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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인생 100년, CEO' 최고위과정 제1기 수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의료원이 지난 21일 미래 초고령사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고자 개설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제 1기 수료식을 마쳤다.고려대의료원이 지난 21일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의 수료식을 마쳤다.고려대학교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안효현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최고위과정 수료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은 총 16주의 교육과정으로 미래의학, 인문학, 보건, 건강, 세무, 부동산, 스피치,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선경훈 선치과병원장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WM센터 대표세무사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웰 에이징(Well aging)'은 이제 시대의 화두"라면서 "수료생 여러분의 역동성과 혁신성은 실버 헬스케어 산업과 미래의학을 키워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수료생을 격려했다.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이번 과정은 미래의학과 실버 헬스케어 분야 혁신의 근간이 될 기술을 학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수료생 간의 소통과 교류, 네트워크를 현장에 응용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경영자, 스타트업 창업을 원하는 의사, 바이오 제약회사 임원, 대학병원 연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퓨처포럼'과 이번 첫 과정을 마친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등 다양한 최고위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오는 9월 12일부터 2024년 1월까지 16주간 진행되는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가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centerforesg.kumc.or.kr/healthcare/reception.do)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2023-08-24 22:15:12병·의원

에이아이트릭스-필립스, AI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와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필립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 안병은 의료 AI 총괄 본부장, 조훈 영업마케팅 본부장, 방선경 전략마케팅 매니저를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 김경환 헬스시스템즈 사업부 솔루션 본부장, 박은수 매니저, 소은영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한국형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개발 및 구축 ▲국내외 의료기관으로의 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곳으로 환자의 미세한 생체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위험 상황을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임상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CDSS)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통해 중환자실 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환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특히 중환자실 내 환자의 상태 악화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기술은 임상 현장 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며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필립스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에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는 "의료 AI 분야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에이아이트릭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더욱 활성화하는 건강한 에코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31 10:28:32의료기기·AI
인터뷰

"골목상권 갇힌 국내 의료기기 산업…틀을 깨야 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는 폭증하고 있고 의료기기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여전히 그자리에 머물러 있어요. 과거의 틀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월 개정된 의료기기법 시행령에 따라 의료기기 위원회 위원수를 대폭 확대하는 대대적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선경 위원장은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 모두가 현 상황의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규모 확대와 더불어 과거 식약처 차장이 맡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민간 위원 대표가 함께 하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의료기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비중있게 반영하기 위한 방편이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의료기기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신설된 의료기기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을 지낸 선경 교수(고대의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그렇다면 앞으로 2년간 식약처 차장과 함께 197명에 달하는 의료기기위원회를 이끌어 가게된 선경 위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에 앞서 만난 그는 산업 구조의 대대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의 공식을 완전히 버리고 지금의 상황과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이 공통된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내 의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그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의료기기 수요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비중은 그 기울기가 변함이 없거든요. 모든게 다 올라가는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제자리에 있다는 얘기죠. 바로 이 부분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실제로 선경 위원장은 이 부분에 국내 의료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저수가 구조속에서 의사들이 가져가는 파이는 정해져 있고 또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대로라면 누가 나머지 공간의 돈을 가져가고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선경 위원장은 "이러한 괴리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크고 있는데 국내 '산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상수에 가까운 의사들의 의료 행위료를 대입해보면 결국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괴리를 그대로 둔채 단순히 의료기기 산업 육성책만 내놓는다면 계속해서 왕서방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될 수 있다"며 "말 그대로 '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지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이 흐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개발, R&D, 상용화, 수출에 이르는 과정을 스스로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미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는 만큼 그 높이와 간극을 좁히는데 예산과 지원을 쏟아야지 경기력을 높인다며 운동장에 잔디를 깔거나 돔 구장을 설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안된다는 설명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이 급여권에 진입하려 하면 과거 기술에 대입시켜 저수가 체제 안으로 밀어넣거나 수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다보니 일부 기업들은 아예 글로벌 기업들이 수가를 받는 것을 기다린 뒤 후발 주자로 안정적이게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결국 모두가 앞다퉈 '선도'를 외치면서 '추격'형 구도를 조성하고 있는 셈"이라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면 산업 육성책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곳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오히려 왕서방의 뒤를 밀어주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한 면에서 선경 위원장은 시장과 산업, 또한 규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기업들과 전문가들마저 이 개념들을 혼동하면서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 결국 어떤 부분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간에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른바 '죽음의 계곡'으로 식약처와 네카, 심평원의 허가, 심사 과정을 들며 규제 개혁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이 부분의 문제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규제때문에 상용화에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과하는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미국의 경우 민간 펀드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FDA의 규제 허들을 넘을때까지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모태 펀드 주도로 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규제로 인해 죽음의 계곡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속칭 '돈의 계곡'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현재 개발 단계에 쏠려 있는 예산을 차근차근 후속 단계로 빼가며 이 과정을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키우는데 정책적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 만큼 그는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정부에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 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 단순히 제도와 규제, 수가만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타당성 있는 제안들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선경 위원장은 "식약처와 네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단 한발도 물러서서는 안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규제와 기준은 절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규제라고도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아울러 그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잣대는 점점 높여가되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는 선택적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는 지엽적 사고를 내려놓고 전체 파이를 늘리기 위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05-09 05:10:00의료기기·AI

학계 거목들 줄줄이 정년퇴임...일부는 CEO로 새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 교육에 젊음을 바친 노년의 교수들이 이달 말 정년 퇴임한다. 정년 교수들은 봉직과 업체 CEO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오는 2월 28일부로 정년 퇴임하는 주요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교수들 현황을 취재했다.우선,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성섭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윤강섭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정영섭 교수, 보라매병원 내과 정희순 교수 등이 교직에서 물러난다.서울대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박성섭, 윤강섭, 이종구, 정영섭, 정희순 교수.이중 윤강섭 교수는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병원장 등 동거동락을 함께 했으며, 이종구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한 방역의료 대가로 사스와 메르스 이어 코로나 방역체계 구축에 일조했다.박성섭 교수는 클라비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로 진단검사 분야 CEO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내과 김형중 교수와 파킨슨병 권위자 신경과 이명식 교수, 대장항문학회와 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외과 김남규 교수, 간 이식 명의인 외과 김순일 교수, 복강경 로봇수술 첫 시행한 외과 이우정 교수가 정년한다.세브란스 정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김형중, 이명식, 김남규, 김순일, 이우정, 주진양, 강호정, 양익환, 성공제. 최은창 교수. 또한 신경외과 주진양 교수와 정형외과 강호정 교수, 정형외과 양익환 교수, 안과 성공제 교수,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의생명과학부 이명식 교수도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대 교수직을 마감한다.고려대의료원은 생화학분재생물학교실 박길홍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미경 교수, 정형외과 이순혁 교수, 비뇨의학과 이정구 교수, 내과 서흥석 교수, 흉부외과 선경 교수 등 학계와 의료계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이 교정을 떠난다.고려대의료원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박길홍, 이미경, 이순혁, 이정구, 서흥석,  선경 교수.가톨릭의료원은 12명의 교수들이 정년한다.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성춘호 교수, 이비인후과 김민식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최종호 교수,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진택 교수, 외과 김욱 교수, 산부인과 노덕영 교수 및 이귀세라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수미 교수, 신장내과 송호철 교수, 산부인과 류기성 교수 등이다.가톨릭의료원 정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서병규, 성춘호, 김민식. 최종호, 백상홍, 강무일. 김진택, 김욱, 노덕영, 이귀세라, 류기성 교수. 강무일 교수는 가톨릭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김욱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교수협의회장을, 이궤사라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분만실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원 발전에 기여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 및 정영화 교수, 호흡기내과 김우성 교수, 신장내과 이상구 교수,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 소아청소년과 박영서 교수, 영상의학과 김표년 교수 및 김상준 교수,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 등이 정년 퇴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아산병원 정년퇴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김명환, 정영화, 김우성, 이상구, 김영탁, 박영서, 김표년, 김상준, 임경수 교수. 김명환 교수와 김영탁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며 임경수 교수는 정읍아산병원장으로 임용되어 경영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상황이다.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와 신경과 정진상 교수 및 나덕렬 교수, 소아청소년과 구홍회 교수 등이, 경희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김건식 교수와 안과 진경헌 교수 등 학회장과 병원장을 역임한 대가들이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왼쪽부터 이종서, 정진상, 나덕렬, 구홍회, 김건식. 진경헌 교수. 이종서 교수는 해운대부민병원 봉직의사로, 정진상 교수는 신경과의원 개원을, 나덕렬 교수는 의원급 이직을, 구홍회 교수는 혈우재단 등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중앙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양수 교수, 정형외과 장의찬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교수 등이, 이화의료원은 재활의학과 윤태식 교수와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 이비인후과 정성민 교수, 신장내과 최규복 교수 그리고 한림대의료원은 신경과 이병철 교수와 안과 박인원 교수, 영상의학과 이열 교수 등 해당 병원과 의학계를 주름잡던 교수들이 교단에서 내려온다.왼쪽 상단부터 김양수, 정의찬, 박인원, 윤태식, 김승철, 정성민, 최규복,  이병철, 박인원, 이열 교수. 충남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회장과 임상미생물학회장을 역임한 진단검사의학과 구선회 교수가, 전남대병원과 전남의대는 미생물학교실 류필열 교수와 직업환경의학교실 문재동 교수, 외과 윤정한 교수, 피부과 이승철 교수, 이비인후과 장철호 교수 등이 상아탑과 이별한다.부산대병원은 병원장과 공공정자은행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비뇨의학과 거목인 박남철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장과 부산의대 부학장을 수행한 신경외과 최창화 교수, 기획조정실장과 국립부곡병원장을 지낸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인 교수 등이 정년퇴임한다.왼쪽부터 구선회, 류필열, 문재동, 장철호, 박남철, 최창화, 정영인 교수. 정년을 앞둔 A 교수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교수로 30여년 지낸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선배들에게 배운 진료와 연구, 교육 등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여정을 잠시 멈추고 쉬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대다수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정년교수 퇴임식을 비대면 행사 등 약식으로 진행해 과거와 같은 의대와 의국 차원의 정년 논문집 축하연을 찾기 힘든 형국이다.
2022-02-26 05:30:00병·의원
현장

경기도 최고 핫플 안양시 동안구…개원입지 어떨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활발해지면서 개원입지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어디일까. 메디칼타임즈는 내년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경기도 안양시는 최근 5년 간 1만7578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공급되고 같은 기간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83.3% 오른 경기도 최고 핫플 중 하나다. 이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 77%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인기다.특히 안양시민 절반 이상인 30만8000명이 거주하는 동안구는 인덕원역 GTX-C 노선, 동탄선, 월곶 판교선 등과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등 개발·교통호재가 맞물린 지역이다.동안구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론 평촌역과 범계역 등 역세권과 그 사이에 형성된 학원가, 많은 거주민 수요가 있는 관양동 등을 꼽을 수 있다.■아파트단지, 오피스텔, 먹자골목 몰린 대형상권…대학병원이 수문장평촌역은 반경 500m를 중심으로 상가와 오피스빌딩이 몰려있는 상권이다. 지리적으로는 평촌역 입구 부근에 먹자골목이 형성돼있고 이를 오피스빌딩들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안양시청, 수원지방법원 등 관공서와 이마트 등 편의시설, 수십 채의 상가건물이 몰려있어 안양시 안에서도 주요상권으로 꼽힌다. 1743세대 규모 아파트인 초원마을부영아파트가 100m거리에 있어 거주민 수요를 노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평촌역 인근 전경뛰어난 상권이지만, 역 인근의 병의원 밀도는 높지 않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불과 200m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촌역 인근 상권의 개원가 비중은 입지의 영향이 덜한 치과로 쏠리는 모습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치과 10곳, 내과 4곳 순으로 많았으며 이밖엔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의 의원이 한 곳씩 있었을 뿐이다. 먹자골목과 오피스빌딩들을 합친 상권이 48000평 규모인 것을 보면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의 위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만 대학병원과 진료협력을 할 수 있거나 과목이 겹치지 않는 경우 개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촌역 인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평촌역은 먹자골목, 오피스상권인 것과 하루 2~3만 명의 역 이용객이 발생하는 특징을 고려해 20~40대 직장인 수요가 높은 과의 개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특성을 고려하면 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의 개원이 적합하다.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의 경쟁을 피하는 입지에서 메디컬타워를 형성한 경우도 있다. 평촌역 3번 출구 인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정반대 위치인 금강스마트빌딩엔 12개 병의원이 입점해 있다. 다른 과와 진료협력이 수월한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치과 3곳과 안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피부과, 외과 의원 등이 포진한 모습이다.■수도권 교통요충지 범계역, 대규모 상업지구 형성…개원가도 포화상태안양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범계역은 평촌역과 비슷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22000평 규모의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으며 이를 오피스빌딩들이 둘러싼 모양새다. 다만 하루 역 이용 인구가 평촌역의 두 배 가량인 4~5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인프라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다. 범계역 인근 전경.범계역이 송파, 용인, 모란, 분당, 수원, 오산, 평택 등 경기권 시내버스 노선의 집결지인 것도 특징이다. 시내버스로 영등포, 강남 등 서울로도 이동 수 있으며 인천공항 가는 공항·시외버스도 탈 수 있다.이 때문에 역 이용객을 합쳐 하루 평균 10~20만 명 수준의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다. 안양우편집중국, 동안구청, 범계동행정복지센터, 안양동안경찰청 등 관공서와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도 몰려있다. 범계역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902세대 규모 목련마을우성3단지아파트, 994세대 규모 목련마을선경2단지아파트, 480세대 규모 목련마을선경1단지아파트가 있어 거주민 수요를 노릴 수도 있다.이런 입지에서 개원을 가로막을 대형병원도 없는 만큼 개원가는 그야말로 포화상태다. 실제 범계역은 평촌역과 비슷한 규모의 상권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병의원 수는 4~5배 가량 많다. 범계역 인근 상가의 모습.특히 안양건설타워, 에메랄드빌딩엔 각각 10여 개 병의원이 입점했고 올림픽스포츠센터 빌딩은 20여 개 병의원이 개원했다. 병원급 의료기관도 2곳 있다. 다만, 과 분포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정형외과 등에 쏠린 것은 눈 여겨볼 만하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요가 높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의 의원은 3~4곳만 운영하고 있다. ■거주민 위주 상권 관양동…학생 위주 상권 학원사거리전 연령대 유동인구가 많은 평촌·범계역과 달리 노년층, 청소년층 수요가 두드러지는 지역도 있다. 빌라촌으로 5만 명 이상의 주거지역을 구성한 관양동과 수백 개 학원이 상권을 구성한 학원 사거리다.이 지역들은 관양동을 관통하는 관악대로와 귀인동 학원가를 관통하는 귀인대로를 중심으로 각각 2km, 1km 길이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관양동 전경.특히 관양1동은 안양시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집도를 보이는 지역이다. 해당 동엔 35000여 명의 안양시민이 살고 있다.50~60대부터 노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비뇨기과, 내과, 정형외과, 치과 등의 입지에 적합하다. 다만 노후된 상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개원에 적합한 공실을 찾기는 까다로워 보인다.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 건물 한 채를 사용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과별분포를 보면 치과 비중이 많았으며 그 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는 3~4곳 정도가 운영 중이다. 노년층 수요가 높은 비뇨기과 의원이 한 곳 뿐인 것도 눈에 띄었다. 학원 사거리 전경학원사거리는 대부분 상가엔 학원이 들어서 있어 10대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안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적합한 입지다. 귀인로를 중심으로 10여 개 대단지 아파트와 5개 학교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 역인 범계역과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하긴 어려운 입지여서 거주민 수요도 노릴 수 있다. 교통편은 다소 불편하다. 버스로 1호선 라인인 의왕역, 석두역, 관악역과 4호선인 평촌역으로 갈 수 있지만 노선이 두 개 뿐이다.과별분포를 보면 치과 비중이 10곳 이상으로 높았다. 이밖에 4~5곳의 소아청소년과와 내과가 운영 중이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하락세긴 하지만, 안양시는 지난해부터 인덕원역 교통호재 등으로 인기가 높았던 지역"이라며 "동안구에서만 8곳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덕원역과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내년 초 들어설 예정이어서 현재 형성된 상권 외에도 개원기회가 꾸준히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2 05:45:59병·의원

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 개최…코로나 백신 개발 격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 이하 ‘임상지원재단’)은 20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1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국산 백신 임상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고 백신 개발에 참여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5개로 올해 하반기 증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임상 3상은 신약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로 대규모 참여자 모집이 필수적이므로 기업 등의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백신의 경우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기존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허가를 받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어 국산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부터 진행될 국산 백신 임상 3상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대규모 참여자 모집이 필요한 기존방식(투약군-위약군)의 임상시험은 곤란한 점을 감안해 약 4,000~6,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 임상(투약군-대조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임상 비용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지원재단에 전문 상담인력과 전용 상담공간을 마련해 국산 백신 임상 참여자 대상 1:1 심층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전용회선을 확보해 온라인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임상 3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성 및 유효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국내 기업들은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국산 백신 개발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국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기업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상시험 유공자로 복지부 장관표창 수상식을 가졌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경북대병원 김용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교수, 삼성서울병원 고재욱 교수, 고대의료원 김병수 교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백선우 본부장, 클립스 주식회사 지준환 대표, 아주대병원 최영화 교수, 한국임상개발연구회 박정신 회장, 세종충남대병원 정선경 간호행정과장, 경북대병원 권기태 교수, 바이엘코리아 정형진 의학부서장, SK바이오 사이언스 류지화 임상 허가실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조민정 PL, 국군수도병원 오흥상 감염관리실장, 대웅제약 한주미 임상개발센터장.
2021-05-20 11:58:53정책
인터뷰

"대한민국 스포츠 역량 증가 팀닥터 있어서 가능했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축생축사(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다). 의료계에서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임영진 원장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60~70년대를 주름 잡았던 '아시아의 표범' 이회택 선수는 그의 우상. 그를 만나려면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든지, 팀닥터가 되면 된다는 혹자의 말에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의 꿈은 현실로 이뤄졌다. 의사가 된 임영진 원장은 2001년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가 됐고, 2015년까지 15년 동안 국가대표팀 팀닥터로 활동했다. 2004년 아시안컵 참가 차 중국으로 가는 길 그는 우상 이회택 선수를 만났다. 이회택 선수는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 축구단 단장이었다. 그날의 인연은 지금까지도 돈독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임 원장은 "축구에서 팀닥터는 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한 건강 관리, 경기 후 근력 체크, 선수 컨디션 유지를 비롯해 식단까지도 관여한다"라며 "과거 히딩크 감독이 오후 2시부터 경기가 있는데 점심 식사 메뉴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팀닥터에게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닥터 역량의 70~80%는 경기 중에 발휘된다"라며 "경기장에서 선수가 본인의 실력을 120% 발휘할 수 있게 유지시켜줘야 한다. 부상이 있을 때 바로 발견해서 선수 교체 여부에 대한 조언도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원장은 15년간 한 축구 팀닥터 경험에 대해 진로를 찾는 의대생을 위해 아낌없이 공유했다. 임 원장은 축구가 근골격계를 많이 활용하는 스포츠다 보니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사만 팀닥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봤다. 15년 동안 국가대표 팀닥터를 했던 임 원장도 신경외과 전문의다. 임 원장에 따르면 축구 경기장에서 진짜로 필요한 의료행위 능력은 응급처치다. 심폐소생술(CPR), 기도삽관(Intubation)은 기본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골대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헤딩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입어 피를 철철 흘릴 때도 선수 부상 정도를 즉각 판단하고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임 원장은 "골대에 머리를 부딪혀 즉사한 선수도 있다. 헤딩 등 과정에서 머리 쪽에 피를 철철 흘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뇌 수술을 하는 신경외과 의사도 (팀닥터에) 적격이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외국에 가도 팀닥터 전문과목이 신경외과라고 하면 의아한 시선으로 본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의사가 팀닥터를 해야 한다는 편견이 외국에도 퍼져있는 것"이라며 "이런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결국 스포츠의학 전문의 자격을 땄다"고 말했다. "축구에서는 급여 받으며 일하는 팀닥터 거의 없다" 임영진 원장은 약 15년 동안 팀닥터로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건강을 책임졌지만 이를 하나의 진로로 생각할 만큼 만들어진 환경은 아니라고 했다. 팀닥터 분야는 아직 직업으로서는 불모지라는 것. 그는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보면 A매치 팀에는 메디컬 닥터 한 명이 벤치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1996년 축구협회에 의무분과위원회를 만들었는데 A매치가 아니면 메디컬 닥터가 없어도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은 머리가 하얘질 때까지 팀닥터를 하는 팀도 많다"라며 "축구에서는 급여를 받으며 팀에 상근하는 팀닥터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우리나라에서 팀닥터는 커리어(경력) 중 하나일뿐 수익을 생각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임영진 원장(빨간색 원)이 2007 아시안컵에서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실제 임영진 원장이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하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하루 일당으로 50달러(약 5만5000원)를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감독, 코치, 팀닥터가 훌륭해야 팀 역량이 올라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라며 "체육인, 구단, 협회 등에서도 단순히 축구 구경을 하며 박수만 치는 게 아니라 팀닥터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팀닥터는 '봉사'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팀닥터를 꿈꾼다면 해당 종목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점을 특히 강조했다. 임영진 원장은 직접 축구 경기를 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하는 단체마다 축구단을 창단할 정도로 애정이 넘친다. 2002년 대한의사축구연맹을 만들어 20년 동안 회장을 하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내에 축구단을 만들어 일본과 친선경기를 정례적으로 하는가 하면 교회에서 청소년 축구 전도대를 만들어 감리교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 원장은 의사이면서도 선수들과 직접 공을 차는 팀닥터다. 그는 "선수가 아프다고 하면 약주고, 자기 일 끝나면 한쪽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선수들도 의사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팀닥터가 뛰어가서 직접 공을 주워서 차주고 공이 날아오면 볼 트래핑을 해서 센터링해 주면 선수들과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진다"라며 "선수와 가까워질수록 선수의 심리적 상처도 만져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단과 치료만 하는 팀닥터는 아무나 할 수 있다"면서도 "의학적으로만 접근하면 안 되고 평상시 축구를 사랑하고 선수를 아끼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져야 한다. 이는 환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2021-03-02 05:45:50병·의원

"하버드대 논문 수와 비슷한 한국 보건의료 R&D 현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부처 간 줄다리기와 연구자의 줄서기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미국 NIH(국립보건원)처럼 20년, 50년 질환 정복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보건복지위) 주최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보건의료 R&D 지원 체계 현황과 이슈' 토론회에서 연자들은 중앙부처 간 분절적인, 성과 중심 연구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선우 의원이 주최한 보건의료 R&D 현황 국회 토론회 모습. 이날 토론회에서 과힉기술정책연구원 이명화 단장(국가연구개발분석단)은 주제발표를 통해 질환 극복을 위해 협업 중심의 장기간 지원하는 미국 NIH와 영국, 일본 보건의료 연구개발 조직 특성을 설명했다. 고려의대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전 보건산업진흥원 중개연구단장)는 수도권 대형병원과 의과대학 중심의 한국 보건의료 연구개발의 한계와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김병수 교수는 "한국 보건의료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전체 논문 수와 미국 하버드대 논문 수와 비슷한 게 현실"이라면서 "대형병원과 의과대학, 대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이 한계"라고 비판했다. 참고로, 2019년 기준 의학 분야 한국의 총 논문 수는 2만 67853개이며, 하버드대학은 2만 1909개이다. 논문 피인용 수는 하버드대학인 17만건이며, 한국은 10만 9000건이다. 그는 "의과대학은 국가고시 중심인 의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구개발 분야는 열악하다"며 "보건의료 분야 금맥이 있으나 우수 인력 부족으로 다른 나라에 선점을 뺏기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병수 교수는 특히 "경제부처는 500억원 이상 사업의 예비타당성을 통해 5년 뒤 연구 성과를 보장하라고 한다. 보건의료 연구는 예측 불가로 성과를 알 수 없다. 예비타당성이 규제 혁파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의대 김병수 교수 주제발표 모습.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도 부처 간 혼재된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은정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병 연구개발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미국 보건의료 예산이 방대한 것은 산업화보다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국민적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료교수에서 연구 전담 교수로 전환한 서울의대 최형진 교수(내분비내과)는 연구현장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학은 사업의 논리가 아니다. 암 등 질환 정복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 사업을 준비하면서 황당했다. 처음 시작은 과기부와 논의하나 실용화는 보건복지부로 토스한다"며 "부처 간 몇 년 후 암 정복 등 땜질 논리는 보건의료 연구에 해롭다"고 단언했다. 최형진 교수는 "미국 NIH는 암 등 질환 정복을 위해 20년, 50년 국가 지원을 지속한다. 정부가 의과학자 양성을 원한다면 기획부터 실용화까기 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도 보건의료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의 한계를 일부분 인정했다. 복지부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은 2018년 3620억원, 2019년 3496억원, 2020년 5278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토론회 참석한 복지부 정은영 과장(우)과 서울의대 의과학자 최형진 교수(좌).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정은영 과장은 "연구개발 분야 거버넌스 결정은 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예비타당성 제도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보건의료 연구에 발목을 잡는 경향이 있었다. 작년부터 과기부와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은영 과장은 "장기적으로 미국 NIH와 일본 등과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내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확대될 전망이다. 범부처 협의 경험을 토대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은 맡은 고려의대 선경 교수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이 부처 간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역기능은 존재한다"며 "바이오헬스 분야는 산업 동시에 국민건강 규제로 거버넌스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폭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2020-07-14 13:05:01정책

통증주사 의료분쟁 증상악화와 감염 62% '차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은 8일 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통증 주사치료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해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 1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소식지에서는 통증 주사치료 감염예방을 주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통증 주사치료 관련 의료분쟁 사건을 분석하고 주요 분쟁 사례 및 예방 시사점을 소개했다. 지난 5개년 간 감정 완료된 6223건의 감정 결과 중 통증호소에 대한 보존적 요법의 하나로 시행하는 신경차단술, 관절강내주사 등을 시술받은 후 관련 의료분쟁 건수는 총 106건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사고내용별 분포를 보면 주사치료 후 증상악화가 36건(34.0%), 감염이 30건(28.3%)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또한 의료행위의 적절성을 판단한 결과, ‘적절함’이 60.4%, ‘부적절함’이 33.0%로 나타났다. 조정이 성립한 73건의 배상액 분포는 500만원 미만이 65.8%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상은 3건으로 4%를 차지했다. 주요 사례로는 척추 부위 신경차단술 후 척추 염증 발생, 무릎 및 허리 통증에 대한 주사 치료 후 패혈증으로 사망 사건 등을 소개하고 의료분쟁 예방 시사점을 제언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집단감염에 대한 소견과 의사와 환자가 감염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안, 특히 무균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PI실 신선경 팀장을 통해 ‘의료사고예방을 위한 의료사고예방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윤정석 원장은 "통증주사 치료를 주제로 한 의료사고예방 소식지가 그동안 감정결과의 분석을 통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의료중재원은 앞으로도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내용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7-08 10:53:59정책

연이은 '권위자' 영입으로 지역경쟁 선언한 일산차병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연 일산차병원이 '스타 의사' 영입을 통해 지역 안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내 대학병원 이력을 갖고 있는 교수 출신 의료진을 영입해 새 환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 여성종합병원을 표방한 일산차병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일산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은 9일 갑상선암 치료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박정수 교수를 갑상선암센터장으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박정수 교수는 연세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신촌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 팀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특임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박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임상 부문에 있어서 갑상선암환자 조기진단 수술, 갑상선암 최소침습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교수는 특히 현재까지 개인 실적으로는 세계 최다인 2만 1000례 이상의 갑상선암 수술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갑상선암 수술 후 20년 생존율 95%, 수술합병증 0.3%라는 임상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산차병원은 박 교수 영입을 통해 여성암 진료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산차병원은 부인암 조기진단 및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경희의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이선경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이 교수의 경우 1983년부터 37년 동안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했으며,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과장과 여성의학센터장, 통합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즉 각 분야 권위자의 영입으로 일산차병원은 경쟁이 치열해진 경기북부 지역 내 환자를 새롭게 잡아야 한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에 더해 최신 장비 및 설비, 14개 여성암 수술실 등 여성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박정수 교수의 합류로 일산차병원의 여성암 치료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9 11:49:07병·의원

개원가 신풍속도 春개원은 옛말...'선경험 후개원' 뚜렷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추운 겨울인 연말연초 위치부터 인테리어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봄이면 문을 열던 개원 시장의 분위기가 사라졌다. 젊은 의사들은 '시즌'으로까지 불렸던 봄 개원을 미루고 봉직의의 삶을 우선 선택하며 개원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 26일 개원가에 따르면 공보의나 군의관이 제대하는 시점 즈음인 3~5월이면 개원 시즌이라고 말할 정도로 동네의원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개원 컨설팅업체 메디114 관계자는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를 상대로 한 개원세미나를 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공보의나 군의관이 많이 참석했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이나 병원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봉직의로 먼저 근무를 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좋은 자리가 있으면 시기에 상관없이 개원하는 분위기"라며 "한 템포 쉬고 개원하기 때문에 시즌이라는 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개원가 생리를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최소 3개월이라도 현장을 경험해보는 의사도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대형 전시회장에서 개원 박람회 등을 열면 1000명이 훌쩍 넘는 의사가 참가할 정도로 개원시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이 있었지만 옛말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개원 컨설팅 업체 관계자도 "개원을 처음 하는 나이도 30대 초반에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갔다"라며 "과거보다 2~3세 늦어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개원에는 초기 비용 투자가 큰 만큼 위험부담을 안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 상황. 서울 강남에서 개원 1년차인 R의원 원장은 "요즘은 개원 자리 찾기도 녹록지 않아 좋은 자리가 생기거나 양도양수 기회가 있으면 바로 개원을 한다"라며 "의사라는 명함만 갖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대도 지났다. 대출 한도도 줄었고 증빙 요건도 더 까다로워져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중에서도 개원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이 바로 공중보건의사.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제대를 앞둔 공보의의 진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해마다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중단된 상태다. 대공협 관계자는 "공보의 복무를 만료하자마자 개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진로 설문조사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라며 "3년 동안 복무하면서 보건지소에 오는 환자를 상대로 경험을 쌓으며 개원 준비를 하던 공보의도 있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결국은 봉직의를 선택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1~2년 정도 봉직의로 로컬에서 경험을 한 다음 뛰어들자는 게 추세"라고 덧붙였다.
2019-12-31 12:00:59병·의원

무서운 성장세 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의 과제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을 새롭게 이끌어 갈 김영훈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 시작을 알렸다.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 취임을 계기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하 병원들의 행보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특화병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제시됐다. 부정맥 전도사로 알려진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을 이끌게 됐다. 김영훈 신임 고대의료원장은 20일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의료 사업화를 핵심 기조로 한 임기 내 업무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를 이끌어 왔던 김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고려대 총장 선거에 앞서 펼쳐진 의과대학 내 경선에서 선경 교수(흉부외과)와 경쟁하면서 의료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까지 김 신임 의료원장은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료기술과 남북의료 통합 등 학술과 정책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전임 이기형 의료원장(소아청소년과)의 바톤을 이어 받아 신임 의료원장으로 낙점된 것. 13대 의료원장인 김효명 교수(안과)를 시작으로 3대 연속 안암병원이 의료원장을 배출해 낸 셈이다. 김 신임 의료원장은 이미 보직 내정 직 후 의무처장과 연구처장에 안암병원 김병조 교수(신경과), 구로병원 정희진 교수(감염내과)를 임명하며 보직자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 취임식에는 의료계 주요 단체장들이 대거 자리했다. 하지만 의료원 내 일각에서는 3대 연속으로 안암병원 출신 인사가 신임 의료원장이로 낙점되면서 불만 섞인 시선들이 존재하는 상황. 더구나 김 신임 의료원장은 이전 의료원장과 다르게 임기가 2년이 아닌 1년 10개월이란 점도 한계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료원장의 예산 권한을 놓고 절차 상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김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를 1년 10개월로 조정한 것이다. 한 의료원 산하 병원 교수는 "이전에는 구로병원과 안암병원이 한 차례씩 의료원장을 배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안암병원에서만 배출하고 있다"며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무섭기 때문에 이를 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안암병원을 뛰어넘어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이 높은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1사분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면 구로병원이 안암병원 보다 청구액 수준에서는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로병원은 2018년 10위(3018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9위(830억원)로 상급종합병원 청구액 9위에 오른 것이다. 안암병원도 2018년도 13위(2846억원)에서 2019년 11위(804억원)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구로병원을 이기지는 못하는 모습.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 고대의료원 청담캠퍼스 조감도이다.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미세먼지 특화병원이라는 새로운 새념의 의료기관 설립을 예고했다. 결국 안암병원의 융복합의학센터 건설과 구로병원의 첨단외래센터 증축 등을 계기로 산하 병원들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김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최근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활용방안 구축도 김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김 신임 의료원장은 새롭게 건설될 청담캠퍼스의 경우 '미세먼지' 특화 병원이라는 새로운 의료기관의 등장을 예고했다. 김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30년 간 심장병, 부정맥 전문가로 살아오며 1등은 포기할 수 있어도 일류를 향하는 정신은 멈출 수 없었다"며 "초인류를 실현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특수영역에 집중해 특성 병원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안산병원까지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2월부터 구로병원의 첨단외래센터와 함께 첨담동 캠퍼스가 건설이 되고 있다"며 "청담동 캠퍼스에는 우리나라의 고민인 미세먼지라는 질병을 치유하는 특화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2-21 05:45:58병·의원

오제세 의원 ‘의료기기 국산화 확대 정책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주관으로 ‘의료기기 국산화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의료기기 국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의료기기 사용률은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9.9%·8.2%로 매우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인들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의료인 사용 경험을 늘리고 가격경쟁력이 아닌 품질 위주 경쟁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선경 고대의대 교수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현황과 제언’을, 김소연 피씨엘 대표가 ‘혁신조달 국가계약법 개정에 의한 의료기기 국산화 촉진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발제한다. 발제 이후에는 황유성 한마음혈액원 원장을 좌장으로 ▲모두순 팀장(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박일호 센터장(고대구로병원 의료기기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 ▲박지훈 의료기기PD(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송연훈 사무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송찬규 부장(코오롱 인더스트리) ▲전연수 사무관(조달청 혁신조달과) ▲정진이 과장(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 ▲조규태 이사(세종메디칼)가 참여한 토론이 진행된다. 오제세 의원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내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료기기 국산화 확대를 위한 국가 정책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책토론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홈페이지 게시물(http://www.medinet.or.kr/?page_id=13390&mod=document&uid=712)을 참고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2019-12-12 10:28:59의료기기·AI

교직원 지지율 1위 낙마 왜?...고대·연대 총장 선거 닮은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내부 구성원의 큰 지지를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낙마했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총장선거에 대한 이야기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선경 교수(흉부외과)와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산부인과)은 최근 이뤄진 대학 총장선거에서 총장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와 달리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선경 교수의 경우 교수총회 예비심사에서 전임교원 1350명이 참여한 투표(유효투표자 수의 5%이상 득표)결과 1위를 차지했지만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벽을 넘지 못했으며, 이병석 병원장은 교수‧학생‧직원 등 400명이 포함된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2위와 약 50표차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사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내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의사총장 시대를 열 것이라는 의료계의 기대와는 다르게 모두 무산에 그친 것. 특히, 이러한 선임 결과를 두고 선거 무용론이 부상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있는 모양새다. 먼저 고려대의 경우 교수의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총장선임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재단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 대다수의 의사에 반발하는 결정의 설명을 요구함과 동시에 선출 제도를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또한 총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를 이사회와 사전논의 끝에 보완했지만 결국 이사회의 손에서 총장 선임이 결정되면서 내부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결과 발표 직후 연세대 A교수는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두 차례의 투표가 있었는데 투표결과가 전혀 반영이 안됐고 구성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선거제도 자체가 요식행위에 그친 것이 아닌지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여론이 점차 공론화 되는 상황에서 고대 총장 선거의 당사자이기도 한 선경 교수는 의사총장 선출 무산이 심리적 저항감에 막힌 것으로 분석했다. (왼쪽부터) 선경 교수, 이병석 병원장 선경 교수는 "미래 성장 동력이 바이오헬스라는 것에 동의하고 이제 의대가 선도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 구성원의 지지가 반영 됐다고 본다"며 "의대의 중요성과 역량을 인정하지만 총장까지 올라오는 것에 대한 방어심리 견제 심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총추위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총장선출제도를 정비했다고 본 연세대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놀랐다"며 "민의가 확인됐음에도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선거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선 교수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는 의사 총장이 나오는 게 상식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교수는 "병원이나 의과대학의 진료수익이 직접적으로 대학을 도울 순 없지만 연구베이스 인프라 조성이 가능하고 정부도 MD와 함께 연구하기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단호하게 예상하기에 앞으로 짧게는 5년, 늦어도 10년내로 의과대학 출신 총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선 교수는 "의과대학을 바라보는 방어 혹은 견제심리는 지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앞으로 의대 총장은 상식이 될 테니 의대교수들이 더욱 큰 그림과 비전을 가지고 준비‧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19-11-07 11:27:56병·의원

JVM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시스템 러시아 진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TDPS’가 러시아에 진출한다. 제이브이엠 해외영업을 맡고 있는 한미약품은 최근 러시아 OMB社와 ATDP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모스크바 세치노프(Sechenov) 의대 병원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의료기관에 ATDPS 설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스크바에 소재한 OMB社는 1991년 설립된 의료기기 공급 전문업체. 지멘스·써모피셔사이언티픽·시스멕스 등 유수 글로벌 헬스케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러시아는 2020년부터 약품이력추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며 제도·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주요 병원들에 ATDPS 도입이 확대되면 조제약품 추적·관리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러시아에서의 자동조제기시장 개척에 OMB社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OMB社 모회사인 러시아 최대 의료 진단검사서비스 전문기업 인비트로(INVITRO)가 러시아 전역 검사센터들과 연계되는 권역별 조제 공장형 약국들을 만들기로 결정할 경우 ATDPS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ATDPS의 러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시장 확대 잠재력이 커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브이엠 대표 제품 ATDPS는 병원 처방정보전달시스템 또는 약국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의약품을 분류·분배·포장한다. 처방된 약의 조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하며 누계처리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약국 규모와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 수량 빈도 등에 따라 사양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2019-04-19 09:39:35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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