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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대장건강 정보서 '똥이 약이다' 출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장 건강을 다루는 정보서인 '똥이 약이다'가 출간됐다.이 책은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소화기내과 사빈 하잔 교수, 폴란드계 호드 소화기내과 전문의 토머스 보로디 그리고 텍사스A&M대학교 생물학 석사 출신의 셀리 엘리워스가 공동으로 지은 책으로 지난 20년간 장내 미생물을 연구한 결과를 대중들을 위해 흥미롭게  풀어놨다.책에서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크게 세 가지다. 대변 이식, 소화기 질환 그리고 장을 위한 식사법이다. 우선, 대변 이식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하나하나 답한다. 201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변 미생물 이식(이하 '대변 이식', 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s)을 공식적으로 상용화했다.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 파트에서는 소화기 전체가 미생물로 가득 찬 하나의 우주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세히 규명되지 않아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미생물이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피면서, 저자는 건강이 장내 미생물군계(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에 달렸다는 결론으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을 배불리 먹이는 식단을 알려준다. 고구마부터 김치까지, 대장 건강에 필수적이면서 쉽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 장에 좋고 나쁜 식품을 가려내는 기준이 명확히 자리 잡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이다.1부 <미생물의 정원>에서 소화관에서 발병하는 질환과 치료법을 개괄한다. 달라진 식습관과 도시 생활이 장내 미생물군계의 다양성을 줄였고, 이 때문에 현대인에게 질병이 만연해졌다고 말한다. 2부 <똥이 약이다>에서 대변 이식을 통해 미생물군계의 다양성을 되찾으면 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크론병, 심장질환, 비만, 자폐증, 건선, 우울증, 과민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 대변 이식이 지닌 효과를 여러 사례를 통해 뒷받침한다. 다음 파트에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을 담았다. 3부 <대변 이식에 대한 모든 것>에서는 대변 이식 적응증, 투여 경로, 부작용 및 합병증, 대변 은행 등을 상세히 밝힌다. 4부 <대변 이식의 미래>에서는 대변 이식이 지닌 한계를 밝히고 미생물이 인간의 지배자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의 미생물군계를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도록 독자가 실천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2024-01-22 09:50:20병·의원

[신간] 의학유전학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학유전학 표지대한의학유전학회가 국내 최초로 의학유전학에 관한 한글교과서 '의학유전학'을 1월 12일 출판했다.의학유전학은 유전학의 연구 성과를 이용하여 유전성 질환의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의학 분야다.의학유전학의 목적은 유전성 질환의 원인과 발병 기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전질환을 진단하고 원인을 규명하며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됨에 따라 인간 유전체가 모두 밝혀졌고, 이에 따라 의학유전학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대한의학유전학회와 군자출판사가 함께 출판한 의학유전학은 320여 개 그림과 89개 표 등을 이용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담고 있다.군자출판사는 "한국인 환자 위주로 임상증례를 소개하고 각 질환에 대한 요약을 덧붙여 더욱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2024-01-16 18:02:01학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마음心터' 도서관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마음心터' 도서관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입원 및 외래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를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부터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서적, 시/에세이, 인문, 자기개발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신간도서 1060권을 지원받아 제5별관 3층 화상병원학교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책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는 병원 내 도서관을 조성해 환자 및 병원 종사자에게 심리·문화치유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후원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사)아르콘이 함께하고 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년간 도서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허준 병원장은 "화상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와 교직원 모두가 마음까지 치유 받아 건강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11:18:39병·의원

신간 <림프종 바로 알기>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신간 림프종 바로알기 책표지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가 <림프종 바로 알기> 2판을 펴냈다. 지난 2017년 1판을 출간한 지 6년 만이다.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혈액세포 중 림프구라는 세포에 생긴 암을 말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담당하고 있는 림프조직에서 생긴 암이다 보니 우리 몸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다.림프종이란 큰 갈래 아래로 세부 종류만 100여 가지에 달하고, 각각 치료 방법과 결과, 증상 등이 다르다. 환자들이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처해 있다 보니 자기 병에 꼭 맞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이번 책이 '림프종 완치를 바라는 전문가가 전하는'이라고 부제를 달고 나온 것도 그래서다. 림프종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환자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설명하는 종합안내서를 지향한다.책은 국내 림프종 치료 전문가 100인이 모여서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남긴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림프종 진단 후 환자들이 하는 질문들, 세부 아형 확진 후 품게 되는 의문들, 림프종 치료를 받으면서 생긴 궁금증들을 최대한 모았다. 림프종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그런 환자를 돌보는 케어기버(의료진)들에게 등불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이번 책을 대표 집필한 김석진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정말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진료실에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되거나 미공인 정보들로 림프종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과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 학회 차원에서 공인된 내용을 전달 해야겠다는 의무감과 림프종 환자들의 완치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 모여 이 책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2023-09-05 09:11:06병·의원

류마티스 환자 독감 백신보다 코로나 백신이 더 위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백신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실제 류마티스 환자에게는 독감 백신에 비해 악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았을때보다 이상반응 비율과 질병 활성화율, 즉 류마티스 질환이 재발할 위험이 무려 10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간의 이상반응을 비교한 연구가 나왔다.오는 14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류마티스 환자에게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엔데믹 기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진단키트를 비롯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수요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 대유행시 류마티스 환자 등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백신 접종이 혜택이 크다는 권고가 나왔지만 실제 이들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한 것이 현실.특히 코로나 백신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승인되고 투여되면서 여전히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아주대 의과대학 김현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미 많은 환자들이 접종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비교해 코로나 백신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류마티스 환자 601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을때와 임상적 예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이상반응 비교 분석분석 결과 601명의 환자 중 42.4%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56.9%가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1차 접종은 61.4%가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졌으며 추가 접종  또한 83.3%가 화이자, 모더나가 16.4%로 확인됐다.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비교하자 코로나 백신을 맞은 류마티스 환자 중에는 무려 52.2%가 이상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서는 불과 5.8% 밖에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이상반응 비율을 보면 근육통이 27.5%로 가장 많았고 급격한 피로감이 20.8%, 두통이 18.1%, 발열이 17.5%를 차지했다. 하지만 백신 제조사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또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환자 대부분이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7.5%나 됐고 응급실 입원도 2.2%에 달했다.질병 활성화, 즉 잘 관리되던 류마티스 질환이 다시 활성화되는 비율도 코로나 백신이 훨씬 더 높았다.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질병이 활성화된 비율이 16.2%로 인플루엔자 백신 1.4%에 비해 수치상 10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환자의 80%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3일 이내에 질병이 활성화되면서 무려 67.2%의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연구 결과 코로나 백신을 맞은 류마티스 환자들이 인플루엔자 백신과 비교해 매우 주요한 문제인 질병 활성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또한 이상반응의 비율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백신 접종간 이상반응과 질병 활성화 비율을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질병 활성화는 류마티스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8-08 05:30:00학술

[신간]제2의 뇌! 장 혁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책 표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백세 건강의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도서 '제2의 뇌! 장 혁명'(국일미디어, 328p)을 출간했다.김나영 교수는 장이 단순히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노폐물 배출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인체에서 가장 많은 면역세포를 가진 면역 기관이자, 뇌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우리 몸의 중추라는 점을 설명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도서를 기획했다.아홉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번 책에서 김 교수는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95%가 장에 존재하고, 도파민 역시 약 50%가 장에서 분비된다는 점, 자폐나 ADHD, 우울증에도 장내세균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등을 소개하며 장이 제2의 뇌로 불리는 이유를 소개한다.또한 장 질환의 종류와 이것이 만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여섯 번째 장기라고도 불리며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는 ‘장내세균’의 역할 등 장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김나영 교수의 전문 분야이기도 한 ‘성차의학’ 챕터에서는 대장암,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한 장 질환에서 남녀의 차이와 함께 성차의학 연구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여성 대장암 유병률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폐경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장 질환에서 성차를 단 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또한 '결국 음식이 문제다' 챕터에서는 대장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적색육(육류)에 닭고기의 포함 여부,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튀긴 음식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대중적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김나영 교수는 "장에는 척수보다 많은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밀집된 '제2의 뇌'이면서 가장 많은 면역 세포가 존재하는 면역 기관으로, 스트레스, 우울증, 식습관 불균형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장과 장의 미세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세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해야 건강한 장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2023-06-21 19:56:08병·의원

[신간]강점으로 키워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신간 '강점으로 키워라' 표지아이의 강점은 인식하고 아이가 그 강점을 활용해 성공 경험을 쌓아가도록 하면, 어느새 자신감과 즐거움이 커지면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고 판단해서 살 수 있다'는 자기주도성이 형성됩니다. (강점으로 키워라 중 일부)서울아산병원 박소연 교수가 신간 '강점으로 키워라'를 펴냈다.박 교수는 '약점은 강점으로, 강점은 탁월함으로'를 차별화된 내용의 육아법을 제시했다.1장에서는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자녀의 강점을 찾는 방법, 강점의 활용법, 강점을 통한 약점 관리법 등을 설명한다. 강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자꾸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고, 집중해서 잘하며, 다시 하고 싶어 하는 재능 신호를 알아채 특별한 강점이 되도록 키워줘야 한다는 것. 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성공 경험이 누적되었을 때 마침내 재능이 강점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재능과 강점의 선순환. 저자는 강점을 알아 성공 경험을 축적한 아이들이야 말로 자기주도적이며 자존감이 높아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이어 2장에서는 강점을 발전시키는 육아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저자가 강점을 공부하고 실행한 연구 결과와 美 갤럽 강점 진단 지침을 반영하여 만든 5단계 강점 육아법이다. 1단계에서는 아이와 신뢰를 만들고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며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줄 것을 강조했다. 2단계에서는 아이의 강점을 파악한다. 아이가 어떤 것에 호기심을 보이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무엇인가에 흥미를 표현한다면 놓치지 말고 알아챌 것을 당부했다. 3단계는 아이와 함께 목표 설정을 당부했다. 열린 질문과 긍정 질문으로 아이의 목표를 파악하고 성공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봤다. 4단계는 강점을 활용해 목표를 실행하는 단계로 이때는 부모가 섣불리 방법을 알려주지 말고 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또 5단계에서는 아이가 강점을 찾아 직접 세운 목표를 달성하면 그 과정에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고 피드백을 해줄 것을 조언했다.저자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조교수로 미국 갤럽인증 강점 코치이자 강점 코치를 교육하는 퍼실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코칭 강의 이외에도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강연도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슬기로운 어린이 치과 생활>이 있으며, SERICEO에서 <건강의 이치齒>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의 쓸모> 블로그와 <글쓰는 치과의사> 브런치를 운영 중이다. 
2023-06-12 12:01:49병·의원

[신간]고흐와 추억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남들의 시선에 좋아보일 법한 성격, 직업 등으로 살아가기를 종용당하는 요즘 이를 의식하지 않고 가장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충청도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 원장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만화로 그려냈다. 이야기를 듣고 만화를 그려낸 사람은 김태 원장의 딸인데 아버지가 풀어내려는 인간심리를 단순하면서도 함축적 이미지로 잘 그려내 몰입감을 높인다.이 책은 김태 원장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각색했다. 과거 의대에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  중 남을 위해 살아가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을 주목했고,  자신이 배운 정신의학적 지식을 접목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답을 내어준다.등장하는 인물은 두사람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어두운 내면은 숨긴 채 일부러 활달한 척 살아가는 T, 부모가 정해준 대로의 인생만 살아가다가 자신의 원래 뜻과 충돌하여 마음이 병들어버린 Y로, 주인공은 이들의 정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서부터 출발하여, 진정한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제시하며 위로와 상담의 말을 건넨다.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진짜 성격을 감추기도 한다. 여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때로 사회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어떻게 표현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진정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T를 통해 독자들은 간접적으로 그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또한 자신의 근본적인 모습을 찾음과 동시에 어떻게 현실과 절충하여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끔 한다. Y라는 인물 또한 부모의 기대를 의식해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오지 못한 인물이다. 직업의 선택, 결혼 등 수많은 이들의 공통된 인생의 숙제에 대해 고민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밀접해있는 인물이다. 사람은 정해진 답 없이 각자의 길을 추구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묻는 그녀에게 주인공은 때로는 모방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욕망 또한 다양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이며 공통된 욕망은 다른 가치있는 것을 모방함으로써 근본적인 삶의 의미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책은 현실에서 여러가지 감정에 치여도 정신과 의사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도록 안내한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로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어내었다. 작가가 자기고백을 하듯 담담하게 서술한 문체는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주며,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일러스트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더욱 몰입감을 높인다. 읽고 나면 자신이 가진 마음의 고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안정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3-05-26 10:21:57병·의원
인터뷰

"폐고혈압 치료 여건 성숙…이제는 사회인식 개선 차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5월 5일 '세계 폐고혈압의 날'을 맞아 신간이 출시된다. '폐고혈압 안내서' 개정 4판은 그간 지난했던 폐동맥고혈압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물과 같다.희귀질환답게 초판이 나온 2006년엔 국내 의료진들조차 폐고혈압에 대해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질환을 설명하는 데 수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던 초판이 교과서 분량을 자랑했다면 개정 4판은 한손에 들어올 만큼 분량도 덜어내고 크기도 작아졌다.최근 몇 년 동안 폐고혈압 분야의 발전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의학·기술적 측면 외에 '환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이번 4판의 가장 큰 변화다.의료진뿐 아니라 제약사와 보험자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말 그대로 Orphan disease에서 증상에 대한 인식 강화로 숨어있던 환자들이 발굴되면서 희귀난치성 질환 분류도 졸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그만큼 폐고혈압은 더 이상 걸리면 죽는 '슬픈 병'이 아닌 '관리하는 병'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뜻이다.개정 4판은 질환 관리를 잘 하기 위한 환자들의 정서에 초점을 맞췄다. 페고혈압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환기한다는 것도 신간 출간의 목표. 대표편역을 맡은 장혁재 폐고혈압 진료지침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신간의 내용 및 변화점에 대해 들었다.2018년 개정 3판이 나온지 5년이 지났다. 개정 4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장 교수는 "폐고혈압 안내서를 발간한 2006년 이후 약 20년이 다 돼간다"며 "폐고혈압은 범용 질환에 비해서 발생 빈도가 낮을 뿐더러 희귀난치성질환 특성상 정보가 너무 없어 초판은 질환 특성, 치료 방법 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고 말했다.그는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부터 새로운 치료 방법 등 현 시점에서 폐고혈압을 둘러싼 여건들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며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무시무시한 병에서 이제는 관리만 잘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개정 4판은 환자의 관점에서 질환을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전 안내서들이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해 집필돼 분량이 방대했지만 이번 판 사실상 환자용 안내서로 봐도 무방하고 그 까닭에 분량도 대폭 줄었다"고 강조했다.장혁재 교수불과 수 년 전만해도 폐동맥고혈압은 슬픈 병으로 통용됐다.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진단된 환자는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상태가 예사였고, 사용하기 위한 치료제 선택 범위 및 보험 적용의 폭도 넓지 않았다. 국내 환자의 경우 3년 생존율이 절반에 그쳤지만 폐고혈압 학회의 진료 지침 제정을 통한 보험 급여 확대 등으로 임상 현장의 여건은 5년 전과는 딴판이라는 것.편역 작업에는 장혁재 교수와 박재형 대한폐고혈압학회 총무이사(충남대병원 심장내과) 외에 4명의 연구원이 함께 8개월 가량을 매달렸다. 환자의 관점을 강조했다는 언급처럼 개정판에는 ▲폐동맥고혈압 진단과 마주하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우울증 인지 및 치료 ▲지인들과 건강한 관계 유지하기 ▲긍정적인 자아상 유지하기와 같은 실용적인 항목을 추가했다.특히 보호자를 위한 안내부터 장기투병환자를 위한 안내, 청소년 환자를 위한 안내, 부모를 위한 안내까지 각 처한 위치와 입장을 고려, 각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환자의 관점을 투영하기 위해 집필에 환자가 직접 참여했다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장 교수는 "의학적 지식의 전달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 환자 경험을 투영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환자들이 내용을 읽고 수정 보완하거나 현실과 다른 부분을 알려주는 등 직접 교정과 감수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그는 "새로 질환을 진단받는 경우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과오로 병에 걸렸다고 자책한다"며 "이런 경우 '나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고 사랑해주자', '내가 나를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 누가 위로해줄까'와 같은 말로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질환은 신체 변화를, 약제 복용은 부작용을, 투병 경험은 인관 관계의 변화를 야기한다"며 "특히 환자의 부모 혹은 보호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환자로서 지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유지할지에 대해선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소통하기와 의미있는 관계맺기, 친밀감 되찾기에 걸쳐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신간은 사회적 인식 환기의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폐동맥고혈압은 중증도에 있어서 암과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암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배려에 비하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소외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미국에서 '깨인 환자'들의 치료제 관련 입법 청원 등의 활동 사례를 보면 사회적 인식 개선은 곧 환자에 대한 관심, 치료 여건 개선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당사자인 환자를 위한 안내뿐 아니라 환우 보호자 및 청소년 환우의 부모를 위한 안내를 넣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장 교수는 "암 투병자가 항암제를 복용하면 이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주변인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려해 준다"며 "암 발병 이후 직장의 휴직 조치 및 지인들의 격려가 병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아직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 정도에 미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서구권 역시 폐고혈압이 미지의 질환이었던 적이 있었지만 환자들의 연구비 조성, 학술대회 개최, 환우 커뮤니티 신설, 의료자문단 구성, 의학 잡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치료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내에서도 질환이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주도하는 질서나 목소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학회 차원에서도 폐고혈압의 날 행사 등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고 안내서가 꾸준히 나오는 것만으로도 환우들에겐 누군가 자신의 질환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위안을 줄 수 있다"며 "신간이 그런 부분에서 환우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4 05:30:00학술

[신간]간호사가 만난 사람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립중앙의료원(NMC) 건강증진예방센터 김혜선 간호사가 24년간의 공공병원 간호생활을 담은 책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달의뒤편, 1만5000원)'을 출간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와 그 길을 함께 하는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 등 간호사로서의 일상이 담긴 에세이다.NMC는 국가중앙병원으로 필수의료지원, 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활약했다.공공병원인 만큼 미혼모·노숙인 환자·기초생활수급자 등 특수한 환경의 환자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간호사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그들이 이야기에 애정 어린 공감의 시선을 전한다.그는 "병원과 환자 사이에도 충분히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서로 표현의 방법만 다를 뿐 그들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마음의 평수는 확장된다"고 말했다.특히 책에서는 동료들과의 일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김 간호사는 NMC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보내며 진심으로 아껴주는 동료를 많이 만났고 이들을 '반짝이는 별'이라고 부르고 있다. 병원이라는 환경 특성상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칠흑의 어둠 같은 상황들이 많은데, 이 속에서 서로를 빛으로 밝혀주며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김혜선 간호사는 국립의료원간호대학 출신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만 간호사로 24년 간 근무하며 2016년에는 제37회 간호문학상을 수상, 2019년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에 이어 두 번째로 책을 출간했다.그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지낸 시간들은 인생을 바라보고 자신을 빚어가는 시간이었다"며 "NMC 간호사를 하면서 만나게 된 수많은 반짝이는 별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수많은 별의 궤적이 의료원의 역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5-03 19:51:35병·의원

[신간]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책표지연세암병원이 간 질환의 이해를 돕고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를 최근 출간했다. 연세암병원 전문 교수진이 지난해부터 환자와 일반인을 위해 직접 집필하는 연세암병원 건강 총서의 3번째 도서다.책에서는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1명의 간 질환 전문의들이 간염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예방에 대해 여러 자료와 관련 사진들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소화기내과 김범경, 김미나 교수는 국내 대표 간 질환인 바이러스성 간염질환인 A·B·C형 간염에 대한 유형별 감염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박준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 진행에 따른 간경변증 관리과 치료에 대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는 큰 수술 부위가 남는 개복수술은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하며 대부분 환자는 최신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작은 수술 흉터는 물론 더 빠른 회복과 치료율 상승을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또 간 이식 전문가인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가 직접 설명하는 뇌사자 간 기증과 생체 간 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 이식 등 간 이식 수술법을 들을 수 있다.또한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가 고에너지 방사선을 인체에 조사해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인 방사선 치료를 소개한다. 이에 더해 연세암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진행하는 중입자치료를 통한 난치성 간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뤄 치료 전 과정에 참여하는 다학제 원스톱 시스템으로 치료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23-05-03 11:35:57병·의원

[신간]프셉마음 약물계산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100mL의 수액을 한 시간 동안 투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신규 간호사를 위한 약물계산 교육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외과계중환자실 신영미 간호사는 지난달 10일 '프셉마음–약물계산'편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프셉마음–약물계산은 병동 간호사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간호사를 위한 약물 계산의 다양한 케이스와 실무 팁을 담은 실전 가이드북이다.저자는 ▲약물계산이 어렵고 자신 없는 학생 간호사 ▲실전 약물계산을 미리 공부하고 싶은 예비 간호사 ▲100mL/hr가 몇 gtt 인지 대답하기 어려운 신규 간호사 ▲헷갈리는 약물 용량 계산을 잘하고 싶은 간호사 ▲프리셉티에게 쉽게 약물 계산을 가르치고 싶은 프리셉터 등에게 추천하고 있다.이 책은 약물계산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실전에서 빠른 약물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짧고 명확한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임상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를 짚어 실무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병동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물계산과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약물계산을 파트로 구분해서 다루고 있어 본인이 근무하는 부서에 맞는 약물계산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 Unit에는 실전 문제풀이로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며 스스로 약물계산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여기에 Unit 중간마다 약물사용과 계산 시 유념해야 할 팁을 제시해 현장 간호사들의 이해를 높였다.저자인 신영미 간호사는 "프리셉터로 다년간 신규 간호사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실제로 신규 간호사가 잘 모르는 부분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게시해 왔고, 신규 간호사에게 유명한 블로그가 되어서 출판사 쪽에서 출간제의를 받아 책을 쓰게 되었다"라며 "프셉마음-약물계산편을 통해 신규 간호사들이 약물계산을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4-06 11:50:59병·의원

차기 심평원장, 병원장 출신 강중구·권순용 최소 2명 지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차기 건강보험심평원장에 자리를 놓고 대학병원 병원장 출신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7일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심평원장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최소 두 명 이상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주인공은 강중구 일산차병원장과 권순용 전 은평성모병원장이다. 박은철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종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중구 원장(왼쪽)과 권순용 전 병원장강 원장은 심평원장 공모가 시작될 당시부터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 중 하나다. 1984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전문의로 임용돼 병원장까지 지냈다.특히 1997년 일산병원 건립추진본부 개원준비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2000년 일산병원 개원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장을 비롯해 대한임상종양외과학회와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 등을 두루 지냈다. 강 원장은 기피과로 꼽히는 외과 전문의인 만큼 현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 대내외적으로 의견을 적극 제시하기도 했다.하마평에 거론되지 않았던 권순용 전 은평성모병원장은 막판에 원서를 내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권 전 원장은 1996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가톨릭의료원 산하의 성바오로병원의 마지막과 은평성모병원 시작을 책임졌다. 연임을 통해 은평성모병원을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 성장 시키는 데 기여했다.은평성모병원 개원 당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심평원 상근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심평원과 인연도 있다.한편, 심평원은 서류 심사를 거쳐 2월 중순경에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2-07 13:16:22정책

산부인과로 시작 가천대 총장까지 '이길여 회고록'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 세기에 걸쳐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가천대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9일 출간됐다.이길여 총장.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나 6·25 전쟁 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이후 미국 유학 후 한국 최초 여의사 의료법인 설립,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4위 규모인 가천대학교 설립,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 설립하는 등 한 세기에 걸쳐 이룬 이길여 총장의 업적이 담겨있다.이름 앞에 항상 '최초'가 붙는 그의 인생을 견인한 동력들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여성 의사이자 다음 세대에게도 존경받는 교육자, 한 세기에 걸친 한반도의 역사가 투영된 그의 삶을 가천대학교 김충식 교수(한일미래포럼 이사장)와의 2년간에 걸친 대담으로 구성됐다.책에는 다음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로서 발자취가 그려져 있다.  "일본어만 써야 했던 초등학생 시절, 이길여 총장은 무심코 우리말을 썼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뺨을 맞는다. 그것도 같은 조선인 교사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무렵에는 일본군 '정신대' 징발로 온 동네에 난리가 난다. 이길여 총장의 나이가 서너 살만 많았다면 진작 시집을 갔을 것이고, 지금의 길병원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서울대 의대와 병원이 부산 국제시장 부근에 있던 시절, 이길여 총장은 세 명이 비좁은 방에 누워 잘 수 없어 돌아가며 한 명은 앉아서 공부를 해야 했던 일화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또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나자 인천 용동 우물가에서 '이길여 산부인과'를 열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 싶어 미국으로 갔지만, 조국과 환자들을 위해 다시 귀국하게 된 일련의 과정과 소회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1978년 이길여 총장은 국내 여성의사로서는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길여 총장은 “의료 법인이 아니면 '병원'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었고 한 단계 낮은 '의원' 이라는 이름을 써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의료 법인 설립을 기피했던 이유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이길여 회고록 표지 모습. "1968년 이길여 총장은 미국에 남으라는 주변의 강권한 만류를 물리치고 귀국을 결단한다. 가난한 한국보다, 더 가난한 조국의 환자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이 총장의 애국과 봉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현 세대가 알아야할 내용들은 총 11장에 걸쳐 담겨있다.책은 ▲1장, 미운 오리 새끼 ▲2장, 왈가닥 모범생 ▲3장, 전쟁과 가난, 그리고 의대생 ▲4장, 봉사 활동에 눈을 뜨다 ▲5장, 낯선 천국 미국으로 ▲6장, 이길여 산부인과 ▲7장, 종합 병원을 꿈꾸다 ▲8장, 길병원의 성장 가도 ▲9장, 성공시대 ▲10장, 어미 새의 노래 ▲11장, 가천의 이름으로 등의 내용과 '책을 펴내며'(김충식), '추천사'(김병종) 등을 포함해 총 51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출판사는 샘터사.이길여 총장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UN 여성대회 정부 대표, 서울대 의대 동창회장, 의사협회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현재 가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봉사단, 경인일보 등 국내 최대의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2023-01-09 11:39:29병·의원

세계도 주목한 조혈모이식 후 재발막는 세포 연구는 '진행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백혈병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술 이후 재발하지 않도록 돕는 치료법 개발이 성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의료진은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혈액종양내과, 산학협력단장).이는 안전성과 치료 효용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 초반부터 낙점된 연구. 메디칼타임즈는 조 교수를 직접 만나 그의 세포치료 연구 진행상황과 더불어 향후 상용화 가능성도 짚어봤다.그의 연구 주제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이식 초기단계에 사이토카인(cytokine) 유도 살해세포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세포치료'.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는 항원없이 암세포를 인식해 파괴하는 세포로 이식 이후 암 재발을 차단하는 효과 입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어떤 연구인가?조석구 교수의 연구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연구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백혈병 환자의 재발을 막는 치료. 지금까지 치료법은 발병 이후 병을 치료하는 식이지만 이는 재발자체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그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일찌감치 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 리스트에 올랐다. 정부 또한 임상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석구 교수는 자가조혈모 이식수술 이후 재발을 차단하는 세포치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CIK세포치료를 연구하는 모습(사진제공: 조석구 교수 연구실)연구기간은 올해 초부터 24년 1월 31일까지 약 2년간이지만 앞서 계획한 임상환자 32명 중 16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16명 환자 모두 재발없이 건강한 상태다. 임상연구 초기 단계이지만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고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도출하고자 기존 대비 20% 이상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발 전 즉, 질병으로 가기 이전에 차단하는 치료제인만큼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기존 대비 치료성적을 높였다는 것을 입증해야한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2년간 무병 생존율을 입증할 계획이다.■ 연구의 원리는?조 교수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의 존재를 접한 것은 7~8년 전,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연구를 통해서다. 당시만해도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그는 국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그의 연구 원리는 이렇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하려면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냉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환자는 일주일간 항암제를 투여하고 이식 후 2주간 회복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배양해 둔 CIK를 투입하면 면역세포의 재구성을 촉진시키면서 암 재발을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CIK는 앞서 자가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소분해둔 혈액으로 배양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혈도 체혈도 필요없다. 조 교수가 판단한 CIK의 배양 성공률은 100%. CAR-T 치료제처럼 유전자 조작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다.CIK 연구를 주도한 것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지만 이를 백혈병 환자의 이식 후 치료에 적용한 것은 조 교수가 최초다. 실제로 그는 몇년 전, 자가면역결핍 실험용 쥐에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후 CIK를 주입한 결과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자 해외 연구자들은 "good idea"라며 그의 연구에 주목했다.조석구 교수가 CIK세포치료 연구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대시절부터 쌓아온 면역학에 대한 그의 애정이 한몫했다. 사진은 연구실 연구원이 작업 중인 모습(사진제공: 조석구 교수 연구실)■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에 이르기까지그가 세계 최초의 연구를 이끌기까지는 오랜시간 축적된 '면역'에 대한 지치지 않은 관심이 깔려있다.조 교수는 대학시절부터 면역학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면역학 신간이 나오면 사본을 만들어 한권은 집에, 또 다른 한권은 학교에 두고 수시로 읽었다. 면역학은 의학 중에서도 논리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수면시간도 부족한 전공의 시절에도 당시 월급 40만원 중 1/3을 털어야 구매할 수 있는 Immunologie Today라는 해외잡지를 구독해서 챙겨보며 내공을 쌓았다. 당시 임상에서 환자를 접하면서 미래에는 림프종 분야가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이 분야를 평생 업으로 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의대 시절부터 키워온 연구에 대한 호기심은 전공의, 펠로우를 거치면서 연구실적이 쌓여나갔고, 자신만의 랩 연구실에 연구원만 5명에 이르렀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면역세포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회사를 차렸고 어느새 연구원만 13명에 달하는 조직으로 성장시켰다."대학원생들이 포닥(박사 후 연구원) 이후 기존의 연구를 성장, 발전시킬 곳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에서 2년 6개월전 루카스(LUCAS)를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조석구 교수. 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산학협력단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 연구 종료 이후 계획은? 조 교수는 다음 스텝으로 CIK 상용화를 꿈꾸고 있다. 아직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여기에 성공하면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연구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림프종 환자가 치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일이 있었다. 항암 치료 중 코로나19 확진는 위험하다. 특히 림프종 환자는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런데 CIK세포치료를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조 교수는 이를 통해 CIK세포치료의 상용화 가능성을 엿봤다.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치료기술도 있지만, 때로는 임상의사가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하면 많은 환자의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해당 연구는 원내 감염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치료기술은 신약처럼 잭팟을 터트릴 순 없지만 국내는 물론 전세계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들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조 교수는 임상연구 기간으로 무료로 진행하지만 이후 상용화할 경우 약 500만~1000만원 비용이면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바티스 CAR-T 치료제 급여화로 최대 6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번 임상연구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목표를 달려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그의 CIK세포치료 임상연구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다. 
2022-11-30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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