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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던 경남제약 지속되는 적자에 '급브레이크'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경남제약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행했던 사업들을 대폭 축소하며 경영 효율성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지난 3년간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운영 자금 확보와 경영 실적 개선이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다각화에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경남제약이 최근 경남제약스퀘어의 흡수합병에 이어 엔터파트너지의 지분 매각에 나서며 운영자금 확보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나섰다.15일 경남제약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 증권 양도 결정을 공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엔터파트너즈의 주식 일부를 매각해 운영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경남제약은 이를 통해 총 230억원에 알에프텍과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 특수관계인인 이경숙 씨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엔터파트너즈는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도 단행할 계획을 밝혔다.이후 경남제약의 지분은 9.66%만 남게되며 최대주주는 알에프텍으로 변경될 예정이다.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엔터파트너즈는 경남제약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23년 3월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하지만 운영 자금에 비상이 걸리면서 인수 한지 불과 1년여 만에 이를 다시 매각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경남제약의 경영 효율화 전략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경남제약스퀘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합병을 통해 경남제약은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 및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이달 흡수 합병을 결정한 경남제약스퀘어 역시 경남제약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22년 2월 설립한 자회사다.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추진했던 일들에 모두 제동이 걸린 셈. 이는 결국 경남제약의 최근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경남제약은 지난 2021년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실제로 경남제약은 2020년 매출 709억원에서 2021년 646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 과정에서 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이후 2022년에는 매출 590억원으로 영업손실의 폭은 줄였지만 여전히 3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특히 2023년에도 매출은 684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6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은 오히려 커진 상황이다.결국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운영 자금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자 다각화를 포기하고 경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이를 위해 경남제약은 올해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도 경영효율성 제고를 내세우며 조헌정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홍상혁 대표이사와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흡수합병 및 주식 매각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 경남제약이 이익 구조를 개선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제약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4-16 05:30:00제약·바이오

금융 부동산 태양광 사업 다각화 나선 국내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의약품 관련 사업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들의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해 진행될 국내 제약사들의 주주총회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4일 공시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국내사들의 정관 변경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주목되는 점은 올해에도 정관 개정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선다는 점이다.실제로 현재 주주총회 소집 공고가 이뤄진 기업 중에는 유한양행, 진양제약, 알리코제약, 조아제약, 광동제약, 종근당홀딩스 등이 사업목적 추가 및 변경을 진행한다.우선 오는 15일 총회를 앞둔 유한양행의 경우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새로운 직위를 신설하는데 이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예고했다.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서 회장, 부회장의 직위를 신설하는 안을 상정하고, 사업목적에는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을 추가할 예정이다.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개정의 경우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이어 진양제약의 경우 21일 진행될 총회에서 △부동산 매매 및 개발 사업 △부동산 취득, 관리, 개량 및 처분 등과 앞선 사업목적에 부대되는 사업 또는 투자 등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진양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9년 부동산 임대업을 이미 추가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향정신성의약품 및 마약류 제조업 및 판매업, 도매업 2023년에는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운영 사업과 해당 업무를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경영 및 투자업무 등을 추가했다.진양제약의 이같은 변화는 결국 기존 의약품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증가 등을 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22일 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알리코제약이 기존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업을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한다.25일 총회를 앞둔 조아제약의 경우에도 사업목적의 일부 변경이지만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이는 기존 의약품, 의약외품, 건기식 등의 등의 제조·판매업에 동물용 의약품과 관련된 사료 등을 추가하는 것과, 농산물 도소매업에 사료, 애완동물 및 관련 용품을 추가하는 안이다.즉 기존에 사업에 더해 동물용 의약품 및 관련 사료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겠다는 취지인 것.아울러 광동제약의 경우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태양광발전업을 추가한다.광동제약 역시 본업 외에도 꾸준히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건기식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이번 광동제약의 사업목적 추가는 원가 절감의 목적이 크다는 점이 다소 차별점이다.이는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 등을 꾀하는 것을 넘어, 원가를 절감해 실제 영업이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마지막으로 28일 총회를 진행하는 종근당홀딩스는 지주사로서 투자 등에 집중하는 안을 택했다.이번 종근당홀딩스의 사업목적 추가는 29호로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운영사업을 또 이같은 업무를 위한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 경영 및 투자 업무와 △엑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 컨설팅업, 기업컨설팅업 등을 추가한다. 
2024-03-05 05:30:00제약·바이오

새로운 먹거리 대두된 동물의약품…국내 제약사들 진출 러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물의약품 시장이 제약분야의 새로운 먹거리로 대두되면서 대기업들을 쫓아 국내 제약사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조아제약은 16일 공시를 내고 향후 동물용 의약품과 사료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아제약은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단미사료 및 배합사료, 기타사료 등의 제조·판매업'과 '사료, 애완 동물 및 관련용품 도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조아제약은 애완동물, 동물용 의약품, 사료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동아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앞서 지난 1월에는 동아제약이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펫 브랜드 '벳플'을 론칭한 바 있다.동아제약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반려견 3종(관절케어, 눈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묘 3종(헤어볼케어, 요로케어, 스트레스케어)의 신제품을 출시했다.이처럼 조아제약, 동아제약이 뛰어든 동물용 의약품 및 사료 시장은 이미 국내 제약사 다수가 진입한 상태다.실제로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화 됐다. 당시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이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했다.유한양행의 경우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으며, 대웅제약도 반려동물 서비스업체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했다.동국제약 역시 사업목적에 동물용 의약품을 추가한 이후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케니돌 정'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이들 기업 외에도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등의 취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동화약품 등은 반려동물 솔루션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지난해의 경우에도 삼진제약, 환인제약, 경보제약, 삼일제약 등이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사업 등을 추가했다.이처럼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결국 제약사들의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크게 늘었다.현재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경우 글로벌을 기준으로 2032년 약 180조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여기에 제약사의 경우 기존에 인체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또한 동물용 의약품의 경우 기존 인체 의약품에 비해 개발과 허가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이 더 적기 때문이다.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해당 사업에 진입하기 쉽다는 점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이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2-19 05:10:00제약·바이오

대원제약, 백인환 신임 사장 선임…3세 경영 체제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2023년 1월 1일 부로 백인환 사장이 새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이날 대원제약은 임원 정기 승진 인사에서 마케팅본부장 백인환 전무가 경영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대원제약 백인환 신임 사장신임 백인환 사장은 1984년생으로 창업주인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며 2세인 현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친 백 사장은 최근까지 마케팅본부를 이끄는 등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쳐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대원제약 측은 "해외 시장 개척 성과는 물론 전문의약품(ETC) 외에도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온 바 대원제약의 고속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면서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친 만큼 회사의 경영에 누구보다 밝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백 사장은 마케팅본부장으로서 입사 당시 1개에 불과했던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 가까이 늘리는 등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특히 OTC 사업 진출 후 첫 야심작인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연매출 300억원의 시장 선두권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OTC 사업 영역을 개척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기반을 닦는 데 기여했다. 백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대원제약 정기 승진 인사에서는 신임 부사장으로 재경실 임한일 부사장, 영업부문 조봉철 부사장, R&D부문 김주일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2022-12-13 11:30:33제약·바이오

매출 1000억 클럽 팜젠사이언스, 오송에 제2공장 건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팜젠사이언스가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제2공장 신축을 위한 토지(1만 4266m2) 매입 계약 체결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주신청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대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사진 제공 팜젠사이언스)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오후 충청북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팜젠사이언스 한의상 회장,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 청주시 오세동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지난해 처음 연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한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5%나 올랐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제2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제2공장 신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지원하고, 팜젠사이언스는 투자 이행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 자재 구매와 지역인재 채용에도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현재 팜젠사이언스는 경기도 화성의 향남제약단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수년 내 이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추가 생산라인을 확보하기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충청북도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책기관을 비롯해 다수의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기업이 이미 입주하고 있어, 향남제약단지와 같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사실상 부지매입을 완료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제2공장의 청사진을 마련해 중대형 제약사로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2-11-23 11:36:08제약·바이오

티에스넥스젠, 티에스셀메디 소규모합병 공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티에스넥스젠이 자회사 티에스셀메디를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한다고 19일 공시했다.지난 4월 지분취득을 통해 회계적으로는 이미 지배권을 획득하고 있었던 법인을 합병함으로써 법률적으로도 하나의 실체가 될 예정이다.티에스셀메디는 관계회사인 티에스바이오의 세포 및 재생의료 상품을 독점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키트형 SVF 분리기기인 SmartX의 메디컬디바이스 사업도 지난해 12월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양수한 바 있다.티에스넥스젠은 이번 합병의 목적을 ▲ 회사의 사업다각화 및 수익구조 다변화 ▲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 신사업 역량강화 ▲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 인적.물적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 증대라고 밝혔다.티에스셀메디와의 이번 합병을 계기로 티에스넥스젠은 그 동안 추진해온 바이오 신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성과로서 주주님들의 기다림에 보답하겠다"며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그 동안의 대면 영업활동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점차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전직원이 합심해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번 합병은 주요 절차들을 거친 후 10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2022-08-22 11:25:16제약·바이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성장 속 매출 5756억원 기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한 매출 575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50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 16%, 66% 줄었다.휴온스글로벌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2020년 처음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지 않고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휴온스와 휴메딕스가 각 주력 사업인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에서 상승 흐름을 타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 각 4369억, 1110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휴온스메디케어(현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3개 분기 매출만으로 15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그룹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매출 160억원을 나타냈다.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설한 안과사업부와 주사제가 의약품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휴메딕스는 신규 HA 필러 브랜드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가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으나, 미래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지출된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브랜드 안착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고, 점안제 라인 신설 등 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R&D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당기순이익 감소는 현금 유출이 없는 지분법 평가손실 32억,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영업권 평가손실 274억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대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사업다각화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가치경영 및 내실성장을 이끄는 등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2 18:07:23제약·바이오

변이종 무차별 확산에 본진 돌아가는 체외진단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델타 변이가 코로나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을 넘어 델타 플러스와 람다, 뮤까지 변이종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과 맞물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도모했지만 변이종 확산으로 다시 키트가 주목받으면서 본 업종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성장세 완화되던 키트 기업들 사업다각화에서 방향 급선회 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씨젠 등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 변이종 확산에 맞춰 새로운 멀리플렉스 제품으로 승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종의 확산으로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의 멀티플렉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 빠르게 코로나 분자 진단 키트를 개발해 보급하며 K-헬스의 선봉장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 상반기까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가며 고속성장을 지속해온 것이 사실. 체외진단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SD바이오는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4분기에는 1조 2780억원으로 100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조 9595억원에 영업이익 9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94%의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씨젠 또한 마찬가지로 1분기 8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4분기 4417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5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며 지난해 4분기부터 조금씩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그나마 판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 곡선이 완연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은 신약 개발 등에 나서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왔다. 수출로 이뤄낸 막대한 자금을 통해 체외진단기기를 벗어나 신 사업에 눈을 돌린 셈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4차 대유행과 더불어 각종 변이종의 출현으로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 개발된 체외진단키트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이 서둘러 새 키트의 개발과 보급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급성장세를 이뤘듯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펼쳐졌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변이종 잡아내는 멀티플렉스 개발 붐…수출 회복 기대감 역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씨젠 등 대장주들이다. SD바이오센서의 M10과 씨젠의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실제로 씨젠은 지난 7월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는 물론 델타 플러스 등 다양한 변이종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올플렉스 SARS-CoV-2 Variants Ⅱ Assay'를 내놨다. 또한 지난 6일에는 델타 변이를 넘어 신규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람다 변이를 찾아내는 진단 시약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이번에 개발한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는 기존 검체 채취 방법인 비인두도말법 뿐 아니라 타액으로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의료 전문가 없이 피검사자 검체 채취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수요를 노린 셈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PCR 검사 등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최소 1~2일의 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 하지만 이 제품은 코로나 감염 여부는 물론 델타 또는 람다 변이종까지 확인하는데 약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과거 제품들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변이종 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매트릭스 역시 델타와 델타플러스, 베타, 감마, 람다 등 다양한 변이종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Neoplex COVID-19 Detection를 개발해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진매트릭스의 독자적 기술인 인실리코(In Silico) 분석법이 있어 가능했다. 인실리코 분석법은 RDRP진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브에 형광물질을 다는 방식으로 코로나를 진단한다. 변이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달라져도 영향을 받지 않는 유전자에 프로브가 달라 붙도록 설계해 다양한 변이종에도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는 셈이다. 같은 방식의 멀티플렉스로는 미코바이오메드의 VERI-Q COVID-19 IgG/IgM 제품이 있다. 이 제품 또한 현재까지 변이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는 유전자 ORF3a를 표적으로 하고 있어 지금까지 나온 상당수 변이와 관계없이 코로나를 진단할 수 있다. 수젠텍의 SGTi-flex COVID-19 Ag도 마찬가지. 이 또한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면서 현재 우세종인 델타와 델타플러스에 무관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씨젠이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매트릭스와 미코바이오메드, 수젠텍의 제품이 변이와 무관하게 코로나를 '진단'하는 개념이라면 씨젠은 이와 동시에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까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씨젠과 함께 체외진단 분야의 양대산맥인 SD바이오센서도 공격적으로 키트 분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PCR 기반 분자진단키트는 물론 자가진단키트인 스탠다드Q와 멀티플렉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물론 검체도 다양화해 차세대 현장 분자 진단기기로 불리는 M10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경북 군위에 대규모 공장을 신축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처럼 원점으로 돌아와 코로나 키트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급격히 줄어들던 키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는 변이종의 등장으로 다시 폭발하고 있는데 있다.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제는 동남아시아 등 일부 수요만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코로나 대유행의 시작점과 유사한 모습으로 키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K-헬스를 이끌 수출길이 열리고 있다는 의미다. 씨젠 R&D부문 이민철 사장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산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수요를 점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콜롬비아에서 시작돼 최근 남미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규 변이종 '뮤'에 대한 진단 제품 개발도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속해서 세계적인 수요를 점검하면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진단 제품을 신속히 개발해 갈 것"이라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1-09-08 12:00:59의료기기·AI
인터뷰

"기초의학자 만든 회사가 11조원 모은 비결요? 전문성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산학협력단 연구를 시작으로 가톨릭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1호 자회사로 운영됐던 바이젠셀이 최근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주식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 성장가능성을 증명하듯 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886.2대 1 기록, 모인 투자자들의 증거금만 약 11조원에 이른다. 그만큼 바이젠셀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바이젠셀의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 바로 가톨릭의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태규 대표다. 그는 아직도 기초의학자로서 의대생을 교육하는 역할도 충실하며 의학계와 바이오계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 같은 김태규 대표의 한 우물을 판 이력 덕에 최근 기초의학계에서는 성공 롤 모델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겸 가톨릭의대 교수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미생물의학교실 교수 신분으로 의대생을 교육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사진‧63)를 만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고, 향후 치료제 개발 계획을 들어봤다. "혈액암 강자 가톨릭, 임상‧연구 시너지 결과물" 바이젠셀의 시작은 2005년 가톨릭의대에서 설립한 세포치료사업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에 종교적,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자 그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가톨릭 재단이 100억원을 출연해 세포치료사업단을 설립 한 것.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 김태규 대표는 사업단에 참여해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세포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해 이를 현실화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회사의 기반이 됐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와 악성림프종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를 하게 됐다. 동시에 김태규 대표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인 서울성모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회사 설립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혈액암의 대가인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에서부터 최근 혈액병원에 이르기까지 임상연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책임지고 있는 혈액병원과 다양한 공동 임상연구를 해왔다"며 "연구에 있어 기초적인 임상 자료가 풍부했다. 이 같은 임상과 기초의학의 유기적인 협력이 바이젠셀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부의 의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정책도 바이젠셀 설립에 가속도를 붙게 했다. 2010년대 들어서부터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의과대학 산하의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산학협력이 주요 과제로 주어진 것이다. 이 때 가톨릭의대 산학협력 실장을 맡고 있던 김태규 대표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책임졌는데, 막상 해보니 자회사 설립이 필요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본인이 하던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1호 자회사로 '옥셀바이오메디칼'을 설립, 이듬해 이름을 바꿔 '바이젠셀'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과정이 우연의 연속인 셈이다. 김 대표는 "2013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진행하던 과정 중 특허청의 조사를 의뢰받아 수행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 특허가 충분한 의미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발을 하기 위해선 자회사 설립 후 다양한 투자를 통한 상업화가 필요했다"고 바이젠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연구서 시작한 기업, 30년 노하우 인정받아" 현재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암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배양한 뒤 환자에게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환자 및 정상인의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독성T세포(CTLs)를 배양하고 이를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바이젠셀 파이프라인 현황이다. 주식시장 상장 후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범용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출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젠셀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주력인 NK/T 세포 림프종(VT-EBV-N)은 현재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연구자주도임상(임상 1상)에서는 VT-EBV-N 투여 후 5년(2010년~2015년) 이상의 장기관찰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도 검증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제약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기술특례 심사를 거쳐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는 상장 과정에서 투자받은 증거금을 바탕으로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지다. 참고로 바이젠셀은 보령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1호로서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상장 과정 중 기술평가 부문이 있는데 무난하게 통과했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기술수출을 일컫는 라이센싱 아웃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바이젠셀은 대학에서 출발한 회사로서 치료제 개발의 노하우가 다른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상장 과정에서 핵심 치료제 기술이 잠재력이 큰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김 대표는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이 꿈꾸는 기술수출을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은 단순히 제조공법이 아닌 노하우와 기술이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임상을 빨리 진행해 매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며 "나머지 범용치료제 기술은 적극적으로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다각화 전략을 마련해뒀기 때문에 회사는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노후대비로 시작한 연구, 산학협력 롤 모델 됐으면" 돌이켜 보면 김 대표의 바이젠셀 설립 과정은 '기초의학자'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임상의사의 길이 아닌 면역학을 전공하는 기초의학자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치료제 개발은 늘 꿈이었다고.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기자와 만나는 동안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자로서 역할을 해오며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임상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환자를 진료하는 다소 제한적이고 정해진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노력하고 싶었다"며 "임상의사가 아닌 기초의학을 선택한 배경이었다. 사실 임상의사와 비교해 기초의학자의 경우 대우도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기초의학 투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동시에 인터뷰 말미에 기초의학자로서의 창업과 의대의 산학협력 성공 모델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제약‧바이오회사로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의대 연구로 시작한 산학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김 대표는 "사실 국내 의료체계 전반적으로 임상의사는 대학에서 정년을 마친다고 해도 개업이나 중소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기초의학자는 정년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연구에 더불어 창업에 도전 한 배경 중 일부분인데 이제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큰 목표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치료제 개발로 돈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닌 대학과 사회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칭찬받고 싶다"며 "회사를 창립한 의미도 여기에 있다. 의과대학의 연구를 시작으로 한 산학협력 체계의 미션을 완성했다는 것으로 향후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2021-08-18 05:45:56병·의원

메디톡스, 미국 ITC소송 부담 해소…2분기 흑자 전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디톡스가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1분기 대비 38% 증가한 4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4억원, 당기 순이익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체결한 이온바이오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받은 지분 가치 약 394억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관련 비용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과 이로 인해 체결된 2건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합의금 및 로열티 등이 꾸준히 유입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수익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진출한 화장품 등 신사업들도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3 15:11:33제약·바이오

결핵협회 명칭 변경 놓고 학회와 갈등...혼동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결핵 연구와 예방, 퇴치를 위해 앞장 서온 두 축인 대한결핵협회와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협회의 명칭 변경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갈등이 점점 더 번져 나가 대한의학회와 내과학회 등까지 공동 대응하는 등 사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번 사태가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결핵협회, 사업다각화 위해 결핵·호흡기협회로 변경 추진 18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 의학회들과 결핵협회가 협회의 명칭 변경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결핵협회의 법인 명칭 변경안을 두고 때 아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사진=결핵협회) 결핵협회가 결핵에 얽매인 명칭으로 인해 사업 영역이 지나치게 한정된다며 명칭을 호흡기 등으로 변경하려 하자 학회가 결사 반대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실제로 결핵협회는 최근 결핵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크리스마스 씰 등을 통한 후원이 감소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상태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결핵에 대한 조사와 연구 등의 업무와 더불어 예방 운동과 접종, 보건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환자 수가 줄면서 관심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후원까지 감소하면서 업무 영역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핵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협회 명칭을 호흡기까지 아우르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사업을 다각화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에서 손꼽힐 정도로 결핵 환자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방과 계몽, 연구 사업의 성격과 환경은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수십년간 이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자 법인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결핵협회는 법인 명칭을 대한 결핵·폐질환협회, 대한 결핵·호흡기관리협회, 대한 결핵·호흡기협회 등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중인 상태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 결사 반대…의학회도 힘 보태 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결핵 퇴치에 노력해온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반대하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핵협회 명칭 변경 저지를 위해 내과학회와 의학회까지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만약 이렇게 법인명을 변경한다면 대학 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대한 결핵 및 호흡기협회에 대한 혼동이 불가피한데다 사회단체인 협회와 의학학술단체인 학회간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는 지적. 결핵 및 호흡기학회 관계자는 "협회의 사업 다각화는 물론 법인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다"며 "다만 굳이 학회와 혼동을 줄 수 있는 명칭은 자제해 달라는 당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즉각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이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급하게 대한내과학회 등 유관 학회들에 도움을 요청하며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이러한 의견이 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의견이 아니라 의학계 및 의학 학술단체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해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결핵 및 호흡기학회를 필두로 대한내과학회는 물론 최상위 단체인 대한의학회까지 가세해 공동으로 복지부에 의견서를 전달하며 전방위 저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긴급하게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결핵협회의 명칭 변경 반대안을 채택하고 결핵협회는 물론 복지부와 국회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결핵협회의 명칭 변경을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호흡기, 폐질환 등의 특정 질환이나 장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 관계자는 "의학회와 내과학회, 결핵 및 호흡기학회 공동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했으며 이와 별도로 행정부와 입법부, 유관 기관 및 단체들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며 "학회와 협회 모두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중인 상황에서 굳이 혼란과 혼동을 줄 수 있는 이같은 명칭 변경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2021-06-21 05:45:59학술

신일‧명문제약 의약품 매출 급락에 활로 찾기 안간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일제약과 명문제약 등 국내 중견제약사들이 추락한 의약품 분야 매출을 채우기 위해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유 사업 외에 추가 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 의약품 매출 부진을 다른 사업으로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일제약과 명문제약은 지난해 의약품 사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유 사업인 의약품 판매 외 추가적인 사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명문제약의 경우에는 사업다각화에 더해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 같은 전략이 성공했을까. 우선 신일제약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614억원으로 전년 606억원 대비 8억원 증가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상세한 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큰 매출을 창출해내는 의약품 부분이 지난해 약 566억원으로 전년(약 575억)보다 약 1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2.1%로, 2019년(94.9%) 보다 더 줄었다. 동시에 병‧의원 영업활동이 어려워지는 동시에 인건비와 제조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마저 지난해 약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약 94억원)보다 27.6% 감소했다. 이러한 의약품 매출 부진에 신일제약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한 마스크 사업으로 버텼다. 실제로 신일제약은 마스크 등 의약외품 매출액은 약 23억원으로 전년(약 2억원) 대비 20억원 이상 급증했다. 결국 의약품 부분에서 줄어든 매출을 의약외품 사업에서 메꾸면서 전체 매출을 지켜낸 셈이다. 신일제약 측은 "제약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무차입 경영, 낮은 부채비율, 높은 유보율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면서도 "2021년에도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나마 신일제약은 사업 다각화 통해 매출 보존에 성공했지만, 명문제약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의약품 사업 외에 골프장 사업까지 펼치고 있지만 매출 추락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명문제약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약 1493억원) 대비 14.4% 감소한 1278억원, 영업이익은 102.6% 감소한 289억원 적자, 당기순이익 역시 27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감소는 신일제약과 마찬가지로 의약품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이담제 씨앤유캡슐(약 126억원), 고지혈증 치료제 로젯정(약 66억원) 등이 매출이 확대됐지만, 개량신약인 에페신SR정(약 51억원) 등 나머지 의약품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면서 의약품 분야 매출이 총 1204억원 기록, 전년(1440억원) 보다 200억원 넘게 감소했다. 명문제약도 의약품 판매 부진을 골프장과 식음료 매출로 메웠다. 골프장 및 부대 편의시설 운영 등으로 지난해 약 59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 추세다. 이 같은 매출 추락을 두고서 회사 측은 그동안의 자금부진을 덜어내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하며, 흑자 경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명문제약은 지난해 종합병원, 도매 영업을 제외한 모든 자체 영업 인력을 없애고, 영업대행업체(CSO)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내부반발 등 이러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명문제약 측은 "명문바이오를 통해 적극적인 신약개발 R&D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유통 영업부를 분리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원 영업부를 아웃소싱 영업으로 변경하고 그로인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졌으며 그 효과가 판관비의 감소 효과로 나타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1-04-14 05:45:56제약·바이오

소청과 환자 급감에 덩달아 추락하는 일성신약·삼아제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일성신약과 삼아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옥석이 나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성신약과 삼아제약은 지난해 각각 16.1%, 25%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제약사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주요 매출을 기록하는 전문 의약품들이 코로나 감염병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특정 전문 과목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성신약은 항생제, 삼아제약은 호흡기계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의원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환자수가 급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이 해당 전문과목을 찾지 않으면서 덩달아 관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 제약사들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3분기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소청과는 전국 2181개소가 개원, 일평균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대비 44.9% 급감한 40.6명을 기록했다. 이비인후과는 소청과 보다 나은 수준이었지만 일평균 내원객 29.8% 감소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일성신약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484억원) 감소한 약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29.3%인 119억원이 오구멘틴 등 항생제 매출에서 나온 것이다. 나머지는 원알파 등 골질환치료제와 조영제와 마취제 등에서 매출을 기록했다. 즉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소청과나 이비인후과를 찾는 감기환자가 급감, 항생제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아제약의 매출 부진은 더 심각하다. 삼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25%(716억원)나 추락했다. 회사의 주력 전문의약품 매출이 씨투스, 베포린, 코데날정 등 호흡기계에 집중된 탓이다. 지난해 삼아제약 매출에 62.8%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분야이지만 소청과와 이비인후과에 환자가 급감하면서 덩달아 매출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는 최근 전문 의약품 전환으로 홍역을 겪었던 리도멕스 등 피부기계 의약품 매출이 65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두 제약사들은 주주총회에 앞서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문의약품 매출 부진에 대한 타개책을 내놨다. 일성신약은 CSO 사업 도입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액 개선, 삼아제약은 소청과 위주 제약사라는 이미지 탈피다. 일성신약이 내건 CSO의 경우 최근 중소제약사들이 영업이익 창출을 위해 많이 도입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일성신약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감소해 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성신약 측은 "매출원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신제품 도입 뿐만 아니라 매출원가를 낮추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야제약 측은 "기존의 소아과 위주의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정형외과(소염진통제, 골다공증 등), 내과 및 비뇨의학과 약물 등을 출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 부진 타개책 마련을 두고서 제약업계에서는 단기간에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부진을 겪은 제약사들을 살펴보면 대형보다는 중소 제약사들이 많다. 이들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영업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 다각화가 결국 해답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 같은 사업다각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2021-04-08 05:45:57제약·바이오

활로 찾아 나선 메디톡스…두 달간 전문약 허가 러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메디톡스메가비타디주(콜레칼시페롤), 메디톡스멀티바이타주, 메디톡스징크아연주(황산아연수화물), 메디톡스셀레닉주(아셀렌산나트륨오수화물), 메디톡스멀티미네주, 메디톡스메가비타씨주(아스코르브산), 메디톡스티옥트산주, 메디톡스비타비원주(푸르설티아민염산염) 보툴리눔 톡신 전문회사 메디톡스가 대표 품목의 허가 취소에 맞서 케미컬 전문 의약품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메디톡신 허가 취소 및 판매 정지 이슈가 발생한 직후 두달간 '무더기' 전문약 품목의 허가를 얻으면서 새로운 캐쉬카우 확보에 팔을 걷은 것. 메디톡스가 케미컬 전문 의약품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 12일부터 8월 5일까지 메디톡스가 품목 허가를 얻은 품목은 총 8개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은 모두 전문약으로 바이알 품목 생산 경험을 살린 비타민 위주 및 영양 결핍 성분을 위주의 주사 앰플 형태다. 메가비타디주는 비타민 D가 결핍된 고령자 및 청소년에서의 비타민D 결핍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메디톡스징크아연주는 비경구영양요법(TPN)시 아연 보충용으로, 메디톡스셀레닉주 영양공급으로 보충될 수 없는 셀레늄 결핍 환자에서 셀레늄 보급용으로 사용된다. 이같은 전문약 출시 러시는 메디톡신의 품목 취소에 따른 캐시카우 확보용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사명에도 명시했듯 보툴리눔톡신, 그중 메디톡신이 매출액 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된 수입원이었다. 이외 필러와 전문약 분야도 있었지만 전문약은 피부염치료제 뉴라킨크림, 피임약 레보콘트라정, 구토 조절제 이지모닝장용정 정도에 그쳤다. 그간 전문약은 구색만 갖췄을 뿐이었지만 수입원이 줄어든 이상 케미컬 제약 분야로의 활로 모색은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품목 허가 취소 이전부터 추진은 하고 있었지만 최근 이슈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본래 회사의 목적은 보툴리눔과 필러로 캐시카우를 확보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식약처의 과도한 행정처분으로 당장 수입원이 막히고 15%씩 꾸준히 투자하던 R&D 비용도 조달이 어렵게 됐다"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와 자금원 확보, 이를 통한 신약 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미컬로의 확장은 메디톡신의 매출 공백을 케미컬로 메꾸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이는 원래 계획하던 목표중 하나"라며 "행정처분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제한이 생긴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2010년 25%에서 평균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2020년 1분기에는 무려 21% 이상 투자하며 R&D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R&D 분야만 23개에 달하고 호주 백신업체 박신사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1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8-07 06:00:55제약·바이오

휴온스그룹, 주주총회 개최 "신기록 성장세 이어간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글로벌(제33기), 휴온스(제4기), 휴메딕스(제 17기)가 19일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 내 위치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각 사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휴온스 엄기안 사장과 휴메딕스 김진환 부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이 결정됐으며, 미래 성장 주도를 위한 휴온스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 등이 통과됐다. 각 사별로 통과된 안건을 살펴보면 먼저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김완섭)은 ▲재무제표 및 배당 (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400원, 주식배당 1주당 0.05주) ▲윤보영 사내이사 재선임 ▲탁병훈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700원, 주식배당 1주당 0.1주) ▲엄기안 대표이사 재선임 ▲임덕호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김진환 대표이사 재선임 ▲임문정 사내이사 신규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다. 이밖에 3사 모두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보수 한도액 책정에 대한 안건을 승인 받았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 지속 확보와 사업다각화 추진을 전개해 상장 3개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며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현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특히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성 갱년기 전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출시 ▲'나노복합점안제(HU-007)' 임상 3상 결과 발표 ▲'엑사블레이트 뉴로' 등 뇌신경 질환 치료 시장 진출 ▲'덱스콤G6'의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선도 ▲미국 FDA 주사제 추가 품목허가 획득 및 시장 진출 확대 ▲비뇨기 필러 시장 진출 ▲휴온스메디케어·휴베나·파나시의 전문 분야 강화 및 사업 확대 등을 꼽으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각 사별 2019년 실적을 살펴보면, 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매출 4천494억원(19% 증가), 영업이익 729억원 (7% 증가)을 달성했으며, 휴온스는 연결기준 매출 3천650억원(11% 증가), 영업이익 484억원(7% 증가)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매출 786억원(21% 증가), 영업이익 133억원(24% 증가)을 달성하며, 상장 3사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0-03-19 18:36:0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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