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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주사제 공급 비상 정부 장기화 우려 적정처방 주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인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연이어 품절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기야 정부가 수급현황 모니터링에 돌입했다.동시에 정부는 임상현장에 관련 치료제 적정 사용을 주문했다.왼쪽부터 릴리 트루리시티, 노보노디스크제약 줄토피 제품사진. 임상현장에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연이어 품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단체에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수급 모니터링에 따른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최근 임상현장 중심으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릴리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줄토피 플렉스터치주(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티드, 이하 줄토피)'가 연이어 품절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전 세계적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라 국내 임상현장에도 그 여파가 미쳐 품절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공교롭게도 릴리와 노보노디스크제약 모두 차세대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 처방시장에서 주목 받는 글로벌 제약사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배경 탓에 마운자로와 위고비 생산에 따른 영향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제약사 측은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결과적으로 임상현장에서 급여로 현재 활용 가능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는 솔리쿠아(인슐린글라진/릭시세나티드)로 좁혀진 상황.다만, 줄토피의 경우 솔리쿠아로 대체 가능하지만 트루리시티의 경우는 해당 치료제로 대체마저 쉽지 않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설명이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한 상급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트루리시티는 급여로 대체 가능한 GLP-1 계열 치료제가 없어 환자 입장에서는 비급여 부담이 커질 것이다.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현재 급여로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인슐린과 트루리시티를 같이 처방받는 환자라면 솔리쿠아 혹은 줄토피를 대체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트루리시티를 대체할 품목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줄토피까지 품절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서 당분간 솔리쿠아만 정상 처방이 가능할 것 같다"며 "당분간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처방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문을 통해 식약처와 관련 치료제의 수급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복지부 측은 "식약처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둘라글루타이드 등)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공급 불안정이 예상됨에 따라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해당 계열의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안내했다.
2023-08-17 12:00:00제약·바이오

GLP-1 주사제 품절 사태...병의원 처방 전환 대란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인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연이어 품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왼쪽부터 릴리 트루리시티, 노보노디스크제약 줄토피 제품사진이다. 임상현장에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연이어 품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줄토피 플렉스터치주(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티드, 이하 줄토피)'의 품절 소식을 임상현장에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줄토피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자사의 기저인슐린 데글루덱과 GLP-1 유사체 리라글루티드의 고정비율 복합제(Fixed Ratio combination, FRC)이다지난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 이후 2021년 5월부터 급여로 적용돼 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이다.하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라 국내 임상현장에도 그 여파가 미쳐 품절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문제는 줄토피에 앞서 국내 임상현장에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 폭이 가장 컸던 릴리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도 품절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임상현장에서는 트루리시티 품절의 경우 당뇨병 및 비만 신약으로 기대 받고 있는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 생산이 집중됨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A상급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트루리시티에 이어 줄토피도 조만간 품절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해당 사실을 진료 시 환자들에게 사전에 전달하고 있다"며 "문전약국의 재고 상태를 확인하며 트루리시티를 처방받던 환자 중 당이 좋은 일부 환자는 DPP-4 억제제 계열 약제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결과적으로 임상현장에서 급여로 현재 활용 가능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는 솔리쿠아(인슐린글라진/릭시세나티드)로 좁혀진 상황. 그나마 줄토피의 경우 솔리쿠아로 대체 가능하지만 트루리시티의 경우는 해당 치료제로 대체마저 쉽지 않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설명이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트루리시티는 급여로 대체 가능한 GLP-1 계열 치료제가 없어 환자 입장에서는 비급여 부담이 커질 것이다.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현재 급여로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인슐린과 트루리시티를 같이 처방받는 환자라면 솔리쿠아 혹은 줄토피를 대체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트루리시티를 대체할 품목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줄토피까지 품절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서 당분간 솔리쿠아만 정상 처방이 가능할 것 같다"며 "마운자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 신약의 공급이 더딘 상황에서 해당 제약사 기존 품목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분간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처방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현재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은 심혈관 이익을 입증한 GLP-1 주사제를 죽상경화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 GLP-1 주사제의 높은 체중감소 효과로 비만 환자에서도 우선 고려된다.지침에 힙입어 급여로 적용 중인 국내 GLP-1 주사제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난해 5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27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마찬가지로 줄토피도 지난해 11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79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쿠아 역시 지난해 63억원, 올해 상반기 34억원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08-04 11:40:33제약·바이오

마운자로 생산 여파? 트루리시티공급 부족 현실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릴리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하반기 공급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임상현장에서는 급여 가능한 적합한 대체 품목이 없다는 점에서 처방에 어려움을 피력하는 한편, 향후 처방 변경에 따른 환자 민원을 우려하고 있다.릴리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제품사진이다. 다가오는 하반기 해당 제품의 공급부족 사태가 벌어질 조짐이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릴리는 7월부터 트루리시티 국내공급이 어렵다는 내용을 임상현장에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시에 국내 영업‧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파트너인 보령에도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릴리 트루리시티는 건강보험 급여로 국내에 공급 중인 대표적인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와 뇌에서의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난해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상황.하지만 당장 하반기 릴리 측이 트루리시티 공급에 어려움을 통보함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다른 대체 의약품 처방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실제로 최근 릴리 측은 대형병원 교수진에 트루리시티 공급이 어려워 질 것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및 비만 신약으로 기대 받고 있는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 생산이 집중됨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문제는 급여로 적용 가능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벌써부터 임상현장에서는 트루리시티 공급 부족에 따른 대체 처방 시 발생할 환자 민원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내분비내과)는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은 안내받았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당뇨병 재진 환자에 처방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매출 면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도 "급여로 대체 가능한 GLP-1 계열 치료제가 없어 환자 입장에서는 비급여 부담이 커질 것이다.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현재 급여로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빅토자보다 용량이 높은 삭센다도 비급여는 마찬가지다. 인슐린과 트루리시티를 같이 처방받는 환자라면 솔리쿠아(인슐린글라진/릭시세나티드) 혹은 줄토피(인슐린데글루덱/리라글루티드)를 대체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트루리시티를 대체할 품목은 없다"며 "마운자로 생산에 집중한 데에 따른 영향 같다. 다만, 후속약물의 국내 공급 및 급여 적용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납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6-27 12:05:07제약·바이오

"춘추전국 맞은 당뇨 시장…확고한 차별성이 사노피 경쟁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새로운 치료제 출시 주기가 과거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사노피는 디지털 솔루션 제공을 가장 먼저 결정한 회사다. 이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제약사로 리딩 기업의 이미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슐린 치료 옵션들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공급해오면서 인슐린 도입 100년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선두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올 초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배경은 대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여러 제품군 중 당뇨병을 가장 먼저 강조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기업이 현재까지 지켜온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현재 당뇨병사업부에 속해 있는 솔리쿠아 이현정 PM(이하 이 PM)‧투제오 배기만 PM(이하 배 PM)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각 치료제가 가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제품 가진 차별점 어필"앞서 언급된 것처럼 국내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신규 당뇨병 치료제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배 PM은 "단일제가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주사제 시장에서도 당뇨병과 함께 다른 치료에도 치료 혜택을 기대할 수 있거나 치료 순응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들이 출시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또 이 PM은 "솔리쿠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의 약물이다 보니 출시 당시 진료 현장에서 솔리쿠아를 투약할 환자군에 대한 혼란을 겪었다"며 "현재는 적절한 표적 환자군과 투여 시기, 투여 방식을 의료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정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사노피 솔리쿠아 이현정 PM‧투제오 배기만 PM현재 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증가율보다 투제오와 솔리쿠아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배 PM과 이 PM은 여러 연구 중 각각 투제오의 'DELIVER-G 연구'와 솔리쿠아의 'SoliMix 연구'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배 PM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 품목 대비 투제오가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GLP-1 RA 치료 환자에게 투제오 병용 시 혈당 조절 효과와 이상반응을 확인한 DELIVER-G 연구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PM은 "솔리쿠아는 투여 편의성부터 치료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프리믹스 인슐린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지난 해 솔리쿠아와 프리믹스 인슐린의 혈당 조절 효과를 직접 비교한 SoliMix 임상을 통해 프리믹스 인슐린 대비 혈당 조절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이밖에도 솔리쿠아는 연령, 당뇨병 투병 기간, BMI 등 세부 그룹의 혈당조절 효과를 비교 분석한 후속 연구나 환자 만족도를 확인한 SoliMix PROs 데이터 등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반면, 두 제품인 란투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증가가 기존 치료제의 점유율을 대체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PM들 역시 주사제 사용이 감소하고 경구제 시장 점유가 확대중인 상황이지만 경쟁품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 못지않게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 PM은 "경쟁품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노피의 기존 제품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하는 전략 또한 내부에서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란투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변경을 권하기 어렵지만, 투제오의 개선된 제품의 가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제오 제품 설명."투제오 새로운 돌파구…솔리쿠아 인지도 확보 고민 "투제오와 솔리쿠아가 같은 당뇨병 사업부에 속해 있지만 출시시기가 차이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다르다.가령 투제오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에 집중한다면 솔리쿠아는 인지도 확보와 급여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을 꾀하는 식이다.이 PM은 "솔리쿠아는 비교적 출시 초반이라 치료제 인지도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환자군을 제시하고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급여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또 배 PM은 "담당 제품이 출시된 지 오래됐다 보니 새로운 전략 도출에 있어 종종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기존 전략을 잊고 새로운 시선으로 보려 한다"며 "처방 패턴을 새로 분석하거나 시장에서 제품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보는 등 맞춤 전략을 구상해 정체기를 돌파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솔리쿠아 제품설명.특히, 두 PM은 사노피가 당뇨병 치료 관련 디지털 툴 개발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만큼 향후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 분야 리더십을 갖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두 PM은 맡고 있는 제품처럼 PM 업무를 시작하게 된 배경도 비슷한 듯 다르다. 배 PM인 7년간 병원 영업 담당을 거쳐 한국 얀센에서 PM업무를 시작했다면 약학을 전공한 이 PM은 종합병원 영업과 메디컬 부서 근무 후 한국산텐에서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했다.PM이라는 직군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다. 배 PM이 직무를 통해 제약업계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면 이 PM은 결정적이고 폭넓은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1순위 이유로 선택했다.그럼에도 다양한 부서와의 소통 그리고 치료제를 담당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가정에서 개인 역량 강화는 두 PM이 느끼는 공통적인 보람 중 하나다.끝으로 두 PM은 맡고 있는 PM업무와 관련해 '치어리더'와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이 PM은 "솔리쿠아를 처음 담당하게 됐을 당시 사실 내부적으로나, 고객의 피드백으로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낮은 상황이었다"며 "솔리쿠아 PM을 맡게 되면서 이를 대내외적으로 높이기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배 PM은 "전략 개발,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제품 포지셔닝 등 모든 활동에서 많이 고민하게 되고,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늘 고뇌가 필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1-09 05:30:00제약·바이오

사노피 솔리쿠아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가 솔리쿠아®펜주에 대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 수용체 효능제(GLP-1 RA)와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 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에게 병용 투여가 가능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솔리쿠아®는 1일 1회 투여로 기저 인슐린과 GLP-1 RA가 함께 투여되는 펜 타입의 주사제로 지금까지 솔리쿠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 ▲기저인슐린 단독 투여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단독 투여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 적응증이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통해 솔리쿠아®는 ▲기저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GLP-1 RA와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경구혈당강하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솔리쿠아®는 여러 치료 방법으로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당 도달에 있어 더욱 강력한 혈당 조절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리쿠아®의 적응증 확대는 LixiLan-G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해당 연구는 GLP-1 RA 치료를 받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514명을 대상으로 GLP-1 RA에서 솔리쿠아®로 전환한 환자군과 GLP-1 RA 유지 환자군의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치료 26주 시점에 기저치로부터 당화혈색소의 변화이며, 2차 평가변수는 치료 26주 시점에 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다. 솔리쿠아®는 해당 연구의 1차 평가변수와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치료 26주차에 솔리쿠아® 전환군의 당화혈색소는 6.7%로, GLP-1 RA 유지군(7.4%) 대비 기저치(7.8%)로부터 더 우수한 감소를 보였다. 또한 솔리쿠아® 전환군에서 당화혈색소 7% 목표 기준 미만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62%로 GLP-1 RA 유지군(26%)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증후성 저혈당 없이 당화혈색소 7%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더 높았다 (70mg/dL 이하, 솔리쿠아® 전환군 43.3%, GLP-1 RA 유지군 25.3%).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는 "적응증 확대로 솔리쿠아®의 강력한 혈당 조절 효과가 또 한번 인정받은 만큼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30 15:42:50제약·바이오

ADA 통해 재확인된 GLP-1 파워...복합제보다는 단일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GLP-1 제제(이하 GLP-1)가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GLP-1+인슐린'을 앞세운 복합 2제요법이 임상 발표를 통해 효과 및 확장성을 보였지만 편의성과 심혈관 질환 예방 강점을 가진 GLP-1의 입지를 뒤집을 만큼의 발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앞서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기저인슐린+GLP-1 고정용량 통합제제인 솔리쿠아(성분명 인슐린글라진/릭시세나티드)는 리조덱(성분명 인슐린데글루덱/인슐린아스파트)과의 후향적 연구를 통해 당화혈 색소 및 체중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GLP-1 투약 중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를 환자들의 리얼월드연구인 The DELIVER-G 연구를 통해 GLP- 1유사체와 인슐린 병용 시 목표 달성률이 향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발표에 따르면 투제오 투약 이전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9.15%였으나 투제오 추가 이후에는 8.19%로 0.9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의 시선은 기존의 처방패턴을 바꿀만한 '인상적인' 발표는 없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트루리시티 제품 사진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현재 GLP-1 제제가 심혈관 연구에서 뚜렷한 이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연구군이 다르지만 솔리쿠아의 릭시세나티드 성분이 심혈관 연구에서 뚜렷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국내에서 처방하는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인슐린을 쓰지 않고 경구약에 더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며 "솔리쿠아가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발표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처방 증가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한 GLP-1인 트루리시티는 REWIND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에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주요심혈관사건(MACE)의 최초 발생까지 기간의 위험을 12%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또 다른 GLP-1 제제인 리라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LEADER 연구에선 주요심혈관사건(MACE)을 약 13% 낮췄고, 심혈관 사망은 22%, 모든 원인 사망은 1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 의료진의 처방 선택에 있어서 GLP-1의 심혈과 보호효과가 주효하게 작용 하고 있다는 의미. 결국 GLP-1이 심혈관 보호효과라는 추가혜택을 보인 만큼 처방 패턴의 변화는 미비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트루리시티의 원외처방액 추이에서도 대략 드러나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지난 2019년 1분기 70억의 원외처방실적을 보이며 국내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 같은 기간 동안 83억, 2021년 1분기에는 94억의 실적을 내며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서부터)줄토피, 솔리쿠아 제품사진. 특히,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봐도 트루리시티는 전년 1분기 대비 18.1%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직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된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해 국내‧외에서 같은 처방추세를 보이는 것이 확인 가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솔리쿠아의 국내 처방 실적은 18억대에서 정체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모습. 그러나 지난 5월 국내에서 줄토피가 보험급여 가능해진 만큼 향후 GPL-1+인슐린 제제의 처방시장 확대의 여지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선이다. 김 교수는 "줄토피의 경우 리라글루티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처방이 더 이뤄질 가능성은 있어보인다"며 "이제 막 급여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적어도 반년 정도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리시티가 주 1회 투여라는 편의성을 앞세워 환자군을 늘리고 있는 만큼 한동안 처방지위가 공고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주사 치료제가 적절한 시기에 사용되면 혈당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자들의 바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여전히 있다"며 "트루리시티 같이 주 1회 투여로 높은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을 보이는 치료제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2021-07-06 05:45:56제약·바이오

소문난 잔치 미국당뇨병학회…차세대 당뇨신약 각축전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당뇨병과 관련한 세계 최대 학술 모임인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치료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가 쏟아지며 소문난 잔치임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결과와 티제파타이드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차세대 비만약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도 제시되는 모습. 또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 또한 리얼월드데이터 기반 연구 등을 내세우며 현재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신약고 관련된 여러 발표가 이뤄졌다. ▲티제타파이드 비교 임상 눈길…차세대 비만약 기대감 먼저 눈길을 끈 연구는 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꼽히는 릴리의 티제파타이드로 GIP/GLP-1 이중 작용제 임상인 SURPASS 3상 결과다. 티제파타이드 성분은 최근 공개된 임상에서 임상 1, 2차 평가지표를 모두 달성해 기대감을 키우는 약물로 ADA에서 SURPASS-1 연구는 위약과의 비교, SURPASS-2는 메트포르민 병용 대상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주1회 요법과 비교, SURPASS-3은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 등에 대한 연구를 공개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40주간의 치료 후 최고 복용량인 15mg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11%를 감량하고 혈당이 2.0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치였다. 또한 가장 많이 복용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혈당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5.7%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티제파타이드는 낮은 복용량인 5mg과 10mg도 위약 대비 효과가 있었으며, 3회 복용량은 모두 환자의 단식 혈당 수치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한 SURPASS-3 연구를 살펴보면 티제파티드의 기저치대비 당화혈색소 감소폭은 5mg이 1.93%p, 10mg이 2.20%p, 15mg은 2.37%p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1.34%p 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화혈색소 7.0%를 기준으로 한 목표달성률도 티제파티드 5mg이 82.4%, 10mg은 89.7%, 15mg이 92.6%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61.3%를 크게 웃돌았다.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통합한 첫 통합제제인 사노피의 솔리쿠아의 경우 새로운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치료제 활성화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SoliMix 임상으로 기저인슐린과 경구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의 강화 치료 요법 중 솔리쿠아와 혼합형 인슐린의 효과를 직접 비교했다. 임상의 1차 평가지표는 치료 26주차에 혼합형 인슐린 대비 솔리쿠아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쿠아를 접종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감소 수치는 약1.8%로 혼합형 인슐린의 1.1%의 대비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사노피 미국 의료 담당 루이지 메네기니 부사장은 "하루에 한번 솔리쿠아를 투여하는 것이 혼합형 인슐린 주사 2번보다 더 효과적이었고 이 같은 결과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트루리시티‧티제타파이드 발맞추는 세마글루타이드 또 티제타파이드의 공세에 발맞춰 대형 비만 치료제로 꼽히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고용량 투여 효과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9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SUSTAIN FORTE 3상 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2mg 투여환자는 40주 치료 후 당화혈색소가 2.2% 감소한 반면 기존 용량인 1mg을 투여한 경우에는 1.9% 감소했다. 체중 감량 또한 세마글루타이드 2mg 투여 시 평균 체중 99.3kg을 기준으로 6.9kg 감량에 도움을 줬다. 1mg 용량의 경우 6kg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마글루타이드가 트루리시티와 경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트룰리시티가 미국에서 3mg과 4.5mg 라벨을 추가한 이후 2mg 고용량 복용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FDA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다파글리플로진 역시 새로운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당뇨병 치료에 중심에 있음을 확인했다. 엠파글리플로진의 경우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분석한 EMPRISE 연구의 중간 결과와 랜드마크 임상인 'EMPA-REG OUTCOME'의 새로운 분석 결과 등을 발표했다. 먼저 DPP-4 억제제 대비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질환 혜택을 평가한 EMPRISE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 심혈관계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의 상대적 위험을 45% 감소시키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근경색,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복합 상대적 위험이 33% 감소시켰으며, 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을 51% 줄였다. 이와 함께 엠파글리플로진의 체액량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유지됐다는 데이터도 발표됐다. 현재 SGLT2 억제제가 혈액 내 과도한 당과 나트륨을 신장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체액량을 감소시키고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를 통해 장기간 체액량 감소 효과 유지를 통해 기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평가다. 자료사진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당뇨병 예방효과를 다시 한 번 검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포시가의 신부전 예방 효과를 확인한 DAPA-CKD 연구에서 비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이환율을 분석한 하위 분석 결과 중앙 추적관찰 기간 2.4년 시점에서 비 당뇨병(당화혈색소 6.5%이하) 신부전 환자 중 3.0%가 당뇨병으로 진행됐다. 이는 위약군의 4.7%보다 당뇨병 이환율이 38%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밖에도 연구에서도 당뇨병으로 진행된 환자의 90%는 당뇨병 전단계(당화혈색소 5.7~6.4%) 환자인 것으로 조사돼 당뇨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 입원 환자에 대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우려에 대해서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입원환자에 대한 혜택을 강조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 확진 혹은 의심으로 입원한 환자 1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시가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내약성이 좋았고 중증 이상반응 발생 수가 적었다. 이 같은 결과는 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다파글리플로진은 GLP-1 유사체를 함께 투약한 경우, GLP-1 유사체를 투약하지 않는 경우보다 신기능 악화 속도가 둔화됐다는 분석결과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GLP-1 유사체가 급속하게 진행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신장을 보호하는 데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가능성은? 심혈관 보호 효과까지 '장착' 전세계에서 시판 중인 대사질환 분야 치료제들은 장기 추적 관찰시 심혈관계 질환 유발 가능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계 안전성은 약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첫 공개된 한미약품의 당뇨병신약(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임상은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비교한 AMPLITUDE-M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트루리시티와 비교한 AMPLITUDE-D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AMPLITUDE-O 임상이 진행중이다. ADA에선 두 가지 임상이 공개됐다. AMPLITUDE-O는 28개국 344개 지역에서 제2형 당뇨환자 혹은 심혈관 질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매주 에페글레나타이드 4mg 혹은 6mg 또는 위약을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를 보면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혈당과, 혈압 조절, 체중 감소 효과 외에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율 27%, 신장질환 발생율 32%까지 통계적으로 우월한 감소가 관찰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한 최대 56주차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과/안전성을 살핀 AMPLITUDE-M 임상도 장기간 우수한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앞서 사노피로부터 권리반환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서 주1회 주사제 트루리시티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성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해 심부전 및 신장약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이번 임상은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심혈관 혜택을 가진 경쟁력있는 당뇨병 치료제로서 재평가될 가능성을 가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또 다른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입증된 신약의 잠재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 수단=당뇨병 관리…상관성 집중 조명 올해 ADA는 코로나19와 당뇨병과의 상관성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 세션을 대거 마련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약 40%가 당뇨병 환자라는 점은 당뇨병 예방 및 관리가 감염병 대응에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실제로 25일 발표된 연구는 감염병 대응의 수단으로 만성질환의 적절한 관리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369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환자를 정상 혈당(5.7% 미만 A1C), 당뇨전단계(5.7~6.5%), 당뇨병환자(6.5% 이상)으로 나눠 증세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적절히 관리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는 장기부전평가(qSOFA) 수치 및 입원기간에서 약물로 적절히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대비 예후가 좋지 않았다. 특히 혈당 수치가 낮은 환자들일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았다. 연구진은 "당뇨병이 관리되지 않거나 약물 처방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2.4배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수행된 코호트 분석도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 오사카 지역 102명의 코로나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증으로 증세가 악화되는 환자의 70% 이상이 고혈당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와 당뇨병의 결합이 세계 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래 유행병은 예측할 수 없지만, 당뇨병은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ADA에서 공개된 새 임상을 통해 웨어러블 방식의 인슐린 펌프 옴니포드5의 소아 적용 가능성이 열렸다. ▲피부 삽입형 CGM 시대 개막…"효용 확인" 삶의 질 측면에서 효용을 가진 신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로 꼽히는 에버센스(Eversense XL)의 장기 안전성을 살핀 PROMISE 임상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2세대 에버센스XL은 상부 팔에 삽입해 최장 6개월까지 혈당을 측정하는 피부 삽입형 기기로 2018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1세대의 90일 작동 기간을 최장 180일까지 늘렸다. PROMISE 임상은 1~2형 당뇨병 환자 181명을 대상으로 180일까지 센서의 화학 반응을 포함하는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에버센스의 혈당값 정확도(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MARD)는 9.1%, 8.5%로 외부에 장착하는 CGM 기기와 유사한 값을 나타냈다. 당화혈색소 수치의 악화는 없었으며, 약간의 개선이 관찰됐다. 기기 삽입 또는 제거와 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 및 부작용도 없었다. 가벼운 피부 감염은 2건으로 전체 삽입·제거 시술 558건 중 1.1%와 0.36%의 감염률을 보였다. 자동 인슐린펌프 기기도 2세 이상의 소아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시된다. 27일 발표된 연구는 웨어러블 방식 인슐린펌프 옴니포드(Omnipod 5)를 2~5.9세 소아 80명에 적용해 3개월간 혈당 수치 조절 여부를 살폈다. 연구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3개월 동안 기준치 7.4%에서 6.9%로 감소했고 목표 A1c를 7% 미만으로 달성한 비율은 기준치 31%에서 54%로 상승했다. 낮은 A1c를 가진 55명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지만 특히 A1c가 8% 이상인 25명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3개월간의 관찰 기간 동안 심한 저혈당증이나 당뇨병성케톤산증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2021-06-30 05:45:58학술

올해 미국당뇨병학회 관전 포인트 GLP-1 · CGM · AI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당뇨병과 관련한 세계 최대 학술모임인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1) 연례 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ADA는 전세계 1만 2000여명의 의사,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학술 지견 및 개정된 치료 지침을 공유하고 신약의 효용성을 점검하는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는 학회. 주요 지침들이 4억 60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당뇨병 환자 관리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내 전문가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아 인슐린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기념 특별 토론은 물론 코로나19와 당뇨병과의 상관성 연구, 앱·AI 등을 활용한 원격의료의 임상 활용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타이드의 임상 3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ADA에서 발표되는 주요 연구들을 미리 살펴봤다. 첫 공개되는 신약 성적표…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시험대'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주요 임상 결과가 28일 첫 공개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월 1회까지 연장했다. 이미 주1회 주사제 트루리시티가 시장을 선점했고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반환한 바 있어 이번 임상 결과는 새로운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1) 연례학술대회가 온라인방식으로 개최된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세 가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AMPLITUDE-M 임상,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트루리시티와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AMPLITUDE-D 임상, 그리고 심혈관보호 효과를 살핀 AMPLITUDE-O 임상이다. 이미 사노피의 기술 반환 이후로 트루리시티 대비 효용을 살피는 AMPLITUDE-D 임상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지만 AMPLITUDE-O에서 새로운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관찰된다면 새롭게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게 된다. 제약업계 역시 첫 공개되는 AMPLITUDE-O 임상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 29일에는 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꼽히는 릴리의 GIP/GLP-1 이중 작용제 임상인 SURPASS 3상 결과가 공개된다. 티제파타이드 성분은 최근 공개된 임상에서 임상 1, 2차 평가지표를 모두 달성해 기대감을 키우는 약물이다. 지난달 말 공개된 SURPASS-4에서 15mg 투약 52주차에서 당화혈색소가 2.58% 감소, 참자가의 91%가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을, 43%가 5.7% 미만을 달성했다. ADA에서 공개 예정인 SURPASS-1 연구는 위약과의 비교를, SURPASS-2는 메트포르민 병용 대상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주1회 요법과 비교를, SURPASS-3은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를 했고, SURPASS-5는 인슐린 치료에 추가 요법으로서의 티제파타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폈다. 한편 대형 비만 치료제로 꼽히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주 1회 체중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핀 심포지엄은 26일 개최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돌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삭센다 대비 체중 감소에서 우위를 보인 바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받는 신약. 이와 유사하게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경험을 소개하는 구두 프리젠테이션도 준비돼 있다. 이외 당뇨병 전단계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적극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 찬반 토론 세션이 진행되고 소타글리플로진의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를 살핀 소타글리플로진 SCORED/SOLOIST 임상 결과도 공개 예정이다. ADA는 주사제형을 탈피한 인슐린 패치제 등 최신 인슐린 약물주입 기술 진단 세션을 마련했다.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통합한 첫 통합제제인 사노피의 솔리쿠아의 새로운 임상 결과도 공개된다. 솔리쿠아는 기저인슐린과 GLP-1 RA의 상호보완적 기전을 통해 하루 한 번 투여로 공복 및 식후 혈당을 동시에 조절 가능하다. 28일 발표되는 SoliMix 임상은 혼합형 인슐린과의 효과 및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다. SoliMix 임상은 기저인슐린과 경구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의 강화 치료 요법 중 솔리쿠아와 혼합형 인슐린의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헤드 투 헤드 연구. 연구는 투약 26주차에 혼합형 인슐린 대비 솔리쿠아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의 비열등성과 기저치로부터 체중 변화의 우월성을 살폈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당뇨병과 코로나의 상관성 집중 조명 작년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 중 40%가 당뇨병 환자였다.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있어 당뇨병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를 뺄 수 없을 만큼 그 비중이 크다는 것. ADA도 당뇨병 관리라는 큰 주제 속에서 코로나19와의 접점을 찾는 세션만 10여편을 전진 배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년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수혈, 감염자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혈장치료(혈장요법) 및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효용성을 살피는 수 많은 연구가 시행됐다. 코로나19 감염환자에 대한 면역억제제 사용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면역 억제가 염증 완화나 과도한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완화 효과를 가지는 반면 바이러스 증식에는 더 취약할 수 있어 면역억제제 사용이 실제 효용인지, 위험을 초래하는지 연구가 지속돼 왔다. ADA는 25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면역 개입에 임상이 진행돼야 하는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당뇨병, 임신 상황이 겹쳤을 때의 환자 예후 연구 및 코로나19 감염이 초래하는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영향, 감염자의 지질 변화 연구도 공개한다. 만성질환자, 고령 감염자의 병원 접근성 약화도 코로나19에서 재조명받기 시작한 주제다. 급성기 코로나19 환자 대응에 의료 인력이 집중되는 만큼 만성 질환자에 대해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기 때문. ADA는 팬데믹 상황에서 부상한 원격의료의 실제 임상적 효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선 팬데믹 상황에서의 원격의료의 효용 및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의료가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 모색한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 당뇨병 치료제가 코로나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DARE-19로 명명된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환자들의 합병증 발병, 대사질환의 개선 여부 등을 살폈다. 앞서 4월 발표된 탑라인 결과에선 장기 기능 및 모든 원인 사망률로 설정된 1차 지표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ADA에선 전체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다른 효용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신약 만큼의 위상…눈길 끄는 신기술은? 자료사진 2019년 국제 당뇨병 전문가 패널을 결성,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기술에 대한 증거 기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ADA는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도 CGM의 효용성을 집중 모색한다.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CGM 기술은 약 1%에 달하는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ADA는 2019년 당뇨병 표준 진료지침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해 CGM 적극 활용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초 나온 치료 지침에서는 당뇨병의 유형과 나이에 관계없이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라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1형과 2형 상관없이 CGM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 저하 효과가 뚜렷했고, 저혈당 발생 부작용도 줄였다는 연구가 뒷받침된 까닭이다. ADA는 26일 임산부 등 특수한 상황에서의 CGM 기술 적용 가능성을 살피는 심포지엄을, 28일에는 1차 진료에서 CGM 도입의 비용 효과성을 살피는 심포지엄을 각각 진행한다. 이어 26일 앱이나 메시징을 통한 원격코칭 시스템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 비용-효과적인지 살피는 세션이, 28일에는 환자 관리 앱의 현 상태를 진단하는 세션 및 환자 교육에 있어서의 디지털 헬스 활용 방안 세션이 진행된다. 주사제를 탈피, 패치제나 경구형으로의 인슐린 제제 개발이 한창이라는 점에서 최신의 인슐린 약물주입 기술의 현황 및 폐쇄-루프 인슐린 주입 시스템 권고 환자 유형을 살피는 심포지엄이 26일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원격의료 및 인공지능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지를 두고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2021-06-24 05:45:56학술

미FDA 약물안전성 보고서 어떤 약물이 포함됐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약제 대형품목들이 올해 마지막 의약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새로운 약물 부작용을 보고하면서, 안전성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심혈관계 혜택을 검증한 당뇨병 주사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LP-1 수용체 계열' 약제부터, 위장병에 기본 약제로 처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성인 편두통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CGRP 항체의약품'까지 약물 이상반응 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FDA의 안전성 평가 대상에 포함된 약제들의 경우, 추후 이상사례 조사결과에 따라 사용 제한조치 및 시장 퇴출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FDA가 올해 4분기 약물안전성 평가조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5개 약제 및 계열 약제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보고된 잠재적인 이상반응과 함께 심각한 부작용 발생 정보에 대한 임상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이 발간한 보고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5일 최종 입장을 담았다. 특히 업데이트 보고서에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은 품목에는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형 품목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제들과, 위장관질환 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GLP-1 계열약제 12개 품목에서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으로 약물 사용에 따른 저혈당증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PPI 품목 11개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서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제제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평가결과는 잠재적인 이상신호들을 확인한 것으로,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제품의 라벨변화나 사용제한 조치, 시장 퇴출 명령 등을 포함한 제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첫 진입 편두통 표적신약부터 당뇨병, 위장약 대거 포함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치료제 시장 대형품목으로 평가받는 CGRP 계열 편두통 표적 항체약품들과, 최근 당뇨병 분야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으며 주요 옵션으로 등극한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 소화기질환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CGRP 계열약 중 에이모빅(에레뉴맙)은, 잠재적인 중증 이상반응 및 새로운 안전성 정보로 잘못된 근력(Wrong strength)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제품 정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엠겔러티. 또한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바이앱티(Vyepti, 엡티네주맙)', 에이모빅 등 전체 CGRP 계열약들에선 약제나 병원미생물 감염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알레르기 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이 안전성 이상신호로 지적됐다. 현재 당국은 제한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작용제 계열 역시 안전성 문제가 대거 지적을 받았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이상신호로 감지된 것. 여기엔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릴리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등)',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리벨서스 등)',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 및 빅토자), 익시세나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복합제인 '솔리쿠아',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탄제움),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 등이 해당된다. 다처방 위장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가 안전성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한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존 마그네슘' 등 오리지널 약들과 제네릭 약제들이 모두 해당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방암 및 전립선암, 혈액암 등 표적약 문제 "SMA 신약 졸겐스마 부작용 언급" 이밖에도 다수의 표적항암제들과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 진통제 등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키스칼리. 유방암 분야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노바티스 '입랜스(팔보시클립)는, 피부알레르기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이상신호가 보고되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에서는 투약한 인원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되는 이상신호가 새롭게 포착됐다. 전립선암 분야 항암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이하 SCARs)이 안전성 정보에 업데이트됐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유해반응(SCARs)은 연간 발생률은 낮으나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증의 과민반응에 속한다. 여기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반한 약발진(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이하 DRESS)' 등이 대표적 이상반응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에 사용되는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선,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반응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있다. 다잘렉스. 또 다발골수종 피하주사제인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에 의해 전염되는 리스테리아병 관련 이상신호가 포착되며 제제조치를 평가하는 상황.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대부분이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피부점막장애 가운데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중독성표피박리증(toxic epidermal necrolysis, 이하 TEN)이 안전성 정보에 추가됐다. 로슈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캐드실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상혈관확장증 등 피부혈관장애(Skin vascular abnormalities)이 보고됐으나, FDA는 아직 제제조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분야에 스타틴 병용 약제로 많이 사용된 '피브린산(fibric acid)' 계열 약제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약물 사용에 따른 간손상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품목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안타라' '리포펜' '페노글라이드' '트리글라이드' '트리코' 등과 페노피브린산 성분의 '피브로코', 콜린 페노피브레이트 등이 해당됐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 베스트셀링 품목인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NS5A/NS5B 억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증을 분명히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오칼리바(오베티콜릭산)'는 간장애 이상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성 평가 자료제출이 요구될 상황이다. 졸겐스마.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신약인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도 이번 안전성 평가목록에 추가됐는데, 새로운 안전성 평가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혈소판 감소 및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신경학적 증상과 신장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혈전혈소판감소자반증과 용혈요독증후군을 포함한다. 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등의 말라리아약 성분에서는 심독성(Cardiotoxicity) 문제가 지적되며 제제조치를 위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중이다. 메타돈과 같이 아편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길항성 진통제인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은 주사부위 괴사작용이, 에자이제약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약 '티사브리(나탈리주맙)'가 신생아혈소판감소증(Neonatal thrombocytopenia)이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제품정보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26 05:45:55제약·바이오

고정비율 통합제제 당뇨병약 솔리쿠아 30-60펜 국내 출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지난 21일 국내 최초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이하 FRC) 당뇨병 치료제인 솔리쿠아 펜주(30-60)(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및 릭시세나티드 33 mcg/mL, 이하 솔리쿠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솔리쿠아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하루 한 번 기저 인슐린과 GLP-1 RA가 고정비율(인슐린글라진 U100, 릭시세나티드)로 함께 투여되는 펜 타입의 주사제이다. 기존 솔리쿠아 10-40펜의 인슐린 투여 용량이 최소 10단위에서 최대 40단위였다면, 이번에 출시된 30-60펜은 최대 60단위까지 투여가 가능해 1일 40단위 이상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이번 솔리쿠아 30-60펜 출시를 통해, 10-40펜과 함께 인슐린 필요량이 적은 환자에서 많은 환자까지 폭넓은 치료가 가능해졌다. 한편 솔리쿠아는 고유한 상호보완적 기전을 통해 기저인슐린 또는 경구혈당강하제로 목표 혈당 도달에 실패한 환자군에 있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LixiLan-L 연구'에 따르면, 30주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7% 미만 당화혈색소 목표 도달에 성공했다. 이는 인슐린글라진 단독 투여군(30%) 대비 약 2배가량 높은 수치. 또한 'LixiLan-O 연구' 결과, 74%의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당화혈색소 7% 미만 감소 효과를 달성해, 인슐린글라진 단독군(59%) 및 릭시세나티드 단독군(33%) 대비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체중 및 저혈당 위험의 증가 없이 목표 혈당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솔리쿠아 투여군이 31.8%로 인슐린글라진 단독군(18.9%) 및 릭시세나티드 단독군(26.2%)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사노피 배경은 대표는 "당뇨병 환자마다 필요한 인슐린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솔리쿠아 30-60 펜 등장은 환자별 맞춤 치료를 통한 효과적인 혈당 조절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노피는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 개개인의 질환적 특성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춰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쿠아는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2017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솔리쿠아는 국내 최초의 고정비율 통합제제 당뇨병 치료제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으며, 2018년에 솔리쿠아 10-40펜부터 소개된 바 있다.
2020-01-21 10:51:27제약·바이오

GLP-1 옵션 혈당조절 어려운 환자? 첫 스위칭 임상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GLP-1 작용제에서 인슐린글라진 고정비율통합제제인 '솔리쿠아'로의 스위칭 전략이 당화혈색소 조절에 합격점을 받았다. 기존 GLP-1 작용제 치료에도 불구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던 환자에서 당화혈색소(HbA1c) 강하효과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정기학술회(ADA 2019) 최신 치료제 임상세션에서는 기존 GLP-1 작용제에서 '솔리쿠아(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및 릭시세나티드)'로 스위칭하는 전략을 평가한 첫 무작위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학회장에서 3상 전체 데이터가 발표된 솔리쿠아의 'LixiLan-G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인 GLP-1 작용제 치료전략과 비교해 솔리쿠아로 스위칭한 환자군에서는 26주 후 평균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이 GLP-1 작용제 사용에도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이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에는 대조군을 위해 하루 한 번 또는 주1회 GLP-1 작용제를 처방받는 환자군이 포함됐다. 임상을 발표한 오스너메디칼센터 로렌스 블론드(Lawrence Blonde) 교수는 "제2형 당뇨병 관리에 당화혈색소 목표치 조절이 주요해지는 가운데 이번 결과 GLP-1 작용제만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는 대안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인 임상을 보면, 전체 환자 514명에는 GLP-1 작용제로 1일 1회 옵션인 '리라글루타이드' 또는 '엑세나타이드' 주1회 GLP-1 작용제인 '엑세나타이드 연장 방출' '알비글루타이드' 또는 '둘라글루타이드' 등을 투여하던 환자가 들어갔다. 또 경구제로 '메트포르민'을 비롯한 '피오글리타존' SGLT2 억제제 사용 환자군도 일부 포함됐다. 임상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되어 솔리쿠아로 전환(스위칭)하거나 이전의 GLP-1 작용제 치료를 계속했고, 연구시작 전 사용하던 당뇨병 치료제를 지속 투여했다.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26주 후 GLP-1 작용제 유지요법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차 평가변수로는 각 치료군에서 전반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26주 후 솔리쿠아로 전환한 환자는 GLP-1 작용제를 계속 사용한 환자 대비 당화혈색소가 0.6% 더 감소했다. 더불어 솔리쿠아 스위칭군에서는 GLP-1 작용제 유지군에 비해 학회가 권장하는 '당화혈색소 7% 목표 기준 미만'을 달성한 환자가 36% 차이를 보이며 유의한 개선혜택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증상성 저혈당(각각 54mg/dL 미만 또는 70mg/dL 이하)없이 당화혈색소 7%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높았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해선 오심 및 구토 비율이 GLP-1 작용제 유지군에 비해 높았지만, 저혈당 발생 비율은 이전 진행된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2019-06-10 05:51:15학술

인슐린 주사제부터 관절염약까지 '최신 부작용 이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펜타입의 인슐린 자가 주사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약까지, 최신 부작용 이슈가 불거졌다. 이례적으로 '트레시바' '투제오' '란투스' 등의 인슐린 주사제 대형품목들에서는 기기 사용 오류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되며 향후 보완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FDA가 계열약을 포함한 총 27개 품목들에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여기엔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심각한 부작용도 일부 포함됐다. 이번 유해 사례 보고서는, 2017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집된 최신 조사 결과로 무엇보다 13개의 인슐린 펜 주사제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관심이 쏠렸다. 여기엔 ▲트레시바(인슐린 디글루덱)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줄토피(인슐린 디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 ▲솔리쿠아(인슐린 글라진/릭시세나타이드) ▲리조덱(인슐린디글루덱/인슐린 아스팔트) ▲노보로그(인슐린 아스팔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등의 대형 품목들 모두가 포함된 것. 이에 따르면 "해당 인슐린 펜 제형의 경우, 내부 바늘 덮개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는 등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환자가 보고돼 문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FDA는 언급된 인슐린 제품에 제제 조치가 필요한지 내부적으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트포르민과 SGLT2 계열 당뇨 신약 및 복합제들에서도 이상반응 정보가 추가됐다. 제2형 당뇨에 1차 옵션으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에는 심각한 피부 이상반응이 보고되며, 유해 보고 사례에 처음 등장했다. 체중 감소 효과 및 심혈관 혜택을 앞세워 처방 점유를 늘려나가는 SGLT-2 억제제들에서 우려되는 부작용 정도는 더 컸다.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을 비롯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서방정 제형 모두가 언급된 상황. 이들 약물에선 향후 제제 조차가 필요한 이상반응으로, 희음부 괴저(Fournier's gangrene) 증상을 지적했다. 유산 유도제 40도 넘는 고열 라벨 변경…아뎀파스 '실신' 관절염약 '폐질환' 다양 이외에도 유산 유도제 및 알레르기 비염약, 폐동맥 고혈압약, 백혈병약 등에서도 이상반응 정보가 더해졌다. 일명 낙태약으로 불리는 유산 유도제 미소프로스톨은, 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지적되며 현재 제품 내 주의사항에 고혈 이상반응 관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MSD제약의 싱귤레어정(몬테루카스트나트륨)은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이 지적됐는데, 검토를 통해 제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엘 폐동맥 고혈압약 아뎀파스(리오시구앗)에서는 실신 부작용이, 백혈병약 치료 옵션인 TKI 제제들에는 줄줄이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문제로 거론됐다. 글리벡(이매티닙) 및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보술리프(보수티닙)는 제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평가가 진행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약인 악템라(토실리주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노바티스 일라리스(카나키누맙), 사노피 케브자라(살리루맙) 등에서는 IL-1 및 IL-6 억제제와 폐동맥 고혈압, 간질성 폐질환, 폐포단백증 사이에 연관성이 보고됐다. 협회는 "리스트에 포함된 대다수의 약물들은 사례별로 제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엔 잠재적인 위험 정도를 따져보고 라벨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새롭게 업데이트된 유해 사례 보고서는, 약물의 이상반응 라벨 변경과 관련 보건당국의 최종 결정은 아니다. 따라서 당장 약물 처방에 제제가 따른다거나, 해당 약제를 투약하는 환자에서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2018-08-03 06:00:48의료기기·AI

"인슐린+GLP-1 섞었다" 솔리쿠아 아시아 첫 론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슐린 글라진과 GLP-1 작용제를 섞은 고정용량 복합제 제2형 당뇨 주사제가 국내 도입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첫 출시로, 1일1회 주사로 식후혈당과 공복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는데 주목받고 있다. 임수 교수.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22일 서울에서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이하 FRC)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펜주(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및 릭시세나티드 50mcg/mL)'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를 본격화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에 대해 설명하며 인슐린 강화 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수 교수는 "작년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시 첫 당화혈색소 수치가 9%를 초과하거나 기존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 기저인슐린에 속효성인슐린을 추가하는 것과 더불어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요법 등을 추천하고 있다"며 "솔리쿠아는 인슐린 강화요법이 필요한 환자에 유효성과 편의성을 고루 갖춘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LixiLan-L 임상에 따르면, 연구 30주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당화혈색소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권장하는 수치인 7% 미만으로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은 30%가 성공해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목표혈당 도달률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6% 감소한 반면 솔리쿠아 투여군은 1.1% 감소해, 약 2배 가량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외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감소가 관찰됐고, 저혈당 위험이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확인된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빈도도 매우 낮았으며, 릭시세나티드 단독군에 비해 개선된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볼 수 있었다. 사노피 의학부 김똘미 상무는 "솔리쿠아는 1일1회 주사로 다양한 조직에 작용해 상호보완적 기전을 나타내기 때문에,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동시에 조절하고 단독요법 대비 더욱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 조절, 체중 증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아 주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리쿠아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해당 환자에 사용하도록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2018-02-23 10:07:34제약·바이오

GLP-1도 용법 경쟁? 릴리 '트루리시티' 독점 흔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당뇨약 시장 'GLP-1 주사제'간 용법 경쟁이 불붙는다. 릴리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차지했던 주 1회 주사제 독점 타이틀도 머지않아 깨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도입을 저울질 중인 신약들의 경우 GLP-1 유사체 시장 80% 수준의 시장점유(IMS 데이터 기준)를 보이는 트루리시티에 '우월성'을 겨누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주 1회 용법으로 반감기를 늘린 신약의 진입이 가시화된 곳은, 노보노디스크와 사노피다. 이미 해당 계열 1일1회 용법으로 처방되는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와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를 각각 보유한 상황.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의 업그레이드 버젼격으로 평가되는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로 글로벌 허가문턱을 모두 넘었다. 트루리시티와의 헤드투헤드 임상 등을 근거로 작년말 미국FDA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 시판허가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미국 및 유럽 28개국 론칭을 본격화한 것. 노보노디스크측은 "미국 및 유럽지역 허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허가신청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본사에서도 관심이 큰 품목으로 국내 도입은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빅토자에 이어 GLP-1 계열 약물 최초로 심혈관 안전성이 아닌 혜택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는 "실제 환자들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진입이 기대되는 주1회 GLP-1 유사체 신약인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심혈관 혜택 검증이나 용법 편의성 측면에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릭수미아를 보유한 사노피도, 주1회 신약 물질의 주요 후기임상들과 복합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슐린글라진과 릭수미아를 섞은 복합제 '솔리쿠아'의 경우, 작년 11월 국내 허가를 마치고 오는 2월말 본격 론칭작업에 돌입한 것. 또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주1회 GLP-1 유사체 주사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에서도 주요 임상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메트포르민 병용요법과 트루리시티간에 우월성을 비교한 후기임상이 진행되고, 설포닐우레아를 추가한 에페글레나타이드 3제 복합제의 심혈관안전성 임상까지 다양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기존 GLP-1 유사체가 가진 반감기를 개선한 신약이 도입되면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루리시티를 제외하면 국내 진입한 GLP-1 유사체 모두는 매일 투약하는 주사제로 편의성 측면에 약점이 있었다. 해당 시장에서 반감기를 개선한 신규 약제들의 도입은 이제 선택아닌 필수로 정착하는 모양새"라며 "기존 주사제에서의 스위칭을 비롯해 GLP-1 주사제 전체 시장 파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2-14 05:00:40제약·바이오

사노피vs노보노, 인슐린 콤보 주사 경쟁 '킥 오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약 시장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이벌 관계.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가 인슐린 콤보 주사제 시장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사노피의 솔리쿠아(Soliqua 100/33)와 노보노디스크의 줄토피(Xultophy 100/3.6)는 모두 차세대 기저인슐린과 GLP-1 유사체를 섞은 고정용량 복합 주사제품.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은 시기도 작년 11월로 비슷한 출발을 보였다. 제품 론칭에선 사노피가 한 발 빨랐다. 사노피는 올해 1월에 들어서면서, 인슐린 콤보 주사제인 솔리쿠아의 미국시장 출시를 공표했다. 5월 론칭이 예정된 노보노디스크 줄토피보다 4개월 가량 시간을 번 셈이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솔리쿠아는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와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를 결합한 1일 1회 주사제로, 300단위 펜 타입의 판매가는 14만8000원 수준이다. "선점효과, 포지셔닝 구축 무시못해"…더 저렴한 복합제 경쟁 일단 사노피는 "하루에 2만3000원 정도의 치료비용이 드는 솔리쿠아는, 기타 다른 GLP-1 계열 당뇨약과 비교해도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줄토피의 합리적인 예상 판매가를 강조하고 나섰다. 줄토피의 주성분인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주사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각각을 합친 금액보다, 복합제의 가격이 20% 더 낮다는 것이다. 또한 솔리쿠아와 같은 용법의 인슐린 콤보 주사제인 줄토피에서 관건은 복합제의 성분이다. 저혈당 위험을 줄인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에 GLP-1 계열 중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빅토자를 합쳤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줄토피의 시장 진입까지 솔리쿠아의 제품 포지셔닝(positioning)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미국에선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에 지원금을 통해 솔리쿠아를 무료로 제공하는 계획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노피는 "사노피의 환자연결 지원프로그램 차원에서 '솔리쿠아 코치(Soliqua 100/33 COACH)'로 명명된 환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도 두 약물의 경쟁에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두 약물은 비슷한 시기에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당뇨약 시장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대변해 주는 것"이라며 "라이벌 품목이 겹치는 두 회사의 경우, 새로운 매출 품목을 통해 가격 압박을 어느 정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론칭이 늦어진 라이벌 품목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마케팅 신경전, 법적 분쟁 "트레시바, 란투스 및 투제오 음해했다?" 한편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의 신경전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차세대 기저인슐린 시장에서도 보여진다. 사노피의 투제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유전자재조합)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가 라이벌 품목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 청구실적을 살펴보면 투제오솔로스타의 작년 상반기 청구액은 36억 5300만원, 트레시바는 23억 8200만원으로 뒤를 쫓았다. 지난달엔,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는 트레시바의 마케팅 자료를 놓고 법적분쟁을 야기했다. 트레시바의 마케팅 자료에서 사노피의 란투스와 투제오에 거짓 주장을 실었다는 게 문제였다.
2017-01-11 05:00:5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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