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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급여 깐깐해지나? 암질심 구조 개편 속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 주요 신약 급여 적용 논의서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둘러싼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해 들어 암질심 위원이 개편된 가운데 이에 따른 신약 평가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3월 회의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했다.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가 감소한 가운데 위원이 절반 이상 변화된 것. 이 과정에서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 등 그동안 암질심 위원으로 활동했던 일부 임상현장 전문가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이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암질심 회의가 위원 개편 후 열린 첫 회의였다.그 결과, 신규 등재를 노리던 주요 치료제 모두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텝메코정(테포티닙, 머크), 페마자이레정(페미가티닙, 한독), 테빔브라주(티슬렐리주맙, 베이진) 등 3개 약제 모두 암질심을 넘어서지 못했다. 텝메코정은 2년 연속 암질심에서 급여등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여기에 급여기준 확대건 중에서 관심을 모았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릴리)도 급여기준 확대에 실패했다. 임상연구 결과를 축적하며 CDK4/6억제제 최초로 조기 유방암 보험 급여에 재도전했지만 급여기준 설정에 고배를 마신 것. 나머지 급여확대에 나선 롱퀵스프리필드주(리페그필그라스팀, 한독테바), 탁소텔1바이알주(도세탁셀, 사노피)도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한 것도 마찬가지다.일부 알림타주 등 페메트렉시드 제제는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및 백금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설정된 최대 2년 급여기간 기준을 삭제했지만 이는 오래된 약물이다.이 같은 새롭게 개편된 암질심 첫 회의 결과에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급여기준 설정 논의가 더 까다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새롭게 개편된 암질심 첫 회의에서 새롭게 등재를 추진했던 치료제 모두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며 "이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위원장은 유지되지만 절반 이상 위원이 개편되면서 그동안의 논의와는 다른 평가가 앞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13 11:52:32제약·바이오

'조기 유방암' 수술후 보조요법에 쐐기박는 버제니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CDK4&6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조기 유방암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해를 거듭할수록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낮추고 있다.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고위험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릴리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고위험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애주번트요법)으로 릴리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앞서 monarchE 연구 4년 시점에서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은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6%의 차이를 보였다.ESMO 2023에서 발표된 버제니오 임상 결과는 뒤이어 54개월 시점에 진행한 5년차 분석이다.그 결과, 54개월 시점에 진행한 5년차 분석에서 IDFS는 7.6% 병용군과 단독군의 차이가 이전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무재발 생존율(Distant Relapse-Free Survival, DRFS) 역시 5년차 시점에서 6.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버제니오 병용군은 대조군인 단독군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HR=0.680, 95% CI 0.599-0.772)과 원격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HR=0.675, 95% CI 0.588-0.774) 모두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32%의 위험을 낮춰 영향력을 과시하는 모습니다.한편, CDK4&6억제제 계열인 버제니오는 계열 최초로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뒤이어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생존 개선효과를 입증하면서 조기 유방암 치료제 임상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3-10-21 11:07:02학술

급여 적용 1년 된 킴리아, 약가인하 '레이더' 가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아 등재된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포함된 가운데 국내사 품목으로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다시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 모니터링 대상 약제는 협상 유형 '가'와 유형 '나' 대상 약제들이다.이 가운데 협상대상에 오른 주요 의약품을 살펴보면 주로 글로벌 제약사 품목들이다.구체적으로 ▲바이엘 비트락비·스티바가·비잔 ▲로슈 로즐리트렉·아바스틴·퍼제타·미쎄라·가싸이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파슬로덱스·닥사스 ▲노바티스 비오뷰·킴리아·보트리엔트·아피니토·온브리즈·루센티스·엔트레스토 등이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릴리 사이람자·버제니오·심발타·탈츠·올루미언트 ▲얀센 이벤가·인텔렌스·스텔라라·임브루비카·자이티가·뉴신타·트렘피어 ▲사노피아벤티스 마이오자임·제브타나·모조빌·잘트랩·알프로릭스·엘록테이트 ▲길리어드 빅타비·하보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티비케이·트리멕 ▲화이자 토리셀·에락시스 ▲오츠카 아이클루시그·아빌리파이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아울러 국내사 품목으로는 ▲한미약품 알러쿨점안액·피도글·에소메졸파텐션 ▲JW중외 듀락칸이지시럽, 지디파마 윌리진, 씨에스엘베링 앱스틸라 ▲광동제약 베이톨 ▲한림제약 조피린·쎄레빅스 ▲한독 스트렌식·이노베론·갈라폴드 ▲대웅제약 에클리라 ▲보령제약 스토가 유한양행 ▲프라카논 ▲LG화학 유트로핀·유리토스, 에리슨 비스메드 ▲GC녹십자 헌터라제·헤파린나트륨·알부민 ▲HK이노엔 케이캡 ▲안국약품 애니코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특히 3분기 모니터링 대상에 이름을 올린 품목 중에는 킴리아와 케이캡이 단연 눈에 띈다.킴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 된 후 최근 투여 1년을 맞은 시점에서 약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케이캡의 경우 기존 50mg에 더해 올해 저용량으로 출시된 25mg도 사용령-연동 약가인하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됐다.한편,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 또는 10%‧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2023-06-14 12:10:47제약·바이오

베일 벗은 키스칼리 조기유방암 효과…임상 영향력 커질듯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시카고]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호르몬양성/HER2음성(HR+/HER2-) 조기유방암에서 생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전문가들은 장기 추적 관찰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광범위한 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표준요법이 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또 3~4년 뒤에 나올 결과들도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는 시각이다.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HR+/HER2- 조기유방암에서 내분비요법(ET)과 병용요법 생존효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역할 확장의 가능성을 보였다.2일(현지시간) 시키고 현지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UCLA의 데이비드 게펜의대의 데니스 J. 슬래먼 박사(Dennis J. Slamon, MD, PhD)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 보조요법을 평가한 대규모 3상 임상 NATALE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NATALLE 연구는 재발위험이 있고 HR+/HER2- 남성 및 폐경 전후 여성 총 5101명이 참여했으며 내분비요법과 키스칼리 병용군(2549명)과 내분비요법 단독군(2552명)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받았다.내분비요법+키스칼리 병용군은 최소 5년 동안 호르몬 치료와 함께 3년 동안 키스칼리 400mg을 보조요법으로 투여받거나 호르몬 치료만을 진행했다.전이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현재 권장되는 키스칼리의 시작용량은 600mg이지만 치료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세포의 복제와 분열을 막고 암세포 파괴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연구자들은 효과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키스칼리 용량을 400mg, 치료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1차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34개월 시점에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 키스칼리를 3년간 투약한 환자가 20.2%, 2년간 투약한 환자는 56.8%를 차지했다.연구결과 1차 평가변수인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이 내분비요법과 키스칼리 병용요법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ASCO2023  NATALLE 연구 결키스칼리 병용요법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3년 시점에 90.4%로 내분비 단독요법의 87.1%보다 더 높았으며,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25% 가량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경향은 사전에 정의한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나 무재발생존울(Recurrence-Free Survival, RFS), 원격 무재발 생존율(Distant Disease-Free Survival, DDFS) 등에서도 키스칼리 병용요법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3년 시점의 원격 무재발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90.8%로 내분비 단독요법군의 88.6%보다 높았으며, 원격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은 약 26% 더 낮았다.키스칼리 투여군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과 관절 통증이었다. 위장관 부작용과 피로감은 키스칼리 투여군에서 발생 비율이 낮았다.다만, 이날 노바티스가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는 절대적인(absolute) iDFS 이득(benefit)의 수치가 3.3%에 그쳤다는 점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던 모습.이에 대해 노바티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대조군 내분비치료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정의됐는데 타모시펜보다다 15%가량 상대적 위험감소를 보인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설정"이라며 "또 NATALLE 연구는 더 많은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절대적 이익 3.3%는 의학적으로 의미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저위험군 환자 포함 차별화 의미…장기추적 관찰은 과제"이날 학회장에서 만난 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는 NATALLE 연구가 새로운 표준요법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고 임상적 의미를 부여했다.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안 교수는 "현재까지의 데이터 분석 시점은 3년이 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추적 기간이 필요하지만 3.3%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본다"며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와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은 유방암(node-negative) 그룹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n)가 림프절 전이가 된 환자보다 더 낮은 숫자를 보였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두 그룹 간 절대값에 대한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의 초기 데이터만으로도 향후 결과와 새로운 표준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할만하다"고 말했다.또 안 교수는 버제니오가 보여준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도 장기적으로 키스칼리 역시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혜택(iDFS benefit)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버제니오의 경우 monarchE 연구의 4년 시점의 iDFS는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85.8%,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 79.4%로 나타나, 6.4p%라는 차이를 보였다(2년 시점의 2.8% 대비).그는 "monarchE 연구에서도 4년 결과가 나오면서 혜택이 명확해지고 6%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며 "NATALLE 연구도 그런 과정을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전 포인트는 5년을 넘어 10년 데이터에서 어떤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일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안 교수는 "현재의 NATALLE 연구의 데이터는 신호와 같은 개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며 "향후 3, 4년 뒤에 나올 결과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23-06-03 07:57:55학술

유방암치료제 엔허투, 재논의 끝에 암질심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인 조스타파(길테리티닙, 한국아스텔라스)는 급여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간세포암과 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한국로슈)은 급여 확대에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급여결정 신청 약제 암질심 결과암질심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주에 대한 재논의 끝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암질심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발골수종 치료제 메그발주, 멜스팔주(멜팔란염산염, 에이스파마, 에이치오팜)와 연조직육종 치료제 욘델리스주(트라벡테딘, 메디팁)도 암질심 문턱을 넘었다.급여기준 확대 약제 암질심 결과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 한국얀센)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에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서만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암질심은 조스타파에 대해서도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만,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 한국릴리)와 폐암 치료제 티쎈트릭주는 각각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서 내분비 요법과 병용과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 PD-L1 발현 비율이 종양세포(TC)의 50% 이상인 병기 Ⅱ-ⅢA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절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 후에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에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5-03 19:59:34정책

"150주년 앞둔 릴리…치료제 역할 확대 목표 달린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일라이 릴리 창립 15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 치료제를 통해 100만 명의 환자를 돕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을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한국릴리는 버제니오, 올루미언트의 적응증 확대 그리고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의 허가 및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등 굵직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아직 국내에 허가를 받진 않았지만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등 앞으로 도입될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제품 허가부터 급여까지 다양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릴리에 부임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크리스토퍼 대표가 미국 본사에서 약가, 급여, 의약품 접근성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되는 모습. 크리스토퍼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치료제를 통한 환자 영향력 확대를 목표를 강조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한국릴리 대표로 선임된 이유로 지난 경험을 한국에서 적절하게 적용하기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의약품을 최선을 다해 전달한다는 것은 어디서나 변함없는 부분이지만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지금까지 얻은 인사이트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2026년 일라이 릴리 창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크리스토퍼 대표는 R&D를 통해 출시하는 혁신 신약을 한국에 빠르고 꾸준하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릴리는 매년 매출의 약 4분의 1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혁신 신약들을 한국에 빠르고 꾸준하게 소개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릴리의 비전은 우리의 치료제를 통해 2026년까지 100만 명의 환자들을 돕는 것"이라며 "이를 단순한 구호로 그치지 않으려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매일 환자를 염두에 두고 고민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릴리의 치료제 상황을 살펴보면 버제니오가 작년 11월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 기회를 잡았지만 급여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대표는 글로벌 A8 국가 대부분에서 버제니오가 빠르게 급여가 적용되고 비용효과도 인정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급여 적용을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대표는 "보건 당국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급여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을 알고 있고 버제니오 급여적용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 보건 당국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글로벌 A8국가에서 빠르게 급여 적용이 되고 있다는 것은 높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과 비슷하게 급여 적정성을 검토하고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는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버제니오는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복잡한 한국 약가 정책…데이터 기반 가치 전달 고민"해외에서 약가 업무 등을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대표가 바라본 한국의 약가 정책의 인상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데이터 중심적이라는 것.제한된 예산, 급격한 인구 고령화, 혁신 의약품의 증가 등이 맞물려 현재의 어려움을 야기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한국 정부는 급여를 위해 요구하는 기준이 까다롭고 최종승인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약제급여의 절대적인 문턱이 높은 편이란 생각으로 급여 및 약가 협상과정에서 맥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캐나다를 포함한 A8이 된 것처럼,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과 그를 둘러싼 정책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 상황, 정책 방향성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크리스토퍼 대표는 건강보험 재정 관리 측면에서 약제의 가치와 영향력이 면밀하게 검토되는 만큼 반대로 신약의 혁신성에 대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는 정책 환경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환자들이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한 정책 적용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제약사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나아가기 위해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3 05:00:00제약·바이오

유방암 재발 막는 버제니오 임상 합격점...표준요법 기대감 상승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HR+/HER2- 유형의 조기 유방암은 치료 예후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20~30% 가량은 재발을 경험한다. 버제니오의 새로운 적응증이 향후 재발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표준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CDK4&6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관련 계열 최초로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임상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받고 있다.버제니오는 계열 최초로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했다.버제니오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환자군이 제한적이지만 효과가 분명한 만큼 향후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 향후 급여진입과 추가적인 연구결과에 따라 임상현장 활용도가 달라질 전망이다.버제니오의 적응증 확대는 monarchE 임상3상 연구 코호트 1의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1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연구는 절제 수술을 받은 HR+/HER2- 유형의 림프절 양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여성과 남성 56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 추적관찰 3년 시점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IDFS)과 원격 무재발 생존율 (DRFS) 모두 버제니오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구체적으로 버제니오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3년 내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이 30% 감소했으며, 원격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 또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발표를 맡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HR+/HER2- 유형의 조기 유방암은 대체로 치료 예후가 긍정적이지만, 기존 보조 내분비요법을 받던 환자들에서도 5명 중 1명가량은 재발을 경험한다"며 "이 경우 원격 전이 등 높은 재발 위험에 노출돼 생존율 역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손주혁 교수이어 손 교수는 "버제니오가 HR+/HER2- 유형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등장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다만, monarchE 연구는 임상적 및 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4개 이상의 양성 액와 림프절(pALN), 또는 1~3개의 양성 액와 림프절을 가지면서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조직학적 3등급인 재발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즉, 연구 자체가 선택적으로 진행된 만큼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환자가 제한적이라는 의미.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전체 환자를 100명이라고 봤을 때 6명 정도가 치료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최근 버제니오 보조요법의 추적관찰 4년차 시점 데이터가 발표된 만큼 버제니오의 이번 적응증이 임상현장에서 표준요법이 될 것이라는 게 손 교수의 시각이다.지난 12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2)에서 발표된 monarchE 연구의 4년 추적관찰 결과를 살펴보면 데이터 컷오프 시점인 2022년 7월 1일 기준, 전체 치료 환자군의 침습적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은 33.6% 감소했다.또 4년 시점의 IDFS는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85.8%,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 79.4%로 나타나, 6.4p%라는 차이를 보였다(2년 시점의 2.8% 대비).손 교수는 "4년 데이터를 보면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을 보면 병용요법군과 단독군의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통계학적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고 향후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다만, 대부분 새롭게 적응증을 받은 치료제가 그렇듯 건강보험 급여에 대한 부분은 한계로 남아 있는 상황. 결국 얼마나 빠르게 급여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가 치료제의 역할 확대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릴리 보험약가팀 구동현 이사는 "릴리에서도 미충족 수요가 있는 만큼 급여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 6월 영국의 급여논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비용효과성 등 많은 자료를 준비해 보건당국과 소통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14 12:41:57제약·바이오

유럽종양학회 개막 D-2…올해 주목할만한 항암제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2)가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프랑스 파리에서 2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총 1913개의 초록과 76개의 포스터가 준비되는 등 성대한 학술 잔치를 예고한 상황. 특히, 항암 신약에 대한 임상 근거는 물론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AI 진단과 액체 생검, 고형암에 대한 CAR-T 치료제 활용 방안들이 다뤄지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는 암젠의 루마크라스의 3상 임상 연구인 CodeBreak 200의 발표와 키트루다의 폐암 5년 장기추적 데이터 등 영역을 확장한 치료제의 근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셀트리온, 에이치엘비(HLB) 등이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3상 효과 확인한 루마크라스 구체적인 성과는?먼저 눈길을 끄는 연구는 오는 12일 주요 발표에도 이름을 올린 암젠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의 3상 연구 CodeBreak 200다.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약 3~4%로 소수만 차지하는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표적으로 한 치료제인 루마크라스는 CodeBreak100 2상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았다.루마크라스 로고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3상 확증 임상인 CodeBreak-200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임상 결과를 두고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암젠은 지난 달 30일 CodeBreak 200 임상연구의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한 상태로 구체적인 데이터는 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CodeBreak 200 글로벌 3상 임상연구는 이전에 최소한 백금계 화학항암요법과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45명을 대상으로 루마크라스와 도세탁셀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다.발표에 따르면 분석결과 루마크라스가 도세탁셀과 비교해 1차 목표였던 무진행 생존기간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또 MSD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과'와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대한 5년 추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의 18.4%가 5년 후에도 생존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항암화학요법만을 시행한 그룹은 9.7%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키트루다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중간 수명이 17.2개월이었지만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1.6개월로 분석됐다.수술 후 신장암 보조요법에서 기대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한 3상 연구인 CheckMate-914 연구의 파트A에 대한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왼쪽부터) 키트루다, 옵디보, 여보이 제품사진지난 7월 말 BMS는 신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써 옵디보-여보이 효능을 평가하는 3상 CheckMate-914 연구가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은 1차적으로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뤄지는 항암·전신요법 등을 말한다.CheckMate-914 연구는 파트A와 B가 있는데 이중 파트A는 국소 신장암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을 위약과 비교하는 것으로 1차 달성 목표였던 '무질병 생존율(Disease Free Survival, DFS)'에 대해 독립중앙심사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가 평가한 결과 DFS 개선을 달성하지 못 했다는 최종 분석이 나왔다.이 같은 결과를 두고 BMS는 CheckMate -914 파트A 데이터에 대한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밖에도 릴리의 유방암 치료제인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와 내분비요법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병용한 3상의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내용과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인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에 대한 린파자의 7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기대주 떠오른 국내 바이오사들도 잇따라 '출사표'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사는 자체 개발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병용한 3상 결과를 발표하는 에이치엘비(HLB)다.이번 발표는 위장·소화기관 주제 세션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5월 HLB는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모두 충족했다는 톱 라인 결과를 전한 만큼 세부 내용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일 단계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등 주요 지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HLB 임상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HLB는 연내 목표로 하고 있는 품목허가 신청 전 참가하는 마지막 학회로 세부 데이터들이 공개되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셀트리온은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글로벌 3상 후속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은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이번 발표는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아바스틴)과의 비교 임상에서 유사성을 확인한 생존분석 및 안전성 데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네오이뮨텍, 유럽 ESMO GI에서 포스터 공개 모습.(네오이뮨텍 제공)이밖에도 에이비온과 네오이뮨텍 그리고 제넥신이 임상 2상 단계의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향후 파이프라인 기대치를 키울 전망이다.제넥신의 발표는 임상을 진행한 이성종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발표를 맡아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 백신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임상시험 2상 최종 결과 내용이 공개된다.이번 발표는 최종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항종양 반응과 안전성 평가에 대한 2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IT-110'의 2a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는데,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등 대장암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해 작용 기전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에이비온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타깃 항암제 'ABN401'과 관련한 다양한 결과를 공개한다.처음으로 공개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데이터와 함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와의 병용 비임상, 유방암에서 c-MET 치료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이뤄진다.
2022-09-07 05:30:00학술

내과계 대형 품목 '9월' 약가인하 레이더 가동된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험당국이 내과계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형 품목을 건강보험 청구액 모니터링 대상에 올려놨다.때에 따라선 추가 협상을 통해 약가인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왼쪽부터 HK이노엔 케이캡, 한미약품 에소메졸 제품사진.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유형 가, 나)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선정, 이를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 또는 10%‧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이를 근거해 건보공단은 3분기 대상 약제를 선정하고 달마다 해당 품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3분기 중 '9월'에 내과계 등 병‧의원에서 자주 처방되는 대형품목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구체적으로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을 포함해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약제인 한미약품 '에소메졸캡슐20·40mg(에스오메프라졸)' 등 주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이 이름을 올렸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캡은 6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00억원) 대비 21.1% 성장했으며, 에소메졸 역시 상반기 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7억원) 대비 6.2% 늘어났다.더구나 케이캡의 경우 최근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이라는 직접적인 시장 경쟁자가 등장한 데다 지난 2020년에도 모니터링 대상 약제로 선정돼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을 진행한 바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에는 환급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약가를 유지했는데 이번 달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다시 약가인하 협상에 나설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 건보공단은 ▲한독 갈라폴드캡슐(미갈라스타트염산염) ▲한국릴리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 ▲한국로슈 퍼제타주(퍼투주맙) ▲한국애브비 마비렛정 ▲한국노바티스 엔토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루센티스(라니비주맙) ▲안국약품 애니코프(테오브로민) 등도 모니터링 대상에 올려 약가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건보공단 측은 "모니터링 대상 약제 청구액을 분석해 협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01 12:06:41제약·바이오

전이 유방암 아베마시클립 병용 재발예방 효과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HR 양성 HER2 음성인 초기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에서는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를 추가로 병용하는 치료전략이 재발 예방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새로운 임상 분석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기존 내분비요법을 단독으로 진행한 환자에 비해 내분비요법과 아베마시클립을 함께 2년간 병용한 환자들에서는 유방암 재발 위험을 25.3% 줄여 주목할 데이터로 꼽았다. 이러한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에서 재발 예방효과를 평가한 5000여명 대상의 3상임상 'monarchE 연구' 결과는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0)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발표명 Abemaciclib in High Risk Early Breast Cancer. Abstract LBA5_PR). 여기서 아베마시클립과 내분비요법을 함께 진행한 HR 양성 HER2 음성인 초기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들에서는 침습적인 무질환생존율(iDFS)과 관련한 위험도를 기존 내분비요법 대비 25.3% 감소시킨 것이다. 더불어 치료 2년차 iDFS 지표 비교에서도, 아베마시클립과 내분비요법을 병용한 환자에서는 92.2%로 내분비요법 단독군 88.7%와는 개선된 혜택을 제시했다. 이번 학회서 발표된 monarchE 연구를 살펴보면, HR 양성 HER2 음성인 초기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 5,637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이미 일차 치료를 완료한 환자들로 종양 크기는 5cm 이상, 조직학적 등급은 3등급, 면역조직화학염색 central Ki-67은 20% 이상을 보고했다. 환자들에는 아베마시클립150mg 용량을 1일2회 2년간 내분비요법과 함께 병용투약하거나 내분비요법을 단독으로 사용해 혜택을 저울질했다. 그 결과, 치료 2년차 시점에 아베마시클립을 병용한 환자군에서의 재발률은 7.8%로 보고된 반면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는 11%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원격 전이 무재발생존율 지표 비교에서도 아베마시클립 병용군은 93.6%, 내분비요법 단독군은 90.3%로 위험도를 28.3% 줄이며 유의한 차이를 보고했다. 발표를 맡은 책임저자인 영국 로열마스덴 NHS 재단 스테픈 존스턴(Stephen Johnston) 박사는 "해당 유방암 분야에 보조요법으로 생존혜택을 개선시킨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며 "환자들이 호르몬 치료에 내성을 가지거나 치료 이후 재발 부담이 꾸준했던 상황에서 CDK4/6 표적 옵션의 사용은 생존혜택을 개선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마시클립과 내분비요법을 2년간 병용한 이번 결과를 통해서도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버제니오는 지난 6월 국내에서도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음성(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여성의 일차 내분비 기반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하는 경우, 그리고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요법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국내 약가는 50mg, 100mg, 150mg 모두 1정당 49,587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급여 적용은 'MONARCH-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내분비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과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을 비교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위험도를 44.7% 줄이며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더불어 전체 생존기간(OS)도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9.4개월(중간값) 더 연장시킨 것으로 나온 바 있다.
2020-09-24 05:45:53제약·바이오
기획

표적항암제 쓰려고 난소절제 권고받는 유방암 환자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A씨(31세, 여)는 전이가 진행된 4기 유방암 환자로 HR 양성(+)/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제막 회사에서는 업무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었고, 결혼을 준비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중이었다. 하지만 유방암 진단과 함께 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당장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병원으로부터 치료를 위한 난소절제술을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듣고 심리적인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결혼과 자녀계획, 직장 등 삶 전체를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참아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내 폐경전 발병 빈번 "서구 대비 2배 이상 높아" 보건복지부가 2019년도에 발간한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 암종으로 2017년 기준 2만2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약 절반이 폐경전 유방암 환자이다. 앞서 소개한 A씨의 이야기처럼 폐경전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과 함께 사회적, 경제적인 손실까지 감당해야 한다. 한창 직장에서, 가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암이라는 장애물을 만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다. 실제 국내 유방암 환자현황을 살펴보면, 40대 환자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40대 이하의 환자도 약 10.5%로 서구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폐경전 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러한 폐경전 유방암은 폐경후 유방암 대비 암세포가 공격적이며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 예후가 더욱 좋지 않다.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를 보면, 국내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3.2%로 높게 나타나지만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27%로 급격하게 감소한다. 전이성 유방암은 4기 유방암 중 암세포가 뇌, 폐, 뼈, 간 등 인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증상이 심각한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연장시키고, 이와 동시에 치료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유방암 환자가 처음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나지만, 초기 진단 및 조기치료를 받은 국내 여성의 40%는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된다. 표적신약 급여 처방위해선 난소절제술 시행? "여성성 상실 문제 크다" 먼저 폐경후 환자의 경우엔 풀베스트란트와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하는 등 치료환경에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선발품목인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경우는 지난 6월 1일 HR+/HER- 전이성∙재발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에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됐거나 이전에 CDK4/6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를 투여 받은 적이 없는 환자(폐경 전 여성의 경우 4주 간격의 고세렐린(goserelin) 혹은 류프롤라이드(leuprolide)를 함께 투여해야 함)의 2차 치료 이상에서 급여가 적용됐다. 하지만 국내 환자를 포함해 폐경전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에서 부터 임상적 유용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키스칼리(리보시클립)'는 여전히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현재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심평원의 경제성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후발품목인 키스칼리는, 일단 폐경여부와 상관없이 아로마타제 억제제 및 풀베스트란트 병용 모두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한 CDK4/6 억제제 계열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년동안 폐경전 여성에서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초점을 잡은 임상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을 정도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던 탓도 있다. 이와 관련해 'MONALEESA-7 연구'를 살펴보면, CDK4/6 억제제에서는 처음으로 폐경전 HR+/HER2-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삶의질을 유지하면서 내분비요법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다. 특히 해당 임상의 경우, 한국인 포함 아시아 환자가 30% 가량 대거 등록된 결과라는데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이근석 교수는 "폐경전 유방암은 폐경후보다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재발 및 전이 위험이 높다. 그만큼 치료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갈 수밖에 없다"면서 "전이성 유방암 진단 후 빠르게 효과가 좋은 치료제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젊은 여성인 만큼 삶의질에 대한 고려도 함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국내 연구자주도의 폐경전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효과 좋은 치료제를 폐경여부에 관계없이 쓸 수있다는 사실은 그간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폐경전 환자들에 굉장히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키스칼리는 대규모 임상을 통해 침습적인 난소절제술 대신 난소기능억제제와 아로마타아제 억제제를 병용한 내분비요법에 키스칼리를 추가해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A씨 사례와 같은 폐경전 유방암 환자에 고민없이 치료를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생긴 셈이다.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심성훈 교수는 "폐경전 환자의 경우 CDK4/6 억제제를 급여 처방받기 위해서는 난소절제술을 받아야 한다"며 "이로인해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여성성의 상실이라는 큰 심리적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난소절제술없이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하면서 삶의질을 유지하는 등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치료제가 진입한 만큼, 젊은 환자들이 전이성 유방암 치료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고려해 조속히 검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7-11 05:50:59제약·바이오

유방암 표적항암제 입랜스 vs 버제니오 본격 경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성 유방암 분야 신규 표적항암제 '버제니오'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CDK 4/6 계열약에 또 다른 선택지를 만들었다. 동일 계열약으로 선진입 품목인 '입랜스(팔보시클립)'와의 처방권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CDK 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휴약 기간 없이 매일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전문가들은 2차 치료제로 폐경 전/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에서, 폐경 여부와 관계 없이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혜택을 검증받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한국릴리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음성(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게 됐다.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인 혈액종양내과 이근석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고 병기가 상당 수준 진행되어 완치가 어렵고 생존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존율을 높일 치료법이 치료과정에 도입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제니오와 같이 임상적으로 삶의 질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한 치료제가 보험이 적용되었다는 것은, 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일단 버제니오는 세포분화와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와 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차세대 표적 치료제로, 작년 5월 1일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기반 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과 여성의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후 위험분담제(RSA)를 통한 급여 신설 품목으로 인정받았는데, 이에 따라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기반 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으로 사용 시 급여가 적용된다. 약가는 50mg, 100mg, 150mg 모두 1정당 4만9,587원이다.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임상시험 중 MONARCH 2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내분비요법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에 대비하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PFS 중앙값은 16.4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중앙값 9.3개월과 비교해 뚜렷한 생존개선 혜택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MONARCH 2의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서 전체생존기간(OS)을 분석한 결과,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에 대비하여 내분비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HR+/HER-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9.4개월(중앙값)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 치료제로 폐경 전/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에서 폐경 여부와 관계 없이 유의미한 OS 개선을 입증했다. 이러한 임상적 혜택은 하위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내분비요법으로 치료받으며 일차적 내분비 내성(암이 빠르게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이 나타난 여성에서의 결과는 모든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ITT(intent-to-treat) 집단과 일관되게 관찰됐으며, 간이나 폐와 같은 장기로 암이 전이되어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특징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MONARCH 3 결과에서는 버제니오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 투여군의 PFS 중간값이 28.18개월로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 투여군의 14.76개월 대비 2배 가량 길게 나타나 유의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종양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버제니오 병용 투여군에서 48.2%로 나타나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 투여군 34.5%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안전성과 관련해 버제니오 복용 후 빈번히 관찰된 이상반응으로는 설사, 호중구 감소증, 피로, 감염, 오심, 복통, 빈혈, 구토, 탈모, 식욕 감소 등이 보고됐다. 한편 버제니오는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CDK 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휴약 기간 없이 매일 복용이 가능하며,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장점으로 평가된다.
2020-06-02 12:01:45아카데미
기획

떠오르는 CDK4/6 억제제 젊은 유방암 환자 희망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전체 유방암의 60% 수준을 차지하는 호르몬(HR) 양성/HER2 음성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서 최근 CDK4/6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의 급여 확대작업이 빠르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최초 진입한 '입랜스(팔보시클립)'의 경우 올해 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3월말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60일간 진행되는 약가협상을 시작했으며, 작년 5월 허가 이후 급여적정성평가를 통과한 또 다른 CDK4/6 옵션인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역시 공단과의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다만, 차이라면 이미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허가받은 입랜스는 위험분담제(RSA) 급여 '확대' 품목으로, 버제니오는 RSA 급여 '신설' 품목으로 협상에 돌입했다는 대목. 때문에 전이성 유방암에 혁신 치료제로 평가받는 이들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의 급여 확대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버제니오(좌) 입랜스(우). 여기서 입랜스나 버제니오 같은 CDK4/6 억제제 계열약에 '풀베스트란트'를 병용하는 전략은, 국내의 유방암 유병 상황을 감안했을때 시급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년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을 입증한 CDK4/6 억제제 선발품목인 입랜스는 2016년 처방권에 최초 등장하며, 개선된 치료 효과뿐 아니라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유지에도 분명한 혜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료현장에서는, 허가사항 가운데 제한적으로 폐경 후 여성의 1차 치료에서만 보험 급여가 인정되고 있어 약제 사용에는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여성의 경우 35~64세 연령층에서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동시에, 국내 유방암 발생의 약 53%가 30~39세로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따라서 학계 전문가들은 "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해 치료하는데, 폐경전 환자의경우 호르몬 치료 옵션이 매우 적은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 외에도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등 치료 과정에서 탈모, 구토, 전신쇠약 등의 부작용을 동반해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선발품목으로 누적 처방경험이 가장 많은 입랜스의 경우 개선효과와 안전성에 분명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랜드마크 임상인 'PALOMA-3 연구' 결과, 입랜스는 폐경전후 환자 모두에서 약 2배 연장된 PFS 중간값을 보이며, 항암화학요법의 도입시기를 약 2배 늦춘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해당 임상에서 입랜스 병용군은 내장전이가 발생한 환자군에서도 9.2개월의 PFS 중간값을 보이며 위약군 3.4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 장기간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미국FDA 시판허가 이래 전 세계 22만5,000명 환자들에 처방돼오며 CDK4/6 억제제 계열로는 가장 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해놓고 있는 셈. 실제 PALOMA-3 연구 기간동안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한 환자는 없었으며, 모니터링을 필요로하는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이 유일했고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4%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이로 인해 입랜스는 첫 허가 이후 14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1차 내분비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치료 시 급여를 인정받았으나, 병용 약제인 풀베스트란트가 급여 약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급여 신청이 반려되며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은 급여에 난항을 겪어온 상황이었다. 그러던 지난 해 4월, 풀베스트란트가 국내 도입 10년만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풀베스트란트 병용 급여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는 평가다. 계열 표적항암제로 입랜스는 국내 미충족 수요가 높고 환자 수가 많은 '폐경 전 환자의 2차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 적용과 함께,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 사용에 대한 RSA 급여 확대 품목으로 약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다. 이는 버제니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작년 9월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에 대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올해 3월 해당 병용요법으로 약평위 급여적정성 인정 의견을 받고 RSA 급여 신설 품목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국내 CDK4/6 억제제 사용, 폐경전 여성 급여 이슈 시급한 상황" 이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도 국내 HR+/HER2-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는, 폐경전 여성에서 치료 혜택 적용이 시급한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보험이 가능한 1차 치료법에는 ▲타목시펜+/-난소기능억제제인 'Luteinizing Hormone-Releasing Hormone Agonist(LHRHa)' '▲LHRHa 단독요법 ▲아로마타제 억제제+황체형성호르몬작용제(AI+LHRHa) 요법이 있으며 ▲난소적출술을 한뒤 인공적으로 폐경상태를 만들어 아로마타제 억제제인 레트로졸에 입랜스(팔보시클립)를 병용하는 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위치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현재까지 대규모 3상임상을 통해, 내분비요법에 CDK4/6 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의 내분비요법 대비 일반적으로 약 2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면서 "폐경 전/후 환자를 모두 등록시켰던 PALOMA-3 연구나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한 'MONALEESA-7' 'Young PEARL' 등과 같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효과는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급여 기준에 따라 NCCN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되는 CDK4/6 억제제+레트로졸+LHRHa 요법을 쓰지 못하고, 대신 난소적출술을 시행한 후 CDK4/6 억제제+레트로졸을 사용하거나, 이도 여의치 않은 환자는 보험 없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이를 포기하고 기존 치료 요법인 AI+LHRHa 요법을 받는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1차 치료에 실패한 후 질병이 진행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하게 선택가능한 치료법이어서 CDK4/6 억제제의 폐경 전 여성에 대한 급여 문제는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단 내장이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의 전이여부, 재발기간 등을 고려할 때, 생존개선효과나 안전성 데이터에 있어서도 혜택은 분명하다는 평가. 임 교수는 "입랜스의 가장 대표적인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이나 항암화학요법에서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과는 달리 치명적인 열성 호중구감소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전혈구 수치만 주기적으로 모니터하면 용량 조절을 통해 쉽게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약제와 비교해 ▲간수치 증가 ▲QTc 연장 ▲설사 등의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간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 우려없이 고려할 수 있는 약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약제에 따라서 내장 전이 하위분석 환자군에서만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던가, 반대로 뼈 전이 환자군에서만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있다. 또는 내분비보조요법 종료 이후, 재발 시점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CDK 4/6 억제제 간에도 이러한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입랜스의 경우 PALOMA-2, 3 연구에서 전이 부위와 상관없이 mPFS를 유의미하게 연장시켰고, PALOMA-2에서 재발시점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mPFS 연장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임상의 입장에서는 입랜스 등을 처방할 때, 환자군을 선별하는 데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적고 환자군과 상관없이 기존 치료 대비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정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4-20 05:45:58제약·바이오

급여 포기했던 천식치료제 '졸레어' 이번엔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노바티스가 천식치료제인 졸레어(오말리주맙)의 건강보험 급여 재도전에 나선다. 대화제약이 개발한 항암제 리포락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시한 약가를 수용할 경우 약가협상이 가능하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심평원은 6일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약평위에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이 아닌 서면심의로 이뤄졌다. 그 결과, 노바티스의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졸레어주', '졸레어프리필드시린지주'와 애브비의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프리필드시린지주(리산키주맙)', 한국릴리의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의 경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제약사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조만간 약가협상을 벌이게 된다. 반면, 대화제약 항암제인 리포락셀은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약평위에서 제시한 평균 금액을 제약사가 수용해야 지만 급여를 위한 약가협상을 벌일 수 있다. 한편, 노바티스의 천식치료제인 졸레어의 경우 지난 2018년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지만 건보공단의 약가협상에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결국 1년 반 만에 다시 국내 급여권의 문을 두드리게 된 셈이다.
2020-03-06 11:18:34정책

플루오로퀴놀론 항생제 심장 부작용, 약물 안전성 조사 착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CDK4/6 억제제' 계열약제들, 경구용 'JAK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 관절염약 등에서 새로운 부작용 문제가 대거 지적됐다. 특히 광범위 처방 항생제인 플루오로퀴놀론계 8종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인 대동맥 판막 역류증 등 잠재적 위험도가 보고되면서, 10여년 넘게 이어진 부작용 이슈가 재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 신규 CDK4/6 억제제 표적항암제인 '입랜스(팔보시클립)'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등 모든 계열약제에선 간질성 폐질환 이슈가, 차세대 독감약으로 평가받는 '조플루자'에서는 희귀 피부 발진반응이 포착되면서 추후 안전성 평가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FDA 홈페이지에 게재된 약물 유해반응 보고서. 미국FDA는 22일(현지시간) 약물 유해성 평가 보고서(Watch List)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분기 보고서는 15개 약물과 관련해 계열약제 등에서 추가로 발견된 안전성 정보와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들을 업데이트한 것이다(https://www.fda.gov/drugs/questions-and-answers-fdas-adverse-event-reporting-system-faers/july-september-2019-potential-signals-serious-risksnew-safety-information-identified-fda-adverse). 이번 보고서 업데이트 결과는,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조사된 결과로 FDA가 분기별로 공개하는 '이상반응 보고체계(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에 따른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보고 결과가 해당 약물과의 직접적인 위험도에 최종 결과가 아니며,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는 첫 단추"라면서 "추후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제품 라벨링 변경이나 약물 처방에 제제 조치를 가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플루오로퀴놀론계 등 8개 항생제 약물에는 심장의 승모판막 및 대동맥 판막 역류증 등에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가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목시플록사신, 데라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등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엔 앞서 안전성 문제가 빈번히 지적된 바 있다. 실제 2008년 건염(tendinitis) 및 건 파열 이슈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특정 감염증 발생으로 사용 제제 조치가 발생했고, 7월에는 힘줄 및 근육, 관절, 신경, 중추신경계에 이상반응 발생 위험성이 불거진 것이다. 또한 2013년 8월에는 말초신경병증 위험도 증가와의 연관성이, 2018년 7월에는 플루오로퀴놀론을 사용한 인원에서 혈당이 유의하게 떨어지고 특정 정신건강 부작용이 발생했다. 같은해 12월엔 대동맥의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인 '대동맥류(aortic aneurysm)' 발생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일부 항암제에서도 중증 안전성 문제가 거듭 지적됐다. '시스플라틴'과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네릭(카피약) 약제들에 대동맥 혈전증 문제를 비롯한 6종의 에이즈(HIV 감염) 치료제에서는 신독성 문제가, CDK4/6 억제제에서는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과의 잠재적인 발생 위험이 지목된 것. 문제가 지적된 CDK4/6 억제제 제품으로는 '입랜스(팔보시클립)'와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그리고 리보시클립과 레트로졸 복합제가 이번 안전성 평가 리스트에 모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HIV 치료제로는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TAF)' 및 '데스코비(엠트리시카빈/TAF)'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TAF)' '심투자(다루나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TAF)', B형간염약 '베믈리디(TAF)' 등 TAF 성분 기반 약제들이 대거 해당됐다. 협회는 "현재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시장 판매 철회 등 강력한 제제 조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처방권에 진입한 신약 성분들에도 안전성 정보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차세대 독감 치료제로 '타미플루'에 이어 처방권에 진입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복실)'의 경우 피부 발진성 희귀반응인 '다형 홍반(erythema multiforme)'과 발진 이상반응이 작년 10월 새롭게 보고된 것. 이어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서는 과민성 반응이, 새로운 면역 세포치료제인 '예스카타(Axicabtagene ciloleucel)'에서는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 식도를 거쳐 위장관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나타나는 '연하곤란(Dysphagia)' 반응과 관련해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나타났다.
2020-01-23 05:45: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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