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세…원인은 복부비만·당뇨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6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4를 개최하고 국내 대사증후군 현황을 볼 수 있는 팩트시트를 공개했다.국내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성별간 유병률 격차가 두드러져 2007~2009년 2%에서 2019~2021년 10.8%까지 차이가 벌어졌다.26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4를 개최하고 한국 대사증후군 팩트시트를 공개했다.팩트시트는 3년 단위로 2007~2009년(제4기), 2010~2012년(제5기), 2013~2015년(제6기), 2016~2018년(제7기), 2019~2021년(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며, 모든 분석에는 2005년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영양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을 산출했다.대사증후군은 NCEP-ATP III 개정안과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복부 비만의 허리 둘레 기준에 근거해 정의했는데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150mg/dL 이상)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고혈압(130/85mmHg 이상 또는 혈압강하제 복용 중) ▲고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사용)에서 세 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다.먼저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기 대비 8기에서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현진 의료정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19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기 조사 기간(2007년~2009년) 22.1%에서 기 조사 기간(2019년~2021년) 2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그는 "증가의 주요 요인은 조사기간 중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비율 증가"라며 "남녀 모두에 걸쳐,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가 보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김현진 의료정보이사2007~2009년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41.4%에서 2019~2021년 25.6%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고혈당 유병률은 23.7%에서 32.2%로 상승, 대사증후군 유병률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특히 여성의 유병률은 2013~2015년을 기점으로 16.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 19%까지 올라섰다.농촌지역의 유병률도 심상찮은 조짐이다.김현진 이사는 "지역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전남, 충북, 경남지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회경제적 요인에서는 가구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았다"며 "흡연자, 고위험 음주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유병률이 높아 생활 습관 개선 및 사회적 취약 계층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남녀 간 유병률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조사를 시작한 국민건강조사 4기에는 2% 정도 남성의 유병률이 높으나, 8기에서는 격차가 점점 커져 10.8%의 차이를 보였다.차이는 남성의 경우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높고, 여성의 경우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종의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연령별 유병률은 20대는 8.7%, 30대는 19.3%, 40대는 26.7%, 50대는 34.2%, 60대는 41.5%, 70대 이상은 49.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인구의 절반은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COVID-19 팬데믹도 유병률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김 이사는 "COVID-19 팬데믹 이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며 "팬데믹 전인 2018년~2019년 27.74%에서 팬데믹 후 2020년~2021년은 29.69%로 상승했고 특히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지속 하락한 반면 고혈당 유병률은 상승한 원인에 대해 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대사증후군 정의에 혈당강하제 복용자는 포함되지만 중성지방 약제 복용자는 빠져있다"며 "특히 2015년부터 중성지방 치료제인 파이브레이트나 오메가3 복용자가 늘면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4-27 05:30:00학술

한국 복부비만 진단기준 연구 1000회 인용...학회 '쾌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만학회가 주도한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기준 연구'가 국제학술지에서 1000회 인용되며 비만학에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해당 연구는 국제 기준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복부비만 진단 기준을 제시, 국내 공중보건 정책 및 개인의 건강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4일 대한비만학회는 세계비만의 날을 맞아 학회가 주도한 연구의 의의에 대해 환기했다.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The World Obesity Federation)에서 2015년 제정한 기념일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BMI 2024'로 2024년 올 한해 BMI (체질량지수) 20~24, 비만 진단 기준인 25미만을 유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세계비만협회는 BMI(체질량지수)만으로 비만을 정의하거나 임상적 판단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합의서를 채택했다. 체질량지수의 위험도는 사회적 요인, 인종, 민족, 그리고 연령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성공적인 비만관리는 체질량지수의 변화만으로 평가되기 보다 환자와 의료제공자가 논의를 통해 함께 결정한 건강 및 삶의 질 목표 만족 여부가 반영돼야 한다.일차 평가는 BMI로 할 수 있으나 복부비만, 체지방량 등 대사이상의 위험을 높이는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한비만학회는 "학회가 주도한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기준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1000회 인용을 돌파했다"며 "이 연구는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진단 및 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높다"고 평가했다.복부비만 진단 기준에 대한 연구는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의 적절한 진단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울산의대 박혜순 교수(대사증후군연구회 초대 위원장)와 부산의대 이상엽 교수 등 대한비만학회의 주요 연구자들이 참여했다.연구자들은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20세에서 80세 사이의 6561명 한국 성인의 허리둘레와 대사 위험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한국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85cm 이상일 때 대사 위험 요소의 유의미한 증가가 관찰됐다.이러한 기준에 따라 한국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을 평가하면 한국 성인 인구 중 남성 19.8%, 여성 24.5%가 중심성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다.학회는 "이는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준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복부비만 진단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의 건강 관리 및 비만 예방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공중보건 정책 및 개인의 건강 관리 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비만협회는 비만 관리와 체중 감량을 구별해야 하며, 비만 관리는 동반 질환을 관리하고 삶을 질을 개선하는 근거 기반 치료법들로 구성되는 반면 체중 감량은 비만 관리의 한가지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합의서도 발표했다"며 "이 합의서에는 비만 관리는 체중이 아닌 건강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비만은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심각한 재발성 만성질환이며 환자의 건강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거 기반한 비만 치료법이 사용 가능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의료보험제도는 효과적인 비만 관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비만 및 중증 비만에 대한 근거 기반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학회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 비만관리 방법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도 세계비만의 날의 맞이해 발표했다"며 "학회 진료지침위원회의 문헌고찰 결과 체중 관리에 대한 연속혈당측정기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매우 드물고 소규모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만 일부 존재한다"고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2024-03-04 11:42:00학술

건강한 사람의 건강한 생활 습관

메디칼타임즈=충남대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이동훈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역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일 것이다. 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지 질병과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말한다. 앞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에서 건강은 신체적 건강을, 행복은 정신적 건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이 중, 신체적인 건강이란 흔히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기능적인 건강과 객관적인 검사에 의해 건강한 기준 범위에 있는 의학적인 건강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편하게, 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 천식, COPD 등 만성질환이 없는 삶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유럽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 12개(총 11만 6043명 대상)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는 체질량지수(BMI)와 흡연 여부, 운동량 및 음주 여부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만성질환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비교하였다. 아쉽게도 식이습관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평균 12.5년 동안 코호트를 추적한 결과,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가장 나쁜 생활습관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남자는 9.9년, 여자는 9.4년 더 만성질환 없이 살았다고 한다.연구의 건강한 생활습관은 BMI 25 이하의 적정 체중, 비흡연자,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당 2.5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 알코올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한 경우이다. 반면, 가장 나쁜 생활습관은 BMI 30 이상의 비만, 현재 흡연자,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고, 과음을 하는 경우이다.건강한 생활습관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의학회 산하에 임상진료지침위원회를 두고 질병관리청과의 협력 하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천식, 우울증 등에 대해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대국민용 예방관리수칙>을 제시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 천식, COPD 6가지 질환의 예방관리수칙의 공통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자비만은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는데, BMI가 25kg/m^2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정상체중은 23.0 미만에 해당한다. 허리둘레도 중요하다.허리둘레는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며, 복부비만의 지표이다.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과도하다면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한국인에게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 90cm(남자)/85cm(여자) 이상이다.체중과 허리둘레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다. 둘을 병행해야 체중을 조절할 수 있고 줄인 체중을 오래 유지 가능하다. 체중 감량이 필요할 경우 섭취량을 하루 필요 열량에서 300~500kcal 줄여야 한다. 하루 필요 열량은 표준 체중과 육체 활동 정도를 이용해 계산할 수 있다.2.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제때에 식사하자싱겁게 먹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올바른 식사 요법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하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성별 및 키에 맞는 표준체중을 알고 음식량을 조절해야 한다. 영양소의 적절한 배분은 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이며 지방은 25% 미만이 되도록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것이다.곡류, 채소, 과일류, 생선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는 하루 300g 이상을 먹어야 한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간식은 공복감이 크지 않으며, 세끼 식사량이 충분하고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섭취할 필요가 없다.한국인은 하루 평균 10g(나트륨 4g)의 소금을 섭취한다. 이는 소금의 1일 권장 섭취장인 6g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국물은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밥은 국에 말아먹지 않고 따로 섭취한다. 음식을 먹을 때 추가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는 않는다.김치, 젓갈, 장아찌와 같은 절인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저염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 만드는 것도 좋다.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채소, 후추, 고추, 파, 마늘 등으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은 먹지 않고 설탕류, 고지방 식사, 포화 지방산,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감미료나 설탕이 함유된 음료, 붉은 고기, 계란 노른자 등은 적게 먹어야 한다.튀긴 음식보다는 삶거나 굽는 요리 방법이 좋다. 크림소스와 버터, 마가린, 코코넛유(초콜릿), 팜유(커피크림, 라면, 과자류)로 만들어진 음식은 고지방 식품으로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삼간다. 다만, 모든 지방은 나쁘다는 생각에 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는 늘리는 것은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식단을 저지방 유제품, 전곡, 가금, 생선, 견과류 등 위주로 구성하자.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읽고 선택한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과 해산물, 식물성 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견과류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것이 좋은 식품이다. 닭고기, 생선, 두부, 콩 등을 이용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또한, 식단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일에는 좋은 영양소가 있어 건강한 사람은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한다. 만약 당뇨병이 있다면 과일의 당질(과당)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으로 먹는다.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서 특정 기능성 성분만을 분리해서 농축한 형태이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특정 성분을 오랜 기간 다량 복용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이 있다면 약물과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일으켜 예기치 않았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따라서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질병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복용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다.3.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리자일주일에 3일 이상,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기능, 뇌기능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하여 체중 감량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으며, 매일 규칙적으로, 평생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자. 운동은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일 이상(가능한 매일),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숨이 약간 차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한다.만약, 체중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한다. 고령이거나 심장 질환, 관절 질환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 후 강도를 정한다.대근육을 모두 움직이는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으며, 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220-연령)의 60~80%가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에는 5분 정도의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이 필수이다.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연장하여 30~60분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시간대에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 추운 날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자.또한, 지질 대사 개선과 비만을 예방, 근력 향상을 위해 일주일 2회 이상 무산소 운동(턱걸이, 윗몸일으키기, 팝굽혀펴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산소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몸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해야 한다. 운동 후에 식욕이 증가해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간식을 많이 섭취하여 운동의 효과를 무산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제해야 한다.만약,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5~10분 동안,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빨리 걷기를 하루 3~6회 이상 30분 이상 한다. 또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자.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가볍게 맨손체조를 하거나 의자에 앉은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가지자. 운동 장비가 갖춰진 동네 휴식처가 있다면 방문하여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4.좋은 생활습관을 기르자금연하고 절주하자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외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흡연과 간접흡연, 그리고 음주를 피해야 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은 동맥경화증,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눈과 콩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폐암 등 여러 가지 암을 일으킨다. 금연을 하루 아침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담배는 천천히 끊는 것보다 한 번에 끊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금연 의지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흡연을 유도하는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맵고 짠 음식, 흡연자와의 만남, 커피를 주의해야 한다. 아침 첫 흡연 욕구, 식사 후 흡연 욕구를 억제하고 양치, 물 마시기, 간식 먹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 등 다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또한, 문득 흡연 욕구가 올라올 때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3~5분 동안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흡연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거나 대처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446 호흡법(4초 동안 숨을 들이마쉬고, 4초 동안 숨을 참다 마지막 참았던 숨을 6초 동안 길게 내쉬기) 또한 도움이 된다.금연 목표는 너무 멀리 잡지 말고 몇 주, 몇 개월 단위로 금연 상태를 점검한다. 재흡연은 금연 후 3개월 이내에 많이 일어난다. 특히,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피로할 때 재흡연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기침, 가래, 갈증, 짜증,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 금단 증상은 담배를 끊은 후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나서 1주일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이후 호전된 상태로 평균 2~4주간 지속된다.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만약,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의료진과 금연상담을 하거나 금연보조제나 금연 약물를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도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지역 보건소, 병원의 금연 클리닉, 금연 상담 전화(1544-9030), 금연 길라잡이 홈페이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과도한 음주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과음, 폭음, 만성적인 음주는 당뇨병, 지방간 및 간경화, 췌장염,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적정 음주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여럿이 어울려 한자리에서 많이 마시는 문화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적정 음주량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해당 주류 잔 기준으로 남자는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이다. 1주일 총 알코올 음주량은 남성은 140g, 여성은 80g 미만이 권장된다.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금주 계획 및 의지를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자.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 앞에서 금주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여가 활동,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보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힘들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의 금주 클리닉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보조약물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적당한 시간에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늘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은 7~8시간이 적절하며,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하기에 잠자기 전에 TV, 컴퓨터,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는 격한 운동이나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지속 또한 좋지 않다. 적절한 운동, 취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몸을 이완할 수 있는 호흡법, 명상, 목욕, 요가 등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조절에 좋다. 또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된다.5.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확인하자.국가건강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자.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만 20세 이상의 건강보험가입자, 만 19세부터 만 64세에 해당하는 의료급여수급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짝수 연도에는 짝수 년생이, 홀수 연도에는 홀수 년생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이다. 비사무직 직장인 가입자는 매년 받을 수 있다.일반 검진은 신장과 체중, 허리둘레 측정, 시력과 청력 검사, 혈압 측정, 흉부 Xray, 소변(요단백)과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간기능검사, 지질 검사, BUN/Cr 등), 구강 검진, 전문의 문진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돕는다. 일반 검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6대 암 검진에서는 일반적으로 40~50대 이상에서 시행하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고위험군)은 2년에 1번씩, 대장암과 간암(고위험군)은 각각 1년, 6개월마다 시행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 대해 시행한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검진기관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6대 암 검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사 비용의 90%를, 수검자가 10%를 부담하나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액 무료이다.일반적으로 1~2월이 한산하다고 한다. 글을 읽는 즉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진기관을 찾고 예약을 하는 것은 어떨까? 오전 검진 기준으로 검진 전날 9시부터는 물, 커피, 우유, 담배, 주스, 껌 등 일체의 음식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이외에도 1-1.5L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 청결한 실내 환경 유지, 황사와 미세먼지 등 실내외 공기 오염 피하기, 마스크 착용, 철저한 예방접종, 처방 받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 등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하다.여러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지침을 읽으며 생활수칙의 공통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정리를 하며 느낀 점은 건강한 삶은 다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원인은 유전, 사고와 외상, 음주와 흡연, 성장 환경, 직장 환경 등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자.그리고 금연과 절주,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취하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새해가 밝았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2024-01-08 05:00:00오피니언

비만의 역설 재현되나…중성지방 많아야 치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한 사람이 더 오래산다는 '비만의 역설' 문제가 중성지방에서도 재현될 조짐이다. 중성지방의 증가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지만 치매에서 만큼은 다다익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 공중젠조우(Zhen Zhou) 교수 등이 진행한 노인의 중성지방과 치매 위험의 연관성 관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923).중성지방이 치매 영역에서는 많으면 많을 수록 예방효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중성지방(Triglyceride, TG)은 지질의 한 종류로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복부비만과 지방간을 일으킨다. 또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LDL-C와 함께 주요 위험인자로 분류된다.선행 연구들은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나 중성지방이 많을 경우 치매 발병의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반면 연구진은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연구에 착안,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중성지방과 치매의 연관성 및 인지변화 분석에 착수했다.치매나 이전에 심혈관 사건이 없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ASPREE 임상(n = 18294), Biobank(n = 68200) 데이터를 사용해 주요 결과로는 치매 발병률을, 이어 복합 인지 및 영역별 인지(전체 인지, 기억, 언어 및 실행 기능, 정신운동 속도)의 변화를 확인했다.중성지방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관련 위험 요인을 조정한 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추정했고 인지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선형 혼합 모델을 사용했다.ASPREE 임상 및 Biobank에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각각 75.1세, 66.9세였고 평균 중성지방은 106(80~142)mg/dl, 139(101- 193)mg/dl, 6.4년과 12.5년의 평균 추적 기간 동안 치매 환자는 823명, 2778명 발생했다.분석 결과 전체 ASPREE 코호트에서 중성지방이 두배가 되면 치매 위험은 약 18% 낮아졌고(HR 0.82), 이는 치매 위험 유전자인 APOE-ε4 유전 데이터가 있는 참가자를 하위 분석(n = 13976)한 경우와 Biobank 코호트 분석에서도 모두 유사했다(HR 각각 0.82, 0.83).또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적, 복합적 인지 및 기억력이 더 느리게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노인은 중성지방 수치가 낮은 개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고 시간 경과에 따른 인지 저하가 더 느렸다"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전반적인 건강이나 생활 습관이 개선이 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01 12:05:41학술

국민 3명 중 1명 대사증후군 몰라…"인지도 올려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미승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국내협력이사(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가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에서 일반인의 약 30%가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인지 군에서 저염식, 운동과 같은 보다 건강한 행동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인지도 향상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27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를 개최하고 전국 20~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석회성 판막질환, 심방세동, 뇌졸중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위험인자다.고혈당이나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대사증후군이 생기는데 국내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세 이상에선 세 사람 중 한명(27.7%)이, 65세 이상에선 두 사람 중 한명(45.3%)이 대사증후군일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다.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전 국민 대상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분석과 이를 통한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홍보 및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먼저 대사증후군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71%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23.4%, '전혀 모른다'는 5.6%로 일반인의 1/3은 대사증후군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고 있다'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60~69세의 인지율은 84%에 달했다.가계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에서 인지율이 79.4%로 가장 높았고, 질환이 있는 경우 인지율이 78.3%로 질환이 없는 경우(64.7%)보다 높았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인지율은 80%, 없는 경우 68.7%였다.대사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경험에 대해선 78.8%가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어 '들어본 적 없다'는 14%, '모르겠다'는 7.2%였다.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에서 응답자 약 30%가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답했다.대사증후군을 병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병이 맞다'는 56.6%, '잘 모르겠다'는 28.6%, '병이 아니다'는 14.8%였다.대사증후군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1%는 협심증을 최다로 꼽았고 이어 복부비만(28.3%), 당뇨병(11.7%), 고지혈증(11.2%), 고혈압(10.7%) 순이었다.대사증후군인 사람에게 칼로리 섭취량을 낮추기 위한 식사 조절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84.7%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14.5%는 모르겠다, 0.8%는 필요없다고 답했다.대사증후군인 사람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묻자 89.9%는 중요하다고 답했고 대사증후군을 통해 향후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 묻자 86.3%가 '그렇다'고 답했다.최근 3년간 허리둘레 측정 여부에 79.2%는 '잰다'고 응답했다. 체중 측정은 보다 빈번했다. 3년간 체중 측정 여부에 95.7%가 측정한다고 답했다. 혈압 측정은 93.5%가 최근 3년 내 측정했다고 말했다.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 진료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89.3%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10.4%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대사증후군에 대한 정보 제공에 대해 '보통이다'(41.8%)와 '별로 제공받지 못한다'(41.4%)가 가장 많았고 '잘 제공받는다'는 16.8%에 그쳤다.정보 제공의 부족과 맞물려 과반의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일 경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요법의 걸림돌에 대해 53.8%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답을 내놓았고 이어 경제적 문제, 시간 소요,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이 30% 안팎을 차지했다.인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한 심미승 국내협력이사(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는 "결과를 요약하면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서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 인지율도 높았다"며 "인지도가 높은 군이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 층이 대사증후군의 낮은 인지도와 독립적인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며 "인지도가 높을 수록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잘 알고 건강한 행동을 더 잘하기 때문에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을 낮은 인지도 계층에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30 05:00:00학술

미국간학회, 세마글루타이드 NASH 치료제로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제가 제한적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와 관련 미국간학회(AASLD)가 체중 감소 효과를 지닌 세마글루타이드와 비만수술을 전진 배치했다.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NASH 질병 진행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녔고, 현재 NASH를 직접 타겟하는 약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체중감소 약제·수술로 NASH 진행을 억제하거나 개선하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다.미국간학회가 3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임상 평가 및 관리에 대한 진료 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DOI: 10.1097/HEP.0000000000000323).이번 지침의 주요 특징은 고위험 NASH 환자 식별을 위한 임상 스크리닝, NASH 치료/개선을 위한 비만수술 및 체중감소 약제 사용과 같은 적극적 대처 등이다.최신 연구에 의하면 NAFLD의 유병률은 비만 및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 크게 상승,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고혈압 성인에서 최대 25~30%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간학회는 다양한 환자들이 종종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질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스크리닝을 주문했다.미국간하고히 개정 지침 중 일부. 세마글루타이드를 NASH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학회는 "결장암 검사를 받는 무증상 환자 중 NASH가 14% 확인됐다는 연구가 있다"며 "2030년까지 NAFLD 유병률이 증가하고 가교 섬유증(F3), 대상성 간경변증(F4)로 정의되는 진행성 간 섬유증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간 대상부전, 간세포 암종(HCC) 및 NASH 간경변과 관련된 사망도 2030년까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 섬유증과 지방간여은 질병 진행의 주요 예측 인자이기 때문에 생검 또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진행되는 간경변증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간경변증 환자 중 간 대상부전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연간 3%에서 최대 20%에 이른다. 이에 학회는 간경변증 환자는 HCC에 대한 2년마다 선별검사와 정맥류 선별검사 및 대상부전의 징후 또는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지침은 고위험군에서의 섬유증에 대한 상시 스크리닝에 덧붙여 전당뇨병, 제2형 당뇨병, 2개 이상의 대사위험인자 보유 또는 간지방증의 영상 증거가 있는 환자에게서 1~2년마다 FIB-4에 의한 1차 위험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비만 여부와 중증도가 NAFLD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회는 체중 관리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NAFLD나 NASH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해 비만수술과 같은 조치로 간 상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학회는 "비만의 존재와 중증도는 NAFLD의 진행에 관련이 있고 체지방 분포는 NAFLD에 중요한 요소"라며 "제2형 당뇨병은 NAFLD, 섬유증 진행 및 HCC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라고 강조했다.이어 "약간의 체중 감소라도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3~5%의 체중 감량은 지방증을 개선하지만 NASH 및 섬유증을 개선하려면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필요하지만 이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식단구성 및 운동, 수술 등의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만수술은 NASH 및 간 섬유증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를 유지할 경우 당뇨병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시킨다.이에 학회는 "비만수술은 NAFLD 또는 NASH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간경변증 완화만으로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며 "비만수술은 대상성 NASH 간경변 치료를 위한 1차 요법으로 간주해야 하지만 간 대상부전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과 수술의 이익 사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약제에선 세마글루타이드가 유력한 약물로 제시됐다.학회는 "현재 NAFLD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없지만 NAFLD에 잠재적인 이점이 있는 약물은 임상 환경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및 비만에 투약될 수 있는데 NASH와 함께 심혈관 보호 혜택을 부여하고 NASH를 개선한다"고 밝혔다.이어 "세마글루타이드, 피오글리타존, 비타민E에 대한 데이터는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간경변증 환자에 대해 깊게 연구된 자료는 아직 없다"며 "메트포르민, 우르소데옥시콜산, DPP-4 억제제, 실리마린 및 스타틴은 유의한 조직학적 이점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NASH의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3-02-21 05:30:00학술

[메타라운지]30년 빨라진 당뇨병 대란…MZ 세대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안녕하세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의대 문민경입니다.Q.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계속 증가 추세인데 국내 현황은?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11.8%, 2018년 13.8%, 2020년에는 16.7%로 증가율이 굉장히 가파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도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4년 남자의 경우에 3.1%였는데 2018년도에는 3.7%, 여자의 경우에는 2.1%에서 2.7%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사실 고령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유병률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증가한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30대 인구의 30%가 전당뇨병 상태라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의 경우에는 매년 80% 정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을 해서 5년이면 40% 정도가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당뇨병 위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이들을 찾아내 적절한 예방요법을 통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게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Q. 당뇨병학회가 당뇨병 선별검사 연령대를 낮추는 쪽으로 권고 사항 개정 작업을 진행중인데 배경 및 근거는?최근 당뇨병 학회에서는 젊은 연령의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고 당뇨병학회에서 선별 연령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진료지침위원회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보험공단 심평원 자료를 결합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검사를 하면 한 명의 당뇨병 환자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을 했습니다.검사를 했을 때 한 명의 환자를 찾을 수 있다는 그 숫자를 저희가 NNS로 표현하는데 그 지표가 35 정도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해서 35세 이상의 모든 성인으로 선별 검사를 추천하는 것으로 확대를 했습니다. 또한 위험인자가 있는 예를 들면 비만이라든지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의 가족력 등과 같은 위험 인자가 있는 성인의 경우에는 35세 이전에라도 그 NNS가 적게는 17부터 많게는 34 정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런 위험인자가 있는 모든 성인으로 선별 검사를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Q. 선별검사 연령대 하향으로 기대하는 효과는?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요. 당뇨병의 조기 진단을 통해서 처음부터 철저한 혈당 조절 위험인자 관리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데 그 하나의 목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효과는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들을 발굴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미국에서 수행된 당뇨병 예방 연구에 의하면 전 당뇨병 상태에 있던 사람들은 5년의 기간 동안 당뇨병이 약 40% 정도 발생했는데 7% 이상의 체중 감소와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통해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4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30% 정도의 당뇨병 전 단계의 젊은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이러한 적절한 치료를 제안을 해서 실행을 할 수 있다면 많은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또한 최근에 당뇨병 관해라는 개념이 대두가 되고 있는데요. 당뇨병 관해라 함은 당뇨 약제를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에 도달하는, 완치와 좀 다른 개념인데 관해라고 저희가 정의를 하고 있고요. 영국에서 시행된 당뇨병 관해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5년 이내에 당뇨병 환자에게 아주 유의한 15kg 정도 체중 감량, 아시아인 경우에는 10kg 정도의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당뇨병의 관해를 70~80% 정도까지 유도할 수 있다라고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당뇨병 환자를 찾아서 저희가 이런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면 당뇨병 약물 없이 혈당 관리가 되는 그런 당뇨병의 관해 상태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목적에서 당뇨병 선별검사를 조기에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Q. 권고 사항 개정 작업이 언제 마무리되고 공식화되는지?현재 개정 중인 대한당뇨병학회 8판 개정판은 올해 5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 공청회를 거쳐서 5월 말 정도에 아마 출판물로 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Q.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젊은 성인의 경우 선별검사 연령을 낮출 것을 권고한 반면 소아청소년의 경우엔 검사 권고의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 선별검사의 효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인지?사실 성별 검사를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절대적인 학술적 근거를 대기는 어렵습니다. 그 나라의 그 질병에 대한 유병률 그리고 그 의료 체계에 따라서 들어가는 의료비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정책적 판단과 전문가 판단을 통해서 나온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미국 예방서비스 테스크포스팀에서는 소아 청소년에서 당뇨병 선별 검사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고, 제가 언급하신 문헌을 읽어봤을 적에 선별 검사를 권고할 이득과 위해를 평가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별 검사를 추천할 수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라는 좀 애매한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와 미국은 의료 체계가 다르고 의료비의 수준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무조건 따라갈 필요는 없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나라 소아내분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여전히 이번 개정판에도 10세 이상의 또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아 청소년에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선별 검사를 추천하는 것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Q.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작년 당뇨병 조기 검진 나이를 기존 45세 이상에서 35세 이상으로 10세를 낮췄습니다. 선별검사 연령대 하향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흐름인지?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선별 검사를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 것인가 하는 거에서는 다소 정책적 판단이 들어간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이게 이제 전반적인 하향이 전 세계적인 추세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사실 미국 내부에서도 35세 이하를 이제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학회에서는 40세 이하를 추천하는 곳도 있고 미국 예방 서비스 테스크포스팀은 상한도 얘기하고 있어 70세까지 선별 검사를 하라고 권고하는 등 이렇게 학회마다 좀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호주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40세 이상 성인에서 여전히 추천을 하고 있거든요.그래서 이게 전체적인 추세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저희가 판단하건데 젊은 연령에서 비만이 증가하죠. 특히 남성에서 비만이 증가하면서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비해서 충분히 조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별 연령을 낮춤으로써 젊은 연령의 진단율을 높이고 또한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들을 찾아서 예방을 하게 하는 두 가지 목적으로 선별 연령을 변경했다고 그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Q. 선별 검사 연령대 하향이 학회의 결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해 마무리 멘트를 하신다면다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런 증가는 젊은 연령층 이십 대 삼십대에서도 확연하게 관찰됩니다. 그리고 20-30대의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당뇨병은 고령에서 발병하는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 저항성이 더 심하고 베타세포 기능도 더 떨어져 있으면서 장기적으로 당뇨병을 앓게 되기 때문에 그 합병증의 위험도 훨씬 더 큽니다.더불어 들어가는 의료 비용도 훨씬 더 증가하게 되구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선별 검사를 조기에 시행을 해서 이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인적으로의 건강도 증진하면서 나라 전체적으로 의료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01-30 05:20:00학술

국가 건강검진 받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 '과체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5년 전 수준으로까지 줄었던 건강검진 수검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체질량 지수(BMI)가 25이상인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 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 지표를 담은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국가 주도 건강검진은 일반, 암, 영유아 등 3개로 나눠진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4.2%, 암검진 56.6%, 영유아건강검진 87.1%였다.2016~21년 건강검진 종별 수검률코로나19 대유행 탓으로 감소했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20년 보다는 6.4%p 늘었지만 6년 전인 2016년 보다는 여전히 3.5%p 적은 수치다. 암검진 역시 2020년 49.6%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 7%p 상승했다.반면, 영유아 건강검진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대상 영유아와 실제로 검진을 받은 인원은 줄고 있지만, 수검률은 2016년 71.9%에서 지난해 87.1%까지 상승했다.일반건강검진 결과 10명 중 4명은 정상 범주에 있었다. 이는 연령대가 낮을 수록 정상 범주에 있는 비율이 컸지만 40대를 기점으로 정상 비율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40대에는 정상판정 비율이 46.6%, 50대 36.8%, 60대 21.5%, 70대 12.1%였다.문진 결과 흡연율은 19.3% 수준으로 2016년 보다는 2.8%p 줄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34%, 여성은 3.9%였다. 남성은 40대가 42.2%, 여성은 20대 이하가 7.7%로 가장 높았다.2021년 BMI 25 이상 비율 현황비만 판정 기준인 BMI 25 이상 비율은 39.3%였는데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48.8%로 절반에 육박했고, 여성은 29.4%였다.특히 30~40대 남성은 절반 이상이 BMI가 25 이상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에서 BMI 25 이상 비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지난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진단기준별로 살펴보면 높은 혈압이 44.6%로 가장 많았고 높은 혈당 41.6%, 복부비만 25.7% 순이었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21.3%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69.9%에 달했다.
2022-12-29 11:23:28정책

비뇨기종양학회, 방광암 현황 발표…흡연자 '빨간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방광암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방광암 환자 발생률은 10년 전 대비 약 38% 증가했고,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높았다.23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국내 방광암 위험요인을 발표했다.이 자료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연령별, 성별, 연도별, 지역 및 소득별 방광암 발생률 및 동반질환, 흡연 유무에 따른 방광암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여성 대비 방광암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다. 또한 방광암 발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흡연'이며,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에도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게 나타나 학회는 방광암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국내 방광암 발생 현황표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는 4895명으로, 국내 방광암 환자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2010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는 354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4895명을 기록하며 10년 간 약 38%가 증가한 것이다. 방광암은 60대 이상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암종이기 때문에, 고령 인구가 늘어난 지금 방광암에 대한 주의가 더더욱 필요하다.방광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흡연'이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분석에서도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다.흡연력(갑년)이 높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성 연령 표준화 결과 특히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았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방광암 발생률 자체는 남성에서 더 높지만,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보다 여성 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방광암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방광암 발생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로 방광암 위험비는 당뇨병(24%), 대사증후군(23%), 이상지질혈증(19%), 복부비만(17%), 고혈압(16%) 순으로 높았다.곽 회장은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다.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흡연'이므로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방광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23 11:50:15학술

"우유 적게 먹는 여성,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 높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노원을지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가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연구진은 총 4014명을 대상으로 기반 조사인 2001-2002년부터 2013-2014년까지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발생률인 1000인년 당 15.2명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우유, 요거트, 치즈에 주로 들어있는 유단백은 근육 및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유단백 섭취가 여성의 근육 감소 및 복부 비만의 동반 발생에 연관성이 있는지 수치로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이준혁 교수는 "우리 몸이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증가는 낙상위험도 및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라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 비율도 높을 뿐 아니라, 폐경이 되면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므로 폐경 전부터 미리 영양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통적인 한국인 식단은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돼있고, 단백질 섭취도 식물성 위주로 제한적인 만큼 꾸준한 유단백 섭취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위험성을 낮춰주는 주요한 영양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조아라 교수와 공동 연구한 이번 논문은 '중년 및 노년 여성에서 유단백 섭취와 신체 구성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임상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2월호에 실렸다.
2022-02-23 09:45:07학술

고혈압·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오래 앓으면 건선 위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사증후군이 건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성모병원 이지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 연구팀은 7일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건선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우선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64만 4324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네 그룹은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343만 9976명), 대사증후군 선진단 그룹(2009년 진단, 2012년 비진단, 43만 44명),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2009년 미진단, 2012년 진단, 75만 2360명),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2009~2012년 진단, 102만 1944명) 등이다.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은 건선 발병 위험도가 1.08배 높았으며,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은 1.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 피부 질환으로,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동맥경화성 이상지질혈증, 혈압상승, 복부비만 항목으로 구성된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건선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지만, 아직 대사증후군 변화에 따른 건선 발병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국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변화와 건선 발병 연관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는 건선은 국내에서도 16만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다. 건선 환자는 질병보다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돌출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빨간 반점에 각질이 덮인 모양을 보인다. 심하면 한꺼번에 온 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여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어 건선 환자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선 위험에 대한 대사증후군 구성 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건선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건선의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대사증후군이 지속 혹은 악화되는 경우 더 높게 나타났으므로, 평소 건선 환자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2022-02-07 12:07:34학술

비대면 진료 허점 여전…의료계 "사후처리 수준"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비대면 진료를 통한 마약류 약물 처방이 오남용 위험으로 한 차례 제동이 걸렸지만, 여드름·탈모치료제 등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에 대한 규제는 없어 의료계 우려가 여전하다. 만성질환자 안전이었던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위중도가 낮은 질환에 대해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것.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0년 3월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심각단계일 땐 비대면 진료로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약계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 업계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이다. 의약계는 비대면 진료에 약물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하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제도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는 비대면 의료로 소비자들이 얻는 편의를 고려할 때 이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오남용 우려를 의식해 지난해 11월부터 마약류 약물에 대한 비대면 처방을 금지한 바 있다. 의료계 역시 환자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의약계의 손을 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2020년 전국의사조사'에 따르면 의사 6507명 중 77.2%가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전화상담·처방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또 전화상담・처방을 실제로 제공한 의사의 59.8%가 서비스에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82.8%가 그 이유로 '환자 안전성 확보에 대한 의료적 판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더욱이 여드름 등 부작용 우려가 있는 약물에 대한 규제는 아직이어서 비대면 진료 안전망 강화에 대한 의료계 목소리가 커지는 실정이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처방 항목. 실제 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업체의 처방 항목을 보면 여드름 치료제, 복부비만 치료제, 탈모 치료제, 조루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등이 명시돼 있다. 각 약품명은 피나스테리즈, 두타스테리드, 크레오신, 이소티논, 멜라토닌 등이다. 이중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즈, 두타스테리드는 호르몬을 억제해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제인 크레오신엔 항생제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소티논은 임산부가 복용 시 유산이나 태아에 선천성 기형이 생길 위험이 있다. 법의 허점을 악용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0월 비대면 진료 앱을 이용해 피나·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를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부당 처방·청구하는 사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약엔 동일한 성분이 들어가는 데 급여 적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비급여 탈모약을 급여 전립선비대증약으로 처방해 저렴하게 복용하도록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해당 안건을 전담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박용언 기획이사는 "대부분 약물엔 오남용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는 데 현재 정부의 비대면 처방 규제는 문제가 생겨야 제한하는 사후처리에 그친다"고 꼬집었다.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신분 도용에 취약해 환자 확인이 어렵고, 처방 받은 약을 적정량 복용하는 지를 검사할 수 없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정부 취지인 만성질환자 안전과 상반되는 상황이라는 것.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박 기획이사는 "외용제는 사실상 큰 문제가 없지 않느냐는 게 비대면 진료 찬성 측 입장이지만, 펜타닐 패치 등 마약성 패치를 태워 흡입하는 문제가 생기곤 했다"며 "약이라는 것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조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만성질환 처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비대면 진료의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이를 여드름·탈모 등 위중도가 떨어지는 질환에도 허용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비대면 진료로 발생하는 문제는 격오지에 있는 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하자는 기본 대원칙을 어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원칙을 지켜도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는 상황인데 대부분 약물을 허용하는 지금의 상황은 상식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대면 진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초진 환자에 대한 처방을 제한하고 학회나 의사회 등 전문가 단체를 통해 허용 약물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언 기획이사는 "비대면 진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처방을 의사들이 파악하고 있는 재진 환자에만 국한해야 한다"며 "허용 약물과 관련해서도 먼저 의료전문가와 논의해 비대면 처방이 꼭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1-04 05:45:54병·의원

질 좋은 근육 많을수록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 낮아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근육의 질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대사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홍규 교수 환자 진료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30일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2만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전체 근육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질 좋은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대사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진다. 인슐린저항성 및 당뇨병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근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원을 바탕으로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로, 대사 건강을 평가할 때 근육의 양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근육의 지방화 정도 즉 근육의 질까지 고려해야 함을 제시한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 연구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공식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만 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했다. 대사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좌)과 그렇지 못한 사람(우) 복부 CT 영상 비교.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복부 근육(TAMA • total attenuation muscle area)을 각각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 •normal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A •low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과 근섬유 사이의 지방조직인 근육간지방조직(IMAT •intermuscular adipose tissue)으로 시각화했다. 연구팀은 전체 복부 근육(TAMA)에서 질 좋은 근육(NAMA)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좋은 근육량 지표인 'NAMA/TAMA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 지표가 높을수록 전체 근육량 대비 질 좋은 근육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고혈압전단계, 당뇨병전단계,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중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비만하지 않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남녀 모두 NAMA/TAMA 지표가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NAMA/TAMA 지표가 낮은 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그룹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은 남성의 경우 28% 낮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43% 적었다. 비만한 사람에서는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과 큰 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도한 내장지방과이소성지방(근육, 혈관, 장기 등 비지방조직에 쌓이는 지방)이 주는 해로운 영향이 건강한 근육이 주는 좋은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김홍규 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비만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줄고 질 좋은 근육을 늘릴 수 있다. 마른 사람이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질 좋은 근육을 늘려야 안전한 유산소 운동도 가능하므로 하체와 복근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 및 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두 가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1-08-30 11:34:24병·의원

대사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 1.96배 높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사증후군이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면무호흡증이 발병할 경우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김도현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김도현 교수 연구팀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1011만 35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5가지 중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비만 및 기도 내 지방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는 체중과 뇌활동 및 염증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높은 혈압(130/85mmHg 이상), 혈당 장애(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대표적이며, 두통, 불면증 등이 있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하룻밤 동안 수면패턴과 습관, 호흡관련 사건 등을 기록한다. 주간 졸림, 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15회 이상 나타날 경우 폐쇄수면무호흡장애로 진단한다. 치료는 환자의 신체 구조와 수면다원검사 결과, 치료 선호도 등을 고려해, 보통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강지속기도양압기나 구강장치를 사용하고, 원인에 따라 수술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김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09년에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10년 동안 추적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을 살펴보고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대사증후군과 수면무호흡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4월 22일자로 게재됐다.
2021-06-28 10:57:35학술

4명 중 1명은 심장대사증후군…12년간 지속 증가 '비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3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심혈관의 주요 지표 변화를 살핀 2021년 팩트 시트(fact sheet)를 공개했다. 지난 12년 동안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도높은 국민건강 관리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성인 약 4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23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심혈관의 주요 지표 변화를 살핀 2021년 팩트 시트(fact sheet)를 공개했다. 지표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19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및 2005년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22.5%→27.9%)이며 특히 남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2007년 22.5%로 시작해 2018년 27.9%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20.8%에서 17.9%로 낮아졌다. 나이대로 비교하면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남자는 20~40대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 중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2016~2018년 기간만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 약 4명 중 1명(23%)이, 그리고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약 10명 중 5명(45.3%)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는 연령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남자는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 중 남자는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여자에 비해 높고, 여자는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이 남자에 비해 높았다.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이 2007년 53.9%에서 2018년 33.8%로 감소했다. 남성은 31.1%에서 23.2%로 낮아졌다. 복부비만은 여성이 26.2%에서 20%로 낮아졌고, 남성은 25.8%에서 32.9%로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대사증후군 양상도 차이가 났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고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2021-04-23 13:00:59학술
  • 1
  • 2
  • 3
  • 4
  • 5
  • 6
  • 7
  • 8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