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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임상 면제+교체 투여 허용…빗장 풀린 바이오시밀러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끄는 두 축인 미국과 유럽이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개발 시 비교 효능 임상을 면제하거나 오리지널 치료제와의 교체 처방이 허용되는 등의 파격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유럽 바이오시밀러 비교임상 면제되나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는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하는 인체 시험을 간소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 의약품으로 비교한다면 생동성 시험과 마찬가지인 과정을 간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등성 평가 자료로 품질 데이터, 시험관 및 생체 내 비임상 데이터, 비교 약동학, 약력학,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가 필요하다.이 가운데 EMA는 품질 동등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단클론항체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도 특정 임상 데이터 요건을 충족한다면 비교 임상을 면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EMA는 최근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비교 효능임상을 면제하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높은 수준의 유사성만 한다면 비교 효능 연구 생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일단 EMA는 오는 4월말까지 의견수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EMA가 바이오시밀러 정책에 있어 유연성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EMA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90여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으며, 지난 15년 동안 철저하게 검토 및 모니터링 됐으며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상호 교체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EMA는 2022년 9월 바이오시밀러가 EU에서 승인됐다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사용될 수 있으며 해당 오리지널 의약품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와도 교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약국이 처방의사와의 컨설팅 없이 다른 의약품으로 조제하는 행위에 대한 결정은 각 EU 회원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 교체사용 허용에 이어 비교 효능 임상까지 면제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임상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평가했다.R&D를 담당하는 국내 대형 제약사 임원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비교 효능 임상이 면제된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마련되는 가이드라인이 중요하다. 해당 조건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 흐름 미국도 유럽 따라갈까미국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각도 주목해야 한다. 유럽에 이어 미국도 바이오시밀러의 교체투여 허용 움직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25년도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을 발표했다. 해당 요구안에서 미국 복지부는 향후 10년간 2600억 달러(약 341조원)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교체 처방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른바 인터체인저블(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제도는 미국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로 바이오시밀러 허가와 별도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복지부는 인터체인저블 제도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이 이에 지정받은 바이오시밀러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현재 규모의 3배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즉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정으로 인해 해당 바이오시밀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조에 맞춰 상호 교체를 입증하는 임상을 별도로 진행해왔다.하지만 미국 복지부는 공중보건서비스법(Public Health Service Act) 조항을 개정해 모든 허가된 바이오시밀러가 인터체인저블 지정 없이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체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참고로 현재 미국 내에서는 49개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이 중 10개 제품만이 인터체이저블 지정 제도에서 승인한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았다성격은 다르지만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교체 투여 및 비교 효능 임상 면제 추진과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실화된다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적. 셀트리온의 경우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오리지널 휴미라) ▲베그젤마(베사시주맙, 오리지널 아바스틴) ▲허쥬마(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허셉틴) ▲트룩시마(리툭시맙, 오리지널 리툭산) ▲인플렉트라(인플릭시맙,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5종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우비즈(라니비주맙, 오리지널 루센티스) ▲하드리마(아달리무맙, 오리지널 휴미라) ▲에티코보(에타너셉트, 오리지널 엔브렐) ▲온트루잔트(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허셉틴)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5종이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받은 상태다.국내 바이오업체 대표는 "유럽과 미국의 전반적인 흐름은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장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체 투여 허용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자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미국 시장을 노리는 바이오 업체 입장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다만, 특정 대형 기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2024-03-18 05:10:00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줄이어 대기중인 삼바에피스 퀀텀 점프 기록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또 한 번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이로 인해 루센티스에 이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을 끝내고 출시를 대기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과연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도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및 바이우비즈 제품사진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기점삼아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기준 187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0년까지 7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의 이면에는 블록버스터급 첨단 의약품 독점 생산의 만료와도 무관하지 않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첨단의약품의 중 55개의 독점 생산권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단기적으로 올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앞서 언급된 휴미라 미국 시장이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해 12월 기준 7개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023년 1월 암젠을 시작으로 많게는 3개의 제품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것은 1월 출시를 앞둔 암젠의 암제비타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오는 7월 출시 예정. 하지만 시기가 늦는다고 해도 고농도 제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하드리마의 고농도 제형을 허가 받았으며, 저농도와 고농도 제형을 모두 가지고 있어 시장의 선택 측면에서 다양한 옵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이 같은 장점은 미국의 치료제 시장안착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의 보험약제관리기업(Pharmacy Benefit Management, PBM)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최근 미국 빅3 기업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의 PBM 자회사 옵텀RX(OptumRX)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호 의약품 목록에서 오리지널 휴미라와 동등하게 배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를 고려했을 때 먼저 출시되는 암제비타와 비교해 후발주자인 하드리마도 휴미라와 같은 옵션 상에 서게 된다. 즉 비슷한 시기에 출시만 된다면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오가논은 PBM 협상을 이유로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2023년에는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기간 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폭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다만,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여전히 2가지 시선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유럽 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험이 쌓인데다 과거보다 미국의 시밀러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진 만큼 즉각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란 시각과 여전히 유럽 시장대비 보수적인 성장 폭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교차되고 있는 것.이를 고려했을 때 올해 6월에 출시돼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의 성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현황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우비즈의 2022년 성과는 시장 첫 진입인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향후 영향력 확대를 지켜봐야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 바이우비즈의 시장 안착이 중요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치료제인 바이엘의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이미 완료했기 때문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 기준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SB15는 아직 규제기관의 허가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로 나눠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이우비즈의 성과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유.이에 대해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제품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순차적으로 시장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가장 가깝게는 개발 중인 솔리리스(성분명 엘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SB12가 허가 절차에 진입한 상태다.지난 6월 개최된 유럽 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바를 보면 SB12는 솔리리스와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 사전 정의된 임상의학적 동등성 범위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일곱 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첫 번째 혈액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이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의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변화, 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등은 분명하게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도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의 시밀러 시장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1-03 05:30:00제약·바이오

루센티스 시밀러 시장 경쟁예고…오리지널 위협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가 다음 달 급여 등재가 예고됨에 따라 관련 시장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황반변성 시장에서 아일리아와 루센티스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2021년 기준 350억 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및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제품사진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일부 약제 급여기준 개정안을 최근 행정예고하면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장을 안내했다.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5월 상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와 지난 10월 종근당의 루센비에스가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아멜리부의 경우 바이우비즈라는 이름의 상품명으로 지난 2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상태다.앞선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05명의 습성(신생혈관성) 연령유관 황반변성(nAMD)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에서 바이우비즈는 루센티스 간의 비교 연구를 진행해 52주간 처방을 유지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약품 효능 및 약동학(PK:Pharmakokinetics),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동등성을 확인했다.루센비에스 역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총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동성성 범위를 충족했다.구체적으로 약물투여 후 3개월 시점의 최대교정시력(BCVA)을 비교하는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을 보인 환자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루센비에스 투여군에서 97.95%(143/146명), 오리지널 약물 투여군에서 98.62%(143/145명)로 나타났다.황반변성 치료제 매출 변화.현재 황반변성 시장의 경우 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루센티스, 비오뷰 등 3개 치료제를 합친 매출 규모는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21년에 1000억원 고지를 넘긴 상태다.루센티스의 경우 매출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22년에도 300억원 규모의 높은 매출이 예상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오리지널의 약가가 자동인하 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마케팅적 역량에 따른 성과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일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온베브지의 경우 보령과 판권계약을 통해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처방권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노바티스 연간 보고서 일부 발췌. 루센티스는 지난 해 연간 제품 매출이 약 4.4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1분기 17억원에 불과했던 온베브지의 매출은 2분기 41억원, 3분기 64억원으로 매출 급증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암제 시장 공력에 본격 나선 보령의 영업‧마케팅 능력이 발휘됐다는 평가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멜리부와 관련해 삼일제약과 국내 판권을 체결한 상태다. 즉, 단기적으로는 삼일제약과 종근당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당사의 제품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2-21 12:18:03제약·바이오
인터뷰

"제로부터 시작한 삼성에피스 해외 허가 도전 자부심 느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규제업무(Regulatory affair)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제약바이오사의 직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한 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Regulatory affair(이하 RA)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신약개발의 특성상 의약품의 연구, 개발, 사용, 사후관리까지 허가심사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전주기에 관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 대응을 담당하는 RA의 역할이 강조되고 모습.다만, 글로벌 신약을 내놓은 경험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입장에서는 FDA, EMA와 같은 대표적인 규제기관을 맞닥뜨린다는 것 자체부터가 어려움의 시작이기도 하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내부적인 시스템을 정립한 곳 중의 하나가 삼성바이오에피스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정병인 상무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을 담당하고 있는 정병인 상무는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불모지에서 싹을 틔우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정 상무는 서울대 약대를 나와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등을 거치며 RA 업무만을 담당한 전문가.노바티스의 본사인 스위스에서 잠시 일을 하면서 국내 RA업무만이 아닌 글로벌 차원의 업무를 담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처음 에피스에 왔을 때는 FDA나 EMA 허가를 받아본 사람이 없었지만 용기 있게 컨설턴트를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허가 업무를 진행했다"며 "국제공통기술문서(CTD) 작성부터 하나씩 배워가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회사가 RA 역량을 쌓을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특히, 정 상무가 RA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특정 인물이 없어도 허가를 받을 수 있는 토대 즉,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그는 "해외 규제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회사의 논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RA업무를 이끈 다양한 분들이 있었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지난 10년간 갖춰 누가 오더라도 업무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과거 2012년 에피스의 FDA 첫 미팅은 고한승 사장이 직접 발표를 진행했었지만 이제는 파트장이 FDA 미팅을 담당하는 등 그동안 쌓인 RA 역랑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것.정 상무는 이 같은 경험이 추후 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 과정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은 임상 디자인의 문제지 허가과정은 큰 차이가 없다"며 "다케다와 SB26이라는 급성췌장염 약을 개발할 당시 IND단계와 FDA 미팅을 리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및 바이우비즈 제품사진. 정병인 상무는 모든 치료제가 허들이 있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허가절차를 밟은 바이우비즈를 기억나는 허가로 꼽았다. "완벽한 준비는 없는 FDA‧EMA허가 허들의 연속"현재 에피스의 허가 사례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 11개로 전 세계로 넓힐 경우 1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성과는 화이자나 암젠과 같은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도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성과다.에피스의 가장 최근 허가 획득 사례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은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Hadlima)의 고농도 제형(100mg/mL) 허가다.정 상무는 "유럽에서는 고농도 휴미라를 이미 셀트리온과 같은 회사도 팔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먼저 허가받아 저농도와 고농도 휴미라 허가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여러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중 정 상무가 기억에 남는 치료제는 무엇일까?그는 처음 허가 제품부터 최근까지 모두 허들과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난해 허가를 받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를 꼽았다.정 상무는 "어떤 치료제의 허가든 행복한 과정만 있기보단 허들이 있었고 바이우비즈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겹치며 FDA 실사가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이처럼 완벽하게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환경에 의해 어려움을 겪어 기억에 남았다"고 언급했다.그가 밝힌 해외 규제기관의 허가와 관련된 재미난 일화 중 하나는 결과발표의 막연한 기다림이다. 가령 FDA가 허가 결과를 메일로 보내주지만 시간상으로 언제 보내줄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밤을 새서 기다리는 과정이 존재했다는 설명이다.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FDA의 허가보다는 EMA 허가가 더 까다롭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규제기관별 행정적인 부분의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로 바라봤다.그는 "EMA가 허가받기 쉽다고 하는 부분은 실제로 허가 문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항상 비슷한 자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FDA는 한국에 있는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25개 이상의 국가가 모여 리뷰를 하는 EMA 특성상 특정 심사원이 자료를 요구하기보다 규정화된 자료를 원해서 예측이 가능해 진다는 의미.여기에 더해 EMA가 타임테이블이 정해져 있지만 FDA의 경우 12개월로 기간이 정해져있다면 원하는 시기에 질문을 하거나 답변 기간도 짧게 줘 대응하기가 까다롭다는 시각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정병인 상무"규제업무 시스템 확립…개인 역량강화 교육 목표"에피스에서 규제업무와 관련해 족적을 남기고 있는 정 상무의 목표는 에피스가 받은 치료제의 허가개수를 현재 11개를 넘어 2~3년 내에 20개까지 채우는 것이다.또한 에피스가 규제업무와 관련해 시스템을 정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인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도 강조하고 있다.정 상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이 업무를 잘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없어도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는 다른 이야기"라며 "글로벌 제약사와도 맞붙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좀 더 빨리 키워주는 게 회사의 방향성이고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즉, 규제업무가 FDA, EMA가 대표되지만 가령 중동국가나 아시아국가 등을 담당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사례가 있고 실제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 시스템을 넘어 규제업무의 외연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정 상무는 "시스템을 갖추면 70점만 할 수 있고 100점이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성장을 해야 채울 수 있다"며 "누구나 70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100점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이미 에피스에서 경험을 쌓고 다른 곳에서 규제 업무로 역할을 하고 있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며 "인력이 나가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은 당연히 있지만 산업이 확장되는 측면에서 앞으로 좋은 인력들이 허가를 받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9-21 05:30:00제약·바이오

시밀러 도전 받는 황반변성 시장…후속 신약 전망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인구 고령화로 인해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이하 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시밀러 개발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모습.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기존 치료제를 넘어서기 위해 표적 발굴과 새로운 작용 기전의 임상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해 4월 비오뷰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바이엘 아일리아가 장악했던 처방 시장에서 영역을 조금씩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일리아의 최근 4년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360억원 ▲2019년 450억원 ▲2020년 571억원 ▲2021년 706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1분기 매출도 18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8% 매출이 성장하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환자의 병원방문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신규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서울 상급종합원 안과 A교수는 "황반변성 환자는 베이버부머 세대의 수명 증가에 따라 진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황반변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다 보니, 환자의 진단과 치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코로나 여파로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이슈가 있었다"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다보니 환자들이 다시 찾게 되고 또 신규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 등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실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안질환 유병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황반변성 유병률은 13.4%로 2010년의 6.4%에 비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4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한 비오뷰 역시 아직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적지만 점차 시장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2분기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비오뷰는 3분기 18억원 4분기 26억원으로 2021년 총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는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루센티스의 경우는 ▲2018년 191억원 ▲2019년 240억원 ▲2020년 304억원 ▲2021년 351억원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일리아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치료제인 비오뷰가 등장하면서 루센티스의 매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B안과원장은 "아일리아가 시장에서 자리 잡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규 환자가 있다면 당장은 아일리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특정 치료제의 영향으로 인한 판단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아일리아 비오뷰 제품사진.황반변성 치료제 시밀러 등장…국내 도입 시 시장 흔들까?올해 들어 황반변성 시장에 한 가지 변화를 꼽자면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이다.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을 기대 받고 있는 상황.국내의 경우 아멜리부라는 상품명으로 지난 5월 판매허가를 획득했지만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진 않은 상태로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장성을 가지는 만큼 주요 무대는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바이우비즈는 단일사용량(0.5mg)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40% 저렴한 1130달러의 도매가격(WAC)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더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월 2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알려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아일리아 물질특허 만료는 현재 유럽은 2025년 5월 그리고 미국은 2023년 6월로 설정돼 있다.후속 특허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내년에 아일리아의 미국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에피스가 이번에 출시한 바이우비즈의 시장안착에 따라 같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까지 연속해 영향력을 확보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궁극적으로는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등장은 국내 약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바이오 신약 개발 활발…게임체인저 노린다바이오시밀러가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치료제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았다면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주목할 점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경우 기존 단일클론항체 형태의 Anti-VEGF(Vascular Epithelial Growth Factor) 치료제 대비 시력개선 효능은 물론이고 안구내 주사 횟수 줄이기, 투약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또한 환자들 중 Anti-VEGF 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작용기전 또는 다중기전을 타깃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인 기업을 살펴보면 큐라클은 다중인자를 표적하는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CU06-RE)에 있으며, 해당 파이프라인은 2021년 유럽 내 안과전문 회사인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2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내기도 했다.경구용 치료제로서 환자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VEGF가 아닌 다중인자를 표적함으로서 Anti-VEGF와 병용하여 주사 횟수를 줄이거나 Anti-VEGF 불응 환자에게까지 처방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또 압타바이오는 NADPH oxidase (NOX)를 저해하는 기전의 압타머 기반 점안제(APX-1004F)를 개발 중으로 NADPH oxidase 저해를 통해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임상1상 단계에 있다.아울러 올릭스는 siRNA 기반의 치료제(OLX301A, OLX301D)를 개발 중에 있다. 전임상 단계지만 지난 2020년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황반변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총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바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황반변성 개발의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최근 2년 사이 주목할 만한 기술이전이 있었고,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치료 타깃으로 도전하고 있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04 05:30:00제약·바이오

삼바에피스-삼일제약, '아멜리부' 국내 판권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일제약과 21일 오전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라니비주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삼일제약 체결식 모습이다.아멜리부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이다.제넨텍(Genentech)이 개발하고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중인 루센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4.4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340억원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제품명 바이우비즈), 한국(제품명 아멜리부)에서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6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계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를 전문성 있는 파트너사인 삼일제약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며,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은 "당사는 자체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사(엘러간, 떼아)와의 협력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건성안, 알러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안과질환 치료제를 제공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어 안과질환 분야 Total-Care를 실현하게 됐다"고 전하며 "망막질환 시장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6-21 11:32:23제약·바이오

베일벗은 삼바에피스 솔리리스 시밀러…임상 동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솔리리스(성분명 엘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SB12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며 허가절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바이오시밀러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동등성 결과를 내보인 만큼 6월 미국에 출시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솔리리스(성분명 엘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SB12가 글로벌 임상 3상결과를 발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럽 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SB12 3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일곱 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첫 번째 혈액질환 치료제로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이다.지난 해 솔리리스의 글로벌 시장 매출은 18억7400만달러(약2.3조원)로 성인 기준 투약 비용이 연간 수 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가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들을 대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ECU)7) 간 비교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를 이번 학술대회에 e-포스터 형식으로 게재했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에피스는 두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 약력학, 면역원성 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동 제제를 처음 처방받는 PNH 확진 환자 중 젖산 탈수소효소(LDH)의 수치가 정상 상한범위(ULN) 1.5배 이상 으로 측정되는 18세 이상 환자 총 50명을 무작위 배정해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LDH는 세포 손상 및 파괴 시 혈액으로 유출되는 성질이 있어 PNH 발병 시 적혈구가 파괴되므로 이를 진단하는 주요한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사용한다.임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처방 후 26주차의 LDH 수준과 '14주차부터 26주차까지 및 40주차부터 52주차까지의 기간이 조정된(time-adjusted)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Area Under Effect Curve, AUEC )으로 설정됐다.연구 결과 총 50명의 환자 중 최종 46명이 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는 사전 정의된 임상의학적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구체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26주차의 평균 LDH값 차이(SB12-ECU=34.48)가 사전에 정의된 동등성 범위에 포함됐으며,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기간 조정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 비율역시 사전 정의된 동등성 범위에 들었다.에피스 임상 총괄 책임자인 오윤석 상무는 "SB12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제품이다"며 "임상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암젠 솔리리스 시밀러 개발 앞서 …후속연구도 착착현재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암젠의 ABP959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오는 7월 종료 예정으로 임상을 먼저 완료한 에피스가 우위에 서게 됐다.루센티스 바이오시밀로 바이우비즈 제품사진.이밖에도 에피스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에피스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망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참가자(국내포함) 705명 중 52주 동안 처방을 지속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가 발표됐다.우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의약품 처방 후 8주간의 최대 교정시력(BCVA)과 4주간의 황반 중심부 두께(CST) 모두 사전에 수립한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또 2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의약품 처방 후 52주까지의 BCVA과 CST의 변화량에서도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으며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면역원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우 교수는 "임상 시험 결과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약효,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에 있어서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현재 SB11은 미국과 유럽, 국내서 품목 허가를 받은 상태다. 루센티스의 글로벌 연 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약 4조4000억원으로 SB11의 국내 판매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도 SB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13 11:55:40제약·바이오

황반변성 시밀러 시장 첫 발 딛은 에피스…루센티스 정조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 질환에서 첫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바은 최초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이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및 바이우비즈 제품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미국 시장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미국 상품명 BYOOVIZ,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바이우비즈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Lucentis)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이미 에피스는 지난 해 8월과 9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상품명 바이우비즈) 그리고 올해 5월 한국에서(상품명 아멜리부)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서 치료제를 내놓게 된 셈이다.앞선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05명의 습성(신생혈관성) 연령유관 황반변성(nAMD)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에서 바이우비즈는 루센티스 간의 비교 연구를 진행해 52주간 처방을 유지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약품 효능 및 약동학(PK:Pharmakokinetics),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동등성을 확인했다.노바티스 연간 보고서 일부 발췌.현재 루센티스는 지난해 지난 해 연간 제품 매출이 약 4.4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로 이 중 미국 시장에서만 13억5300만 스위스프랑(약 1.8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다.노바티스의 지난해 연간보고서를 살펴봤을 때도 루센티스는 노바티스 전체 약물에서 코센틱스, 엔트레스토 길레니아에 이은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아직까지도 주력 매출 제품인 상태다.결국 에피스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루센티스 시장을 노리기 위한 첫 발을 뗀 셈이다.바이우비즈는 단일사용량(0.5mg)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40% 저렴한 1130달러의 도매가격(WAC)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5종이 올해 1분기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2억9230만달러(약 35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이우비즈 역시 미국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현황특히, 지난 5월 30일 기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에피스가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동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에피스에 따르며 포마이콘(독일)과 바이오에크(스위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아직 미국 판매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며, 액스브레인(스웨덴)과 스타다(독일)의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판매허가 신청 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에피스의 경우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제넨텍의 해당 SPC(의약품 추가보호 증명) 만료 전인 2022년 6월부터 제품을 판매가 가능한 상황.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다만, 바이우비즈의 미국 마케팅 파트너사가 바이오젠이라는 점은 시장안착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기존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레미케이드의 시밀러인 렌플렉시스와, 허셉틴의 시밀러인 온트루잔트로 오가논이 마케팅 파트너사를 담당해 왔었다.바이오젠의 경우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담당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에피스의 시밀러를 미국 시장에서 담당한 만큼 시장진입 초기단계에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또 에피스 입장에서 바이우비즈의 시장 안착이 중요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치료제인 바이엘의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글로벌 임상 및 허가 기준)에피스는 지난 3월 2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상태다.아일리아 물질특허 만료는 현재 유럽은 2025년 5월 그리고 미국은 2023년 6월로 설정돼 있다.후속 특허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내년에 아일리아의 미국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에피스가 이번에 출시한 바이우비즈의 시장안착에 따라 같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까지 연속해 영향력을 확보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당사의 제품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06-04 05:30:00제약·바이오

미국 시장 엿보는 시밀러 기업들…교체 처방 허들이 관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루센티스와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연이어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특히 국내사들도 미국내 특허 만료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교체 처방 허가 등의 변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니다.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일단 올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Lucentis)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자료사진로슈가 인수한 제넨텍이 개발해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루센티는 미국에서 13억5000만 달러, 미국 이외 지역에서 매출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루센티스 경쟁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로 루센티스에 대해 승인된 최초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올해 6월 출시할 계획이다.현재 로슈는 루센티스가 독점권을 상실함에 따라 연간 6회가 아닌 3회 주사가 투여되는 베비스모(Vabysmo)를 2022년 1월 31일 추가로 승인받으며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다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이 우리나라에서 승인 신청을 제출했고 독일 스타다 및 바슈롬과 제휴가 체결된 스웨덴 엑스브레인 바이오파마도 작년 말 유럽 허가 신청을 제출한데 이어 미국에서도 곧 제출할 예정으로 관련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제네릭 혹은 바이오시밀러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은 일명 특허 벽(patent walls)', '특허 덤불'(Patent Thickets)이라고 불리는 다량 특허를 축적하는 방식이다.실제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위 12개 약물 중 절반 이상이 100개 이상 특허를 신청했거나 받았으며, 신약은 특허보호기간 이외 임상시험 및 신약허가신청(NDA) 승인 과정에서 소비된 수년간의 특허 독점권을 인정해 승인 후 5년까지 제네릭 의약품 신청(ANDA)을 허락하지 않는다.휴미라, 루센티스 제품사진.대표적인 예가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휴미라다.휴미라는 애브비의 적극 방어로 아직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는 전무하며, 휴미라의 미국 물질특허는 지난 2016년 12월 종료됐지만, 애브비는 100여개의 후속 특허를 등록하며 만료 기간을 연장해온 상태다.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애브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출시 연도를 모두 2023년으로 합의한 상태.가장 빠르게는 암젠의 암제비타가 오는 2023년 1월 말 첫 출시를 예고했으며, 이후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가 각각 6월 30일, 7월 1일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휴미라의 경우 시장 진입 순서와 별개로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biosimilar)'라는 또 다른 경쟁 요소가 존재한다.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는 인정받을 경우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리지널약과 매우 흡사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제품을 말하며, 지정받을 경우 약국에서 처방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교체처방(Pharmacy-level substitution)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현재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실테조가 지난해 10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자격을 얻어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미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FDA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가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나 오리지널 의약품이 같은 임상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바이오시밀러를 교체처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한국바이오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시장 진출 당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예측과 달리 시너지를 내며 시장이 더 확대된 측면이 있었다"며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정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결국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약바이오사 입장에서는 교체처방 허가를 위한 임상을 또 시행할지를 두고 전략을 수정, 보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교체처방(Interchangeable) 허가를 연달아 내리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다만, 국내사 입장에선 기존에 허가받은 임상과 별개로 교체처방을 위한 임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문제로 작용한다.익명을 요구한 바이오사 A관계자는 "임상을 추가로 해야 되는 것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적은 비용이 드는 게 아닌 만큼 어려운 건 사실이다"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과 교체처방이 얼마나 더 이익을 볼 수 있는지를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부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내 교체처방 허가를 위해 임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상태. 셀트리온의 경우 "회사 전략적인 부분으로 교체처방과 관련된 임상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교체처방이 가져다주는 경쟁의 이점을 고려했을 때 교체처방 임상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업계 B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확대 될 것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라며 "교체처방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는 몇 년 됐던 상황에서 서로 눈치만 봤다면 실제 사례의 등장으로 기업마다 적극적인 고려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시장 진입을 노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우 아직까지 교체처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제약사 별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이 바이오시밀러 인증만으로 교체처방이 되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하나의 인증 단계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매제약사의 마케팅을 통한 교체처방 없이 시장 점유율 확장 등이 가능해 고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바이오업계 B 관계자는 "교체처방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면 탑다운 방식으로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접근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교체처방과 별개로 처방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2022-03-15 05:30:00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허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의 루센티스(Lucentis)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BYOOVIZTM,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2)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지난 해 11월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의 사전 검토 완료 후 본격적인 서류 심사에 착수된 지 약 10개월 만에 허가가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이며,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14억 4,400만 스위스프랑(약 1.8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당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제넨텍의 해당 SPC(의약품 추가보호 증명, Supplementary Protection Certificate) 만료 전인 2022년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Biogen)과의 마케팅 파트너십5)을 통해 바이우비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2021-09-23 08:25: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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