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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폭발적 팽창…효율·공정성 문제 검토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이식학회가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 제도 개선에 팔을 걷었다.연간 1천건에 불과하던 장기이식이 4배 증가하면서 예후를 담보하는 효율적 이식과 공정성 사이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공공재 성격으로 장기이식에 접근하는 인식이 지속되면서 기증받은 환자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는지와 같은 효율성 부분이 간과돼 이식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김명수 이사장7일 대한이식학회는 간담회 개최하고 춘계학술대회 정책세션과 심포지움을 통해 국내 장기이식 관련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접근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예고했다.장기 배분의 원칙 등을 담은 장기이식법이 2000년도에 첫 제정됐지만 23년간 큰 골격은 바뀌지 않았다.공공재의 성격으로 장기이식에 접근하면서 신장, 간의 배분 문제가 '공정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예후를 고려해 적합한 환자에게 신장을 배분할 경우 환자의 수명 연장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효율성 담론은 논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김명수 이사장은 "장기 배분의 원칙이 2000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큰 골격이 바뀌지 않아 소아환자가 불합리하게 배제될 우려가 제기되는 등 개선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며 "신장을 예후에 따라 이식할지, 공유자 조건에 따라서 공정하게 배분할지와 같은 공정성과 효율성 문제가 대두됐다"고 지적했다.그는 "그간 기증 장기는 공공재 성격으로 보고 이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옳다는 사회적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며 "신장을 기증자 조건에 맞춰서 공평하게 분배해 왔지만 실제 기증받은 환자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는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법이 23년간 멈춰 서 사회적 변화를 담기에 그 테두리가 너무 작아졌다"며 "이에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법의 개선을 위한 정책세션을 대거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학회는 2000년도 이후 지속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신장과 간장의 배분원칙에 대한 분석은 물론 최근에 그 필요성이 제시된 순환정지후 장기기증에 대한 필요성을 학술대회 세션으로 마련했다.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간이식에 관련된 의학적인 응급도와 원발 간질환의 재발에 관한 딜레마와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생체 공여자의 장기적인 관리와 예후에 관한 담론도 세션으로 배정했다.대한중환자의학회와 뇌사 공여자의 현황과 관리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지며, 대한심부전학회와 '심장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줄어드는 장기이식, 생체이식 분위기 전환을 위한 법적 지원 강화 방안에도 목소리를 낸다.이광웅 학술이사는 "생체간이식만 1년에 1200개 가까이 이뤄지는데 최근 연구에서 공여자의 장기 예후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간 쪽 문제보다는 자살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자주 보고되면서 이들을 어떻게 사회에서 관리할지도 주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역 정신센터를 이용케 하거나 각 센터에서 생체간 이식자에 대한 정신적 문제 여부를 스크리닝을 해주는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증자, 증여자의 기증 관련 문제를 보험에서 처리해 주는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명수 이사장은 "생체 공여자를 관찰해보면 주로 우울증이 생기는데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식 후 예후를 살피는 KOTRY 연구 책임자로서 말하자면 정부도 생체공여자의 예후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의료계가 중지를 모으면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족 중 장기 공여자에 대한 보상체계가 있지만 생체 기증자는 해당이 안 된다"며 "미국처럼 우대책이 있어야만 기증, 공여 문화가 활성화되는 등 변화가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장기기증에 대한 법률의 예우 부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1년 기준 하루 약 6.8명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뇌사 기증자 및 이식자 수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 기록했다.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장기이식 대기자와 뇌사 기 증자 간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도입 필요성 및 뇌사 추정환자를 EMR로 자동 보고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2023-03-08 05:30:00학술

양산부산대, 간이식 500례-신장이식 2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간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했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간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간이식 500례 중 생체간이식이 261례, 뇌사자간이식이 239례 시행됐다. 이 중 공여자-수혜자간 ABO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은 26례다. 이는 2008년 5월 간이식을 처음 시행한 이래 10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생체기증자 간이식과 뇌사기증자 간이식이 거의 50대 50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술 결과를 보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98%, 생체간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 91%, 5년 생존율 80%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간이식 관련 진료과간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간이식을 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신장이식도 200례 달성했다. 신췌장 동시이식, 어른의 신장을 소아에게 주는 신장이식, 소아간 신장이식, 소아 두 개의 신장을 한 어른에게 이식하는 신장이식 등 고난도 신장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2020-06-11 12:07:21병·의원

아산의학상에 장기이식 권위자 한덕종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올해 아산의학상에 이식 분야 권위자인 한덕종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는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 기초과학연구원 김진수 유전체교정연구단장(52)을,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67)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40)와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40)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김준수, 한덕종, 최정균, 안정민 교수. 아산의사상 수상자는 각각 3억원, 젊은 의학자 수상자는 각 5000만원 등 총 4명에게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진수 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발했으며,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2016년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새로운 절단효소인 Cpf1을 장착해 더욱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교정할 수 있는 신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pf1' 정확성을 최초로 검증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한덕종 교수는 신장 및 췌장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췌장 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말기 신부전과 당뇨 합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다. 한덕종 교수는 2016년 12월까지 신장이식에서 국내 최다건수인 4631례를 달성했으며 췌장이식은 뇌사자 및 생체기증자를 포함해 350례를 달성했다. 췌장이식 350례는 국내 췌장이식의 67%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면역억제제 및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한 다수의 연구로 국내 이식 환자들의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인 최정균 교수는 DNA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자와 기작을 규명하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정민 교수도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한 최소침습시술로 심장스텐트나 판막 등을 장착시켜 협심증과 판막질환 등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2017-03-21 11:58:55병·의원

"정부, 장기매매 조장" 오명 벗으려면 이렇게 해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신장병 환자인 부모가 자녀가 16세(법적으로 생체기증을 허용하는 나이)이상이 되면 병원에 데리고 와서 이식수술을 요구한다. 윤리적으로 괜찮은건가." "병원 내 장기이식을 위해 기증을 유도하는 구조에서 장기기증 건수별로 지원금(일종의 인센티브)을 지급하는 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가." 하종원 이사장 한국장기기증원은 오는 28일(토)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증 및 이식의 윤리'를 주제로 2016 글로벌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선 위의 두가지 윤리적 질문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장기기증 문화 정착 및 기증 건수는 세계적으로 주목할 정도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뇌사자에 의한 장기이식보다 생체 장기기증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가 장기기증에 대해 지원금(인센티브)을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 이번 포럼에선 이날 호주 도미니크 마틴 윤리학 박사는 한국 내 생체 소아기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생체 소아기증은 기증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국내에선 가족간(자식이 부모에게)기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16세 이상은 법으로 허용했다. 자칫, 소아 기증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모의 강요에 의한 장기이식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장기기증원 하종원 이사장(서울대병원)은 24일 포럼에 앞서 실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생체 소아기증은 사라져야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생체 기증보다 뇌사자 장기기증이 활성화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기증에 따른 지원금 제도에 대해서도 "엄밀히 말해 일각에서 '정부가 장기매매를 하고있다'는 지적은 사실"이라면서 "장기기증 그 자체로 인정을 받아야하는데 돈 주고 끝나는 식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하종원 이사장은 장기기증 운영 조직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마디 했다. 그는 먼저 장기기증과 이식을 병원이라는 한 조직에서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분리해서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이식수술을 위해 기증을 유도하는 식은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증자를 기증 논의부터 기증 후 유가족에 대한 심리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맡아 통합운영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장기기증원 김선희 사무총장은 "장기기증과 동시에 기증자에 대한 전담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과거 장기 수혜자 중심의 구조에서 기증자 중심의 구조로 전환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기기증을 중심으로 조직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5-24 05:00:10병·의원

울산대병원, 영남권 지역 신장이식 3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이 영남권 지역 신장이식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이종수)는 5일 "지난 4월 생체공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신장이식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장이식 환자를 살피면서 웃음을 짓고 있는 이종수 소장 모습. 지난 1998년 7월 첫 신장이식 수술 시행 후 2008년 10월 100례, 2012년 8월 200례를 달성하며 매년 수술건수가 증가해 첫 시행 후 17년 만에 300례를 달성하며 영남권 신장이식 분야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뇌사 여자부터의 신장이식이 46%로 타 장기이식센터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5년 이식 장기 생존율 97.1%, 10년 장기이식 생존율은 90.7%로 수도권 대형병원의 10년 이식신장 생존율 보다 5% 이상 높은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종수 소장은 "생체기증 장기이식 보다 생존율이 낮은 뇌사공여자 장기이식이 높은 것은 병원의 높은 장기이식 수준을 나타낸다"며 "대형병원과 동등한 시설 및 의료수준을 통해 근거리 지역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최초 간-신장, 췌장-신장 동시이식 성공은 물론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최초 이식 뇌사자의 신장을 재사용에 성공하며 하는 등 영남권 최고의 장기이식센터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소장은 "신장이식 300례의 기록달성이 있기까지 지역적 한계 및 장기이식 수술 활성화를 통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한 병원 의료진들의 협진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새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전 의료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선정되며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 및 잠재뇌사자 발굴, 효율적인 뇌사자장기기증 관리 등 병원의 장기이식수술시스템 우수성 인정받고 있다.
2015-07-05 18:36:11병·의원

대구가톨릭대, 지역 최초 심장사 기증 간이식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역에서는 최초로 심장사 기증자로부터 받은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말기 간경변 환자에게 시행하는 간이식 수술은 환자에게 병마로부터의 탈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뇌사 장기 기증이 보편화 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가족 간의 생체기증에 의한 간이식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심장사 환자로부터 장기를 기증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로 인해 심장사 기증자에게 받는 간이식 수술은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유럽 등 외국에 비해서 거의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뇌사 기증자의 장기적출 과정과는 큰 차이가 있는 심장사 기증자의 과정은 윤리적 측면과 법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며, 기증자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없다면 이식 수술까지 진행이 매우 어렵다. 이번 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장기이식 수술로 진행하는 중 기증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심장사 기증으로 전환된 경우이다. 장기이식센터 한영석 교수는 "장기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우수한 수술 술기가 없었다면 간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에게 성공적인 간이식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 및 합병증으로 간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는 "환자의 삶에 대한 강한 욕구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수술이었다"며 "수술 후 약 한달 뒤 퇴원해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4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 최초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등 장기이식 수술의 지역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장기이식 성공률로 국내 굴지의 장기이식센터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장기이식 수술의 연속적인 성공으로 지역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안겨주고 있다.
2013-10-18 09:15:09병·의원

서울대병원 신장이식 생존 3.9년 늘렸다 "미국 봤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 신장이식 생존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하종원(이식혈관외과), 정해일(소아청소년과)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민상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정해일, 하일수, 강희경 교수)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소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래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수술한 소아 신장이식 271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0%,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를 기록했다. 북미 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의 이식된 신장 7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생체기증은 75.4%, 뇌사기증은 62.1%로 나타나 서울대병원의 소아신장 이식 성적이 미국 보다 월등했다.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 또한 점차 길어지는 추세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이식된 신장(62례)의 평균 생존기간은 12년이었지만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식된 신장(51례)은 15.9년으로 늘어났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00년 이후 이식된 소아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로 이식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이 향상되고 부작용은 감소해 장기이식에서 큰 문제 중 하나인 '거부반응'을 극복한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수술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의료진의 이식 술기가 향상된 점, 이식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과들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점을 들었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근본적인 해결책. 소아신장환자들은 대개 평생 2~3회의 신장이식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식 수술 건수를 줄이려면 생존율을 높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받은 신장(생체 신 이식 기준)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6%, 81%, 59%일 정도로(2009 미국 USRDS 자료)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이식 받아야 한다"면서 "신장 이식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식된 신장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2-12-11 12:20:49병·의원

울산대병원, 신장이식 생존율 미국보다 월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최근 원내 강당에서 의료진 및 신장이식 환자와 보호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이식 200례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고동엽 씨(21)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실천하는 식이요법, 규칙적 운동 등 꾸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장기이식센터장 나양원 교수(외과)는 "신장이식은 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최고의 치료방법"이라면서 "신장질환 환자와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계속 증가추세이지만 이식할 신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어 "장기기증자들이 증가해 많은 환자가 이식을 받아 오늘 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처럼 건강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은 1998년 첫 신장이식 수술 이후 매년 증가하여 올해 8월 200례를 달성했다. 그동안 지방최초 신장‧간 동시이식 성공, 국내 최초 이식 후 신장 재이식 성공 등 신장이식수술에 있어 질과 양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장이식 후 최근 10년 동안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99.8%, 96.3%, 91.9%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한 미국의 이식신장 생존율 92.5%(1년), 77.5%(5년), 52%(10년) 보다 월등한 성적이다. 신장내과 이종수 교수는 "뇌사자 기증장기 이식은 생존률이 생체기증 장기 이식보다 떨어진다"면서 "울산대병원의 경우 뇌사자 이식이 47.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평균(27.5%)보다 고난이도 이식이 많은 것으로 장기이식 수준 우수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2012-09-23 19:08:10병·의원

원광대병원 채권묵 교수, 대한이식학회장 선임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원광대병원 외과 채권묵 교수가 제39차 추계학술대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한이식학회장에 선임됐다. 채권묵 교수는 원광대병원 외과의 산증인으로 1987년 신장이식과, 1997 년 간이식 수술을 호남 최초로 성공시키기도 했다. 대한이식학회는 1969년 3월 25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장이식(생체기증)성공을 시작으로 간이식, 췌장이식 등을 포함, 인체의 모든 이식이 성공하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채 교수는 “학회 40주년을 맞아 각종 학술대회를 통해 자유연제 발표 시간을 대폭 늘려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최신지견들의 교환 속에 학회가 질적, 양적으로 훌륭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전남의대 졸업, 전남대대학원 의학박사, 원광의대 교수, 원광대병원 외과장, 원광대병원장을 역임했다.
2009-11-10 21:25:17학술

'잠재뇌사자 신고의무제 도입' 법 개정 추진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잠재뇌사자에 대한 신고의무제를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작업이 추진된다. 신고의무제를 도입을 통해 '선 뇌사판정, 후 장기기증'으로 뇌사판정체계를 개선, 장기이식을 활성화하다는 의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동료의원 57인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잠재뇌사자 신고의무제 도입해 발생 뇌사자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구득기관 통해 기증에서 이식까지 시간지체 최소화하도록 하는데 있다. 실제 개정안에 따르면 뇌사로 추정되는 자를 진료한 의사 또는 의료기관의 장은 그 사실을 장기구득기관의 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 기관의 장이 장기등기증에 관한 동의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뇌사판정위원회를 폐지하고, 전문의 2인 이상이 뇌사판정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장관으로 하여금 장기구득기관을 지정해 뇌사판정대상자의 파악 및 관리, 뇌사판정, 장기등기증 설득 및 지원 등의 업무 등을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이애주 의원은 "뇌사기증은 생체기증이 불가능한 심장과 폐 이식도 가능하고 한명의 뇌사기증자로 최대 7~8명까지 혜택을 볼 수 있어 상대적 파급력이 크다"면서 뇌사기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내 장기기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요-공급의 극심한 불균형"이라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장기기증이 활성화된 스페인이나 미국, 프랑스처럼 잠재뇌사자가 발생했을 때 신고의무제를 도입해 '선 뇌사판정, 후 장기기증'으로 뇌사판정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9-02-20 14:27:35정책

장기이식 성적은 '세계 최고', 환경은 '최악'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국내 장기이식의 의학적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장기이식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은 세계 최악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이식학회(이사장 서울아산병원 한덕종)는 9일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이식학회에 따르면 국내 뇌사 장기이식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보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앞서 있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뇌사 장기이식 후 5년 생존율을 보면 신장의 경우 한국이 85.6%, 미국이 67.5%이며, 간장은 한국이 70.5%, 미국이 67.6%, 췌장은 한국이 79.6%, 미국이 50.6%, 심장은 한국이 74.7%, 미국이 73.2%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다만 폐이식은 한국이 27.3%인 반면 미국이 49.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이식대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체기증자수가 정체되고 있고, 뇌사기증자 역시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로 나가 원정이식을 하거나 이식 대기중 사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투석 등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대한이식학회는 장기이식 활성화를 막는 3가지 문제점으로 △의학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장기 조건 △수혜 대기자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적절한 수혜자를 찾지 못하는 점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장기기증자 및 수혜자 규정을 경직되게 적용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한덕종 이사장은 “의학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장기조건이 되는 것은 시간 지체와 각 장기별 선택요건이 다르고 일부 장기는 까다롭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시스템상 결함으로 발생하는 것인 만큼 재정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이식학회는 2007년 9월 장기이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한 명의 뇌사자로부터 얻은 두 개의 신장을 장기기증자 발굴병원과 HOPO(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에 각각 1개씩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다시 말해 당뇨병성 말기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신-췌장동시이식대기자의 이식 대기시간이 늘어나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폐기되는 췌장이 늘어나는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조원현(외과) 의료원장은 “물론 인센티브제도 시행을 통해 장기이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라면서 “뇌사자 장기기증을 활성화해 인센티브제도를 필요 없게 만드는 법적,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의료원장은 “무엇보다 장기이식 인센티브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윤리적 문제로 인해 세계적인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어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이식학회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장기이식법을 개정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독립장기구득기관(IOPO)을 설립해 잠재뇌사자 평가, 기증 동의 획득, 뇌사자 관리 및 장기적출, 사후관리, 홍보 등을 전담토록 하고, 뇌사 장기 분배 과정에서의 공평성과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병원이 잠재뇌사자를 장기구득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의학적 기준에 따른 뇌사판정을 현 뇌사판정위원회가 아닌 소정의 교육을 받은 신경과 등 전문의사 2명이 할 수 있도록 효율화할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 한덕종 이사장은 “뇌사자 장기기증자 가족, 장기이식 수혜자, 장기이식을 수행하는 의료인이 가장 편하고 적절하며, 그들을 위한 법이 적용될 때 국내 장기이식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2009-02-10 06:48:35병·의원

서울대병원, IOPO 설립사업 수행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모한 ‘독립장기구득기관 설립사업’의 수행기관(사업책임자 외과 하종원 교수)으로 선정됐다.   독립장기구득기관(Independent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 IOPO)은 잠재뇌사자 발굴을 위한 의료진 및 국민에 대한 지속적 홍보, 잠재뇌사자 신고 접수, 뇌사판정 과정의 조정, 뇌사자 평가, 뇌사자의 적절한 관리, 장기구득, 유족에 대한 사후 지원 등 뇌사자의 장기기증과 관련된 전반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독립장기구득기관이 설립되면 뇌사자 발굴이 증진되고, 잠재뇌사자 발생시 신고체계를 일원화해 사회적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뇌사자의 불필요한 장거리 이송 등 소모적인 과정을 제한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장기가 활용되고 의료비 역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대한이식학회(이사장 한덕종)의 전문가그룹이 같이 참여해 독립장기구득기관의 설립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의학적 전문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독립장기구득기관을 실제 설립하고 운영함으로써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종원 교수는 “독립장기구득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함으로써 그 동안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이 가지고 있던 윤리적 문제점을 ‘뇌사장기의 공정한 분배’라는 국제적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 교수는 “장기기증이 증가함으로써 이식대기자인 환자와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에 각 병원 및 이식센터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이식대기자는 2008년 12월 말 현재 1만8064명으로 2000년 5343명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체기증자는 2001년 1,556명, 2008년에 1,641명으로 그 수가 정체되어 있고, 뇌사기증자 역시 2008년에 256명에 불과하다.
2009-02-02 17:05:58병·의원

삼성,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1천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병원 중 가장 짧은 시간에 신장이식 1천례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이석구)는 최근 관련의료진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이식 1천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95년 2월 14일 첫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래 올해 1월 22일까지 13년 만에 신장이식 1천례를 시행하게 됐다. 이는 국내 병원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통계별로 살펴보면 신장이식 건수는 남성이 596명, 여성 404명이었으며 이식인는 남성 577명, 여성 42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체기증은 652건이었으며 사체(뇌사자)기증이 348건이었다. 또한, 1천례 중 34명이 두 번째 신장이식을, 2명이 세 번째 신장이식을 받아 총 36명이 두 번이상의 이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증자의 연령을 보면 30대가 2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66명, 20대 189명 순으로 30-40대에서 기증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식인의 경우도 20세 미만 39명, 20대 156명, 30대 325명, 40대 282명, 50대 165명, 60세 이상이 33명으로 나타나 역시 30-40대에 집중됐다. 이식작 분석결과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10년 환자생존율은 97.1%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UNOS(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의 최근 자료(2006년)의 10년 환자생존율 76.4%, 신장이식편 생존율 56.5%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신장, 간 등의 말기 장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과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최요삼 선수의 장기 기증으로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속에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Highly sensitized recipent ▲mTOR inhibitor ▲CMV diseases ▲Polyoma virus disease ▲Post-transplant DM ▲Immune suppression withdrawal ▲PTLD ▲Post-transplant malignancy 등 총 8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2008-02-22 09:29:2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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