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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치매·파킨슨병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렘수면행동장애 치료의 난제로 여겨졌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을 예측할 실마리가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이용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예측력을 검증한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기영·김한준 교수(신경과)와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활용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와 유형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김한준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노인성 잠꼬대로도 불리는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의 행동이 현실로 표출되면서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행동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다. 매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6%는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는데 언제, 어떤 유형으로 발병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먼저 서울대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렘수면장애 환자 233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군과 미발병군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뇌파 특성을 비교분석했다.이후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과 연관된 뇌파를 사용하여 첫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까지 걸린 시간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테스트 결과,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IBS(낮을수록 우수)와 C-index(높을수록 우수) 수치는 각각 0.113, 0.721로 우수했다.추가로 연구팀은 발병군의 뇌파만 분석하여 렘수면행동장애가 '치매(인지기능 이상)' 또는 '파킨슨병(운동기능 이상)' 중 어느 유형으로 진행할지 분류하는 머신러닝 모델도 설계했다. 그 결과,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AUROC(곡선아래면적) 수치는 0.901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 및 유형 예측 머신러닝 모델은 공통적으로 ‘뇌파 둔화’ 관련된 특성의 중요성이 높았다. 뇌파는 저주파(델타파, 세타파)가 증가하거나 고주파(감마파, 베타파)가 감소할 경우 둔화된다.신경퇴행성질환 ‘발병군’은 미발병군보다 뇌파가 둔화되었고, 발병군 중에서는 ‘치매’가 파킨슨병보다 뇌파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뇌파검사로 확인된 느린 뇌파 양상은 신경퇴행의 시작을 의미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이 연구 결과는 대규모 코호트에서 ‘뇌파’를 활용하여 예측하기 어려웠던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예후를 일찍이 파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정기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신경퇴행성질환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조기 선별하고, 환자는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수면(SLEEP)'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02 11:46:58학술

분당서울대 윤인영 교수팀, AI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좌), 에이슬립 AI총괄 김대우 박사(우)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AI 총괄 김대우 박사)이 집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가정용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실제 환자들이 잠을 자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정확하게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에 연구팀은 집에서 수면 중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6,600시간의 소리 데이터를 비롯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와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중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된 270시간의 숨소리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가정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한 수면단계 예측 AI 모델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집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과 이벤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 데이터와 가정에서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학습시켰으며, 실제 수면 환경에 가까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활용해 검증을 거쳐 정확도를 높였다.그 결과, 병원에서 진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가정에 적용했을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 대비 약 85% 수준인 것에 비해, 가정환경의 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이번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약 10%p 높은 성능을 보였다.윤인영 교수는 "병원 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가정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평소 수면 양상을 파악한다면 수면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수면학회 주최 학술대회인 'SLEEP 2023'와 AI 분야 컨퍼런스 'ICLR'에 소개됐으며, 건강정보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3-06-08 10:55:29병·의원

수면무호흡 시장 몰리는 의료기기 기업들…신기술 향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을 통한 생체신호 및 건강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시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웨어러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웨어러블 기업들도 이 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양압기 등 치료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다. 레즈메드(ResMed)나 레소니아(Resonea)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경우.특히 레소니아 같은 기업의 경우 드로즐(DROWZLE)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에 획을 그었다.드로즐은 주간 졸음의 심각도와 개인의 질환 위험 요소를 포함해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호흡 등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한 녹음 데이터를 수집,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Resonea 전문가들이 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특히 레소니아 같은 경우 이렇듯 드로즐을 통해 테스트를 받은 환자들에게 양압기와 원격 진료 등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연간 구독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시장의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결국 현재까지 확진을 위한 도구는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없는 이유다.결국 수면다원검사만큼의 정확도를 담보하면서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술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지난 25일 FDA 허가를 통해 시장에 들어온 아큐러블(Acurable)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큐러블은 아큐페들(AcuPebble Ox100)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제품은 환자의 목에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해 호흡과 심장 소리를 녹음한 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아큐러블 설립자인 로드리게스(Esther Rodriguez-Villegas)는 "레소니아나 레즈메드와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지만 웨어러블을 통해 이들 장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수면 관련 변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실시간 진단 기술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5월 아큐러블이 FDA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사진=Acurable)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에이슬립이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슬립루틴'은 86%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레소니아의 드로즐이나 아큐러블의 아큐페들 같은 경우 하루 이상 데이터를 취합해 진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가정내에서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는 "특히 이 기술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등 가정 소음이나 차량 소리 등 2만 2500개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결합해 매우 정확하게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슬립테크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싱가폴의 웨어러블 기기 기업인 BUZUD는 혈중 산소포화도와 혈압, 심박수 등을 취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DM02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호주 기업인 ResApp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호흡과 코골이 소리를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진단하는 SleepCheck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특히 최근 조지아 공과대학 여운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88.52%에 달하는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내놔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진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30 05:10:00의료기기·AI

웨어러블 패치+AI로 수면무호흡 진단…"편의성 증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반창고만한 패치 두장을 부착하는 것만으로 집에서 수면무호흡증 등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웨어러블 기기에 의료 인공지능이 결합돼 모든 과정이 전자동화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비용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웨어러블 패치와 인공지능만으로 88.5%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는 수면모호흡증 진단을 위한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g9671).현재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로 인한 불편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혈압 등 기타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수면 장애 환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으며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비용과 시간이다.현재 수면모호흡증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지만 하루 밤 이상 병원에서 검사가 진행되는데다 최소 15개의 유선 프로브를 몸에 연결한 채 고정된 자세로 잠을 자야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특히 환자의 정확한 자세와 포로브의 연결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의료진이 검사 기간 동안 함께 한다는 점에서 비용 또한 수백만원에 달하는 부담감이 있었다.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여운홍(Woon-Hong Ye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간소화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설사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이나 기타 공간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은 물론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여운홍 교수는 "현재 일부 손목 밴드 형식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나와 있지만 정확한 수면 분석에 필요한 생리학적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한다"며 "또한 일부 헤드밴드 형식의 기기 또한 부피가 크고 머리에 쓴채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석 정확도와 교란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반창고 크기의 실리콘 패치를 이마와 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검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그러면서도 이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뇌파와 안압, 근전도, 맥박, 산소포화도 등의 생리학적 신호를 무선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집약해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수준의 정보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것.실제로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이 웨어러블 장치를 동시에 검사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조 임상을 진행한 결과 88.52%의 높은 정확도로 성공적으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수면다원검사는 결과값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웨어러블 기기는 이러한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즉각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이로 인해 연구진은 현재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물리적 시간, 비용 등의 문제를 이 웨어러블 기기가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 웨어러블 기기가 언제든 재사용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별다른 분석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홈 헬스케어 기기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여운홍 교수는 "반창고만한 실리콘 패치 두장을 붙이고 자는 것만으로 핸드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즉각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면다원검사의 복잡한 과정이나 15개에 달하는 프로브를 달고 자야 하는 불편함,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특히 웨어러블 방식으로 몇 번이나 집에서 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웨어러블 패치의 통기성과 재사용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을 보다 고도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05:30:00의료기기·AI

새 영역 개척하는 양압기…수면 인식 장애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환자에게 처방되는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과소·과대평가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 반해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에게는 오히려 장애를 불러오는 역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선택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20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양압기 사용이 수면 인식 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리얼월드데이터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양압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처방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공기를 압력을 가해 상부 기도로 전달하는 기전을 통해 수면중 무호흡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마찬가지 이유로 양압기가 수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J Psychosom Res 2014;76(5):361–367)가 나오면서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불면증 환자의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면 인식 장애에 대한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만약 양압기가 해법이 될 수 있다면 치료법에 상당한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울산대 의과대학 이상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실제로 양압기가 수면 인식 장애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 이같은 효과를 규명한 국내 최초 연구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5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수면검사실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 338명을 대상으로 양압기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이 중에서 90명(26.5%)가 객관적 수면 시간에 비해 주관적 수면 시간이 적은 수면 과소 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에서 객관적으로 10시간을 잤지만 본인은 7시간만 잤다고 인식하는 셈이다.또한 45명(13.3%)는 반대로 객관적 수면 시간에 비해 주관적 수면 시간이 긴 수면 과대 평가 상태에 있었다.이러한 배경에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있었다. 불면증 증상이 없는 경우 수면 과소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양압기 사용은 이러한 수면 인식 장애에 실제로 효과가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상당수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었다.수면 과소 평가 상태에 있던 환자 중 44.4%가 양압기 사용 후 수면 인식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유다.마찬가지로 수면 과대 평가에 있던 호나자도 75.6%가 양압기를 착용하자 객관적 수면 시간과 주관적 수면시간의 차이가 정상 범주로 돌아왔다.하지만 의외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수면 시간에 대해 과소, 과대 평가가 없는, 즉 정상 인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오히려 양압기 사용 후 인식이 어그러진 것.실제로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 204명 중 무려 67.6%가 양압기를 사용하자 수면 과소 평가 상태에 들어갔다. 또한 4.9%는 정상 인식이 과대 평가로 돌아섰다.연구진은 "양압기 사용은 수면 과소, 과대 평가와 관계없이 인식 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정상적인 수면 인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오히려 과소 평가 상태로 빠져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양압기를 활용해 수면 인식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3-02-14 05:10:00의료기기·AI

수면무호흡 질환 미접촉 진단 가능성 열어 정확도 9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면무호흡 질환을 수면검사가 아닌 비접촉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김현준 교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박도양 교수·안준영 연구원, 아주대 미디어학과 신현준 교수·양명현 연구원)은 3일 수면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5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동시에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한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진단 정확도(AUC, 곡선하면적)가 기존 수면다원검사의 여러 검사 중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으로 대체해 분석할 경우 99.1%였으며, 적외선 영상 1개만으로 분석할 경우 87.2%였다.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 촬영으로 대체하더라도 기존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적외선 영상 촬영만으로도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사람이 호흡할 때 공기를 체내로 받아들이고 이를 대사한 다음 체외로 배출할 때 이산화탄소(C02)가 대기 중에 있는 C02에 비해 100배 증가한 4%인 원리를 이용해 C02의 고유 파장대를 촬영하는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로 호흡 기류를 촬영했다.촬영한 호흡 기류 영상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자동 안면 인식과 화질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검사 대상자의 호흡 여부, 호흡을 할 때 호흡량의 정량화, 즉 정상 호흡량인지 적은 호흡량인지 등을 측정했다.연구팀은 비접촉식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 및 정량화하는 적외선 가스 영상 시스템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현재 수면무호흡,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수면다원검사이나,이는 병원 검사실을 방문해 몸에 다양한 센서를 붙이고 하룻밤 자면서 뇌파, 근전도 등 다양한 측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수면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코골이 소리와 뒤척이는 잡음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실제로 건강에 나쁜 수면 무호흡은 소리가 없어 정상 호흡으로 진단되는 제한이 있었다.김현준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비교적 우수하게 수면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면무호흡의 진단뿐 아니라 원격으로 노인이나 환자 및 영유아를 모니터링하거나 호흡기질환의 스크리닝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연구재단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Scientific Reports'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2023-01-03 11:28:55학술

수면검사 자격시험 본다고? 정도관리위원회 '월권' 논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내년부터 수면다원검사 청구자격을 결정하는 시험이 시행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세부전문과목이 아닐 뿐더러, 관련 시험을 학회가 아닌 위원회가 주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는 2023년 1월 15일부터 수면다원검사 청구자격을 제한하는 시험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수면다원검사 청구자격 시험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정도관리위원회는 2018년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되면서 보건복지부로부터 관련 질 관리 권한을 위임받으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위원회는 수면다원검사 시행 정도관리 방안 및 제반 규정을 마련하고 교육 훈련 과정을 운영해왔는데, 내년부턴 요양급여비용 청구자격을 결정하는 시험까지 주관하게 된 상황이다.의료계에선 이는 복지부가 위임한 업무권한을 벗어난 위법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도관리위원회 역할은 교육 등의 업무로, 시험을 통해 청구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이유에서다.정도관리위원회 운영규정에 대한 반발도 나온다. 위원회가 시험을 통해 전문의들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는 것. 실제 위원회 운영규정 제7조 3호를 보면 위원회는 시험을 통과한 경우에만 교육이수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더욱이 위원회는 올해 첫 수면다원검사 교육이수증을 발급할 당시 최종 시험을 치르려고 했지만,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이와 관련 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장이 분주할 때 일선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의 의사를 한 장소에 모아 시험을 치르는 것은 의료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을 모르는 정도관리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세력 과시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이어 "수면다원검사 교육을 받는 이들은 의사면허와 전문의 자격 모두를 취득한 전문가들이다"라며 "하지만 이들에게 다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이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자로만 그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시험의 정당성·투명성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5명의 위원으로 운영되는 정도관리위원회가 전문의 시험에 준하는 시험을 시행할 능력이 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정도관리위원회는 이전에 시험을 진행한 경험이 없어 보안 사항을 준수하거나 원활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최악의 경우 시험 문제가 유출되거나 출제 오류 및 합격 기준점에 대한 이의제기가 이뤄질 수 있는데 관련 책임이 보건복지부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히 불만이 큰 것은 이비인후과다. 현재 수면다원검사 관련 교육을 받는 의사의 상당수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수증을 발급받기까지 수십만 원이 들고 검사 방식도 정도관리위원회에 의해 일원화됨에 따라 이비인후과의사회 차원에서 나설 태세다. 이와 관련 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부회장은 "수면다원검사 장비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여부나 시행 자격을 모두 정도관리위원회가 정하고 있어 횡포가 만만치 않다"며 "가장 고가의 장비로만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국민 부담이 큰데 이런 방식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제한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는 정도관리위원회 구성이 지목되고 있다. 위원들은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내과·이비인후과에서 각각 3인을 차출해 구성되는데, 안건을 다수결의 원칙으로 통과시키다보니 의견이 일치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이런 상황에서 특정과가 돌아가며 중책을 맡고 있어 의사결정이 힘의 논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정도관리위원회 이윤규 이비인후과 대표위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도관리위원회에 대한 복지부·대한의사협회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봤다.이 대표위원은 "복지부가 직접 나서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보험 청구 자격 제한은 의협의 권한임에도 일부 세력이 이를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적법한 업무 범위인지 확인해 정도관리위원회가 일부 위원의 사심을 충족시키는 기구가 아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의협 역시 수면다원검사 시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본 협회는 물론 유관학회들은 수면다원검사 시험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현재도 특정 분과나 학회 차원에서 교육을 통한 자발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데 청구 자격을 시험으로 제한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특정 치료·검사에 대한 청구를 제한하는 부분은 의료계와 상의해야 하는 사안이다"라며 "이를 관련 전문과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30 12:40:00병·의원

수면다원검사+양압기 근거 불충분 결론…파장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검사와 치료로 정립돼 있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가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현재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아직까지 권고와 반대 의견을 내기 불충분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스크리닝과 치료가 아직까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수면후호흡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마치고 아직까지 이를 권고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현재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 수요가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병과 인지 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로 인한 졸음 등으로 인한 자동차 추돌이나 추락사 등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물론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환자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USPSTF가 이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조차 유병률과 치료 효과가 정리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험 적용의 타당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USPSTF는 수면무호흡증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문헌적 고찰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미국 내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14%, 여성은 5%로 집계됐다. 또한 이 중에서 중증 수면무호흡증까지 볼 수 있는 비율은 남성이 13%, 여성이 6%였다.또한 USPSTF는 이러한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병과 인지장애, 삶의 질 저하, 사망에 이르는 등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에 대한 USPSTF의 결론은 달랐다. 현재 표준 검사 및 치료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일단 USPSTF는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해 임상 예측 도구와 스크리닝 설문지 등을 통한 수면무호흡증 검사 및 조기 진단이 실제로 임상적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베를린 설문지(Berlin Questionnaire)의 경우 민감도는 87~94%로 좋았지만 특이도가 0~38%로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양압기 등을 통한 치료에 대해서도 USPSTF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총 4건의 체계적 문헌을 통해 근거를 검토한 결과 양압기 치료군과 대조군간의 차이가 부정확하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다는 것.그나마 일부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RCT)에서 사망률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약간의 개선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연구 기간이 대부분 관찰 기간이 짧은데다 그나마의 효과도 매우 미비해 임상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고 결론내렸다.이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론을 내렸다. 일부에서 부작용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 또한 상관관계를 특정하기 힘들거나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다.USPSTF는 "체계적 검토 결과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다양한 검사와 스크리닝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결론이 스크리닝과 검사에 대한 반대 의견은 아니며 다만 아직까지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결론적으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조기 검사와 스크리닝, 치료에 대해 아직까지 권고도, 반대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임상 현장에서는 과연 이러한 검사와 치료가 환자에게 적절한지에 대해 임상적 판단과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2-11-18 05:30:00의료기기·AI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수면의학 권위자 신철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 수면의학 권위자를 영입해 수면장애의 다학제 진료에 들어갔다.신임 신철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12일 수면의학 권위자인 고려의대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를 영입해 수면장애 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신임 신철 원장은 고려의대 졸업 후 1999년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겸 수면장애센터장 등 국내 수면장애 치료 시스템을 선도했다.당시 국내에 코골이, 수면무호흡, 불면 등 수면장애 등을 질환으로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다.신 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면장애와 관련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211편의 SCI 논문 발간에 참여했다.그의 대표적 임상연구는 '단순한 코골이도 장기간 지속되면 경동맥이 두꺼워져 뇌의 노화를 앞당긴다', '수면시간이 늦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 1.34배 높아진다', '4년간 수면무호흡증 지속된 60세 이상 노인 뇌 백질 손상으로 치매 위험 커진다' 등이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신철 원장 영입을 계기로 수면센터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기존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진료에 더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합류로 수면장애를 다학제적으로 진단, 치료한다는 방침이다.신철 원장은 "아직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을 단순히 피로를 가중시키는 불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탈모, 우울증 뿐 아니라 치매까지도 가속화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그는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다각적인 진단을 통해 조기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와 고령화 초기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3204건의 수면다원검사와 733건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수술을 진행했다.또한 수면장애 치료를 위한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 시점인 2018년 7월부터 912건의 양압기 처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2-10-12 11:38:05병·의원

임상신경생리학회, 표준 신경생리검사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회장 삼성서울병원 서대원)가 오는 18~19일 양일간에 걸쳐 'Standards and Frontiers in Neurophysiology (표준 신경생리검사 및 선도적 검사와 치료)'라는 주제로 2022년도 제26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임상신경생리는 진단 면에서 말초신경계 질환을 위한 신경전도와 근전도, 중추신경계 질환을 위한 뇌파와 유발전위, 그리고 다양한 뇌신경계질환을 위한 수면다원검사, 어지럼증검사, 자율신경검사, 뇌혈류 및 신경초음파검사의 기본이 되며, 치료 면에서 뇌자극술의 토대가 된다.신경생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를 구성해 활동한 지 사반세기가 됐다. 본 학회에서는 "바른 신경생리검사를 통한 국민 뇌신경 건강 선도"라는 슬로건 하에 여러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작년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상신경생리 지침서 2판의 출간, 신경생리검사의 워크샵, 신경생리검사 인증의 시험 확대, Annals of Clinical Neurophysiology 잡지 발행, 웹진의 발간 등 임상신경생리(clinical neurophysiology)에 대한 선도적 활동을 지속했다.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추어 신경생리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본 학회에서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실제적인 표준 신경생리검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뇌기능 평가법, 전정 자율신경생리, 그리고 균형과 보행장애에서의 디지털 치료에 대한 선도적 내용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여러 회원들의 우수 연제 발표 및 지난 학회 학술연구비 지원 분야인 환자 기반 근육병 레지스트리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본 학술대회는 대한임상생리검사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해 검사실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기사, 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신경생리에 참여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했다.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서대원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코로나19 위기 후 새로이 도래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임상신경생리분야의 선도적 검사들과 치료법들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임상신경생리 담당자인 의사와 의료기사 그리고 기초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을 교류하며 배워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온라인 사전 등록 신청은 학회 홈페이지(https://www.kscn.or.kr)에서 가능하며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연수평점(3월 18일 5점, 3월 19일 3점)이 인정된다.
2022-03-15 10:27:30학술

코골이 꼭 치료해야 하나요?

메디칼타임즈=최명수 교수코골이는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환자 본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성의 57%, 여성의 40% 정도가 잠을 자는 동안 코를 골고, 이 중 25% 정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코골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돌연사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Q. 코골이는 어떤 질환일까요?우리 몸의 기도는 파이프처럼 딱딱한 형태가 아니라, 입천장, 혀의 뒤쪽 부분처럼 부드러운 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도의 경계가 되는 부위가 넓으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는 공기가 통과 중에 떨림이 생겨 소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코골이”라고 한다. 코골이는 그 자체로도 치료 대상이 되지만 기도가 좁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히 막혀 호흡 정지가 발생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수면 중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가 없게 된다.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에서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더 빨리 뛴다든지, 더 압력을 높이는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고혈압이나 여러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뇌에서는 수면을 중단시키고 깨워서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결국 수면을 분절시키게 되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그래서 자고나도 졸리고, 피로가 회복하기 어려워 직장이나 학교에서 업무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나아가 만성피로, 우울증 등 삶의 질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Q.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진단은 전문의와 증상에 대해 상담을 한 후 코, 목, 혀 등 기도의 구조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된다.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도 이루어지는데 병원에서 하루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나, 심전도, 호흡 등을 정확하게 모니터하는 검사를 하게 된다. 2018년부터 수면무호흡, 주간과다졸림증, 기면증은 건강보험 급여해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환자부담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Q. 수면다원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불편하지는 않나요?수면다원검사는 환자 몸에 붙인 여러 센서를 통해 수면이 어떤 깊이인지, 호흡은 어떻게 변하는지, 더불어 산소의 변화량이나 여러 근육의 움직임들을 밤새 수면기사가 컴퓨터와 CCTV를 통해 모니터하고, 수면전문의사가 최종 판정하는 검사이다.아무래도 집이 아닌 병원에서 몸에 여러 가지 센서들을 부착한 채 잠이 들어야하므로 불편하기도 하고 보통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 수 있다. 가능하면 집에서와 같은 환경을 꾸미기 위해서 집에서 사용하는 베게나 잠옷 등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검사 전에 검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긴장을 풀고 진행하게 된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표준 치료법은 양압기치료이다. 양압기는 바람이 나오는 기구인데 이 바람이 나와서 막혀있던 숨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꾸준히만 착용하면 90%이상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턱을 앞으로 당겨주어서 숨길을 넓게 해주는 구강내장치도 있는데 경한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에 도움이 된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턱관절이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마지막으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2가지 전제가 필요한데 숨길의 막힘이 되는 곳이 명확하게 확인되어야 하고, 수술 후 부작용도 적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가 되는 수술대상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은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다.Q.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적정체중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은데,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 체중 10kg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50%정도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숨길 근육의 힘이 떨어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심해질 수 있는데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도 수면에 큰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자세도 반듯이 누운 자세보다는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30~40도 세운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숨길이 좀 더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도움이 된다.
2021-10-27 13:49:04학술

임상신경생리학회, 추계학회 개최…전자 치료제와 접점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가 오는 30일 "신경 생리와 새로운 전자 치료제 개발의 연계"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2021년도 제2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임상신경생리는 진단 면에서 말초신경계 질환을 위한 신경전도와 근전도, 중추신경계 질환을 위한 뇌파와 유발전위, 그리고 다양한 뇌신경계질환을 위한 수면다원검사, 어지럼증검사, 자율신경검사, 뇌혈류 및 신경초음파검사의 기본이 되며, 치료 면에서 뇌자극술의 토대가 된다. 신경생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를 구성해 활동한 지 사반세기가 됐다. 본 학회에서는 올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상신경생리 지침서 2판의 출간, Annals of Clinical Neurophysiology 잡지 발행, 웹진으로 회보 발간, 웹진의 발간 등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간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추어 신경생리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본 학회에서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면장애, 인지기능장애, 만성통증, 말초신경질환 및 떨림증 등에서 치료적 개념의 새로운 개념인 전자 치료제를 키워드로 해 이에 대한 신경생리 관점에서 개발의 수요와 전망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임상신경생리 분야는 신경생리의 원리를 토대로 점차 확대되면서 전문화돼 다양한 진단과 치료 기법이 발전하게 됐지만,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공학기술의 발전과 접목하며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 면이 도입돼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본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개념인 전자약(electroceutical)에 대해 임상신경생리 관점에서 본 최신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본 학술대회에서 시공간의 제한없이 검사실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기사, 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신경생리에 참여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서대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코로나19 위기 후 새로이 도래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임상신경생리와 공학기술의 융합 주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신경생리 담당자인 의사와 의료기사 그리고 기초 공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을 교류하며 배워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1-10-25 16:27:01학술

서울대병원, AI 활용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현직 교수와 김진엽 교수. 서울대병원은 15일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와 동국대병원 김진엽 교수팀은 머신러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2019년 수면무호흡 수술을 받은 환자 163명이 연구대상이었다. 연구팀은 수술 전후에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 성공률을 분석했고, 수술 전 인공지능 프로그램 예측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성공률은 실제 수술 성공률과 70%를 상회하는 일치도를 보였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받고 양압기를 이용해 치료받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수술적 치료는 성공률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약 70%라고 조사됐다. 그 때문에 수술 성공률이 높은 환자를 수술 전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부·생리학적 인자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예측이 쉽지 않다. 전통적인 예측모델이나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주관적 성공률 예측은 정확도가 각각 54.2%, 52.2%로 낮았다. 서울대병원과 동국대병원 연구진은 인공지능 활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 예측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령, 편도선 크기, BMI, 수면 시간 등 결과 예측에 기여하는 다양한 인자를 조합해 서포트벡터머신(support vector machine),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그래디언트 부스팅(gradient boosting) 등 세 가지 인공지능 모델을 해당 연구에 적용했다. 이중 그래디언트 부스팅 모델은 정확도는 70.8%로 기존의 예측 방법보다 월등히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의 적절한 환자 선택은 중요하지만 성공 예측이 어려운 과제인데, 인공지능이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을 해서 알고리즘을 발달시킨다. 분석대상이 많아지면 현재의 정확도는 더 높아지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1-09-15 10:33:45병·의원

대사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 1.96배 높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사증후군이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면무호흡증이 발병할 경우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김도현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김도현 교수 연구팀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1011만 35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5가지 중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비만 및 기도 내 지방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는 체중과 뇌활동 및 염증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높은 혈압(130/85mmHg 이상), 혈당 장애(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대표적이며, 두통, 불면증 등이 있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하룻밤 동안 수면패턴과 습관, 호흡관련 사건 등을 기록한다. 주간 졸림, 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15회 이상 나타날 경우 폐쇄수면무호흡장애로 진단한다. 치료는 환자의 신체 구조와 수면다원검사 결과, 치료 선호도 등을 고려해, 보통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강지속기도양압기나 구강장치를 사용하고, 원인에 따라 수술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김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09년에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10년 동안 추적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을 살펴보고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대사증후군과 수면무호흡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4월 22일자로 게재됐다.
2021-06-28 10:57:35학술

수면 보험 치료 또 다른 장벽...환자 늘어난 만큼 불편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보건복지부가 수면다원검사 양압기 처방 기준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자 전문가들이 환자들의 불편을 지적하며 재조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또한 현재 우편 등으로 이뤄지고 있는 보험청구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교육상담료 등의 신설을 통해 비현실적인 부분들을 바로 잡아 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비인후과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수면다원검사 급여화 후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23일 개막한 국제학술대회(ICORL 2021)에서 수면다원검사 급여화 2년을 맞아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지난 2018년 7월 보장성 강화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일환으로 급여권에 들어왔다. 이로 인해 검사와 처방이 크게 늘어나며 보장성이 확대된 것이 사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환영할만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비인후과학회 이승훈 수면위원장(고려의대)은 "문재인 케어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20%대로 본인부담금이 줄면서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급여가 적용된지 2년이 넘은 지금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며 "최근에 조정된 양압기 처방 기간 등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여기준 개정을 통해 양압기 처방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경과를 자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처방 기간 조정이 오히려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순응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굳이 3개월에 한번씩 병원을 오라고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승훈 위원장은 "결국 한번만 병원에 오면 되던 환자가 같은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두번씩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의 민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1년 이상 양압기 치료를 진행해 순응도가 높은 환자는 굳이 3개월마다 이를 처방할 이유가 없다"며 "적어도 이러한 환자만이라도 처방 기간을 다시 6개월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비인후과학회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교육상담료와 양압기 처방료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았다. 또한 현재 우편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압기 처방 청구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승훈 위원장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단과 양압기 초기 처방시에는 의료진의 심도있는 교육과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이에 대한 수가가 전혀 없어 이 부분이 간과되고 있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별도의 교육상담료와 양압기 처방료를 책정해 이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구 또한 우편서류 발송으로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전산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04-24 05:00:5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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