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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은 1세대 미용 기업들…연이어 경영권 매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손꼽히는 1세대 피부미용 의료기업들이 연이어 경영권을 매각하며 주인이 바뀌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체는 대부분 사모펀드로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 주식을 걷어들인 뒤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하는 수순으로 유사하게 흐르는 모습이다.국내에서 손꼽히는 피부미용 기업들이 잇따라 M&A 대상이 되고 있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1세대 피부미용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들이 잇따라 사모펀드에 인수되며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단 사실상 인수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 루트로닉이 대표적인 경우다.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축으로 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이 2600억원을 넘어가는 중견기업이다.특히 우리나라 피부과 시장에서 점유율이 80%를 넘길 정도로 레이저 부분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2000년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들을 넘은 1세대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지금은 세계 80개국에 수출 노선을 확보하고 K-헬스를 주도하고 있다.루트로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사모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로 공개 매수 방식을 통해 루트로닉 지분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지난달 9일 공식적인 공개 매수를 선언한 이래 1차 기일인 이달 14일까지 루트로닉 창업자인 황해령 회장의 지분 19.7%를 포함해 85.8%까지 지분율을 늘린 상황.이에 따라 루트로닉은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등 선임을 마친 뒤 18일 최대주주가 황해령 회장에서 한앤코 23호 주식회사로 변경된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사실상 인수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른 셈. 하지만 한앤컴퍼니는 오는 8월 8일까지 1384억원을 들여 2차로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공개 매수 가격은 1차와 마찬가지로 주당 3만 6700원으로 한앤컴퍼니는 2차 공개 매수를 통해 1차 매수에서 확보하지 못한 373만주의 보통주를 흡수할 예정이다.계획대로 된다면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지분의 99%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사실상 온전한 소유주가 된다는 의미.이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2차 공개 매수에 들어간 것은 자진 상장폐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가 95% 이상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루트로닉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규정은 없지만 완전한 편입을 통해 잡음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처럼 루트로닉이 사실상 피인수를 통한 자진 상폐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루트로닉의 경쟁자로 국내 피부미용 기업 중에 손꼽히는 이루다도 매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루트로닉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기기와 집속초음파, 특히 색소 분야에 특화돼 있다.지난해 총 매출 463억원에 영업이익 83억원을 달성한 기업으로 현재 설립자인 김용한 대표가 36.61%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현재까지 이루다는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유명 회계법인이 개입하고 외국계 사모펀드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이루다의 매수 주체로 거론되는 곳은 바로 베인캐피탈이다. 베인캐피탈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인 휴젤을 인수한 뒤 막대한 수익금을 남기고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이름을 날린 외국계 사모투자펀드.특히 지난해 슈링크로 유명한 국내 피부미용 기업 클래시스를 전격 인수하면서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 역시 공개 매수 방식으로 이루다의 지분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클래시스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방향이 유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최대 주주 지분율이 17%에 불과했던 루트로닉과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주주 지분를 포함해 우호 지분이 40%가 넘는 이루다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이유로 쉽게 공개 매수 방식을 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다.그렇다면 이처럼 사모투자펀드가 잇따라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을 노리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잠재력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또한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더불어 코로나로 촉발된 이른바 K-헬스의 영향도 이유로 꼽고 있다.투자은행 관계자는 "인수 대상 기업들을 보면 독자적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로 수년째 영업이익 등이 적게는 수십 퍼센트에서 많게는 수백 퍼센트까지 급성장하는 회사들"이라며 "하지만 주가 등은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 입장에서 잘 재포장하면 얼마든지 다시 비싸게 팔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단순한 경영 참여를 넘어 빠르게 공개 매수를 진행하며 90%가 넘는 지분을 가져가는데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겠냐"고 "특히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피부미용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2023-07-21 05:30:00의료기기·AI

'문어발 확장은 그만' 집중화 전략 나선 글로벌 기기사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 등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이 수평적으로 영역을 넓히던 문어발 확장을 버리고 수직적 구조로 사업을 재편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시너지 없는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매각 자금 등으로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집중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부 정리에 나서고 있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화 전략을 구사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역시 글로벌 빅3로 꼽히는 GE다. 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를 완전히 독립시킨데 이어 곧바로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서며 조직 개편에 속도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GE는 사업부였던 GE헬스케어를 완전히 독립시켜 이달 초 나스닥에 'GEHC'라는 티커를 쓰는 독립법인으로 상장시켰다.또한 주식 대부분을 시장에 내놓고 지분율을 20% 아래로 조정했다. 사실상 계열 사업부에서 실질적인 독립법인으로 만든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에 대한 GE의 의지가 담겨있다. 헬스케어는 물론 항공과 에너지 등 수십개의 사업부를 동시에 경영해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특히 헬스케어 사업부의 경우 2022년을 기준으로 매출이 183억 달러에 달하며 현금 흐름이 85%나 된다는 점에서 강력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사업부라는 성격에 묶여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이를 반영하듯 GE헬스케어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자 마자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기반으로 프랑스의 CT 네비게이션 기업인 이맥티스(IMACTIS) 인수에 나선 상태다.과거 사업부로서 수평적 구조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완전한 수직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이맥티스의 CT 네비게이션은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중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수술의 시작부터 끝까지 CT 영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말 그대로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CT 등 대형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개선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 GE헬스케어의 입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도구를 획득한 셈이다.피에르(Pierre Olivier) 이맥티스 CEO는 "우리의 CT 네비게이션을 GE헬스케어 솔루션에 통합해 진정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비단 GE만의 경향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은 잇따라 집중화 전략을 차세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계열사와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며 새롭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재출범을 노리고 있는 올림푸스도 이와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실제로 올림푸스는 최근 수년째 연속 적자를 내고 있던 영상사업부, 즉 디지털카메라 등을 완전히 매각했다.아울러 올림푸스의 주요 캐시카우 중 하나였던 현미경 사업부 또한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31억 달러에 모든 권리를 넘겼다.현미경 사업부는 매년 영업이익만 2000만 달러를 기록하던 올림푸스의 핵심 사업부. 하지만 올림푸스 역시 수평적 확장보다 수직적 확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과감히 이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대신 올림푸스는 이러한 매각으로 거둬들인 현금을 기반으로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오딘 비전(Odin Vision)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오딘 비전이 위, 대장 내시경 검사시 암과 전암 진단을 보조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올림푸스의 주력 기기인 내시경에 접목하기 위해서다.이미 올림푸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도브레인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상황. 여기에 오딘 비전의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올림푸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나초 아비아(Nacho Abia)는 "상반기 내에 오딘 비전의 인공지능 기술을 올림푸스 내시경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림푸스의 디지털 로드맵을 확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6 05:30:00의료기기·AI

"의료기기만한 사업 없다" 승부수 띄우는 글로벌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령화사회 진입 등으로 의료기기 분야가 신수종 사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글로벌 대기업들도 이에 맞춰 헬스케어 분야를 전면에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사업부를 통폐합하는 등의 개편은 물론 경쟁력이 없는 분야를 과감히 정리하고 이에 맞춰 헬스케어 분야를 보강하는 등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GE헬스케어가 현지시각으로 4일 GE그룹에서 독립 그룹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글로벌 초대형 그룹인 GE가 있다. 헬스케어 분야가 고속 성장을 지속하자 아예 기업 분할 및 통합에 나섰기 때문이다.실제로 GE는 지난해 7월 헬스케어와 에너지, 항공을 3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사회를 통해 기업 분할 및 통합을 결정했다.가장 중심이 되는 변화는 GE의 의료기기 사업부를 아예 GE헬스케어로 분사시킨 것. 의료기기 분야의 수익성이 높은 만큼 독립 경영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방안이다.이에 따라 GE는 6개월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현지시각으로 4일(한국시각 5일) 마침내 별도의 독립기업으로 GE헬스케어를 'GEHC'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시켰다.주식 배분은 주주 친화적으로 이뤄졌다. GE가 지난해 12월 매각을 승인하면서 헬스케어 주식의 80%를 GE의 구주주에게 배분하고 20%만 지분율을 유지했기 때문이다.GE의 캐쉬카우인 헬스케어 분야가 독립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GE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주당 56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66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반면 모기업인 GE는 오히려 20% 넘게 급락을 면치 못했다.GE헬스케어는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2025년 10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GE헬스케어의 매출은 840억 달러. GE의 핵심 솔루션인 에디슨 플랫폼과 디지털 솔루션이 자리를 잡는 시점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GE헬스케어는 피터 아두이니(Peter Arduini) CEO와 헬무트 조들(Helmut Zodl) CFO가 10일 개막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간 실적 및 4개 주요 사업부문의 전망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피터 아두이니(Peter Arduini) GE헬스케어 CEO는 "GE헬스케어가 독립 기업이자 정밀의학의 글로벌 리더로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GE헬스케어의 전세계 임직원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헬스케어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와 현미경 분야를 과감히 정리하고 헬스케어 그룹 인수를 결정했다.이는 비단 GE그룹에 한정되는 사안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대기업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를 꼽으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분위기다.최근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사업부 매각에 나서고 있는 올림푸스가 대표적인 경우다.실제로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를 필두로 하는 영상사업부를 분사해 매각한 뒤 지난해에는 주요 사업부인 현미경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매각했다.매각 대금만 31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빅딜. 실제로 올림푸스 현미경 사업부는 자산만 15억 달러 이상에 영업 이익도 2000만 달러를 넘어가는 올림푸스의 핵심 부서였다.하지만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한다는 기업 구조 개편 방향에 따라 올림푸스는 영상사업부와 현미경 사업부를 모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대신 올림푸스는 현미경 사업부의 매각 대금 납부일인 1월에 맞춰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오딘 비전(Odin Vision)에 대한 인수에 나섰다.오딘 비전은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암과 전암 조직 진단을 보조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올림푸스는 선결제 및 마일스톤 보장으로 오딘비전을 6600만 파운드(한화 약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현재 올림푸스가 개발한 자체 개발 인공지능인 엔도브레인에 오딘 비전의 기술을 더해 보다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내시경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올림푸스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인수 작업을 끝내고 오딘 기술의 차세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림푸스의 디지털 로드맵을 확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06 05:30:00의료기기·AI

터졌다 하면 수천억원…몸값 올라간 뷰티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부·미용 등 이른바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천문학적 금액의 빅딜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수천억원대 계약은 물론이고 1조원이 넘는 몸값을 기록하며 인수·합병(M&A)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의료기기 산업에 쏠린 관심을 고려할때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천억원대 빅딜을 성사시키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분 확보를 통한 대규모 인수 합병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흐름속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클래시스다. 무려 67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며 경영권을 넘겼기 때문이다.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인 정성재 대표이사가 2007년 설립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 '슈링크'를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룬 회사다.이를 기반으로 현재 의료기관용 브랜드인 클래시스와 피부 미용 전문샵용 브랜드 클루덤, 개인용 기기를 제조하는 스케덤 등 세가지 브랜드를 운용하며 뷰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지난 7일 클래시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에 따르면 이번 빅딜의 총 금액은 6700억원에 달한다.인수자는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주주인 정성재 대표와 등기 이사 3인이 보유한 주식 3940만주(60.84%)를 주당 1만 7천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이같은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클래시스의 이같은 빅딜은 뷰티 의료기기 시장에서 상당한 회자가 되고 있다. 최근 뷰티 의료기기 시장에서 유독 빅딜이 계속해서 성사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클래시스는 현재 매출과 시가총액 등에서 국내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렇다면 바로 위에는 어느 기업이 있을까. 역시 현재 빅딜이 진행중인 '휴젤'이다.휴젤은 앞서 GS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에 인수돼 막바지 지분 정리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가 휴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양수도계약(SPA)을 통해 지불한 금액은 1조 7240억원. 지분의 46.9%에 해당하는 비용이다.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이 계약 안에서 익숙한 이름을 볼 수 있다는 것.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에 휴젤 지분을 넘긴 것이 이번에 클래시스 빅딜의 주인공 베인캐피탈인 이유다.실제로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7년 휴젤의 지분 46.9%를 927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사실상 5년만에 약 8천억원의 투자 이익을 남기고 또 다른 뷰티 의료기기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같은 빅딜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조 단위 빅딜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에게서 이뤄지는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뷰티 기업들의 수출 노선이 열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만큼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휴젤과 클래시스의 빅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글로벌 PEF(사모펀드)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과 이제 막 수출 노선을 확장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류 바람을 타고 급성장 초입에 접어든 기업들을 글로벌 자본이 초기에 접수, 리브랜딩(rebranding)을 통해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후 빅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가 뷰티, 임플란트 등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만큼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2-02-09 05:30:00의료기기·AI

베인 품은 휴젤, 미국 자회사 설립…미국 3상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젤이 미국과 유럽 판권을 보유한 크로마와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aca) 설립을 결정했다. 휴젤은 베인캐피탈이 설립한 외국법인 LIDAC로 최대 주주를 변경,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통망 확보 등을 공식화한 만큼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휴젤은 미국과 유럽 판권을 보유한 크로마와 'Hugel Americal'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법인 설립에 9,000 만불을 투자하며 지분 70%를 확보하고, 크로마는 보유하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판권 그리고 크로마 캐나다와 크로마 호주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법인에 이전하면서 지분 30%를 확보하게 됐다. 미국법인은 동사에서 생산되는 톡신과 크로마의 필러 및 실리프팅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되면서 톡신 런칭을 위한 임상시험, 각종 인허가 절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추가 임상은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미국 임상은 추가 임상 3 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법인 설립 완료 이후 2018 년 4분기부터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0 년 종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출시는 2022 년쯤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톡신 임상이 완료된 중국은 제품허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2019 년 말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젤은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를 보유, 현재 국내 면세점 약 7 개 점포에 입점해 있는데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완판 행진 진행 중이다. 미국 진출 소식은 미미하지만 화장품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8 월부터 한미약품과 코마케팅에 들어간 바디필러 역시 아직은 마케팅 초반이기는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며 "2018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던 중국 따이공 매출부진은 3 분기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으나 이 부분은 2 분기 실적 발표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018-09-10 11:53:14제약·바이오

신경과 강화 나선 삼일제약…보툴리눔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삼일제약이 휴젤과 손을 잡고 보툴리눔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삼일제약은 휴젤이 보유한 보툴렉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를 국내 종합병원에 대해 삼일제약이 유통, 판매 및 프로모션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툴렉스주는 주름 개선과 같은 미용 목적의 인식이 강하지만,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 및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경직에 의한 첨족기형에도 처방되는 치료제다. 보툴렉스주는 기 입증된 효능·효과를 바탕으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선두권에 있는 제품이며, 본 판매제휴를 통해, 삼일제약은 보툴렉스주 전단위를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한 국내 종합병원에 판매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삼일제약은 2009년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의 미라펙스정에 대한 판매제휴를 시작으로 신경과 영역의 영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번 판매제휴를 통해 신경과 영역에서의 파이프라인 확대 및 본 영역에서 그 입지를 다지겠다는 입장. 휴젤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최대주주를 변경, 미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닦은 바 있다. 2016년 4월 제2공장을 완공한 휴젤은 2018년 초까지 250만 바이알 규모 생산 설비를 추가, 총 캐파(CAPA·생산능력)를 572만 바이알, 3000억원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18-02-12 14:43:32제약·바이오

베인 품은 휴젤vs임상 메디톡스…미국 진출 누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미국 엘러간과 회담을 갖고 '이노톡스'의 미국 3상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임상 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주주총회를 개최한 휴젤 역시 외국법인인 LIDAC으로 최대 주주를 변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미국 유통망 확보, 주요 국가 현지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휴젤은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최대주주가 동양에이치씨에서 베인캐피탈이 설립한 외국법인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로 변경됐음을 공시했다. 지분인수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휴젤은 경영진에도 변화를 줬다. 이종광·김재범·김윤범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하고 임시 주총에서 류재욱·이순열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했다. 기타 비상무이사에는 에드워드 존 한(Edward John Han), 추 지아(Zhu Jia), 제프리 슈바르츠(Jeffrey Schwartz), 이정우가 합류했다. 에드워드 존 한, 추 지아, 제프리 슈바르츠, 이정우는 현재 베인 캐피탈 사모펀드 소속이다. 휴젤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이사들이 이사회를 통해 집행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베인 캐피탈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만큼 휴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 삼성증권 김호종 연구원은 "휴젤이 베인 캐피탈의 네트워크에 기반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며 "휴젤은 14일 납입 예정인 4,547억원 규모 자금과 신규 파트너 확보를 통한 미국 유통망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국가 현지법인 설립 또는 로컬 유통회사 인수를 통한 평균판매가 상승과 필러 생산 담당 자회사 아크로스 지분 확대를 통한 지배지분순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베인 캐피탈의 역량 감안시 빅파마와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은 독일 제네릭의약품 전문 회사 STADA가 유통을 담당할 전망으로 베인 캐피탈은 STADA 인수 재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휴젤의 글로벌 진출 발판은 확고하다는 게 연구원의 판단. 특히 휴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4%, 순이익률은 47.3%로 국내 보툴리눔 업계 1위 메디톡스의 매출액(405억원), 영업이익(212억원), 당기순이익(170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메디톡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14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최근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엘러간 측과 이노톡스 미국 3상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임상 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으로, 엘러간은 이노톡스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엘러간과 글로벌 판권 계약 이후 cGMP 기준에 맞춘 오송 2공장을 완공, 필요한 수출 물량에 대응해 왔다. 문제는 생산 규모 확대와 2공장의 제품 생산 프로세스를 검증하는 밸리데이션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 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해 cGMP 기준과 관련한 제반사항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음 임상 준비를 위해 엘러간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사는 cGMP급 인증에 대한 경험이 적고 메디톡스만 해도 밸리데이션 과정에 3년이 걸렸다"며 "오송2공장의 밸리데이션과 스케일업 검증이 끝나 하반기 미국 임상 개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엘러간이 올해 하반기부터 이노톡스의 미국 3상을 시작하더라도 FDA 현지 실사 등을 감안하면 실제 제품 출시는 2019년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7-15 05:30: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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