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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2023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유공 장관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블록이 클라우드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메디블록(대표 고우균·이은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한 2023년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는 매년 과기부와 NIPA 그리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 클라우드 이용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또는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산업 발전 유공자 장관 표창 수상자로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 등 총 17명이 선정돼 상을 수상했다.메디블록은 민간 단체 부분에서 수상했으며,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술개발 산업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이번 수상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디블록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메디블록은 의료기관 및 개인을 통해 생성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직접 환자가 안전하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모바일 앱 서비스 '메디패스'를 운영 중이며 차세대 EMR 솔루션인 '닥터팔레트'를 출시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3-12-19 10:32:50의료기기·AI

메디블록 '메디패스' 구글플레이 스토어 추천 앱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패스가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선정됐다.메디블록(대표 고우균·이은솔)은 메디패스 서비스가 구글플레이 피처드(Featured·추천앱)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메디패스는 최근 구글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근 업데이트된 앱에 추천되고 있다.구글피처드는 이용자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꾸준한 다운로드 증가 추세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메디패스는 서비스의 편의성과 완성도, 차별화 포인트 등의 심사기준으로 기반으로 전문 엔지니어들의 엄격한 서비스 검증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라 메디패스는 이번에 금주의 신규 추천 앱으로 선정돼 14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구글플레이스토어 첫 화면에 소개됐다.메디블록이 운영하는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Medipass)'는 13개의 대형병원의 진료기록을 환자의 동의 하에 확인하고 40개 이상의 보험사에 보험청구를 진행할 수 있어 5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통합 의료정보 모바일 서비스다. 메디패스는 올해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의료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였으며, WAU(주간 활성 이용자 수) 10만 이상을 유지하는 등 헬스케어 모바일 서비스 중 높은 만족도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메디블록 고우균 대표는 "메디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신뢰 덕분에 메디패스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피처드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높은 완성도와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모범 케이스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패스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22-12-21 15:31:14의료기기·AI
현장

소프트웨어로 기운 무게 중심…KIMES도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서도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과거 치료재료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 기업의 자리가 작아지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이로 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에서도 유비케어나 메디블록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며 이러한 판도 변화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키워드 1. 유비케어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 승부수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 전시회인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상태라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위기감이 높았지만 5만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이 모여들며 충분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유비케어가 역대급 초대형 부스를 열며 승부수를 띄웠다.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방역패스 폐지와 거리두기 완화 정책 등의 혜택을 봤다는 분석에 우세하다.특히 최대 전시회라는 명성에 맞게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성과로 기록됐다.일단 이번 KIMES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부분은 바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약진이었다.과거 치료재료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 기업들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며 무게 중심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실제로 이번 KIMES에서 역대 전시회 역사에서도 손꼽힐만큼 초대형 부스를 내세운 주인공도 바로 EMR 의사랑을 앞세운 유비케어였다. 물론 이번 전시회에서도 가장 큰 부스였다.그만큼 유비케어는 기반 산업인 EMR 의사랑을 필두로 의사랑 고객들의 사용경험(UX)를 대폭 반영한 의사랑 신 진료실과 의사랑 펜차트를 KIMES에서 새롭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또한 진단의 정확성과 판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료 영상 통합 관리 솔루션 UBPACS-Z(유비팍스 제트)와 연내 출시 예정인 만성 질환 진료 지원 플랫폼 닥터바이스, 개원의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플랫폼 엘리펀트 등을 내세워 통합의료정보플랫폼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이외에도 의료기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진료과별 의료 트렌드 정보와 병원 맞춤 경영진단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비케어의 신무기 알파앤과 유비케어의 대표적 비대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인 똑딱도 별도 부스를 통해 전면에 내세웠다.유비케어 이상경 대표이사는 "올해가 유비케어 창립 30주년이라느 점에서 KIMES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했다"며 "EMR 기업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맞춰 경쟁자인 비트컴퓨터도 대형 부스로 맞불을 놓으며 플랫폼 경쟁에 가세했다. 사실상 모든 라인업을 들고 나선 승부수였다.비트컴퓨터는 일단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스 기반 통합 의료 정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병원급 클라우드 클레머와 요양병원 클라우드 비트닉스 클라우드는 물론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부스에 배치해 시연할 수 있도록 한 것.또한 코로나로 인해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의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진료시스템인 비트케어플러스와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비트케어, 그리고 근로자 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도 들고 나왔다.#키워드2. 메디블록 등 신흥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약진이처럼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규모의 경쟁을 앞세워 전면에 나선 가운데 스타트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흥 강자들도 KIMES를 통해 승부수를 걸었다.마찬가지로 대형 부스와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 메디블록과 세나클소프트, 메디컬아이피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메디블록은 메디패스와 닥터팔레트간 연동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도모했다.메디블록도 역시 이번 KIMES에서 손에 꼽힐 만한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열고 최근 공개한 클라우드 EMR 닥터팔레트와 환자용 앱 메디패스를 잇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했다.전면에 내세운 클라우드 EMR인 닥터팔레트는 역시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한 24시간 접속 가능한 환경을 강조했다. 또한 운영체계(OS)와 무관하게 접속이 가능하며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새롭게 추가된 예방접종 이력 확인 시스템과CRM(고객관계관리), 경영통계,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의 다양한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특히 이번 KIMES를 통해 메디블록은 닥터팔레트와 환자용 의료정보 앱 메디패스와 연동성에 방점을 찍었다.이 연동성을 통해 환자는 병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생성하는 데일리 로그 데이터까지 한 번에 관리·활용할 수 있는 점을, 의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환자를 사실상 비대면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을 강조했다.세나클소프트는 업그레이드 EMR인 나시리 오름을 선보였다.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이사는 "이번 KIMES를 통해 병원 예약·접수부터 차트 작성과 청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완성된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였다"며 "특히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속도 및 디자인·사용성을 가진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역시 클라우드 EMR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 세나클소프트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차트를 들고 KIMES에 나섰다.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오름차트에 의료진의 피드백과 요구사항, 진료과목별 기능들을 추가하며 업그레이드를 거친 '나시리 오름'을 전면에 내세운 것. 나시리 오름이 실제로 공개된 것은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다.또한 이번 KIMES에서 세나클소프트는 이러한 오름차트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행하고자 하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의 개요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연결과 공유를 강조하며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키워드3. AI 기업들 전면으로…명확히 달라진 KIMES 풍경이번 KIMES에서 또 하나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바로 의료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역시 중심 기류로 올라섰다는 점이다.메타버스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메디컬아이피부터 AI를 직접 장비에 이식한 기업들이 대거 KIMES에 나서 제품을 소개한 것.메디컬아이피는 역시 메타버스 의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일단 메디컬아이피는 역시 자체 개발한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의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의료 AR 플랫폼 'MEDIP PRO AR'가 대표적인 제품. 이 제품은 국내에서 AR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기기로 수술 부위에 환자의 인체 장기를 구현해 중재술 및 수술 시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한다.또한 메디컬아이피는 이번 KIMES에서 3차원 가상 현실에서 1000여개의 해부학 구조물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아나토미 테이블 'MDBOX'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번 KIMES에서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의료 분야에서 메타버스 등의 접목으로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현장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이 가능한 AI 분할 기술과 3D 모델링, CAD·CAM 디자인, 나아가 AR·VR·XR 기술을 통해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메타버스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러한 메디컬아이피의 기술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클라리파이 등 의료 AI 기업들도 대거 KIMES에 모여들었다.이러한 AI를 제품에 직접 이식한 기업들도 이번 KIMES를 통해 기술력을 강조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에어스메디칼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MRI 영상 복원 소프트웨어 'SwiftMR'을 이번 KIMES에 내놨다.고속 촬영을 통해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대폭 단축하면서도 자체 개발한 딥러닝 처리 기술을 통해 그 이상의 품질로 영상을 복원하는 에어스메디칼의 핵심 제품이다.클라리파이도 대표 제품인 ClariCT.AI'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AI를 통해 코로나와 폐렴, 폐기종 진단결과를 3D 리포팅 해주는 전자동 솔루션인 'ClariPulmo'를 선보였다.또한 유방 지방 조직과 유선 조직 성분비를 AI로 분석하는 맘모그라피 'ClariSIGMAM'과 AI 내장 지방 측정 솔루션인 'ClariAdipo', 조영증강 저선량 CT 검사 솔루션인 'ClariACE' 등 라인업을 ㅁ두 들고 나왔다.이외에도 팬토믹스는 이번 KIMES를 통해 심장 MRI 영상 자동 분석 기술인 'myomics'를 소개했고 웨이센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개발한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WAYMED endo'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특히 이번 KIMES에서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KIMES의 판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사례 중의 하나다.메가존클라우드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의 진출도 눈에 띄었다.실제로 이번 KIMES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임상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과 의료영상을 위한 머신 러닝 기반 디지털 의료영상 라벨링 솔루션를 선보였다.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위한 AWS 스타트업 램프(AWS Startup Ramp) 프로그램도 소개했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이사는 "메가존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KIMES를 통해 의료 연구 분야는 물론 데이터 레이블링 솔루션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업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3-14 05:20:00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계와 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고 이를 이끌고 있는 CEO들을 만나보는 메디칼타임즈 [메타라운지] 시간입니다.이번주에는 블록체인에 이어 환자용 어플리케이션 메디패스, 나아가 클라우드 EMR 닥터팔레트까지 내놓으며 통합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메디블록의 이은솔 대표를 만나봤습니다.'의료계 구글'을 기치로 차세대 솔루션들을 내놓으며 의료 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은솔 대표의 꿈과 목표가 궁금하시다면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2022-03-14 05:10:00의료기기·AI

메디패스, 재택치료 병의원 실시간 검색 서비스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블록(대표 고우균·이은솔)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메디패스를 통해 코로나 재택치료자가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동네 병의원을 통해 전화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이에 메디패스는 모바일을 통해 집 근처의 재택치료 지원 병의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메디패스 재택치료자 관리 동네 병·의원 검색 서비스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메디패스를 검색하여 다운받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재택치료 등 감염증 치료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2 14:22:31의료기기·AI

클라우드 EMR 경쟁 치열하더니 결국 무료 서비스 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가 3분 하고 있던 EMR(전자의무기록) 시장에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바야흐로 EMR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각 기업별 전략에 따라 가격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결국 무료 EMR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빅3가 장악하던 EMR 시장 스타트업 도전장으로 춘추전국 2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과거 유비케어 등 EMR 기업들에 이어 스타트업 기업들이 줄이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MR 시장에 들어오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빅3로 불리는 전통 EMR 기업들에 스타트업들의 도전장이 지속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EMR 시장은 대학병원은 이지케어텍, 종합병원은 비트컴퓨터, 의원은 유비케어라는 암묵적 공식 아래 이른바 빅3 기업들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간에 서로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졌을 뿐 신규 EMR 기업들이 넘기에는 그 허들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이후에도 6~7개의 기업들이 EMR 시장 진출을 타진했지만 제대로 발을 딛은 곳은 없었다. 유비케어 등이 최대 주주가 변경되며 주인이 몇번씩 바뀌는 상황을 겪었을 뿐이다. 하지만 전장이 클라우드로 옮겨지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시설비와 영업비 없이도 시장 참전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 첫 발은 이지스헬스케어가 열었다. 2017년 설립된 이지스헬스케어는 빠르게 클라우드를 통한 EMR 개발에 나섰고 마침내 3년 전인 2019년 클라우드 EMR을 세상에 내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 급여 기준을 제시해 적절한 처방을 유도하고 사전심사자료 분석을 제공하는 '이지스 레이더'가 주 공략 무기였다. 이를 앞세워 이지스헬스케어는 출시 첫 해에만 1400명의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본 스타트업들은 잇따라 클라우드 EMR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곧바로 시장에 진출한 세나클소프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세나클소프트는 네이버플랫폼개발센터장을 거쳐 검색사업본부장으로 활약한 플랫폼 전문가 위의석 사단이 세운 회사로 불과 개발 1년 만에 개발과 상용화 검증을 거쳐 '오름차트'를 세상에 내놨다. 플랫폼 강자들이 설계한 만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 철저하게 고객화(커스터마이징)된 UI와 UX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과거 EMR 기업들이 다소 통일되고 경직된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대한 불만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10월에는 메디블록이 마찬가지로 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클라우드 EMR 닥터 팔레트를 세상에 내놨다. UI 부분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시스템을 슬림화해 젊은 의사들의 호감을 얻는데 집중한 것이 특징.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역시 고객화를 앞세웠다. 사용자, 즉 의사가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면 곧바로 시스템으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EMR 다음을 바라보는 기업들…무료 시대 열리나 이처럼 클라우드 EMR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들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은 무료 배포 등의 과감한 전략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DUR 연동이나 심평원 심사 시스템 적용 등의 기능들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UI와 UX의 차별화 만으로는 경쟁력을 갖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가격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로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클라우드 EMR 기업들은 저마다의 전략 구현을 위해 사실상 원가 이하의 가격대를 제시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작은 역시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이지스헬스케어가 끊었다. 과거 빅3 기업들의 EMR 비용의 하한 밴드에서 가격을 더 낮춰 잡은 것. 여기에 세나클소프트가 참전하면서 그 가격은 반값 이하로 낮아졌다. 메디블록 역시 비슷한 가격대를 설정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무료 제공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가격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무료 EMR 시대가 코 앞 까지 온 셈이다.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이사는 "이제 EMR 시장은 더 편한가, 더 빠른가, 더 싼가 하는 세가지 요소로 경쟁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새롭게 개원하는 의사들은 분명히 원하는 바가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한 후에는 저 세가지가 결국 선택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EMR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무료로 제공하는 부분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적은 사용자 확보이지 EMR을 통한 수익 창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디블록도 마찬가지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어찌보면 가장 후발 주자로 시장에 나온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UI와 UX 고도화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만큼 피드백을 목적으로 무료 배포까지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이사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으로 의사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며 "일단 시장에 진출하는 어느 기업보다 저렴하게 접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라는 기반 자체가 유지 보수가 굉장히 적게 들어간다"며 "한동안은 아예 무료로 제공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용성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PHR 활용 위한 툴 강조…전통 기업들 "수성 자신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아예 실비조차 포기하고 무료 배포까지 검토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그들이 바라보는 시장에서 EMR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 기업들은 수십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점유율 수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만큼 EMR 시장 자체에서의 경쟁보다는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위한 디딤돌로 클라우드 EMR을 삼고 있는 셈이다. 세나클소프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세나클소프트는 아예 의원급에서도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만을 철저하게 목표로 삼고 있다. UI와 UX도 여기에 완전히 초점을 맞췄다.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는 "우리가 가야할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PHR(personal health record)이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 EMR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 뿐"이라며 "우리에게 EMR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으며 얼마나 PHR로 가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렇기 때문에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에 완전하게 초점을 맞췄고 철저하게 UI와 UX, 대응팀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국민들이,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의사가 원하는 정보 그 데이터가 오가는 선순환 구조의 PHR로 여기에 필요한 도구와 예산 등은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메디블록 또한 마찬가지 전략을 짜고 있다. 무료 배포 등의 과감한 전략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메디블록의 탄생 이유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환자에게 주겠다는 목표인 만큼 클라우드 EMR은 이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메디블록이 블록체인 기반에서 시작해 환자용 앱인 메디패스를 거쳐 클라우드 EMR로 온데는 다 그 방향성이 있다"며 "메디블록을 만든 것은 지금까지 의료기관, 의료인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환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원과 대학병원, 환자, 기업들간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는 PHR 환경이 우리가 꿈꾸는 최종 목표"라며 "의사들이 이를 써주기만 한다면 클라우드 EMR의 가격 자체는 우리게에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공격적인 전략에 대해 전통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전장이 옮겨간다 하더라도 점유율이나 미래성 등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클라우드 EMR이라고 해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EMR을 클라우드에 심는 것인 만큼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빅3로 꼽히는 A기업 임원은 "윈도우에 도전하는 수많은 OS 체제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윈도우가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안에 숨은 기술력, 안전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라 하더라도 결국은 EMR 기술인 만큼 오랫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어디 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PHR이나 원격 진료 등의 플랫폼 또한 우리는 이미 다 준비된 상태로 시대의 흐름을 기다릴 뿐"이라며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그들의 EMR이 조금 더 세련되고 색다르게 느껴져 화제가 될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기술력, 노하우는 단순히 가격 등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2021-10-25 05:45:57의료기기·AI
인터뷰

"의사가 직접 만든 클라우드 EMR 뭐가 달라도 달라야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대표 PHR 기업 꿈꾼다"-메디블록| "의사가 의사의 의견을 들어 직접 만든 클라우드 EMR이잖아요.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컸어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이제 진정한 PHR(personal health record) 기업을 향한 조각을 다 맞춰놓은 느낌입니다." 바야흐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성시대다. 국내의 우수한 IT 인프라와 의료가 만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클라우드 EMR이 PHR로 가는 여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 와중에서도 의료 인공지능(AI)과 함께 클라우드를 활용한 빅데이터 시스템은 더욱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다. EMR도 마찬가지. 과거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이 주름잡던 시장에 잇따라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를 접목한 이른바 클라우드 EMR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사실상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이지스헬스케어와 세나클소프트가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번 달에는 메디블록이 클라우드 EMR에 발을 딛었다. 어찌보면 스타트업 중에서도 한발 늦은 감이 없지 않은 상황. 하지만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너무나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기업들은 EMR이 시작점이지만 우리는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에요. 진정한 PHR로 가는 길에 클라우드 EMR이 놓여있던 것 뿐이죠.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존 EMR 업체들과 경쟁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에요." 어찌보면 황당한 이야기로 들린다. 개발 비용을 들여 클라우드 EMR을 출시했는데 경쟁을 하지 않겠다니. 하지만 이에 대한 배경에는 메디블록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골라인이 있다. 바로 PHR이다. 메디블록의 탄생 이유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환자에게 주겠다는 목표인 만큼 클라우드 EMR은 이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은솔 대표는 "메디블록을 만든 것은 지금까지 의료기관, 의료인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환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였다"며 "이는 완전히 새로운 환자 경험의 시작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먼저 블록체인을 만들었고 메디패스라는 환자용 앱을 더했다"며 "클라우드 EMR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흩어져 있는 환자 정보를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클라우드 EMR을 택한 셈. 현재 상용화된 EMR 시스템으로는 메디블록이 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수많은 EMR 기업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봤지만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아무리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일단 의사가 퇴근하면서 컴퓨터를 끄면 정보가 중단된다는 점에서 무조건 클라우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개발중인 클라우드 EMR은 메디패스와의 연동성 등에서 한계가 있었고 결국 우리가 의사들에게 피드백을 받아가며 새롭게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구성하기 시작했다"며 "나 또한 EMR을 써봤고 많은 의사들과 소통하고 있었기에 그들이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집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은솔 대표는 닥터 팔레트의 최대 강점으로 유연한 UX를 꼽았다. 실제로 메디블록이 내놓은 클라우드 EMR인 닥터 팔레트는 완전히 웹 기반으로 무게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고 모바일 앱과의 연동으로 진료 중 모바일로 촬영한 사진이나 환자가 찍은 사진을 곧바로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UX를 향상시켰다. 또한 의사들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했던 급여 기준 변경 등을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환경을 갖췄고 DUR 연동은 물론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를 내장했다. 이은솔 대표는 "아무래도 과거 EMR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완벽한 웹 기반으로 구성해 윈도우는 물론 모든 운영체계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수술실과 시술실 등의 공간은 물론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구동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예전에 도스 느낌이 나는 UI를 완전히 지금의 앱과 같은 수준까지 전환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디자인을 강조했다"며 "처음으로 공개한 K-HOSPITAL FAIR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도 '너무 편하고 예쁘다'라는 말일 정도로 신경 쓴 부분이 인정받아 기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앞서서도 설명했듯 기존의 EMR업체와 파이 경쟁을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닌 만큼 의사들이 편하게 써주기만 하면 원가 수준에서 보급을 하겠다는 의지다. 궁극적으로 메디블록이 가야할 길은 환자 중심의 의료 생태계. 즉 PHR인 만큼 최소한의 사용자만 보장된다 해도 충분히 성공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복지부 등에서 마이헬스웨이 사업 등을 통해 PHR을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메디블록이 닥터 팔레트를 내놓은 것은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표준화하며 PHR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의료 서비스는 환자가 앱을 통해 병원을 선택하고 직접 환부 사진이나 설명을 올리는 동시에 의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이러한 리얼월드데이터들이 클라우드로 실시간으로 수집돼 곧바로 활용되는 데이터 드리븐 메디슨(data-driven medicine) 시대가 열릴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EMR 또한 이러한 시대에 맞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UI와 UX를 개선해 가며 준비해야 한다"며 "닥터 팔레트가 바로 이러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2021-10-08 05:45:54의료기기·AI

거품 빼고 실속 챙긴 K-HOSPITAL…차별화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산업 전시회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를 도모한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1)가 이에 대한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의료기기 산업외에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 등을 의도적으로 걷어내며 명실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를 만든다는 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이번 박람회에서는 클라우드 EMR 등 차세대 의료 시스템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수천억 규모의 계약들이 성사되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품 걷어낸 K-HOSPITAL FAIR…차세대 의료시스템 총출동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K-HOSPITAL FAIR 2021이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내년 박람회를 기약하며 폐막했다. K-HOSPITAL FAIR가 병원계 축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3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하루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번 박람회에 대한 우려도 지속된 것이 사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더 실속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 수요자들이 참석하며 방역은 물론 박람회의 취지를 더 잘 살렸다는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K-HOSPITAL FAIR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료 외 부분을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건강 기구 등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고 실제로 박람회 어느 부분에서도 의료가 아닌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리한 규모 확장 보다는 내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K-HOSPITAL FAIR가 명실 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람회 본연의 취지인 의료산업 기업과 의사간의 만남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더 쾌적한 전시 환경이 만들어지고 방역 문제도 쉽게 풀렸다는 자평이다. 그만큼 이번 박람회는 차세대 의료시스템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스마트 의료, 미래의료'의 주제가 살아난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메디블록이 클라우드 EMR을 최초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바로 처음으로 클라우드 EMR 서비스를 공개한 메디블록이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메디블록의 클라우드 EMR은 '닥터팔레트'로 웹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해 서버 구축과 다운로드 등의 별도의 작업을 완전히 없앴다. 또한 모바일 앱과의 연동으로 진료 중 모바일로 촬영한 사진이나 환자가 찍은 사진을 곧바로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UX(사용자 경험)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격 실시간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DUR 연동은 물론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를 내장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요를 반영했다. 메디블록은 닥터팔레트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패스를 연동하며 병원과 환자를 잇는 진정한 PHR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 환자가 메디패스를 통해 예약하고 접수하며 환부 사진까지 전송하는 동시에 의사가 웹에서 EMR을 통해 이를 곧바로 확인하고 조치하는 선순환 구조다. 메디블록 이은솔 공동 대표는 "닥터팔레트는 실 수요자인 의료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종합해 완벽하게 개원의들의 수요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EMR이라며 "메디패스와의 연동을 통해 메디블록이 꿈꾸는 진정한 PHR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EMR 각축전…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도 반격 이처럼 클라우드 EMR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과거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기업들도 그 특징과 인프라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이 클라우드 EMR 대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1호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EMR 시장에서 빅3로 불리는 이지케어텍도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1호 클라우드 EMR로 꼽히는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이미 시장에 출시된지 1년여가 지나며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엣지앤넥스트를 도입한 개원의들을 초청해 도입 성공 사례와 차별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만들어 차별성을 꾀했다. 네오젠소프트와 협업으로 진행중인 eICU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특징이다. eICU는 실시간 중환자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을 지원하는 솔루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개발 지원사업 중 원격 중환자실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시스템이다.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전면에 내놓은 동시에 eICU 등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짠 셈이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국내 1호 클라우드 EMR인 엣지앤넥스트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중환자 원격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요양병원-의원으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EMR의 빅3로 꼽히는 비트컴퓨터는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의원급까지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라인업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 통합 의료 정보 서비스(HIS)인 클레머를 필두로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요양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들고 나선 것.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의 EMR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안에서 EMR을 넘어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RP(전자적 자원관리) 등 병원의 모든 의료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심사청구 사전 점검 서비스 메디전트에 대해 3개월간 설치비와 사용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기업으로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은 "비트컴퓨터는 이미 병원과 요양병원, 의원 시장 모두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미 다수의 구축 사례를 통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 차세대 의료 총출동…국내 기업들도 출사표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의료 기반 차세대 시스템들을 대거 선보였다. GE헬스케어는 뮤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 GE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우.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원격모니터링 솔루션 뮤럴을 필두로 모바일 초음파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 기반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GE헬스케어는 새롭게 출시한 휴대용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Vscan Air)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브이스캔 에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에 무선으로 연결해 휴대성을 자랑하는 포켓 사이즈 크기의 초음파 진단기로 휴대성은 물론 GE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집중해 고성능 솔루션을 탑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대유행 등 감염병 사태에 효율적인 대어가 가능하도록 원격 장비 조작으로 비대면 CT가 가능한 레볼루션 CT 맥시마(Revolution CT Maxima)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한국원격의료학회 권준수 부회장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마트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50명 이상의 참석자들을 불러 모으며 관심을 받았다. 캐논 메디칼은 전시 기간 동안 5가지 장비 포트폴리오(CT, 초음파, MRI, 혈관조영장비, X-ray)를 중심으로 가장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맞춤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내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빔 기술 iBeam+를 필두로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Aplio i-series Prism Edition과 16비트의 영상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추출하는 혈관조영장비 Alphenix Sky+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캐논 메디칼의 AI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에서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국내 기술력을 앞세운 에어스메디컬과 클라리파이도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 중 하나였다. 이 두 기업은 모두 과거 영상 장비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이 메디컬을 통해 1000억원 상당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어스메디컬은 기본 MRI 장비를 2~4배 빠르게 촬영해 저품질의 영상을 얻어낸 뒤 딥러닝을 활용해 고 품질 영상으로 복원하는 SwiftMR을 선보였다. SwiftMR은 특히 개별 MRI 장비가 아닌 병원의 의료영상저장서버(PACS)와 의료영상국제표준(DICOM)으로 통신하도록 설계돼 호환성을 갖추면서 북미영상의학회 등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에어스메디컬 이진구 대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진행중으로 올 하반기 정식 유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병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 개발중이며 배포가 간편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발빠르게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파이는 국내 최초로 국내 MFDS, 미국 FDA, 유럽 CE 및 호주 TGA 4개의 주요 관문을 모두 통과해 주목받은 ClariCT.AI를 선보였다. ClariCT.AI를 모든 CT와 호환되는 데다 초저선량 CT 촬영 잡음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으로 반복 CT 추적 검사가 요구되는 환자 관리에서 ClariCT.AI와 함께 AI 진단 솔루션들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라리파이 박현숙 공동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국제 전시와 학회가 축소돼 홍보와 판로개척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K-HOSPITAL FAIR가 큰 도움이 됐다"며 "AI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마큼 우리가 또 다른 한류 제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 메디칼 프로그램 성황…선제적 방역도 눈길 이번 박람회에서 또 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바이 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었다. 바이 메디칼은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실 수요자인 의료기관과 기업들간의 구매 상담 프로그램. 이번 박람회는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 방역의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는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17개 병원이 참여해 100여개의 기업들과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 디지턴존과 굿티브이, 노블링크, 파콤 등과 잇따라 구매 상담을 진행했고 일산 백병원도 네오젠소프트를 비롯해 엠디케이, 엔에스스마트, 세기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우리들병원이 김포병원 설립에 맞춰 캐논메디칼시스템, GE헬스케어, DK메디칼솔루션, 에이스메디칼 등과 빅딜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엔텀네트웍스를 비롯해 디지털존, 브로드씨엔에스, 쿨사인 등 6개 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으며 분당제생병원도 골든아워, 이지네트웍스 등 6개 업체와 상담을 마쳤다. 이렇게 1대 1로 구매 상담이 이뤄진 기업수는 100여곳으로 그 예산 규모만 1천억원에 달한다. K-HOSPITAL FAIR가 내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원은 합리적인 시설 설비 개선 및 의료기기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시설,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 K-HOSPITAL FAIR의 내실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테이블간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박람회 개최 전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던 방역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를 위해 전시회 주관인 메쎄 이상은 이중, 삼중 방역망을 구축하며 코로나 방어에 집중했다. 일단 무인 키오스크 등록 시스템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으며 전시장내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입구 체온 측정과 현장 요원을 통한 마스크 감시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실시간 공기질 측정 시스템을 갖춰 혹여 모를 상황에 대비했으며 세미나실이나 전시 공간 등도 거리를 크게 벌려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비 접종자들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개최일 전 3일 이내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매일 아침 전시장 입장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는 "K-HOSPITAL FAIR의 특성상 병원 종사자들은 이미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데다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이미 더욱 규모가 큰 박람회도 무리없이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또한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방역에 나섰다는 점에서 전파 사례는 전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1-10-05 05:45:57의료기기·AI

3일 여정 막 올린 K-HOSPITAL FAIR "미래 의료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병원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3일간 코엑스 전시홀 A, B, C홀 전체를 여는 이번 박람회에는 180개 기업이 참여해 무려 450개 부스를 열었다. 또한 대한병원정보협회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100여개의 학술대회를 연다. 2021년도 K-HOSPITAL FAIR가 30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가 '스마트 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인 만큼 참여 기업들과 방향성도 여기에 집중된다. 스마트병원에 적용되는 신 기술들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 일단 메디블록은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와 차세대 EHR 솔루션 닥터팔레트를 이번 K-HOSPITAL FAIR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원스글로벌은 제품별, 사용처별로 흩어진 의약품 정보들을 매핑하는 의약품 정보데이터 커넥트디아이(ConnectDI)를 공개하며 비트컴퓨터과 이지케어텍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EMR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GE헬스케어와 캐논메디컬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도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차세대 기기들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뉴로핏 등이 의료 인공지능 라인업을 전시하며 케이엠헬스케어 등 기업들은 K-방역의 선도 품목들을 선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특별관에는 고대의료원 등이 선보여 주목받은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닥터앤서2.0, AI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의 사업의 참여하는 AI기반 디지털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간 약 200억을 투자해 진료지원, 원무행정 등 다양한 병원업무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되도록 38개 모듈로 개발중인 시스템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방향성이 제시된다.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닥터앤서 2.0에 대한 특별관에서는 닥터앤서 1.0이 이뤄낸 성과와 함께 2.0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과 인공지능 기업들이 한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다. 병원 산업의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단순히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 박람회의 명칭대로 국제적인 병원+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K-HOSPITAL FAIR는 스마트 의료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30여개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들이 참여하는 'BUY MEDICAL'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컨텐츠다. 이번 BUY MEDICAL 프로그램에는 서울아산병원, 고대의료원, 한림병원, 김포 우리들병원, 일산백병원 등 17개의 참여 병원들이 참여해 총 1000억원이 넘는 예산 규모로 의료기기 기업들과 구매 상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도 마찬가지로 미래 의료와 디지털 전환 등에 집중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의료, 원격의료 등 병원 의료 산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는 만큼 미래 의료 대한 논의와 토론의 장을 연 셈이다. 여기에 맞춰 이번 박람회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를 필두로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융복합 의료기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표준 전략 포럼 등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된다. 이외에도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 22개 단체와 기업들도 이러한 주제에 맞춰 세미나를 연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K-HOSPITAL FAIR에는 180개 기업이 참여하고 450개 부스가 열리며 100여명의 병원장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병원의료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의료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K-HOSPITAL FAIR가 위기 속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9-30 11:55:04의료기기·AI
인터뷰

"데이터 처리기술이 의학발전 견인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학과 IT기술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의 발전이 의학을 견인하기도 하고, 의학의 발전이 새로운 기술 개발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 5년 빅데이터, 왓슨, 로봇 수술, 인공지능 신약 개발 등 기술이 의학 발전을 주도하며 미래 의학의 청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술의 발달은 의학을 둘러싼 주변 영역에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진료내역이 조작이나 왜곡되지 않은 진본임을 증명하고, 더불어 진료내역에 본인만 접근하는 보험청구 앱이 상용화됐다. 영상의학과 의사이면서 프로그래밍 경험을 살려 구시대적 의료정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자 메디블록을 설립한 이은솔 대표(공동창업자)를 만나 의료과 기술의 관계 및 향후 미래 의학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메디블록에 대해 소개해 달라. 메디블록은 의료정보교류에 신뢰라는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의료정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7년 설립됐다. 의료정보교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해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만들었고, 전 세계 10개국에 걸쳐 80여 개가 넘는 의료기관과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의 선구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하버드 의과대한 연계병원 MGH와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국내에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수의 병원들과 의료정보 표준화와 관련된 정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과 의학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의학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나? 근거(evidence) 중심의 의학의 근본에는 결국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의 축적이 리얼월드데이터와 같은 실재적인 증거들을 만들고 있다. 과거 의학을 경험 기반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근거 기반 의학이다. 근거를 기반으로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론은 자연과학쪽에서 쭉 사용돼 왔다. 문제는 그 근거의 실재적 가치다. 임상에서 축적된 근거들은 통제된 환경 아래 수집돼 임상 현장에서 그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제는 임상에서 실제 약을 투약하고 처방 이후 확인된 리얼월드데이터가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결국 데이터가 미래 의학 변화의 핵심이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기술 발전은 그 데이터의 축적 및 가공, 활용에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병의원에서만 환자 관련 데이터가 생성됐다면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환자가 집에서도 자신의 데이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이런 데이터를 종합해서 진료하게 될 것이고, 진료 후 나온 데이터 역시 새로운 의학에 재 반영되는 구조로 순환할 것이다. 과거 경험적으로 이렇게 됐으니까 임상을 해 볼까하는 수준을 넘어서 환자의 상태 변화 등이 기록으로 남고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고, 실시간 진단/치료 자료가 수집되고 이것이 신약 개발이나 의학적 근거 창출에 반영되는 구조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변화들이 리얼타임으로 의학에 반영될 것이다. 쉽게 말해 데이터 주도의 의학 시대가 열린다는 뜻이다. -데이터 주도 의학(data driven medicine) 시대란? 경험 기반 의학을 넘어 에비던스 베이스드 의학이 열렸고 지금은 리얼월드데이터 시대다. 그리고 그 이후가 바로 데이터 주도 의학이다. 과거에는 의사가 처방과 치료, 진단에 관련한 데이터를 독점하고 환자는 그저 데이터 수집의 창구에 불과했다. 반면 이제는 환자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이트 웨이 역할로 올라섰다. 사회과학이나 경제학에서 사회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로 무작위 조정(randomized control) 방법을 사용했는데, 인식이 변하고 있다. 무작위 조정 방법을 너무나 많은 변수가 상존하는 현실 세계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대입하기 어렵다는 반성이 생긴 것이다. 이제야 의학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리얼월드데이터 축적 및 분석 작업이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이미 많이 도입, 활용돼 왔다. 사회과학 분야의 새로운 도전이 바로 리얼타임, 리얼월드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도전은 의학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표준화해서 축적하고 분석, 활용하는지가 미래 의학 변화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다. -과거에도 빅데이터, 왓슨, 다빈치 로봇, VR, 인공지능 등이 미래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강 상태다. 기술이 과장된 것은 아닌가? 하나의 기술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본다. 로봇 수술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일반인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사실이다. 마치 로봇 수술 하나로 암을 정복할 것 같고, 모든 수술이 다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될 것 같은 기대감 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술은 적용 분야가 한정적이다. 모든 기술이 그렇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면 더욱 실재적인 적용 모델들이 나온다. 적용 모델들이 쌓이고 융합하면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의사로 유명했던 왓슨이 처음 나왔을 때도 의사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있었다. 왓슨이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왓슨의 허점은 다른 인공지능이 메꾼다. 그런게 기술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한 기술이 등장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는다면 수요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의학은 인류역사와 같이했고, 치료든 진단이든 오랜 역사에서 검증 과정을 거쳐 살아남는 것이 표준 의학이 됐다. 의학 자체가 하나의 기술에 의해 완전히 바뀌는 것 아니다. -블록체인과 의료를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많다. 상용화 어느 단계까지 왔나?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활용 시도가 많아지고 있고 의료와의 접목 시도도 빈번하다. 메디블록은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7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의료기관 진료기록 위변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에 들어갔다. 의료데이터 진료 기록을 의료기관 밖으로 보내지 않고도 자료가 원본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프로젝트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실제 상용화는 메디패스라는 보험청구 앱으로 실현했다. 다양한 실손보험 청구 솔루션이 있지만 메디패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최초 사례다. 오늘날 간편 청구는 여전히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출력하고, 서류를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서 앱에 올리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병원에서 디지털(컴퓨터)로 생성된 진료내역이 다시 아날로그(종이)로, 그리고 보험 청구하기 위해 다시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반면 메디패스는 디지털-아날로그-디지털의 불필요한 포맷 변화을 생략하고, 블록체인으로 진료내역이 조작이나 왜곡되지 않은 진본임을 증명하고, 더불어 진료내역에 본인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해냈다. 위변조를 증명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남겨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과 삼성화재와 연결돼 있지만 더 늘어날 것이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한다. 의대생들도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본인도 초등학교 때 코딩 교육을 받은 게 의사가 돼서도 큰 도움이 됐다. 의대에 들어가서도 프로그래밍을 했고, 진로를 정하는데 있어서 의학+기술 융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여러 재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능 탐색 차원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이 나쁘지 않다. 그런걸 해본다는 게 가능성 탐색, 접목에 도움이 된다. 연대의대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밍 교육이 도입된 것으로 안다. 의대생 때 1년 동안 의학통계학을 배웠는데 의료와 관련없어 보이는 것도 향후 의료에 도움이 되거나 의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일견 의료와 관련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의대생들 역시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있다고 생각한다. 전술한 대로 이제 데이터가 주도하는 의학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미 본인의 주변에는 의사이면서 프로그램을 배우고 통계 프로그램을 배워서 자체 앱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다. 교육은 의대때부터 하는 게 맞을 것. 적극 도입될 필요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좋은 의사'란 어쩌면 표준화된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활용하는 의사가 될 수도 있다. -유망 의료기술로 눈여겨 보는게 있는지? 데이터의 코드화, 표준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의사 변호사들이 남기는 환자 데이터는 비정형화 데이터로 텍스트로 기록될 뿐 특별한 데이터 정리 및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인공지능 통계에 활용하기 위해선 비정형화된 데이터 쓰레기(dummy)를 정형화된 정보로 바꾸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런 데이터가 소중하다는 인식이 있어야만 시도 또한 이뤄진다. 데이터 표준화에 결국 환자가 가장 도움을 받는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모바일 중심으로 가고 있고, 의사에서 환자 중심 의료로 변하고 있다. 데이터 표준화에 병의원이 참여하기 위해선 당근이 필요한데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의료정보 표준화에 대한 당근이 있다면 병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환자에게 주고, 환자 데이터를 다시 받아 진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다시 최적의 진료를 통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솔루션 구축에 대한 투자/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결과값을 산출하는 데 가장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다. 양질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산출하는 일이 중요하다. 미래 의학의 핵심이 바로 데이터다.
2020-01-06 05:45: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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