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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메디칼타임즈=김효찬 학생(전남의대) '행복' 이 마법 같은 단어는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욕망되는 삶의 목적이 되어버렸다.  우리 모두는 당연하게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제는 오히려 행복이 삶의 목적이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러나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개개인의 주관적인 기분으로서의 행복을 충족시키는 요건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인간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탐구해보는 것이라면 더더욱 난해해 보인다. 그러나 이 담론은 인간이라면, 그리고 더욱이 사람의 건강과 잘 지내는 것(Well-Being)에 주목해야 하는 의료인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행복은 삶의 기본 요소로서 고대에서부터 꾸준히 논의되고 탐구되어 왔다.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행복론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짚어본다면 그가 말하는 행복은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맥락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고선'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곧 당연하게 바라지는 최고선인데 이때의 선이라 함은 '좋음' 보다는 '덕', 그리고 덕을 행하는 사용적인 의미에 가깝다. 즉, 행복은 덕을 사용하고 덕스러움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활동이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덕스러운 삶이란 사유의 관조적인 삶이다. 그러나 그는 순수 관조는 신의 본질에 속하므로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도 기술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참된 행복을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끊임없이 삶 안에서 행복을 실현해가는 존재라는 의미다.정리해보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이란 곧 사유적인 행위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내는 것, 덕 또는 선을 실천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현대인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맥락을 살펴보면 행복은 해내가는 동사라기보다 기분을 표현하는 형용사에 가깝다. 행복은 순간의 기분이다. 보다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기쁨, 또는 쾌락에 가까운 감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는 것은 이 순간적인 감정이 항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목표로 둔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성취 가능한 것일까?신경과학, 또는 생물학적으로 행복을 바라보면 그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신경과학에서는 행복의 반의어를 불행으로 보지 않는다. 행복의 반의어는 이제 우울이다. 즉 행복이란 곧 우울의 지양이라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자면 이 우울이라는 단어를 우울장애, 즉 Depressive Disorder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울장애란 과연 무엇일까?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우울장애란 투쟁-도주(Fight-or-Flight) 반응으로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 반응, 다시 말해 현대인들이 사회 안에서 겪는 대다수의 상황에 의해 초래된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적 불균형이다. SSRI 등 항우울제를 복용해 이 화학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일종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과연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최근 다양한 철학적 담론에서는 의학적으로 규정한 '결핍은 채워지고, 불감증에는 자극이 주어지고, 충동은 조절되며, 강박 행동을 억제'하는 행복을 '인공 행복(artificial Happiness)'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정서(pathos)는 욕망과 느낌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면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도파민 체계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아편유사체(opiod)의 외부적인 조절만으로 우리는 정서적인 작용을 유물론화 할 수 있다.그러나 행복은, 모두의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행복은, 순간을 높게 뛰놀고 추락하는 일시적인 현상이어서는 안 된다. 행복이 반드시 형이상학적이고 드높은 이데아와 같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한 기분이어서도, 물질적인 무언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행복을 우울의 지양이라고 보는 의학적인 담론은 분명히 유의미하다. 철학적인 행복론에 대한 탐구와 논의보다는 훨씬 더 실천적이고, 많은 사람에게 효용을 지닌다는 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질환이라고 규정되는 증상에 대한 호전은 분명하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 여유, 기쁨 등의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일시적인 기분 상태를 외부적인 약물로서 조절해 쾌락을 유지하는 것은 참된 행복이 아닐뿐더러 행복이어서는 안 된다. 우울장애가 해소되는 것은 행복이라기보다는, 건강이다.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는 현대인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울장애를 의학적으로 치료하여 건강한 상태가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사유의 영역에 한 발짝을 내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으로 한 걸음을 떼어볼 수 있는 길을 닦아주는 것, 그것이 현대의료의 역할이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참고문헌[1]박병준, “행복과 치유 -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행복 개념을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2015[2] 이을상, “행복의 역설 : 행복에 대한 신경과학·생물학적 성찰과 철학적 반성” 대한철학회, 2016
2023-09-11 05:00:00오피니언

의료메타버스연구회, 학회 창립 발기인 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가 학회 창립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 학회 발기인 대회 참석자 모습.의료메타버스연구회(회장 박철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온라인을 병행한 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올해 1월 발족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의학계 뿐 아니라 산업계, 공학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320명이 가입한 상태이다.이날 행사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의 메타버스와 의료확장현실기술, 데카사이트 박병준 대표의 AR을 활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 강의와 토의로 진행됐다.패널토의에서는 의료메타버스 개념 정립과 비전 그리고 실현을 위한 준비 등 심도 있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창립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오는 10월 학회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07-12 11:02:21병·의원

[메타라운지] 데카사이트 박병준 대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메디칼타임즈의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주 주인공은 데카사이트 박병준 대표입니다.데카사이트는 '10개(deca)의 눈(sight)'이라는 뜻으로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바탕으로 한 수술용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의학적인 전문성에 정밀함을 더하자는 철학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창업 4년차 회사입니다.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인 데카사이트 박병준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2022-02-21 05:30:00병·의원

중앙대병원, 100세 환자에 폐암 절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암센터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팀이 100세 환자에 대한 폐암 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환자의 폐 오른쪽 위쪽에 있는 2.5cm 크기의 초기 악성 폐암을 최소 침습적 폐절제술인 흉강경하 우상엽 절제술 및 종격동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했다. 우상엽 절제술은 폐암 종괴를 포함한 하나의 폐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환자는 가슴에서 시행하는 비디오 내시경 수술인 흉강경 수술을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우측 폐의 2/5가량을 제거하는 수술 했다. 이 환자는 평소 별다른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허리가 좋지 않아 척추 시술을 위해 CT 촬영검사를 하다 폐에 이상 소견이 있어 흉부 CT 검사와 폐조직 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비소세포성 폐암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수술 후 호흡곤란이나 기타 합병증이 전혀 없었고 수술 후 4일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박병준 교수는 "90세 이상의 고령에서 폐암을 진단받았을 때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적극적인 폐암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폐암 술기의 발달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고령이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심폐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제 부위가 작고 출혈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흉강경 폐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5배나 증가해 2만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는 폐암 수술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게 박 교수의 주장. 그는 "의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도 초고령 환자의 적극적인 폐암 수술을 통한 치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21 12:20:51병·의원

흉곽 제거한 육종환자, 3D프린팅 인공흉곽 이식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흉곽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해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팀은 최근 흉곽을 침범한 육종 환자의 흉골과 10개의 늑골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뒤 순수 티타늄 소재의 삼차원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흉골과 늑골을 이식해 흉곽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3D프린팅 인공 흉곽 이식에 성공한 환자는 55세의 남성으로, 흉골 및 늑골에 악성종양인 육종이 생겨 광범위한 가슴뼈 절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환자는 광범위 흉곽 절제 및 이식 수술이 필요했지만 기존의 골 시멘트 등을 이용한 재건 수술 방법으로는 환자의 흉부에 정확히 맞는 흉곽을 만들기가 어렵고 광범위한 재건으로 인해 소재도 무거워 수술 후 흉부의 불편감과 호흡곤란 및 세균 감염 위험으로 흉곽 재건이 어려웠다. 또한 3개월 동안 항암치료 중 부분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 종양이 작아지고 새로운 병변이 없는 상태를 보이는 듯하다 수술 1주일 전부터 급격히 종양이 다시 커져 흉곽 절제와 이식 수술을 못할시 기대수명이 6개월 이하로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와 성형외과 김한구 교수를 비롯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중앙대병원 의료진팀은 다학제 진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환자 병변의 컴퓨터 단층촬영을 바탕으로 절제수술 범위와 가슴뼈 재건 범위를 결정한 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희 연구팀과 협의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재건 범위에 적합한 인공 가슴뼈를 디자인했다. 박병준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삼차원 프린팅 공정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실제 인체의 골구조보다 단단하지만 무게 190g의 가볍고 흉부 압박을 하여도 부러지지 않는 탄성을 가진 '순수 티타늄' 소재의 환자 맞춤형 인공 흉곽을 제작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했다. 이후 식약처가 지정한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과 강도 및 인장도 시험을 거쳐 중앙대병원 IRB(임상시험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박병준 교수팀은 지난 9월 19일 흉벽 절제술 및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3D프린팅 흉골 이식 수술은 국제적으로 소수의 유명 병원에서만 성공한 이식술로 국내에서는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팀이 처음으로 시도해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영국, 중국 다음으로 6번째다. 또한 이번 3D프린팅 인공 흉곽은 가로 286mm, 세로 172mm로 세계 최대의 맞춤형 인공 흉곽으로 제작해 기존 해외에서 시도된 3D프린팅 흉골 이식과 비교해 수술 범위가 가장 광범위하고 난이도 높은 이식술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후 환자의 회복도 좋아 안전성과 효율성에 있어 긍정적인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는 "골 시멘트나 티타늄 막대 등을 이용한 기존의 흉곽 성형술은 환자에게 꼭 맞는 모양을 만들기 어려우며 무게가 무거워 수술 후 흉부불편감과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했을 뿐만 아니라, 이물 반응이나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티타늄 소재의 3D 프린팅 흉곽은 기존 인공 소재보다 가벼우면서도 환자의 가슴에 꼭 맞게 개별 제작해 정밀성과 강도를 높임으로써 수술 후 감염 및 합병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8-10-04 12:00:42병·의원

의료기기 산업발전 위해 공공기관이 뭉쳤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오송재단에서는 특별한 기술이전협약식이 있었다. 민간회사에 기술이전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 이하 오송재단)과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가 힘을 합친 것에 대한 결실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술이전은 대체적으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 가서 직접적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방식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기술이전을 못 받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자 이번 기술이전협약은 특별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한국특허정보원이 ㈜바이오프리즘(대표 배동준)이 필요로 하는‘형광분자영상 내시경 조명장치 기술’을 오송재단이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오송재단의 기술을 심사하여 기술보증서를 발급함으로 바이오프리즘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술확보 및 기술추가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했다. 이러한 공공기관간의 협력을 통하여 민간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오송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기기센터)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기술로서 기기센터 바이오기기팀의 이승락 팀장, 원영재 박사, 박병준 주임, 김병연 주임, 방현진 주임, 이기리 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전한 기술은 LED조명과 레이저빔이 인체내부 특정부위에 동시도달이 가능하도록 만든 광원 장치 기술로서 내시경 시술 중에 형광분자영상 기술을 사용하여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부위를 정확히 발견하고 빛을 이용한 치료방법인 광역동 치료도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시스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바이오프리즘은 기업의 주력분야인 신약 개발외에 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게 됐다. 오송재단 박구선 이사장은 협약식 후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술이전을 통하여 앞으로 이와 비슷한 방식의 기술이전과 지원이 많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내시경 시장은 2011년 32억 9000만 달러에서 2015년 38억 7000만 달러로 연평균 4.1%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인 올림푸스가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96% 정도이다.
2018-07-01 17:51:08제약·바이오

"위안부 할머니 구하자" 중대병원, 중국에 의료진 급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앙대병원이 중국에 거주 중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고자 의료진을 급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하상숙 할머니(88세)는 중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위안부 피해자로 지난 2월 중순, 계단에서 넘어져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병원 측은 오는 3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를 중국 현지에 투입했다. 영화 중 한 장면. 현재 중국 호북성 우한시 동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골절과 폐감염으로 상태가 위중하다. 그는 고령으로 사고 전에도 천식, 고혈압, 뇌경색, 심장질환 등을 앓아왔다. 여기에 이번 사고로 흉부골절 및 폐 감염에 따른 호흡장애와 신장기능 약화로 병세가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할머니는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중국 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평균 150만~18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 할머니는 17세인 1944년 중국 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광복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남아 생활해왔다. 이후 중국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하상숙 할머니는 한중 수교 이후인 지난 1999년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여성가족부는 하 할머니에게 병원비 3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여전히 치료비 부담이 과중하고 무엇보다 할머니가 고국 땅을 밟고 싶어해 한국 이송치료를 추진 중이다. 중앙대병원 의료진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국내 이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덕 중앙대병원장은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의료진과 협의하여 이송 및 치료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한국으로 이송되어 치료가 진행될 경우 본원은 최선을 다해 할머니의 쾌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4-01 11:50:24병·의원

보건의료인 140명 야권단일후보 지지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6.2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보건의료인 140명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야권단일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년간 유지해 온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허물고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국민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영리병원 도입, 의료채권 발행, 병의원 인수합병 허용 등 병원들을 사회 공익이 아닌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료기관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의료비만 올라갔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보건의료인 140명은 "이번 선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민심을 보여줘야한다"며 "의료정책 이외에도 민주주의 파괴, 남북관계 파탄 등 특정 정당 일색의 지방정치 대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지역생활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단일후보는 MB에게는 브레이크를 국민에게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언서 6월 2일, 야권단일후보 지지로 MB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희망의 정치를 시작합시다. 6월 2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이기도 하면서 이명박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담겨 있는 선거입니다. 지난 2년 4개월간의 이명박식 정치에 대한 민심이 어떠냐에 따라 현 정부가 가속 페달을 밟을지, 브레이크가 걸릴지가 가늠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불과 2년여 기간 동안 MB정권은 용산참사, 쌍용차 폭력진압, 노동법 개악, 부자감세 재벌특혜, 광우병쇠고기수입, 4대강 사업 추진, 세종시법 수정, 특정 종교 편향, 미디어법 개정, 방송사 낙하산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무력화,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탄압, 남북대화 단절 등등 수많은 사회현안들에서 다수 국민들과 대척해왔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사람보다 돈을 우선하는 MB 정치철학은 우리 사회에 절망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MB정권 2년만에 우리는 시대의 역행을 매일매일 목도해야 했습니다. 군사독재정권과의 피맺힌 싸움으로 얻어진 민주주의는 비웃음 당하듯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온 남북관계는 차이와 불신을 넘어 단절과 암흑상태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또 국민 대다수의 살림살이는 펴지지 않고 있으며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퇴행적 모습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1번’ 천안함 사건이 ‘북풍’이 되는 현실에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MB정부는 20년간 유지해온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허물고 의료 공공성을 위협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국민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리병원 도입, 의료채권 발행, 병의원 인수합병 허용 등 병원마저 사회 공익이 아닌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켜 가고 있습니다. 학교가 경쟁에 내몰려 사교육이 판을 치듯 의료현장 역시 이윤을 쫓아 경쟁이 심해지면서 결국 국민들의 의료비만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성난 민심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파헤치는 불도져 MB정치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민주주의 파괴, 남북관계 파탄, 사회양극화를 중단하고 민심이 반영되는 정치, 평화로 가는 남북관계 복원, 민생과 복지의 확대를 주장해야 합니다. 부패한, 특정정당 일색의 정치인 지방정치 대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지역생활정치로 바꿔야 합니다. MB정치를 심판하자는 한 뜻에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야권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지역 사정에 맞게 야권단일후보가 만들어져 MB심판과 새로운 지방정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아질 민심은 ‘MB심판, 주민지방정치’이기에 다소 견해차이가 있다하더라도 야권단일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어야 합니다. 지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고 그 성과로 무상급식을 이루어냈던 것처럼 야권단일후보는 MB에게는 브레이크를, 국민에게는 희망을 줄 것입니다.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무엇보다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민심을 표로 드러내고 절망이 아닌, 희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건강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MB 심판 야권 단일 후보 지지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2010년 6월 1일 MB심판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보건의료인 140명 일동 (강명완 강민구 강진호 구태훈 권오순 김근영 김다연 김대현 김대현 김동수 김동현 김락희 김미림 김미정 김상범 김상화 김성수 김성효 김수진 김순신 김승범 김여진 김용진 김이종 김일권 김재승 김정기 김정오 김정현 김종환 김진혁 김창희 김태련 김태호 김행림 김형록 김희대 남정훈 노경호 노윤정 노현균 류우리 류지선 문석구 문저온 문필주 박경숙 박기정 박기홍 박병준 박상욱 박상원 박성화 박성희 박소미 박영희 박 용 박재만 박재범 박정욱 박정욱 박정희 박주연 박주현 박준현 박지영 박진석 박희성 성기범 손무성 송상훈 송수진 송승현 송용훈 신현찬 심철우 안정만 양연준 양진혁 우영식 우정민 위 석 윤다은 윤대기 윤선옥 윤선희 윤진원 윤철홍 은상두 이경규 이광주 이달하 이동해 이보라 이수정 이승구 이승룡 이승훈 이아람 이영욱 이은경 이재석 이재수 이재호 이정배 이준관 이중희 이치현 이진욱 이찬구 이창열 이희덕 임병묵 임상한 임재현 장재혁 전권수 전종열 정명훈 정봉근 정선중 정지원 조성호 조태익 조혁태 채진호 최진혜 최창순 최희석 한용주 함지완 허 현 허영태 허재규 홍 파 홍지호 황순철 황윤석 황희선)
2010-06-01 11:47:5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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