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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를 바탕으로 한 치유의 중심에 선 학생들

메디칼타임즈=고신의대 본과 2학년 이원정 요즘 의료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언제든 의료를 접할 수 있었던 사람들마저 점점 기본적인 의료와도 멀어지고 있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이런 사태에서도, 환자들이 검진을 받지 못해 건강에 위협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신대학교에 있는 '벧엘'이라는 의과대학·간호대학 연합 의료선교 동아리 학생들과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진들이다.의료선교 동아리 '벧엘'은 비록 학생의 신분이나, 배운 지식과 기술로 의료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손길을 내밀러 가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다. 해외 의료선교는 물론이고 국내 의료선교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오늘 이 글에서는, '벧엘' 동아리 학생들이 올해 3월 최근 2차례 나간 국내 의료선교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3월 9일 토요일, 창원 현동샬롬교회에 벧엘에 소속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13명의 학생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님들을 비롯한 교수님들, 간호사님들을 포함한 18명의 인원이 모여 현동지역 무료 의료 진료를 다녀왔다.학생들과 교수님들, 간호사님들은 접수팀, 엑스레이팀, 간초음파팀, 갑상선 초음파팀, 심전도팀, 주사팀, 산부인과팀으로 나눠 진료를 수행했다. 각자의 맡은 역할에서 사람들이 혹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귀기울이며, 환자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지역 특성상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현동지역 무료 진료이기에, 나이 드신 분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알아듣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고 환자분들이 불편하신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안내하고 진료를 수행했다. 환자분들이 그동안 본인의 건강에 대해 찜찜했던 모든 것들을 다 훌훌 털어버리고 가실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신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연합 의료선교 동아리  '벧엘'3월 31일 일요일, 김해합성초등학교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의료진료를 다녀왔다. 이번 무료 진료에서는 고신대 복음병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를 비롯하여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와 치과가 참여하였으며, 고신대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 18명이 참여하였다.의료 진료뿐 아니라 한편에서는 화분 만들기, 풍선 만들기, 축구하기 등 학생들이 어린이들을 놀아주고 함께 어우러져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사역이 이루어지기도 하여, 현장은 모두가 하나되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다문화 어린이들, 보호자들은 각기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우리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많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아픈 몸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뿐 아니라, 어린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의 그동안의 어딘가 모르게 허했던 마음을 채워줄 수 있었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억을 선사해준 의료봉사였다.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희망무료진료소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한국 곳곳을 둘러보면, 의료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충분히 의료를 받고 있지 못해, 자신의 아픔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록 아직 많은 것을 해드리지 못하는 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라도 큰 도움이 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또한, 교수님들 옆에서 의료 진료를 돕고 보조하면서, 우리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다. X ray를 찍고, 혈압을 측정하고, 차트를 작성하고 사람들에게 약과 질병에 대해 묻는 의료적인 부분뿐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갔다.그들의 몸뿐 아니라 힘듦, 지침, 외로움, 소외감 같은 정신적 아픔마저 품고 위로한다면 환자들은 병도, 마음도 다 치유되어 웃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테다.의료를 바탕으로,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모아 나이도, 국적도 제각각인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심에는, 다름 아닌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가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곳이 어디든,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다.
2024-04-15 05:00:00오피니언

심평원 경기남부본부, 경기도 수원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애련, 이하 경기남부본부)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장 겸 수원병원장 정일용)이 최근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애련, 이하 경기남부본부)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장 겸 수원병원장 정일용)이 최근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수원역 노숙인 무료진료, 어르신 보건교육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증진 사업에 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협약 내용은 ▲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활동 추진 사항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보 교류 및 활용에 관한 사항 ▲의료분야 관련 상호자문 및 관심 분야에서의 전반적인 협력 등이다.경기남부본부 김애련 본부장은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원 본업을 활용한 보건의료 분야 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며 "수원병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격차를 줄이고 경기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5 11:09:15정책

유한양행,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한양행의 노을공원 친환경 활동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 3개 사업장이 모두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추진 실적과 성과를 5등급으로 평가한다.유한양행은 올해 처음 3개 사업장이 서울, 경기, 충북 지역으로 각각 신청하여 모두 인정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본사와 오창공장은 레벨 5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또한 중앙연구소는 경기지역 대표 기업으로 12월 8일 열린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날' 행사에서 인정패를 수상하기도 했다.유한양행은 숭고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슬로건 하에   ▲건강한 사람, ▲건강한 지구, ▲건강한 지역사회라는 3대 핵심 방향을 설정하고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지원사업, 친환경 활동,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제약회사로서의 특성과 핵심역량을 고려해 보건의료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등 지역사회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건강의벗'과 노숙인을 위한 서울역 무료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피홈 브랜드와 연계하여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책자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매년 8월에는 대한약사회와 연계하여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학술상 시상 등 보건의료계 학술 연구 지원활동 등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장별로 지역사회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온 것이 인정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3-12-08 18:08:55제약·바이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당신은 어디에 서 있나요

메디칼타임즈=오준서 학생(순천향의대)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자마자 이건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지진이 일어나 아파트 한 채만 남고 그 안에 고립된 사람들. 특수한 사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어떻게 묘사 했을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보편적인 인간 사회의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를 읽으려다 이 영화가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느꼈다. 영화는 아파트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욕망의 대상이자 구분짓기의 수단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영화는 무섭게 질주하며 '그들'을 '우리'로부터 떨어뜨려 놓는다.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이 유토피아에 들어온 외부인에게 아파트 내부 사람들은 너그럽지 못하다. 인류애에 호소하는 목소리는 짓밟히거나 또는 무시된다.이게 어째서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냐고?글쎄, 이미 공동체에서 배제된 '외부인'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지 않았는가. 한국난민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OECD 최하위권으로 2021년 기준 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난민 인정률은 41.1%였고, 독일은 56%, 캐나다는 무려 70.6%에 달했다. 작년에도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2.03%에 불과했다.2021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서는 속칭 새우꺾기 등의 가혹 행위가 일어났다. 외국인보호소는 보호를 위한 기관일 수는 있어도 고문을 위한 기관일 수는 없다. 더욱 큰 문제는 한국에서 일어난 이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가 전 국민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도 지난해 '외국인보호소폐지를위한물결' 활동가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외국인보호소의 이러한 실태를 잘 모르고 있었다.몰랐던 만큼 충격적이었다. 외국인보호소에서는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으며 비좁은 공간에 열 명도 넘는 사람이 구금되어 생활해 왔다고 한다. 2021년 가혹행위의 일부가 공론화되기 전까지 의료서비스 부족 문제는 수년간 언론과 시민사회에 의해 지적되어 왔다.미국의 주간지인 U.S. News & World Report가 작년에 발표한 인종 평등 최악의 국가 명단에서 한국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주간지는 한국을 4위로 선정한 이유 중 하나로 인종차별 문제가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과연 그렇다. 더 이른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의 인권을 지켜낼 수 있었을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으리라.그렇다면 구금되지 않은 미등록 체류자나 등록된 체류자의 건강권은 한국에서 잘 보장되고 있는가. 우선 건강보험부터 내국인과 외국인을 평등하게 보호하지 않는다. 세대를 구성하기 위한 요건은 더욱 엄격하며 내국인과 달리 장애인과 노인 등의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는 훨씬 열악하다. 외국인이 건강보험 지역 가입을 위해 요구 받는 6개월의 최소 체류 기한은 이들의 건강권을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이들의 삶을 더욱 위협하는 것은 건강보험 체납 시 법무부가 이들에게 가할 수 있는 비자 연장 제한이다. 유엔 또한 이주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이런 차별적 제도를 개정하라고 여러 차례 권고한 바 있다. 내가 직접 마주한 이주민들의 건강권 보장 실태도 제도적 장벽과 통계 자료에서 알 수 있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최근 이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진료소에 의료봉사자로 참여했었다.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였고, 건강보험이 있는지도 모르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봉사자로서 가장 크게 느꼈던 어려움은 언어 장벽이었다. 영어나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캄보디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나에게 익숙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분들이었다. 이주민 지원 기관에서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를 이용해 겨우 소통할 수 있었다.실제로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미충족 의료에 대한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는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무료진료소에서도 의료적 필요가 충족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는 지역부터 고용 상태, 체류 자격, 언어에 이르기까지 이주민을 둘러싼 어려움은 중첩되어 있었고 그래서 이주민을 더욱 아프게 했다. 건강권의 평등한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약자를 외면하는 공동체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래서 우리 공동체의 가장 약한 고리를 지켜내는 것은 절실히 요구된다. 이주민 외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밖으로 쫓겨난 이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들과 우리를 나누고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선은 다분히 자의적이고 그래서 악의적이다. 때로 우리가 거부해야 하는 것은 경계선을 긋는 행위 그 자체다. 니부어의 비도덕적 사회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을 굳이 동원하지 않더라도 이 문제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 나를 아리게 하는 것은 외국인보호소 폐지 활동가들이 했던 말이다. 우리는 부당하게 감금되지 않고, 살고 있는 곳에서 쫓겨나지 않을 권리를 위해 활동한다는 말. 어떤 사실은, 아직도 이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사실은 존재 자체로 그것을 목격하는 이를 슬프게 만든다.
2023-09-04 05:30:00오피니언

서울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 홈페이지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시 서남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 처음으로 공공의료본부 홈페이지를 구축했다.서울시 서남병원은 공공의료본부 첫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15일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42개 지역책임의료기관 최초로 공공의료본부 홈페이지인 '서남동행' 사이트를 정식 오픈했다.서남병원은 지난해 4월 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서울 서남권(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존 서울의료원(동북), 보라매병원(동남), 적십자병원(서북)과 함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서남동행 홈페이지(www.phs.seoulsnh.or.kr)는 서남권 보건의료협력 네트워크 관계자 및 공공의료서비스 수요자를 대상으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에서 추진 중인 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대한 소개 및 필수의료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협의체 활동, 현장 보건의료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신청 정보를 제공한다.또한 ▲공공의료본부 소개 ▲주요 사업 안내(퇴원환자연계, 응급이송·전원, 환자안전관리, 재활치료협력, 백세건강관리) ▲협력연계(무료진료, 감염 컨설팅) ▲교육행사 ▲커뮤니티 ▲연계사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장성희 병원장은 "국내 지역책임의료기관 최초로 공공의료본부 단독 홈페이지가 구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서남동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고 시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남병원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공공병원은 경제성을 뛰어넘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사회기반 시설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기능도 하고 있다"며 "서남동행 홈페이지의 정식 오픈을 계기로 서울 서남권 유관기관들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역동적인 공공의료본부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2-15 11:34:40병·의원
현장

"진료봉사 왜 하냐구요…거창한 말보다 의사이기 때문이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어머님, 또 오셨네요. 날도 추운데 몸은 좀 어떠세요. 혈압 약 처방은 일주일치 입니다. 다음 주에 또 오시면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 먹고 버티고 있어요. 혈압 약 더 주면 안 되나."지난 6일 라파엘나눔재단은 명동성당 내 운동장에서 홈리스클리닉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기자가 방문한 낮 12시 30분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진료 텐트에 속속 도착해 재단에서 마련한 김밥과 음료수로 식사를 하며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라파엘나눔재단이 지난 6일 명동성당에서 실시한 홈리스클리닉 참여 노숙인들 모습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편에 고령층 노숙인 100여명이 모여 진료를 기다렸다.진료는 신경외과 이채혁 전문의(일산백병원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정길 전문의(군의관), 비뇨의학과 문형우 전문의(강남성모병원 교수), 내과 김보미 전문의(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을 중심으로 4개 진료과에서 이뤄졌다.구정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홈리스클리닉은 이날 83회를 맞았다.■매주 일요일 명동성당 무료진료 83회째…의사와 간호사·약사 및 봉사자 '참여'진료봉사에는 의료인 못지않게 자원봉사자 역할이 중요하다.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외에도 의대생과 간호대생, 약대생 및 일반인 등 40여명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진료 텐트를 찾았다.이날 진료봉사에 참여한 보건의료인과 의대생 등 봉사자들이 진료봉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임만택 회장 인사말 모습. 대학별 봉사 동아리인 서울의대 '카사'와 고려의대 '카당', 건국의대 '감사', 이화의대 '하예모', 이화여대 약대 '메디블' 학생들이 중심을 이뤘다.진료봉사 인원이 모두 도착한 오후 1시 인근 건물에서 진료소 배치와 환자 동선, 각자의 역할 등을 알리는 OT가 열렸다. 재단 측은 봉사 인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라파엘나눔재단 임만택 회장은 "홈리스클리닉 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노숙인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겨울이다. 그분들의 쓸쓸함과 외로움 그리고 건강을 위해 재단은 더욱 노력하겠다. 오늘도 수고해 달라"고 격려했다.■의대생 등 봉사 동아리 주축 "의사 된 후에도 진료봉사 이어갈 것"이날 진료총괄은 소아청소년과 안홍율 전문의(지놈오피니언 이사)가 맡았다.서울의대 학생시절부터 카사 동아리를 통해 진료봉사를 이어온 안 전문의는 "거창하게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따른 의무감이라고 표현하기 겸연쩍다. 의대생 때부터 라파엘나눔재단 의료봉사에 참여해 일요일이면 발길이 봉사 현장으로 향한다. 의사로서 그냥 해야 하는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인 120여명이 라파엘나눔재단 무료진료를 받았다. 진료텐트 노숙인 대기 모습.건대 의전원 본과 3학년인 서혜은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는데 올 때마다 기쁜 마음을 느낀다. 의사가 된 후에도 진료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오후 2시부터 진료텐트는 분주해졌다.기다린 노숙인들에게 번호표와 진료표를 배분하고 혈압체크와 질환별 진료과 안내를 시작했다.내과 진료텐트는 노숙인과 의사 간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노숙인들 "혈압 약 더 주세요"…김보미 전문의 "일주일치 드리니 다음 주 또 오세요"여성 노인은 혈압 약을 2주치 달라고 요구하고, 김보미 전문의는 적정 약제 사용을 위해 1주치만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해당 노인은 "선생님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혈압 약 좀 더 주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고, 김 전문의는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후원받은 약제가 한정되어 있어 일주일치 드리겠습니다. 대신 다음 주에 오시면 처방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비뇨의학과 진료텐트에는 남성 노인들의 줄이 이어졌다.내과 김보미 전문의(좌) 등은 휴일을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 노숙인들을 진료했다. 문형우 전문의는 "대부분 노인 분 들이다보니 비뇨기계 질환을 지니고 있다. 간혹 발기부전 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원 약제 품목에 없다고 설명 드리고 다른 비뇨기계 질환에 적합한 약을 처방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학병원 진료와 홈리스클리닉 환자군은 다를 수밖에 없다.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검사장비가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부분이 송구하고 안타깝다"며 "의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진료봉사 최종단계인 약국도 더 많은 약을 요구하는 노숙인들 곤혹스런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남혜숙 약사는 노숙인에게 "처방전에 명시된 대로 약을 전달했으니 걱정 말고 잘 복용하세요. 위장약도 들어있으니 식사 후 드세요, 말씀하신 소염진통제는 다음 주 오셔서 처방을 받으시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참여한 의사들 "진료봉사 의사로서 보람"…곽재복 이사 "남에게 베푸는 봉사가 기쁨"라파엘나눔재단은 개인과 업체 후원으로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정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진료팀을 총괄한 안홍율 전문의(좌)와 재단 곽재복 이사(우)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박상용 전 홍보팀장)경제인 출신인 임만택 회장은 "6~7년 전 재단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정신과와 치과 치료는 재정 문제로 못하고 있다. 아무런 대가없이 동참하는 의료인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업체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좀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재단의 든든한 버팀목인 곽재복 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진료봉사에 어려움이 발생해 지난해 2월부터 노숙인 대상 무료진료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봉사자와 진료 받은 노숙인 중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증권업에서 정년한 곽 이사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면 남은 인생은 남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매주 진료봉사 참여가 저에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라파엘나눔재단 홈리스클리닉에서 노숙인 120여명이 무료진료와 약제 처방을 받았다.
2022-11-09 12:07:52병·의원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 본인부담 면제는 불법...규제 나선 정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에 대한 불법 행위 및 무면허 의료행위 방지에 나서자 의료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는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의 본인부담금 면제를 통한 환자 유인 등, 의료법 위반 행위 방지에 나섰다. 이를 위해 관내 법인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의료계가 정부의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 규제를 반기고 있다.지난 4일 복지부는 지난 각 지자체장에 공문을 발송해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의 본인부담금 면제 불법 진료 행태에 대해 관리 및 협조 요청했다.이어 서울특별시는 지난 17일 관련 공문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개설 의료기관의 무료진료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산하 지자체장에게 발송했다.이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정관에는 본인부담금 면제를 표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부설의원을 통해 이를 지속해왔는데, 이는 불법적인 의료 행위라는 지적이다.의료법 제 27조 제3항은 국민건강보험법·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할인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거나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하지만 과거에 설립된 사회복지재단들은 정관에 '기타 무료경로의원 운영사업' 등을 삽입해 노인 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면제 행위를 하여 환자를 유인해왔다는 지적이다. 2001년 이후 사회복지법인의 의료기관 운영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기존에 의료기관 설립 허가를 받은 법인들은 신뢰 보호 원칙에 따라 예외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후 생긴 법인들도 산하 의원을 개설해 운영하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어, 불법의 온상으로 방치돼왔다는 것.서울시의사회는 의료법 위반 행위를 일삼은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을 준사무장병원으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는 것에 힘써왔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전문가 평가단을 구성해 고발 조치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 서울시 보건정책팀장 등과 면담해 문제 제기를 지속해왔다는 설명이다. 언론 등을 통한 홍보 노력도 강조했다.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포함 전국 시도 지자체에서 정부의 지침대로 무료진료 여지가 있는 법인 정관 개정삭제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법인 부설의원들의 불법 행태에 대하여 일벌백계함으로써,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국민 건강의 현주소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10-21 11:58:33병·의원

한국 의학계 발전에 공헌한 거목들 8월말 교정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바람이 전해오는 8월말 의학계과 병원계 발전에 공헌한 대학병원 교수들이 정든 교정을 떠난다.메디칼타임즈는 24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병원의 올해 8월말 정년퇴임 교수들 현황을 취재했다.서울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구경회, 김규한, 박광석, 백구현, 이춘택. 채동완, 황응수 교수. 이들은 꽃다운 청춘을 의료계에 헌신하며 30여 년 간 진료와 교육, 연구 등 한국 의료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한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의료계 맏형인 서울대병원은 7명의 교수가 교단에서 내려온다.고관절 분야 대가인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와 아토피 질환 명의인 피부과 김규한 교수, 의공학과 박광석 교수, 수부외과 권위자인 정형외과 백구현 교수, 폐암 전문가인 내과 이춘택 교수, 신장내과 발전에 기여한 내과 채동완 교수 그리고 잠복 바이러스 기전을 규명한 미생물학교실 황응수 교수 등이다.■서울대 의공학 창립 박광석 교수 퇴임…백구현 교수, 예손병원 수부 수술 '지속'구 교수는 국제무혈성괴사학회 회장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를 이끌었으며, 박 교수는 서울대 첫 의공학교실과 의공학회 창립을 견인했다. 세부수부외과학회연명 회장을 역임하며 수부외과 수술 최고의 명성을 지닌 백 교수는 관절과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부천 예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제2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연세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민유홍, 이관식. 조용은, 박영환, 백효채. 김현옥 교수.세브란스병원은 기라성 같은 6명의 교수가 교직을 떠난다.세계 첫 조혈모세포와 중배엽 줄기세포 동시이식술에 성공한 내과 민유홍 교수, 간암학회와 간학회 회장을 역임한 내과 이관식 교수,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장을 지낸 신경외과 조용은 교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과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흉부외과 박영환 교수, 국내 첫 성인 심폐이식을 성공한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수혈의학 발전에 기여한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 교수 등이 정년한다.박 교수는 한국심장재단 이사로서 심장병 환아 무료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며,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업무 평가위원장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왼쪽부터 고려대  박승하, 변관수, 송해룡, 송해준, 신철, 차상훈 교수. 고려대의료원의 경우, 안암병원장을 역임한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 구로병원장을 역임한 내과 변관수 교수, 의사창업연구회장인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 건선학회 회장을 지낸 피부과 송해준 교수,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인 내과 신철 교수, 안산병원장을 지낸 영상의학과 차상훈 교수 등이 정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대·고대·가톨릭, 학회장과 병원장 지낸 권위자들 대거 '정년'가톨릭의료원의 정년 교수는 총 11명으로 해당 진료 분야 권위자들이다.가톨릭의대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서태석, 유무간, 김인숙. 오수자, 김용수, 조철수, 김관형, 이영춘, 김대우, 정수미. 송호철 교수. 의공학과 서태석 교수와 미생물학교실 유무간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김인숙 교수, 해부학교실 오수자 교수, 내과 김용수 교수, 내과 조철수 교수, 내과 김관형 교수, 안과 이영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대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수미 교수, 내과 송호철 교수 등이다.서울아산병원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송규영 교수를 비롯해 종양학 권위자인 내과 이규형 교수 및 내과 강윤구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황재현 교수, 병리학 김규래 교수, 성형외과 고경석 교수, 신생아과 김애란 교수, 신경과 이종식 교수, 안과 안효숙 교수, 외과 안세현 교수, 외과 오성태 교수, 이비인후과 김상윤 교수 등이 울산의대 교수직을 마무리한다.아산과 삼성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송규영, 이규형, 강윤구, 황재현, 김규래, 고경석, 김애란, 이종식, 안효숙, 안세현, 오성태, 김상윤, 김덕경, 민용기. 홍승철, 박원순, 최두호 교수.  이규형 교수와 강윤구 교수는 혈액내과 자문교수로, 김규래 교수는 병리과 자문교수로 서울아산병원 진료를 이어가고, 안세현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유방외과 수술을 지속할 계획이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은 내과 김덕경 교수와 내과 민용기 교수, 신경외과 홍승철 교수, 소아청소년과 박원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 등 관련 학회장을 역임한 거성들이 떠난다.■안세현 교수, 목동병원 유방외과 '이직'…서경묵 교수, 서울부민병원에서 '새출발'왼쪽부터 백승연, 유권, 서경묵, 김우섭, 장정순, 김형종, 정봉화, 최재구 교수. 이대목동병원은 영상의학과 백승연 교수와 내과 유권 교수가, 중앙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서경묵 교수와 성형외과 김우섭 교수 및 내과 장정순 교수가, 한림대의료원은 이비인후과 김형종 교수와 외과 정봉화 교수, 성형외과 최재구 교수 등이 교정과 작별한다.서경묵 교수는 서울부민병원에서, 김우섭 교수는 중앙대병원 진료교수로 그리고 김형종 교수와 정봉화 교수, 최재구 교수는 한림대의료원 객원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지역 대학병원 교수들도 8월말 정년퇴임이 이어졌다.왼쪽부터 김주옥, 이기환, 이경무, 형성민, 박길선, 박사훈, 손석준, 이인규, 서장수, 조몽 교수. 충남대병원 내과 김주옥 교수와 산부인과 이기환 교수,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경무 교수와 안과 형성민 교수, 영상의학과 박길선 교수, 전남대병원은 의학과 박사훈 교수와 의학과 손석준 교수 등이 퇴임을 알렸다.경북대병원은 내과 이인규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서장수 교수가, 양산부산대병원 내과 조몽 교수가 모교와 작별을 고한다.정년을 앞둔 모 교수는 "20대 전공의 시절을 거쳐 전임강사, 교수 등 30여년 시간이 흘러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과거 선배들의 느낌을 알 것 같다"며 "선·후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교와 병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8-25 05:30:00병·의원

한림대의료원, 인술 기반 의료역사 '50년사'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학교의료원은 50년 행보를 정리한 '한림대학교의료원 50년사'와 '한림대학교의료원 병원사'를 5일 발간했다.한림대의료원 50년사 출판기념회 책자 모습. 의료원은 지난 6월 30일 학교법인 일송학원 도헌홀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행사에는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 최창식 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한달선 전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한림대학교총장,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 등의 교육기관,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재단 운영 복지관, 한림화상재단 등 사회 기관, 일송생명과학연구소·중개의학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의료원 50년사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설립자인 고 윤덕선 박사 의료 일생부터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설립으로 시작된 의료원의 50주년 여정이 담겨 있다.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제1부: 1970년대를 다룬 도전의 시간 ▲제2부: 1980년대~90년대를 다룬 성장의 시간 ▲제3부: 21세기~현재를 다룬 응전의 시간이다.의료원의 중요한 사건에 대한 개괄, 의료 활동과 의료진의 의학 성과, 사회봉사와 구성원의 생활·문화 등이 서술돼있다. 결론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세계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또한 산하 5개 병원들의 역사, 의료 및 연구 성과, 사회봉사, 병원생활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편찬 실무를 지휘한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우리 의료원은 생명 보호, 의학 및 교육적 성과, 사회 공헌에 앞섰으며 무료진료와 자선‧사회봉사를 지속해 함께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숨은 거인으로 불리던 설립자처럼 한림대학교의료원 가족 모두가 숨은 거인으로서 큰 업적과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고 말했다.차흥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기 힘든 환자를 보살피고, 국민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여러 연구소와 의과대학을 설립했다. 민간병원 최초로 임상영양실태, 병원실태, 의료수혜실태 등을 데이터화해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주춧돌을 세웠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성장은 한국 의료 발전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회고했다.
2022-07-05 10:29:57병·의원

부설의원 '무료진료'에 칼 빼든 서울시의사회…고발도 검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시의사회가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에 대한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행법상 해당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은 어려워 공론화 후 정치권을 설득하는 등 단계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65세 이상 환자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식으로 환자 유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의료계에서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칼을 빼든 것은 서울시의사회다. 의사회 주도로 부설의원 문제가 공론화 되긴 했지만, 이후 당국의 반응이 미진하자 정치권 설득을 통한 압박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다만 아직 지방선거 여파가 가시지 않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구성도 끝나지 않아 이달 중에 관련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실제 무료진료는 의료법에 위배되는 행위지만 부설의원에 대해선 이렇다 할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의료법 제27조 3항은 본인부담금 면제 및 할인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의료인에게 유인·사주하는 행위 역시 불법이다. 특히 2001년엔 의료기관 운영을 사회복지사업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지침도 마련됐다.보건복지부 측은 무료진료는 환자 유인 행위에 해당하며 벌금·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내릴 수 있지만, 부설의원 폐업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1년 이전에 개설된 부설의원엔 불소급의 원칙이 적용돼 현행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울시의사회는 2001년 이후에도 전국에 11개의 부설의원이 개설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부설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상황이다.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부설의원 10곳 중 4곳이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이들 의료기관은 노인복지관 등을 홍보 창구로 이용해 경품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 치매 검사, 골다공증 주사 등 비급여 항목도 무료로 제공한다.더 문제 시 되는 것은 제대로 된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부설의원에서 초진 환자에 대한 문진·진단·처방 등이 간호사에 의해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다.이 과정에서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고 있으며, 관련 수익은 사회복지법인 이사진의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사회의 주장이다.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무료진료는 불법임에도 부설의원들은 이를 당당하게 행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정부가 알면서도 없애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관련해 유권해석도 나온 상황인데 당국이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 본회에서 집요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정치권 설득은 물론 필요하다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를 계속 조명해 올해의 이슈로 끌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7 05:00:00병·의원

증상호전자 생활치료센터 거부하면 무료진료서 제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호전됐음에도 생활치료센터로 전원을 거부하면 본인부담금과 필수 비급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28일 의료단체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지침 지자체용을 개정해 안내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지침 개정을 통해 전담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전원 거부 환자에게 본인부담 부과를 명시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증상이 호전되어 생활치료센터로 전원 절차를 추가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보건소 또는 시도 환자관리반에 전원 요청을 하고, 시도 환자관리반은 생활치료센터를 배정해 보건소 및 전원 요청 전담병원에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보건소는 입원격리통지서를 재발급해 각 지자체 이송체계에 따라 이송한다. 환자가 전원을 거부하는 경우 조치도 명시했다. 전담병원은 보건소에 환자 전원 거부 상황을 통보하고, 보건소는 환자에게 입원치료통지서 재발급 안내문을 발급하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전원 거부 시 입원치료통지서를 발급받은 날 익일부터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및 필수 비급여 비용은 환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 의료기관 역시 입원치료통지서 발급 익일부터 발생하는 환자 본인부담에 대해 반드시 개인에게 청구해야 한다. 또한 거부기간 및 본인부담금 청구 여부 등을 명시해 의료기관 소재지 보건소에 전원 등 명령 미이행 보고서를 통보해야 한다. 격리해제 후 요양병원 입원과 종사자 업무 복귀에 요구된 PCR 검사를 음성 확인서로 대체했다. 질병관리청은 격리해제 후 의료기관 입원과 종사자 업무 복귀 등을 위한 PCR 검사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든 입국자 대상 입국 후 진단검사 실시 시기를 3일에서 1일 이내로, 교류확대 가능 국가를 제외한 모든 입국자 대상 격리해제 전(13일째) 진단검사 확대 실시 등을 지침에 명시했다.
2021-01-28 11:33:23병·의원

막오른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변성윤‧이동욱 2파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2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사회 제35대 회장 선거가 변성윤‧이동욱 두 명의 후보로 결선을 치룬다. 경기도의사회가 이번 제35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두 명의 후보가 최종 입후보했다. 이동욱 후보. 경기도 평택시의사회 부회장을 맡은 변성윤 후보가 기호 1번을, 이동욱 현 경기도의사회장이 기호 2번으로 각각 배정을 받았다.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직을 수행중인 이 후보자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경북의대를 졸업했고 대한평의사회 대표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경기도 지회장,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에서 총괄사무총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변 후보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경희의대를 졸업했으며, 경기도 평택시 의사회 부회장직과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 및 중앙대의원, 사업계획 및 예결산 분과위원회 간사와 대의원회 개혁 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서평택 외국인 무료진료소 소장도 겸하고 있다. 우편투표 신청기한은, 작년 12월31일부터 지난 7일까지였으며 후보자 등록기간은 7일~10일까지로 등록을 모두 끝마친 상황이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기간은 등록후 내달 7일까지로 예정됐다. 변성윤 후보. 개표는 오는 2월 9일 19시 예정으로 직후 당선인이 공고 확정될 계획이다. 한편 변성윤 후보는 12일, 출마의 변을 밝히며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입장문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신한 상황에서 경기도의사회는 이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뀌어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의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작년 8월 전국의사총파업 사태를 언급하면서 "투쟁 과정에서 경기도의사회는 무엇을 했을까"라며 "본격적인 투쟁기간 동안 경기도의사회 소속 회원들과 산하 시군의사회를 이끌어 투쟁에 동참시키고 회원들의 뜻을 의협에 전달하는 등 투쟁을 위한 독려와 지원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1-01-12 11:21:14병·의원

총파업 후폭풍? 여당 의료계 때리기 "보복성 법안 유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재등장에 이어 파산하면 의사면허를 취소토록 하는 법안, 여기에 의사 국가고시 문제점 지적까지. 국회에서 의료계를 옥죄는 법안과 발언들이 연일 나오고 있다. 이에 의료계도 총파업 후 여당을 중심으로 '보복성' 법안과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료인 면허 관리 법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의료계는 여당이 총파업에 대한 보복성 법안을 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은 12일 "여당과 9‧4 합의 이후 약 한 달 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온 취지의 법안들이 여당에서 계속 발의되고 있다"라며 "이는 다분히 보복성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의 기본적인 발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를 손상할 수도 있는 행태라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국회에서 발의됐다 폐기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은 최근 다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의료계가 "민간보험사의 행정 업무를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것으로 이들의 이익만을 위한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안.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회기에 폐기됐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을 지난 7월 일찌감치 다시 발의해 계류 중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의료계 총파업 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또다시 등장한 것. 의료계는 의사면허 취소 관련 법안이 등장하면서 특히 발끈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등장하면서다. 의사면허 취소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인데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으면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은 바로 다음날 면허취소 후 재교부 받은 의료인이 다시 면허취소 행위를 하면 면허를 영구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에 한 진료과의사회 임원은 "법안에 따르면 지방에서 개원했다 빚더미에 앉아도 파산신청을 할 수 없고 억울한 누명이나 불가피한 사고로 부당한 형을 받더라도 면허가 취소되며 형의 끝나고도 5년간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사 수가 부족해 의대정원을 늘린다던 정부와 여당의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반대를 외치며 투쟁했던 의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이자 보복성 개정"이라고 비판했다. 한 광역시의사회 임원 역시 파산선고를 받고 복원되지 않은 의사까지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법안은 "위험하다"며 "짜깁기 입법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제적 문제로 의사의 고유한 권리인 의료행위에 대해 속박해 의료봉사와 무료진료까지도 불법으로 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입법"이라고 꼬집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2007년 전까지만 해도 의사는 파산 신청을 하면 면허가 취소돼 복권에 이르는 수개월 동안 봉직의로도 진료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경영난에 시달려도 면허 취소 부담 때문에 파산 신청을 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자 2007년 3월, 국회는 의사가 파산 선고를 받더라도 면허를 유지하면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했다. 강병원 의원 법안은 13여년 전으로 회귀하는 법안인 셈이다.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강병원 의원 발의 법안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라고 평가하며 경영이 힘들어 폐업하고 모든 재산을 날린 게 면허 취소를 당할 정도의 큰 죄인지 되물었다. 그는 "최근 의료인에게 지나치게 심한 압박을 가하는 법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라며 "파산을 하더라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의사 면허는 있어야 한다. 의사 본인과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게 됨은 물론이고 귀중한 의료인력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의료와 관련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에 면허 취소까지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시의사회 임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때 필요한 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 개설 불가를 규정하는 게 선의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대생 때리기 발언도 연일 이어져 심기 불편 의사국시 실기시험 미응시 문제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은 잇따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의사 국시 대리취소 접수에도 응시 수수료 환불이 있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강병원 의원은 의사국시 실기시험에서 원칙 없는 추가시험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고영인 의원은 의사 국시 합격률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꼬집었다. 그는 "의대는 1년 동안 단 한 과목만 과락해도 일 년 커리큘럼 자체를 다시 들어야 한다. 다른 대학과 유급 제도부터 다르다"라며 "학제는 6년제지만 6년 만에 졸업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의협은 대외협력 라인을 집중 가동해 의료계 옥죄기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대하 대변인은 "발의되고 있는 보복성 법안의 공통적 문제점은 국가나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의사의 기본권, 권한을 제한해도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라며 "우려스러운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법안은 이전 국회에서도 계속 나왔던 것으로 사실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이전에 통과되지 못했던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법안에 반대했던 논리들을 정리해 대외협력 라인을 통해 전달하고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대국민 홍보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13 05:45:52병·의원

의사 출신 신상진 의원, 성남 중원구 5선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사 출신 미래통합당 신상진 의원이 지난 18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성남 중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신상진 의원을 ‘1호 공천’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신상진 의원은 1984년 성남 상대원공단에 노동자로 취업하여 성남 중원과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성남 노동자의 인권 향상과 성남 발전을 위한 노동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다. 또한 서울의대 졸업 후 의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성남의원 원장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에 무료진료 등을 하며 그 공을 인정받아 인권상을 수상했다. 당내에서는 신 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 개혁, 합리적인 정당정치 제도개혁,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하고‘국민 체감 혁신, 국민 공감 혁신 등을 주창했다. 신상진 의원은 지난 2015년에 38명의 희생자를 냈던 메르스 사태 당시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회 차원의 대안 모색에 앞장선 데 이어 최근 자유한국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대책 TF 위원장을 맡아 구멍난 방역망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상진 의원은"‘28세 때인 1984년 성남 중원구 상대원공단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성남 중원과의 인연을 시작했다"면서 "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자 했던 가난한 시민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저를 4선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모두가 지난 36년간 성남을 위해 진정성 있게 앞만 보고 달려온 저를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중원주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9년부터 꾸준히 주장했던 건축물 고도제한을 완화시켜 재개발 시행 등 성남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재개발지역 주민의 부담 경감 △성남시립병원 건립 △성남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중원어린이도서관 건립 △잡월드(한국직업체험관) 건립 등 약속을 반드시 지켜냈다"며 "지하철 유치와 재개발에 따른 주민부담 경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서민이 행복한 나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이웃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늘도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0-02-19 09:39:36정책

"시니어 의료인, 재능기부로 제2의 인생 열어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인 아카데미 신설로 소외계층의 건강 향상과 시니어 의료인들의 제2의 인생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재)라파엘나눔 안규리 상임이사(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오는 28일 개강하는 '라파엘 생명과 나눔 아카데미' 신설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라파엘나눔은 지난 1997년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김전 교수(라파엘나눔 이사장)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교수(현 국립중앙의료원 내과 전문의), 신장내과 안규리 교수 주도로 소외계층 의료봉사 차원에서 만든 라파엘크리닉을 재단법인으로 발전시킨 단체이다.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22년간 라파엘클리닉을 라파엘나눔으로 발전시키며 의료나눔을 실천해 온 안규리 상임이사는 시니어 아카데미 신설 의미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 22년 동안 국내외 소외계층 무료진료인 라파엘클리닉을 필두로 라파엘인터내셔널, 라파엘나눔 등 의료분야 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6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등이 정기적으로 진정의 의미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설된 '라파엘 생명과 나눔 아카데미'는 8월 28일 개강을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노인의료와 건강과 사회, 북한의료, 해외의료 등 4분야 강의로 진행된다. 대상은 시니어 의사와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라파엘의 나눔 정신에 입각해 무료이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이번에 신설한 시니어 의료진 아카데미는 라파엘나눔의 향후 10년간 지속 가능한 의료나눔을 목표로 마련했다.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보건의료인 양성 과정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정년한 교수들 중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참여 의지를 가진 시니어 의료진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맞춤형 재교육을 통해 소외된 의료현장에서 봉사하거나 교육자로 활동하며 건강과 가족 그리고 삶의 보람 등 제2 인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보건의료 봉사자들이 평소 사회공헌 관심과 의지가 있으나 전문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다. 그동안은 대학병원 교수 재직 시 일회성 의료봉사에 그쳤다"면서 "의료취약지역과 현장에 시니어 의료진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외계층 대상 매주 무료 진료를 진행 중인 라파엘재단 모습. 시니어 아카데미는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일부 단체와 병원의 소외지역 의료봉사 명목의 환자진료와 무관하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로 질환 발생이 발견되면 해당 지역 병의원 진료를 권하는 형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사들이 평생 진료와 연구 등 임상분야에 참여한 것도 보람이나 사회 빈 구석을 채워줄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면서 "아카데미 신설을 통해 국내 의료 소외계층 지원과 해외 보건의료 지원 사업 등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의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방향' 첫 강의를 시작으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문인성 교수, 서울의대 의학교육학과 신좌섭 교수 등이 15주간의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이미 시니어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약사 등 30여명이 수강신청(정원 40명)을 했다. 강의 프로그램에 구애 없이 보건의료인들이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필요하면 정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공단 등의 지원으로 시니어 의료진 아카데미 신설 포스터. 신장이식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2년 동안 라파엘 클리닉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안규리 상임이사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의료지식에 부응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회가 발전해도 의료 소외계층은 생겨난다. 사회적 책임감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의료 나눔도 평생 배워가야 할 분야"라면서 "나눔을 통해 자신과 사회가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은퇴 후 삶의 일부라도 건강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한 의료인들에게 시니어 아카데미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료 나눔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아픔이 남아 있는 사회 구석구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라파엘나눔 02-744-7595)
2019-08-13 06:0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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