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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100주년 기념 재외한인간호사대회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인간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차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4일간 개최된다.대한간호협회와 재외한인간호사회 심벌보건복지부, 재외동포청,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백범김구기념관과 서울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가 주최하고 재외한인간호사회(총회장 김희경)가 주관한다. 재외한인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첫 대회가 지난 2011년 열린 바 있다.대회 첫날인 10월 31일에는 개회식이, 11월 1일에는 청와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돌아보는 문화탐방 행사에 이어 KNA 용인연수원에서 친선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또 2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오두산전망대 등 비무장지대(DMZ) 등에서 조국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3일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한편, 대회를 주최한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한인간호사간의 글로벌 네트워크 발전과 한국간호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재외한인간호사 인적 자원 발굴과 국내외 간호사간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11:55:09병·의원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준홍 본부장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이예하)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김준홍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김준홍 신임 CFO는 삼성물산, 삼성캐피탈 등 삼성그룹을 거쳐 우리금융지주와 두산그룹, 두산중공업에서 재무기획과 자금, IR을 담당했다. 2020년에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에서 IR 그룹장을 맡았으며 2022년 바이오 기업 에이프로젠에서 투자금융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김 CFO는 뷰노의 신임 CFO이자 경영관리본부장으로서 재무기획, 자금, 회계 및 IR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회사의 재무전략 수립과 재무건전성 확보,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경험과 우수한 전문성을 가진 김준홍 본부장이 뷰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김 본부장 영입은 뷰노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영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4 16:01:45의료기기·AI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나왔다…환자 60% 복강경 선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췌장암에 대한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면서 췌장암 수술을 하고 있는 전문의 10명이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를 구성,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것.중앙대병원은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가 포함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가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Korean Surgical Practice Guideline for Pancreatic Cancer 2022: A summary of evidence-based surgical approaches)'이라는 제목의 가이드라인 논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가 췌장암 복강경 수술을 하고 있다.가이드라인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에 실렸으며 이승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췌장암 수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지침 권고안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2023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국내 췌장암 수술 전문의 10명이 지금까지 국내외 발표된 췌장암 수술 관련 주요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검토 및 분석, 평가해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13가지 항목의 질문들에 대해 15개의 권고사항을 담았다.가이드라인은 췌장암의 진단 검사 방법과 병기 및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 방법 등에 대한 표준적인 권고사항을 조건에 따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면서 췌장암 수술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수술 방법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도 시행했다.설문에 응답한 췌장암 환자에게 만약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개복과 복강경 중 어떤 방법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0%는 개복 수술을 원했으며, 60%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했다.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췌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이 교수는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로 국내 수술적 치료 표준화와 수술 결과가 향상돼 실제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더욱 축적되는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해 췌장암 수술 치료 표준화를 더욱 발전시켜 췌장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11:27:21학술

[K헬스 리더를 만나다]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두 번째 주인공은 휴레이포지티브(Huray Positive) 최두아 대표이사입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선두 주자로서 최두아 대표가 생각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스타트업이 이른바 악마의 강‧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를 건널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차기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최두아 대표가 꿈꾸는 디지털 헬스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최두아라고 합니다. 두산 그룹을 아실 텐데 말두(斗)자에 뫼산(山)자입니다. 한말씩 쌓아서 산을 만들자는 뜻입니다. 저는 말두(斗)자에 언덕아(阿)자로 언덕까지만 쌓으면 끝난다는 뜻입니다. 13년차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대로 언덕을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고 있습니다. 대주주로 창업한 휴레이가 세 번째 회사입니다. 창업이 사회생활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Q. 휴레이포지티브(Huray Positive) 사명에 담긴 뜻이 궁금하다.- 예전에 X-ray로 사물을 찍은 예술 작품을 전시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X-ray가 이렇게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남겨뒀습니다. 헬스케어로 창업 아이템을 잡고 x-ray를 회사 이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대신 미지의 영역인 뜻 'X' 대신에 사람을 중앙에 놓자는 의미에서 'X'를 빼고 'Human'을 넣고 'Human ray'로 짓고, 사람을 더 통찰하고 들여 보자는 의미에서 이를 줄여서 'Huray'라고 이름 짓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표 등록이 된 명칭이라 뒤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자는 의미에서 추가로 포지티브(Positive)를 넣게 됐습니다.Q. 휴레이 얼라이언스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저희 회사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PHR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내 건강관리 정보를 내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다니겠다는 것입니다.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질환들을 일상 속에서 더 잘 관리해서 내 건강이 나아지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PHR이라고 부릅니다.  질병들에 수가 너무 많은데 저희 같은 작은 회사들이 모두 다 커버에기에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잘 할 수 있도록 휴레이 얼라이언스 이름으로 이들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그림을 구상했습니다. 휴레이가 중심에서 서서 자본도 공급하고 전체 IT 시스템을 통합하고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총체적으로 휴레이 얼라이언스라고 부르고 13개 스타트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Q. PHR이 최근 주목받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로는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 최초 B2C 서비스를 생각했었습니다. 두 분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큰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보험사에서 자신들의 고객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면 미래의 보험금 액수가 줄어들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로 B2C 비즈니스 모델에 개발됐습니다.Q. 휴레이 얼라이언스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은?-전체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 비용의 40%를 북미가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쓰고 있고, 나머지를 전 세계가 나눠 갖는 그림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은 경쟁이 심하고 국내 업체가 미국에서 경쟁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희도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지만 어려웠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중국과 인도는 시장이 크기에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정책적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들어가서 신뢰를 쌓는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일본 시장을 생각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IT와 고객들의 수준이 높기에 임상을 하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는 당장은 아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동남아시아의 한국의 신뢰도도 굉장히 높아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13년 디지털헬스 기업 활동하며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크게 세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보통 악마의 강(Devil River),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 이렇게 표현을 하십니다. 연구, 개발을 열심히 했는데 제품이 나오지 않은 어려움의 간극을 악마의 강이라고 부르는데 저희도 여지없이 빠졌습니다. 처음에 PHR 만들 때 데이터를 넣고 측정,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을 개발할 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동의도 어렵고 병원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라이프로그 정보도 맞지 않아 실패를 거듭하며 개발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 번째는 죽음의 계곡으로 부르는 것인데, 제품을 만들었는데 팔리지 않는 것이다. 2013년에 PHR를 만들었는데 관심이 없는 것이다. 한 보험사가 팔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사업화가 되는 길을 몰랐다. 결국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다 없애고 보험사형으로 바꾸고 보험사들이 사주기 시작하는데 3~4년이 걸렸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다윈의 바다에 빠져있다. 망망대해에서 방향성을 잡아 나가고 있다.Q. VC 등 기관 투자받았는데, 휴레이의 어떤 경쟁력 때문인지?  - 얼라이언스라고 해서 관계사까지 합하면 350명가량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입니다. 좋은 분들을 모셨는데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1인당 1억원을 쓴다고 하면 전체로 따지면 한 해 400억원을 쓰는 것입니다. 만약 1년을 잘못 판단해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400억원을 공중에 뿌리는 것이 됩니다. 예전 소규모로 회사를 운영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잘할 수 있는 맨 파워는 구축한 상황에서 배로 따진다면 선장 역할의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연 매출 2~300억원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를 갖고 다윈의 바다를 건넜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즉 회사가 지속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맨 파워 구축을 완료했으니 지속가능한 회사로 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2022-10-31 05:10:00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대전 참전하는 대기업들…기대와 우려 공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신사업에 목말랐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헬스케어 산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신수종 사업으로 의료기기 시장을 점찍고 사업 목적을 투자하거나 신규 부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발을 딛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전통 기업들은 산업 견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삼성, LG 등 굵직한 대기업들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깃발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과 LG, 두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하며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발을 딛고 있다.이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국내 양대 그룹인 삼성과 LG그룹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을 주축으로 국산 의료기기를 생산하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여기에 LG전자도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시키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확정지었다.LG전자는 탈모치료용 의료기기인 메디헤어를 비롯해 만성 통증 기기 메디페인 등을 통해 이미 의료기기 시장에 일정 부분 발을 담그고 있던 상황이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LG그룹의 전 세계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한 인력 채용도 가속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최고전략책임자 부문에 헬스케어 전문가 채용을 진행중에 있는 상황. 또한 BS사업본부 차원에서도 의료기기 연구 개발 전문가를 대거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이에 맞서 재개 순위에서 손꼽히는 기업들도 잇따라 의료기기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점찍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9일 주총에서 의료기기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킨 두산그룹이 대표적인 경우다.두산 또한 이미 지난해 12월 mRNA 백신 보관과 운송 용기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SiO2에 1억달러(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의료기기 산업 진출의 포문을 열었던 상황.이를 통해 두산은 이미 SiO2 제품에 대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의료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그룹 또한 발빠르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산업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면 롯데그룹은 아예 자회사 방식을 택했다.최근 이사회를 통해 700억원의 자금을 출자,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롯데그룹 또한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8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사업부 독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전통 의료기기 기업들, 산업 견인 기대감vs독점 우려 의견 팽팽이렇듯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진출하면서 업계를 지탱하던 전통 기업들은 기대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전통 의료기기 기업들은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대기업들의 참전이 반길만한 일이지만 자칫 대기업이 가진 막대한 자본에 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는 것.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어떤 산업이건 결국 돈이 돌아야 산업 규모가 확장된다는 점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의 진출은 의료기기 산업을 견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단 파이를 키워놔야 누가 먹던 먹을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이어 그는 "또한 글로벌 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대기업의 진출은 기대할만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이 산업에 진출할때 대대적인 빅딜이나 인수합병(M&A)이 따라오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의 경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특성상 대기업의 진출은 기존 기업들에게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대기업들이 보여준 독점과 산업 잠식 등의 폐해 등이 의료기기 산업에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B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대기업들이 보여준 과점, 독점 폐해는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스타트업 규모나 아직 완전하게 독점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압도적 기술력과 판로, 자본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교묘하게 특허를 비켜나가며 물량 공세를 퍼부으면 원천 기술을 갖고서도 앉아서 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산업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의료기기 산업에서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2022-03-31 05:00:00의료기기·AI

레이언스, 두산중공업과 비파괴검사 분야 사업 협력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레이언스(대표 김태우)는 두산중공업과  비파괴검사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의 AI 비파괴검사 솔루션과 레이언스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솔루션를 활용해 산업용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두산중공업의 AI 판독 솔루션은 튜브, 파이프 등 금속 용접 부위의 비파괴검사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함 부위를 예측하는 이미지 분석 솔루션이며 레이언스의 디지털 디텍터는 기존 필름 인화 과정을 생략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두 회사의 디지털 기술을 모두 적용할 경우 비파괴검사 효율성 증가로 현장 검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비파괴검사 환경의 친환경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필름을 활용한 아날로그 엑스레이 검사 시 필름 현상으로 발생되는 오염물질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방대한 필름 데이터를 보관하는 공간도 줄어들어 전체 운영비도 감소한다.레이언스의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이미 초고속, 고해상도 기술이 적용된 디텍터를 2차전지, PCB 등의 정밀 부품 검사에 활용하며 산업용 엑스레이 자동 검사(AXI)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레이언스의 고해상도 디텍터 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의 AI 판독 솔루션 간 시너지를 통해 정확성과 생산성이 요구되는 정밀 비파괴검사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고 밝혔다.두산중공업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발전용 보일러 튜브 비파괴검사에 딥러닝 기반 AI 솔루션을 적용해 전문 검사원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협력으로 발전 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외 조선, 항공, 오일∙가스 분야 등 다양한 진출 사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12:16:08의료기기·AI

"행정 직원은 병원의 윤활유…지난 45년 행복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기관에서 행정직원은 병원의 윤활유이다. 원무와 기획, 인사, 홍보 등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성남시의료원 박상용 인사총무부장은 12월말을 기해 45년간의 병원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다. 성남시의료원 박상용 인사총무부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병원 행정직 45년의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박상용 인사총무부장은 1958년생으로 1977년 서울대병원에 입사해 인사파트장, 홍보팀장, 교육연구부 팀장, 총무부장, UAE 왕립병원 개원준비 국장 등을 거쳐 2018년 정년퇴임 후 2019년 성남시의료원 인사총무부장 입사해 올해 12월말 퇴임한다. 그는 3년 동안 성남시의료원 의료인과 행정직 등 전직원 채용을 총괄해 왔다.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2019년 공식 개원 이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509병상 중 코로나 90병상을 운영 중이다. 박상용 부장은 "성남시의료원 임단협을 담당하면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복수 노조에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신생 지방의료원 등 힘든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와 올해 노조와의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의사 74명과 간호사 414명을 비롯해 780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 부장은 "병원 행정직 40년이 넘었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영상의학과 의사 1명 사직이 수가와 영상검사 장비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오랜 세월 근무했어도 병원 경영은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 의사직은 전국 30개 의과대학 출신이 모인 외인부대이다. 병원 인사와 운영 지침 마련 시 각자의 병원 경험이 다른 만큼 의견 조율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성남 시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의료인과 행정직 모두 협조해 준 덕분에 코로나 상황을 원만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0여년을 함께한 서울대병원은 그의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박용현 원장(외과 전문의, 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재직 시 서울대병원 홍보팀장으로 발령돼 보라매병원까지 8년간 홍보를 총괄하면서 거함 서울대병원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그는 환자를 고객 개념으로 전환하고 초일류병원을 선언한 '비전 21' 선포와 행정직 팀제 전환, 황우석 사태 등 서울대병원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최 일선에서 몸으로 부딪쳤다. 박상용 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원장은 박용현 병원장이다. 박용현 병원장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행정직 특히 홍보에 대한 중요성과 애정이 남달랐다"면서 "병원장 재임 기간 중 홍보팀과 기자실을 수차례 방문해 격려한 병원장으로 기억된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주를 끝으로 45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무리한다. 박상용 부장은 "서울대병원과 성남시의료원 행정직원으로 행복했다. 그동안 만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행정직은 병원의 윤활유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야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는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지난 45년간 많은 병원장을 모시고 병원 발전을 위해 일했다면, 남은 인생은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 병원에서 울고 웃던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2021-12-28 05:45:30병·의원

대학병원들 의료기기 테스트베드 자처...기술 발굴 선점 목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기기 산업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대학병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아예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국내 대학병원들이 의료기기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산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 대학병원들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은 바로 삼성서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지난 2017년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고 의료기기 기업들과 업무 협력을 도모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자체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마련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한 셈이다.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았지만 임상시험 비용 등이 부담돼 더이상 개발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지원해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기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휴대형 체외진단기 등이 가능 범위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임상시험 인프라는 물론 검사와 분석 등 1억 5천만원 상당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이달 새롭게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등의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차세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을 국산화하는 동시에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까지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완전하게 오픈해 외부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하도록 조치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기기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단 삼성서울병원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두산로봇틱스와 의료로봇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단순히 임상시험 지원 등을 넘어 아예 개발 단계부터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모델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두산로봇틱스가 개발중인 의료 로봇에 대한 임상시험을 넘어 의학적 자문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개입하며 두산로봇틱스는 이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며 공동 산업화를 도모하게 된다. 대형병원들이 이렇듯 선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역의 대학병원들도 앞다퉈 공동 개발과 임상시험을 유치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의료기기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 충남대병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충남대병원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을 골자로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과 3D프린팅 등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기기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 개발을 넘어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충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대학병원들이 이처럼 의료기기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일단 의료기기 국산화와 산업 선도라는 명분을 챙기면서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 및 상용화에 따른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 등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들과 공동 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 기업들과 삼성서울병원들의 우수한 의료진을 잇는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서울병원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혁신적 의료기기 및 치료제 개발의 국가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21 05:45:58의료기기·AI

세브란스-두산, 의료로봇 공동개발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료원과 (주)두산로보틱스가 의료로봇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의료로봇 공동연구 및 의료산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의료 로봇 공동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와 조직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개발 분야를 발굴한다. 새로운 의료 로봇 등의 개발을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한 기초 연구개발 능력과 상업화 개발 능력 인프라를 이용해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연세의료원은 로봇 개발 분야에 관해 두산로보틱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응용, 특강 및 사례연구,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연세의료원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의료 로봇 등에 대한 의학적 자문과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며, 두산로보틱스는 연세의료원이 연구 중인 의료 로봇 개발 및 의료 기술에 대해 산업화 가능성 검토 및 기술 개발에 협조할 예정이다. 향후 연세의료원과 두산로보틱스는 정기적으로 기술 및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만들어 의료분야 중에서도 로봇 솔루션 도입이 시급한 분야를 선정/발굴하고, 나아가 분야별 전문가 협의체 구성(Work Group)을 통해 이를 구체화/사업화하여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은 "국내외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세브란스와 세계 협동로봇 업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손잡아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며 "구체화한 결과물들이 나온다면 두 기관을 넘어 결국 환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의미를 전했다.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의료기기 대부분은 수입용 로봇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로봇수술 선도기관인 연세의료원과 최고의 협동로봇 기술을 가진 두산로보틱스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의료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1-02-25 16:38:39병·의원

서울대병원 '의료원' 체계로 전환 추진…12월 윤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이 연건동 본원과 분당 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을 법적, 제도적으로 통합하는 의료원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어 주목된다. 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최근 '서울대병원그룹 미래 통합전략 수립' 연구과제를 발주하고 수행기관 막바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과제 핵심 내용은 의료원 체제 구축과 서울대병원그룹 통합 DB 구축, 서울대병원그룹 통합 HIS 구축 그리고 공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며 연구예산은 1억 6500만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원 체제 구축 등을 포함한 연구과제를 발주했다. 의료계 관심은 단연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체제 구축이다. 서울대병원은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및 국립교통재활병원, 왕립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 등을 운영하는 한국 병원계 거함이다.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구축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박용현 원장(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시절 분당서울대병원과 강남센터 개원 이후 역대 원장 대부분이 의료원 체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논의를 진행해 왔다. 사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통상적인 의료원 체제는 본원 병원과 분원 병원 그리고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간호대학 등을 포괄하는 매머드 형태이다. 이러한 의료원 체제는 의료원장이 대학교의 의무부총장을 겸직하는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서울의대 부속병원으로 출발한 서울대병원의 막강한 경영에 따른 독립과 잇따른 분원 설립에 이은 의료원 구축 움직임은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등의 견제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대병원이 연구과제명을 '서울대병원그룹 미래 통합전략 수립'으로 정한 이유도 서울대학교와 별도의 병원 차원의 의료원 체제를 전제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대병원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과 보라매병원 원장, 강남센터 원장 등 분원 원장을 임명하고 있어 사실상 의료원장 위상이다. 그렇다면 서울대병원이 왜 의료원 체제를 추진할까. 의료원 체제를 법적, 제도적으로 명시해 국가중앙병원의 위상과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 등의 조직도 모습. 현 서울대병원설치법 제3조(설립)에는 '서울대병원은 필요한 경우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분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단독법에는 의료원 체제가 아닌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 개념만 명시한 셈이다. 또한 서울대병원 정관에는 분당서울대병원(제27조 3)과 강남센터(제27조 4) 등 분원 2곳의 본원 원장의 분원 원장 임명 권한과 독립적 운영 등 핵심 사항만 담고 있다. 정관에서 제외된 보라매병원과 국립교통재활병원의 경우,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서울대병원에 위탁한 병원이라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설치법에 명시된 분원과 차이가 있다.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실장 박경우, 순환기내과 교수)은 의료원 체제 구축과 발전방향 등 실행전략을 연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혁신실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의료원 체제 구축은 김연수 병원장의 10대 추진과제에 포함된 사항"이라면서 "본원과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으로 나뉜 병원 그룹을 어떻게 하나로 구축할지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법적, 제도적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마치면 3월 중 본격적인 워크숍을 통해 병원 간 의견수렴을 가질 계획"이라며 "오는 11~12월 연구결과가 나오면 의료원 체제 구축을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수 원장은 의료혁신실을 신설하고 의료원 체제 구축 등 10개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모습.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체제 구축은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A 교수는 "과거와 달리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병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외에 국립교통재활병원 유치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임박한 배곧 서울대병원까지 현재의 체제로서는 한계가 있다"며 의료원 체제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B 교수는 "의료원 체제를 서울대병원설치법에 명시하면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모두 국회와 정부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병원별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경영진이 지난 20년 가까이 논의에만 그친 의료원 체제 구축을 이뤄낼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1-02-25 12:00:55병·의원

남인순 의원 "사회복지모금회 코로나 기부 433억 달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방역 및 취약계층 지원 성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병, 보건복지위)은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출한 ‘코로나19 관련 특별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3월 9일 현재까지 총 433억 3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 특별모금 내역은 현금 398억 3000만원, 현물 35억원 등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222억 4000만원, 지회 210억 9000만원이다. 남인순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11조 7천억원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감염병 검역・진단・치료 등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에 2조 3천억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회복 지원에 2조 4천억원,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 및 고용안정 지원에 3조원,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지원에 8천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 등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일은 부족한 정부예산과 행정력을 보완하여 코로나19 조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힘을 모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 뜻있는 기업과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는 그 무엇보다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 모두가 뜻과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코로나19 관련 주요 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기업의 경우 SK그룹과 LG그룹이 50억원, 네이버 20억원, GS 10억원, KCC 10억원, 신한금융그룹 10억원, 롯데그룹 5억 5천만원, 삼성생명 5억원, LS그룹 3억원, 아모레퍼시픽 3억원, 두산그룹 3억원, SK증권과 현대해상, 경동제약, SK이노베이션, 동아일렉콤, 조선일보, (주)에스더포, (주)정샘물뷰티 등 각각 1억원 등이다. 주요 개인 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김태평(현빈) 2억원, 그리고 이병헌, 양민아(신민아), 최신원(아너), 정우성, 설경규・송윤아, 손승완(레드벨벳 웬디), 아이린(레드벨벳), 박효신, 프로미즈(이민호), 이정재, 김영철, 공지철(공유), 임윤아(소녀시대), 박용규(박서준), 김수현, 손예진, 정해인, 이서진 등 각각 1억원 등이다. 메이저리그 추신수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대구시민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특별성금 배분과 관련 방역 및 위생관리(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열감지카메라 등 보건・위생용품 지원, 쪽방촌과 고시원・다가구 등 취약계층 밀집지역 방역) 지원, 코로나19 위기가정 및 취약계층 생계지원, 돌봄 대체인력 파견 등 복지서비스 공백 지원, 의료진 및 자원봉자사 물품 지원 등을 위해 10일 1차 배분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의 기부 논란 관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3월 5일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증앙회 20억원, 대구지회 100억원 등 총 120억원을 특별성금 계좌로 입금했으나 3월 5일 각각 반환 처리했다"면서 "공동모금회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입금한 후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사항으로 기부취지에 맞는 배분사업 진행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반환 이유를 설명했다.
2020-03-11 10:22:02정책

신종 코로나 15번째 환자 확인-의원과 약국 동선 빈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2월 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며,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2월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며,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8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하여 관리중이던 대상자로, 2월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되었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였고,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그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22:20 청도항공 QW9901) 인천 공항으로 귀국, 이후 아들 차량 이용하여 아들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1월 24일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1월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후 아들 차량 이용하여 자택으로 이동, 이후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1월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방문(14:11~16:29) 후 군산 소재 음식점 방문했다. 1월 27일 발열, 기침 등 증상으로 군산 소재 의료기관 유남진내과를 내원하여 약 처방 받고 자차 이용하여 귀가했다. 1월 28일 발열, 기침 등 증상 지속되어 군산 소재 군산의료원에 내원하여 진료 결과 의사환자로 분류되어 격리 조치,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되어 자택으로 귀가했다. 1월 29일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 후 대형마트 (이마트 군산점) 방문했으며 1월 30일 증상 호전되지 않아 군산 소재 원광대병원에 내원, 의사환자로 분류되어 입원 조치된 후 1월 31일 입원 중 확진 판정됐다. 12번째 환자 세부 동선도 공개됐다. 12번째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고,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되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그는 1월 20일 택시로 이동하여 15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 택시 이용하여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 쇼핑,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8층 5관, 19:20 백두산, 좌석번호 E5~6)했다. 1월 21일 지하철, 택시 이용하여 12시경 인천출입국사무소 이동, 택시 이용하여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 방문했으며, 1월 22일 9시경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 이용하여 서울역 이동,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 이용, 11:01 출발 KTX 이용하여 12:59 강릉 도착, 14시경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 이용, 택시 이용하여 16시경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 이동, 17시경 커피숍 방문 후 18시경 강릉시 소재 음식점 방문, 19시경 숙소로 이동했다. 1월 23일 숙소에서 강릉역 이동, 12:30 강릉 출발 KTX 이용하여 14:27 서울역 도착, 지하철 이용하여 부천시 소재 부천속내과를 방문했으며 1월 24일 지하철 이용하여 수원역 이동, 택시 이용하여 수원 소재 친척집 방문, 버스 이용하여 군포 소재 친척집 방문했다. 1월 25일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 이용하여 군포 소재 더건강한내과를 방문했고 진료 후 군포 소재 현대약국 방문, 지하철 이용하여 자택 귀가했다. 1월 26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8층 4관, 17:30 남산의부장들, 좌석번호 E13~14)했으며, 1월 27일 지하철, 택시 이용하여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 지하철 이용하여 자택 귀가했다. 1월 28일 14시경 부천시 소재 부천속내과 내원 후 서전약국 방문했고 1월 29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 1월 30일 택시 이용하여 10시경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택시 이용하여 자택 귀가, 13시경부천시 소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방문해 17시 자가 격리 시작했고, 1월 31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 2월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2-02 12:38:59정책

조배숙 의원, 3차 에기본 전문가 절반 247억 연구 수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산업통상위)은 지난 8일 "산업부, 한전, 한국전력거래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3차 에기본 민간워킹그룹에 참여한 전문가 75명 중 34명이 최근 10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이 발주한 총 247억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3차 에기본 워킹그룹 뿐만 아니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에도 포함된 A교수는 한전으로부터 15억원 등 총 24억 49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국책연구기관 소속의 B씨 역시 한전으로부터 4억 5000만원 등 총 5억 7000만원을, 특히 민간회계법인 소속의 C씨의 경우 무려 57억원의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또한 이 워킹그룹에는 두산중공업,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등 워킹그룹이 마련하는 제3차 에기본 권고안의 내용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기관에 소속된 사람도 17명이나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제3차 에기본 워킹그룹의 사례처럼 에너지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이나 기업의 인사가 참여하거나, 설령 민간 전문가들이라 하더라도 산업부나 한전, 전력거래소와 같은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용역 등을 수행하게 될 경우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수(전력시장 회원사)가 2001년 15개사에서 2018년말 기준 2807개사로 약 190배나 증가했고, 국가가 운영하는 원자력/석탄발전회사 중심에서 민간가스복합발전사, 재생에너지사업자, 수요관리사업자까지 그 면면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시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이 중요하다. 특정 에너지 공기업들의 용역을 받아 수행하는 사람들이 각종 워킹그룹이나 다양한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경우 용역 발주처 등의 기관들로부터 자율성이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해충돌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배숙 의원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위원 구성시에 이해관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고, 에너지 관련 기구처럼 그 결정에 따라 수백억 혹은 수천억원의 향방이 결정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전기위원회나 전력정책심의회, 비용평가위원회,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민간 워킹그룹 등 전기사업 및 전력정책과 관련한 심의/자문기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 마련 등을 위한 관련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19-06-09 13:54:18정책

중앙대 광명병원 건립 잡음, 끝내 교육부 실태조사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중앙대학교가 광명 새 병원 건설에 따른 시공사 선정을 놓고 교육부의 실태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중앙대학교가 교육부의 집중 실태조사를 받게 된 것이 알려졌다"며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수치스러운 일이나 만일 비위가 있었다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대의료원은 광명시 일직동에 600병상·지상 12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 의료 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 일단 600병상으로 시작하지만 시설 및 의료서비스를 대학병원급 수준을 구축, 단계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도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설립 예정지(노란색 선)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중앙대 흑석동병원 설립 과정을 경험삼아 광명 새 병원 건설에 두산 건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 교수협의회는 "광명 새 병원 건설을 두산건설이 맡으면 중앙대병원에 좋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나, 두산이 새 병원에 투자와 지원을 한다면 이 말도 옳다고 할 수 있겠다"며 "그러나 두산은 새 병원에 투자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오히려 새 병원 건설로 인해 건설공사 수주로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중앙대학교병원에는 광명병원과 함께 매년 70억씩 30년간 갚는 빚이 남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중앙대병원의 돈이 두산건설의 이윤으로 귀속되는 구조로 볼 수 있다"며 "만성 적자에 시달린다는 중앙대병원이 이 돈을 어떻게 갚아 나갈 수 있을지 병원을 걱정하는 교수들 모두는 막막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의 집중 실태조사에서 관련된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협의회는 "중앙대병원은 두산의 돈벌이를 위한 사업체가 아니다"며 "이번 교육부 조사는 우리 중앙대와 중앙대병원에는 씻을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번에야말로 명백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하며, 두산이 책임져야 할 일이 밝혀진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병원 측은 광명 새 병원 건설 시공사는 '광명하나바이온'에서 경쟁입찰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측은 "광명시에서 '광명의료복합클로스터 조성사업' 사업시행자로 광명하나바이온을 선정했고, 광명하나바이온은 설계 및 시공회사 선정 권한을 가지고,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롯데건설(55%)/두산건설(45%) 컨소시움 시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대와 중앙대병원은 설계 및 시공회사 선정 권한을 가진 당사자가 아니다"며 "더구나 병원 건축 경험과 입찰가격 두가지 모두 만족시킨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움 최종 선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8-08-01 09:28:21병·의원

중대광명병원 야심차게 첫삽 떴지만 교수들 내홍 여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앙대학교 광명종합병원 예정지 중앙대의료원이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병원이 지난 18일 첫삽을 떴지만 교수들은 내부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과거 흑석동병원 설립 과정에서 교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피해를 경험한 만큼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것. 중앙대의료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명시 일직동에 600병상·지상 12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 의료 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 김성덕 의료원장은 600병상으로 시작하지만 시설 및 의료서비스를 대학병원급 수준을 구축, 단계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도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병원 설립단계부터 기능적,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을 염두에 두고 음압 격리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기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를 갖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병실 출입제한 시스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상급종합병원급 서비스를 장착하고 24시간 급성기질환 케어, 심뇌혈관센터 등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야심차게 제2병원 건립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원과 교수들간의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먼저 의료원 측은 "병원 건립을 위해 새병원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병원 건립 설명회를 통해 공사 진행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60여명의 교수와 팀장급 직원이 참여하는 특성화위원회, 외래위원회, 병동위원회, 중환자실위원회, 수술실위원회, 응급의료위원회, 진료지원위원회 등 7개의 소위원회를 통해 병원의 운영 컨셉과 영역별 핵심 기능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덕 의료원장도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11년 용산병원을 흑석동병원에 통합하면서부터 제2병원을 모두 염원해왔다"며 "준비과정에서 대학과 병원에 대한 애정어린 이들의 염려, 격려, 질책 등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이는 제2병원에 대한 똑같은 일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앞서 교수들과의 갈등을 긍정적으로 풀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광명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에 있어 의료사각지대에 있던 광명시 및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물론 전국민이 찾는 국내 톱클래스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차세대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병원이 될 것"이라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내홍을 잠재우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교수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어려워보인다. 교수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발표를 통해 "착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착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한 집행부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도 "김성덕 의료원장과 이철희 추진단장의 사퇴가 지연되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교수협의회는 "두산의 투자가 전무한 채 공사가 진행되는 점, 애초에 발표했던 규모보다 축소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흑석동병원 설립 과정에서 교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교수, 전공의, 학생 등에게 그 피해가 미치는 것을 경험한 만큼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게 교수들의 우려다. 교수협의회는 "현재 집행부는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자문결과만 도출하는 외부기관의 자문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부 구성원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요식행위로 회의체를 구성하고 안건을 통과시켜 그들만의 병원을 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빚더미에 앉은 채로 두산을 위한 건설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초라한 중형 병원급으로 축소됐다"고 비꼬며 "그럼에도 새병원의 정책방향과 건립추진에는 구성원의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8-07-19 12:00: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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