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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 유방영상의학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은미)는 'Total Breast Care Journey'를 주제로 조선팰리스에서 유방 전문 영상의학 의료진을 대상으로 GE헬스케어 유방영상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유방 질환의 진단과 치료 계획, 모니터링 등 토탈 케어솔루션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효율성을 지원하기 위한 GE 헬스케어의 비전을 소개하고 실제 임상의 초음파, 맘모그라피, MRI 등 유방 영상의학장비 활용 사례 및 최신 기술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이 '자동유방초음파 진단 워크플로우 및 임상 사례'에 대해 설명했고 퀸스유의원 최선형 원장이 '자동 유방 초음파와 유방촬영술 유도하 입체정위생검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또한 GE 헬스케어 우먼즈헬스 아태지역 사업부 리더 니하리카미드하(Niharika Midha)가 'Breast Care Pathway Vision'에 대해, GE 헬스케어 영상의학 황문정 박사가 '최신 유방 MR 영상의학 기술 사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유방암 유병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2020년 이후 국내 환자도 4배나 증가했다"며 "오늘 심포지엄에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준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한 핵심은 영상의 정확한 획득과 판독,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 워크플로우에 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한편,사전 등록을 마친 의료진은 심포지엄에 대해 일부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2023-06-20 13:17:21의료기기·AI

비용효과 의심받던 3D 유방촬영 정확도 '비교불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D 유방촬영술로 불리는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 DBT)이 유방암 검사의 표준 검사인 2D 디지털 유방촬영술(Digital mammography, DM)에 비해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비용효과 등을 고려해 DM 촬영 후 이상 소견이 있거나 치밀유방 등 특수한 케이스에 한해 DBT가 권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3D 유방촬영이 표준 검사인 2D에 비해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4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공식 학술지인 라디올로지(Radiology)에는 DBT와 2D 맘모그라피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48/radiol.221571).DBT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X레이 영상을 얇게 편집해 3차원으로 재구성한 영상으로 일명 3D 유방촬영술로 불린다.현재 표준 검사법인 디지털 유방촬영술(Digital mammography)이 2차원, 즉 2D로 진행돼 치밀유방 등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수요에 의해 개발된 기기.하지만 기기값 자체가 DM에 비해 비싸 환자 부담도 그만큼 증가한다는 점에서 현재 2D 촬영 후 이상이 발견되거나 이미 유방암이 발생해 추적이 필요한 환자 등에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에밀리(Emily F. Conan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유방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DBT가 DM에 비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10만 44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DBT와 DM간 검사 정확도와 재검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DBT는 DM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한 결과를 보였다. 검사 정확도와 재검율, 위양성률 등에서 훨씬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 것.실제로 DBT를 받은 환자 중 암이 발견된 비율은 1000명 당 5.3명에 달했지만 DM의 경우 1000명 당 4.5명에 그쳤다.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DBT로 검사를 받을 경우 암을 발견할 확률이 24%나 높아졌다.환자를 다시 검사했을때에도 결과는 같았다. 모든 환자에게서 DBT가 DM에 비해 재현율이 1.3배 높았던 것.같은 이유로 재검율도 DBT가 월등한 결과를 보여줬다. DM을 받은 경우 다시 검사를 해야한 비율이 10.3%를 기록했지만 DBT는 8.9%에 머물렀기 때문이다.양성 예측값도 결과는 같았다. DBT의 양성 예측도가 5.9%로 DM의 4.3%에 비해 1.4배 이상 높았던 이유다.결국 DBT가 DM에 비해 정확도가 높으며 연장선상에서 양성 예측도를 높이고 재검율을 낮춘다는 의미가 된다.에밀리 교수는 "선별 검사에 필요한 모든 면에서 DBT가 DM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 두가지 촬영 방법을 비교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시 생존율이 99%에 달한다는 점에서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제한된 환자가 아닌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DBT 권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3-16 05:30:00의료기기·AI

"맘모그라피로 못잡는 유방암 선별 검사 MRI가 답안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유방암 선별 검사인 맘모그라피(mammography)로 잡아낼 수 없는 만큼 MRI로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맘모그라피가 98%의 정확도로 암을 잡아낼 수 있지만 치밀 유방은 놓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추가 선별 검사가 필요하며 이중에서 MRI가 가장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맘모그라피로 찾아내기 힘든 치밀 유방 여성의 유방암 추가 검사에 MRI가 가장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북미영상의학회지(Radiology)에는 치밀 유방 여성에 대한 선별 검사의 유효성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가 게재됐다(10.1148/radiol.221785).치밀 유방은 상대적으로 유선 조직이 많고 지방 조직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 미국을 예를 들면 여성의 47%가 이 형태를 가지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X레이 등을 촬영하면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하얗게 나온다는 점에서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로 인해 다른 유방의 경우 98%의 정확도로 암을 발견하는 대표적인 유방암 선별 검사 맘모그라피로도 상당수 환자를 놓친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고민이 깊었다.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프레드릭(Frederick Au) 교수는 "완전한 치밀 유방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형태를 띌 경우 X레이와 맘모그라피 모두 치밀 조직이 하얗게 나타나 암을 놓치기 쉽다"며 "결국 이에 대한 추가적 선별 검사는 피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프레드릭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가 검사 방식별 효용성 분석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추가적 검사가 필요하다면 어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제시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맘모그라피를 제외한 대표적 유방암 선별 검사법인 휴대용 유방 초음파와 자동 유방 초음파, 유방 컴퓨터 단층 촬영(CT), 유방 MRI에 대한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총 26만 1233명의 환자를 포함하는 22건의 유효성 연구를 기반으로 메타 분석을 진행한 것. 맘모그라피가 잡아내지 못한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을 어느 검사가 잡아낼 수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치밀 유방 환자 13만 2166명 중 맘모그라피로 초기에 놓쳤던 541명의 유방암을 MRI로 잡아낸 것으로 분석됐다.MRI는 침습성 유방암에 대해 1000회 스크리닝 당 1.31개를 추가로 잡아냈으며 상피내암은 1000회 당 1.91개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하지만 휴대용 초음파와 자동 초음파, CT로는 맘모그라피가 잡아내지 못한 유방암을 잡는데 한계가 있었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프레드릭 교수는 "치밀 유방 환자의 경우 맘모그라피로의 선별 검사에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이는 추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추가 선별 검사법은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추가 선별 검사로는 MRI가 가장 정확하게 암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의학적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2-02 05:30:00의료기기·AI

GE헬스케어, 영상의학회에서 차세대 솔루션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 헬스케어(대표이사 김은미)가 20일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20 회 아세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 제 78 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 & KCR 2022)에 참가해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다.GE 헬스케어는 일단 AOCR & KCR 2022 기간 동안 영상의학 솔루션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23일(금) 12시 30분에는 미국 LA 시더스-시나이병원 영상의학과 모이서 교수(Dr. Franklin G Moser)가 GE 의 등장성 조영제와 관련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며 유럽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저인 하칸 그룬딘(Hakan Grundin)이 미래 CT 기술인 포톤 카운팅 CT (국내 허가 취득 전 제품, Photon Counting CT)를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GE 헬스케어는 이번 AOCR & KCR 2022 에서 환자 중심의 진단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영상의학 기술도 선보인다.일단 차세대 MR 스캔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GE의 MR에 탑재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스캔이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다.함께 선보이는 에어 코일(AIR™ Coils)은 가볍고 유연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으로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 도 촬영이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이 밖에도 고해상도로 초고속 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수퍼 GE(Super G, 80mT/m 경사자장세기 성능)가 탑재된 GE 의 프리미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GE 의 프리미엄 CT 제품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는 최대 디텍터 크기 160mm 최대 관전류 용량 1300mA, 최소 관전압 용량 70kV 를 동시에 제공해 환자의 움직임 없이 콘트라스트(Contrast)가 월등하게 개선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함께 선보이는 세계 최초 FDA 승인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는 저선량 검사 결과와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환자와 판독의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이 자리에서 GE 헬스케어는 영상의학에 특화된 다양한 초음파 제품과 솔루션도 소개한다. 영상의학과 등에 쓰이는 범용 초음파(General Imaging) 로직(LOGIQ™) 시리즈의 프리미엄 장비인 로직 E10(LOGIQ™ E10)에 탑재된 유갭 (UGAP-Ultrasound-Guided Attenuation Parameter) 솔루션은 비침습적 지방간 정량분석 기능으로 최근 신의료기술로 판정을 받았다.유갭(UGAP)은 음파의 감쇠 원리를 이용해 진단 결과를 시각화 및 수치화해 지방간 정도를 등급화해 정보를 제공한다.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 또는 알코올성 지방 간염(ASH) 환자의 조기 식별 및 모니터링에 용이하다.범용 초음파 로직 E10(LOGIQ™ E10)과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 장비 인비니아 에이버스(Invenia™ ABUS) 2.0 은 국내 주요 AI 기술 업체들과 협력하여 유방 초음파 진단 보조 AI 기능을 소개한다. 아울러 GE 헬스케어의 포켓사이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 (Vscan Air)도 선보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에 무선으로 연결해 휴대성을 자랑하며, 컨벡스 & 리니어 듀얼 프로브 시스템을 갖춰 간단한 영상 촬영부터 심도있는 전신 촬영까지 가능하다.이 밖에도 GE헬스케어는 인터벤션 가이드 시스템인 IGS 540 자동화 플랫폼과 디지털 맘모그라피 세노그라피프리스티나(Senographe Pristina™)’,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조영제 솔루션 등 다양한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GE 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대표이사 사장은 "GE 헬스케어는 의료진의 임상적 결과와 병원 운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혁신 기술을 통한 정밀의학과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결과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9 14:48:44의료기기·AI
현장

소프트웨어로 기운 무게 중심…KIMES도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서도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과거 치료재료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 기업의 자리가 작아지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이로 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에서도 유비케어나 메디블록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며 이러한 판도 변화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키워드 1. 유비케어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 승부수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 전시회인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상태라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위기감이 높았지만 5만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이 모여들며 충분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유비케어가 역대급 초대형 부스를 열며 승부수를 띄웠다.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방역패스 폐지와 거리두기 완화 정책 등의 혜택을 봤다는 분석에 우세하다.특히 최대 전시회라는 명성에 맞게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성과로 기록됐다.일단 이번 KIMES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부분은 바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약진이었다.과거 치료재료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 기업들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며 무게 중심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실제로 이번 KIMES에서 역대 전시회 역사에서도 손꼽힐만큼 초대형 부스를 내세운 주인공도 바로 EMR 의사랑을 앞세운 유비케어였다. 물론 이번 전시회에서도 가장 큰 부스였다.그만큼 유비케어는 기반 산업인 EMR 의사랑을 필두로 의사랑 고객들의 사용경험(UX)를 대폭 반영한 의사랑 신 진료실과 의사랑 펜차트를 KIMES에서 새롭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또한 진단의 정확성과 판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료 영상 통합 관리 솔루션 UBPACS-Z(유비팍스 제트)와 연내 출시 예정인 만성 질환 진료 지원 플랫폼 닥터바이스, 개원의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플랫폼 엘리펀트 등을 내세워 통합의료정보플랫폼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이외에도 의료기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진료과별 의료 트렌드 정보와 병원 맞춤 경영진단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비케어의 신무기 알파앤과 유비케어의 대표적 비대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인 똑딱도 별도 부스를 통해 전면에 내세웠다.유비케어 이상경 대표이사는 "올해가 유비케어 창립 30주년이라느 점에서 KIMES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했다"며 "EMR 기업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맞춰 경쟁자인 비트컴퓨터도 대형 부스로 맞불을 놓으며 플랫폼 경쟁에 가세했다. 사실상 모든 라인업을 들고 나선 승부수였다.비트컴퓨터는 일단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스 기반 통합 의료 정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병원급 클라우드 클레머와 요양병원 클라우드 비트닉스 클라우드는 물론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부스에 배치해 시연할 수 있도록 한 것.또한 코로나로 인해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의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진료시스템인 비트케어플러스와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비트케어, 그리고 근로자 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도 들고 나왔다.#키워드2. 메디블록 등 신흥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약진이처럼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규모의 경쟁을 앞세워 전면에 나선 가운데 스타트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흥 강자들도 KIMES를 통해 승부수를 걸었다.마찬가지로 대형 부스와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 메디블록과 세나클소프트, 메디컬아이피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메디블록은 메디패스와 닥터팔레트간 연동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도모했다.메디블록도 역시 이번 KIMES에서 손에 꼽힐 만한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열고 최근 공개한 클라우드 EMR 닥터팔레트와 환자용 앱 메디패스를 잇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했다.전면에 내세운 클라우드 EMR인 닥터팔레트는 역시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한 24시간 접속 가능한 환경을 강조했다. 또한 운영체계(OS)와 무관하게 접속이 가능하며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새롭게 추가된 예방접종 이력 확인 시스템과CRM(고객관계관리), 경영통계,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의 다양한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특히 이번 KIMES를 통해 메디블록은 닥터팔레트와 환자용 의료정보 앱 메디패스와 연동성에 방점을 찍었다.이 연동성을 통해 환자는 병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생성하는 데일리 로그 데이터까지 한 번에 관리·활용할 수 있는 점을, 의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환자를 사실상 비대면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을 강조했다.세나클소프트는 업그레이드 EMR인 나시리 오름을 선보였다.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이사는 "이번 KIMES를 통해 병원 예약·접수부터 차트 작성과 청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완성된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였다"며 "특히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속도 및 디자인·사용성을 가진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역시 클라우드 EMR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 세나클소프트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차트를 들고 KIMES에 나섰다.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오름차트에 의료진의 피드백과 요구사항, 진료과목별 기능들을 추가하며 업그레이드를 거친 '나시리 오름'을 전면에 내세운 것. 나시리 오름이 실제로 공개된 것은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다.또한 이번 KIMES에서 세나클소프트는 이러한 오름차트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행하고자 하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의 개요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연결과 공유를 강조하며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키워드3. AI 기업들 전면으로…명확히 달라진 KIMES 풍경이번 KIMES에서 또 하나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바로 의료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역시 중심 기류로 올라섰다는 점이다.메타버스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메디컬아이피부터 AI를 직접 장비에 이식한 기업들이 대거 KIMES에 나서 제품을 소개한 것.메디컬아이피는 역시 메타버스 의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일단 메디컬아이피는 역시 자체 개발한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의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의료 AR 플랫폼 'MEDIP PRO AR'가 대표적인 제품. 이 제품은 국내에서 AR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기기로 수술 부위에 환자의 인체 장기를 구현해 중재술 및 수술 시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한다.또한 메디컬아이피는 이번 KIMES에서 3차원 가상 현실에서 1000여개의 해부학 구조물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아나토미 테이블 'MDBOX'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번 KIMES에서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의료 분야에서 메타버스 등의 접목으로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현장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이 가능한 AI 분할 기술과 3D 모델링, CAD·CAM 디자인, 나아가 AR·VR·XR 기술을 통해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메타버스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러한 메디컬아이피의 기술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클라리파이 등 의료 AI 기업들도 대거 KIMES에 모여들었다.이러한 AI를 제품에 직접 이식한 기업들도 이번 KIMES를 통해 기술력을 강조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에어스메디칼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MRI 영상 복원 소프트웨어 'SwiftMR'을 이번 KIMES에 내놨다.고속 촬영을 통해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대폭 단축하면서도 자체 개발한 딥러닝 처리 기술을 통해 그 이상의 품질로 영상을 복원하는 에어스메디칼의 핵심 제품이다.클라리파이도 대표 제품인 ClariCT.AI'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AI를 통해 코로나와 폐렴, 폐기종 진단결과를 3D 리포팅 해주는 전자동 솔루션인 'ClariPulmo'를 선보였다.또한 유방 지방 조직과 유선 조직 성분비를 AI로 분석하는 맘모그라피 'ClariSIGMAM'과 AI 내장 지방 측정 솔루션인 'ClariAdipo', 조영증강 저선량 CT 검사 솔루션인 'ClariACE' 등 라인업을 ㅁ두 들고 나왔다.이외에도 팬토믹스는 이번 KIMES를 통해 심장 MRI 영상 자동 분석 기술인 'myomics'를 소개했고 웨이센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개발한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WAYMED endo'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특히 이번 KIMES에서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KIMES의 판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사례 중의 하나다.메가존클라우드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의 진출도 눈에 띄었다.실제로 이번 KIMES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임상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과 의료영상을 위한 머신 러닝 기반 디지털 의료영상 라벨링 솔루션를 선보였다.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위한 AWS 스타트업 램프(AWS Startup Ramp) 프로그램도 소개했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이사는 "메가존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KIMES를 통해 의료 연구 분야는 물론 데이터 레이블링 솔루션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업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3-14 05:20:00의료기기·AI

해외에서도 인정한 클라리파이 의료 AI 기술력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클라리파이(공동대표 김종효, 박현숙)가 오는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OSPITAL FAIR 2021에서 해외에서 인정받은 의료 인공지능(AI) 라인업을 선보인다. 클라리파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 제품인 ClariCT.AI를 비롯해서 국내외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 기반의 COVID-19, 폐렴, 폐기종 진단결과를 3D 리포팅 해주는 전자동 솔루션인 ClariPulmo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유방 지방조직과 유선조직 성분비를 AI로 분석하는 맘모그라피(Mammography) 제품인 ClariSIGMAM, 인공지능내장지방 측정 솔루션인 ClariAdipo 및 조영증강 저선량 CT 검사 솔루션인 ClariACE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클라리파이는 이러한 라인업을 앞세워 전 세계 주요 의료기기 시장인 유럽(EU)에 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실제로 ClariCT.AI는 국내 최초로 국내 MFDS, 미국 FDA, 유럽 CE 및 호주 TGA 4개의 주요 관문을 모두 통과해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모든 CT와 호환되는 데다 초저선량 CT 촬영 잡음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으로 반복 CT 추적 검사가 요구되는 환자 관리에서 ClariCT.AI와 함께 AI 진단 솔루션들을 접목하여 사용하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현숙 클라리파이 공동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국제 전시와 학회가 축소돼 홍보와 판로개척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K-HOSPITAL FAIR를 통해 AI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의료기기 분야에서 또 다른 한류 제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9-16 10:28:33의료기기·AI

뷰웍스, 아랍헬스 참가…디텍터 신제품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의료 및 특수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45회 두바이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0)에 참가해 디지털 X-ray 디텍터 ‘VIVIX-S V 시리즈’를 공개했다. 신제품 VIVIX-S V 시리즈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 설계를 바탕으로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화하고 내구성과 안정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뷰웍스는 VIVIX-S V 시리즈와 함께 3D 맘모그라피용 디텍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전시회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뷰웍스 관계자는 “2017년부터 매년 아랍헬스에 참가해 제품 라인업 및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그동안 중동 의료기기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앞으로도 시장 동향 파악은 물론 신규 고객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뷰웍스는 아랍헬스에 이어 오는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영상의학회(ECR 2020)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0-01-29 08:43:34의료기기·AI

혈액 한방울로 유방암 진단 현실로…신기술에 기대감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통해 소량의 혈액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으로 도입되면서 의료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연구한 혈액 기반 유방암 스크리닝 기술인 '마스토체크'가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토체크는 지난 2008년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해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혈액 진단 솔루션이다. 당시 연구진은 10여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혈액 샘플 1700여개를 집중 분석해 3종의 혈장 단백치 수치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유방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진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내놨다. 이를 활용하면 1cc의 혈액만으로 0기에서 2기까지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다.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은 이미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건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을 확득한 바 있다. 이처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체외진단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 나오면서 의료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수차례 바이오마커를 통한 진단 기술이 새롭게 선을 보였지만 제대로 식약처 승인 등의 산을 넘은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김유미 교수는 "조기검진용 유방촬영술 즉 맘모그래피는 기기의 수준과 판독 의사의 경험에 따라 민감도 편차가 매우 심하다"며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노후 장비가 46%에 달할 정도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가운데 혈액 한방울이면 80%가 넘는 정확도를 보이는 체외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연히 기대할만한 신기술"이라며 "이러한 기술적, 임상적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이게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진단 기술이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공유방 등 보형물을 착용한 여성이나 고가의 영상 장비가 도입돼 있지 않은 국가의 여성들 또한 신체 노출에 한계가 있는 아랍권 국가 여성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경희의대)은 "얼마전에도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방한한 해외 여성이 인공보형물 등으로 맘모그래피 촬영을 극도로 꺼렸었다"며 "대안으로 제시한 혈액 진단 스크리닝에 대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우선 고가가 아닌데다 식약처 허가를 받고 계속해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더욱 확실한 진단 툴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정확도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맘모그라피가 힘든 환자 등에게 보조적 진단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히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는 의견. A대학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혈액 한방울로 진단한다는 바이오마커들이 꽤 많이 나왔지만 상당 부분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마스토체크가 상당히 진보된 기술임은 분명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얼마나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는가가 기존 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열쇠"라며 "국내 저명한 연구진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19-12-09 05:45:57학술

中 의료기기 성장 모멘텀 'AI·빅데이터·원격진료'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22일 중국 칭다오에서 폐막한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다양한 혁신 의료기기가 선보였다. “인공지능, 미래를 재구성하다.”(Intelligence Reshapes the Future) 중국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화두 ‘인공지능’(AI)는 의료기기분야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지난 22일 중국 칭다오(Qingdao)에서 폐막한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9)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의료기기부터 이를 활용한 원격진료(Telemedicine)까지 ‘Intelligent Health’ 실현을 위한 중국 의료기기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 로컬기업 Agile Healthcare Zhejiang社가 선보인 ‘MEGERX BUST’는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한층 개선한 맘모그라피(Mammography)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비는 다각도로 촬영한 유방 영상을 고해상도 3D로 제공하고 회사가 수집한 유방암 환자 빅데이터 기반 AI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 이 회사 궈우커 영업관리 매니저는 “외국에서는 정책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시행하지만 중국의 경우 빈곤층을 대상으로 자궁·유방암에 대한 검사 보조금을 지원할 뿐 국가 주도 정기검진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여성 역시 정확한 유방암 진단이 쉽지 않은 치밀 유방이 많고, 유방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유방암 검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출시해 현재 검진센터에서 도입한 MEGERX BUST는 내년부터 2급·3급 병원에도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16년 10월 발표한 의료서비스 개혁안 ‘건강중국 2030’(健康中國 2030) 계획 요강을 토대로 조기 진단·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기반 건강검진시스템도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로컬기업 China Huisianpu Medical Systems社가 출품한 건강검진시스템 ‘HRA’(Health Risk Appraisal) China Huisianpu Medical Systems社가 출품한 건강검진시스템 ‘HRA’(Health Risk Appraisal)는 생체전기임피던스측정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BIA)과 전기화학적 반응을 검사하는 크로노암페로메트리(chronoamperometry) 분석 기술을 이용해 ▲심혈관 ▲내분비 ▲신경 ▲면역 ▲비뇨생식 ▲호흡 ▲소화기 ▲척추 등 9가지 건강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베이징 칭화대 체육건강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중국 전역 공립병원·민간병원·검진센터 등 약 600곳에서 도입한 상태. 기자가 직접 해당 장비를 체험한 결과 검사 과정은 간단했다. 이마에 두 개의 전극 선을 붙이고 헤드셋 착용과 함께 양팔과 양발을 장비 상하에 각각 올려놓은 상태에서 5분 정도 검사시간이 소요됐다. 검사 후 진단결과는 9가지 진단 영상을 3D 이미지로 보여주고 각 항목별 건강상태를 회색 노란색 등 각각의 컬러로 표시하는 한편 정상범위에서 부족한 만큼 숫자로 점수화 해 생활습관 개선이나 병원 방문 등 지침을 담은 7장 분량 검사 보고서로 제공된다. 리쑹웨이 지역총괄 담당자는 “기존 건강검진시스템이 서양인 생체정보 기반이라면 HRA는 칭화대에서 수집한 중국 내 조선족 등 56개 소수민족을 포함한 약 10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개발한 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결과가 경증이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되지만 만약 질병·질환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 병원 재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HRA는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방 소도시에서 효용성이 크다. 의사가 없는 보건시설에서도 간호사 출신이거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사람 등 의학지식이 있다면 진단결과를 설명해 줄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장비를 도입하면 담당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리쑹웨이 담당자는 “HRA 검사로 질병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장기 및 기관 절단 등 특수한 환자 빅데이터까지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RA 검사는 비급여로 소득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도시의 경우 검사비가 800위엔(약 13만원)인 반면 지방에서는 100~200위엔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쑹웨이 담당자는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의학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HRA 검사로 더 많은 질병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장기 및 기관 절단 등 특수한 환자 빅데이터까지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Global Health Ark Medical Technology(GHA)社는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하고 당뇨진단 원격진료시장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른손 검지를 센서가 탑재된 당뇨측정기기에 넣으면 혈당수치는 물론 혈액 유속·맥박·인체 온·습도 등 8가지 정보를 소형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츄우짠 총경리(CEO)는 “혈당 센서 분석·데이터 계산 기능으로 국내외 특허를 받은 GHA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베이징 칭화대와 함께 10년간 연구개발과 수만 명의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8월 NMPA(국가의약품감독관리총국·구 CFDA)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CMEF Autumn 2019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이런 종류의 무채혈 혈당측정기 허가 사례가 없는 만큼 NMPA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다보니 인허가 획득까지 약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중국은 총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1억30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정부에서도 건강중국 2030 등 만성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무채혈 혈당측정기가 많은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의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 역시 환자 임상시험을 진행해 빅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은 무채혈 혈당측정기로 측정한 환자 데이터가 회사에 축적되지만 향후 환자 스마트폰이나 회사 플랫폼에서 바로 원격지 의사에게 실시간 전송해 당뇨병 진단·관리를 위한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Global Health Ark Medical Technology(GHA)社는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하고 당뇨진단 원격진료시장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또한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한국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 있다”며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 학술대회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이해당사자 간 첨예한 갈등으로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격진료가 중국에서는 도입에 대한 찬반 논쟁 자체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2014년 국무원이 발표한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추진에 관한 의견’을 기초로 ‘온라인 병원’이 설립되며 본격적인 원격진료시대를 맞았다. 실제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병원으로 광동성 제2인민병원이 2014년 10월 설립한 ‘광동성 온라인 병원’은 환자·의사 간 실시간 진단이 이뤄지는 원격진료는 물론 전자처방전 발급, 처방약 배송, 만성질환 관리,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중국이 원격진료를 발 빠르게 도입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도시·농촌 간 2배에 달하는 의사 수 격차와 공립병원 대형병원으로의 심각한 환자 쏠림 현상과 함께 넓은 국토의 지방 현급(縣級) 소도시까지 미치지 못하는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을 해소해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와 의료기관 간 원격진료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 HEDELONG社가 출품한 ‘디지털 청진기’는 빠른 속도로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격진료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HEDELONG社가 CMEF Autumn 2019에서 출품한 ‘디지털 청진기’(Digital Stethoscope)는 빠른 속도로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격진료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NMPA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판매를 시작한 ‘DS88 SERIES’는 ANR(Ambient Noise Reduction·외부잡음제거장치) 제어기술을 통해 심장 박동·리듬 및 폐 청진음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디지털 청진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자 스스로가 심장 및 폐 청진음을 청취·녹음·저장은 물론 해당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원격지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는 것. 천쑈우썽 해외영업부 담당자는 “DS88 SERIES는 의과대학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 요청을 받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아직까지 아날로그 청진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점차 디지털 청진기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광동성 광주시 3급 병원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청진기는 기본적으로 의사가 사용하는 의료기기지만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역의 환자도 DS88 SERIES를 활용해 본인 심장 박동 및 폐 청진음을 원격지 의사에게 전송함으로써 질병 조기 진단과 함께 위급한 상황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10-25 00:53:13의료기기·AI

씨텍메디칼, 탄자니아 의료조달청 입찰 수주 쾌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씨텍메디칼(대표이사 함병덕)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의료조달청 입찰에 참여해 최종 계약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씨텍메디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다르예스살렘 지부와 협력해 지난 1월 4일 탄자니아 의료조달청이 발주한 디지털 X-ray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최종 낙찰통보와 함께 지난 5월 30일 380만달러(한화 약 45억원) 규모 디지털 X-ray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텍메디칼은 뒤이어 2차 디지털 X-ray 입찰도 참여해 290만달러(한화 약 35억원)에 달하는 추가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연이은 공급계약 체결은 씨텍메디칼이 앞서 수년간 진행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의료기기 기술인력 교육 사업이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사업은 개발도상국 의료기기 기술자들을 초청해 교육함으로써 추후 교육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진행됐다. 특히 교육 후 본국으로 돌아간 교육생들은 현지에서 정부 의료장비조달 계획을 듣고 씨텍메디칼을 추천해 탄자니아 의료조달청이 공고한 의료장비 조달품 중 디지털 X-ray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텍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탄자니아 정부에 낙찰된 제품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하는 한편 현지에 방문해 설치 서비스와 장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탄자니아 의료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장비를 아프리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디지털 X-ray는 물론 C-arm·맘모그라피 등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9-09-19 12:53:00의료기기·AI

병원 CT 촬영 저선량 실현, 해법은 ‘노이즈 제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CT(Computerized Tomography·컴퓨터단층촬영) 영상 노이즈를 선명하게 제거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 병원 의료진에게 공개된다. AI 의료영상 솔루션업체 클라리파이(대표 박현숙)는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에서 ‘ClariCT.AI’를 선보인다. ClariCT.AI는 빅데이터로 훈련시킨 AI 영상 재구성 엔진을 사용해 CT 영상 노이즈를 선명하게 제거해주는 의료영상 솔루션. 지난해 식약처에 이어 지난 6월 국내 AI 기반 의료기기로 첫 번째 FDA 허가를 받은 이 솔루션은 CT 제조사 제품들과 달리 모든 CT 장비와 호환되며, FDA 허가 과정에서 CT 제조사별로 엄격한 비교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초저선량 CT 촬영에서 타 제품에 비해 월등한 잡음제거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임상의들의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ClariCT.AI는 최근 방사선 피폭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방사선량 규제가 높은 선진국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저선량 폐 검진 CT에서 환자의 선량 저감과 진단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ClariCT.AI는 지난해 ‘북미방사선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RSNA)에서 처음 선보이며 영상의학과 전문의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클라리파이는 또한 지난 6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의료영상정보학회’(The Society for Imaging Informatics in Medicine·SIIM)에도 해당 솔루션을 출품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박현숙 대표는 “초저선량 CT 시대에 접어들면서 선량부족으로 생기는 영상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들도 AI 기술을 장비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lariCT.AI는 한발 앞서 지난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이 분야 세계 최초의 상용 제품이 됐고, 올해 FDA까지 받아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ClariCT.AI는 4차 산업혁명시대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기 위해 클라리파이가 탄생시킨 첫 작품으로 CT 영상 노이즈를 제거하는 최고의 성능과 기술력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클라리파이는 ClariCT.AI와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을 위한 전자동화 리포팅 원스톱 제품 ‘ClariPulmo’와 맘모그라피(Mammography)에서 지방조직과 유선조직 성분비를 AI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2019-07-15 07:33:51의료기기·AI

중국서 의료기기 완제품 보다는 ‘부품·반제품’ 승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인허가를 받는다고 다가 아니다. 제품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어설픈 장밋빛 전략이라면 중국시장 진출 자체를 아예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한국 의료기기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해법을 물어본 질문에 돌아온 답은 냉소적이었다. 국내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 대행·컨설팅 전문가는 “중국 의료기기시장은 더 이상 한국 업체들에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산 의료기기 상당수가 한국보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기술력까지 경쟁 우위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더욱이 중국 정부의 수입 의료기기 규제·자국 의료기기 사용 정책과 함께 점점 까다로워지는 인허가 제도와 높은 심사비 또한 한국 업체들에게 시장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나마 한국 의료기기는 중국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었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고가인 다국적기업 제품과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 로컬업체 사이에서 ‘가성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의료기기가 디지털 X-ray(DR)이었다. 한국은 의료영상정보화를 통해 필름 중심 CR(Computed Radiography)에서 ‘Filmless’를 실현한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가 활성화되면서 DR 도입이 빠르게 이뤄졌다. 당연히 한국 업체들의 DR 기술력만큼은 다국적기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력은 중국 의료기기시장에서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중국 로컬업체들은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DR을 국산화한데 이어 경쟁 우위를 갖는 가격 정책과 AS를 내세워 한국 장비를 빠르게 대체해 나갔다. 중국시장에서 DR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업체가 삼성전자 정도에 불과한 이유다. 한국 의료기기업체는 인구 약 14억의 거대시장 중국을 이대로 포기해야하는 걸까. 그 해법을 듣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일 중국 심천(Shenzhen)에서 폐막한 ‘제8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8)에서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이하 JPI 헬스케어) 김진국 대표를 만났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이사 JPI 헬스케어는 X-ray 촬영 시 산란 방사선 방지와 고품질 X-ray 영상을 얻는데 중요한 장비 핵심부품 ‘그리드’(Grid)를 생산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90개국 이상 수출하는 국내 강소기업. 지난 10월에는 심천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연구개발 및 영업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김진국 대표는 CMEF 춘계·추계전시회 자사 부스를 직접 찾아 중국 현지 파트너와 개별 미팅을 갖는 등 중국 사업을 알뜰히 챙기고 있다. 그는 한국 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비관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X-ray 장비를 놓고 봤을 때 중국 로컬업체와 한국 간 기술력 차이는 거의 없다”며 “무엇보다 한국 제품은 중국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 자체가 없다”고 잘라 말한 것. 김 대표는 “솔직히 말해 한국 업체가 중국시장에 진출해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기술·가격·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중국 로컬업체와 경쟁해) 차별화하는 건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 또한 한국 업체들의 시장진입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수입품목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신제품의 경우 인허가 획득까지 2~3년 정도는 다반사”라며 “의료기기 라이프 사이클이 길지 않은 걸 고려할 때 큰 비용을 들여 인증을 받아야하는지 의구심도 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좁혀진 기술격차와 가격경쟁력 또한 열세인 한국 업체들에게 돌파구는 없는 걸일까. 그는 기술우위에 있는 제품을 가지고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완제품 보다는 핵심 부품·반제품 수출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주문했다. 김진국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한국의 X-ray 장비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골밀도측정기는 중국보다 기술 우위에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제는 완제품으로 현지 로컬업체와 경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의료기기 핵심 부품·모듈 및 반제품에 강점이 있는 회사가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가 가격경쟁력은 있지만 DR·맘모그라피·C-arm 등에 필요한 ‘디텍터(Detector)·그리드’(Grid)와 같은 핵심 부품 기술력과 품질은 여전히 한국보다 뒤쳐져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료기기시장을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단순히 의료기기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기술력도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업을 위한 현지 진출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 진출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기술 우위를 가진 핵심 부품·반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알텍, X-ray 핵심부품 ‘디텍터’로 중국시장 공략 완제품 보다는 기술적 우위에 있는 핵심 부품이나 반제품을 수출하라고 조언한 김진국 대표. 국내 X-ray 디텍터 전문회사 ‘디알텍’(DRTECH)은 김 대표가 제시한 중국시장 진출 전략에 부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화를 위해 2017년 중국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CFDA 생산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단영상검사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DR과 같은 진단영상장비와 그 핵심 부품인 디텍터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목할 점은 중국 로컬업체들이 품질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한국산 디텍터와 그리드를 선호한다는 것. 진보라 디알텍 마케팅 담당자는 “전체적으로 중국 X-ray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인체용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많이 키우면서 동물용 X-ray는 물론 병의원들이 기존 CR에서 DR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디텍터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디알텍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알텍은 유방용 X-ray 시스템을 DR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디텍터를 비롯해 직접 및 간접방식 디텍터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보라 마케팅 담당자는 “내년에 생산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통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서 선보였던 디텍터 신제품을 이례적으로 CMEF Autumn 2018에 맞춰 3개 제품을 공개했다”며 “중국 대리점 및 딜러들이 우리 부스를 많이 방문했고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의료기기시장 규모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그간 현지 공략을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온 만큼 중국 의료기기시장에서 회사의 성장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11-12 02:18:19의료기기·AI

GE, 올해 KCR서 ‘결과 기반 영상의학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GE헬스케어가 오는 1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74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orean Congress of Radiology·KCR 2018)에 참여해 영상의학 의료진들의 임상적 결과와 병원운영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결과 기반(outcome based)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영상의학과·내과·건진센터·근골격 영역 등에 쓰이는 범용 초음파(General Imaging) ‘로직(LOGIQ) 시리즈’의 프리미엄 장비 ‘로직 E10’이 전시된다. GE헬스케어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 ‘로직 E10’ 로직 E10은 첨단 알고리즘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종합적 진단기능을 탑재하고 업무흐름 또한 간소화된 것이 특징. 검사 진행 시 발생되는 데이터를 이전보다 신속하게 수집·재구성함으로써 의료진들이 보다 정확한 영상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첨단 GPU 하드웨어 기술은 기존 MRI·CT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재구성하고 이전 시스템과 비교해 48배 증가된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과 10배 빠른 운영처리 능력(processing power)을 자랑한다. 또한 로직 E10의 ‘로직 앱스’(LOGIQ Apps)는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원격 임상 애플리케이션’(remote clinical application)을 실행해 원격으로 초음파진단기를 조작할 수 있고 ‘포토 어시스턴트’(Photo Assistant) 기능으로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임상 이미지를 포함해 검사부위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MR ‘시그나 아키텍트 3.0 테슬라’(Signa Architect 3.0T)는 128채널 알에프(RF) 수신 채널 장비다.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높은 채널 수의 일반 코일과 에어 코일(AIR Coil)들을 사용하며, 영상 화질 손실 없이 빠르게 검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을 두경부 뿐만 아니라 복부·근골격계·척추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해 기존보다 30%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패스트 브레인(Fast Brain) 기능은 에어 48채널 브레인 코일과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그리고 하이퍼 밴드(HyperBand)라는 고급기능 검사를 함께 적용하는데 이를 통해 확산 강조 영상, 혈관 영상 그리고 기본적인 MR 영상을 2분 내에 획득할 수 있어 향후 응급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일런트 스캔 기능을 통해 환자는 MR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방 전문 초음파기기 중 유일하게 검진 항목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자동유방초음파 ‘인비니아 에이버스’(Invenia ABUS)는 여성 유방형태에 맞게 고안된 오목한 형태의 탐촉자 디자인으로 영상 퀄리티 향상과 피검자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검사 정확도와 편리성을 증대시킨다. GE헬스케어는 치밀 유방의 석회화 진단에 최적화된 디지털 맘모그라피 ‘세노 프리스티나’(Seno Pristina)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미 검증된 저선량기술 에이서(Asir)와 디지털 토모센서시스(Digital Breast Tomosynthesis·DBT)의 3D 기술로 치밀한 유방 조직 내 작은 석회화 병변까지 발견하는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접근 방식의 프리스티나 바이옵시(조직생검) 전용 키트는 하나의 키트로 수직·수평방향에서 시술이 가능해 보다 다양한 위치 병변 시술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새롭게 선보이는 레볼루션 프론티어(Revolution Frontier) CT는 GE 프리미엄 CT 장비의 특별한 영상획득 프로그램인 젬스톤 스펙트럴 이미징(Gemstone spectral imaging) 기술을 개선한 ‘젬스톤 스펙트럴 이미징 프로’(Gemstone spectral imaging pro)를 탑재해 2배 빠른 영상구현이 가능하다. 프란시스 반 패리스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018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테마인 ‘이미징의 혁신-환자를 위한 가치기반 영상의학’은 GE헬스케어가 추구하고 있는 ‘결과 기반 솔루션’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GE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영상의학 발전을 위해 대한영상의학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혁신적인 영상의학 기술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E헬스케어는 KCR 2018 기간 두 번의 런천 심포지움을 개최해 국내외 의료석학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오는 13일(목) 코엑스 2층 201호에서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재영 교수가 GE의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로직 E10을 활용한 잠재적 임상적 가치를 발표한다. 이어 14일(금)에는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 101호에서 세브란스병원 최병욱 교수의 조영제 대비를 통한 심혈관 CT에서의 임상적 경험 발표와 GE의 레볼루션 CT 최신 기술 및 임상적 효용에 대해 소개한다.
2018-09-11 10:14:10의료기기·AI

EU 의료기기업체, 한국시장 책임질 파트너 ‘물색’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13일 오후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을 찾았다. 유럽 헬스케어·의료기기강소업체 49개사 참가한 전시상담회 현장은 각 부스마다 한국시장 유통을 책임질 딜러·파트너사를 찾기 위한 열띤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대부분의 부스들은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기 미안할 정도로 빡빡한 상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14일까지 열리는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는 여타 의료기기전시회와 달리 단순 방문객 수가 아닌 얼마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이 점에서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발전된 모습이었다. 사전 비즈니스 상담 예약 건수만 약 700건에 달할 정도로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딜러십 계약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상당수 방문객들의 평가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생소했던 의료기기·의료정보통신·원격 모니터링·재활보조장비 등 유럽 히든 챔피언업체 제품들이 대거 소개되면서 한국 업체들의 비즈니스 상담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참가업체 대부분이 한국 내 딜러십이 없는 만큼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원하는 한국 업체들의 관심 또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덴마크 ‘엔터테인먼트 로보틱스’社는 고령자들이 신체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타일 형태 전자식 재활운동보조도구 ‘모토’(Moto)을 출품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부스는 덴마크 ‘엔터테인먼트 로보틱스’社였다. 이 회사는 재활·요양병원에서 고령자들이 단조로운 훈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놀이를 통해 신체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타일 형태 전자식 재활운동보조도구 ‘모토’(Moto)을 출품했다. 모토는 덴마크 의료기관 고령자재활센터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개발한 제품. 바닥타일 형태 모듈식으로 퍼즐조각이나 레고 벽돌을 맞춰나가듯 낱개들을 서로 끼워서 사각형이든 원형이든 다양한 모양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각 개별 타일에는 소형센서가 내장돼있어 발로 밟을 때마다 청색 적색 녹색 황색 자주색 등 여러 불빛이 발산된다. 고령자들은 마치 놀이를 하듯이 불빛을 따라 발을 옮기고 점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체기능을 높이고 재활운동과 균형감각을 향상시킨다. 또 게임 콘텐츠별 불빛 발산 시퀀스를 태블릿으로 제어해 사용법이 간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령자들의 신체운동을 적극 유도할 수 있다. 모토 임상시험을 진행한 덴마크공과대학(DTU) 플레이웨어센터(Center for Playware) 룬드(Lund) 교수에 따르면, 평균연령 83세인 남녀 고령자를 대상으로 모토 타일 위에서 게임을 따라 집중적인 점핑 운동을 1주일에 2회·매회 12분씩 총 10주간 실시했다. 계산해보면, 10주간 총 운동시간은 4시간인 셈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들의 다리근력과 균형감을 측정한 결과 다리근력은 25%, 균형감각 점수의 경우 약 15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Alma’社 조르디 로페즈(Jordi Lopez) 공동대표 스페인 ‘Alma’社는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올해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에 처음 참가했다. 이 회사는 MRI CT 맘모그라피 등 각종 진단검사기기 영상을 모아서 2D 또는 3D로 가공·재구성해 1mm 슬라이드 이미지로 만들어 의료기관 워크스테이션이나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의료영상시각화 소프트웨어와 이미지 배포용 웹 기반 의료영상솔루션을 선보였다. 조르디 로페즈(Jordi Lopez) 공동대표는 “우리는 주로 남아메리카·라틴아메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과는 교류가 없었다”며 “EU 게이트웨이 본부에서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한국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시장은 크지만 진출하기 어렵고 일본은 외산을 쓰지 않으려는 폐쇄성이 있는 반면 한국은 그런 단점들이 없을 뿐 아니라 스페인과 인구 수, 경제 및 삶의 질 수준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시상담회에는 한국 딜러 또는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향후 한국시장을 거점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에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3-13 23:24:08의료기기·AI

“한국서 GPS와 경쟁…5년 내 시장점유율 25% 목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BMK 이승묵 의장과 UNITED IMAGING은 지난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UNITED IMAGING Healthcare Korea’(UIHK) 조인트 벤처 체결식을 가졌다. “CT MRI PET-CT PET-MR과 같은 첨단 진단영상장비와 AS를 합리적인 가격과 비용으로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 세계 헬스케어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국내 ‘비앤비 헬스케어’(BnB Healthcare)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내년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의료기기 로컬기업 ‘UNITED IMAGING’社의 철학이자 미션이다. 이 회사가 중국은 물론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GPS(GE·PHILIPS·SIEMENS)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철학과 미션 때문이다. 국내 진단영상장비시장 약 90%를 GPS가 장악한 상황에서 UNITED IMAGING의 한국시장 진출은 고가의 장비 가격과 AS를 얼마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이는 오랜 시간 견고하게 구축된 GPS의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단기간 내 뺏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비앤비 헬스케어와 UNITED IMAGING은 지난달 30일 중국에 이어 지난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UNITED IMAGING Healthcare Korea’(UIHK) 조인트 벤처 체결식을 가졌다. 기자는 체결식에 앞서 UNITED IMAGING 연구개발센터 첸친 CEO·아시아태평양지역 글로벌사업부 데니스 장 VP를 단독 인터뷰했다. 첸친 CEO는 미국 뉴욕대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MRI 관련 기술개발을 연구했다. 데니스 장 부사장은 지멘스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UNITED IMAGING에 전격 합류했다. 먼저 UNITED IMAGING 회사 규모나 제품 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사 설립을 통한 독자적인 한국시장 진출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업체와의 조인트 벤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사진 왼쪽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글로벌사업부 데니스 장 부사장과 연구개발센터 첸친 CEO 데니스 장 부사장은 “UNITED IMAGING은 회사 직원만 2800명에 달하며 중국 의료기기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 규모만 봤을 때 지사 설립을 통한 직접 진출도 충분히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기업이 한국에서 영업·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무리가 따르고 효율적이지도 않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기본적인 철학과 정책은 해외 로컬사업을 현지 문화, 언어, 소비자 성향을 잘 아는 로컬회사가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 조건을 충족하는 한국 파트너를 만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UNITED IMAGING은 자금과 장비를 제공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 설립된 UNITED IMAGING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CT MRI PET-CT PET-MR을 상용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집중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 UNITED IMAGING은 본사가 위치한 중국 상해 시정부로부터 2억3000만위안(약 380억원)을 펀딩 형태로 자금지원을 받았다. 상해 시정부는 현재 이 회사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UNITED IMAGING은 또한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다수의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해 막대한 연구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중국과학기술부 등 국책과제로 ▲5.0T MRI ▲새로운 형태의 PET-CT· PET-MRI ▲영아전용 MRI ▲저선량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디지털 맘모그라피 등 7개 주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첸친 CEO는 “UNITED IMAGING의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직원 2800명 중 1300~1400명에 달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연구개발 인력 중 절반은 석사 혹은 박사급이며, 200여명의 박사급 인력 중 110명은 해외근무 경력자들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UNITED IMAGING 연구개발센터는 3곳으로 ▲상해 ▲우한 ▲심천에 있다. 더불어 미국에는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에 해외 연구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는 “우리는 전체 매출액 중 5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UNITED IMAGING은 중국시장에서 1~2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GPS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교적 신생기업에 속하는 UNITED IMAGING이 GPS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그들과의 기술수준을 동등 또는 그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중국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혹시 제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는 중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한국 의사들의 선입견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법. 진단영상장비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CE·FDA 인증 여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데니스 장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CFDA는 물론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용되는 CE 인증은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FDA 인증은 진행 중”이라며 “CT·MRI는 올해 말 또는 내년에, PET-CT·PET-MR 역시 내년 중반까지 대부분 승인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NITED IMAGING은 GPS가 장악한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카드를 꺼내들을까? 고가의 GPS 장비 가격과 AS비용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차별화된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 철학이자 미션에서 알 수 있듯 한국에서도 CT MRI PET-CT PET-MR과 같은 고가의 의료기기를 합리적인 가격과 AS를 제공해 GPS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장 부사장은 “일단은 혁신적인 제품과 좋은 AS가 한국시장 첫 관문을 뚫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강력한 영업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UNITED IMAGING은 GPS 장비와 비교해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품질을 갖춘 진단영상장비를 한국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후발주자로서 병원 고객들에게 당연히 GPS 보다 훨씬 더 유리하고 메리트 있는 합리적인 장비 가격과 AS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의사들이 GPS 장비를 신뢰하는 이유는 수많은 논문과 임상데이터를 통해 진단 정확도와 안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UNITED IMAGING 역시 한국 주요 메이저병원·의사들과 다양하고 심도 깊은 학술교류와 연구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복안이다. 첸친 CEO는 “UNITED IMAGING은 올해 월드 와이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전 세계 파트너 병원과 대학 연구기관들을 찾고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도 성균관대학교 이미징 랩과 7.0T MRI 연구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메이저병원들과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며 “UNITED IMAGING의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과 한국 병원·의사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마지막 질문으로 한국에서의 시장점유율 목표를 물었다. 데니스 장 부사장은 “UNITED IMAGING社는 중국에서 제품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필립스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의 해외진출 국가 중 한국은 호주시장과 같은 규모의 마켓으로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GPS 시장점유율을 모두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웃음)”고 농담을 던진 뒤 “현실적으로 5년 내 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17-11-20 00:28:56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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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