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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건강책방 베스트셀러는? '치유' 화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장가화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건강 관련 서적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책방 일일호일이 2022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건강책 판매 트랜드를 집계한 결과 마음 치유 관련 책이 압도적이었다.14일 건강책방 일일호일은 올해 최다 판매 서적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마음챙김의 시』 등으로 주로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건강한 노후 관련 책들이 많았다.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집필한『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상상의힘)은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네 친구가 주고받는 우정과 사랑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치유의 그림책이다.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 100세 정신과의사 할머니의 마음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바다출판사), '나'라는 여행지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정신과의사의 마음 여행 기술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등 정신과의사, 심리학자의 마음건강 에세이 역시 인기를 끌었다.이 외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류시화 시인이 선택한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치유의 문장 『밤의 사색』(반니) 등 치유의 문장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는 책들도 지지를 받았다.건강한 마음이나 치유 메시지를 담은 서적의 강세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팬데믹에 따른 심리적 위축, 불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편 쉽고 재미있는 건강관리의 의미를 담은 '헬시플레저' 트랜드는 도서 판매로도 이어졌다. 전문적인 건강 정보서 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와 실용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을 담은 『매일매일 채소롭게』(카멜북스), 매일의 숙면을 위한 소소한 '굿슬립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어제도 잘 잤다』(세개의소원),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슬기로운 식탐 탐구생활을 다룬 『섭식일기』(오월의봄), 우울증을 이겨낸 산책의 힘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위로』(심심)등이 일일호일을 찾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건강 정보를 다룬 책 중에는 치매 당사자가 겪는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비로소 이해되는 치매의 세계』(에디터), 뇌과학자가 전하는 꿀잠 솔루션,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한다』(궁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도전하고 적극적인 신중년(뉴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과 갱년기의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나이듦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70년대 생 언니들의 수다로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일일호일), 매일매일 공부하는 삶의 건강함을 전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더퀘스트),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90세의 지혜를 용감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구현한 『어떻게 살 것인가』(뮤진트리)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김민정 일일호일 책방지기는 "건강책 판매 경항을 통해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일상 속 건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 건강한 생각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써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서촌에 위치한 일일호일(日日好日)은 헬스케어PR 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건강책방이다.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어렵고 딱딱한 건강이 아닌 일상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 전시,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2022-12-14 18:31:43학술

당뇨병 대란 온다는데…먹방 천하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TV만 틀면 먹방이 나오는데 학회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14일 대한당뇨병학회가 국회박물관에서 주최한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먹방 규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아니었지만 학회 관계자의 입에서 먹방이 등장했다는 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대목이다.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수치는 당초 2050년에야 도달할 것으로 봤지만 시계는 30년이나 앞당겨졌다. 환자 열에 아홉은 관리 부실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회의 대란 경고가 결코 호들갑이 아니라는 판단이 가능하다.문제는 학회가 언급하듯 TV만 틀면 나오는 컨텐츠가 여전히 먹방 천하라는 점이다. 제2형 당뇨병의 발생에 가장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는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과식 습관과 이에 따른 과체중, 비만이다. 당뇨병 신약들이 지속 개발되고는 있지만 그 어떤 약제도 생활습관 교정보다 강력하지는 않다. 학회들이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에서 생활습관 교정에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하는 것도 같은 맥락. 원인의 교정없이는 관리 측면에서 지속적인 약제 투약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사회적 비용의 발생과 맞닿아있다.고착된 식습관은 단어 뜻 그대로 고질병이 된다. 독한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일시적일 뿐 십중팔구는 요요를 경험한다. 습관의 힘은 유한한 의지를 넘어서기 때문이다."식사 하셨어요"라는 말이 인사가 될 정도로 배고픔 해결이 지상 과제였던 나라에서 먹방 컨텐츠의 유행은 필연일지 모른다. 다만 라면 20봉지, 초밥 200개, 방어 10kg 먹기 등 차력에 가까운 먹방 컨텐츠들이 식습관 형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해외에서 무분별한 과식이 능력인 것처럼, 양으로 승부하는 컨텐츠를 두고 한국식 먹방 포르노(Korean Food Porn)라 지칭하는 것도 과하진 않다.비만이 사회적 비용 소모를 야기하고,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전체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비만 환자는 각종 질병을 통해 평생에 걸쳐 보건의료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비만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식 환기 측면에서 접근하거나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는 세금 등 징벌적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40여개국은 가당 음료나 비만 유발 식품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비만세'를 도입했다. 국내에선 공청회 등 정책적인 논의가 한발도 떼지 못한 상황에서 비만세가 실제 비만의 인구의 감소나 평균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지 여부를 따지는 건 부차적인 문제다.실제 체중 감량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비만세 자체만으로도 과식을 부추기는 고삐 풀린 식문화에 대한 제동은 물론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전문가들은 비만을 질병으로, 사회적 전염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질병을 부추기는 컨텐츠의 범람, 그 컨텐츠를 식탐하는 사회가 과연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2022-11-18 05:30:00오피니언

만성 질환으로 대두되는 비만, 장기 치료 전략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심뇌혈관질환 대표적 위험인자인 비만 국내 유병률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당뇨병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대사증후군 등 동반 질환 위험과 사회적 부담 증가로 이어지기에 적극적인 관리 필요하다.이 가운데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분류, 장기적이고 다양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순 식욕 억제뿐만 아니라 추가 식사 욕구까지 줄일 수 있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는 1~3일 콘래드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 비만(Obesity, a Disease that Requires Long-term Treatment)'을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한양대 명지병원 이재혁 교수(내분비내과)는 지난 1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 비만(Obesity, a Disease that Requires Long-term Treatment)'을 주제로 한 치료전략을 발표했다.비만학회 '2021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인구의 비만 유병률은 36.3%(남성 46.2%, 여성 27.3%)로 나타났고,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의 비만 3단계는 2009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20년 국민건강통계에서도 비만 유병률은 남성은 48%, 여성은 27.7%로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병률 증가에 식습관 변화 속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운동 및 야외활동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발표에서 이재혁 교수는 비만 유병률 증가 속에서 치료전략으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콘트라브)'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이른바 '먹방‧쿡방' 등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젊은 연령층 상당수가 식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 해당 치료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 것.실제로 '날트렉손(Naltrexone)+부프로피온(bupropion)'은 다른 약물과 구별되게 중추신경계인 시상하부(Hypothalamus)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중변연계 보상 시스템(Mesolimbic Reward System)에도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식사 욕구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즉 음식을 섭취하려는 식욕과 함께 식수 후에도 추가로 섭취하고자 하는 식탐까지 추가로 함께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동시에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일부 식욕억제제와 달리 FDA(2014년) 및 EMA(2015년)에서 승인된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의약품이라는 점이다.즉 비만 치료에서 유일하게 장기 복용이 가능한 '날트렉손+부프로피온' 투여와 함께 환자의 생활 패턴 개선이 병행된다면 효과적인 치료전략이 될 것이란 평가다.실제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4536명을 대상으로 56주간 시행한 대규모 4개 임상연구(COR-I, COR-II, COR-BMOD(Behavioral modification), COR-Diabetes)를 통해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임상시험 56주 완료 대상자를 기준으로 COR-Ⅰ의 경우 -8.1%(위약 -1.8%)로 체중감량이 4배 이상 더 크게 나타냄이 확인됐다.  집중적인 행동수정요법과 병행한 COR-BMOD에서는 '날트렉손+부프로피온' 투여를 병용하면 -11.5%(위약 -7.3%)의 체중 감량효과가 관찰됐다.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당뇨병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이점을 지닌다. 이재혁 교수는 "비만은 여러 가지 질환과 연관돼 있다"며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중추신경계 중 시상하부(Hypothalamus)와 중변연계 보상 시스템(Mesolimbic Reward System) 2가지가 음식 섭취 및 체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며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식욕 억제와 식탐 조절과 관련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와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022-09-06 05:30:00학술

"코로나 속 온라인 1인 먹방 홍수…비만환자 관리 시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식탐을 자극하는 음식 콘텐츠가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와 맞물려 비만 환자 증가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 먹방 콘텐츠가 청소년 비만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화여대 안순태 교수는 온라인 먹방에 대해 규제하기 보다는 이들의 보다 건강한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2일 여의도콘레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2021를 개최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비만 관리 사업의 이행 현황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안순태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부터 기존 TV 프로그램에 더해 1인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 먹방 노출 빈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 먹방의 경우 과식 및 폭식 등 건강하지 못한 식행동 및 고열량 음식 노출, 건강 식생활 정보 제공이 병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이들의 먹방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비만환자 급증에 있어 일정 수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안순태 교수는 "고열량 저영양으로 대표되는 건강하지 못한 식품이나 빨리 먹기, 많이 먹기 등 식행동에 부정적 태도가 관찰 된다"며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소아청소년들이 유튜브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제제보다는 이들의 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위 '1인 유튜버'로 불리는 온라인 먹방 콘텐츠에 대한 제제를 하기 보다는 이들의 채널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것. 비만 환자의 급증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긍정적으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패널로 참여한 비만학회 임정현 임상영양 이사(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는 "일부 성인들에게는 온라인 먹방이 오히려 긍정적 식생활의 변화도 일으키기도 한다"며 "항암치료를 받아 식욕이 감퇴한 환자 등이 온라인 먹방을 본 뒤 식욕이 증가하는 경험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임 이사는 "즉 결과적으로 같은 온라인 먹방이 노출되더라도 받아들이는 시청자 입장이나 실천 방법에 따라 이에 대한 효과는 다를 수 있다"며 "향후 영상 콘텐츠가 건강한 식생활 개선에 좋은 매개체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온라인 먹방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정부기관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먹방 콘텐츠가 소아청소년과 성인 간의 효과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계층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순태 교수는 "연구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의 경우 지난해 '뒷 광고' 논란이 벌어진 후 규제가 도입된 바 있다"며 "온라인 먹방의 경우도 이 같은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경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홍용희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소아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이 경우가 늘고 있다. 감기 환자는 급격히 감소하는데 반해 성장과 당뇨 등의 문제로 내원환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사로서 체감 중"이라며 "그나마 아이를 대리고 병원을 찾는 부모는 비만 문제를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교수는 "하지만 취약계층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진료수가 등 시스템 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결국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비만학회 등 전문가 단체와 역할을 나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1-09-02 18:09:10학술

재조명 받는 날트렉손 성분…'콘트라브' 탄력 받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알코올 의존 치료제로 사용되는 날트렉손 성분이 재조명받고 있다. 항염증 기능에 이어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효용이 밝혀진 만큼 염증 및 고인슐린혈증에 시달리는 비만 환자들은 날트렉손이 포함된 비만약 사용으로 추가 혜택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만디 공과대학 아브히나브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인슐린혈증 및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저용량 날트렉손 투약 효용성 연구가 9월 17일 생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날트렉손 성분은 알코올 의존 치료요법이나 아편류의 효과 차단 등에 사용된다.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을 섞은 복합제는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가 있다. 콘트라브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날트렉손 요법은 쥐 모델에서 고인슐린혈증을 매개하는 인자들을 억제하고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완화 및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했다. 연구진은 "고인슐린혈증은 SIRT1 단백질을 억제, 염증을 발현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저용량 날트렉손 요법을 사용할 경우 SIRT1 억제를 막고 대식 세포를 활성화해 항염 기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날트렉손 성분을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만성통증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 대한 새 연구도 추가됐다. 통증과 두통(Current Pain and Headache Reports)학술지에 게재된 최근 연구는 저용량 날트렉손 사용이 섬유근통, 염증성 장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만성통증과 관련된 증상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전은 명확치 않지만 날트렉손이 신경 염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도한 염증성 반응도 날트렉손 성분이 제어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비만 환자들이 주로 만성염증 및 고인슐린혈증에 시달린다는 점에서 날트렉손 성분이 비만 치료에 추가 효용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6년 출시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는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의 복합제다. 실제 콘트라브를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처방했을 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지(ADA) 7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치료 1년차 결과에 따르면, 콘트라브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개선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콘트라브를 사용한 환자들 가운데 초기 반응군의 경우 치료 16주차에 본인 체중의 최소 5%가 감소했으며, 1년간 치료를 완료한 환자들에서는 연구시작시 체중 대비 8.8% 미만까지 줄었다.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해 인크레틴 기반 치료를 받으면서 체중 감량을 원하는 환자군에서는 콘트라브가 최적의 선택지라는 뜻이다. 황희진 비만건강학회 총무이사(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는 "최근 날트렉손 성분의 항염증, 인슐린 저항증 개선 효과 등을 살핀 연구가 나오고 있다"며 "비만 환자는 과식으로 인해 혈당이 높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과체중이면 지방세포를 통한 염증 유발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이런 경우 날트렉손 성분이 들어간 콘트라브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아직 기전은 명확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날트렉손 단일 성분 혹은 날트렉손이 들어간 콘트라브가 체중 감소 외에 인슐린 저항성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려면 보다 장기간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기전이 명확하지 않고 학계 정설이 아닌 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동제약이 출시한 콘트라브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도하는 비만약 시장에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을 모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다"며 "특히 식욕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2020-10-20 05:45:30제약·바이오

요동치는 비만치료제 시장, 심혈관 효과도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등장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독주 체계를 구축했던 벨빅의 뒤를 후발주자들이 바짝 뒤쫓고 있는 데다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향정 비만약 관리도 변수로 떠오른다. 무엇보다 약물 처방에 대한 새로운 지견들이 추가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비만약물의 체중 감소 효용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고찰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민경,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는 비만약물 치료의 최신 지견 연구를 통해 각 성분별 비만약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동안 많은 비만 치료제가 개발돼 왔으나 약물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간 사용이 인정된 약물은 별로 많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로는 올리스타트, 벨빅, 콘트라브, 삭센다가 있다.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2012년에 미국에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병합제인 퀴시미아가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아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현재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약물을 중심으로 장단점을 비교했다. 먼저 올리스타트는 말초에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로서 2001년 출시돼 지금까지 안전성이 입증된 약제다. 올리스타트는 위와 소장의 점막에서 리파아제(lipase)를 억제해 중성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돼 장관 내로 흡수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올리스타트를 이용한 장기간 연구인 xenical in the prevention of diabetes in obese subjects 연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1년간 복용했을 때 기저체중 대비 체중 감소율이 위약군에 비해 약 5% 높은 비율을 보였고(11% 감소 vs. 6% 감소) 4년간 복용했을 때에도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체중 감소가 유지됐다(6.9% 감소 vs. 4.1% 감소). 또한 4년간 복용했을 때 내당능장애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 또한 37% 감소했다. 30개 위약대조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올리스타트를 1년 이상 복용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비율은 21%, 1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비율은 12% 더 많았으며, 인슐린저항성의 개선, 혈당 감소 및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 및 수축기혈압 감소, 이완 기 혈압 감소의 효과를 보였다. 올리스타트의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고 대개 장관 내에 국한된다.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은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추가됐다. 2018년 12,000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복수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비만(BMI 30 kg/m2 이상) 또는 과체중(27 kg/m2 이상)인 환자들 대상으로 벨빅의 효과와 심혈관 안정성에 대한 Cardiovascular and Metabolic Effects of Lorcaserin in Overweight and Obese Patients-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자들을 벨빅 10 mg 1일 2회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배정해 3.3년간 추적한 결과 시험 시작 1년 후까지 5%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었던 비율은 벨빅군이 위약군에 비해 높았으며(38.7% vs. 17.4%) 혈압과 심박수, 지질 수치, 혈당 수치 등의 심혈관 대사인자의 개선 효과도 위약군에 비해 벨빅군이 우수했다. 3.3년의 추적 기간 동안 주요 심혈관질환(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 심혈관 사망, 비치명 심근경색, 비치명 뇌졸중)의 연간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2.1%, 벨빅군에서 2.0%로 비슷했고, MACE, 불안정 협심증에 의한 입원, 심부전, 혈행재건술의 연간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4.2%, 벨빅군에서 4.1%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성분의 콘트라브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에서 6개월 이상의 장기 사용이 가능한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5월에 승인했다.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56주 동안 진행됐던 Contrave Obesity Research-I (COR-I) 연구에서 콘트라브 32 mg/360 mg 투여군에서는 6.1%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콘트라브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5.0%의 체중 감소를 보여 위약군(1.3%)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체중 5% 이상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콘트라브 32 mg/360 mg 투여군에서 48%, 콘트라브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39%로 위약군(17%)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1,496명의 BMI 30 kg/m2 이상의 비만증 환자 또는 BMI가 27 kg/m2 이상이면서 고위험군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OR-II 연구에서도 콘트라브 32 mg/360 mg 복합제는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체중 감량률을 보였고(-6.4% vs. -1.2%), 5% 이상 체중 감량 성공률 또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50.5% vs. 17.1%) 또한 심혈관 대사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 외에 모든 COR 임상연구에서 지질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군과 비교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식욕 감소, 체중 감량 효과만이 아니라 배부른 상태에서도 음식을 섭취하는 식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변비, 두통, 현기증, 불면증, 설사 및 자살 위험성의 증가 가능성이 있다. 오심과 구토는 주된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서서히 약제 용량을 증가하는 것이 추천된다. 삭센다는 2015년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으면서 BMI가 30 kg/m2 이상의 비만증 환자 또는 BMI가 27 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3,7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6주간 진행됐다. 삭센다 투여군은 평균 8.4 kg의 체중 감소가 관찰돼 위약군(2.8 kg 감량)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비율도 삭센다 투여군이 더 우월했으며(63.2% vs. 27.1%), 10% 이상 감량한 비율도 삭센다 투여군이 33.1%, 위약군이 10.6%로 의미 있게 우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삭센다 Effect and Action in Diabetes: Evaluation of Cardiovascular Outcome Results 연구는 1.8 mg의 삭센다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영향에 대해 평가한 연구이다. 9,340명의 당뇨병 환자에서 평균 3.8년의 추적 기간 동안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경색에 의한 사망은 삭센다군에서 유의하게 적었고(13% vs. 14.9%)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도 삭센다군에서 유의하게 적었다(4.7% vs. 6.0%). 퀴시미아는 약제들 중에 가장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보이는 반면 부작용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CONQUER 연구는 2,487명의 BMI 27-45 kg/m2이면서 2개 이상의 대사성 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또는 당뇨전단계, 비만)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2 : 1 : 2의 비율로 위약군, 일일 1회의 펜터민 (7.5 mg)/토피라메이트(46.0 mg), 펜터민 (15.0 mg)/토피라메이트 (92.0 mg)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다. 56주의 연구 종료 시점에서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고(-1.4 kg vs. -8.1 kg vs. -10.2 kg),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환자의 비율도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21% vs. 62% vs. 70%) 이는 10%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환자의 비율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7% vs. 37% vs. 48%). BMI 35 kg/m2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서 56주 동안 위약, 펜터민 3.75 mg/토피라메이트 23.0 mg, 펜터민 15.0 mg/토피라메이트 92.0 mg으로 무작위 배정한 controlled-release 펜터민/토피라메이트 in severely obese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에서 기저체중 대비 체중 감량률은 위약군 1.6%, 저용량군 5.1%, 고용량군 10.9%로 복합제 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보인 비율도 위약군에 비해 복합제 사용군에서 높게 나타났으며(17.3% vs. 44.9% vs. 66.7%) 위약군에 비해 허리둘레, 혈압, 혈당 수치, 중성지방, 지질 수치 등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마름, 감각이상, 변비, 불면 등이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12주 사용 후 최소 3%의 체중이 감소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약제의 용량을 증량하도록 권고했고, 용량 증가 후 12주 후에도 최소 5%의 체중 감소가 없으면 점차적으로 약제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연구진은 "고찰한 새로운 비만 약제들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대사성 질환의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미치게 될 심혈관계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결과를 필요로 하다"고 덧붙였다.
2019-01-12 06:00:55제약·바이오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선도 100년 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병원 R스퀘어 S라운지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 미션, 5대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새로운 비전은 '환자중심의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100년 병원'.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미션은 '최상의 진료와 끊임없는 연구로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실현하여 신뢰받는 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직원의 인재상을 ▲지식탐구(Knowledge) ▲최상의료(Better Quality) ▲환자안전(Safety) ▲동기부여(Motivation) ▲미래지향(Challenge) 등 5대 핵심가치에 담았다. 이날 행사는 비전·미션·핵심가치 선포식과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5대 핵심가치 실현을 통해 고객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새로운 비전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함께 가면 직원과 환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 수 있다"며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함께 가는 의료로 100년을 넘어 꾸준히 지속하는 신뢰의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1968년 11월 2일 개원하여 2018년 올 해 개원 50년을 맞게 되며 이를 기점으로 환자중심 헬스케어의 기반이 될 미래의학관을 지난 2월 착공해 2021년 2월 완공 예정이다.
2018-05-21 11:39:03병·의원

"재고 소진 후 손뗀다" 마약류 보고, 처방 바꾸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내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가 의무화되면서 향정약과 마약류에 대한 처방 패턴 변화가 감지된다.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시 보고업무가 행정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정약 처방의 감소나 향정약 중심의 비만약 시장도 약물 스위칭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의약안전관리원은 이달 27일까지 마약류 취급자 및 마약류취급승인자가 마약류 취급내역을 보고할 수 있도록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사전 개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제조‧수입‧유통‧사용 등 마약류의약품 취급에 대한 모든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보고‧저장‧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로 마약류 취급자인 수출입업체, 제조업체, 도매업체, 병‧의원, 약국이 보고 대상자에 해당한다. 마약류취급자는 5월 18일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든 마약류의약품(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동물용 마약류 등)의 제조‧수입‧유통‧사용 등 취급 전 과정을 보고해야 한다. 향정약과 마약류와 관련 처방전만 발행하는 의원의 경우 마약류 취급 보고 대상자가 아니지만 케타민이나 미다졸람 등 향정약을 직접 투약하는 곳은 보고 의무대상자가 된다. 쉽게 말해 향정약을 원내 조제하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수면진정제로 프로포폴 등을 사용하는 검진 의료기관, 항불안제를 수액에 섞어 투약하는 병의원의 경우 모두 보고 대상자가 된다. 직접 사정권에 놓인 의료기관은 업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의 A내과 원장은 "마약류 보고가 의무화되면 마약류나 향정약의 투약시 온라인을 통해 사용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며 "매번 보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적인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시경의 경우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사용이 빈번한데, 투약시마다 품명, 제조번호, 품목코드, 유통단위, 조제량, 일련번호 등의 세세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며 "잔여 용량이 남아도 사용후 폐기량을 입력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수면, 진정 마취제로 사용하는 케타민, 프로포폴, 미다졸람은 환자별 투약 용량이 상이해 빈번하게 잔여 용량이 남는데도 사용 후 폐기량을 입력하는 등 업무 부담이 이중화 돼 있다는 것이다. 주로 수액과 함께 투약되는 향정약의 처방 감소 분위기도 감지된다. B 의원 원장은 "마약류 교육이나 취급자 등록 등 행정 업무가 부담된다"며 "신경 안정제인 디아제팜을 수액과 함께 투여해왔지만 5월 이전에 디아제팜 사용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투약량이 많지 않아 보유 재고도 많지 않다"며 "내달부터 기존 마약, 향정류의 보유 재고도 보고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전까지 보유 물량을 소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향정약 중심의 비만약 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비향정신성 의약품 콘트라브의 영업을 맡고 있는 동아ST는 5월 마약류보고 의무화를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EMA에서 동시 허가 받은 경구용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로 식욕과 식탐 두 가지 모두에 작용한다"며 "올해 5월 실시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맞물려 비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장에서 MR들이 콘트라브를 디테일하며 안전성과 함께 비향정 약이라는 점을 어필한다"며 "실제로 마약류 보고 시스템 시행을 앞두고 의료기관에서 콘트라브에 대한 문의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4-04 06:00:47제약·바이오

‘EMR의 진화’ 인공지능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전진옥)는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솔루션을 소개한다. 비트컴퓨터가 선보이는 ‘클레머’(CLEMR)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검색엔진과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한 환자 진료정보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해 필요한 자료를 데이터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구축 없어도 손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ERP(전자적자원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통합서비스로 최신 IT기술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했다. 비트컴퓨터는 또한 카이스트(KAIST)가 함께 개발한 경험지식플랫폼 개발기술을 적용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제품도 선보인다. 앞서 비트컴퓨터는 2015년부터 3년간 카이스트, 호주 Tasmania 대학, 씨젠의료재단과 함께 RDR(Ripple Down Rules), 서술적 지식 탐색기술, 온톨로지 구축 기술 등을 적용해 현장 전문가의 경험지식을 컴퓨터가 직접 학습하고 활용해 경험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산업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EMR 비트U차트, 종합검진솔루션, 운동맞춤처방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 시스템 구성도 특히 비트U차트는 의사의 경험지식을 획득하고 활용해 새로운 사례들에 대한 AI 추천처방을 제시하고 온톨로지 정보를 활용한 지식탐색기술을 새롭게 제공한다. 또 내과 정형외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정신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각 진료과별 특화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비트컴퓨터는 이밖에 ▲중소병원·전문병원을 위한 통합솔루션 ‘비트닉스HIB’(bitnixHIB) ▲요양병원을 위한 통합솔루션 ‘비트닉스실버’(bitnixSilver) ▲적정청구유도서비스 메디전트프로(Medigent-Pro) ▲의약품 처방 최적화서비스 ‘드럭인포플러스’(DrugInfo Plus) 등 다양한 의료정보솔루션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 의료인간 원격협진서비스 ‘비트케어플러스(BITCare Plus)’, 만성질환 모니터링서비스 ‘비트케어’(BITCare) 등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도 시연한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비트컴퓨터는 KIMES 전시회를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비트컴퓨터 전시장과 홈페이지(www.bi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3-12 13:23:42의료기기·AI

벨빅 매출 115억원…콘트라브 '안전성'으로 재도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벨빅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여름 성수기 시즌에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벨빅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를 가진 콘트라브가 동아에스티의 영업 지원 사격과 함께 비향정신성 의약품이라는 '안전성' 메세지를 핵심으로 벨빅의 아성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벨빅의 독주가 지속됐다. 2017년 벨빅의 총 처방액은 115억원으로 제니칼, 아디펙스, 푸링, 콘트라브와 같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벨빅은 매출 성수기인 1분기 28억원에서 2분기 31억원으로 10.8% 성장했지만 비수기인 3분기는 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감소, 4분기에는 24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푸링은 제네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2017년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보젠코리아의 푸링은 1분기 18억원에서 2분기 20억원 3분기 18억원, 4분기 1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디펙스의 2017년 전체 매출은 48억원, 제니칼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벨빅의 선전은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타 약물 대비 메스꺼움 등의 환자 저항이 적다는 '안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비만치료제 처방액 일동제약 관계자는 "벨빅의 키 메세지는 안전성에 있다"며 "초고도 비만 환자가 많지 않는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의료진의 처방약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식욕억제제는 장기 안전성에 관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부작용의 위험으로 인해 3개월 미만의 단기 처방이 권고되고 있다"며 "반면 벨빅은 2년간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총 매출은 30억원에 그친 콘트라브 역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에서 그 가능성이 읽힌다. 2016년 6월 아이오와카버의대 Rohan Khera 교수팀이 공개한 연구(총 2만 9018명 대상, 1년 경과 관찰)에 따르면 체중 감소효과는 큐시미아가 약 8.8kg, 삭센다 약 5.3kg, 콘트라브 약 4.99kg, 벨빅 약 3.2kg, 제니칼이 약 2.6kg 순이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콘트라브의 '안전성'을 키 메세지로 재차 벨빅의 아성에 도전한는 계획이다. 국내 판권을 가진 광동제약이 2017년 하반기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동아에스티의 지원사격을 받을 뿐 아니라 올해 5월 실시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고려하면 '비향정신성' 약물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실제 동아에스티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EMA에서 동시 허가 받은 경구용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로 식욕과 식탐 두 가지 모두에 작용한다"며 "올해 5월 실시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맞물려 비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콘트라브는 우수한 효과와 비향정 전문의약품으로 장기처방이 가능하다"며 "2016년 북미지역에서 약 1억 2,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만큼 국내에서도 처방 패턴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8-01-27 06:00:49제약·바이오

식욕만 잡으면 반쪽…콘트라브, 식탐까지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식욕 억제'에만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식탐을 자극하는 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서 비만치료제는 '식탐 억제'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식욕과 식탐을 모두 조절하는 콘트라브의 효용성이 점차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 24일 동아에스티는 코이아나호텔에서 비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성분명 : 부프로피온/날트렉손)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만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콘트라브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 2015년 유럽의약품청의 승인허가를 받아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콘트라브는 미 FDA 승인 이후 30년 이상 처방된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의 복합제로, 두뇌의 식욕중추와 보상중추 모두에 작용해 식욕과 식탐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연자들도 식욕과 식탐 억제 기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유순집 순천향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특히 20대부터 40대 사이 젊은 연령대 중심으로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만율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만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와 함께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식탐을 자극하는 음식 컨텐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음식 컨텐츠 노출시 보상중추를 자극하고 과다한 식탐을 유발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만은 만성대사성 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며 "이를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개인, 정부,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5개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 연자로 나선 인제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현대 의학의 비만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비만치료 행태와 더불어 식욕, 식탐 억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비롯한 치료제들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을 모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다"며 "대규모 임상을 통해 유의적인 체중감량 효과와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콘트라브는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 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최소 -8.1%부터 최대 -11.5%까지 유의적인 체중감량이 관찰됐다. 강재헌 교수는 "콘트라브는 유의한 체중감량뿐 아니라 장기간 체중 감량이 유지돼 비만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콘트라브는 식욕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학술의약실장 신유석 상무는 "콘트라브는 단기간 사용하는 식욕억제제가 아닌 6개월 이상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며 "올해 5월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실시되면서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가 강화되는데 이에 비향정신성 의약품인 콘트라브가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8-01-24 12:00:50제약·바이오

동아ST, 광동제약 콘트라브 코프로모션 출정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아에스티는 24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광동제약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의 코프로모션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출정식에는 동아에스티 민장성 사장과 전 부문 영업사원, 광동제약 기영덕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코프로모션 활동 개시에 앞서 양사 간의 협력 강화와 판매 목표 달성을 결의하고자 개최됐다. 출정식과 함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비만 질환과 콘트라브 제품, 마케팅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했다.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콘트라브의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 대한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이 미국 Orexigen사로부터 도입한 콘트라브는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EMA에서 동시 허가 받은 경구용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다. 콘트라브는 니코틴 중독 및 우울증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과 알코올 중독 및 마약 중독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날트렉손’ 성분의 복합제다. 뇌의 보상신경에 작용하여 식욕과 식탐을 억제해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체중 감량을 통한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관련 지표도 개선한다. 콘트라브는 우수한 효과와 비향정 전문의약품으로 장기처방이 가능한 안전성을 통해, 2016년 북미지역에서 약 1억 2,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16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비만 환자의 유병률이 꾸준히 늘면서 약 9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양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영업력과 만성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트라브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8-25 10:58:23제약·바이오

특정 DNA 조각 소실된 경우, 과도한 비만 일어나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심각하게 비만인 일부 소아의 경우 DNA의 특정 부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이 배고픔을 과잉 발현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Nautre 지에 실렸다. 캠브리지 대학의 사다프 파루키 박사는 과도 비만인 소아 3백명의 DNA를 조사했다. 특히 연구팀은 DNA 조각이 빠지거나 추가로 더 존재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그 결과 특정 DNA 조각이 빠진 경우에 비만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6번 염색체의 일부 소실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에 뇌가 반응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제거해 이런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이 이런 염색체의 문제가 강한 식탐을 일으켜 계속 먹어도 배가 고프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과학자들은 특정 유전자가 손상시 비만을 유발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여러개에 영향을 미치는 DNA 조각의 소실에 대해 알아냈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를 결정짓는 특정 염색체 부위를 발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2009-12-07 10:22:23제약·바이오

美, 파킨슨병약-도박중독과 관련성 조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파킨슨병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도파민(dopamine) 증진약이 도박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FDA의 연구진이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誌가 보도했다.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도파민 증진약이 투여되는데 문제는 도파민이 약물남용이나 식탐, 성적탐닉 등 중독성 행위를 일으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 FDA는 도박중독증도 이들 파킨슨병 치료제 사이에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나 확고한 관련성이 아직 입증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에서는 일부 파킨슨병 환자들이 파킨슨병 치료제를 사용하다가 실직과 도박중독에 빠지게 됐다고 제기한 소송이 계류 중이며 일부 파킨슨병약 제조회사는 약물 라벨에 도박중독증 경고를 최근 강화한 바 있다.
2006-03-20 03:11:1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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