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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NASH 치료제 나오나…레스메티롬 선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가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신약 후보 물질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세계 첫 NASH 치료제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전세계 수십 곳의 제약사가 NASH 개발에 돌입했지만 개발에 실패하거나 진행중이어서 아직까지 적절한 NASH 치료제는 없는 상황. 시장 규모도 세계적으로 37조원 대 이상으로 평가되는 등 개발 성공 여부에 대한 환자 및 의료진 모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마드리갈 사가 개발중인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의 MAESTRO-NASH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현지 시간 19일 공개됐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데 이후 간세포 괴사, 염증 반응을 동반한 지방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임상은 NASH 간경화를 가진 950명 이상의 환자에서 간 분해 증상으로의 진행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도록 설계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생검으로 섬유증 정도가 다른 NASH 환자들을 선별, 무작위 할당해 일 80mg, 100mg, 위약을 투약한 후 52주 째 추가 생검을 실시했다.주요 임상 결과 도표1차 연구 종말점은 NAS(NAFLD Activity Score)에서 2점 이상 감소하는 NASH 관해(NAFLD Activity Score)이며, 섬유증 악화 또는 NAS 악화 없이 섬유증 감소 역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된다.무작위 배정된 966명의 환자의 기본 간 생검 섬유증 정도는 F3(60%), F2(35%), F1B(5%)로 구성됐고 이들의 84%는 NAS ≥ 5의 점수를 가지고 있었다.투약 이후 9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차에 조직학적 반응을 평가했다. NASH 규제 지침에 따라 코로나 감염 관련으로 11명의 ITT 환자는 제외시켰다.분석 결과 생검 연구 종말점에서 레스메티롬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응을 보였다.F2, F3 및 F2/F3 환자의 하위 그룹에서 두 용량 모두 유사한 통계적 유의성과 효과 크기를 포함해 섬유증 단계 또는 당뇨병 상태와 무관하게 생검 연구 종말점을 달성했다.80mg(n=316)에서 NASH 개선도는 26%, 100mg(n=321)은 30%, NAS의 악화없이 섬유증의 1단계 이상 개선은 각각 24%, 26%, LDL-C 저하는 -12%, -16%로 용량 의존적으로 효과가 강화됐다.이어 간 효소(ALT, AST 및 GGT)도 기준선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 다양한 2차 평가 지표를 달성했다.위약과 비교해 레스메티롬 치료군에서 죽종형성 지질 및 지단백질, 섬유증 바이오마커 및 영상 검사(MRI-PDFF, CAP 및 간 경직도 측정)의 감소도 관찰됐다.레스메티롬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과도한 설사 등의 부작용만 보고돼 80mg 및 100mg 용량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심각한 부작용(SAE)의 빈도는 치료군 전체에서 비슷했고 80mg, 100mg 및 위약 그룹에서 각각 11.8%, 12.7% 및 12.1%였다. 부작용으로 인한 연구 중단 비율은 80mg, 100mg 및 위약 그룹에서 각각 2.8%, 7.7% 및 3.7%이었다.연구진은 해당 내용을 향후 학술대회에서 전체 내용을 발표하고 국제 저널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2022-12-23 05:30:00학술

일동 '아이리드비엠에스' NASH신약 비임상 결과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그룹은 합성신약 연구개발 계열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간학회(AASLD) 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AASLD는 간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연구 성과 및 최신 지견 등을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인 'AASLD 2022'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치러졌다.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약물이다. FXR 작용제는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생체 외(in vitro) 연구, 비임상 약동학(PK) 및 약력학(PD) 연구, NASH 효능 연구 등을 소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생체 외 연구에서 ID119031166M의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1일 1회 2주간 투여한 다중 용량상승시험 결과, 약동학 및 약력학 측면에서 약물 용량에 비례적으로 관련 지표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설치류를 활용한 NASH 동물 모델 연구에서 ID119031166M를 1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관찰됐다.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NASH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서 ID119031166M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과 협력해 ID119031166M와 관련한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얻기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용 시약 개발 작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일동제약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 승인을 취득,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9031166M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평가 등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2-11-10 10:16:50제약·바이오
인터뷰

"기초연구 오랜 꿈 혁신 신약…산업화 롤모델 꿈꾼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혁신형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타깃에 대한 어려움을 있지만 기술의 기능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타겟질환들에서 억제되어있는 조직재생 윈트신호전달계를 안전하게 회복시켜, 줄기세포 치료를 대체하는 혁신신약개발이 목표다."국내에서 여러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바이오벤처에서 아직 블로버스터 신약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성장을 위해 시장을 선도할 혁신형신약이 등장해야 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다.다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저변이 글로벌 시장에 비교하면 작다보니 확실하고 탄탄한 파이프라인 확충 못지않게 빠른 성과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도 사실.최강열 대표씨케이리제온 최강열 대표는 대학에서 쌓은 기초연구기술과 국가 선도연구센터(ERC) 운영 및 각종 국가신약개발사업 평가 등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입증과 상업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씨케이리제온은 지난 2016년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인 최강열 대표가 교원창업으로 설립한 혁신형신약(First-In-Class Drugs)을 개발하는 기업이다.현재 줄기세포 활성화 조절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용해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 줄기세포치료 방법이 아닌 저분자화합물/펩타이드를 이용해 조직재생 신호전달계를 활성화시켜 조직을 재생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윈트(Wnt)신호전달계로 타깃질환에서 불활성화 되어있는 조직재생과 관련된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의 활성을 '안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최강열 대표는 "윈트신호전달계를 직접 활성화시키지 않고 음성되먹임인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재생성 윈트신호를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비만,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대사질환, 대사와 연계된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재생성 발모 등에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앞서 최 대표가 언급한 바와 같이 씨케이리제온은 CXXC5라는 윈트신호전달계의음성되먹임인자(negative feedback regulator)가 과발현돼 조직재생에 관련하는 신호전달계인윈트신호가억제돼 조직재생이 되지 않는 불치성/ 난치성 질환의 원인치료에 집중하고 있다.조직재생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칫 줄기세포 치료제라는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러한 기초기술에 기반한다.최강열 대표는 "줄기세포로 치료제를 만들 경우 분리, 배양, 분화, 생착은 물론, 성공하더라도 질적 관리의 제한 때문에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고 줄기세포 활성화 조절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용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다.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씨케이리제온이 연구 중인 신약개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포치료를 대체하는 '재생의학'이다.씨케이리제온의 치료제 후보물질은 줄기세포치료법 같은 난이도 높은 치료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생관련 신호전달계의 안전한 회복을 이용한 치료방법이라는 점에서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 적인 면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졌다는 것이다.특히, 씨케이리제온의 파이프라인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츠하이머, 대머리 같은 난치성 질환의 경우 미충족수요가 높은 부분에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임상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최강열 대표실제로 NASH 질환 관련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지만 주목을 많이 받았던 엘라피브라노(Genfit)의 3상 실패, 오베티콜릭산(Intercept)의 FDA 승인 실패, 셀론서팁(길리어드) 및 기타 병용투여 임상 실 등 많은 후보 약물들이 약효 및 안전성 문제로 승인 받지 못해 NASH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또 최강열 대표는 교수로서 쌓은 연구성과 외에도 한국연구재단에서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이하 ERC) 단백질기능제어이행연구센터 소장,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과제를 포함한 각종 국가과제 수행, 과거 10년간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선정, 실사, 투자심의위원 등의 경험으로 기술에 대한 객관화와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다는 평가다.최강열 대표는 혁신신약개발이 목표인 만큼 "쉽게 빨리가는 것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확실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많은 기업이 기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바이오사가 등장한 시점에서 옥석가리기 이후에도 위치하고 있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씨케이리제온은 당뇨성족부괴양, 재생성발모제 개발을 위한 경피제제에 대한 1상을 앞두고 있으며, 당뇨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의 대사질환 및 알츠하이머 경구치료제 개발을 위한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적응증 별로 투여방식이 달라 경피의 경우 1년 안으로 1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으로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경구의 경우 차년도에 1상 진행이후 유효성 검증을 위한 2상에 빠르게 진입해 이후 전략적인 기술이전과 공동계발 등의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끝으로 최강열 대표는 씨케이리제온의 기초연구부터 설립까지 대학의 기초연구와 과제 등을 통해 이뤄진 만큼 산업화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최강열 대표는 "씨케이리제온은 교수로서의 오랜 기초연구를 통해 마련된 기반과 가교적인 역할이 된 국가 선도연구센터인 ERC의 중개연구결과로 설립 됐다"며 "향후 혁신신약을 승인받아 대학 내 연구자들의 실용화 R&D 산업화의 모델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2022-05-16 05:00:00제약·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당뇨병 치료제 후보 미 화학학회 소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디앤디파마텍은 미국화학학회 ACS가 발행하는 전문지인 C&EN에 자회사 뉴랄리와 우시앱텍의 DD01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이 성공적인 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파트너십은 '바이오텍-CDMO 간 파트너십' 사례로 디앤디파마텍은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DD01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DD01'은 지속형 GLP-1/Glucagon 수용체 이중작용제로, 비만과 NASH 동물 모델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및 지방 대사 작용 촉진을 통해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전임상 직접 비교 실험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는 4.3배, NASH 개선은 4.5배 이상 우월한 약효가 확인돼 차세대 Best-in-Class 대사성 질환 치료제 탄생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에 힘입어 지난 9월 중국 상위 제약사인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계약금 400만 달러(약 47억 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개발에 특화돼 있는 100% 자회사 뉴랄리를 통해 DD01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Top10의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우시앱텍과 지난 2020년 1월 협약을 맺었다. 옌 후이 린 디앤디파마텍 CMC 책임자는 "원료물질 생산부터 제제개발, 시험분석법 개발, GMP 배치 생산, IND 리포트 까지 목표로 했던 시간이 촉박했지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임상 2상 마무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DD01을 주 1회 또는 월 1회 투약이 가능한 지속형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NAFLD 및 NASH까지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1-06 10:54:34제약·바이오

신경계 분야 도전장 던진 삼일제약 "매출 2천억원 목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삼일제약이 중추신경계(CNS) 질환 신약 도입을 계기로 매출 연 2000억원 도전에 나선다. 10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 골관절염 신약 등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삼일제약의 연간 매출액은 1227억원 규모다. 안과 사업분야에서 연 이은 성장으로 약 2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중추신경계(CNS) 질환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삼일제약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처방 확대를 위해 CNS 영업팀을 별도 구성했으며,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 '프라펙솔정', '프라펙솔 서방정' 판매 등을 포함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삼일제약의 안과영역 사업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2만 5008㎡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특히 해외 신약을 도입하는 전략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이스라엘 갈메드(Galmed)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 국내 유통 및 판매 권한을 도입했다. 또한 프랑스 안과전문회사인 니콕스(NICOX S.A)와 알러지 치료신약 '제르비에이트(Zerviate)'의 국내 제조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르비에이트는 2022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미국 바이오텍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와는 무릎 골관절염(OA) 치료제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에 대한 국내개발 및 독점판매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로어시비번트는 증상 경감을 목표로 현재 미국 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약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해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매출 2000억원대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1-12-10 11:42:23제약·바이오

SK케미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물질 특허 출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SK케미칼 전경이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의 AI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오픈 이노베이션 T/F를 신설하였고, 내부에 축적된 신약 개발의 역량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빅데이터 연구진 및 인공지능(AI)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같은 해 7월 AI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의 선두주자인 스탠다임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류머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발굴에 착수했으며, 1년여간의 노력 끝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이 AI회사와 공동연구로 이뤄낸 첫 성과다. 이번에 쓰인 신약 재창출은 이미 특정 질환에 치료제로 사용됐거나 개발된 적이 있던 기존 약물로부터 새로운 질환의 효능을 발굴하는 신약개발 방법이다.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대규모의 임상 데이터에서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 치료제 개발에서 AI기술을 이용한 신약 재창출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치료제 개발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 중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하였기 때문에, 통상적인 신약 개발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이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양사는 앞으로도 비알콜성지방간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하여 신약 후보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 센터장은 "신약 개발 역량이 외부의 고도화된 AI기술과 결합해 한 층 향상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연구 센터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2021-01-07 10:22:48제약·바이오

오토파지로 NASH 치료한다…유럽간학회 연구 '주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토파지 현상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회사인 오토파지사이언스가 오는 8월 27~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간학회 (EASL 2020)에 비알콜성지방간염 (NASH) 치료제인 A4368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토파지는 2016년 일본 오수미 요시노리 교수가 오토파지 기전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생리학상을 받아 전 세계 주목을 받게 됐으며, 세포 내 불필요한 물질을 분해시키는 과정으로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토파지의 변화는 암, 대사질환, 신경퇴행성질환, 감염 등 다양한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NASH 환자들의 경우에도 간에서의 오토파지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A4368의 전임상 결과 포스터 중 일부. 이번 유럽간학회 발표에서는 A4368이 오토파지 기능 활성화제로서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세가지 다른 동물효력시험에서 무처치군에 비해서 약물 처치군에서 NAFLD Activity Score (NAS : 비알콜성지방간질환 활성점수)와 섬유증을 현저히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A4368을 고지방식이 급여된 쥐에게 시험법에 따라서 2주에서 8주동안 10, 25, 50 mg/kg을 경구 투여한 결과, 약물 대조군인 OCA (Obeticholic acid) 그룹과 비교해도 우월한 치료효과를 얻게 돼서 향후 임상개발에 대한 성공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A4368은 그동안 독일과 일본에서 진행해온 GLP 독성시험에서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탁월함이 확인된 바 있다. 김정주 박사 (대표이사)는 이는 "A4368이 다른 NASH 치료제들과는 다르게 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며 약효에 안전한 타겟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NASH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은 없으며 국내외 많은 제약 바이오 회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 현상에 기반한 연구를 진행하며 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을 위해 2016년 12월에 설립됐다. 현재 A4368의 IND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Dry AMD, IBD/Leaky gut, Parkinson's 등의 치료제 개발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0-08-25 10:19:04학술

최초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순풍…임상 3상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금까지 약물 치료가 불가능했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에 대한 최초의 신약이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순풍을 타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상과 2상에 이어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구에서도 간 섬유증을 상당 부분 개선시키며 최초 승인 약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 웰스의대 Arun Sanyal 교수팀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한 오베티콜산의 3상 연구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현지시각으로 5일 란셋(LANCET)에 게재했다(doi.org/10.1016/S0140-6736(19)33041-7). REGENERATE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활동 지수가 4 이상인 931명의 성인 환자에 대해 위약과 오베티콜산 10mg, 25mg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로 설계됐다.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총 3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오베티콜산은 분명하게 간섬유증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1차 평가(end point)에 달성한 비율이 위약군은 12%에 불과했던 반면 오베티콜산 10mg군은 18%, 오베티콜산 25mg군은 2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10명 중 2명은 오베티콜산 25mg에 반응했다는 의미가 된다. 지금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거나 시판된 약물은 전무한 상황이다. 사실상 약물요법이 불가능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2009년 FXR 항진제인 오베티콜산(obeticholic acid)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마침내 3상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약물의 등장을 예고한 셈이다. 실제로 안전성 프로파일 결과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는 위약군이 11%, 오베티콜산 10mg군이 11%, 25mg군이 1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듯 3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베티콜산은 FDA에 사전 절차를 진행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Sanyal 교수는 "오베티콜산이 돌이키기 힘든 간손상으로 간 이식외에는 방법이 없던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06 10:34:32학술

"빅파마가 실패한 지방간 치료제 우리가 성공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달 6일 국내 제약사 파마킹이 중증 지방간에서의 간 지방량 감소를 적응증으로 하는 PMK-N01GI1(성분명 올티프라즈) 임상 3상을 승인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 10여곳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까지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선언한 업체는 총 80여 곳. 전세계적으로 NASH 치료제 시장은 연간 40조원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지만 이는 그만큼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 빅파마까지 NASH 치료제 임상에서 쓴 맛을 보면서 자금에서 열세인 국내 제약사의 성공 가능성에도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반면 파마킹은 기존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을 내세워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양민구 개발본부장(상무이사)를 만나 올티프라즈의 기전 및 2상에서의 임상 결과, 3상 진행 방향을 정리했다. ▲올티프라즈 개발 상황은? 파마킹 양민구 개발본부장 연구 개발한지 벌써 9년차다. 1상은 CJ헬스케어에서 진행했고, 2a/b상부터 파마킹이 개발을 진행했다. 2a/b 환자는 각각 80명, 237명이다. 3상은 144명을 계획하고 있다. 2상에서는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장기 발암성을 확인하기 위해 26개월 기간동안 설치류에 투여하는 임상을 영국 회사에서 진행했는데 발암성이 없다고 확인됐다. 유효성 판단 기준은 간 지방량을 확인하는 MRS(스코피) 기준으로 지방량 20% 감소를 설정했다. 24주 시점에서 MRS 변화량은 올티프라즈 고용량군이 13.31, 저용량군이 7.65, 위약이 3.2 감소로 유효성을 확인했다. 올티프라즈가 간 지방량 감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나타낸 것이다. ▲NASH 치료제는 신약 개발의 무덤으로 표현될 정도다 지금까지 학설은 지방간이 오래 경과하면 지방간염이 되고 섬유화 조직을 거쳐 간경변 이행, 이후 간암으로 가는 것이었다. 실제로 2~3년 전까지 임상 의사들도 지방간에 운동 처방이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지 무슨 약제가 필요하냐는 입장이었는데 새로운 학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CELL지에 지방간증이 중증 간섬유화나 간경변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세포암으로 이행하는 메커니즘이 보고 됐다. 글로벌 회사들은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파마킹은 중증지방 초기부터 이행 단계를 막아 NASH를 아예 차단시키는 기전이다. NASH 치료제들이 지방간염에 집중하고 있다면 우리는 중증 지방간 환자들의 간 지방 함량을 낮춰 그 이후 단계로의 병증 악화를 억제한다. ▲올티프라즈의 기전이 기존 NASH 치료제와 다르다는 뜻인가 비만이 수반하는 지방간증은 두개의 회로를 통해 심각한 병증을 일으킨다. 첫째 지방간증은 그 자체로 간세포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는 stat3 전사인자 활성화가 매개된다. 둘째 지방간증은 간염, 섬유화, 간경변증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는 별도로 stat-1 전사인자 활성화가 매개된다. 이 같은 발견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사질환으로 지방간질환의 심각성을 기전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중증 간섬유화나 간경변증 없이도 지방간증 자체만으로 간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혔다. 즉 비만, 당뇨병 환자 또는 어린이 비만과 지방간증을 소홀히 다뤄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파마킹도 여기에 집중했다. 올티프라즈는 중증 지방간 환자들의 지방함량을 억제해 이로 인한 지방간증의 간염으로의 진행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경감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A→B→C 단계를 거쳐 간상피세포암이 발병하는데 NASH 치료제는 B 단계의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고 올티프라즈는 아예 A부터 손을 쓰는 것이다. 또 NASH 치료제는 FXR(파네소이드X수용체) 억제제 기전이지만 우리는 AMPK 효소 활성화 기전으로 다르다. AMPK 효소를 활성화하면 간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대사 활성이 촉진돼 세포가 부활한다. 다른 후보물질, 기전과는 차별화 돼 있다. ▲3상 임상 설계 방향은? 3상은 18개 병원에서 임상 144명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신촌/강남/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임상 계획을 수립했다. 2상과 마찬가지로 MRS 장비를 통해 간을 찍어 변병 상태의 경과를 확인할 생각이다. MRS는 주파수를 이용해 특정 물질의 비중을 찾아내는 기법이다. 혈액 생화학적 분석은 물론 국제적으로 공인된 첨단 고도의 정밀 의료장비를 공통적으로 활용해 데이터의 표준화와 신뢰성을 확보할 생각이다. 임상 3상 이후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3상에는 100억원 대 이상을 예산으로 잡고 있다. 4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해 환자 적응증 분야를 넓히겠다. 글로벌화를 위해 외국 업체와의 국제 공동 임상 연구와 개발 연구도 진행할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후보약물이 임상 단계에서 경쟁하고 있으나 올티프라즈는 다른 약물과 기전 차별화를 통해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회사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매달리는 건 신약 개발이 대표의 일생의 목표인 까닭도 있다. 믿고 기대해달라.
2019-08-22 06:00:15병·의원

대구첨복재단·CJ헬스케어 합성신약 개발 공동연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10일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혁신(First-In-Class) 합성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문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과 김병문 CJ헬스케어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양 기관이 지난해 합성신약연구 업무협약 이후 합성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첫걸음이다. 양 기관은 기존 항암제보다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신규 기전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기반기술, 인프라 및 연구 성과를 활용해 가상탐색(virtual screening), 의약합성 및 약효평가 기술을 통해 신규 신약 물질을 개발한다. 특히 대구첨복재단은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의료분야 기업지원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건립 4년 만에 갑상선암 치료제·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뇌암치료제 등 6건의 기술이전 사업화에 성공했다. 한국콜마 계열사 CJ헬스케어는 올해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선보였으며 자체개발과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병문 총괄 부사장은 “대구첨복재단의 우수한 신약 물질 연구능력과 CJ헬스케어의 선진화된 비임상 및 임상 능력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항암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문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추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서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우수한 신약 개발을 위해 센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국내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을 위해 2019년에도 공동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11 09:15:16의료기기·AI

핫토픽은 아니었지만...ADA서 주목받았던 국내 연구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 7일부터 5일 일정으로 진행된 미국당뇨병학회(ADA 2019) 연례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메인세션으로 부각되진 않았지만 180개 이상의 세션 강의와 2000건 이상의 연구 발표 중 다양한 가능성이 읽히는 연구들이 학회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의료진, 제약사를 중심으로 도출한 당뇨병 장기 코호트 연구 결과나 신약 후보 물질, Dpp-4 억제제와 췌장염의 위험성 등 관심을 받은 연구를 정리했다. ▲당뇨치료제가 췌장염 부추긴다? 장기간 코호트 연구 먼저 DPP-4 억제제와 췌장염의 연관성에 관련한 연구가 포스터 발표됐다. 이민성 등 국내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에 등재된 자료를 기반으로 급성 및 만성 췌장염과 DPP-4i가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는 새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항 당뇨병 약물(n=33,208)으로 치료 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중 10,210명은 신규 DPP-4i 사용자, 22,998명은 DPP-4i 이외의 당뇨병 치료제 신규 사용자였다. 연구 결과 성, BMI, 흡연 및 음주 상태, 주거 지역 등을 조정 한 후에도 DPP-4i는 췌장염의 위험(aHR) 1.26, 95 % CI 1.06-1.50)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6개월의 약물 사용 시차를 적용했어도 췌장염 발생 위험은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aHR 1.23, 95 % CI 1.01-1.51). 하위 집단 분석에서 췌장염 위험은 높은 합병증 점수를 가진 피험자에서만 나타났으며, 이는 DPP-4i 사용에 의한 췌장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임상적 요인을 시사한다. 한편 헤모글로빈 당화지수(hemoglobin glycation index, HGI)와 만성신장질환(CKD)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도 공개됐다. 허지혜 연구진은 HGI와 CKD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당뇨병이나 당뇨병이있는 2,187 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HGI는 측정된 HbA1c에서 예측된 HbA1c을 뺀 값으로 계산됐으며, HbA1c와 공복 혈장 포도당 수준 사이의 선형 관계로부터 계산됐다. CKD의 전체 유병률은 10년 추적 기간 동안 335건(15.3%)였다. CKD의 발병은 HGI 값 순서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HbA1c 값에 따라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변량 분석에서 가장 높은 HGI 값을 지닌 그룹의 CKD 위험도는 1.57(95 % CI, 1.06-2.34)로 HbA1c를 조정 한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 높은 HGI 값은 당뇨병이나 당뇨병을 앓고있는 치료 경험이없는 피험자에서 CKD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HGI가 HbA1c 수준과 관계없이 내당능 장애가있는 환자에서 CKD를 예측하기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당뇨병 발병 가능성 찾아라…바이오마커에 주목 이번 ADA 2019에서는 당뇨병의 발병 과정과 합병증 가능성을 사전 진단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도 활발했다. 이상배 등의 연구진은 당뇨병성 신장 질환(Diabetic nephropathy, DN)의 바이오마커로 당단백질 sCD93을 제시했다. 현재 DN의 진단에는 알부민뇨와 사구체여과율(eGFR)이 사용되고 있지만, 두 예측값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sCD93이 DN의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제2형 당뇨병 환자 97명의 혈청 sCD93과 DN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sCD93이 높은 그룹에서 eGFR 수준이 더 낮고 CKD의 발병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SCD93의 로그값 역시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ACR)이 (r=0.229, p=0.028)와 유의하게 연관돼 있었다. 한편 김경수 등 연구진은 트리글리 세라이드 포도당 (TyG) 지수를 사망률과 무알콜 지방성 간 질환/비알콜성 지방 간염의 예측 인자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한국인 318,224명을 대상으로 TyG 지수와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먼저 NGT를 보면 높은 TyG 지수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HR 1.12, 95 % CI 1.03-1.22). 심혈 관계 질환 (HR 1.26, 95 % CI 1.02-1.55), 간 질환 (HR 1.26, 95 % CI 1.02-1.55) 또한 관련성이 있었지만 나이, 성별, BMI 지수로 조정한 이후에는 암과는 관련성이 없었다. 또 연구진은 지방간 지수(FLI)보다 TyG 지수가 비알콜성지방간염(NAFLD/NASH) 예측 인자로 적절하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저근육증이 내분비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도 이뤄졌다. 남문석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골격근 질량과 죽상 동맥 경화증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외래 진료소에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총 8,9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경동맥 평균 CIMT 값을 측정했다. 그 결과 근육량지수가 감소할 수록 경동맥 판이 증가하면서 근육질량과 경동맥 플라그와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골격근질량지수와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나 한국인 고령 당뇨병 성인 거주 지역에서의 저근육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역시 근육량과 내분비 대사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한다. ▲잠재력 보인 국산 당뇨신약 후보 물질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신규 기전의 당뇨병치료제 DA-1241도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잠재력을 확인했다. 미국 임상 1b를 진행하고 있는 GPR119 작용제 DA-1241은 NASH로의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다른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R)119 작용제와는 달리 DA-1241은 이전 연구들에서 포도당과 지질대사에 장기적인 유익한 효과를 보여왔다. 김진희 연구진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시험관내 및 생체내 DA-1241의 당뇨병 효과를 조사했다. DA-1241의 효능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준, 포도당신생합성, 간의 오토파지 변화로 평가했다. DA-1241은 12주(n=34) 동안 고지방식량(HFD)을 섭취한 C57BL/6J 생쥐를 대상으로 관리됐으며, 혈청 인슐린과 GLP-1 수준은 8주차 경구 포도당 내성 테스트로 측정됐다. 연구 결과 DA-1241은 혈청 GLP-1과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경구 포도당 내성을 개선했다. DA-1241은 혈청 GLP-1과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경구 포도당 내성을 개선했다. 공복 혈당 수치가 낮아졌고, DA-1241 투약 쥐에서 인슐린생성지표(insulinogenic index)도 개선됐다. 단, DA1241 치료를 받은 INS1E 세포에서는 인슐린 분비에서 의미있는 변화는 없었다. DA-1241은 당신생성 효소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HepG2 세포에서의 세포 자가 포식 현상을 차단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GLP-1 분비 개선과 간에서의 당생성 억제, 세포 자가 포식 차단이 혈당 조절 개선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2019-06-17 05:45:59학술

NASH 정복 위해 항당뇨병 신약 GLP-1 출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길리어드가 제2형 당뇨병약과의 병용임상 계획을 발표하며 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해초 유한양행과 2가지 약물표적과 관련 최대 8000여 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획을 맺은데 이어, 당뇨병 전문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와도 공동임상에 착수할 뜻을 내비친 것인다. 현 개발 중인 NASH 신약후보물질에 노보노디스크가 보유한 GLP-1 계열 당뇨병약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하는게 관전 포인트다. 이러한 계획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올해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장에서 발표됐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와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NASH 신약후보물질인 '실로펙서(cilofexor)' 및 '피르소코스타트(firsocostat)'가 NASH를 비롯한 대사증후군에 평가된다. 특히 NASH의 경우 비만, 인슐린 저항성,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이 간 속에서 발현된다는 대목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학회기간 공개된 실로펙서와 피르소코스타트 병용요법은 지방간을 비롯한 간경직도, 간 생화학 검사 및 혈청 섬유화 바이오마커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NASH 기대주였던 '셀론설팁(selonsertib)'이 3상임상에서 주요 평가변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은 뒤 나온 첫 결과물로 주목받았다. 아직은 개념검증 단계로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약으로 첫 진입한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임상에 개선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길리어드 본사측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협력을 통해 추후 전임상 연구로 진행성 간질환에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공동 협력과 관련해선 재정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NASH 치료제 시장은 신약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 진입 문턱이 높은 상황이다. 대략 200개의 신약후보물질들에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지금껏 글로벌 시판허가를 획득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타(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NASH 시장은 2026년까지 183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협력 계획 밝힌 노보노 디스크 본사측도 "NASH 공동 임상과 관련 첫 시도인 만큼 간질환과 대사질환에 범위를 넓혀진행할 예정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간관련 사망률이 높은 NASH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말기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비롯해 간암, 간이식을 필요로하게 된다. 현재 치료제 옵션이 전무한 가운데 식이교정 및 체중감소 등 생활습관 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치료 성적이 낮은 상황이다.
2019-04-15 12:00:56제약·바이오

블루오션 NASH 경구제 신약 임상, 잇딴 실패 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다국적제약사의 신약후보물질들이 잇달아 쓴맛을 보고 있다. 작년 하반기 FDA 신속심사 대상에 올랐던 샤이어의 경구제가 부작용 이슈로 임상을 중단한데 이어, 길리어드의 유망주 '셀론설팁'까지 일부 임상에 실패를 선언한 것이다. 최근 길리어드는 NASH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인 셀론설팁(GS-4997)이 최종 3상임상에서 주요 평가변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STELLAR-4 임상에는, 길리어드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 옵션으로 개발 중이던 ASK1 억제제 계열약 셀론설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됐다. 총 877명의 NASH 환자가 포함된 이번 주요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위약 대비 치료 48주차 조직학적 섬유화 개선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 특히 간손상 개선율은 셀론설팁18mg(고용량) 투여군 14.4%, 6mg(저용량) 투여군이 12.5%로 위약군 12.5%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 이후 셀론설팁의 또 다른 3상임상인 STELLAR-3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며 "이외 셀론설팁과 FXR 작용제(GS-9674) 및 ACC 억제제(GS-0976)의 병용 2상임상도 내년께 공개할 계획"으로 전했다. 현재 길리어드는 B형 및 C형간염약들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NASH 치료제 개발에 집중 투자 계획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번 임상에 실패한 셀론설팁 이외 2상임상을 진행 중인 'FXR 작용제(GS-9674)'를 비롯해 'ACC 억제제(GS-0976)' LOXL2 억제제 계열 '심투주맙'도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길리어드 이외 NASH 경구제 개발에 속도가 빨랐던 샤이어도 작년 신약 개발에 차질을 겪었다. 해당 신약(SHP626, volixibat) 또한 1일 1회 용법으로 2016년 FDA 신속허가 트랙을 밟으며 발빠른 처방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결국 부작용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간섬유화증을 동반한 NASH 환자를 겨냥한 2상 결과, 얘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문제로 지적되며 임상 중단을 선언한 것.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약물질에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1상임상에서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주로 설사 증상을 동반했다"면서 "일부 환자에서 간기능을 대변하는 대표적 간수치인 ALT 수치가 증가하는 중증 이상반응이 보고되면서 결국 투약 중단에 이르는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금껏 개발된 치료제가 없고 시장 규모도 글로벌 3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등 블루오션 영역으로 평가된다. 치료제 개발 경쟁에는 국내 업체도 뛰어들고 있다. NASH 개발을 선언한 업체는 휴온스, 삼일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CK바이오텍, 퓨쳐메디신, 유한양행, 넥셀, CJ헬스케어 등이다.
2019-02-13 05:30:50아카데미

유한양행, NASH 신약후보 물질 8771억 규모 기술 수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한양행이 약 8771억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관련 신약 후보 물질을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7일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상대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 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조건은 총 기술수출 금액 7억 8,500만 달러(약 8771억원)로 총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다.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7억 7,000만 달러(약 8601억원)로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Royalty)도 수령 예정이다. 계약지역은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에 대한 권리가 만료되는 시점 또는 국가별 허가기관으로부터 부여된 독점기간이 만료되는 시점 중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설정됐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한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은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직 NASH 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없어 전세계적으로 70여개의 업체가 NASH 신약 개발을 선언한 상태다. 최근 임상 허가를 얻은 CJ헬스케어를 포함, 공식적으로 NASH 치료제 개발을 선언한 국내 업체만 9곳으로 적응증 확대와 지분 인수 등으로 치료제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를 포함하면 규모는 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019-01-07 12:00:24제약·바이오

외국은 3상…국내사, 잇단 NASH 신약 개발 선언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의 신약 개발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임상 허가를 얻은 CJ헬스케어를 포함, 공식적으로 NASH 치료제 개발을 선언한 곳만 9곳으로 적응증 확대와 지분 인수 등으로 치료제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를 포함하면 규모는 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 3상 진입에도 불구하고 NASH 발병과 치료 기전의 복잡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단일 약물의 시장 지배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늦깎이' 신약 개발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열기에 이어 국내 제약, 바이오업체 역시 NASH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NASH 개발을 선언한 업체는 휴온스, 삼일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CK바이오텍, 퓨쳐메디신, 유한양행, 넥셀, 그리고 최근 임상 1상 허가를 얻은 CJ헬스케어까지 9곳에 이른다.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다국적 바이오 제약사 갈메드와 함께 NASH 신약 아람콜의 미국 FDA 임상 2b까지 진행했다. 갈메드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삼일제약은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상태. 삼일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임상 3상 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람콜 임상2b상 데이터는 247명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년간 연구에서 아람콜 600mg이 비알콜성지방간염을 해결하고 섬유증을 개선하는 데 잠재적으로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간질환 학회의 'NAFLD와 NASH 분야' 올해 최고의 연구결과물로 선정됐다. 한미약품도 올해 4월 미국 FDA로부터 자체 개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바이오신약인 Triple Agonist(HM15211)의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중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동물 모델에서 Triple Agonist의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Triple Agonist의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 14일 CJ헬스케어도 NASH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1상 허가를 얻고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70여개 업체가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을 뿐 아니라 길리어드와 앨러간 등 다국적 제약사 4곳이 임상 3상에 접어들었지만 국내사의 NASH 개발 선언은 그치지 않고 있다. 첫 신약 개발 성공 업체가 40조원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염의 발병과 개선 기전 자체가 복잡해 단일 성분, 단일 기전의 신약만으로는 독식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A 제약사 관계자는 "이미 2007년부터 국내사의 NASH 후보물질 기술이전 사례가 있었다"며 "최근에도 국내 모 제약사가 해외에 기술이전을 했지만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NASH 치료제는 개발이 어렵고 전문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시점도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라며 "다국적 제약사가 임상 3상에 진입했고 먼저 품목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시장을 장악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규모도 크지만 전세계 70여곳의 업체가 개발에 뛰어든 것은 치료제 개발 자체가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국내사들 역시 아직 늦지 않았다고 판단,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고 강조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지방간의 생성, 그에 따른 섬유화를 지연하거나 개선하는 기전이 복잡하고 환자의 동반질환 상태에 따라 치료 옵션이 다양하다"며 "단일 성분, 단일 요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여러 치료제들간의 병용요법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면 신약 개발이 늦어도 시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8-11-16 05:30:3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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