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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신약 역량 모으는 KDDF…"핵심은 선택과 집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기업도 ADC(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도 올해 ADC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기업을 선정해 국가대표팀을 만들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등을 통해 각광받고 있는 ADC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을 모은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DDF 출범 2주년 간담회를 개최했다현재 KDDF는 203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신약승인 4건과 연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1건 등의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는 상황. 이미 진행 중인 과제에 더해 신약개발 성과를 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DDF 출범 2주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날 KDDF 묵현상 단장이 공개함 ADC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이름은 'ADCaptain 프로젝트'로 기술 분야별로 3개 과제를 선정해 초기단계 2년간 총 2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항체-약물 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s)는 바이오베터를 만들기 위해 사용가능한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단일클론 항체의 선택성을 화학요법의 세포사멸 특성과 결합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종류의 항암제이다.ADC 치료제는 종양관련 항원을 결합하는 항체(Antibody), 연결링커(Linker) 및 세포독성 페이로드(Cytotoxic drug)의 세 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돼 있는데 국내에서 한 기업이 모든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기 어려운 만큼 각 분야별로 기업을 선정해 하나의 팀 형태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ADCaptain 프로젝트 개요이에 대해 묵 단장은 "ADC 3가지 요소가 다 있어야하지만 국내 바이오벤처 규모상 모든 요소를 가지기 어렵고 각각의 역량을 있지만 협력은 업무협약 수준에 그쳐 있다"며 "ADC 분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사업단의 예산과 외부 자금을 더해 ADC 국가대표팀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묵 단장에 따르면 ADCaptain 프로젝트는 지난 3일 17개 기업이 프로젝트에 신청을 완료해 선정과정을 남긴 상태다. 추후 선정된 기업에게는 정부 바이오펀드와 사업단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기업 선정의 1순위는 ADC 핵심요소의 분야별 최고의 기업을 뽑는 것이다.기술별 시너지에 대한 부분이 고려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문제는 극복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개별적으로 가장 훌륭한 기술과 기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 5명과 신약개발전문가, 항암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 등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는 "1차적으로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초기단계에 가상 회사를 만들어 공동운영위원회를 만들고 개발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진행을 할 계획"이라며 "2024년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개발 회사들이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지분을 가지는 형태를 구상중이다"고 말했다.이러한 팀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임상에서 성과를 남기고 M&A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KDDF는 ADC 신약 개발을 위해 핵심요소별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와 글로벌 투자자를 연계한겠다는 계획이다묵 단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정부의 R&D 지원에만 기대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며 "기획재정부도 이에 공감대를 가지고 아부다비국부펀드에 투자금의 일부를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포함시킨 상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외부자금 투자가 이뤄진다면 추진력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허와 관련된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특허청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묵 단장은 ADC 이외에도 다양한 후보물질에 대해 과제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 후보물질 발굴과 선택과 집중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묵 단장은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는 변명거리를 찾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예산 조달 방법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국내 연구개발 예산 외에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사업단의 또 다른 미션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KDDF 박효진 기획팀장은 국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암 관련 치료제 후보물질이 578개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중추신경계 관련 후보물질 190개(12%)와 대사질환 관련 184개(11%), 면역질환 관련 155개(9%) 순이었다.파이프라인 유형별로 보면 바이오신약이 올해 기준 728개로 가장 많았고 합성 신약은 665개로 그 뒤를 이었다.박 기획팀장은 "전체 파이프라인을 살펴봤을 때 글로벌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고 세부적으로 새로운 모달리티를 마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며 "향후 이러한 파이프라인이 잘 발전된다면 이후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4-05 20:19:09제약·바이오

글로벌 제약 시장 일본 역할 줄어들까…신약 승인 '지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미승인 약물이 증가하면서 '신약승인 지연(드러그 랙, drug lag)'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018년 실시된 약가제도 근본 개혁과 2021년도 중간 개정 등 약가를 둘러싼 환경 악화로 해외 제약업체에 일본 의약품 시장의 매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 이러한 이슈가 향후 국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일본 의약품 시장은 선진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자료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미국·유럽·일본, 의약품 승인 동향 비교 분석'을 통해 국가별 신약승인 상황을 살펴봤다.이번 의약품 승인 동향 비교 분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0년∼2021년까지 승인한 신규 유효 성분(New Molecular Entity, NME) 함유 의약품 481개 품목을 대상으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게재된 의약품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의약품을 비교했다.이에 따르면 NME 전체에 대한 승인 상황은 일본 47%, 유럽 68%로 21%p 차이가 있었으며, 일본은 유럽보다 승인속도가 느리고 최종 승인율 추계치가 낮으며 최근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일본의 미승인약 비율은 지속적으로 유럽보다 20%p 이상 높았는데 이는 미국 승인 후 1년 이내의 승인지연 영향을 제외해도 결과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이 승인한 NME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과 유럽 모두 미승인약이 증가하고 있지만 유럽과 비교해 일본의 미승인 추세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구체적으로 유럽은 미국의 승인 후 3~5년 내 최종적인 승인율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일본은 이보다 더 승인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본은 신흥기업 품목의 승인율이 낮았다. 제약회사 품목의 승인율 59%, 신흥기업은 28%로 31%p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유럽과 비교하면 각각 제약회사 품목은 14%p, 신흥기업은 32%p 낮았다.이는 신흥기업 품목의 피보탈 시험으로 실시된 국제공동 임상시험에 대한 일본의 참여율이 낮은 것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일본의 임상시험환경, 약사제도,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했을 때 기대치가 낮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이 때문에 최근 후생노동성 '의약품의 신속·안정공급 실현을 위한 종합대책에 관한 전문가회의'에서도 이러한 신약승인 지연 문제를 다루고 있어 향후 정책적인 대응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진흥원은 "신흥기업의 NME 가운데 미승인약이 증가하는 것은 신약에 대한 일본의 접근성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승인된 NME 중 신흥기업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최신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영향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진흥원은 "일본 의약품 시장은 선진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일본의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시 투자처로서 매력이 떨어지고 미승인약이 증가해 신약 승인 지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1 12:11:57제약·바이오

아두헬름 가치 내린 바이오젠…기능가치 '최소수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임상 4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현재 가치를 더 내리며 부담을 줄이는 모습이다.(왼쪽) 아두헬름 제품 사진바이오젠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아두헬름 재고의 가치는 '최소수준'으로 사실상 기능적인 가치가 없는 상태다.이는 지난 2021년 말보다 2억3300만 달러(약 3059억원) 줄어든 것으로 상반기 중 아두헬름의 잔존가치를 탕감한 것이다. 사실상 현재 아두헬름의 재고가 상업적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이 같은 결정은 지난 4월 미국 의료서비스센터(CMS)가 보험 보장 범위를 제한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바이오젠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 실적은 109억8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1803억원)로 2020년 대비 19% 감소했다.아두헬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였다.바이오젠은 2022년의 글로벌 매출 실적을 97억~100억달러로 예측하며 2021년 보다 낮은 매출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재고가 상업적인 환자들과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계속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의 임상 4상 최종 설계(프로토콜)를 제출한 뒤 환자모집 등 4상 절차를 밟고 있다. 약 4년 후에 임상 4상이 1차 종료될 예정이다.1차 평가지표는 18개월 시점의 치매임상평가척도총점(CDR-SB)이다. 2차 평가지표는 아밀로이드베타 및 타우에 대한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 알츠하이머병평가척도-인지하위 척도(ADAS-Cog 13) 등이다.아울러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및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는 2년 장기치료 결과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 하는 등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활로를 찾는 것과 별개로 후속 약물 허가를 통한 돌파구 마련도 지속하고 있다.바이오젠은 26일(현지시각) SOD1(superoxide dismutase1)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치료제 토퍼센(tofersen)에 대한 신약승인신청(NDA)을 접수했다고 밝혔다.해당 승인신청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1월 25일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발표된 6개월 임상 3상 무작위 연구에서는 28주 차 수정된 근위축성측삭경화증 기능평가척도 변화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해 실제 허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이번 신청은 2차 및 탐색적 평가 변수에서 질병 진행 감소 추세가 관찰됐다는 것을 근거로 12개월 통합데이터를 기반해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바이오젠은 지난 5월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카네맙'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을 위한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BLA)을 제출한 바 있다.레카네맙은 뇌에서 병리학적 아밀로이드 이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베타(Aβ) 원시섬유(protofibril) 항체다.
2022-07-27 11:50:57제약·바이오

하반기 FDA 허가 신약 BMS 기대…캠지오스 눈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BMS가 지난 4월 말 폐쇄성 비후성 심근증(HCM) 치료제인 캠지오스(Camzyos)를 허가 받은 이후 오는 9월 추가 신약승인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대 받고 있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조사기관 Evaluate Vantage가 올해 3월 발표한 2022년 10대 신약 기대주 명단 중 6위부터 10위까지의 신약을 지난 15일 분석해 발표했다.발표명단은 2026년 기준 예상 매출액이 높은 순위로 정리했으며 제품명, 제약사, 모델리티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 현황이 표기됐다.명단을 살펴보면 ▲6위 BMS 캠지오스 ▲7위 BMS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8위 TG테라퓨틱스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 ▲9위 길리어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 ▲10위 노바티스 플루빅토 순이었다.먼저 KDDF는 최초의 폐쇄성 비후성 심근병증 치료제인 캠지오스가 지난 4월에 FDA의 승인을 받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사업단에 따르면 캠지오스는 BMS가 지난 2020년 131억 달러에 인수한 마이오카디아(MyoKardia)의 핵심 연구 프로그램으로, HCM의 기능적 치료와 증상개선을 위해 심장 미오신을 타깃해 저해하는 경구용 약물이다.캠지오스 제품사진FDA는 올해 1월까지 캠지오스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위험 평가 및 완화 전략과 관련한 정보의 충분한 검토를 이유로 기한을 3개월 연장해 지난 4월에 승인했다.캠지오스는 과도한 심장수축, 좌심실 비대 등을 유발하는 미오신-액틴 활성의 교차결합 형성을 억제해 심장 근육 수축성 및 좌심실 비대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KDDF 곽서연 선임연구원은 "기존 HCM 환자들에게 사용돼 온 치료제의 경우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었지만 캠지오스는 근원적인 병태생리를 해결하는 첫 치료제다"며 "BMS의 주요 심질환 치료제일뿐만 아니라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캠지오스의 경쟁약물인 카이토키네틱스의 아피칸텐이 지난 5월 HCM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의 6개월 장기 추적결과에서 긍정적인 증상 개선과 안전성을 보고했다는 점은 향후 캠지오스의 블록버스터 행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아피캄텐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 장기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으로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BMS는 해당 약물이 올해 말 비폐쇄성 비후성 심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3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캠지오스에 이어 7위를 차지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역시 BMS의 치료제로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BMS는 2022년에만 보유한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숫자를  2개 더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미 FDA승일은 받은 캠지오스와 달리 듀크라바시티닙의 허가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KDDF의 견해다.기존에는 오는 9월 FDA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듀크라바시티닙은 지난해 12월 FDA가 시행한 JAK 저해제에 대한 안전성 주의 조치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최 선임연구원은 "듀크라바시티닙은 JAK계열의 첫 TYK2 저해제로 TYK2의 조절 도메인에 결합해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이 되는 신호전달을 전해한다"며 "중등에서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3상에서 위약뿐만 아니라 오테즐라보다 우월한 효능과 안정성을 보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FDA가 JAK 저해제가 심장질환 및 종양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에 따라 사용을 제한하면서 듀크라바시티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대해 BMS는 듀크라바시티닙이 다른 JAK 약물과는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최초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KDDF 2022년 기대 신약 TOP10 발표 자료 일부 발췌한편, 듀크라바시티닙은 건선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2상을 진행했지만 1차, 2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용량을 높여 2상을 진행 중이다.이밖에도 듀크라바시티닙은 건선성 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2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 데이터는 오는 2024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2-07-18 11:57:04제약·바이오

3년 장기데이터 확보한 에브리스디…SMA 급여 힘 받을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척수성 근위축증(이하 SMA,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가 폭넓은 유형의 환자에서 장기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에브리스디 제품사진.에브리스디는 스핀라자가 주도하던 SMA 시장에 경구복용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후속 진입을 노리고 있는 만큼 급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한국로슈는 에브리스디의 장기효능과 안정성 프로파일과 관련된 3건의 신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데이터는 3월 13~16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최된 2022 근위축증협회 임상‧과학 컨퍼런스(MDA, Muscular Dystrophy Association Clinical & Scientific Conference)에서 공개됐다.새롭게 공개된 연구 내용은 ▲SUNFISH 3년 데이터 분석 ▲SUNFISH Part2 2년 탐색적 데이터 분석 ▲RAINBOWFISH 임상연구의 새로운 중간 분석 등 3개 연구결과다.SUNFISH 3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에브리스디 치료 후 1년 차에 확인된 운동기능평가척도(MFM-32) 총점 개선이 치료 3년 차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마찬가지로 상지기능평가(RULM)와 해머스미스 기능성 운동 확대 지수(HFMSE)에서도 개선 효과가 1~3년 차 동안 유지됐다.해당 연구에서 에브리스디의 내약성은 3년 동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적인 이상반응(AE) 비율은 치료 3년 동안 감소했다. 치료 3년 차에는 중증이상반응(SAE) 비율의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이와 함께 유전적으로 척수성 근위축증을 진단 받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0~6주의(최초 투여 시점 기준) 영아를 대상으로 한 RAINBOWFISH 임상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 에브리스디로 12개월 이상 치료 받은 환자 대부분이 건강한 유아와 동일한 발달 시기에 스스로 일어서거나 걸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SMA 사전 징후가 있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에브리스디에 대한 추가적 신약승인신청(sNDA) 우선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리드는 "이번 데이터 발표는 생후 2개월 미만부터 2-25세까지 폭넓은 SMA 환자군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 확인했다"며 "3년 장기 치료에서도 효과와 안정성이 유지되고 치료가 진행될수록 이상반응이 감소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로슈는 지난 해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에브리스디의 급여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지난해 허가를 받은 졸겐스마 역시 급여등재 신청을 한 상태지만 급여등재 허들은 에브리스디가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당시 한국로슈 신경과학팀 장정현 리드는 "에브리스디는 연령과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량이 결정돼 2세미만 영유아는 성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가 가능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본다"며 "스핀라자와 함께 동일한 급여권 내에 진출을 노리고 있고 환자의 접근성을 위해 보험이 중요한 만큼 좋은 결과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일부에선 SMA 질환 특성상 에브리스디가 가진 경구복용이라는 특성이 온전히 발휘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존재한다.타입 1,2 환자의 경우 직접 복용이 어려워 다른 경구약과 달리 복약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 현재 로슈는 경구복용 시 환자 편의를 위해 액상형태의 복용과 보호자 역할교육 등을 계획 중에 있다.
2022-03-28 15:07:46제약·바이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출범 1년…핵심과제 '좋은 후보물질'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운영하면서 봉착한 제일 큰 문제는 우수한 후보물질이 현격히 적다는 점이다. 이를 어떻게 발굴하고 끌어올릴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지난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1년이 지나 111개 협약과제라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향후 10년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신약승인 4건과 연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1건 등의 목표를 위해서는 더 많은 협약과제 발굴이 필요하다는 평가.국가신약개발사업단 출범 1주년 간담회 모습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 묵현상 단장은 1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신약개발산업단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우수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병목구간 지원을 주요과제로 꼽았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임상 1·2상 및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 1758억원(국비 1조 4747억원+민간 7011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이다.묵 단장에 따르면 사업단은 지난해 596개의 과제를 접수 받아 전체의 약 6분의 1(18%)을 차지하는 111개의 협력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단계별로 살펴보면 ▲유효 27% ▲선도 33% ▲후보 15% ▲비임상 14% ▲임상1상 6% ▲임상2상 5% 등으로 나타났다.질환별로 구분했을 땐 종양이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사 13% 면역 10% ▲중추신경 8% ▲심혈관 4% 순으로 높았다.111개의 협약과제에는 적게는 35억부터 많게는 110억까지 과제 연구비가 지원됐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 이와 관련해 묵 단장은 전체 596개 과제 중 111개 과제가 선정된 점은 향후 사업단의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묵 단장은 "크게 봤을 때 6개 과제 중 1~2개 과제만 선정된 것으로 사업단 입장에서 좋은 과제가 적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현재 봉착한 제일 큰 문제는 우수한 후보물질이 적어 이를 어떻게 끌어 올릴 지에 대한 고민이다"고 밝혔다.일례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 2월 임상시험계획(IND)을 허가받은 과제는 총 29개. 이중 글로벌 제약사가 신청한 관제 10건과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신청한 3건을 제외한 순수한 국내 임상은 7개에 불과하다는 게 묵 단장의 지적이다.이 때문에 묵 단장은 총 6개로 구분된 사업단 추진전략 중 우수후보물질의 지속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묵현상 단장그는 "우리나라는 우수 후보물질이 현격히 적고 학교에서 나온 연구들을 산업계에서 받아들이고 임상으로 연결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학교에서 나온 기초연구가 신약개발의 씨앗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업단은 과거 신약개발이 산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국가건강증징과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즉, 보험재정 건정화 등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CAR-T 치료제와 같이 약 5억에 달하는 고가약이나 면역항암제와 같이 보험재정의 지출 비중을 높이는 치료제의 대체 국산신약을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환자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시장으로 발돋움 하는 일명 '박세리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게 사업단이 그리는 10년 뒤의 모습이다.묵 단장은 "박세리 선수가 미국에 진출 한 뒤 박세리 키즈가 생긴 것처럼 신약개발에도 그러한 기업이 나와 꾸준히 후속주자가 나오는 구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협력해 공동개발을 하는 방식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좋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약개발의 병목구간을 넘을 수 있도록 과제를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16 12:14:43정책

췌장암 치료제 개발 속도전…국내 선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지난 1월 17일 받았다. 췌장암 분야 국내 신약 개발사 중 글로벌 개발 속도에 있어서 선두권에 선 셈이다.이번 췌장암 임상 2상 시험은 1차 표준치료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 요법을 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로슈(Roche)의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용 투여하는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카페시타빈 단독 요법을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통제율(DC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다.총 책임자로 세계 최고의 종양내과 전문의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의과대학(UCSF)의 앤드류 고(Andrew Ko, MD) 교수가 맡았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발암과 관련돼진 Class I, Class IIb HDAC(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만을 강하게 억제하는 우수한 효능이 있다. 또한 이 외 다른 단백질들을 억제하지 않으므로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와는 다르게 정상세포에서의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는다.또한 연구결과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췌장에서 혈액 대비 10배 이상 높게 검출됨에 따라 췌장에서의 치료 효과가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측했고 췌장암 치료제로의 개발이 가장 유망하다고 보인다.HDAC 저해제(아이발티노스타트)에 의한 후성학적 정상화 과정을 에피제네틱 프라이밍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친 암세포는 암억제 유전자의 발현이 촉진되고 세포 분열 주기가 정지되는 등의 항암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취약해진 암세포에 기존의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면 항암 효과가 극대화된다.이뿐만 아니라 아이발티노스타트는 면역활성 유도 세포인 Cytotoxic T 세포와 NK 세포의 활성을 촉진함과 동시에 면역억제 세포인 M2 대식세포와 MDSC 분화를 억제해 항종양 면역 활성 반응을 극대화시켜 면역균형을 이끌어 내는 기전이다.국내에서 진행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임상 1/2상 시험에서 유효성은 전체 분석군(FAS) 16명에서 부분관해 4명(25%), 안전병변 11명(68.8%), 진행병변 1명(6.3%)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석군의 질병통제율(DCR)은 93.8%, 객관적반응률(ORR)은 25%로 확인됐다.전체분석군 중, 임상시험에서 목표했던 6주기의 약물 투약을 완료한 군(PP) 10명의 종양평가 결과는 부분관해 3명(30%), 안전병변 7명(70%)이었고, 질병통제율은 100%로 10명 모두 약물에 의한 효과를 봤다.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적응증으로 의학적 중요성, 안전성 및 제품 가능성까지 높게 평가받아 지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바 있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갖고 있어 앞으로 진행하는 미국 임상 2상 개발 전망을 한층 밝혔다.
2022-02-04 15:02:50제약·바이오

삼진제약, 백혈병 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삼진제약은 재발,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SJP-1604주'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 받았다. 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SJP1604는 재발성,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혈액암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과발현된 뉴클레오린과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백혈병은 질병의 진행속도와 발생하는 세포 형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눠지는데 이 중 질병의 진행이 가장 공격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운 백혈병 중 하나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대다수의 환자가 병의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않아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를 하더라도 표준 항암 치료에 내성이 생기거나 재발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환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재발성,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사망률은 매우 높으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SJP1604주는 삼진제약이 압타바이오로부터 지난 2016년 MOU 협약 이후 기술을 도입한 약물로 지난해 4월 물질특허를 취득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현재 국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개발사업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세계 최고 규모 암학회인 2021 미국 암학회(AACR)에 SJP1604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번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으로 삼진제약 SJP1604의 개발은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신속심사와 함께 임상비용에 대한 세금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SJP1604는 재발성,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전체군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표적항암제로 기존 표준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어려움을 겪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의 치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항암 신약 개발이 가속도가 붙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4-02 10:50:48제약·바이오

만성질환 축소한 사노피, 염증 자가면역질환 사업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국적제약기업인 사노피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염증 자가면역질환으로 사업부 노선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다. 심혈관질환 치료제 등 관련 사업조직을 개편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시장 첫 항체 약품인 '듀피젠트(두필루맙)' 및 PD-1 계열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 'IRAK4 단백질'을 표적으로 자가면역치료제, 백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공개된 블룸버그(Bloomberg)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노피의 경우 최근 면역 염증치료제 분야 사업부문을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로 총 2억3600만달러의 잠재적 수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가 지난 1년 넘게 사업부 구조개선 작업에 집중한 점을 지목했다. 기존에 당뇨병 및 심혈관 치료제 등의 만성질환 사업부를 중단하고, 중증 아토피 및 염증성 천식 분야 항체치료제인 듀피젠트와 백신 사업부 확장에 전폭적 투자를 진행해온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이나, 인수합병 투자가 활발했다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 실제 최근 사노피 글로벌 본사는 자가면역질환 및 알레르기 치료제 전문개발사인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앞서 올해 5월엔 신규 면역항암제를 통해 악성 피부암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당 신약은 PD-1 계열 후발 면역항암제로, 시장 진입이 늦었던 만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임핀지(더발루맙) 등이 접전을 벌이는 폐암 등의 고형암종보다는 치료제가 제한된 난치성 피부암이라는 틈새시장을 우선 타깃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브타요. 다만,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의 경우 작년 피부편평세포암종에 먼저 허가를 받은데 이어 피부 기저세포암에도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는 분위기지만 공개된 보고서들을 보면 이상반응 발생률이 90%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은 분명 넘어야할 허들로 평가된다. 사노피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리제네론의 주력 사업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가운데, 면역항암제 리브타요는 현재 해당 적응증으로 연내 신약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분명히 내놨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장'에서도 PD-1 계열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리브타요의 임상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본사측은 "여전히 치료적 옵션이 부족한 고형암종에 사용 범위를 넓히고 단독요법을 비롯한 기타 다른 특정 항체약물과의 병용 전략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면역세포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와 비슷하게, 종양 신호물질인 CD3와 공동 자극 물질인 CD28을 표적으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 건의 CD3 임상이 진행 중이며 작년말부터는 CD28 임상도 돌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노피는 새로운 표적 면역기전의 신약 담금질에도 돌입했다. 체내 염증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IRAK4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퍼스트인클래스(혁신신약) 계열약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RAK4 표적약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올해 7월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와 체결한 바 았다.했다. 현재 IRAK4는 화농성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을 비롯한 아토피피부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면역염증질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졌다.
2020-10-21 05:45:56제약·바이오

차바이오텍 면역세포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오상훈)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이 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경교종(Glioma)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CBT101은 차바이오텍이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를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치료제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 범위는 차바이오텍이 제시한 적응증인 재발성교모세포종은 물론이고, 아교세포종(astrocytoma), 핍지교종(oligodendroglioma), 핍지교성상세포종(oligoastrocytoma), 상의세포종(ependymoma) 등을 포함한 모든 악성신경교종(Malignant Glioma)에 대한 것으로, FDA가 선제적으로 그 해당 적응증의 범위를 확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치료제는 세금 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임상부터 상용화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4년 7340억원에서 2024년 3조6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신속한 임상 진행에 따른 제품 상용화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길 계획이다. 'CBT101'은 차바이오텍의 독자적인 세포배양 기술이 적용돼 NK세포의 증식력을 약 2000배 높이고, 5~10% 수준인 NK세포 활성도를 90%까지 향상시킴으로써 항암효과를 크게 강화시켰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18년 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하며 'CBT101'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2020-09-16 10:44:18제약·바이오

틈새시장 노린 후발 면역항암제 '리브타요' 차별점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시장에 첫 항체 약품인 '듀피젠트(두필루맙)'를 급여권에 안착시킨 사노피가, 신규 면역항암제를 통해 악성 피부암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PD-1 계열 후발 면역항암제로 시장 진입이 늦었던 만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임핀지(더발루맙) 등이 접전을 벌이는 폐암 등의 고형암종보다는 치료제가 제한된 난치성 피부암이라는 틈새시장을 우선 타깃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의 경우 작년 피부편평세포암종에 먼저 허가를 받은데 이어 피부 기저세포암에도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는 분위기지만 공개된 보고서들을 보면 이상반응 발생률이 90%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은 분명 넘어야할 허들로 평가된다. 사진: 리브타요. 사노피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리제네론의 주력 사업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의 2상임상 톱라인 첫 결과가 6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일단 치료 적응증으로 평가한 진행성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이하 BCC)에 임상적 개선효과와 함께 반응률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했다. 주목할 점은, PD-1 억제제 계열약으로 현재 해당 피부 기저세포암종에는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다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제네론측은 동 적응증으로 신약승인 신청서를 연내 제출한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 먼저 면역항암제의 첫 평가가 시도된 기저세포암종은, 피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으로 국소적으로 암세포가 침윤해 전이가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편평상피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손꼽힌다. 작년 리브타요가 편평상피세포암종과 관련해 미국FDA 및 유럽 등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이라, 이번 기저세포암종까지 처방 적응증이 넓어질 경우 비흑색종 피부암에서는 독보적인 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되는 셈이다. 임상에 등록된 84명의 환자를 분석한 이번 첫 결과를 보면, 일차 평가지표였던 리브타요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9%로 나타났다. 또한 리브타요에 반응한 85%의 환자군에서 반응기간(DOR)은 1년 이상을 넘긴 것으로 보고했으며, 질환조절률(DCR)은 60%로 확인됐다. 전이성 소견을 보인 28명 환자를 추가로 예비분석한 결과에서도 ORR은 21%, DCR 46%, DOR을 1년 이상 유지한 환자군도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성에서는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기록했다. 132명 환자에 리브타요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연구기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95%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증 이상반응이 32%,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13%로 관찰됐다. 국소진행성 기저세포암 환자군에서는 10명, 전이성 환자군에서는 총 9명이 사망했는데, 분석 결과 치료와 관련된 사망 사례는 아닌 것으로 우선 판단했다는 점이다. 본사측은 "지난주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리브타요를 썼을때 전체 생존기간(OS)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조기에 중단된데 이어 이번 피부암까지 진행성 암종에 개선혜택에는 기대가 크다"면서 "올해 임상암학회에서 전체 세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으로 밝혔다. 피부염 항체의약품 안착 경험 "피주암 주력 제품 거론" 현재 리브타요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 성인 전이성 피부편평세포암(cutaneous squamous cell carcinoma, CSCC) 또는 국소 진행성 CSCC에 적응증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부터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개한 주력 사업 계획안에는 면역항암제 리브타요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장'에서도 PD-1 계열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리브타요의 임상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미 중증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등 굵직한 항체의약품을 시장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기에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계획에는 기대도 나온다. 회사측은 "여전히 치료적 옵션이 부족한 고형암종에 사용 범위를 넓히고 단독요법을 비롯한 기타 다른 특정 항체약물과의 병용 전략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면역세포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와 비슷하게, 종양 신호물질인 CD3와 공동 자극 물질인 CD28을 표적으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 건의 CD3 임상이 진행 중이며 작년말부터는 CD28 임상도 돌입한 상황인 것이다. 한편 피부편평세포암과 같은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에는 다양한 면역-표적항암제 조합이 시장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제넥신과 미국 관계사인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와 병용투여 방식의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 제넥신이 보유한 인터루킨-7(Interleukin-7) 계열 항암신약물질 하이루킨-7과 로슈의 PD-L1 계열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병용하는 전략인데 흑색종을 비롯한 메르켈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 피부편평세포암 등 3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0-05-07 05:45:55제약·바이오

새로운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 등장....자궁암 치료 합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키트루다'와 '옵디보'를 잇는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처방권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새로 처방권 경쟁을 준비 중인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가, 2015년 항암제 사업부와 노바티스의 백신 사업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공격적 M&A를 시행했던 GSK의 작품이라는 대목이다. 27일 현지시간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dostarlimab)'의 임상1/2상 'GARNET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 진행된 부인과종양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SGO)에서 업데이트 보고됐다. 작년 3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첫 임상결과지가 공개된지 정확히 1년 여만이었다. 일단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을 주요 적응증으로 잡은 이번 결과에 따르면, 백금계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도스탈리맙의 개선효과는 40%가 넘는 치료반응률을 보고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런데, 임상에 또 다른 관건은 참여한 환자들 대부분이 'DNA 복제실수교정결핍(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을 가진 환자들이었다는 점. 현재 항암제 시장에 나온 신약들 가운데, 해당 dMMR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 옵션은 손가락에 꼽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일 PD-1 계열 면역항암제 선발품목인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한 바이엘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로슈의 NTRK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 정도가 미국FDA에 정식 허가를 받고 치료 가능 옵션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GSK 입장에서도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에 거는 기대는 크다. 작년 상반기, GSK가 항체약물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텍인 테사로(Tesaro)를 51억 달러(한화 약 6조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공을 들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는 도스탈리맙도 포함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dMMR을 가진 자궁내막암 환자 71명을, 최소 6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들은 도스탈리맙 네 가지 용량을 투여받았는데, 3주 1회 500mg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해 6주간격 1000mg 용량을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유지요법으로 사용했다. 여기서 항암제 효과 판정기준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이 일차 평가지표로 잡혔다. 주요 데이터를 보면, 도스탈리맙의 ORR은 42% 질환 조절률은 58%를 보고했다. 특히 전체 환자군의 13%가 완전 반응(CR)에 도달했으며, 30%의 환자군이 부분반응(PR)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1.2개월의 추적관찰기간 DOR은 1.87개월부터 19.61개월로, 중간값은 아직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좋은 내약성이 관찰됐는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2%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기존에 PD-1 계열 면역항암제들에서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고 전했다. GSK는 "도스탈리맙이 dMMR을 가진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잠재적인 치료 혜택을 확인한 결과"라며 FDA에는 동일 적응증으로 신약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밝혔다. 한편 도스탈리맙의 임상은 dMMR과 MSI-H(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를 가진 환자들의 코호트 임상 5건도 추가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dMMR과 MSI-H를 모두 가진 자궁내막암 외에도 비자궁내막암종, 비소세포폐암, BRCA 변이에 상관없는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저항성을 보인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B상 연구도 공개될 예정이다. 작년 3월 GSK는 1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RNET 임상의 예비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서 ORR은 30%로, MSI-H 환자군에서는 49%의 상대적으로 높은 치료반응률을 보고했다.
2020-04-28 05:45:56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 렘데시비르 희귀의약품 지정 철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에 잠재적인 치료제 후보군으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가 미국지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미국지역에 코로나 감염사태가 소수 인원에 그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미 대유행이 본격화되며 5만명을 넘긴 상태로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요건에는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FDA는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의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길리어드 항바이러스제제인 렘데시비르의 희귀의약품 지정요청 철회건을 승인했다. 이번 희위의약품 지정 철회는 개발사인 길리어드가 먼저 요청한 건으로, 앞으로 추가 7년간의 의약품 독점권을 포함한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르는 모든 혜택을 포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본사측은 이날 "COVID-19 전염병에 의해 불거진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특별한 지위를 가지지 않고, 렘데시비르의 시판허가 검토 등 규제당국과의 논의를 통해 신속한 타임라인을 맞춰가는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길리어드는 이달초 일부 시민단체들로 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희귀의약품 지정건과 관련해, 렘데시비르의 승인신청 당시 "미국지역에서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환자들이 매우 소수인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현재 5만명의 확진자를 넘긴 상태로 희귀의약품이라는 지정 요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는 예기였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 상황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약물 개발과 제조에 상당히 위험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회사측은 신약승인 신청에 앞서, 검토하는데 최대 210일이 소요되는 소아 대상 임상연구의 제출을 포기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주초 길리어드는 "지난 며칠동안 렘데시비르의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면서, 동정적 사용을 통한 비상공급 체계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COVID-19 감염증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다양한 후기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2020-03-26 12:00:27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지원 수혜…FDA 신약 승인 역대 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건수가 역대 최다인 59건을 기록했다. 희귀의약품 지정 등 신속심사 및 허가제도의 활용으로 승인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FDA CDER(의약품평가연구센터)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8년 미국 FDA가 허가한 신약은 총 59건으로 이전 최대치였던 1996년 53건 보다 6건이 많은 승인건수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FDA 신약 승인 현황(1996~2018) 및 신약 종류별 승인 현황(2008~2018) 미국 FDA의 신약 허가건수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규제완화 정책으로 신약 승인이 가속화돼 2016년 22건에서 2017년 46건, 2018년 59건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53건의 신약이 승인된 이래 최다 승인이며, 승인된 신약 중 바이오신약의 비중은 2014년 이후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9건중 34건이 구루병, 파브리(Fabry) 질환, 페닐케톤뇨증(phenylketonuria) 치료제 등 희귀질환 환자 치료관련 신약이 차지했다. 승인 건수의 증가는 희귀질환 치료제 및 획기적 치료제 지정, 우선심사, 신속심사 등 신약 개발 지원 제도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는 신약승인 증가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해 환자 치료 및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희귀질환 및 전염병 등 공공성 및 미충족 욕구가 높은 질환에 대한 신약 허가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승인된 신약을 유형별로 보면 59건의 신약 중 32%인 19개가 First-in-class(혁신신약)로 승인됐다. 또 58%인 34개는 희귀질환(Rare Diseases) 치료제로, 73%인 43개는 하나 이상의 신속심사 및 허가제도(신속심사, 획기적치료제 지정, 우선심사, 가속승인)를 통해 승인받았다. 59건 중 24건은 신속심사(Fast Track)로, 14건은 획기적치료(Breakthrough therapies)로, 43건은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 4건은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대상으로 지정됐다. 또 59건 중 71%인 42건은 다른 국가에서 승인받기 전에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된 약물이다.
2019-02-07 12:09:13제약·바이오

"적혈구 수혈 부담 확 줄였다" 만성 빈혈 신약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지중해빈혈을 겨냥한 신약의 처방권 진입이 주목된다. 시판허가 결과에 따라 적혈구성숙약물로는 최초 진입 품목으로, 해당 환자 치료시 부담이 되는 적혈구 수혈을 대거 줄일 수 있다는데 혜택이 기대된다. 현재 세엘진의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내년 상반기 주요 허가당국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을 알렸다. 출처: 미국혈액학회(ASH) 홈페이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및 베타 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에 핵심인 만성 빈혈에 대항하는 최초의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의 막바지 임상 자료는 올해로 60회차를 맞는 미국혈액학회(ASH) 정기학술대회 자리에서 공개됐다. 루스패터셉트는 세엘진과 악셀레론 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로, 두 건의 3상임상에 세부적인 결과는 이번 ASH 학술회 이전까지 공개된 적이 없었다. 이번 발표장에는 성인 베타 지중해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LIEVE 임상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를 대상으로 한 MEDALIST 임상이 최초 공개됐다. 세엘진은 올해 7월, BELIEVE 임상에 중간 분석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베타 지중해빈혈 환자군에서 루스패터셉트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했을때 일반적인 적혈구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서 적혈구 반응을 유의하게 개선시켰기 때문. 더욱이 추적관찰 기간 적혈구 수혈 부담을 최소 33% 가량 줄이면서 일차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외 주요 이차 평가변수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보고했다.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결과가 학회 최종 발표 임상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유효성 결과를 살펴보면, 루스패터셉트 투여군이 21.4%로 위약군 4.5%에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추적관찰 초기 12주 기간에는 루스패터셉트 투여군 70.5%가 수혈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외 37주와 48주 기간 사이에도 루스패터셉트 투여군의 10.3%는 수혈량의 최소 절반 가량을 줄이는 결과지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해당 빈혈 환자에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사한다"며 "이들에는 수혈이 필요치 않거나 합병증과 관련한 수혈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수혈 부담 감소 위약 3배 차이, 내년 상반기 신약신청 돌입 2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관련 MEDALIST 임상 결과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알려진 일부 결과에서는 최소 투약 8주차에는 적혈구 수혈 부담을 38%까지 줄였기 때문. 이는 위약군 13%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유의한 임상 효과였던 것. 학회에 따르면, 주요 결과 루스패터셉트는 최소 12주간 수혈을 필요치 않았던 환자군이 28%로 위약군 8%와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세엘진은 "2019년 상반기 미국 및 유럽지역에 일단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신약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혈액학회에는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155개국가 2만 5000여명의 참석자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임상 논문은 총 4800여편이 초록 등록을 마쳤다.
2018-12-03 05:30:3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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