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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약평위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국릴리의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문턱을 넘었다.심평원은 제5차 약평위에서 심의한 4개 약제의 결과를 4일 공개했다.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결과약평위는 재논의 끝에 릴리가 급여신청한 레테브모캡슐의 갑상선암, 비소세포폐암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구체적으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레테브모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RET 표적항암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다.약평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정(베리시구앗 미분화, 바이엘코리아) 2.5, 5, 10mg에 대해서도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다만,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흡입제와 혈우병 치료제 지비주(다목토코그알파페골, 바이엘)는 약평위가 제시한 평가금액 이해를 수용했을 때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약평위를 통과한 약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진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 결과가 바뀔 수 있다.
2023-05-04 17:41:41정책

혈액암 치료제 '오뉴렉정' 급여권 진입 목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혈액암 치료제 오뉴렉정(아자시티딘, 한국BMS)이 급여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염산염, 한국노바티스)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관문을 통과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6일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2023년 4차 약평위 회의 결과약평위는 오뉴렉정 200, 300mg에 대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에서 유도요법 이후 유지요법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셈블릭스정 20, 40mg도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Ph+ CML)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단, 고인산혈증 치료제 네폭실캡슐 500mg(구연산제이철수화물, 한국쿄와기린)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자의 고인산 혈증에 급여 적정성이 있지만 약평위가 평가한 금액 이하를 수용해야 한다.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브렉타정 150, 200mg(카프마티닙염산염일수화물, 한국노바티스)과 심근병증 신약 빈다맥스는 비급여로 남았다. 우리나라 첫 RET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 한국릴리)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적응증을 놓고 재논의하기로 했다.약평위를 통과한 약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진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 결과가 바뀔 수 있다.
2023-04-06 17:27:40정책

"150주년 앞둔 릴리…치료제 역할 확대 목표 달린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일라이 릴리 창립 15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 치료제를 통해 100만 명의 환자를 돕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을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한국릴리는 버제니오, 올루미언트의 적응증 확대 그리고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의 허가 및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등 굵직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아직 국내에 허가를 받진 않았지만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등 앞으로 도입될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제품 허가부터 급여까지 다양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릴리에 부임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크리스토퍼 대표가 미국 본사에서 약가, 급여, 의약품 접근성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되는 모습. 크리스토퍼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치료제를 통한 환자 영향력 확대를 목표를 강조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한국릴리 대표로 선임된 이유로 지난 경험을 한국에서 적절하게 적용하기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의약품을 최선을 다해 전달한다는 것은 어디서나 변함없는 부분이지만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지금까지 얻은 인사이트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2026년 일라이 릴리 창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크리스토퍼 대표는 R&D를 통해 출시하는 혁신 신약을 한국에 빠르고 꾸준하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릴리는 매년 매출의 약 4분의 1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혁신 신약들을 한국에 빠르고 꾸준하게 소개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릴리의 비전은 우리의 치료제를 통해 2026년까지 100만 명의 환자들을 돕는 것"이라며 "이를 단순한 구호로 그치지 않으려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매일 환자를 염두에 두고 고민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릴리의 치료제 상황을 살펴보면 버제니오가 작년 11월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 기회를 잡았지만 급여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대표는 글로벌 A8 국가 대부분에서 버제니오가 빠르게 급여가 적용되고 비용효과도 인정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급여 적용을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대표는 "보건 당국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급여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을 알고 있고 버제니오 급여적용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 보건 당국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글로벌 A8국가에서 빠르게 급여 적용이 되고 있다는 것은 높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과 비슷하게 급여 적정성을 검토하고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는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버제니오는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복잡한 한국 약가 정책…데이터 기반 가치 전달 고민"해외에서 약가 업무 등을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대표가 바라본 한국의 약가 정책의 인상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데이터 중심적이라는 것.제한된 예산, 급격한 인구 고령화, 혁신 의약품의 증가 등이 맞물려 현재의 어려움을 야기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한국 정부는 급여를 위해 요구하는 기준이 까다롭고 최종승인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약제급여의 절대적인 문턱이 높은 편이란 생각으로 급여 및 약가 협상과정에서 맥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캐나다를 포함한 A8이 된 것처럼,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과 그를 둘러싼 정책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 상황, 정책 방향성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크리스토퍼 대표는 건강보험 재정 관리 측면에서 약제의 가치와 영향력이 면밀하게 검토되는 만큼 반대로 신약의 혁신성에 대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는 정책 환경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크리스토퍼 대표는 "환자들이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한 정책 적용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제약사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나아가기 위해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3 05:00:00제약·바이오

급여 가까워진 RET표적 치료제…가브레토 보험급여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릴리의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급여권에 한발 다가선 가운데 로슈의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 역시 보험급여 신청을 제출했다.특히, 두 치료제가 순차적으로 허가 소식을 알리며 경쟁을 예고한 만큼 급여권 내에서의 처방 경쟁도 예상된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최근 RET 유전자 융합 표적항암제 가브레토의 보험급여 신청을 제출했다.앞서 보험급여를 신청한 레테브모는 지난 5월 이후 재도전 끝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급여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구체적으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기준을 만들었다.다만, 가브레토의 급여 신청이 레테브모보다 늦었지만 극소수 환자를 타깃하는 첨단 신약인 만큼, 정부가 2개 약물의 급여 등재를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가브레토의 급여진입이 한발 늦더라도 레테브모가 암질심을 통과한 만큼 상대적으로 암질심 통과가 수월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현재 두 치료제는 RET 변이 환자의 치료 옵션이 항암화학요법이 전부라는 점에서 두 치료제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두 약물 중 어느 약이 우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허가 당시 전문가들도 선택을 가를 만큼의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레테브모 암질심 심의 결과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조만간 처방 옵션이 2가지로 늘어난다면 효과 보다는 부작용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는 "두 약제 선택에 있어서 효능 차이는 거의 없고 이상반응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레테브모는 위장관계 부작용, 가브레토는 골수억제 부작용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춰 환자군을 선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양산부산대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약 수급 등의 문제로 가브레토의 동정적 사용이 안 되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 경험은 레테브모만 존재한다"며 "결국 처방은 리얼월드데이터에 달려 있는 만큼 실제 처방 경험과 부작용 데이터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11-16 12:00:00제약·바이오

국내 첫 RET 표적치료제 '레테브모' 급여권에 한발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국릴리의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급여권에 한발짝 나가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9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결과를 2일 공개했다.레테브모 암질심 심의 결과암질심은 릴리가 급여신청한 레테브모캡슐의 갑상선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지난 5월 이후 재도전 끝에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선 것.구체적으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기준을 만들었다.레테브모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RET 표적항암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다.급여기준 확대를 하지 못한 의약품반면, 티에스원캡슐 등(tegafur + gimeracil + oteracil)+엘록사틴주 등(올살리플라틴)은 진행성 및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노렸지만 불발됐다.키프롤리스주(카르필조밉)+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덱사메타손 조합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조합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시도했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을 통과한 약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11-03 09:38:24정책

RET 표적 항암제 줄줄이 국내 상륙…처방 경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가 연달아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국내에 상륙하면서 처방 경쟁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질환 특성상 환자군은 적지만 이미 일부 병원은 처방을 앞둔 환자까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 하지만 현재 비급여 처방으로 비용의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급여 진입 여부와 부작용이 처방의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가브레토, 레테브모 로고16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RET(REarranged drug Transfection) 표적치료제는 릴리의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와 로슈의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가 꼽힌다.출시 소식을 먼저 알린 것은 레테브모로 한국릴리는 지난 14일 레테브모의 국내 출시를 대내외에 알렸다.레테브모의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가브레토는 ▲RET 융합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법을 필요로 하는 RET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아직 가브레토는 출시 일정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 이에 대해 로슈 관계자는 "가브레토의 출시와 관련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레테브모와 비슷한 시기에 허가를 받은 만큼 출시일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현재 두 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이다. RET 변이를 보유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갑상선과 비교하면 더 많은 환자군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특히, 지금까지 RET 변이 환자의 치료 옵션이 항암화학요법이 전부라는 점에서 두 치료제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두 약물 중 어느 약이 우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허가 당시 전문가들도 선택을 가를 만큼의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조만간 처방 옵션이 2가지로 늘어난다면 효과 보다는 부작용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는 "두 약제 선택에 있어서 효능 차이는 거의 없고 이상반응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레테브모는 위장관계 부작용, 가브레토는 골수억제 부작용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춰 환자군을 선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양산부산대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약 수급 등의 문제로 가브레토의 동정적 사용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 경험은 레테브모만 존재한다"며 "결국 처방은 리얼월드데이터에 달려 있는 만큼 실제 처방 경험과 부작용 데이터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환자군이 적은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특성상 먼저 시장에 등장해 경험이 쌓인 치료제가 시장 선점의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존재한다.레테브모 제품사진.이밖에도 가브레토가 하루 1회 투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젊은 환자군에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을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여전히 레테브모와 가브레토가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해 비용적인 문제도 처방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레테브모는 지난 5월 급여 기준 심의에서 첫 관문인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현재 레테브모의 가격은 한 달에 약 70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서울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A교수는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사용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지만 비용적인 문제나 기간 등이 환자마다 다르다"며 "고가이기 때문에 추후 사용 여부는 환자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군이 적어 급여기준에 필요한 데이터 제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NTRK 변이 치료제를 봤을 때 급여 진입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당장은 급여 진입이 불가능 할 수 있지만 향후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19 05:10:00제약·바이오

백혈병약 스프라이셀, 소아환자까지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이 소아 환자까지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제5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스프라이셀정 등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제5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결과한국BMS제약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정(다사티닙)은  소아 환자에까지 급여기준 확대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새롭게 진단받은 만 1세 이상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Ph+ ALL) 소아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이다.반면, 한국노바티스 자카비정(룩소리티닙인산염)은 골수성 유화증 중간위험군 또는 고위험군 골수성 유화증 치료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 확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암질심은 급여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릴리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 한국화이자제약 마일로탁주(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에 대한 급여기준도 설정하지 않았다.레테브모캡슐은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 결정 신청을 했지만 미설정에 그쳤다.화이자는 마일로탁주에 대한 '새로이 진단된 CD33-양성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성인환자의 치료'에서 급여기준 결정을 신청했지만 불발됐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 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05-19 10:25:56정책

레테브모 RET 표적 치료 잰걸음…"환자군 적지만 효과확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레테브모가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암에서 모두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RET 변이에서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RET 변이 환자군은 소수이지만 치료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국내에서 연달아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그간 뚜렷한 치료제가 없던 치료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릴리는 25일 최초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허가를 기념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의미를 짚어봤다.다만, 전체 환자에서 RET 변이 환자군이 적은 만큼 임상현장에서 데이터를 쌓아 효과를 느끼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치료옵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의미.그러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등의 진단검사 시행을 보편화라는 허들을 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릴리는 25일 최초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허가를 기념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의미를 짚어봤다.레테브모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허가를 받았다. 이미 지난 2020년 미국에서도 신속 심사, 우선 심사,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적용받아 RET 유전자 변이 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 옵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현재 국내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에 사용 가능하다.레테브모의 국내 허가는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LIBRETTO-001 연구가 기반이 됐다.먼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의 ORR은 85%였으며, 7.4개월(중앙값) 동안 79%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의 ORR은 64%, DOR 중앙값은 17.5개월로 나타났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을 주제로 예후가 좋지 안흔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치료옵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먼저 홍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은 첫 진단에서 4기인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병기가 좋지 않은 암이다"며 "이 중 RET 유전자변이 비율은 2~6% 정도이며, 뇌 전이를 경험할 확률은 4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전에도 RET 유전자변이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있었지만 RET만 표적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심했다"며 "그런 면에서 레테브모의 ORR과 완전반응률 23%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레테브모는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이전에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반응률은 73%, 완전 반응(CR) 비율은 11%로 효과를 확인했다.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구 교수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갑상선 수질암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구 교수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갑상선 수질암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격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원격전이가 있을 경우 10년 상대생존율이 40%고 방사성요오드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기대여명이 2~3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전체 갑상선 환자 중 갑상선 수질암 환자는 전체 갑상선 암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전성 갑상선 수질암의 약 98%, 산발성 갑상선 수질암의 40~50%에서 RET 원종양 돌연변이가 보고되고 있다.김 교수는 "갑상선암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갑상선 수질암에서 RET변이가 나올 확률이 높은 만큼 레테브모가 치료효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RET 변이가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NGS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RET변이의 경우 NGS검사가 RET 유전자 융합과 변이를 한 번에 발견할 수 있는 적합한 바이오마커 시험이지만 현재는 급여와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 등의 이유로 모든 환자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홍 교수는 "NGS 결과를 빨리 얻는 게 중요하고 폐암 분야에서도 1~2기에 검사를 통해 결과 값을 확보한 뒤 전이나 재발했을 때 적용하는 방법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비소세포폐암이 공격적인 암종이고 RET 변이가 흔하지는 않은 만큼 검사 결과와 별개로 다른 치료를 구사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김 교수 역시 "갑상선암의 경우 원격전이가 있는 시점에서 NGS를 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에 정해져 있다"며 "여러 치료제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고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NGS 검사의 확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04-25 19:43:58제약·바이오

달아오르는 RET 표적 항암제 시장…의사들의 선택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릴리와 로슈가 연달아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처방 경쟁 역시 초읽기 단계에 들어갔다.아직  환자군이 적다는 제한점은 있지만 기존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치료제간 우위를 결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과 부작용이 선택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4일 제약계에 따르면 정면 승부에서 한발 먼저 나간 곳은 바로 릴리다. 릴리의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지난 달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며 국내 최초 RET(REarranged drug Transfection) 표적치료제 타이틀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레테브모의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이어 로슈의 카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가 지난 달 29일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같은 달에 2개의 RET 표적 항암제가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가브레토는 ▲RET 융합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법을 필요로 하는 RET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지금까지 RET 변이 환자가 쓸 수 있는 약제는 항암화학요법이 전부인 상황에서 두 치료제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 레테브모와 가브레토의 등장으로 치료 전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제의 활용 범위도 넓다.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그동안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들을 위한 항암 치료 옵션이 없어 일반 암 환자들과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레테브모의 승인은 기존 항암화학요법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항암 독성으로 어려움이 있던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적응증 범위는 레테브모가 약간 더 넓다. 가브레토가 성인 환자로 처방이 제한된 반면 레테브모는 만 12세 이상 갑상선 수질암 소아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 또 가브레토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적응증을 추가로 갖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적응증이 갑상선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임상현장의 선택이 갈릴 정도의 차별성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는 "두 치료제의 적응증 차이는 임상연구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소아 갑상선 환자에 RET 변이까지 고려하면 큰 차이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현재 두 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이다. RET 변이를 보유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갑상선과 비교하면 더 많은 환자군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레테브모는 허가 기반이 된 LIBRETTO-001 임상에서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소폐암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 85%를 기록했다. 79%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5개월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절반 가량이 경험하는 뇌 전이와 관련해 11명 중 10명에서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을 보였다.가브레토는 허가 기반이 된 ARROW 임상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70%의 객관적 반응률을 나타냈다. 이전에 백금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모두 58% 반응률을 보였다.이에 대해 홍 교수는 "두 스터디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더 쌓여야 할 것으로 보고 이는 실제임상의 데이터도 마찬가지"라며 "RET 변이 자체가 드문 변이이기 때문이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고 밝혔다.또 서울 상급종합병원 혈액중양내과 A교수는 "치료제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환자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패러다임을 바꾼 약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처방이 불가능 한 상황에서 임상 등을 이유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처방에도 반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두 치료제 모두 암종불문 항암제로 사용 환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등의 진단검사 시행을 보편화라는 허들도 존재한다.RET변이의 경우 NGS검사가 RET 유전자 융합과 변이를 한 번에 발견할 수 있는 적합한 바이오마커 시험이지만 현재는 급여와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 등의 이유로 모든 환자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홍 교수는 "RET 치료제 뿐만 아니라 KARS 등을 표적으로 하는 약재들이 허가를 받으면서 NGS의 필요성은 더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급여가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조직이 아니라 피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NGS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양산부산대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는 "NGS가 아직 비용적인 부담이 있고 일부 큰 기관 외에는 DNA 레벨로 검사하기 때문에 해외로 보내야만 확인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며 "치료제 허가와 급여 진입도 필요하지만 치료제를 적용할 환자를 찾을 수 있는 고민도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4-05 05:30:00제약·바이오

릴리,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국내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릴리는 국내 최초로 RET(REarranged drug Transfection)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레테브모 로고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RET 억제제로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신속심사, 우선심사,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지정 등을 적용받아 승인된 바 있다.레테브모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에 사용 가능하다.이번 허가는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LIBRETTO-001 연구가 기반이 됐다.해당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가 참여했다.주요 목표점은 독립적 검토위원회에서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DOR) 등으로 설정했다.연구 결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의 ORR은 85%였으며, 7.4개월(중앙값) 동안 79%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의 ORR은 64%(95% CI 54-73), DOR 중앙값은 17.5개월(95% CI 12.0-NE)로 나타났다.또한 비소세포폐암 2차 목표점으로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의 ORR도 평가한 결과 백금기반 화학항암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뇌전이 부위 측정 가능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중추신경계 ORR을 확인했다.LIBRETTO-001 주요 결과   이와 함께 레테브모는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이전에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반응률은 73%,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 비율은 11%였다.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22.0개월이었다.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 객관적반응률은 69%였고, 추적 기간 동안 84%의 환자가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이전에 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반응률은 79%(95% CI, 54-9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8.4개월이었다.RET 융합-양성 갑상선암의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20.1개월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그동안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이 없어 일반 암 환자들과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3-14 14:29:25제약·바이오

국내 제약 바이오 성과 주목...AACR서 눈길끈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세계 최대 암연구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막이 올랐다. 새로운 병용요법이 등장하며 암 분야의 새로운 치료 기전에 대한 기대도 점쳐진 모습. BMS(Bristol Myers)는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의 초기 비소세포 폐암환자(NSCLC)에 치료에 대한 성과를 통해  PD-1/L1 억제제의 다음 치료영역에 대한 목표를 전했으며, 바이엘은 PI3K 억제제 계열 약인 코판리십(상품명 알리코파)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효과를 어필했다. AAC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15일,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병용요법 연구결과 발표…치료 확장 가능성 언급 먼저 눈길을 끈 발표는 PD-1 계열 면역항암제 선발품목 중 하나인 옵디보의 최신 임상데이터. 수술 전 옵디보와 항암치료를 병행한 초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절제된 조직에서 암세포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1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IB-IIIA NSCLC 단계에 있는 환자가 등록된 CheckMate-816 3상에서 나온 결과로, 옵디보와 화학항암요법을 병행한 수술 전 초기 환자의 완전한 병리학적 반응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최초의 데이터라는 게 BMS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옵디보-항암화학요법 병용 환자의 24%가 절제된 조직과 림프절에 잔여 생존 가능한 종양(pCR)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단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은 2.2%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옵디보 병용요법군의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은 36.9%로,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8.9%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패트릭 포드 교수는 "3상 시험에서 처음으로 PD-1 면역요법이 초기 단계 비소세포폐암에서 결과를 개선하는 잠재력을 봤다"며 "옵디보가 추가됐을 때 pCR의 현저한 개선과 전반적으로 좋은 내약성, 수술 가능성에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바이엘 또한 코판리십(상품명 알리코파)과 리툭시맙(상품명 리투산) 병용요법을 통해 최소 한 번의 치료 후 재발한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iNHL)에서 PI3K 억제제의 역할이 제시했다. 기반이 된 내용은 CHRONOS-3으로 해당 임상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이 재발한 환자들은 무작위로 코판리십-리툭시맙(307명 환자) 또는 위약-리툭시맙(151명 환자)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그 결과, 19.2개월의 중간 추적 결과 코판리십-리툭시맙이 암의 림프종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키면서 PFS의 주요 엔드포인트를 충족시켰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코판리십-리툭시맙에서 80%, 위약-리툭시맙에서 47.7%로 나타났다. 완전 응답률(Complete response rate, CRR)은 코판리십-리툭시맙에서 33.9%, 위약-리툭시맙에서 14.6%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바이엘은 "알리코파가 리투산과 결합해 iNHL 재발 환자에서 관리 가능한 안전 프로파일과 탁월한 효능을 보인 최초의 PI3K 억제제"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릴리의 레테브모는 R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과 갑상선암에 허가를 넘어 보다 많은 암종에서의 가능성이 발표됐다. 릴리는 연례학술대회에서  1/2상 연구에서 폐와 갑상선 이외의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RET 융합 양성 암 환자의 47%에서 종양을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릴리는 13개월의 중간 추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 약은 여전히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 AACR에서 공개된 47%의 종양 반응률은 RET 변이가 있는 12개의 독특함 암 유형을 가진 32명의 환자에게서 얻은 것이다. 환자의 60% 이상이 표적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은 치료 내성 위장암을 갖고 있었다.   릴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테브모를 암 위치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AACR 발표 내용 일부 발췌 병용으로 반응률 높인다…후보물질간 궁합은? 국내 바이오사들의 임상 단계는 주로 전임상 및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정도에 그치지만 일부는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를 대상으로 반응률을 이끌어내 기대감을 모은다. 파멥신은 12일 포스터 세션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PMC-309는 새로운 면역 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PMC-309는 골수 유래 면역억제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결합해 T 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T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면역관문 억제제다.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PMC-309는 시험관시험(In-vitro)에서 항-VISTA 작용으로 T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연구에서 PMC-309 투여군의 종양억제율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PD-1 약물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종양억제율을 보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더 개선된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독성시험을 올해 내 완료하고 내년에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떠오르는 LAG-3 타깃을 포함한 이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BL501은 PD-L1과 LAG-3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최근 BMS는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LAG-3 항체(렐라틀리맙)와 PD-1(니볼루맙) 병용 임상 2/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해 상용화에 한 달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헐심 및 체내 동물실험에서 ABL501이 PD-L1과 LAG-3의 병용요법보다 항암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입증돼, 기존 PD-1 혹은 PD-L1 기반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곧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메디팩토는 자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및 오니바이드 병용요법 결과 오니바이드 치료요법 대비 백토서팁 병용투여시 암 세포 전이를 현저히 줄이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을 이용해 50일간 병용요법에서 백토서닙 미투약군과 기존 치료요법의 생존율은 각각 23%, 53%이었지만, 백토서팁 병용투여군에서는 생존율이 84%까지 향상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뜻이다. 이외 큐리언트는 CDK-7저해제인 'Q901' 시험 결과를 발표해 내성의 대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화이자의 CDK4·6 저해제(이브란스)에 내성이 생긴 생쥐에서 Q901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향후 임상을 통해 유방암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1-04-13 05:45:58학술

RET 돌연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갑상선암 먼저 뚫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RET 돌연변이 암에 대한 최초의 표적 항암제인 레테브모(셀퍼카티닙, 릴리)가 갑상선암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반응률은 물론 1년 무진행 생존율이 92%를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인 것. 이에 따라 향후 임상 3상이 끝나면 1차 치료 옵션으로 유망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RET 변이 표적 항암제가 갑상선암에 높은 반응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는 RET 변이 갑상선암에 대한 레테브모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로리 월스(Lori J. Wirth) 박사가 주도한 이번 임상시험은 표준치료법인 키나제 억제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와 초치료 환자 두 그룹에 대한 전향적 임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지난 5월 RET 변이 암에 대한 첫 표적 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후 공개되는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던 것이 사실. 결과적으로 레테브모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일단 과거 키나제 억제제를 처방받지 않았던 사실상 초치료 환자의 경우 반응률은 73%를 기록했다. 특히 1년 무진행 생존율은 92%로 분석됐다. 레테브모를 처방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1년 이상 병의 진행 없이 생존했다는 의미다. 과거 반데타닙이나 카보잔티닙으로 치료했지만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도 레테브모에는 69%가 반응했다. 1년 무진행 생존율도 82%를 기록했다. 월스 박사는 "이러한 임상 결과는 레테브모가 매우 우수한 효능과 함께 상당한 내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1차 치료 옵션으로 매우 유망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약물 부작용도 그리 크지 않았다. 일부 환자들이 고혈압이나 나트륨 수치 감소 등이 나타났지만 보조 요법으로 모두 관리가 가능했다. 현재 갑상선암 치료 목적으로 승인된 두 가지의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반데타닙과 카보잔티닙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RET 변이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미한 수준이다. 월스 박사는 "레테브모는 반응률이 매우 높은 것은 물론 부작용과 독성도 매우 미비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3상 임상 시험이 완료된다면 RET 변이 갑상선암에 매우 우수한 전략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8-27 12:00:56학술

더 센 항암제가 온다...다중표적기전 처방시장 속속 진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중 표적기전의 신규 항암제들이 전문약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처방 적응증의 영역 확대도 한결 빨라지고 있다. 난소암 분야 BRCA 변이를 타깃하는 PARP 억제제 계열 선발주자인 '린파자(올라파립)'가 최근 'HRD 양성'인 여성암종(난소암, 나팔관 및 복막암)에 1차 유지요법으로 처방 적응증을 넓힌데 이어, 하루 두 번 먹는 캡슐 형태의 'RET 변이 표적 항암제'도 본격적으로 처방권에 안착하는 것이다. 경구용 RET 표적항암제의 경우 기존 폐암 표적항암제인 EGFR 및 ALK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TKI 제제)와는 구별되는 색다른 표적기전으로,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암종에 적응증을 동시 허가받으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출처: 미국암연구소(NCI) 웹페이지. 최근 미국FDA가 표적항암제와 관련해 시판허가를 내린 리스트를 보면, 다국적제약기업인 릴리의 RET 표적항암제 '셀퍼카티닙(selpercatinib)'이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수질암(MTC) 등에 동시 허가를 받은데 이어, 기존 허가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가 HRD 양성 진행성 난소암에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함께 쓰는 1차 유지요법으로 추가 허가를 받았다. 10일 현지시간 공개된 시판허가 상황을 보면, RET 표적항암제 셀퍼카티닙은 제품명 레테브모(Retevmo) 캡슐로 명명됐으며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기는 고형암종에 최초 진입 품목으로 평가된다. 관전 포인트는, 해당 표적항암제가 릴리가 한화 9조 7000억원의 대규모 기업인수를 통해 확보한 신규 표적항암제였다는 대목. 릴리가 작년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담은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 릴리 본사는, 기존 항암제 사업부와 록소 항암제 사업부를 통합하면서 항암제 연구개발(R&D)부서를 재정비하기도 했다. 일단 허가과정을 보면 2017년 5월 셀퍼카티닙의 임상결과(당시 실험물질명 LOXO-292)가 첫 발표된 이후, 시판허가까지는 3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올해 1월 FDA 우선심사 대상 지위를 받은 이후, 랜드마크 임상인 'LIBRETTO-001 연구' 1/2상 결과를 근거로 4개월만에 가속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폐암을 비롯한 갑상선암종 등 여러 암종에 동시 승인을 받은 표적항암제로는 가장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이번 허가 적응증을 보면, 비소세포폐암 및 12세 이상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수질암으로 모두가 RET 유전자 양성을 보인 환자들이 처방 대상이다. 더불어 RET 유전자 양성인 기타 갑상선 암종의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해진 것.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이전에 방사성 요오드(radioactive iodine) 치료에 불응하거나 전신 화학요법을 필요로 하는 이들도 처방 대상이다. 총 702명이 등록된 임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에 1일 2회 경구요법으로 질환 진행이나 약물 독성 문제 등이 평가됐다. 여기서 셀퍼카티닙은 항암제 효과판정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주요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을 개선시키며 개선혜택을 입증했다. 세부적인 결과를 보면, 먼저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105명의 이전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RET 유전자 양성 환자에서 ORR은 64%로 나타났다. 더욱이 치료반응을 보인 81%의 환자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39명의 RET 유전자 양성 환자에서도 84%의 높은 ORR을 기록한 것이다. 143명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이전 '카보잔티닙' 및 '반데타닙' 등으로 치료경험을 가진 환자에서는 ORR이 69%였다. 이들중 76%의 환자가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반응을 유지했다. 이외 RET 유전자 양성 기타 갑상선암종에서는 이전에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radioactive iodine-refractory, RAI) 환자의 경우 ORR이 79%로 87%가 6개월 이상 치료반응을 지속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약물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중단율이 5%로, 가장 빈번한 중증 이상반응은 폐렴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서 치료가 어려운 뇌전이 환자에서도 유의한 치료 반응률을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기존 EGFR과 ALK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진입에 이어 RET 유전자 표적치료제 진입은 폐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두 건의 확증적 3상임상인 'LIBRETTO-431 연구' 및 'LIBRETTO-531 연구'가 환자 모집에 돌입한 상황이다. PARP 억제제 선발 린파자 "HRD 양성 난소암 적응증 추가 확장" 사진: 린파자. 한편 같은날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 선발품목인 '린파자(올라파립)'도 미국FDA로부터 난소암에 적응증을 추가로 확대받았다. BRCA 변이와 무관하게 '상동재조합결핍(homologous-recombination deficiency, 이하 HRD)' 양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백금계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완전 또는 부분반응을 보인 나팔관 또는 복막암, 상피성 난소암에 1차 유지요법으로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이 사용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허가는 HRD 양성인 387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임상 'PAOLA-1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주요 결과 린파자와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질환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7% 줄이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외 항암제 주요 효과판정 기준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비교에서도, HRD 양성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아바스틴 단독요법을 시행한 환자군 17.7개월(중간값) 대비 린파자 병용군 37.2개월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개선혜택을 분명히 했다.
2020-05-12 05:45:56제약·바이오

미FDA, RET 돌연변이 표적약 '레테브모'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암, 갑상선암 치료제로 릴리의 레테브모(Retevmo, 성분명 셀퍼카티닙)를 승인했다. 레테브모는 RET 유전자 변이 암 환자를 위해 승인된 첫 약제다. 레테브모는 RET로 불리는 특정 유전자 변이로 발생한 암을 치료하는 약제다. RET 변이를 통해 비소 세포성 폐암, 골수 갑상선 암 및 다른 유형의 갑상선 암 등이 발생한다. 레테브모는 키나제 억제제로 키나제 효소를 차단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 준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RET유전자 변형 여부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적응증은 ▲성인 비소 세포암(NSCLC) ▲전신 치료가 필요한 12세 이상의 환자에게 확산된 말기 갑상선 암(MTC)또는 MTC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중단했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12세 이상의 RET 양성 갑상선 암이다. FDA는 세가지 유형의 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를 근거로 레테브로를 승인했다. 임상 동안 환자들은 병세가 진행되거나 허용범위 이상 독성이 발생하기 전까지 하루에 두번 160mg를 경구 투여 받았다. 주요 측정 값은 전체 반응률(ORR)이었으며, 일정량의 종양 수축이 나타난 환자의 비율과 반응 지속 시간(DOR)도 포함됐다. 비소 세포암 환자는 이전에 백금 화학 요법으로 치료 받았던 RET 양성 105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105명 환자들의 ORR은 64%였다. 이 치료법에 대한 반응을 보인 환자의 81%는 반응이 최소 6개월간 지속됐다. 또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39명의 환자의 경우 환자들의 ORR은 84%였다. 이 치료법에 대한 반응을 보인 환자의 58%는 이 치료법에 대한 반응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간의 아스파르타테 아미노 전달 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 전달 효소 증가, 혈당 증가, 백혈구 감소, 혈액 내 알부민 감소, 혈액 내 칼슘 감소, 건조, 설사, 크레아티닌 증가(신장 기능 측정 가능)등이었다. FDA 종양센터 리차드 파듀(Richard Pazdur) 국장은 "약물 평가 및 연구 센터에서 유전자 고유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전에 거의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이번 승인을 통해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0-05-11 12:04:2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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