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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코리아, 신장내과 전문의 대상 PD 컬리지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10월 총 4회에 걸쳐 22회 PD컬리지를 개최했다.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10일과 12일, 17일, 19일 총 4일에 걸쳐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 22회 PD 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20주년을 맞은 PD 컬리지에서는 모던 PD를 주제로 그동안 이룬 복막투석 관련 임상적 발전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셰어소스(Sharesource)를 활용한 재택투석(Home dialysis) 등 최근 복막투석 트렌드를 공유하며 노하우를 나눴다.첫 날 좌장을 맡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PD컬리지는 국내 복막투석 발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PD 컬리지는 많은 의료진에게 복막투석 치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임상 실무를 공유하는 배움의 장이자 최신 지견을 나누는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김효진 교수는 모던 PD 강의를 통해 복막투석의 최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모던 PD의 기반이 된 여러 기술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김 교수는 임상 발전과 혁신 기술의 집합체인 모던 PD로 복막투석의 임상적 효과가 개선됐다고 전하며 환자 중심 치료 실현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모던 PD가 더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Y자 연결(Y-connection)과 이중 투석백(double bag)으로 복막염 발생 빈도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고분자 복막투석액 아이코덱스트린(Icodextrin)은 잔여신 기능을 보존하며 한외 여과 및 체액상태를 개선했다"며 "특히 자동복막투석과 원격 환자 관리(Remote Patient Management, RPM)는 집에서 복막투석을 하는 환자들에게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수 있게 한 가장 큰 기술적 발전이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2000년 이후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혈액투석 대비 복막투석의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하거나 사망 위험이 균등해졌으며 국내에서도 2013년을 기점으로 사망률 추이가 좋아지며  5년 생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는 재택투석 치료에서 셰어소스의 활용을 주제로 최신 재택투석 트렌드 및 셰어소스를 소개했다.복막투석과 같은 재택투석은 치료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환자는 치료와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최근 투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는 재택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우선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9년 12월부터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이 교수는 "복막투석은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환자가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장벽인데 셰어소스와 같은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고 있다"며 "모던 PD에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에서도 디지털 환자 관리를 포함한 치료로 환자의 예후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는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자신의 체중, 혈압 및 투석 결과 등을 수기로 적지 않아도 되며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 분석 및 평가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처방 변경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셰어소스를 사용했을 때 환자들의 투석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어 병원 방문 횟수가 줄고 치료 효율성이 높아졌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는 "PD 컬리지는 초창기부터 연자로 참여해 강의하고 있는 의미 깊은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복막투석의 임상적 효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복막투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만큼 말기콩팥병 환자가 자신의 생활방식과 의학적 상황에 맞는 투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동의사결정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PD컬리지가 2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많은 의료진의 심도 있는 강의와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복막투석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장내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복막투석 치료 옵션을 제공해 투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1 14:54:08의료기기·AI

박스터코리아, 신장학회 학술대회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대한신장학회 제43차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신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재택 투석에서의 셰어소스(Sharesource)'를 주제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가 발표를 맡아 복막투석의 국내외 현황과 셰어소스를 사용한 복막투석의 유용성을 소개했다.이정환 교수는 최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호주 등에서는 재택 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우선적으로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실제 미국에서 투석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 중 재택 투석을 선택한 환자가 2010년 6.8%에서 2020년 13.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국내 투석 환자의 경우 재택 투석이 가능한 복막투석 환자의 비율이 2006년 약 31.1%에서 2021년 약 5.3%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하지만 가정에서 진행하는 복막투석은 환자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투석 치료와 삶, 경제 활동을 균형 있게 조절할 수 있어 삶의 질, 생존 연장, 비용 효율성의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국제복막투석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eritoneal Dialysis, ISPD) 가이드라인에서도 복막투석의 적절도 평가를 용질 제거와 같은 단순한 임상 목표만이 아닌 환자-의료진 간의 공동의사결정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 및 치료 부담 최소화 등의 전반적인 임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이 교수는 "복막투석이 가지는 여러 가지 이점에도 불구하고 환자 스스로 진행해야 하는 복막투석 특성 상 문제 발생 시 대처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시작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며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셰어소스와 같은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집에서 투석하는 환자도 치료 상태나 응급상황에 대해 의료진이 수시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들은 자신의 치료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하지 않아도 되며,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 분석 및 평가할 수 있어 선제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이 교수는 셰어소스를 활용한 자동복막투석이 환자의 치료 예후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복막투석과 함께 셰어소스를 활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입원율이 39% 감소하고 입원일수도 6.57일 더 적었다"며 "또한 한외여과율을 증가시키고 항고혈압제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결과를 보여 치료 예후가 개선됐으며 기술 실패율도 55% 낮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셰어소스를 활용하면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환자를 케어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며 " 환자들은 의료진과 치료 과정을 공유하며 수준 높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고 치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된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 기관의 데이터를 보면 디지털환자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환자군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좌장을 맡은 김동기 교수는 "셰어소스는 원활한 복막투석을 돕는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환자들이 이런 유용한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신장학회에서도 국민 콩팥건강증진계획(KHP 2023)을 통해 2033년까지 재택치료(복막투석+신장이식) 비율을 33%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나 유연한 일상생활 등을 위해 복막투석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환자분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셰어소스는 복막투석 환자의 독립적인 치료 수행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환자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신장내과 전문의들에게 셰어소스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2023-05-10 15:06:42의료기기·AI

박스터, 신장내과 의료진 350명 대상 'PD 컬리지'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대표 현동욱)는 최근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 350명을 대상으로 '제 21회 PD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PD컬리지는 복막투석의 기술 혁신과 임상적 발전을 의미하는 모던PD를 주제로 자동복막투석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의 의학적 가치는 물론, 정부의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시범사업 성과까지 아우르는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PD컬리지에서는 보라매병원 이정환 교수가 '셰어소스 기반의 자동복막투석 활용 방법(How to utilize APD with Sharesource)을 강의하며 자동복막투석의 최근 임상 데이터 및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의 의학적 효용성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이정환 교수는 덴마크, 브라질, 대만 등 해외 연구 결과를 통해 자동복막투석이 지속외래복막투석 대비 환자의 삶의 질은 물론, 생존율까지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자동복막투석과 함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통해 원격모니터링을 자주 사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또는 사용하지 않는 환자 보다 입원 및 입원 기간, 기술 실패가 적었고 생존율은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했다.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자신의 체중, 혈압 및 투석 결과 등을 수기로 적지 않아도 되며,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독립적인 치료를 수행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의료진은 선제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대 구로병원 고강지 교수는 최근 복막투석의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복막투석에 대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하며 실제 복막투석 환자 가 혈액투석 환자 대비 코로나19 감염이 적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도 3배에서 4배 정도 낮게 나타났다는 점ㅇ르 강조했다.반면 고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복막투석 시행 비율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최근 복막투석의 생존율이 2000년대 이후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투석 시작 후 2년 이내에는 혈액투석 대비 약 48% 더 낮은 사망률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마지막 강연을 맡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김도형 교수는 많은 기관이 참여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심층연구의 진행상황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공유했다.박스터코리아 현동욱 대표는 "박스터는 신장내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막 투석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임상적 발전을 이룬 모던PD를 통해 신장 질환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7 11:43:52의료기기·AI

박스터, 의료진 대상 복막 투석 교육 프로그램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지난 3일, 4일, 10일, 11일 등 총 4일에 걸쳐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 약 500명을 대상으로 제20회 피디 컬리지(PD College)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스터 피디 컬리지는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의 임상 실무와 최신 치료 지견을 논의하는 정보 교류의 장으로 올해 20회를 맞았다. 이번 피디 컬리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의 환자 관리 효용성과 공동의사결정의 개념 및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을 맡은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는 박스터의 셰어소스(Sharesource)를 활용한 디지털 환자 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셰어소스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 교수는 셰어소스의 장점 중 하나로 한, 두 달에 한 번씩 내원하는 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결과를 사전에 확인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셰어소스의 알람 기능을 활용하면 복막투석 환자가 진료실에 내원하기 전 미리 복막투석 지표의 이상이나 혈압, 체중 등 임상 지표의 악화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은 것. 이를 통해 진료 시에 투석 처방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충분한 환자 교육을 시행해 투석 환자의 다양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 교수는 셰어소스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진료 시간 절감 효과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전에는 환자가 수첩에 수기로 작성한 치료 결과를 진료 시간에 의료진이 확인했지만 셰어소스 도입을 통해 환자가 복막투석 지표와 임상 정보를 잘못 기입하거나 누락할 가능성이 줄었고 의료진이 이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고강지 교수는 2020년 국제복막투석학회 가이드라인에 처음 등장한 공동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개념을 설명했다. 공동의사결정은 복막투석을 결정하기 전 의료진과 환자가 환자 컨디션과 치료 옵션에 대해 면밀하게 상의한 후 투석법을 함께 결정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고강지 교수는 "공동의사결정 시행에 환자 본인의 육체적·심리적 부담, 의료진 및 헬스케어 시스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대부분 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들도 환자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임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이영기 교수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강연을 통해 실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긍정적인 지표를 발표했다. 이영기 교수는 "2년간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진행 상황을 검토했을 때 교육 상담 및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수가 및 산정기준의 현실화와 공동의사결정 수가 분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히 본 사업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복막투석 환자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은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석 치료 옵션을 개발해온 복막투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6 09:53:40의료기기·AI

박스터, 신장학회에서 '셰어소스' 임상 주제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최근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1)에서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를 통한 환자 관리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복막투석의 새로운 트렌드, 셰어소스(What’s the new trend in PD?: Sharesource)'를 주제로 진행됐다. 셰어소스는 복막투석 환자 관리를 위한 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으로 자동복막투석 환자가 투석 결과를 수기로 기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치료 데이터를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정환 교수는 이 자리에서 셰어소스에 대한 연구 결과와 실제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셰어소스의 유용성과 임상적 장점을 소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셰어소스는 복막투석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셰어소스가 탑재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선제적인 조치 차원의 처방이 증가한 것. 셰어소스가 탑재되지 않은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하는 환자 대비 자동복막투석 중 문제 발생 알람 횟수도 유의하게 감소하고 환자의 입원율은 39%, 연간 입원 일수는 6.57일 줄어들었다. 또한 치료 중단율, 병원 방문 횟수, 시간 및 비용 소비가 줄어든 반면 의료진과의 상호작용 증가로 환자의 만족도는 향상했다. 특히 혈압과 투석 효율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또한 셰어소스의 장점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환자의 치료 결과와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관기능 장애, 순응도 저하, 혈압 및 부종 조절, 투석액 처방 등 복막투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환자들이 투석 결과를 수첩에 적어 오지 않아도 셰어소스의 전용 클라우드에 환자 투석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저장되고 저장된 정보는 의료진이 실시간 또는 진료 전에 확인할 수 있어 진료에 도움이 됐다"며 "셰어소스가 복막투석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진료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한 의료진의 목소리를 통해 셰어소스의 장점이 다시금 조명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석 환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질환을 치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7 13:22:56의료기기·AI

복막투석 2차 시범사업 돌입…입원환자로 대상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신대체요법의 양대 축이지만 혈액투석에 가려져 확산에 한계를 보였던 복막투석이 재택관리 시범사업 2차 공모를 통해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는 1차에서 외래 환자로 한정됐던 환자군을 입원 환자까지 확대해 시행한다는 점에서 좀 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2차 공모가 30일까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2차 참여 공모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대상 의료기관 모집에 나섰다. 현재 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복막투석 환자의 편의성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1차 시범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여기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지역 거점병원들이 대부분 참여하며 복막투석 교육 상담의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되는 2차 시범사업은 1차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기관으로 참여하면 복막투석 환자에게 치료 계획 및 합병증 예방, 식이 관리 등을 시행하면 교육상담료 수가가 부여된다. 또한 월 2회 이상의 전화, 문자 등 방식으로 복막투석 관리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환자관리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2차 시범사업의 경우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육상담료 대상도 확대된다. 과거 외래 환자에 한정된 것과 달리 입원환자까지 대상을 확대되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2차 시범사업 확대가 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질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이영기 투석이사(한림의대)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와 치료 결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차 시범사업으로 참여 의료기관이 늘어나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관리 및 교육 등 재택관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장학회 차원에서도 투석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복막투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자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시범사업이 2차까지 확대되면서 복막투석 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복막투석의 저변 자체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복막투석 정보를 모뎀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셰어소스를 공급중인 박스터가 대표적인 경우. 셰어소스는 수기로 작성하던 환자의 치료 결과가 자동으로 기록, 저장돼 의료진에게 전송된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치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했을 때 환자의 처방 용량 준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이 조기에 문제를 감지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환자 대비 입원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복막투석 환자들의 치료 관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석 치료에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박스터도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재택관리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8 11:47:58의료기기·AI
인터뷰

"복막투석 재택 시범사업 18개월…환자의 삶이 달라졌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신대체요법의 양대 축이지만 광범위하게 퍼진 혈액투석에 가려져 인지도와 활용도가 떨어지던 복막투석이 정부가 주도하는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 횟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일상 생활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더해 시범사업으로 합병증 감소 혜택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모뎀 등을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그 효용성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많다는 의견도 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복막투석 전문가들이 많이 부족한데다 수가 등의 문제도 늘 지적되는 부분 중 하나다. 현재 진행중인 시범사업을 하루 빨리 본사업으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메디칼타임즈가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18개월동안 이어오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이 1년 반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경험하고 평가한 복막투석의 장단점과 본사업 전환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에서 혈액투석실과 복막투석실 모두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인 김은숙 간호사가 함께 했다. 그는 복막투석을 통한 신기능 보존의 장점과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환자 관리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본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대병원 김은숙 간호사는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복막투석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복막투석은 꽤나 생소한 개념입니다. 일단 복막투석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해 보이는데요.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료기관에서 투석을 받느냐 아니냐로 나뉠 것 같습니다. 복막투석의 가장 큰 기본 틀이 환자가 투석 방법을 교육받아서 집에서 자가 투석한다는데 있거든요. 환자와 잔여 신기능에 따라 투석 방법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삽입한 복막투석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해서 투석액이 일정 시간 동안 체내에 남아있도록 하고 다시 새 투석액으로 교환해 줌으로써 노폐물과 필요 이상의 수분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복막투석 종류는 크게 손투석과 기계투석이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환자들은 학교,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기계투석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기계투석을 하면 낮 시간에 추가 투석을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혈액투석에 비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제약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로 혈액투석은 주 3, 4회 4~5시간은 투석을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해서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지만 복막투석은 소위 독립하는 순간부터는 본인의 시간을 온전히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복막투석을 한번 접한 환자들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밤에 잘 때 한 번만 기계투석기에 연결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분리하고 출근하면 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제약이 매우 적다는 점을 가장 만족스러워 하시는 경우가 많죠.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건 큰 장점인데 여전히 국내에서는 혈액투석이 압도적으로 많은듯 합니다. 네, 아마도 건강보험 수가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원가에 혈액투석이 많은 이유 중 하나겠죠. 또 다른 이유로 환자분들이 복막투석에 대한 정보 자체를 접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로 저희 환자 중에서도 9년 동안 혈액투석을 하다가 이번에 복막투석으로 투석 방법을 바꾸신 분이 계십니다. 그동안 복막투석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고 의료진으로부터 들은 바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나마 최근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알려지면서 복막투석을 새롭게 알게 되신 케이스죠. 이 환자는 혈액투석이 밀접한 공간에서 이뤄지고 그렇다보니 의도치 않게 본인의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혼자 집에서 하는 투석을 원해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도 환자분이 먼저 복막투석을 선택해서 오실 때면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여쭤보는데 최근에는 시범사업 등의 영향으로 인터넷을 통해 접한 분이 많습니다. 복막투석을 하고 싶지만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는 복막투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저희 병원으로 오신 사례도 있고요. 복막투석에 대한 정보가 적어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한 셈이네요. 실제로 시범사업이 시작된 후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복막투석의 경우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육과 상담 부분이 한층 강화된 것이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이 전화 상담이거든요. 환자 본인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는 하지만 외래 간격이 길다 보니 관리가 느슨해질 때가 있는데 의료진이 직접 한달에 한두 번씩 전화를 하다보니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관리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셈이죠. 실제로 환자 관리 측면에서 보면 기존에는 환자가 투석 과정이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 직접 병원으로 전화를 하기 전까지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하면서 저희가 월 2회 이상 직접 전화를 해서 환자들의 문제점이나 문의사항,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이 복막투석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환자들의 입원 사례가 확실히 많이 줄어드는 성과가 나오고 있어요. 서울대병원이 자체 평가를 진행해 본 결과 실제로 복막염, 출구염 등과 같은 경우는 확실히 많이 줄었거든요. 환자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도 당연하고요.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복막투석이 자리잡는 기반이 된 셈이네요. 실제로 이러한 임상적 변화가 나타나고 만족도가 향상된다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듯 합니다. 네. 확연한 변화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진이라면 이미 충분히 느낄꺼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변화는 환자에게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자발적으로 질환 관리가 잘 안되는 환자들 같은 경우 아마 이 때쯤 복막염, 출구염, 고칼륨혈증, 채액과다 등으로 내원하겠다고 예상이 되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사전에 저희가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거죠. 여름철에는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고칼륨혈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것만으로 내원이나 입원, 응급실 방문 빈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어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참여하면서 반복적인 학습의 중요성도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응급으로 오는 투석 환자 중 고칼륨혈증으로 오는 환자가 가장 많은데 재택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후 사전에 예방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늘었거든요. 굳이 새로운 내용을 교육하려 하기보다는 지겹더라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대병원도 복막투석에 대한 정의와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있어요. 과거에는 일상생활으로의 복귀를 우선시 했다면 지금은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복막염, 출구염과 같은 감염을 줄이는 것과 응급 상황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성과에 대해 다른 병원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 간호사는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본사업에 가기 위한 이미 충분한 근거와 평가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이제 본사업을 위한 준비가 시작될 듯 합니다. 시범사업을 처음부터 진행하셨는데 본 사업으로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요? 인력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 사업을 본사업으로 정착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간호사를 포함해 의료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환자 치료 관리를 위한 전화 업무가 사실 굉장히 많이 늘어났거든요. 사전에 오늘 몇 명의 환자에게 전화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도 병원에 외래 환자가 많은 날에는 당연하게도 목표대로 전화를 못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환자의 건강이 염려되는 마음에 간호사들 모두 사명감을 갖고 한 명의 환자라도 빼놓지 않고 더 통화하려고 합니다. 환자에 대한 관심과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부분이 여기에 있어요. 정해진 업무 시간에만 일하겠다 생각하면 시간 안에 끝내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사실 인적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 것은 맞아요. 인력이 더 보충된다면 환자들과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하면서 더 깊은 라포를 형성해 관리를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합니다. 비용적인 면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전화 등 의료진들의 노력에 비해 비용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 반면 비용이 조금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계시거든요. 환자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산정 특례 10%가 적용된다고 하지만 만성 질환이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환자도 있지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 넘게 복막투석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거든요. 의료기관도 손해를 볼 수도 없는 것이고. 환자 부담이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수가를 전반적으로 조금 더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사업이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기회일수도 있지만 반면 의료진의 부담도 있어보입니다. 300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한달에 한두번 전화를 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서울대병원은 약 2.5명의 복막투석 전담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의 복막투석 환자수가 다른 병원 대비 상대적으로 많기도 한데다 신장이식을 하기 전 복막투석을 실시하고 넘어가는 최근의 트렌드와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업무량을 고려하면 살짝 버거운 상태는 맞아요. 본사업에 넘어가게 된다면 더 적극적인 복막투석 환자 관리를 위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많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이유죠. 그나마 박스터의 '셰어소스' 등 실시간 관리 시스템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셰어소스 모뎀에 연결돼 있는 환자는 투석 데이터가 병원으로 바로바로 넘어오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만 통화를 하면 되거든요.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중인 환자 260명 중에 약 120명의 환자가 셰어소스에 연결돼 있는데 그 장점이 정말 커요. 일단 전화 상담을 할 때 길 한복판에서나 업무 도중에 전화를 받으실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체중과 같은 데이터를 당당히 밝히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모뎀이 연결돼 있어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자들은 저희가 객관적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거든요. 또 이전에는 환자가 투석 결과를 기록한 수첩을 지참하지 않으면 저희가 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할 길이 없었어요. 환자가 기록한 정보를 100%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환자 스스로도 본인의 한 행동을 잘 모르거나 착각해서 기재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셰어소스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치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송되다보니 객관적 데이터를 보면서 현재 환자에게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찾아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투석 방법이나 용량 등에 대한 점검이 가능한거죠.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투석 치료를 밤 동안 잘 받았는데 왜 문제가 생기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셰어소스를 사용하는 환자가 잠들어 있는 동안 네 번의 사이클을 다 돌아갔지만 왜 투석이 부족했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볼 수 있고 환자에게 그에 맞는 피드백을 줄 수 있죠. 또 환자와 함께 데이터를 보며 세세하게 설명 드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도 문제가 뭔지 쉽게 수긍하게 되고 이해도도 훨씬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재택관리시범사업 참여기관 2차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시범사업을 진행한 입장에서 정부와 의료진, 환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솔직히 만약 누군가 저에게 지금 어떤 투석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일을 한다는 전제 아래 망설임 없이 복막투석을 선택할꺼 같아요. 물론 혈액투석이 주 3회 의료인을 만날 수 있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해야 한다는 가장 큰 단점도 있거든요. 두가지 모두를 환자 옆에서 경험해본 결과 저는 복막투석의 장점을 더 높게 평가하는거죠. 투석환자들의 공통된 목표는 신장이식이지만 잔여 신기능을 조금 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복막투석이에요. 투석을 거치지 않고 이식받으신 분들 중에서는 사후 관리 능력이 미흡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짧더라도 복막투석을 거치고 이식으로 건너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투석 유형 선택 시 일단은 혈액투석보다는 복막투석을 많이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복막투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의료진도, 환자도 아예 복막투석이라는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시범사업이 하루 빨리 본사업으로 전환돼 보다 많은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혜택을 봤으면 합니다.
2021-07-21 05:45:56의료기기·AI

혈액투석에 가려졌던 복막투석 코로나로 기지개 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서 신대체요법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혈액투석(HD)에 밀려 외면받던 복막투석(PD)이 코로나 대유행과 시범사업이라는 양 돛대를 달고 순풍을 타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 횟수와 체류 시간이 획기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시범사업으로 별도 수가가 적용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신대체요법 10% 미만이던 복막투석 코로나로 주목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이은영 교수는 11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복막투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내 감염 등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혈액투석이 지배적인 신대체요법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복막투석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복강 내에 특수 도관을 삽입해 이를 통해 투석액을 주입, 배출하며 요독 성분을 제거하는 신대체요법이다. 신대체요법으로는 혈액투석, 신장이식과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히는 치료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7만 7617명에 이르지만 복막투석 환자는 6248명으로 오히려 신장이식 환자(2만 119명)보다도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대체요법이 대부분 의원급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종합병원급에서 관리하는 복막투석보다는 혈액투석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투석 방식 별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환자에게 맞는 투석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혈액투석의 경우 복막투석에 비해 정기적으로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원내 투석기와 인공 신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주일에 3번씩 매회 4~5시간을 의료기관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복막투석은 자동 투석 방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수면 중에 자택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 내에서 투석을 진행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은 1달에 한번이면 족하다. 코로나 사태 후 복막투석이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병원 방문이 잦고 오랜 시간 의료기관에서 보내는 혈액투석의 장점이 감염에 대한 경각심으로 반작용으로 뒤바뀐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미국신장학회는 인공신장실의 감염 우려를 지적하며 원격 관리를 활용한 복막투석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유럽 최대 투석센터인 이탈리아 비첸차 센터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 모든 환자를 복막투석으로 전환해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정부 시범사업도 활성화 한 몫…원격 제어 방식 관심 집중 코로나와 더불어 복막투석이 관심을 받게 된 데는 정부의 시범사업도 한 몫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54개 병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복막투석 환자 수가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가정에서 원격으로 투석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복막투석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복막투석 환자에 대해 의사가 상담을 진행할 경우 1회 3만 9380원의 교육 상담료가 급여로 책정되며 의료인이 했을 때도 2만 4810원이 지급된다. 또한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따른 환자 관리료도 환자 한명 당 월 2만 6610원씩 수가가 지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들과 신장 전문 병원들이 잇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택에서 투석을 진행하는 환자를 상담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수가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이은영 교수는 "혈액투석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은 복막투석이 가지는 이점이 분명하게 있다"며 "코로나 사태와 시범사업 수가 등으로 복막투석이 가지는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근 셰어소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환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조명받고 있는 것도 이와 연장선 상에 있다. 복막투석의 장점인 자택 자동 투석 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복막투석 환자들은 한달간의 투석 결과를 스스로 수기로 작성해 월 1회 병원에 방문할때 기록지를 제출하고 있다. 결국 의료진도 이러한 기록지 외에는 투석 결과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셰어소스와 같은 자동 복막투석기와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면서 환자의 투석 치료 결과가 의사와 투석 전문 간호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돼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원격 관리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전화 진료와 처방이 허용되면서 아예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자동 복막투석을 변경할 수 있게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홍역을 겪는 대구, 경북과 같은 지역이 그 덕을 톡톡히 본 경우다. 투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자동 복막투석기와 클라우드 기반의 환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투석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영남대병원 신계림 투석 간호사는 "대구에서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면서 투석 환자들의 병원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그나마 원격 환자 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투석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은영 교수는 "대부분의 투석 환자들이 경험이 없다보니 가정에서 혼자 투석을 진행하는데 불안과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자동 복막투석기와 원격 관리 플랫폼으로 매일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 경과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복막투석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8-18 05:45:56의료기기·AI

“원격 관리로 가정 내 복막투석 치료 접근성 향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열린 제18회 박스터 PD 컬리지에 참석한 의료진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18회 피디 컬리지’(Peritoneal Daialysis College)를 진행했다. 박스터 피디 컬리지는 2003년부터 시작된 의료진 대상 복막투석 전문 교육 프로그램. 복막투석 기초부터 심화 실습, 간호영역까지 아우르는 이번 교육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와 복막투석 간호사 약 200명이 참여했다. 올해 피디 컬리지 교육 세션은 의료진 및 교육 수준별로 구분해 총 14개 세션이 진행됐다. 첫날 기초 교육 세션에서는 신장내과의와 복막투석 간호사 전체를 대상으로 복막투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합병증 관리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2일차 심화 교육 세션에서는 의사·간호사로 나눠 실습 교육과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신장내과의 세션에서는 6~8명씩 조를 이뤄 직접 복막투석과 복막염과 관련돼 처방을 해보는 실습이 진행했다. 이후에는 김용림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우리나라 복막투석의 현재와 미래(류동열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복막투석의 새로운 기술: 원격 환자 관리(강영선 고대안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투석 방법과 임상 결과: 코호트 연구로부터 도출된 근거(박선희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강영선 고대안산병원 교수는 ‘원격 환자 관리’를 주제로 의료진이 원거리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투석 데이터를 바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술에 대해 발표해 주목 받았다. 환자가 투석을 진행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송되는 원격 환자 관리는 투석 결과를 의료진이 빠르게 확인·검토할 수 있어 거리와 관계없이 양방향 소통을 가능케 해 복막투석 환자의 독립성을 보장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강 교수는 “복막투석은 가정 내 투석이 큰 장점이지만 동시에 자가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도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격으로 의료진이 환자를 관리할 수 있게 되면 환자가 자가 관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수기가 아닌 정확한 데이터로 투석 기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에 대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복막투석 치료법 접근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 환자 관리는 간호사 교육 세션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복막투석 간호사들은 박스터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 제품을 직접 시험해보고 복막투석 환자의 식이 관리와 상담 요령 교육을 받았다. 셰어소스는 지난 2월 출시돼 현재 국내 25개 종합병원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현동욱 박스터 대표는 “박스터는 신장 투석 치료에 있어 환자 삶의 질과 치료결과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치료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신장 질환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스터는 이번 피디 컬리지에서 의료진과 환자 대상의 새로운 복막투석 교육 브랜드 ‘PD ON’을 공개했다. PD ON은 박스터가 복막투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 중인 방문교육 서비스로 언제나 켜진 밝은 빛처럼 의료진과 환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9-09-04 07:19:11의료기기·AI

자동복막투석 환자 데이터 관리시스템 ‘셰어소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말기신부전에 해당하는 5단계까지 진행되면 ▲혈액투석(Hemodialysis·HD)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PD)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KT)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한다. 이 가운데 복막투석은 환자가 매일 재가 투석치료를 하고 보통 월 1회 병원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환자는 병원 외래방문 시 한 달 동안 수기로 기록한 투석 치료결과가 담긴 환자수첩을 의료진에게 제출하고, 의료진은 이를 보고 다른 검사와 함께 한 달간 투석 치료결과를 확인한다. 특히 자동복막투석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해 편하게 복막투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수면을 취하는 야간시간에 자동으로 투석액을 교환하는 재가치료법으로 낮 시간 활동이 자유로워 학교수업을 받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 외부활동에 지장이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매일 데이터를 기록·관리하는 어려움과 함께 치료처방 준수(adherence)에 대한 감시 제한점이 있었다. 클라우드 기반 환자 데이터 관리시스템 ‘셰어소스’(Sharesource)는 자동복막투석 환자가 수기로 치료결과를 일일이 기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기록·저장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 아니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셰어소스(Sharesource)는 자동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에 탑재된다. 가정에서 자동복막투석을 한 다음날 환자의 치료정보가 자동으로 셰어소스를 통해 의료진에 전달되고, 의료진은 치료결과를 검토·분석·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일 투석 후 환자 체중과 투석을 통해 제거된 수분의 양(제수량=night cycle UF), 각 사이클 당 주입과 배액 속도·용량, 알람 빈도 등을 의료진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 투석 진행과정과 치료 중단, 임의로 치료시간 및 용량을 줄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 상태에 맞게 병원에서 설정해 둔 데이터에 문제가 있으면 빨간색 깃발(flag)이 표시돼 의료진이 치료 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모니터링 후 의료진은 치료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내원을 요청하고, 내원 시 대면진료를 통해 필요한 처방을 변경할 수 있다. 환자 데이터 관리시스템 셰어소스는 환자들이 매일 수기로 치료결과를 일일이 기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기록·저장해 편리하고 언제든 의료진과 연결돼 보다 안정적인 치료를 통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응급상황 또한 줄일 수 있다. 셰어소스 환자치료 대쉬보드 화면. 병원에서 환자 특성에 맞춰 치료시간 부족, 투석액 저류시간, 배액시간 등 이상이 있을 때 노란색·빨간색 플래그가 뜨도록 설정한다. 예를 들면 야간 치료시간이 처방된 시간보다 짧을 때 선택한 일정 값보다 낮으면 노란색, 그 이상이면 빨간색 깃발이 뜨도록 플래그 설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환자 보호자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 환자 돌봄에 자신감을 가질 수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치료 돌봄을 할 수 있다. 의료진 역시 매일 재가치료 환자 상황과 치료과정을 셰어소스를 통해 검토함으로써 좀 더 면밀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환자 정보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분석·관리되는 환자 데이터는 개별화된 치료와 맞춤형 관리는 물론 예방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박스터(Baxter) 셰어소스(Sharesource)는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후 미국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박스터 자동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에 탑재돼 올해 2월 공식 출시됐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21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2019-08-20 09:16:31의료기기·AI

"고통받는 소아콩팥병 환자 보장성 취약...정부 지원 절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희경 교수 “소아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CKD) 환자가 의료접근성을 충분히 보장받고 의사 역시 환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때 의료 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다.” 강희경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14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보건의료혁신세미나에서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 사례를 통해 의료 민주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만성콩팥병의 경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성인은 약 9만8000명에 달하는 반면 소아 환자는 불과 300명이 채 안 된다”며 “환자 수가 적으면 의료접근성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만큼 의료 민주화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0kg 미만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액투석(Hemodialysis)에 사용하는 혈액도관은 의료기기업체 단 2곳에서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 의료현장에서는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소아용 혈액도관을 사용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또 소아에게 맞지 않는 카테터를 삽입하다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 특히 10살 미만 또는 10kg 미만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혈액투석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전국 6개 도시에만 있다. 그는 “전국 6개 도시에서만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 혈액투석이 가능하다보니 의료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이 때문에 제주도와 전라도지역 환자·보호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이상적인 대체요법인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 또한 요원하기는 마찬가지. 국내 소아 환자는 뇌사자 장기를 기증받는데 평균 4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4.5개월·덴마크 2개월에 비해 한국은 약 3~4년의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장이식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소아 환자들의 낮은 의료접근성도 문제지만 지속적인 케어가 이뤄져야하는 만성콩팥병 특성상 부모들의 삶의 질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강희경 교수는 “이제는 가정에서도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해 편하게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는 뇌사자 장기를 기증받는데 평균 4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하지만 성인과 달리 소아 환자는 부모가 직접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감염에 신경을 쓰면서 카테터와 복막액을 연결해 복막투석을 해줘야한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매일 복막투석까지 하다보니 번 아웃(burn out)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가정 내 복막투석이 부모에 의해 시행되지만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1주일에 3번 4시간씩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혈액투석은 의료진이 옆에 있는 만큼 안전하게 관리된다. 반면 가정에서 이뤄지는 복막투석은 자동복막투석기에서 복막액이 제대로 넣고 빠지는지 부모가 보더라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잘못됐을 때 혈압이 오르는 등 단순한 증세만 인지하기 때문에 위험 대처 능력 또한 떨어지기 마련. 강 교수는 다행히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한 가정 내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솔루션은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 국내에서는 박스터 자동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에 탑재돼 지난 2월 공식 출시됐다.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11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그간 복막투석 환자는 수첩에 기록한 수기 데이터에 의존해 투석관리를 받아왔다. 과정은 이렇다. 복막투석 환자는 매일 재가 투석치료를 하고 보통 월 1회 병원 외래 방문을 통해 의료진에게 1개월 간 환자 스스로 수기로 기록한 투석 치료결과가 담긴 환자수첩을 의료진에게 제출한다. 의료진은 이를 보고 다른 검사와 함께 1개월 동안 투석 치료결과를 확인한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환자 데이터 관리시스템 셰어소스는 가정에서 자동복막투석을 한 다음날 환자 치료정보가 자동으로 병원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셰어소스 환자치료 대쉬보드 화면. 병원에서 환자 특성에 맞춰 치료시간 부족, 투석액 저류시간, 배액시간 등 이상이 있을 때 노란색·빨간색 플래그가 뜨도록 설정한다. 예를 들면 야간 치료시간이 처방된 시간보다 짧을 때 선택한 일정 값보다 낮으면 노란색, 그 이상이면 빨간색 깃발이 뜨도록 플래그 설정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치료결과를 검토·분석·평가할 수 있다. 즉, 매일 투석 후 환자 체중과 투석을 통해 제거된 수분의 양(제수량=night cycle UF)과 각 사이클 당 복막액 주입과 배액 속도 및 용량, 알람 빈도 등을 의료진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 투석 진행과정과 치료 중단, 임의 치료시간 및 용량을 줄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 상태에 맞게 병원에서 설정해 둔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면 빨간색 깃발(flag)이 표시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어 치료결과 모니터링 후 필요한 경우 환자에게 내원을 요청하고, 내원 시 대면진료를 통해 필요한 처방을 변경할 수 있다. 셰어소스는 환자들이 매일 수기로 치료결과를 기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기록·저장돼 편리하고 언제든 의료진과 연결돼 있어 보다 안정적인 치료와 응급상황을 줄일 수 있다. 강희경 교수는 “병원 의료진은 아침에 셰어소스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며 “만약 초록색 깃발이 뜨면 안심하되 빨간색이면 투석액이 잘 나왔는지 그래프를 살펴보는 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필요 시 병원 내원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셰어소스를 통한 환자 모니터링은 스터디를 통해 환자의 투석치료 거부와 응급실 방문 횟수가 줄고, 의사의 처방 변경도 2배 증가하는 등 유효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원격모니터링은 가능하지만 해당 시스템 상에서 의사가 처방 변경 등 직접적인 투석 방법을 바꿀 수 있는 치료는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앞서 셰어소스를 도입한 미국 영국 호주 홍콩 일본과 달리 한국은 현행 의료법상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가 금지돼 있기 때문. 강 교수는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실에서 원격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의사가 직접 투석방법을 바꿀 수 있는 치료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수는 적지만 꼭 필요한 치료재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병원 인력·시간이 소요되는 자동복막투석 원격모니터링에 대한 충분한 급여를 해주는 의료 민주화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와 관리가 더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19 05:45:59병·의원

자동복막투석 치료환경 개선 ‘원격 환자관리’ 조명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미첼 로즈너 교수(Mitchell H. Rosner)가 지난 21일 열린 박스터 ‘PD 이노베이션 세미나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 ‘PD 이노베이션 세미나 2019’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신장전문의 45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자동복막투석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미첼 로즈너 버지니아의대 교수) ▲자동복막투석 활성화 방안-응급 복막투석-가정투석(이동원 부산의대 교수)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관리(이진호 봉생병원 신장내과 진료과장)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자동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환자관리를 사용하고 실효성에 대해 다수 논문을 발표한 로즈너 교수가 자동복막투석 치료 환경 개선 대안으로 원격 환자관리를 제시해 주목 받았다. 로즈너 박사는 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결과 복막투석이 나이와 상관없이 혈액투석과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경제적인 이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홍콩 멕시코와 같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복막투석 시행률이 1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즈너 교수는 자동복막투석 치료 장벽의 주요 요인으로 합병증에 대한 우려와 의료진이 아닌 환자 자신이 직접 치료를 주도해야하는 치료 특성 등을 꼽았다. 자동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달리 가정 내 투석이 가능해 직장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이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하지만 초기에 투석 방식을 결정함에 있어 의료진 없이 스스로 투석을 진행한다는 점이 환자에게는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로즈너 교수는 의료진이 원거리에 있는 환자 투석 상태를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원격 환자관리’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로즈너 교수에 따르면 원격 환자관리는 물리적 거리를 초월한 환자와 의료진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석 환자의 독립성·수용성을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나 전해질 장애처럼 발생 가능한 문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 입원비 절감 등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스터 홈초이스 클라리아 자동복막투석기 로즈너 교수는 “세계적으로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 규모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계속해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시행하는 환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지표는 가정 내 자동복막투석에 있어 원격 환자관리가 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너 교수에 이어 이진호 봉생병원 신장내과 진료과장은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관리’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환자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복막투석 환자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현재 부산에 소재한 대학병원 중 3곳에 클라우드 기반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플랫폼인 박스터 ‘셰어소스’(Sharesource)가 도입돼 있다. 의료진은 환자 상황에 맞춰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항목과 지표를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환자가 투석을 진행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송돼 의료진이 환자 투석 상태와 결과를 확인하고 분석해 대면 진료 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진호 진료과장은 “원격 환자관리를 통한 자동복막투석 관리는 병원에 매주 3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자, 학생이나 직장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동복막투석은 수면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환자가 투석 결과가 적정한지, 혹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대처가 느릴 수도 있다”며 “의료진이 투석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하면 환자가 주기적으로 투석을 성실히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불성실한 투석을 예방할 수 있고 카테터 상태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는 등 환자 투석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스터는 앞서 지난 2월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플랫폼 ‘셰어소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가정에서 환자가 자동복막투석 치료를 진행하면 치료 후 그 결과가 원격으로 셰어소스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에게 전송된다. 의료진은 셰어소스 플랫폼에서 환자 치료결과를 검토·분석·평가해 적시에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방향 설정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김원묵기념 봉생병원 등 전국 11개 종합병원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셰어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2019-05-23 14:09:1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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