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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15분 만에 뇌손상 진단…신 개념 키트 상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액으로 15분만에 뇌출혈 등 뇌손상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키트가 나와 주목된다.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즉각적으로 뇌손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이 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해 우선 미국 육군 의무실 등 군에 먼저 보급될 예정이다.혈액으로 15분 만에 뇌손상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됐다(사진=미국 육군 의료 연구 개발 사령부)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혈액으로 뇌손상 가능성을 진단하는 휴대용 진단키트가 FDA 승인을 마치고 보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뇌출혈 등 뇌손상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한 진단이 표준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뇌 영상을 통해 손상 부위와 크기를 살펴본 뒤 진단을 내리는 방법이다.하지만 MRI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보험 등의 문제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군대나 격오지 등도 마찬가지.미국 육군 의료 연구 개발 사령부(USAMRDC)와 애보트가 휴대용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시급했기 때문이다.실제로 USAMRDC에 따르면 현재 연간 50만명의 미군이 군사 훈련과 실전 배치, 스포츠 활동 등으로 뇌손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파견 등의 상황에서는 MRI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은 대부분 약물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거나 헬기 등을 활용해 MRI 촬영이 가능한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USAMRDC와 애보트가 함께 개발한 외상성 뇌손상 진단키트  'i-STAT TBI'는 혈액을 채취해 곧바로 키트에 삽입하면 뇌손상 여부를 파악해주는 신속진단키트다.과거에도 과도기적 키트로서 혈장이나 혈청 등을 활용한 방식이 있었지만 이 또한 24시간 내에 시설이 있는 검사기관으로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i-STAT TBI는 단순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키트에 넣는 것만으로 15분 내에 군의관이 뇌손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이러한 방식은 두가지 바이오마커를 통해 이뤄진다. 유비퀴틴C 가수분해효소 L1(UCH-L1)과 신경교섬유성 산성 단백질(GFAP)이 바로 그것.뇌손상이 일어날 경우 혈류로 이 두가지 바이오마커가 흐른다는 점에서 이를 파악해 손상 여부와 중증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제한적으로 이뤄진 임상시험에서 이 키트는 90%가 넘는 정확도로 뇌손상 여부를 진단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FDA는 지난 1일 최종적으로 사용 승인을 내린 상태다.그러나 이 키트는 당분간 미국 육군 의무실에서 먼저 사용될 예정이다. USAMRDC에서 자금을 대서 연구를 진행한 만큼 당분간 생산 물량은 파견 군부대 등에 먼저 배치된다.또한 이어서 군 병원과 군 의무실에 우선 배치되며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시중에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미국 육군만 해도 수백만명에 달하는 만큼 우선 공급이 이뤄지는 셈이다.미국 육군 의학 연구 개발 사령부 에드워드 H. 베일리(Edward H. Bailey) 준장은 "국내외 미군들에게 i-STAT TBI는 뇌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의료 후송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파견 군부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대규모 작전 등에서 외상성 뇌 손상이 많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기기가 될 것"이라며 "이후 판매 등에 대해서는 정부 및 애보트와 긴밀하게 상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3 05:30:00의료기기·AI

노을,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 공식 회원 가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노을이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공식 회원으로 등록됐다.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인 'miLab MAL'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공식 회원이 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가입을 통해 노을은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그룹 회원사들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말라리아 진단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노을의 miLab MAL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혁신 제품으로 소개되는 등 신속진단키트와 현미경 진단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는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가나에서 총 16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에 있어 miLab MAL의 민감도 특이도가 현미경 검사 대비 현저히 높았으며 특히 pfhrp2/3 유전자 결손이 있는 말라리아 진단에서도 높은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노을 김태환 유럽 법인장은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전략을 주도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은 "노을의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하는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목표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다.한편,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은 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스위스 민관산학 협력 네트워크로 2016년 말라리아에 관한 베른 선언(Bern Declaration)을 통해 UN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2030 의제에 따라 보건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말라리아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2-07 10:31:14의료기기·AI

규제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를 흔들었던 코로나 대유행이 바야흐로 엔데믹 시대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여전히 풍토병으로 여기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일상회복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맞춰 산업계에서도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가 정상화되고 있다. 코로나가 본격화될때 큰 파장이 일었던 백신 공급은 완전히 정상화됐고 진단 키트 품절 등의 현상도 과거 일이 됐다.사실 코로나 대유행은 제약업계와 의료산업계에도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매출이 수억원에 불과했던 기업이 조 단위 대기업으로 거듭났고 치료제 키워드만 붙으면 주가가 수천 퍼센트씩 널뛰던 시절도 있었다.그만큼 역사에 남을 정도의 펜데믹 여파는 컸다. 당장 대응해야 하는 일들이 수없이 밀려들어왔고 이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규제 기관들도 임기응변의 상황에 몰렸다.이른바 신속허가나 패스트트랙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과거 같으면 신청조차 불가능했던 검증이 끝나지 않은 기술들이 잇따라 신속허가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왔고 이 문제는 의학계에서도 수많은 논란을 가져왔다.과연 이러한 논란은 기우였을까. 최근 진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막상 그렇지도 않은 듯 하다.국내 연구진이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된 국산 신속항원검사 진단 키트에 대한 정확도를 조사한 연구가 대표적인 경우다.연구진이 신속진단키트와 RT-PCR을 동시에 받은 환자 5792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키트의 민감도는 불과 57.2%에 불과했다.실제로는 양성이지만 10명 중 많게는 5명이 음성으로 판별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CT값이 낮아질 수록 더욱 심각한 결과를 보였다. CT값이 25 이하일 경우 양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음성으로 분류됐다.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지침에 따르면 신속검사키트는 최소한 민감도 80% 이상, 특이도 97% 이상이 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여기에 턱없이 모자란 민감도를 가진 기기가 수년간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된 셈이다.어찌보면 이는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규제 기관은 면밀히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했다. 기업이 제시한 임상 연구 결과를 100% 믿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다.실제로 이번 연구에 활용된 A사의 키트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0%를 기록했고 이를 기반으로 허가가 이뤄졌다. 하지만 실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불과 수십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 또한 이미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설계에도 분명한 구멍이 있었다.그러나 이 기업을 막연하게 비난할 수도 없는 부분도 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적으로 경험한적 없는 전염병이 발생했고 당장 대응하기 위한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미봉책이라는 것을 알았어도 달리 방법이 없던 셈이다.하지만 언제까지 이러한 핑계를 댈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을 이유로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기기가 시장에 나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이러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와 다른 질환을 동시에 검사하는 이른바 콤보 키트에 대한 패스트트랙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장 현장에 필요하지만 규제에 막혀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제도가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봉책을 지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규제 기관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위기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또한 기업들도 실제 리얼월드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자기 검증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코로나 대유행은 엔데믹으로 가고 있고 수년간 쌓여진 데이터는 검증에 충분할 만큼 쌓여 있다. 더 이상 위기라는 핑계로 패스트트랙을 기대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규제 개선은 분명 장기적으로 나아가야할 길이다. 하지만 그 근거는 기업이 만들어 줘야 한다. 위기라는 이유로 민감도 57%짜리의 기기를 시장에 내놨다면 그 위기가 끝나가는 지금 스스로 검증에 임해야 한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건 기업이 만든 스스로의 무덤이다. 
2022-10-26 05:30:00오피니언

AACC 수 놓은 국내 기업들…차세대 기기 들고 총 출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이른바 K-헬스로 불리며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온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이 대거 미국임상화학회(AACC 2022)에 참여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차세대 기기들을 모두 들고 나서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전을 펼친 것. 이들은 이번 AACC가 미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SD바이오센서 등 국내 대표 체외진단기업들이 대거 AACC 2022에 참여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현지시각으로 2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화학회에 참여해 해외 시장에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올해로 74회 미국임상화학회 연례 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로 2만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2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말 그대로 차세대 진단 기술에 대한 올림픽인 셈. 코로나를 기점으로 위상이 크게 올라간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대거 시카고로 몰려간 이유다.그만큼 이번 미국임상화학회에는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나서기 위한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국내 체외진단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이 대표적인 경우다.SD바이오센서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주력 상품으로 꼽히는 신속분단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을 전면에 내세워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또한 부스 내부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에는 신속진단을 위한 STANDARD Q와 형광면역진단 STANDARD F, 분자진단 STANDARD M, 혈당측정기 Chronic care 등 라인업을 전부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SD바이오센서가 단순히 코로나 진단 키트 등에 특화된 기업이 아닌 풀 라인업을 갖춘 체외진단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특히 SD바이오센서는 올해 미국의 체외진단기업인 머리디언바이오사시언스를 한화로 약 2조원에 막대한 금액을 주고 인수한 뒤 처음으로 참가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SD바이오센서 조혜임 전무는 "미국 체외진단기업에 대한 인수 결정 이후 진행된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인 만큼 이번 학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업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씨젠 또한 지난 15일 시장에 내놓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인 'AIOS(All in One System)'를 중심으로 대형 부스를 마련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의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검체만 투입하면 결과가 자동으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전문가없이 누구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는 물론 HPV(인유두종바이러스), STI(성매개감염증), GI (소화기감염증), DR(약제내성) 등 30여종의 시약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검사가 한번에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또한 PCR에 필요한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으로 AIOS 전체를 신규로 구비할 수도 있고 보유중인 검사장비와 새로운 ‘AIOS’ 모듈을 조합해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가 절차가 쉽고 유지나 보수 등 사후 관리도 용이하다.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씨젠은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태국, UAE 등 이미 20여개국에서 주문 요청을 받은 상태.씨젠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총괄 등을 새로 영입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코바이오메드와 엔젠바이오 등 차세대 기업들도 이번 학회에서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비단 이들 기업들만 미국임상화학회를 장식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로 위상이 올라선 국내 체외진단기업들도 각자의 무기를 들고 일제히 시카고로 향했다.미코바이오메드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와 스페클립스, 앱솔로지 등 국내외 진단기업들이 한데 모여 이른바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공동 부스를 활용해 각 회사의 주력 제품 라인업 홍보에 나선 것. 그만큼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학회에서 원천기술(Lab-on-a-Chip)을 기반으로 개발한 리얼타임(real-time) PCR 장비(Veri-Q PCR 316)와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 면역진단 장비, 코로나19 항체 항원 신속진단키트 등을 모두 들고 전시에 나섰다.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이사는 "최근 모회사 미코와 함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아일랜드 진단업체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와 현지 CRO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를 통해 확보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활용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제놀루션과 엔젠바이오 등 차세대 기업들도 이번에 학회에 참여해 현장 전시를 이어갔다.제놀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분자진단 장비들인 NX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물론 신규 장비인 NX-Duo와 NX-24SA 및 초대형 전자동 추출장비와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를 포함한 시약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제놀루션은 이미 최근 미국 생명공학 전문지인 라이프 사이언스 리뷰에서 2022 아시아 태평양 유전체 솔루션 기업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며 "독보적인 핵산 추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NGS 기업인 엔젠바이오도 이번에 학회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엔젠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NGS) 기반의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BRCAaccuTest와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HEMEaccuTest를 선보였다.또한 새롭게 내놓은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ONCOaccuTest와 조직적합항원 정밀진단 검사 제품 HLAaccuTest,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도 전면에 내세웠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엔젠바이오의 대표적인 NGS 기술 기반 암 정밀진단 제품을 알리기 위해 이번 학회 참여를 결정했다"며 "현지 CLIA랩 및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2-07-30 05:30:00의료기기·AI

플렉센스, 진단키트 공급계약…매출 증대 신호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질병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플렉센스가 국내 신속진단키트 제조사와 물품공급계약(CMO)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플렉센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건을 시작으로 다른 계약 건들도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후발업체이지만 코로나 진단키트로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초도 양산 물량은 이미 생산이 시작된 만큼 향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상황은 지나가겠지만 엔데믹(풍토병화)상황에서 해외 수출을 노려보겠다는 복안이다.한편 플렉센스는 현재 화두가 돼 있는 국민 항체보유 조사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항체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kit'가 현재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타액 항원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Saliva Antigen kit'와 중화항체 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Neutralizing Antibody kit'도 보유하고 있다.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만명을 넘어서 폭증하고 있지만 타액을 이용한 진단키트는 아직 식약처 허가를 받은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타액(침) 코로나 검사는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검사법이지만 국내 판매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플렉센스의 타액 항원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Saliva Antigen kit', 항체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kit', 중화항체 진단키트 'ACCEL ELISA COVID-19 Neutralizing Antibody kit'는 모두 CE인증 및 수출허가를 득한 바 있다. 
2022-03-25 10:04:02제약·바이오

식약처 코로나 항체진단키트 약국 판매 가능성 '일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용으로 코로나 항체 진단키트를 허가한 것과 관련해 약국 판매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 중인 한 의료기관의 중화 항체검사 홍보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화 항체생성 여부 검사를 유치하고 있다. 식약처는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코로나 항체진단키트를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용으로 허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개인용'이 아닌 전문가 판단으로만 가능토록 허가한 바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 코로나 항체 진단키트를 개인이 구입해 활용할 수 없지만 병‧의원에서는 의사 판단에 따라 일정 금액을 주고 '비급여' 형태로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병‧의원에서는 코로나 항체 진단키트를 안내하면서 일정 금액을 받는 수익 아이템으로 활용 중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코로나 항체 진단키트를 두고서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데다 일반 사용자의 항원, 항체 키트에 대한 구분이 어려우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용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서면답변을 통해 식약처는 "백신 접종자의 오남용 우려 등의 이유로 전문가 및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코로나 항체검사시약은 전문가용으로 허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개인용으로 사용되었을 때 항체 검사시약이 코로나 항체 생성정도와 면역력 상관관계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점 등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국내에 전문가용으로 진단키트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약국 유통에 대해 해당 기업들이 질의한 적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추가적으로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전문가용 제품도 개인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관리방안 도입을 예고했다. 식약처는 "코로나 항체검사시약은 모두 전문가용으로 허가됐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사용이 필요하다"며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에게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약국 등에 동 제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행정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용 제품 유통 시 주의사항을 관련 업체에게 홍보하고,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전문가용 제품은 개인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관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29 12:00:45제약·바이오

거품 빼고 실속 챙긴 K-HOSPITAL…차별화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산업 전시회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를 도모한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1)가 이에 대한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의료기기 산업외에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 등을 의도적으로 걷어내며 명실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를 만든다는 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이번 박람회에서는 클라우드 EMR 등 차세대 의료 시스템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수천억 규모의 계약들이 성사되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품 걷어낸 K-HOSPITAL FAIR…차세대 의료시스템 총출동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K-HOSPITAL FAIR 2021이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내년 박람회를 기약하며 폐막했다. K-HOSPITAL FAIR가 병원계 축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3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하루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번 박람회에 대한 우려도 지속된 것이 사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더 실속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 수요자들이 참석하며 방역은 물론 박람회의 취지를 더 잘 살렸다는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K-HOSPITAL FAIR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료 외 부분을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건강 기구 등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고 실제로 박람회 어느 부분에서도 의료가 아닌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리한 규모 확장 보다는 내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K-HOSPITAL FAIR가 명실 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람회 본연의 취지인 의료산업 기업과 의사간의 만남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더 쾌적한 전시 환경이 만들어지고 방역 문제도 쉽게 풀렸다는 자평이다. 그만큼 이번 박람회는 차세대 의료시스템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스마트 의료, 미래의료'의 주제가 살아난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메디블록이 클라우드 EMR을 최초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바로 처음으로 클라우드 EMR 서비스를 공개한 메디블록이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메디블록의 클라우드 EMR은 '닥터팔레트'로 웹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해 서버 구축과 다운로드 등의 별도의 작업을 완전히 없앴다. 또한 모바일 앱과의 연동으로 진료 중 모바일로 촬영한 사진이나 환자가 찍은 사진을 곧바로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UX(사용자 경험)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격 실시간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DUR 연동은 물론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를 내장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요를 반영했다. 메디블록은 닥터팔레트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패스를 연동하며 병원과 환자를 잇는 진정한 PHR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 환자가 메디패스를 통해 예약하고 접수하며 환부 사진까지 전송하는 동시에 의사가 웹에서 EMR을 통해 이를 곧바로 확인하고 조치하는 선순환 구조다. 메디블록 이은솔 공동 대표는 "닥터팔레트는 실 수요자인 의료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종합해 완벽하게 개원의들의 수요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EMR이라며 "메디패스와의 연동을 통해 메디블록이 꿈꾸는 진정한 PHR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EMR 각축전…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도 반격 이처럼 클라우드 EMR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과거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기업들도 그 특징과 인프라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이 클라우드 EMR 대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1호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EMR 시장에서 빅3로 불리는 이지케어텍도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1호 클라우드 EMR로 꼽히는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이미 시장에 출시된지 1년여가 지나며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엣지앤넥스트를 도입한 개원의들을 초청해 도입 성공 사례와 차별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만들어 차별성을 꾀했다. 네오젠소프트와 협업으로 진행중인 eICU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특징이다. eICU는 실시간 중환자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을 지원하는 솔루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개발 지원사업 중 원격 중환자실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시스템이다.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전면에 내놓은 동시에 eICU 등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짠 셈이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국내 1호 클라우드 EMR인 엣지앤넥스트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중환자 원격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요양병원-의원으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EMR의 빅3로 꼽히는 비트컴퓨터는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의원급까지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라인업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 통합 의료 정보 서비스(HIS)인 클레머를 필두로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요양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들고 나선 것.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의 EMR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안에서 EMR을 넘어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RP(전자적 자원관리) 등 병원의 모든 의료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심사청구 사전 점검 서비스 메디전트에 대해 3개월간 설치비와 사용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기업으로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은 "비트컴퓨터는 이미 병원과 요양병원, 의원 시장 모두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미 다수의 구축 사례를 통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 차세대 의료 총출동…국내 기업들도 출사표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의료 기반 차세대 시스템들을 대거 선보였다. GE헬스케어는 뮤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 GE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우.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원격모니터링 솔루션 뮤럴을 필두로 모바일 초음파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 기반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GE헬스케어는 새롭게 출시한 휴대용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Vscan Air)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브이스캔 에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에 무선으로 연결해 휴대성을 자랑하는 포켓 사이즈 크기의 초음파 진단기로 휴대성은 물론 GE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집중해 고성능 솔루션을 탑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대유행 등 감염병 사태에 효율적인 대어가 가능하도록 원격 장비 조작으로 비대면 CT가 가능한 레볼루션 CT 맥시마(Revolution CT Maxima)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한국원격의료학회 권준수 부회장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마트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50명 이상의 참석자들을 불러 모으며 관심을 받았다. 캐논 메디칼은 전시 기간 동안 5가지 장비 포트폴리오(CT, 초음파, MRI, 혈관조영장비, X-ray)를 중심으로 가장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맞춤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내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빔 기술 iBeam+를 필두로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Aplio i-series Prism Edition과 16비트의 영상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추출하는 혈관조영장비 Alphenix Sky+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캐논 메디칼의 AI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에서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국내 기술력을 앞세운 에어스메디컬과 클라리파이도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 중 하나였다. 이 두 기업은 모두 과거 영상 장비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이 메디컬을 통해 1000억원 상당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어스메디컬은 기본 MRI 장비를 2~4배 빠르게 촬영해 저품질의 영상을 얻어낸 뒤 딥러닝을 활용해 고 품질 영상으로 복원하는 SwiftMR을 선보였다. SwiftMR은 특히 개별 MRI 장비가 아닌 병원의 의료영상저장서버(PACS)와 의료영상국제표준(DICOM)으로 통신하도록 설계돼 호환성을 갖추면서 북미영상의학회 등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에어스메디컬 이진구 대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진행중으로 올 하반기 정식 유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병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 개발중이며 배포가 간편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발빠르게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파이는 국내 최초로 국내 MFDS, 미국 FDA, 유럽 CE 및 호주 TGA 4개의 주요 관문을 모두 통과해 주목받은 ClariCT.AI를 선보였다. ClariCT.AI를 모든 CT와 호환되는 데다 초저선량 CT 촬영 잡음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으로 반복 CT 추적 검사가 요구되는 환자 관리에서 ClariCT.AI와 함께 AI 진단 솔루션들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라리파이 박현숙 공동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국제 전시와 학회가 축소돼 홍보와 판로개척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K-HOSPITAL FAIR가 큰 도움이 됐다"며 "AI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마큼 우리가 또 다른 한류 제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 메디칼 프로그램 성황…선제적 방역도 눈길 이번 박람회에서 또 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바이 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었다. 바이 메디칼은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실 수요자인 의료기관과 기업들간의 구매 상담 프로그램. 이번 박람회는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 방역의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는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17개 병원이 참여해 100여개의 기업들과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 디지턴존과 굿티브이, 노블링크, 파콤 등과 잇따라 구매 상담을 진행했고 일산 백병원도 네오젠소프트를 비롯해 엠디케이, 엔에스스마트, 세기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우리들병원이 김포병원 설립에 맞춰 캐논메디칼시스템, GE헬스케어, DK메디칼솔루션, 에이스메디칼 등과 빅딜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엔텀네트웍스를 비롯해 디지털존, 브로드씨엔에스, 쿨사인 등 6개 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으며 분당제생병원도 골든아워, 이지네트웍스 등 6개 업체와 상담을 마쳤다. 이렇게 1대 1로 구매 상담이 이뤄진 기업수는 100여곳으로 그 예산 규모만 1천억원에 달한다. K-HOSPITAL FAIR가 내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원은 합리적인 시설 설비 개선 및 의료기기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시설,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 K-HOSPITAL FAIR의 내실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테이블간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박람회 개최 전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던 방역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를 위해 전시회 주관인 메쎄 이상은 이중, 삼중 방역망을 구축하며 코로나 방어에 집중했다. 일단 무인 키오스크 등록 시스템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으며 전시장내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입구 체온 측정과 현장 요원을 통한 마스크 감시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실시간 공기질 측정 시스템을 갖춰 혹여 모를 상황에 대비했으며 세미나실이나 전시 공간 등도 거리를 크게 벌려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비 접종자들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개최일 전 3일 이내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매일 아침 전시장 입장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는 "K-HOSPITAL FAIR의 특성상 병원 종사자들은 이미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데다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이미 더욱 규모가 큰 박람회도 무리없이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또한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방역에 나섰다는 점에서 전파 사례는 전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1-10-05 05:45:57의료기기·AI

두마리 토끼 노리는 K-HOSPITAL…새 전시회 모델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와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전시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는 가운데 K-HOSPITAL FAIR가 새 전시회 모델 제시를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중, 삼중 구조의 방역조치를 전제로 오히려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볼모지로 여겨졌던 병원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 방역 조치 기반 공격적 규모 확대…"안전성 확보"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3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K-HOSPITAL FAIR가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열린 전시회 전경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상향 조치로 두차례나 행사를 연기한 끝에 진행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병원협회와 메쎄이상은 30일 개최를 확정하는 한편 올해 대회를 오히려 공격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된다해도 전시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행사를 주관하는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는 "코로나가 지속되는 2년 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전시장 내에서 전파 사례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또한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라는 것에 정부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코로나 확진자 수의 증가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등과 무관하게 30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달 K-HOSPITAL FAIR의 3~4배에 달하는 건축박람회도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병협과 메쎄이상은 올해 K-HOSPITAL FAIR를 위해 코엑스 A홀과 B1홀 전체를 열 계획이다. 이 넓이만 1만 4733㎡. 지난해 열린 K-HOSPITAL FAIR가 1만 348㎡에서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5배로 확장한 셈이다. 그만큼 참여 기업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시회에 124개 기업들이 참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80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또한 1.5배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주최측은 철저한 방역 조치를 기반으로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간이 늘어나고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전시 부스 또한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350개 부스가 전시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최소 450부스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방역 조치는 더욱 강화된다. 일단 시설 면적 6㎡ 당 1명으로 동시 입장객을 2455명으로 철저하게 통제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전자출입명부 등의 관리도 강화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관 기업은 물론 참관객을 대상으로도 모두 신속진단키트가 배급돼 매일 아침 검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참관 기업들은 개최 3일전부터 PCR 검사도 병행한다. 이는 이번 전시회가 말 그대로 의료산업 전시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참가 기업인 에스디바이오가 이에 대한 키트 전 물량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무서운 성장을 기록했고 그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에스디바이오 또한 4개 부스를 열며 역대급 전시를 이어가는 한편 참관객 전원에게 신속진단키트를 배급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전시회가 진행되는 기간 즈음에는 이미 참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건의료인들은 2차까지 접종이 끝난 상태"라며 "관람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 의료 집중 부각…병원산업 전시 확대로 차별화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의료기기 전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병원산업과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주최측은 행사 규모를 오히려 1.5배 이상 늘리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8년째 전시회를 이어오며 기틀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단순히 산업계의 행사가 아닌 병원계와 산업계가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다. 디지털헬스케어를 필두에 내세우면서도 스마트병원 등의 주제를 함께 배치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실제로 이번 K-HOSPITAL FAIR에서는 특별관을 마련해 디지털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구성했다. 그만큼 특별관에는 최근 고대의료원의 전면 도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정밀 의료 병원 정보 시스템(P-HIS)가 전면에 배치된다. 또한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닥터앤서 2.0에 대한 특별관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닥터앤서 1.0이 이뤄낸 성과와 함께 2.0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과 인공지능 기업들이 한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달 홍남기 부총리가 화두를 꺼내며 주목받고 있는 한국판 뉴딜 2.0에 대한 특별관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홍 부총리가 제시한 댁터앤서 밀리터리와 AI 구급차, AI 기반 감염병 솔루션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앞서 설명한 대로 병원산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도 이번 K-HOSPITAL FAIR의 특징이다. K-HOSPITAL FAIR를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서는 병원산업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병원산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스마트병원 전시관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이 세션에는 스마트병원 사업을 진행중인 병원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이러한 스마트병원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이지케어텍과 비트컴퓨터, 메디블록 등 병원의료정보 시스템 관련 기업 20곳이 참여해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이 자리에 함께 하면서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병원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학술 모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30여개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들이 참여하는 'BUY MEDICAL'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스마트병원 전시관 등과 함께 단순히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 실 수요자들인 의사와 병원의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기관 신축, 증축을 계획중인 의사들은 물론 리모델링을 진행중인 병원들이 대거 참여해 의료기기 참가 기업들과 구매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기업들은 실 수요자들을 만날 수 있고 의료기관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장에서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원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 이미 이번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과 김포우리들병원 등 30개 병원들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영진 병협 사업위원장은 "더이상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단순한 전시나 소개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결국 병원이라는 플랫폼과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K-HOSPITAL FAIR은 앞으로 이러한 융합을 이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산업의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하고 이렇게 나온 결과물들이 병원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가 병원, 의료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라며 "병협 주관의 K-HOSPITAL FAIR이 KIMES와 완전히 성격을 달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2021-09-06 05:45:58의료기기·AI

고열에 으슬으슬... 혹시 나도 코로나? 말라리아 일수도

메디칼타임즈= 정경화 교수 정경화 교수 |메디칼타임즈= 정경화 윤지은 교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두통,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그냥 감기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게 보통인데,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순 감기뿐 아니라 말라리아,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도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정경화 교수 : ‘고열·오한·두통’ 말라리아 잠복기 최대 1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모기 수가 감소해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모기가 발견됐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주로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 지역에서 5~10월에 많이 발생한다. 원충의 종에 따라 구분되는데,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게는 14일, 길게는 1년 이상 잠복기가 지속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48시간 또는 72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말라리아는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으면 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중증이 되면 △황달 △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등 급성 뇌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 색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부득이하게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해야 할 경우엔 전문의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 등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더 좋은 것은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이뤄지지 않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현재 최선의 예방책이다. 윤지은 교수 : 고열과 심한 두통, 뇌수막염 초기증상 윤지은 교수 뇌수막염(뇌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오한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이후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안구 통증이나 목을 앞으로 굽힐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으로 고개를 숙이기 힘든 ‘수막자극징후’가 나타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함께 뇌신경마비, 경련, 발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이 가장 흔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대부분 대증적인 증상완화 치료로 1~2주 안에 회복되지만,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실질을 침범하면 바이러스뇌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진행해도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고, 방치하면 사망할 확률이 무려 70%에 달한다. 일반적인 뇌수막염 백신은 특정 세균에만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유행 시기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증상이 심하고 발병 후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수 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때문에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14일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완치된 후에도 인지기능장애, 뇌손상, 신경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뇌수막염 초기엔 증상만으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어 뇌척수액 검사와 뇌영상 검사(CT, MRI 등)를 병행해 최대한 빨리 원인균을 파악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지연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고 예후도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최대 10일까지 전염 주의 뇌수막염은 감염자의 입이나 코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대체로 비말(침방울), 콧물, 가래, 대변 같은 분비물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영유아 △고령자에게 잘 전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 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따라서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건드리거나 악수를 한 뒤 코나 입, 눈 등을 비비는 행위는 삼가고, 수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대변에 많다.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는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는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엔 반드시 아이의 손을 깨끗이 씻겨야 한다. 주변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전염되지 않도록 세면도구, 수건,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고 신체 접촉도 피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고 감염 원인에 따라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 초기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만큼 검사결과가 음성일지라도 안심하지 말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만약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이 동반되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1-08-30 17:12:21학술

한독, 수젠텍 알레르기 진단 기기 국내 판매 맡는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좌측 수젠텍 손미진 대표, 우측 한독 김영진 대표이사 회장 한독이 30일 수젠텍과 알레르기 진단 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은 면역화학진단 기술 방식의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코로나, 결핵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여성호르몬, 심혈관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와 분석기기 등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수젠텍의 다중면역블롯 전자동장비, 알레르기 진단시약에 대한 국내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수젠텍은 알레르기 시약과 자동화분석장비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수젠텍과의 협력으로 한독의 알레르기 및 진단기기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1-06-30 15:49:47제약·바이오

의료기기사들 '빅딜' 러시…내면엔 데이터 확보전 치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기기 산업이 고공성장을 지속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간에 다양한 빅딜이 이뤄지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 주요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눈독 들이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 막대한 자금으로 잇따라 빅딜 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물론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간에 파이를 키우기 위한 목적의 '빅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많아지면서 인수합병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의료산업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데다 시장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기술 개발 보다는 인수 합병을 통해 조속히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빅딜의 중심에는 역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있다. 이미 대형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보유 자금이 넉넉한 만큼 선도 기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 일단 메드트로닉은 척추 3D 프린팅 기기 기업인 프랑스 메드크레아를 500여억원을 들여 완전히 흡수했다. 메드크레아는 3D 프린팅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티타늄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FDA 승인을 받은 제품만 30여종에 달하는 척추 수술 기기 중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외에도 메드트로닉은 지난해 영국 디지털 서저리를 인수한 것은 물론 캐나다의 타이탄 메디컬의 기술을 그대로 인수한 바 있다. 수술 사업부가 부족한 만큼 이를 인수합병을 통해 채워넣은 셈이다. 필립스는 올해 초 심장 모니터링을 통한 인공지능 기업인 바이오텔레메트리를 무려 3조원을 주고 인수했다. 대형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필립스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심장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이다. 전 세계 내시경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올림푸스도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이스라엘 기업인 메디테이트를 손에 넣었다. 메디테이트는 아이틴드라는 연성 내시경 기술로 유명한 비뇨기기 질환 기기 기업. 올림푸스가 소화기 내시경과 치료 분야에 상당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기 질환 치료기기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도 인수합병전 활발…다각화 통한 경쟁력 확보 목적 이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간에 수조원 단위의 빅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간의 합병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기술과 유통, 판매망, 마케팅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살림을 합치는 경우가 많다. 롱펄스 레이저를 기반으로 하는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엔슨을 40여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루다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미 이루다는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던 상황. 하지만 롱펄스 레이저에 대해서는 엔슨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만큼 아예 기업을 인수해 하나의 사업부로 재편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바이오 및 의료 솔루션 기업인 메디콕스는 시류에 편승해 신속진단키트 기업인 비바이오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비바이오는 월 150만개의 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춘 신속진단키트 기업. 메디콕스는 자사가 보유한 유통, 판매, 영업 마케팅 망을 통해 신속진단키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신사업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콕스 강진 대표이사는 "의약품 및 바이오 유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온 만큼 비바이오의 신속진단키트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 분야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의료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신 사업 분야로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솔브레인이 대표적인 경우. 이미 2015년 194억원을 투입해 유비케어 인수전에 참여하며 의료산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바 있는 솔브레인은 최근 이스라엘 기업인 픽셀메디칼을 흡수하며 발을 넓히고 있다. 픽셀메디칼은 일회용 카트리지를 통해 혈액 성분을 측정하는 휴대용 혈액 분석기를 개발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혈액 한방울로 5분 안에 적혈구와 백혈구 등 혈액 분석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A사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의료 기업의 인수는 단순히 기술만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 기술로 쌓아온 고객과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기술은 빨리 따라잡을 수 있다 해도 노하우를 쌓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결국 프리미엄은 그 시간과 데이터를 돈으로 바꾸는 셈"이라며 "특히 일부 기업의 인수는 아예 기술보다는 환자 등 빅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2021-05-10 05:45:55의료기기·AI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2종 국내 첫 허가...확진판단 금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개인용으로 허가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방식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추후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두 제품은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이미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건부 허가는 개인이 자가 검사가 가능하게 허용한 것이다. 전문가용 신속진단키트의 경우 전문가가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결과 판독까지 검사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조건부 허가된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이 비강 검체를 채취해 결과 판독까지 수행하는 차이가 있다. 먼저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지난 해 11월 임상적 민감도 90%(54/60명), 특이도 96%(96/100명)라는 근거로 전문가용 제조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포르투칼, 룩셈부르크, 체코 등 7개국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 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이 독일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는 82.5%(33/40명), 특이도는 100%(105/105명)이고, 휴마시스 제품이 체코와 브라질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는 92.9%(52/56명), 특이도는 99.0%(95/96명)이다. 이번 두 제품은 코로나19 확산 및 대유행 우려에 따라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손쉽게 자가검사를 할 수 있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허가 됐다. 다만, 이번 조건부 허가 제품은 정식허가 제품이 나오기 이전에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기존 유전자 검사(PCR) 방식 및 의료인 또는 검사전문가가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사용돼야 한다. 이번에 허가한 두 제품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의 확진이 아닌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 결과와 임상증상 등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되, 붉은색 두줄(대조선 C, 시험선 T)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고, 붉은색 한줄(대조선 C)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사용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방법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며,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1-04-23 11:08:59제약·바이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활용 공론화...전문학회는 난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간이(자가)진단키트의 사용 허가를 지속적으로 촉구하자 전문학회가 난색을 표하며 우려하고 있다. 낮은 민감도와 이에 따른 위음성이 자칫 무증상자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촉진시킬 수 있는 만큼 간이진단키트 도입은 방역에 득보다 실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것.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방역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이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간이진단키트의 신속한 사용 허가를 촉구했다. 대부분의 간이진단키트는 항원-항체 방식을 이용한다. 항원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물질이 체내에 들어올 때 생성되는 항체를 검출해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피검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서 현장에서 바로 양성, 음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신속하고 편리하다는 특징을 가지만 문제는 정확도. 자료사진 하지만 서울시는 해외에서 해당 키트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해 음성인 사람에게만 음식점이나 종교 시설 등에 출입하게 하면 방역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원활한 교류 및 경제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역시 브리핑을 통해 간이검사키트 활용방안에 대해 지침을 마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현재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그리고 검사 대상자가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고, 후속관리가 가능한 영역에서 간이진단키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제안한 내용들도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학회는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할때 간이진단키트 도입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위원회 홍기호 위원은 "학회 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선별을 위해 항원 검사키트 사용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며 "서울시가 말하는 간이진단키트 활용 취지와 해당 키트의 본래 목적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체내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적다"며 "간이진단키트는 민감도가 낮아 PCR(유전자 증폭 방식) 대비 천배에서 만배 정도는 바이러스가 많아야 검출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유적으로 말하면 간이진단키트는 육안으로 검사하는 것이고, PCR 검사는 1000배 고배율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과 같다"며 "무증상자는 더 민감한 검사 방법을 적용해야지 민감도가 떨어지는 간이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무증상 감염자가 간이진단키트로 위음성(가짜 음성) 판정을 받고 이를 근거로 업소나 종교 시설에 출입하는 경우 오히려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 현재 간이진단키트의 민감도는 최대 90%에서 적게는 17% 안팎으로 추산된다. 해외 사례가 국내 도입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홍 위원은 "간이 키트를 사용하는 영국이나 독일은 확진자가 국내 대비 몇십배 이상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해당 국가에서조차 간이 키트 사용은 실패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며 "최근 연구에서 간이 키트의 민감도가 17%에 불과하다는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간이진단키트는 말 그대로 과거 감염이 얼마나 퍼졌는지 역학 조사 측면의 조사에서는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걸로 감염자를 선별하겠다는 정책은 틀렸다"며 "위음성이라는 잘못된 시그널이 자칫 더 많은 감염자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정책 입안자로서 절대 추진해서는 안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영 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역시 방역 정책의 혼란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간이진단키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낮은 민감도와 검사의 부적절성으로 인한 위음성"이라며 "의료기관에서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코 끝까지 밀어넣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검체를 채취하는데 개인이 이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체 내 항원 농도가 검출 한계 미만으로 낮게 나오면 위음성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간이진단키트 결과만 믿고 위음성 감염자가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오히려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항원 방식 키트는 유병률이 10% 이상, 하루에 2만~3만명 정도로 급격한 감염자 발생이 생기는 경우, 도서산간 및 요양병원처럼 PCR을 하기 어려운 지역, 기관에서 유용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PCR 검사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간이키트를 도입할 근거가 희박하다"고 꼬집었다. 간이키트를 통한 신속한 검사의 이득과 PCR 방식의 정확한 검사의 이득을 비교했을 때 국내 환경에서는 정확한 검사가 공중보건상 이득이 훨씬 크다는 게 그의 판단. 중대본도 의료인이 직접 채취하지 않는 자가 검사의 신뢰성에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중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항원검사의 원리상 의료인이 채취하지 않는 자가 검사는 정확도를 높게 담보할 수가 없다"며 "보조적 방법이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그런 목적으로는 현재까지는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국내에서 해외 수출용으로 허가된 (항원)신속진단키트는 총 80개에 달한다 .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수출용으로 허가 승인된 항원신속진단키트 제품과 국내용으로 허가 승인된 제품의 경우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수준이 다르다"며 "내수용은 통계적으로 입증이 필요하고, 수출용은 확인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민감도에 대한 통계적인 입증 없인 해외 승인 제품을 국내서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2021-04-14 05:45:59학술

필로시스헬스케어, 말레이시아에 코로나 키트 납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필로시스헬스케어(대표이사 최인환)가 말레이시아와 계약한 약 32억 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신속진단키트 'Gmate COVID-19 Ag'를 전량 납품했다고 1일 밝혔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의 A&B Health Supplies SDN. BHD.와 280만 달러(약 31억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mate COVID-19 Ag는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App을 이용한 결과 판독 및 전송이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런 우수성을 인정받아 코로나 제품과 관련해 다수의 국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용 허가도 획득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더불어 검체채취키트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및 UAE에 4800만 달러(약 529억 원) 규모의 검체채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2차 납품이 완료되고 3차 납품을 준비 중에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납품 완료를 시작으로 타 국가와도 출하를 조율 중에 있다"며 "미국 및 UAE에 납품하는 검체채취키트 역시 3차 납품을 준비 중에 있고 타 국가 역시 추가 납품을 논의 중에 있기에 올해 역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01 09:59:58의료기기·AI

필로시스헬스케어, 영업이익 25억 기록…흑자 전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필로시스헬스케어(대표이사 최인환)가 2020년 실적(별도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며 2019년 대비 매출액이 176% 늘었으며 이와 관련한 영엽 이익 역시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항원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검체채취키트 등 다수의 코로나19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용 테블릿PC 및 스마트케어존 등 다수의 신사업군을 선보이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2020년 별도 기준 영업 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관리종목 탈피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올해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속적인 납품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회사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8 11:40:1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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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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