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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골관절염약 '듀오조인정' 영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팜젠사이언스가 18~19일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주력품목으로 육성 중인 골관절염치료 복합제 듀오조인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최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듀오조인정의 치료 효과를 홍보했다.듀오조인정은 세레콕시브 성분에 천연물인 당귀, 모과, 방풍,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0명(시험군 175명, 대조군 1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 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이 입증됐다.팜젠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메인스폰서로 나서 학회 기간 동안 대규모 부스 전시와 함께 가톨릭의대 문호식 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문 교수의 강의는 부산대의대 신상욱 교수를 좌장으로 '골관절염에 대한 복합제(세레콕시브+SYSADA)의 임상적 이점'을 주제로 진행됐다.그는 "세레콕시브와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을 복합 처방 시, NSAIDs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고 단독 투여 대비 synergic effect 유도가 가능하다"면서 "치료 효과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고 NSAIDs 처방 기간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문 교수는 "두가지(Celecoxib +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은 가장 많이 병용되는 성분으로 임상 유효성 평가에서 세레콕시브 단독 투여 대비 30% 수준 통증 개선효과를 보이며, 통증 외에도 뻣뻣함, 일상 활동 어려움 등 WOMAC 스코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통증학회는 국내외 통증의학을 선도하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부터 전세계로 K-통증의학을 알려 나가는 국제 학술대회로 치뤄졌다.
2023-11-24 11:42:33제약·바이오

대한통증학회, 마약성 진통제 안전 처방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통증학회가 마약성 진통제 안전한 처방과 관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대한통증학회(회장 이평복)는 최근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맞아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의 안전한 처방 및 관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진행된 이번 패널 토의는 '아편유사제 오남용의 실태, 제도상 보완해야 할 점, 향후 오남용과 관련된 의료인 및 환자의 처벌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토의는 국립암센터 김대현,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영훈, 식약처 마약정책과 과장 김영주, 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 문호식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세부 논의 내용 중 아편유사제 오남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오남용이 심각한지?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진행됐고, 제도 보완과 관련해서는 △아편유사제 처방 전 스크리닝 단계 △약물 처방 단계 △사후관리 △치료 중 마약중독 의심자 관리 등이 주요 논제로 다뤄 졌다.끝으로 처방 가이드라인의 강제성과 오남용 관련 의료진 및 환자에 대한 형사 처벌에 대해서는 △단속 일변도의 관리 부작용 △선의의 피해자 구제 △효율적인 단속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연예인 마약 혐의에 대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치료행위로 처방되는 아편유사제에 부정적 인식의 확산이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실제 환자와 이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위축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처럼 반드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의 현실과는 냉정히 구분돼야 하며,아편유사제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소극적 처방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를 위해 통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을 내놓고 합리적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관련 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아편유사제 처방 TEN RULES라는 지침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외래에서 의사들이 아편유사제를 처방할 때 실제적이고 즉각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대한통증학회 이평복 회장은 "의사들의 아편유사제의 처방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부작용이나 위험사례를 체크하여 의료진이 불필요한 처벌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피할 수 있는 통증에 필요 이상으로 시달리는 피해를 입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느끼면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21 17:56:08학술

대한통증학회, '통증질환 환문명답'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통증학회가 '통증질환 환문명답' 책을 발간했다.많은 통증 환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막상 진료를 받고 집에 도착하면 긴장한 탓에 묻지 못한 실질적인 궁금증이 자꾸 생각나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다.대한통증학회가 환자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모아 '통증질환 환문명답'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이 책은 실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상황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서 마취통증의학 전문의들이 할 수 있는 답변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담았다.의사에게 묻고 싶었던 다양한 통증 관련 질환 68가지를 Q&A 형식으로 구성해 마취통증의학 전문의들의 명확한 답변을 모아 놓은 것이다.  환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 혹은 가족들이 경험하는 통증과 관련 증상 등 해당 내용을 찾아보고, 어떤 통증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또한 통증 환자들은 병원에서 받는 주사, 시술, 약물, 운동, 보조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이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방법이 적합한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의료진과 심도 있는 상의를 할 수 있다.아울러 통증에 관한 의료용어와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통해 환자들에게 기본적인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이를 토대로 의사와의 상담 시 책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을 준비해 더 자세한 설명이나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대한통증학회 문호식 홍보이사는 "통증관리 뿐만 아니라, 책에서 제시하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운동방법을 실천하여 통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책 내용을 통해 대상포진, 약물 복용, 시술 방법 등 특정 주제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통증학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로 구성되어 있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 통증치료 전문학회로 통증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치료지침이나 전문 의료진 교육, 전문의학 교과서 발간 및 통증치료 홍보 책자들을 발행하여 통증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3-09-21 18:03:42학술

고대의료원, 김영훈 교수 등 8명 교원 정년퇴임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달 28일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안과학교실 김효명, 영상의학교실 강은영,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 신경외과학교실 박윤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유기환,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재활의학교실 강윤규, 내과학교실(순환기) 김영훈 이상 8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지난 달 28일, 고려대 의대 8명의 교수진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시에 정년퇴임 당사자이기도 한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고려대의료원의 일원으로서 보낸 지난 40여 년의 시간을 되새겨본다"며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결정을 하고, 도전하며 지금에 이르렀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기라성 같은 교수님들께서 정년퇴임을 하신다고 하니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지만, 후학들이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 교수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교육과 연구에 정진해 채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교에 애정 어린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든든한 후원자로 남아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전수받은 라식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안과학계 권위자이다. 제28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및 제13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강은영 교수는 구로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임상시험심사위원회위원장으로 구로병원이 R&D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심장영상의학회 창립회원,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학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 및 기획실장을 맡아 안암병원이 JCI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비과학회 등의 학회 활동과 연구활동에 매진하며 굵직한 의학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구로병원 신경외과 박윤관 교수는 일생을 척추분야 발전에 헌신했다.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경추연구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노인척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구로병원 기획실장과 수술실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는 구로병원 부원장을 역임해 구로병원이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연구수준평가 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하나의 업적을 쌓고 있다.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는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보건협회 등 학회활동과 열정적인 연구활동으로 산업의학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의과대학 의무산학협력실장, 연구교류부학장, 의무교학처장,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의과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는 평생을 재활의학과 임상통증의학 발전에 일조했다. 대한통증학회,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의료감정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제21대 국립재활원장으로 취임하며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는 부정맥 분야의 세계적인 의학자로, 고려대학교 15·1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산하 기관의 동시 성장을 도모했다.
2023-03-02 11:51:31병·의원

"CRPS도 엄연한 지체장애" 대법원 확정 판결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통증도 지체기능장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국내에서 통증이 장애로 인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에 대해 학계와 환우회 등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던 장애등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통증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대법원이 CRPS에 장해등급을 매긴 것은 타당하다고 확정했다.대한통증학회와 한국CRPS 환우회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환자가 장애를 인정해 달라며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장해등급결정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를 인정한 원심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16일 판결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태백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김 모씨가 2012년 8월 태백시 매립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일어났다.집게차를 이용해 재활용 공병 재포장 작업을 하던 도중 톤백을 집게차의 집게에 거는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 끝마디에 골절상을 입은 것.이후 김 씨는 좌상지에 통증과 이에 따라 근력 저하의 소견을 근거로 마취통증전문의로부터 CRPS 소견과 함께 지체장애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이러한 장애 진단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나아가 이 진단에 기반한 장해등급 결정을 취소했다.그러자 김 씨는 즉각 장해등급결정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김씨는 이에 불복해 재차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김 씨의 손을 들어줬다. 충분히 장애로 인정할만 하다는 것이 골자다.하지만 이번에는 지자체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8년간의 긴 법정다툼이 일어난 것이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근력기능감소 등을 겪고 있는 김 씨의 증상이 통증으로 인해 발생했거나 이를 수반한다는 이유로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지체기능장애에서 제외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아울러 이를 인정한 원심이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신체장애의 의미, 장애등급 판정 절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못박았다.8년간의 싸움 끝에 마침내 통증이 지체장애로 인정되는 첫 사례를 만든 셈이다.법무법인 서로 대표변호사인 서상수변호사는 "대법원이 통증을 지체기능장애로 인정한 고등법원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사실상 당연히 해줬어야 하는 장애 인정이 8년간 시간의 낭비 끝에 결정된 만큼 향후 현실적 장애 상태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판결에 주목하며 지원했던 한국CRPS환우회 역시 이번 판결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한국CRPS환우회 관계자는 "이번 확정 판결을 기반으로 CRPS와 관련한 보다 현실적인 장애 판정 기준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CRPS 환자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통증학회 또한 이번 대법원 판결이 CRPS를 포함한 만성통증 환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판결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통증에 의해 유발된 신체 기능의 감소가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첫 발을 디딘 중요한 판결이라는 것.그러나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것이 통증학회의 입장이다. 현재 장애인복지법령에 의한 CRPS 장애평가가 병의 중증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있는데다 평가 방법도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통증학회의 의견이다.대한통증학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CRPS 환자에 대한 장애등급 판정은 마치 축구선수의 실력을 육상코치가 판단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진행돼 왔다"며 "앞으로도 통증학회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합리적인 장애평가 안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6 12:00:00정책

"만성통증환자 10% 자살 시도…세심한 관리 감독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통증질환자의 42%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끼며 이중 10%가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고민할 정도의 통증이 우울감과 수면장애, 경제활동 제한과 같은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19일 대한통증학회는 전국 20개 대학병원 통증클리닉 내원 만성통증환자 8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2021년 7월 20일~9월 3일)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7세였으며, 이환기간은 75개월이었다. 최근 1주간의 평균 통증점수는 5.9점(0점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점은 최고의 통증)으로 중등도 이상의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한 통증과 관련 학회는 현재 만성통증질환 환자들의 상황은 보다 더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해석했다. 설문 결과 중 일부 약 1/4 정도의 환자는 진통제 등 약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거부감의 원인으로 학회는 타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로 인한 복용약물의 증가에 대한 거부감과 치료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추정했다. 조사대상자의 반 이상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으며,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실제 부작용으로 인해 약을 중단하거나 바꾼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절반 정도의 환자는 소염진통제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다. 조사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 이상이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호의적으로 응답했다. 전체응답자의 64.5%는 마약진통제는 중독될 수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할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사대상 환자들 중 실제로 마약성진통제를 이용중인 환자는 약 30%였다. 한편 만성통증은 자살충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환자의 42.2%가 죽고싶다는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은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빈도는 남녀가 비슷한 정도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 볼 때 40~50 대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특히 50대가 조사대상자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통증으로 인해 겪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짜증/분노 등의 성격변화가 가장 크다고 응답했고 이어 우울감, 수면장애, 불안감, 죽고싶다는 생각, 집중력과 기억력감소, 경제활동 제한, 가족들의 불이해, 친구들의 불이해, 경제적 어려움, 극단적 시도, 실직, 가정불화, 이혼의 순이었다. 대다수 문제들은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 경제적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1년 진행한 설문 결과와 대조해 볼 때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크게 차이는 없었다. 학회는 "만성통증의 악영향이나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전반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2011년에는 수면장애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올해 조사는 성격의 변화와 우울감이 더 큰 문제로 대두됐다"며 "40대 이하 연련층에서 거의 모든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자살충동은 40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동일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학회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환자는 2011년 조사 대비 올해 약 10%p 더 높게 나왔다"며 "과거 조사에선 40대의 비율이 가장 컸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크게 나타난 점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통증환자들의 삶의 질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지지 못했다"며 "이는 통증치료 전문가들의 과제일 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더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 등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9 12:22:31학술
인터뷰

"오랜 숙원 CRPS 장애 인정…인식 개선 첫걸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복합부위통증 환자 장애 인정이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혜택이 돌아가는 환자는 아직 적어 학회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복합부위통증(이하 CRPS)은 심한 조직손상이나 말초신경 등 신경계 병변 이후 발생하는 질환으로 약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난치성질환이다. CRPS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팔과 다리 등을 상용 못하는 장애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통증 자체는 장애로 인정되지 않아 이에 대한 필요성이 통증전문가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CRPS의 경우 팔다리가 멀쩡한데 통증만 가지고 장애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료계 내의 시각차 그리고 진단기준을 두고 꾀병이라고 보는 인식 등 장애인정의 허들이 높았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CRPS 등도 장애로 인정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부터로 장애판정 진단기준에 CRPS가 포함되면서 대한통증학회와 환자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대한통증학회 최종범 법제이사 메디칼타임즈는 대한통증학회 최종범 법제이사(아주대병원 마취통증학과)를 만나 CRPS의 장애인정의 의미와 한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통증학회에 따르면 CRPS 장애 판정 기준은 세계통증학회(IASP) 기준에 따라 CRPS로 진단받은 후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충분한 치료에도 ▲골스캔 검사 ▲단순 방사선 검사 ▲CT 검사 등 객관적 검사 결과 이영양성 변화 등으로 인한 근 위축 또는 관절 구축 등이 뚜렷한 경우다. 또한 팔다리 관절구축으로 가동범위가 50% 넘는 경우 '장애정도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의 장애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관절 가동 범위가 50% 미만에서 구축이 있는 경우 최소 수준 장애판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즉, 이번 CRPS 장애 인정은 정확하게 말하면 '통증'이 장애로 받은 것이 아니라 신경손상으로 팔 또는 다리 전체에 마비가 있는 경우 지체기능장애로 판정하도록 기준이 마련 됐다는 게 최 법제이사의 설명. 최 법제이사는 "통증을 장애로 인정하는 것을 두고 여러 논쟁이 있어 객관적 지표를 기준으로 CRPS 환자의 장애를 판단하게 됐다"며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몸이 아파 치료를 못하고 몸이 굳는 악순환 속에서 일부만 장애가 인정된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숙원이었던 CRPS 환자의 장애인정이 가능해졌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평가. 최 법제이사는 "CRPS 환자를 보면 공감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에 각개전투처럼 환자들이 질환을 인정받는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애를 인정받고 제도권으로 편입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장애진단 기준을 보면 전체 CRPS 환자 중에 장애를 인정받는 경우는 소수일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첫걸음을 디뎠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가령 현재 임상현장에서 CRPS를 유추할 수 있는 여러 필수 검사들이 있지만 이번 장애인정에는 포함되지 못했던 만큼 근위축이나 관절구축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단기준 등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것. 최 법제이사는 CRPS 환자가 장애인정이 가능해진 만큼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RPS 장애인정 치료제 아쉬움 개선 가능할까? CRPS환자의 경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마약성진통제를 처방 받지만 암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마약성진통제의 양이 한정돼 있다. 결국 CRPS 질환이 희귀난치병에 포함돼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되지만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영역으로 넘어가면 본인이 전부 부담하게 돼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 법제이사는 "암환자의 경우 마약진통제가 무한정 보험이 되지만 만성통증 환자는 묶여 있어 사용이 제한된다"며 "이렇다보니 마약 종류는 한 종류만 쓰는 게 일반적인 원칙이지면 상한을 넘기면 비보험 가격차가 너무 벌어져 다른 약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장애 인정은 치료제 혜택과 무관하다는 게 최 법제이사의 설명. 장애인정과 별개로 마약성진통제나 신경차단술 등의 급여혜택은 학회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 중 하나인 셈이다. 그는 "마약성진통제 하루용량 상항은 필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마약의존 같은 부작용도 같이 고려돼야 한다"며 "빛과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학회도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했다. 아울러 여전히 CRPS 환자의 장애인정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의 시각차를 느낀 상황. 최 법제이사는 이번 장애인정이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길인만큼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겠다고 언급했다. 최 법제이사는 "학회 입장에서 환자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고 과 차원에서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장애 판정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영광스러운 부분"이라며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1-05-10 05:45:50병·의원
기획

학회들 유튜브 운영 실태...기회인가 따라하기인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학병원부터 의사회, 의료자원봉사단체 및 개인 유튜버까지. 미디어의 무게추가 공중파에서 동영상 플랫폼으로 기울면서 앞다퉈 '채널'이 열리고 있다. 각종 의료단체, 의료진 개인에 이어 이젠 채널 개설의 주인공에 학술단체도 이름을 올리는 모습. 주요 학회들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최신 학술 정보 전달 및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까닭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냐는데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구색 맞추기 용도로 전락해 수 년간 수 백명 대 시청 기록에 그치거나, 의욕적인 시작과 달리 신규 컨텐츠 업로드 없이 방치된 '죽은 채널'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시대,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학회의 지속 가능한 전략은 무엇일까. 동영상 플랫폼이 가진 특징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미 채널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기획 중인 학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채널 개설 성적표는? 1년마다 두 배씩 성장 1주 전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구독자 1만명 감사 이벤트를 공지했다. 채널을 개설한 지 2년만이다. 종양내과학회뿐만이 아니다. 작년 9월 채널을 개설한 당뇨병학회(당뇨병의 정석)은 불과 7개월 만에 868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채널 개설 1년만에 1만명 대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의사 및 병의원급 홍보 채널을 제외하고 순수 학회 단위로 채널을 운영 중인 곳은 10여 곳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구독자 수의 증가 추이 및 학회의 관심을 반영하면 채널 수는 계속 증가 추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회들이 1년만에 구독자 수 부분에서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까지 몸집을 불렸다. 작년 4월 기준 대한종양내과학회는 6210명 구독자에서 1년만에 1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한장연구학회는 772명에서 1520명,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56명에서 1130명으로 늘었다. 또한 대한통증학회도 351명에서 737명, 대한배뇨장애뇨실금학회는 325명에서 553명, 대한비만학회는 329명에서 1100명,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300명에서 612명으로 늘었다. 100만명 구독자를 거느린 대형 유튜버들이 나타나는 마당에 수 천명 단위의 구독자 수가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 하지만 수 백명 대의 학회 회원 규모를 고려하면 현 수준만으로도 나름 성공적이라는 게 학회들의 평이다. 무엇보다 동영상마다 수 만명의 조회 기록이 나타나는 건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채널의 주요 컨텐츠는 ▲특정 주제에 대한 대담 및 토론 ▲학회 유관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 전달 ▲최신 학술정보 제공 ▲학회 심포지엄 및 술기 녹화 영상 등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정보 전달은 대담 형태부터 애니메이션 슬라이드까지 형식의 구애는 없는 편이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임기 내 유튜브 채널 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작년 9월 이를 이행했다"며 "업로드한 동영상마다 적게는 5천명에서 많게는 8만명의 시청 기록이 나오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뇨병학회는 CG와 환자 친화적 소재로 재미 요소를 살렸다. 대사증후군 경향을 다룬 팩트시트 및 환자들도 볼 수 있는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을 발간한 심장대사증후군학회도 대국민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한 채널 개설에 우호적이다. 김상현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획이사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온라인에서 너무 범람하고 있다"며 "신생 학회로서 지금은 힘들지만 자리가 잡혀가면 온라인 채널을 개설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눈높이 낮춘 학회, 채널 개설 이유는? 학회 채널은 영리 목적은 아니다. 들이는 품에 비해 소위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이비인후과학회는 3개월 전 공식 채널 '귀코목 TV'를 개설했다. 이와 관련 이종대 이비인후과학회 사회공헌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공헌활동 매우 위축돼 있다"며 "하지만 학회의 사회적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채널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시대 의료 정보의 홍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무방한데 문제는 이런 정보들이 올바르지 않거나 비과학적인 게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이비인후과질환의 올바른 지식 전달 창구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 공식 창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비인후과학회가 제작한 컨텐츠는 환자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 이비인후과 의원과 병원에서 해당 컨텐츠를 방영한다. 현재는 시즌1까지 마친 상태. 9개 질환 관련 컨텐츠 촬영을 끝냈고 이후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을 시즌2, 시즌3에서 다룰 예정이다. 당뇨병학회도 근거없는 의학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널을 개설했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잘못된 의료 정보가 온라인 상에 너무 범람하면서 환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황이었다"며 "민간요법에서나 볼 법한 '~에 좋은 약·음식' 이야기가 진실인 것 마냥 통용되기도 한다"고 공식 채널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문가를 자처하는 개인 의사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조회수 장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극적으로 방송하거나 개인 의견을 마치 공인된 의견인냥 제시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이를 바로 잡고자 아예 채널명까지 '당뇨병의 정석'으로 지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리적인 목적으로 채널을 개설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제작하는 만큼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컨텐츠에 접근하고 활용했으면 한다"며 "특히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개원의들이 이런 컨텐츠를 환자 교육에 활용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몸집 키운 채널-방치된 채널, 차이 만든 요인은? 잘 나가는 학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컨텐츠가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의 경우 4명의 연자가 주제에 대해 대담∙토론하는 컨텐츠부터 학회 유관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 제공, 질병 외 임상시험에 대한 주제, 구독자·환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컨텐츠까지 폭을 넓혀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췌장암의 날, 항암치료의 날과 같은 이벤트를 활용해 특집 컨텐츠를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뇨병학회도 마찬가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전달의 경우 퀴즈부터 애니메이션, 삽화 및 연애 프로그램과 같은 자막을 삽입해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건강 정보 전달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원들이 어벤져스 CG로 분장을 하거나, OX퀴즈를 풀고 연애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각종 애드립까지 섞어 재미 요소를 살렸다. 그간 학회 차원에서 환자들이 질병 치료,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음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동영상 플랫폼에선 가능성을 봤다. 무엇보다 길이, 형식에 구애없이 컨텐츠 제작, 유통, 배포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화려해 보이는 이면에는 죽은 채널도 존재한다. 의욕이 앞섰던 초기와 달리 기획력과 정보 구성, 이를 동영상 미디어로 편집하는 인원도 갖춰지지 않아 말 그대로 방치된 채널도 다수 존재하는 것. 실제 학회 규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선 군소 채널에 머무르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약 1년 전 채널을 개설한 예방의학회의 구독자는 95명이 전부다. 컨텐츠는 무려 56개를 업로드 했다. 매주 1편의 컨텐츠를 올린 셈이지만 아직 흥행 성적은 저조한 편. 유튜브 공간 활용을 위해 별도 제작한 컨텐츠 대신 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재가공해서 올리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5개월 전 올린 자료 다수는 조회수가 최저 1회, 평균 10여회에 그치고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이 개설한 채널은 2년만에 1만 구독자 채널로 성장했다. 총 199개 컨텐츠를 업로드해 운영 모범 사례로 꼽힌다. 220명 구독자를 보유한 진단검사의학회는 4년 전 첫 시작을 했지만 5개 컨텐츠 업로드에 그쳤다. 4년전 올린 홍보 동영상은 67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1년 전 올린 영문 코로나19 검사 방법 동영상은 832회에 그쳤다. 388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상의학회는 6개월간 6개의 컨텐츠를 업로드했다. 조회수는 172회, 336회, 389회, 856회, 874회, 2900회 정도로 저조하다. 유튜브용 컨텐츠를 별도 제작하지 않고 이미 발표된 학회 강연 자료를 재가공해 올리는 경우 전문가 및 국민 모두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굳이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을 봐야 하나"는 질문 앞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차이를 만든 건 지속적인 투자 및 노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종양내과학회는 2년간 암 환자의 통증 관리부터 치료제 부작용, 연명치료의 의미, 임상시험 제안, 암 의심 증상까지 총 199편의 동영상을 제작, 업로드했다. 일주일 평균 2편의 컨텐츠를 기획해 제작, 업로드했다는 뜻. 특히 이미 나온 자료를 재가공하지 않고 유튜브용으로 새로 기획한 포맷이 대다수다. 반면 비슷한 시기 채널을 개설한 A학회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대담 형태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컨텐츠 20여편을 끝으로 수 개월 째 새로운 컨텐츠가 없다. B학회 역시 10여편의 건강 강좌 제공을 끝으로 수 개월 전부터 신규 업로드가 끊겼다. C학회 관계자는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동영상으로 구현하기까지는 다양한 단계가 필요하고 또 이를 구현해줄 편집자가 필요하다"며 "짧은 5분 분량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대본부터 카메라 세팅, 출연자 섭외 및 사전 미팅 일정 조율, 편집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편집자를 별도로 고용할 여력은 안 돼 사무국을 통해 홍보 대행사나 외부 편집 인력의 도움을 받는다"며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이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건 보통의 노력으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환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려면 재미 요소를 묵과할 수 없는데 CG나 자막 작업을 하는데 시간, 인력이 많이 든다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텍스트 위주의 공부만 하던 의료진들에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리뉴얼하라는 주문은 어려운 숙제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회들은 당번제 형태로 담당자를 선정해 채널 관리를 맡기고 있다. 개인별로 IT의 이해도가 다르고 플랫폼에 대한 중요도 인식도 달라 일부 임원들의 경우 학회 강의 자료를 재가공해 업로드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곳도 있다. ▲공익 기능 작동할까? "알고리즘과의 싸움" 당초 의도와는 달리 채널이 공회전하는 이유로 알고리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을 타고 무려 4년 전 나온 모 아이돌의 노래가 음원 차트를 휩쓴 것처럼 '추천 영상' 알고리즘은 신의 간택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학회가 아무리 정성을 들인 공익 목적의 컨텐츠를 제작한다고 해도 노출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 내분비학회도 유튜브 공식 채널을 준비중이다. 유순집 내분비학회 이사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채널을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학회가 당면한 문제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이 직접 찾아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익적인 목적의 컨텐츠가 추천 영상에 자주 노출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현재는 정적인 것보다는 말초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 구성이 있어야 보다 관심을 받는 시스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미 요소와 정보 전달의 밸런스 유지가 학회들의 숙제로 남았다. 가벼운 소재에 조회수가 집중되는 반면 교육에 치중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한 조회수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는 "의대 교과 과정을 거친 적도 없는 무자격자들이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들 채널이 우선 순위로 노출된다는 데 문제 의식을 느낀다"며 "당뇨, 고혈압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도 의사보다 한의사가 노출 상단에 위치한다"고 꼬집었다. 그간 내분비학회는 국민의 과도한 음식 섭취 및 비만을 유도하는 '먹방'(먹는 방송) 및 그릇된 건강 정보 제공 채널을 제재하려고 시도했지만 포기했다. 법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이런 시도가 노이즈 효과로 조회수를 더 높여주는 악영향을 일으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자극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야 노출이 된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하지만 확실히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패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 특성 상 혈당 안 올리고 과일 먹는 꿀팁이나 당뇨인의 운동시간은 식전이 좋은지, 식후가 좋은지 하는 주제로 만들면 조회수가 급증하는 반면 교육적인 내용은 저조한 편"이라며 "과일에 대한 컨텐츠만 해도 이주일만에 조회수가 8만명을 훌쩍 넘겨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회수를 목적으로 하면 자극적인 소재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 입장에서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컨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며 "앞선 사례들처럼 환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주제 및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면 학회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정보 자정 작용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1-05-03 05:45:59학술

통증학회, 코로나 환자 NSAIDs‧스테로이드 처방 주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가 코로나 감염 위험성을 높일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국내 학계가 일단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시에 코로나 상황에서 통증환자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통증학회는 22일 코로나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통증 환자 관리를 위한 일반지침'을 발표했다. 통증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통증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 유행 속에서 통증환자 치료에 대한 명확한 진료지침이 확립되지 않은 실정이라 일선 진료 현장 또한 혼란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증학회는 코로나 유행 상황에서 통증환자 관리를 위한 지침을 내놨다. 특히 통증학회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마약성 진통제 및 약물 사용의 관리지침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만성통증 환자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은 통증 조절에 있어서 장‧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통증학회는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마약성 진통제의 중단은 통증의 심각한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코로나 감염 확진으로 입원해 코로나 치료제나 기타 약물 치료가 이뤄질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만성통증에 대한 약제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증학회는 주요 만성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감염, 폐렴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독감 백신과 병행할 경우 독감에 감염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통증학회는 "척추시술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도 수 일간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를 이용하는 주사치료는 위험 및 이득을 따져서 시행하고 가능하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NSAIDs는 체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를 증가시켜 코로나 감염 위험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실제로 증명된 바는 없다"면서도 "NSAIDs 처방은 가능하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처방해야 한다. 단, NSAIDs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초기 증상인 발열, 몸살 등을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1-22 11:54:02학술

가톨릭 성빈센트 신임 의무원장 마취과 주진덕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성빈센트병원 주진덕 신임 의무원장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27일 3월 1일자로 제26대 의무원장에 주진덕 교수(마취통증의학과)를 임명했다. 신임 주진덕 의무원장은 성빈센트병원 외래진료부장 및 국제진료센터장, 마취통증의학과 임상과장 등을 역임했고, 통증 치료 분야에서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에 이바지 해왔다. 또한, 마취통증학회 논문심사위원, 대한통증학회 총무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이사 및 전문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술 활동도 활발히 이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성빈센트병원은 3월 1일자 보직 인사를 통해 ▲외래진료부장/국제진료센터장 이강문 교수(소화기내과) ▲입원진료부장 정진영 교수(정형외과) ▲수련교육부장 양승호 교수(신경외과) ▲PI실장 고승현 교수(내분비내과) ▲홍보대외협력실장/산부인과장 윤주희 교수(산부인과) ▲응급의료센터장 소병학 교수(응급의학과) ▲폐암센터장 조덕곤 교수(흉부외과) ▲인공신장실장 김형욱 교수(신장내과) ▲재활의학과장 임성훈 교수(재활의학과) ▲호흡기내과장 김성경 교수(호흡기내과)를 각각 임명했다.
2020-02-27 09:35:38병·의원

보장성 강화 정책 뭣이 중한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일명 문재인 케어가 수많은 잡음과 논란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질주하고 있다. 이미 MRI와 초음파는 사실상 대부분 급여권에 들어섰고 이로 인해 검사 폭증으로 인한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지만 그 속도를 줄일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이미 24시간 MRI를 돌려도 4~5개월씩 대기가 걸린지 오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대다수가 급격한 급여화로 실제 시급한 영상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가야할 방향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동안 고가의 검사비로 인해 MRI 촬영을 미뤄왔던 환자들이 몰리는 것일뿐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RI 검사 폭증으로 인한 재정 문제도 이미 도마위에 올랐다. 의료관리학자들은 척추와 근골격계까지 급여화가 된다면 수년 이내에 MRI 검사비만 6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수조원에 달하는 MRI 검사비가 도마위에 올라있을때 일각에서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한창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CRPS 환자들과 의료진들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CRPS 질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단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죽을만큼 고통스럽지만 당장 생사와 관련되지 못한다는 이유다. 그만큼 이들의 상황은 환자도, 의료진도 열악하다. 대한통증학회가 CRPS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건강보험을 포함해 국가 지원을 받는 비율이 9%에 불과했다. 삭감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평균 삭감율은 3%에 불과하지만 CRPS에 대한 삭감은 10%가 넘는다. 의료진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손을 대는 만큼 손해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정부는 늘 같은 답변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순위에 대한 부분이다. 한정된 예산을 활용하다보니 중증, 응급질환부터 차례대로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 답변이다. 하지만 지금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이러한 답변이 무색하게 흘러가고 있다. 단순 허리통증에도 MRI 검사비를 지원한다는 현실에서 우선 순위에 대한 답변은 궁색하다. MRI 하나로만 수조원대 예산을 쏟아붇고 있는 가운데 온몸이 부서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이는 비단 CRPS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수많은 희귀질환 환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이 질주는 한번이라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정부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적으로 외쳐왔던 우선 순위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어느 것이 우선인지는 의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그 얘기를 듣는 것 뿐이다.
2019-12-09 11:39:38오피니언

황무지였던 CRPS 분야 첫 진료 가이드라인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법이 없었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분야에 국내 첫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이뤄졌던 진단과 치료법을 표준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 이를 통해 타 질환에 대한 높은 삭감율을 조정하는 것이 학계의 최종 목표다. 대한통증학회 전영훈 회장(경북의대)은 19일 "지금까지 CRPS에 대한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학적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CRPS의 진단법은 물론 다양하게 이뤄지는 치료법과 신체 감정 분야까지 통합적인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의학적 근거다. CRPS 분야가 아직까지 진단과 치료에 대해 명확하게 이뤄진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수년전부터 통증학회는 물론 CRPS 환우회 등 환자들이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꼽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통증학회 박휴정 기획이사(가톨릭의대)는 "CRPS는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질환"이라며 "뒤짚어 보면 결국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대한통증학회 등 의학계는 우선 국내 CRPS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적어도 CRPS를 진료하고 있는 전문가들만이라도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규모 코호트 연구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기는 예산과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CRPS 환자가 많은 몇개 대학병원이라도 데이터를 모아 근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인 셈이다. 박휴정 이사는 "우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컨센서스(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CRPS 환자가 많은 몇몇 병원들끼리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면 한국 CRPS 환자들의 특성과 의학적 근거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진료를 표준화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현재 다른 질환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삭감 문제 등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통증학회와 환자들의 기대다. 실제로 통증학회의 조사 결과 CRPS는 타 질환에 비해 삭감율이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이러한 삭감율 또한 자연스레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전형훈 회장은 "타 질환에 비해 CRPS진료에 대한 삭감률이 2.7배에 달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만약 국내 전문가들이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을 도출한다면 이를 심사 업무 등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가장 난감한 경우가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없을 경우"라며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급여 적용과 심사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11-20 05:45:58학술

"CRPS 환자 9%만 국가지원…향정약으로 겨우 버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 대부분이 국가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의존하며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치료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3분의 1이 넘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배려가 시급하지만 장애 등급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에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통증학회 전영훈 회장 대한통증학회는 1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37개 병원에서 25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상당수 환자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에서 고립돼 있었다.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지원이 전부해 고통스러운 일상을 버텨가고 있었던 것. 실제로 251명의 환자 중 63.2%는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한 통증 점수는 70% 이상이 7에서 10까지로 사실상 중증 외상과 같은 수준까지 이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들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 실제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하자 평균 수면시간은 4.9시간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이 4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이렇듯 일상 생활이 붕괴되면서 경제적 상황도 매우 심각했다. 응답자의 84%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고 마찬가지로 84%는 사회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전무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을까. 이들은 42%가 가족들에게 의지해 살고 있다고 답했고 15%는 대출로 버티고 있다고 했으며 모아둔 돈을 쓰고 있다는 환자가 13%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는 환자는 9%에 불과했고 산재보험 등이 17%로 뒤를 이었다. 그러한 면에서 이들은 대부분이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기대며 통증을 버텨가고 있었다. 정신과를 찾아 마약성 진통제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환자 중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하자 정신과 약물과 마약성 진통제를 모두 복용하고 있다는 환자가 56%에 달했다. 이외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있다는 환자가 25%,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들이 10%로 사실상 10명 중 9명은 독한 약에 의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대한통증학회 주요 임원들 대한통증학회 임윤희 홍보이사(인제의대)는 "설문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질환 자체로도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었다"며 "특히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자살 충동 등까지 일고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통증학회는 최근 대법원에서 CRPS 환자의 통증을 신체적 장애로 인정한 것을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 이미 국제질병분류체계(ICD-11)에서 CRPS 자체를 한 부분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에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학회 전영훈 회장은 "만성 통증의 경우 계속 방치해 신경 이상이 중추까지 확산되면 이를 되돌리기가 불가능해진다"며 "그 전에 통증 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한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상당수 환자들이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정신과 진료를 동시에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CRPS가 최소한 장애로 인정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18 05:45:55학술

"비합리적 삭감에 CRPS 환자들 신음…대책 마련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지만 비합리적인 삭감이 이어지며 치료 기회를 잃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몇 년째 동일한 약물 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갑자기 삭감이 되면서 일선 의료진들조차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비판. 표준진료지침을 통해 치료와 심사에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목소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한국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환우회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만성통증질환자의 적정 치료 및 합리적 심사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모인 CRPS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기준 없는 심사 기준을 지적하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현재 심사제도는 재정 건전성을 위해 아주 효과적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진료권은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보험자 입장에서는 만성 신경통 환자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참고 지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근거가 없다고 삭감과 조정을 진행하지만 의료진이 아무리 진료의견서를 첨부해도 전혀 답변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더욱이 자동차보험 심사가 심평원으로 이전되면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까지 삭감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RPS 환자들이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 삭감을 당하며 제대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치료 기회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평원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삭감율을 보면 전체 질환의 삭감율이 3.5%인 반면에 CRPS는 9%에 달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사이 삭감 증가율을 봐도 전체 질환은 3.3%에서 3.8%로 불과 0.5%P가 증가했지만 CRPS는 8.2%에서 10.2%로 2%P가 늘었다.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모두 같은 의견을 냈다. CRPS는 통증 치료와 함께 재활치료가 중요한 난치성 만성질환인데도 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이미 해외에서는 CRPS치료에 대해 다학제적, 통합적 치료 관리를 도입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는 CRPS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국내 표준진료지침이 없는 이유가 가장 크다"며 "각 의료진들의 경험과 관심에 의존해 진단과 치료가 결정돼 병원마다 치료 내용과 치료비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결국 각 병원마다, 의사마다 다른 치료를 하고 있는데다 심사 또한 그때그때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된 지침을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임 교수는 "통증의 주관적인 특성과 배상 문제가 얽히면서 CRPS가 무시 혹은 간과되거나 때로는 과장, 확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요양급여 심사에서도 심사자의 전문 분야와 견해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그는 "따라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한국형 CRPS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의료행위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며 "심평원도 이러한 기준에 맞춰 심사를 진행한다면 CRPS환자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급여 적용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심사체계 개편에 맞춰 적극적으로 급여 진행을 진행하겠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학계와 전문가들이 먼저 진료지침을 만들어 줘야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윤덕미 상근심사위원은 "심평원 차원에서 CRPS 통증 치료를 위한 약물 시술을 현실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심사 기준 또한 의학회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은 "최근 1년에 450억원이 들어가는 스핀라자도 급여화를 진행했듯 의학적으로 필요하다면 당연히 급여를 적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원칙"이라며 "하지만 전문가들조차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여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학회와 전문가들이 하루 빨리 표준 임상 진료 지침을 확립해 넘겨줘야 한다"며 "우선순위 대상으로 넣을 의지도 충분한 만큼 학계에서 적극적으로 지침을 만들어 서둘러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회장 조대현)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6년간 개발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가이드북을 선보인바 있다. 이를 통해 CRPS 진단기준과 감별진단 그리고 치료법 등 모든 내용을 총망라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런 가운데 심평원이 국내에는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든 것인데 심평원 심사기준에 적합한 지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019-05-04 06:00:59학술

|급기야|"복합부위통증 심해도 비용 부담에 약 그만주세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자인 A씨(50대 남)는 최근 진료를 받으면서 보험이 되지 않는 약 처방을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고통이 심했지만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 달 30만 원 이상 들어가는 약값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현재 CRPS질환은 희귀난치병에 포함되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경우 본인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된다. 가령 CRPS환자가 마약성진통제를 처방 받아 한 달 약값이 20만원이 들게 되면 건보적용 시 환자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2만원이 되는 것이다. 사실상 건강보험 상에서는 환자 개인의 부담은 적다. 문제는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영역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CRPS환자의 경우 비 암성 통증이다 보니 마약성진통제의 양이 한정돼 있고 이를 넘어가면 전부 본인이 부담하게 돼 보험이 안 될 경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CRPS환자는 병이 완치가 되지 않고 평생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고통이 심해도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해 보험이 되는 약으로만 버티지만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문호식 교수는 "마약성진통제인 경우 CRPS환자들의 통증 강도에 비해 보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다"며 "CRPS의 치료를 위한 약제사용에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또 문 교수는 "CRPS의 주 치료제인 항우울제 및 항경련제의 경우도 보험의 적용범위가 좁기 때문에 치료하는데 애로가 많다"며 "CRPS의 진단에 사용되는 적외선체열진단, 정량적땀분비검사 등의 검사가 건강보험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CRPS환자가 겪는 어려움의 해소를 위해 약의 스펙트럼이나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마약성진통제의 하루용량 상한선이 늘어나야한다는 게 문 교수의 의견이다.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문호식 교수 이와 관련해 CRPS 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CRPS환자들이 심한 경우는 제한 된 약에서 고통을 참다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환자들도 있다"며 "많은 CRPS환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마약성진통제 하루용량 상한선 증가는 간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마약성진통제 하루용량 상한선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환자들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회장은 "마약성진통제 하루용량 상한선 증가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반대로 악용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마약성진통제를 거래하거나 중독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가나 학회차원에서 충분한 교육 이후에 처방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 교수 또한 "당연히 국가에서는 마약성진통제 상한선을 늘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학회 내에서 중독자를 양산하지 않는 양을 고민하고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CRPS환자 어려움 궁극적으론 장애 판정 이뤄져야"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최근 추계학술대회 자리에서 CRPS환자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장애등급 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바 있다. 실질적으로 CRPS환자들이 심한 통증으로 인해 팔과 다리 등을 상용 못하는 장애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통증이 아무리 심해도 장애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것. 현재 장애인복지법상 통증 자체는 장애로 인정되지 않으며 통증으로 인한 파생 장애가 인정되지만 그 경우가 매우 드물어 CRPS 환자는 장애등급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장애등급을 평가하는 맥브라이드, AMA, 국내법 등을 복합적으로 보지만 장애등급을 내릴 때에는 얼마나 부었는지, 관절이 강직이 됐는지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죽을 만큼 통증이 있더라도 실질적 장애인정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문호식 교수는 "CRPS환자는 대부분 외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보험이나 산재와 관련이 돼있다"며 "하지만 똑같은 세계통증학회 기준을 가지고도 해석방법이 다르고 까다롭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장을 받기까지는 험난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CRPS가 희귀난치병에 포함된 질환이라서 건강보험 내에서는 많은 혜택을 보더라도 병의 특징상 직장생활 등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힘들다"며 "특히 젊은 나이에 외상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고 난치병이라 오랜 기간 치료할 만한 경제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통증 장애 의료계 의견 갈려…"CRPS 진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CRPS환자에 대해서는 '꾀병'에 대한 지적이나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의료계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 문 교수는 많은 CRPS환자를 위해선 CRPS병 진단 자체가 너무 남발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을 체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꾀병도 있고 그래서 장애평가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반대로 진짜 환자라면 제대로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자칫하면 모럴헤저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CRPS환자 진단을 내리는 것을 보다 엄격히 하고 학회차원에서 가이드라인 제시와 진단 교육을 통해 환자진단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fMRI를 이용해 뇌 인지기능을 보고 통증을 느끼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통증환자가 실제하고 있는 만큼 이런 연구들을 통해 통증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환자들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편집자주|'급·기·야'는 '급여기준 이젠 이야기 할 때'의 줄임말로, 건강보험 재정절감 때문에 제한적인 의약품 및 치료행위 등의 급여기준을 개선해, 환자의 의료서비스 혜택 확대를 추구하는 메디칼타임즈의 특별 기획 컨텐츠입니다.
2018-12-11 05:30: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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