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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 넣으면 위험도 척!…수술 위험 계산기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 등 심장 판막 수술의 위험도를 숫자로 알려주는 계산기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환자의 정보를 넣으면 혜택과 위험을 분석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전문가들은 의사와 환자의 의사 결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판막 수술 전 환자의 정보를 통해 수술 위험도를 알려주는 계산기가 나와 주목된다.미국흉부외과학회는 판막 수술을 대상으로 위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현지시각으로 29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학회는 "경피적 카테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판막 수술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의사와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위험 계산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 위험 계산기는 말 그대로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혈압, 과거 수술 여부 등 정보를 입력하고 받게 될 수술을 지정하면 혜택과 위험을 분석해 한눈에 알려준다.미국흉부외과학회가 보유한 전국 단위 심장 수술 레지스트리, 즉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위험도를 측정해 알려주는 기능이다.학회는 이를 위해 위험 계산기에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이뤄진 모든 심장 수술 데이터를 라벨링을 통해 학습시켰으며 3개월마다 지속적으로 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미국흉부외과학회는 "이미 2024년 3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모든 성인 심장 수술 데이터가 90% 이상 반영된 상태"라며 "이를 통해 과거부터 쌓인 시술 및 수술의 안전성 데이터는 물론 새롭게 개발된 시술의 정착 여부까지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미국흉부외과학회는 삼첨판 교체술을 비롯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 후 외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 관상동맥우회술(CABG) 유무와 관계없는 다중 판막 수술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맞춰 학회는 최근의 데이터를 반영해 이 세가지 시술에 대한 리포트도 함께 공개했다.리포트에 따르면 삼첨판 교체술의 경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만 3587명이 단속 수술을 받았으며 전체 예상 사망 위험은 5.5%, 교체 위험은 5.7%로 집계됐다.또한 심내막염으로 삼첨판 수술이나 교체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 사망률이 2.7%, 4.1%로 평균보다 낮았다.TAVR 후 SAVR의 경우 5457명이 이 수술을 받았으며 CABG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SAVR로 전환했을때 2012년에 비해 2023년에 수술 사망률이 9.3%, 뇌졸중 발생률이 3.8% 증가했다.다중 판막 수술(멀티 밸브)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3만 2938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승모판 치환술이 승모판 재건술에 비해 수술 사망률 및 모든 요인으로 인한 불리한 결과 위험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미국흉부외과학회 제니퍼 C. 로마노(Jennifer C. Romano) 회장은 "이번에 개발된 위험 계산기는 경피적 시술을 포함해 미국에서 4300명의 흉부외과 의사가 수행하는 천만건에 달하는 판막 수술 데이터가 모두 포함된 진정한 국가 기준"이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확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경피적 시술을 포함해 새롭게 개발되는 시술이나 수술을 모두 포함해 향후 모든 성인 심장 수술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30 05:30:00의료기기·AI

삼첨판 치환술 시장 경쟁 돌입…에드워즈와 애보트 맞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기술적 한계로 오랜 기간 미개척 상태로 남아있던 경피적 삼첨판막 치환술(TTVR) 분야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잇따라 깃발을 꽂으며 시장을 열어가는 모습이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시장을 선점한지 두달만에 애보트가 곧바로 승인을 통해 추격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애보트가 삼첨판 치환술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사진 왼쪽부터 이보크와 트라이클립).현지시각으로 4일 FDA는 애보트의 경피적 삼첨판막 치환술 장비인 트라이클립(TriClip)을 최종 승인했다.트라이클립은 삼첨판 역류(TR) 또는 누출을 치료하기 위한 장비로 카테터 방식을 통해 다리 정맥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삼첨판막은 대동맥 판막 질환과 달리 아직까지는 개흉 수술 외에 다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체 구조적 한계가 명확했던데다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 질환에 비해 환자군이 적다는 점에서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던 셈이다.또한 대동맥 문제를 해결하면 삼첨판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적었다.그러나 이러한 학설이 뒤짚히고 삼첨판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개척이 시작됐다.먼저 시장을 연 것은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를 개척하며 표준 치료법으로 올려 놓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다.올해 2월 경피적 삼첨판 치환술 시스템인 이보크(EVOQUE)가 세계 최초로 FDA 문턱을 넘어서며 시장을 열었기 때문이다.이보크는 전향적 글로벌 다기관 연구인 'TRISCEND'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 임상에서 이보크로 시술받은 환자는 30일, 6개월, 1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90.1%의 생존율과 88.4%의 심부전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받았다.또한 중증도 이상의 기능적, 퇴행성 삼첨판 역류(TR)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97.6%가 유의미한 역류 감소 효과가 나타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같은 독점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3월 FDA 자문위원회가 애보트의 트라이클립에 대한 승인 신청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당시 자문위원 14명 중 12명이 트라이클립의 유효성을 인정했으며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도 13대 1로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이를 기반으로 FDA가 마침내 4월 트라이클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면서 세계 두번째 삼첨판 치환술 시스템이 세상에 나온 셈이다.트라이클립은 'TEER'와 'TRILUMINATE'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 임상에 따르면 등록 환자의 87%에서 삼첨판막 역류(TR)가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불과 작년까지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던 삼첨판 치환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애보트 등 두 회사 모두 TAVI를 비롯해 심혈관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전장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과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TAVI에 이어 삼첨판 분야에서도 분야 최강자로 자리를 굳힐지 보다 많은 네트워크를 가진 애보트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4-05 05:30:00의료기기·AI

삼첨판 치환술 경쟁 구도 가시화…애보트 FDA 승인 임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에 이어 삼첨판막 치환술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한달 만에 애보트가 바싹 뒤를 쫓으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삼첨판막을 두고 기업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왼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 오른쪽 애보트 트라이 클립)1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의 경피적 삼첨판막 치환술 시스템인 트라이클립(Triclip)에 대한 FDA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미 다양한 수술 및 시술법이 시행되고 있는 대동맥 판막 질환과는 달리 삼첨판막은 아직까지 개흉 수술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좌심실과 좌심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다보니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 질환을 잡을 경우 삼첨판막까지 손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삼첨판막 역류(TR)가 생각과 달리 매우 치명적이며 승모판막이나 대동맥 판막을 통해 제어할 수 없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미충족 수요를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의학계와 더불어 심혈관계 질환에 특화된 의료기기 기업들의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시장은 일단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선점했다. 이달 초 경피적 삼첨판막 치환술 시스템인 이보크(EVOQUE)가 세계 첫 FDA 승인을 받으며 시장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이보크는 30일, 6개월, 1년에 걸쳐 진행된 안전성과 유효성 임상에서 90.1%의 생존율과 88.4%의 심부전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받아 FDA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같은 선점 효과는 잠시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인 애보트가 트라이클립을 통해 빠르게 뒤를 쫓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주 애보트의 트라이클립의 승인 신청에 대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전성에 찬성표를 던졌다.또한 유효성에 대해서도 14명 중 12명이 이를 인정했으며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의견도 13대 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이같은 결정에는 'TEER'와 'TRILUMINATE'로 명명된 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심장학회에서 공개된 이 연구에 따르면 트라이클립을 사용한 환자는 87%가 삼첨판막 역류(TR) 개선을 보였으며 이같은 효과는 1년간 지속됐다.FDA 자문위원회의 의견은 승인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데다 통상 30~90일 이내에 이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는 점에서 트라이클립은 빠르면 다음달 승인이 가시화되고 있다.애보트 라스(Lars Søndergaard) 부사장은 "삼첨판막은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키지만 지금까지 치료 옵션이 거의 없었다"며 "트라이클립이 승인된다면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승인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임상이 오픈라벨로 진행된 것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논란이다.실제로 애보트는 트라이클립의 임상에서 삶의 질 척도인 'KCCQ'의 변화를 강조했다. 12개월 후 점수 변화를 1차 평가 변수로 사용한 것.하지만 일부 학계와 FDA 자문위원회 패널은 오픈라벨로 이같은 평가가 이뤄진 만큼 실제 환자들에게 플라시보가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유효성을 두고 자문위원회에서 일부 반대표가 나온 이유다.이에 따라 과연 애보트가 이 부분에 대한 소명을 통해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FDA 승인을 이뤄낼 수 있을지 혹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2-19 05:10:00의료기기·AI

애보트 따돌린 에드워즈라이프…삼첨판 치환술 시장 선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시장을 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마침내 심장의 마지막 고지라 불리는 삼첨판 분야(TTVR)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가 FDA 승인에 성공했다.애보트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내며 시장을 선점한 것. 이를 통해 심혈관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경피적 삼첨판 치환술(TTVR) 시스템 이보크(EVOQUE)가 마침내 FDA 승인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첨판은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판막으로 우심실로 흘러가는 혈액이 다시 우심방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에 비해 중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 실제로 승모 판막이나 대동맥 판막 등은 오래전부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등 시술법과 기기가 개발돼 진화를 지속해 왔지만 삼첨판 질환은 여전히 약물 치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의학계와 심혈관계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삼첨판 치환술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이 가운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가 마침내 FDA 승인을 받으며 삼첨판 치환술 시장을 연 셈이다.이번 FDA 승인은 전향적 글로벌 다기관 연구인 'TRISCEND' 임상시험이 결정적 근거가 됐다.실제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지난 'PCR London Valves 2022'에서 TRISCEND 임상 결과를 통해 이보크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30일, 6개월, 1년에 걸쳐 진행된 임상 결과 이보크로 삼첨판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90.1%가 생존했으며 88.4%가 심부전 입원 위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또한 중증도 이상의 기능적, 퇴행성 삼첨판 역류(TR)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97.6%가 유의미한 역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이는 삶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삶의 질 척도인 'KCCQ'가 이보크 이식 후 기준치보다 26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심장중재학회인 TCT 2024(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에서 공개되는 'TRISCEND II'의 톱라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TCT 2023에서 공개된 중간 평가 결과 이보크가 현존하는 모든 삼첨판 치료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1차 평가 변수를 크게 상회했었던 이유다.이에 따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에 이어 경피적 삼첨판 치환술(TTVR) 시장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됐다.또한 이를 통해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던 애보트 등 경쟁사들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며 선구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애보트 또한 삼첨판막 치환술 기기인 트라이클립(TriClip)과 트라이클립 G4을 통해 PCR 2022와 TCT 2023에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나란히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경쟁을 펼쳐온 바 있다.이로 인해 과연 누가 먼저 FDA 승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결과적으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승기를 잡은 셈이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다빈(Daveen Chopra) 부사장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심장병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위해 늘 혁신의 역사를 써 왔다"며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삼첨판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임상을 주도한 컬럼비아 의과대학 수실(Susheel Kodali) 교수는 "삼첨판 역류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가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피적 치료 옵션은 없었다"며 "이보크의 승인은 심장병 역사에 새로운 획을 쓰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05:30:00의료기기·AI

허가초과 승인 카테터, 코드‧본인부담률 착오청구 주의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막힌 혈관을 뜷기 위해 쓰이는 치료재료인 특정 카테터를 사용할 때 치료재료코드 또는 본인부담률을 착오 청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허가범위 초과 사용평가를 통해 승인받은 치료재료 중 PTCA&PTA에 쓰이는 카테터인 MICRO GUIDE WIRE(0.014inch) 급여 청구 과정에서 착오청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했다.PTCA와 PTA는 심장 중재적 시술인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 중 하나다. PTCA&PTA에 쓰이는 마이크로 가이드 와이어(MICRO GUIDE WIRE, 0.014inch) 치료재료 중 허가범위 초과 사용을 승인받은 것은 RUNTHROUGH NS, ASAHI PTCA GW(AG, AGH, AGP)이다.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청구 예시(자료: 2023년 8월 심평원)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신고 또는 인정된 사항의 범위를 초과해 관정맥(Coronary Vein)에 심실조율 전극을 삽입하기 위한 가이드 와이어로 사용할 때 급여가 인정된다.구체적으로 심장재동기화치료(CRT), 삼첨판막 치환술 후 관정맥에 심실조율 전극을 삽입할 때 급여 가능하다. 산정코드는 J6021368E, J6021031E이며 환자 본인부담률은 80%다.하지만 의료기관에서 청구할 때 허가범위 초과 급여기준에 따라 카테터를 사용해 놓고 치료재료 코드 또는 본인부담률을 착오청구하는 식이다. 청구코드는 총 9자리인데 8자리만 입력한다든지, 본인부담률을 20%로 한다든지 하는 것.허가범위 초과 치료재료를 사용한 후 사망 또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고시인 '치료재료의 허가·신고 또는 인정범위 초과 사용에 관한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기준' 제10조에 따라 해당 치료재료를 사용해 사망 또는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겼을 때, 치료재료의 품질불량 등으로 인체에 위해를 끼칠 때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심평원에 보고해야 한다.심평원은 "허가범위 초과 사용 평가로 승인받은 치료재료인 PTCA & PTA용 MICRO GUIDE WIRE의 사용현황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급여 청구 과정에서 착오청구된 사례를 확인했다"라며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사용 기관은 사망 또는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보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3-08-08 11:53:16정책

세종의학상 시상식 개최…최우수상 이희문 과장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 1일 부천세종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14회 세종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이희문 과장, 김응래 과장.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대면 행사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다.세종의학상 시상식은 세종의학연구소 연구지원과 주관으로 매년 진행하며,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 분야의 논문에 대하여 시상한다.부천세종병원 또는 인천세종병원 명의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최우수 논문상은 'edge to edge repair 방법을 이용한 삼첨판막 성형술의 장기 결과 분석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이희문 과장이 수상했다.또한 '심실중격결손이 없는 폐동맥판폐쇄를 가진 신생아에서 조기완전교정술과 단계적 교정술의 성적 비교' 논문을 쓴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김응래 과장이 우수 논문상을 차지했다.세종병원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은 패혈증 포착을 위한 심전도 기반 딥러닝 모델,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영 과장은 구조적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의 임신 성적,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김경희 과장은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조기 사큐비트릴/발사르탄 사용 시 좌심실 기능 호전에 도움 주제 논문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최우수논문상은 300만원, 우수논문상은 20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박진식 이사장은 "새로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세종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직원들이 연구에 전념하여 올바른 진료 지침 확립,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9-14 17:40:00병·의원

심장 마지막 고지 삼첨판…에드워즈vs애보트 왕좌의 주인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장 질환의 마지막 고지로 여겨지는 삼첨판막 영역을 잡기 위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위험성과 고난이도로 인해 미처 건드리지 못했던 영역인 만큼 기업들이 차세대 교체술을 내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본격적인 경쟁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애보트가 시작했다.유럽심혈관중재술학회에서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삼첨판막 치환술에 대한 첫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현지시각으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혈관중재술학회 연례회의(EuroPCR 2022)에서는 차세대 술기로 불리는 삼첨판막 치환술에 대한 의미있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삼첨판막은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판막으로 우심실로 흘러가는 혈액이 다시 우심방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판막 즉 승모 판막과 대동맥 판막에 비해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한 것이 사실. 지금까지 이 부분을 정상으로 돌리면 삼첨판막 문제도 자연스럽게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와 같이 대동맥 판막에 대한 시술법은 지속적으로 발달했지만 삼천판막에 대한 시술과 수술법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대동맥 판막에 의존해서는 삼첨판막 역류(TR) 등을 제어할 수 없다는 증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의학계는 물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EuroPCR 2022에서 아예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이를 주목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방법이 없었던 삼첨판막 역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솔루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이유다.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TAVI를 이끌고 있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다. 지난해 10월 마침내 유럽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시술되고 있는 파스칼(Pascal)과 파스칼 에이스(Pascal Ace)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EuroPCR 2022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곳도 바로 이 세션이었다. 마침내 파스칼의 실제 임상 결과(리얼월드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된 이유다.TriCLASP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서 독일 퀼른 의과대학 스테판(Stephan Baldu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총 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식 결과를 공유했다.그 결과 2명의 환자를 제외한 72명의 환자(97%)가 문제없이 기기를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78%가 완전히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데 성공했다.환자 1인당 평균 이식된 기기는 1.8개였으며 환자들은 평균 5.1일간 입원했다.시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30일간의 추적 관찰 결과 90%의 환자들이 삼첨판막 역류가 중등도 이하로 내려갔고 88%는 한번 이상 삼첨판막 역류 병기가 한 단계 이하로 감소했다. 이를 통해 총 56%의 환자가 1기나 2기로 삼첨판막 역류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부작용도 실제로는 크지 않았다. 실제로 삼첨판막은 대동맥판막보다 모양이 복잡해 고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흉 수술에서도 훨씬 더 난이도가 높으며 부작용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구체적으로 총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3%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중 가장 심각한 사례는 대량 출혈 후 뇌졸중이 일어나 수술 후 14일만에 사망한 사례였다.삼첨판막 치환술을 놓고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애보트가 직접적 경쟁에 나섰다.스테판 교수는 "현재 경피적 삼첨판막 치환술은 TAVI와 매우 유사한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충족되지 않은 수요(unmet needs)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번 EuroPCR 2022에서는 애보트의 삼천판막 치환술 기기인 트라이클립(TriClip)과 트라이클립 G4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두 기업이 동시에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TriClip bRIGHT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트라이클립을 이식한 첫 300명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로 지금까지 60일간 진행중에 있다.연구 결과 트라이클립의 이식 성공률은 98%를 기록했으며 특히 급성 시술 성공률이 91%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환자 1인당 평균 이식된 기기는 2개였고 75%의 환자가 30일째에 중증도 이하로 삼첨판막 역류증 병기가 낮아졌다.중요한 부작용은 마찬가지로 크게 낮았다. 총 중대한 부작용 사례는 1%에서 일어났으며 그 중 1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고 1명은 심각한 뇌졸중 증상을 나타냈다.이처럼 두 기업이 동시에 중요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두 기기간 결과치에 대한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연구 설계 자체가 차이가 있는데다 대상 환자군의 병기도 크게 다른 만큼 시술 성공률이나 부작용 비율 등을 직접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다만 분명하게 두 기업의 기기 모두 안정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삼첨판막 영역에 새로운 영역이 열릴 것이라는데는 모두가 동의했다.세션의 좌장을 맡은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 에드윈(Edwin Ho) 교수는 "높은 허들로 여겨졌던 삼첨판막 분야에 대해 매우 유망한 시술법이 훌륭한 의학적 근거들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음직임은 환자에게 매우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나아가 더욱 안전한 시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5-23 05:20:00의료기기·AI

서울대병원, 전선없는 무선 심박동기 첫 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전선없는 무선 심박동기 시술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26일 "부정맥 연구팀(오세일, 최의근, 이소령 교수)이 심박동기 치료가 필요한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전선 없는 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오세일, 최의근. 이소령 교수.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회를 뛰는데 50회 미만이면 서맥성 부정맥이다. 심하게 박동이 느려지는 환자는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느끼고 실신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시적인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은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노화로 인해 약해진 심장기관이다. 인공심박동기는 심방과 심실 사이 결절 부위에 전기를 전달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게 돕는다. 지금까지 가슴의 피부를 절개해 부피가 큰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고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전선을 연결했다. 시술로 남는 흉터 외에도 인공심박동기가 피부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단점이 있다. 메트로닉사의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모식도. 또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절개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 국내에서는 한 해 동안 약 5000명이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드트로닉 사는 전선이 없고 무선으로 작동하는 심박동기를 개발했다. 소형 건전지보다 작아서 대퇴부 정맥을 통해 심장 안에 간편하게 삽입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도 없고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전선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도 해결됐다. 서울대병원은 80세, 67세 여성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무선 심박동기 시술을 했다. 두 사람에게 모두 성공적으로 삽입했고 심박동기는 완벽하게 작동했다. 환자 한 명은 과거 개심술 이력과 삼첨판 역류증이 심해 난이도가 높았지만 이상없이 시술했다. 순환기내과 이소령 교수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무선 심박동기 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라면서 "적응증이 되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편리한 무선 심박동기 시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6 15:45:05병·의원

'TCTAP'도 온라인 개최...PCI vs CABG 비교토론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 VIRTUAL)가 8월 6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내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학회 플랫폼의 장을 열게 됐다. 지난해 오프라인을 통해 시술 생중계한 TCTAP 행사 모습.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후 작년까지 24회 동안 매년 약 50개국 4000여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 태평양의 대표적 국제학술행사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판막치료 국제 학술대회 AP VALVES 역시 아시아 지역 심장판막 중재시술 교육의 장으로 명성이 높다. 매년 4월과 8월 서울에서 개최되던 TCTAP와 AP VALVES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진행으로 학회플랫폼이 변경됐지만,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전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준비할 수 있게 돼 연자 및 학회 구성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이다. 올해는 미국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콜롬비아대학, 코넬대학, 클리브랜드 및 메이요클리닉, 영국 옥스퍼드 및 임페리얼대학 그 외 캐나다, 독일,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 주요 대학 및 일본 동경대 등 전 세계 유수 대학의 심장의학 분야별 석학들이 총출동한다. ▲심장질환 최신 약물요법 ▲좌주간부 질환 치료 ▲최신 판막중재시술 ▲심혈관 영상의학과 생체기능 ▲만성폐색병변 중재시술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약물요법 뿐만 아니라 특별히 코로나19관련 심장질환에 대한 특강을 전 세계 방역 최선두에 있는 심장의학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최근 심장치료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좌주간부질환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술의 효과에 대한 비교토론이 준비돼 있다.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의 개척자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와 관상동맥 우회술의 세계적인 대가이며 최근 좌주간부치료 논란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영국 옥스포드 대학 흉부외과 데이비드 타가트 교수의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국내에도 올해 초 도입된 승모판막 중재시술(마이트라 클립)과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삼첨판 중재시술 등 심장 중재시술 분야의 최신 장비와 기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 맞춰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해 코로나 유행이 가장 심했던 미국, 이태리, 영국, 중국 및 한국의 심장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와 심근손상 및 혈전증, 최근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고혈압 및 심부전치료제인 RAAS억제제와 상관관계를 집중 분석한다. 코로나 19의 최신약물치료 및 백신치료의 최선두에 있는 감염질환 석학들을 특별 초청해 최신 지견 및 미래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렘데시비르 임상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임상분야 최고논문인 NEJM에 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미국 시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조나단 그레인 박사가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덱사메타손, 면역치료제와 같은 최신 약물치료 및 혈장치료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발표한다. 또한 미국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를 거쳐 미국 백신개발 최선두에 있는 백신연구 전문가 미국 윌트 리드 육군 연구소(WRAI)의 케이본 모자라드 박사에게 현재 백신연구 개발현황과 문제점 및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 및 전략에 대한 계획을 들어볼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제학술행사는 기존처럼 심장질환 최신 연구 뿐 아니라 코로나19와 심장질환 및 최신약물 치료와 백신에 대한 특강까지 시대의 흐름에 맞춘 전 세계 석학들의 최신 지견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개발도상국이나 젊은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들도 최신 연구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학회 등록비는 모두 무료이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등록안내와 자세한 일정 확인은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2020) 에서 가능하다.
2020-07-20 11:11:55병·의원

울산대병원, 심장중격 결손 폐쇄술 로봇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1일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 흉부외과 심장수술 팀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로 ‘심방 중격 결손 폐쇄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환자 A (31, 남)은 최근 심장 비대(심장이 커진 상태) 소견으로 타병원에서 검사 후 심방중격결손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여 울산대병원을 방문해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수술 받은 환자는 후유증이나 부작용 없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심장 수술 비교 모형도. 심방중격결손증은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선천성 심장 질환 중 하나다. 어릴 때부터 10대까지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나, 그 이후에는 결손 크기에 따라 피로, 운동시 호흡곤란, 빈맥, 부정맥, 심장 비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치료는 결손이 있는 부분을 직접 꿰매주거나 구멍이 너무 크면 인공 심막 (GoreTex membrane, bovine pericardium)이나 자가 심막 (환자 본인의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을 이용해 막는 수술을 시행한다. 치료 후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므로 연령에 상관없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다수 병원에서 시행하는 기존 심장수술방법은 가슴 중앙을 세로로 한 뼘(약 20cm정도) 가량 절개하는 정중흉골절개술로 시행된다. 그러나 이 수술 방법은 수술 후 뼈가 붙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느려 환자에게 부담이 큰 수술 방법이다. 반면, 로봇수술은 흉골의 절개 없이, 갈비뼈 사이 공간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한의 절개로(2~5cm)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성이 낮아 기존 수술보다 입원기간이 감소된다. 또한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아 일상 생활에 빨리 복귀하는데 도움이 된다. 집도의 손 떨림(흔들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하여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을 요하는 심장수술에 매우 적합하다. 승모판막 질환이나, 삼첨판막 질환, 심방중격 결손 등의 심장질환에 활발히 사용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흉부외과팀 로봇수술 모습.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관식 교수는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절개선이 작고 최소침습으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력이 빨라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 로봇수술을 통해 심장질환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새 삶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2014년 12월 국내 최초로 최신의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내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7명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들이 분기별 120건 이상 수술을 시행했으며 최근 로봇수술 1000례 달성했다.
2019-07-31 18:13:00병·의원

항응고제 심방세동에 이어 심장판막증도 도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방세동뿐 아니라 심장판막증에서도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의 효과와 안전성이 와파린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기계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서의 NOAC 사용시 출혈 부작용 증가가 관찰된 RE-ALIGN 연구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NOAC의 향후 판막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바이아 의대(Medical School of Federal University of Bahia) 연구팀은 심방세동(AF)과 심장판막증(Valvular Heart Disease, VHD)에서의 와파린/NOAC 효과, 안전성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4일 Drugn in R&D지에 게재했다. NOAC는 경구용 항응고제로서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혈전이 생성되기 쉬운 질환에서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특히 기존 치료제 와파린 대비 부작용은 더 적고 치료효과는 비슷해 빠른 속도로 와파린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다만 와파린은 심방세동 환자뿐 아니라 판막증에 대해 사용이 가능한 반면 NOAC는 기계판막 환자에 투약시 뇌졸중, 출혈 등 위험이 증가해 '비판막성' 심방세동에만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아 의대 연구진은 심방 세동에 사용이 승인된 NOAC를 심방 세동과 심장판막증 모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에는 수술 후 3개월 이상된 기계 심장 판막(mechanical heart valve, MHV) 환자를 포함, 심장 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 1만 3,850명이 참여한 6개의 RCT가 포함됐다. 심장판막증 환자의 유형은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MR) 7842명, 대동맥 판막 역류(AR) 2559명, 삼첨판막 역류증(TR) 3303명, 대동맥 협착(AS) 1235명, 승모판 협착증(MS) 708명, 기계 심장 판막 252명 등이다. 결과를 보면 심방 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혈전 색전증 예방에 있어 와파린과 비교하면 NOAC의 리스크 발생률(Risk Ratio)는 평균 0.78로 나타났다. 와파린 대비 22%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NOAC의 사용은 와파린에 비해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주요 출혈 발생률(Odds Ratio)은 0.7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확인했다(RR 0.77; 95 % CI 0.58-1.02; P = 0.07). 두개 내 출혈 역시 NOAC 투약시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위험률이 평균 0.55로 출혈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RR 0.51, 95 % CI 0.33-0.79, P=0.003). 이는 무려 와파린 대비 45%나 위험률이 감소한 수치다. 연구진은 "심장판막증 환자의 하위 그룹을 개별적으로 평가하고 수술 후 3개월 이상의 기계 판막 환자를 포함한 최초의 연구"라며 "결과를 보면 NOAC는 기계 심장 판막 환자를 포함시켜도 심방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뇌졸중, 주요 출혈 등 전체적인 위험이 낮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연구와 다른 결과에 대해선 앞선 연구의 임상 설계 오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에이켈붐 등의 연구진이 주도한 RE-ALIGN 연구는 기계판막 환자에 대한 다비가트란(NOAC) 처방에 대해 논쟁을 만들었다"며 "해당 연구는 다비가트란의 혜택 없음이나 위험 증가를 찾자마자 너무 금방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RE-ALIGN에는 다비가트란의 50mg 저용량의 사용이나 부정적 영향이 관찰될 수 있는 조기 수술 후 환자가 포함된 것이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 연구진은 "이번에 제시된 결과는 심장세동과 심장판막증에서 혈전 색전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NOAC가 와파린만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며 "다만 판막/비판막 심방 세동 환자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부족하다는 일부 이질적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5-15 06:00:57학술

심장수술 비침습적 시술 선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케이밍 왕(Huimin Wang)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부회장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of the patient, by the patient, for the patient)' 심장판막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 치료재료 개발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환자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철학이자 소명이다. 에드워즈는 1960년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해 상용화한 다국적기업으로 구조적 심장질환과 중환자 치료·모니터링분야에서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포가티(혈전제거용 카테터), 스완-간즈(혈류역학 모니터링 기술), 카펜티어-에드워즈 페리마운트 마그나 이지 밸브(흉부외과용 생체조직판막치환 제품), 사피엔(세계 최초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용 생체조직판막)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불릴 만큼 스탠다드 케어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 설립된 한국법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흉부외과용 심장판막치환용(Heart valve replacement) 조직판막(Tissue valve) ▲심장판막성형술용(Heart valve repair) 링(Ring) ▲심장내과용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용 조직판막(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심혈관질환 진단율과 질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현실이다. 국내 60세 이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76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환자는 불과 8700명으로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서 구조적 심장질환 환자들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여주는 비침습적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의료진들의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전략·마케팅 총괄대표 이 자리에는 에드워즈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케이밍 왕(Huimin Wang) 부회장·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전략·마케팅 총괄대표와 정호협 한국지사 대표가 참석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에드워즈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JAPAC 리전은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인도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대체로 인구비율이 높고,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고 지역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가능한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혈관질환에 대한 낮은 진단율과 인식 부족은 한국 일본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연간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로 보험급여를 받은 환자는 일본(65세 이상)이 519명인데 반해 한국(60세 이상)은 146명에 불과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고령사회로 퇴행성 심장판막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국 모두 낮은 진단율로 실제 보험급여를 받는 환자는 전체 추정환자 대비 1~2%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보다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크게 저조하지만 정작 일본조차도 미국 독일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약 98%의 대동맥 협착증 등 환자들이 여전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정호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대표이사 그러면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호엽 한국지사 대표는 환자들의 인식 부족과 낮은 치료접근성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령 환자들의 경우 숨이 차고 밤에 잠을 못하는 증상을 단순히 노화에 따른 증세로 치부할 뿐 대동맥 판막증 등 직접적인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이라는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의료전달체계상 1차 진료단계에서 수술을 요하는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 전원이 늦어지는 등 치료접근성 또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에드워즈코리아는 환자들이 질환을 보다 잘 인식하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사 산하 비영리 사회공헌재단이 2020년까지 전 세계 심장판막질환 환자 100만명을 목표로 교육과 조기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Every Heartbeat Matters’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약 1억6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후원하고 있다”며 “후원금은 60대 이상 심장판막질환 환자 수술비는 물론 심장병 강좌·무료진료,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걷기대회 행사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코리아는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침습적 시술법으로 구조적 심장질환자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이고 예후관리에도 효과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료(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TAVR)·수술용 심장판막 치료(Surgical Heart Valve Therapy)·중환자 치료 및 혈역학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비침습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경피적 승모판막·삼첨판막(Transcatheter Mitral and Tricuspid Valve Therapy·TMTT)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관련해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혈역학 모니터링 통합 운영 플랫폼 ‘헤모스피어’(HemoSphere)는 스완-간즈(Swan-Ganz) 카테터·중심정맥 산소포화도 측정 카테터와 호환돼 심장수술이나 이식수술 환자 등 중환자 상태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속적인 심박출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혼합 정맥혈 산소포화도·혈관저항성 등과 같은 파라미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의료진에게 명확하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여기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통해 환자 위험도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모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한 예측 알고리즘이 아닌 축적된 환자의 빅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 기술을 임상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장비 스스로 알고리즘을 찾아내 저혈압 발생 확률을 미리 계산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과 중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최근 유럽 CE 인증을 받은 경피적 승모판막(Mitral valve)·삼첨판막(Tricuspid) 제품이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발 나아가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한국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흉부외과용 심장판막 역시 내구성·편리성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2015년 출시한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용 생체조직판막 ‘인튜이티’(INTUITY)는 최소침습절개 방식을 용이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수술 시간을 현저히 줄여 여러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거나 또는 고위험군·재수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빠른 회복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생체조직판막보다 내구성이 개선된 혁신적인 생체조직 판막제품을 향후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5-02 06:00:50의료기기·AI

서울대병원 "삼첨판막 역류질환 수술로 예방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좌측 심장판막 이상으로 수술을 할 때 우측 심장판막 중 하나인 삼첨판막의 역류가 심하지 않더라도 수술하는 것이 삼첨판막 심각한 역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삼첨판막의 역류가 심하지 않은 경우 좌측 심장판막 질환만 수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29일 "흉부외과 김경환, 최재웅 교수팀이 '경도 이하 삼첨판막 역류의 조기치료 필요성' 연구결과를 올해 초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발표하고,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심장에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문지기 역할을 하는 4개의 판막이 있다. 이 판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판막질환은 판막이 좁아져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협착증, 제대로 닫히지 못해 피가 거꾸로 흐르는 역류증이 있다. 성인에서 나타나는 판막질환의 다수는 심장의 좌측에 위치한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에서 나타난다. 이들 판막에 나타나는 질환은 대부분 우측 심장에 있는 삼첨판막의 역류를 동반하는데, 이 비율이 전체 삼첨판막 역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삼첨판막 역류증은 삼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심장 수축 시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피가 대량 역류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호흡 곤란, 심박출량 감소, 울혈성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과거에는 근본 원인인 좌측 판막을 치료하면 삼첨판막의 역류도 자연스레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좌측 판막만 치료한 환자에서 삼첨판막의 역류가 심해지거나,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중증도 이상의 삼첨판막 역류가 진단되면 좌측 심장판막과 함께 삼첨판막도 수술하고 있다. 김경환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승모판막(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위치) 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경도 이하의 삼첨판 역류가 있는 환자 256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삼첨판막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의 6.3%에서 수술 후 중증도 이상의 삼첨판막 역류가 발생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경도 이하의 삼첨판막 역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힌 것이다. 김경환 교수 집도 하의 수술 모습. 연구팀은 또한, 역류가 발생한 환자들에게 삼차원 특수링을 이용한 삼첨판륜 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어떠한 합병증도 없이 역류가 말끔히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삼차원 링을 활용한 삼첨판륜 성형술은 심장박동 차단 등의 합병증이 있다고 보고돼, 수술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었다. 김경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삼차원 특수 링을 이용한 삼첨판륜 성형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경도 이하의 기능성 삼첨판막 역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삼첨판륜 성형술 시행이 필요함을 입증했다"면서 "적극적인 삼첨판륜 성형술은 삼첨판막 역류의 진행을 막고, 재수술을 줄여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공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 환자의 안전한 생활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첫 심장 수술시 삼첨판막에 대한 동반수술이 필요함을 제시한 중요한 연구"라고 덧붙였다.
2017-12-29 12:49:16병·의원

서울아산병원, 제6회 심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웜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6회 심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6th AP VALVES 2017)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올해 국제학술회의는 심장판막 질환에 대한 최신 의료 지식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교육과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심장판막 중재시술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에버하르트 그루베(Eberhard Grube, 독일), 라흐 마카(Raj Makkar, 미국), 앨런 영(Alan C. Yeung,미국), 대런 월터스(Darren L. Walters, 호주),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 박덕우 교수, 안정민 교수 등 심혈관 치료의 권위자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 16개국 300여명의 심장전문의 및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해 국제학술회의의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16일에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중점적으로 기초 지식부터 삼첨판, 승모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인공스텐트판막 치환술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을 통해 최신 술기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이브닝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최신 연구부터 향후 치료 기술의 전망을 다루는 강의들이 펼쳐진다. 또한 주요 세션이 진행되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하여 중국의 저장 대학협력병원(The Second Affiliated Hospital of Zhejiang University), 독일의 본 대학병원 심장센터(Heart Center Bonn)로부터 현장감이 살아있는 생중계 시연 및 실질적인 토론을 통해 좀 더 심층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라이브 시연 세션을 통해 최근 도입되고 있는 최소 침습 시술의 단계별 적용 방법 등 최신 동향을 공유하게 될 예정이며, 특히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실제 증례 발표 세션에서는 전문가들의 시술 노하우 및 최신 지견을 습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학회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valve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전화 번호는 02-3010-4720 이다.
2017-07-12 13:12:54병·의원

서울아산, 로봇수술법 해외의료진 방문 폭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서울아산병원 로봇 수술법을 배우는 해외 의료진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서울아산병원은 23일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가 2013년 문을 연 이래 호주, 일본 등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로봇 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교육에 참석한 해외 의료진이 120여 명으로 최근 2년 만에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로봇 수술 교육을 받으러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국내외 전체 의료진은 16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교육 프로그램 4건 중 3건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승모판 및 삼첨판폐쇄부전증 수술과 같은 흉부(심장)외과 분야 교육을 받는 해외 의료진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 번에 진행하는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 등 해외 의료진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심화 학습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첫째 날에는 서울아산병원 흉부(심장)외과 이재원 교수팀의 로봇 심장 수술을 실제로 참관하고 둘째 날에는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 기기를 직접 작동해 수술을 시행해보며 전날 배운 내용을 응용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본 돗토리 의과대학 요시노부 나카무라 교수는 "교육에 참여하면서 로봇 심장 수술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이재원 교수팀의 선진적인 로봇 수술 능력을 직접 눈으로 본 후,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 실제로 로봇 기기까지 작동시켜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화 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기초 이론 교육 프로그램 ▲수술 참관 프로그램 ▲로봇 수술 전문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 ▲펠로우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원 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로봇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서 몇몇 질환을 시작으로 로봇 수술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점점 인정되는 추세인데, 이로 인해 많은 일본 의료진이 국내 선진 로봇 심장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7-05-23 14:29:2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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