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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선진화, 제네릭 글로벌 진출이 '해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제적,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릭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 국제 조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최근 글로벌 의약품 공급난 등이 심화되면서 국내 제약산업이 제네릭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를 통해 공개한 동덕여대 약학대학 유승래 교수의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한 제네릭 의약품 수출 활성화 방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이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제약시장은 의료기술을 선진화하고 재정지출 합리화를 통해 품질이 우수하고 안정적 공급 가능한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전통적 제네릭 기업과 글로벌 신약 기업들도 위임형 제네릭(Authorized Generic) 제휴 등 시장 방어를 강화 중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도 선제적·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미국은 전세계 최대 제약시장, 글로벌 신약 최초 발매국 지위를 지니고 있음에도 리도카인(Lidocaine), 부피바카인(Bupivacaine) 등 다수의 WHO 필수의약품 공급부족 상황이 발생하며, 공중보건 위기 및 자급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중국에서도 2018~2021년 공급부족 현황 조사 결과에서 심혈관계·신경계 뿐 아니라 항암제부터 도파민(Dopam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등까지 환자 진료상 필요도 및 긴급성이 높은 약물의 다수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결국 글로벌 파마와 단순가격 경쟁에서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K-제네릭의 우수한 품질과 개량신약 등 기술력을 활용하고 cGMP 제조소 위탁생산, 수출목적형 공장설립, 현지 특허법인과 소송전략의 수립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전략은 타겟 중점국에서 일정수준 시장성이 확인되면서도 K-제네릭의 제품개발 기술력 및 품질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특수제형 위주 1st 제네릭 진출이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제네릭과 차별화를 위한 고부가가치(Value-added) 제네릭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기업 운영에서는 전략적 M&A와 파이프라인의 효율적 통합·정비를 통해 내수에서부터 비용효과적 생산·유통 구조를 마련하고 공장 대형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또한 총 매출액 규모와 별개로,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과 전문영역을 고려해 △자본집약적 CDMO형 △특화시장 집중형 △First In Class형 등 다양한 전략 수립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는 우선 CDMO형태에서 점차적으로 개발 난이도를 높이고 영업·마케팅 조직을 갖춰 빅파마로 성장하는 모델과 함께 자본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특화된 시장을 목표로 해 R&D, 임상, 제조, 판매 등 하나의 일관된 통합제약기업 형태에서 각 부문을 외부 위탁하는 형태로 성장해나가는 모델 등을 제안했다.여기에 신기술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에 주력하여 후기 개발 단계 이전에는 라이센싱을 고려하는 모델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다만 이같은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 뿐만 아니라, 국내외 규제 환경 개선과 조화(국제 표준, 참조국 인정), G2G 협력 강화, 글로벌 생산·유통 네트워킹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래 교수는 "북미, 유럽, 아시아 선진국가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높은 규제 수준은 개별 기업들의 자체 노력만으로 극복이 어려워 정부 차원의 국제 조화 지원 필요하다"며, "특히 선진 제조·생산인프라 지원, 해외진출 지원과 성과공유, 국제의약품 표준화등 정책지원과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어 "향후 '규제정책 선진화, 가격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지향점으로 삼아 기업은 국내외 제네릭 시장 현황과 중점국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품목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또 정부는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네트워킹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K-제네릭의 국제 조화가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가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9 12:09:39제약·바이오

안국약품, 지속성장 위한 2024년 상반기 인재 채용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안국약품 본사 전경안국약품은 오는 2월 12일까지 지속성장을 위한 각 부문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모집분야는 △영업(수도권, 대전/충청 종합병원 영업, 유통관리), △R&D(PV, 개발, 라이센싱, 수출, 임상QA, 제제연구, 분석연구), △경영지원/관리(재무, 준법감사), △생산(DI, 공무, 생산, 물류, 품질관리, 품질보증, 공정연구) 등이다.서류전형 이후 1~2차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각 직무 분야에 따라 전공 및 학위, 업무 경력 등 자격 요건과 우대 사항이 상이하므로, 지원 시 채용 요강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입사 지원은 사람인과 잡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국약품 인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안국약품 채용 담당자는 "2024년 안국약품의 휘호 '적후지공'(積厚之功, 두텁게 쌓인 내공이 축적 될 때 진정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처럼, 자신의 역량을 쌓아 올리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5 11:52:57제약·바이오

[K헬스 리더를 만나다] 하이 김진우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스물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주식회사 하이 김진우 대표이사입니다.하이는 그동안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동화약품 등 제약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유망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걸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김진우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김진우 대표님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주식회사 하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우입니다. 동시에 연세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정년이 3년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이 대표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Q. 주식회사 하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는 주로 어르신, 아이들처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드는 기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업력은 7년 정도 됐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토대로 개발했던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Q.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정확히 무엇을 뜻하나요?- 기존 바이오마커는 혈액 등을 뜻합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동, 심리, 생리적 데이터를 모두 합해 디지털 바이오마커라고 뜻하빈다. 현재 20여종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인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혹은 제품 조사를 위해 저희와 함께 협업을 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디지털 바이오마커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저희 플랫폼, 즉 서버에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저장하면 클라이언트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드립니다.Q.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적용사례를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가장 최근에 계약을 성사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클라이언트였습니다. 4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싶어 했습니다. 임상시험 진행 시 3개월 정도 환자 모니터링을 원했습니다. 사람 눈동자, 심박 변이도, 보행 속도와 보폭을 조사하고 싶어 했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데이터를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앱을 마련해드렸습니다. 임상시험 참여자들이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관련 데이터가 저희 서버에 들어옵니다. 그 데이터를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서 서버에 올리게 되면 제약사 즉, 클라이언트라 리얼 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Q, 분산형 임상시험 일종으로 참여하나요?- 지난해 6월 미국 FDA에서 분산형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이후 9월 세칙이 나왔습니다. 즉 세계 어디에서 임상시험을 하더라도 프로토콜만 맞으면 됩니다. 이 때문에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요구도가 큽니다.Q. 보이스마커로 뇌졸중 환자 언어장애 심각도를 측정하는데?- 뇌졸중 환자들이 급성기 이후 퇴원후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어렵습니다. 특히 성인 재활의 경우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집에서 환자 본인의 상태를 알기 원했습니다. 동시에 주치의에게 연결이 돼 환자의 상태를 알기 원하십니다. 1분 30초 동안 환자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환자의 재활현황을 측정해서 환자 본인과 주치의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만들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Q.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조건이 있나면 무엇안가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은 우리나라가 바라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대와 해외의 기대가 너무 많이 다릅니다. 이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희 하이가 미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라이센싱 아웃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당 매출에 매출의 10% 이상을 요구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영업이익 3% 이상을 받아내기 어렵습니다. 단적으로 매출의 10%와 영업이익의 3%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단적으로 국내와 해외의 시장 평가가 다른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일 것 같습니다. Q. 젊은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여러 가지 고민할 점이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연 시장에 절실한 니즈가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이슈일 것입니다. 시장에 절실한 니즈가 있다면 누군가 만들어 돈 주고 쓸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 혹은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시작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전망하신다면?- 국내와 해외시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식상할 수 있지만 디지털 헬스는 반드시 글로벌 시장을 봐야 합니다. 그것이 메인이고 교두보는 국내 시장입니다. 
2024-01-08 05:00:00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핫 키워드 'ADC‧비만' JP모건서도 재현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빅딜'의 성과를 올리면서 주목받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다음 주 개최된다.올해 행사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화두인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와 '비만 치료제'다. 이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발표와 대면 미팅에 나선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개최될 예정이다.올해 4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대형 글로벌 제약사 약 600여개가 참여해 신규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최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다.행사의 핵심인 메인트랙에는 주요 글로벌 빅파마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암젠,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모더나, 머크, 다케다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로슈, 애보트,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노보노디스크, 애브비,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올해 주요 사업 목표와 전략,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선 메인트랙 발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참여한다. 8년 연속 공식초청을 받아 9일 메인트랙 발표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필두로 주요 사업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화두인 ADC 개발 전략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바이오기업인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 ADC 생산을 목표로 제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2020년 이후 4년 만에 메인트랙 발표에 나서는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사업계획과 치료제 개발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트랙에 이어서 아시아‧태평양 세션에도 국내 기업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가 주인공이다. 이중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위탁개발생산(CDMO)과 ADC 사업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 내에 ADC 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제품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ADC 관련 의약품의 전 과정 위탁 서비스를 제공한다.유한양행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을 필두로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20년 기술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파이프라인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김열홍 R&D 사장이 맡는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으로 미국시장을 진출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성과를 알린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 내 월간 처방 수(TRx) 2만 2000건 이상을 달성한 뇌전증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북미 시장서 엑스코프리의 성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지난 4일 SK바이오팜은 동아에스티와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 밖에 아시아‧태평양 세션에 참여하는 카카오헬스케어는 황희 대표가 직접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기반 혈당 관리 플랫폼 '파스타(PASTA)' 등의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보령, GC셀, SK바이오사이언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브이에스팜텍, 신테카바이오,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카이노스메드, 팹트론, 큐리언트 등 다양한 기업이 행사장을 찾아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제약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의 화두는 ADC와 GLP-1으로 대표되는 비만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참석 자체보다는 계약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한 제약사 임원은 "글로벌 빅파마가 대부분 참여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라이센싱 아웃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참여해야 한다"며 "아무래도 신약개발 트렌드로 지난해 큰 관심을 받은 ADC와 비만 치료제 분야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12월과 1월 사이에 큰 계약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만큼 이번 행사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5 05:30:00제약·바이오

비보존, '스케일업 IR DAY'서 향후 계획 등 발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이 18일 열린 '서울시-금융투자협회 공동 스케일업 IR DAY'에 참가해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비보존이 서울시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동 주관한 IR행사인 '서울시-금융투자협회 공동 스케일업 IR DAY'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보존은 K-OTC 기업으로 참가해 회사 소개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번 행사에서 비보존은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품목 허가 신청 등 출시 계획이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비보존은 자체 개발한 다중 타겟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과 약물중독치료제(VVZ-2471)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또한 관계사 비보존제약에서 임상을 진행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국내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해 국내 품목허가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비보존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과 오남용 피해가 커짐에 따라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내년 중으로 품목허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점으로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각국 강소 제약사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술이전(LO)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한편, 금융투자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K-OTC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IR DAY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행사는 K-OTC 기업 3곳 뿐만 아니라 서울시 추천 유망 스타트업 7곳까지 그 대상이 확대됐다.
2023-12-19 10:28:06제약·바이오

차병원·바이오그룹 R&D 총괄에 권세창 부회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차병원·바이오그룹은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60)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세창 부회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권세창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화 총괄 부회장그동안 권세창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역할을 수행했다.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여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플랫폼 기술 개발한 것을 계기로 비만, 당뇨뿐 아니라 난치성 희귀질환 바이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권세창 부회장은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11:46:57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제약 제외한 '헬스케어' 합병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 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먼저 진행되는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내놨다.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 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Zymfentra)뿐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며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룹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7 19:04:57제약·바이오
인터뷰

"35년의 임상 경력 국산 신약 개발로 꽃 피우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35년 전문의 경험을 살려 신약개발에 힘써보겠다."김열홍 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64‧혈액종양내과)가 유한양행 R&D 책임자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지난 2일부터 유한양행으로 출근 중인 김열홍 사장은 레지던트 시절까지 합해 지난 35년간의 임상의사 생활을 마치게 됐다는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 본격 신약개발 임상 설계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한다.김열홍 유한양행 R&D전담 사장. 지난 달 자신의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난 김열홍 사장인 임상의사로서의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메디칼타임즈는 김열홍 사장(사진)을 유한양행에서 새 출발을 선언하기 전 고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정년 앞두고 돌연 사직 "신약개발 R&D 집중"사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학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장본인이다.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또한 정부 예산을 포함해 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암진단·치료법개발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온코마스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김열홍 사장, 혈액내과 박용 교수, 순환기내과 박재형 교수다.김열홍 사장은 "전공의로 시작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까지 35년 간 임상의사로 생활해 왔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암학회 등 의학계에서 많은 역할도 해왔다"며 "최종적으로 제약사 비즈니스 영역에서 신약개발에 나서보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고 밝혔다.그는 "비록 정년이 남은 시점이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로를 결정한 이상 더 미룰 수 없었다. 지난해 이미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진료활동을 접고 마무리를 준비해왔다"고 털어놨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K-MASTER 프로젝트 연장선상으로 지난해 유한양행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창업한 온코마스터도 최근 이사회를 통해 함께 참여한 후배 교수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온코마스터는 고대의료원 소속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CEO), 혈액종양내과 최윤지 교수(CMO) 맡기로 했다. 김열홍 사장은 "온코마스터도 지난 1년간 창업 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애초 창업 할 때부터 전문경영인과 후배 교수들에게 온코마스터 운영을 넘기고 물러날 계획이었다"며 "온코마스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암종마다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발전하는데 측면에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보물질서부터 임상설계 모델 제시하겠다"그렇다면 김열홍 사장이 임상의사로서의 삶을 접고 유한양행에서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신약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평가, 임상 전체를 설계해보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다는 것이 김열홍 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설계 실패로 임상 도중 사라졌던 후보물질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김열홍 사장은 "후보물질이 있으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향후 임상을 설계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동일 질환 후보물질이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임상3상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에 2~3년 후 똑같이 도전하는 것은 100전 100패다. 물론 렉라자(레이저티닙)처럼 임상적 효과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분명한 전략이 있다면 사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그는 "제약사 내에서 후보물질 임상 추진에 있어 전문가가 정확히 짚어주고 잘라줄 것은 잘라주는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임상1상까지 자금을 투입해 진행한 뒤 글로벌 시장에 라이센싱-아웃을 하겠다는 전략은 국내 대표 제약사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사실 임상의사였을 때도 신약개발을 하는 제약사들의 많은 자문을 해주곤 했다"며 "다만, 임상의사로서의 자문과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담당자로서의 의지는 다르다. 늦었다고 하면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제약사 비즈니스 분야에서 직접 뛰어보고 싶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열홍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일본 주요 대형 제약사들을 언급하며, 임상시험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내 임상현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김열홍 사장은 "주요 일본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가적으로 제약사에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일본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데 밑바탕이 됐던 것"이라며 "동시에 임상시험의 기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임상현장과 제약사가 움직였던 것도 현재의 일본 제약사들의 발전에 근간이 됐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임상시험은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발전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정부의 건강보험 체제 속에서 강한 오너쉽이 밑바탕이 돼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였다.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임상현장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기준에 맞춰진 신약개발 설계를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6 05:10:00제약·바이오

"신약‧제네릭 산업 동기부여 필요…제약도 비지니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 주권 없이는 제약 강국이 없다. 보험의약품 가격제도를 산업 육성 지원기조에 맞춰 개선해달라."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 동기 부여를 위한 보험약가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동시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임상 2상, 3상에 정부가 R&D 투자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다음 달 6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사진)은 30일 오프라인 대면 방식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과감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강조했다.우선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세계 의약품 시장은 1230조 가량인데, 오는 2028년 2307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시장(740조)보다 3배 많은 수치다.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및 첨단재생의료 급성장 등 세계 의약품시장이 빠르게 변화 중이다.원희목 회장은 이 같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급변속에서 나름대로 'K-Pharm' 성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세계 3번째로 모두 개발해낸 것이 대표적이다.여기에 원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세계 유일의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로 지정한 것과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2018년 573개에서 2022년 1883개(임상단계 426개) 급증한 것도 'K-Pharm' 성과로 지목했다.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원 회장은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성과는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제약 주권 확립을 위한 의약품 자급률 제고는 산업 경쟁력 확보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각국의 자국 공급망 중심주의 강화 여파로 원료의약품, 감염병 백신, 국가필수의약품 공급망 확충을 강화했다. 원료의약품 등의 높은 해외 의존도는 공중보곤 위기상황 발생 시 사회 안전망의 기능 상실이 우려 된다"며 "원료‧필수의약품‧백신의 국내 개발‧생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원 회장은 'K-Pharm'의 주권 확립 및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선 정부의 예산 지원과 보험약가 제도 개선 등이 필수적 선결조건이라고 지목했다.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및 주권 확립을 위해 나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어달라는 뜻이다.원 회장은 "신약 개발을 위해선 2상, 3상에서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동안 기초 임상 단계에서는 라이센싱 아웃으로 끝이 났다"며 "이제는 국내 제약사가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내야 상황이 됐다. 하지만 2상, 3상에 투입해야 하는 금액이 국내 제약사 매출 규모 상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가 똘똘한 2상, 3상 아이템을 찾고 R&D 투자를 적극 해줘야 한다"며 "하지만 정부의 바이오 분야 R&D 예산 가운데 기업 지원은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아쉬워했다.마지막으로 원 회장은 신약과 복제의약품(제네릭) 보험의약품 가격제도의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원 회장은 "R&D 투자비도 회수하기 힘든 낮은 보상체계로 인해 신약 개발 동기부여가 불가하다"며 "국내 등재 신약 가격을 글로벌 신약의 70%~120% 결정, 신약 가격 결정시 기준이 되는 대체약제는 특허중인 신약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산업 육성 지원기조에 맞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원 회장은 "최근 제네릭 약가를 두고 논의가 됐는데 참조국에서 호주를 제외했다"며 "국내 제네릭 약가의 경우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현재 인도 등지의 원료로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국내 원료로 할 경우 오히려 비용을 올라갈 수 있는 문제다. 제약산업도 비즈니스로 수익구조가 무너지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3-01-30 11:45:29제약·바이오

KDDF, 항암제 글로벌 진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이하 사업단)은 17일 국가신약개발사업 제약· 바이오 Global 진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DDF는  항암제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성공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항암분야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의 전략적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Expanding Horizons for Global Co-development Partnership in Oncology'를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지속되는 항암제 연구‧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신약개발 기업 관계자 약 400명과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이전 책임자 및 해외 투자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항암제는 세계 10대 제약사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약 절반(47%)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고, 신약개발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질환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 협약과제 중 항암제 개발 과제는 전체의 227개 중 120개로 절반(53%)이 넘는다.심포지엄은 사업단 묵현상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초청 기업의 발표로 이어졌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Pfizer)와 존슨앤드존슨(J&J)은 항암제 분야의 관심 기술과,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에 관한 각 사의 전략을 밝혔다.또 세계 10위권 바이오 투자사인 소피노바 인베스트먼트 (Sofinnova Investments)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세계 항암제 시장을 분석해 딜(Deal, 계약)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주요 딜의 배경을 발표했다.이밖에도 글로벌 빅파마(화이자, 존슨앤드존슨)와 소피노바 인베스트먼트와 3개 사와 국내 기업들의 파트너링 미팅도 진행됐다.약 50개의 기업이 심포지엄을 전후해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1:1 미팅을 통해 공동연구 및 라이센싱 아웃 등의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KDDF 묵현상 단장은 "올해는 사업단이 신약개발의 사업화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국내 연구 성과들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사업단은 2023년 국산 신약개발 및 상업화 과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세계 산업 동향을 적극 반영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이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며,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바이오텍의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2023-01-17 18:34:55제약·바이오

KDDF, 글로벌 사업개발 'Young BD 워크숍' 성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글로벌 라이센싱 역량강화를 위한 '2022 Young BD 워크숍'을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KDDF  2022 Young BD 워크숍 모습2022 Young BD 워크숍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BD)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추진됐으며 국내 제약사(대기업 및 중견기업 제외) 및 바이오 벤처의 1년~5년차 사업개발 담당자 50명이 참가했다.사업개발 전문가 워크숍은 2018년 선행사업단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개최한 이후 세 번째다.참가자들은 첫날 사업화 전략 수립, 기술이전, 계약 및 협상 등에 대한 심화 강연을 통해 이론적 뼈대를 세우고 둘째 날은 개인 발표 및 조별 라이센싱 모의 협상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전 감각을 길렀다.특히, 강사인 존슨앤존스 이노베이션의 캘리포니아 지역 부사장인 레슬리 스톨즈(Lesley Stolz)와 조엡 에스 딜런(Joseph S. Dillon) 시너피직스 대표가 2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발표자 및 각 그룹별로 상세한 수정 및 보완 사항들을 전달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워크숍 참가자인 압타머사이언스의 김가현 사업개발팀 사원은 "발표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에 적용 가능한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아직 실전 기회가 없었는데 미리 연습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묵현상 단장은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가는 국내 신약개발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존재"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사업개발 전문 교육을 실시해 사업개발전문가를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2 12:11:30제약·바이오

KDDF, 전문가 육성 'Young BD 워크숍' 참가자 모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이하 사업단)이 글로벌 라이센싱 역량강화를 위한 '2022 Young BD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는 11월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2022 Young BD 워크숍' 12월 6일(화)부터 7일(수)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워크숍 참가자는 2일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바이오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BD)에 대한 전문성을 기른다.또한 라이센싱 협상 실습을 통해 직접 소개자료를 만들고, 모의 협상을 진행하며 실전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국내 제약사(대기업 및 중견기업 제외) 및 바이오 벤처의 사업개발 담당자(1년~5년 차)는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다.단, 기관당 1명으로 인원은 제한되고,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과제를 수행 중인 기관에 재직 중인 직원은 우선해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 지원은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묵현상 단장은 "성공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선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정교한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 차세대 사업개발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뛰어난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고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5 11:14:47제약·바이오

휴메딕스, 지투지바이오·한국파마와 도네페질 주사제 공동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메딕스가 장기지속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GB-5001) 개발을 통해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섰다.휴메딕스는 지난 4 일 충북 오송 지투지바이오 본사에서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도네페질 주사제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휴메딕스는 지난 4일 충북 오송 지투지바이오 본사에서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 주사제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휴메딕스는 기존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해 신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한 달간 체내에서 약효가 지속되는 도네페질 주사제의 제형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휴메딕스와 한국파마는 임상, 품목허가 및 판매 등을 진행한다.휴메딕스와 한국파마는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료와 향후 제품 상업화시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국내 판권을 갖는다.지투지바이오사의 '이노램프' 기술은 약효물질을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 균일한 미립구로 제조해 체내 투여 시 약효가 안정적으로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고유의 ‘약효지속성 플랫폼’이다.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기존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의 경우 치매환자가 약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기억력 감소로 약을 제때 복용하기 어려운 반면, 이번 협력 제품은 1회 투여로 한 달간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돼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환자에게 약을 챙겨줘야 하는 보호자의 수고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바이오 유망 신기술업체 지투지바이오, 사업화 역량이 높은 한국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경쟁력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는 "우수한 사업화 역량을 갖춘 한국파마·휴메딕스로부터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국파마 박은희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상호간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개량신약이 시장에 더 신속하게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5 12:00:46제약·바이오

우리의 무대는 단지 한국만이 아닙니다

메디칼타임즈=이동재 학생 지난 6월 약 한 달 동안 장기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는 두바이였는데, 그곳에서 많은 외국계 병원들이 새롭게 건설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두바이는 탈석유, 산업다각화 전략 일환으로 의료관광을 유망분야로 꼽고 집중 육성 중이다. 따라서 의료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 병원인 우리들병원은 이곳에 진출해 척추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아직 의료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 해외 의료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의료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2016년 6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의료해외진출법)' 시행 이후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73.7%로 중국과 베트남이 전체 중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의료해외진출법에 따르면 '의료 해외진출'의 법적인 정의는 해외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행위, 수탁 운영 또는 운영에 대한 컨설팅, 보건의료 종사자 파견, 의료기술 또는 정보시스템 등의 이전, 국외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제공, 의료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제공 등을 일컫는다.과거에는 대부분 성형외과나 정형외과처럼 전문기술을 가진 병원이 개별적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추세는 종합병원, 병원 인프라와 같이 진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해외진출이 마냥 장밋빛 미래라고는 할 수 없다. 아직까지도 해외에 나가려고 하는 인력 및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 또한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성과가 드러나는 만큼 비교적 수익 실현의 부담감이 크다.게다가 해외 시장의 특성에 대한 정보 부족 등이 의료 해외진출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출 기관의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현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두바이에 진출했던 삼성의료원은 2013년 약 3년만에 영업부진으로 철수하였다. 어느 무역협회 관계자는 "삼성의료원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감정 교류가 필요한 내과부문으로 진출해 언어·문화적 장벽의 한계를 겪었다"며 "기존 내과부문에 진출한 하버드대 메디컬 센터 등 유명 선진 병원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었다. 그 결과 주로 한국에서 두바이로 파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던 터라 수익성이 낮았고, 철수를 하게 된 것이다.이와 달리 두바이에 진출한 보바스 기념병원은 노인/재활을 주 타깃으로 프리미엄화를 내세웠고, 이 전략은 유효했다. 위와 같은 차이는 현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했는지에 따라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또한 위와 같이 직접적으로 병원을 현지에 만드는 것 이외에도 위탁운영이나 라이센싱과 같이 무형적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식도 있다.8월 한달 동안 SCOPE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들어온 해외 의대생의 통역을 맡고 있다. 그 학생이 자주 하던 말이 우리나라 병원은 매우 정돈되어 있으며, 매우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의료계의 특징이 바로 이 체계적인 시스템이며, 수출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러시아 사할린시와 디지털진단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의료시스템 수출의 시작을 알렸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업과 사명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있다. 사명만을 강조하다 보면 '인간' 의사 본인의 삶을 피폐하게 몰고 가게 되며, 사업만을 강조하면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는 그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점점 그 길을 가기 힘들어지고 있다.사업과 사명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사명감을 갖고 일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한국 의사의 현실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고, 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비급여 통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공공의대 신설이나 수술방 내 CCTV 설치와 같이 정성적인 부분까지 의사의 삶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우리의 눈은 단지 한국에만 머무를 필요가 없다. 눈을 돌려 해외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흔히 해외에서 의사를 하는 방식으로는 개개인이 독립적으로 USMLE에 응시해 미국 의사 자격증을 얻는 것과 같이 그 나라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것 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도 병원 자체가 국외로 진출한다면 해외에서 의사를 하더라도, 적정한 의료수가와 삶의 질이 보장 받는 곳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병원시스템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 될 수 있다.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병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정부에서도 해외 의료수출을 국가적인 과제로 설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현 상황에서 미래에는 더욱 더 많은 의료기관들이 국외로 나아갈 것이고, 그때 개인들도 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주어질 것이다. 많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자신의 무대는 세계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2022-08-16 05:00:00오피니언
인터뷰

"미국 임상 재시동…카티라이프 승전보 기대해도 좋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바이오솔루션엔 특히 뼈저리다. 2019년 자가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 획득에 이어 2020년 카티라이프 미국 FDA 2상의 국책과제 선정,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까지 일사천리였지만 팬데믹이라는 복병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정중동. 기세등등하던 팬데믹의 위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바이오솔루션의 임상도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국내 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이 종료된 데 이어 정상화 분위기로 접어든 미국 의료기관들도 올해 안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최근 국제연골재생학회서 발표된 카티라이프의 5년 장기 효과를 살핀 연구 결과도 품목의 생명 사이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임상 종료 시점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은 어떻게 되는 걸까.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이사를 만나 임상 현황 및 라이센싱 아웃 전략 등에 대해 들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임상 계획 및 진행에 영향을 받았다. 먼저 국내 임상 현황은?자가연골유래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국내 3상 임상과 미국 2상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동종 세포치료제인 카틸로이드 역시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카티라이프는 국내 3상 진행을 조건으로 허가를 얻었다. 시험군 52명 대조군 52명으로 설계한 국내 3상은 지난 5월에 환자 투여가 다 끝났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48주차에 병변의 변화 관찰이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2년까지 장기 관찰이다. 추적 관찰을 거쳐 내년 4월쯤 데이터가 취합될 전망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최종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팬데믹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미국 임상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미국 임상 현황은?미국 2상은 국내 3상과 같은 연도에 승인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환자 모집 및 투약 시점에 시차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업체들의 임상이 팬데믹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때문에 환자 모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골관절염 신약이라는 특성상 외부 외출, 활동이 잦아야 환자의 치료 수요가 올라가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임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런 부분들은 임상 외적 요인으로 임상의 질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임상 스크린 영역에 들어오는 환자가 늘어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투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임상 2상까지는 한국에서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서 보내는 구조다. 2상까지는 투약자가 많지 않아 이런 방식이 가능한데 3상은 현지에서 제조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CMO 업체를 직접 운영할 지 아니면 현지 연구소를 빌려서 임상시험 기간 동안 운용할지 내부 검토가 진행중이다.▲미국의 임상 설계는 국내와 차이가 있는지?미국 2상은 국내 3상과 마찬가지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48주차에 대한 병변 개선 여부 관찰이고 1차 평가에 성공하면 3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당초 대조군, 실험군에 각각 25명을 배치하려고 했는데 대조군에 미세골절술을 쓰는 환자를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임상의들이 자기 환자들에게 적용 범위가 좁은 미세골절술을 적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미국 임상은 2상이기 때문에 대조군 없이 카티라이프 실험군으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미국 3상 진입 시 국내에선 3상이 끝나기 때문에 국내 데이터를 근거 자료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환자 모집 완료 시기를 올해로 잡은 것 역시 모집 대상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한국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도 미국 임상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카티라이프는 생소한 품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국내의 시술 현황 및 각종 임상/유효성 자료를 모아 임상 책임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국내 데이터가 다소 축적되면서 미국 현지 분이기도 신뢰감을 보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카티라이프를 시술했던 임상의가 지원군이 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환자를 모집하는 한 교수가 주도적으로 미국에서 임상 책임자들(PI)간 모임을 개최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 현지 판매 계획이 있는 건지?직접 판매는 사실 여러 난관이 있다. 영업조직부터 유통망까지 다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직접 판매보다는 라이센싱 아웃 쪽을 생각하고 있다. 품목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는 '데이터'다. 아무리 한국 업체의 치료제라고 해도 획기적인 데이터가 있다면 누구라도 쓸 수밖에 없고, 또 그런 수요가 라이센싱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에 있고 장기 관찰 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최근 국제연골재생학회에서 발표된 5년 추적관찰에서도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바이오솔루션의 제품화 전략이 자가연골을 사용한 카티라이프와 동종세포를 활용한 카틸로이드 두가지 축으로 나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입지를 가진다. 대량생산에는 아무래도 카틸로이드가 적합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면에서는 카틸로이드가 향후 큰 성장폭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회사 입장에서는 카틸로이드와 카티라이프를 함께 묶어서 라이센싱 아웃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카티라이프의 품목 허가 이후 시장 반응은?반응은 의료진과 환자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초반에 걱정했던 제일 큰 허들은 정형외과 임상의들의 바이옵시(생검)였다. 아무리도 정형외과 쪽에선 수술 위주로 접근하다보니 세포 채취, 배양, 주입과 같은 단계에 대해 거부감을 보일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의료진들의 반응이 많았고 상용화된지 2년이 넘어가면서 실제 시술자들의 만족도도 축적됐다.시술해본 의료진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그런 분위기다. 세포치료제는 이식 후 연골 조직이 운이 좋으면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착이 쉽지 않은데 카티라이프는 초자 연골을 외부에서 만들어서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술 후 신뢰도가 높다는 부분이 의료진들에게 주효했다. 시술 불만족/만족 피드백이 바로 의료진에게 가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품목의 실제 유효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50여명의 키닥터가 시술을 하고 있고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환자 피드백 역시 긍정적이다. 효과는 비용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이전에 상용화된 고가의 세포 치료제들은 투약 수량에 비례해 비용이 올라가지만 카티라이프는 그렇지 않다. 투약 수량이 늘어난다고 비용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아서 환자의 비용 부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2022-06-16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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