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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정 잡아낸 AI…다나-파버 연구소 사태 파장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계적인 암 연구 기관인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가 연구 부정 이슈에 휩싸여 논문 6편을 철회하고 31편에 대해선 자체 조사에 나섰다.2022년 연구 부정으로 의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알츠하이머 병의 기전 논문 사례처럼 암 연구소는 주로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반복 사용하는 식으로 데이터에 변형을 가한 것.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블로거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복제 확인 툴을 활용, 저격했다는 점에서 AI가 연구 부정도 잡아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연구 부정 이슈는 숄토 데이비드(Sholto David) 블로거의 저격 게시글로부터 시작됐다(https://forbetterscience.com/2024/01/02/dana-farberications-at-harvard-university/).블로거 숄토 데이비드가 제시한 이미지 복제 의심 사례 중 일부.그는 "연구소의 데이터 위조 수준은 아마추어적이고 과도하다"며 "모든 트릭을 동원해도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자 실패한 과학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이미지 데이터 복제를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쓰레기 과학을 위해 수십억 달러가 소모됐지만 관련자들은 많은 학문적 경력을 쌓고 일부는 매우 부자가 돼 다나-파버 연구소에 자리를 잡았다"며 용의선상에 있는 연구소 CEO인 로리 H. 글림처(Laurie H. Glimcher)부터 최고 운영 책임자인 윌리엄 한(William Hahn)을 포함한 수많은 공동 저자의 이름을 나열했다.암 연구소의 데이터 조작은 2년 전 연구 부정 의혹에 휩싸인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의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와 유사하게 주로 이미지 변형, 복제에 초점을 맞췄다.다양한 소속 연구원들의 공동 저작 논문 이미지는 일부 이미지를 복제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수 십장에 걸쳐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게 블로거의 판단.숄토 데이비드는 각종 복제된 이미지를 열거하며 "논문의 이미지는 포토샵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고품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암 연구소는 논문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미지 복제만으로 연구 부정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미지 복제 의심 사례.암 연구소 연구 청렴 책임자인 바렛 롤린스(Barrett Rollins)는 6건의 논문은 철회가 진행 중이며, 31건은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미지 불일치가 있다는 것은 저자가 속이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실제로 연구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 이후에도 수정이나 오류·편견·데이터 오염 등으로 인해 철회가 발생하는 만큼 논문 철회를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연구 부정행위인지 속단할 수 없다는 것.암 연구소는 이외에도 16편의 논문을 자체 조사하고 있고, 연구 부정 의혹에 휩싸인 논문 중 3편은 데이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자체 판단을 내렸다.이번 저격에는 AI 기반의 분석 툴이 활용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숄토 데이비드는 "공은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온라인 동료 검토 플랫폼 PubPeer의 익명이나 이름이 붙은 논평가들에게 전달돼야 한다"며 "(이미지 확인에) ImageTwin.ai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공개했다.Imagetwin은 과학 논문의 이미지에서 무결성 문제를 감지하기 위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여러 논문들 사이에서 이미지의 차용 여부, 혹은 회전, 축소, 반전과 같은 이미지 변형 여부 등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2024-01-26 05:30:00학술

PPI제제 장기 복용시 치매 위험…1.3배 발병률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상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위장약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가 장기 복용시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4년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치매 위험이 1.3배나 높아진 것. 하지만 연관성에 대한 분석일 뿐 인과관계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PPI제제 장기 복용시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 Neurology'에는 PPI제제와 치매간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12/WNL.0000000000207747).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다양한 소화기질환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PPI가 뇌졸중은 물론 골절과 만성 질환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학계에서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미국 미네소타 의과대학 카막시(Kamakshi Lakshminaray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치매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연구에서 보고된 치매 발병 영향에 대해 확실한 의학적 근거를 찾아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치매가 없이 PPI를 복용중인 총 5712명을 대상으로 평균 5.5년간 추적 관찰하며 치매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이들의 PPI사용 기간은 최소 112일이었으며 최대로 복용중인 환자는 20.3년이었다.분석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총 585건의 치매 사례가 나온 가운데 2.8년 이하, 또한 2.8년에서 4.4년 사이 PPI제제를 꾸준히 복용한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대조군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1.1배에 그친 것.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뜻이다.하지만 장기 복용은 상황이 달랐다. 4.4년 이상 PPI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치매 위험이 1.3배나 높아진 것.이러한 경향은 복용중인 PPI의 양과는 관련이 없었고 다만 복용 기간에만 영향을 받고 있었다.카막시 교수는 "PPI제제와 치매 관련 연관성을 분석한 최대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분석 결과 단기간 PPI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치매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고 장기 복용시 위험을 일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가 PPI제제를 끊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또한 연관성에 대한 분석일 뿐 인과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8-10 11:59:41학술

코로나 재유행 새 우세종 나오나 …EG.5 변이 확산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8월 들어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대로 늘어나면서 올해 유행 가능 변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EG.5 변이를 공식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한지 불과 몇 주만에 미국 신규 확진자의 17%, 영국은 12%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번지고 있어 국내 확진자 증가 추세에도 기름을 부을 수 있기 때문.특히 변이의 확산세, 중증도 등의 특성을 감안해 하반기로 예정된 부스터 샷 표적 변이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이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21일 WHO는 코로나19 감시 대상 변이 목록에 에리스(Eris)라고 불리는 EG.5를 추가한 바 있다.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 정책센터(CIDRAP)의 발표에 따르면 EG.5는 XBB 변이의 후속으로 XBB.1.9.2와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스파이크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부분으로 돌연변이 발생 여부에 따라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이 바뀔 수 있다.8월 5일자 기준 미국 CDC의 확진자 별 변이 비율표. EG.5 변이가 17.3%로 XBB. 1.16 변이를 밀어내고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5월 말부터 EG.5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전 세계 유병률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한달만에 거의 두 배가 됐고, 45개국에서 EG.5 변이가 보고됐다.실제로 7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확진자의 11.8%가 EG.5 감염으로 분류됐고, 최근 데이터는 최대 14.6%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된다.미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주간 EG.5 감염자는 11.9%에서 17.3%로 증가, 감염의 16%를 차지한 XBB.1.16 변이를 넘어섰다.다만 CIDRAP, WHO는 변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입원과 사망 지표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만큼 아직까지 EG.5가 다른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거나 증상이 심하다는 징후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관건은 하반기로 예정된 코로나19 백신의 표적 항원 선택 및 부스터 백신의 EG.5 변이에 대한 효과 여부다.미국에서는 EG.5 변이 감염자가 늘면서 XBB 1.5 기반의 부스터를 최대한 빨리 출시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부스터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CDC 등 주요 기관은 현재 백신이 변이로부터 보호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이 표적하는 XBB.1.5 변이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도 EG.5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해당하는 만큼 기존의 부스터 백신도 EG.5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감염학회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하반기 유행 변이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 기반으로 부스터 샷이 만들어져도 비슷한 오미크로 기반 변이에는 일정 부분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 추세가 EG.5 변이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09 05:30:00학술

이득주 GC 상임고문,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 선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가 지난 2일 개최된 2023년 정기총회에서 이득주  GC 상임고문을 부회장(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이득주 녹십자홀딩스 상임고문.이로써 이 신임 부회장은 강경선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게 됐으며,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임기는 2024년부터 2년간이다.이 신임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의학 박사(미생물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주대학교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등을 거쳐 녹십자셀 대표이사, 지씨셀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녹십자홀딩스(GC)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또한 이 신임 부회장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CARM에서 정책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CARM 정책위원회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령과 첨단재생의료 안전 및 지원에 관한 규칙 제정 당시 의견을 개진했으며, 2022년 6월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조사와 관련하여 식약처에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BIO KOREA, KOREA LIFE SCIENCE WEEK 등 컨퍼런스를 통해 재생의료 세션을 기획, 운영하며 재생의료의 규제 환경 및 최신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이슈를 발굴하고 있다.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규제 조화와 정부 지원방안 마련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녹십자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그간 CARM에서 정책위원장직을 수행해온 이 신임 부회장에 대한 회원사들의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신임 부회장은 "회원사 분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ARM은 국내 재생의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업 중심의 단체로, 2016년 출범했으며, 지난 2022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인가받았다.
2023-02-07 11:25:53제약·바이오

당뇨병 1차약 메트포르민의 배신…치료 실패율 4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의 치료 실패율이 최대 43%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이요클리닉 수제트 비엘린스키 등이 진행한 메트포르민의 치료 실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저널에 7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c759).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진단 이후 먼저 고려되는 약제다. 혈당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1차 치료제로 권고된다.자료사진연구진은 메트포르민이 개인마다 최적의 치료율을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에 착수했다.미국 전자건강기록(EHR)을 통해 애리조나, 미시시피, 미네소타 3개 지역에서 당뇨병 선별 테스트를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2만 2047명을 식별했다.이들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투약 18개월 이내에 목표 헤모글로빈 A1c 7% 미만에 실패한 경우 혹은 다른 약제를 병용한 경우를 치료 실패로 정의하고 분석했다.다양한 모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메트포르민 효과 불능의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한 경우는 43%, 평균 치료 실패율은 33%에 달했고, 평균 치료 실패까지 걸린 기간은 3.9개월이었다.평균 A1c는 7.7%이었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8.1%, 아시아인 7.9%, 히스패닉계 8.2%, 비히스패닉계 백인은 7.6%로 치료 실패율은 흑인, 히스패닉계 및 기타 인종 집단이 비히스패닉계 백인 환자에 비해 높았다.검사된 150개의 임상 인자 중 높은 A1c가 메트포르민 치료 실패의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였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1차 치료법으로서의 메트포르민의 통일적인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치료를 최적화하기 위해 보다 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헤모글로빈 A1c는 메트포르민 치료 실패의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라며 "이외 당뇨병 합병증, 고령, 고농도 칼륨 수치, 높은 중성지방 수치 등도 메트포르민 치료 실패에 작용하는 요소였다"고 분석했다.
2023-01-17 11:57:32학술

환자 정보 노리는 랜섬웨어 공격 급증…5년 사이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 정보를 노리는 랜섬웨어의 공격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수천만명의 환자 정보가 유출되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아예 병원이 셧댜운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의료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의료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healthforum.2022.4873).랜섬웨어는 특정 시스템을 공격해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아예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이에 대한 복구를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이에 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특히 민감한 개인정보 등이 보관된 의료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 대한 공격이 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미네소타대학 한나(Hannah T. Neprash)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 연구에 들어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매년 얼마나 많은 의료기관이 랜섬웨어에 공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정부 및 사이버 보안 기업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분석했다.그 결과 2016년 연간 평균 43건에 불과했던 의료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은 2021년 91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맞춰 개인 정보 유출 건수도 크게 늘고 있었다. 2016년에는 130만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1650만건으로 11배 이상 늘어났다.하지만 이에 대한 의료기관의 대처는 상대적으로 부실했다. 22.5%의 의료기관들이 범인들의 연락이 있기 전까지 랜섬웨어 감염 및 정보 유출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절반이 넘는 54.3%의 의료기관은 랜섬웨어 공격 후 60일을 넘겨서야 사건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한 피해도 심각했다. 실제로 랜섬웨어 공격 후 환자 정보를 온전히 복구한 의료기관은 불과 20.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15.8%의 의료기관에서는 아예 환자 정보가 전체 다 공개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며 다크 웹 등을 통해 판매된 경우도 많았다.이로 인해 의료기관의 운영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44%의 의료기관이 치료 절차에 타격을 받았으며 8.6%의 병의원은 아예 2주 동안 진료 기능 자체가 중단됐다.이중에서 41.7%는 전산 시스템 셧다운으로 아예 병원 기능이 정지됐으며 10.2%는 진료와 수술 등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연구진은 "랜섬웨어 공격 사실은 의료기관의 운영에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현재 알려진 사안들보다 과소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공격을 받아 수천만명의 개인 정보들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현재 의료기관의 경우 사이버 보안 활동이 매우 미비하며 예산도 대부분 10% 미만에 머물러 있다"며 "의료서비스 제공은 사회적 필수 요소인 만큼 사이버 보안에 주력하기 위한 엄격한 연구와 제도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1-03 05:30:00학술

"의사가 무심코 쓰는 의학용어 환자들에게는 큰 혼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사가 너무나 일반적으로 쓰는 전문, 의학 용어조차 환자 상당수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점에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사나 일정 부분 교육을 받은 환자는 문제가 없는 내용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전혀 반대로 인식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이에 대한 괴리를 좁히기 위한 표준화된 문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의사가 쓰는 너무나 일반적인 전문, 의학 용어조차 환자들에게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의학용어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 정확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2.42972).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의 전문, 의학 용어 사용은 피해야할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여러가지 연구에서 일명 '전문 용어 망각'이라는 불가피한 상황도 보고되고 있다. 의사가 전문, 의학 용어 사용을 피하려고는 하지만 그 단어가 전문 용어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다.미네소타 의과대학 레이첼(Rachael Gotlieb)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러한 괴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환자들이 이러한 용어를 제대로 인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1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단답식과 객관식 질문을 통해 전문 용어를 활용한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을 보여주고 이해도를 평가했다.그 결과 '당신의 암 검진 결과가 음성입니다'에 대해 암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환자는 96%로 양성과 음성에 대한 이해도는 생각보다 높았다.하지만 '종양이 진행중입니다'라는 설명이 암이 퍼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환자는 79%에 불과했다. 21%는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이해도는 크게 줄어들었다. 가령 '흉부 방사선 촬영 결과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라는 문구에 대해 80%만이 긍정적 소식이라고 인식했다.특히 '흉부 방사선 촬영이 인상적(impressive)이라고 표현하자 21%만이 이 단어가 나쁜 소식이라고 받아들였다. 10명 중 8명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의미다.마찬가지로 '신경학적으로 온전하다'가 희소식이라는 것을 아는 환자도 41%에 불과했다. 양성 노즈(positive nodes)가 암이 퍼졌다는 것을 아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그런 의미에서 연구진은 아주 작은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 환자가 의사의 말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가령 '혈액 배양 결과 음성입니다'라는 단어를 이해한 환자는 87%에 불과했지만 '혈액 검사결과 감염이 없습니다'는 98%가 이해했다.레이첼 교수는 "일반적 전문, 의학 용어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평가한 세계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이 보다 더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가령 '구강섭취를 금한다'라는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환자가 4분의 1이나 된다는 점에서 '아무것도 먹지 마세요'라는 단어를 활용하는 것이 올바르다"며 "이러한 괴리를 좁히기 위한 표준화된 문구 등을 고민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12-01 12:12:48학술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8천례 달성…생존율 98% 대기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30년만에 8천례, 생존율 98%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서울아산병원은 14일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난 9월 23일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남, 47)에게 아들 이 씨(남, 18)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처음으로 간이식 8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간이식을 받은 이 씨는 꾸준히 회복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이승규 석좌교수(맨 오른쪽)와간이식팀 의료진들의 간이식 수술 모습.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생체 간이식 6658건, 뇌사자 간이식 1342건을 실시했다(9월말 기준).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감염 관리를 통해 연 5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해왔다. 수술 성공률은 98%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수술을 받은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간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199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 우엽 간이식'은 현재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변형 우엽 간이식은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중간정맥을 통해 잘 배출되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이를 통해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이 100례를 넘겼고 수술 성공률도 70%에서 95%를 돌파했다.이승규 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힌 데 의의가 크다.기증자 2명으로부터 간 일부를 받아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때문에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하다. 그동안 6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간이식 85%는 생체 간이식이다. 이는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서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성공률이 매우 낮은 중증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음에도 간이식 생존율이 98%(1년), 90%(3년), 89%(10년)로 매우 높다.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후 1년 생존율이 평균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치다.2017년에는 생체 간이식 환자 361명이 모두 생존해 꿈의 수치인 사망률 0%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은 99%에 달한다.면역학적 고위험군인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은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수준을 국내외 의료계에 상징적으로 보여준 일도 있었다.1955년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이 2015년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고 싶다며 협력을 요청해온 것이다. 제자가 스승을 가르치게 된 셈이다.또한 아시아 국가의 의료 자립을 돕기 위해 간암 발생률 최상위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에도 2011년부터 간이식을 전수해왔다.서울아산병원 의료진 50여 명이 연 2~4회씩 두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양성했고 현지 의료진 250여 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 결실로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이승규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 불모지에서 차곡차곡 수술 기록을 쌓아 8천례까지 이를 수 있던 배경에는 단단한 팀워크가 자리해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원팀'이 되어 절체절명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순간 혼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죽음의 기로에 섰던 많은 환자들이 우리의 도전에 큰 용기로 응했으며 모범적인 건강관리로 간이식 역사에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었기에 간이식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11-14 12:06:19병·의원
인터뷰

친정 복귀한 박종훈 교수 "고려대 총장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려대 총장 선거는 내가 해야할 숙제처럼 느껴졌다."최근 모교로 돌아온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려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모교 평교수로 복귀…총장 출사표박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초의 비서울의대 출신 원자력의학원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약 10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최근 평교수로 복귀한 박 교수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에서 의무기획처장, 대외협력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까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온 바.앞으로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박종훈 교수는 최근 모교로 복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박 교수는 메이요클리닉을 예로 들었다. 규모만 봐서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시골도시인 로체스터에 위치한 동네 작은 병원 같지만 전세계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립대학병원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희망을 엿봤다. 고대안암병원이 빅5병원은 아니지만 환자중심의료를 선도한다면 한국의 메이오클리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와 더불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다.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박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만큼은 1위 명문대학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판단, 이를 통해 병원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자력의학원 돌연 사직 왜?박 교수는 원자력의학원장 임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임기는 10개월만에 사직을 택했다. 그는 짧았지만 굵게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보람과 한계를 경험했다."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외치지만 공공기관장에게는 인사권도 예산권에  상당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그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장 당시 적재적소에 인력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공공기관은 직원 채용까지도 법에서 정한대로 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짚었다.그만큼 원장은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심지어 공문으로 정해진 일정 이외에는 외부일정조차도 제한적이었다고.다만, 노사 협상에서 노조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결국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모교 평교수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사직을 결심한 것.또한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자문역할을 하면서 보람을 찾아 나갈 생각이다. 우연히 자문해 준 기업이 1년새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기업 자문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만 봐도 뿌듯하더라. 그런 역할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2022-09-19 05:20:00병·의원

조작부터 명의 도용까지…의학계 연구 비리 비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치매 유발 기전을 설명한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대한 데이터 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의학계에서 비슷한 연구 부정 사례가 줄 이으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중국의 세포생리학 관련 논문이 연구 조작으로 철회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저자 이름을 무단 도용해 논문이 철회되면서 국내에서도 연구 부정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같은 예방책 마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13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인 연구 부정 사례 적발로 학계에 경각심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파장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의 토대가 된 논문의 조작설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논문은 단백질의 일종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서 과잉 축적될 때 신경 독소 작용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가설을 제기했다.다양한 제약사들은 이같은 원리에 근거해 치매 치료제 개발에 매달려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임상적 효과를 거두진 못하는 실정이다.미국 밴더빌트대 매튜 슈라그(Matthew Schrag) 교수는 가설의 토대가 된 미네소타대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의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에서 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미국  연구정직성 관리국(the Office of Research Integrity)이 공개한 최근 이미지 조작 사례 조사 결과제시한 이미지들이 다른 저널의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차용하는 방식으로 연구 결과값을 조작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해당 의혹 제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연구 부정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중국 지닝(吉寧)제일인민병원 소속 연구원들은 자료 및 연구 조작 행위로 논문 철회 조치를 당했다.해당 논문은 세포생리생화학지(Cellular Physiology and Biochemistry)에 2018년 게재된 "Lycium barbarum polysaccharides는 PC-12 및 SH-SY5Y 세포에서 microRNA-194를 하향 조절함으로써 H2O2에 의해 유도된 산화적 손상을 완화한다"는 논문으로 이는 지난 달 31일 철회됐다.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널 및 연구원 소속 기관의 자체 조사 결과 부정 행위의 증거가 확인됐다.소속 기관의 조사 결과 연구진은 다양한 저널에 총 15개 논문을 게재했는데 이 중 6개는 철회됐고 6개는 조작 우려 가능성이 제기됐다.학술지 PLOS Biology도 리탄카 마줌달(Ritankar Majumdar) 연구원이 게재한 2016년 논문에서 두 개의 이미지 데이터 위조를 발견하고 이를 지난 달 철회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원은 화학 유인제 활성화 후 1차 호중구 이동 시 다원체(MVB) 형성을 위해 고의로 전자현미경 이미지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에서는 벨기에의 심장전문의 프랭크 라데마커스(Frank Rademakers)가 본인 명의를 무단 도용한 두 건의 논문 사례를 고발했다. 라데마커스가 공동 저자로 올라간 두 건의 논문은 이후 철회됐다.비슷한 사례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도 연구 부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외과대사영양학회는 내달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에 논문 중복 게재 관련 문제들을 점검하는 세션을 마련하고 경각심을 키운다는 방침이다.박상재 외과대사영양학회장은 "최근 정치권뿐만 아니라 의학계에서도 표절, 조작 등 비슷한 연구 부정 사례가 나왔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세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는 "의도적으로 연구 부정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부는 무지하거나 실수하는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육을 통해 엄격한 연구 윤리관을 확립시키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4 05:30:00학술

값싼 코로나19 치료제 유망주들 결국 약물 재창출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값싼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주요 약물들이 줄줄이 효과 증명에 실패했다.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에서 메트포르민·이버멕틴·플루복사민 모두 감염과 관련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메트포르민, 이버멕틴 및 플루복사민 투약의 결과를 살핀 연구가 18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1662).현재 주사제형인 렉키로나주에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가 상용화됐고 또다른 경구용 치료제 사비자불린도 승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현재는 경증 환자 치료에서 향후 중증까지 다양한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지만 문제는 선택 가능한 치료제가 수십만원 대의 고가 신약이라는 점.자료사진팬데믹 초기부터 기존 약물을 치료제로 재활용하는 약물재창출 임상이 지속된 것은 이런 배경이 원인이 됐다. 특허 기간 만료로 값싼 제네릭이 풀린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면 접근성 허들이 낮아 감염 초기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메트포르민은 RNA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활성을 나타냈고 인터루킨-1β 및 인터루킨-6의 수준을 감소시키고 혈전증 위험 감소 등 항염증 작용을 나타냈고 플루복사민 역시 항염증 작용이 관찰된 바 있다.일부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구충제 이버멕틴, 항우울제 플루복사민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약물재창출 기대감을 모았다는 점에 착안, 미국 미네소타대 소속 캐롤린 브라만테 등 연구진은 이중맹검, 무작위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투약 14일까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었다.총 1431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이 중 1323명이 1차 분석에 포함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세, 56%가 여성이었고, 52%가 백신 접종을 받았다.속방형 메트포르민을 14일 동안 1일 1500mg으로 증량해 투여하고, 이버멕틴을 3일 동안 1일 Kg 당 390~470㎍ 용량으로 증량 투여했다. 플루복사민은 14일 동안 50mg을 매일 2회 투여했다.완전한 데이터가 있는 1305명의 환자 중 333명(25.5%)에서 1차 사건인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조정된 승산비(Odds ratio)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84, 이버멕틴의 경우 1.05, 플루복사민이 0.94로 나타났다.연구진은 1차 종료점의 구성 요소를 포함,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을 실시했다.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에 대한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58, 이버멕틴의 경우 1.39, 플루복사민은 1.17이었다. 입원 또는 사망의 경우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47, 이버멕틴의 경우 0.73, 플루복사민은 1.11이었다.연구진은 "평가된 세 가지 약물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의 발생을 예방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 이력, 변이 기간, 임신 여부를 포함해 그 효과는 일관됐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에서 메트포르민 투약 시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시험 약물 중 어느 것도 위약보다 더 낮은 증상 완화를 나타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08-19 05:30:00학술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운명은? 11월 신약 임상에 '이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병 신약 크레네주맙이 실패한 데 이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임상연구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베타 아밀로이드 관련 향후 분수령이 될 임상 공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두 편의 연구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개선 효과를 노리는 데다가 실패했던 기존 임상들과 달리 용량 및 투약 시기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실패, 성공 여부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방향타 역할을 할 전망이다.29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실제 검증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비정상적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관찰된다.자료사진다양한 제약사들이 해당 단백질 덩어리가 신경 독을 생성해 뇌의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착안,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문제는 해당 가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약들이 중도 실패하거나 턱걸이 승인된 약제도 임상적 유효성에 있어 임상 전문의들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 말 그대로 '애매'한 효과로 인해 가설 자체의 신빙성도 흔들리는 상황이다.최근 제기된 논문 조작 의혹설은 가설에 결정타를 날렸다.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는 건강한 쥐에 베타 아밀로이드 56(Aβ*56)를 투약, 기억 손상 및 인지 결손을 확인한 연구의 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지지 진영에 타격을 입혔다.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해당 가설에 대한 용도폐기를 단정짓긴 이르다며 오는 11월 개최될 CTAD 2022(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학술대회에 주목하고 있다.양동원 치매학회 회장은 "여러 연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의 인지 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 신약이 지속 실패하면서 신뢰도가 다소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만큼 확실하고 유효한 가설은 아직 없다"며 "인지 기능 저하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10~15년 전부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신약 후보물질들의 투약 시기가 상당히 병세가 진행된 이후 혹은 저용량을 사용한 까닭에 실패로 귀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반의 후보물질들이 용량과 투약 시기를 바꿔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CTAD에서 발표될 두 건의 임상 발표를 보기 전까지 섣불리 베타 아밀로이드 기전의 폐기나 신뢰성 우려를 언급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11월 공개 예정인 임상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중인 후보물질 'BAN2401'(성분명 레카네맙)과 로슈가 개발중인 간테네루맙 성분이다.BAN2401은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전 형태인 프로토피브릴을 제거하는 항체신약이다. 최근 시작된 3상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지만 인지기능 장애가 시작되지 않은 사람들을 선별해 조기 투약의 결과를 확인하도록 설계됐다.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간테네루맙 임상 3상 역시 인지기능 장애가 시작되지 않은 고위험군을 선별해 질병 속도 완화 및 증상 개선 등의 효과를 살핀다.양동원 회장은 "이 두 임상 결과에 따라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약제들의 지속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만약 두 임상 모두 실패한다면 그땐 정말 해당 가설이 위기를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향후에도 유력한 가설로 명맥을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9 12:12:54학술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조작설 확산…관련 학계도 갑론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베타 아밀로이드의 과잉 축적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 가설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매튜 슈라그(Matthew Schrag) 교수가 가설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반면 의학계는 해당 논문을 검증하거나 비슷한 아이디어에 착안한 수 천 편의 연구가 나온 만큼 한편의 연구 부정 사례를 들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용도 폐기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26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 아밀로이드 관련 논문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연구 임상 및 신뢰성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료사진베타 아밀로이드는 일종의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한 축적이 보고된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분해되지 않고 쌓일 경우 뇌신경세포간 신호 전달이 어려워지고 신경세포에 침착해 세포독성을 유발한다.이에 착안, 다양한 제약사 및 임상 연구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으로 치매 신약을 개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덴 성공하지 못 했다. 작년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이 미국 FDA 승인을 얻었지만 사실상 임상에 실패한 약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작년 아두헬름을 공개 저격했던 매튜 슈라그 교수는 이번엔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연구 논문을 타깃으로 삼았다.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가 발표한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의 이미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쥐에 베타 아밀로이드 56(Aβ*56)를 투약, 기억 손상 및 인지 결손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기반이 됐다.매튜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이미지들이 다른 저널의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β*56를 나타내는 단백질 띠가 제거되거나 삽입되는 방법으로 단백질 수준을 왜곡해 실제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후 진행된 일부 연구에선 인체 체액이나 조직에서 Aβ*56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진위 여부 및 베타 아밀로이드 치매 유발 가설에 대한 공방전이 이어져왔다. 특히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의 신약 후보군들이 연이어 실패한 데다가 연구 조작설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선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용도 폐기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논문을 제외하더라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수 많은 연구가 진행돼 인지-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는 상관성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양동원 치매학회 회장은 "연구 부정 이슈에 대해선 아직 진위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학술적으로 봤을 때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은 여전히 유용하고 유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해당 연구가 가설 성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연구 부정이 실제 있었다고 하더라도 한편의 연구 부정과 전체 연구의 경향성을 묶어서 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실바인 레스네 교수는 Aβ*56를 기반으로 임상을 했지만 이후 연구들의 다양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활용한 만큼 실험 설계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 일개 연구 한편으로 전체 연구 성과를 매도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베타 아밀로이드가 인지 기능과 상관성이 있다는 경향성 확인은 수 천 편에 달하는 논문으로 검증됐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양 회장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연구 및 결론이 조작이라고 하면 비슷한 임상 설계를 가진 연구들도 실패해야 하는 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치매 유발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 인자들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매 유발의 핵심 인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강조했다.그는 "타우와 같은 다른 인자들도 신경 염증 등의 부정적 작용을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 만큼 강력하진 않다"며 "치매가 발병하기 15~20년 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보고되고 실제 실험실에서도 아밀로이드 투약과 신경 독성 유발이 입증됐기 때문에 실제 연구 부정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가설은 유용하고 유력한 가설로서 계속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7 05:30:00학술

서울대병원, 라오스 국립대병원 설립 현지 워크숍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UAE에 이어 라오스 국립병원 위탁 운영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서울대병원은 라오스 현지에서 국립대병원 설립 워크숍을 개최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21일 라오스 비엔티안 크라운 플라자에서 '라오스 국립대병원 전략 플래닝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김연수 병원장과 라오스 분펭 품말라이시스 보건부장관 등 양측 관계자 75명이 참석해 라오스 첫 국립대병원인 UHS(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병원 설립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했다.워크숍을 통해 의료 전문 교육을 위한 우수한 센터와 스마트 병원 등의 비전을 도출했다.UHS 병원은 라오스 5개 중앙병원과 달리 교육형 병원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시뮬레이션 센터 건립을 함께 준비 중이다.김연수 병원장은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라오스 최초 국립대병원 건립을 통해 의료의 질과 의료환경을 근본적으로 향상시켜 라오스 보건의료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라면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각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 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과 라오스 보건부의 워크숍 모습. 분펭 보건부장관은 "라오스 첫 교육형 병원을 건립하는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이종욱 펠로우십과 연계된 새로운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컨소시엄(서울대병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케이씨에이, 종합건축사사무소명승건축,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을 구성해 라오스 국립대병원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시작된 한국의 의료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7년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라오스 국립대병원 건립과 운영, 의료진 교육 훈련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2022-07-21 11:51:11병·의원

'한탄바이러스 발견'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 별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인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이호왕 고려대 미생물학교실 명예교수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11시 5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바이러스의 병원체와 진단법, 백신까지 모두 개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고인은 신증후군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 및 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과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했다.고인은 195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해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73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1982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7년 인촌상, 1992년 호암상, 1995년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2001년 일본 니케이 아시아상,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으며,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07-05 19:23:3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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