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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의정부을지대, 수련병원 지정…새해 인턴 첫 선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등이 새해 1월 인턴 첫 선발에 돌입한다.1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서울부민병원, 제천서울병원 등 5개 병원을 인턴 수련병원으로 신규 지정하고 내년도 정원을 배정했다.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은 내년 1월 첫 인턴 모집에 나선다.앞서 복지부는 신규 수련병원 지정 공고와 접수를 거쳐 지난 9월 신청 병원 평가를 실시했다.세부적으로 2023년도 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각 인턴 3명을 배정했다. 중소병원인 서울부민병원은 인턴 2명, 제천서울병원은 인턴 3명이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2019년, 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021년 개원했다.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됐지만 임상교수의 당직은 지속될 전망이다.해당 병원 보직자는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기쁘나 배정된 정원이 너무 적다. 레지던트 수련병원 지정까지 교수들 당직 체계를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새해부터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교육 시스템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서울대병원 인턴 감축은 내년도 정원에 반영되지 않았다.2023년도 서울대병원 인턴 정원은 85명, 분당서울대병원 35명, 보라매병원 22명, 국립암센터 24명, 인천의료원 4명 등 모자병원을 합쳐 172명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복지부는 지난 2017년 서울대병원 인턴 113명이 필수과목 유사 진료과(소아OO과)를 돌며 미이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턴 113명 정원 감축과 과태료 등 사전 행정처분을 통지한 바 있다.해당 인턴들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미이수 과목을 이수했으나, 정원 감축은 서울대병원의 처분 불복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연기된 상황이다.수련환경평가위원은 "전공의 정원 책정을 논의하면서 서울대병원 인턴 정원 감축 방안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정원 감축 여부는 복지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전했다.2023년도 인턴 모집인원은 총 3258명이다.전기모집은 내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후기모집은 내년 2월 2일과 3일 원서교부 및 접수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전기모집 2월 1일, 후기모집 2월 8일이다.
2022-12-14 05:30:00병·의원
인터뷰

"인턴 미달 사태 뼈 깎는 노력…급여 인상·수련강도 최소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인턴 미달 사태 한번으로 족하다. 의료원장과 병원장, 임상교수, 관련 부서 등 전 교직원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했다."세브란스병원 김범석 수련교육부장(신장내과 교수)은 2023년도 전공의 모집에 임하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의료계 최강자를 자부하는 세브란스병원 입장에서 2022년은 지우고 싶은 한해일지도 모른다.김범석 교육수련부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강도높은 수련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인턴 모집 결과, 155명 정원(일산공단병원 등 모자병원 포함)에 7명이 미달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2023년도 세브란스병원 신촌 인턴 정원은 93명(전년도 94명),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은 172명(모자병원 포함, 전년도와 동일)이다. 참고로 연세의대 입학 정원은 120명.쇄신책은 빠르고 강력했다. 의료원장과 병원장이 참여한 수련환경 개선 TF를 구성해 정례적 회의를 통해 진단과 처방을 내놨다.우선, 지난 3월부터 전공의 급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인턴 급여는 10% 인상했으며, 레지던트 수당을 상향시켰다. 이를 신촌과 강남, 용인 등 연세대의료원 소속 병원에 동일 적용했다.김 교육수련부장은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수련 목표는 좋은 인재 선발이다. 성적과 인성, 소통 등을 겸비한 실력 있는 전문의로 키워내는 것"이라면서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의료원 차원에서 수련체계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수련개선 TF 구성, 인턴 급여 10% 인상·레지던트 수당 상향 등 예산 투입또 다른 처방은 의과대학 설명회 등 이미지 개선이다.젊은 의사들에게 세브란스병원은 순혈주의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전체 전공의 50%는 타교 출신으로 20여개 의과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되어 있다.올해초 인턴 미달 사태를 겪은 세브란스병원은 18개 의과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공의 설명회를 가졌다.교육수련부는 전국 18개 의과대학 예비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공의 모집 설명회를 가졌다.그는 "세브란스병원을 바라보는 외부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으로 보직교수와 전공의 등이 많은 의과대학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다. 전공의 선발과정의 공정성과 타교 출신 비율, 근무여건 개선 등 선입견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수련현장 업무개선 역시 디테일하고 과감했다.전공의들이 '잡일' 부르는 환자 드레싱을 위해 간호사 14명을 채용했으며, 심전도 검사를 위한 해당 의료기사를 충원해 수련현장의 노동 강도를 대폭 줄였다.■의대 18곳 방문 설명회 개최…'세브란스=순혈주의' 인식 개선 총력또한 인턴과 간호사 소통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를 개발해 전공의 스스로 업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한 소통 효율성을 제고했다.김 수련교육부장은 "세브란스병원 자체 개발한 메신저를 사용한 인턴들의 만족도가 높아 전체 전공의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진과 수시 간담회를 통해 젊은 의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수련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급여 인상과 술기 강화, 지원 인력 확충 등을 쇄신책을 단행했다.자타공인 최강자인 세브란스병원도 기피과 문제는 최대 현안이다.올해 전공의 OT 기간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연장했다. 임상교수 참여 속에 진료과별 술기와 시연 등 실전 수련으로 젊은 의사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켰다.■전공의 OT 기간 연장, 술기 집중…기피과 선발 역점, 소통과 지원 강화그는 "내년도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선발에 역점을 두면서 임상교수와 전공의 간 소통 강화와 지원을 보다 확대했다. 전공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늘려 실전 술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김 수련부장은 수련병원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정부의 수도권과 지방 전공의 정원 재배치 추진 움직임에 유감을 표했다.그는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을 늘린다고 의료인력 불균형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지 의문"이라면서 "양질의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모자병원 확대 등 협업 시스템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세브란스병원의 내년도 전공의 전형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해보다 높다.김범석 교육수련부장은 "내년도 전공의 정원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교육 강화에 전체 구성원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수련기간은 의사의 전문성을 확립하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세브란스병원의 역사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의사들을 위한 수련병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2022-12-05 05:37:00병·의원

동산의료원, 국제교류 나눔사업 일환 키르기스스탄 방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은 지난 12~17일 '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 성공과 의료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는 동산의료원, 계명대, 키르기스 국립대(총장 HE K. Sadykov)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 교류와 나눔 사업의 일환이다.대표단은 손대구 대외협력처장(의료원장 특별보좌역), 조광범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최희정 소아청소년과장, 최은주 알마티동산병원장, 박선진 계명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과장 등으로 구성됐다.키르기스스탄 환아를 진료하는 최희정 교수(소아청소년과)대표단은 국립모자병원, 국립난임센터 등을 방문해 동산의료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환자들을 선별했다. 직접 대상 환자를 진료해 선천성 심장병 환아 2명, 얼굴 선천성 기형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을 우선 선발했다. 환아들은 보호자와 이들을 인솔할 현지 의사 1명과 함께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동산의료원에서 수술과 회복을 거친 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또 아륵바예바 키르기스공화국 보건부 차관을 만나 향후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손대구 대외협력처장은 "개원 123주년인 2022년에 시작한 이번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는 125주년이 되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의료의 질적 발전은 의학교육과 수련시스템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 방문기간 동안 보건부와 교육부장관을 만나 협력과 교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동산의료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1995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뿐만 아니라, 네팔, 몽골, 에티오피아 등 여러 국가에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2-07-26 19:35:56병·의원
분석

파업 나섰던 젊은의사들 수도권 수련병원 택했다

메디칼타임즈=의료경제팀 기자|메디칼타임즈=의료경제팀| 인턴 2차 모집에서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 간 양극화 우려가 현실화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가 지원한 한일병원은 1차와 달리 지원자 미달로 마감됐다. 메디칼타임즈는 22일 마감된 전국 주요 49개 수련병원의 2021년도 인턴 제2차 전·후기통합 모집 결과를 조사했다. 전국 주요 49개 수련병원 인턴 2차 전후기 마감 결과. 이번 2차 모집 지원 정원은 지난 1차 모집에서 미달된 244명과 의사국시 추가 실기시험에서 합격한 2643명 등 약 2880여명으로 예상된다. 당초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공지한 2차 모집 정원 2209명을 훨씬 초과한 수치이다. 예상대로 '빅5' 병원은 모자병원을 포함해 정원을 초과했다. 서울대병원은 123명 정원에 133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88명 정원에 105명 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00명 정원에 105명 지원, 가톨릭의료원은 148명 정원에 192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85명 정원에 104명 지원으로 마감됐다. 수도권 수련병원 상당수는 정원을 채웠으나 일부 수련병원은 미달이 발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62명 정원에 84명 정원, 아주대병원은 43명 정원에 49명 지원, 길병원은 37명 정원에 41명 지원, 국립중앙의료원은 20명 정원에 33명 지원, 중앙보훈병원은 20명 정원에 27명 지원으로 인턴 정원을 초과해 채웠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26명 정원에 29명 지원, 한림대 춘천병원은 8명 정원에 10명 지원, 한림대 동탄병원은 20명 정원에 27명 지원, 한림대 강남병원은 17명 정원에 23명 지원으로 한림대의료원 체면을 지켰다. 그리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6명 정원에 29명 지원, 중앙대병원은 39명 정원에 39명 지원, 경희대병원은 54명 정원에 54명 지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 등 인턴 정원을 채우는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대목동병원은 23명 정원에 22명 지원, 국제성모병원은 14명 정원에 11명 지원, 경찰병원은 11명 정원에 6명 지원. 서울의료원은 20명 정원에 13명 지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 한림병원은 3명 정원에 0명 지원 등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이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지원으로 관심이 집중된 한일병원은 7명 정원에 2명 지원에 그쳤다. 한일병원이 1차 모집에서 3명 정원을 모두 채운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의 경우,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대학병원도 미달을 면하지 못했다. 충북대병원은 31명 정원에 32명 지원, 부산대병원은 49명 정원에 56명 지원, 해운대백병원은 18명 정원에 19명 지원, 울산대병원 20명 정원에 33명 지원, 삼성창원병원은 15명 정원에 16명 지원, 전북대병원은 39명 정원에 39명 지원, 대구파티마병원은 14명 정원에 14명 지원 등으로 지방 수련병원의 위상을 세웠다. 이와 달리 건양대병원은 8명 정원에 7명 지원, 충남대병원은 49명 정원에 40명 지원, 단국대병원은 31명 정원에 29명 지원, 경북대병원은 85명 정원에 63명 지원 등으로 미달됐다. 또한 계명대동산병원은 44명 정원에 35명 지원, 대구가톨릭의료원은 29명 정원에 22명 지원, 고신대병원은 26명 정원에 19명 지원 등 영남 지역 강호 병원의 체면을 구겼다. 이어 호남권 광주기독병원은 12명 정원에 7명 지원, 전남대병원은 71명 정원에 60명 지원, 조선대병원은 31명 정원에 28명 지원, 원광대병원은 26명 정원에 21명 지원 그리고 예수병원은 16명 정원에 5명 지원에 그쳤다. 수련병원들은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수도권 병원 관계자는 "1차와 2차로 나뉜 초유의 인턴 모집에서 빅5 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불안해했다. 정원을 간신히 채웠지만 원서접수 마감까지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2차 모집에서 수도권 수련병원 쏠림과 지방 수련병원 미달은 이미 예상된 결과"라면서 "젊은 의사들이 수련환경 뿐 아니라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실을 반증하는 셈이다. 2차 추가모집이 있지만 정원을 채울지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2차 후기 통합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오는 26일 마지막 추가 모집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복지부는 2차 인턴 전·후기 통합모집 합격자 발표(2월 25일)와 추가 모집 합격자 발표(2월 28일)를 마친 수련병원은 3월 1일부터 2021년도 인턴 수련을 무조건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1-02-23 05:45:59병·의원
분석

인턴 1차 모집 이변 속출…가톨릭·연대·서울아산 미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의료경제팀| 올해 인턴 1차 전기모집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빅5를 비롯한 수도권 대형병원조차 미달이 속출했으며 서울과 지방 중소 수련병원은 지원자가 넘쳐 다음달 2차 모집에서 젊은 의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6일 마감된 전국 주요 45개 수련병원의 1차 인턴 전기모집 결과를 조사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조사한 전국 45개 수련병원 인턴 마감 결과. 자체 조사결과, 흔히 빅 5로 불리는 대형 수련병원조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모자병원을 합쳐 정원을 모집한 가톨릭의료원은 70명 정원에 62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43명 정원에 42명 지원, 연세대의료원은 48명 정원에 47명 지원으로 미달됐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56명 정원에 70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39명 정원에 52명 지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도권 대학병원도 미달이 이어졌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11명 정원에 9명 지원, 고려대 안산병원은 8명 정원에 6명 지원, 한림대 성심병원은 11명 정원에 7명 지원하는게 그쳤다. 또한 한림대 강남병원은 8명 정원에 7명 지원, 한림대 동탄병원은 8명 정원에 5명 지원, 경희대의료원은 20명 정원에 10명 지원, 한양대의료원은 22명 정원에 13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12명 정원에 15명 지원, 길병원은 16명 정원에 16명 지원으로 체면을 유지했다. 중앙보훈병원은 8명 정원에 16명 지원으로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홍익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성애병원은 2명 정원에 3명 지원, 광명성애병원은 3명 정원에 5명 지원으로 중소병원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원·충청권의 경우, 강원대병원은 7명 정원에 2명 지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3명 정원에 9명 지원. 건양대병원은 10명 정원에 2명 지원, 충남대병원은 19명 정원에 9명 지원, 단국대병원은 10명 정원에 3명 지원 그리고 충북대병원은 10명 정원에 4명 지원에 머물렀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8명 정원에 12명 지원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영남권도 많은 대학병원은 미달된 반면, 중소병원은 지원자가 넘쳤다. 경북대병원은 26명 정원에 6명 지원, 계명대동산병원은 14명 정원에 6명 지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명 정원에 5명 지원. 고신대복음병원은 10명 정원에 6명, 부산대병원은 17명 정원에 15명 지원 등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이와 달리 해운대백병원은 8명 정원에 9명 지원, 삼성창원병원은 7명 정원에 11명 지원, 대구의료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대구파티마병원은 7명 정원에 12명 지원, 부산의료원은 3명 정원에 4명 지원으로 정원을 충족시켰다. 호남권 터줏대감인 전남대병원은 29명 정원에 27명으로 미달됐으며 조선대병원은 10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광주기독병원은 5명 정원에 5명 지원, 전북대병원은 15명 정원에 17명 지원으로 호남의 자존심을 유지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도 미달이 나온 상황에서 정원을 충족한 병원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병원 브랜드와 함께 급여와 복리 등 수련환경을 냉정히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충청권 대학병원 관계자는 "1차 전기모집에서 미달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수도권이 차야 지방으로 내려오는데 일부 수련병원에서 인턴 급여비가 개선됐다는 소문이 젊은 의사들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의사들의 눈길은 2월 21일과 22일 2차 전·후기 통합모집에 쏠렸다는 시각이다. 1차 후기 모집인 2월 1일과 2일 원서접수가 남아 있지만,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미달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차 모집 당초 인턴 정원 2209명에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1차 전기와 후기 모집에 불합격자와 미응사자 그리고 1차 합격자 중 포기자 모두 2차 모집 응시가 가능하다"면서 "1차 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해당 정원을 2차 모집으로 이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모집 전기와 후기 그리고 추가, 2차 모집 전·후기 통합과 추가 등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2021년도 인턴 3213명 모집 결과는 2차 추가 모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는 2월 28일까지 예측 불가라는 관측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어느 해보다 박 터지는 수련병원 간 경쟁이 시작된 만큼 복지부가 수련병원별 정원을 1차와 2차로 배분한 것도 의미가 없다"며 "2차 모집에서 젊은 의사들과 수련병원 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1-01-27 05:45:59병·의원

자병원 파견나간 세브란스 전공의 징계처리 주체 논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의료계 파업에 참여한 공공의료기관 전공의들의 징계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견 전공의의 경우 징계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남인순 의원 질의에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일산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참여를 두고 적절성 여부와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남 의원의 경우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소속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참여를 두고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일산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여부도 확인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남 의원의 주장. 남 의원 측은 "전공의가 근무지 이탈과 진료 불참 등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집단휴진 당시 전공의 근태관리가 적절했는지, 전공의 수련규칙 등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한 조치계획과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젊은의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행동 당시 일산병원 근무 전공의들도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일산병원 전공의는 원 소속은 세브란스병원으로 NMC 사례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일산병원의 경우 세브란스병원과 모자병원 협약을 맺고 파견을 통해 근무하는 형태다. 즉 일산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도 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 집행부의 참여 결정에 따른 것이다. 결국 집단행동 당시 일산병원에서 전공의가 근무하였다 했더라도 최종 징계 여부에 대해선 세브란스병원 측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뜻. 이 가운데 일산병원 측은 국회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서 세브란스병원 측과 협의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일산병원 측은 "전공의 단체행동은 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 집행부의 참여 결정에 따라 자병원 소속 전공의도 동참한 것"이라며 "현재 무단결근한 전공의에 대한 현황을 모병원에 통보해 징계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병원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10-30 11:40:38병·의원

세브란스 집단감염 확산 소식에 인근병원들 초긴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에서 이른바 빅5에 속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대형병원들도 긴장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외래 혹은 입원 경력이 있는 환자들에 대해 내원 단계서부터 별도 관리하려는 움직임마저 포착되고 있다. 자료사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인근 대형병원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11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후 11일 오전까지 스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호자 1명과 재활병원 환경미화원 3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로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에 확진된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 10명과 재활병원의 환자, 보호자, 간병인 7명 등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확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추가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본관 및 암병원, 치과병원은 정상 진료하고 있는 상황. 세브란스병원의 한 내과 교수는 "재활병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재활병동과 식당 관련 직원 200여명을 검사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본관이나 암병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 현재 본관까지 폐쇄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위치한 대형병원은 혹여 있을지 모를 확산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인근에 위치한 동시에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봤던 은평성모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외래, 혹은 입원 경력 여부를 11일부터 체크하기 시작했다. 외래 환자수 2500명 수준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더해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위험지역에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을 포함시키는 한편, 키오스크 프로그램에도 이를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을 거쳐간 외래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지만 진료가 가능하다. 은평성모병원의 한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적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시작했다. 별도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위치하며 같은 가톨릭의대 산하로 운영 중인 여의도성모병원도 내부 회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의 한 보직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같은 규모의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될 경우 초긴장모드"라며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간 환자의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자가 연 이어 나오면서 수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모자병원 관계인 건강보험 일산병원에까지 영향이 간 것이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의 한 교수는 "세브란스병원과 위치 상 확진자의 따른 영향을 느끼기에는 거리가 있다. 다만, 모자병원 관계로 전공의 수련에는 영향이 있다"며 "인턴은 2주, 레지던트는 1주 교차수련은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과는 모자병원 관계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가 일산병원에 와서 수련을 받고 있다. 이 경우 인턴과 레지던트의 교대 기간을 연기한 것"이라며 "교대 과정에서 혹여나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2020-09-12 06:00:40병·의원

中 의료기기 성장 모멘텀 ‘모자보건·재활·민영병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중국 의료기기시장은 정부의 중장기적 보건의료 정책과 맞물려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이뤄왔다. 제10차 5개년 계획(2001~2005년)을 통한 의료개혁을 필두로 2015년 1월 의료서비스 개혁안 ‘Healthcare Service Plan 2015-2020’과 2016년 10월 ‘건강중국 2030(健康中國 2030) 계획 요강’은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을 집권 2기 중점사항으로 제시한 가운데 건강중국 2030은 도농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모자보건·노인·장애인·저소득 취약계층의 보건의료서비스 우선 확대를 핵심 골자로 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병원 개혁·민영병원 확대와 함께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이 2015년 5월 발표한 산업고도화 추진 핵심전략 ‘중국제조 2025’(中國製造 2025)에서 의료기기는 10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1일 심천(Shenzhen)에서 폐막한 ‘제8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8)는 보건의료 정책에 발 빠르게 반응하는 중국 의료기기시장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모자보건·장애인·재활·민영병원’은 중국 의료기기산업을 관통하는 CMEF Autumn 2018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마인드레이(mindray)가 CMEF Autumn 2018에서 선보인 초음파진단기 신제품 먼저 눈에 띈 점은 전시장 메인 홀에 별도로 마련된 ‘초음파진단기·DR’ 존이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건강중국 2030을 통해 모자보건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산전 및 태아검사 필수장비인 초음파진단기 수요 증가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DR 역시 1차 건강검진과 진단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기존 CR을 교체하거나 새롭게 도입하는 병원들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인드레이(mindray)·소노스케이프(SonoScape)·wisonic(위즈소닉) 등 중국 로컬기업들은 CMEF Autumn 2018에서 경쟁적으로 초음파진단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DR 수요 증가는 핵심부품인 ‘디텍터(Detector)·그리드(Grid)’를 공급하는 한국 업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디알텍(DRTECH) 진보라 마케팅 담당자는 “맘모그래피 등 DR 핵심부품인 디텍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디알텍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제품 현지화를 위한 생산 공장도 완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내년에 생산허가가 나오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JIZHI Medical社가 출품한 정형외과 C-arm 장비 정형외과 C-arm을 생산하는 중국 JIZHI Medical社 담당자는 “전체적으로 병원들의 C-arm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여 “지역별 또는 의료기관 등급별 차이는 있지만 약 25%는 GPS(GE·PHILIPS·SIEMENS) 장비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국산 의료기기 우선 정책에 따라 로컬업체 장비를 사용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X-ray 촬영 시 산란 방사선 방지와 고품질 X-ray 영상을 얻는데 중요한 핵심부품인 그리드는 품질이 안정적인 한국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을 풀고 2016년부터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하면서 영유아 관련 의료기기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Betterren Medical社는 아동보건제품 전문회사로 영유아 조기종합관리시스템을 출품했다. 3급 병원(한국의 상급종합병원에 해당)·모자병원에 공급하는 이 시스템은 영유아부터 18세까지 성장 발달과정에서 필요한 심리, 뇌 발달상태, 귀, 눈, 몸무게, 키, 체중 등을 측정하는 장비와 직접 연동하거나 또는 별도 데이터를 무선으로 받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Betterren Medical社 뚜링링 마케팅 매니저 이 회사 뚜링링 마케팅 매니저는 “정부가 산아제한을 풀면서 영유아 신체검사를 장려하는 분위기인 만큼 앞으로 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남자 아이의 포경수술도 증가하기 마련. WUHU SNNDA medical社 부스에서는 포경수술에 사용하는 1회용 치료재료 ‘ShangRing’(샹링)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플라스틱 링으로 구성된 기구로 피부 혈액 공급을 차단해 착용한 후 며칠이 지나면 포피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방식으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려금휘 해외무역 담당자는 “가위로 잘라 실로 봉합하는 방법은 출혈이 많고 수술시간이 긴 반면 샹링은 거의 출혈이 없고 수술시간이 3~5분에 불과하며 환자 통증도 적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CE·FDA 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2012년 빌게이츠재단·WHO(세계보건기구)를 통해 아프리카에 공급한 것은 물론 2015년 WHO로부터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사용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프리카를 비롯해 인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특허출원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WUHU SNNDA medical社 려금휘 해외무역 담당자 이밖에 중국 북경(Beijing)에 소재한 RHD社는 선천적으로 귀 기형을 갖고 태어난 영유아를 위한 귀 교정기 ‘EarWell’을 출품했다. 회사 담당자는 “미국 Becon Medical社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EarWell은 소아과·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며 교정율이 96%에 달한다”며 “산아제한이 풀려 신생아 출생률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의료기기는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KOTRA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4000명에 달하며, 매년 약 100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전체 노인 인구의 약 60~70%가 재활의료기기를 이용한 재활치료 수요층이다. 더불어 중국에는 약 2억7000만명의 만성 신체장애 환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전역에 장애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도 3193만명에 달해 재활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2017년 즈얜컨설팅 조사보고서는 오는 2020년 중국 재활기기 시장규모를 8000억위안(약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ANLEN社 리삥천 대표는 “2017년부터 재활의료기기를 3급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반드시 갖춰야하는 1급 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각종 재활훈련기기를 제조하는 JANLEN社 리삥천 대표는 “약 4~5년 전만하더라도 재활훈련기기는 주로 외산을 수입해 성(省)급 병원에서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국산 장비도 기술력과 안전성이 좋아져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시(市)급 병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인구고령화·교통사고 등 여러 요인으로 재활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가 2017년부터 재활의료기기를 3급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반드시 갖춰야하는 1급 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CMEF Autumn 2018에서는 계단을 오르고 내려갈 수 있는 장애인·재활환자 전동휠체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제품을 출품한 DAYANG Medical社는 2016년 패럴림픽 중국팀 스폰서로 활동한 재활치료기기 전문회사. DAYANG Medical社 사덕건 국내영업 담당자가 전동휄체어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덕건 국내영업 담당자는 “평상 시 지상 주행은 물론 환자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평형을 유지해 안전하게 계단을 오르고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대 왼쪽에 태블릿 PC 등 모니터를 통해 계단 뒤 영상을 보면서 이동하고 또 내려 올 때도 전동휠체어 바퀴가 순차적으로 천천히 교차해 내려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장애인이나 재활환자가 본인부담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현재 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 보조금이 지원되면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공병원 개혁과 함께 민간병원 확대는 중국 의료기기업체의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다. DINRI社 조우뢰이 영업 담당자는 “우리 제품은 외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과 무상 워런티 조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DINRI社는 수술실·ICU(집중치료실)·멸균실 설비와 전동유압식 수술 테이블을 공급하는 중국 로컬기업. 마인드레이·드레가(Drager)를 비롯한 미국·대만업체에 OEM으로 납품하다 현재는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우뢰이 영업 담당자는 “우리 제품은 외산 대비 가성비가 탁월하기 때문에 많은 병원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외산과 비교해 무상 워런티 조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산 장비는 무상 워런티가 1년에 불과한 반면 DINRI社는 무려 5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5년 무상 워런티가 끝나면 초기구매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초 계약금액의 10~15%를 유상 워런티 금액으로 책정한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2500곳에 달하는 민영병원이 생길 예정”이라며 “우리 제품은 외산 장비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무상 워런티 조건이 좋기 때문에 공공병원은 물론 민영병원에서도 점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VanRy社 리찡 해외무역 담당자는 민영병원 증가에 따른 전동침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용·가정용 전동 및 수동침대 전문업체 VanRy社 리찡 해외무역 담당자 역시 민영병원 증가에 따른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가 건강과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책적으로 민영병원 설립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제품은 공공병원과 민영병원 모두 공급하고 있지만 공공병원과 비교해 재정이 더 많고 예산 운용도 수월한 민영병원에서 더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민영병원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동침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11-08 02:46:37의료기기·AI

상급 간판 단 칠곡경북대병원 "비결은 직원의 열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개원 8년만에 상급종합병원에 첫 진입한 칠곡경북대병원. 41개 상급종합병원 중 새롭게 진입한 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 대구경북은 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 중 하나임에도 대형병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 김시오 병원장(58, 마취통증의학과)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의 '열망'이라고 했다. 직원들이 열렬하게 바랐다는 것이다. 김시오 병원장 대구경북에는 칠곡경북대병원을 포함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총 5개의 상급종병이 포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시설, 인력 부분에서 부족한 한계점이 나타났고 상급종병이 돼야 한다는 구성원의 열망이 컸다"며 "상급종병이 되면 그에 맞는 인력 증원이 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간호사, 의사 인력을 확대하고 장비를 구비할 수 있어 진료에 효율을 더욱 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05점을 만점으로 하는 상급종병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이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은 '중증도'. 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경북대병원의 분원 형태로 암 특화를 중점에 두고 60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대구·경북 지역 암센터가 칠곡경북대병원에 있었기에 '암 특화'가 가능했다. 여기에 노인과 어린이 환자를 집중적으로 보는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도 함께 문을 열었다. 김 원장은 "중증도가 40% 수준으로 전국 다른 어느 병원보다도 높다고 자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린이병원도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중환자실을 8개 병상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만큼 전원 오는 어린이 환자도 중증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반면 전공의 확보를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분야 등에서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 병원장은 "암 질환을 특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형외과, 흉부외과, 장기이식 등 수술 쪽으로는 점수가 낮았다"며 "전공의를 본원에서 파견하는 시스템이라서 전공의 교육 영역 점수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과에 대해 전공의를 자체 모집을 하고 있지만 필수적으로 전공의가 있어야 하는 진료과의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상급종병이라면, 의료전달체계 특히 신경 써야"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고 있다면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김 병원장은 강조했다. 김시오 원장은 "대구가 어느 지역보다 병원과 의원 사이 경쟁보다 협력을 잘 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의사회와 대구지역 6개 종합병원이 환자 의뢰 회송에 협력하기 위한 발대식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병원 진료의뢰 회송 담당자들이 지역 의사회를 찾아 각 병원의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도 따로 있었다"며 "의료전달체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1차 진료가 더욱 고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 암 수술 날짜가 뒤로 밀리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서도 반가운 게 아니다"며 "진료협력센터를 활성화해 진료 의뢰-회송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급종병 지정 후 약 4개월이 넘게 지난 만큼 칠곡경북대병원은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선택진료비 폐지까지 맞물려 외래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 이를 유지하며 3년 후에 있을 4기 상급종합병원에도 재진입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또 해나가야 한다. 김 병원장은 "대구경북 지역 상급종병은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정도로 점수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가 기준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병원의 모자병원 관계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고 바라는 점을 말했다. 그는 "내년에 700병상 규모의 임상실습동이 들어서면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며 "종합병원으로서 발돋움해야 하는 만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칠곡경북대병원에 없는 진료과를 확충하고 의료진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활성화 해 지역 주민의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 수도권으로 환자 이동이 감소 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19 06:00:55병·의원

"호스피탈리스트 독립분과로" 내과 개혁 계속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내과학회는 호스피탈리스트 정착을 위해 각 병원에 독립분과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과 3년 단축에 따른 수련의 질 저하가 없도록 수련 커리큘럼을 체계화하고 각 수련병원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내실있는 수련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내과학회 유철규 신임 이사장(서울대병원)은 22일 내과학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현안인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및 내과 3년 단축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호스피탈리스트 제도정착, 병원 내부 변화 필요성 강조 유 이사장은 이수곤 내과학회 전 이사장에서부터 시작한 내과 내부 개혁의 바람을 이어가면서 현장에서 각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철규 내과학회 이사장 먼저 저조한 호스피탈리스트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내과 내 호스피탈리스트 독립분과 설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강현재 총무이사(서울대병원)는 "결국 지원율을 높이려면 직업적 안정성과 역할 제시인데, 이를 위해선 독립분과가 필요하다"면서 "학회가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시범사업 참여 병원이라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과 내 호스피탈리스트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독립분과를 설치하면 직업적 안정성이 상승하고 제도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또 "전공의 수련 및 연구를 겸하는 아카데미 트랙(Academic Track)과 임상중심의 클리니컬 트랙(Clinical Track)을 구분, 임상트랙에서도 안정적인 채용관계를 유지해갈 수 있도록 병원 내 조직을 정비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최근 지원자가 5명 몰린 서울대병원의 예를 들며 아카데미 트랙과 클리니컬 트랙을 구분, 두 트랙 모두 직업적 안정성을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호스피탈리스트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의사들이 지원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수도권에 국한돼 있다는 점은 내과학회가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꼽았다. 강현재 내과학회 총무이사 3년 단축 성공하려면 수련 질 유지 관건 내과 개혁의 큰 축인 3년 단축의 핵심은 기존의 내과 수련과정 개편. 유철규 이사장은 "3년 단축의 성패는 수련과정 변화에 달려있다"면서 "4년차 과정에서 6개월~1년간 전문의 시험준비로 수련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문의 시험기간을 변경하면 좋겠지만 이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역량 중심의 수련에 적극 참여한 전공의라면 별도 시험준비 없이도 합격할 수 있는 전문의 시험 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내실있는 수련이 가능하도록 수련병원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 각 수련병원 실사를 통해 수련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학회가 제시한 수련병원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내과 전공의 정원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내과학회 엄중신 수련이사(강동성심병원)도 "수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병원은 정리할 것"이라면서 "개혁적 변화를 위해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각 수련병원이 수련 능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 전공의 교육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엄 수련이사는 "중소병원이라도 역량이 된다면 모자병원 형태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수련규정에 부합하지 못한 병원은 타병원과 모자관계를 맺어 수련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6-11-23 05:00:55병·의원

"수련, 양보다 질…내과 수련병원 125곳 너무 많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국 내과 전공의를 수련하는 수련병원은 총 125곳. 과연 이 정도까지 필요한가. 대한내과학회 정훈용 전 수련이사(서울아산병원)는 '내과수련체계 개선'을 주제로 내과학회지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내과 전공의 정원 대비 수련병원이 많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부의 전공의 정원감축 대책에 이어 내과 3년 단축으로 내과 전공의는 감소하는데 굳이 수련병원이 125곳까지 필요없다는 얘기다. 특히 내과 3년 단축에 따라 개편하는 수련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수련병원이 전담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전 수련이사는 호스피탈리스트는 물론 내과 3년단축 등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온터라 그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정훈용 내과학회 전 수련이사 정훈용 전 수련이사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 당 최소한 전공의 12명이 있어야 일정 수준 이상의 수련이 가능하다. 그래야 각 연차당 입원 및 외래환자 진료, 술기습득, 지역사회의학 참여 등을 포함한 수련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본 것. 그는 같은 맥락에서 수련병원의 자격 요건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분한 교육자 확보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수 있는 일정 규모이상의 병원 ▲시뮬레이션 센터 등 각종 술기를 수련하고 실습, 평가할 수 있는 교육공간 확보 ▲적절한 수준의 행정 지원 등. 이는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는 '내과 3년 단축' 프로젝트 연착륙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보고 있다. 수련기간을 줄이는 만큼 각 수련병원에 대대적인 변화없이는 수련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내과학회의 판단이다. 현실적으로 전공의가 응급실 혹은 병동을 맡지 않으면 운영이 안되는 수련병원이라면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 전 수련이사는 "위의 4가지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 수련병원의 경우에는 모자병원 혹은 대형병원과의 컨소시움 형태로 수련교육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내과 수련체계의 개편은 '변화'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면서 "내과 3년제 전환에 성공하려면 전공의, 지도 전문의, 수련병원 및 정부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10-25 05:00:53병·의원

한-몽골, 원격의료와 병원건설 등 협력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몽골과 원격의료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몽골 순방을 계기(7월 14일∼7월 18일)로 몽골 보건체육부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기술(e-health)협력, 인구개발사회복지부와 사회복지협력 업무협약(MOU)을 양국 정상 참석 하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격의료 등 e-health 협력, 병원건설,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 건강보험제도 협력 MOU 체결, 한국의료홍보회, 환자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의 비즈니스 미팅 등 한-몽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행도 개최된다. 양국 간 체결된 e-health 분야 MOU는 의료자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되어 있는 몽골의 의료 환경을 감안할 때 몽골 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은 e-Health를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 몽골(인구 300만명, 면적 한반도의 7.4배), 의사의 40%(2008 기준)와 주요 병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됐다. 1만명당 의사수(2014) 울란바토르 44.6명, 지방 22.1명 수준이다. MOU는 한국에서 치료받고 귀국한 몽골인 환자를 위해 원격의료를 이용한 사후관리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료·IT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몽골 환자 유치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몽골은 한국의 해외유치환자수 및 진료수입 모두 6위국로 2015년 몽골 유치환자수 1만 2522명, 진료수입 279억원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도 몽골병원과 원격의료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한몽 원격의료 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특히 이대목동병원과 몽골모자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인 환자에게 원격의료 등 e-health를 활용한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의 모자병원 내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보건의료산업의 몽골 진출을 위해, 한국 해외의료 진출지원 전문기관인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는 몽골 건설회사인 지구루그랜드그룹(JGG)과 여성전문병원을 설립하고 한국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팩키지 형태의 MOU를 체결한다. 뷰티콜라겐은 몽골 화장품 회사인 BOJSS社와 화장품 벌크 제품(미포장 제품)을 수출한 뒤 현지 생산공장에서 포장·판매하기로 하였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회원사들의 몽골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몽골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Nugan Trade社와 체결한다. 복지부와 몽골 인구개발사회복지부 간 체결된 사회복지분야 협력 MOU는 아동·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 출산‧고령화 정책 등 사회복지 분야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한국의 우수한 복지제도 사례와 정책 전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몽골에 한국형 복지모델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로 18일 방문규 차관 참석 하에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주관하는 한국의료홍보회, 한몽 학술교류회 및 동문의 밤(한국에서 연수한 몽골의사 대상) 행사가 진행된다. 몽골인 환자 유치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료홍보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진료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과 몽골의 의료관광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환자 유치상담을 진행한다. 한몽 학술교류회에는 몽골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한몽 서울프로젝트)에 참여한 양국 의료기관 및 의료진이 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활용한 성공사례 등을 발표한다. 동문의 밤 행사에서는 연수생 회장 선출, 모범 연수생 시상식 등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몽골내 친한 의료인 네트워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몽골과 몽골 의료인 국내 연수 및 환자 유치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하여 왔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원격의료, 사회복지·건강보험·국민연금 제도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7-17 12:32:17정책

말 많은 원격의료…대학병원들 해외서 길 찾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각 대학병원이 해외에서 원격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선 부정적인 여론에 밀려 논의자체가 어렵다보니 해외 의료기관을 통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대안암병원(원방 이기형)은 최근 중국 중평건강그룹(회장 경민학)과 손을 잡고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대안암병원 주요 보직자와 중평건강그룹 방문단은 원격의료 논의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고대안암병원은 중국 기업과 원격의료를 통한 환자의뢰 및 송출,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하고 건강검진센터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더 나아가 '헬스케어·ICT 융합 컨소시엄'을 통해 PHR(개인건강기록)기반으로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중국에 이어 중남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중국에 ICT기반의 당뇨관리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헬스커넥트는 중국 심천메디컬센터와 함께 북경 민영의료기관 VISTA클리닉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관리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도입했다. 당뇨관리솔루션은 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가점검이 가능하며 수시로 혈당체크를 통해 저혈당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 콜센터로 연결해 상담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있다. 최근 중국 내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 서비스는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천대 길병원은 멕시코 주 원격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모니카 프레텔리니 모자병원에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고령자 대상 건강관리,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응급의료 분야에 우선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 대학병원 또한 적극 나서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헬스시티를 위탁 운영, 원격의료를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환자가 헬스시티를 방문해 검사를 하면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에게 진단 및 처방을 의뢰하는 시스템. 고신대복음병원 측은 "이미 카자흐스탄 현재에서는 한국의사의 진료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헬스시티 검진센터로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내 진출한 헬스커넥트 관계자 또한 "국내에서는 여론은 물론 법적으로도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먼저 시작했다"면서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16-06-30 11:04:35병·의원

가천대 길병원, 원격의료 멕시코 진출 논의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수도가 있는 멕시코주의 거점병원과 원격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1일 합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원격의료 분야 협력 논의는 멕시코 주 원격의료 거점병원인 모니카 프레텔리니 모자병원(Hospital Materno Perinatal Monica Pretelini)에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 이태훈 의료원장과 김우경 대외부원장이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원격의료 등 ICT 기반 의료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모니카 프레텔리니 모자병원에서의 원격의료 시연 모습 전문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멕시코 모니카 프레텔리니 모자병원은 원격의료서비스를 관리하는 통제본부를 두고 미국의 InTouch사의 원격진료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진료로봇이 현재 고가인 관계로 보편화가 어려운만큼 멕시코 주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주는 길병원이 개발, 운영 중인 원격의료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멕시코 주 원격의료 담당자는 길병원의 ▲고령자 대상 건강관리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응급의료 분야에서의 원격의료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천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은 "멕시코 의료기관과 주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앞선 원격의료서비스를 비롯한 ICT 기술에 감탄과 관심을 보였다"며 "길병원의 앞선 원격의료서비스가 페루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훈 의료원장은 "앞으로 양 의료기관이 협력해 길병원의 앞선 의료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 보건의료의 세계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원격의료분야 서비스 소개 모습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으로 1.2억 명의 인구를 가진 235억 달러의 세계 13~14위권의 보건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멕시코 병원과 원격의료를 지원, 협력하는 방안 등 제약, 의료협력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길병원은 2015년 4월 대통령 페루 순방을 계기로 추진한 페루의 까에따노 헤레디야(Cayetano Heredia) 국립병원과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원격의료분야에서 중남미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2016-04-06 08:18:2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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