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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진 시기 논란 종지부 찍나…"40세, 매년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50~74세. 40~74세. 40~79세. 매년. 격년.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빈도를 두고 각 나라, 학회, 기구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40세 시작'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해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권고안 초안을 통해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낮추면서 기타 학회들도 검진 시기 설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실제로 검진 시작 시기 및 주기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40세부터 79세까지 매년 검사를 받을 때 검진 관련 위험성은 최소화하면서 사망자 발생을 최대로 줄었다.각 학회, 국가, 기관마다 다양한 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주기를 제시하고 있지만 최신 연구에선 40~79세까지 매년 검사하는 것의 효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미시간 의대 방사선학과 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 등이 진행한 유방암 검진 전략별 비교 결과가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148/radiol.232658).최적의 유방암 검진 시기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미국암학회는 45세를, 미국산부인과학회는 50세를,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하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USPSTF는 40세를 기점으로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검사 주기에서도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USPSTF는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할 것을 제시했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한다.국내에서 진행되는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격년 검사로 설정돼 있다.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는 위양성을 억제하면서도 사망률을 최대로 낮추는 최적점을 찾기 위해 CISNET(암 중재 조사 모델링 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유방암 검진 결과 추정치를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의 이점과 위험을 살폈다.CISNET에서 발표한 모델링 추정치는 미국의 가상 코호트를 기반으로 하며 40세부터 유방조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과 받지 않는 여성을 비교한 결과를 담고 있다.연구에서 채택된 4개의 시나리오는 ▲50~74세 격년 검사(2009년·2016년 USPSTF 권장 사항) ▲40~74세 격년 검사(2023년 USPSTF 권고안 초안) ▲40~74세 매년 검사 ▲40~79세 매년 검사다.각 시나리오에 대해 CISNET은 평균 수명 기대치로 효과를, 검사당 위양성 선별 결과로 안전성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각 시나리오별 유방암 사망자 감소율은 ▲40~79세 매년 검사에서 41.7% ▲50~74세 격년 검사에서 25.4% ▲40~79세 격년 검진에서 30%로 나타났다.40~79세의 매년 검사는 1000명당 11.5명의 사망 발생을 줄였지만 다른 검진 시나리오는 1000명당 6.7~11.5명에 그쳤다.이어 40~79세의 매년 검사는 수명연도(life-years)를 1000명당 230년을 늘렸지만 다른 시나리오는 121~230년에 그쳐 40~79세 연간 검진 방식이 우세했다.검사당 위양성 검사 결과는 모든 검사 시나리오에서 6.5%~9.6%였고, 40~79세의 매년 검사에서 가장 낮았다(6.5%).연구진은 "CISNET 2023 모델링 추정치에 따르면 40세부터 시작되는 매년 검사 방식이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하면서 위험은 가장 적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검진을 50~74세로 제한하고 매년이 아닌 격년으로 검진하는 것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이어 "USPSTF는 40세에 검진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격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간 검사와 관련된 위험은 모두 치명적이지 않지만 격년 단위 검사는 매년 방식 대비 유방암 사망률이 더 높다"고 1년 주기에 힘을 실어줬다.
2024-02-29 05:30:00학술

유방암 검사 시기 더 빨라진다…40세부터 권고 새 기준 나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0세, 45세, 50세 등으로 학회·기구마다 달랐던 유방암검진 시기가 40세부터 시작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45세를 권장한 미국암학회, 50세를 제시한 미국산부인과학회,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한 세계보건기구를 제외하곤 40세를 새 기준으로 정하거나 기준 변경을 검토하는 등 연령 하향 추세가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특히 50세를 고수하던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도 40세로 지침 변경을 제시하면서 연령 하향 추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1일 USPSTF는 2016년 유방암 검진 권고 사항의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주요 변경 내용은 정기 선별 유방조영술(유방촬영술)의 권장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는 것. 또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검진을 중단하는 컷오프 연령을 74세로 설정했다.2016년 지침은 50~74세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권장(B 등급)했다. 40~49세의 경우도 검진이 가능하지만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C 등급)했었다.반면 개정 지침은 모든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40세부터 시작할 것을 B 등급 권장 사항으로 규정했다.USPSTF의 유방암 검진 개정 초안. 40세부터 유방조영술을 격년제로 시작할 것을 B 등급으로 권장했다.이같은 변화는 유방암 진단 인구의 연령 변화에서 촉발됐다. USPSTF는 더 많은 여성들이 40대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조기 검진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개정을 결정했다.USPSTF는 50~74세의 유방조영술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40~49세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 감소해 50~74세 대비 사망 위험 감소율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지지만 검진을 통한 절대적인 위험 감소 수치는 유의미하다는 것.USPSTF는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비용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지만 완벽한 검사는 아니"라며 "유방조영술 선별검사의 정확도는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함께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유방조영술은 40세 미만 여성의 경우 민감도가 76.5%이고 특이도가 87.1%지만 50~59세의 민감도는 77.3%이고 특이도는 98.7%로 올라간다.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40세에 시작하는 격년제 검진이 모든 여성들 사이에서 약 20%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혜택이라는 뜻이다.이같은 견해를 적극 반영한 곳은 미국영상의학회(ACR)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다. ACR은 이미 2017년부터,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2021년부터 40세를 기점으로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하고 있다.이어 미국의사협회 및 미국산부인과학회, 미국암학회도 연령 하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40세 시작 권고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국내도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유방암 검진 권고안 위원회를 구성해 유방암 검진 효과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사망률을 약 1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국가유방암검진 자료를 이용한 코호트 역시 40세와 50~69세에서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검진 주기도 24개월 미만에서 유방암 사망률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40세를 기준점으로 2년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은 충분한 효과와 근거가 있다"며 "다만 70세 이상은 유방암 사망률 감소에 대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아 40세부터 69세까지의 검진은 이득이 위해를 앞선다"고 덧붙였다.
2023-05-16 05:30:00학술

"진단 보조 AI 실제 효과 있었다" 판독 시간 대폭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보조 의료 인공지능(AI)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근무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실제 임상 현장에 인공지능을 직접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첫번째 연구로 향후 AI의 활용 방안에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진단 보조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영상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에는 임상 현장에 AI 적용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2214/AJR.22.27598).현재 진단 보조 AI의 경우 다양한 경로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범사업이나 파일럿 형태의 운영일 뿐 임상 현장에 직접적으로 도입한 예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다양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정확도 등이 입증되고 있지만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들은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요셉(U. Joseph Schoepf)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가 어떠한 효용을 발휘하는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부속병원 임상 워크플로우에 AI를 이식해 환자 진료에 실제로 활용하며 그 효용 가치를 살펴봤다. 실제 임상에서 AI의 유효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은 2021년 1월 실제 임상 워크플로우에 AI를 탑재한 뒤 외래를 통해 내원해 흉부 CT 검사를 받은 390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AI 솔루션이 내놓은 분할 및 측정, 이미지 판독 결과를 PACS에 자동 저장하는 것을 골자로 AI 솔루션을 이용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그렇지 않은 전문의에게 1대 1로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비교 분석한 것.그 결과 AI를 활용하지 않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시간에 비해 AI를 함께 쓴 전문의의 판독 시간이 평균 93초 짧았다.통계적으로 분석하면 AI를 활용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반대 경우보다 평균 22.1% 판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조영제 사용 여부에도 영향을 받았는데 조영제를 사용한 경우 평균 20% 판독 시간이 짧아졌고 그렇지 않은 경우 24.2% 판독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를 하루 평균 판독 시간에 대입하면 AI를 활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시간 정도가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AI의 실제 임상 적용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의의 판독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요셉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가 판독 시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문의의 평균 판독 시간을 22%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대학병원 등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AI를 통해 매일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연구와 수련,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며 "단순히 비용적 부분 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5 05:30:00의료기기·AI

"반갑다 오프라인" 추계 영상의학회에 의료기기사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속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축제인 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1)가 현장 진행을 강행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이 오랜만에 오프라인 전시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GE헬스케어와 캐논메디컬시스템즈 등 굵직한 기업들이 메인 스폰서로 전시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것을 필두로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앞에 서기 위해 준비를 진행중에 있다. KCR 2021 4일간 오프라인으로 진행…최신 지견 총망라 대한영상의학회는 오는 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와 온라인을 통해 국제 학술대회인 KCR 2021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인 KCR 2021이 내달 1일부터 진행된다. 'Leading patient-centered digital healthcare'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타 학회와 달리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실제로 영상의학회는 지난해 KCR 2020은 과거 학회에 비해 개최 일자와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한 채 온라인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고 전시 방역 등이 발전했다는 판단 아래 이번 학회는 오프라인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KCR 조직위원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되는 KCR2021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대회 상주 인원은 사전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술대회인 만큼 이번 학회에는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헬스케어부터 신체 각 부분별 최신 영상의학 기법과 조영제까지 영상의학에 대한 전반적 내용이 총 망라된다. 일단 미국영상의학회(ACR) 하워드 회장(Howard B. Fleishon)이 참여해 영상의학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 방안에 대한 강연을 열며 북미방사선학회( RSNA)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COVID-19 시대 영상의학'을 주제로 코로나와 연관된 영상의학의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산학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전시장 내에 SPACE AI 코너를 새롭게 마련해 AI 관련 기업들의 전시 구역도 새롭게 구성했다. 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서울의대)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이번 KCR2021이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제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기기사들 총 출동 이렇듯 KCR 2021이 다시 오프라인 전시장으로 돌아오자 의료기기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오랜만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GE헬스케어 등 기기사들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KCR 2021에는 국내외에서 무려 56개사가 전시에 참여하며 성황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이번 학회에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곳은 바로 GE헬스케어다. GE헬스케어는 사실상 자사의 모든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방대한 라인업을 준비중에 있다. 역시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들이다.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이 대표적인 경우. MR에 탑재되는 에어 리콘 디엘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로 노이즈를 감소하고 의료진이 원하는 영상신호잡음비(SNR) 향상 레벨을 설정할 수 있어 짧은 스캔 시간에도 고해상도의 높은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에어 코일(AIR™ Coils)도 GE헬스케어가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이다. 에어 코일은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GE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고해상도로 초고속 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Super G (80mT/m 경사자장세기 성능), 에어 리콘 디엘, 에어코일이 탑재된 GE의 최상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 등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인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도 이번에 출격한다. 저선량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환자와 판독의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로 정평이 난 이 제품은 이미 국내 10곳 이상의 대학병원에서 1년이상 검증되고 있는 상황. 이번 학회를 통해 보다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이다. 이밖에도 GE헬스케어는 자사의 최상위 CT 제품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는 물론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활용되는 옴니파큐(Omnipaque)와 비지파크(Visipaque), 클라리스캔(Clariscan) 등 조영제 솔루션 라인들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3일차인 9월 3일에는 서울대병원 최영훈 교수와 고대 구로병원 서상일 교수 등이 참여하는 런쳔 심포지엄도 마련해 GE헬스케어의 인텔리전시 솔루션의 기술들을 다시 한번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GE헬스케어는 온라인을 통해 가상 영상의학 쇼케이스(Virtual Radiology Showcase)를 마련해 영상의학의 최신 지견 및 새로운 정보를 소개하는 동시에 영상의학과 의료진과의 실시간 비대면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캐논메디컬시스템즈 등도 이번 KCR 2021에서 신제품 공개를 준비중에 있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도 이번 학회에 온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캐논의 독보적 기술을 탑재한 하이엔드 제품이 대거 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번 이번 KCR2021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Aplio i-series Prism Edition은 iBeam+를 통해 가장 혁신적인 빔 프로세싱 기술로 한층 강력해진 빔 송수신력을 자랑하는 캐논의 차세대 라인업이다. 높은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와 향상된 빔 침투력(penetration)을 기반으로 캐논의 독보적 도플러 기술인 SMI(Superb Micro-Vascula Imaging) 4세대가 적용된 제품. 이전보다 정확한 혈류 평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종양 및 염증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영상 화질을 유지하면서140도에 달하는 울트라 와이드 뷰를 높은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로 볼 수 있다. 별도의 포커스 설정 없이 전체 영상의 선명하고 균질한 이미지 획득이 가능한 점 또한, iBeam+의 강점이다. 또한 이번에 캐논이 전면에 대세운 Alphenix Sky+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는 캐논의 최신 중재 시스템으로 기본 투시 영상뿐 아니라 영상의학 인터벤션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3D, CBCT까지 모두 16비트 영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논은 이같은 신제품 공개와 함께 온라인 참가자들을 위한 버츄얼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버츄얼 부스에서는 CT, 초음파, MR, 혈관조영시스템 및 X-Ray 등 캐논의 최신 기술을 제품군 별로 확인할 수 있는 4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오는 3일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병원의 캐서린 로이(Catherine Roy) 교수가 캐논의 하이엔드 CT인 Aquilion ONE PRISM에 대한 실제 사용경험과 함게 딥러닝이 적용된 AiCE 기술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해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이외에 필립스도 새로운 스펙트럴CT 장비를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이 제품은 아직 국내에 허가가 되지 않았지만 100kv의 에너지 레벨을 사용해 기존 장비 대비 선량을 40% 줄이고도 영상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8cm 와이드 스펙트럴 디텍터로 더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또한 AI(Adaptive Intelligence) Cardiac Motion Correction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정맥 환자 등 CT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도 우수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SPACE AI 코너를 통해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뷰노도 첫 선을 보인다.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실시간 의료문서작성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ASR™(VUNO Med®-DeepASR™)을 필두로 대표 제품인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 등 6개의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의료영상 학술대회인 KCR 2021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에게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뷰노메드 솔루션 체험 기회를 생생히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1-08-31 05:45:58의료기기·AI

캐논 메디칼, RSNA서 차세대 영상진단기술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6일 폐막한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부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최첨단 영상진단 의료기술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RSNA 2019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 캐논 메디칼은 바이탈 이미지(Vital Images)·올레아 메디칼(Olea Medical) 등 자회사 신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통합 부스를 구성해 캐논 전환 이후 최대 규모로 참석했다. 올해 RSNA에서 캐논 메디칼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딥러닝 재구성 기술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는 CT에서 MRI까지 적용 범위와 라인업을 확대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기존 AiCE는 캐논 메디칼 최상위 CT 라인 애퀼리언 프리시젼(Aquilion Precision)·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에 한정해 적용했으나 MRI 모델인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에도 동일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CT에 적용한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모델기반의 반복적재구성 기법 (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MBIR)에 필적하는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MBIR 단점인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켰다. 또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DCNN)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해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캐논 메디칼은 RSNA 2019에서 AiCE를 탑재한 최고급 사양 CT ‘애퀼리언 원 프리즘’(Aquilion ONE PRISM)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국내 출시 예정인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 기능을 fast kVp switching(관전압을 고전압·저전압으로 빠르게 전환) 기법으로 구현한 스펙트럴 이미징 시스템을 탑재했고 AiCE를 이용한 검사적용 범위가 기존 심장·폐 외에 뇌·근골격까지 확대했다. 특히 캐논 메디칼 밴티지 갈란 3.0T(Vantage Galan)과 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 등 MRI에 적용한 AiCE도 심층신경망에 의해 신호와 잡음 중 잡음 특성을 학습한 뒤 획득하는 영상에서 잡음 성분만을 제거함으로써 반복 촬영에 의한 긴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짧은 영상 스캔 시간을 지원하는 Compressed SPEEDER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긴 MRI 검사 시간을 1/4로 줄이면서 신호 대 잡음비를 그대로 유지해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검사자 뿐만 아니라 환자 검사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캐논 메디칼 대표 초음파진단기 아이 시리즈(i-Series)는 복부와 태아 검진에 특화된 트랜스듀서(탐촉자) ‘i8MCX1’, 심장 및 소아과 전문 트랜스듀서 ‘PST-65BT’ 등 더욱 선명하고 섬세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2가지 새로운 트랜스듀서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BI-RADS(Breast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유방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 ▲TI-RADS(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갑상선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 등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와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병변 기록과 관리 표준화가 가능하다. 이밖에 캐논 메디칼은 혈관조영장비와 하이엔드 CT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를 결합한 최신 Angio-CT 시스템도 공개했다. 캐논 메디칼 Angio-CT 시스템은 C-arm과 침대 이동 폭이 용이해져 환자 이동 없이 CT 스캔과 중재시술이 가능하게 동선을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16cm 볼륨 스캔과 동시에 AiCE 기술도 적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진단과 검사를 할 수 있다.
2019-12-13 10:19:33의료기기·AI

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 100년 역사 미국학회지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영상의학회가 국제화 노력을 기울인지 10여년만에 공식 학술지가 100여년 역사의 미국 영상의학회지를 추월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는 최초로 외국 참석자가 국내 참석자 수를 넘어서는 등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는 모습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 공식 국제 저널인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가 올해부로 임팩트팩터(IF) 3.730을 기록했다"며 "국내 의학 계열은 물론 전체 학술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 역사의 미국영상의학회지(Americal journal of raentgenology)의 IF가 3.161이라는 점에서 이를 넘어선 꿈 같은 쾌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영상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이같은 위상은 절실히 확인됐다. 국내 개최 학술대회에도 불구하고 구연과 포스터를 모두 포함해 90%가 넘는 논문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국제학회의 표본을 보여준 것. 또한 국제 학회 전환을 위해 초청 연자를 초빙하는 여타 학회와 달리 자발적 해외 참가자가 400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전체 채택된 논문 1300여편 중에서 700여편이 해외 연구자들의 논문으로 채워지면서 공식 국제저널의 위상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10년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속도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해외 초록은 65편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654편으로 10배 이상이 늘었다. 등록비를 내고 참가하는 자발적 참여자 수도 2009년 96명에서 2019년 393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지며 국제학술지의 임팩트 팩터가 점차 높아지면서 마침내 미국 국제학술지마저 넘어선 셈이다. 영상의학회 최연현 국제학술지 편집이사는 "사실 국내 SCI 등재 저널 중 'Korean'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저널이 거의 없다"며 "이러한 가운데 IF 3점대를 넘어서는 한국의 정체성을 가진 저널이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명성이 쌓아지면 인용과 투고가 더욱 활발해 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IF 5점대를 넘어서는 것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2019-11-08 12:42:54학술

루닛, 미국 영상의학계 리더 자문위원 영입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엘리엇 시걸, 린다 모이, 칸 시디키 박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최근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영상의학계를 이끄는 리더이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초기 개발 및 선구자 중 한 명인 엘리엇 시걸 박사를 비롯해 미국 유방영상의학계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 뉴욕대 랭곤 메디컬 센터 유방영상의학 전문의, 칸 시디키 존스홉킨스대학 영상의학과 교수가 루닛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전 세계 영상의학계를 선도하는 분들이자 존경받는 세계적 전문가들을 루닛 자문위원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지금 이 분들의 도움으로 전 세계 의료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서 대표는 “임상적 필요를 충족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회사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박사는 미국 영상의학계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메릴랜드대학 교수 및 동 대학 연구정보시스템 부의장을 비롯해 VA(Veterans Affairs) 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 영상의학 및 핵의학 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걸 박사의 리더십 아래 VA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은 전 세계 최초로 필름리스(filmless) 헬스케어 기관이 됐다. 시걸 박사는 “인공지능은 향후 몇 년 안에 영상진단에 큰 영향을 미쳐 임상 환경에서 흔히 사용될 뿐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혁신은 창의적이고 민첩하고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8 루닛 부스에 방문한 린다 모이 박사 그러면서 “루닛의 학문적 성과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대회에서 우승한 업적, 전문의로 구성된 임상 리더십 등에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연구 저변 확대와 탄탄한 임상적 리더십의 조합이야말로 의료영상 인공지능 기업의 발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린다 모이(Linda Moy) 박사는 미국 유방영상 오피니언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방영상 과학프로그램위원회 의장,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유방영상 의장과 학술지 유방영상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모이 박사는 “루닛은 유방영상 검사에 제약이 되는 부분들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냈다”며 “이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 루닛이 개발해낼 이미징 바이오마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케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의이자 기업가인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는 의료 테크놀러지 기업 ‘히기’(higi) 창업자이자 최고 의료·기술 책임자다. 시디키 박사는 히기 창업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등으로 일한 바 있으며 딥러닝, 인공지능, 이미지 프로세싱, 데이터 시각화 등 분야에서 12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디키 박사는 “루닛의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질병 진단으로 더욱 빠르고 이른 진단을 내려 영상의학전문의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루닛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대되고 제품 개발과 임상적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걸, 모이, 시디키 박사는 그간 루닛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정지훈·조경현 교수와 함께 루닛의 향후 연구 및 제품 개발 등 조언을 제공한다.
2018-12-12 12:35:30의료기기·AI

울산의대 학생들, 웬만한 교수들보다 SCI 논문 많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학생 교육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울산의대의 노력이 국제학술지 제1저자 성과로 이어져 주목된다. 울산의대(학장 김기수)는 11일 "의학연구 실습과정 도입 후 의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28편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의대가 지난 2007년 도입한 의학연구 실습과정은 모든 1, 2학년생에게 연구 지도교수를 선임, 연구 과제를 부여한 후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학생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정규 교과과정이다. 울산의대 2학년생이 학생연구 학술대회에서 교수들에게 연구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어 3, 4학년도 연구를 지속해 연구논문 학생을 선발, 학생연구지원금(1천만원)을 지원하고 SCI급 학술지에 제1저자로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4편을 시작으로 2011년 10편, 2012년 9편, 2013년(상반기 현재) 5편 등 총 28편이 의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보였다. 본과 4학년 이종진 씨의 경우, 유럽영상의학회지(IF=3.222)와 미국영상의학회지(IF=2.775), 악타 라이올로지카(IF=1.369) 등 총 3편을 게재했다. 그는 "바쁜 의대 생활도 벅찼지만 의학연구실습과정은 시험 중심의 교과수업 시야를 넓히는 기회였다"면서 "제1저자로 집필한 논문을 영상의학 전문의들 앞에서 발표했을 때는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서울아산병원 수련과정으로 이어져 전공의들이 유럽신경외과학회지와 임상약학 저널,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기수 학장은 "세계적 의학자 양성을 위해 도입한 의학연구실습과정이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의무적으로 임하던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주제를 찾아 논문을 쓰고 의학자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13-10-11 11:43:22병·의원

병원 직원, 미국 임상저널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PACS 담당 김태기 씨. 병원 직원이 해외 임상저널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7일 "의료정보팀 김태기 씨(37)가 미국영상의학회지(AJR, IF=2.979) 4월호에 PACS 이미지 압축에 대한 임상 적용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는 대용량으로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파일 압축이 불가피하나, 이는 진단과 직결돼 의료진 확인 후 압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심장 CT 영상데이터를 진단에 영향을 주지 않은 범위에서 이상적인 압축 기준을 제시해 미국 학회로부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태기 씨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연구 분야를 넓혀 임상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경호, 최상일 교수와 서울대 김길중 연구원(박사과정) 등이 함께 참여해 임상적용의 객관성을 높였다.
2012-04-17 11:29:27병·의원

"제대로 된 논문만 실으니 외국 학자 줄서더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영상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라는 인식을 선배들이 30년 전부터 고취시켰습니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논문이 실린 좋은 잡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한영상의학회 국제 학술지 'Korean Journal of Radiology(KJR)'는 이미 10년전인 2001년, 일찌감치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에 등재됐다. 대한영상의학회 이경수 편집이사(사진, 삼성서울병원)는 그 비결로 ‘논문 수준이 높다’는 것을 가장 먼저 꼽았다. 과거 선배들의 앞선 노력에 따라 임상증례가 많고, 학술활동에 대한 식견도 넓다는 것. 이 편집이사는 "6만여명의 전문가가 모이는 북미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초록, 구연 발표는 우리나라가 세계 4, 5위를 차지할 정도"라며 "그만큼 페이퍼를 많이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JR의 시작은 2000년 3월이다. 일단 외국인이 어떻게 보게 하느냐가 중요했다. 그런 이유로 우선 창간호를 300개의 외국 도서관에 보냈다. 편집위원회 위원(Editorial board members)과 검토위원(Reviewer)에게는 논문 인용을 권장하는 이메일도 보냈다. 작년에는 누구나 돈을 내지 않고도 논문 전문을 읽어볼 수 있는 개방형 학술지(Open Access Journal)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1년 SCIE 등재 후 두해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IF는 1.783이었다. 처음부터 1을 훌쩍 넘었던 것. 10여년 동안 평균 1.3~1.4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IF는 1.766이다. KJR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학자들의 실력과 적극적인 홍보 외에도 ▲좋은논문 선정 ▲전락적 논문 게재 ▲편집위원회 선정 등이 있다. 좋은 논문을 받기 위해 대한영상의학회는 논문 수를 줄이는 일을 가장 먼저 했다. 한 호에 10편의 논문만 싣고, 서지형식 및 학술지 발간일 잘 맞추기, 아시아 지역 대표성 확보를 우선시 했다. 이경수 편집이사는 "논문수가 적어도 좋은 논문을 제대로 발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KJR에는 1년에 60~70편의 논문이 실리는데 500~600편의 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 중 80%는 외국에서 오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또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할 때는 시기를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실어야 한다. 이 편집이사는 “새로운 정보는 최대한 빨리 발표(publication) 해야 한다"며 "논문이 받아들여지면(accept) 2개월 안에 온라인으로 발간하자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짜 좋은 논문은 하반기보다는 1월호에 실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편집위원회 구성원도 IF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전문분야에서의 오피니언 리더를 섭외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2011년 7-8월호 이경수 편집이사는 영문 학술지에 '한국(Korean)'이라는 국적이 들어간 것이 IF를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수 이사는 “미국영상의학회나 유럽영상의학회의 학술지는 미국과 유럽을 지칭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이들 IF는 각각 3.0, 2.0 정도"라고 말했다.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IF가 높은 학술지는 북미영상의학회의 'Radiology'로 6.5이다. 학술지 이름에는 북미라는 지역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다. KJR은 앞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등재 ▲IF 2.0 넘기기 ▲격월간에서 월간 발행하기 등 크게 세가지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11-08-09 07:00:25학술

최병인 교수, 미국영상의학회 명예펠로우 추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최병인 교수(사진 오른쪽)가 명예펠로우 증서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가 최근 개최된 미국 영상의학전문의학회(ACR) 학술대회에서 명예펠로우로 추대됐다. 미국영상의학전문의학회는 미국 영상의학과 전문의 2만명 이상이 속해 있는 최고의 전문단체로 10년 이상 학회 활동에 기여를 한 회원을 펠로우로 선정한다. 올해 명예펠로우에는 최병인 교수 외에 영국 런던대학의 아담 교수, 호주 멜버른대학의 라우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미국 전문의자격증이 있는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2005년에 처음 명예펠로우로 추대됐으며 최병인 교수가 두 번째이다. 최 교수는 "명예펠로우로 추대된 것은 한국의 영상의학 전문의 자질과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의학회가 인정했다는 것으로 매우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인 교수는 이로써 한국 의사 중 해외 및 국제학회 명예회원직 최다 보유 석학에 등극했다. 앞서 최병인 교수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럽영상의학회(ESR)등 5개의 국제 및 해외 영상의학회와 미국, 호주 등 7개의 초음파의학회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2011-06-21 14:06:46학술

"40대, 유방암 검진 불필요" USPSTF 지침 논란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최근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가 발표 한 유방촬영술 유방암 검진의 새로운 지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유방검진의학회에 따르면 USPSTF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가 50대 여성에 비해 40대 여성에서 미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1월호 논문을 근거로 50대 여성부터 2년마다 한번씩 유방촬영술을 하는 것이 좋으며 40대 여성에서는 위험인자가 없다면 유방촬영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지침이 미국 언론들에 의해 보도되고 국내 언론도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일반 여성들은 물론 유방검진전문가들에게까지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엠디 앤더슨과 같은 유수한 의료 기관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이전 지침에 따라 유방암 검진을 시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암 검진을 주관하고 시행하는 대표적인 학회 및 단체 (American Cancer Society, National Cancer Institute,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등에서는 40대부터 유방촬영술 검진을 시작하도록 하는 현재의 권고안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영상의학회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도 이 연구가 실제 유방암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의사의 참여없이 시행되어 결과의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단체의 회장인 Carol H. Lee 박사는 "이 결과가 순전히 경제 논리로만 해석한 것이고, 이로 인해 각종 보험기관에서 이러한 생명을 구하는 검사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사망률 감소를 가져오고 있던 흐름을 도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미 보건장관은 USPSTF 권고를 정책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했다. 논란은 국가 5대암 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을 위해 40세 여성부터는 1-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는 국내까지 확산됐다. 대한유방검진의학회 최혜영 회장은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서구의 유방암 발생률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라며 "서구의 경우 40대 이후부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중반에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이다가 50대 이후는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따라서 40대와 50대 이상에서의 검진의 효과가 비슷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국인에서는 40대부터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최 혜장은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40대 여성에서의 유방촬영술이 필요없는 검사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현실에 맞는 검진 지침을 다시 한 번 정립하기 위한 전국적인 대단위의 다기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09-11-24 10:32:5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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