 방문지속 환자 비율과 처방지속 환자 비율이 높아야 적정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신장기능검사 시행률은 당뇨병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신장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을 뜻한다. 신장기능검사는 동일기관 내 해당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미량알부민검사 또는 사구체여과율 검사 중 1가지 이상 시행한 환자수를 의미한다. 지질관련검사 시행률은 당뇨병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지질관련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이다. 지질검사 항목은 동일기관 내 해당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LDL 콜레스테롤 검사 중 1가지 이상 시행했을 때 인정된다. 안저검사 시행률은 대상 환자 중 2년 동안 안저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인데 해당 월 포함 이전 2년 동안 정밀안저검사, 안저촬영, 또는 형광안저 혈관조영술 중 1가지 검사 이상을 시행한 경우 인정된다. 특히 내과에서 안저검사 장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타 요양기관의 입원 및 외래에 시행한 검사도 포함하기로 결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안저검사는 내과에서 안과 기구를 구비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기본적으로는 한 기관의 시행률을 평가하지만 한 환자가 타 기관에서 받은 검사도 인정하기로 했다"며 "검사 회수가 적은 경우 의료기관이 환자에 대해 2년 단위 검사를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당화혈색소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이다. 동일기관 내 해당 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당화혈색소 검사(Hemoglobin A1c)를 1회 이상 시행한 환자수를 당뇨병 분석심사 대상 환자수로 나눠 값을 산출한다. ▲모니터링 지표, 삭감과는 상관없어 주의해야 할 점은 당화혈색소검사의 경우 '적정 수준'까지의 시행률은 긍정적 지표로 산출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모니터링에 '변이 값'으로 기록될 수 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것은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적혈구 내 혈색소의 당화(糖化) 정도를 보기 때문에 적혈구의 평균 수명기간인 2~3개월의 혈당 변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보통 당뇨병 환자당 연간 적정 검사 회수는 4~6번으로 판단한다. 보건복지부 고시는 연 6회를 인정한다. 당화혈색소검사 연간 6회 초과 비율은 당화혈색소검사 시행 환자 중 연간 6회를 초과해 시행한 환자 비율로 산출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급여기준상 1인당 6번이 넘는 검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해당 지표는 모니터링 지표이기 때문에 수치를 초과해도 삭감과는 상관이 없지만 7회 이상 시행으로 조정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지표로 설정, 결과값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도 주의해야 한다.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처방된 원외처방전 중 중복 처방건 비율로 산출하는데 다른 성분명이라고 해도 2종 이상 동일성분군에 해당하면 '중복 처방'으로 집계한다. 이외 권장되지 않는 병용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2성분군 이상 처방 중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병용 처방건의 비율을, 4성분군 이상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처방 중 4성분군 이상 처방건 비율로 산출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8월부터 돌입하는 분석심사는 선도사업이자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지표도 있고, 의료계의 의견을 들을 부분도 많다"며 "당뇨병학회에 위원 추천을 요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을 통해 빼거나 추가할 지표를 결정하겠다'며 "기존의 기계적인 심사평가에서 벗어나 비용이 많이 나오더라도 질을 담보하는 등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인정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평가 지표에 무리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제도 시행 전후의 심평원 측의 입장이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가 의료계의 신뢰나 협조를 얻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7-30 06:00:57제약·바이오

소외받는 소아청소년 당뇨병, 합병증 관리방안 시급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당뇨병 합병증 문제가 심각한 소아청소년층에 초점을 맞춘 제2형 당뇨병 가이던스 마련이 시급하다." 10세~17세 연령대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혈당조절이 성인에 비해 어려울뿐 아니라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혈관 합병증을 비롯한 만성 신장질환, 진행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신 합병증 발생이 모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당 소아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 20년 최장기 국가 코호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제기됐다는 점이다. Kimberly Drews 교수. 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제79차 정기학술대회(ADA 2019) 본회의에서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에서 합병증 관리전략을 평가하는 대규모 최장기 코호트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임상은 첫 번째 다민족 무작위 코호트 결과로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TODAY 코호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추적관찰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로, 성인 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젊은 연령대에 발생한 제2형 당뇨병에는 보다 공격적인 관리전략을 강조했다. 2002년 시작돼 2011년 1차 종료된 TODAY 임상을 이어받아 2011년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TODAY2 임상의 1차 평가를, 2014년 3월부터 2020년 2월말까지 최종 2차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학회에 공개된 TODAY2 임상은 내년 종료되는 최종 임상의 선 공개 결과였다. 발표를 맡은 미국조지워싱턴의대 내분비내과 Kimberly Drews 교수는 "젊은 연령층의 제2형 당뇨병 유병은 당뇨병 관련 합병증의 진행이 노년층에 비해 신속히 악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따라서 해당 환자군에서는 신장을 비롯한 심혈관계, 눈, 신경, 임신부 중증 합병증에 있어 강도높은 모니터링과 혈당관리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18세 이전에 발병한 제2형 당뇨병 환자 관리에 주목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이는 경구제부터 주사제까지 다양한 약물 옵션이 즐비한 성인 환자군과 달리, 지금껏 소아청소년층에 사용 가능한 주요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이 유일한 상황과도 결부된다. 10세~17세 첫 진단 "심혈관 및 망막병증, 신경질환, 임신 합병증 관리 우려 수준" 2004년도 본격 소아청소년 환자 모집을 시작한 TODAY 코호트 임상에는 10세~17세까지 총 699명 환자가 모집됐다. 앞서 결과가 발표된 TODAY 임상에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의 46.5% 수준이 혈당강하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로시글리타존' 병용군에서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비해 우월성을 보였다. 관건은 라틴아메리카 인종이 아닌 흑인에서는 유독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메트포르민 치료 12개월 이내에 목표로 했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보다 50% 이상이 높았던 것이다. 더불어 해당 연령층에서는 성인 환자군 대비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매년 20~30% 가량 줄어 들면서, 합병증 발생과 동반질환 발생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렇게 2011년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온 TODAY 임상 등록환자는, 이번 TODAY2 코호트 임상으로 그대로 이어져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정기학술대회(ADA 2019) 본회의에서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0년차 TODAY2 임상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Philip S. Zeitler 교수(우측). 추적관찰이 이뤄진 517명 환자의 평균 연령대는 25세로 제2형 당뇨병의 평균 유병기간은 12년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관찰기간 병원 내원을 통해 합병증 모니터링 검사 용도로 심장초음파를 비롯한 혈관, 안저검사 등을 평가했다. 특히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시행한 치료군과 메트포르민에 로시글리타존 병용 치료군, 메트포르민과 식이개선 및 육체활동량 증가를 통한 체중감량을 병행한 생활습관 중재치료군으로 나눠 결과를 비교했다.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6개월 차 최소 당화혈색소 수치 8%를 기준으로 하는 혈당강하로 잡혔다. 그 결과, 해당 연령층에서는 전반적으로 당뇨병 관련 합병증의 발생이 유의하게 늘었다. 심장발작 및 만성 신장질환, 진행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질환, 임신 합병증 발생이 모두 증가한 것. 더욱이 등록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혈액내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했으며 60%에서는 고혈압 징후를 보였다. 이외에도 환자의 40%는 신장기능검사상 미세알부민뇨가 늘고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는 초기 당뇨병성 신장질환 증세가 관찰됐고, 안저검사에서 50%에 이르는 환자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소견을 나타냈다. 또한 최대 33%의 환자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징후를 시사했고, 임신부 236명의 25%는 유산 또는 태아 사망을 겪었으며 24%는 조산을 경험했다. 미국콜로라도의대 내분비내과장인 Philip S. Zeitler 교수는 "이번 결과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하만이 고혈압이나 비정상적인 지질 수치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관리전략이 이러한 합병증 예방과 중증 질환 손상을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해당 연령층에 치료 가이드라인이나 관리 합의문을 만들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기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합병증 관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해당 연령대에서는 약물 치료를 비롯한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09 07:12:43학술

만성 B형간염치료제 5품목 '일장일단'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지난해 12월 1일부로 급여 등재에 성공한 '세비보'가 올해 본격 시판에 나서면서, 국내에 보험 적용 B형간염치료제(제픽스, 헵세라, 바라크루드, 레보비르, 세비보)는 5개로 늘었다. 그만큼 의사 및 환자들에게 약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에 는 각각의 B형간염치료제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서는 바라크루드(BMS), 제픽스·헵세라(GSK), 레보비르(부광약품), 세비보(노바티스) 순이다. 전세계적으로 B형 간염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사망하는 환자 수는 매년 100여만 명에 이르고 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정액 질 분비액, 타액, 상처의 염증, 모유 등의 체액에 의해 전염되는 간 질환을 일컫는다. 전체 인구의 90%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면역성을 갖춰 몇개월 이내에 몸에서 바이러스가 소멸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HBV에 대한 면역성이 없다. 이들은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되며, 이후 만성 B형 간염자로 진행되기도 한다. 국내 만성 B형간염보유자는 전체 인구의 약 5~8%(250~350만명)를 차지할 정도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신규 환자 증가와 함께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가 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시장은 2007년 1211억원에서 2008년 1461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800억원 대로 추정될 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보험급여를 받은 '세비보'의 가세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바라크루드 "타 약물 대비 내성발현율 최저" VS "불편한 복용법" 바라크루드 '바라크루드'는 근래들어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인기 좋은 약물이다. 실제로 이 약물의 원외처방액은 해마다 급증했는데, 국내 처방이 시작된 2007년 116억원에서 2008년 326억원으로, 지난해에는 600억원 돌파(11월까지 552억원)가 유력시되는 대형 약물로 성장했다. '바라크루드'의 이같은 성장은 먹는 만성B형간염치료제 중 내성발현율이 가장 낮다는 데 기인한다. 내성은 항바이러스제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만큼 타 약물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 셈이다. 또한 이 약물의 내성은 기존 1차약인 '제픽스'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훨씬 더 잘 생기기 때문에 "처음에 다른 약을 쓰지 말고 '바라크루드0.5mg'를 먼저써라"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바라크루드' 담당 PM은 "작년 제 44차 유럽간학회에서 발표된 다국가 임상 연구에서 '바라크루드' 치료를 받은 (뉴클리오시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서 최대 6년까지 내성이 거의(1.2%) 발생하지 않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다만 타 약물(제픽스, 세비보)에 비해 1차약의 가격(6188원)이 다소 높다는 점과 반드시 공복(식사 2시간 후 또는 최소 2시간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은 다른 약에 비해 불편한 점으로 지적받는다. 이 약물은 기존에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를 위한 '바라크루드0.5mg'(1차약)와 '제픽스' 내성환자를 위한 '바라크루드1mg'(2차약) 두 종류로 구분돼 있다. ▲ 제픽스 "풍부한 임상데이터" VS "높은 내성발현율" 제픽스 지난 1999년 국내 보급된 '제픽스'는 오랜 기간동안 많은 환자들에게 써온 약물이다. 그만큼 효과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대부분 밝혀졌다는 뜻이다. 장기간 사용해도 내성 이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고, 2세 이상의 소아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B형간염치료제이기도 하다. 다만 내성발현율이 타 약제에 비해 많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제픽스' 내성에 쓸 수 있는 약(2차약)으로 '헵세라', '바라크루드1mg'가 나와 있지만 '제픽스'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의 내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처음에 '제픽스'를 쓰자는 주장은 많이 약화된 실정이다. 이 약물의 내성발현율은 1차년도 23%, 2차년도 46%다. 이는 2003년 가스트로엔터롤로지 의약잡지에서 게재된 수치다. ▲ 헵세라 "낮은 내성발현율" VS "신독성 가능성" 헵세라 한국에서 '헵세라'(2차약)를 복용하는 환자의 대다수는 '제픽스'(1차약) 내성 환자다. 한국에서는 이 약물이 1차약으로 처방되면 보험적용이 안되는데, 이것은 의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가격과 보험재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2006년 기준 '헵세라'(1·2차 공용)를 B형간염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의 장점은 낮은 내성률과 2003년 출시돼 많은 임상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1차치료제로 사용됐을 경우, 내성발현율은 1차년도 0%, 2차년도 3%, 3차년도 11%다. 이는 지난 2006년 가스트로엔터롤로지 의약잡지에서 수록된 데이터다. 또한 허가받은 유일한 뉴클레오타이드 아날로그(nucleotide analogue)라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제픽스', '바라크루드', '레보비르', '세비보' 내성에 모두 사용할 수 있거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헵세라' 담당 PM은 "현재 쓰이는 대부분 약제들(제픽스, 바라크루드, 레보비르, 세비보)은 뉴클레오사이드이기 때문에 내성 발현시 같은 계열의 약제를 사용하면 교차 내성이 있어 약효가 없거나 내성발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교차 내성이 없는 다른 계열의 약제를 써야 하는데 '헵세라'가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독요법이 아니라 어떤 약제에 내성이 발현했을 때는 교차 내성이 없는 다른 약제를 추가해 병용하는 것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약물은 신장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신독성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신장에 문제가 없는 환자는 4~5년 복용해도 3% 정도에서 신독성이 나타난 반면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1년에 28%로 매우 높았다. 때문에 1년 이상 투약하는 환자는 신장기능검사를 3개월 간격으로 받아야 한다. 국내에 급여 등재된 B형간염치료제 현황 ▲ 레보비르 "장기 복용→단기 복용 가능성 제기" VS "근무력증 부작용" 레보비르 '레보비르'의 가장 큰 장점은 약을 먹다가 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 발표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6~12개월 간 '레보비르'를 투여 후 상태가 호전된 B형 간염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약을 끊은 후 12~24개월이 지났음에도 70~80%가 약물을 계속 투여한 효과가 나왔다. 현재는 이같은 효과가 지속되는지를 알아보는 대규모 임상 1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내성발현율은 48주에 1.3%, 84주에 7.6%였다. 이번 데이터는 국내 27개 대학병원, 3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나온 결과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B형 간염 치료제 중에는 내성발현율이 현저히 낮지만 평생 먹는 약(바라크루드)과 내성발현율은 (바라크루드에 비해) 다소 높지만 단기간 복용 가능성이 높은 약(레보비르), 값은 싸지만 내성발현율이 매우 높은 약(제픽스, 세비보)이 존재한다"며 "선택은 환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약물이 임상 데이터가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과, 지난해 4월 근무력증이라는 부작용으로 국내 판매가 일시 중단된 점은 오점이다. ▲ 세비보 "높은 안전성" VS "높은 내성발현율" 세비보 우여곡절 끝에 보험등재를 받은 '세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물 중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유일한 약물이라는 점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한 '제픽스'와 비교 임상 결과 초기 24주 간염바이러스 억제 효과 우수한 데이터를 얻었다. 가격(3400원)도 '바라크루드0.5mg'와 '레보비르'(6188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그간 보험등재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인 내성률이 높다는 점은 큰 걸림돌로 예상된다. '제픽스'보다는 낮았지만 '헵세라'에 비해선 내성이 많이 생겼다.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와의 임상 비교는 없지만, 당연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순위는 '바라크루드'(552억원), '헵세라'(499억원), '제픽스'(428억원), '레보비르'(160억원) 순이었다.
2010-01-11 11:50:56제약·바이오

녹십자, 독감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녹십자(대표이사 허재회)는 소규모 임상시험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최초 자체개발 독감백신 'GC501'의 대규모 임상시험 참가자를 이달부터 모집한다. 만 6개월~18세 미만의 건강한 소아청소년 약 300명과, 만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남녀 약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심혈관계검사 등 각종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한다. 만 6개월~18세 미만 소아와 청소년은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7곳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5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2008-09-05 17:28:3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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