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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위고비 ESG 시술 대비 너무 비싸…가격 내려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GLP-1 약물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위고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을 3분의 1로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더 좋은 효과를 내는 내시경적 위소매 성형술(Endoscopic sleeve gastroplasty, ESG)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만큼 비용효과성 면에서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세마글루타이드가 ESG 시술 등에 비해 비용효과성이 떨어지는 만큼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ESG 시술 대비 세마글루타이드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대규모 경제성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6221).세마글루타이드는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약으로 개발한 GLP-1 계열의 치료제다.PIONEER와 SUSTAIN 임상에서 전통 강호인 DPP-4를 비롯해 SGLT-2 억제제, 경쟁 GLP-1 약제들을 압도하는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차세대 약물로 주목받은 제품.하지만 체중 감량에도 탁월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약물 재창출을 통해 비만약으로 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노보노디스크의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가 당뇨병약보다 비만약으로 더 인기를 끌었듯 세마글로타이드 또한 이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비용이다. 신약인 만큼 아직까지는 비싼 값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무하마드 하시브(Muhammad Haseeb)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초기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주요 옵션으로 쓰이고 있는 내시경적 위소매 성형술과 비교해 세마글루타이드가 경제적인 면에서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무하마드 교수는 "비만은 사회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질병이라는 점에서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비교는 필수적"이라며 "환자의 효율적 결정을 위해 꼭 분석돼야 할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평균 BMI 37의 초기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Markov 코호트 모델을 사용해 ESG 시술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로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했다.평가 목표로는 의료서비스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 지표인 질 보정 생존연수(QALY)와 신약 등에 사용하는 경제성 평가 지표인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를 사용했다.결과적으로 각각의 방식으로 비만을 치료했을때 누적 QALY는 세마글루타이드가 3.60, ESG 시술이 3.66으로 ESG 시술이 더 질 높은 생존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같은 기간 동안 투입 비용을 보면 세마글루타이드가 ESG 시술에 비해 3만 3583달러가 더 비쌌다.물론 기간별 차이는 있었다. 실제로 1년 단위 조사에서는 ESG 시술과 세마글루타이드간 ICER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년 후 부터는 그 격차가 벌어지며 ESG 시술이 모든 면에서 우월하게 나타났다.그렇다면 세마글루타이드가 ESG 시술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변화를 줘야할까. 결론은 결국 가격이었다.ESG 시술이 5년 동안 ICER 임계값이 10만 달러/QALY 였다는 점에서 적어도 동등한 수준의 옵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연간 투약 비용이 3591달러로 조정돼야 한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연간 투약 비용이 1만 3618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을 3분의 1로 줄여야 비용효과성에 입각한 동등한 옵션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무하마드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다"며 "현재 기준에서는 ESG 시술이 세마글루타이드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세마글루타이드가 ESG 시술과 같은 선상에서 효율적인 비만 치료의 옵션이 되기 위해서는 연간 투약 가격을 3분의 1로 낮추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4-04-16 05:30:00의료기기·AI

심부전 영역 넓힌 자디앙…국내서 적격 환자는 절반 불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이 좌심실 수축 기능에 무관하게 전방위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가운데 임상에서 사용된 약물 사용 적격 기준을 충족하는 실제 환자는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 급성 심부전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청(EMA)이 승인한 약물 라벨링 기준은 대부분 충족했지만 실제 임상시험에서의 자격 요건을 적용한 결과 사용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 수는 반토막이 났다.엠파글리플로진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자디앙 제품사진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국내 환자 대상 심부전 치료제 엠파글리플로진의 실제 적격성 및 비용효과 분석 결과가 대한의학회 학술지 JKMS에 8일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8).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청(EMA)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심혈관 사망률 및 심부전(HF) 입원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한 바 있다.연구진은 엠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관련 임상인 EMPEROR-Reduced 및 EMPEROR-Preserved의 포함 및 제외 기준을 실제 코호트 환자들이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또 태국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 선행 연구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은 HFrEF 환자에게는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HFrEF 환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비용효과성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한국 급성 심부전(KorAHF) 레지스트리에서 총 3108명의 HFrEF 환자와 2070명의 HFpEF 환자를 대상으로 박출률 감소 심부전 임상(EMPEROR-Reduced,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임상(EMPEROR-Preserved, 좌심실 박출률 40% 초과) 환자 자격 요건, FDA와 EMA의 약제 사용 가능 기준을 적용했다.이어 비용효과성 분석은 평생 의료 비용과 질 조정 수명(QALY)을 예측하기 위해 마르코프 모델을 사용해 수행됐다.분석 결과 KorAHF 환자 중 91.4%가 FDA와 EMA의 약제 사용 기준을 충족한 반면 임상시험 참가 적격 기준으로는 그 절반인 44.7%만이 요건을 충족했다.HFrEF 환자는 HFpEF 환자에 비해 엠파글리플로진에 대한 적격성이 더 높았다.엠파글리플로진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주요 배제 요인은 100mmHg 미만의 수축기 혈압으로 이는 HFrEF 환자에서 더 자주 발생했고, 다른 주요 요인으로는 급성 심근경색 병력 및 신장 기능 장애(eGFR 20 미만)였다.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HFrEF군에서 100명의 환자-년당 10.7건의 사건이 발생했고 한국 인구통계의 연령별 비심장병 사망률, 엠파글리플로진 임상에서의 심혈관 사망 및 입원 전환 환률을 기반으로 투약 비용, 조제 비용, 외래 방문 비용, 모니터링 비용 등을 계산했다(1정당 660원 적용).입원 비용은 KorAHF 등록에 포함된 환자의 평균 입원 비용인 3718 달러와 3349를 각각 HFrEF와 HFpEF에 적용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부작용 관련 비용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의 비용효율성 증분비는 전체 모집단에서 질보정수명(QALY당 6764달러로 계산돼 이는 QALY당 1만 8182달러로 책정된 지불의사금액(WTP)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왔다.비용효과성은 HFpEF(QALY당 8971달러)보다 HFrEF(5012달러) 환자에서 더 컸다.연구진은 "코호트 분석 결과 FDA·EMA 적격 기준과 임상 적격 기준에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며 "임상시험 기준에 따른 적격성과 라벨에 따른 적격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어, 적격성 기준이 세밀하게 검증되지 않은 환자에게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RALES 임상시험 발표 이후 스피로노락톤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고칼륨혈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이 증가한 바 있어 엠파글리플로진도 노령, 저혈압, 암, 진행성 만성신질환자에 대한 유효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만 엠파글리플로진은 한국 의료 환경에서 심박출율에 상관없이 심부전 환자에게 비용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2024-01-10 05:30:00학술

초기 자궁경부암 표준치료 광범위자궁절제술 제동 걸리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광범위자궁절제술의 영향[미국 시카고]저위험 초기 자궁경부암(LRESCC) 치료시 단순 자궁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표준으로 적용되고 있는 광범위자궁절제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현재 자궁경부암 1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자궁과 주변 조직까지 모두 제거하는 광범위자궁절제술(Radical Hysterectomy, RH)이 표준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이보다 아래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단순자궁절제술(simple hysterectomy, SH, 자궁경부와 자궁만 제거)은 완치기회 저하나 재발우려로 인해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2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새롭게 공개된 SHAPE 연구(Abstract #LBA5511)는 1A2 또는 1B1으로 정의되는 저위험군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RH 치료와 SH 치료를 직접 비교하고, 1차 평가변수로 3년째 골반부 재발률(Pelvic Recurrence Rate, PRR)을 관찰한 것이다.이 연구는 비열등성 평가로 설계했고, 그 기준은 1차 변수인 PRR이 4%와 같거나 이하로 발행하는 것으로 정의했다.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RH군과 SH군에서 나타난 골반부 재발률(pelvic recurrence rate)은 차이가 없었다(각각 2.2%와 2.5%). 모두 4% 이하로 발생하면서 비열등성을 충족했다. 또한 추가 골반 무재발 생존율(ERFS)과 전체 생존율(OS) 평가에도 두 치료군의 결과는 비슷했다(RH vs SH ERFS 99.7% % 98.1%, RH vs SH OS 99.4% 99.1%).저위험 초기 자궁경부암(LRESCC) 치료시 단순 자궁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가 2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오히려 수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과 같은 비뇨기 합병증은 표준요법인 광범위자궁절제술에서 2배 이상 높았다(11.0% vs. 4.7%, p=0.003). 또 요폐 발생률 또한 17배 가량 높게 발생해 SH가 부작용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안전성도 확인했다(9.9% vs. 0.6%, p<0.0001).그밖에 체형변화, 통증, 성생활 등 삶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도 더 좋았다. 이외에도 수술로 제거되어 절단된 부위에서 암세포가 보이는 비율(positive surgical margins)도 낮게 관찰됐다. 전체 환자군에서 2.6%였으며, SH와 RH는 각각 2.1%와 2.9%였다.현장에서 연구를 참관한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저 위험군에서 SH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린 플랜트(Marie Plante, 퀘백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산부인과질환 치료분야에서 처음으로 저 위험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단순절제술을 작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옵션임을 보여준 연구다”라면서 “나아가 앞으로 광범위자궁절제술을 대신에 단순절제술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임상변화를 전망했다.토론자로 나온 케서린 무어 교수(Kathleen N. Moore, 오클라호마의대 산부인과)는 “지난 20여년간 1기 자궁경부암환자의 표준요법은 광범위전절제술이었다”면서 “이번 결과로 단순절제술을 했을 때 완치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엠디앤더슨 호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SHAPE 연구의 장점과 단점 에 대해 설명했다. ASCO 2023숙제도 남아있다. 두 치료법에 대한 비용효율성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그리고 장기간 삶의질 변화와 성관련 건강 데이터는 좀 더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연구의 한계점으로는 매우 낮은 재발률로 인해 연구 1차 평가변수가 3년 RRR로 변경됐다는 점, 비열등성 마진 기준인 4%의 적절성 그리고 환자의 89%가 PPI 분석을 받았다는 점이다. 또한 병변(종양)의 기준을 2~4센티로 한 것도 의문이라는 의견이다.호세 알레산드로 교수(J. Alejander,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매력적인 결과 만큼이 많은 숙제가 있다. 모두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어떤 환자가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좀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캐나다 암연구 그룹(Canadian Cancer Trials Group)이 주도했다. 12개국 130센터가 참여했으며,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44세,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4.5년이다.
2023-06-03 06:35:54학술

코로나 끝나자 임상시험 확줄어...'다국가 임상'도 하락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의 임상시험이 엔데믹 여파에 따른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점유율 측면에서 선방했지만 다국가 임상 성장이라는 과제를 남겼다.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이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신약 접근성과 국제 표준 이해도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국가 임상시험의 성장기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한국의 임상시험이 엔데믹 여파에 따른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점유율 측면에서 선방했지만, 다국가 임상 성장이라는 과제를 남겼다.(자료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코넷, KoNETCT)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식약처 승인 의약품 임상시험은 711건으로 2021년 842건 대비 15.6% 감소했다.이러한 수치는 2019년 임상 숫자인 714건과 유사한 수준으로 2020~2021년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활발해진 임상시험의 엔데믹 상황에서 줄어들었다는 평가. 이중 제약사 주도의 임상 수는 595건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비중은 83.7%로 전년 80.6% 대비 3.1%p 증가했다.이는 국내 제약사가 수행한 국내 임상시험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코넷의 분석이다.다만,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가 원개발사인 임상시험은 338건으로 전년 대비 15.1% 줄어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다국가 임상시험은 감소세로 돌아섰다.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을 효능군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이 수행되고 있는 분야는 항암제로 전체 임상의 36.4%(259건)를 차지했지만 2021년 321건 대비(19.3%p) 임상수가 줄었다.국내・다국가 구분 국내 식약처 IND 승인현황 (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반대로 임상시험 비중이 많이 증가한 분야는 내분비계와 면역억제제였다. 내분비계 임상은 92건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제약사가 수행한 임상시험이 37.7% 증가했다.코넷은 "당뇨병을 비롯한 내분비·대사성 질환에 대한 국내 제약사의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의뢰자별로 임상시험 수행현황을 살펴봤을 때 제약사 중에는 한국MSD가 20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사 중에는 종근당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을 수행했으며 ▲한국얀센 19건 ▲대웅제약 16건 ▲한국로슈 15건 ▲한국노바티스 14건 순으로 많은 임상시험 수행 건수를 보였다. 글로벌 내 한국 임상 경쟁력…단일국가 점유율↑·다국가 임상↓그러나 한국의 임상시험을 글로벌 차원에서 바라봤을 때는 희비가 엇갈렸다.먼저 긍정적인 측면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임상 위축으로 글로벌 상위 10위권 이내 국가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글로벌 단일국가 임상 점유율 순위를 유지했다는 점.효능군별 국내 식약처 IND 승인현황(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특히, 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영향력을 키웠다.하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및 임상시험 시장이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다국가 임상시험'은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의 다국가 임상은 2011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10위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3년을 살펴보면 ▲2020년 3.20%(10위) ▲2021년 3.13%(10위) ▲2022년 3.01%(11위) 등으로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다국가 임상시험이 글로벌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이유는 국제 표준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국내 제약사업으로의 기술 및 기술 이전 그리고 선진국들의 인식 전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또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할 경우 별도의 가교시험 없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접근성 향상의 이점이 존재한다.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한국의 임상시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따라 점유율은 유지와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감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라는 딜레마가 존재하는 셈.결국 한국의 임상시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줄어든 다국가 임상을 확장시켜 국내 단일 임상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2022년 신청자 구분별 상위 기관 (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코넷은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R&D 투자 성장이 둔화하면서 제약기업들은 비용효율성과성공률이 높은 파이프라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임상시험은 우수한 소수의 국가 및 임상 실시기관에서 수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코넷은 "이 때문에 다국가 임상에 참여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규제 간소화 및 분산형 임상 등 효율적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국가를 벤치마킹해 신약 개발 및 임상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6 05:30:00제약·바이오

PA 양성화 논란에 젊은의사도 발끈 "병원장 독단적 행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울대병원이 PA 간호사 직제를 공식화 하자 일선 전공의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무면허 의료보조인력에 대한 서울대병원장의 발언은 소통과 절차를 무시한 독단적 행보"라며 "범의료계를 포괄하는 전향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기존 간호본부 소속이었던 임상전담감호사(CPN)를 '진료과' 소속으로 바꾸는 등의 규정을 만들고 PA 양성화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전국 시도의사회를 비롯해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직역 의사회까지 나서서 불법 PA를 이름만 바꿔서 우회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PA와 업무범위가 겹치는 일선 전공의들을 서울대병원의 행보에 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대전협은 "무분별하게 자행된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는 수련병원의 본질에 어긋난다"라며 "무면허 보조인력의 무분별한 운용이 전공의의 수련 교육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 일부 전공의는 전문 영역에 떳떳하지 못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협이 실시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분석 결과 전공의 4명 중 1명이 "PA로 인해 교육적으로 박탈감을 느낀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대전협은 "무면허 의료보조인력 양성은 의사와 간호사 간 협력의 근본을 뒤흔든다"라며 "그동안 비용효율성을 위해 의사가 해야 할 일을 간호사에게 떠넘겼던 것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 미봉책에 불과하고 의료인 간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최우선의 가치로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 ▲의사의 윤리적, 전문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 ▲의사 교육 및 의학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 등 크게 세가지를 내세웠다. 대전협은 "현재 서울대병원의 행보는 이런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일개 병원장의 독단적 결정에 앞서 범의료계를 포괄하는 전향적 논의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5-20 14:12:29병·의원

C형간염 검진사업 효과 우수...국가검진에 포함될까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간학회의 숙원사업인 C형간염 검진사업이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간학회가 함께 진행한 시범사업에서 상당한 기대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대한간학회 더 리버위크(Liver week 2021)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간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C형 간염 환자 조기 발견 시범사업 결과가 공개됐다. 대한간학회 리버위크에서 C형 간염 조기 발견 검진 시범사업 결과가 공개됐다. C형 간염 조기 발견 검진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사업으로 전국 56세 성인을 대상으로 C형 간염에 대한 전수 검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사비 전액을 질병관리본부가 부담해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을 조사하고 이러한 전수검사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해보자는 취지다. 실제로 이러한 국가적 검진사업은 대한간학회 등 전문가들이 수년째 요구해온 숙원사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가 의료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C형 간염에서 만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치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 이를 위해 대한간학회는 C형 간염 조기 진단을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학회 내에 특별기획팀까지 구성해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만큼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도 컸던 것이 사실. 사실상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결과적으로 시범사업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마무리가 됐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10만 4918명이 스크리닝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이중 C형 간염 항체 선별검사(HCV-Ab)에서 양성을 받은 수검자는 792명(0.75%)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확진 검사인 HCV RNA검사를 받은 수검자의 양성률은 0.18%였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환자 중 확진을 받은 비율은 23.86%였다.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가능성을 분석하자 70.34%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 적어도 10명 중 7명은 항바이러스 제제 등을 통해 조기에 C형 간염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비율은 무려 96%에 달했다. 이를 비용효율성으로 분석하면 이와 같은 국가 단위 검진(screen-all)을 진행할 경우 간경변은 50%, 간세포암은 49%, 간이식은 43%, 이러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49%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점진적 비용효과성 비율(ICER)로 분석해도 이러한 국가 단위 전수적 검진은 일관되게 그 어떤 검진 전략보다 비용효율적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혀 스크리닝 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질 보정 생존 연수(QALY)를 기준으로 816만 4704원의 비용효과가 있었고 위험군 선별검사(risk-based screening)에 비해서도 796만 5201원이 우위였다. 발표를 진행한 순천항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 교수는 "단 1회의 국가적 C형 간염 검진만으로 심각한 간질환의 발생을 매우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른 어떤 검진 방식과 비교해도 매우 비용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1-05-14 11:21:08학술

'방역기획관' 직제 신설에 쏠린 눈…향후 '역할'에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청와대 직속 '방역기획관' 직제 신설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19일 임상 현장의 의료진들에게 물어본 결과 방역기획관 직제 신설을 두고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드'인사 논란과 별개로 별도의 직제를 신설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는 게 의료계 시각이다. 방역기획관 "진작에 필요한 자리" VS "질병청 있는데" 청와대는 초대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교수를 임명하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등에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즉, 코로나19 방역 헤드쿼터 역할을 부여한 셈이다. 기모란 초대 방역기획관 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도 청와대 산하에 '방역기획관'이라는 직제를 신설한 것을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 수도권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해당 직제에 대해 진작에 생겼어야한다"면서 "이제라도 생겨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청와대 내부에서 사회복지수석이 해당 역할을 맡아왔는데 이는 보건의료 이외에도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뤄야하는 자리인만큼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지 1년이 넘었는데 청와대 내부에 헤드쿼터가 없는 국가는 일부에 그친다"라면서 "해당 직제도 필요하고 역할도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적임자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이는 어떤 인물도 뒷말을 있을 수 밖에 없는 측면이 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기획관'이라는 명칭보다 '보건의료수석'이라는 명칭이 적절하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해당 직제를 유지하면서 보건의료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방역기획관'이라는 명칭보다는 '보건의료수석'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내 사회복지수석이 보건의료분야와 더불어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지만 의료라는 분야가 워낙 방대한 만큼 별도의 직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임상 현장의 의료진들은 초대 방역기획관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방역 최일선에 있는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현재 한국의 방역은 확진자 수에 매달리는 정책으로 비용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우선순위 설정에 있어 비용효율성을 잘 따져달라"고 주문했다. 다시말해 지나치게 확진 자 수에만 매몰되다가 사망자를 줄이는 방역을 놓칠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로 한국은 낮은 치명률을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말 요양병원 내 확산을 잡지못하면서 치명률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반면, 직제에 대한 반대여론이 제기됐다. 지방의 종합병원 한 의료진은 "질병청이 있는데 굳이 별도의 직제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백신에 대한 정권을 준다고 하지만 앞서 청와대의 행보를 볼 때 기대감은 없다. 크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방역기획관이 방역을 총괄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본인이 직접 의료현장을 컨트롤하려고 나서면 질병청 등과도 삐걱거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을 컨트롤 하는 역할이라면 청장을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하면 되는 일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질병청이 상전이 아니라 별도의 헤드쿼터 역할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한 인사는 "코드인사라는 느낌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의료 현장의 의료진들과 손발을 잘 맞춰줬으면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초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된 기모란 교수는 1965년생(만55세)으로 을지대 보건대학원장에 이어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2017년부터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지난해부터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2021-04-19 17:59:00정책

GE 헬스케어코리아 반 패리스 사장 특별강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프란시스 반 패리스 GE 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 한국뉴욕주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GE 헬스케어 비전인 정밀의학, 헬스케어산업 트렌드, 리더십 경험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헬스케어, 왜 관심을 가져야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반 패리스 사장은 뢴트겐에서 인공지능(AI)까지 발전한 영상의학 역사와 궤를 함께 한 GE 헬스케어 의료장비와 솔루션 개발 역사와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헬스케어비용 증가가 두드러지는 헬스케어산업 변화를 소개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로 병원들은 보다 비용효율성과 생산성이 증대된 솔루션을 필요하게 됐고 GE 헬스케어는 의료진과 병원관계자 그리고 환자들을 위한 정밀한 진단, 정밀한 치료, 정밀한 모니터링을 돕는 정밀의학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패리스 사장은 또한 GE 리더십 프로그램과 18년 이상 풍부한 글로벌 업무경험을 소개해 학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특히 한국 헬스케어산업에서 AI·빅데이터 등 기술 개발을 볼 때 헬스케어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프란시스 반 패리스 사장은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질의응답 시간 등을 통해 헬스케어 미래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질문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벨기에 겐트대 졸업생으로서 인천 글로벌 캠퍼스와 향후 다양한 협업 기회를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강의를 계획한 박정수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외협력 담당자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GE 헬스케어의 반 패리스 사장을 초청해 미래 글로벌 리더들인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외부 연사를 초청하는 자리를 더욱 자주 마련할 예정”이라며 “여러 분야 정보를 접함으로써 더 넓은 시야를 통해 유타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19-06-05 09:41:21의료기기·AI

대한뉴팜, 안면 실 리프팅시장 본격 진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한뉴팜(대표 이영섭)은 압착 코그실 ‘TASS-UP’을 시장에 출시하고 안면 미용시술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8월 지쉘그룹(대표 김종우)과 프리미엄 안면 실 리프팅 ‘TESSLIFTSOFT’로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데 이어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압착 코그실 TASS-UP 발매를 통해 안면 실 리프팅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동안 얼굴을 유지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시술 방법 중 하나인 안면 실 리프팅은 최근 유지기간이 짧은 보톡스나 부작용 부담이 높은 필러보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TESSLIFTSOFT는 3D 메쉬 구조로 자연스럽게 리프팅 및 볼륨업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실에 비해 비교적 오랜 기간 유지돼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얼굴이 다소 쳐져 있고 팔자 주름이 깊은 환자들에게는 강한 리프팅 효과가 필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압착 코그실과 콤비네이션 시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TASS-UP은 기존 슬라이스 컷팅 보다 두꺼워진 코그로 오랜 기간 유지되며 강력한 리프팅 효과로 다양한 환자에게 안면 실 리프팅을 시술할 수 있다. 비가열식 가공법으로 제작해 열로 인한 실 성분의 별성이 거의 없어 장기간 보관으로 인해 실이 쉽게 끊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밖에 양방향 코그와 달리 일정한 각도로 틀어진 입체적 코그로 리프팅 효과도 강화했다. 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은 “새로 출시된 TASS-UP으로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내고 자연스럽고 견고하며 지속력이 강한 TESSLIFTSOFT를 적절히 병용해 사용하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봉 원진피부과클리닉 원장 역시 “TASS-UP과 TESSLIFTSOFT는 시너지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각각의 실이 가진 아쉬운 점을 보완해 효과와 비용효율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9-03-05 11:05:03의료기기·AI

일본·대만 흉부학회도 전공의 수련 단축 골머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공의 수련시간이 줄어든 만큼 그 빈자리는 누가 채울 것인가.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에 따른 의료인력 부족은 한국만의 고민은 아닌 듯하다.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ASCVTS 2017)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5차 ASCVTS 학술대회 중 국가별 리더십 컨퍼런스 주제로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잡았다. 왼쪽부터 안혁 ASCVTS 2017 조직위원장, 전상훈 사무총장, 토랄프 썬트 회장, 임청 사무처장 ASCVTS 2017 전상훈 사무총장(분당서울대병원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이외에도 미국, 일본, 대만 등 다른 국가도 흉부외과 레지던트 수련시간이 감소한 것이 쟁점"이라면서 "국가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특성상 수술과 당직으로 업무강도가 높은 만큼 한국 이외 다른 국가도 레지던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 전상훈 사무총장은 "한국은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해 전공의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이 문제를 PA간호사 채용으로 해결했다. 의사에 대한 추가채용 비중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우, 특히 레지던트 지원율이 저조한 흉부외과는 PA간호사 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SCVTS 2017 임청 사무처장(분당서울대)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호스피탈리스트 제도와 관련해 "시기상조"라면서 "미국과 한국 의료현장은 크게 다른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성공할 지 의문"이라고 했다. 저수가 의료시스템 하에서 적자를 보면서 인건비 비중만 높이는 것은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난처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스텐트 시술이 급증하는 반면 흉부외과 수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 또한 고민하는 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흉부외과학회(AATS) 토랄프 썬트(하버드의대·Thoralf M. Sundt)회장은 "과거 미국 또한 비슷한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스텐트 시술이든 흉부 수술이든 환자를 위한 선택을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최근에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텐트 시술이 발전했지만 최근 환자증상이 복합적이고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비용효율성을 고려하면 수술이 유리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임청 사무처장은 "급증하는 스텐트 시술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TAVI시술의 경우 수술 및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팀웍 시스템 갖췄듯이 스텐트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는 총 1300여명이 예약, 현장등록을 포함해 약 1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700~800여명이 해외 참석자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2017-03-25 05:00:48병·의원

체중부하 관절 촬영 ‘수족부 전용 CT’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케어스트림 헬스 코리아가 KIMES 2017에서 수족부 전용 CT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을 공개했다. 디지털 X-ray(DR) 전문기업 ‘케어스트림 헬스 코리아’(대표이사 노현태)가 지난 19일 페막한 제33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7)에서 수족부 전용 CT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을 공개했다.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은 병의원 정형외과·영상의학과를 위한 사지용 국소부위 고해상도 2D·3D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CT는 누워서 촬영하는 방식 때문에 하중으로 인한 관절 상태 영상 획득이 어려웠던 반면 이 장비의 경우 무릎·발·발목 등 체중 부하를 받은 상태 관절에 대한 촬영이 가능하다. 케어스트림 ‘Onsight 3D Extremity System’ 뿐만 아니라 병의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함께 최소한의 차폐시설로도 사용이 가능한 높은 활용성과 비용효율성을 자랑한다. 케어스트림 헬스 코리아 관계자는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은 저선량 기술로 환자 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해상도 관절 및 뼈 조직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서 개최된 2016년 북미 프로스트 & 설리반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Extremity Imaging CT’ 부문 수상을 차지한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은 현재 국내 허가가 진행 중이다.
2017-03-22 17:10:34의료기기·AI
현장

"아시아 탑 심뇌혈관센터" 새역사 쓰는 세종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심장질환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이 제대로 일냈다. 30년간 쌓아온 심장질환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안과, 산과 등 전문병원간의 콜라보를 통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인천 계양구에 3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 내달 2일 문을 연다. 지난 23일, 개원 준비가 한창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직접 찾아가봤다. 기준병실 4인실…병상 간 유리벽 설치 등 감염 관리 강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일단 시설적인 측면에서 기존 병원을 압도했다. 메르스 직후로 감염관리 시설 기준이 대학병원을 능가하고 수술장 및 장비 또한 웬만한 대학병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을 자랑했다. 대지 및 공사비용을 통틀어 13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결과다. 병원은 연면적 3만 8738㎡(지하 2층~지상 10층)에 326병상 규모로 15개 전문센터와 19개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병실은 일부 1인실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1인실을 최소한으로 만들었지만 그 이외에 전 병상 4인실(기준병상)로 꾸렸으며 전 병동마다 음압격리실을 마련, 총 13개 응압병상을 갖췄다. 로비는 신라호텔의 상징물이 된 설치예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 화사함을 선사했고 쾌적한 진료실과 병실은 안락함이 풍겼다. 4인실 병동은 각 베드 별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비말 감염을 가능성을 최소화 함과 동시에 소음을 차단해 환자만의 공간을 제공했다. 병동 내 음압격리병실은 완벽하게 격리된 병동의 롤모델을 제시했으며 응급실 또한 입구에서부터 1, 2차 진료소와 함께 격리 병실을 별도로 마련해 미래 응급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검사 및 수술장은 국내 최초 초정밀 512채널 Revolution CT, 최신버전의 고성능 3테슬라 MRI도입, 하이브리드 수술실 설치 등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십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 소아병동 바닥은 온돌을 깔아 소아환자가 신발을 벗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길안센터는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안과 외래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각 센터별로 수납을 분리해 한 곳에서 수납부터 진료, 진단서 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병원을 오가며 수납하고 서류를 떼는 불편을 없앤 것. 부천 세종병원에서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병실별 전용 간호사 스테이션을 마련한 것 또한 눈에 띄었다. 간호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양쪽에 4인실을 배치, 간호사의 동선을 최소화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국내 첫 도입하는 '커넥티드 케어 시스템'도 그동안의 임상경험과 기술의 발전이 결합한 서비스. 심장질환자는 수시로 환자상태정보를 알람으로 확인하는데 수시로 알람이 울리다보니 피로감이 높았다. 이를 환자 전담 의사-간호사에게만 알람해주는 식으로 전환한 것이 커넥티드케어시스템으로 환자 안전은 물론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는 박진식 이사장의 비용효율성은 떨어지더라도 환자의 편의성을 우선했고, 이것이 곧 병원을 위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문병원간·지역 병원간 시너지 내겠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라는 이름에서 말해주듯 이 병원의 특징은 전문질환간 콜라보. 부천세종병원의 심뇌혈관센터와 함께 한길안센터, 서울여성센터가 그동안의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냄으로써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세종병원이 심장질환에 대해선 전문가이지만 그 이외의 질환은 그렇지 못하다. 모든 분야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봤다"면서 "이것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한길안센터는 안과 질환을 다루지만 메디플렉스에 함께함으로써 ICU가 필요한 환자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전문병원간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롤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인근 좋은꿈 한림병원과도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지역 중소병원간 좋은 협력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각 질환별 대가 영입…탄탄한 의료진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료진은 국내 정상급.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부장 겸 심혈관촬영실을 총괄해온 최락경 실장이 심장혈관센터장을 맡았다. 뇌혈관센터는 뇌혈관 중재적 치료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진 최인섭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운영한다. 현재 미국 터프트대학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6개월씩 병원을 오가며 직접 진료하기 보다는 병원 시스템 구축하고 임상 질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길안센터는 백내장수술의 권위자인 이한범 전 안과학회장이 센터장으로 역할을 하며 서울여성센터는 김청미 서울여성병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의료진이 맡는다. 내외과센터장에는 현직 서울대병원 홍경섭 교수을 영입했으며 소아청소년센터장에는 소아감염전문가로 알려진 인하대병원 교수를 스카웃했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를 모토로 한 만큼 24시간 심뇌혈관 전문의 상주시스템을 도입, 원내 119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심뇌혈관 응급환자에 대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지난 2009년도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를 비전으로 수립한 이후 노력을 했지만 부천세종병원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가 있어 결국 새병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재 50여명의 전문의, 130여명의 간호사를 채용했으며 적어도 심뇌혈관질환에 있어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7-02-24 05:00:51병·의원

케어스트림 헬스, 올해의 우수 혁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케어스트림 헬스(Carestream Health)는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서 개최된 2016년 북미 프로스트 & 설리반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어워드(2016 North American Frost & Sullivan Award for New Product Innovation) ‘extremity imaging CT’ 부문에서 OnSight 3D Extremity System으로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매년 산업 군별로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리더십 ▲기술혁신 ▲고객서비스 등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 및 고객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케어스트림 헬스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은 ▲혁신적인 디자인 ▲업무효율성 개선 ▲탁월한 이미지 품질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특히 병의원 차폐실 인테리어와 추가 전기 증설공사가 필요하지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OnSight 3D Extremity System은 식약처 수입허가가 진행 중으로 조만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7-02-02 17:50:59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 코비디엔 통합 1주년 새 브랜드 발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코비디엔(Covidien)과 통합 1주년을 맞아 로고를 포함한 새로운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코비디엔과의 통합을 통해 ‘메드트로닉 피엘씨’(Medtronic PLC)가 출범한지 1년이 되는 26일 메드트로닉 경영 철학과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로고·태그라인·디자인 요소 등이 포함된 메드트로닉 브랜드는 향후 회사와 제품 및 서비스 등의 표현에 대내외적으로 사용된다. 인류 건강에 대한 공헌 의지를 상징하는 메드트로닉 로고는 보다 현대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에프라(effra) 서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로고와 함께 사용될 태그라인 ‘Further, Together(한 걸음 더 함께)’는 새로운 사고와 끊임없는 혁신, 고객과 함께 하는 성공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고객 및 이해 관계자와의 상호협력과 연계 등 메드트로닉 경영방침을 표현한다. 특히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방향성이 녹아 있는 새로운 브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료기술 기업을 넘어 전 세계 보건의료계가 고민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을 보다 많은 고객 및 이해 관계자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와 중증질환으로 급격히 늘어가는 사회적 비용 등 핵심 과제에 대해 ‘가치 기반 보건의료’(value based healthcare)를 통해 ▲효율성 제고 ▲자원 투입 절감 ▲임상적 성과 향상을 달성해 환자에게는 예후 개선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국가와 사회에는 비용효율성 증대 등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사장은 “새로운 메드트로닉은 통합 이후 보다 많은 고객 및 환자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많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건강에 관한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브랜드는 이러한 회사 의지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2016-01-28 13:03:37의료기기·AI

"ARB+CCB 등 고혈압 복합제, 단일제 사용보다 유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메디칼타임즈는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의 최적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지침 단일화 등을 주제로 최근 학술좌담회를 진행했다. 고혈압을 다루는 임상 의사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런던대학병원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와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용현 교수가 주제 발표를,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패널은 8명(연세의대 박성하, 고려의대 김진원, 한림의대 조상호, 서울의대 서재빈, 일산병원 신상훈, 가천의대 문정근, 중앙의대 원호연, 한림의대 조정래)의 교수가 참석했다.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는 "고혈압 복합제는 혈압 조절 추이에 따라 배합만을 바꿔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고 단일제 특히 CCB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제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치료 이전 기준선의 위험도가 단일제보다 높다. 그래서 단일제로 초기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과의 비교가 이뤄지지 않는다. 초기 치료로 복합제를 사용한 무작위 조절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Prof. Bryan Williams) 주제발표 ①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의 최적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가이드라인 단일화 최근 Lancet에 투고한 논문에서 125만명의 DP를 측정해 혈압에 따른 질병을 추적한 결과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 부담이 큰 질환이 뇌졸중이 아닌 심장질환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수명 단축을 계산한 결과,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자는 수축기 혈압이고, 수명을 가장 크게 단축하는 질환은 심장 질환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Lancet 저널은 사설을 통해 이 논문을 언급하며 10억 인구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매해 940만명이 사망에 이르며 30세 심혈관 질환 가능성이 6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apsomaniki E, et al. Lancet 2014; 383(9932):1899-911). 이어 이런 상황을 미뤄볼 때 현재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너무 복잡하며 더 단순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Lancet editorial May 31st 2014) 치료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오늘날의 고혈압제는 첫째 효과적인 24시간 혈압조절(24 hour blood pressure control) 효과가 있어야 한다. 둘째 심장질환은 예방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고혈압환자는 당뇨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지기 때문에 대사하기 쉬워야한다. 마지막으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내약성(well-tolerated)이 좋아야 한다. 2011년 NICE에서는 비용 효율성(cost-effectiveness)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치료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고혈압 치료제별로 QALY(Quality-Adjusted of Life Years; 생존율 증가와 사망률의 수치)에 따른 비용을 계산했다. 그 결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 그냥 두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었으며, β-차단제보다 RAS blocker, CCB, thiazide계 이뇨제가 비용 효율성에서 우월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제제로 RAS blocker(젊은 환자), CCB(55세 이상 환자와 흑인) 또는 이뇨제(심장마비 부종 위험 환자)를 쓰던 기존의 NICE 가이드라인이 변경됐다. 현재 NICE 가이드라인은 RAS blocker와 CCB 복합제를 권장하며 효과가 충분치 않은 경우 이뇨제를 더한 3종 복합제를 추천하고 있다. 이런 간단해진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사들의 만족도는 높다. 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ASH)과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ISH), Joint National Committee 8th(JNC-8)의 가이드라인 또한 NICE와 유사하다.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ESH)과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SC)의 가이드라인도 기타 약물들을 옵션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NICE와 비슷하다. ACEI vs ARB RAS blocker로 가능한 약물 옵션인 ACEI와 ARB를 비교한 ONTARGET 연구를 통해 ACEI와 ARB가 혈압강하 효과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이 둘의 배합이 특별한 효과증진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ONTARGET Investigators. N Engl J Med 2008; 358:1547–59). 하지만 24시간 혈압조절(24 hours blood pressure control)에서 ARB가 ACEI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으며(Fabia et al. J Hypertension 2007; 25:1327–1336), 내약성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Elliott. J Clin Hypertens. 2007; 9:A210). ARB + CCB vs ARB + 이뇨제(Diuretics) Avoiding Cardiovascular Events Through Combination Therapy in Patients Living with Systolic Hypertension(ACCOMPLISH) 연구는 ACEI-CCB 복합제와 ACEI-Thiazide의 혈압 조절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놀랍게도 ACEI와 CCB의 복합제가 ACEI-thiazide 복합제보다 20%나 높은 수치로 위험도를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Jamerson K, et al. N Engl J Med 2008; 359:241728).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이 높을수록 혈압과는 별도로 뇌졸중은 증가한다. 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ASCOT) 연구를 통해 환자 평균 혈압의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와 변량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를 측정해 CCB와 β-차단제 효과를 비교했을 때 CCB 치료군에서 SD와 CV가 현저하게 낮아졌다(Rothwell et al, Lancet Neurol 2010; 9:469–80). 이 결과를 CCB, β-차단제, 이뇨제 등을 비교한 ASCOT의 또 다른 하위분석 연구결과(Webb AJS, et al. Lancet 2010; 375(9718):906-15) CCB가 혈압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CCB+ARB 복합제가 이뇨제+ARB 복합제보다 이로운 마지막 이유는 대사효과(metabolic effect)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의 당뇨병 합병 확률은 2배로 증가하는데, ARB는 고혈압제에서도 당뇨를 유발할 확률이 가장 낮다(Elliot and Meyer. Lancet 2007; 369:201–7). CCB+ARB군과 이뇨제+ARB군을 78주간 투여한 환자들의 당뇨병을 확인해 비교한 실험에서 이뇨제와 ARB를 병용한 환자 중 20%에서 당뇨병이 생겼다(Martinez-Martin et al. J Hum Hypertens 2010; 25:346–353). 복합제 치료 여전히 고혈압을 치료할 때 단일제에서 효과에 따라 복용량을 증량하는 순차적인 치료전략이 쓰이고 있다. American General Medicine 2009에 따르면 thiazide(이뇨제), β-blocker, ACEI, CCB와 기타 제제의 증가로 따른 추가적인 혈압감소 효과는 20%였다. 반면 적은 용량의 단일제제에 다른 계통의 약물을 배합하면 추가적인 혈압감소 효과가 100%였다(Wald et al. Am J Med 2009; 122:290-300). Olmesartan 40mg, amlodipine 5mg, 10mg, olmesartan 40mg/amlodipine 5mg, olmesartan 40mg/amlodipin 10mg,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의 혈압을 2주간 비교한 결과에서 복합제 투여군의 혈압이 월등하게 낮아졌다(Kreutz. Vasc Health Risk Manag 2011; 7:183–192). NICE에서는 2종 복합제와 함께 3종 복합제도 권장한다. 3종 복합제는 2종 복합제에 비해서도 효과가 더 뛰어난데 olmesartan과 amlodipine 40mg/10mg 복합제로 4분의 3 환자의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낮췄던데 비해 hydrochlorothiazide까지 배합한 3종 복합제로는 대부분 환자의 혈압이 140/90mmHg이하로 떨어졌다. 복합제는 혈압 조절 추이에 따라 배합만을 바꿔 편리하게 치료 가능하다는 점과 단일제 특히 CCB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감소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제보다 유리하다. 초기 치료로 배합치료를 시작한 연구 필요 복합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치료 이전 기준선의 위험도가 높은데, 이것이 초기 치료로 복합제를 사용한 이유이므로 단일제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군과의 비교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초기치료로 복합제 치료를 시행한 무작위조절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주제발표 ② ARB의 장기 보호 ARB가 RAS에 작용하는 기전 Angiotensinogen은 단계적으로 angiotensin I(Ang I), angiotensin II(Ang II)로 변하고 이것이 antgiotensin II type 1 수용체(AT1R)에 붙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ACEI는 Ang I이 Ang II가 되는 것을 저해하지만 kinase와 같은 효소들에 의해 angiotensin escape가 발생해 완전한 angiotensin 저해를 이룰 수 없다. 반면, ARB는 Ang I 수용체를 저해하므로 angiotensin escape를 방지할 수 있다(Volpe et al. Ital Heart J 2005; 6(S1):16S-23S). Angiotensin은 ACE2에 의해 Ang I-7로 변하며 Mas 수용체를 통해 심혈관계를 이롭게 한다. Renin 저해제(Ang I 생성 억제), ACEI(Ang II 생성 억제), ARB(Ang II-AT1R 결합 저해)로 이러한 system을 저해할 수 있는데, ARB가 AT1R를 저해하면 Ang II가 증가하고 이어 더 많은 Ang I-7이 생성된다. 따라서 Ang II로 인한 사구체 투과율 증가를 억제해 단백뇨, 알부민뇨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증가한 Ang I-7은 Mas 수용체를 통해 산화한 스트레스와 염증을 감소시키며, 혈관확장 효과를 통해 혈관비대, 혈관 섬유화, 혈전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하게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킨다. 혈압조절 효과와 장기기능손상 많은 연구에서 ARB가 심부전,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ARB 중 혈압을 낮추는 가운데 olmartan은 가장 돋보이는 효과를 보였다(Fabia et al. J Hypertension 2007; 25:1327–36). Olmesartan 효과는 가장 널리 알려진 ACEI 중 하나인 ramipril과 비견할만한 효과를 보인다(Malacco E, Omboni S, Volpe M, et al. J Hypertens 2010; 28:2342-50). ARB는 혈압조절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Losartan과 atenolol은 둘 다 혈압강하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만 microalbuminuria에서는 losartan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Dahlof et al. Lancet 2002; 359: 995–1003 ; Ibsen et. al. J Hypertens 2004; 22:1805–1811). Losartan은 또한 동맥혈관의 비대를 방지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했다(Dahlof et al. Lancet 2002; 359: 995–1003 ; Devereux et al. Circulation 2004; 110;1456-1462). Atenolol 과 Olmesartan을 비교한 연구에서 환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인티마 중막 두께변화(mean ΔIntima-media thickness; IMT)와 혈압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혈중 플라그 용량변화(mean Δ blood plaque volume)을 측정한결과 atenolol에 비해 olmesartan이 크게 감소시켰다(Stumpe KO, et al. Ther Adv Cardiovasc Dis. 2007;1:97–106). 신장 보호에 대한 ARB의 효과를 연구한 실험에서는, olmesartan군과 위약군이 동일한 수준의 혈압감소, GFR 효과를 보였으나, olmesartan은 신장관류를 증가시키고 신장혈관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신장의 혈액동태수준 개선에 월등히 효과적이었다(Fliser D, et al. J Am Soc Nephrol. 2005; 4:1135–40). Olmesartan 염증에 대한 효과 연구에서 역시 olmesatan이 CRP, TNF-α, interleukin-6 등의 염증 지표를 감소시켰으며, 순환성 혈관 내피간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 EPC)와 내피기능 이상, 심혈관 위험성과의 관계연구에서도 당뇨환자의 EPC 수치를 증가시켰다(Bahlmann FH, et al. Hypertension. 2005; 45:526–9). Microalbuminuria : 치료의 목표 알부민뇨증은 심혈관 사망, 심혈관 질환, 심장 허혈성 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후의 생존, 뇌졸중을 예측하는 지표다. WESDR(Wisconsin Epidemiological Study of Diiabetic Retinopaty) 연구는 알부민뇨증 환자의 생존율이 정상인보다 낮다는 것을 밝혔으며(Valmadrid et al. Arch Intern Med. 2000; 160:1093-100), 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 연구는 알부민뇨 배출이 심해짐에 따라 당뇨에서 심혈관 위험이 증가했다(Adler et al. Kidney Int. 2003; 63:225-32). 알부민뇨는 특히 심혈관 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에 대한 강력한 예측자이며(Hillege et al. Circulation 2002; 106:1777-82), 이것은 Losartan Intervention For Endpoint reduction in hypertension(LIFE) 연구 결과와도 맥락이 같다(Ibsen et al. Hypertension 2005; 45:198-202). 패널토의(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브라이언 윌리엄스) (최동훈)고혈압 환자의 target organ damage를 진단하기 위한 초기시험으로는 어떤 것을 시행하는가.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바와 같이 ECG(LVH가 있는가를 진단), urinalysis 외에 blood glucose, lipid, electrolytes를 검사하여 2차적 심혈관 질환여부를 판단한다. (조정래)StageII 170/90인데 증상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ABPM을 정례적으로 시행하며, ARB+CCB의 2종 복합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2종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보이기도 하며, 대사장애(metabolic disturbance) 측면에서 CCB를 배합한 2종 복합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olmesartan 40mg + amlodipine 5mg으로 시작해서 효과가 약할 경우 40mg + 10mg으로 바꾼다. 10mg으로 시작하지 않는 것은 부종이 발생할 확률 때문이다. (조정래)다루기 힘든 진찰전 혈압상승(white-coat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이게 진짜 문제인데, 20-25%가 white-coat hypertension이며 이중 대부분은 경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이다. Stage II라면 white-coat일 가능성이 미미하며 대다수는 stage I이다. 집이나 직장에서 혈압이 정상이라면 치료하면 overtreatment이므로 treat해서는 안된다. 다만 주기적(6개월~1년)으로 내원하여 ABPM 측정할것을 권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를 꺼리게 되며 그경우에는 home-monitor를 권하며 그 reading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본다. (김진원)Olmesartan의 부작용(장질환)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러한 보고에 대해서 알고 있으나, 직접 본 적은 없다. 산발적인 사례들에 대한 보고는 대단히 다루기가 껄끄럽다. 환자들은 때때로 설사를 경험하며 그래서 이것이 약 때문인 것으로 보게 되는데,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대단히 드물며, 설령 발생한다 하더라도 투약을 중지함으로써 증상을 없앨 수 있다. (문정근)Lancet의 혈압 조절에 있어서의 비용효율성은 너무 단면적이라고 생각한다. 항고혈압약을 1-2년 처방하고 나서 많은 수의 환자가 정상 혹은 심지어는 저혈압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약을 줄여야 하는가. BP는 개인별로 다르며 때문에 모두에게 140/70이라는 혈압 조건이 최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장기손상의 척도(예를 들어, microalbuminuria)를 측정하고 이들의 손상의 완화를 확인하여 BP가 최적의 수준에 도달했는가를 판가름해야 한다. 가이드라인들은 BP를 낮추라고 권장하지만 얼마나 내려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러므로 환자와의 문진을 통해, 무력감,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통해 투약량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박성하)CCB가 혈압변동성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최근의 ELSA study에서 lacidipine이 atenolol보다 낫지는 않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Lacidipine이 영국에 처음 출시됐을 때, 부종을 유발하지 않는 이유로 훌륭한 CCB약물로 평가 받았는데, 당시 나는 이것이 약으로써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효과를 보이지만 부종을 발생시키지 않는 CCB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lacidipine을 상대적으로 약한 약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아마도 지속시간이 짧은 것이 그 원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상훈)CCB+ARB를 최고 양을 쓴 뒤 효과가 없을 때 이뇨제와 배합하는 것이 나은가, CCB+ARB를 낮은 양을 쓰고 효과가 없을 때 이뇨제와 배합하는 게 나은가. 혈압 조절 추이를 보며 결정해야 한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차도를 보이는 경우에는 양을 늘리고, 차도를 거의 보이지 않으면 즉시 3종 복합제로 변경한다.
2014-12-15 12:01:5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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